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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구립요양센터 개관 200병상·기계욕실 등 갖춰

    서초, 구립요양센터 개관 200병상·기계욕실 등 갖춰

    서초구는 14일 서초동 380-4 서울시 인재개발원 입구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700㎡ 규모의 구립요양센터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75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200병상의 요양실과 운동·물리·작업치료실, 기계욕실, 식당, 이·미용실 등 노인들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옥상에는 하늘정원 등 4개의 정원도 들어섰다. 지하철 3호선 양재·남부터미널역과 가까워 가족들이 언제든지 들러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가 많으면 구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개인 부담은 한달 40만~50만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센터를 지었다.”면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른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문병권 중랑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문병권 중랑구청장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마을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고 어른이십니다. 자치회관을 인정이 넘치는 주민들 쉼터로 만들어주세요.” 문병권(61) 중랑구청장은 된장찌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입담은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장맛을 풍긴단다. 최근 면목3·8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아카데미’에서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한 인사말에 잘 드러난다. 원고를 읽지 않았다. 그렇다고 스스로 업적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다만 참석자들의 분위기에 맞췄다. 13일 문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입담의 비결을 물었다. “마치 만들어낸 듯한 작위적인 인사말은 싫어요. 상황에 맞게 긁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군에서 지휘관 생활을 하며 터득한 노하우죠. 언젠가 서울의료원 기공식 때도 자연스러운 인사말 덕분에 오세훈 시장에게 덕담을 들었어요.” “2002년 구청장에 처음 출마해서도 입담은 당선에 한몫했을 것”이라며 그는 웃었다. 상대 후보가 원고를 직접 써 유세를 하는데 쭉 청중만 보고 연설해 ‘초짜’로 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얘기다. ●불의에 시위 주동… 강단있던 성격 경남 합천군 출신인 문 구청장은 초등학교 입학식 때 2㎞나 걸어갔는데 입학통지서를 빼먹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존심 상해 그냥 돌아와 버렸다. 그 때문에 아홉살이 돼서야 입학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강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한사코 말려도 싫다고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부산 동래고 총학생회장을 맡던 시절에는 시위를 두 차례 주동해 혼쭐났죠. 학교 근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수업에 방해된다며 시위하다 퇴학당할 뻔하기도 했습니다.”며 불의를 보면 못 참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의 대쪽 같은 행보는 육군사관학교(1969년)에 들어가서도 계속됐다. “럭비선수로 뽑혔는데 연습 중 허리를 다쳐 병원신세를 지고 난 뒤론 운동하기가 싫은 거예요. 팀에서 빠지려고 시험지를 백지로 내기도 하고 코피 흘릴 때까지 단식을 감행했죠 ” 문 구청장은 올해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등 지역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09년 6월 촉진구역으로 결정된 중화뉴타운의 경우 지난 1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들의 동의서(75%)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통장 집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한 결과였다. “30년, 50년 후를 내다보라고 찬찬히 설명했죠. 다른 자치구들은 모두 개발되는 상황에서 옛 모습을 고수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개발된 곳으로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면 공동화현상이 생겨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요.” 그는 직장인, 맞벌이부부들을 배려해 주민설명회도 저녁 시간대에 열었다. 조합설립을 할 수 있는 법적인 요건을 끌어내려고 주민설명회를 세 차례나 가졌다. 지역개발을 위한 설명회에서도 문구청장의 뛰어난 화술이 통한 셈이다. 3선 구청장이어서 업무에 지칠 법도 한데 젊은 단체장들보다 더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최근 경춘선 개통으로 상봉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을 감안, 지하철역 인근 주차장 설치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시와 시의회를 찾으며 동분서주했다. ●상봉터미널 주차장 규제 완화 ‘결실’ 다행히 지난달 서울시가 규정을 개정해 한시름 덜었다며 다시 너털웃음을 지었다. 현재 지하철역 또는 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 출입구로부터 500m 이내에 주차장을 설치할 때 면수 제한을 받았으나, 이제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 ‘족쇄’는 풀리게 됐다. 그는 스포츠마니아다. 중학교 때 씨름·레슬링 선수로 뛰었다. 초콜릿 복근은 아니지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젊은 직원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다. 단합대회 겸해 인근 봉화산을 오를라치면 껑충껑충 뛰는 바람에 쫓아가기도 버겁다며 직원들은 혀를 내두른다. 구민마라톤대회(5㎞)에서는 6등으로 골인하는 괴력(?)을 뽐냈다. 직원 노래자랑에선 반짝이 옷을 입고 ‘누이’, ‘사랑의 이름표’를 불러 ‘오빠’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요즘 색소폰에 푹 빠져 있다. 애국가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퇴임하면 경로당을 돌며 연주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에 치여 살았던 탓에 집안일엔 무심했다며 스스로 질책했다. “퇴임하면 곧장 마누라랑 배낭여행이나 갈래요. 9년간 내 시간을 갖질 못했거든요. 일요일도 없이 지냈죠. 이제 진짜 내 삶을 찾고 싶습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구청강당 결혼식장 무료 개방

    만개하는 봄꽃처럼 연인의 사랑이 꽃피는 계절,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결혼식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비용문제도 그렇고, 기계로 찍어내듯 정신없이 진행되는 식장 분위기도 달갑잖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면 구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건 어떨까. 마포구는 2009년 11월부터 구청 12층 강당을 구민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식장 대여비는 무료여서 실속파 부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청사 지하주차장도 공짜다. 지하 1층 구내식당을 피로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주례단상 같은 기본 물품을 비롯해 신부대기실과 폐백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개석 규모는 300석이다. 특히 식장 대여시간이 일반 결혼식장의 2배가 넘는 4시간이다. 예식 일정을 하루 한 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여유로운 결혼식이 가능하다. 예식장 이용가능 시간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랑 또는 신부가 마포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청사관리팀(3153-6303)을 직접 방문해도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차 한잔 하실래요] 박춘희 송파구청장

    [차 한잔 하실래요] 박춘희 송파구청장

    여성 지도자들에겐 흔히 ‘세심한 리더십’, ‘부드러운 카리스마’란 수식어가 흔히 따라다닌다. 하지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부각되는지 실체가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에서 여성 지도자들을 치장하기 위한 자구책에 불과할 수도 있다. 최근 송파구 수장 박춘희(57) 구청장이 주관하는 아침 확대간부회의를 참관했다. 구청 간부 및 지역 동장들이 모두 참가하는 큰 자리다. 과연 여성 리더의 세심함이 무엇인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실체를 낱낱이 추적(?)해 봤다. ●회의 인사말로 “사랑합니다” “옆 사람에게 ‘사랑합니다’란 말을 나눠볼까요.” 딱딱해지기 십상인 공무원 회의장. 회의 시작에 앞서 박 구청장은 먼저 옆사람에게 이렇게 인사하기를 권한다. 구청장 취임 때부터 계속 해 왔던 인사법이란다. 주로 중년 남성들이 많은 회의장에서 이런 인사가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랑합니다.”라는 한마디 덕분에 화기애애해진다. 금세 환해진 분위기 속에 이어지는 과장과 동장들의 현안보고가 쏟아진다. 보고가 모두 끝난 뒤 나오는 박 구청장의 지적도 조심스럽다. “앞으로 보고 순서를 바꿔 볼까요? 과장이 아니라 동장부터 보고하는 걸로요. 과장들은 평소에도 제게 보고를 많이 하시니까 동장만큼 긴장하시진 않으시니까요. 발표를 안 해 버릇한 사람은 자신이 발표할 때까지 긴장돼 앞사람 말이 귀에 들어오기 어렵잖아요.” 그리고 출석을 부른다. 물론 모든 참가자를 부르는 게 아니다. 오늘 간부회의를 처음으로 참관하러 온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얼굴을 확인하는 것. 박 구청장은 간부회의에도 7급 이하 직원의 신청을 받아 15명의 직원들이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명칭은 간부회의지만 결국 전 직원, 더 나아가 송파구민의 회의라는 이유에서다. “오늘 회의를 참관한 일반 직원분들은 오늘 회의를 보시고, 건의할 부분이 있으면 망설이지 마시고 언제든지 절 찾아주세요.” 회의가 끝난 뒤 구청장 집무실을 찾았다. “인상 깊은 회의였다. 여성 리더십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웃으며 인사를 건네자 “안 그래도 삭막한 세상인데 회의라도 부드러워야죠.”라고 농으로 받아넘겼다. 물론 이것만이 이유는 아닐 터. 박 구청장은 세심한 배려가 구정의 첫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세심한 곳까지 배려하지 않으면 인식도 변화하지 않는다고 봐요. ‘사랑합니다’란 말로 딱딱한 회의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것, 하급 공무원들도 간부의 성역(聖域)이라 불리는 간부회의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 이게 소통의 시작이죠. 구청장이 섬세하게 신경을 써야 소통이 시작되는 겁니다. 지도자는 소통을 논하기 전에 모든 조직원이 평등하다는 걸 몸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봐요.” 박 구청장은 이런 ‘배려 마인드’를 그간 고생한 기억 속에서 배웠다고 했다. 고생을 해 봤기 때문에 남 힘든 것도 잘 알게 됐다는 얘기다. 사실 그는 사업을 접고 38세에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 2002년 48세 때 합격한 ‘9전 10기’의 주인공이다. 여성 최고령 합격자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마음 고생이 심했죠. 경제적으로 어려워 포기하기로 마음먹기도 했는데, 솟아날 구멍은 있었죠. 그때마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구해져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에 전념했어요. 학원 고시반에서 관리·감독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짜로 수업을 듣고, 고시생들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48세 女최고령 사시 합격 변호사 생활을 할 때도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했다. 구청장을 맡은 뒤로는 연례적인 직능단체 간담회를 과감히 취소하고 소외계층부터 만났다. “모두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막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제가 고생을 해 보니 더욱 진정성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경험이 중요한 거죠.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배려의 중요함도 배우지 못했을 겁니다.” 배려 행정이 최근 빛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살짝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구민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했다. 최근에는 감사 편지도 곧잘 들어온단다. “어제 우편으로 편지를 받았는데 구청 직원이 너무 친절해서 고맙다는 내용이었어요. 구청장이 구민들을 위해 이렇게 더 노력해 달라는 내용이었죠. 그 직원에게 너무 고마웠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이제학 양천구청장 “공무원 고생해야 주민 행복”

    [차 한잔 하실까요] 이제학 양천구청장 “공무원 고생해야 주민 행복”

    이제학(48) 양천구청장은 장마철마다 안양천이 범람해 물에 잠겼던 ‘뚝목동’ 시절부터 거대한 아파트촌이 들어설 때까지 줄곧 양천에 살아 온 ‘토박이’다. 그래서인지 양천에 쏟는 애정이 남다르다. “공무원이 고생해야 주민이 행복하다.”며 간부회의를 민원 현장에서 하고, 수해 대비를 위해 하수관에 직접 들어가기도 한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민심 투어를 하고, 재래시장을 돌며 순대국밥을 즐겨 먹는다. 11일, ‘30년 양천 지킴이’인 그를 만나 양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뚝목동’ 시절부터 살아 전남 담양읍 가산리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82년 상경해 목동운동장 부근 판자촌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아파트단지로 변모했지만 당시만 해도 장마철이면 안양천 범람으로 물에 잠겨 ‘뚝목동’으로 불린 곳이다. “서울 올라오니 뚝목동의 방값이 가장 쌌어요. 그곳에서 첫출발을 할 수밖에요. 당시 판자촌이 뚝방길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고, 집 근처에 커다란 오목나무와 삼원극장이 있었지요. 지금 아파트단지는 죄다 논밭이었어요. 마을이 물에 잠기면 사람들은 뚝방 위로 피신했습니다.” 1984년 일도 떠올렸다. “안양천 뚝방이 터지면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지원한 북한 쌀과 옷감을 받았어요. 꽃무늬 옷감으로 남방을 만들어 입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지금 갖고 있으면 귀한 물품일 텐데….” 이 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신정동 오금빗물펌프장의 하수관거에 들어가 2.5㎞를 걸으며 사전 점검을 한 것도 수해에 대한 피해 의식이 남달리 커서다. 올해와 내년에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 확장과 개량 공사를 할 예정이다. “젊은 시절 뚝목동에 살아 여름마다 집에서 물을 퍼내며 살았는데 지난해 구청장에 취임한 지 두달 뒤인 추석 연휴(9월 21일) 때 우리 구에 시간당 93㎜로 10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어요. 신월동, 신정동 저지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지요. 수해와는 악연이 있나 봐요. 참…….” 이 구청장 부부는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커플이다. “제가 서강대 4학년이던 1986년, 아내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이었어요. 군사정부 시절이라 총학생회장은 무조건 수배 대상이었지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함께 하다가 만 5년째인 1990년 6월 결혼했습니다. 아들내미 원형이가 유일한 ‘혼수품’이었습니다. 허허허.” 부인 김수영씨는 사회적기업 일터의 전신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시흥 여성희망센터 초대 본부장과 열린우리당 여성국장을 지냈다. 현재 대학에서 사회복지학 강의를 하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바삐 지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08년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8대 총선에서 떨어진 뒤 작심하고 지리산에 들어가 2주간 논문 골격을 잡았어요. 제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 거버넌스 논문으로 학위를 땄지요.” ●손학규 대표와 인연으로 정치 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시절 손 대표와 교수-제자로 만났고, 1998년 손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를 도우며 정계로 들어왔다. 손 대표는 지난해 초 이 구청장이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펴내자 추천 글을 쓰기도 했다. 이 구청장의 별명은 ‘순대국밥 구청장’이다. 후배들은 ‘뚝배기보다 장맛 같은 구청장’이라고 부른단다. 왜 순대국밥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먹으면 속이 편하고, 가격이 싸 내 스타일에 딱이다.”라며 웃는다. 20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던 때 순대국밥으로 허기를 채우던 기억 때문에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찾는다. “순대국밥집은 대부분 재래시장에 있는데 시장도 돌아보고, 국밥도 팔아주고, 다른 물건도 사고, 국밥 먹으며 주민들과 나누는 대화도 좋죠.” 그는 매주 수요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자전거 천국 ‘에코시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다. “양천엔 41.2㎞의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졌습니다. 자전거 천국을 공언했는데 자전거도로를 직접 점검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전거를 타면 건강도 챙기고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민심 투어에는 최고예요.” 그는 현장 행정과 소통을 강조한다. 이를 실천에 옮기는 발걸음도 바쁘다. 최근 지역사회 주체들과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천 거버넌스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했다. “앞으로는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가 아니라 구민의 의견을 하나하나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정치’가 필요합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협치(協治)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여민동락’(與民同)을 올 한해의 신조로 삼았다. 살아가면서 누가 누구 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구 슬로건도 ‘다함께 희망양천’이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정을 이끈 ‘뚝배기보다 장맛’ 같은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말을 끝맺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구 취업도우미 3인방 “구직자 감사인사에 감동”

    중구 취업도우미 3인방 “구직자 감사인사에 감동”

    7일 중구청 1층 취업정보센터. 신구슬(왼쪽·29)·박지혜(가운데·29)·박진희(오른쪽·30)씨 등 여성 취업상담사 3명이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을 원하는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모두 이곳에 근무한 지 갓 1년을 넘긴 햇병아리 공무원. 40~50대 중·장년층 구직자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직자들은 딸 같은 이들에게 ‘미녀 취업 도우미’라는 별칭도 붙여주었다. 중·장년층이 원하는 직업은 청소업무가 가장 많다고 한다. 박지혜씨는 “월급이 적어도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구직자들에게 감동하고, 첫 월급을 받아서 음료수를 사들고 오는 분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취업정보센터에는 지난해 759건의 구인요청과 1881명의 구직 등록이 이뤄졌고, 구직자 중 906명이 직업을 얻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금천구민 1000명 오케스트라로 하나된다

    금천구민 1000명 오케스트라로 하나된다

    금천구가 주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다. 이번 공연은 ‘2011 금천 벚꽃축제’ 행사 가운데 하나. 9일 구청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하모니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구는 밝혔다. 1000명이 넘는 연주자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국내 오케스트라 공연 중 가장 많은 연주자가 참여하는 공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는 한국기록원에 기록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세계 최고 기록은 지난 2000년 6452명의 음악인이 참여한 캐나다의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구는 말 못할 고민도 많았다. 주민이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돼서 즐기자는 취지였지만 구는 과연 몇 명이나 참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순부터 20여 일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합주할 수 있는 모든 악기 연주자들을 모집한 결과 1390명이 신청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구의 관계자는 “이렇게 주민들의 관심이 많을지 몰랐다.”며 “장롱 속에 넣어둔 기타를 들고 온 사람도 있었고, 전통악기를 제외하고 관악기, 현악기, 전자 악기 등 집에 있는 악기들을 모두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예상 외의 큰 축제의 장이 마련되자, 구민은 아니지만, 한국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 학생들도 신청했다. 지난 2일 리허설에 남녀노소 65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도 뜨겁다. 8일에도 전체 리허설을 갖고 하모니를 점검한다. 그러나 이날 공연이 최고 기록이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공연 참여가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토요일 오후에 얼마나 많은 연주자가 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도 구는 자발적인 축제의 장이 열리고, 주민이 스스로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거움을 나눈 것 자체가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공연 신청자들은 지난 3주 동안 개별적으로 연습하고 전체 리허설을 통해 자신감도 생겼다. 한 신청자는 “이렇게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보고 모두 놀랐다. 평소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지 몰랐다.”며 “이런 축제의 장이 마련되니 모두 용기를 내서 참가를 신청하고, 서로 격려도 하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서윤택 금천 유스필하모니 상임지휘자는 “오합지졸이라고 얕잡아보면 안 된다.”며 “리허설을 해 보니 하모니가 나온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주민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노래는 ‘꽃 구름속에’, ‘동요메들리’, ‘아, 대한민국’ 등 총 3곡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문충실 동작구청장 “모든 區政 현장이 제일 중요”

    [차 한잔 하실까요] 문충실 동작구청장 “모든 區政 현장이 제일 중요”

    30여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자치구에서 경력을 쌓은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7일 “구청장은 내가 반드시 하고 싶었던 꿈이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문 구청장은 1978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사무관으로 임용된 후 줄곧 강서구와 마포구, 동대문구에서 총무과장, 감사실장, 재무국장, 동대문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자치구에서 잔뼈가 굵었고, 자타가 인정하는 지방자치 전문가다. 자치구의 주요 보직을 거치는 동안 구청장은 그에게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였다. 문 구청장과 인터뷰 일정 잡기는 쉽지 않았다. 일주일의 스케줄 대부분이 현장에 맞춰져 있다 보니 차 한잔 마시며 인터뷰에 응할 시간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인터뷰는 기자의 동행 인터뷰가 됐다. 상도동 재개발 현장에서 틈틈이, 그리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인터뷰는 이어졌다. ●현장확인 습관 30년 문 구청장은 “모든 사업, 정책은 현장에서 확인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30년 이상 습관이 되다 보니 힘든 건 없다.”고 답한다. 자치구에서 웬만한 주요 보직 대부분을 섭렵한 탓에 구청장 집무도 수월하게 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천만의 말씀이다.”며 “구청장은 주어진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구정 모든 것을 책임지고, 주민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여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구청장은 “구청장은 직업공무원과는 차원이 다른 판단을 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정무적인 자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구청장론’도 소개했다. 문 구청장은 구청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좋은 귀’(good listener)를 꼽는다. 공무원들의 보고에만 안주하지 말고, 항상 주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구청장 되고 나서 현장 확인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말뿐이 아니라 문 구청장은 매주 목요일을 ‘구민과 대화의 날’로 지정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린 민원에 대해 당사자인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다. 사회는 구청장이 맡고 해당 주민들과 외부 민간전문가, 구청 공무원, 변호사 등이 참석한다. 때론 흥분한 주민들끼리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호응이 매우 높다. 구청장과 직접 만나 자신들의 주장을 밝힐 수 있고,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논의의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다보니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높아졌다. 문 구청장은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해 당사자들을 모두 불러 그들의 말을 듣기만 해도 문제의 절반은 이미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과의 대화는 횟수가 더해갈수록 주민과 함께하는 구정토론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그는 군 출신으로 공직에 발을 딛은 케이스다. 육사 27기인 문 구청장은 전방에서 소대장과 중대장 등을 거쳤다. 개발시대 우리 사회 주요 부분에서 인재들이 필요했고, 당시에 현대적인 관리기법, 조직관리 등의 선진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이 군대가 거의 유일하던 시기였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촉망받던 ‘문충실 소령’이 군복을 벗고 공직에 몸담으려고 했을 때 뜻하지 않게 아내가 반대했다. 문 구청장은 “소녀 같은 아내는 푸른 제복을 입은 나에게 반해서 결혼했다면서 내가 군복을 벗는 것을 만류했다. 아내는 ‘나는 군복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군인이 아니어도 헌신과 열정, 지도력을 지닌 남편을 계속해서 응원해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발벗고 도왔다. 문 구청장은 “내가 구청장이 된 데에는 아내의 역할이 50% 이상”이라는 말로 아내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독서광이다. 주로 읽는 책은 행정 관련 서적을 비롯해 인생교양서, 종교서적 등 다양하다. 책 이야기를 꺼내니 문 구청장이 파일 더미를 잔뜩 꺼내서 보여준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도 해두고, 중요한 것은 따로 스크랩해 보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것들을 다 모아 5월 중에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자전적 에세이나 인생의 지침서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읽은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많이 모아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군대서 조직관리 등 지식 쌓아 인터뷰 말미가 돼 가자, 문 구청장은 틈틈이 시계를 쳐다본다. 다음 일정이 벌써 걱정되는 표정이다. 이때가 오후 4시30분. 그는 “상도동 재개발 현장이 있는데 24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여서 구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기자도 함께 가서 현장을 둘러보고 남은 인터뷰는 현장에서 하자.”며 재촉한다. 그는 “구청장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현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며 기자의 팔을 잡아당겼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大入 자치구 할당제 도입?

    관악구에는 서울대가 있지만, 관악구 고등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다. 서울대 별칭이 ‘관악’이지만 실상 관악구와 서울대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는 셈이다. ●“서울대에 관악구 출신 학생 드물어” 서울대 철학과 출신인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래 “관악구에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면 떠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면서 “관악주민들의 주거 안정성을 위해 제2 서울사대부고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에 ‘관악구 지역할당제’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유 구청장은 서울대 동창인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올해 1월 말 포괄적인 협력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때도 이 문제를 상의했다. 당시 오 총장은 “서울대가 소재한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구청, 구민과의 공통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만시지탄”이라며 “MOU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자.”고 했단다. 대학의 지역봉사 차원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할 국립대인 서울대에서 관악구의 고등학교에 ‘지역할당제’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다. 관악구에서는 그러나 서울대가 법인화되고 자율성이 강화된다면 지역할당제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美 주립대 지역할당제와 유사 관악구는 미국의 주립대학들 지역할당제에서 발상했다. 이를 테면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UNC)은 신입생 선발에서 채플힐고등학교 3학년의 절반 정도를 뽑고, 등록금도 다른 주 출신의 학생에 비해 3분의1만 내도록 특혜를 준다. 물론 채플힐고교는 전미 10대 공립학교에 손꼽히는 명문이다. 이렇게 특혜를 받은 UNC학생들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민자 야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엘리트로 성장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자치구 할당제’를 적극 추진해 일부 결실을 맺었다. 성북구에는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6개 사립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립대 한국예술종합대 등 모두 7개의 대학교가 있다. ●성북 “숙대·성신여대 등과 일부 결실” 김 구청장은 6일 “숙명여대와 성신여대는 올해부터 성북구청이 추천하는 고교생 1명을 받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특히 적극적인 동덕여대와는 몇 명을 추천받을 지 적극적으로 협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원회도 꾸려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모교인 고려대뿐 아니라 지역의 나머지 대학과도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자치구 할당제가 의미를 지니려면 5명 이상이 지역할당제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인재양성을 꿈꾸는 대학교의 목적에 맞는 학생을 구청에서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로, 민간 공사장 구민 우선 채용

    구로구가 공사장 구민일자리 제공사업을 민간 건축공사장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구청 발주 관급공사의 일용근로자를 경제적 취약계층의 구민으로 채용하는 사업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적용 대상은 구에서 건축허가를 처리하는 연면적 2000㎡ 이상의 중형 건축물 신축 공사장이다. 이를 위해 구는 해당 공사장의 건축주에게 교부하는 건축허가서에 ‘건축공사장 구민일자리 제공사업’을 알리는 허가 안내문을 보낸다. 시공업체와는 ‘일용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공정에 구로구민을 우선 고용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공업체가 전문공사업 면허소지자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할 경우 구에 등록된 전문공사업 면허소지자와 우선 계약하도록 안내한다. 건축허가 이후에도 수시로 고용여부를 확인한다. 지난 한달간 관급공사에서 구민 일자리 150건이 창출된 데 이어 공사 규모와 수가 더 많은 민간 건설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민간까지 확대하면 연 평균 25개 건설현장에서 연간 8100건의 일용직이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필자는 과분하게도 31만 성동구민의 부름을 4차례나 받았다. 그 기간 중 4년간 지방자치의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지금 구정업무 추진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청장에서 벗어나 구정을 바라보니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하나가 동 주민센터이다. 행정의 최일선 조직으로서 가진 현장성, 기동성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복지·문화 등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조직으로 기능을 하여야 함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 행정조직은 동회, 동사무소, 동 주민센터 등으로 그 이름이 바뀌어 왔다. 필자는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에 주민자치기능을 적용한 ‘동민의 집’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경험과 지난 10년간 주민의 복지욕구 패러다임 변화를 담아 주민센터가 진정한 풀뿌리 조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주민센터는 주민들의 욕구에 빠르고 충실히 반응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연령별·주거유형별 수요를 고려하여 17개 동 주민센터를 복지문화형, 탁아복지형 등 6개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동에서 운영해온 새마을문고를 주민 수요를 반영하여 어린이도서관과 다문화 가족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주민센터는 사회 안전망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홀몸 어르신, 한 부모가정, 다문화 가족, 장애인 등 복지대상의 욕구 수요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선제적 복지서비스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에 성동구는 민원 올레길, 골목길 회의 등을 운영하고 있고 주민자치위원과 통·반장도 복지 전담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셋째, 주민센터는 정보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주민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주민자치의 가장 기본적 임무다. 지방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주민센터는 주민의 의사가 자치단체의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민심 수렴의 창구 구실을 수행해야 한다. 성동구는 주민센터가 이러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별로 주부기자단, 여성트위터단, 구정 모니터링단 등 소통의 매개체를 육성·운영하고 있다. 네 번째로 동 직능단체가 주민자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각 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직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변단체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면, 이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성장하고 기능해야 한다. 성동구는 이들이 자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양대와 협약하여 운영 중인 주민자치대학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이 지역사회 내 봉사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자원봉사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성동구는 사람냄새 나는 동네방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주민센터가 있기를 바란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작지만 탄탄한 마을에서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목민관이 되고 싶은 것이 민선 4선 구청장으로서의 소박한 꿈이다.
  • [차 한잔 하실까요] 진익철 서초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진익철 서초구청장

    진익철(60) 서초구청장은 “우리 구내식당은 주민들에게도 자랑거리”라고 말을 건넸다. 손님을 모실 때도 고급 음식점보다 구내식당을 선호한단다. 그를 30일 서초구청 구내식당에서 만났다. 편한 장소여서 인터뷰는 무겁지 않았다.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진 구청장과의 대화를 ‘키워드’로 엮어 본다. ●구내식당 자연히 구내식당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직원들이랑도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하시나 보죠?”라고 묻자 “그럼요. 직원들과 돌아가며 식사하면서 표정을 살피는 거죠. 물론 구를 대표하는 자리지만 내부 고객의 마음부터 느끼는 게 구정의 첫 단추라고 생각해요.”라고 진지한 답변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진 구청장에게 이런 식사 자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얼마 전에는 강남대로 노점상을 단속하는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들었어요. 구내식당은 저와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내 호기심이 생긴다. 과연 직원들이 애로사항을 순순히 털어놓을까. 구청장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닐까. 우문현답이 되돌아왔다. “맞아요. 처음에는 얘기 잘 안 해요. 그래서 예전엔 폭탄주를 이용하기도 했죠. 하하…. 그런데 그건 취중 발언이니까 지양해야죠. 그래서 계속 들으려고 추궁해요. 그러면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 쏟아지죠.” ●로맨스 진 구청장의 과거사(?)를 캐물었다. 스스로 ‘울산 촌놈’이라고 말하는 진 구청장은 27세 때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과수원 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대학 3학년 시절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서울시에서 공직의 길을 걸었다. “대학 때 학생들이 ‘영감이 학교에 들어왔다’고 장난도 많이 쳤죠. 마음고생도 했고요. 하지만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고생을 해 보니 남 힘든 거 알겠더라고요.” 맞선을 본 지 한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웃는 진 구청장. 30차례 이상 선을 봤지만 아내(김경희씨)를 보는 순간 ‘아, 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버지께 며느릿감을 빨리 소개시켜 드리려는 마음에 부산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를 데리고 울산까지 택시를 타고 갔죠. 당시 수습공무원 월급이 16만원이었는데, 택시비가 5만원이나 나왔어요. 아직도 아내랑 그 얘기를 하면 배꼽을 잡아요.” ●귀양살이 그가 ‘안정된’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 구청장의 이력서는 본인 말대로 ‘정신이 없다’. 30여년 공무원 인생, 맡았던 보직도 수십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2차례 해외 파견, 대통령 비서실 등 근무 반경도 넓다. “베이징에 4년, 뉴욕에 1년 6개월 파견됐죠. 사실 인사에서 밀려나 일종의 ‘귀양살이’를 한 것인데, 그때 배운 게 너무 많았어요. 다문화 사업을 기획할 때, 당시 익힌 감각이 약이 됐죠.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진 구청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보직으로 2001년 맡았던 서울시 ‘공보관’을 꼽는다. 대(對)언론 홍보 업무를 맡으며 시정의 큰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까닭이다. “민감한 현안이 생기면 공보관은 시의 모든 부처와 긴밀히 협동을 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논의하고 언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공보관이거든요. 이미 모든 현장에 다 다녀온 셈이 되니 이만한 보직이 없었죠.” ●소통 최근 ‘소통’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돌고 있는 말. 조직의 수장 가운데 소통을 말하지 않는 이가 과연 있을까. 하지만 진 구청장의 소통 어젠다는 더 구체적이다. 일단 결재 시간을 대폭 줄였다. “관료제이다 보니 어떤 사안을 보고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려요. 주무관은 팀장한테, 팀장은 과장한테, 과장은 국장한테, 국장은 부구청장한테, 부구청장은 청장한테…. 어떨 땐 결재가 15일 뒤에 올라와요. 이러면 주민들이랑 소통이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중요 현안이 있으면 이들이 모두 모여 의사 결정을 해요. 그렇게 처리한 현안이 지금까지 200건이 넘습니다.” 구청장을 하면서 가장 감동을 받았을 때도 주민과 소통을 할 때라고 했다. 진 구청장은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구청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확인하는 것이다. 매일 20~30개의 지적사항이 올라오는데 곧바로 해결하도록 지시한다. 이따금 해당 주민에게 불만사항이 잘 해소됐는지 전화를 건다. “구민들은 이런 세세한 모습에 고마워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감동을 받고요.” 다시 구내식당 이야기로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아, 구내식당에서는 남은 반찬을 포장해서 값싸게 팔아요.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부담도 덜고,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도 챙기고, 잔반도 처리하고, 구 예산에 기여도 하는 일석사조(一石四鳥)입니다. 이 기자도 반찬 좀 사서 구 예산에 기여하시죠. 하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양천, 5급이상 간부 청렴평가 상반기 도입

    양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제도’를 상반기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사실을 실천으로 옮기도록 하자는 뜻이다. 구는 간부들의 현 부서 및 직전 근무 부서의 직원 20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설문평가를 하고 감점 요인을 인사자료에 반영할 계획이다. 설문평가는 직무청렴성 70점, 사회적 책임 및 솔선수범 30점으로 100점 만점이며 세금 체납, 음주운전, 징계, 재산 불성실 신고 등이 감점 요인이다. 또 간부들 스스로 청렴도를 가늠하는 ‘자가진단평가’를 병행해 취약분야를 자율관리할 수 있게 유도한다. 구는 평가 대상자 60명에 대해 개별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내용을 비밀에 부쳐 인기투표식 운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내부평가제가 정착된 뒤에는 외부평가도 도입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30일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하는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제학 구청장은 “이 제도를 통해 모든 직원에게 신뢰를 주는 조직을 정착시키는 한편 50만 구민이 믿을 수 있는 청렴 양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노현송 강서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노현송 강서구청장

    노현송(57) 강서구청장은 ‘민선 2기 구청장→제17대 국회의원→민선 5기 구청장’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국회의원 출신 구청장이 드문 데다 연임 구청장이 없는 강서구에서 두번이나 구청장에 당선됐다. 28일 노 구청장을 만나 ‘국회의원 Vs 구청장’, ‘민선 2기 vs 민선 5기’를 비교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회의원과 구청장 중 어느 자리가 좋으냐.’는 질문을 먼저 던졌다. “글쎄요.”라고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던 그는 “(구청장이) 훨씬 더 바쁘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2004~2008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입법기관과 행정기관으로 맡은 일이 다르지만 구청장이 더 성취감을 느껴요. 국회의원도 좋은 법안을 만들면 성취감이 있지만 다른 의원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고, 또 당리당략을 무시할 수 없고…. 그런데 단체장은 주민들의 동의만 얻으면 얼마든지 좋은 정책을 더 많이 펼 수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 들으면 섭섭해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 면책특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질 수 있지만 단체장은 한정된 지역이지만 지역 내에서 인사, 예산, 인·허가 등 폭넓은 정책을 펼 수 있는 데다 사안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려 지시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중요도가 국회의원 못잖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삶의 여유는 더 없어졌다고 한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무척 바쁘지만 회기가 끝나면 잠시나마 쉴 틈이 있는데 구청장은 휴가를 챙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청장이 휴가를 안 가면 아래 직원들이 휴가를 못 갈까 봐 억지로 여름 휴가만은 가고 있어요. 정말로 1년 365일 안 바쁜 날이 없어요.” ●“日 지자체 독립적 예산 운영” ‘민선2기 구청장 시절과 민선 5기 구청장 시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이어 던졌다. 그는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을 지낸 뒤 12년 만인 지난해 6월 민선 5기 구청장에 다시 당선됐다. “민선 2기는 지방자치제가 막 시작돼 정착되는 단계였습니다. 지금과 업무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당시를 기억해 보면 공무원들이 관선시대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해 임기 내내 ‘친절교육’에 치중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당시에는 상급 단체에서 공무원 친절도를 가장 많이 조사하던 때였고, 그래서 공무원 친절도 교육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민선 5기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가 시스템적으로 안정됐지만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것으로 압축했다. “지금은 공무원 친절은 기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지방 행정이 발전하려면 할 일이 많습니다.자치를 강조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재정권의 지방이양 등 걸림돌이 많습니다. 재정권을 독립해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일본 자치단체들은 예산을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을 잘못 투자해 공무원 월급을 못 주는 곳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예산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이 고향인 그는 강서구와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문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그는 서울 보성중학교에 입학해 자취 생활을 했는데 1970년 경기고 1학년 때 화곡동에서 1년간 살았다. “당시 문산 집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집을 사 화곡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그 집에서 1년간 살았어요. 당시 경기고(현재 종로구 화동 정독도서관 자리)까지 버스를 타고 1시간 통학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 그 집을 나왔어요.” ●신기남 前의원과 인연 각별 당시 강서구에 대한 기억은 허허벌판과 야산뿐이었다고 전했다. “비 오면 질퍽이는 비포장 도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근처에 가장 높은 건물이 우체국 건물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단층 건물뿐이었어요.” 이후 본격적인 인연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신기남 전 의원을 만나면서부터다. 경기고 선배인 신 전 의원과는 경남 진해에서 해군장교를 하던 시절 함께 생활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제대 말년이었지만 전역 뒤 해군에서 교수생활을 했고, 이 때 함께 생활을 했다.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울산대와 고려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 출마한 신 전 의원을 도운 게 인연이 돼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신 전 의원이 노 구청장을 지지 방문하는 등 선거를 돕기도 했다. 지역 현안보다는 행정 경험을 듣는 자리였지만 그는 신문에 꼭 싣고 싶은 현안이 있다며 인터뷰를 끝내려는 기자를 가로막았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김포국제공항 고도제한 규제 완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우리 구 전체 면적의 98%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규제에 묶여 있어 주민들이 50여년이나 고통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58만 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고도제한 규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김한종(사업)근종(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장병수(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강효(지식경제부 주무관)태원(사업)경미(흥국생명 FC)씨 부친상 김종철(신한카드 부사장)씨 장인상 임선희(하나투어 부장)장희정(소사구청 주사)씨 시부상 김민지(신한BNP투자신탁 대리)경훈(가수)씨 외조부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58-5973 ●구민회(MBN 보도국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4일 부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890-6319 ●강동균(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2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01-1097 ●성준호(한국편집기자협회 서울시지부장)씨 부친상 이금룡(코레일 기관사)이원우(LG생활건강 차장)이재학(이지랩스 대표)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227-7577 ●진희규(한성개발 회장)송규(장원건설 대표)영규(대아건설 부장)석규(전 부산교통공사 기획이사)씨 모친상 이귀옥(전 초등학교 교사)김윤자(성남 영성여중 교장)강혜경(부산 선화여중 교사)씨 시모상 하영근(전 경기영상과학고 교장)정기문(전 대한항공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10-3595-2220 ●강성원(대우건설 부장)선영(비.브라운코리아 이사)형선(우전메디칼 이사)씨 부친상 오종문(IBM 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2 ●이상신(전 훼이시스 대표)상호(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양용환(창천스포츠센터)한윤구(서강대 대외교류실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김효겸(대원대 총장)씨 장인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11 ●원오선(사업)호철(〃)호남(SC제일은행 상무)씨 모친상 김인애(중앙대 예술대학원 강사)씨 시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40분 (02)2227-7566 ●신병곤(대주회계법인 회계사)병무(코람시스템즈 대표이사)병두(홍익여고 교사)향주(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황태영(디자인하우스 상무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6912 ●김운길(대우증권 역삼동지점 PB팀장)씨 부친상 23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53)625-4466 ●서삼석(전남 무안군수)씨 장모상 2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50-4413 ●송석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개발본부 상임이사)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형환(삼성전자 부장)오광수(국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6일 오전 9시 010-5506-9496 ●이덕원(PT썬바루메가십핑 대표)도원(한성 이사)상원(문화일보 인천주재 부장)경원(동방선박 상무)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 97%가 고도제 한 구역 강서구 규제완화 ‘첫발’

    97%가 고도제 한 구역 강서구 규제완화 ‘첫발’

    # 강 건너 상암지구에는 133층(640m)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데 우리 구에는 아무리 높아야 13층(57m)밖에 못 짓습니다. 123층(555m) 규모의 롯데월드도 서울공항 고도제한이 풀렸습니다. 족쇄를 꼭 풀어야죠.(강한성·54·방화동·자영업) # 고도 제한이 풀리지 않으면 수익성 때문에 건설사들이 재개발 등에 참여하지 않아 우리 지역은 낡은 건물만 남게 될 것입니다.(이명희·53·화곡동·주부) 구는 인접한 양천구, 경기 부천시 등과 공동 발주한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비행안전영향평가 연구용역’이 내년 3월 13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5월 초에는 연구 계획과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용역 업체의 착수 보고회가 열린다. 구민들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규제로 인해 무려 반세기나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 전체 면적 41.4㎢ 중 97.3%인 40.3㎢가 고도 제한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함께 용역을 발주한 양천구 9.9㎢와 부천시 23.96㎢보다 피해 면적이 커 연구 용역비 6억원 중 가장 많은 58.4%를 강서구에서 부담한다. ●“日·타이완처럼 탄력적 운용을” 노현송 구청장은 “일본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공항, 타이완의 송산 등 도심에 있는 외국 공항들의 경우 장애물제한표면(공역)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건축제한 구역을 축소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고도제한에서 항공기 안전을 담보하는 수준의 합리적인 고도제한 적용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서구는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의 2·3종 일반 주거지역의 손실 규모가 21조원, 일반 상업지역 손실 규모가 7조원, 마곡지역과 준공업·준주거지역 손실 규모가 25조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현재 김포공항 활주로 주변 반경 4㎞ 이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 이하로 일괄 규제하고 있어서다. 김포항 활주로 해발 높이가 12.86m인 점을 감안할 때 구에는 45m 미만, 아파트의 경우 13층 이하의 건축물밖에 들어설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용역은 고도제한 규제 완화 근거를 마련해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과 지역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구와 구민 입장에서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마곡지역 개발과 뉴타운 재개발의 사업성이 높아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13층 이상 못지어… 53조 손실 구민들로 구성된 고도제한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순)는 구민 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토해양부에 청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지금까지 5만여명이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은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1958년 이래 53년간이나 항공기 소음과 집값 하락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도제한 규제 완화 없이는 구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 구청장은 “우리 구는 활주로 측면에 위치한 지리학적 특성상 우리 지역의 자연 지형물인 개화산(123m) 높이와 비슷하게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구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고도제한을 반드시 풀어 오랜 숙원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동작구 베테랑 공무원 민원현장 배치

    동작구의 인사 실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성과주의 인사 운영을 골자로 한 조직관리 방안을 마련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들이 승진에 유리한 보직에만 집착하던 관행을 깨고 베테랑들을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부서 및 사업소에 전진배치해 행정 능률 향상을 꾀했다. 승진 필수 코스로 여겨진 부서 서무주임에 그동안 7~8년차 베테랑 7급 주무관들이 배치됐지만 최근 인사를 통해 신참인 2~3년차 7급들로 ‘물갈이’를 단행했다. 구 관계자는 “사실 부서의 단순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자리에 고참 주무관들을 배치하는 것은 행정 낭비를 초래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선임 직원들을 정책 및 사업부서에 배치하면서 연공서열에 따른 보직관리를 깨뜨렸다. 실제로 구는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47개 부서 중 29곳의 서무주임에 2~3년차의 ‘젊은 피’로 채웠다. 한 직원은 “이번 체제 개편과 더불어 업무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돼 버렸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구는 내년부터 근무평정 반영기간을 ▲5급(4→3년) ▲6~7급(3→2년) ▲8급 이하(2→1년)으로 단축한다. 장기간일 경우 뛰어난 업무성과를 이룬 직원에 대한 보상체계가 미흡한 점을 보완한 것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정의 기본은 구성원 개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새 인사제도 운영으로 직원들 사기가 고취되면 구민을 위한 행정에도 반영돼 명품 동작 건설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구민이 참여한 도시계획 책으로

    구민이 참여한 도시계획 책으로

    성북구와 경원대가 관·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실시했던 ‘2010 도시아카데미’의 기획과 준비, 실행계획을 한데 모아 ‘마을 만들기로 새롭게 여는 성북’( 사진)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22일 펴냈다. 성북구에서 운영하는 도시아카데미는 수익성 위주의 지나친 도시개발 바람에 밀려나 사라져 가는 양호한 저층주택지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 실습을 통해 마을 만들기에 대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를 육성함으로써 주민주도 행정 실현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150쪽으로 된 책자는 참가자 모집에서부터 대상지 선정과 8주간의 진행과정, 마을 만들기 구상에 대한 평가, 도시아카데미의 성과와 한계, 참가자에 대한 설문조사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10∼12월 중 진행된 내용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각 주별 강의 및 실습 내용을 비롯해 삼선동 장수마을팀, 정릉6구역팀, 성북천팀 등 3개 팀별 활동 상황과 최종 작품전시 내용을 상세히 담아 모범으로 삼도록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도면, 도표 등 시청각 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도시계획, 즉 ‘내가 사는 공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연구한 성과를 담았다.”면서 “42명이라는 지역 리더를 육성한 것 또한 제1기 스튜디오형 도시아카데미의 큰 성과였다.”고 감회를 밝혔다. 도시아카데미 학교장을 맡았던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정석 교수는 “마을 만들기 배움터인 도시아카데미가 성북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토양이자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올해 상반기엔 고려대와 관·학협력 MOU를 체결해 4월부터 도시아카데미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양호한 단독주택지나 저층주거지 등 보전이 필요한 3∼4곳을,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4개 시장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 주민 및 시장상인들의 역량강화와 리더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로구, 주말 농장 분양해요

    구로구는 18일까지 주말농장용으로 항동과 궁동 일대 8510㎡, 471구획(구획당 16~25㎡)을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항동 21구획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들의 자연체험학습을 위해 민간보육시설연합회에 특별분양하고, 450구획은 구민과 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이들에게 분양한다. 1가구 1구획 분양 원칙이다. 구 홈페이지에서 18일 오후 6시까지 신청받아 23일 추첨 당첨자를 공개한다. 1구획 임차료는 궁동 연 4만원, 항동 3만 5000원이다. 다음 달 10일 개장한다. 이성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주말농장 인기가 높지만 수도권 외곽 농장의 경우 거리가 너무 멀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 주말농장은 집에서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자연교육, 부모들에게는 여가선용,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밥상에 올리는 것은 덤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구, 학교버스 안전지도 확대

    중구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장충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워킹스쿨버스(보행안전지도)를 2개교에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워킹스쿨버스는 스쿨버스가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내려주듯이 안전교육지도사들이 통학 방향이 같은 저학년 어린이들을 인솔해 지정된 정류장(meeting point)까지 데려다 주는 시스템이다. 1992년 호주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안전교육지도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구민이면서 사단법인 어린이안전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됐다. 구는 장충초등학교에 4명, 청구초등학교에 6명의 안전교육지도사를 배치했다. 이들은 6월 말까지 두 학교 1~2학년 학생들 가운데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00명의 등·하교를 책임진다. 현재 마련된 통학로는 장충초등학교 4개 노선, 청구초등학교 6개 노선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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