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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용수 수질 점차 개선/공진청,전국 8개 공단 검사

    국내 8개 공업단지에서 쓰이는 공업용수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전주ㆍ마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아직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 산하 국립공업시험원은 7일 지난 8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국 8개 공단(수원ㆍ대전ㆍ구미ㆍ포항ㆍ울산ㆍ마산ㆍ여천ㆍ전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종전보다 개선추세를 나타냈으나 COD(화학전 산소요구량)는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물에 의한 수질오염상태를 나타내는 COD의 경우 89년에는 88년에 비해 크게 좋아졌으나 올해에는 다시 나빠져 상류의 생활용수 유입방지와 하수정화시설 설치가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공단별로는 섬진강수계인 여천공단의 용수가 모든 성분에 걸쳐 최저값을 보이는 등 8개 공단중 가장 양질의 용수로 판명됐으며 대전과 포항공단의 용수도 양호한 수질로 평가됐다. 그러나 낙동강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마산공단은 원수자체가 많이 오염된 상태이며 만경강의 지천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전주공단은 다른 공단의 용수에 비해 수질이 극히 불량하고 연도별로 수질의변화폭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전주ㆍ마산공단에 공급되는 용수는 제지ㆍ염색공업 등에 나쁜 영향을 주는 철의 함유량이 다른 공단보다 3∼4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근혜씨 「육영재단」 이사장직 사임… 운영권 다툼

    ◎박근혜ㆍ근영씨 측근 반목 심화/근화봉사단,근영씨 이사장 취임 저지/숭모회,근혜씨 퇴진 요구 유인물 배포 고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육영재단 이사장인 박근혜씨(39)가 지난 3일 갑자기 사임한데 이어 6일 상오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박씨의 동생 근영씨(35)의 새 이사장 취임식이 반대파에 의해 저지당해 무산되는 등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의 재산다툼」 「측근간의 자리싸움」 「외부세력 개입」설 등 갖가지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사장직을 사임한 근혜씨는 『재단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에 갈등이 생긴 것처럼 외부에 알려지면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사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일 상오11시 어린이회관 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 이사장 취임식장에는 근혜씨와 근영씨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근혜씨의 지지파인 육영수 기념사업회 소속 근화봉사단 전국지부 간부 및 단원 7백여명이 식장을 점거,「박이사장 퇴임 반대ㆍ신임 이사장 저지결의대회」를 열고 근영씨의 취임을 막았다. 단원들은 『지난 11년동안 육영재단의 주체인 어린이회관과 육여사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온 박이사장(근혜)이 사퇴한 것은 외부 압력 때문이며 70만 단원들과 사전협의도 하지않고 근영씨가 새이사장에 취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박이사장이 사퇴할 경우 조직을 해체하겠다』고 항의했다. 이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박근영씨의 이사장 취임식을 열려던 민족중흥회(회장 전예용ㆍ82) 산하 숭모회 회원들이 어린이회관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취임식은 자동으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숭모회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어린이회관 정문앞에서 박이사장과 최태민고문(69)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20여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당시 숭모회측은 유인물을 통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육영재단을 전횡하고 있는 최고문과 무능한 박이사장은 즉각 퇴진하고 근영씨를 새이사장에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시위장소에는 고 박대통령의 친척인 박기업씨(69ㆍ경북 선산군 선산읍 이문리 43)와 구미시 노인회 및 부녀회 회원 2백여명이 전세버스편으로 상경,합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기업씨는 『민족중흥동지회 소속 이모씨(40)로부터 근혜씨가 연금되었다는 전갈과 함께 1백여만원을 받고 상경했으나 막상 올라와보니 엉뚱하게도 박이사장 퇴진요구 집회여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기업씨는 서울에 올라온 뒤 근혜씨를 만났더니 『가족들이 끈질기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해 어쩔수 없이 동생 근영이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자신이 근혜씨에게 『지금까지 이만큼 이루어 놓은 사람이 누구인데 그러느냐』면서 극구 만류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 근혜씨는 기업씨에게 『중재역할을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것이다. 박이사장이 사표를 내자 재단이사 7명도 모두 사표를 냈으며 손미자 어린이회관장 등 간부 10여명도 사표를 제출,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주위에서는 지금까지의 양상으로 미루어 근혜씨와 근영씨를 둘러싼 측근들의 주도권쟁탈전에 자매가 휩쓸려 본의 아니게 반목을일으키게 돼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 국제밀매조직의 교묘한 수법을 보면(세계의 사회면)

    ◎“사람을 용기로”… 마약운반 지능화/운반책 위ㆍ직장에 넣고 입출국 예사/허벅지에 밀착해 세관원 속이기도/극형에도 불구,갈수록 더 대담해져 많은 나라들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황폐시키는 「인류 공통의 적」­마약퇴치를 위해 마약사범들을 엄벌에 처하고 있다. 이는 특히 구미에 대한 헤로인 공급지로 알려진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를 안고 있는 동남아에서 심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는 일정기준치(헤로인 15g,모르핀과 코카인 각 30g,하시쉬 2백g등) 이상의 마약에 관계된 범죄자들에겐 국적과 성별에 관계없이 무조건 사형에 처하는 극형주의를 택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사범에 대한 각국의 처벌이 엄해짐에 따라 마약을 운반하는 범죄집단의 수단도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인간의 몸 자체를 「용기」로 이용하는 걸어다니는 인간용기. 6개월전 태국의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28세 정도의 나이지리아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단순한 변사사건으로 처리될 뻔 했던 이 사건은 그러나 사인을 밝히기위해 사체부검을 실시하면서 전혀 새로운 사건으로 비화했다.시체의 위속에서 헤로인이 가득찬 피임기구 41개(약 5백g 정도,시가 5억원 정도)가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피임기구 하나가 터진데 따른 급성헤로인 중독. 당시 태국의 언론들은 이 사건을 처음 발견한 마약운반의 새 수법이라며 연일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한달전쯤 여성 1명이 포함된 8명의 나이지리아인이 태국에서 국제열차로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다가 말레이시아 세관에 체포됐다. 이들은 국경의 세관검사에서는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X선 투시결과 위장과 직장에 다량의 이물질이 들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 이물질 역시 조사결과 고순도의 헤로인이 가득찬 피임기구들로 밝혀져 이제 걸어다니는 인간용기를 이용한 마약운반이 범죄집단의 새로운 마약운반 수단으로 보편화했음이 밝혀졌다. 이때 적발된 헤로인은 총 1㎏으로,여성을 포함한 8명 전원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싱가포르가 마약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하는 점을 역이용한 마약운반책까지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유럽 각국이 싱가포르에서 오는 승객들에 대해선 마약검사가 비교적 관대하다는 점을 노려 홍콩 등지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새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아무리 마약검사를 엄격히 한다 해도 이는 입출국객에 국한된 것이지 통과여객은 공항대합실에서 대기만 하다 떠날 뿐이지만 유럽에 도착했을 때는 똑같은 싱가포르 출발객으로 간주돼 마약검사에 관대하다는 점을 이용,감시의 눈길을 피해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우회출국 방식이 언제부터 마약운반의 수단으로 이용됐는지는확실치 않다. 그러나 싱가포르 당국은 적발되지 않은 이같은 마약운반도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통과여객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방법이 적발된 것은 신출나기 마약운반책인 한 홍콩 젊은이가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통과여객 대합실에서 너무도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한 공항직원의 직감에 의해서였다. 이 직원이 홍콩 젊은이를 조사해본 결과 허벅지와 종아리에 얇은 판모양의 헤로인을온통 두르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의 극형주의는 때로 인권단체들의 항의를 부르거나 마약운반자가 외국인일 경우 당사국과의 분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같은 엄벌에도 불구하고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할 수 있는 마약에 대한 범죄조직의 욕구는 끊이지 않아 마약운반 수단은 점점더 대담ㆍ교묘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마약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 「미친 사랑… 」 최우수작품상/감독ㆍ여우주연ㆍ편집상도 휩쓸어

    ◎제35회 아태영화제 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칭시에서 폐막된 제35회 아태영화제에서 한국작품 「미친 사랑의 노래」(김호선감독)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감독상ㆍ여우주연상ㆍ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코리안 커넥션」(고영남감독)이 녹음상을 수상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김구미자가 주연한 「미친 사랑의 노래」는 월남전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의 사랑과 방황을 다룬 작품으로 여성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 “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일 야쿠자와 연계… 부하시켜 이권개입/조직원 2백여명… 회장선거때 후보사퇴 강요도 서울시경은 31일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1ㆍ전과5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일대를 무대로 조직폭력배 2백여명을 거느리고 지난 77년의 속리산관광호텔 기습사건과 80년의 수원축산물 협동조합 내 장물 입찰방해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난83년 3월 민속씨름협회 회장 선출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88년4월 자유당시절의 정치깡패인 유지광씨(89년 사망)의 집에서 일본 야쿠자 나가사키파 두목 와카지마 세이지로를 소개받은 뒤 같은해 11월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야쿠자 조직의 대부 사카우메 구미와 재일교포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자매결연식에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ㆍ수배중)와 함께 수원파 대표격으로 참석,일본 폭력조직과 결속을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와카지마 세이지로의 부하인 야마구치(48)가 국내에 전자담요 판매를 위해 공동투자한 서울 강남의 산융산업주식회사에 자문역할을 할 목적으로 산보컨설턴트주식회사를 세운뒤 이 회사 사장 김모씨(64)를 생선회칼 등으로 위협,달마다 판매액의 2%를 갈취하여 지난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10억8천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최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이자 지난달 17일 강남병원에 위장입원했다가 28일 상오9시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부산 칠성파 두목 이씨와 「호남전라회」두목 박종석씨(48ㆍ수배중) 등과 함께 야쿠자와 연계된 국내 3대 폭력조직을 이끌어 왔다.
  • 대상에 「컨템포러리 무용단」/제12회 서울무용제 수상자 발표

    90년 무용계를 결산하는 제12회 서울무용제 대상에 한국 컨템포러리 무용단(안애순 안무)의 「만남」이 선정됐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문숙)는 29일 하오 무용제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을 비롯,안무상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의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서울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해 처음 열린 이번 무용제는 지난 11일부터 모두 10개팀이 참가,경합을 벌여왔다. 대상작품은 상금 7백만원을 받게되며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6개 도시(청주ㆍ군산ㆍ진주ㆍ구미ㆍ온양ㆍ대전) 순회공연을 갖는다. 시상식은 11월8일 하오3시 동숭동 문화예술진흥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발표된 입상자 및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안무상(1백20만원ㆍ해외시찰)=조승미(□오로시 발레단 「데니의 하루」) ▲연기상(60만원ㆍ 〃 )=송준영(송준영 무용단 「미리내 가시버시」) 이준규(□오로시 발레단 「데니의 하루」) 안은미(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만남」) ▲음악상(60만원)=강호중(한무회) ▲미술상( 〃 )=신선희(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심사위원=강이문 김백봉 최현 오화진 김매자 임성남 김화례 백의선 주연희 이정희 이숙재 김태원
  • 제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 강화/상공부

    ◎중진공을 「훈련센터」로 확대 개편/기술연수생 대폭 증원/여성전용 직업훈련원도 곧 설립 정부는 절대적인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분야의 기술ㆍ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센터로 확충,훈련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여성전용 직업훈련원을 설립하고 노인능력은행을 활성화,여성과 노령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27일 상공부가 확정,발표한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수급방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센터로 삼아 올해 4천3백50명인 기술인력연수과정을 95년에는 9천5백30명규모로 확충하고 호남권 및 영남권에 지방분원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1만1천6백10명인 한국생산성본부의 자동기술분야 과정을 95년에 2만명으로,현재 5만9천17명인 한국공업표준협회의 관리기술분야 연수과정을 95년에는 6만7천99명으로 각각 확충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산하의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센터로 육성,현재 7백20명규모인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95년에는 1천1백20명으로 늘리는 한편 광주ㆍ시화ㆍ창원ㆍ구미 등에 지방분소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 기술ㆍ기능인력과 노령인력의 활용을 위해서는 내년에 안산에 여성전용 직업훈련원을 설립하고 노인 능력은행의 활성화,노인공동작업장 설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주택공사ㆍ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근로자주택을 중소기업에 1.5배의 가중치를 두어 우선 배정토록 하고 중소제조업 기술 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범위를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에서 부족한 생산직 근로자수는 지난해 6월말 현재 총22만6천86명으로 특히 기술직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기계기술(5만6천명),섬유기술(5만4천명),산업응용기술분야(3만1천명) 등에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오롱,초극세사 개발/내년도부터 본격 생산

    ㈜코오롱은 최근 머리카락 1천분의 1 굵기의 초극세사를 개발,내년 구미에 1백억원을 들여 연산 2천t규모의 공장을 세워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오롱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이 실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느다란 원사 9천㎞의 무게가 겨우 1g밖에 되지않으며 0.13g의 원사만으로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할 수 있고 4.4g만으로 지구를 한바퀴 감을 수 있다.
  • 일 수입촉진단 내한/82개업체,서울ㆍ부산등서 상품구매

    대일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일본의 상품수입 촉진단이 내한했다. 마루베니ㆍ미쓰이 등 일본의 6개 종합상사 등 82개 업체로 구성된 구매단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창원 구미 여수 등지에서 상품구매활동을 벌인다. 이번 수입촉진단은 지난 84년과 87년에 이어 상품구매를 위한 세번째 방한으로 전자ㆍ전기 기계 섬유 소비재 농수산 등 5개 업종으로 나눠 국내 5백4개 관련업체와 상담을 벌인다. 일본의 마쓰오 다이이치로(송미태일랑ㆍ80) 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노태우 대통령께서 방문하셨을 때 한일간의 무역관계를 확대균형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의 일환으로 방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방문단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고 『실질적인 무역거래의 균형을 이루는데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촉진단은 각 업종별로 ▲전자ㆍ전기는 전자공업진흥회관에서 ▲기계류는 기계공업진흥회관 ▲섬유ㆍ소비재는 중기회관 ▲농수산물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각각 국내업체와 개별상담을 벌이게 된다.
  • 남한산성등 52곳 “취사금지” 추가/새달부터

    ◎관악산등 21곳은 야영장서만 허용/내년부터 어기면 과태료 5만원/전국등산로 4백64곳 “출입통제” 내무부는 18일 자연보호 및 환경훼손방지를 위해 남한산성ㆍ불암산 등 전국 52개 도립 및 군립공원과 관광유원지에 대해 오는 11월1일부터 취사행위를 전면금지키로 했다. 또 관악산ㆍ팔공산 등 21개산과 유원지도 취사행위를 금지하되 기존야영장내에서의 취사만 허용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오는20일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에서 일제히 산에서는 취사행위를 하지않는다는 내용의 범국민결의대회를 갖는 등 이달말까지 계몽 및 홍보를 하고 11월부터는 산림감시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한편 산림청은 내년 1월부터 모든 산에서 취사행위를 하거나 버너 등 화기물질을 갖고 들어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5만원이하의 과태료를,오염 및 폐기물질을 버리는 사람에게는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물리기로 하는 내용의 산림법 개정안을 마련,18일 입법예고했다. 산림청은 개정법안이 시행되면 전국의 주요 등산로 입구에 취사도구 등 화기물질 보관소를 설치,여기에 화기물질을 보관시키도록 해 취사도구를 가진 사람은 입산을 금지시키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산림청은 오는 11월15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현재 2천9백56개소의 입산통제구역을 3천1백31곳으로 확대하고 주요등산로 9백14개소중 4백64곳을 폐쇄키로 했다. 특히 설악산 등 전국 31개 주요명산과 시장ㆍ군수가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산림에 대해서도 입산통제나 등산로 폐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사행위 전면금지지역 ▲도립공원(11곳)=광주 무등산,문경새재,봉화 청량산,태백산,남한산성,청양 칠갑산,예산 덕산,논산 대둔산,승주 조계산,해남 두륜산,양산 가지산 ▲군립공원(7곳)=울진 덕구온천,달성 비슬산,의성 빙계계곡,인제 아미산,창녕 화왕산,하동 고소성,울주 신불산 ▲관광유원지(34곳)=불암산,아차산,용마산,대모산,청계산,우면산,인왕산(이상 서울) 식장산,보문산,구봉산,도덕산,계족산(이상 대전) 점촌 돈달산,상주 갑장산,영천 채약산(이상 경북) 목포 유달산,여수 구봉산,순천봉화산,나주 금성산,장흥 천관산,무안 성달산,영광 불갑산,진도 첩살산,신안 임자범산,곡성 동악산,여천 영취산,동광양 가야산,고흥 팔영산,화순 만년산(이상 전남) 울주 대운산,하동 송림숲,밀양 표충사계곡,마산 무학산,진주 진양호(이상 경남) ◇야영장에서만 취사가 가능한 지역 ▲도립공원(8곳)=대구 팔공산,구미 금오산,낙산 도립공원,경포 도립공원,완주 모악산,진안 마이산,고착 선운산,완주 대두산 ▲군립공원(5곳)=울진 불영계곡,영일 보경사,청도 운문산,남양주 천마산,순창 강천산 ▲관광유원지(8곳)=서울 관악산ㆍ수락산,인천 대공원,대구 앞산공원,금릉 황학산,동해 무릉계곡,담양 추월산,광양 백운산
  • “농산물개방압력 중지를”/한 농협회장,미 힐스대표에 요청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대한 한국농민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구미를 순방중인 한호선 농협중앙회장 일행은 9일 미무역대표부(USTR)로 칼라 힐스 대표를 방문,미국의 대한농산물 시장개방 압력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회장은 한국의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며 주요 기간소득작목의 수입개방은 불가하다고 역설하는 한편 농산물수입국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초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한국농민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힐스대표는 한국농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한 한국농민의 반응이 너무 과민한 것 같다면서 한국농업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유예기간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힐스대표는 또 각국 농민의 생존권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의 미국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한회장은 전했다.
  • 택지 개발지 7곳 50만평 지정

    ◎서울 월계지구는 지정됐던 면적 확대 건설부는 9일 서울 강서구 방화2지구 등 7개지구 50만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이미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서울 노원구 월계3지구의 개발대상 면적을 21만평에서 61만평으로 늘려 지정했다. 이번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신규 또는 추가로 지정된 지역에는 앞으로 1만5천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구미ㆍ천안 등의 공단배후도시에는 근로자주택 및 사원임대주택 등이 많이 건설될 계획이다. 이번의 7개지구 신규지정과 1개지구의 지정확대로 공공부문의 주택공급을 위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확보된 땅은 6천1백50만평으로 늘어났다. 서울 방화2지구 등 이번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구의 사업시행자는 모두 지방자치단체여서 서민층의 주택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도로ㆍ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의 확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신규 지정됐거나 확대지정된 곳은 별표와 같다. □택지개발 예정지구 추가지정지역 지 구위 치 면적 서울 방화2 강서구 방화동 538일대 28 서울 공릉 노원구 공릉동 538일대 48 천안 쌍룡 천안시 쌍룡동 175의 3일대 63 구미 옥계 구미시 옥계동 일대 82 선산 원호 선산군 고아면 원호리 일대 97 칠곡 인평 칠곡군 북삼면 율리 일대 99 밀양 기산 밀양군 상남면 기산리 일대 43 서울 월계3 노원구 월계동 일대 61
  • “자원의 보고”야쿠트공/한ㆍ소 공동개발 “본격 시동”

    ◎소 경협단 방한 계기로 본 현황/67억t 매장… 한국서 3천년간 사용량 천연가스/노천탄광에 21억t,인력 있으면 곧 채광 석탄광/엄청난 개발비ㆍ수송 판로 등이 과제로 소련 야쿠트 자치공화국의 샴신 총리 등 경협단이 최근 내한,야쿠트 자원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한소 수교 이후 첫번째 소련 지방정부 고위관리들인 데다 시베리아 자원개발의 선두 주자격인 현대그룹의 초청으로 온 것이어서 이들의 방한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쿠트 자치공화국은 석유ㆍ가스ㆍ유연탄ㆍ삼림 등 갖가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어 야쿠트의 자원개발은 한소 양국의 경협과 관련,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있다. ○…야쿠트 자원개발은 가스전과 엘킨스크 석탄광 개발로 압축된다. 천연가스의 경우 약 67억t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해마다 2백만t의 가스를 쓴다고 보면 앞으로 3천3백50년정도 쓸 수 있는 무한한 양이다.그러나 탐사를 통해 소련이 확보한 매장량은 겨우 5억∼6억t 규모에 불과하다. 거의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처녀지」의 상태이다. 이번에 구체적인 개발윤곽이 드러날 엘킨스크 석탄광은 야쿠트 자치공화국 네륜그리시로부터 동쪽으로 약 4백15㎞ 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채매장량은 약 21억t. 우리나라의 연간 석탄소비량이 1천9백만t 이므로 대략 1백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게다가 탄질도 우수해 ㎏당 6천5백∼7천㎉의 열량을 낼 수 있다. 문제는 선적항구인 연해주 나홋카항과 북동쪽으로 1천5백㎞나 떨어져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철도 등 수송로가 건설되어 있지 않다는데 있다. ○…자원빈국인 우리의 현실로 볼 때 실로 엄청난 자원이며 구미가 당기는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개발을 위해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 또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며 수송로 건설ㆍ판로확보 등 넘어야 할 선행조건이 많다. 우선 가스전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억∼6억t 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약 30억달러의 탐사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야쿠트 가스전∼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북한∼서울 등 5천1백7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해야 한다. 이때 소요되는 자금은 1백억∼1백2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소요재원 마련도 문제이거니와 과연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느냐는 것도 개발을 주춤거리게 하는 장애요인이다. 게다가 연간 2천만∼3천만t 규모의 가스를 수송해야 개발의 수지타산이 맞는다. 이럴 경우 최소한 일본ㆍ중국ㆍ대만 등이 이 가스를 사다 쓰는 수요국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자국의 소요물량을 확보해 놓은 일본ㆍ대만이 과연 사다쓰겠느냐는 것도 의문이다. ○…엘킨스크 석탄광개발도 가스전 개발과 비슷한 상황이나 개발 가능성은 가스전보다 높은 사업이다. 노천탄광으로 인력만 투입되면 곧바로 채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송로와 선적항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다. 수송로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시베리아 제2횡단철도가 선적항인 연해주 나홋카항까지 연결되어있어 광산에서 횡단철도의 제이스크역까지 3백20㎞에 이르는 철도만 놓으면 된다. 또 나홋카항도 규모를 넓히는 개발공사만 조금 하면 쉽게 석탄을 나를 수 있다. 소요재원도 가스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어 약 30억달러로 어림되고 있다. ○…물론 가스전이나 석탄광개발은 빠르면 내년부터,길게는 10년 정도 걸리는 장기적인 사업들이다. 겉으로 볼 때 소요재원이나 판로만 확보하면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야쿠트 자치공화국의 총면적은 4백10만㎢,인구는 1백1만명으로 ㎢당 인구밀도는 0.3명에 불과하다.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나 비슷하다는 얘기이다. 더구나 면적의 80% 이상이 스타노보이,베르호얀스크산맥으로 덮여 있어 교통ㆍ통신망 등의 건설이 무척 어렵다. 또한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겨울철에는 영하 50도 이하의 혹한이 계속돼 영상 15도의 여름철 3개월만이 1년동안 일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라는 점도 개발의 커다란 걸림돌이다.
  • 먼지 오염 서울구로동이 가장 극심/15개시 측정결과

    ◎아황산가스는 울산이 “최악”/낙동강선 크롬 검출… 수질 크게 악화 경남 울산이 전국도시중 아황산가스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환경처가 발표한 8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지난8월 한달동안 아황산가스오염도가 하루평균 0.023ppm으로 전국 15개 도시중 가장 높았으며 대구와 구미도 각각 0.022ppm으로 아황산가스에 크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시 야음동은 1일 최고오염도가 0.072ppm이나 되었으며 대구시 도원동도 0.063ppm으로 측정됐다. 서울시내에서는 영등포구 문래동이 하루평균 0.035ppm으로 오염이 가장 심하고 면목동과 신설동 각 0.028ppm,쌍문동 0.024ppm,대치동 0.021ppm 등으로 아황산가스오염이 비교적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먼지오염은 서울이 가장 심해 구로동은 1일 최고 2백87㎍/㎥를 기록했고 구의동과 면목동ㆍ불광동ㆍ신림동ㆍ잠실1동ㆍ남가좌동ㆍ쌍문동ㆍ성수동ㆍ한남동 등도 1백92∼2백72㎍/㎥를 나타냈다. 이밖에 백색스모그현상을 일으키며 인체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오존도 오염이 크게 늘어 서울 방이동은 8월 한달동안 단기기준(0.1ppm)을 21회나 초과했고 잠실1동은 16회,한남동ㆍ구로동ㆍ오류동은 각7회,성수동도 6회나 초과했다. 한편 수질도 크게 악화되어 낙동강 구포지점에서는 ℓ당 0.01㎎의 크롬이 검출되기도 했다.
  • 산업용유리 국산화/한국유리,본격 참여

    한국유리공업이 수입비중이 큰 산업용 유리제품의 국산화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한국유리공업은 특수유리제품인 전자레인지용 접시를 국산화하기 위해 일본의 도시바 글래스사와 합작해 구미공업단지에 공장을 건설,지난 9월22일 시제품을 생산한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산화에 돌입했다. 전자레인지용 접시는 그동안 국내 영세 중소기업에서 재래공업에 의한 반수동식 소량생산으로 일부 공급해왔으나 국제경쟁력이 취약해 국내수요의 약 70% 이상을 수입조달해 왔다.
  • 일 대한 수입촉진단/새달 22∼27일 방한

    일한 시장협의회 회장인 마쓰오 다이이치로(송미태일랑) 마루베니㈜ 상담역이 인솔하는 일본의 대한 수입촉진단이 오는 10월22일부터 27일까지 엿새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인 이 대한 수입촉진단은 방한기간동안 1백개사,1백5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이 섬유ㆍ기계ㆍ전자ㆍ전기ㆍ소비재ㆍ농수산 등 5개 업종별로 그룹을 편성,서울 부산 대구 창원 구미 여수 등지에서 상담활동을 벌이게 된다.
  • 한가위/6일이상 연휴업체 크게 늘어/작년비 33%

    ◎1천여 업체선 상여금 1백% 넘게 지급/2천2백곳 조사 오는 추석(10월3일)연휴에는 주요공단의 입주업체 가운데 6일이상 장기휴무업체가 지난해보다 33.4%포인트나 늘어나 휴무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공단입주업체의 96.3%가 상여금을 지급하며 귀향자도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 같다. 22일 상공부가 조사한 「전국주요공단 중추절휴무 및 상여금지급계획」에 따르면 올추석에는 구로ㆍ구미ㆍ반월ㆍ창원등 4개 주요공단의 입주업체 2천2백24개 가운데 이날 현재 2천1백92개인 98.6%가 휴무실시계획을 확정,3일이상 휴무하는 업체는 전체의 90.8%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는 휴무업체 가운데 7.8%인 1백72개가 3일이하,24.2%인 5백30개가 4일,32.9%인 7백22개가 5일,24.2%인 5백29개가 6일,7.3%인 1백60개가 7일,3.6%인 79개가 8일이상의 휴무를 실시한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전체 입주업체의 96.3%인 2천1백42개가 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백%이상 지급업체가 50.5%로서 지난해의 38.3%에 비해 12.2%포인트가 증가,전반적으로 상여금지급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귀향자는 전체 종업원 34만3천7백24명의 54.2%인 18만9천81명으로 지난해의 49.7%보다 4.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총리회담의 의의와 전망

    ◎45년 만의 「고위대좌」… 남북대화 새 장 기대/“통일기반 조성” 상호 의중 탐색 예상/군축ㆍ통행 등 교류방안 깊이있게 논의 남북한사상 초유의 총리회담인 남북고위급회담이 30일 하오 3시 판문점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3차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확정됨에 따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접촉에서는 북측 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의 세부일정을 협의수정했으며 이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남북한총리의 역사적인 대좌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 85년 12월의 제10차 남북적십자회담이후 4년9개월여만에 열리는 남북간의 공식 회담이다. 특히 남북 쌍방의 총리가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좌한다는 점에서 분단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우리측의 강영훈총리와 북측의 연형묵정무원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간의 첨예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인적ㆍ물적 교류를 비롯한 다각적인 교류ㆍ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인 만큼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을 향한 기반조성이라는 실질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물론 남북 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해 낸다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남북 쌍방의 책임있는 고위당국자가 남북문제와 관련된 포괄적인 의제를 논의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민간차원에서 주로 인도적인 교류문제를 다뤄온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과거의 남북대화와는 전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따라서 회담이 열릴 경우 책임있는 남북당국간에 그동안 다뤄지지 못한 다양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서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 몇차례의 고위급회담이 열러 쌍방이 남북문제에 대한 상당한 의견접근과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해낸다면 쌍방은 최고위급 회담,즉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고위급회담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고위급회담은 우리측 강총리가 지난 88년 12월28일 북측에 제의한이래 모두 8차례의 예비회담을 갖고 1년9개월여 만에 힘겹게 성사된 것이다. 강총리는 당시 북측의 정치ㆍ군사회담 주장을 대폭 수용,▲상호비방ㆍ중상 중지 ▲상호존중및 불간섭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 ▲군사적 신뢰구축 ▲남북 정상회담개최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수차례에 걸쳐 예비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해 왔다. 북한측이 정치ㆍ군사문제라는 의제가 구미에 당기기도 했지만 경제적 문제ㆍ후계체제 구축 등 내부의 난관에도 불구,고위급회담에 응해 나온 것은 동구의 개방및 소련의 대북개방압력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6공이후 중점추진해온 우리 정부의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결실이기도 하다. 이번 제1차 서울 본회담에서는 이산가족들의 남북자유왕래를 비롯한 인적교류의 실현과 서신교환및 남북 물자교역 등 통행ㆍ통신ㆍ통상협정 체결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정부는 3통협정체결이야말로 북한을 개방의 장으로 유도,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3통협정체결은 반드시 관철시킬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는 남북 당국간에 가장 많은 설전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남북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아래 북한측을 설득시킬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이를 거부하고 비현실적인 남북한의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을 고집할 경우 남한만의 단독 가입분위기를 국제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북한측은 지난 7월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한이후 노동신문 사설,유엔아보리에 회담서한발송,8ㆍ15범민족대회무산 이후의 일련의 조짐등에서 고위급회담을 연기 또는 무산시킬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그 주된 이유가 우리측의 유엔단독가입 저지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북한측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유엔단독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위급회담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각,남북대표간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는 군비통제 즉 군축문제이다. 우리측 정부는 「군축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상호 군사력및 군사비의 공개,이에대한 검증등의 상호신뢰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측이 군축에 얼마나 관심을 쏟느냐는 것은 우리측은 대표 7명 가운데 군대표가 정호근합참의장 1명인데 비해 북측은 김광진 조선인민군대장(인민무력부부부장)ㆍ김영철소장 등 2명을 포함시킨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밝힌 대표단중 연형묵정무원총리와 군대표 2명이외의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ㆍ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예비회담단장)ㆍ김정우 대외경제협력사업부차관ㆍ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예비회담대표) 등은 우리측 대표가 모두 차관급 이상으로 구성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격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이 전문적인 「남북회담꾼」임을 생각해 볼 때 이번 회담을 실질토의보다는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전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무튼 오는 9월4일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공식회담을 갖게 되어야 2차 고위급회담 성사여부와 향후 남북대화의 방향이 가름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1차 서울회담이 성사된다고 남북 관계개선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징후가 바로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경색정국 풀기…” 여의 「다목적 카드」

    ◎「당직개편」­「선거법 협상」제의의 안팎/대화채널 교체,협상분위기 조성/“등원 유도용” 선거구 조정도 비춰/총무후보 김윤환ㆍ심명보ㆍ이한동ㆍ이자헌씨 등 거론 민자당이 경색된 정국분위기 쇄신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제시하고 나섰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7일 청와대회동에서 논의,추진하고 있는 당직개편을 통한 대야 대화채널정비와 당내 선거법개정특위 신설등은 모두 정치권의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동일목적을 가졌다는 게 민자당내의 분석. 민자당 수뇌부가 논의한 이들 방침들은 그동안 야권이 대화의 상대로 거부감을 나타내온 현 대화채널을 교체함으로써 야권의 감정적인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외에 정치권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힌 선거법 협상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야권이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동시에 등원 구미를 적극적으로 자극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선거법 협상은 필연적으로 개헌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양자간의 구조적 관계를 감안하면 선거법 협상을 통해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개헌문제로 접근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는 상태. ○…민자당은 지난 1월 3당통합이후 몇차례에 걸쳐 당직개편의 「요인」이 발생했으나 「계파간의 안배」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지난달의 당 수뇌부 청남대 회동에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현체제로 끌고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야권의 의원직 사퇴이후의 경색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야권과의 대화채널인 당내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동영총무」의 라인에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특히 「당비 과다지출문제」등 당내 계파간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돌발사태」가 꼬리를 물면서 지난주말을 고비로 조기 당직개편으로 방향이 선회. 당직개편의 범위에 대해서는 일부 민정및 민주계 의원들은 『정국 분위기를 일신 한다는 의미에서 당3역을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당지도부와 김대표의 측근들은 당3역을 교체할 경우 계파간의 이해를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에다 잡음등을 감안,총무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귀국한 김총무가 당총재인 노대통령을 직접 방문,사의를 표명하는 형식으로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소식통은 『김대표는 자파몫을 포기하는 대신 노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포기 의지를 분명히 밝히도록 촉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대표의 총무몫 포기가 당내 지지기반 확대 및 향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음을 시사. 그러나 정치권이 현재의 난국에 대한 책임을 상당부분 져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점 등을 감안하면 당3역을 포함한 전면적인 당직개편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 당 3역이 모두 교체될 경우 현재 「민정­총장,민주­총무,공화­정책위의장」인 당직구도는 「민정­총장ㆍ총무,민주­정무1장관,공화­정책위의장」또는 「민정총장ㆍ총무,민주­정책위의장,공화­정무1장관으로 안배될 것으로 관측. 후임총무에는 민정계에서 김윤환ㆍ이종찬ㆍ심명보ㆍ이한동ㆍ이자헌의원 등 이른바 중진들과 함께 「새인물」로 이태섭ㆍ오유방ㆍ이치호의원 등 거명되고 있는 상태 민주계에서는 황낙주ㆍ신상우의원 등이 자파몫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 ○…이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조찬회동이후 발표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작업추진」문제도 대야협상카드의 하나로 「돌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 여권에서 여러차례 올해안에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야권이 내각제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분위기에서 국회의원 선거법개정문제등을 등원의 빌미로 수용할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은 해석.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구 조정작업이 이뤄질 경우 야권에 대한 지지층이 두꺼운 대도시의 지역구 숫자가 농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실리의 측면에서도 야권이 보다 적극적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여권에서 느닷없이 국회의원 선거법개정문제가 제기된데는 향후 내각제개헌 추진여부등 장기구도의 권력구조개편작업과 관련된 것으로 당 주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와관련,『불합리한 선거구문제를 14대 총선에 임박해서 논의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이지 내각제개헌문제 등과는 관계가 없다』며 개헌과의 연계를 부정했으나 민정ㆍ공화계 등 내각제개헌에 체중을 싣고 있는 세력들은 내년 내각제공론화를 앞두고 선거구 조정문제를 미리 매듭지어 놓기 위한 전초작업이라고 분석. 이들은 특히 선거법 개정문제를 제기한데는 내년에 헌법 개정작업에 앞서 선거구문제를 미리정해 놓는다는 수순상의 의미외에 내각제 공론화 과정에서 기여도가 높은 인물에게 새롭게 늘어나는 지역구 조직책임명을 약속하는 등의 강도높은 내각제추진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이 담긴 것으로 지적. 이에비해 내각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계는 향후 권력구조에 대한 당의 입장이 완전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문제를 제쳐놓고 선거법 개정작업을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내각제개헌을 포기한 것으로 주장. 민주계는 『이날 노­김대표회동에서 선거법 개정문제를 표면화 하기로 한 이면의 논의내용이 무엇이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명시적인 합의는 없었더라도 내각제로의방향유도가 사실상 힘들어 졌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본다』고 부연.
  • 근로자 영구 임대아파트등 1만1천62가구 새달 분양

    주택공사는 25일 안산 군자지구 근로자아파트 7백20가구를 비롯 근로자임대,장기임대,영구임대아파트등 모두 1만1천62가구를 9월중에 분양하기로 했다. 9월중에 분양되는 주공아파트의 유형별ㆍ지역별 분양가구수는­ ◇근로자주택 분양 ▲안산 군자지구 7백20가구 ▲천안 성정지구 5백88가구 ▲이리 모현지구 5백가구 ▲대구 월성지구 7백80가구 ◇근로자주택 임대 ▲안산 군자지구 9백가구 ▲대구 월성지구 5백40가구 ◇장기임대 ▲속초 교동지구 2백90가구 ▲충주 연수지구 4백40가구 ▲울산 삼호지구 5백50가구 ◇영구임대 ▲광주 하남지구 7백8가구 ▲서울 중계지구 8백82가구 ▲대전 중리지구 1천4백88가구 ▲구미 황상지구 6백가구 ▲춘천 효자지구 6백10가구 ▲인천 만수지구 1천4백66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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