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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국민 평균연령 34.1세

    우리나라에서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이고,가장 낮은 곳은 울산 북구다.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10곳 중 1곳은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감사 자료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234개 시·군·구를 조사했다. 경북 의성군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44.8세로 가장 높았다.이어 경남 의령군(44.5세),경남 남해군(44.02세),경남 합천군(43.97세),전남 신안군(43.92세) 순이다. 반면 가장 젊은 시·군·구는 울산 북구로 29.2세다.이어 경기 시흥시(29.6세),광주 광산구(29.8세),경기 안산시(29.9세),경북 구미시(30세) 순이었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인 전국 16개 시·도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 연령은 2000년 33.2세,2001년 33.6세,2002년 34.1세로 2년 사이에 무려 0.9세가 더 높아졌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인 234개 시·군·구 중에서 30%가 넘는 73곳이 지난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 시·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3개 시·군·구는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 시·군·구는 무려 164곳에 달했다. 김홍신 의원은 “지자체별로 고령화정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앞으로는 개별적인 자치단체의 상황에 따른 인구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봉주… 지영준… ?/마라톤 올림픽티켓 마지막 1장 김이용·정남균·형재영 등 각축

    ‘아테네행 티켓을 잡아라.’ 2004아테네올림픽 마라톤 출전을 향한 ‘티켓전쟁’이 뜨겁다.올림픽까진 아직 1년 가까이 남았지만 마라토너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대한육상연맹은 올 1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세운 기록을 토대로 3명에게 출전기회를 주기로 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준기록(남자 2시간12분) 통과를 조건으로 나라별로 3장의 티켓을 준다.따라서 선수들에겐 주어진 시간은 7개월 뿐이고,마라톤의 특성상 두차례 정도 밖에 출전기회가 없다.선수들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3장의 티켓 가운데 일단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와 ‘차세대 주자’ 지영준(22·코오롱)이 각각 1장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기록에서 두 선수가 1·2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보유자인 이봉주는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8분10초의 기록을 세웠고,지영준도 올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8분43초의 호기록을 냈다.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보다 좋은 기록을 세우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남은 한장의 향배.김이용(30·구미시청) 형재영(32·전북도청) 등 ‘노장그룹’과 정남균(25) 박주영(23·이상 삼성전자) 등 ‘신예그룹’이 불꽃튀는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베테랑 김이용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10년 관록을 지닌 데다 지난 99년 4월 로테르담대회에서 한국마라톤 역대 3위인 2시간7분49초를 기록했다.그러나 파리세계선수권(8월)과 런던마라톤(4월) 등 최근에 출전한 두차례의 풀코스 도전에서 모두 중도 포기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 안심할 수는 없다. 2시간10분37초의 개인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형재영도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아깝게 놓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노장타도’를 기치로 내건 신예그룹의 선두주자는 정남균.다음달 19일 베이징마라톤에 출전하는 정남균은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출전을 노린다.2000년 동아마라톤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2시간11분29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달 열린 실업대항대회 1만m(29분53초27)와 평창하프마라톤(1시간5분27초)에서 모두 개인최고기록과 대회기록을 깨는 등 상승세다.오는 11월 중앙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박주영은 대구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메달 획득엔 실패(5위)했지만 개인최고기록(1시간5분33초)을 세웠다. 박준석기자 pjs@
  • 고시플러스

    ●행정자치부(mogaha.go.kr) 공직적성평가(PSAT) 관련업무를 담당할 일반계약직(5호) 공무원 3명을 모집한다.원서는 오는 9일까지 행자부 고시과에서 접수한다.문의는 (02)3703-4750. ●부산광역시(metro.busan.kr) 7∼9급 지방공무원 226명을 뽑는다. 9급 행정직 120명(장애인 6명)·세무직 18명(장애인 1명)·사서직 3명·전산직 5명·임업직 9명·전기직 7명·보건직 5명·토목직 42명·수산직 5명·8급 간호직 6명·7급 약무직 2명·환경연구직(연구사) 4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15∼20일 부산시청 시민홀(2층)에서 교부·접수한다.문의는 부산시 총무과 (051)888-2721∼5. ●경북 구미시 교육청(kbgmed.go.kr) 지방사무원(기능 10급) 9명을 채용한다.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한글타자,영문타자,한글속기,영문속기 등의 분야에서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오는 4∼6일 구미시 교육청 관리과에서 교부·접수하고 우편접수는 하지 않는다.문의는 (054)455-2970∼2.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co.kr) 일반행정분야사원 ○명을 모집한다. 응시연령은 7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군복무자는 3년까지 연장)다.원서는 오는 5일까지 공사 총무국 인사부에서 접수한다.문의는 (02)731-7141∼6. ●금융감독원(fss.or.kr) 신입사원 ○○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법·행정·상경·금융공학·수학·통계·전산 계열의 전공 또는 부전공자다.원서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문의는 금융감독원 인사팀 (02)3771-5255∼6.
  • 세계선수권대회 /女 2관왕 화이트 약물복용 ‘충격’

    이봉주(33·삼성전자)가 11위에 그쳐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봉주는 31일 파리 시내코스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10분38초로 역주했으나 막판 선두그룹을 따라잡지 못해 11위에 머물렀다.모로코의 무명 조우아드 가리브(사진·31)는 2시간8분31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즌 랭킹 5위 훌리오 레이(스페인·2시간8분38초)를 7초 차로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는 2시간9분14초로 3위를 차지했고,일본의 아부라야 시게루는 2시간9분26초로 5위에 올랐다. 지난 19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22위,2001년 에드먼턴대회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중도 포기하는 아픔까지 맛본 이봉주는 이날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10위까지 부여하는 아테네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따내는데도 실패했다.그러나 생애 31번째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봉주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레이스 운영에 실패했고,순간 스피드에서 처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김이용(30·구미시청)이 중도 포기했고,차세대 기대주 지영준(22·코오롱)과 이명승(24·삼성전자)도 각각 2시간16분44초와 2시간20분21초의 기록으로 40위와 50위로 골인,상위 3명 합계 기록으로 따지는 단체전 8위에 그쳤다.일본은 6시간30분43초로 이탈리아(6시간32분19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400m 계주에서는 뮤리엘 유르티스를 앞세운 프랑스가 41초78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역주,켈리 화이트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빠진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100m와 200m를 석권한 화이트는 지난 25일 치러진 100m 결승 직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모다 피닐’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화이트는 “가족 중에 기면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어 나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시인한 뒤 “하지만 대표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국제육상연맹(IAAF)는 화이트의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회 메달을 모두 박탈하고 향후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등의 중징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 축구 ●남자 예선리그▲이탈리아-아일랜드(수성구민운)▲일본-나이지리아(구미시민운)▲체코-남아공(김천종합운 이상 오전 11시)▲영국-멕시코(수성구민운)▲중국-캐나다(구미시민운)▲우루과이-이란(김천종합운 이상 오후 4시)▲한국-태국(오후 4시30분)▲우크라이나-모로코(오후 7시 이상 대구시민운)●여자 예선리그▲한국-캐나다▲중국-남아공(이상 오전 11시)▲프랑스-독일▲일본-멕시코(이상 오후 4시 강변축구장) ■ 농구 ●남자 1차리그▲러시아-에스토니아(안동체)▲세르비아몬테네그로-타이완(영남고체)▲중국-카자흐스탄(서라벌대체)▲독일-체코(정화여고체)▲스웨덴-우크라이나(대구시민체 이상 오후 1시)▲한국-남아공(박정희체 오후 3시)▲홍콩-캐나다(안동체)▲일본-나이지리아(대구시민체 이상 오후 5시)●여자 1차 리그▲한국-남아공(박정희체 오후 1시)▲이탈리아-헝가리(안동체)▲중국-핀란드(대구시민체)▲세르비아몬테네그로-일본(서라벌대체)▲체코-멕시코(정화여고체 이상 오후 3시)▲캐나다-타이완(박정희체 오후 5시)
  • ‘밝은세상 의료봉사단’ 구미서 활동

    밝은세상 의료봉사단(단장 허성우)이 경북 구미시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7월 30일 시작해 오는 3일까지 구미시 고아읍 현일고등학교에서 계속되는 의료봉사에는 동국대학 한의대 침구학회와 민족의학연구소 등에 소속된 한의사와 구미지역 개인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지병을 앓으면서도 평소 병원에 갈 엄두를 못냈던 농민과 근로자들이 첫날부터 몰려들었다.신경통,중풍,초기 치매 등 증상에 대해 침술과 뜸으로 진료하며,약도 무료로 주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中企를 살리자](2)오리온전기를 가다

    경북 구미시 제 1산업단지에 있는 오리온전기㈜ 본사 생산공장. 한때 세계 6위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였던 이 회사는 최근 대구 공단 지역의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된다.생산과 매출이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다. 중견기업이지만 한계에 도달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직원들의 저항에 부딪혀 기업 자체의 생존이 어려워진 전형적인 케이스로서다.노조의 파업이 이어지고 이어 매출 감소,회사 부도로 치달은 것이다.법원의 강제 구조조정에 따라 다음달초까지 이 회사는 생산직 근로자 수백명 정도를 내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기자가 방문한 공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공장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근로자들의 얼굴빛은 어두워 보였다. 생산라인 정문을 들어서자 왼쪽 출입구엔 ‘ORI-8 라인’이란 팻말이 붙어 있다.이 건물안은 불이 꺼져 대낮인 데도 캄캄했고,넓은 공장안은 오싹할 정도로 고요했다.1개 라인의 근로자 300여명이 3교대로 일해 공장이 24시간 돌아가던 곳이었으나 멈춰 선 컨베이어벨트엔 조립하다 만 브라운관들이 나란히놓여 있었다.가동을 멈춘 지 3∼4개월이 지나 브라운관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었다.조립 로봇은 긴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TV용 흑백 브라운관을 생산한 이 기업은 세계적인 브라운관 업체들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여기에다 대우그룹 해체로 98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오리온전기는 매출부진과 자본잠식이 표면화됐다.회사는 작년 8월 사업개편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3개월간 파업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회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을 철회했지만 이미 기업체질은 크게 약화되었다.올들어 이라크전과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로 20여개국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입어 결국 지난 5월 30일 부도가 났다.부도처리 이틀 만에 노조는 뒤늦게 회사와 손잡고 파산을 막기 위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노조 집행부가 아닌 노조원 전원의 구조조정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노조가 발목을 잡지 말도록 요구한 것이다.노조는 거의 전 노조원의 각서를 받았고 이제법원의 구조조정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세계 6위의 브라운관 생산업체 오리온전기의 부도와 법정관리 사태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들이 안팎으로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기업인들은 입을 모은다.외국기업보다 열등한 경쟁력,강성 노조,발빠른 구조조정의 어려움과 사업악화 등이 그것이다. 구미 김경운기자 kkwoon@ ■박병웅 구미商議회장 “구미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모두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병웅(朴炳雄·사진·69) 대아산업㈜ 대표이사는 취임 일성으로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지적했다. 박 신임 회장은 “근로자와 사용자,성장과 분배,각종 이익집단의 이분법적 논리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경제 상황을 더욱 힘겹게 한다.”면서 “지금은 노사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의 기업상황에 대해 “대기업은 물론,중소기업도 생산시설을 중국 등지로 이전하고 있고,국내에 남아도 분사 형식으로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고소개했다.아울러 “이같은 급속한 변화가 자칫 국내 산업의 공동화를 가져와 일자리가 줄고 소득이 감소돼 경기위축을 부를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회장은 “실업자는 많은 데 공장에 찾아오는 인력은 없고,돈은 넘쳐난다는 데 중소기업은 돈가뭄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간 수출 규모가 150조원이나 되는 구미공단을 첨단산업기지로 서둘러 바꾸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입지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기업인과 생산근로자가 신바람나게 일해야 나라가 부유해진다는 것이 자신의 평생 소신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류 中企](5)제이테크놀러지㈜

    ‘불량률 제로(0)에 도전한다.’ 유무선 신용카드결제기와 키폰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제이테크놀러지㈜는 첨단 기술력을 지닌 회사는 아니다.하지만 공정불량률 최소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등 일류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여기엔 대기업에서 떨어져 나온 회사가 지닌 장점과 단점을 최대한 살린 김주진(金柱辰·50) 사장의 노력과 사원들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 ●98년 회사 설립땐 불량률 50% 경북 구미시 제1산업단지내 제이테크놀러지㈜ 완성품 제조라인.600여평의 넓은 공간에서 생산직 여직원 20여명이 카드결제기를 조립하고 있다.공장 내부가 온화한 분위기인 데다 부품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여직원들의 모습도 집안에서 일하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부품 창고는 매일 입고되는 물량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잘 정리돼 있었다. 이 회사에서 연 57만대를 생산하는 키폰단말기의 반품수리 교체율은 0.1%.20만대를 생산하는 카드결제기는 1%를 밑돌고 있다.두 자릿수로 알려진 동종 경쟁업체들의 평균 불량률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제품관리가 잘돼 있다.그러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1998년 회사가 설립됐을 당시의 불량률은 거의 50%에 육박했다. 제이테크놀러지㈜는 외환위기 당시 삼성전자의 1개 사업부가 종업원지주제 회사로 분사돼 설립됐다.퇴직금을 조금씩 떼어내 마련한 창업자본금은 1억원.대기업은 분사를 통해 몸집을 줄이고 직원들에겐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그럴 듯한 취지였으나 결국은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키폰 단말기를 생산하던 기업통신제조팀의 팀장인 김 사장은 중간 간부에서 뜻밖에 사장이 되었다.그러나 직원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생산품 전량을 삼성전자에서 납품받는다는 것이 분사의 조건이었지만 월급이 30%나 삭감되는 상황에서 불량품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김 사장은 “직원들이 사장만 애처롭게 쳐다보는 것 같아 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결국 김 사장은 핵심기술 인력들이 다른 직장을 찾는 등 심하게 동요하자 “한번 해보자.”며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먼저 키폰 단말기 품목은 경쟁업체만 7∼8개에 이를 정도여서 ‘기술력’이 아닌 ‘기회 선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설계·제조·부품 등의 3단계 공정에서 기술력을 의미하는 설계는 어느 정도 기반이 탄탄한 만큼 제조,즉 품질관리에 관심을 쏟았다.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상품의 질은 손끝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그는 직원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직원들의 부인이나 가족들을 회사 식당으로 불러 돼지고기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으며 “가장을 나에게 맡겨달라.”고 설득도 했다.전 직원 150여명 가운데 90여명에 이르는 생산직 여직원들의 의견도 꼼꼼히 수렴했다.그는 여성 근로자들의 불만은 결코 돈 문제만이 아니라 화장실 비품이나 청소당번 순서 등 사소한 불편사항이나 경영진의 무관심이 더 큰 원인이라고 판단,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50개국 수출…세계시장점유 40% 부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김 사장은 “처음에는 회사에 부품을 대주는 협력업체 가운데 일부는 우리가 불량 부품을 발견해도 정상부품으로 교환만 해주면 끝이라는 태도를 보여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품질개선대책 결과서’를 요구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업체들도 적극 호응했다.김 사장은 완벽한 제조·부품 공정을 위해 부품도 자체 생산했고,불량품 검사장비도 개발했다.대기업의 품안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력으로 카드결제기를 개발했고,거래선도 다변화했다. 지난해 제이테크놀러지㈜의 매출액은 465억원.키폰단말기는 세계 50개국에 수출돼 세계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다.2년전부터 본격 생산하는 카드결제기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수출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 회사 지분을 갖고 있는 직원들은 내년 회사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회사 경영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부품라인실의 한 직원은 “사장님이 매월말 조회시간에서 ‘이달엔 얼마를 벌었고,다음달엔 얼마를 수출한다.’는 식으로 경영지표를 공개해 조회시간이 마치 주주총회장 같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
  • 신축 ‘우정학사’ 내일 기증식

    이중근(李重根) 부영 회장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현일고에 학생생활관(3층)인 ‘우정학사’를 신축,12일 기증식을 갖는다.
  • 주먹구구 재해관리 피해 키운다

    ‘정부의 재해 불감증은 고질병인가.’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피해가 커졌던 것도 결국은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피해주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보상을 받지 못했고,보상을 받더라도 복구비가 피해액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아 정부와 피해주민 사이의 불신의 골도 무척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행정자치부 등 76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연재해 대비실태’ 감사와,일반국민과 재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 각각 지적됐다. ●피해 키운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 엄청나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가 효과적인 재해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지적의 요점이다. 재해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재해대책위원회’가 국가재난관리계획이나 방재관리기본계획 등을 위해 주로 서명회의만 개최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조정을 하면서 재해 관련업무담당 공무원을 대량 감축하는 무책임한 모습도 보여줬다.그동안 각 자치단체의 평균 구조조정 비율은 13%였던 반면 재해업무를 담당하는 방재 인력은 22%나 대량 감축됐다. 행자부의 주먹구구식 재해위험지구 선정도 문제였다.경남 김해시 장유지구는 1998년 이후 매년 3차례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재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해 다시 수해를 입었으며,충북 영동군과 경북 구미시는 정비사업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제외했으나 다시 수해가 발생했다. 방재관련 시설도 재해 대비에는 역부족이었다.기상청이 노후화된 기상레이더의 교체를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묵살됐고,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하는 25개 댐 가운데 충주댐 등 7개 댐이 홍수 때 붕괴위험이 있는 것 등 안전성이 미흡했다. ●수재민들 정부의 재해예방 노력에 불만 일반국민과 수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의 55.4%와 피해주민의 35.4%가 정부의 사고예방노력 미흡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자연재해 발생뒤 정부의 지원 및 복구활동에 대해 피해주민의 9.2%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6%에 달해 상당수가 정부의 복구지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유로는 보상금이 없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복구에 소극적이거나 늦어서가 25.7%를 차지했다. 정부의 보상금은 피해금액의 10분의1 수준인 10.5%에 불과했으며,피해민의 55.6%가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봉주 기록 경신 ‘물거품’

    ‘봉달이’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아쉽게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이봉주는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마라톤대회에 출전,자신이 지닌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에 도전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2시간8분10초로 7위에 그쳤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게자헹 아베라(24·에티오피아)는 2시간7분56초로 우승,세계 최강임을 재확인시켰다.이봉주는 레이스 초반 한국최고기록을 의식한 듯 의욕적으로 출발했다.동반 출전한 김이용(30·구미시청)과 함께 선두그룹을 이끈 이봉주는 반환점까지 1시간3분19초로 역주해 한국기록을 넘어 2시간6분대 진입의 꿈을 부풀렸다. 자신감에 찬 이봉주는 32㎞ 지점을 지나면서 가속을 붙여 1차 승부를 걸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것이 화근이었다.한번 힘을 쏟은 이봉주는 37㎞가 지나면서 처지기 시작했다. 김이용은 이미 선수그룹에서 밀려나간 뒤였다.아베라와 폴 터갓(33·케냐)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그대로 처질 것 같은 이봉주는 다시 힘을 내 40㎞ 지점 부근에서 다시 선두그룹에 합류했다.한국기록 경신은 물건너갔지만 역전우승은 노려볼 만했다.그러나 골인지점이 다가오면서 아베라 등 다른 선수들이 스퍼트에 나섰고,초반 체력을 많이 소비한 이봉주는 끝내 이들을 따라잡지 못했다.5명의 선두그룹은 막판 마치 100m 레이스를 펼치듯 스피드 경쟁을 벌였고,결국 아베라가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17분18초의 세계기록을 세운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29)가 초반부터 독주를 거듭한 끝에 2시간15분25초로 골인,세계기록을 무려 1분53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박준석기자 pjs@
  • 건교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아파트 1만9780가구 건설

    경기도 김포 마송·양곡,인천 한들,구미 구평2지구 등 4곳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을 위해 이곳 81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및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이들 지구에는 임대주택 1만 1201가구를 비롯해 모두 1만 9780가구가 건설된다.이르면 2005년말 주택을 분양하고 2007년부터 입주시킬 계획이다. 김포 마송,김포 양곡,인천 한들 등 수도권 지구는 전체 1만 7600가구 가운데 59.2%인 1만 421가구를 중·서민층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지을 예정이다. 김포 마송지구는 통진면 마송·가현·도사리 일대 29만 9000평으로 임대 3510가구 등 6200가구가 들어선다.양곡지구는 양촌면 양곡·구래리 25만 9000평으로 임대 3030가구 등 5600가구가 건설된다.서울 도심에서 30㎞ 떨어진 곳으로 주변 농지와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 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 인천한들지구는 18만 1000평에 임대 3881가구 등 58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인천시청에서 북쪽으로14㎞ 떨어진 곳이며 신공항전철,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과 닿아있다.구미구평2지구는 구미시청 동쪽 10㎞ 지점으로 6만 8000평에 임대 780가구를 포함,모두 2180가구가 건설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수도권·행정수도 후보지등 포함 전국 87곳 ‘투기지역’ 지정 대상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행정수도 후보지 등 땅값급등 지역이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4분기 지가동향을 조사한 결과,전국 87개 시·군·구가 소득세법의 투기지역 지정요건에 해당됐다고 2일 밝혔다. 토지는 주택과 별도로 ‘직전 분기 지가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30% 이상 높은 지역으로,해당지역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보다 30% 이상 높거나 연간상승률이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상승률보다 높으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대상지역은 서울 25개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강서구와 기장군,대구 수성구,인천 8개구,대전 서·유성구,경기도 37개 시·군·구,강원 홍천·횡성·정선군,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군,충남 천안·보령·아산시,경북 구미시,제주 북제주·남제주군 등이다. 정부는 이달중 재정경제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건교부,행정자치부,국세청 등이 참석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가 변동사항,가격상승세 지속여부,타지역으로의 확산우려 등을종합 판단해 투기지역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지정대상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행정수도 후보지,개발예정지 등이 대부분 포함돼 이 가운데 상당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인터넷서 “카풀” 유혹 카드빚 갚으려 강도짓

    경북 구미경찰서는 6일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카풀을 희망한다는 글을 올린 20대 직장여성을 승용차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강모(29·무직·구미시 사곡동)씨에 대해 감금 및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50분쯤 구미시 구평동 D아파트 앞길에서 직장여성 최모(24)씨를 경북41고 3113호 자신의 포텐샤 승용차에 태운 뒤 흉기로 위협,손발을 묶고 신용카드 4장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어 최씨를 트렁크에 태우고 같은 날 오전 11시40분쯤 구미시 오태동 모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340여만원을 챙기고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51시간 동안 최씨를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경북도 5급승진자 전원 시·군 배치案 기초단체공직협 “자체승진 봉쇄” 반발

    경북도와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로 구성된 경북협의체가5급 승진자 인사교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도가 최근 5급 승진자 전원을 시·군으로 보낸다는 방침을 정하자 경북협의체가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10일 이의근(李義根) 도지사에게전달했다. 경북협의체는 건의서에서 도의 5급 승진자가 시·군으로 전입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의 자체 승진기회를 빼앗는 처사라고 지적했다.도가 시·군보다승진이 5∼7년 빨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데다 도의 승진 전입자 대부분이 1∼2년 만에 도로 되돌아가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인사교류 협의회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고 단체장의 동의만 받는 등 형식적인 절차만으로 승진자를 전입시키는 것은 시·군 공동발전을 위한다는 인사교류 방침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협의체 김인태 회장은 “도가 관선시대처럼 기초자치단체의 사무관 자리를 마치 자신들의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시·군에 배치된 도 출신 5급 이상공무원은 영주시 11명,구미시 10명,포항시 8명,경산시와 칠곡군 각 7명 등이고 고령군이 1명으로 가장 적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네티즌 그물 감시 “불법선거 꼼짝마”

    대통령선거 운동이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향응제공,돈살포 등 금권선거 단속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경찰청은 최근 열흘 사이 금품·향응 제공 사범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지난 1997년 대선 당시 같은 기간의 20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중앙선관위도 이날까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선거사범 3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같이 금권선거 단속건수가 늘어난 것은 유권자의 신고정신이 높아진 데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의 감시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불법선거가 과거에 비해 많이 자취를 감췄지만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구태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태와 사례 경북 구미시 모 아파트단지의 부녀회장 이모(35)씨는 10일 아침 모정당 지역선거사무실 관계자로부터 “후보 유세에 동원할 주민 10명의 명단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그는 1시간 참석에 저녁식사와 2만원의 사례비를 제공하며,동원인원이 많을수록 부녀회장에게 많은 수고비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씨는 “통·반장,부녀회장,친목회장 등이 주로 동원책을 맡고 있으며,두정당의 일을 동시에 맡고 있는 사람도 많다.”면서 “선거초반에는 이런 부탁이 뜸했는데 요즘에는 거의 매일 전화를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경남 김해시 봉황동 주민 200여명에게 숯불갈비 등 향응을 제공한 모정당 지구당 사무국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모정당 후보 후원회에 산악회원80여명을 돈을 주고 동원한 지구당 선거 사무장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모정당 후보가 선영을 방문했을 때 종친회 회원 30여명을 동원하고 3만원씩 든 돈동투를 돌린 종친회 회장도 최근 입건됐으며,부산에서 특정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며 노인 유권자 480여명에게 선심성 관광을 시켜준 정당 관계자도 경찰에 붙잡혔다. ◆비상걸린 단속기관 올 1월 이후 유권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10일현재 103명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특히 지난 1일까지 금권선거 사범은 48명에 그쳤지만 10일까지는 103명으로 늘었다. 각 시·도 선관위에는 선거운동 초기에는 금품·향응 관련 신고가 거의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이후 하루 2∼3건씩 쏟아지고 있다. 대선유권자연대 김민영 정책실장은 “유권자운동과 깨끗한 선거를 펼치자는 캠페인이 인터넷을 매개로 확산되고 있어 금권선거운동을 신고하는 건수도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서울 중구 지자체 경쟁력 최고/공공자치연구원 조사

    서울 중구가 전국 23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자치 경쟁력’이 가장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경쟁력이 높은 시·군·구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자체간의 격차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회장 鄭世煜)이 16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영기반과 활동·성과 등 3개 분야,72개 항목의 경쟁력을 분석한 ‘2002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 결과 서울 중구가 1000점 만점에 636점으로 종합평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중구는 지역재정운용 효율성과 국제화,지역경제활성화,생활의 질 향상 등의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정보화와 행정서비스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위는 재정자립도가 높고 교육·문화·주거환경이 좋은 서울 강남구가 차지했으며,3위는 행정서비스가 좋고 도로·상·하수도 보급률이 높은 경기 과천시가 차지했다. 3개 분야 중 경영기반은 종합정보망이 가장 잘 갖춰진 경기안양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경영활동과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2001년 ‘세계 도자기엑스포’를 개최했던 경기 이천시와 국내 최대 수출산업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군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화성군(2001년 시로 승격)과 울산 울주군이 산업경영효율성,지역기반시설,지역경제성과의 3개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 공동 1위를 차지했고,시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와 경기 안양시,전남 광양시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자치단체간의 격차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평가 상위 20위권에 서울시 자치구와 수도권 시·군·구가 상위 1∼5위를 포함해 12개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었다.특히 경기도 31개 시·군의 평균 점수가 490점으로 전체 평균 479점을 크게 웃돌았다.반면 서울의 양천·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는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자치구간에도 격차가 큰 것으로분석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연말 서민형 아파트 쏟아진다

    무주택 서민들은 연말에 쏟아지는 주택공사 아파트를 주목하라. 14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급할 아파트는 전국 10개 택지지구에서 모두 1만669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7464가구가 임대주택이다.특히 서울·수도권에 48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따라서 내집마련이 어려운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은 물론 중·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서울·수도권 청약저축가입자의 내집마련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유형별로는 ▲국민임대 5722가구▲공공임대 1742가구▲공공분양 아파트 3205가구다. ◆무주택자에게 청약기회 주어진다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아파트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매달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6회이상 납입하면 2순위,나머지는 3순위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30년 임대로서 전용면적 15∼18평형은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이하(183만 7570원)인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순위는공공분양·공공임대 아파트와 같다. 전용면적 15평 미만 규모는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131만 2550원)인 무주택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의 시·군 거주자가 1순위,사업주체가 정하는 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나머지는 3순위에 해당된다. ◆주공 아파트 기반시설 잘 갖췄다. 주공 아파트는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에 들어선다.시행자가 공기업이라서 입주지연에 따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안에 공용청사,병원 등 공공시설과 초·중·고교 등 학교시설,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골고루 들어선다.그만큼 생활여건이 쾌적하고 교통여건 등이 편리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 소형 아파트라서 국민주택기금융자금이 평형에 따라 3000만∼5000만원까지 연리 7∼8%의 장기저리 융자로 지원된다. ◆눈여겨 볼만한 지역 포천송우지구는 의정부시에서 10km 거리.19만평에 6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43번 국도와 56번 지방도 등이 통과해 서울과 양주,의정부 등 인근도시로의 접근이 쉽다.서울 북부지역 출퇴근도 가능하다.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단지를 설계했고,녹지율을 30% 확보,전원주거타운으로 꼽힌다. 화성태안지구는 35만평의 대규모 택지지구.수원 남쪽으로 1.5km 떨어진 곳으로 국도 1호선 및 지방도 343호선이 단지와 붙어 있다.배후에 화성신도시개발이 예정돼 수도권 서남부 개발의 중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국민임대,공공분양 아파트가 골고루 분양된다. 서울 북부지역에서는 파주금촌2지구가 눈에 띈다.파주금촌 1지구와 함께 1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파주시청에서 남서쪽으로 1km떨어져 있다.교하,운정지구 등과 함께 남북교류의 거점 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다.일산신도시까지 승용차로 10분 거리. 경북 구미도량지구는 구미시청에서 3Km 거리에 있는 15만 3000평 규모.자연녹지와 붙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생활편익시설도 잘 갖춰졌다.단독택지와 2만평 이상의 근린공원도 조성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멋진노인상’ 3명 선정

    ‘전국 멋진 노인상’ 수상자로 ▲김대수(金大洙·87·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할아버지 ▲김귀조(金貴祚·94·경남 양산 웅상읍) 할머니 ▲김홍수(金弘洙·86·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할아버지 등 3명이 선정됐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朴相哲 서울대 의대 교수)는 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제2회 전국 멋진 노인 선발 및 시상식을 열고 고령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들 수상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5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또 ‘멋진노인 장려상’수상자로 ▲박태익(90·경기 과천시 중앙동) 할아버지 ▲이금주(88·강원 원주시 문막읍) 할머니 ▲정수만(86·경북 구미시 황상동) 할아버지 ▲이봉은(86·경남 진해시 태평동) 할아버지 등 4명이 뽑혔다.박승섭(100·강원 고성군 현내면) 할아버지와 권명완(101·여·경북 예천군 용궁면) 할머니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주는 ‘만수상’ 수상자로 선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신당가입 10만원준다”소문 신분증등 사본 전달 600건

    광주지역에서 은행통장 및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주면 모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10만원을 준다는 소문을 믿고 신분증 사본을 건네는 사례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전남지방경찰청은 18일 최근 ‘모 대선후보 신당에 가입하면 10만원을 준다.’는 소문을 듣고 통장 등 사본을 건네거나 팩스로 보낸 경우가 600여건에 달해 전달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돈을 직접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광주에서 모아진 통장과 주민등록증 사본 200여명분이 경북 구미시의 장모(45·다단계 판매회사 직원)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또 박모(45·광주 북구 오치동)씨는 300여장을 모았다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본인들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중간수사 결과,최종 모집책으로 드러난 서울의 안모(여)씨가 “ 다단계 판매회사의 회원 가입용으로 통장 및 주민등록증 사본을 받았을 뿐 모 대선후보 캠프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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