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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플러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분양 대우건설은 12일부터 강남역 인근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서울 최대 역세권인 강남구 역삼동 825-19 일대에 들어서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728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0~29㎡로 구성됐다.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불과 34m 거리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선이며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 견본주택은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있다. (02) 539-5114. ‘봉곡 e편한세상’ 견본주택 오픈 고려개발은 경북 구미시 봉곡동 산 7-10 일대의 ‘e편한세상 봉곡’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개관한다. e편한세상 봉곡은 125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76~126㎡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87%다. KTX김천·구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용할 수있다. 이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2순위, 11월 1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054) 454-7766. ‘보문 e편한세상’ 115가구 일반분양 대림산업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 3가 225일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e편한세상 보문은 440가구로 구성됐고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5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e편한세상 보문은 시청까지 직선거리로 4㎞ 이내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 견본주택은 보문역 3번 출구에서 성북구청 방향 50m 지점에 있다. 1588-4097. 강남역 아베스타 오피스텔 분양 KB부동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강남역 아베스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상 14층 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4㎡ 168실과 27㎡ 36실 등 총 8개 타입 204실을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160m 떨어져 있고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이용 가능하다. 견본준택은 12일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맞은편에 있다. (02) 553-0026.
  • 정부 ‘불산누출’ 산단 오염도 측정 요청 묵살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불산 누출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이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대상지역에서 사실상 제외돼 논란<서울신문 2012년 10월 9일자 9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와 구미시가 피해 기업체들의 불산 잔류량 측정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구미산단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구미시 등 3개 기관에 ‘불산 누출사고 피해 기업체 공동대책위원회 민원사항 협조 요청’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기업체 사업장에 대한 불산 오염도 등을 측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구환경청은 지난 10일 한국산단 대경권본부에 ‘불산 피해지역의 토양·하천·지하수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불산이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그러나 한국산단 대경권본부가 요청한 피해 기업체 사업장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과 관련한 대기 오염도 조사는 지금까지 실시하지 않고 있다. 불산 누출 사고 현장인 ㈜휴브글로벌로부터 반경 2.5㎞ 내에 394개 기업체, 근로자 1만 6000여명이 근무하는 구미산단 4단지에 대한 대기 오염도 조사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이 단지 내 1곳에 대해 실시 중인 것이 전부다. 구미시는 아예 지금껏 묵묵부답이다. 다만,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인근 작업환경측정기관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단지 내 141개 사업장(사무실 및 실내 작업장)의 불산 오염도를 측정, 19일쯤 분석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한국산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이 불산 피해 기업체들의 사업장 등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 요청을 묵살해 버려 불만스럽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한국산단 대경권본부 측에 불산 피해 기업체 사업장 등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을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다는 점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묵살 운운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생명의 窓] 이 몹쓸 기억력/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생명의 窓] 이 몹쓸 기억력/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어머니가 노인대학 친구들과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다며 여비를 부쳐달라신다. 한나절을 빙 돌려 말씀하셨지만, 골자는 그거다. 겉으로는, 바람 잘 쐬고 오세요, 지금 가면 경치 끝내주겠네, 맞장구를 쳤지만, 속에서는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다달이 부쳐드리는 돈이 얼만데…, 얼마 전에도 홍삼 사서 달이겠다고 뭉칫돈을 가져가시더니…. 자식도 마찬가지다. 바쁘다는 핑계로 통 연락 한번 없다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오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또 얼마를 달라 하려고 이렇게 애교전술인가, 며칠 전에도 뭐 산다고 해서 준 돈이 얼만데, … 또다시 돌아가는 머릿속의 계산기. 살다 보면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탈인 경우가 많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티격태격할 때도 이 몹쓸 기억력은 어째 그리 생생하게 과거의 서운함을 떠올리는지, 시시콜콜 날짜까지 들이대며 ‘그때 그 사건’을 줄줄 읊어대는 통에, 정작 지금 틀어진 이유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아, 이럴 때만 천재적인 나의 기억력이여. 그러고 보면 인간의 기억이란 얼마나 편리하게 자기중심적인가. 남에게 베푼 것과 남이 나를 서운하게 했던 것은 꼬박꼬박 기억하면서, 남에게 잘못한 것과 남이 내게 베푼 은덕은 곧잘 잊어버린다. 그리하여 남이 내 잘못을 지적할라치면, 자동적으로 내미는 ‘오리발’! 나는 하나도 잘못한 게 없다, 다 네 탓이다, 일단 방어부터 하고 보는 치졸함이란. 한자로 ‘나’를 뜻하는 ‘아’(我)자가 손(手)과 창(戈)이 결합한 말이라더니, 늘 남을 찌를 궁리나 하는구나. 나처럼 기억력이 좋아서, 누구한테 뭘 얼마나 잘해 줬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되새김질하고 있는 인간에게 딱 어울리는 성경 내용이 있다. 최후 심판 때 예수가 천국에 들어갈 ‘양’ 무리와 지옥에 빠질 ‘염소’ 무리를 가르는 장면이다. 기준은, 예수 자신이 굶주릴 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며, 나그네가 되었을 때 환대하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히며, 병들었을 때 돌보고, 옥에 갇혔을 때 찾아갔는지 여부다. 양의 무리에 속한 이들은 그렇게 한 반면에, 염소 무리에 속한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후자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인하며 이구동성으로 항변한다. 자기들의 기억에 따르면 분명히 선행을 베풀었는데, 왜 이런 푸대접을 받는지 모르겠단다. 전자의 사람들은 영 딴판이다. 자기들이 언제 선행을 베풀었는지 도통 기억나지 않는단다. 영락없는 바보 아니면 치매환자다. 그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 있지 않는 한, 어찌 까먹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사후 운명을 가를 그토록 중요한 기억정보를. 렘브란트의 동판화 가운데 ‘선한 사마리아인’(1633)을 자세히 보면, 성경 내용과 아무 상관도 없는 ‘똥 누는 개’가 등장한다. 고개를 오른편으로 향한 채 느긋하게 생리현상을 해결 중인 개는 자기 왼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영 관심이 없다. 왼편의 상황은 성경에 나오는 대로 사마리아인이 여행 도중에 우연히 보게 된 ‘강도를 만난 사람’(문맥상 유대인)을 도와주는 장면이다. 유대인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지만, 사마리아인은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까지 데리고 가 돌봐 주었다. 노자 가라사대, 어린아이가 하루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까닭은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 했던가. 자연스러우면 굳이 기억하고 말고가 없다. 우리 역시 건강할 때는 배변 횟수나 색깔 따위를 기억할 일이 없지 않은가. 그걸 애써 살피고 새겨야 하는 경우란 병에 걸린 때 말고는 없다. 렘브란트는 선행도 이와 같다고 말하는 것 같다. 율법이고 동족이고 따지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되, 하고 난 뒤에는 잊어버려야 한다. 준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으며, 오고간 것도 없어야 참으로 맑고 깨끗한 보시라는 말이다. 아하, 그러니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 말씀은 결국 잊어버리라는 가르침인 거다. 한데 이 몹쓸 기억력은 손톱만큼 베푼 선행을 도무지 잊지 못하니, 구제받지 못할 염소가 바로 나로구나.
  • [사설] 정부 이참에 불산사태 실패백서 만들어라

    구미산업단지 불산 누출사고의 여진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미숙한 대응 사례가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비어져 나오고 있다. 엊그제 불산 사고 업체 휴브글로벌이 불산 누출에 대비한 중화제도 없이 삽 2자루와 소화기 2개 등만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더니, 어제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경북소방본부에 처음 사고가 접수됐을 때 이미 불산이 터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고 나면 새롭게 드러나는 부실한 업무처리에 넌더리가 난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초기대응 미흡의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하자 관련 부처에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환경부 등 중앙부처의 허술한 초기 대응, 구미시와 소방서 등 지방자치단체와 방재기관의 미숙한 대처 및 화학물질에 대한 무지 등이 어우러져 빚어진 전형적인 산업재해이자 환경재해다. 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들뜬 명절심리도 굼뜬 대응을 부채질했다. 환경부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사고지점에서 불화수소가 함유된 증기를 확인했으나 간이측정 결과만으로 심각단계 경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사고 반경 50m만 통제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복귀시켰다. 유독물질 사고의 심각성을 초기에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 중앙정부의 책임이 크다. 불산의 위해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다 보니 소방관·경찰·공무원들도 별다른 장비 없이 현장에 접근해 사태수습에 나섰다. 생화학차량도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출동했다고 하니 고가의 장비도 제구실을 못했다. 이러니 주민들 스스로 2차 대피를 하며 정부를 불신하고, 정부도 뒤늦게 합동조사단을 파견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늑장을 부렸다. 이젠 유독물질의 위험성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화학물질은 인체손상은 물론 농작물·가축 등에 대한 2차 피해와 수질·대기오염 등 3차 피해까지 가져오기 때문이다. 차제에 정부는 불산사고에 대한 대응태세를 전면 재검점해 실패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초동대응, 재난구조, 복구 등에 이르기까지 잘잘못을 따져 제2, 제3의 사고에 대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경북도의원들 왜 이러는 걸까요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경북도의원들이 2박 3일간의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 14명은 지난 10∼12일 3일간 경기 가평, 파주 등지로 의원연찬회를 떠났다. 의정활동 전문교육과 주요 현장 견학 등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정과 코스는 대부분 관광성으로 채워졌다. 첫째날 오전 출발해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1시간 동안 관람했다. 다음 날에는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이동해 2시간 동안 견학한 뒤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을 2시간 동안 둘러봤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관람했다. 3일간의 연찬회 동안 특강은 단 2시간. 그마저도 1시간은 ‘웃음 건강법’이 주제였다. 이번 연찬회 참석 의원 중 상당수는 불산가스 누출 피해지역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연찬회 추진을)고민했지만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산 사고대응’ 환경부 과장 과로로 쓰러져

    경북 구미시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대응 업무를 총괄하던 이율범(43) 환경부 화학물질과장이 11일 오전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환경부 동료들은 “사고 발생 후(이 과장이) 매일 밤샘 근무를 했다.”며 “피로 누적과 수습 책임감, 국회와 언론 질타 등으로 부담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장관비서관과 정보화담당관을 거쳐 올 2월부터 화학물질과장을 맡았다.그는 최근 3년 동안 끌어온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정부안을 확정, 국회에 제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평법 제정을 위해 야근까지 하며 조율한 법률안을 국회에 넘기자마자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터졌다.”면서 “국정감사에서 ‘심각사태’를 일찍 해제한 이유 등에 대해 질타가 쏟아지자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의원 30명 ‘선거법 위반’ 무더기 기소

    의원 30명 ‘선거법 위반’ 무더기 기소

    지난 4·11 총선에서 당선된 19대 의원 중 30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의 10분의1이다. 이 중 4명은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11일 총선과 관련해 2544명을 입건, 115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1448명을 기소했다. 이날은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이다. 기소된 현역의원 30명 중 11명이 1심 이상 선고를 받았다. 박상은·김근태·이재균(새누리당) 의원과 원혜영(민주통합당) 의원 등 4명은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아 상급심을 진행 중이다. 5명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100만원 미만의 형이 확정됐다. 2명은 벌금 70만~90만원을 선고받아 검찰이 항소·상고한 상태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통합당 11명, 무소속 3명, 선진통일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순이다. 현역의원 외에 국회의원 당선 효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 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13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2008년 18대 총선과 비교하면 입건된 인원은 27.8%, 구속자는 69.1% 늘었다. 검찰은 “대선 직후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치러진 4년 전 18대 총선과 달리 올해 총선은 여야 모두 공천 경쟁이 치열했고 많은 지역에서 박빙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선거가 과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검찰이 밝힌 주요 불법 선거운동 사례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재영(평택을)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건설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중 1000만원을 선거관련 자원봉사자 수당 등 명목으로 제공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아들 명의로 대출을 받아 선거 참모에게 5회에 걸쳐 63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배기운(나주·화순) 의원은 지난 2~3월 회계책임자 김모(45)씨에게 법정 선거비용 외 선거운동 대가로 3700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김동완(충남 당진)의원과 심학봉(구미갑)의원은 인터넷 팬클럽을 빙자한 선거운동 사조직을 구성·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8월 전체회의를 열어 금권선거와 흑색선전 등 주요 선거 범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 범죄 양형기준을 의결했다. ▲당내 경선 관련 매수 징역 4개월~1년 ▲일반 매수 및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매수 6개월~1년 4개월 ▲후보자 등에 의한 일반 매수 8개월~2년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 및 후보자 매수 10개월~2년 6개월 ▲당선인에 대한 매수 1~3년 등이 강화된 양형이 판사들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됐다. 특히 돈으로 유권자나 후보자를 매수한 사례의 경우는 ‘벌금 80만원’과 같이 당선이 유지되는 선고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외자 등 기업 유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2008년 출범해 모두 10개 지구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8개 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패션디자인지구와 신서첨단의료지구 등 2개 지구는 대구시가 개발을 맡았다. 경제자유구역청이 맡은 8개 지구 중 개발돼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5곳은 사업 시행자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경북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 9년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구미시 금전동과 산동면 일대 470만여㎡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 모바일 특구, 연구·개발(R&D)센터, 국제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토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대 375만㎡에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을 이유로 무기한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은 수성구 대흥동과 고모동, 이천동 178만 9000㎡에 의료, 교육, 문화, IT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면적이 121만 9510㎡로 축소되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 648만 6530㎡에 조성된다. 당초 경산학원연구지구였으나 개발업자들에게 외면받자 지구 명칭을 변경했고 교육·연구시설 용지를 24.35%에서 6.9%로 축소했다. 경북도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와 LH가 사업 시행 협약까지 체결한 영천하이테크지구도 LH 측의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했다. 조성 중인 3개 지구도 외자 유치 실적이 신통치 않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유가면 일대 726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67개 업체를 유치했으나 외국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경우 39개 기업 중 외국 기업은 3곳에 그친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내 6만 7000여㎡에 있는 국제문화산업지구는 아직 사업자가 없다. 사업 시행자로 계명대를 지정했으나 학교법인은 자격이 없다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때문에 주춤한 상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일부 지구가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 등으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와 부지, 재정 지원 등에 있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며 외국인 투자기업 또는 국내외 기업이 합작해 참여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낙동강 이상無”

    “낙동강 이상無”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지점 하류인 경북 고령 우곡교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창원시 본포취수장 등 낙동강 4개 지점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낙동강 수계 수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미 사고지점으로부터 우곡교는 하류쪽으로 74.5㎞, 합천창녕보는 82㎞, 창녕함안보는 125㎞, 본포취수장은 135㎞ 떨어져 있다. 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창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창원 반송정수장 정수에서도 불소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수돗물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피해 가구당 200만원… 오염 농작물 폐기후 시가로 보상

    경북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인한 피해 주민들에게 생계지원금으로 가구당 200여만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주민들의 건강검진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오염 지역에 있는 농작물은 전량 폐기하고, 피해에 대해선 정부가 시가를 기준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닭 등 식용가축에 대해선 오염이 의심될 경우 살처분하는 등 구제역 발생시 처리 및 지원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주민 건강검진은 계속 실시키로 정부는 11일 임종룡 총리실장 주재로 불산가스 누출사고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피해 지원기준과 복구계획을 정했다. 심오택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은 “인적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점을 감안, 시가에 상응하게 지원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원은 지자체에서 피해규모를 확정한 뒤 이에 따라 국비 7대 지방비 3의 원칙에 따라 국비지원액을 확정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사고 발생업체인 ㈜휴브글로벌에 구상권을 청구키로 했다. 한편 농작물의 전량 폐기가 결정된 지역은 지난 7일까지 중앙재난합동조사로 확정된 직접 피해지역 120헥타르다.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 조사단의 판정결과에 따라 폐기한 뒤 시가로 지원하거나 정부가 수매하기로 했다. 임산물을 포함한 오염 가능 수목은 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시장 가치를 적용해 지원키로 했다. 소 등 가축의 피해보상은 산지 가격에 따라 보상한다. 정부는 앞으로 2년동안 불산가스 누출로 인한 주민건강 영향조사를 3단계에 걸쳐 실시하고, 환경보건센터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계속한다. 특히 건강 검진을 받은 주민 7000여명에 대해서는 요청시 지속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고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선별검사를 11~12월 실시하기로 했다. ●건보료 6개월·이동전화료 경감 피해 주민에 대한 생계지원금 지급액 액수 등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해 기름유출 사고나 양양 산불 피해 등 유사한 인적재해시 지원액수인 가구당 200만원 기준이 준용될 것이 유력하다. 피해 주민들에 대해 정부는 취득세 납세기한을 1년 연장하고, 지방세 징수를 1년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또 창고·축사·자동차 부식 등 피해와 관련해선 취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연금보험료 납부예외(최장 12개월), 건강보험료 경감(최대 6개월), 유선·이동전화 감면(방통위) 등의 지원도 따른다. 공장·시설 등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손해사정인협회 등 전문기관의 조사를 거쳐 금액을 확정한 후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긴급경영자원 안정자금’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불산 직격탄’ 산단은 잔류량 조사도 안했다

    ‘불산 직격탄’ 산단은 잔류량 조사도 안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이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서울신문 2012년 10월 9일자 9면> 대상지역에서 사실상 제외돼 부실 측정 논란과 함께 기업체 근로자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 “일정간격별 시료 검사해야” 1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정밀측정기를 동원해 불산 누출 2차 피해 4개 지역 10곳에 대한 대기 잔류량 측정 및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측정지점은 사고 지점에서 가깝게는 70m, 멀게는 2.5㎞까지로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마을회관과 임천리, 인덕리 상동초교, 인덕리 경운대학교 생활관, 옥계동 아파트 일대 등이다. 1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이들 지역에서 24시간 공기를 포집해 정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과학원 지난 10일부터 1차로 채취한 시료 30여개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불산 대기 잔류량 검사가 휴브글로벌 인근 산단 지역에 대해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산단 내 측정지점은 휴브글로벌과 70여m 거리인 ㈜DPM테크 1곳이 유일하다. 과학원은 1차로 이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 3개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산단 내 시료 채취 지점 및 시료량은 전체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휴브글로벌로부터 반경 2.5㎞ 내에 있는 산단 4단지에는 입주 기업체 394개, 근로자 1만 6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산단은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 기준 근로자 5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입원 치료 3명, 검진 및 치료 4200여명, 77개 업체가 건물 파손 등의 피해액 177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때문에 산단 근로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사고 이후 하루하루 불안에 떨면서 출근해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당국은 불산 누출 사고 직격탄을 맞은 산단을 배제한 채 불산 잔류량을 측정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당장 산단 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근로자 이모(51·구미시 해평면)씨는 “사고 직후 불산 농도 간이검사로 문제를 키운 국립환경과학원이 문제를 더 크게 키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환경부 “피해 주민 요구따라 조사” 순천향대 박정임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사고 10여일이 지나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불산 잔류량 검사를 하면서 그마저도 산단 대부분의 지역을 빼놓고 검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사방 일정한 간격을 정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및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불산 잔류량 정밀 검사는 피해 주민들의 요구와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협의 선정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사에서 불산이 검출될 경우 추가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소증기 확인하고도 경보해제 성급한 정부 대응이 화 키웠다”

    정부가 경북 구미 불산가스 사고지점에서 불화수소(불소)가 함유된 증기가 확인됐는데도 화학물질사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관계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11일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구미공단 불산 누출사고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0분쯤 국립환경과학원이 사고지점에서 미스트(mist) 형태의 증기가 탱크 주변에 정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스트는 기체 안에 떠다니는 매우 작은 액체 입자로, 상온에서 액체 물질이 물리적 힘을 받거나 증발한 뒤 공기 중에서 다시 액체로 응축될 때 생긴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 증기를 육안으로 확인한 지 1시간 만인 3시 30분쯤 3개 지점의 간이 측정 결과만으로 심각 단계 경보를 해제했다. 그런 뒤 사고반경 50m만 통제한 채 주민대피령을 해제하고 주민들을 복귀시켰다. 이 같은 환경부의 성급한 판단 때문에 불산가스 2차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심각 단계 경보를 내릴 때와 위기경보 수준을 조정할 때, 대통령실 및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면서 “설사 이명박 대통령이 매뉴얼대로 보고받지 못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심각 단계 해제시 청와대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co.kr
  • 왜 뚝섬이라 불리게 됐을까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제1동 주민들이 11일 뚝섬 지역의 고유 문화를 보존, 계승하기 위해 마을의 유래와 전설을 정리한 풀뿌리 잡지 ‘뚝섬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잡지에는 동명과 옛 지명의 유래와 역사, 행정구역 변천사, 성덕정과 관련된 문화유적지, 성수대교 밑에서 하늘로 용이 올라갔다 하여 ‘용목구미’라고 불린 전설 등을 담았다. 성수1가 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센터에서 책자 발간을 기념해 ‘국말이 떡’ 시식 행사를 가졌다. 국말이 떡은 뜨거운 해장국에 넣어 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옛날 뚝섬을 왕래하는 상인과 일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주민들이 직접 잡지를 만들어 의미가 깊다. 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옛 자료 수집을 위해 서울시사 편찬위원회 및 문서자료보관소, 한강관리사업소 등을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기록들을 수집했다. 삽화와 디자인 교정은 일러스트 일을 하는 주민 고광삼씨가 재능 기부 형태로 맡았다. 책자는 신규 전입 가구에 우선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등에 비치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뉴스 WHO] 불산가스 밸브 잠근 중앙119 화생방대응팀 3人

    [뉴스 WHO] 불산가스 밸브 잠근 중앙119 화생방대응팀 3人

    “하얀 어둠 속에서 밸브를 잠그는 순간 하얀 가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됐구나. 살았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산업단지 ㈜휴브글로벌 공장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김주관(40) 소방교는 긴박했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김 소방교는 김영기(41) 소방위, 손형곤(32) 소방교와 함께 불산가스 탱크 누출 현장에 직접 들어가 가스 밸브를 잠갔다. 불산가스 누출이 시작된 이날 오후 3시 43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북소방본부는 오후 5시 31분 중앙119구조단에 화생방대응팀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중앙119구조단은 대형 헬기와 함께 곧바로 김 소방교 등 13명의 대원을 사고 현장인 구미로 급파했다. 헬기에는 누출방지 장비 등 화학구조장비 41종 207점을 함께 실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33분. 진입을 위한 상황회의를 마쳤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김 소방교 등 3명은 “우리가 현장에 들어가겠다.”고 자원했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공장으로 들어갔다. 손 소방교는 “내가 아니면 들어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 2군단 화학대대에서 복무한 육군 대위 출신으로 중앙119구조단의 대표적인 화생방 전문가다. 현장으로 진입하는 데는 5분여가 걸렸다. 날은 어두워졌고, 하얀 불산가스로 앞은 보이지 않았다. 무게 10㎏의 화학보호복을 입은 이들은 손으로 주변을 더듬으며 불산가스 보관 탱크까지 들어갔다. 손 소방교는 “그동안 여러 종류의 화학 사고 현장에 있었지만 이번이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폭발이 아닌 누출임을 확인한 이들은 곧바로 철수해 누출물 방지 세트를 갖추고 다시 들어갔다. 조장 역할을 맡은 김 소방위가 대응을 지시하고, 손 소방교와 김 소방교가 함께 누출 밸브를 잠갔다. 이들의 가스밸브 차단이 조금이라도 더 늦었다면 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 구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재난의 1차 상황이 사실상 종료된 것도 이 순간이었다. 김 소방교는 “소방관이라고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후 이들은 두 차례 더 누출 현장에 들어가 가스가 제대로 차단됐는지를 재차 확인했다.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이들은 2.5t의 물로 탱크 등을 세척했다. 불산가스가 다시 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경북소방본부에 사고 조치를 인계하고 철수한 것은 다음 날 새벽 1시 30분이었다. 긴박했던 6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김 소방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유출 사고에도 투입됐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와 김 소방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구조대원으로 파견된 경험이 있다. 사고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이들에게 피부 가려움증 외에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소방교는 “동료를 믿고, 장비를 믿고 현장에 들어갔다.”면서 “우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경북 구미 산업단지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피해 복구 및 보상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책임자 처벌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고 발생 책임을 밝혀 내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부처들은 한숨을 내쉬며 난감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와 책임 소재를 국무총리실 책임하에 밝히라.”고 질타했다. 관련 부처는 정부가 초동 대처를 잘못해 큰 화를 불렀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책임 소재를 밝히라는 지적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 기관들은 지역 민심을 고려한 희생양 찾기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고 이후 바로 다음 날 ‘심각단계’를 해제한 경위나 초동 조치 책임자를 밝히는 것을 비롯해 관련 부처(기획재정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구미시 등) 책임 소재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10일 경북도청 그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가 중화 등을 위해 중화제인 소석회(수산화칼슘)가 아닌 물을 뿌린 것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사고 현장은 불산이 공기중 수분과 결합해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명 구호를 위해 물을 뿌려 시야를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가진 환경부 브리핑에서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윤혜온 책임연구원은 “초기 대응에서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 불산가스를 물을 뿌려 땅으로 떨어뜨린 것은 적절한 대처였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환경단체나 다른 전문가들이 “물을 뿌린 탓에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또 중앙정부 권한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 상황에서 1차 책임은 지자체장에게 있는데도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특히 작업장 안전사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부는 당시 현장에 근로감독관조차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이날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은 2009년 불산 유출 화상, 2010년 부딪침 사고, 2011년 허리 부상 등 매년 산업 재해가 발생했는데도 고용부는 이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부터 최근 불산 누출 피해 지역 구미시 산동면 봉산·임천·인덕리, 옥계동 등 10곳에서 채집한 시료 30여개에 대한 대기 중 불산 잔류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서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불산 유출 공포와 정부 대책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불산 유출 공포와 정부 대책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 사고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피해자 숫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불산은 활성이 강해 반도체 등 첨단제품의 세정작업과 주석·납·크롬 등의 도금작업, 스테인리스강 표면처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불산은 공기와 접촉하면 연기를 내며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유독성 가스다. 인체에 닿으면 피부와 점막을 심하게 부식시킬 수 있는 물질로, 특히 고농도로 흡입하면 강한 독성을 보여 신경조직 손상과 폐부종 등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특유의 유독성 냄새 때문에 유출 초기에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조기 대응 부실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환경 유해물질 유출에 의한 사고는 해당 물질의 노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초기에는 급성 고농도 노출 피해자에 대한 건강 장애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노출을 차단해 2차 피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유해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건강 피해의 규모를 예측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 이번 사건과 같이 환경 유해물질에 의한 건강 장애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성 질환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훨씬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환경성 질환은 노출이 중단되어도 발생된 건강 장애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유해물질은 생물학적인 반감기(인체에 들어온 유해물질의 반이 체외로 빠져나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가 수주에서 수개월인 반면, 뼈에 흡수된 불산은 이 기간이 20년 가까이 된다. 따라서 장기간 노출에 의한 만성적인 건강 장애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대책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대기 중 불산 노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여 조금이라도 유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잠재적인 건강 피해자를 이주시키는 것이다. 환경 유해물질의 위해도 평가는 대상 물질의 독성 평가, 노출 규모 파악, 노출량과 피해 정도에 대한 양-반응관계 평가로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 단계에 대한 치밀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노출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관리이다. 불산은 전신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비염, 기관지염 등의 점막 손상에 의한 가벼운 건강 문제부터 폐부종, 신경조직 손상 등의 치명적인 건강 평가까지 체계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층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건강 평가와 관리도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기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21년 전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페놀 30t이 낙동강에 유출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수돗물의 페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 허용치의 110배까지 올라갔다. 녹색연합에서는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1950년대 이후 발생한 대한민국 환경 10대 사건”중 1위로 선정하였다.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자연재해나 인공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는 오히려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 미국에서는 1980년에 유해물질의 환경 누출과 유해물질 매립지에 의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성물질환경질환등록청을 설립했다. 현재는 환경 유해물질의 만성적인 건강장애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국립환경보건센터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환경유해인자에 의한 건강문제는 단기간 고농도 노출에 의한 급성 건강장애뿐 아니라 장기간 저농도 노출에 의한 만성 장애가 오히려 더욱 큰 문제이다. 이제는 우리도 환경성 질환의 급성 역학 조사와 만성 역학 연구를 전담할 수 있는 기구의 설립이 시급히 필요하다. 범부처 간 협력은 필수적이다. 같은 실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연료송출밸브 열리며 화산 폭발하듯 불산 분출”

    “연료송출밸브 열리며 화산 폭발하듯 불산 분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불산 누출 사고는 탱크로리에 담긴 불산을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휴브글로벌 직원들의 실수로 연료송출밸브가 갑자기 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9일 지난달 27일 오후 3시 43분쯤 사고 발생 당시 작업 현장에서 5m쯤 떨어진 이 회사 건물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복원해 공개했다. 이 CCTV에 따르면 가스 누출 3분여쯤 사고 현장에서는 작업 반장인 최모(30)씨와 이모(26)·박모(24)씨 등 3명이 약 20t짜리 탱크로리 위에 올라서서 탱크로리의 불산을 공장 바닥에 고정 설치돼 있는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공기를 불어넣어 탱크로리 속 연료를 저장고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순서는 에어호스 연결→연료 송출호스 연결→에어밸브 열기→연료 송출밸브 열기 등의 순이다. 이어 최씨는 공장을 찾은 펌프 수리기사 이모(41)씨를 만나기 위해 탱크로리에서 내려 왔고, 나머지 2명은 작업을 계속했다. 잠시 뒤 탱크로리 연료 송출구 쪽에서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듯 하얀 가스가 뿜어져 나왔다. 작업자 2명은 분출하는 고압에 의해 순식간에 공장 바닥으로 튕겨 떨어졌다. 현장에 있던 이들 4명은 모두 숨졌다. 탱크로리 바로 옆 건물에 있던 또 다른 직원 이모(49)씨는 유리창으로 들어온 불산 가스를 마신 뒤 공장 뒤편으로 탈출하다가 인근 밭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회사 허모(48) 대표와 공장장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작업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김봉식 수사과장은 “불산 가스 누출 사고는 작업 직원들이 연료송출 호스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로 일자형 밸브를 건드려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미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은 뒤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교통사고가 난 정도로 너무 소홀히 했다.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은 나오는데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다음 날 바로 (경보를) 해제하게 된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를 비롯해 책임소재를 국무총리실이 분명히 밝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보고된 부처 대비나 대처 이외에 법적, 제도적으로 이런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데 보완조치가 있는지 모두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피해주민에 지방세 면제·납부 연장키로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로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 일대 주민들의 취득세 납부를 연장하는 등 지방세 관련 지원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불산가스 누출 사고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천재지변 등에 준하는 지방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취득세 등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자동차세와 취득세의 면제도 가능하도록 지방세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준에 따르면 지방세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납세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자치단체장의 직권으로 가능하다. 누출 가스로 자동차가 부식돼 사용할 수 없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경우 자동차세가 면제되고 창고·축사가 부식돼 2년 이내에 복구하거나 대체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가 면제된다. 누출가스 피해자는 취득세 등에 대해 6개월 이내에서 납부기한을 연장받을 수 있고, 이미 과세된 재산세 납부가 어려우면 6개월 이내 징수유예도 가능하다. 납부기한 연장이나 징수유예는 한 차례 더 연장해 최장 1년까지 늘릴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지원 규모는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지역이 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지원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건강 등 분야별로 지원기준을 수립해 피해에 대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는 기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있지만 구미 불산 누출 사고는 인적 재난이라 피해 분야별로 지원기준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지난 7일 완료된 1차 피해조사 결과 구미시는 자연재해 기준으로 피해액이 9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적 재난은 통일적인 지원 기준이 없다 보니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하는 추가 피해조사 결과가 합해지면 지원금액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인적 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지원금 69억원), 2000년 동해안 산불(659억원),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1065억원), 2005년 강원 양양군 산불(243억원),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1500억원)에 이어 이번 구미 사고가 여섯 번째다. 대구지하철 참사 지원금은 국민 성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특별재난지역의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국고 지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지원, 의연금품 지원 등이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는 재정력에 따라 총복구소요액 가운데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는다. 지난 태풍 산바 때 피해액 기준이 구미와 동일한 90억원이었던 여수, 포항의 국고지원금은 각각 165억원, 178억원이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후유증 고려한 종합적 보상을… 집단소송 불사”

    “후유증 고려한 종합적 보상을… 집단소송 불사”

    불산 누출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민들은 8일 정부가 누출 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대해 “마땅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속하고도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며 그렇치 않을 경우 집단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봉산리 가스누출피해 주민대책위원회 박명석(50·봉산리 이장) 위원장으로부터 향후 대책 등을 들어봤다.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주민들이 줄곧 요구해 온 사항으로 환영할 일은 결코 아니다. 피해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렇치 않을 경우 주민 집단소송에 나서겠다. →주민들이 바라는 보상·규모는. -우선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해 피해액을 산정해야 한다. 지난 5~7일 3일간 실시한 개략적인 조사로는 안 된다. 물론 조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신적·물적 보상뿐만 아니라 향후 건강검진과 후유증 치료, 휴농,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하락 등에 대한 종합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주 대책은 별개다. →시기는 언제쯤이 좋은가.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말 이전에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주민들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채 상환, 농자재 구입, 가축 입식, 사료 구입 등의 비용을 연말까지 모두 갚아야 한다.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하고 있나.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정부 등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면 소송은 필요 없다고 본다. 20명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어젯밤 회의를 통해 이 정도까지 의견 접근을 봤다. 하지만 보상이 미미하다면 결국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 →주민 대피가 6일부터 시작됐는데. -봉산리 주민 250여명은 대피 이틀째인 7일까지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 등지로 모두 대피한 상태다. 마을은 완전히 비었다. 대책위원들만 필요에 따라 왕래할 뿐이다. →현재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사항은. -안정적인 거주 여건 확보다. 환경부는 주민들이 마을로 들어가서 살아도 되는지, 아니면 마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지를 빨리 발표해 달라.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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