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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정읍시는 전북의 서남부로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와 광주시의 중간 지점에 있다. 풍요로운 들녘을 바탕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남동쪽으로는 노령산맥 줄기와 맞닿아 산세 수려한 내장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다. 북서쪽은 광활한 동진평야로 토질이 비옥하다. 사계절 자연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아름답고 문화유적도 산재한다.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저자 정극인 등 걸출한 문사들의 문학적 텃밭이자 호남 우도농악의 발원지다.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세계적인 단풍 명소 내장산으로도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호남선 KTX, 호남고속도로, 국도 3개 노선이 지나는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다.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된 도농 복합 지역으로 23개 읍·면·동으로 구성됐다. 인구는 11만 6000명이다. [볼거리] ●애를 태운다… 호남의 ‘금강산’ 내장산 단풍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 등 2개 도,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애초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했으나 금선폭포, 용수폭포, 신선문, 기름바위 등 산 안에 숨겨진 명소가 무궁무진하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이름 지었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경관 덕에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내장산과 백양산을 묶어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봄 신록,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모두 아름다운 명소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노령산맥의 중부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가 된다. 최고봉인 신선봉(해발 763m)을 주봉으로 서래봉, 장군봉 등 아홉 개 봉우리가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가을이면 온 산이 만산홍엽을 이룬다. 잎이 얇고 작은 아기단풍은 색깔이 유난히 붉고 화려하다. 백제 무왕 37년 영은 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내장산성이 남아 있다. 원적암 일대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됐다. 내장산 단풍의 백미는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250m 단풍터널 구간이다. 108주의 단풍 거목이 우거져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터널을 이룬다. ●가슴이 뛴다…동학혁명 발원지 황토현전적지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전승지인 덕천면 동학로 742에 조성했다. 무장에서 봉기한 농민군은 백산에 집결해 있다가 1894년 5월 11일 새벽 인근 고을의 농민군과 함께 이곳에 진을 치던 전주 감영의 관군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뒀다. 이곳에서의 승리는 동학농민군의 기세가 높아져 혁명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전적지는 33만 5000㎡ 규모이며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교육관, 기념탑, 전봉준 선생 동상, 보국문, 제민당 등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무기, 생활용품, 기록물 등 다양한 역사 자료들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교육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교육 현장이다.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일어난 동학농민군이 외친 그날의 함성과 혁명의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절절함이 흐른다… 여인의 사랑 정읍사문화공원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인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 악학궤범 제5권에 실려 있다. 정읍사공원은 정읍사의 배경이 된 정읍시 시기4길 일대에 조성됐다.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망부상과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례를 지내는 사당 등이 건립됐다. 정읍사 속 백제 여인을 형상화한 망부상은 높이 2.5m의 화강암 석상이다. 1986년 12월에 세워졌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쪽을 진 머리에 두 손을 마주 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남편을 기다리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채 정읍 시가지를 바라보며 서 있다. 망부상 곁에는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하고 노래비와 망부석 설화를 형상화한 이야기마당도 만들었다. 매년 백제 여인의 부덕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최근 새 단장을 거쳐 야간 경관이 수려한 아늑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정읍사예술회관, 국악원, 미술관, 야외공연장도 갖춰져 있다. 이 공원은 정읍사오솔길(총연장 17.1㎞)로 이어진다. 오솔길은 만남의 길, 환희의 길, 고뇌의 길, 언약의 길, 실천의 길 등 코스마다 주제를 설정해 남녀 간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선비의 기개 숨 쉰다… 무성서원과 상춘공원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통일신라 때 태산현이었던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말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홍살문, 현가루, 강당, 서재, 비각 등이 현존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무성서원 뒤에 조성된 상춘공원은 상춘곡의 시문학적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조성됐다. 성황산 정상에 설치한 상춘대는 불우헌 정극인의 문학적 감각과 시상을 회상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무성리 원촌마을은 정극인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머물면서 이 지역의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하고 고현동향약을 만든 곳이다. 원촌마을에는 정극인 선생의 동상과 묘소가 있다. ●숨이 멎는다… 새하얀 꽃천지 구절초테마공원 산내면 매죽리 일대에 조성된 지방정원이다. 전체 면적은 22만㎡, 구절초 꽃밭은 12만㎡에 이른다. 옥정호 상류 추령천이 휘감아 도는 야트막한 소나무 동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를 심어 꽃천지를 만들었다. 늠름하게 우뚝 선 노송과 향기 그윽한 구절초가 어우러져 눈부신 가을 서정을 연출해 낸다. 구절초 꽃밭 사이로 조성된 3㎞의 오솔길도 자연에 취해 힐링할 수 있는 명소다.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꽃동산은 어딜 가나 명상과 상념에 빠질 수 있는 자연휴식공원이다. 솔숲 아래로 옥정호 물안개가 밀려드는 아침이면 새벽이슬 머금은 구절초의 고매한 자태를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 공원 주변의 크고 작은 산들이 옥정호 맑은 물에 투영되는 자연 풍광도 청초한 가을꽃 향연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을거리] 귀한 몸 귀리로 챙기고 진한 쌍화차 들고 가쇼 불긋불긋 단풍 빛깔 한우 놓치면 서운하지라~ ●영양 만점의 다이어트 식품 슈퍼푸드 귀리 정읍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귀리 주산지다.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역이 원산지인 귀리는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웰빙 식품이다. 미국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유일한 통곡물이다. 단백질, 지방 등 일반적인 영양 가치 외에도 섬유질과 필수아미노산 8종, 비타민B2, 엽산, 칼슘, 칼륨, 아연, 철분, 구리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기능성 식품으로 통한다. 정읍 지역 농민들은 2004년부터 정읍귀리명품화사업단을 구성해 각종 명품 귀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리 통곡은 물론 귀리가루, 오트밀, 선식, 귀리떡, 이유식, 귀리조청, 미숫가루 등 가공 식품도 인기다. 정읍 지역의 귀리 생산량은 연간 1200t이다. ●1+ 등급 이상82% 출현…고품질 단풍미인 한우 정읍시는 전국 제일의 친환경 축산도시를 지향한다. 정읍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가운데 최고 등급만 가려내 ‘단풍미인 한우’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읍시가 자존심을 걸고 고품질을 보증하는 청정 한우 고기다. 단풍미인 한우는 우량 품종 선정, 사양 관리, 도축, 유통 등 전체 과정을 자체 브랜드 규정과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한다.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82%에 이른다. 특히 청보리를 김치처럼 발효시킨 특수 사료를 먹여 균일한 품질의 좋은 한우 고기를 생산한다. 또 해썹(HACCP)에 맞춰 위생적이면서도 안전한 고기를 공급한다. 생산 농가들이 명예를 걸고 얼굴 있는 한우 고기를 생산·공급한다.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은 1+ 등급 이상 소고기만 엄선해 판매한다. 4층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용산호를 내려다보며 1+ 등급 이상의 한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정성으로 달인 쌍화탕… 중앙1길 쌍화차 거리 쌍화차 거리는 정읍시 도심에 자리잡은 새로운 관광 명소다.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로 이어지는 중앙1길에는 약향 그윽한 전통 쌍화탕집 15곳이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쌍화탕집들은 한약재와 밤, 대추, 견과류 등 20여 가지를 넉넉하게 넣어 10시간 이상 달인 전통 한방 쌍화탕을 판매한다. 달이는 과정마다 불의 세기를 조절해 정성을 들인 쌍화탕은 맛과 향이 진한 웰빙차로 유명하다. 곱돌로 된 뚝배기에 가득 담긴 쌍화탕을 한잔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벼워져 정읍을 찾는 여행객들이 빠트리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도 인기다. 조청에 찍어 먹는 가래떡구이, 깨강정, 누룽지 등도 정읍 여행의 추억을 더해 준다. ●50여 가지 반찬 집밥도 잊게 하는 산채정식 정읍 산채정식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웰빙 요리다. 50여 가지의 반찬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한 상 가득히 차려 낸다. 산에서 나오는 무공해 나물에 전라도의 손맛과 훈훈한 인심까지 곁들여져 정성 어린 상차림이 된다. 취나물, 고사리, 더덕, 두릅, 도라지, 도토리묵, 버섯 등 계절마다 다양한 나물류가 입맛을 돋운다. 산채정식은 나물류뿐 아니라 불고기, 수육, 생선구이와 찜 등도 상에 올라 푸짐하면서 맛깔스럽다. 내장산 국립공원 주변과 정읍시 등에는 산채정식을 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 무대서 어우러진 사물놀이와 비보잉

    한 무대서 어우러진 사물놀이와 비보잉

    사물놀이단이 신명나게 소리를 만들어 냈다. 태평소의 우렁차면서도 애절함을 갖춘 소리가 강당에 울려퍼졌고 꽹과리와 징이 소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적인 감성의 비보이 댄서들은 전통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화려한 춤사위를 뽐냈다. 관객들은 퓨전 국악 공연이 낯설만도 했지만 눈빛을 반짝거리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올해도 서울 강북구의 ‘오복樂樂 마당콘서트’가 구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강북구는 다음달 1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상을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5가지 복’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5가지 복에는 ‘오래 오래 죽지 않고 천수를 다 누린다’,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부’ 등이 포함된다. 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을 중심으로 비보이 그룹 마룻바닥, 국악앙상블 월드퓨전시나위, 소리꾼 박경진과 김유나 등 20여명의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문화 아이콘들이 출연해 융복합적인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전석 1만원(강북 주민 50% 할인)이며 강북구 거주 초·중·고교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90분간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070-8282-7119) 또는 강북구 문화체육과(02-901-6234)로 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상청판 사드’ 레이더 설치에 뿔난 동작구

    ‘기상청판 사드’ 레이더 설치에 뿔난 동작구

    주민 비대위 “전자파 피해 우려” 廳 “절차 문제 없어… 설명회 가능” 기상청이 서울 동작구 아파트 밀집촌 인근에 관측용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마찬가지로 전자기파 우려가 있는 시설이라 지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동작구민 등으로 구성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주민들은 기상청 옥상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지난 9일 언론보도로 처음 접했다”면서 “기상청을 항의 방문해 지속적으로 대화 요청을 했지만 기상청은 주민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명확한 대답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기상청은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업체가 제작한 X밴드 레이더 3대를 3년간 48억원에 빌려 내년 4월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청과 인천 중구 자유공원서로 인천기상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민 500여명은 이날 기상청 본청 앞에 모여 1시간 넘게 항의 집회하며 기상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종수 비대위원장은 “기상예보를 위해 레이더가 꼭 필요하다면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닌 산악지역 등에 설치해야 맞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레이더 설치에 민감한 이유는 전자파 공포 탓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기상관측용 X밴드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와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자파 위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해가 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면서 해당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전혀 묻지 않은 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청 주변으로는 아파트와 고층 주상복합시설 등 5000가구가 몰려 사는 까닭에 레이더를 설치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기상청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정석 기상청 레이더분석과장은 “설치 예정인 기상청 레이더는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곳에 설치돼 전파를 하늘에 쏘는데다 가장 근접한 아파트와의 거리도 73m나 떨어져 있어 안전에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주민이 요청한다면 언제든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다. 동작구 측은 기상청의 레이더 설치 절차가 민주적이지 못했다고 보고 반대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기상청이 전파를 쏘기 좋은 산악지역에는 등산객 민원 탓에 레이더 설치가 어렵다고 하면서 동작구 아파트촌에서 레이더를 설치하겠다고 한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론조사 왜곡’ 새누리 박성중 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20대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박성중(58·서울 서초을) 의원을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올해 1~2월 새누리당 경선과 관련해 선거구민 5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여론조사 1위라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의원이 인용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지지율 2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 의원은 올 2~4월 홍보물에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본인이 서초구청장으로 재직(2006년 7월~2010년 6월)할 때 우면동에 삼성전자 연구소를 유치했다는 사실을 예비후보자 홍보물과 정식후보자 선거공보에 기재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박 의원이 서초구청장에서 퇴직한 이후인 2011년 8월쯤부터 우면동 연구소 설립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작구민 “사드와 같은 주파수 대역 쓰는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동작구민 “사드와 같은 주파수 대역 쓰는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기상청 본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 연구용 레이더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28일 동작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의견을 내보였다. 이들은 “X-밴드 레이더 방출 전자파는 사드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쓰고 있다”며 “기상청이 있는 신대방동은 5천세대가 넘게 거주하는 인구 초밀집 지역이고 초중고 4개 학교가 인접해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되면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기상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지원과 저층 공백지역 위험기상 감시를 위해 기상청 옥상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겠다는 소식을 이달 9일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기상청에 항의 방문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했으나 기상청은 주민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다”며 “애초 최적지로 인천-안산-김포를 계획했는데 난데없이 취소되고 인천-동작-평창으로 사업이 변경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기상청 옥상을 X-밴드 레이더 최적 설치 장소로 선정한 이유와 레이더 성능ㆍ안전도 검사 자료 공개, 대체부지 선정을 포함한 대안 마련 착수 등을 기상청에 요구했다. 앞서 기상청은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기상업체가 제작한 X밴드 레이더 3대를 3년간 48억원에 임차해 내년 4월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청과 인천 중구 자유공원서로 인천기상대, 동계올림픽이 열릴 강원 평창군 황병산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도입할 기상 레이더는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론수렴없는 X밴드 레이더 설치, 동작 주민 뿔났다

    기상청이 서울 동작구 아파트 밀집촌 인근에 관측용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마찬가지로 전자기파 우려가 있는 시설이라 지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동작구민 등으로 구성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주민들은 기상청 옥상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지난 9일 언론보도로 처음 접했다”면서 “기상청에 항의 방문해 지속적으로 대화 요청을 했지만 기상청은 주민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명확한 대답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기상청은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업체가 제작한 X밴드 레이더 3대를 3년간 48억원에 빌려 내년 4월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청과 인천 중구 자유공원서로 인천기상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민 1000여명은 이날 기상청 본청 앞에 모여 1시간 넘게 항의 집회하며 기상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종수 비대위원장은 “기상예보를 위해 레이더가 꼭 필요하다면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닌 산악지역 등에 설치해야 맞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레이더 설치에 민감한 이유는 전자파 공포 탓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기상관측용 X밴드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와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자파 위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해가 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면서 해당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전혀 묻지 않은 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청 주변으로는 아파트와 고층 주상복합시설 등 5000가구가 몰려 사는 까닭에 레이더를 설치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기상청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정석 기상청 레이더분석과장은 “설치 예정인 기상청 레이더는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곳에 설치돼 전파를 하늘에 쏘는데다 가장 근접한 아파트와의 거리도 73m나 떨어져 있어 안전에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주민이 요청한다면 언제든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다. 동작구 측은 기상청의 레이더 설치 절차가 민주적이지 못했다고 보고 반대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기상청이 전파를 쏘기 좋은 산악지역에는 등산객 민원 탓에 레이더 설치가 어렵다고 하면서 동작구 아파트촌에서 레이더를 설치하겠다고 한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론조사 1위” 박성중 의원,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여론조사 1위” 박성중 의원,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새누리당 박성중(58·서초을) 의원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8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 의원을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올해 1∼2월 새누리당 서초을 후보 경선과 관련해 선거구 내 당원 5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박 의원이 전화로 선거구민에게 이런 내용을 말하기 전인 1월 초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 박 의원은 2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박 의원은 올해 2∼4월 예비후보자 홍보물과 정식 후보자 선거공보에 서초구청장 재직 시절 업적과 관련해 거짓 내용을 적시한 혐의도 있다. 그는 홍보물과 선거공보에 자신이 서초구청장으로 일하면서 우면동 R&D 연구소에 삼성전자 연구소를 유치했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서초구청장이던 2006∼2010년에는 이 연구소와 관련해 확정된 사실이 없으며, 2011년 하반기에야 건물 높이 제한 등이 풀리면서 유치가 확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거나 보도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올해 7월 서초동에 사는 새누리당 당원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여론조사 기관 압수수색과 박 의원 본인 및 관계자 조사를 거쳐 선거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다. 행정고시 출신의 박 의원은 2006∼2010년에 서초구청장, 2011∼2012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뻔뻔스러운 마사회

    뻔뻔스러운 마사회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25일 중랑구 묵동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중랑구협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동승 의원을 비롯한 박홍근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김진수 새누리당 중랑갑 서울시당 위원장, 강동호 새누리당 중랑을 서울시당 위원장, 김동율 시의원, 나진구 중랑구청장, 중랑구의회 강대호 의장 및 중랑구의원, 우덕구 중랑구 배드민턴연합회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랑구 배드민턴연합회는 1988년 배드민턴연합회 발족 이후,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 27개 클럽에서 1,500여명의 동호인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중랑구의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동승 의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중랑구민들이 체력증진과 이웃과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배드민턴이 최고의 국민체육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초대 길’로의 초대/박겸수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초대 길’로의 초대/박겸수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 주변으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선생 등 16위의 애국순국선열묘역을 품고 있다. 이분들의 업적과 생애를 모두 펼치면 구한말 동학혁명에서부터 일제강점기 시절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까지, 그리고 조국 광복에 이어 민주화 투쟁을 지나 통일운동에 이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근현대 역사가 오롯이 드러난다. 지난 5월에는 이곳 애국순국선열묘역 주변,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바로 위에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해 시민과 학생, 관광객들에게 이분들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강북구 일대에 잠들어 계신 여러 선열 중에는 대한민국 역사의 맨 처음을 걸어오신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초대’(初代), 즉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선열들의 묘역만을 이은 역사탐방길이 자연스레 생겼다. 우리 강북구민들은 이를 ‘초대(初代)길’이라 부른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출발해 대한민국 초대 제헌국회 부의장과 2대 의장을 지낸 신익희 선생, 구한말 신식 제도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제1호 검사가 된 이준 열사의 묘역을 지나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 선생, 그리고 임시정부 시절 정규군, 즉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인 광복군 합동묘소와 초대 부통령이었던 이시영 선생의 묘역을 돌아 다시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초대길에서도 특히 광복군 합동묘소를 찾을 때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광복군은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던 독립군을 모아 1940년 결성한 임시정부 산하 정규군이 아니던가. 헌법에서도 밝히듯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기에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며, 이들의 묘역 역시 국립묘지로 승격해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이를 위해 광복회 등 관련단체 및 정부기관과의 협의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모쪼록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를 강북구 ‘초대(初代)길’로 초대하고 싶다. 특히 학생인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문화해설사의 동행을 신청할 수도 있다. 초대길을 포함한 북한산둘레길 강북구 구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에서 전국 네티즌이 추천한 ‘서울 및 전국 최고의 걷기여행길’이기도 하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약 1시간 동안 부담 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맘속에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애국심과 가슴 뿌듯함이 차오를 것이다.
  • 말벗 얻은 할머니, 살 곳 찾은 대학생

    서울 광진구 자양 4동에 사는 71세의 A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 딸 둘은 출가하고서 홀로 3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방이 2개나 비다 보니 외롭고 무서울 때가 잦았다. 하지만 최근 광진구청에서 연결해준 ‘룸셰어링’ 서비스로 지방 출신 대학교 2학년 B양과 함께 살면서 집에 사람 냄새가 나게 됐다. 광진구가 구민생활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공유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광진구에 따르면 우선 구는 주거공간이 여유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룸세어링 ‘한 지붕 세대공감’ 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여유 있는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학생은 말벗, 외출 지원 등 어르신 생활을 도와 어르신 고립,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려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제공 가능한 방을 1개 이상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 신원이 확실하며 건강·성실한 대학교·대학원 재·휴학생이다. 임대 기간은 6개월로 재계약이 가능하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서 협의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자치행정과(02-450-7150)를 방문하거나 두꺼비세상 홈페이지(www.dukkubisesang.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밥값 하고 있나?”… 칠순 용산구의장의 채직찔

    [의정 포커스] “밥값 하고 있나?”… 칠순 용산구의장의 채직찔

    “우리 구의회 1년 예산이 31억원이에요. 13명의 구의원이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칠순의 5선 정치인은 요즘도 ‘밥값’을 하고 있는지 곧잘 자문한다. 나태한 마음을 경계한다. 박길준(70) 서울 용산구의회 의장이다. 박 의장은 용산구 최초 5선 구의원이자 의장만 3번째 역임한 비결을 ‘초심’에서 찾는다. 박 의장은 21일 구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구는 구의회와 성장현 구청장, 진영 국회의원이 모두 마음이 잘 맞는다”면서 “정치의 세 축이 합심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의 핵심 현안은 ‘용산국가공원 조성’과 ‘경원선 지하화 사업’이다. 그는 “용산구 면적의 30%쯤은 국방부와 철도청이 써왔고 10%가량은 미군기지가 오랫동안 차지했다”면서 “구민들이 피해를 참아온 만큼 이제는 구민 뜻을 반영해 두 사업이 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용산을 둘로 갈라놓은 경원선 지하화가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한다고 박 의장은 강력히 주장한다. 그는 “경원선 지하화가 국책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구의장은 물론 국회의원·구청장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2년 임기 동안 ‘열린 의회’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민들이 구의회를 감시하고 지적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는 “구민들이 의회를 사랑방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의회 건물에 ‘북카페’를 만들고 의회의 여러 회의를 동사무소 등에서 볼 수 있도록 중계도 한다”면서 “용산 구의회가 의회다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용산구민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일명 ‘사이길’이 수상하다. 방배동 서래마을과 카페 거리 사이 이면도로인 이 골목, 눈여겨보지 않으면 동네주민도 지나칠 법한 곳. 5년 전만 해도 동네슈퍼, 철물점, 세탁소, 김치공장이 들어서 있던 인적 드문 우중충한 뒷골목이었다. 350여m의 작은 거리가 이제 갤러리와 공방, 디자인숍, 베이커리와 작은 레스토랑 40여 곳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자생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이길은 현재 진행형 거리이다. 외지인이 점령해 버린 서촌길, 경리단길, 상수동 등과 달리 사이길은 아직은 젊은 예술인과 서초구민인 지역상인, 주민들이 주체다. 길 명칭도 상인회 격인 ‘예술거리조성회’의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왔다.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나 왁자지껄함은 적지만,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쁨이 있다. ‘사이(42) 좋은 길’에 한발 들여놓는 순간, 당신도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볼 수 있다. ●즐길거리… 전시도 보고, 작품도 사고 사이길 초입의 4층 건물 ‘갤러리 토스트’는 이곳의 중심축이다. 2011년 이도영 아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몇몇 예술인이 의기투합해 “도심 낡은 뒷골목에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며 덤벼든 게 시작이었다. 미나 아틀리에, 아트컴퍼니 긱 등 갤러리 예닐곱 개가 운영 혹은 새로 공사 중이다. 이씨는 “신진 예술가들을 자체 발굴해 전시·공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14일부터 23일까지 ‘사이길 축제’와 더불어 아트페어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쇼핑’전이 열린다. 미술의 대중화와 소장문화 확산을 위해 신진작가들이 재능기부한 작품을 전시하고 10만원에서 1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행사다. 이씨는 “지난 8월 1차 페어 때 입소문을 듣고 ‘거실에 걸 그림을 싸게 사러 왔다’는 주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1세대 조향사 정미순씨가 일일이 발품 들여 문을 연 우리나라 유일의 향수 박물관도 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공방마다 일제히 할인상품을 내놓는 사이마켓데이에는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감 체험… 나만의 향수·가방 만들기 도자기, 가죽, 옻칠 공예, 베이킹, 부케, 선물포장, 목공 등 10여곳의 다채로운 공방이 들어서 있다. ‘1인 원데이 클래스’ 혹은 초·중급 과정이 다양해 초보자도 쉽게 체험하는 교육과정이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편집옷가게들도 있다. 향수공방(G.N 퍼퓸 스튜디오)에서 170여가지 향수 베이스와 천연향료를 이용해 나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어 보자. 직장인 양수현(26·여)씨는 “남자친구 생일선물로 향수를 직접 만들어 주려고 한다”며 흡족해했다. 도자기 핸드 페인트 스튜디오(세라워크&방배목장)에 들어서니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형형색색의 도자기 잔과 그릇들이 진열장에 한가득이다. 어린이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안성맞춤. 한편에선 도자기처럼 흰 우유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옻칠공예가 박수이의 아틀리에 겸 카페는 오가는 동네 주민들이 노닥거리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자가 들어서자 “매일 자리만 차지하다 가서 미안하다”는 노신사 네명이 왁자지껄 웃으며 자리를 뜬다. 2층 작업실에서 만든 옻칠소품들이 진열돼 있는데 구입도 가능하다. 다소 가격대가 나가긴 하지만 한창 핫(hot)한 가죽가방(알라맹)이나 핸드메이드 주얼리·바늘조각인형(수메이드), 마카롱·케이크(도나리) 만들기 체험도 매력적인 즐길거리다. ●먹을거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 10여곳 성업 일식과 캐주얼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10여곳 중 입소문을 탄 곳이 많다. 메밀 자루소바 전문점(스바루)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정기적으로 찾을 정도로 단골이라고 지나던 주민이 귀띔한다. 광화문 맛집인 ‘마이엑스와이프시크릿레시피’의 공동 창업자 출신 사장님이 낸 캐주얼 레스토랑(켈리&토니스팬케익)은 파스타·피자·볶음밥에 와인이 유쾌한 마리아주를 이뤘다. 크림치즈가 들어가 포실포실한 팬케이크는 사이길을 돌아보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딱이다. ‘구멍가게’라는 뜻의 에숍 레스토랑은 테이블 3개짜리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토스트 갤러리 1층의 베이커리(리블랑제)는 천연 효모, 프랑스 수입 밀가루로 만든 발효빵으로 오후에 한발 늦게 가면 떨어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일식 비스트로(강쉐프스토리)는 동네 주민들의 각종 모임 장소로 거듭나는 중. 문구용품 매장을 준비 중이던 30대 여성은 “성수동, 한남동 등지를 다 돌아봤지만, 번잡하고 임대료가 감당 못할 만큼 비싸더라”며 “예술적인 거리 느낌도 좋고 훨씬 싼 임대료로 들어올 수 있다”고 사이길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이도영 디렉터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이곳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미순 조향사는 “트래픽이 많고 복잡한 상권보다 개인 공방·예술가들이 작지만,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주민과 함께하는 거리로 거듭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방배본동 주민 정지원(45)씨도 “사이길에 대한 관심이 바람처럼 일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찾아가는 길:내방역 7번 출구에서 함지박사거리 방향으로 걸어서 10분/ 3·7·9호선 고속터미널 8-2번 출구서 버스 148번 함지박사거리 하차, 7호선 내방역 2번 출구·2호선 방배역 4번 출구서 148·148·406번 방배프라자 하차 →서리풀공원길 연계코스: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청권사쉼터~방배역(3.9㎞)
  • 내일 도봉구청 광장서 책축제…독서의 계절 즐거움 누려보자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함께 읽는 즐거움을 누려요.’ 24일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제5회 도봉구 책축제’가 열린다. 22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 책축제 추진위원회가 여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북페스티벌이란 명칭을 우리나라 말인 책축제로 바꿨다. 도서관과 관련단체 18곳이 ‘책, 함께 읽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참여해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청광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듬북 공연’과 ‘어린이 합창’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은 마당극 ‘호랑이가(歌)’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인디밴드 ‘팜 프로젝트’, ‘피치본’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동시 작가 문현식씨, 그림책 작가 오호선씨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책읽기와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다. 특별행사인 ‘나만의 시’ 만들기에 참여하면 폴라로이드 기념사진과 도봉구 지역서점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책을 선물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책축제는 구민이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축제로 교육·문화의 장”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풍요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시야,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굳이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동네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북구가 구민들을 위해 10월 말까지 가을축제를 매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음악으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 최근에 개방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한마음 걷기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온갖 다양한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을축제의 문은 23일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가 먼저 연다.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 광장에서 애국순국선열에 대한 시 낭송과 함께 기타 연주와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뒤이어 주말에는 ‘아동 그림그리기 대회’(24일), ‘삼양동 한마음 대동제’(25일)가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첫째 주에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바자회’(8일)와 ‘송천동 큰마을길 은행나무 축제’(9일)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바자회는 강북구만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뭉쳐서 연다. 이외에도 강북구는 10월 내내 우이동 솔내음음악회, 한마음 걷기대회, 함께하는 미아동 주민한마당 축제 등으로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축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을을 보다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가을밤 강서는… ‘허준 테마등’ 보며 건강 빌어요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가을밤 강서는… ‘허준 테마등’ 보며 건강 빌어요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강서구는 이를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한의학 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화한 테마등을 거리 곳곳에 설치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명의 허준이 서울 강서구의 가을 밤거리를 환하게 비춘다. 강서구는 ‘제17회 허준 축제’를 맞아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화한 테마등을 관내 곳곳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7~9일 개최되는 허준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이자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허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 행사의 규모는 올해 더 커졌다. 지난해 700개에 불과했던 등불이 올해는 테마등 800개, 청사초롱 200개 등 총 1000개로 늘어나 강서구 밤하늘을 수놓는다. 테마등 제작에는 지난 7월 강서구 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7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설치구간도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났다. 구청 앞과 허준박물관 및 허준테마거리 외에도 ‘9호선 가양역~홈플러스 가양점 구간이 신규로 추가됐다. 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설치작업을 완료하고 26일을 시작으로 허준 축제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총 14일간 등불을 밝힌다. 제17회 허준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건강을 일깨우다’를 슬로건으로 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가을밤 아름다운 등불 아래서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마포가 생각하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도시를 꿈꾸는 서울 마포구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미래상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강연을 연다. 마포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인간이 실현하는 로봇사회의 꿈’이라는 주제로 집중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의는 이달 28일과 다음달 5일·12일·20일 오후 7~9시 서강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2회 강연에서는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박사가 연사로 나서 자신의 저서와 동명의 주제인 ‘로봇시대 인간의 일’에 대해 강연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직업을 여럿 빼앗아 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준다. 3회 강연은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알파고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의 역사와 원리, 현황 등을 알아보고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미래사회를 함께 상상해 본다. 마지막 4회 강연은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가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것은 잔인한가’라는 주제로 미래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와 로봇이 인간의 특성을 닮거나 인간사회의 일부가 된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강도서관은 이번 집중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도서를 소개·전시하는 ‘북큐레이션’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집중인문학 강연에 관심 있는 구민은 서강도서관 홈페이지(http://sglib.mapo.go.kr)에서 신청하거나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40명, 참가비는 무료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중랑구 대표 축제, ‘장미축제’ 국가대표를 꿈꾼다

    서울 중랑구 대표 축제, ‘장미축제’ 국가대표를 꿈꾼다

    올해 60여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서울 중랑구의 ‘서울 장미 축제’가 또 한 번 도약을 꿈꾼다. 시민이 주도하는 행사로 만들어 국가 대표급 축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중랑구는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서울장미축제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장미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해마다 개최된다. 올 5월 20~22일 열린 축제에는 관광객 64만명이 찾았다. 약 2억원의 축제예산을 투입해 산출된 총생산유발 효과가 91억 8730만원이나 된다.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포럼에서는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나 참여자 400여명이 참석해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를 듣고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한다. 이날 발표는 ?‘서울장미축제 우수 생산품 및 전통시장 부스 운영 결과 지역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김신표 한국경제예측연구소장) ?관광마케팅형 축제 측면에서 바라본 서울장미축제 모니터링 결과 및 축제 성과(김설하 서울축제지원센터 연구원) ?콘텐츠 측면에서 바라본 서울장미축제 발전방안(류재현 서울장미축제 감독)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일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축제를 꾸려왔지만, 앞으로는 구민 의견을 받아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참여형 축제로 리모델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는 과거 5000여명이 참여하던 지역 축제에서 64만명이 다녀가는 서울 대표 축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을 발판으로 서울장미축제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마포구 강연회,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사는 사회는 어떨까’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도시를 꿈꾸는 서울 마포구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미래상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강연을 연다. 마포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인간이 실현하는 로봇사회의 꿈’이라는 주제로 집중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의는 이달 28일과 다음 달 5일·12일·20일 오후 7~9시 서강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2회 강연에는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박사가 연사로 나서 자신의 저서와 동명의 주제인 ‘로봇시대 인간의 일’에 대해 강연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직업을 여럿 빼앗아 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준다. 3회 강연은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알파고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의 역사와 원리, 현황 등을 알아보고 인공지능이 가져다줄 미래사회를 함께 상상해본다. 마지막 4회 강연은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가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것은 잔인한가’ 를 주제로 미래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와 로봇이 인간의 특성을 닮거나 인간사회의 일부가 된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강도서관은 이번 집중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도서를 소개·전시하는 ‘북큐레이션’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집중 인문학 강연에 관심 있는 구민은 서강도서관 홈페이지(http://sglib.mapo.go.kr)에서 신청하거나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40명, 참가비는 무료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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