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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돌보는 성북… 꾸준한 방문으로 생명 구해

    어르신 돌보는 성북… 꾸준한 방문으로 생명 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자치구가 있어 화제다. 1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쯤 돈암1동 주민센터 공공복지팀의 김강연 주무관은 독거 노인 김모(77)씨의 안부를 확인하던 중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간호사인 구희숙씨와 함께 김씨의 집으로 향했다. 평소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던 김씨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김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주무관은 “어르신 댁에 방문했을 때 집 앞에 배달 우유가 그대로 놓여 있는데다 반려견이 크게 짖는 걸 듣고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평소 어르신의 지병을 알렸고, 대원의 발 빠른 응급처지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김 주무관과 구 간호사는 김씨가 병원 진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곁에서 보호자 역할을 했다. 주민센터도 긴급 복지 사업비로 치료에 필요한 병원비를 지원했다. 이 주민센터 공공복지팀에서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에 빠진 주민을 도운 경험이 있다. 기억장애를 앓고 있던 독거노인이 실종되자 평소 이 노인이 폐지를 줍기 위해 돌아다니는 곳을 알고 있던 담당 직원이 신속히 찾아내기도 했다. 돈암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공공복지팀 직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권역 내 독거 어르신을 포함한 복지 취약 계층에 대한 점검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에게 안전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정현 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나정현 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소임을 다하는 간호사 후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정현 전(59) 부산 사하구보건소장이 최근 대한간호협회가 뽑는 ‘올해의 간호인상· 커뮤니티케어부문’을 수상했다. 나 전 보건소장은 37년여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2019년 1월 부산 사하구보건소장을 맡은 후 낙후된 보건소를 신축해 보건과 복지가 협력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췄다.근무환경도 개선했다. 정신건강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종합병원이 없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도록 보건소 내에 선별진료소 3곳을 설치,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시 보건소 부근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면서 감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또 저출산 극복 및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건강증진사업,마을건강센터 추진, 의료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3 for 1(보건·복지·의료) 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갔으나 부산역 선별진료소에 자원해 5개월간 봉사 활동을 펴는 등 후배들로부터 귀감이 됐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지난 85년 부산 동래구보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북구보건소, 수영구보건소와 부산시 복지건강국 등에서 일했으며, 사하구 보건소장을 지냈다.부산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나 전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간호발전에 기여하면서,봉사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활짝웃었다. 한편,지난달 23일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지구보다 오래됐다…사하라 사막 운석은 원시행성 파편

    [핵잼 사이언스] 지구보다 오래됐다…사하라 사막 운석은 원시행성 파편

    지난해 5월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은 지구가 탄생하기 전에 만들어진 한 원시행성의 파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르그 셰시 002’(이하 EC 002)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고대 운석은 46억 년 전쯤 생성된 것으로 대부분 화산암의 일종인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어 한 초기 행성의 마그마 분화 활동으로 지각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프랑스 서브르타뉴대(UBO) 장알릭스 바라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EC 002’로 불리는 이 고대 운석은 한때 액체 상태의 용암이었지만 10만 년간 냉각되고 굳어진 뒤 지구에 도달한 파편이라고 판단했다. 작고 둥근 알갱이인 콘드룰이 포함된 콘드라이트와 달리 콘드룰이 없어 아콘드라이트로 분류되는 이 석질운석은 원시행성에서 유래한다. 이런 암석은 또 지구의 암석과 비슷해 보여 학계에서는 보기 드문 발견으로 여겨진다. 이 운석의 명칭은 알제리에 있는 셰시 사막(에르그 셰시)의 지명에 따왔다. 이 사막에서는 총 31㎏에 달하는 운석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중 대부분이 현무암질인 것과 달리 EC 002는 주로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어 나트륨과 철 그리고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 운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운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자성 광물이기도 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운석의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동위원소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대를 측정해 약 45억6600만 년 전에 형성됐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운석보다 100만 년 이상 오래된 것이고, 약 45억43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지구보다도 훨씬 더 오래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 운석에 노란색과 녹색으로 된 반점도 있으며 결이 거칠고 짙거나 옅은 황갈색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다른 소행성과 같은 천체를 관찰해도 EC 002에서 반사된 파장과 일치하는 파장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운석은 또 광물 구성의 58%가 이산화규소로 돼 있어 이전에 발견된 다른 운석들보다 희소하다. 왜냐하면 이런 광물은 지구의 화산 지대에서 흔히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당시 인산암질의 지각을 가진 원시행성은 빈번하게 존재했을 것이지만, 지금까지 관측한 어떤 소행성에서도 이번 운석과 같은 스펙트럼 특징이 없다는 점에서 이런 천체는 그후 더 큰 천체의 일부분이 됐거나 파괴돼 거의 소멸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대릴 피트/미국 메인광물보석박물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서 음주운전에 숨진 대만 유학생 부모 “한국 검찰에 실망”

    한국서 음주운전에 숨진 대만 유학생 부모 “한국 검찰에 실망”

    20대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검찰, 징역 6년 구형…피해자父 “한스럽고 분노” 지난해 겨울 한국에서 음주 교통사고 사망한 대만 유학생의 부모가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음주운전 가해자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한국 검찰에 대해 현지 언론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9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한국에 유학 온 대만의 쩡이린(28·여)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그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쩡이린씨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에 전날 한국 검찰이 2차 공판에서 음주운전 가해자 A(52)씨에게 징역 6년형을 구형한 것을 두고 “형이 너무 가벼워 한국 검찰에 실망했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딸의 목숨이 그저 6년의 가치밖에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6년 후에 가해자가 출소해도 내 딸은 돌아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가해자는) 이번 음주운전 사고가 처음이 아닌 세번째”라며 “딸이 이런 사람에게 치여 사망한 것이 정말 한스럽고 분노를 느낀다”고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아내가 매일 비통하게 딸의 사진만 본다”며 지난 5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의사인 쩡씨가 근무하는 위생복리부 산하 병원의 동료들도 “한국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한 것은 너무 상식 밖의 일”이라며 “쩡씨 가족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쩡씨는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엄중 처벌을 바란다는 서신을 변호사를 통해 한국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쩡이린 사건은 지난해 11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쩡이린씨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인은 “28살의 젊고 유망한 청년이 횡단보도의 초록색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는 도중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손써볼 겨를도 없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온 지 5년이 돼 가는 친구였고, 그 누구보다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학생이었다”면서 “음주운전은 예비살인 행위이며 다른 범죄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해 12월 23일 23만 8000여명의 동의 하에 종료돼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부모에게 ‘윤창호법’에 의해 운전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고 상세히 설명했다”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장 선거도 땅투기 의혹…오세훈 “10년전 망신당한 소재”(종합)

    서울시장 선거도 땅투기 의혹…오세훈 “10년전 망신당한 소재”(종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제기된 땅투기 의혹에 대해 10년전 해명을 그대로 내놓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물타기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직접 가담해 과도한 토지보상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서울시는 국토부로부터 내곡동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받았는데 여기에 오 전 시장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4443제곱미터(약 1344평)의 땅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오 후보 가족이 개발제한구역 땅을 넘기는 대가로 36억 50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SH(서울주택공사)로부터 받았는데 이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SH도 똑같다며 마곡지구 분양원가가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하며 인근 발산지구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며 감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땅 투기 의혹에 서로 맞불을 놓은 형국이 된 것이다. 10년 전 한명숙 전 총리와 오 후보가 맞붙었던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내곡동 땅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오 후보는 “10년전에 한명숙 후보가 문제제기 했다가 망신당한 소재를 다시 꺼낼 정도로 자신이 없는가?”라며 민주당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10년 전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은 1970년 장인의 사망으로 상속된 땅이며,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오 전 시장 취임 전에 특별법으로 지정됐다고 해명했다. 또 공공택지 개발은 실거래가보다 낮은 토지 보상비가 책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천 의원 측은 당시 서울시가 국토부에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요청을 하는 공문을 확보했기 때문에, 2010년 문제제기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총선때 광진구에서 맞붙어 오 후보를 꺾었던 고 의원은 “오 후보가 제시한 2010년 한겨레 정정기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보상금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바로 잡는 것일 뿐”이라며 “토지 보상으로 막대한 차익을 얻는 과정에 서울시의 관여가 있었고, 당시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다는 내곡동 땅 셀프 특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취임 전에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편입됐다는 오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문제의 땅은 시장 출마 불과 3개월 전에 편입됐다고 주장했다.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인 고 의원은 “많이 급하신가 보다”면서 “보상금 36억 5000만원이란 새로운 내용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해명이 아닌 보상금을 받기 전 내용을 흔들며 흑색선거라고 말하나”라고 오 후보를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세훈 “LH와 똑같은 SH의 마곡지구, 시장되면 감사할 것”

    오세훈 “LH와 똑같은 SH의 마곡지구, 시장되면 감사할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발 집단투기는 예견된 참사였다며 이를 막을 방법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코로나 정국에도 LH발 투기 사태가 블랙홀처럼 모든 사회적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면서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자 당정청이 나서 정부합동조사단을 꾸려 국토부와 LH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조기진화에 나섰지만 정작 투기소굴인 LH는 이름도 지번도 유출하지 말라며 직원들 입단속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 직원들의 투기가 불거지자 국민의 시선은 LH와 똑같은 권한, 직무를 수행하는 서울시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LH 뿐이겠냐는 국민의 의심은 어쩌면 당연하고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모든 사태의 궤적을 추적해 보면 SH 공사 사장에서 LH 공사 사장으로, 다시 국토부 장관으로 승승장구한 정치교수 출신 변창흠이라는 인물이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주택정책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박원순 전 시장과 SH 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현 국토교통부 장관이라고도 했다. 오 후보는 그 이유로 서울의 발산지구와 마곡지구를 들었다. 이 두 지역은 오 후보가 서울 시장 재임시절 분양과 지구 지정을 한 곳이고 마곡지구는 보상도 이미 마친 곳이었다. 분양원가 공개를 한 발산지구는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이었지만, 박 전 시장과 변 전 SH사장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마곡지구는 분양원가 항목 축소 등을 하면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평당 분양가가 1200만~2000만원에 육박했다고 오 후보는 강조했다. 평당 건축비는 지난 10년간 불과 200만원이 올랐다며 감정가 조작이나 이권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오 후보는 추측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취임 직후 감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사실 이제 서울은 마곡지구를 끝으로 대규모 택지 개발이 불가능하다”면서 “분양원가공개, 후분양제를 더 강화하고 모든 공공재개발·재건축에서의 투자금지원칙, 투명한 과정공개 등으로 SH공사 직원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은 보안각서 작성, 부당이득의 2~3배 환수 등 철저하게 단계별로 관리하면 된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베레모에 파이프 문 ‘명동백작’ 럭비선수… 詩는 건강한 정신이었다

    베레모에 파이프 문 ‘명동백작’ 럭비선수… 詩는 건강한 정신이었다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조병화, ‘꿈의 귀향’ 전문)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소 옆에 지은 묘막 ‘편운재’에서 막내아들이 지은 시의 전문이다. 조각구름마저 쉬어 가는 곳이라는 뜻의 편운재는 아들의 효심이 지은 그리운 구름의 집이자 어머니의 숨결이 시가 된 시의 집이다. 아들은 그곳에서 어머니가 작고하신 나이와 같은 수의 시 81편을 짓는다. 모두 어머니를 위한, 어머니에 의한, 어머니만을 그린 시다.편운재의 현관 옆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놓여 있다.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어머니가 계신 곳을 짚어 보고자 하는 시인의 뜻이다. 어머니에 관해서라면 생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 시인 조병화다. 그는 1921년 5월 2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서 5남 2녀 중의 막내로 태어났다. 미동공립보통학교, 경성사범학교를 거쳐 일본 동경고등사범학교에서 물리와 화학, 수학을 공부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1945년부터 경성사범학교 물리 교사로 재직했고, 서울고등학교와 경희대에서도 근무했다. 그 후 자리를 옮긴 인하대에서 정년퇴임을 하며 길었던 교직 생활을 마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열중함과 동시에 창작 활동도 왕성히 했다. 1945년에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의 출간을 시작으로 53권의 시집과 선시집 28권, 시론집 5권, 수필집 37권, 번역서 2권, 시 이론서 3권, 화집 5권 등을 합하여 총 16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그가 다룬 시편들의 소재보다 그가 다루지 않은 것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는 세간의 농담은 이 저서들의 방대함에서 시작된 것일 터. 시인의 다양한 시편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등지로 뻗어 나갔다. 그 덕분에 그의 제자들은 그를 “가장 많은 시집을 냈으며, 세계문학행사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그 엄혹했던 시절에도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시인이었고, 문학상도 가장 많이 받은’ 작가로 기억했다. ‘가장’이 여러 번 붙는 시인은 그 시작 활동의 우수성과 공헌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기에 이른다. 금관문화훈장의 기념비는 그의 고향 난실리에 세워졌다. 시인은 자신의 작품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후배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1991년부터 편운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기 시작했다. 시인이 작고한 후에는 그의 가족들이 안성시의 후원을 받아 현재까지도 문학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왕성한 창작과 사회공헌활동, 은퇴 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강 등으로 바삐 지내던 시인은 절필 선언을 한 지 6개월 만에 영면에 들었다. 시인이 절필을 선언하고 타계하기 직전까지의 여백이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것은 생전에 그가 했던 여러 활동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김수영·박인환… 그리운 명동백작들 지금의 서울 명동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어 가는 가게가 속출하는 거리가 됐지만 한때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으면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전, 그러니까 6·25전쟁이 있기 전의 명동은 예술인들의 거리이기도 했다. 명동 개발의 붐이 일기 전인 1960년대까지도 명동은 낭만과 꿈, 우울과 병증, 창작에 대한 열의와 애환, 작가들의 우정과 반목이 얼기설기 엮여 있던 곳이었다. 명동은 가히 문화예술의 산실이었다. 조병화 시인 역시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자주 드나들었다. 그는 여기서 김수영, 박인환, 이봉구, 김환기 등과 함께 ‘명동백작’으로 불릴 만큼 명동 터줏대감 노릇을 했다. 그 시간 덕분이었을까. 6·25전쟁 이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김수영 시인이 조병화 시인에게 엽서를 보내 자신의 생사를 알렸다. ‘나 이곳에 있다. 포로수용소이지만 무섭지 않은 곳이다. 한번 찾아와 다오.’ 부산에서 이 엽서를 받은 조병화 시인은 그 길로 박인환 시인과 거제 포로수용소에 찾아가 김수영 시인을 만나고 돌아온다. 그리고 명동의 문우들에게 ‘김수영이 살아 있다’고 일러 줬다. 박인환, 김수영 시인과 막역한 우정을 나누다가 두 벗을 차례로 먼저 떠나보내며 그들의 장례에 조시(弔詩)를 써서 애도했다. 명동백작의 시대는 조병화 시인이 가장 늦게까지 이생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2021년인 올해는 조병화 시인과 김수영 시인이 백 세를 맞이하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더불어 김종삼 시인까지도. 한 인물이 나고 자라고 돌아간 시계만을 이야기하는 100년이 아니라 한 세계가 한 세기를 거뜬히 이겨 낸 100년이다. 시인의 힘은, 시의 생명력은 이토록 길다. 그들이 있어 한국문학의 지형도가 다양하고 풍성한 100년이었다. 우리가 미처 다 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의 100년도 그들의 시편들이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리라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돌아본 문인 서재 중 유일한 럭비공과 유니폼 시인은 검은색 베레모와 파이프, 럭비공과 수많은 저서로 독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시인의 베레모와 파이프, 명동의 나날들까지는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지만 럭비라니. 시인은 경성사범학교 시절부터 럭비를 시작해 럭비 선수로 활동했으며, 부임하는 학교마다 럭비부를 창설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신체에서 나오는 건강한 정신이 학생들과 선생을 이어 주는 끈이 되기도 하며 또 시를 쓰는 정신에 활력을 불러일으킨다고 믿었던 까닭이다. 그가 럭비 선수로 활동했던 이력은 조병화문학관 한편에 오롯이 전시돼 있다. 문학관에 뜬금없이 럭비라니, 하는 물음에 대한 유쾌한 답은 그가 입고 뛰던 유니폼과 트로피들 앞에서 찾을 수 있게 해 뒀다. 여러 문학관을 찾아가 봤지만 문인의 서재에 럭비공들이 즐비한 곳은 단연코 이 자리밖에 없을 터다.●구름의 집 ‘편운재’·개구리 소리 듣는 ‘청와헌’ 교직에서 은퇴한 시인은 난실리로 돌아와 편운재 옆에 개구리 소리를 듣는다는 뜻의 ‘청와헌’(聽蛙軒)을 짓고 기거하며 여러 문인의 사랑방지기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당대의 문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기거하며 시와 예술에 대해 논했던 곳. 젊었을 적의 명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재현된 곳이 바로 난실리다. 시인은 편운재와 청와헌에서 숨 쉬는 것처럼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그의 문학관에 유독 문인에 대한 자료와 사진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시인이 작고한 뒤에 문학관의 전시실에 놓인 유품들이 그의 꼼꼼한 정리벽을 말해 주고 있다. 사소한 메모와 창작 노트들, 자필 원고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림과 서예 작품에 찍던 낙관, 즐겨 마시던 술병, 애용하던 찻잔과 커피 그라인더, 베레모와 펜던트, 만년필과 몽블랑 잉크, 펜던트와 시계, 세계 각국에서 모아 온 기념품들로 장식한 페치카, 스케치북과 카메라와 럭비부 시절의 운동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편운재 현관에는 “살은 죽으면 썩는다”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생에 대한 성실성과 근면을 유독 엄격하게 훈육했던 어머니의 음성을 벽에 새기며 시인은 어떤 마음을 다지고자 했던 것일까. 그 가르침 덕분에, 어머니를 종교처럼 믿고 의지했던 까닭에 시인은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또 성실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한 사람의 생애에는 희로애락애오욕이 있기 마련이다. 그의 작품 세계와 활동에도 활발한 세계 속에 묻힌 고뇌와 오욕이 있었을 거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의 세계를 읽고 재해석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또한 그의 활동을 되짚어 보며 평가를 내리는 것 역시도 후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한국문학에서 그의 자리가 크다는 방증이다. 시인의 100년이 고스란히 저장된 난실리 전체가 문화특구가 된 것 역시 시와 시인의 깊이와 크기를 톺아볼 수 있는 증거다. 편운재와 청와헌, 조병화문학관이 있는 난실리는 봄이 유독 예쁜 고장이라고 한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조병화 시인의 터에 다가오는 봄에는 꼭 한번 들러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곳에서 100세가 된 노시인이 넌지시 건네는 투명한 술잔에 문장을 가득 채워 오시기를 바라며.소설가 이은선
  • 코로나 확산·성화 봉송 거부… 日 올림픽 개최 회의론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7일 주요 성화 주자들이 줄지어 사퇴하면서 시작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내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성화 봉송이 ‘명예’ 대신 ‘논란거리’가 되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는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던 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은 유명인들의 잇따른 사퇴 통보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25일 첫날 마지막 주자로 후쿠시마현 제1원전 인근인 미나미소마시를 달리기로 했던 유명 인기그룹 도키오(TOKIO)와 배우 구보타 마사타카가 성화 봉송 주자를 이미 지난해 사퇴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도키오는 2012년부터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홍보해 왔고 구보타는 지난해 후쿠시마현 출신 작곡가의 실제 일대기를 그린 NHK 아침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어 각각 성화 봉송 주자로 선발됐다. 이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사퇴 이유는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였다. 앞서 배우 도키와 다카고와 와타나베 도오루, 유명 개그맨 다무라 아쓰시 등도 성화 봉송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다무라는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유명인은 성화 봉송 때 논바닥을 달리면 좋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데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지난달 12일 물러난 모리 전 조직위원장의 또 다른 ‘구설’이 성화 봉송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한 셈이다. 이 밖에 시마네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성화 봉송을 반대하기도 했다. 무더기 성화 봉송 거부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일본 내 분위기를 반영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월 19일~2월 25일 223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58%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했다. 응답자의 44%는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구시장·부산시 권한대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정

    대구시장·부산시 권한대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정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병진 부산시장권한대행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나선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오는 8일 오전 11시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고 7일 밝혔다. 권 시장은 지역 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119구급대,해외입국자 이송·검사 요원 등 2천여 명과 함께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분류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달서구보건소에서 구급대원 2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며 1차 대응요원들에 대한 접종을 개시했다. 권 시장은 “백신을 접종받아 모범을 보이고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위암 조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된다. 이병진 부산시권한대행도 이달 중순쯤 백신 접종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장이자 에이스, 눈물 글썽인 소영 선배의 미안함과 책임감

    주장이자 에이스, 눈물 글썽인 소영 선배의 미안함과 책임감

    “미안함도 있었고 고마움도 있었고… 반반이네요.” GS칼텍스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초반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2(23-25 17-25 25-18 26-24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따내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이날 GS칼텍스는 초반부터 경기력이 흔들리며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 했다. 특히 2세트는 강소휘가 2점, 이소영이 1점으로 부진하며 일방적으로 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3세트에 넉넉한 점수 차로 반전을 만들어 낸 뒤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이 헬렌 루소(30점), 양효진(21점), 정지윤(17점)의 삼각편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31점)와 이소영(24점)이 힘을 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리는 했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어렵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경기 내용에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던 선수는 다름 아닌 이소영이다. 주장이자 에이스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두 가지 짐을 다 짊어지고 있는 만큼 책임감과 미안함이 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이소영이 눈물을 글썽인 이유다.인터뷰실을 찾은 이소영은 “내가 원래 눈이 촉촉하다”고 농담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마음고생 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소영은 “처음부터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거기서 해결해주지 못해서 초반에 미안하기도 했고, 잘 버텨줘서 승리하게 되니까 고마움도 있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것이 아무래도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이소영은 “2세트 끝나고 ‘다시 해보자’란 생각으로 했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 줬고 후배들이 나를 잘 이끌어줬던 것도 있었다”고 했다. 마음을 재정비한 결과는 결국 4세트 위기를 극복하고 5세트로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초반의 부진이 무색하게 이소영은 5세트에 블로킹 득점 포함 6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소영은 “이거 아니면 안 된다, 죽겠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때렸다”면서 “계속 화이팅 하면서 자신감을 북돋게 해줘서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차 감독 역시 “소영이는 꾸준하게 시즌 내내 힘들 때마다 잘 버텨주고 있고 잘해주고 있다”면서 “팀의 주장이고 어깨가 무거울 텐데 잘 버텨주고 있다. 소영이 혼자서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잘 나가는 데는 소영이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이날 보여준 뒷심은 GS칼텍스가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이 생겼을 뿐더러 다른 팀이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소영도 “지고 있다가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여준 힘으로 남은 경기도 잡아내면 GS칼텍스의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 그날이 오면 소영 선배도 마음 편히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모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백신 접종 솔선수범

    박성수 송파구청장, 백신 접종 솔선수범

    서울 송파구는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이 오는 8일 오전 10시 송파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5일 밝혔다. 박 구청장이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라고 송파구는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3일 별도 지침을 통해 지역 감염병 대응을 수행하는 재난대책본부 구성원은 주민 안전을 위해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은 ‘송파구재난대책본부장(송파구재대본)’의 자격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박 구청장이 8일 백신을 접종하면 송파구 현장 대응 인력 중 1호 접종자가 된다. 박 구청장은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며 접종 후 일부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사례가 있지만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 저부터 백신접종에 참여하게 됐다”며 “방역당국을 믿고 접종일정대로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낙연, 국회로 변창흠 호출 “LH 의혹 철저히 조사”(종합)

    이낙연, 국회로 변창흠 호출 “LH 의혹 철저히 조사”(종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불러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변 장관과 장 직무대행과 함께 30분 정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분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당국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장관은 LH 전직 사장으로 이번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 대표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먼저 조사 받기를 자청할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 했고, ‘추후라도 그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의 언동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는 전수조사가 광범위하고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하기에 정부가 그걸 하겠다고 하니까 우선은 지켜볼것”이라며 “그것에 임하는 국토부와 lh공사의 자세에 대해서 제가 심할 정도로 매섭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투기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직자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에 대해서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도록 관련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대통령 지시대로, 정부가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엄정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니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 시의원 투기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당 윤리감찰단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엄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향자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의를 일으킨 LH 직원들과 거친 논란 속에서도 국민께 단 한 마디의 유감 표명 없는 윤석열 전 총장은 이와 같은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품위도 복종도 거부한 기본도 안 된 공무원들을 국민의 공복으로 삼아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빛나는 조연’ 문성곤 살린 예비 장인의 ‘빛나는 조언’

    ‘빛나는 조연’ 문성곤 살린 예비 장인의 ‘빛나는 조언’

    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화려한 득점으로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에 누군가는 궂은 일을 도맡아 팀원을 살려야 한다. 코트 위에서 문성곤(28·안양 KGC)이 빛나는 방법이다.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는 문성곤이 공격력까지 살아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평균득점이 5.6점에 불과하지만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문성곤은 4일 “요즘 내 정체성을 찾았다”는 알쏭달쏭한 말로 비결을 밝혔다. 문성곤이 밝힌 정체성은 다름 아닌 수비다. 문성곤은 “무리하게 공격에서 몇 점 넣겠다는 것보단 내가 잘하는 수비를 하다 보면 공격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전엔 공격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무리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자신도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수훈 선수로 뽑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고려대 재학시절까지 공격력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였지만 프로에선 아무리 수비에서 잘해도 드러나지 않는 날이 훨씬 많았다. 팀이 부진할 때면 포워드 득실마진이 커서 진다는 비난도 스트레스였다. 수비에 온 힘을 쏟는 문성곤으로서는 허탈했다. 공격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두고 심경이 복잡해진 이유다. 문성곤은 “그러면 안 되지만 휴식기 전에는 공격을 좀 내려놨던 것 같다”면서 “찬스가 와도 슛을 안 쏘고 공격을 제대로 못 했다”고 했다. 본인 때문에 진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컸다. 주변 사람들이 ‘경기 뛰는 게 신나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할 정도였다.깊었던 문성곤의 고민을 덜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예비 장인이다. 전 피겨스타 곽민정(27)과 오는 5월 결혼하는 문성곤은 “민정이 아버님이 확률을 믿으라고 얘기하셨다”면서 “‘어차피 3점슛 3개 쏘면 평균 1개는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내 플레이의 확률을 믿으라고 하신 게 도움이 됐다. 그 확률을 믿고 여유 있게 쏘고 있다”고 했다. 공격도 잘 풀리다 보니 장기인 수비도 잘됐다. 3경기 동안 기록한 스틸 11개(평균 3.67개), 리바운드 19개(6.33개)는 모두 시즌 평균 기록보다 1개 이상 높은 수치다. . 공격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문성곤은 여전히 수비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되새겼다. 문성곤은 “대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에 갔다가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상대 에이스는 늘 내가 막았다”며 “수비는 나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줄 때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경기당 평균 1.8스틸(4위)을 기록 중인 ‘스틸 잘하는 포워드’ 문성곤은 KGC의 ‘뺏고 또 뺏는’ 농구의 핵심이다. 김승기(49) 감독도 “성곤이는 수비에 워낙 대단한 능력이 있어 어느 감독이든 안 좋아할 수 없는 선수”라며 “모든 수비가 다 되는 선수인데 요즘 자기 할 일을 정확하게 하다 보니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건반 위 처음 만난 ‘네 손’…밀고 이끄는 형제 환상곡

    건반 위 처음 만난 ‘네 손’…밀고 이끄는 형제 환상곡

    와이셔츠 맨 윗단추를 푼 형과 넥타이를 꽉 조여 맨 동생은 무대로 나오는 걸음걸이부터 건반을 오르내리다 쉼표에 멈추는 손동작까지 모든 게 달랐다. 형제자매가 있는 관객이라면 더욱 고개가 끄덕여졌을 진짜 형제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3일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기는 그래서인지 조금 더 다르게 느껴졌다. 소중하고 특별하지 않은 무대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무려 25년 만에 형제가 한 피아노에 앉는 모습을, 그들이 한껏 성숙해진 지금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1996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 2위를 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형과 동생은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 공동 3위로 더욱 존재감을 굳혔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무대에 선 것은 1997년과 2006년, 2014년 세 차례뿐이었고, 함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어릴 때 ‘젓가락 행진곡’조차 함께 치지 않았다고 한다.‘쇼팽 콩쿠르 스페셜 갈라 콘서트’라는 제목을 덧댈 만큼 쇼팽과 인연이 깊은 형제는 각자 쇼팽 작품으로 개성을 소개했다. 먼저 임동혁이 녹턴 8번과 발라드 1번을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연주로 풀어내 객석의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 스케르초 1번과 3번을 연주한 임동민은 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쳤다. 어딘가 투박한 느낌이 들 만큼 무심한 타건이 놀랍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반전을 줬다. 마지막 음을 치는 동시에 피아노에서 일어서는 것도 자유로운 연주 스타일과 닮았다. 연주를 하기 전 손수건으로 건반을 닦아 내고 끝나면 옷매무새를 다듬는 임동혁과는 또 확연히 달랐다.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드디어 한 피아노에 앉은 형제는 가족의 특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서로의 단점을 무섭게 꼬집으면서도 다른 누구보다도 장점도 잘 아는 것처럼, 굳이 서로 칭찬하지 않지만 남들 앞에선 추켜세워 주는 것처럼 각자의 강점과 매력을 적절히 버무렸다. 임동혁이 퍼스트를 맡아 섬세하게 선율을 이끌었고 임동민은 묵직한 듯 따뜻하게 높은음들을 감쌌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중 로망스와 타란텔라로 시너지가 더욱 화려해졌다. 다름이 조화를 이뤄 가는 과정이 참신한 긴장을 줬고, 변화를 거듭하는 리듬만큼 다채로웠다. 앙코르로 연주한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악장은 두 형제가 지난 시간들을 흐뭇하게 돌아보듯 발랄하게 호흡을 잘 맞췄다. ‘찐’형제이기 때문에 더 어려웠을 시간들을 무대로 풀어낸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박수가 오래 이어졌다. 형제의 여정은 대구(5일), 부산(6일), 인천(7일), 서귀포(9일), 광주(14일)로도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기 대장신도시 추진 중인 부천시도 전직원 전수조사해야”

    “3기 대장신도시 추진 중인 부천시도 전직원 전수조사해야”

    정재현 경기 부천시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대장신도시를 추진 중인 부천시에서도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9년 5월 발표된 부천대장신도시에는 부천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104만평 규모에 2만 가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공원 30만평과 멀티스포츠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앞장서 땅투기를 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이번에 발생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고 가는 게 맞다. 부천에도 기존에 발표된 대장신도시와 역곡· 춘의신도시 등 2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일단 저는 부천시의원 자격으로 신도시 조성 발표 전 1년 동안의 토지주 변동 현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부천시 토지정보과에 요구했다”고 말하고, “역곡과 대장동신도시에 대한 의혹도 있어 시민들과 함께 부천시의 선제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3기신도시 가운데 이웃 광명시와 시흥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투기의혹에 대해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LH·공기업 전 직원과 지자체 신도시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신도시 계획 발표 시점으로부터 5년 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토지거래를 샅샅이 조사해 다음주 1차 조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이 공분을 사자 정부가 속전속결 대책을 내놓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빛나는 조연’ 문성곤 살린 예비 장인의 ‘빛나는 조언’

    ‘빛나는 조연’ 문성곤 살린 예비 장인의 ‘빛나는 조언’

    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화려한 득점으로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에 누군가는 궂은 일을 도맡아 팀원을 살려야 한다. 코트 위에서 문성곤(28·안양 KGC)이 빛나는 방법이다.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는 문성곤이 공격력까지 살아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평균득점이 5.6점에 불과하지만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문성곤은 4일 “요즘 내 정체성을 찾았다”는 알쏭달쏭한 말로 비결을 밝혔다. 문성곤이 밝힌 정체성은 다름 아닌 수비다. 문성곤은 “무리하게 공격에서 몇 점 넣겠다는 것보단 내가 잘하는 수비를 하다 보면 공격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전엔 공격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무리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자신도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수훈 선수로 뽑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고려대 재학시절까지 공격력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였지만 프로에선 아무리 수비에서 잘해도 드러나지 않는 날이 훨씬 많았다. 팀이 부진할 때면 포워드 득실마진이 커서 진다는 비난도 스트레스였다. 수비에 온 힘을 쏟는 문성곤으로서는 허탈했다. 공격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두고 심경이 복잡해진 이유다. 문성곤은 “그러면 안 되지만 휴식기 전에는 공격을 좀 내려놨던 것 같다”면서 “찬스가 와도 슛을 안 쏘고 공격을 제대로 못 했다”고 했다. 본인 때문에 진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컸다. 주변 사람들이 ‘경기 뛰는 게 신나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할 정도였다.깊었던 문성곤의 고민을 덜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예비 장인이다. 전 피겨스타 곽민정(27)과 오는 5월 결혼하는 문성곤은 “민정이 아버님이 확률을 믿으라고 얘기하셨다”면서 “‘어차피 3점슛 3개 쏘면 평균 1개는 들어가지 않겠느냐’며 내 플레이의 확률을 믿으라고 하신 게 도움이 됐다. 그 확률을 믿고 여유 있게 쏘고 있다”고 했다. 공격도 잘 풀리다 보니 장기인 수비도 잘됐다. 3경기 동안 기록한 스틸 11개(평균 3.67개), 리바운드 19개(6.33개)는 모두 시즌 평균 기록보다 1개 이상 높은 수치다. 공격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문성곤은 여전히 수비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되새겼다. 문성곤은 “대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에 갔다가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상대 에이스는 늘 내가 막았다”며 “수비는 나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줄 때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경기당 평균 1.8스틸(4위)을 기록 중인 ‘스틸 잘하는 포워드’ 문성곤은 KGC의 ‘뺏고 또 뺏는’ 농구의 핵심이다. 김승기(49) 감독도 “성곤이는 수비에 워낙 대단한 능력이 있어 어느 감독이든 안 좋아할 수 없는 선수”라며 “모든 수비가 다 되는 선수인데 요즘 자기 할 일을 정확하게 하다 보니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2020년도 시세수입 초과분으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020년도 한 해 동안 서울시가 거둬들인 시세수입이 예상을 훨씬 웃돌아 서울시민 모두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년도 시세 징수결산 가결산 내역에 따르면 초과 징수된 시세수입은 약 3조 8000억 원 규모이며, 이 중에서 서울시교육청과 25개 자치구로 나가는 법정전출금 등을 제외하더라도 1조 2000억 원 이상의 초과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세수입이 높았던 이유는 부동산취득세, 자동차세 등 몇몇 항목이 2019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서울시에 생긴 시세 초과분이 3조 8천억 원을 넘고,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로 법정전출금 등이 나가더라도 1조 2000억 원 이상이 남는다”면서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필요 예산은 총 1조원 규모인데, 시세수입 초과분으로 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의장은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서울시가 계속 재정 부담을 핑계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면서 “서울시가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하고 위하는 곳이라면 선별지원만 계속 할 것이 아니라 보편지원을 통해 시민을 위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시민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이 많이 남았다면 시민에게 직접 돌려드리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금 당장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라도 너무 다른 ‘찐’형제가 보여준 네 손의 매력…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달라도 너무 다른 ‘찐’형제가 보여준 네 손의 매력…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와이셔츠 맨 윗단추를 푼 형과 넥타이를 꽉 조여 맨 동생은 무대로 나오는 걸음걸이부터 건반을 오르내리다 쉼표에 멈추는 손동작까지 모든 게 달랐다. 형제자매가 있는 관객이라면 더욱 고개가 끄덕여졌을 진짜 형제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3일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기는 그래서인지 조금 더 다르게 느껴졌다. 소중하고 특별하지 않은 무대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무려 25년 만에 형제가 한 피아노에 앉는 모습을, 그들이 한껏 성숙해진 지금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1996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 2위를 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형과 동생은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 공동 3위로 더욱 존재감을 굳혔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무대에 선 것은 1997년과 2006년, 2014년 세 차례뿐이었고, 함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어릴 때 ‘젓가락 행진곡’조차 함께 치지 않았다고 한다. ‘쇼팽 콩쿠르 스페셜 갈라 콘서트’라는 제목을 덧댈 만큼 쇼팽과 인연이 깊은 형제는 각자 쇼팽 작품으로 개성을 소개했다. 먼저 임동혁이 녹턴 8번과 발라드 1번을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연주로 풀어내 객석의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스크 너머로 환호성으로 터져 나온 기대감들이 넘쳐 임동혁이 백스테이지로 들어간 뒤 곧바로 피아노 의자를 바꾸기 위해 나온 스태프를 향해서도 박수가 이어질 뻔 했다. 곧 객석에서 작은 민망한 웃음들이 번졌다.스케르초 1번과 3번을 연주한 임동민은 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쳤다. 어딘가 투박한 느낌이 들 만큼 무심한 타건이 놀랍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반전을 줬다. 마지막 음을 치는 동시에 피아노에서 일어서는 것도 자유로운 연주 스타일과 닮았다. 연주를 하기 전 손수건으로 건반을 닦아 내고 끝나면 잠시 멈춰 옷매무새를 다듬는 임동혁과는 또 확연히 달랐다.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드디어 한 피아노에 앉은 형제는 가족의 특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서로의 단점을 무섭게 꼬집으면서도 다른 누구보다도 장점도 잘 아는 것처럼, 굳이 서로 칭찬하지 않지만 남들 앞에선 추켜세워 주는 것처럼 각자의 강점과 매력을 적절히 버무렸다. 임동혁이 퍼스트를 맡아 섬세하게 선율을 이끌었고 임동민은 묵직한 듯 따뜻하게 높은음들을 감쌌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중 로망스와 타란텔라로 시너지가 더욱 화려해졌다. 다름이 조화를 이뤄 가는 과정이 참신한 긴장을 줬고, 변화를 거듭하는 리듬만큼 다채로웠다. 앙코르로 연주한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악장은 두 형제가 지난 시간들을 흐뭇하게 돌아보듯 발랄하게 호흡을 잘 맞췄다. ‘찐’형제이기 때문에 더 어려웠을 시간들을 무대로 풀어낸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박수가 오래 이어졌다. 몇 차례 반복된 커튼콜에서도 꼭 동생이 먼저 성큼성큼 걸어나온 뒤 형을 뒤돌아보는 것도 한결 같았다. 형제의 여정은 대구(5일), 부산(6일), 인천(7일), 서귀포(9일), 광주(14일)로도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100살이 넘은 브라질 할머니가 경제적 독립을 선언(?)하고 취업의 문을 두드려 화제다. 할머니는 원하던 일자리를 얻진 못했지만 단번에 화제가 되면서 간절히 열망한 경제적 독립이 꿈을 이루게 됐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101살 할머니 마리아 카르두주가 화제의 주인공. 할머니는 최근 상파울로의 한 육류가공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증손녀를 통해 이력서를 낸 할머니는 "돈을 좀 벌어야겠다. 귀사에서 일하고 싶다"며 채용을 당부했다. 할머니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와인이다. 누구보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할머니는 와인을 사기 위해 자식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할머니는 "좋아하는 와인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시려면 술값을 벌어야겠다"며 일자리를 달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에는 할머니의 증손녀를 비롯해 후손 여럿이 근무 중이다. 회사의 인사 담당 줄리아나 아라우호가 할머니의 이력서를 보게 된 것도 이런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사연을 SNS에 올려 화제의 불을 지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할머니의 증손녀로부터) 할머니가 취업을 원하니 가능하다면 면접이라도 봐달라는 말을 듣고 이력서를 받아 보니 100세가 넘은 할머님이셨다"며 당시의 감동적 충격(?)을 회고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와인 값을 벌어야겠다며 취직을 하시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정신이야말로 본이 된다고 생각해 SNS에 할머니를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아라우호의 SNS 글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그때부터 기적이 꼬리를 물었다. 당장 술값 걱정이 사라졌다.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된 한 와인회사가 할머니에게 평생 와인을 공짜로 대주겠다고 나선 것.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연락처를 달라는 기업이 줄을 서고 있다"며 "할머니가 돈 걱정 없이 와인을 드실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100살 넘은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렸다. 한 와인업체 사장이 할머니에게 매료돼 일을 제안하면서다.  할머니의 증손녀는 "와인회사 사장이 비디오컨퍼런스를 통해 할머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할머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사장이 소믈리에 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로 할머니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성의 날에 맞춰 할머니를 원톱으로 세운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 중이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백신 이상반응 실시간 대응 서초 앱·콜센터 운영합니다

    백신 이상반응 실시간 대응 서초 앱·콜센터 운영합니다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콜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앱은 ‘서초 코로나 백신 이상 반응 신고 콜’이다. 콜센터에는 간호사가 있어 이상 반응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의료기관, 백신 정보가 입력된다.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서초구 콜센터·1339·119로 바로 통화가 가능하며 앱을 이용해 문자로 이상 반응을 전송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예진 의사는 확인 후 소견을 제시하고 콜센터에서는 이상 반응 신고 내용과 의사 소견을 종합해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귀가 후에도 자기 몸 이상 반응을 스스로 관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부위 부음, 통증, 가벼운 열, 근육통 등 감기 기운은 2∼3일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면마비 또는 아나필락시스(입안·입술 부종,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같은 이상 반응은 앱을 통해 신고하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앱에 백신 재고 관리와 각종 통계자료 생성기능을 넣었다. 향후에도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 등 다른 백신의 이상 반응에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앱은 앞으로 서초구 백신센터는 물론 지역 위탁의료기관에도 적용해 통합운영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최영근 서초구보건소장 법정대행은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신고 앱과 전용 콜센터를 차질 없이 운영해 주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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