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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방역 위반 재벌모임에 간 박형준 부산시장, 엄벌해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6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민들에게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며 수시로 엄포를 놓던 박 시장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에 부산시민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당시 사적 모임은 부도덕한 기업 운영으로 지탄받는 재벌가(家)가 주최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더욱더 박 시장의 부적절하면서도 ‘가벼운 처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은 “지난 5월 열린 ‘아트 부산’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성격의 자리였다”고 해명했고, 박 시장은 논란이 되자 “공적 성격의 모임이라고 판단했다.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누가 그런 변명을 수용할 수 있겠나. 서울 성북구 이 고문 자택에서 열린 모임에는 이 고문과 박 시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당시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 수칙이 계속 유지됐고,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던 부산 역시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할 수 없었다.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은 이달 초 공익적 고발이 없었다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그냥 묻혀 버렸을 것이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의 총책임자로서 누구보다 경각심을 갖고 모범을 보여야 할 박 시장의 방역 수칙 위반 행위는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박 시장이 그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무관용 원칙은 박 시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어젯밤 부산시청 앞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그들을 탓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하게 자문해 보기 바란다.
  • [인사]

    ■법무부 ◇고위 전보△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최우철△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고영종 ◇3급 승진△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윤태영△법무부 소년보호과장 이영호 ◇3급 전보△대구보호관찰소장 안병경 ◇4급 승진△법무부 보호관찰과 김충섭△부산소년원 교무과장 문주남△전주소년원 교무과장 조태진△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최걸 ◇4급 전보△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오상섭△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이정민△법무부 전자감독과장 심선옥△부산소년원장 전상호△광주소년원장 윤일중△전주소년원장 장재원△대전소년원장 염정훈△청주소년원장 유상운△안양소년원장 김태섭△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이헌구△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권을식△치료감호소 감호과장 민명식△수원보호관찰소장 김행석△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유주숙△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문희갑(이상 8월 30일자)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통계청 대변인실 정동욱 ■병무청 ◇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윤상만 ■코트라 ◇상임이사 임명·보임△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손수득△경제통상협력본부장 김태호△중소중견기업본부장 김윤태
  • 홍준표 지지율 20%대·유승민 10%대… ‘산토끼’ 공략 통했나

    홍준표 지지율 20%대·유승민 10%대… ‘산토끼’ 공략 통했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한목소리로 대선 승리를 위한 중도층 지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체 지지율은 밀리지만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약진하고 있는 두 주자가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20~40대 계층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우리 당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20대, 30대, 40대에서 지지층이 급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확장성이 커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토끼부터 잡고 산토끼를 잡는 고전적인 선거 전략과는 정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추석 전후로 해서 골든 크로스로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제가 영남 보수층에서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의 확장성은 누구보다 앞서는 후보인데 영남 보수 지지만 뒷받침되면 지지율이 굉장히 격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6%, 홍 의원이 21.5%, 유 전 의원이 12.8%,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의 9~10일 조사에 비해 홍 의원은 6.1% 포인트, 윤 전 총장은 5.4% 포인트, 유 전 의원은 1.4% 포인트 올랐다. 특히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청년·중도층 지지를 확보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0대에서는 홍 의원이 25.7%로 22.9%의 윤 전 총장을 앞질렀고, 유 전 의원 9.1%, 최 전 원장 5.8%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32.7%, 홍 의원이 22.7%, 유 전 의원이 14.2%, 최 전 원장이 5.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태릉골프장 개발 조정안에 노원구 “교통대책 양보없다”

    태릉골프장 개발 조정안에 노원구 “교통대책 양보없다”

    25일 정부가 발표한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 주택 공급 계획 조정안에 대해 구는 요구사항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고질적 문제인 교통대책에 관해선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파트 건설을 당초 1만 가구에서 6800가구로 축소하는 국토교통부 방안에 관해 “우리가 요구했던 5000가구보다는 많지만 이 정도 저밀도 개발이면 구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 부지에 여의도공원 규모(24만㎡)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관해선 “태릉·강릉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태·강릉 앞 차도를 지하화하고 차도 위 공원을 조성해 기존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이어지는 서울 동북지역 대표 힐링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교통대책은 국토부와 구가 각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 서울시, 구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구는 상습 정체구역인 화랑로가 갈매, 별내지구에 이은 태릉골프장 개발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구는 6호선 화랑대역과 경춘선 별내역 사이에 가칭 태릉CC역을 신설하는 등 효과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구는 “교통문제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추진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태릉골프장 부지 밖 저개발지역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택을 총 3100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하계5단지아파트(1500가구), 상계마들아파트(400가구), 희망촌(600가구), 상계1동 1100번지 일대 도심복합사업(600가구) 등이다. 구는 “이들 지역은 번번이 개발이 좌절돼 주민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국토부와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민 이익을 최우선 고려해 실질적 대안으로 정부와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사업 절차 진행 과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m 34.5 미국인 최장신 보브코빈스키 39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m 34.5 미국인 최장신 보브코빈스키 39세에

    1982년 9월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르에서 태어나 미국에 건너 온 이고르 보브코빈스키는 2m 34.5㎝로 미국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이었다. 그가 지난 20일 심장 질환 때문에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다음날 곧바로 안장됐다고 AP 통신이 23일에야 뒤늦게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 스베틀라나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 중환자실에서 아들과 작별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털어놓았다. 그의 일생은 불행하기만 했다. 일곱 살 때인 1989년 로체스터로 이주해 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키가 183㎝였다. 종양이 뇌하수체를 짓눌러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해 32년 동안 병원에만 있다가 생을 마감했다. 브루클린 파크에 사는 맏형 올레 라단은 현지 일간 스타 트리뷴 인터뷰를 통해 동생이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남다른 체구와 1980년대 말 냉전 말기 때문에라도 유명인사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동생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고 위안을 삼기도 했는데 고인이 누구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 했다고 했다. 보브코빈스키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니애폴리스에서 건강보험 개혁 집회 연설을 할 때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오바마 지지자”라고 새겨진 셔츠를 입고 나서 오바마의 손을 맞잡기도 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무대에 선 적도 있다. 스물일곱 살 때는 뉴욕에 여행을 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당시 미국 땅에 현존하는 최장신 기록을 공인받았는데 0.8㎝ 차이로 버지니아주의 보안관 부관을 제쳐 화제가 됐다. 또 2012년에는 자신의 발 크기인 26을 위해 1만 6000 달러짜리 맞춤 구두를 제작하면 발이 아프지 않을 것 같다며 모금운동을 펼쳐달라고 주문해 몇천명이 참여해 목표액의 곱절을 모으기도 했다. 전문 브랜드 리복이 공짜로 신발을 제공했다.
  • [포토] ‘디스크 극복’ 피트니스여신, 머슬마니아 커머셜모델 정예람

    [포토] ‘디스크 극복’ 피트니스여신, 머슬마니아 커머셜모델 정예람

    “친구는 모델을 해볼 생각 없어요? 딱 맞는 것 같은데.” 유명 개그맨 김용만이 사인을 요청한 한 여성에게 건넨 말이다. 자신의 매력을 알아본 유명 연예인에게 들은 얘기라 쉽게 잊히지 않았다. 당시 그녀는 공부에 열중하던 학생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피트니스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정예람(31)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평창군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모델 4위를 차지하며 매력을 인정받았다. 170㎝의 키에 탄탄한 라인 그리고 요정 같은 얼굴로 어필하며 남성 관객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늦었지만 김용만의 말대로 정예람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웨이트로 다져진 탄탄함에다 103㎝나 되는 다리 길이로 인해 ‘핏’에 최적화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정예람은 “어렸을 때는 수줍음이 많아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곤 했다. 피트니스모델이 된 것은 디스크 질환 때문이었다. 아픈 허리를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자신감을 줬고 새로운 일을 하게 만들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 평범한 학생에서 피트니스모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22살 때 빙판길에서 삐끗하면서 허리를 다쳤는데 그 후 허리 통증은 고질병이 됐다. 4년 후 또다시 극심한 허리 통증이 와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았다. 운동해서 근육을 단련해보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동네 헬스장을 다니게 됐다. 헬스장 대표님과 함께 재활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PT를 진행했다. 허리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러면서 운동에 눈을 뜨고 근육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트레이너라는 직업도 갖게 됐다. 2019년에는 유명 대회인 PCA에 출전해 모던스포츠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피트니스모델 일까지 하게 됐다. - 디스크 질환을 운동으로 이겨냈다. 타고난 플랫백(편평 등)이라 힙 운동만 하면 허리가 너무 아팠다. 원인을 알고 싶어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오랜 기간에 거쳐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다 빠져나가 디스크 막만 남아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근육으로 잘 잡아주면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운동에 매진했다. 디스크는 닳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립근 등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 머슬마니아 평창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여러 번 연기돼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정확히 48일 동안 훈련했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당분 섭취를 끓었다. 저염식과 탄수화물(단호박) 300g, 단백질 400g으로 식단을 꾸렸다. 대회 2주 전부터는 탄수화물 200g, 단백질 400g으로 바꿔서 대회 전날까지 유지했다. 골격이 크지 않아 웨이트는 힙과 하체 운동을 중점으로 했다.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복근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힙트러스트와 힙어브덕션으로 엉덩이와 하체를, 사이드플랭크로 복근을 만들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한 만큼, 식단을 관리한 만큼, 노력의 결과가 몸 상태로 나타난다. 변화의 추이가 보이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이다. 운동만큼 노력의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 것이 없다. 스스로 당근과 채찍을 주면서 한 계단씩 성장하다 보면 성취욕도 생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서 자존감도 높아진다. 운동 하나로 나타나는 좋은 변화가 한둘이 아니다. - 모델로서 자신의 매력을 꼽자면?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S라인, S핏이다. 어렸을 때는 말라깽이였는데 운동하면서 볼륨감과 함께 탄력도 가지게 됐다. 주변에서는 눈웃음이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눈웃음이 그렇게 예쁜데 어머니를 닮은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눈웃음친다고 친구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나중엔 눈웃음을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다. 일부러 하는 게 아닌데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 난감했다.(웃음) - S라인을 유지하는 비결은? 매일 꼭 해야 하는 것은 당분 조절과 함께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서 땀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부종이 생기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된다. - 기본 운동 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미용 비법은? 흉쇄유돌근(목빗근) 마사지와 상·하체 림프순환 마사지는 시간 투자를 해서라도 꼭 한다. 특히 디톡스와 혈액순환, 림프순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족욕과 반신욕도 즐겨한다. - 삶의 키워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를 항상 마음에 새긴다. 생각을 실천하지 않으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단 실천하고 계획에 맞게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생각대로 삶이 흘러간다. 우물 안 개구리가 얼마나 자기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스포츠서울
  • 태풍 오마이스, 남부에 ‘물폭탄’ 뿌리고 울릉도 해상서 소멸

    태풍 오마이스, 남부에 ‘물폭탄’ 뿌리고 울릉도 해상서 소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4일 오전 6시 경북 울릉도 남서쪽 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됐다. 부산과 여수 등 남부지방에 최대 200㎜가 넘는 폭우를 몰고와 침수 피해를 입혔지만 대구·경북지역은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 경북의 경우 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이 접수한 태풍 관련 조치는 총 25건(인명 대피 유도 5, 안전조치 16, 배수 4)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첫 상륙한 오마이스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전남 여수 일대에 도착, 남해안을 거쳐 북동진 경로를 밟고 대구와 경북 내륙을 통과했다. 당초 오전 9시쯤 울릉도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3시간 일찍 오전 6시쯤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됐다. 태풍이 소멸하며 육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 7시 기준 울릉도와 독도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동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낮 12시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오전 7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릉도 81.1㎜, 영주 77.6㎜, 포항 74.7㎜, 경주 74.4㎜, 봉화 66.4㎜, 영덕 65.5㎜, 상주 64.2㎜, 구미 62.0㎜, 울진 60.7㎜, 문경 59.9㎜, 안동 49.4㎜, 의성 43.1㎜, 대구 40.8㎜ 등이다. 또한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 9개국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 개최

    9개국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 개최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이 지난 20일 대구보건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9개국 해외자매대학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세계시민성 함양과 문화소통을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이 마련했다. 대구보건대학교 학생 16명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나이지리아, 일본,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8개 해외자매대학 학생 26명, 총 42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실시간 원격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제감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특강이 이어졌다. 첫 번째 특강은 뉴욕한인의사협회 이현지(가정의학과 전문의) 회장이 맡았다. 이 회장은 미국과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과 대처방안을 비교하며 감염병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특강은 전(前) 경북대학교 국제교류처 부총장 보좌관 론 황씨가 이었다. 론 황씨는 국가, 종교, 문화 등 다양성에 따른 소통의 중요성과 글로벌 리더가 지녀야 할 포용력에 대한 다양한 사례로 강의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팬데믹 위기에서 당신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겠는가?’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대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국가로 구성된 7개의 팀들은 2주 전부터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토론하며 프리젠테이션 대회를 준비했다. 각 팀들은 행사당일 발표 후 코로나 19라는 동일한 상황에서 각 국가에서 대처하는 방식과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BTS의 최신곡으로 K-POP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행사 이후에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함께 모이기를 기대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행사에 참여한 아니사 아리스탄시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기술 2 대학)는“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으로 대구보건대학교가 선진 기술이 포함된 치기공 교육과정을 개발해 내년부터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에 의미가 컸다”며“팬데믹의 힘든 상황을 잊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멋진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남성희 총장은“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에서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겨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미래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글로벌·다문화 세계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해외교류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바야흐로 ‘경제안보’의 시대다. 코로나는 미중 전략경쟁의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 동맹 중시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힘입어 미국의 동맹과 우방이 서로 한발 더 다가섬에 따라 미중 전략경쟁은 ‘미 진영 대 중국’이라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필자는 글로벌화 시대에 경제, 안보, 보호주의라는 생경하고 위태로운 세 요소의 교집합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현상을 ‘보호주의 진영화’로 명명한다. 이제 미 진영은 경제안보에 핵심적인 품목의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중국만 도려내고 믿을 만한 나라들만 모여 ‘신뢰가치사슬’(Trusted Value Chain)이라 할 만한 대체재를 만들려 한다. 물론 ‘TVC’에 신뢰만 넘쳐날 리 만무하다. 효율과 신뢰라는 상이한 작동 원리의 두 세계는 태생적으로 불협화음을 내기 마련이라 그 안에 국가 간, 국가와 시장 간 불신의 불씨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최근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경제안보’가 부쩍 인구에 회자된다. 인공지능(AI), 5G, 양자기술, 첨단 반도체와 같은 이중 용도의 첨단 기술은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도 좌우한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로 인한 공급망 교란은 경제는 물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됐다. 경제와 안보가 조우하는 순간 전통 안보, 보건, 환경, 인권 등의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국가의 부활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것이 정부의 자의적이고 과도한 개입이 빚어내는 보호주의와 분별이 어려워져 세계질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된다는 것이다. 혼돈의 시대다.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미 진영의 TVC 합류를 압박하고 있으나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의 한국은 고민이 깊다. 우리보다 먼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보다 깊숙이 미 진영 TVC에 들어간 듯 보이는 일본도 실은 고심이 깊다. 그렇다면 유사한 처지의 두 나라는 환경 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한국은 이제 겨우 출발점에 다가서는 단계이고 일본은 한발 앞서 출발점을 지났다. 일본은 1980년대에 ‘미일 반도체 분쟁’을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나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한 경제안보 전략의 출발점은 지난해 7월 내각부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수립한 ‘통합 이노베이션 전략 2020’으로 볼 수 있다. AI,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소재를 일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반 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과제를 제출했다. 여당 자민당은 같은 해 12월 ‘제언 경제안전보장전략 책정을 향해’에서 일본의 경제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자율성’ 확보와 일본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높일 ‘전략적 불가결성’을 꼽고 이를 위한 긴요한 수단으로 동맹 및 유사국과의 연대를 역설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라인 문제’는 일본에 경제안보 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요란한 알람이 됐다. 일본 정부도 행정 업무에 활용했던 대표적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 정보를 중국 소재 데이터 처리 위탁 기업에서 중국 직원도 열람할 수 있음을 알게 된 일본은 화들짝 놀랐다. 일본 우익은 라인의 서버가 한국의 NHN에 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기도 했으나 직접적인 위협은 2017년 중국이 도입한 ‘국가정보법’이었다. 이 법은 중국 소재 모든 정보기술(IT) 기업의 이용자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서둘러 대정부 8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2022년 의회 통과를 목표로 ‘경제안전보장일괄추진법’을 마련 중이다. 경산성도 지난 5월 ‘신뢰받는 GVC 구축을 위한 전략 경쟁에의 대응’ 발표에 이어 6월에는 ‘경제산업정책의 신기축’,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통상백서2021’ 등을 쏟아내고 있다. 산업계도 봄부터 분주하다. 경제동우회는 대정부 제언을 냈고, 경단련(??連)은 ‘국제경제외교종합전략센터’를 개설했다. 일본의 이러한 흐름에 대한 분석은 차치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정부ㆍ여당과 의회 산업계까지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일본은 유사한 처지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내년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대선 후보들 간의 날 선 소모적 공방 사이에서 국제질서의 전환기에 천착하는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대외전략이 아예 없거나 경제와 안보가 따로국밥이다. 누구보다도 경제안보 전략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할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경제안보의 개념 정의와 방향, 국내 거버넌스, 국제협력 방안 등을 둘러싸고 공론화가 시급하다.
  • “마음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친구 계부에 성범죄당한 여중생 유서

    “마음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친구 계부에 성범죄당한 여중생 유서

    “나쁜 사람은 벌받아야 하잖아.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지난 5월 친구 계부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청주 여중생 A양의 유서가 22일 공개됐다. A양의 부모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는 유서에는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 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못 얘기했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A양은 “우리 아빠 누구보다 많이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이라고 가족을 걱정했다. 또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합니다.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미안해요. 알지?”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A양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보고 싶다. 얘들아, 너희가 너무 그리워…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 줘”라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서를 읽던 A양의 부모는 도중에 울음을 터트렸다. A양 부모는 “가해자가 재판에서도 뻔뻔하게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며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A양은 지난 5월 친구 B양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성범죄 피해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의붓딸과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C씨는 같은 달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비공개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자신의 집에서 딸과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아동학대)는 인정했지만, 성범죄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C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15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요” 청주 성범죄 피해 여중생 유서엔...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요” 청주 성범죄 피해 여중생 유서엔...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지난 5월 친구 계부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청주 여중생 A양의 유서가 22일 공개됐다. A양의 부모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며 유서에는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못 얘기했어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A양은 “우리 아빠 누구보다 많이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이라고 가족을 걱정했다. 또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합니다.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미안해요. 알지?”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A양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보고 싶다. 얘들아, 너희가 너무 그리워…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심정을 남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서를 읽던 A양의 부모는 도중에 울음을 터트렸다. A양 부모는 “가해자가 재판에서도 뻔뻔하게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며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A양은 지난 5월 12일 친구 B양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성범죄 피해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의붓딸과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C씨는 5월 25일 구속됐다. 그는 7월 23일 비공개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자신의 집에서 딸과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아동학대)는 인정했지만, 성범죄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 성남시 “모자보건사업으로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

    성남시 “모자보건사업으로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

    경기 성남시가 임신에서 출산까지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는 임신 초기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 태아 기형 사전예방에 도움을 주는 엽산을 16주 전까지 임산부에게 3개월분을 제공하며 이후에는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에게 태아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철분제 6개월분을 지원하고 있다. 난임지원사업으로는 체외수정 또는 인공수정 시술이 필요한 가정에 최대 17회, 최대 110만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한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으로 전문교육을 받은 제공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산모 및 아기에게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성남시 거주 출산가정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사업은 국민행복카드 60만원을 초과한 금액의 90%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는 성남시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다. 산전검사비 등 임신·출산 시 소요되는 모든 진료비용이 청구 대상이다. 출산준비교실과 예비·신혼부부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은 줌(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각종 검사비와 의료비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 6세미만 영유아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영·유아 건강검진은 물론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 등의 비용과 미숙아와 선천성이상아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한다.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성남시보건소 홈페이지를 수시로 정비하여 예비부부와 임산부 등이 지원정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낳기 좋은 도시’ 성남시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토] 코로나검사 인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드러누운 고양이

    [포토] 코로나검사 인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드러누운 고양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는 인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드러누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일 아침 많은 사람들이 선별진료소 앞에 줄을 서니 언젠가부터 길고양이가 거리낌 없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550일을 맞았다. 2021.8.20 뉴스1
  • [사설] ‘번아웃’ 의료노동자 총파업 예고, 최악 상황은 막아야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느라 완전 녹초 상태인 간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는 그제 전국 지부별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전국 124개 지부, 136개 의료기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업을 예고한 의료기관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병원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방역망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고,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극단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정부는 단기 및 중장기 인력 확충 계획 등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만 한다. 매일 4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는 4차 대유행이 얼마나 심각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의료노동자들이 방역망 붕괴 우려가 있는 총파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 현장의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기자회견에서 한 간호사는 “19년차 베테랑 간호사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5분도 안 돼 땀으로 범벅되는 방호복은 매일 입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최근 두 달간 음압병동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환자들을 돌본 또 다른 간호사는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병실 청소와 식사 보조, 택배 배달까지 모두 의료노동자들의 몫인 데다 일부 환자들은 폭언까지 퍼부으니 많은 의료노동자가 탈진과 스트레스로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의료 선진국의 2~3배 수준인 1인당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는데 노동 강도가 극심한 코로나19 환자 돌봄까지 고스란히 떠안아 부담이 더 커졌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벌써 1년 8개월째다. 정부는 공공의료 인력 강화를 위해 뭘 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유행 때마다 의료진 ‘번아웃’ 우려가 빈번했지만 국민에게는 의료진 격려를, 의료진에게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요구하며 정작 인력 확충 등은 뒷전으로 팽개쳤던 것 아닌가. 총파업 예고가 나오자 이제서야 정부는 “간호사나 보건의료 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진료 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총파업은 막아야만 한다. 정부와 노조는 조속한 인력 확충 등 합리적인 절충안을 놓고 건설적 합의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 [2030 세대]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2030 세대]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주 120시간에 ‘준하게’ 일해 본 적이 있다. 도보 15분 거리의 회사를 시계추처럼 오가며, 월화수목금금금 매일 새벽 한두시까지 일했다. 집에 오면 씻고 쓰러져 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살았던 두세 달 동안 책 한 권 읽지 못했고, 집밥 한 번 제대로 차려 먹지 못했다.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카레라이스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고, 세상만사에 아무 흥미가 없어졌다. 내가 마치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계 같았다. 무엇보다 몸이 피로에 찌들어 있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별것 아닌 일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거나 공격적인 언행이 튀어나왔다. 그 무렵의 나를 돌이켜 보면 항상 날이 서 있고 무엇인가에, 누군가에게 화가 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일했는데도 실제로 주 120시간을 꽉 채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주 120시간이란 일부러 채워서 일하려고 해도 채우기 쉽지 않은 숫자다. 인간이라는 생물의 신체적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넘는 순간 집중력과 생산성이 급속하게 떨어진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몇 주 정도는 주 120시간 일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그 후폭풍이다. 그렇게 혹사한 몸과 마음, 머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그만큼의, 때로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주52시간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일할 수 있는 권리, 일하고 싶은 자유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는 모양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주 120시간에 ‘가깝게’ 일하던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그렇게 일한 경험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내 경우는 어디까지나 ‘특수하고 한시적인 일회성’의 상황이었고, 그 상황이 지나간 후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가지며 그간의 체력적, 정신적 소모를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은 중요하다. 일이 목적이 될 수도 있고 일에서 얻는 개인적인 성취감도 크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에게 일이란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과 거기에서 오는 일상의 안정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상하고, 그로 인해 일상의 안정이 무너진다면 우리는 과연 왜 일을 하느냐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일을 좋아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 일하고 싶은 자유를 누구보다 예찬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남들보다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밤늦도록 사무실을 지키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이상 ‘일’의 정의가 단순한 반복 작업이 아닌 시대에,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내공은,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시간에 쌓이는 수많은 경험과 지식의 학습에서 온다. 어차피 우리 모두가 수십년 내에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체될 운명이라면, 인간만이 고유하게 누릴 수 있는 일의 가치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교감이 창출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 “관객들과 함께 노래 못 불러도 뜨거운 눈빛 보면 가슴이 뛴다”

    “관객들과 함께 노래 못 불러도 뜨거운 눈빛 보면 가슴이 뛴다”

    윤 “나와 꼭 닮은 인물 그린 작품”강 “커튼콜까지 말 그대로 축제”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을 엮은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세 시즌째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극의 서사가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며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의 마음과 연결돼 공감을 키운다. 다만 익숙한 노래를 박수만으로 따라가야 하는 아쉬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 배우들도 객석과 다르지 않다. 세상을 떠나기 1분 전, 옛사랑과 추억을 돌아보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명우를 노래하는 강필석과 윤도현은 지난 17일과 18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한껏 드러냈다. 윤도현은 2016년 ‘헤드윅’ 이후 5년 만에 ‘광화문연가’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나와 꼭 닮은 인물을 그린 작품”이라는 확신으로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로 명우를 그리고 있다. “학창 시절에 늘 즐겨 듣던 노래들이기도 하고 극 중 작곡가인 명우처럼 창작자로서의 고통을 누구보다 안다”는 설명도 덧댔다. 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와의 인연으로 이지나 연출의 다른 프로덕션 버전인 ‘광화문연가’에 2011년 함께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제작됐다가 중단된 ‘윤도현 주크박스 뮤지컬’로 객석에 또 다른 감동을 주는 날도 꿈꾼다.섬세한 연기로 호평받는 뮤지컬 배우 강필석도 지난 시즌보다 더 애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요 창법도 트레이닝을 받으며 더 세심하게 가사를 전하고 있다. “새드엔딩 전문 배우로 꼽힐 만큼 주로 무겁고 슬픈 작품에 참여했는데 이 작품은 커튼콜까지 말 그대로 축제”라면서 “‘붉은 노을’로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신나서 뛰게 된다”며 애정을 더했다. 그의 말처럼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명곡들이 흐르는 공연의 커튼콜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붉은 노을’은 또 다른 시작 같다. 함께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처럼 에너지를 쏟아 내는 시간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만히 서서 박수 치는 것만 허용된다.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주고받는 이 시간에 공연장의 공기는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강필석은 “함께 노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신기하게도 관객들의 눈빛만으로도 많은 게 느껴져 벅찰 때가 많다”고 했다. “관객들이 신나도 표현할 수 없으니 눈빛을 엄청 (강하게) 쏘시고 재미있게 봤다는 표현을 눈으로 적극적으로 해 준다”는 것이다. ‘명우처럼 과거로 돌아가 볼 수 있다면’이란 질문에도 곧바로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도현도 “이 시기에 공연장에 오시는 것 자체가 큰 결정임을 알기에 정말 감사드리고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면서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도록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 배우는 “이 상황도 곧 지나갈 것”이라며 다시 힘차게 만날 객석에 거듭 응원을 보냈다.
  • “함께 노래 못해도 눈빛만으로도 뜨거워”… ‘광화문연가’ 속 명우들이 말하는 애틋한 무대

    “함께 노래 못해도 눈빛만으로도 뜨거워”… ‘광화문연가’ 속 명우들이 말하는 애틋한 무대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을 엮은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세 시즌째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극의 서사가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며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의 마음과 연결돼 공감을 키운다. 다만 익숙한 노래를 박수만으로 따라가야 하는 아쉬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 배우들도 객석과 다르지 않다. 세상을 떠나기 1분 전, 옛사랑과 추억을 돌아보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명우를 노래하는 강필석과 윤도현은 지난 17일과 18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한껏 드러냈다. 윤도현은 2016년 ‘헤드윅’ 이후 5년 만에 ‘광화문연가’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나와 꼭 닮은 인물을 그린 작품”이라는 확신으로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로 명우를 그리고 있다. “학창 시절에 늘 즐겨 듣던 노래들이기도 하고 극 중 작곡가인 명우처럼 창작자로서의 고통을 누구보다 안다”는 설명도 덧댔다. 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와의 인연으로 이지나 연출의 다른 프로덕션 버전인 ‘광화문연가‘에 2011년 함께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제작됐다가 중단된 ‘윤도현 주크박스 뮤지컬’로 객석에 또 다른 감동을 주는 날도 꿈꾼다.섬세한 연기로 호평받는 뮤지컬 배우 강필석도 지난 시즌보다 더 애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요 창법도 트레이닝을 받으며 더 세심하게 가사를 전하고 있다. “새드엔딩 전문 배우로 꼽힐 만큼 주로 무겁고 슬픈 작품에 참여했는데 이 작품은 커튼콜까지 말 그대로 축제”라면서 “‘붉은 노을’로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신나서 뛰게 된다”며 애정을 더했다. 강필석은 윤도현에게 작품 속 노래에 맞게 노래하는 법을 많이 물어보고, 또 반대로 윤도현은 강필석에게 뮤지컬 연기를 하는 데 대한 조언을 얻으며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고도 했다. 또 다른 명우인 엄기준과 명우를 시간여행으로 이끄는 월하 역의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등과의 호흡도 좋다. 강필석의 말처럼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명곡들이 흐르는 공연의 커튼콜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붉은 노을’은 또 다른 시작 같다. 함께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처럼 에너지를 쏟아 내는 시간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만히 서서 박수 치는 것만 허용된다.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주고받는 이 시간에 공연장의 공기는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강필석은 “함께 노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신기하게도 관객들의 눈빛만으로도 많은 게 느껴져 벅찰 때가 많다”고 했다. “관객들이 신나도 표현할 수 없으니 눈빛을 엄청 (강하게) 쏘시고 재미있게 봤다는 표현을 눈으로 적극적으로 해 준다”는 것이다. ‘명우처럼 과거로 돌아가 볼 수 있다면’이란 질문에도 곧바로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도현도 “이 시기에 공연장에 오시는 것 자체가 큰 결정임을 알기에 정말 감사드리고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면서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도록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 배우는 “이 상황도 곧 지나갈 것”이라며 다시 힘차게 만날 객석에 거듭 응원을 보냈다.
  • 삶, 그 회한의 무대 오롯이 담은 분장실

    삶, 그 회한의 무대 오롯이 담은 분장실

    새달 12일까지 여자 배우 버전 공연그 후 남자 배우들이 바통 이어받아 배우들 배역·무대 향한 갈망 쏟아내 걸작 대사 통해 저마다의 사연 풀어무대 뒤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배역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한 인간으로 돌아온 배우들을 엿볼 수 있다. 멀리서는 화려하게만 보이는 누군가의 삶이 평범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는 공감에 이르며 신비감보다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한다. “배우는 참 아름다우면서 고통스러워. 어려운 길이지”라는 배우의 독백과도 닮았다.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분장실’은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배우들의 모습을 비춘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한 극장의 분장실. 중년의 여배우는 니나 역을 맡은 젊고 생기 넘치는 후배 배우가 마냥 부럽다. A는 무대 위 배우에게 대사나 동작을 알려 주는 프롬프터를 하느라 대사는 완벽히 꿰고 있어도 무대엔 몇 번 서지 못했다. 키가 크고 목소리가 예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주로 남자 단역을 맡았고 그마저도 대사도 없었다. 그래서 연기엔 자신이 없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극을 탐구한다. 호기심과 애교가 많은 B는 ‘갈매기’ 속 니나를 간절하게 꿈꾼다. 어색한 톤으로 애매하게 니나를 연기하는 C가 그저 부럽고 못마땅하다. 가뜩이나 긴장이 가득한 분장실에 C의 프롬프터 D가 등장하며 갈등이 극도로 커진다. ‘분장실’은 지난 4월 별세한 일본의 유명 극작가 시미즈 구니오의 대표작으로 1977년 초연 이후 일본에서 누적 상연 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무엇보다 작품의 백미는 배우들이 무대와 배역에 대한 갈망을 쏟아 내며 극 중 극으로 이따금씩 등장하는 고전 명작들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체호프의 ‘갈매기’, ‘세 자매’ 등 걸작 속 대사와 주요 장면들을 통해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낸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각색해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A의 시간을 설명하는 등 친밀감도 높다. 매체를 넘나들며 탄탄하고 깊은 연기를 해 온 실력파 배우들이 A(서이숙·정재은 분)와 B(배종옥·황영희 분)를 통해 보여 주는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재치 있는 연기 속에는 설움과 아픔이 있고, “무대에서 20년을 버틴 여자” C(우정원·손지윤 분)의 솔직한 토로는 행복하지만 잔인하기도 한 여배우의 삶 그대로를 표현한다. 무언가에 집착하듯 베개를 안고 다니는 D(이상아·지우 분)의 모습도 우리 안에 있다. 극 후반 A와 B의 존재가 반전으로 드러난다. 수십년을 분장실에서 머물도록 무대를 갈망하던 이들은 용기를 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마주한다. “연극의 3대 요소는 희곡, 배우, 그리고 관객”이라는 진리를 작품 시작과 끝에 상기시키는 이유를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표정으로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다. 공연은 다음달 12일까지 여자 배우 버전으로 이어지고 다음달 17일부터는 박민성, 유승현, 정원영, 유희제 등이 참여하는 남자 배우 버전으로 분장실 이야기를 펼친다.
  • 금천, 손씻기 체험 ‘뷰박스’ 무상 대여

    금천, 손씻기 체험 ‘뷰박스’ 무상 대여

    “어린이 여러분,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 눈으로 확인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형광로션을 바르고 손 씻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자재를 어린이집 등에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손 씻기 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의 50~7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식중독, 수두, 수족구병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금천구가 이번에 대여하는 ‘뷰박스(View-box)’는 올바른 손 씻기 체험을 위한 기구로 평소 손을 얼마나 깨끗하게 씻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세균의 역할을 하는 형광 로션을 바르고 평소 습관대로 손을 씻은 후 뷰박스 스크린에 넣으면 된다. 남아 있는 형광물질이 있다면 하얗게 보인다. 대여를 원하는 기관은 구보건소 홈페이지의 ‘어린이 손 씻기 교육기자재 대여 사업’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경로는 민원안내식품공중위생→식중독예방→어린이 손씻기 교육기자재 대여 사업이며, 대여 기간은 공휴일 포함 14일이다. 이번 대여사업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구는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식중독, 수족구병 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지역 어린이들이 이번 교육으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대입 수시 진학상담·면접 특강 구로구가 2022학년도 대입 수시 대비 특별 진학상담과 면접 특강을 한다. 수시 진학상담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5일간 구로학습지원센터와 개봉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 전문가가 수험생의 학교생활종합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등을 토대로 맞춤형 상담을 한다. 비대면 화상 상담도 가능하다. 구로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edu.gu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24일에는 김용택 입시 전문가가 지역 수험생 60명을 대상으로 대입 입시 면접 기초와 이론을 강의한다. 25일에는 실전 모의면접이 이어진다. 은평, 온택트 가족동아리 사업 운영 은평구는 온라인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온택트 가족동아리 사업’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온라인 화상프로그램(ZOOM)을 활용한다. 교육은 참여 가족 10개 팀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12회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은평가족 사진동아리’(우리가족을 소개합니다)로, 사진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감정, 생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가족을 느끼고 관찰하게 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메일이나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은평구청 가족정책과(02-351-6222)가 문의를 받는다. 중구, 10월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 중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관내 만 19세 912명을 대상으로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 구민 건강 수준과 생활 행태를 파악해 주민 맞춤형 보건 서비스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국가승인 통계 조사다. 조사는 전문 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중구보건소장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착용하고 가구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항은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만성질환, 의료 이용, 삶의 질, 코로나19 관련 등 163개 항목이다. 대상 가구엔 사전 통지서가 발송된다. 중랑, 청소년 공간창작단 20명 모집 중랑구는 내년 묵동에 개관할 예정인 청소년 커뮤니티공간 ‘딩가동 3번지’의 구성과 디자인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제3기 청소년 공간창작단’ 20명을 모집한다. 만 11~18세 지역 청소년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3호점 주변인 묵1·2동, 중화1·2동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우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지원신청서 등을 이메일(starain7@jn.go.kr)로 제출하거나 중랑구청 체육청소년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3기 공간창작단은 다음달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한다. 과정의 3분의 2 이상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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