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민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도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43
  • 건설 부양책에 지방재정 ‘주름’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이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킬전망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3일 주택업체가 전용면적 18∼25.7평을 지을 때 내야하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년 말까지 50% 감면해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입주자에 대해서도 25%의 감면 혜택을 준다는 것.이렇게 되면 지자체의 세수감소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세수입 2,961억7,400여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할 때 결손액은 700억∼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취득세(지난해 1,354억1,900여만원) 결손액은 300억∼400억원에 이르며 등록세(지난해 1,607억5,500만원)는 400억∼500억원이 적게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 세수 결손액은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20여억원으로 가장 많고 구미시가 15억여원,경주시가 12억여원,경산시 9억여원 등에 이를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현재 지방세 체납액이 도세 420억원,시·군세 850억원 등 1,270억원에 이르러 세수관리에 비상이걸려 있다”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은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Drive & Dining] 하남 춘궁동 우촌마을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가운데서도 불황을 모르는 업소들이 있다. 경기 하남시 춘궁동 우촌마을.이곳 음식점들은 쇠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판교∼구리 고속도로에서 서하남IC를 빠져나와 하남시 방향으로 4㎞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타난다.이 저수지 전방 500여m부터 길 양편으로 ‘코뚜레’나 ‘이랴’ 등 재미있는 상호를 단 10여개의 쇠고기 전문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분간되지 않지만차량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주로 고깃집이다. 이곳 음식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한마디로 솔직함 때문이다.주로 수입육을 팔고 있지만 손님들에게 미국산이나캐나다산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객들이 육질을 보고 한우와 수입육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수입육이란점을 솔직히 밝힘으로써 오히려 손님들의 환심을 사게 된것. 상인들은 물론 손님이 원할 경우 한우를 구해주고 육질을 비교해 주기도 한다. 손님이 몰려드는 또한가지 이유는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갈비나 등심을 시키면 반찬이 무려 20가지 정도 나오기 때문이다. 꽃게 게장과 무채나물은 기본이고 고들빼기 무침,참나물,겉절이,보쌈,각종 야채,오이·배추김치 등이 추가된다.여기에 음식점마다 호박을 넣은 샐러드나 옥수수샐러드,우뭇가사리를 채썰어 소스를 곁들인 해조류요리 등을 내놓으며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손가락 크기의 굵은 멸치를 통째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국은 이곳 고깃집들의 자랑이다. 값에 비해 양이 많은 것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대부분 업소가 갈비 3대(400g)에 1만2,000원을 받는다. 양으로 비교해 대도시보다 30%가량 싸다고 업소 주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생갈비는 2대에 1만2,000원을 받는다.다른 고기가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양념갈비의 경우 등심 등다른 부위가 섞인다는 것까지 고객들에게 털어놓는다. 음식점 ‘이랴’ 주인 김태성씨(42)는 “한우를 취급하지않는 업소는 속이지 않고 인근 다른 업소로 안내한다”며“이렇게 돌아간 손님들은 나중에 다시 찾곤 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中, 한국 NGO회원 가혹행위

    북한난민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 벗들’(이사장法輪 스님)은 18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우리나라 시민단체 활동가 4명과 조선족 1명이 불법 체류하고 있는 북한 난민을 도왔다는이유로 중국 수사기관에 체포돼 50일 동안 불법 감금과 가혹행위를 당한 뒤 간첩죄 혐의로 강제 추방당했다”고 밝혔다. 좋은 벗들의 대북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한인봉(44)·구미경씨(39·여)는 중국 수사관이 ▲한국 영사관에 알리지도않은 채 NGO 활동가 불법 감금·조사 ▲구타,잠 안재우기,가족과 본인에 대한 살해 협박,여성 활동가 알몸 수색 ▲간첩행위 시인 강요 ▲자동차·현금 등 개인 재산 불법 압류등의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재수사해 처벌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한씨 등은 “한국 외교 당국은 단체 활동가들의 불법 감금 사실을 알게 된 지난달 10일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외교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좋은 벗들’은 96년부터 식량난·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을 지원했으며 97년부터는 중국에 활동가를 파견해 구호활동을 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중국대사관까지 평화 행진을 한 뒤 중국 장쩌민(江澤民)주석 앞으로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중국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화·통일운동 할일 다했다”전태일 연구소장 자살

    민주화투쟁과 통일운동에 30여년간 헌신해온 전태일사상연구소 오경환 소장(65)이 최근 “이 세상에서 할일은 모두다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17일 뒤늦게 밝혀졌다. 오 소장은 지난 15일 저녁 10시쯤 지병으로 요양차 혼자머물던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거처에서 “쓰고 싶은 책도 다 썼고 민주화도 이뤄졌다”는 요지의 ‘유서’를남기고 목을 맸다.고인의 시신은 아들 한빛씨(35·넝쿨 기획실장·경북 구미)에 의해 발견돼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옮겨졌다가,이날 고인의 뜻에 따라 원주 상지대 한의예과에 연구용으로 기증됐다. 한빛씨는 “지난 화요일(12일) 토요일에 들르라는 전화를주셔서 토요일 아침에 도착해 보니 이미 작고하신 상태였다”면서 “유서 등에 사망시간,원인,시신기증 등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농촌운동을 하다가 지난 86년 전태일사상연구소를 설립한 뒤,‘전태일사상’ ‘100인의 민족사상’ 등의저서를 남겼으며 몇년 전부터 직장암에도 불구하고,기독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의 문제점을다룬 ‘진실 Ⅰ·Ⅱ’를집필,지난해 8월 책을 내고는 “내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주변에 말해왔다는 것이다.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장기표 신문명연구소장은 “얼마전 편지를 받고 걱정이 돼 지난 14일 횡성을 다녀왔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면서 “평소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말을 더러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황망히 떠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한빛씨 등 1남1녀가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인공강우실험 현장‘구름씨’ 뿌리자 금세 비구름

    “간절히 비를 기다리는 농민의 심정으로 기필코 단비를만들어 내겠습니다” 14일 오전 10시30분,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CN-235M 수송기 2대는 굉음과 함께 경남 김해의 제5전술공수비행단 활주로를 박차고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로 치솟았다.전례없는왕가뭄에 가슴마저 타들어가는 농심(農心)을 염두에 둔 탓인지 기상청 직원들과 공군 조종사·승무원들의 얼굴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라저,남지읍 상공으로 이동하겠다” 40여분 동안 두꺼운 먹구름을 뚫고 5㎞ 상공까지 솟아오른 수송기는 기상청과 공군 기상관측소로부터 구름 정보를받은 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상공으로 기수를 돌렸다. “저기입니다.저 구름 상공에서 실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13분 창녕군 남지읍 3㎞ 상공.날카롭게 구름을응시하던 기상청 원격탐사연구실 소속 김동호(金東浩·49)씨는 1호기 기장 권기환(權起煥·37) 소령에게 높이 솟은구름떼를 가리켰다.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적운(積雲)’이었다. 기상청 직원들은 권 소령이 기내에 푸른 신호등을 켜자마자 빗방울의 씨가 되는 요오드화은 연소탄 19발을 길이 50㎝,지름 20㎝ 크기의 발사장치를 통해 구름 속으로 쏟아냈다. 연소탄은 ‘펑’ 소리와 함께 푸른색,흰색,노란색 연기를내뿜으며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비행기 안은 매캐한 화약냄새로 가득찼다. 거창 상공에서 다시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발사한 1호기는오전 11시34분 합천댐 상공에서 드라이아이스 150㎏을 구름 속으로 뿌렸다.직경 0.7∼1㎝ 크기의 드라이아이스 덩어리는 ‘푸드득’ 소리와 함께 하얀 꼬리를 남기며 구름속으로 흩어졌다.드라이아이스가 뿌려진 자리에는 금세 구름이 깔때기 모양으로 움푹 파였다. 비슷한 시각,경북 군위와 구미 근처 4㎞ 상공에 다다른 2호기는 드라이아이스 400㎏을 투하했다.20분 뒤 그 자리에비구름이 눈에 띄게 발달하는 모양이 목격됐다. 기장 황창근(黃暢根·34) 소령은 “드라이아이스를 뿌린지점에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났다”면서 “구름을 통과할때 비행기 창에 빗방울이 맺히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상청 서애숙(徐愛淑·45·여)원격탐사연구실장은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에는 구름의 상태가 아주 좋았지만 온도가 이상적인 상태라고 일컬어지는 영하 5∼15도보다 다소 높아 아쉽다”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실험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험을 마치고 낮 12시30분 김해기지로 돌아온 기상청 직원들과 조종사들은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기상청은 위성사진을 통한 실험 전후의 구름 온도·고도및 발달정도 분석,채집한 빗물의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늦어도 1주일 안에 인공강우 실험의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행정 청문제도 뿌리내려

    행정기관의 불이익 처분시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지난 98년 도입한 청문제도가 공직사회에 점차 정착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감찰기관의 감사 등을 의식해당사자 의견 반영에 소극적이거나 청문주재자의 공정성 문제가 남아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11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청문제도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각 기관에서 청문장 설치,청문운영관련 자체규정 제정,불이익처분 당사자에게 처분사항을 사전에 통지하고,의견청취를 실시하는 등 청문제도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청문제도란 행정기관이 각종 영업허가취소,등록취소 등 불이익 처분을 하기 앞서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조사하는 것으로 국민의 권익이 위법부당하게 침해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이다. 서울 강남구는 식품·공중접객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에 앞서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조사하기 위해 전직공무원 5명을 청문주재자로 위촉,주2회로 청문을 정례화했다.보건위생과 내에 별도의 상설청문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도 청문주재자의 독립성·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청문주재자 인력풀을 구성하고,본청 및 출장소에 상설청문장을 설치했다.또 대전시는 청문제도 관련 자체규정을 제정하고 공무원교육과정에 행정절차법 교육시간 배정,행정절차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청문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경북 구미시,전북 완주군 등도 기관 자체적으로 청문운영과 관련한 규정 등을 제정,실시하는 등 청문제도가 국민의 실질적 권익구제제도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의견청취 결과와 관련,감사 등을 의식해 처분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거나 ▲청문과 의견제출의 구분 모호 ▲처분담당자가 청문을 주재하는 등 청문주재자의 공정성 문제 ▲행정예고 등 행정절차 자체의 운영 미흡 등의 문제도 남아있었다. 행자부는 이번 운영실태 결과를 토대로 청문운영 개선방안을수립·통보하고 행정절차제도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한편,지속적인 현지점검을 통한 현장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교육차관 최희선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의 후임에 최희선(崔熙善) 인천대 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 전차관은 몸이 안 좋아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사의를표명했다”고 말했다. *최희선 교육차관 프로필. 인천교대 총장을 지낸데다 여러 차례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교육 행정 및 이론에 밝다.문교부 교육정책실 제2조정관 때에는 역동적인 정책 추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인천교대 총장 임기를 마친 뒤 평교수로 재직중이다.부인구미자씨(57)와 2남. ▲서울(61) ▲경복고·서울대 교육학과 ▲인천교대 교수▲문교부 교육정책실 제2조정관 ▲미국 뉴욕주립대 객원교수 ▲한국교육행정학회장 ▲교육부 평가위원 ▲인천교대 총장
  • MD돌파구 찾기 러에 손짓

    부시행정부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폐기를 위해 러시아제 첨단 미사일등을 구매키로 러시아에 제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을 위해 러시아와 본격적인 외교거래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안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300 지대공미사일의 구매다.전문가들은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비견되는 정확성을 갖고 있는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사들여 MD체제에 사용한다는 것은 러시아가 MD체제에 편입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ABM폐기의 대가로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원조나 법률·상거래 시스템의 개발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1998년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를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유인책을마련해주는 것으로 러시아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부시행정부가 대규모 경제지원을 미끼로 러시아로부터 MD계획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제안은 이달초 폴 월포위츠 국방부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략 제시됐으며 다음달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제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불량 국가’들이나 테러조직의 미사일 위협에 똑같은 정도로 노출돼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타임스는 보도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일단이 제의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아울러 제의를 받았더라도 러시아정부가 이에 응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처한 경제난 등을 감안할때 이 제의를 둘러싼 양국간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을배재하지 않고 있다. 현재 부시행정부로서는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을 ‘MD 절대불가’를 외치는 민주당에 넘겨주었다.다음달 5일부터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으로탈바꿈하면서 군사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칼 레빈 의원이 공화당 존 워너 의원 자리를 대체한다. 사실상 부시 행정부의 MD추진을 위해 먼저 넘어야할 벽은외교적 협상 대상인 러시아나 중국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상원이다.민주당은 MD계획이 공화당 정치자금 후원자들인기업들의 이권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최대한 상정을 늦추거나 공화당의 공세가 거세지면 청문회를 개최,반대 여론을 고조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설해대책 유공자 59명 포상

    정부는 25일 제8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1월과 2월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을 극복하는데 공이 많은 민간인 및 공무원 등 59명에 대해 ‘2001 설해대책 유공 특별포상’을 수여했다. 폭설때마다 발생하던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등반객 조기 통제 및 대피 조치를 취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통령 단체표창이,한국 도로공사 이철수 부장과 경기도 정석규 서기관,건설교통부 신민수씨,충남도 종합건설본부 주광수씨에대해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다음은 포상자 명단. ◆국무총리 표창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정태우 중령△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 임철진△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현환△서울시 최만식△인천시 김병규 서기관△강원도 서창호△충북 권태성 사무관△진흥건설 대표 이동춘△충남김중수△경북 종합건설본부 김인하 사무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 △국방부 1군사령부 군수처 안완섭중령△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 김광호△홍천〃 김남철△정선〃 김재환(이상 건설교통부)△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함병석 부부장△〃 경기지역본부 윤종일부장(이상 농림부)△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권종천 과장△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황선일 사무관△〃 동부도로관리사업소 손기만사무관△인천 강화군 김상복△〃 남구 국화표△육군제3990부대 지호근중령△경기도 건설계획과 류재환 박원호△〃 건설본부 이기수△〃 소방재난본부 박정준 소방령△〃 광주 나종윤△〃 의정부 최규석△ 〃 화성 인석남△〃 과천 임영환△〃 의왕 김희수△〃 여주 주진봉△〃 이천 박용호△강원 육군제2621부재 심봉섭 중령△〃 춘천 김중기△충북 이중욱 유장열△〃 도로관리사업소 심재근△충남 이기우△〃 홍성군 김동표△〃 종합건설사업소 김택중 이영구△〃 예산군 최진권△〃 서산 김정겸 이현구 박철운△〃 천안 이광모 박주배 양현근△경북 성주군 최천석△〃 종합건설사업소 김규태△〃 김천 유창선△〃 문경 박병하△〃 구미 라명철
  • 유명 팝뮤지션 잇단 내한무대

    해외 유명 팝 뮤지션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새 앨범 홍보차,혹은 국내 유수 기획사들의 초청으로 한국 팬을 찾는이들은 10대들의 구미에 맞는 발라드 무대부터 정통 재즈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주목 할 만한 팝 무대를 소개한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 =31일 오후8시 잠실실내체육관.98년 7월 결성된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최고 보이밴드.감미로운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드라마틱한 곡의 구성,미성이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일품이다.싱글 ‘마이 러브’는 지난해 가을 국내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축하공연 무대에 함께 섰다. ◆비디벨&부게= 29일 오후7시30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재즈,팝,테크노에서 앰비언트까지 넘나드는 신선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신예 비디벨과 일렉트로닉스·테크노를 혼합한 노르웨이의 재즈 아티스트 부게 베셀도프트의 만남.비디 벨의 새 앨범 ‘홈’의 국내 발매 기념공연이다.비디 벨은 지난 99년결성된뒤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듀오.키보드의 부게와 DJ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백개의 황금손가락= 1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2년마다 세계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10인이 결성돼 마련하는 정통 재즈콘서트.재즈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거성들과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즈 피아노의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는 무대다.네번째 한국 무대.재즈계의 살아있는전설로 불리는 하드 밥(BOP)의 대가 멜 왈드런이 멤버의 중심.주니어 만스,레이 브라이언트,돈 프리드맨,케니 배런,제임스 윌리암스,게리 알렌.사이러스 체스트넛,베니 그린,에릭 리드가 함께 한다. 김성호기자
  • 英·러, 이라크제재 완화案 제출

    [유엔본부·워싱턴 AP AFP 연합] 영국은 이라크에 생활필수품이 자유롭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하되 무기금수는 강화하는 내용의 부분적인 대(對) 이라크 제재 완화 결의안을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영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온적이었던 러시아도 이날 갑자기 이라크의 구미에 맞는 몇몇 예외적 요구와 함께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식량 수입을 위한 석유수출 허가(oil-for-food)’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대체 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영국측 결의안은 인도적 차원에서 생활필수품은 자유롭게 이라크로 들어가도록 허용하되 고성능 컴퓨터,일부 통신장비 등 이른바 군사관련 품목은 엄격하게 제한하는 조건으로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이 결의안은 또 여행객과 화물 항공기의 이라크 왕래를 공식 인정하고 이라크가 수출 석유대금의 일부를 유엔 기관채무 이행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되 석유대금에 대해서는유엔이 계속 통제하고,무기 금수조치에 대한 집행을 강화하며,불법적인 석유 수출을 철저히 단속하도록 하고 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취해진 제재조치로 이라크 국민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하게 됨에 따라 1996년 말부터 이라크에 인도적 물품 수입 및 기타 용도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 프로그램은 그 기한이 오는 6월4일 만료돼 전례대로 6개월간의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 [사설] 시민단체의 지방자치 참여

    환경운동연합이 내년 6월 실시하는 지방선거에 ‘녹색후보’ 300여명을 출마시킨다고 22일 발표했다.그밖에 ‘지방자치개혁연대 준비위원회’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진출을 목표로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한다.주민생활과 직결된 과제를 다루는 지방자치의 특성상 시민단체가 적극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더구나 기초의회 의원 3,490명 가운데 250여명이 임기중 각종비리로 기소된 현실에 비추어 보면,시민단체가 직접 나서지방자치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많은 국민의소망일 터이다. 시민단체가 현실정치에 참여해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환경보호운동 단체를 토대로 형성된 독일의 녹색당은 1979년 브레멘에서 주의원 4명을 당선시켜 정치무대로 들어선뒤 1998년에는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할 정도로 성장했다.구미 각국에서 ‘녹색당’이 제 몫을 하는 시대 흐름에서 우리 사회에 환경 등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는현상은 당연하다. 다만 우리 정치현실을 고려할 때 시민단체의 정치참여가‘게도 구럭도 잃는’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떨쳐버릴 수가 없다.지난해 총선에서 시민단체들은 낙천·낙선운동을 벌여 정치개혁에 한 몫을 했고 국민 지지도 받았다.그런데 스스로 정치에 뛰어들면 그동안 시민단체가벌인 감시·견제 기능은 더이상 작동하기 힘들 것이다.게다가 아직 지연·혈연·학연 등이 판치는 선거에서 시민단체 후보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는 시민단체 후보가 난립해 내분에 빠지고 기존 정당의 들러리 노릇에 그칠 위험성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환경운동연합이 출마를 선언한 반면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각 단체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일부는 정치에 나서 그 목적을추구하고,다른 일부는 지금까지처럼 정치권 밖에서 감시·견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시흥, 그린벨트 52개 마을 취락지구 지정키로

    경기도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각종 규제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관내 자연부락들을취락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71개 자연부락 가운데 대야동 하우고개말,계수동 구미마을 등 52개 마을 210만㎡를 취락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주민 공람절차를 마친 후 다음달 중순 경기도에 도시계획변경 신청을 할 방침이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이 종전 20%에서 40%로 높아지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 이내에서 건물 증·개축이 가능해진다. 또 건물 용도변경도 종전 30종에서 60종으로 늘어나고 각종 도로망과 어린이놀이터,주차장 등이 취락정비계획에 따라연차적으로 설치돼 주민 생활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근로청소년 ‘희망터’ 야학

    “주경야독(晝耕夜讀)하는 근로자는 이제 옛말이지요.” 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밀알야학’. 43년의 전통으로 대구 야학의 역사이기도 이곳은 찾은 사람이 드물어졌지만 문을 닫지 않고 배우겠다는 사람들을기다리고 있다. 궁핍했던 70,80년대 ‘배워야 한다’며 눈을 부릅뜬 야학생들이 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이제 경제성장과 공교육 기회 확대 등으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일터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오로지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찾아와 밤에 졸린 눈을 비비던 근로청소년들의 모습은 사라졌다. 대신 공부에 한이 맺혀 늦공부에 뛰어든 40∼50대 아줌마 부대들이 야학 교실을 지키고 있다. 밀알학교 오만석(吳萬碩)교장은 “주경야독하는 근로청소년은 이젠 추억속의 얘기가 됐다”며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아들만 공부시켰던 세태에 희생됐던 중년 주부들이 공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간간이 야학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비정규학교인 야학이 40여개에 달했으나 현재는 밀알학교를 비롯 10여개만이 남아있다. 사라진건 야학뿐만 아니다. 근로청소년들이 주경야독을 하면서 어려운 현실을 극복,미래의 꿈을 키우던 산업체 부설학교도 하나둘 사라지고있다.대구지역 산업체 부설학교는 90년대 초반 4개학교(재학생 1,750명)에서 99년 이현여고(당시 재학생 168명)를마지막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전국적으로는 10년전40여개교에 재학생만 5만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21개교에 재학생 4,000여명으로 줄어 들었다. 산업체 근로자들을 위한 일반 중·고교의 특별학급도 90년대 초반 8개학교(학생 4,298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제일여자정보고 단 1곳(재학생 86명)만 남았고 그마저 올해는지원자가 없어 내년부터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이영한(李英韓)학교지원과장은“산업체 부설학교와 특별학급은 90년 초반까지만 해도 근로 청소년들에게 주경야독의 기회가 됐다”며 “경제 발전에 따른 소득 향샹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학과 산업체 부설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경제발전으로 생활여건이 나아진 것에 기인하지만 젊은 신세대들의 제조업체 취업 기피현상도 한몫을 했다.편하고 쉬운 서비스업으로만 몰리고 힘든 공부를 애써 하지 않으려하는 것이 요즈음 풍조다. 제일모직 구미공장 배용규(裴龍規)인사팀장은 “젊은 세대들의 제조업체 기피현상 등으로 지원자가 없어 96년 산업체부설학교인 성일여고를 폐교했다”며 “제조업체에 취직하려는 청소년들이 없을뿐만 아니라 못배운 것을 만회하려는 노력도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추상조각 1세대 최만린 회고전

    “마치 카네기홀에서 전곡(全曲)을 초연하는 음악가 같습니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장(97∼99년)을 지낸 최만린(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회고전을 앞두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교육자, 미술행정가가 아닌 ‘조각가 최만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조각 90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120여점.1958년에 만든 석고좌상에서 지난해 제작한 ‘0’시리즈까지총망라됐다. 70년대 후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태(胎)’시리즈와 80년대 후반에 제작한 ‘점’시리즈도 포함돼있다. 최씨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태’는 시작과 끝부분이 서로 엇갈린 채 마주 하거나 약간 비껴 나간 형태를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의 많은 현대작가들은 추상표현주의 또는 앵포르멜(informel)의 열기에 동참했고,그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처럼 50년대 후반과 60년대를 풍미했다. 최씨의 초기작 ‘이브’연작은 이러한 앵포르멜의 경향과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브’ 이후 그는 보다 한국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학원 석사논문 주제로 ‘한국 가면의 조형성’을 택했는가하면 한자 이미지를 형상화한 ‘천ㆍ지ㆍ현ㆍ황’시리즈나 남녀 장승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일ㆍ월’시리즈 등을차례로 내놓는 등 서구미술을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관한한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선구적인 혜안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자연과 우주의 생성·변화,음양의 조화,생명의 순환에너지 같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환경파괴를 일삼는 현대의 과학기술주의나 생명경시 풍조를 은연중 비판한다.그가생물을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이런맥락에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생명주의 조각’으로 분류된다. 한국 현대조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최씨는 수많은공공조각품을 만들었다. 인천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태 82-40’,스페인 작가 수비라치와 공동 제작한 서울올림픽기념조각 ‘서울의 만남’,독립기념관의 ‘통일기념의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환경조각세계를 사진패널과 모형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LG전자 초대형PDP 공장 완공

    LG전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초대형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공장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완공,양산에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PDP는 대형 벽걸이TV에 이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다. LG전자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97년부터 2,000억원을 들여 세운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대로 PDP 양산제품 가운데 최대인 60인치를 비롯해 36·40·42·50인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60인치급 PDP 양산은 세계 처음이다.이로써 앞으로 치열하게전개될 일본과의 양산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차세대 한국 대표상품인 PDP의 대량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LG전자는 2005년까지 1조원을추가로 투자해 연산 155만대,시장점유율 20% 이상으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지자체 연수 4번째 訪韓 러 알렉산드라

    “러시아와 한국의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이번 연수에서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와 다양한 문화를 익히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마살세프 알렉산드라(25)씨의 당찬 계획이다.현재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정부 국제의전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사장 林秀福)이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연수 프로그램인 K2H(Korea Heart to Heart)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중국,러시아,베트남,몽골,필리핀 공무원 18명이 알렉산드라씨와 함께 한국의지방행정을 경험하고 있다. 알렉산드라씨는 약간 느리게,하지만 꽤 능숙하게 우리말을 구사한다.주정부에서는 한국통역 전문이다.하바로프스크대 한국어학부 출신에다 지난 97년 이후 한국을 네번째찾은 그의 경력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하바로프스크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도와 경북 구미,경남 마산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알렉산드라씨는 “직원들이 퇴근시간이 넘었는데도 근무를 계속하고,또 이를당연하게 여기는 데 적응이 안됐다”고 돌이켰다.집에 일거리를 들고 가 처리를 하거나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와 근무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짜임새 있게 진행된 방문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코엑스와 한국민속촌,경복궁과민속박물관이다.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들었던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의 일반생활 강의에서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이 학교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그야말로 한국을 사랑하는 청년이다.그는 오는 10월까지 경남도에서 근무하고 러시아로 돌아간다. 최여경기자
  • 온라인 거래 첫 수출실적 인정

    온라인으로 거래된 소프트웨어가 처음 수출실적으로 인정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경북 구미의 벤처업체인 세비텍이 영상 및 음성을 조절하는 TV회로용 소프트웨어인 마이컴을온라인으로 인도·브라질 등에 46만5,0000달러 어치를 수출한 데 대해 지난달 23일 수출입확인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그동안 소프트웨어,영상물 등 전자적 무체물을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1일부터 대외무역법 시행령 및 관리규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수출실적으로 인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장가동률 두달째 상승

    전국 산업단지공단의 평균 공장가동률이 지난 2월에 이어 두달째 상승했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83.3%를 기록,전달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단지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10월 86.1%를 기록한 뒤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등으로 3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가동률이 상승한 것은 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안정적인 수주물량확보로 선박용 엔진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항공기와 자동차부품의 생산량이 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단지별로는 여천(95%) 온산(88.6%) 울산(84.2%) 등이 평균치(83. 3%)를 웃돌았으며 창원(82.9%)과 구미(80.3%)는 평균치를밑돌았으나 전달보다는 각각 2.8%포인트와 1.7% 포인트가높아졌다. 함혜리기자 lot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