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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정의·공정·상식의 서초, 늘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세철 서울 서초구의회 의장은 지난 44년 동안 서초의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 서초구청에서 36년의 공직 생활을 거친 뒤 3선 구의원을 지내며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오 의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의 입장이 돼 다시 생각하고, 의원이 처음 됐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구민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구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 의장은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를 계기로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서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 구에 있는 저류조는 15만t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타 구보다 수용량이 적다”며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강남대로 3.1㎞ 구간에 대심도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서초구의회 역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수해 방지 대책이 촘촘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정책과 관련해 오 의장은 “구의회 차원에서 서울시로부터 신속하게 정비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나 보완 사항이 없는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공사장이 많다 보니 아이들의 통학길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하고 밤에는 공사장 주변에 안심벨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안심귀가 사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오 의장이 이끄는 제9대 서초구의회는 평균연령이 약 50세로 제8대와 비교해 10여년 젊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오 의장은 “젊고 패기 있는 의원들의 신선함과 경험, 연륜을 갖춘 의원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초당적인 협치를 통해 오직 구민만을 위한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식사 중 긴급구조 무전, 산으로 뛴다… 구조대 ‘한 끼’ 책임지는 식당[나를 살리는 밥심]

    식사 중 긴급구조 무전, 산으로 뛴다… 구조대 ‘한 끼’ 책임지는 식당[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이번에 찾은 현장은 단풍철에 가장 바쁜 ‘도봉산산악구조대’입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등산객이 몰리다 보니 이 시기 산악 사고도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언제 출동 신고가 떨어질지 몰라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구조대원의 일상을 따라가 봤습니다.●산악사고 14%가 10월 단풍철 발생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40대 남성이 산 중턱에 쓰러져 있다는 긴급구조 무전이 울렸다.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은 서울119특수구조단 도봉산산악구조대 소속 김철현(51), 이상수(49), 박평열(38) 소방관은 무전 연락을 받자마자 급히 식당을 빠져나왔다. 구조 차량에서 의약품과 구조 장비가 든 15㎏ 무게의 구조 배낭을 꺼내 어깨에 멘 뒤 신속하게 산에 올랐다. 출발 30여분 만에 신고 지점인 도봉산 석굴암 근처에서 남성을 발견했다. 상태를 확인하니 헬기를 요청할 정도는 아니었다.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한 뒤 함께 산을 내려왔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다시 식당을 찾은 대원들이 밥 한 술을 뜨려던 찰나 또 무전이 울렸다. 이번에는 비슷한 위치에 20대 후반 남성이 탈진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남성에게 물을 주고 정신을 차리게 한 뒤 그를 업고 산을 내려왔다. 구급차에 남성을 태우고 나니 시계는 오후 8시를 가리켰다. 1시간 30여분 만에 돌아온 식당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식사 중 출동하는 일이 잦은 구조대의 사정을 아는 식당 주인은 다시 밥상을 차리면서도 돈을 받지 않았다. 한 끼에 6000원짜리 백반을 파는 이 식당은 10년 가까이 도봉산산악구조대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산악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가을철에는 구조대원들이 끼니도 거른 채 출동하는 경우가 잦다. 2019~2021년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3만 2201건 가운데 4416건(13.7%)이 10월에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최근 3년간 월별 산악사고 구조출동 현황 자료를 보면 10월 출동 건수는 584건으로 출동이 가장 적은 달인 1월 276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9월까지 포함하면 출동 건수는 1122건으로, 3년간 전체 출동 건수(4887건)의 23.0%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되면서 바깥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려는 등산객이 늘었고 산악구조대의 출동 건수도 덩달아 급증했다. 올해 산악사고 출동 건수는 지난 8월까지 1191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부터는 지난해보다 월별 출동 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구조 인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2019년 99명에 불과했던 20대는 2020년 153명, 지난해 218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산악구조대는 언제든 긴장하며 출동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4조 2교대로 움직인다. 첫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근무, 둘째날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근무한 뒤 이틀 쉬는 식이다. 밤을 꼬박 새운 다음날 비번임에도 교육과 훈련을 받기도 한다. 산악 구보, 체력 훈련, 암벽 등반, 드론 촬영, 응급 구호 조치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소화한다.●주말에는 하루 6번 이상 구조활동 산악구조대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소방관은 많지만 아무나 산악구조대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악 구조를 위한 이동 수단은 오로지 두 발뿐이다 보니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에서 실족한 등산객을 구조하려면 전력 질주는 아니더라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빠른 걸음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출동 한 번에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등산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하루 6번 이상 산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지난 5일 도봉산119산악구조대 사무실에서 만난 대원들은 턱걸이 50개,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면서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출동이 없는 시간에는 산악 구보를 하면서 산의 지형과 표지판을 익힌다.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구조대가 신고 지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처음 산을 찾는 등산객은 위치를 잘 모르고 산의 모습은 계절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한다. 기존에 파악했던 장소의 특징이 변하면 위치를 파악하는 건 더 어려워진다. 만약 주변에 표지석조차 없으면 요구조자가 자신의 위치를 잘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한 20대 남성이 “취업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수락산 주봉과 도정봉, 도솔봉의 정상 표지석을 고의로 훼손한 일도 있었다.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정보는 주변 기지국의 위치만을 알려 주는 데 불과해 구조대는 주로 요구조자와 일대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위치를 파악하곤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 지도 앱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요구조자도 있지만 고령의 요구조자는 전화로 눈앞에 보이는 대강의 지형·지물을 설명하거나 30분 전에 지난 곳의 위치를 얘기하기도 한다. 때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을 구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달 15일 오후 2시쯤 외국인 남성 A(72)씨가 실족해 오른쪽 슬개골이 골절된 사고가 있었다. A씨가 쓰러진 곳은 도봉산 마당바위와 작은마당바위 사이 지점이었는데 구조대와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다행히 한국인 등산객이 A씨가 쓰러져 있는 지점을 설명해 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착한 구조대원은 이 남성의 무릎에 부목을 댄 뒤 헬기가 접근할 수 있는 지점까지 업고 이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함께 등산 온 딸은 다치지 않아 헬기에 함께 탈 수 없었고 A씨는 휴대전화 로밍을 하지 않아 딸과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 원래는 부상자를 헬기에 태워 보내면 임무가 끝나지만 구조대는 차에 딸을 태워 A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박평열 대원은 “산악 구조를 받는 요구조자는 도심의 일반 출동 사건과 비교해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고마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한 달 혹은 1년이 지난 뒤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 시민이 많다”고 말했다.●“국립공원에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실제로 서울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지난 7월 25일 수락산 주봉 정상에서 실족 사고로 정강이뼈 등이 골절된 한 50대 여성이 대원 한 명, 한 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여성은 “산악구조대원이 도봉산에서 수락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 만에 뛰어왔다”면서 “첫사랑 얼굴은 기억 못 해도 산에서 저를 도와준 구조대원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박 대원은 시민을 구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 크지만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북한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도 등산객들이 동네 뒷산처럼 여겨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고 야영을 하는 등 자연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봄에는 쑥을 캐고 가을에는 도토리, 밤을 줍기 위해 정식 탐방로가 아닌 길로 들어섰다가 조난을 당하기도 한다. 박 대원은 “서울 도심 가까운 곳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걸 시민들이 좀더 감사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AI 교육업체서 고액 후원금 받았다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AI 교육업체서 고액 후원금 받았다

    이주호(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시교육감 후보 시절 인공지능(AI) 교육업체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서울교육감선거 선거비용 지출금액 및 후원금 모금액’과 기부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고액 기부자 4명 중 2명이 AI 교육업체 관계자였다. 이 후보자는 지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후원금 총 7486만원을 모금했다. 이 중 고액 기부자 4명의 후원금은 1901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에듀테크 산업 관련 협회의 고위관계자가 500만원, 한 에듀테크 기업의 전무가 500만원을 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등에서 ‘AI 보조교사’ 등 최신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AI 활용 사교육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AI 교육 관련 공약은 대부분의 교육감 당선자들도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또 2020년 4월 딸과 함께 작성한 연구보고서를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에 게재했다.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학업적 흥미,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영문 보고서로, 이 후보자의 딸 이모씨가 1저자이며, 이 후보자 등 3인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대학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후보자는 이 교수와 교수 대 교수로 연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 이주호, 딸과 연구보고서 공저…“교수 대 교수로 참여”

    이주호, 딸과 연구보고서 공저…“교수 대 교수로 참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20년 딸과 함께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에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2020년 4월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업적 흥미,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영문 연구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의 1저자는 이 후보자의 딸 이모 씨이며 이 후보자 등 3인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한 대학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로 디지털 관련 경제·산업적 관점의 연구를 수행했으며 교육분야의 다른 연구보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해 당시 KDI 대학원생인 연구 조교 장학금으로 177만원을 지원받았을 뿐 이 후보자와 딸은 별도의 연구비를 지원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교수의 세부 전공은 디지털 경제학으로 융복합 분야인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 이론과 연구방법론에서 전문성을 갖고 참여했다”며 “후보자는 이 교수와 교수 대 교수로 연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보고서는 한국이 2014년부터 시범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며 정책연구를 위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이주호 후보자는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던 2010년 CD로 된 전자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등을 사용하는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연구학교를 지정해 초등학교 3∼4학년 사회·과학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를 시범 도입했다.
  •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금성은 지구의 이웃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한 형제 행성이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60도가 넘고 기압은 지구의 100배에 가까운 극단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화성과 달리 지표에 탐사선이 착륙해도 탐사 시간과 범위가 극도로 짧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대해 알아낸 것은 화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금성에 고고도 풍선이나 비행성을 띄우는 것이다. 아무리 금성이라도 높은 곳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내려가 탐사선은 물론 우주 비행사도 오래 버틸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바다주 사막에서 금성 풍선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aerobot)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름 15m의 헬륨 풍선인 에어로봇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축소 모델이며 풀 스케일 모델은 3배 정도 크기로 개발 중이다.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은 지구에서 1㎞ 정도 높이까지 비행했지만, 금성에 보낼 탐사선은 지표에서 52~62㎞ 높이까지 상승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금성 상층 대기를 직접 탐사한다. 금성의 대기는 압력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풍선이라도 지구보다 높이 비행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이 고도에서는 압력과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탐사선이 몇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금성 풍선 탐사선의 목표 탐사 기간은 100일 이상으로 두꺼운 금성 구름 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동력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처럼 태양광 패널이 먼지로 더러워질 위험도 없고 태양에서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봇의 내부에는 별도의 헬륨 저장용 풍선이 있어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금성 하늘에 풍선을 띄우려는 시도는 NASA가 최초가 아니다. 이미 구소련 시절 베가 1호와 베가 2호가 작은 풍선을 46시간 정도 띄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NASA의 차세대 금성 풍선 탐사선은 훨씬 많은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할 수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금성의 구름 위를 비행할 풍선 탐사선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알고 보니 공격형? 이예원 “다음 라운드도 공격적 플레이로 버디 많이 잡을 것”

    알고 보니 공격형? 이예원 “다음 라운드도 공격적 플레이로 버디 많이 잡을 것”

    이예원(19)은 알고 보니 공격형?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방식의 경기에서 ‘공격 본능’이 살아나면서 폭풍 버리를 잡아냈다. ‘우승 빼고 다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예원이기에,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이예원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내 15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중간 합계 27점을 기록한 이예원은 이날 9점을 얻으며 24점이 된 박현경(22)을 3점 차이로 앞서며 단독 선두가 됐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예원은 지금까지 24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3회, 톱10 11회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지면서 우승컵은 들어보지 못 했다. 현재 이예원은 신인상 레이스에서 2421점을 기록해, 1914점인 2위 고지우(20)를 500점 이상 앞서고 있다. 때문에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면 신인왕 타이틀 경쟁도 끝나게 된다. 이날 이예원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빠르게 4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이예원은 1번 홀, 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예원은 17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에 올라선 뒤 18번홀(파4)에서도 2점을 더 획득, 박현경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대회장 주변에 ‘익산의 딸’이라는 현수막이 30여개나 붙은 박현경도 이날 고향의 기운을 받아 버디를 5개와 보기를 1개 기록해 9점을 얻었다. 박현경은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예원이 마지막 2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파 세이브에 그쳐 아쉽게 선두에서 밀렸다. 박현경도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트로피를 따지 못해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다.마찬가지로 아직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한 이가영(23)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목마르름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날과 같은 11점을 따내, 중간합계 22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처음 해보는 경기 방식인데 해보니 재밌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버디가 더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프로에 데뷔할 때는 시드 유지가 목표였다”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 대통령실 “9.19군사합의 유지 여부, 북한 태도에 달려”

    대통령실 “9.19군사합의 유지 여부, 북한 태도에 달려”

    대통령실이 9·19군사합의 유지 여부와 관련해 “결국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14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에서 ‘9·19군사합의 존치 여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방사포 도발로)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 측이고, 따라서 합의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아니면 파기될 것이냐, 그것은 북한 태도에 결국 달려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 간에 맺어진 합의·협약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연히 북한도 그 협약과 합의 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9.19합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등 포병 사격을 가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의 포병 사격에 대해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다. 남북 9·19 합의 위반인 건 맞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물리적인 이런 도발에는 반드시 정치공세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심리 공세가 따른다”며 “국민 여러분이 일치된 마음으로 확고한 이런 대적관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법수호 정신을 확실하게 갖는 것이 안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통해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확장억제 강화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이 한마음으로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민 속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적 대응보다 평화적·외교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대응을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바로 우리”라며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평화·번영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결국 그 방안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을 지금 북한이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대통령실은 14일 “대화를 통한 평화 외교적 대응을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향해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평화, 번영 방안에 대해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며 “결국 그 대응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은 북한이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정치·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기조 속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밝혔다”며 “그러나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8·15 경축사 등을 통해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시작 단계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 목격하시는 것처럼 다양한 도발을 통해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 간 맺어진 합의와 협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연히 북한도 협약과 합의 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 측이고 따라서 이 문제가 9·19 합의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파기될 것이냐 그것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이날 군용기들의 대남 시위성 비행 직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동·서해안 양측에서 포병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쇄·복합 도발’을 강행했다.
  • [사설] 김문수 발언 논란, 이래서야 노사 대타협 이루겠나

    [사설] 김문수 발언 논란, 이래서야 노사 대타협 이루겠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 논란으로 국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은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모욕죄 등으로 김 위원장을 고발하겠다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해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제 환경노동위원회 경사노위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을 국감장에서 쫓아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반 퇴장하면서 정작 노동시장 개혁 등 현안에 대해서는 변변한 논의를 이어 가지도 못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라디오 인터뷰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전날 국감장에서 했던 발언을 그대로 이어 갔다. 노동운동가, 보수 정당의 3선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등을 지낸 김 위원장은 이전에도 색깔론, 반노조 발언 등 과격한 언행으로 노동계와 진보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본인은 ‘소신 발언’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도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개인의 사상은 자유지만 공직자라면 때와 장소, 발언의 수위 등을 가려야 하는 게 마땅하다. 특히 정부와 기업, 노동계의 첨예한 대립을 조정하고 타협을 이뤄 내야 하는 책무가 주어진 경사노위의 수장이라면 누구보다도 절제와 균형을 갖추고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과거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쌍용차노조는 자살 특공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 당시에도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취임 이후에도 이처럼 ‘소신’을 앞세워 과격한 발언을 이어 간다면 대타협은커녕 갈등과 분열의 골만 깊게 할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겠다.
  • [나와, 현장] 종부세 내는 ‘강남 내각’에 필요한 것/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나와, 현장] 종부세 내는 ‘강남 내각’에 필요한 것/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윤석열 내각의 18개 부처 장차관 41명(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외)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1명으로 내각의 51.2%를 차지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다만 정부의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종부세 대상자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 기본공제 금액을 상향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액이 현행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11억원)이 아닌 9억원(12억원)을 초과해야 종부세를 과세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종부세법이 개정된다면 6억~9억원(11억~12억원) 사이의 주택을 보유한 각료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기로 했는데, 내각의 종부세 대상자 21명 중 다주택자 7명이 감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동산 세제의 합리화를 위해 종부세 제도의 개편은 필요하다. 현행 제도는 고가의 주택을 1채만 보유한 가구보다 저가의 주택을 다수 보유한 가구에 과도한 세금을 물려 과세 형평성을 훼손하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국민이 더 큰 세금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전반적인 부동산 및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세제 개편에만 주력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올해보다 5조 6000억원 삭감해 16조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응하면서 대폭 증가한 예산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우선순위에 둔 것은 대다수 각료가 공유하고 있는 지역적 배경이 강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 윤석열 내각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권을 갖고 있는 장차관은 18명으로 내각의 43.9%다. 지난해 서울시에 부과된 종부세 세액의 53%를 차지하는 강남 3구에서 부동산 세제는 최대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이 공간에서 생활하는 각료들은 종부세를 전 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적 과제로 과잉 해석하기 쉽다. 강남과 비(非)강남의 경제·사회적 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비강남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워지고 이들의 여론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까지는 안 하더라도 능력 있는 각료의 시야는 좁힐 수 있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 과정의 정점에 있는 각료의 출신 배경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 “반려견이 고른 이성과…” 하다하다 이런 방송

    “반려견이 고른 이성과…” 하다하다 이런 방송

    최근 다양한 포멧으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반려견이 이성의 데이트 상대를 정해주는 예능까지 론칭된다. SBS ‘펫미픽미’는 반려견과 함께 사랑을 찾으러 온 여성들과 반려견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 4명의 남성들이 펼치는 연애 리얼리티다. 두 남녀가 서로를 선택했던 기존 연애 리얼리티 방식과 다르게 반려견이 선택한 남자와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 독특하다.나와 누구보다 깊이 교감하는 반려견과 함께 사랑을 찾으러 온 여성들의 사연과, 여성들의 귀여운 반려견의 마음에 먼저 들어야 하는 남성들의 불꽃 튀는 매력 대결은 ‘펫미픽미 하우스’에서의 색다른 여정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는 내 반려견이 선택한 남자와 데이트를 하며 운명의 짝을 찾아 나서는 달콤한 여정은 인간과 동물의 따뜻한 교감도 보여줄 전망이다.
  • “상수원 오염” vs “수량 감소 탓”… 옥정호 관광개발 갈등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이 녹조가 발생한 옥정호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자 전북도가 중재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군이 옥정호 관광개발을 추진하자 정읍시가 상수원을 오염시킨다며 반대를 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담수량이 크게 줄면서 심한 녹조가 발생하자 원인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정읍시는 2015년 5월 26일 작성된 ‘옥정호 수면개발에 대한 옥정호 수역 시군 상생협력 선언서’를 제시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 선언서 4항은 “옥정호 수역의 수면 이용과 수변개발은 상호 간 유기적으로 협의하도록 한다”고 돼 있다. 정읍시는 이에 위배되는 수면 이용 행위 발생 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는 한발 더 나아가 옥정호 녹조 발생이 임실군의 개발 탓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읍시 칠보발전소 방류구보다 임실군 운암 방류구 방향의 녹조 발생 상태가 뚜렷한 이유는 임실군의 수변개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실군은 올해 강수량이 적어 옥정호에 녹조가 발생했는데 임실군의 수변개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근거가 없는 생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저수량 4억 6000만t인 옥정호 저수율은 이날 현재 21.1%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보다 35% 포인트가량 낮다. 임실군은 또 수변개발이 하류에서 추진됐기 때문에 상류에 있는 정읍시 상수원의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전북도 역시 관련 용역을 준 결과 우려할 만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자 전북도는 ‘옥정호상생협의체’를 가동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포함한 협의체 구성원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중재안이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2015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수변개발에 주력해 온 임실군은 ‘수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유람선을 운항해야 옥정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고 사계절 종합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野 ‘새 진입로=꼼수’ 지적에…대통령실 “尹, 도어스테핑 애정”

    野 ‘새 진입로=꼼수’ 지적에…대통령실 “尹, 도어스테핑 애정”

    대통령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청사에 새 진입로를 마련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회피하려 한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터무니없는 말인 것은 알고 있지만, 대통령실에 새 진입로가 생기는데 도어스테핑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 질의에 “‘터무니없는 말인 것은 알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로 충분히 설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출입구가 어디에 있느냐, 통로가 어디에 있느냐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여러분과 자주 만나려고 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가장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은 국방부가 지난 7월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건설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성준 의원실은 동측 출입로가 윤 대통령의 새로운 출퇴근 통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 전용 이동통로를 만들어 도어스테핑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용산 청사에서 대통령 전용의 새 진입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출근길 문답을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고 비판했다.
  • 외국인 학생들, 보현박물관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참가

    외국인 학생들, 보현박물관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참가

    대구보건대 보현박물관은 최근 열린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프로그램에 외국인 학생 50여명이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현박물관은 ‘식(食)식(食)한 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험활동 ‘식(食)나는 공간, 부엌’과 ‘식(食)이 좋은 가구, 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은 3일간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한 이야기와 전통부엌 및 소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색다른 문화에 심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식(食)나는 공간, 부엌’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전통가옥 속 부엌이 갖는 역할과 의미, 옛 전통부엌에 담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전통부엌 미니어처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어 ‘식(食)이 좋은 가구, 소반’에서는 과거와 현대의 밥상문화를 비교하며 소반의 쓰임새와 특징을 이해하고 유물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탐구했다. 또, 한지공예를 이용한 소반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석은조 보현박물관 관장은 “보현박물관의 소반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가수 크러쉬가 공연 도중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부가 검은 손만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크러쉬는 “팬분들의 안전을 위해 조심하라는 제스처였다”고 해명했다. ●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 거절 당했다” 주장 크러쉬는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썸데이 플레로마)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그는 ‘Beautiful’ 무대를 꾸미던 중 무대 앞에 선 관객들과 손을 부딪치는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논란은 공연이 끝난 후 트위터에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를 거절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발생했다. 크러쉬의 오랜 외국인 팬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크러쉬가 룸메이트와 나에게 ‘노(no)’라고 하는 이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며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수를 거절당했다. 우리 옆의 관객들은 모두 손을 잡았는데, 우리만 건너뛰었다. 뻔뻔한 인종 차별”이라고 분노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은 하루도 되지 않아 1만4000번 이상 리트윗 됐고, 4만7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 펜스 쪽으로 몰린 팬들…“조심하라는 제스쳐” 논란이 거세지자 크러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크러쉬는 “어제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대해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던 팬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됐다”며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크러쉬는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오롯이 그러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크러쉬의 과거 행보를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다. 크러쉬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비와 가족들의 소송 비용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기부금을 전한 바 있다. 또 한 네티즌은 다른 각도의 무대 영상을 올리며 “아무리 봐도 사람이 몰리니까 위험해서 취하는 제스처”라면서 “무대 앞쪽에서도 똑같은 제스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러시 팬이라면 이 아티스트가 흑인 음악을 얼마나 즐겨 듣고 존경하는 사람인지 알 수밖에 없는데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빅스텝 땐 주담대 8% 시대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빅스텝 땐 주담대 8% 시대

    고위험군 금융부채 69조원 달해기준금리 0.5%P 올린 3% 유력대출이자 6조 5000억원 늘어나1인당 평균이자 32만 7000원 발생“물가 잡으려면 긴축 기조 불가피”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으며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을 수 없는 ‘부채 고위험’군이 38만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짊어진 부채는 69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 선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는 총 38만 1000가구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40만 3000가구·3.4%)보다는 줄었지만 2018년(30만 4000가구), 2019년(37만 6000가구)보다는 많다. 금융부채 고위험가구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고 자산 대비 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을 팔아도 대출을 다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들 고위험 가구가 짊어진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6.2%인 69조 4000억원에 달한다. 고위험가구보다 범위가 넓은 ‘취약차주’(대출자)의 비중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체 대출자의 6.3%로, 지난해 말(6.0%)보다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대출자다. 이와 함께 한은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한은이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3.0%에 달한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6조 5000억원 늘어나며 이 중 3000억원은 취약차주가 감당한다. 이 경우 차주 1인당 연간 평균 32만 7000원, 취약차주는 1인당 평균 25만 9000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인상(2% 포인트)되면서 1년 사이 불어난 가계 이자 부담은 27조원이 넘는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 상단이 지난달 말 7%를 넘어선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8%대 주담대 시대마저 예고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은 취약계층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도 부담이지만 물가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 RM “조만간 많은 것 정리”…하이브, BTS 의존도 줄일 수 있을까

    RM “조만간 많은 것 정리”…하이브, BTS 의존도 줄일 수 있을까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까. 소속 그룹 BTS의 군입대 공백 우려로 인해 엔터 대장주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하이브는 포트폴리오서 BT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지난 2분기 기준 실적은 이와 달랐다. 최근 공식석상에 나온 BTS의 리더 알엠(RM·본명 김남준)의 수상소감이 주목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이 팬들 사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음악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제 정말 하이브 판이다”, “남자 아이돌 차트는 이미 확보했는데 여자 아이돌 차트에서도 뉴진스·르세라핌이 벌써 올라오고 있다”는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직은 가능성에 기댄 평가다. 하이브의 포트폴리오는 아직 BTS에 의존하고 있다. ● BTS 의존도 ‘여전’ 하이브는 상장 당시 80%대였던 BTS에 대한 의존도를 현재 60%대까지 낮추는데는 성공했으나, 2분기 실적을 톺아보면 BTS의 성과를 지우기는 이르다. 앨범 수익 기준으로 하이브는 지난 분기 210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1% 오른 수치다. 하이브가 써클차트를 기준으로 발표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853만장으로, 이중 BTS 앨범은 약 359만장이다. BTS는 이 기간 다른 소속 아티스트들에 비해 활발히 활동하지는 않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1903억원 중 BTS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의 비중은 1160억원이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67%다. 하이브는 타 소속사를 추가하거나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나, 빅히트뮤직의 비중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BTS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BTS가 단체 활동을 쉬어간다는 소식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지난 6월 15일엔 시가총액 2조원가량이 증발하기도 했다. 올해 초만해도 35만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12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올해 들어 64.9% 내려온 상태다. 지난 8일 전 거래일 기준 6.11% 내려 마감한 하이브는 장중 12만 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째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 고가를 기록했던 43만 1500원에 비하면 70% 줄어들었다. ● 주가 하락 과도하지만… 증권가는 현재 하이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BTS 맏이 진(30·본명 김석진)의 군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증권사들이 예측한 하이브 목표 주가는 내려온 상태다. NH투자증권은 25만원, 삼성증권은 21만원, 현대차증권은 21만원 등이다. 한편 RM은 앞서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고 소감을 통해 “이 같은 자리에 오랜만에 나왔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그 분들보다 좋은 활동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서 늘 솔직했던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 ‘시진핑 대관식’ 리허설 시작됐다… 차기 총리 왕양·후춘화 2파전

    ‘시진핑 대관식’ 리허설 시작됐다… 차기 총리 왕양·후춘화 2파전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준(準)봉쇄 상태인 중국 베이징에서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9기 7중전회)가 개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누가 차기 국무원 총리(서열 2위)가 될까’에 관심이 쏠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19기 공산당 중앙위원 200여명 등이 모인 7중전회를 시작했다.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이 19기 중앙위원을 대표해 지난 5년의 성과를 정리한 업무보고 초안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7중전회 이후 드러날 차기 인선 구도를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의 미래 5년을 내다볼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시 주석 3기’를 이끌 총리 후보로 왕양(67)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둘 다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났고 리커창 현 총리처럼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왕 주석은 지난 8월 베이다이허 회의(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휴가 겸 현안 논의를 위해 마련한 비밀행사)를 전후해 총리 기용설이 흘러 나왔다. 충칭시와 광둥성 당서기를 지냈고 국무원 산업 부총리도 역임했다. 현 중국 지도부 가운데 가장 ‘친시장주의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대만 중앙통신은 “시 주석 입장에서는 5년 뒤 퇴임할 왕양이 (후춘화에 비해 후계 문제에) 덜 위협적이어서 그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후 부총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티베트 근무를 자처하는 등 ‘베이징 정치문법’을 거스르고도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특별히 그를 아낀 터라 ‘리틀 후’라는 별명도 얻었다. ‘중화민족 통합’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젊은 피’에 속해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포스트 시진핑’ 선두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지도부 간 계파색이 옅어졌지만 그럼에도 이 둘은 후진타오가 이끄는 ‘공청단’ 세력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속한 태자당(공산혁명 원로의 자제들)과 경쟁 관계다. 왕양과 후춘화 가운데 하나가 새 ‘2인자’로 낙점되면 이는 공산당 주류에 ‘시 주석의 1인 지배를 받아들이더라도 그의 전횡만큼은 견제하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회를 갖는다. 이번 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할 제20차 당대회(이달 16일 개최)를 최종적으로 준비한다. 현재 베이징엔 공안과 보안요원들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전역에 드론을 띄우는 행위가 금지됐고 일정 크기 이상의 택배 배송도 중단됐다.
  • [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시 한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팬데믹에 지친 시민의 일상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인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사이, 땅에선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꿈 같은 100분이 지나고 관람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여의도한강공원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먹다 남은 치킨 같은 음식 쓰레기며 페트병, 맥주캔, 과자봉지, 담배꽁초가 공원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습니다. 누구보고 치우라고 버리고 간 걸까요. 하다못해 깔고 앉았던 돗자리 챙길 힘도 없었는지 그야말로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몰지각한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105만 인파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손은 따로 있었습니다. 환경공무관과 봉사자들은 허리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주워 담아야 했습니다. 영등포구 한 환경공무관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대학생 봉사단체와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명도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며 행사장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욕할 것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을 정도입니다. 청소는 다음 날 오전 6시에야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모인 쓰레기는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을 메웠습니다. 매년 불꽃축제 후 나오는 쓰레기양은 수십t에 달합니다. 당연히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수억 원이 투입됩니다. 올해 불꽃축제 역시 뒷맛이 씁쓸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 관람객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서는 무려 50t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2019년 행사 때 쓰레기 수거량 45t과 비교하면 11%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멈춘 일상처럼 3년 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 금천구, 정신건강의 날 기념 음악회 및 대강좌 ‘스트레스 그리고 나’ 개최

    금천구, 정신건강의 날 기념 음악회 및 대강좌 ‘스트레스 그리고 나’ 개최

    서울 금천구는 금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금천구보건소가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12일 음악회 및 대강좌 ‘스트레스 그리고 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는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금껏 코로나로 심리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본 강연에 앞서 30분간 ‘위로’라는 주제로 안형수 기타리스트를 중심으로 전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양혜선 첼리스트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경기민요 ‘아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서정적인 음률로 선보인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진병원 대표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 출연하고 있는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코로나 블루 속 스트레스 관리법-스트레스 그리고 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우리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정신질환을 이해하고, 스트레스의 영향과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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