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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교육”… 삶의 질에 방점 찍은 구청장들

    “문화” “교육”… 삶의 질에 방점 찍은 구청장들

    ‘문화와 교육, 일자리, 청년 잡고 대형 사업 마무리한다.’ 민선 6기 서울 구청장들이 2017년 한 해 정책목표로 내세운 키워드다. 서울신문은 1월 1일 25개 서울 자치구청장이 낸 신년사를 워드클라우드 기법으로 분석했다. 신년사에 언급된 단어 수를 세어 자주 언급될수록 눈에 띄게 표현하는 시각화 방식이다. 신년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문화’(89번 등장)였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구민의 바람에 따라 구청장들은 올해도 맞춤형 정책을 여럿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동작만의 수변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작구는 한강을 낀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변공원이 없다. 이 때문에 노량진·흑석 한강변을 따라 ‘용양봉저정 역사공원’과 ‘효사정 문학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과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65번)과 보육(30번·어린이집 포함)도 신년사에서 강조된 단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해 모두 19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짓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중곡1동, 능동, 구의1동에 구립 어린이집 3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또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과학관과 노원우주학교를 문 열어 교육특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콘텐츠 중에서 특히 도서관(11번)이 주목받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오는 10월 교육 백년대계의 주춧돌이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문 연다”며 기뻐했다. 지하2층·지상4층 총면적 2만 229㎡(약 6119평) 규모로 장서 30만여권과 좌석 683석을 갖춘 대형 도서관이다. 서초구도 방배1동, 양재1동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송파는 책박물관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올해 경제위기를 우려해 일자리(33번)와 경제(32번)도 여러 번 언급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역점 추진해 온 ‘경제삼각벨트사업’(중랑코엑스·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난 등으로 고생하는 청년(26번)을 돕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양대 캠퍼스와 살곶이 체육공원에 청년 푸드트럭을 들이고 뚝도시장에 청년상인 점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고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년금융부채클리닉’을 운영해 재무컨설팅뿐 아니라 주거와 교육, 의료와 일자리까지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발표한 ‘행복일자리 100만개+α 창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의 구직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 구청장들은 공약했던 굵직한 개발 사업을 마무리(5회)할 계획도 밝혔다. 노원은 2단계 구간 공사 중인 경춘선 숲길 조성사업을 빠른 시간 내 완공하기로 했고 서초는 양재천 종합정비사업 2단계에 9억원을 투입해 하천관리 사무소 설치, 자전거 도로 등을 중점 보완하기로 했다. 내년은 민선 7기 선거를 앞둔 터라 민선 6기 구청장들은 올해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거의 마무리 지어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동작구청 공무원과 구의원이 샅바 잡은 이유는?

    서울 동작구청 공무원과 구의원이 샅바 잡은 이유는?

    2016년 공직사회의 마지막 근무일이었던 30일, 서울 동작구청사 5층 대강당에서 특별한 씨름 시합이 열렸다. 오영수(57) 행정국장과 신희근(54) 구의원(상도1·사당5)이 종무식 현장에서 서로 샅바를 맞잡고 3전2선승제 승부를 겨룬 것이다. 지루한 종무식에 재미를 더하고 구와 구의회 간 화합도 다지기 위한 이벤트였다. 친선경기였지만 타이틀매치 못지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은 모두 50대지만 그동안 운동을 다져온 체력을 뽐내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힘을 겨뤘다. 결과는 오 국장의 2대0 승리였다. 승부가 결정되자 강당에 모인 300여명의 직원들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오 국장과 신 의원은 상대 기관 직원 복지를 위해 각각 1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오 국장은 “승패는 중요치 않다”면서 “화합을 다지기 위해 기꺼이 시합에 응해준 신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동작구 집행부와 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등 서로 감시·견제하는 일이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자라는 공감대 위에서 기획됐다. 직원들은 행사를 통해 평소 다가가기 어려운 구 간부와 구의원을 친근하게 바라보게 됐다. 종무식에 참석한 주택과 박홍서(38)씨는 “종무식은 보통 딱딱하고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전 직원이 화합할 수 있는 이색이벤트가 마련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화합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도 동작구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구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중랑구 세무서 내년 4월 문연다

    서울 중랑구 세무서 내년 4월 문연다

     내년 4월 서울 중랑구에 세무서가 새로 생긴다. 세무 업무를 보러 인근 동대문구까지 건너가야했던 지역민들은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영교 의원실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26일 중랑세무서장으로 임명된 김예산 서장과 신규명 동대문세무서장을 만나 중랑세무서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중랑 세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입지를 정해 내년 4월부터 본격 세무행정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 삼는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까운 곳에서 세무신고를 하게 돼 기뻐하는 주민이 많다. 반면, 세금징수기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불편해 하는 주민도 있으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랑세무서는 위치가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최적지에 중랑세무서가 세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는 동대문세무서가 동대문구는 물론 중랑구까지 관할해 세무서장 1명이 담당하는 납세자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세무행정 상 지연율이 높았고 자영업, 소상공인이 많은 중랑구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서 의원은 2013년부터 서울시와 국세청,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해 중랑세무서 유치를 추진했고 성과를 거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년 키우는 ‘레미콘 대부’… 그 뜻 기리는 중랑의 나눔

    청년 키우는 ‘레미콘 대부’… 그 뜻 기리는 중랑의 나눔

    꼬박 56년 전인 1960년 9월 1일, 30대의 한 사업가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2만평 터(현 상봉터미널 자리)에 콘크리트 전신주 공장을 세운다. 20대 때 시멘트 무역업으로 번 돈을 쏟아부은 도박 같은 도전이었다. 당시 흔한 나무 전봇대를 대신할 튼튼할 제품을 만들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청년 사업가의 ‘베팅’은 1960년대 정부의 농어촌 전기공급 사업 등과 맞물려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1980년 상봉동에 레미콘 공장을 지으며 회사를 레미콘업계의 ‘빅3’로 성장시켰다. ‘레미콘 대부’로 불리는 문태식(2014년 작고)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스토리다. 중랑구에서 기업가로서 성공 스토리를 쓴 문 회장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공원을 선물했다. 29일 중랑구에 따르면 문 명예회장의 장남인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구청을 찾아 “청남공원 조성에 써 달라”며 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청남공원은 문 명예회장이 앞서 기부한 구릉산 내 부지 5만 5173㎡(약 1만 6600평)에 짓는 자연체험공원으로 어린이 모험놀이숲, 유아숲 체험장, 어린이도서관, 상징광장 등이 들어선다. ‘청남’은 문 명예회장의 호이며 2018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문 명예회장과 유족이 2013년 이후 지역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500억원 가까이 된다. 2013년 400억원 상당의 토지(26만 3799㎡)를 기부한 데 이어 2015년에는 79억원 상당의 토지(1만 3501㎡)를 추가로 내놨다. 또 낡은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해 작은 책방을 만드는 사업 때도 2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2013년 선정한 ‘인류애를 실천한 48명의 영웅’으로 뽑혔다. 중랑구는 개청 이후 최대 기부자인 문 명예회장을 예우하고자 2014년 흉상을 만들어 구청 1층에 설치했다. 문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공원 조성 외에 중랑장학기금에 적립하는 등 지역 어린이와 청년을 위해 주로 쓰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문 명예회장은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한 사업가였을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라면서 “기부금 덕분에 지역 아동·청소년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적극적으로 교육사업을 벌이고 싶어도 빠듯한 예산 탓에 어려움을 겪는 구 직원들에게는 문 명예회장과 유족의 기부가 큰 힘이 된다. 문 회장은 아버지를 대신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구민들이 그의 통 큰 나눔 활동을 공적서에 담아 정부에 추천한 결과다. 문 회장은 “아버지는 지역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셨는데 그 약속을 조금씩 지켜 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제2시민청 세텍부지 건립 포기

    서울시가 ‘제2시민청’을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서울무역전시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공간에 짓는다. 지난해 3월 ‘동남권역 제2시민청’ 건립 계획을 밝힌 지 21개월 만이다. 강남구와의 7~8회에 걸친 행정심판·소송 싸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우선, 사전협의 부족을 이유로 반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차례 걸친 행정심판 소송과 감사원 공익감사를 통해 법률적 타당성이 입증됐다”면서 “더는 행정력을 낭비하기보다 시민 편의 최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부지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부지 물색은 동남권 4개 구(강남·서초·강동·송파)에서 시 소유이거나 기부채납 등으로 소유권이 넘어온 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우선 시는 내년 1월 ‘제2시민청 선정 자문단’을 구성한다. 현 시민청운영자문위원, 건축·도시·문화 분야의 교수 등 총 7~8인으로 팀이 짜인다. 이후 시민·자치구 의견조회(2~3월), 현장 실사·후보지 선정(3~4월), 조성공사(5~6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강남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자치구민과 자치구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한 서울시 불통 행정의 결과물”이라면서 “세텍 부지는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컨벤션사업(MICE) 단지로 고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는 서울시가 언급한 행정심판 승소에 대해 “지난 10월 시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은 위법 부당한 처분으로 강남구는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둔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 2016년 외부기관 평가·공모 113개 사업 111억원 확보

    은평구, 2016년 외부기관 평가·공모 113개 사업 111억원 확보

     서울 은평구가 올해 외부기관 평가·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를 비롯한 외부기관이 평가·공모한 113개 사업에서 총 111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려운 구 재정 확충에 물꼬를 텄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1개 사업보다 32개 사업이 늘어난 역대 최고 성과다.  구는 총 10개의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중 9개 사업에서 수상구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3억 92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5년 연속)’, ‘찾아가는 복지서울(3년 연속)’, ‘지속가능한 서울형 환경·에너지 정책만들기(3년 연속)’ 평가에서는 3년 이상 연속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중앙부처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는 ‘지자체 정부 3.0 추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구 평가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 재난관리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재정효율화 부문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복지 분야에서만 총 9개 사업에서 우수구 평가를 받았다.  ‘민선6기 전국지자체 공약실천계획평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 ‘노사문화 우수기관’ 선정을 받으며 주민과의 공약도 충실히 지켰다.  공모 분야에서는 여성·문화·교육·복지·교통·사회적 경제·보건 등 전분야에 걸친 68개 사업에서 78억원을 확보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1300여명의 공직자들이 민·관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구민·현장 우선 행정으로 ‘사람의 마을’ 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에는 균형잡힌 지역 성장전략 마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 인프라 확충, 청년 지원 강화, 공동체 중심 주민 지원체계 구축, 민관 협치 등 5개 기조를 구정 방향으로 잡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 ‘제2시민청’ 세텍 부지 대신 다른 공간 물색한다

    서울시가 ‘제2시민청’을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서울무역전시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공간에 짓는다. 지난해 3월 ‘동남권역 제2시민청’ 건립 계획을 밝힌 지 21개월 만이다. 양측의 7~8회에 걸친 행정심판·소송 싸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우선, 사전협의 부족을 이유로 반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친 행정심판 소송과 감사원 공익감사를 통해 법률적 타당성이 입증됐다”면서 “더는 행정력을 낭비하기 보다 시민편의 최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부지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부지 물색은 동남권 4개 구(강남·서초·강동·송파)내에서 시 소유거나 기부채납 등으로 소유권이 넘어온 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우선 시는 내년 1월 ‘제2시민청 선정 자문단’을 구성한다. 현 시민청운영자문위원, 건축·도시·문화 분야의 교수 등 총 7~8인으로 팀이 짜인다. 이후 시민·자치구 의견조회(2~3월), 현장 실사·후보지 선정(3~4월), 조성공사(5~6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강남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자치구민과 자치구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한 서울시 불통행정의 결과물”이라면서 “세텍 부지는 영동대로 대미에 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요충지로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컨벤션사업(MICE) 단지로 고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는 서울시가 언급한 행정심판 승소에 대해 “지난 10월 시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은 위법부당한 처분으로 강남구는 위헌법률심판 제청해둔 상태”라고 반박했다. 시민청은 연중공연, 전시,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울시청 지하에 2013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시는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 1∼2층, 2000㎡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의 민생 한우물 판자촌 희망을 긷다

    [현장 행정] 구로의 민생 한우물 판자촌 희망을 긷다

    “동네 할머니들이 딴 나라에 온 거 같다고 그려.” 28일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의 무허가촌에 거주하는 김성빈(71) 할아버지가 콸콸 물을 쏟아내는 수도꼭지를 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9가구 20여명이 거주하는 ‘단출한’ 이 마을은 최근까지 우물을 이용했다. 그런데 올해 폭염으로 우물이 말라버렸다. 한여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 10월 상수도 설치를 바로 지시했고, 마무리된 공사 현장을 이날 직접 방문해 둘러봤다.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무허가촌의 토지소유주가 토지 사용을 거절해 상수도 설치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이 구청장이 묘안을 냈다. “상수도관을 땅 밑으로 넣지 말고 지상으로 꺼내면 된다”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옆에서 지켜보던 장창수(81) 할아버지도 “물을 이제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다. 물 부족할 일이 없어 너무 좋다”며 웃었다. 구로구가 현장행정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정 공백 우려가 커진 게 계기가 됐다. 이 구청장은 애초 19일로 예정돼 있던 ‘4분기 회의’를 일주일 앞당겨 지난 12일 개최하고 “공무원들이 더 노력해 지방자치의 힘을 보여 주자”며 직원들의 기강을 다잡았다. 현장으로 들어가 더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민생현장 방문은 현재까지 구로4동, 고척1동, 오류1동 등 3개 동 8곳에서 이뤄졌다. 회의 바로 다음날인 13일 구로4동에 있는 구로시장, 남구로시장 등을 방문해 화재시설을 점검했고, 14일에는 고척1동을 찾아 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오류 1동에서는 무허가촌 외에도 기초연금수급자인 김윤식(78)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김 할아버지는 이 구청장의 손을 잡고 “연탄이 생명줄인데 잊지 않고 챙겨 주니 감사의 말밖에 안 나온다”며 눈시울을 훔쳤다. 이 구청장은 이미 5년째 ‘일일동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2012년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올해도 10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지역 내 15개 동을 빠짐없이 돌았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구민의 요구를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민원의 94%를 처리했다”고 자랑했다. 이 구청장은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공무원들이 높은 소명감과 공직의식을 가지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생활 안정, 취약계층 보호, 일자리 창출,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으로 나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권 챙겨야 잘 살지”

    서울 노원구민들의 인권을 챙길 자문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노원구는 인권 보장을 위한 심의·자문기구인 구 인권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추천 등을 통해 김재창(서울 혜성여고 교사) 위원장 등 15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들은 ▲인권단체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사람 ▲교육계 또는 인권 관련 연구·경험이 있는 사람 ▲법조계에서 인권 관련 분야에 종사한 사람 ▲인권약자의 권익증진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을 기준 삼아 뽑았다. 위원 중 6명은 여성이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인권위는 앞으로 구 정책을 인권 차원에서 검토하고 구의 인권정책 기본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과 헌법 교육도 벌인다. 구 관계자는 “아동과 노인 학대 예방 교육 등도 계획 중이며 몸이 불편한 구민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마을 환경 조성 사업 때도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앞서 인권청렴팀을 새로 만들고 직원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고 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근무 경험이 있는 김경희 변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채용하는 등 직원들의 인권 존중 행정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늘 사람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게 구정 원칙”이라면서 “인권 보장은 중앙정부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중요 책무인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랑 용마산, 유모차·휠체어 OK

    중랑 용마산, 유모차·휠체어 OK

    서울 중랑구 주민들은 앞으로 지역 명산인 용마산을 좀더 편히 걸을 수 있게 됐다. 산자락에 설치된 완만한 보행로가 연장 조성됐기 때문이다. 중랑구는 면목3·8동에서 용마산으로 오르는 초입 구간에 걷기 편한 무장애 숲길인 ‘용마산자락길’의 새 구간을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자락길은 모두 1㎞ 길이로 기존 자락길 코스(1.2㎞)와 연결됐다. 경사도가 10도 정도로 완만해 노약자나 어린이는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자락길을 이동할 수 있다. 또 목재바닥을 깔아 발을 편안하게 했다. 숲길 곳곳에는 전동휠체어 충전기와 먼지떨이를 구비한 쉼터도 설치됐다. 자락길 주변에는 ‘아토피 치유의 숲’, ‘잣나무 숲’, ‘인문학 길’, ‘북 카페’ 등이 조성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자락길의 끝에는 망우공동묘지의 사색의 길로 연결된다. 이 길은 망우산 둘레를 도는 약 5㎞의 순환로로 주변으로 독립운동가와 학자, 유명 소설가 등의 묘를 볼 수 있다. 김한준 공원녹지과장은 “몸 상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 구민들이 자치단체에 기대하는 역할”이라면서 “걷기 편한 지역 쉼터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만하면 잘 살았지”

    “이만하면 잘 살았지”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삶은 소중하고 가치 있지만, 자서전은 유명한 사람이나 쓰는 것으로 여겨졌다. 서울의 자치구에서 앞다퉈 평범한 주민들의 자서전을 펴내고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서울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26일 지역주민 15명이 직접 쓴 책 ‘이만하면 잘 살았지’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구청장은 “노인들의 삶은 그 과정과 경험 자체가 하나의 도서관”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위대한 우리 공동체의 흔적이자 역사”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자서전 출판사업을 더 확대해 주민들이 각자의 인생을 귀하게 여길 기회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성북구민의 자서전 ‘이만하면 잘 살았지’는 구술 생애사가 대필한 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쓴 게 특징이다. 자서전 출판 사업에 참여한 15명은 지난 9월부터 협동조합 ‘은빛기획’이 마련한 무료 자서전 쓰기 강좌에 참여했다. 출판기념회는 자서전의 집필 과정과 인생을 정리하는 글을 쓰면서 느낀 점 등을 서로 나누는 자리였다. 유창근씨는 연애 시절 이야기와 월남전에 참전한 남편의 사연까지 무려 50매에 가까운 분량의 글을 휴대전화 문자로 입력했다. 하숙집을 운영한 박춘란씨는 하숙생들과 함께 등산하던 추억을 풀어 놓으며 잠시 청춘의 한때로 돌아갔다. 엄순현씨는 ‘아들보다 귀한 양념딸’이라며 예뻐해 주셨던 아버지를 기억했고, 대부분의 자서전 집필자들은 아직 꿈과 희망을 품고 산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중랑구 장미터널, 명품장미공원 만든다”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중랑구 장미터널, 명품장미공원 만든다”

    2016년 ‘서울장미축제’로 승격된 중랑구의 장미터널이 국,내외 관광객 77만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명품장미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장미축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2017년 서울시 예산안 처리 후 “2016년 중랑구를 대표하는 장미축제가 ‘서울장미축제’로 승격 되어 명실 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를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발전시켜 명품관광명소가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장미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명품장미공원 조성사업’에 10억을 확보했고, 중랑천 산책로 정비에도 2억을 확보하는 등 중랑천을 중심으로 하는 중랑구 발전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5년 망우로 간판정비 사업에 이어 동일로에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예산 1억8백만원을 확보하고, 중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구민들을 위해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중화역, 봉화산역, 상봉역 출구에 캐노피 설치를 위한 예산 1억, 먹골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용역비 1억원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중랑구는 다양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3년차를 맞이하는 김 의원은 중랑구가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특히 “이미지 개선을 통해 중랑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앞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는 동시에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 중랑구가 한층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 송파, 국제상 휩쓸고 인센티브 23억 확보

    혁신 송파, 국제상 휩쓸고 인센티브 23억 확보

     서울 송파구가 올 한해 국제기구, 중앙정부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 69개 분야에서 수상, 총 23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으로 혁신도시 면모를 드높인 셈이다.  특히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다 국제상 수상을 기록했다.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세계 1위, 국제비즈니스대상(IBA) 2관왕,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 3관왕,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어워즈 2관왕, 세계축제협회 피나클어워드 2관왕 등이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주최하는 ‘2016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에서는 미국 보스턴, 덴마크 코펜하겐 등 쟁쟁한 경쟁도시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한 뒤 판매 순익 모두를 에너지 빈곤층, 저개발 국가에 재투자하는 ‘나눔 발전소’로 혁신 아이디어를 인정받으며 국격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구는 국내 평가에서도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노인 복지·자전거 안전 우수시책 등 2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노인 복지 표창은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송파가 유일하다. 골목호랑이어르신사업 등 특수 사업을 꾸준히 개발, 지원한 결과다. 혁신행정도 돋보였다. ‘2016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주민생활 분야 1위에 올랐고, ‘지자체 규제개혁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안전처의 지역 안전지수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뽑혔다. 구는 내년 상반기에는 대형 교통수단을 모두 아우르는 ‘교통종합안전체험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안전지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 행정이 국내외에서 폭넓게 인정받은 것은 67만 구민이 애정과 비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며 “송파구가 세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도시로 격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서초·중구 “새해 해맞이 오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 해맞이를 서울 강남권에서 다채롭게 준비했다. 강남구는 새해 첫날 해발 293m 대모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모산은 강남구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지역주민 1000여명이 매년 새해 가족과 함께 찾고 있다. 구는 산 정상에서 ‘대북 타고’ 행사, 한 해 나라·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축하박 세리머니’로 새해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사랑의 우체통에 연하장 쓰기, 소원지 쓰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신연희 구청장과 구 체육회는 행사가 끝난 뒤 주민들과 떡국을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했다. 신 구청장은 “2017년은 육십갑자 중 붉은 닭의 해로, 부지런한 닭의 기운처럼 현안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서초구민들은 산세가 평탄한 우면산을 오르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우면관 앞에서 출발해 보덕사~성불암약수~덕우암계곡~소망탑 정상~예술바위~서초구청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우면산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주민들이 좋은 기운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의 중심 격인 중구에선 오전 7시 남산 팔각정 앞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구민들과 함께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연다. 최 구청장은 “합창, 만세삼창과 함께 남산 일출 시간에 맞춰 참가자 전원이 힘찬 함성으로 새해 첫 해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대로 금연거리 확대

    강남대로 금연거리 확대

    서울 서초구가 내년부터 강남대로 5㎞를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 서초구는 강남역 일대에 한정돼 있던 기존 금연거리를 한남IC~양재동 서울가정법원 앞까지 3.2㎞ 추가로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앞서 지난 10월 구가 강남대로 보행자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8%(500명)가 금연거리 확대에 찬성했다고 답했다. 금연거리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80.3%(497명)였고, 흡연자 219명 중 절반이 넘는 58.9%(129명)도 금연거리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서초구는 2012년 3월 강남대로를 전국 최초 금연거리로 지정한 뒤 지난해 구역을 확대한 바 있다. 처음에는 ‘강남역 9번 출구~신논현역 6번 출구’와 ‘양재역 12번 출구~양재동 엘타워’ 1.25㎞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강남역 8번 출구~우성아파트 사거리’까지 555m를 연장했다. 전담 공무원들이 이 구간에서 흡연자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흡연 단속 건수는 2012년 8829건에서 지난해 868건으로 크게 줄었다. 구는 금연거리 연장이 길거리 간접흡연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일 유동인구 100만여명에 이르는 강남대로에서 흡연자 수가 감소하면서 담배꽁초 쓰레기, 담배 연기도 줄어 보행자가 편한 쾌적한 거리로 정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는 담배 소매점 간 입점거리 기준 강화(50m→100m), 금연벨 설치, 사당역 주변 개방형 흡연부스 설치 등 금연정책을 펴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담배 연기 제로 서초’를 구현해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용산구청 ‘소망나무’에 사랑 걸렸네

    용산구청 ‘소망나무’에 사랑 걸렸네

    연말을 맞아 서울 용산구청 민원실에 특별한 나무가 세워졌다. 구민들이 내년 바라는 일을 적어 걸어 둔 ‘소망나무’다. 용산구는 내년 초까지 ‘엽서로 전하는 소망나무 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민원실을 찾은 지역민에게 엽서를 나눠주고 손편지를 쓰게 한 뒤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 전시하게 된다. 엽서에는 ‘가족이 건강하고 자녀의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한다’거나 ‘가장으로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짧은 진심이 주로 담겼다. 구는 또 엽서를 하나씩 스캔해서 엮어 디지털 영상물로 만들었다. 영상물에는 엽서 작성자의 인터뷰 음성도 붙였다. 영상물은 다음달 중순까지 구청 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구가 올 한 해 진행한 ‘마음을 전하는 전광판’ 사업의 하나다. 구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민들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인터뷰해 전광판을 통해 내보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세상의 따뜻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며 “연말연시에 좀더 훈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남구, 올해 감사원·국민권익위 등 36개 분야 수상 쾌거

    강남구, 올해 감사원·국민권익위 등 36개 분야 수상 쾌거

     서울 강남구가 올해 행정자치부,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으로부터 총 36개 분야에 걸쳐 외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행정 청렴도와 효율성 모두 뛰어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구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청렴도 1등급’ 최상위기관으로 지난 7일 선정됐다.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내부 청렴도 1위, 외부 청렴도 2위로 종합청렴도 1위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69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였고, 전체 397개 행정기관 중 10점 만점에 8.5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기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구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11월에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 A등급을 받았다. 8월에는 효율적인 조직운영, 업무추진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제21회 한국지방자치경영 종합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공공부문 계약심사제를 민간분야로 확대, 무료원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행자부가 시상하는 ‘2016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지방재정분야 우수사례상’을 받았다. 구는 올해 가장 큰 결실로 삼성동 코엑스 일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꼽았다.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지정된 것으로,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및 추진의지 등 5개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행자부로부터 최고점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 삼성동 코엑스가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복리증진과 권리보호를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보수 정당史] 1990년 ‘노태우·JP·YS’ 3당 합당 민주자유당이 뿌리 JP 자유민주연합 등 일부 홀로서기 도전하다 가시밭길 보수 정당사는 분열보다 통합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유력한 보스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온 게 보수 정당의 특징이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분당 사태가 첫 번째 사례로 꼽힐 정도로 당이 두 동강 나는 일은 없었다. 일부가 홀로 서기에 도전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이 가시밭길을 걸었다. 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보수 정당의 큰 뿌리는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주정의당과 김종필(JP) 전 총리의 신민주공화당,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민주자유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형식은 통합이었지만 실제로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계파 간 권력 투쟁이 치열했다. 결국 1995년 YS 측근들에 의해 입지가 좁아진 JP가 민자당을 탈당해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했다. 당시 함께 탈당한 의원은 9명이었다. 다음해인 15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35석을 얻으며 그나마 ‘성공한 분열’로 평가된다. JP가 빠져나간 민자당은 영남권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민자당은 이후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노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과 5·18특별법 제정으로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계속되자 1996년 2월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신한국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했다. 비운의 분열로 꼽히는 사례는 1997년 대선 경선에서 이회창 총재에게 패한 이인제 전 의원이 탈당해 만든 국민신당이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이회창·이인제의 3파전에서 결국 낙선했고, 국민신당은 10개월 만에 자진 해산했다. 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총재는 아들들의 병역 의혹에다 이 전 의원의 탈당 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1997년 11월 민주당 조순 총재와 힘을 합쳐 한나라당을 창당했다.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 24일부터 2012년 2월 14일까지 보수 정당 가운데 가장 오래 유지됐다. 지금의 새누리당도 당명만 바꿨을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2002년 이회창 총재에 반기를 들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해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당선자도 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한나라당과 합쳐졌다. 범보수 세력은 2008년 18대 총선을 전후로 또 갈라졌다. 친이명박계의 친박근혜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자행되자 친박 인사들이 당을 떠났다.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친박연대가 꾸려졌고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무소속연대를 결성했다. 친박무소속연대는 총선 직후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비례대표 8석을 챙긴 친박연대는 2012년 2월 초까지 외형상 정당의 모습을 갖추긴 했으나 사실상 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 조직과 같았다. 한편 JP의 자민련은 1995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유지된 뒤 한나라당과 통합했다. 자민련 탈당파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2006년 1월 창당한 국민중심당이 충청권을 이끌었고, 이는 총선 국면마다 자유선진당(2008년), 선진통일당(2012년)으로 이어지다 대선을 앞둔 2012년 한나라당과 합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진보 정당史] 1987년 단일화 실패한 DJ-YS 결별… 평화민주당 창당 계파간 갈등 심화… 당명 수시로 바뀌며 이합집산 반복 야권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다. 야당의 뿌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1987년 DJ의 동교동계는 통일민주당을 탈당해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 DJ는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노태우 민정당 후보에게 졌다. 1991년 3당 합당의 반대파인 꼬마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후신인 신민주연합당이 합당해 민주당을 만들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DJ가 다시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분열했다. 이후 DJ가 1995년 정계에 복귀한 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됐다. 새정치국민회의의 대선 후보가 된 DJ는 드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DJ계와 재야, 운동권 세력이 합쳐져 새천년민주당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0년대 들어 야권의 분당은 계파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노’와 DJ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의 갈등이 분당의 원인이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실용파·구민주계로 대표되는 이른바 ‘난닝구’와 친노(친노무현)계, 영남 개혁 세력인 ‘빽바지’가 부딪쳤다. 결정적인 사건은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정권 시절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를 받아들이면서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들은 설 자리를 잃게 돼 노 전 대통령에게 반발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친노계 의원들은 그해 11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있던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2004년 한나라당과 함께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됐다. 이후 야당은 열린우리당에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2008년 민주당, 2011년 민주통합당으로 계보를 이었다. 이어 2014년 3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친노 주류와 비주류계 사이 갈등이 남아 있었다. 특히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친노 주류의 중심인 문재인 후보가 비주류계인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갈등은 격화됐다. 친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친문으로 세분화하며 주류로 자리잡았고 호남 인사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계는 당권을 친노 세력이 쥐는 데 반발했다. 결국 2015년 12월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당내 비주류와 호남 인사들이 연쇄 탈당하면서 제1야당은 쪼개졌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중도를 키워드로 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들어온 호남 인사들의 영향으로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개 선거구 중 23개 의석을 싹쓸이하며 호남 대표 당으로 거듭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몰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수도권,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선전해 123석을 얻고 제1야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튜브 눈썰매 타러 고!

    튜브 눈썰매 타러 고!

    서울 도봉구에 눈썰매장이 문을 연다. 눈썰매장이 생기는 곳은 지난 10여년간 빈터로 방치됐던 성균관대 야구장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옆에 있는 성대 야구장 부지 가운데 축구장에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약 4만 8000㎡ 규모의 성대 야구장에는 2018년부터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고 서울시와 도봉구는 성대가 공공기여로 제공하는 부지 등에 문화예술 교육센터와 청년임대주택을 세울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성대 야구장에 들어설 문화예술 교육센터의 모범사례인 핀란드 헬싱키의 아난탈로아트센터를 최근 답사한 바 있다. 헬싱키시에서 운영하는 아난탈로아트센터는 폐교를 예술학교로 고친 것으로 헬싱키 121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까지 의무적으로 이곳에서 일주일에 2시간씩 5주 동안 문화예술교육을 받는다. 23일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52일간 운영되며 이 기간에 휴장일은 따로 없다. 이용료는 만 3세 이상 8000원, 도봉구민은 6000원이다. 튜브를 타고 즐기는 눈썰매장이 가족용, 유아용으로 2개 운영되며 빙어잡이를 비롯해 각종 겨울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도봉구는 올여름 창동역에 물놀이장을 운영한 데 이어 겨울에는 처음으로 눈썰매장을 열게 됐다. 도심에서 운영되는 눈썰매장인 만큼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도봉역 눈썰매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와 체력 증진이란 두 가지 기쁨을 한 번에 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탄천나들목 진출입 4개방향 모두 유지 검토”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탄천나들목 진출입 4개방향 모두 유지 검토”

    서울시가 탄천나들목 교차로의 진·출입 4개 방향 모두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지난 8월부터 4차례에 걸친 ‘탄천나들목 개선 관련 주민협의회 회의’결과 “탄천나들목 4개 방향을 존치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7월 이후 불거진 서울시와 송파구민 사이의 탄천나들목 폐쇄여부 갈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종합운동장 일대 종합개발계획인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추진하면서 지구단위계획의 사전기본단계인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여기에서 야구장을 옮기는 구상과 함께 교통흐름을 고려 탄천나들목 2개 램프의 위치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면서 주민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행정절차상 교통영향평가 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7월 당시는 지구단위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식적으로 주민의견 청취하기 전 단계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 안이 마치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주민의견 청취절차까지 경과되어 확정 된 것처럼 전해졌고, 서울시에서 탄천나들목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전달되면서 송파구민과 갈등을 빚은바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을 비롯한 새누리당 시의원 9명은 지난 7월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실을 직접 방문하여 탄천나들목 계획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감창의원은 “서울시가 탄천나들목 계획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촉구했고 이에 박원순 시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고 서울시가 종합운동장 일대에 대한 미래비젼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중이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강감창 대표는 시장과의 면담에 앞선 7월 25일, 서울시 동남권사업추진단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과 관계기관 전문가와 시의원 등 이해관계인을 망라한 가칭 ‘탄천 나들목 구조개선 통합협의회’를 발족시켜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키기로 했다. 물론, 올림픽대로 탄천나들목 4개 방향 출입구는 존치검토를 바탕으로 검토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구단위계획 기본계획 용역은 2017.9월까지 추진되며, 2018년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가서 2021년 완공된다. 강감창의원은 “기본계획안이 최종 확정 될 때까지 탄천나들목 4방향 존치는 물론, 2017.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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