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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중진의원 “대통령 중심 단합” 한목소리

    ◎“난국 극복하자” 계파초월 한자리에/경제회생 주력·대권논의 자제 촉구 집권여당의 중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체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계파를 초월한 이례적 모임이었고 논의의 요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합과 결속이었다.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긴급 조찬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민생과 경제현안을 타개하자』고 결의했다.참석자들은 특히 경제살리기가 「발등의 불」이라는데 공감하고 당내 대권논의의 자제를 촉구했다.「나라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으로 회의를 정례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종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제의한 이날 모임에는 이해귀(경기 안성)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이상희(부산 남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양정규(북제주) 박세직(경북 구미갑) 김진재(부산 금정갑) 김도언(부산 금정을) 심정구(인천 남갑) 서상목(서울 강남갑) 이성호(경기 남양주) 장영철(경북 군위·칠곡)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전석홍 권영자 의원(전국구) 등 18명이 참석했다.당 3역과 4선의원,국무위원 출신 의원들이 참석대상이었다.당 고문이나 차기주자들은 모임의 순수성을 고려,배제됐다.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대통령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지만 대통령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사람은 없다』면서 『과연 중진들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자책감을 느낀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장관은 『정치와 경제,안보,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희 의원은 『정치보다 경제에 중점을 둘때』라며 정책정당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상목 의원도 『민생문제 극복을 위한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지적했다.박세직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들끼리 모임을 갖고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얘기하는 기회를 갖도록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서정화 의원은 『경제정책보다 실무차원의 내각제 문건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가는 풍토에서는 이런 모임을 갖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사회 전반의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서청원 이해귀 양정규 이성호의원 등은 『신뢰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치 못한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강삼재(경남 마산회원) 현경대(제주) 서정화(서울 용산) 김용갑(경남 밀양) 김정수(부산진을)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 등에게는 회의결과를 개별 통보키로 했다.
  • 담석증 치료/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당낭절제 등 수술이 가장 완벽한 치료법/약물용해법 등은 2년내 재발확률 높아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인 대증요법과 외과적 치료인 근치요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종래에는 근치요법인 외과적치료 즉 수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요즘은 일부 담석증 환자에게 약물용해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쇄석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그 적응대상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담석의 크기가 1㎝이하,개수는 3개 이하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하고 급성 담낭염이 없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방법으로 담석이 소실되는 치료성공율이 구미에서는 60∼80%로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직 20%이하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또 이런 비수술적 치료의 큰 단점은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담석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 환자의 90%에서 담석이 재발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담석을 만드는 공장에 해당하는 담낭(쓸개주머니)은 그대로 두고 부산물인 담석만을 치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특히 급성 담낭염이 합병되거나,폐쇄적 황달이 오거나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급성췌장염이 합병된 경우,담석으로 간기능이 약화된 경우,담낭위축 및 담낭기능이 상실된 경우,일년에 수차례씩 복통발작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래의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간편한 방법이 90%를 대치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담낭절제술처럼 담석을 만드는 병든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수단이면서도 개복수술을 피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복부 네 곳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시술하며,개복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수술 당일부터 음식을 먹을수 있으므로 입원기간이 2∼3일에 불과하며 수술 뒤 일주일 안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또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창상감염등의 발생을 피할수 있고,상흔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성형 효과도 크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 93년 한국귀순 안명진씨/20년전 실종된 일인 목격

    ◎평양에서 3차례 북한에서 한국으로 지난 93년 귀순해 온 안명진씨(29)가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실종된 여중학생 요코다 메구미양(당시 13세)으로 보이는 일본 여성을 평양에서 몇차례 목격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대남공작원 교육기관인 김정일정치군사대학 학생이었던 안씨는 지난 88년 10월 당창건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평양 근교에서 열린 한 모임에 갔다가 신장 1백60㎝정도의 20대 중반의 일본 여성을 목격했으며 이때부터 그 이듬해 1월까지 이 여성을 모두 3차례 봤다고 말했다.
  • 공단폐수 관리 허술… 하천오염 가속

    ◎하수관 부실… 종말처리장으로 배출중 누출/전국 41곳중 인천 5∼6공장의 폐수가 최악 환경부는 10일 『지난해 전국 주요 공단천과 하천의 수질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 5∼6공단에서 나오는 폐수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백83.1ppm 으로 전국 41곳의 측정지점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169.7ppm의 반월공단이었으며 서대구공단 138.4ppm,광주 본촌공단 123.2ppm,영등포기계공단 119ppm,춘천공단 105ppm,구로공단 102.4ppm,대구3공단 99.8ppm,인천 4공단 88.9ppm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경북 구미공단은 9.7ppm,울산화학공단 10.1ppm,창원공단 11ppm,이리공단 11.4ppm 등으로 폐수의 오염도가 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처럼 일부 공단의 폐수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공단의 개별 업체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하수관로의 오·접합 등으로 도중에 새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요 공단천 및 하천의 수질오염도 현황은­. ▲서울=구로공단 102.4ppm,영등포기계공단 101.9ppm ▲부산=신평·장림공단24.7ppm ▲대구=대구3공단 99.8ppm ,서대구공단 138.4ppm,성서공단 41ppm ▲인천=인천4공단 88.9ppm,인천5∼6공단 183.1ppm,남동공단 41.7ppm ▲광주=본촌공단 123.2ppm,하남공단 38.8ppm,송암공단 23.5ppm ▲대전=대전공단(1) 62.8ppm,대전공단(2) 57.3ppm ▲경기=성남공단 42ppm,안성공단 16ppm,반월공단(1) 104.2ppm,반월공단(3) 169.7ppm,신천 43ppm,임진강 3.9ppm,한탄강 2.4ppm ▲강원=원주공단 42.4ppm,강릉공단 35.2ppm,춘천공단 105ppm ▲충북=청주공단(2) 45.4ppm ▲충남=천안공단 40ppmm ▲전북=전주공단 35.6ppm,정주공단 28ppm,이리공단 11.4ppm,군산공단(1) 38.8ppm ▲전남=오천공단 32.9ppm,광양공단 15.6ppm,여천공단 15.5ppm ▲경북=포항공단 14.9ppm ,달성공단 24.7ppm,구미공단 9.7ppm ▲경남=창원공단 11ppm,온산공단 20.4ppm,울산화학공단 10.1ppm,양산공단 17.2ppm,울산공단 59ppm
  •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고용불안·환경오염 집중 포화 □질문 ·대량 실업사태 재취업 대책은 ·음식쓰레기 줄이기 국민운동을 □답변 ·노사 협의로 원만한 고용조정 ·「현철씨 출금」 법적 근거없어 2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고용불안,환경오염,안기부 정보누출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고용불안◁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노동법 개정과 노동정책 시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궁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 소사)은 『정부는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거대 과제를 정권말기의 단기간에,그것도 경기가 급격한 하강추세에 접어들어 노·사 모두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시점에 조급히 마무리하려 했다』면서 『임기내 완수라는 과욕때문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전국구)은 『열린 경영으로 노동자들의 경영참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 박신원 의원(경기오산·화성)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제에 따른 실업대상 신청 건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구로,안산,창원,구미 등 공단 고용 사정이 94년이래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대량실업사태에 따른 재취업 대책을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개별기업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노사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고용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환경대책◁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처리대책,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대책 등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한국당 정영훈 의원은 『푸짐하게 차리는 음식문화에 따른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의 주범』이라며 음식문화 개혁을 위한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제의했다.정의원은 또 음식물쓰레기를 재생하거나 생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방용석·자민련 박신원의원등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에 대한 대책을 묻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기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신한국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갑)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으로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각종 국제환경협약의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산업구조 조정과 환경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권의원은 또 대구위천공단 조성과 관련,『낙동강 수질이 최악인 상황에서 대구 위천공단이 조성되면 낙동강 수질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며 「선수질개선」을 요구했다. ▷안기부 정보누출 의혹◁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전북 고창)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을 집중 거론하며 권영해 안기부장의 해임까지 촉구했다.정의원은 『시중에는 현철씨가 지난 4년동안 국정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얘기가 정설로 되어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안기부 김차장은 현철씨에게 정보제공은 물론 정보조작까지 했으며,그의 사조직도 관리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현철씨 사조직은 올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시도별로 엄청난 조직력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관리책임을 물어 권안기부장의 즉각 해임과 김차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정의원은 특히 현철씨의 「해외유학설」을 거론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할 용의가 었없느냐고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에 『김차장에 관한 유사한 보도를 읽은 적은 있으나 믿기도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현철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도 취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 한국능률협 경영연 「96 도시경쟁력 평가」

    ◎경북 문경/도시경영기반 “최우수”/울산 경영효율·서귀포 삶의 질 1위 지방 자치단체중 도시의 경영기반이 가장 좋은 도시는 경북 문경시,경영을 잘하는 도시는 울산시,그리고 세계화 국제화가 제일 앞선 도시는 서귀포시로 각각 조사됐다. 27일 한국능률협회 산하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96 도시경쟁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경시는 경제활동인구,금융자본,사회안정 및 도로·항만시설을 평가하는 「도시경영자원 및 기반부문」에서 175.5의 평점을 얻어 67개 기초 자치단체중 1위를 차지했다.다음은 통영(174.8),마산(173.7),삼척(170.9),영천(169.1)의 순이었으며 20위권내의 도시들은 대부분 도·농 복합도시였다.95년의 경우 이부문 1위도시는 제주시였다. 공무원 1인당 인건비와 재정운영효율,기업경영효율을 평가하는 「도시 내부경영 부문」에서는 울산시가 217.6으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여천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구미(217.3),창원(216.7),청주(215.5),충주(211.9)등의 순으로 공업화가 상대적으로 진전된 도시들이 상위 20위권내에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경제력과 삶의 질,세계화와 국제화 등을 평가한 「도시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서귀포시가 230.1로 1위를 차지했으며,다음으로 여수(209.2),목포(206.9),진주(204.8),사천(201.4) 등의 순으로 이들 도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이 도시경제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거수준,세계화 및 국제화기반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 “김장현씨 집 협박편지 북한측 소행은 아닌듯”/이한영씨 피격수사

    ◎용의자 러 교포와 흡사”/부산시민 제보 이한영씨 피격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이씨가 임시로 살던 김장현씨(44) 집에 배달된 협박 편지는 북한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덕순 수사본부장(경기경찰청장)은 이 날 『범인들이 협박편지를 써서 단서를 제공할 리 없고 보복 내용이 무모한데다 단체가 아닌 「구미호」라는 개인 명의로 편지를 보냈으며,「흔적을 남겨 부끄럽다」는 내용 등으로 미루어 대남 공작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불안과 수사혼선을 노린 국내 불순분자나 정신병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씨 피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몽타주 인물과 비슷한 러시아 교포가 최근 부산을 다녀갔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김모씨(41·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은 27일 부산진경찰서에 『지난 92년∼94년 사이 러시아를 오가며 무역중개상을 할때 알게된 러시아교포 이모씨(35)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최근에도 3차례 만났다』고 신고했다.
  • 새로짓는 빌딩·빌라 이유있는 「멋 부리기」

    ◎“무표정한 「성냥갑 건물」 고객 외면”/패션 빌딩­양복 자켓·한복 치마선서 힌트/메종 리브르­팔각모양 트윈타워형 아파트/플라망스­휴대전화 형태… 아래는 유리성/현대 빌라­산속 계단식 배열… 외관도 독특/쌍용 빌라­정원식 발코니… 콘도처럼 셜계 건축물도 의복처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다.성냥갑 같이 네모반듯한 건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도심의 대형 건축물로부터 불고 있는 디자인 바람은 이제 주택으로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다.모양새가 좋고 보기에 아름다운 집은 튼튼함 못지 않게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최근에 설계된 건축물 가운데 외양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건설이 서울 서초동에 짓고 있는 「패션빌딩」.오는 99년 말에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39층 규모로 패션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옥탑부분을 특색있게 처리했다.몸체도 마치 옷을 입힌 것처럼 우아하게 설계됐다. 우선 건축물의 앞면을 보면 남자의 양복자켓선 모양을 본떴다.옆면 앞선은 한복의 치마선처럼 흘러내리도록 했다.패션 전시물매장으로 사용될 오른쪽 아랫부분은 통유리로 설계,소비자의 시선이 열리도록 구상됐다.또 아래 중앙부에 멀티비전이 설치되고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가려져 야간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진다. 대우건설이 서울 당산동에 신축중인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 「메종 리브르」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서구식 팔각모양의 트윈타워로 건설되는 이 건물은 그동안 네모진 판상형에 익숙해져 온 소비자들에게 도심형 주거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겉모양 외에 호텔식 현관로비와 비지니스센터를 갖춰 멋있는 집에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산그룹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짓고 있는 상가 및 오피스텔빌딩 「플라망스 타워」도 눈에 띄는 디자인중의 하나다.휴대용 전화기 모양의 이 건물은 지상 5층까지를 유리벽으로 처리,신세대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뒷쪽 상단에는 안테나 모양의 피뢰침을 설치했고 옥탑 부분을 아치형으로 처리,판에 박힌 건축물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있다. 도심내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원룸아파트 못지 않게 일반 주택들도 최근에는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짓고 있는 고급빌라 「분당현대타운하우스」는 아름다운 외관으로 톡톡하게 덕을 본 케이스.빌라의 위치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원풍인 점도 고객을 끌었지만 계단형으로 3개동을 배치하고 마치 이국땅에서나 볼 수 있는 설계가 분양에 큰 몫을 했다. 예쁜 디자인 덕분에 가구당 10억원에 가까운 이 빌라는 분양 한달여만에 12가구중 10가구가 팔려 나갔다. 기존 주택 가운데는 쌍용건설이 지난 93년 2월에 완공한 서울 용산의 이태원빌라가 우수한 디자인으로 꼽힌다.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아담한 이 빌라는 발코니를 콘도미니엄 처럼 설계했다.발코니 안쪽은 내부 정원으로 꾸밀수 있을 정도로 넓어 도심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외국의 주택건설사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쌍용건설의 관계자는 『우리도 이제 외국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을 많이 지어야 한다』며 『우리 주택업체들이 설계나 시공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집을 예쁘게 지으려면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망서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택 보급율이 현재의 87%에서 멀지않아 90% 이상으로 높아지고 분양가가 점차 자율화되면 우리의 주택도 디자인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 최신식 실버타운 선보인다/건강관리실·문화레저시설 등 갖춰

    ◎전문인력 운영관리… 안전에 최우선 국내에도 실버주택이 새로운 주택개념으로 선보인다.경남기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도심형 유료노인 복지시설(실버시설)인 시니어타운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말 기공식을 가졌다.21세기의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를 앞둔 발빠른 움직임이다. 95년말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비율은 5.7%로 앞으로 소득수준 향상과 의학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에도 실버주택이 새로운 주택개념으로 정착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경남 시니어타운은 대지 2천622평에 철근 및 콘크리트 라멘조로 지하 3층,지상 8층이다.모두 208가구다.전용면적 20평은 104가구,21평은 16가구,23평은 72가구,24평형 16가구다.99년 5월에 입주할 수 있다. 노인복지법상 골조공정이 50% 이상 진행된 뒤 판매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오는 8∼9월쯤 회원권을 판매할 계획이다.가격은 3억원 내외다.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에게 회원권으로 판매한다.회원권은 양도와 상속이 가능하다. 간호사무실·진료실·응급처치실·요양실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강관리부문을 갖췄다.또 공동식당 및 가족식당,미니마트·비지니스센터·이용실과 미용실도 들어선다.헬스클럽·골프연습장·건강목욕실·도서실·오락실 등 문화레저시설도 갖춰진다.안전관리를 위한 시설과 설비도 갖춘 최신식 유료 노인복시시설이다. 시설의 운영관리 및 서비스를 위해 운영관리 전문회사를 설립해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충원할 계획이다.입주자들을 위해 현재 필리핀의 관광명소인 푸에르토 아줄에 건설중인 종합리조트 시설과 연계해 이를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경남 시니어 맞은편에는 건립중인 서울대 노인전문병원을 비롯해 분당 차병원,동국대 한방병원,재생병원 등이 있어 노인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도 괜찮은 편이다.분당 신도시내의 많은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이 있어 쇼핑뿐 아니라 레저 및 문화시설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도심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좋은 경관을 갖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생을 즐겁게 보내기에 좋은 입지조건이라는 게 경남기업의 설명이다. 경남기업은 일산 등 다른 신도시와 서울근교에도 앞으로 실버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이번에는 건강한 노인을 상대로 회원권을 판매하나 앞으로는 건강하지 않은 노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여의도의 동원증권빌딩에 쇼룸을 오픈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법정공휴일 제외) 공개하고 있다.하루 평균 30∼40명이 찾고 있다.문의처 경남기업 실버사업부(02­768­6210∼17)
  • 선거법 위반 의원 4명 재판 회부/서울고법

    ◎검찰 불기소처분 재정신청 수용/모두 7명으로 늘어 지난 15대 총선과 관련,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검찰에 의해 불기소처분을 받은 서울·경기지역 현역의원 4명에 대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용우 부장판사)는 21일 신한국당 홍준표(서울 송파갑)·이신행(서울 구로을)·홍문종(경기 의정부)의원과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서울 구로갑) 등 4명에 대해 상대당 또는 상대 후보가 낸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사건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에 회부했다. 이에따라 이들 4명의 의원은 해당 지역 지방법원이 지정하는 공소유지 담당 변호사(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게 된다.또 재판 결과 벌금 1백만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되거나 직계가족·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집행유예 이상 유죄판결을 받으면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그러나 신한국당 박성범(서울 중구)·노승우(서울 동대문갑)·김문수(부천 소사)의원 등 현역의원 9명에 대해서는 재정신청을 기각했다.이에 앞서 대전·대구·부산고법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신한국당 신경식(충북 청원)·김광원(경북 영양·봉화·울진)·노기태(경남 창녕) 의원 등 3명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에 넘겼다.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경북 구미을)의 선거 사무원 2명과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경북 상주)의 부인과 선거사무장 등 3명에 대한 재정신청도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15대 총선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재정신청이 접수된 현역의원 23명(신한국당 20명·국민회의 1명·자민련 2명)중 모두 7명(신한국당 6명·국민회의 1명)이 재판을 받게 됐으며 직계가족과 선거사무장 등이 재판을 받게된 2명의 의원까지 포함하면 9명의 현역의원이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에 영향을 받게 됐다. 한편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조용귀 지원장)는 이날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경북 상주시 선거구)의 부인 박화자(55)·선거사무장 박희창(61)·선거운동원 김상철 피고인(50) 등 3명에 대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진순석 공소유지 담당 변호사(특별검사)는 피고인들의 기부행위 혐의에 대해 신문했다.
  • 포항공단 폐수방류 1위/환경부 전국공단 조사/울산·반월공단순

    전국 공업단지 가운데 포항공업단지가 폐수를 가장 많이 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가 펴낸 환경통계연감 공단별 폐수 발생량 및 방류량 현황에 따르면 포항공단에서는 하루 17만4천㎥의 폐수를 방류해 전국 77개 공단 가운데 폐수 방류량이 가장 많았다.입주 업체 대부분이 철강 관련 업종이어서 조업과정에서 다량의 냉각수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폐수 방류량이 다음으로 많은 공단은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로 하루 16만1천㎥이었고 반월공단 11만3천㎥,구미공단 8만2천7백㎥,대구염색공단 7만9천7백㎥,온산공단 7만8천6백㎥ 등의 순이었다.
  • 광역·기초지자단체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 확정

    ◎올해 쓰레기 매립지 전국 30곳 건설/마포·의정부 등 26곳엔 소각장 새로 만들어/매립지 도시 30%·농어촌 15억원 국고 지원 올해 전국적으로 쓰레기매립장 30곳과 쓰레기소각장 26곳이 새로 들어선다. 18일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에 보고한 올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계획에 따르면 동두천 춘천 강릉 동해 태백 서산 익산 나주 구미 경산 울산 통영 사천 제주 서귀포 등 15개 도시가 새 쓰레기 매립지를 만든다. 홍천 단양 금산 태안 당진 고창 화순 완도 신안 예천 봉화 청도 산청 합천 거창 등 15개 군에서도 농어촌지역 쓰레기 매립지를 새로 만든다. 서울 마포 송파 강남 구로 중랑구 및 대전 대덕 유성구와 경기도 의정부 안양 과천 남양주 화성군은 쓰레기 소각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원주 익산 광양 구미 상주 진주 김해 밀양시도 쓰레기소각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며 안면도 신지도 노화도 금일도 고금도 압해도 등 6개 섬에서도 하루 처리능력 10t 안팎의 작은 소각장을 만든다. 환경부는 도시지역 매립지에는 사업비의 30%,농어촌지역에는 1곳 15억원씩을 국고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도시지역 쓰레기소각장은 사업비의 30%,도서지역에는 50%씩을 보조해준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할 자체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올해부터 소각장이나 매립지 건설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 케이블TV 사업구역 33개로 통합/공보처,72개서 축소

    ◎미허가지역 사업자 5월 선정 공보처는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각도의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구역을 종전 72개에서 33개로 통합,재고시하기로 15일 최종 확정했다. 각 도별 공청회를 거쳐 이번에 확정된 재고시안에 따라 미허가지역 SO의 평균가구수는 23만 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공보처는 재고시한 전국 33개 구역중 미허가 24개 구역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하순 사업자 신청공고를 낼 예정이며 5월말께 각 지역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 조정된 SO 재고시안의 구역은 다음과 같다. ◇경기(9개) ▲수원·오산·화성 ▲성남 ▲고양·파주(강화는 인천으로 편입) ▲과천·의왕·군포·안양 ▲부천·김포 ▲광명·안산·시흥(옹진은 인천으로 편입)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구리·남양주·가평·양평·하남·광주·여주 ▲이천·용인·안성·평택 ◇강원(3개)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태백 ▲원주·횡성·영월·정선·평창 ◇충북(2개) ▲청주·청원·영동·옥천·보은 ▲충주·제천·단양·괴산·진천·음성 ◇충남(3개) ▲천안·아산·연기 ▲예산·당진·서산·태안·홍성·청양 ▲공주·부여·논산·금산·보령·서천 ◇전북(3개) ▲전주·완주·무주·진안·장수 ▲익산·군산 ▲김제·정읍·고창·부안·남원·임실·순창 ◇전남(3개) ▲목포·신안·무안·강진·완도·해남·진도·영암·장흥 ▲여수·여천·광양·순천·고흥 ▲화순·보성·담양·장성·영광·함평·나주·구례·곡성 ◇경북(4개) ▲포항·울릉·영덕·울진 ▲구미·군위·김천·칠곡·성주·상주·고령 ▲경주·영천·경산·청도(달성은 대구로 편입) ▲안동·예천·의성·청송·영양·영주·봉화·문경 ◇경남(5개) ▲창원·진해·함안·의령 ▲울산시 중구·동구·남구·울주구 ▲양산·김해·밀양·창녕·합천·거창 ▲마산·통영·거제·고성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함양 ◇제주(1개) ▲제주·북제주·서귀포·남제주
  • 담석증/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간의 소화효소 담즙산 이상… 속앓이의 원인/지방질 많은 음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우리 몸의 쓸개주머니(담낭)에 돌이 생기는 것을 담석이라 한다.담석이란 흔히 생각하듯 음식물중에 들어간 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간에서 만들어지는,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화효소인 담즙산에 이상이 생겨 돌처럼 굳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담석증은 옛날부터 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흔히 「위경련」 또는 「속앓이」라고 알려진 복통의 대부분은 담석이 원인이었다. 담석보유자는 구미인이 많으며 성인 10명중 한명은 담석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구미인에 비하면 한국인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40∼60대가 많으며 여성이 약간 많다. 당뇨병이나 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담석이 생기기 쉬운 담즙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효소작용이 약한 사람의 담즙은 콜레스테롤은 많고 담즙산이 적은 비정상적 담즙이 되며 이러한 담즙은 콜레스테롤담석을 만들기 쉽다.이런 사람이 지방질이많은 식사나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는 식생활을 계속하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생활을 강요당해도 담즙의 흐름이 한층 방해받게 되서 담석이 생기기 쉽다. 부자,형제 등 담석이 흔히 나타나는 가계가 있는 것을 보면 담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은 유전된다는 것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열량이 높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담석과는 무관한 생활을 할 수도 있다. 담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두 환자라고는 할 수 없다.담석보유자중 증상이 현재 또는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10명중 7명 정도다.나머지 3명은 담석을 지니고 있지만 일생동안 증상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세심한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 30만원권 수표용지 대량 도난/농협 서산지부

    ◎6억어치… 구미 등서 7장 유통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가 지난해 12월 30만원권 수표용지 2천장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6일 하오2시쯤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 금고에 보관중이던 30만원권 자기앞수표 용지 2천장(6억원어치)이 없어진 것을 직원이 발견,신고해 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없어진 수표는 서산시지부가 지난해 11월22일 농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수령,금고에 보관중이던 10만원권 수표용지 24만장,30만원권 1만장,50만원권 1만장,1백만원권 8만장중 일부이다. 서산지부측은 『지역본부에서 받은 수표용지 뭉치를 금고에 넣고 산하 단위농협에 나눠준뒤 이날 결산을 하다보니 30만원권 수표용지 두뭉치(한뭉치당 1천장)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분실수표용지 가운데 3장은 지난해 12월29일 경북 구미의 옷가게와 여관·안경점에서 각 1장씩,4장은 다음날인 30일 대전 유성지역 3곳의 여관과 옷가게에서 이미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 율전/한국화의 현대화의 추구

    ◎오늘∼18일/추상성 강조한 7명작품 선봬 한국화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그룹전인 「율전」이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갤러리(818­0202)에서 열린다. 지난 95년 이화여대 동양화과 동문전으로 시작한 이 그룹전은 한국화의 기본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파격적인 형태와 색채의 선택 등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에 천착하고 있는 자리.작가들은 첫해 인사갤러리 전시부터 지난해 공평아트홀전을 거쳐 올해 애경갤러리로 이어지면서 한국화단의 호평을 받고있는 신선한 작품세계를 보이는 유망주들.특히 현대적인 화풍의 한국화 그룹중에서도 추상성을 강조하는 그룹으로 주목받으면서 전통의 맥잇기와 변형을 강조하는 인기있는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시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손영씨를 비롯해 구미경 김인자 김지연 배석미나 우승현 유소영씨 등 이 그룹의 색채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7명이 그동안 작업한 신작을 보이는 전시.장지와 화선지 등 한지에 대부분 혼합재료를 사용,한국화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종전보다더 추상성을 띤 화면들이 눈길을 끈다.
  • 한보 수사­「정치인 리스트」 어디서 새나(정가 초점)

    ◎“현정권 불만세력이 유출” 등 설 난무/김덕룡 의원 「음모설」제기후 파문 증폭/“한보 언론플레이”·“내분조장” 관측도 검찰이 한보사태에 연류된 정치인 명단을 공식 확인하기전 두차례나 외부로 유출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는 여러 시각이 교차한다.더구나 검찰수사가 이를 뒤쫓는 형국이어서 배경을 둘러싼 의혹은 확대일로에 놓여있다. 청와대가 11일 검찰에 직접 유출경위 조사를 지시한 대목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한다.이미 정치권은 한보사태 본류에서 벗어난 갖가지 「음모설」로 요동 치고 있다.자칫 여권내 파워게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그 강도는 가히 위력적인 상황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정보유출 진원지로 「실세들의 알력설」에서부터 당내 보수그룹의 「민주계 죽이기」,「한보의 언론플에이」,「검찰수사 기법설」 등이 꾸준히 나돈다.홍인길 의원(부산 서구)의 「깃털론」에 이어 10일 대선주자군의 한사람인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 기자회견에서 「음모설」을 제기하면서부터 더 증폭되는 양상이다.먼저 여권내 실세들의 알력설이다.이는 사태수습을 위한 「희생양설」과 그 맥을 같이 한다.사법처리 수위를 둘러싼 민주계 제세력간 알력으로 여권내 불협화음을 근거로 삼고있다. 여기에는 여권내 또다른 핵심이 미리 희생양을 정해놓고 언론에 정보를 유출함으로써 검찰수사 방향을 틀게한다는 관측도 더해진다. 두번째는 현정권에 불만을 품은 보수그룹의 「민주계 죽이기」라는 시각이다.문민정부 들어 팽된 인사들이 당내 보수그룹과 연계,한보로부터 정보를 빼내 흘리고 있다는 주장이다.특정언론에 거론된 김덕용·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문정수 부산시장의 면면과 김영삼 대통령의 최측근인 홍의원이 맨먼저 거론된 점에 주목한다. 이 관측은 또 검찰지도부의 수사방향에 불만을 품은 경북·대구출신 소장검사들의 이반설과 그 궤를 같이하기도 한다.정치권이 10일 귀국한 김윤환 고문(경북 구미을)이 미국에서 구여권인사들과의 접촉설에 부쩍 신경을 쓰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보의 언론플레이설도 제기된다.재산권을 지키고 아들인 정보근 회장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권에 대한 경고메시지 형식으로 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즉 핵심인사에게 『입을 열 수도 있으니 보호해달라』는 식의 간접의사 표시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여론을 타진하고 해당자가 쉽게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수사기법상 검찰이 미리 흘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진상은 좀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 북,일 여중생 납치설 부인

    【도쿄 교도 AP 연합】 북한은 10일 관영 평양라디오방송을 통해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신석)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북한요원에 의해 납치됐다는 일본측 주장을 부인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평양라디오방송은 논평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고 있듯이 우리는 납치나 테러등과 같은 인권유린과는 무관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일본당국은 실종된 여중생 요코타 메구미(당시 13세)가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일 이 소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 국산게임 개발 전문회사 (주)F·E/「야화」 한편으로 “떴다”

    ◎「주먹」 김두한·시라소니 캐릭터로 등장/출시 5개월여만에 2만5천개 “불티” (주)F.E(Future of Entertainment)는 전략 아케이드 게임 「야화」 한 편으로 단번에 「뜬」 회사다. 「야화」는 지난해 9월 출시되자마자 2주만에 1만2천개가 팔리는 기록을 남기면서 지금까지 무려 2만5천개가 판매됐다.「국산게임은 1만개만 팔려도 성공」이라는 속설을 감안하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1930년대 일제 치하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주먹」 김두한과 시라소니를 캐릭터로 등장시키고 전략적인 요소에 액션게임의 통쾌함을 가미한 시나리오가 개이머들의 구미에 맞아 떨어진 것. 국내 최초로 풀 워크스테이션으로 제작돼 완성도를 높인 점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F.E는 이제 설립된지 불과 16개월 밖에 안된 작은 회사.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야화」를 비롯,데뷔작인 「장군」과 「천상소마영웅전」,「파이터(Fighter)」등 네 편의 수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산 게임 개발만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의 특징은 한 장르의 게임만 고집하지 않는다는데 있다.전략 RPG(롤 플레잉 게임),아케이드,대전 액션게임,대화형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등 지금까지 나온 게임은 모두 장르가 다르다. 또 하나는 게임을 제작할 때 「기획」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점.회사내 기획팀 8명과 외부인사 8명의 조언을 받아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어 제작 첫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 프로그래머등 실무팀들은 기획서에 나와있는 대로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수정작업을 여러 번 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올해만 해도 다른 게임개발사보다 월등히 많은 9개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기획력이 앞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F.E의 정봉수 사장(35)은 경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한 공학도. 그가 생각하는 「좋은 게임」이란 의외로 단순하다.첫째 재미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다음은 만든 사람의 메시지가 게임을 통해 충분히 구현되야 한다는 것. 게임엔진,그래픽 등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하느냐로 게임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아직 외국업체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로서는 기획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무리한 수출을 하지 않고 국내 유통도 한 회사에 전부 맡기는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지켜왔다.그런데 이런 조심스런 경영전략으로 F.E는 요즘 창업후 처음으로 호된 시련을 겪고 있다.「한보사태」로 인한 연쇄부도의 여파로 게임유통을 도맡아 하던 「폴리그램」사가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게임유통권을 넘기고 받는 대금은 통상 어음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손해가 더 컸다.못 받은 돈은 5억6천만원 정도.소자본의 게임개발사로는 적지않은 액수였다. 그나마 그동안 착실하게 경영해온 덕에 올해 업무계획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오는 4월말에 「야화Ⅱ」가 나오고 5월에 일본에 수출계약까지 성사되면 연초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다시 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02)248­4713∼5.
  • 과학기자클럽 선정 「올해의 과학인」/전길남 KAIST 교수

    ◎제2인터넷 「APAN」 가을 국내 시연/의료보건·교육 등 방대한 파일전송에 응용될 것 『제2의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선도정보통신망(APAN)이 늦어도 오는 가을에는 국내에서 선을 보일 것입니다.이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국제화에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에 선다는 것을 의미하죠』 지난 3일 한국과학기자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인상」을 수상한 전길남 교수(54·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는 요즘 45∼155MBPS의 초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아태지역 연구용 정보통신망 APAN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APAN은 의료보건,과학,교육,정보통신,농업,환경,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함을 요구하는 방대한 크기의 학술연구용 파일들을 전송하는데 주로 응용될 것』이라면서 『예컨대 서울대병원 X레이를 보던 의사가 이 망을 이용해 미국 스탠포드대에 이 자료를 전송,즉석 원격진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APAN은 지난해 5월 열린 아·태각료회의(APEC) 아·태지역정보통신기반(APII)회의에서 처음 공식 제안돼 오는 6월까지 참여국가들의 합의로 국제 컨소시움이 발족될 예정이다.우리나라도 오는 3월까지 한국통신을 주축으로 국내 컨소시움을 만들 계획이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호주,중국,대만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북미,유럽과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전교수는 『국내 인터넷이 미국 알파넷 출현이후 12년만에 등장한 것에 비하면 APAN참여는 이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거리를 크게 좁힐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대만,싱가포르보다 빠른 추진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2년 국내 최초로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를 인터넷으로 연결,「인터넷 대부」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1월 인터넷 정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과학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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