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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파양, 부인하고 싶지 않아” 결국 고개숙인 박은석(종합)

    [전문] “파양, 부인하고 싶지 않아” 결국 고개숙인 박은석(종합)

    박은석,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사실 왜곡” 소속사 부인에도 논란결국 본인 SNS에 사과글 올려“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 잘못 맞아”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대해 부인하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사과했다. 박은석은 27일 오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은석은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인들이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렸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내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라고 했다. 박은석은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안 했으면” 이번 의혹은 자신을 박은석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A씨가 SNS에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로건리 역할로 인기를 얻은 박은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3개월 된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공개했다. 몰리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방송 이후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며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박은석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그를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 이미 지적돼 온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 법적 조치” 이에 대해 박은석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을 A씨가 재반박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촬영장에 온 적도 있었고, 집에 갈 때도 강아지를 품고 다녔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 반려동물 여러 마리를 지인이 키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파양’했다는 의미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다음은 박은석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 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대구보건대, 산학협력 엑스포 온택트 개최

    대구보건대, 산학협력 엑스포 온택트 개최

    대구보건대는 26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산업체 관계자와 교직원, 재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택트(Ontact) 산학협력 Expo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0년 산학협력 성과를 빛내준 학생, 교수, 산업체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링크플러스(LINK+)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프로그램의 성과공유를 목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기업의 상호 공존을 위한 방향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 19로 참석하지 못한 내· 외빈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이뤄졌다. 1부 행사는 남성희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산학협력 유공’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은 장상문 부총장과 교육부 주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ET팀에 대한 전수식을 가졌다. 이어 2020학년도 실시한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융복합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실전창업시뮬레이션경진대회, 창업동아리경진대회, 현장실습수기공모전 등 5개의 학생 참가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우수 교원과 산업체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우수교원에는 인력양성 분야에 뷰티코디네이션학과 김미정 교수, BM활성화 분야에 물리치료과 황보필녀 교수, 기업지원 분야에 치기공과 김원기 교수가 산학협력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우수 산업체 시상은 압구정 린 필라테스 문두석 대표가 수상했다. 문대표는 2020년 링크플러스사업에서 실시한 비즈니스 모델 연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참여해 산학 상호간의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대구 TP 정책기획단 성병호 단장이 대구 미래육성산업과 산학협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반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지역의 산업적 기반을 토대로 대구8대 미래신산업 육성방향과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대구산업육성 방안을 이야기 했다. 또 첨단의료산업의 국가 허브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 장비 구축, 첨단의료기업 유치와 원스톱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선도형 경제로, 저탄소 경제로, 포용사회로 도약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가상전시관(expo.dhc.ac.kr)에서는 링크플러스사업단 소개와 우수 성과보고와 기업지원 사업 소개, 경진대회에서 수상 작품 전시 등 산학협력 다양한 정보와 성과를 2021년 1월 26일부터 1년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를 추진한 링크플러스(LINK+)사업단 김지인 단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가 링크플러스 사업단의 우수 성과물을 공유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산학협력 확산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하게 돼 뜻 깊었다”며 “지역 산업체와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사회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문] ‘강아지 상습파양 의혹’ 박은석 공식 해명 “사실 왜곡”(종합)

    [전문] ‘강아지 상습파양 의혹’ 박은석 공식 해명 “사실 왜곡”(종합)

    “끝까지 책임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의혹 제기한 동창은 재반박 나서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을 거짓 비방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박은석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지인에게 보낸 것”의혹이 제기된 반려동물들에 대해 일일이 해명한 소속사는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 고양이, 고슴도치 등 상습 파양 의혹드라마 ‘펜트하우스’ 로건리 역할로 인기를 얻은 배우 박은석은 키우던 반려동물을 연달아 파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은석은 최근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3개월 된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공개했다. 몰리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몰리, 모해, 모하니의 사진을 올렸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방송 이후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는 글을 남겨 상습 파양 의혹에 불을 댕겼다. 그는 “그 작은 개는 어쩌고…”라면서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박은석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그를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지적돼온 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팬은 “반지하에 함께 살던 고양이 두 마리는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 2016년 토이푸들 로지도 키웠고, 2011년도에는 이사벨라라는 샤페이 종도 키웠다. 대형견 데이지도 있었다. 고슴도치도 있었다. 1~2년씩 키우다가 파양을 반복한 것처럼 보여 무섭다”며 과거 박은석이 올린 사진들 속 반려동물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은석 측 “푸들은 할머니 개…비글 키운 적 없어”소속사는 푸들 로지에 대해 “박은석이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독립하게 되면서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된 것”이라며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에서는 단체생활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결국 올드잉글리시쉽독은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냈고, 고양이도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해 보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후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를 갔고, 할머니가 연로하셔서 푸들 로지를 박은석이 보호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그곳에서도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냈다.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애견숍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이나 비글 관련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글은 키운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반려동물 여러 마리를 지인이 키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파양’했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형편이 안 돼서 지인에게 보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동물을 키우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해명에 대학 동창 재반박 이에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서울예대 동창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은석 소속사의 공식 해명을 재반박했다. ‘비글을 키운 적 없다’는 해명에 그는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촬영에 함께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촬영장에 데려오기에 강아지를 아낀다고 생각했다.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촬영장에 온 적도 있었고, 집에 갈 때도 강아지를 품고 다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2~3주 정도 비글을 계속 봤는데, 어느날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로 소형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 ‘누구네 개냐’고 물었더니 저를 보지도 않고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바꿨어’라고 무심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박은석 소속사 공식 입장안녕하세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박은석 배우의 반려동물 관련 공식입장 전해드립니다.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입니다.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올드잉글리시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 [포토] 확진자 109명 발생한 광주 TCS국제학교 방역 소독

    [포토] 확진자 109명 발생한 광주 TCS국제학교 방역 소독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에서 광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9명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첫 세자리 수 확진이다. 2021.1.27 뉴스1
  • 김종철 성추행 사건 보선 변수… 민주당 악재일까 반사이익일까

    김종철 성추행 사건 보선 변수… 민주당 악재일까 반사이익일까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진보진영 인사들의 잇단 성비위 논란이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한편으론 정의당이 보궐선거를 포기할 경우 이탈표를 결국 민주당이 흡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월 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정의당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비위 문제가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정의당에 의해 가장 감추고 싶은 이슈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 야권에서는 정의당이 아닌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의 뻔뻔함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자당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까지 낸 여권에서 이제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근태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의당 성추행 사건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진보진영 유력 정치인들의 충격적인 성비위 사건이 연달아 터진 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이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당 쇄신 차원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누구보다 색이 선명한 정의당 지지층이 투표 자체를 포기할 순 있어도 대안으로 보수정당을 택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의당이 추구하는 이념·정책 등이 민주당과 맞닿을 수 있지만 국민의힘과는 불가능하다”며 “정의당이 선거를 포기한다면 지지층은 민주당 쪽에 표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해 주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보궐선거 새 변수 떠오른 ‘정의당 사태’

    보궐선거 새 변수 떠오른 ‘정의당 사태’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진보진영 인사들의 잇단 성비위 논란이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한편으론 정의당이 보궐선거를 포기할 경우 이탈표를 결국 민주당이 흡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월 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정의당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비위 문제가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정의당에 의해 가장 감추고 싶은 이슈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 야권에서는 정의당이 아닌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의 뻔뻔함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자당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까지 낸 여권에서 이제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근태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의당 성추행 사건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진보진영 유력 정치인들의 충격적인 성비위 사건이 연달아 터진 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이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당 쇄신 차원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누구보다 색이 선명한 정의당 지지층이 투표 자체를 포기할 순 있어도 대안으로 보수정당을 택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의당이 추구하는 이념·정책 등이 민주당과 맞닿을 수 있지만 국민의힘과는 불가능하다”며 “정의당이 선거를 포기한다면 지지층은 민주당 쪽에 표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해 주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북한, 김여정 주도하는 정보기구 담당 조직 신설 가능성”

    “북한, 김여정 주도하는 정보기구 담당 조직 신설 가능성”

    국가안보전략연구원, ‘2020 INSS 연구보고서’ 발간 북한이 노동당 산하에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에게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일기 책임연구위원·김호홍 수석연구위원은 26일 공개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정보기구’ 보고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심 간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정보기구를 담당할 새로운 부서를 신설한다면 (노동당 소속) 조직지도부의 행정과를 과거의 행정부처럼 전문부서로 확대 개편하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부서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보기구를 담당하는 이 부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노동당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는 점, 정보기구 명칭이 김일성 시대로 회귀하는 점 등에 미뤄볼 때 (국무위원회의) 정찰총국에 집중된 대남·해외 정보기구의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남북·북미관계가 진전된다면 “북한의 대내외 정보환경은 정찰총국 중심의 군사적 정보활동보다 노동당 중심의 비군사적 정보활동을 더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이날 이 보고서를 비롯해 ▲한반도전략 ▲외교전략 ▲신안보전략을 주제로 한 총 18권의 보고서를 엮은 ‘2020 INSS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외 싱크탱크와 유관 기관, 대학 등 220개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쓰레기 관리, 택배 보관, 밤길 안전도 … 노후주택을 아파트처럼 ‘살뜰한 중구’

    쓰레기 관리, 택배 보관, 밤길 안전도 … 노후주택을 아파트처럼 ‘살뜰한 중구’

    “중구에 산 지 7년이 다 돼 가는데 동네에 관리사무소가 생기는 건 처음 봐요.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 같아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만난 주민 유은솔(25·여)씨는 다음달 3일 개소를 앞둔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 대해 의견을 묻자 이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유씨는 “주택가에 살다 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동네 환경을 책임지고 관리해 줄 사람이 없는 게 항상 아쉬웠다”면서 “이제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놓인 담배꽁초와 쓰레기들로부터 해방”이라고 말했다. 구는 처음으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올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노후주택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설치해 골목길 청소, 쓰레기 배출 관리, 보행길 안전, 택배 보관까지 다채로운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회현, 광희, 장충, 다산동에 4곳이 문을 연다. 3월에는 거주 인구보다 상업 인구 비율이 높은 소공, 을지로, 명동을 제외한 8개 동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 외 거주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중구의 특성에 맞춰 기획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는 15명 안팎의 인원이 근무하며 환경정비부터 생활방역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 모두 지역주민으로 채용되며 시급 1만원을 웃도는 임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며 생활임금을 지급받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해결한다’는 목표가 있다. 이는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가진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구는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의 체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동별 특화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동네에는 ‘찾아가는 세탁특공대’를 운영해 침구류 수거부터 세탁,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영유아와 학부모가 밀집한 동네에선 품앗이 육아를 위한 ‘파더&맘스 카페’를 개설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가정에 꼭 필요하지만 구매·보관이 어려운 공구, 대형 장난감, 캠핑물품 등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비치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취임 전부터 2년여간 꾸준히 중구 곳곳을 두 발로 뛰어다니며 주민들로부터 들은 희망사항을 모아 개설한 것”이라면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주민 생활과 삶의 변화를 만드는 또 하나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신환 “김종철 ‘성추행’ 직위해제…정의당, 민주당보다 건강”

    오신환 “김종철 ‘성추행’ 직위해제…정의당, 민주당보다 건강”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이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직위해제와 관련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건강하다”고 비꼬았다. 오신환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이 당내 성추행 혐의로 김종철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원칙 선택…민주당은 4차 가해까지”그는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정의당이) 당장은 힘들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가게 되면 혼란은 수습되고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되풀이되는 것은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며 “자기 자신에게 보다 더 엄격해져야 할 때”라며 글을 맺었다. 민주당 “정의당, 무관용 원칙 조치해야”정의당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전 당대표가 지난 1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종철 전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면서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김종철 성추행에 “충격 넘어 경악…무관용 원칙 취해야”(종합)

    민주, 김종철 성추행에 “충격 넘어 경악…무관용 원칙 취해야”(종합)

    최인호 “앞으로 파장 더 클 것”“정의당, 국민 충격 가늠 어려워”김종철 정의당 대표, 같은 당국회의원 장혜영 성추행 후 전격 사퇴박원순·오거돈 여직원 성추행 파문 속서울·부산시장 4월 재보선 예정 중 발생더불어민주당이 25일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동료 국회의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면서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 대표에 앞서 민주당에서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이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성추행 등 성폭력 사건으로 논란이 됐었다. 해당 사건으로 박 전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안 전 지사와 오 전 시장은 재판에 넘겨졌다.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은 여직원 성추행 파문으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정의당 “김종철 대표 명백한 성추행”김종철 사퇴…피해자는 장혜영 의원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면서 “지난 1월 15일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에서 바로 사퇴했다. 주요 기성 정당에서 당대표가 성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배 부대표는 “김 대표가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장 의원은 고심 끝에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피해자, 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고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장혜영 “동지이자 당 대표로부터인간 존엄 훼손 충격·고통 컸다” 장 의원, 형사상 고소는 않기로정의 “2차 가해 발생시 징계할 것” 장 의원은 성명을 내고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면서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회견에 앞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탈당 여부와 관련해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부대표는 “정의당은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가해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가장 높은 수위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 동정론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2차 피해 발생 시에는 엄격한 책임을 묻고 징계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스가 정권 명운 짊어진 고노…다시 불거진 ‘돈키호테’ 행보

    日스가 정권 명운 짊어진 고노…다시 불거진 ‘돈키호테’ 행보

    차기 일본 총리 후보 중 한명인 고노 다로(58) 행정개혁담당상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어떤 정치인보다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추가로 맡게 됐기 때문이다. 추진력이나 소통능력 등을 감안할 때 일본 유력 정치인 중에 그가 적임자 중 한 명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러나 특유의 저돌적 단독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의해 코로나19 백신 담당상으로 임명된 그는 정권에게나 자신에게나 매우 중대한 기로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전국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차질없이 수행해 내면 붕괴 목전 수준의 지지율 위기에 시달리는 스가 정권에 더할나위 없는 상황 반전의 호재가 된다. 개인으로서도 총리를 향한 행보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대책의 결정적 카드”라며 “스가 총리가 고노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신의 뒤를 잇도록 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는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새로 맡은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고노는 총리관저 백신 전용 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출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을 하루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국민들에게 밝혔다. 22일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을 만나 의사회의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받는 등 초기부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추진력은 좋지만 조정력이 약하다”라는 세간의 평가를 확인시키듯 과도한 저돌성의 부작용을 이미 드러내고 말았다. 지난 2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까지 모든 접종 대상 국민에게 필요한 코로나 19 백신의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자 이를 격하게 부인했다. 고노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내 정보에 착오가 있었다. (사카이 부장관의 발언내용은) 낡은 정보였다. 수정한다”며 사카이 부장관의 전날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어느 것 하나 아직은 국내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2월 하순 접종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것 외에는 모두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6월까지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가능성 있는 전망이 아니라 목표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사카이 부장관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 방침에 어떤 변경도 없다”며 고노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때문에 정부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업무가 더 늘어나면 추가적인 혼란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접종 사업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스가 총리뿐 아니라 고노 본인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 경우 고노의 차기 총리 꿈도 물건너가게 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미래를 위해 단호히 끊자’ 북한 금연 활동

    [포토] ‘미래를 위해 단호히 끊자’ 북한 금연 활동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5일 금연법 제정 이후 북한 내에서 금연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금연연구보급소에서 주염차 등 건강식품을 설명하는 연구사. 2021.1.25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한국·유럽·미국서 훈장받은 유일한 군인과감한 결단력으로 독일군 포로 생포장군이 부관 계급장 떼어내 달아주기도6·25전쟁 휴전선 60㎞ 북상시킨 주역 한국 고아 돌보고 美한인 권익 위해 애써세상엔 수많은 영웅이 있습니다. 특히 치열한 전투 속에선 영웅이 더 많이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영웅은 많지 않습니다. 부풀려진 전공에 도취해 높은 자리에 앉고,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들이 더 흔합니다. 그런데 이 군인은 좀 달랐습니다.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했고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훈장을 받은 유일한 인물. 전투에선 누구보다 용맹했지만, 권력을 쥐기보다 사회봉사에 앞장섰던 휴머니스트. 고(故) 김영옥(1919~2005) 대령입니다.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 24일 김영옥 평화센터와 일대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저자 한우성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김영옥은 독립운동가 김순권씨의 아들로, 1919년 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병사로 입대했다가 장교가 됐지만, 그가 배치된 곳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100보병대대였습니다.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군은 이들을 ‘일본놈’이라고 공공연하게 멸시하고 조롱했지만 김영옥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본계 부대원들도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우리는 같은 미국인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감쌌습니다. 1943년 100대대는 유럽을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상륙했습니다. 독일군은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 방어선인 ‘구스타프 라인’을 치고 있었습니다. 연합군은 적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포로가 절실했습니다. 대대 작전참모인 김영옥 중위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계가 느슨한 아침에 적진을 돌파해 포로를 잡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부대원 1명만 데리고 갈대밭을 기어가 적 2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탈리아 주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중장은 그의 초인적인 성과와 낮은 계급에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무공훈장 수여식에서 부관의 대위 계급장을 떼어내 김영옥에게 전달하고 직접 진급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피사와 로마 해방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브뤼에르, 비퐁텐느 지역을 해방시켰습니다. 비퐁텐느 마을 성당 동판에는 지금도 ‘김 대위’를 칭송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동판에는 “100대대 영웅들중 1명인 김영옥 대위, 이 성당 문 앞 왼쪽에서 부상했으나 치넨(의무병 이름)과 함께 성공적으로 탈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는 기관총탄 3발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항생제 처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한국에서도…수많은 공적 쌓아 박갑룡 송원대 교수가 쓴 ‘휴머니스트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리더십 연구’ 논문에 따르면 100대대 부대원들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리더십을 잊지 못해 그를 따랐습니다. 직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달리는 등 늘 선봉에 섰기 때문입니다. 나베 다카시게는 “그는 항상 전선에 있었고, 선봉에 있었다”며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환준 김영옥 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일본계 미국인들이 훗날 그의 휠체어를 끌며 존중하고 따랐다. 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겸손·헌신·용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리처드 윈터스 예비역 소령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이런 공로로 이탈리아에서 ‘동성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십자무공훈장’을, 프랑스에서 십자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군은 물론 미군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훈장을 받은 이는 없습니다. 그는 강력한 포병 화력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자주 써 미군 전술 교본 변화에도 공헌했습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예비역 대위로 자원입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보 수집 업무를 맡으며 ‘한국인 유격대’를 조직했습니다. 1951년 5월 중공군 2차 춘계공세 때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고, 북상한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캔자스선’(38도선 인근의 전술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끈 부대는 휴전선을 60㎞ 위로 밀어올리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부하에게 주라” 훈장 거부한 군인 진격이 너무 빠른 나머지 미군의 오폭을 받고 부상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료받고 다시 전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공로로 미국에서 동성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유럽에서 받은 훈장까지 합하면 주요 무공훈장만 19개나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공적을 뽐내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당시 특별무공훈장을 주려는 연대장에게 “훈장은 받을만큼 받았다. 부하들에게 주라”며 거부했습니다. 일대기를 쓴 한 전 이사장이 취재차 무공훈장을 몇 개나 받았는지 물어보자 “잊어버리고 세어보지도 못했다”며 차고 구석 종이상자에 넣어둔 은성무공훈장을 꺼내 보여줄 정도였습니다.그는 수많은 고아들을 도운 ‘휴머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부산역에서 1000명이나 되는 남루한 차림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에 그는 미군 장교들에게 “나는 한국인 2세다. 여기 굶주린 아이들이 우리만 보고 있다. 우리는 미 육군 장교다. 한두끼쯤 안 먹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며 전투식량을 나눠주도록 했습니다. 전투 중에도 장병 1인당 50센트씩을 모아 ‘경천애인사’라는 고아원에 전달했습니다. 유엔군 중 특정 고아원에 지원금을 준 부대는 김영옥의 부대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美 한인 동포 돕는데 여생을 바치다 1972년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정치권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을 돕는데 여생을 바쳤습니다. 미국 최대 소수인종 비영리 보건기관인 ‘한인건강정보센터’와 ‘한미연합회’를 설립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을 설득해 미 캘리포니아주 의회 위안부 결의를 돕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조사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늘 “나는 100%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참군인’이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남시보건소 확진자 2명으로 늘어…시청직원 전수검사

    하남시보건소 확진자 2명으로 늘어…시청직원 전수검사

    경기 하남시는 하남시보건소 직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앞서 22일 하남시보건소 직원 A씨가 확진되자 보건소 전체 근무자 18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추가로 확진된 직원은 무증상이었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는 폐쇄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 시청 전 직원 1400여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근무자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확진자는 권선구보건소에서 역학조사와 관련해 전화상담을 하던 직원 B씨로, 코로나19 증상이 나와 지난 18일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직원 125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출금, 부동산 아닌 기업에 가야”…금융지주 회장 만나 K뉴딜 강조한 與

    “대출금, 부동산 아닌 기업에 가야”…금융지주 회장 만나 K뉴딜 강조한 與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2일 “전체 국내 여신의 55%가 부동산에 담겨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K뉴딜 관련 금융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은행의 최신 통계를 보면 전체 국내 여신이 4000조쯤 되는데 2200조가 부동산 금융”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병욱 정무위 민주당 간사, 유동수·홍성국 의원, 정부에서는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수도권 전역에 공실률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임대료 수입도 줄어드는데 대형빌딩 가격은 최근 2년간 강남권에서는 35%, 여의도에서는 26% 올랐다”며 “아무리 낙관적으로 보려 해도 상당한 거품이 껴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이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일은 금융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K유니콘 육성전략을 미국 등에서는 국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하는 일”이라며 “누구보다 리스크 평가를 잘하고 투자하는 곳이 금융기관”이라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남은 1년 4개월 안에 한국 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얼마나 빨리 K뉴딜 주도 기업,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 투자로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K뉴딜 펀드 등 3가지 펀드에 어떻게 하면 돈이 더 잘 들어갈 수 있는지 인센티브를 수립해 잘 추진하고 부동산에 대한 철저한 가이드라인 설정 이 두 가지가 같이 돼야 임기 내 한국판 뉴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내외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면서 과열됐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도 오피스 빌딩에 대한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금융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다만 K뉴딜 등에 효율적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에서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 부분 부담해 리스크를 줄이고 세제혜택,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윤서인. 독립운동가 후손은 “허름한 시골집을 가지고 그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윤서인은 사건 초기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사과하는 듯 했지만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본래의 태도를 유지했다. 더 나아가 광복회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을 ‘하찮은 자’라 표현했다며 모욕·명예훼손·협박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서인이 올린 사진에서 친일파 후손의 집은 으리으리했다. 그에 비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은 허름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이었다. 허름한 시골집은 조병진 애국지사의 딸이 살았던 곳이었다. 조병진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대한독립만세’라고 쓴 깃발과 태극기를 제작하고 1919년 3·1 운동 당시 1000여명의 사람들과 만세를 부르면서 시위를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게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태형 90대와 고문을 받고 불구의 몸이 됐고 1961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헌을 기려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조병진 선생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고, 현재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증손자는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윤서인이 비하한 독립운동가 조병진 님의 손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조병진 선생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생활하신 시골 생가는 지금 저의 어머니가 혼자 지키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서민들이라면 모두가 겪었을 일제강점기 암울하고 힘든 시기를 저희 집안도 함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장남 즉 저의 할아버지는 일제 징용에 징집되어 중국 산둥성 부근에서 징집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전사하시는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에 부역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함께 한 할아버지의 인생을 대충 살았다고 폄하한 윤서인 씨에게 묻고 싶다. 과연 잘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은 그 조상들이 자랑스러울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가슴 한구석에는 부끄러움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꼭 그러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손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3·1절이나 광복절 기념식에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초대되어 다녀오시며 자랑스러워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약주 한잔하시면 독립운동을 하셨던 할아버지를 자랑하시던 아버지를 저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자는 “잘못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하려 한다.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나 그 후손들은 결코 이 시대를 대충 살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이 시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비록 경제적으로 친일파 후손들보다 어려울지라도 정서적으로,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수원시는 취약계층을 선정해 선별적 방식으로 설 전후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보편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나 수원시는 좀 더 어려운 대상과 업종을 선정해 ‘핀셋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서 300억원 이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수원시가 핀셋 지원 방침을 세운 것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최근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고용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데 따른 것이다. 염 시장은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인구 1인당 1만∼3만 원 이내로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고, 경기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급대상을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올해 시정 최대 목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장안구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를 만들고 4개 구 보건소에는 감염병 대응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델타플렉스 근로자, 어린이집 종사자, 방문요양보호사, 공동주택 주민, 대중교통 종사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방식’에 의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추가 22명 ... 예방접종 추진위 발족

    부산시가 신속한 코로나 19 접종을 위해 ‘ 예방접종 추진단’ 및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부산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추진단 및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예방접종 자문과 지원 역할을 하는 16명으로 구성됐다. 시에서는 시장 권한대행(위원장),기획조정실장,복지건강국장,시민안전실장,소방재난본부장,해운대구보건소장이 참여한다. 관계기관에서는 시교육감,부산경찰청장,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본부장,부산시의사회장,부산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부산시병원회장,부산시약사회장,부산시간호사회장,부울경 의약품유통협회장,동아대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날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추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와함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5개 팀, 25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신설했다.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 시민을 목표로 하고 백신 종류도 다양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부산지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모두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천484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부산지법 집행과 직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직원 가족 등 3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지표환자인 직원 가족에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지난 12∼15일 부산지법 1층 민사집행과에서 15분 이상 민원상담을 한 사람은 보건소 상담을 받으라고 당부했다.확진자 발생으로 이번 달 부산지법 경매 일정은 중단됐다. 전날까지 5명 확진자가 나온 부산진구 한 식당 방문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이 식당 관련 확진자는 직원 2명,방문자 1명,접촉자 3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 한 대안학교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학생 1명이 확진돼 지난 7일 첫 확진자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명으로 늘었다. 부산 동래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이날 확진됐다. 확진자 6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87명이다. 시 보건 당국 관계자는 “최근 부산 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감염 원인을 모르는 사례도 늘고 있어 가족 중 1명이 우선 검사를 받아 가족 간 감염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주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길고 담대하게 보며 나아갈 것”

    박주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길고 담대하게 보며 나아갈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와)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는 답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면서,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는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고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76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전환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이 저의 가슴을 뛰게 하고, 제가 정치하는 이유”라며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정치를 하면서 늘 어떤 자리에 서느냐보다는 무슨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위기 속에서도 ‘잊혀진 사람’ 없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은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다.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의 타격이 컸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에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아 19일 서울 주요 상권 5곳(중구 명동, 서대문구 신촌동, 용산구 이태원1동, 종로구 종로1·2·3·4가동, 강남구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사정이 어렵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다음달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세를 탔다.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 없었다. 명동의 한식업 점포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가 감소했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 명동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저렴하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춰 받는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사람들이 이태원을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이날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프다.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으려고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1년 내내 곤두박질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돈다.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끊겼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 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46·가명)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 버렸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식으로 장사했는데 5000~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33·가명)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이씨는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하루 300만원까지 찍었던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44·가명)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 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 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감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회식 후 2·3차를 위해 가던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노래방, 당구장 등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하는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명품으로 분류할 만한 다른 소매업도 활황이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사회부 사건팀 : 이성원·오세진·김주연·이주원·손지민·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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