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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용 역시 ‘오금 당기기’ 달인

    겁없는 신인도 천하무적 기술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23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영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둘째날 거상장사(90㎏ 이하급) 결승전에서 거상급의 최강자 이주용(25·수원시청)이 ‘겁없는 신인’ 최영웅(21·울산동구청)을 3-0으로 꺾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추석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거상장사. 꽃가마에 올라타는 데는 ‘명품 오금당기기’ 딱 하나면 충분했다. 이주용은 이날 결승전에서 최영웅을 맞아 첫 판부터 오금(무릎 안쪽의 오목한 곳)을 당기며 수월하게 따냈다. 두 번째 판도 오금을 당긴 뒤 밀어서 패대기를 쳤고, 세 번째 판 역시 오금당기기로 손쉽게 승부를 냈다. 이주용은 8강전에서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 오금을 당기는 기술 하나로 연신 승부를 갈랐다. 상대방은 뻔히 알면서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주용에게 한 판이라도 따낸 상대는 8강에서 만난 임지승(안산시청)이 유일했다. 반면 최영웅은 지난 1월 설날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어 또다시 1품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영웅은 올해 실업무대에 데뷔한 패기 넘치는 새내기이면서도 노련한 경기 운용 능력까지 갖추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확인시켜 내년 씨름판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거상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이주용/1품=최영웅/2품=송두현(의성군청)/3품=장정일(현대삼호)/4품=김유황(현대삼호)/5품=임지승(안산시청)/6품=이창훈(구미시청)/7품=조세흠(구미시청)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북 ‘승마道’로 뜬다

    경북도내 곳곳에 생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마장이 개장된다. 영천시는 오는 11월7일 영천 임고면 운주산 승마· 자연휴양림(77㏊) 내 승마장 현지에서 영천 출신 정희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광원 한국 마사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김영석 영천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승마와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승마·자연휴양림이 준공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준공식에 이어 이날부터 9일까지 운주산 승마장에서 국내 승마 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하는 ‘제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국민생활체육 전국 승마대회’가 열린다. 운주산 승마장은 국제 규격의 최첨단 실내 승마장(2340㎡)과 실외 승마장(길이 110m×폭 80m)을 갖췄으며, 쾌적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외승주로(1.2㎞) 및 숙련된 승마 이용객들을 위한 산악 승마코스(3.5㎞)도 마련됐다. 또 승마용 및 휴양 경주마 70여마리를 상시 사육할 수 있는 마사 2동(1547㎡)과 이용객 편의시설인 라커룸과 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시는 올해 말까지 승마장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봉화군은 지난 13일부터 봉화읍 화천리 대마산 목장(13㏊)에서 전국 최초로 군 직영 무료 승마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마필 및 승마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군은 우선 올해 말까지 군청 직원과 지역 기관·단체 임직원, 농민단체 회원 등 150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승마 체험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말 5마리를 자체 구입했으며,5마리는 임차했다. 내년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승마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미시도 내년 10월까지 옥성면 원예농공단지 내 10만㎡에 67억원을 들여 승마장과 마필 공동 육성 조련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실·내외 승마장과 말 1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마사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2010년까지 상주·봉화·고령 등지에 휴양림을 활용한 승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낙동강 구간 3곳에 거점 승마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복지지출 3년간 45%↑

    기초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분야 지출이 최근 3년간 4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배치율과 사회복지 시설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232개 시·군·구의 복지사업 전반을 종합평가한 결과 사회복지 재정 지출 비율이 2006년 평균 14.03%에서 올해 20.37%로 3년간 45.1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초단체의 사회복지 재정 특화 산업도 2006년 6건, 예산기준 4억 9000만원에서 올해 19건 11억 8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복지 분야 공무원 배치율 역시 2006년 14.03%에서 2007년 18.09%, 올해 20.37%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회복지 시설 이용자 숫자도 최근 3년간 12% 가까이 증가했다. 도시형태별로 비교한 결과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지역간 격차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농어촌은 도시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 분포를 보여 농어촌 지역의 복지역량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단체별 평가에서는 대도시 부문에서 대전 서구, 부산 해운대구, 광주 광산구, 부산 수영구가, 중소도시 부문에서 경북 구미시, 경남 진주시, 전남 순천시, 전북 김제시가, 농어촌 부문에서 충남 금산군, 전남 해남군, 충남 서천군, 강원 양구군, 강원 화천군이 최우수 시·군·구로 선정됐다. 한편, 복지부는 20일부터 22일부터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제3회 사회복지 전국대회를 열고 이들 최우수 단체를 포함한 64개 기초단체에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 시·군·구에는 모두 35억원의 성과보수가 지원된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자체 해외 출장 속속 중단

    지자체 해외 출장 속속 중단

    가파른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이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1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부터 올 말까지 계획 중인 직원의 해외 파견이나 연수 등을 미루거나 계획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월 2일부터 1주간 이탈리아 밀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더블린 등 3개 도시를 방문하려던 해외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오 시장은 밀라노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WDC) 2012년 서울개최 휘장을 인수하고, 외국투자 유치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오는 25일 9박 10일 일정으로 예정된 ‘국외공무원 노사관계연수’에 시 직장협의회 관계자를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중단했다. 이번 일정은 당초 네덜란드·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유럽 선진지역을 둘러보는 코스로 잡혀 있었다. 시는 또 다음달 2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러시아·헝가리 등 동유럽지역에 관계 공무원을 파견, 국가재난관리선진제도를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불요불급한 해외여행을 제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도 가급적 해외연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최근 연기된 일정은 사실상 취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전남, 경기 호전 뒤로 미뤄 전남도도 최근 공무원의 각종 공무수행을 위한 국외출장 또는 여행을 국내경기가 호전되는 시기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국외 선진지 비교연수 팀훈련’이 전면 취소됐고, 단순 비교연수·견학과 같은 일반 국외연수도 중단했다. 목포시의회는 최근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6박8일의 일정으로 계획된 의원 국외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시 의회는 해외 연수 대신 국내 연수와 토론회 등을 갖기로 계획을 바꿨다. 광주 동구도 올 말 예정된 모범공무원 해외연수 계획을 중단했다. 모범 공무원 70여명을 대상으로 계획된 해외연수 일정은 환율이 폭등하면서 잠정 중단됐었고, 최근 일정 자체를 모두 취소했다. 대구시도 최근 노사관계 담당자의 서유럽 출장을 중단했다. 또 연말까지 계획된 30여건의 자료수집 및 선진지역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출장을 전면 수정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대구 서구도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예정된 우수 공무원 7명의 중국견학을 무기 연기했다. ●불가피할 땐 환율 상승분 본인 부담 경북도는 올 연말까지 예정됐던 65건의 공무원 외국출장을 전면 보류했다. 취소가 불가능한 경우 1달러에 1100원의 환율을 적용해 여비를 제공하고 초과금액은 당사자가 부담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다. 경북 안동시는 23~26일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연맹총회’에 참석하려던 인원을 당초 6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건강도시와 관련한 벤치마킹을 위해 이달 중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공무원을 보내려던 계획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고,24~26일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 아시아·유럽총회’ 참석인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경북 포항시는 일본 후쿠오카 현지에 아파트를 임대하고 시청 버스를 이용해 연수대상자들은 부산으로 실어나르는 등의 방법으로 공무원 1명의 4박5일 일본 연수비용을 29만원선까지 끌어내렸다. ●사천시의회, 연수 예산 영세민 지원 이 밖에 구미시는 5급 이상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될 수 있는 대로 억제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문경시도 외국출장·연수 관련 지원범위를 축소하거나 인원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시의회 역시 다음달 11~20일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3개국을 방문하려던 해외연수계획을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취소하고 연수예산은 모두 지역의 어려운 계층 지원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현철 시의회 의장은 “환율 폭등과 고유가,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국민들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마당에 해외연수를 가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에서 취소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산물벼 수매량 47% 축소

    산물벼 수매량 47% 축소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용(건조벼와 산물벼) 쌀을 매입하면서 지난해보다 ‘산물벼(건조 및 정선 작업 이전의 벼)’ 물량을 대폭 줄여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 제도의 도입 취지가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한 농가 일손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인데 물량 축소로 크게 퇴색됐다고 주장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 시·군(울릉군 제외)의 전체 공공비축 쌀 매입 계획 물량은 8만 1074t(건조벼 7만 2244t, 산물벼 8830t)이다. 매입가격은 40㎏ 포대당(특등품 기준) 건조벼 5만 630원, 산물벼 4만 9960원이다. 다만 올해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평균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 1월에 추가 지급이 이뤄질 수 있다. 매입기간은 산물벼가 10월9일∼11월7일, 건조벼는 10월27일∼12월31일이다. 하지만 올해 산물벼 수매 물량이 지난해 실적 1만 6551t의 53.4%에 불과하다. 대신 건조벼 매입 계획 물량은 지난해 실적 6만 8234t에 비해 5.9 %(7만 2245t) 증가에 그쳤다. ●정부 “보관 어렵다” 올해 전국의 산물벼 매입 계획 물량은 5만t으로 지난해 실적 9만 4000t에 비해 46.8%나 감소했다. 이처럼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가 산물벼의 경우 건조벼에 비해 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산물벼 매입 물량은 점차 줄이는 대신 건조벼 물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정부의 올해 산물벼 매입 물량 감소분을 지역 농협 및 민간 미곡처리장( RPC)을 통해 산물벼 형태로 또는 공공비축 건조벼로 각각 출하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농가들이 공공비축 건조벼로 출하할 경우 3~7일간 자연건조 등의 방법으로 벼를 건조(비율15% 이하), 정부 양곡 보관창고를 통해 출하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가뜩이나 심각한 농가일손 부족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런 농가의 어려움에도 불구, 건조벼 포대당 출하 가격이 산물벼에 비해 고작 670원 비싼 정도에 그쳐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농협RPC 출하는 시간·가격 등 부담 농협RPC 등을 통한 산물벼 출하에도 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RPC별 가공처리 및 저장능력이 부족해 출하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5시간 이상인 데다 포대당 가격도 공공비축에 비해 싼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 800㎏을 출하했다는 김모(71·구미시 해평면)씨는 “새벽에 경운기에 산물벼를 싣고 RPC로 나와 5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벼를 출하할 수 있었다.”면서 “그마저도 지난해보다 출하 물량이 절반가량 준 데다 가격도 싸 속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한국농업경영인경북연합회 이일권(49) 회장은 “정부가 별다른 대책없이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을 대폭 줄인 것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매입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비축제 취지 맞지 않기 때문” 도내 한 RPC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을 줄이는 바람에 RPC측에 산물벼를 자체 수매해 줄 것을 호소하는 농가가 많다.”면서 “하지만 RPC 여건상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비축 산물벼 물량 감소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산물벼 매입은 공공비축제 취지에 맞지 않아 매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공비축제란 정부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일정 물량의 식량(미곡)을 비축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에 도입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개교 100년… 인재 산실 쑥쑥

    개교 100년… 인재 산실 쑥쑥

    근대교육이 도입된 지 1세기가 넘어서면서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교는 1세기 동안 지역 사회는 물론 한국 사회의 동량(棟梁) 역할을 하는 졸업생들을 수없이 배출했다. 개교 초창기에는 대부분 교실 한칸 또는 마을 공회당 등지에서 학생을 모아 수업을 시작했다. 나이든 동문들에게는 배움의 터이자 가난과 어려움의 추억이 서린 곳이다. 광주의 최초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는 지난 10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치렀다. 수피아는 1908년 미국 유진벨 선교사 부부가 남구 양림동 본교 자리 문간방에서 학생 3명을 가르치면서 탄생했다. 지금까지 4만 4000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수피아, 자진 폐교로 신사참배 거부 수피아는 일제 때 3·1운동을 주도하면서 교사와 학생 22명이 구속되는 등 항일운동의 산실이었다.1937년엔 신사참배를 거부하기 위해 자진 폐교를 결정하기도 했다.100주년 행사에서는 동문인 고 조아라 여사의 기념비 제막식과 중학교 신축교사 기공식 등이 열렸다. ●창신, 이은상·노재현씨 등 배출 경남 마산시 창신중·고교도 지난달 19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창신학교는 1908년 구한말 순종황제 시대에 호주 선교부의 선교사 애덤슨(한국명 손안로)과 마산 지역의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설립해 초등과정 남녀 공학으로 개교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 등에 저항하다 1939년 폐교돼 1948년 다시 개교했다. 이은상 시인,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 우병규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정·관·학계 등 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통영 유치환·윤이상·박경리씨 등 졸업 ‘예술가의 산실’로 불리는 경남 통영초등학교도 지난 6월 개교 100년을 맞았다. 졸업생 가운데에는 시인 유치환·김춘수,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시조시인 김상옥씨 등 유명 예술가가 많다.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는 1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동문과 주민들은 감자떡과 홍합밥 등 울릉도 전통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옛 추억을 되살렸다. ●울릉, 천하장사 이준희 배출 울릉초교는 1908년 30명의 관어학교로 출발했다.1882년 울릉도 개척령이 공표된 지 26년이 흐른 뒤였다.4년제로 출발한 울릉초교는 개교 5년 후인 1913년 졸업생 3명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당시 재학생은 졸업생(3명) 등 29명이 전부였다. 3년 후인 1916년에야 처음으로 여학생 3명을 맞아들였다. 울릉초교는 한때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220명에 불과하다. 대한불교 진각종을 일으킨 손규상(6회) 종조를 비롯해 전석봉 전 국회의원, 홍순칠 독도경비대장, 서원섭 전 경북대 총장, 김용섭 전 대우 사장, 이준희 전 천하장사가 이 학교 출신이다. 정윤열(41회·동창회장) 현 군수를 비롯해 서이환·홍성국 전 군수 등 울릉군수를 여럿 배출했다. 서울대 입학생도 6명이 나왔다. ●홍천, 이재학씨 등 총 1만 8934명 나와 강원 홍천초교도 광성의숙으로 개교한 이래 1만 8934명의 졸업생을 배출, 강원교육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학(4회) 전 국회 부의장, 황영철 국회의원, 허필홍 홍천군의장, 김익환 기아자동차 부회장, 전광영 서양화가 등 인재를 배출했다. 또 충북 충주의 엄정초등학교가 1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고,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 선산초등학교와 포항시 흥해읍 흥해초등학교도 최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개교 100년… 인재 산실 쑥쑥

    개교 100년… 인재 산실 쑥쑥

    근대교육이 도입된 지 1세기가 넘어서면서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교는 1세기 동안 지역 사회는 물론 한국 사회의 동량(棟梁) 역할을 하는 졸업생들을 수없이 배출했다. 개교 초창기에는 대부분 교실 한칸 또는 마을 공회당 등지에서 학생을 모아 수업을 시작했다. 나이든 동문들에게는 배움의 터이자 가난과 어려움의 추억이 서린 곳이다. 광주의 최초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는 지난 10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치렀다. 수피아는 1908년 미국 유진벨 선교사 부부가 남구 양림동 본교 자리 문간방에서 학생 3명을 가르치면서 탄생했다. 지금까지 4만 4000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수피아, 자진 폐교로 신사참배 거부 수피아는 일제 때 3·1운동을 주도하면서 교사와 학생 22명이 구속되는 등 항일운동의 산실이었다.1937년엔 신사참배를 거부하기 위해 자진 폐교를 결정하기도 했다.100주년 행사에서는 동문인 고 조아라 여사의 기념비 제막식과 중학교 신축교사 기공식 등이 열렸다. ●창신, 이은상·노재현씨 등 배출 경남 마산시 창신중·고교도 지난달 19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창신학교는 1908년 구한말 순종황제 시대에 호주 선교부의 선교사 애덤슨(한국명 손안로)과 마산 지역의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설립해 초등과정 남녀 공학으로 개교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 등에 저항하다 1939년 폐교돼 1948년 다시 개교했다. 이은상 시인,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 우병규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정·관·학계 등 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통영, 유치환·윤이상·박경리씨 졸업 ‘예술가의 산실’로 불리는 경남 통영초등학교도 지난 6월 개교 100년을 맞았다. 졸업생 가운데에는 시인 유치환·김춘수,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시조시인 김상옥씨 등 유명 예술가가 많다.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는 1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동문과 주민들은 감자떡과 홍합밥 등 울릉도 전통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옛 추억을 되살렸다. ●울릉, 천하장사 이준희 배출 울릉초교는 1908년 30명의 관어학교로 출발했다.1882년 울릉도 개척령이 공표된 지 26년이 흐른 뒤였다.4년제로 출발한 울릉초교는 개교 5년 후인 1913년 졸업생 3명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당시 재학생은 졸업생(3명) 등 29명이 전부였다. 3년 후인 1916년에야 처음으로 여학생 3명을 맞아들였다. 울릉초교는 한때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220명에 불과하다. 대한불교 진각종을 일으킨 손규상(6회) 종조를 비롯해 전석봉 전 국회의원, 홍순칠 독도경비대장, 서원섭 전 경북대 총장, 김용섭 전 대우 사장, 이준희 전 천하장사가 이 학교 출신이다. 정윤열(41회·동창회장) 현 군수를 비롯해 서이환·홍성국 전 군수 등 울릉군수를 여럿 배출했다. 서울대 입학생도 6명이 나왔다. ●홍천, 이재학씨 등 총 1만 8934명 나와 강원 홍천초교도 광성의숙으로 개교한 이래 1만 8934명의 졸업생을 배출, 강원교육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학(4회) 전 국회 부의장, 황영철 국회의원, 허필홍 홍천군의장, 김익환 기아자동차 부회장, 전광영 서양화가 등 인재를 배출했다. 또 충북 충주의 엄정초등학교가 1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고,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 선산초등학교와 포항시 흥해읍 흥해초등학교도 최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농작물 지키려다 사람 잡을라

    [단독]농작물 지키려다 사람 잡을라

    ‘벌초·성묘철에 엽사들에게 수렵을 허가한 것이 말이나 됩니까. 혹시라도 사람을 잡을까 두렵습니다.” ●벌초중 지척서 총성 울려 혼비백산 지난달 29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선산에서 아들과 함께 벌초를 하던 김모(58·자영업·대구시 북구)씨는 혼비백산했다. 지척에서 갑자기 난데없는 총성이 잇따라 울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참 뒤에야 놀란 가슴을 가까스로 쓸어내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뒤늦게 사정을 알아보니 청송군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 총기로 멧돼지를 포획했던 것이다. 이처럼 농촌지역 시·군들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가 한창인 요즘 벌초객 등의 안전은 외면한 채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해 벌초객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들이 각종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기간은 8월부터 10월까지이다. ●69개 시·군·구 ‘피해방지단´ 운영 도내에서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 중인 곳은 포항·경주·김천·구미시와 군위·청송·영덕·청도·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14개 시·군이며, 시·군별 방지단은 모범엽사 등 15명 이내로 모두 24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국적으로는 69개 시·군·구가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 중이다. 방지단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해당 시·군·구에 신고하면 24시간 내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포획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가 벌초·성묘가 한창인 요즘에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계속 운영해 벌초객 등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외지 벌초객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수막 게첨 등 홍보활동도 벌이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 안전불감증에 불안 증폭 박모(58·농업·영주시 부석면)씨는 “애써 가꾼 농작물도 소중하지만 사람만 하겠느냐.”면서 “벌초·성묘로 산행이 잦은 요즘 자칫 사람 잡는 피해 방지단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시·군에는 추석을 전후한 벌초·성묘기에는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외지 벌초객 등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을 당장 중단하라.’는 항의 민원이 많다.”면서 “하지만 방지단 운영을 중단할 경우 피해 농민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농촌지역 시·군들이 매년 8∼10월이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관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성묘객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뒤늦게나마 제기된 만큼 최소한 추석 연휴 때까지만이라도 방지단의 한시적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구미 ‘기업투자 감사음악회’ 개최

    경북 구미시민들이 특별한 ‘보은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음악회다.50여개 시민단체가 마련했다.14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경실련 등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17,18일 두 차례에 걸쳐 ‘기업투자 감사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구미사업장에 6세대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1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것에 대한 답례다. 음악회 비용 1600만원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았다. 출연진도 구미놀이패 말뚝이, 형일초교 관악부 등 지역 문화예술인 및 공연단체 회원 159명으로 구성됐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구미, 맨홀 뚜껑 절도범 제보 100만원 포상

    경북 구미시가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구미시 고아읍 이례리와 옥성면 초곡리, 남통동 등지에서 공공 기물인 맨홀 뚜껑 250여개(2500만원 상당)가 사라졌다.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20명을 3개조로 편성해 주·야간 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와 협조해 범인 검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의 제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제보자에게 건당 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시가 이처럼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보수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6월까지만 해도 하루 1개 꼴로 없어지던 맨홀 뚜껑이 7월로 접어들면서 도난 수량이 급증해 전문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맨홀 뚜껑 절도범 제보 100만원 포상

    경북 구미시가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구미시 고아읍 이례리와 옥성면 초곡리, 남통동 등지에서 공공 기물인 맨홀 뚜껑 250여개(2500만원 상당)가 사라졌다.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20명을 3개조로 편성해 주·야간 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와 협조해 범인 검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의 제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제보자에게 건당 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시가 이처럼 맨홀 뚜껑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보수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6월까지만 해도 하루 1개 꼴로 없어지던 맨홀 뚜껑이 7월로 접어들면서 도난 수량이 급증해 전문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지법인화·농산물 구매 확대 요구

    대형 할인점의 중소도시 진출 저지 방법이 다양해졌다. 단순 반대 시위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화, 지역 농산물 구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이 움직임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로타리클럽, 신흥시장번영회 등 20여개 단체가 ‘대형 마트 문경입점을 걱정하는 문경시민모임’을 최근 결성했다. 이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입점하는 대형 할인점은 현지 법인화를 통해 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현지인 고용 확대와 지역 은행 전속 거래 등도 요구했다. 문경시에는 홈플러스가 9월 모전동에 문을 여는 등 2개의 대형 할인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구미시에도 구미경실련을 중심으로 대형 할인점 현지 법인화 촉구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미경실련은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대형 소매점 현지법인화 촉구 특별결의안 채택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지난달 22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한 달여간 시민들을 상대로 청원운동을 벌였는데 53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또 대형 소매점에 지역 농산물 구매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운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미에는 현재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개 할인점이 입점해 있고 원평동에 또 다른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실련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을 현지 법인화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필품과 농산물 현지 구입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다문화가정 돕는 이민자센터·대안학교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종교·민간단체 등은 결혼이민자가족센터와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결혼이민자가족센터를 군 및 마을 단위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강원도의 경우 시 단위 8곳에서 결혼이민자가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한글교육을 통한 언어 소통이다. 언어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 캠프 지원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또 생활 관습과 예절 등 우리의 예절 문화도 가르친다. 종교·민간단체도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의 지구촌학교와 광진구의 몽골청소년대안학교, 성동교회의 몽골인 대상 대안학교, 부산의 아시아공동체학교, 광주의 새날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 구미시 형곡동의 비영리단체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는 지난 4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학생, 주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다문화 인형극단’을 창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형극의 시나리오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따돌림, 이주여성 고부간 갈등 등 다문화 가정의 애환을 진솔하게 다룬 내용들이다. 인형극단은 올해 연말까지 도내 23개 시·군의 어린이집, 초·중학교를 찾아 120회 공연할 계획이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김준식 관장은 “다문화사회 시대를 맞아 외국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어, 경제생활, 주거환경 등에서 적응이 쉽지 않은 외국인 부녀자나 청소년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혜진 사무관은 “올 연말쯤 중장기 계획이 마련되면 이들에 대한 처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화합의 ‘어울마당’ 이방인은 없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화합의 ‘어울마당’ 이방인은 없다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다문화가정을 꾸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자치단체 등에서 펼치는 화합의 ‘어울마당’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5월 ‘다민족·다문화 어울 한마당행사’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강원지역의 외국인 이민자 32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이 모여 강원인의 자부심을 키웠다. 행사는 한마당체육대회와 장기자랑, 가족어린이그림 전시전 등 다채롭게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춘천으로 시집온 자흐로씨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한국 속담처럼 이웃들과 정을 나누니 너무 좋다.”며 반겼다.5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는 경북 구미시도 지난해 다문화축제를 열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구미 하이테크페스티벌 행사에 외국인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체육·문화행사에 이어 지구촌 희망날리기, 각국 전통 악기전시회, 나라별 음식 맛보기,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제교류재단에서 3년 전부터 외국인근로자와 부산시민의 어울마당을 열어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각국의 부스까지 만들어 국가를 소개하고 나라별 체험행사, 문화·기업탐방도 펼친다. 특히 58개국 3만 3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복지와 각종 행사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며 정착된 자치단체다.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문화관광부 장관기 축구대회를 겸해 해마다 외국근로자 어울마당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봄에 문화중심의 ‘마이그런트 콘테스트’ 행사가 열린다면, 가을에는 안산에서 체육중심의 행사가 펼쳐진다. 원곡동 외국인마을에서는 전통 명절과 축제때 국가별 주간 행사가 열린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전통 음식과 민속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008 송끄란 축제’가 열렸다. 외국인들이 학교와 지역 문화원을 찾아 자신들 나라의 전통문화·음식체험·노래 및 악기를 배우는 ‘아시아 문화체험 일일교실’도 운영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1조3000억 투자각서 10일 체결

    경북도는 10일 구미 LG비산복지관 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가 구미지역에 1조 361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3년 동안 구미지역에 이 같은 금액을 투자해 구미6공장 8만 900㎡에 6세대 LCD라인을 신ㆍ증설할 계획이다.LG 디스플레이는 이 공장 설립으로 월 생산능력이 17만장에서 23만장으로 확대돼 LG전자 페널 차지 비중이 60%에서 80%로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GS칼텍스·日신일본석유 탄소소재 합작법인 설립

    GS칼텍스·日신일본석유 탄소소재 합작법인 설립

    GS칼텍스가 일본의 종합에너지기업 신일본석유와 손잡고 탄소소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탄소소재는 에너지 절감장치의 핵심소재다. 지금은 전량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허동수(왼쪽) GS칼텍스 회장과 마코토 사타니 신일본석유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산공장은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들어선다. 내년 착공해 2010년 양산에 들어간다.2015년까지 연산 900t 규모의 세계 최대규모 탄소소재 생산시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구미원예수출공사 회생하나

    ‘벼랑 끝의 원예수출공사를 살리자.’ 경북 구미지역 각계 인사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구미원예수출공사를 살리기 위한 묘안 마련에 나섰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국내·외 요인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구미원예수출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팀장 박순이 구미시의원)을 구성했다. TF팀에는 구미시 관계자와 및 시의회 의원, 구미1대학 교수 등 행정·시의회·학계·연구·유통·회계 관계 전문가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매월 한번 회의를 열어 원예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특히 원예공사의 경영 악화 원인을 진단하고 경영개선 대책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997년 9월 구미시 자본금 25억원(총 출자금 46억 1600만원)과 융자금 146억 8000만원으로 설립된 구미원예공사는 옥성면 구미화훼단지내 부지 10만 1732㎡에 8만 2644㎡의 유리온실을 설치해 일본 수출용 ‘스프레이’ 국화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데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구미원예공사가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을 하지 못할 경우 문을 닫도록 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 정상화’ 결정을 내렸다. 구미시 관계자는 “TF팀 구성으로 원예수출공사 회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엔화 상승으로 수출여건이 호전된 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 정상화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 후(後)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대운하 호재를 타고 땅값이 급등했던 경기 여주 등 일부지역에서는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 가격의 급락 가능성도 엿보여 투자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대운하 수혜주였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 대운하 포기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경기 여주군이다. 이곳은 대표적인 대운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올들어서만 땅값이 2∼3배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쇠고기 촛불시위가 시작되면서 대운하 건설이 보류될 가능성도 높아지자 식기 시작한 토지시장은 19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벌써 여주군 대신면에는 실망매물도 나왔다. 한 때 3.3㎡(1평)당 35만원까지 호가했던 이 땅은 20일 시세에 팔아달라고 중개업소에 매도 주문을 냈다. 하지만 25만원에도 매수세가 없다는 게 이 곳 N부동산 김모 대표의 얘기이다. 김 대표는 “매수 문의는 뚝 끊어졌다.”면서 “지역 발전이라는 개발호재가 있지만 당분간 실망매물이 쌓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운하 수혜지역이었던 경북 구미시와 상주시 등도 대운하 포기 직격탄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들 도시는 인근의 의성이 안동과의 도청 유치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대운하 포기 악재까지 겹치자 토지시장은 거의 붕괴직전의 상태다. 남상주 공인 관계자는 “도청이 안동으로 옮겨가기로 한 데다가 대운하까지 날아가면서 아예 문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주시의 경우 3.3㎡당 5만원에 거래됐던 농지가 한 때 15만원까지 올랐으나 요즘은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구미시 J부동산 관계자도 “3.3㎡당 1만 5000원하던 땅이 대운하로 10만∼15만원까지 오르다가 도청이 안동으로 가고, 대운하가 악재로 변하자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대운하 후폭풍은 경매시장도 강타했다.20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경매2계에 나온 모두 7건의 구미시 토지 물건이 가운데 2건만 낙찰돼 28.6%의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올들어 구미시의 평균 경매 낙찰률은 55.4%였다. 같은 날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실시된 여주군 경매물건의 낙찰률은 50%로 올 평균(52%)과 비슷했다. 강은 지지옥션 실장은 “경매는 오랜기간 준비 끝에 이뤄지는 만큼 쉽게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데 구미시의 경우 악재가 겹치면서 금세 낙찰률에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 “여주는 좀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대운하 포기로 한동안 토지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전반적인 침체속에 개별 개발호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미, 인구 50만 도시 된다

    경북 구미시가 오는 2015년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구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관리 계획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도심지와 외곽 읍·면·동 지역의 균형발전을 통해 구미시가 도약하는 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동면 인덕·동곡리, 고아읍 문성리, 장천면 신장리, 해평면 낙성·금호리, 옥계동과 산동면 신당리, 고아읍 원호리, 거의동, 선산읍 교리 등 외곽지역을 제1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산동면과 고아읍 일부 지역은 근린상업지역으로 지정됐다.공업지역은 구미4공단 인근에 공단 확장부지 55만여㎡ 및 구미산업물류단지 52만㎡, 구미3공단 인근 임수동 4만 3000여㎡를 일반공업용지로 지정했다. 특히 2004년 봉곡·형곡·송정·광평·인동 등 7개 고도제한지구(7층 이하) 가운데 선산읍을 제외한 5개 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고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은 19.24㎢→24.31㎢, 상업지역 3.07㎢→3.24㎢, 공업지역 20.71㎢→22.02㎢, 녹지지역 131.31㎢에서 126.92㎢로 각각 조정했다. 또 관리지역을 142.45㎢에서 143.21㎢로 늘리면서 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화했다. 농림지역은 268.59㎢에서 266.42㎢, 자연환경보전지역은 8.77㎢에서 30.1㎢로 변경했다. 이 계획안은 경북도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확정되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5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2배를 넘는 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북 ‘상인대학’ 만학 열기

    경북 ‘상인대학’ 만학 열기

    ‘노하우를 가져야 손님을 끌 수 있다.’ 경북지역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요즘 ‘상거래’ 만학(晩學)에 한창이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대형 소매점(할인점 등)으로 어려워진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생업에 직결된 때문인지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상인대학’에는 남녀노소 상인들의 배움 열기로 뜨겁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6개 재래시장 상인회가 회원들의 ‘현대식 경영 마인드’를 주입시키기 위해 상인대학을 운영한다. 지자체와 상인간의 상생 모드다. 상인대학을 운영 중인 곳은 구미 중앙시장과 경산·영천 공설시장, 영덕 영해시장, 청도시장, 영주 풍기 인삼시장 등이다. 시장 상인 3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의는 상가번영회들이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전문센터에 요청해 마련됐다. 수강료는 무료다. ●전문가들이 판매기법 등 강의 구미 중앙시장 상가번영회는 17일 구미시 원평2동 구미·칠곡축협 원평지점에서 상인대학 개강식을 갖는다. 수강생은 구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평2동 구미 중앙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가 상인들이다. 이들 상인연합회 소속 상인, 임원 등 58명이 참가한다. 교육은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가 맡는다. 다음달 10일까지 8회에 걸쳐 마련될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들은 경북대 교수들로부터 판매 및 유통경영 기법, 고객 만족기법, 전략, 상품진열 및 점포 경영방법 개선 등 유통에 관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게 된다. ●60~70대 중심 수강생 급증 지난달까지 총 36억원을 들여 시장현대화 사업을 끝낸 영덕 영해시장 상가번영회도 지난 12일부터 상인대학을 열고 있다. 오는 8월10일까지 기본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눠 진행될 강의는 의식개혁 및 고객만족, 판매기법 등 마케팅 전 분야에 망라돼 있다. 또 이들은 교육기간 중 전남지역 3대 재래시장 중의 하나인 장흥시장과 경남지역의 큰 장인 남해시장을 찾아 각각 벤치마킹도 한다. 특히 영해시장 상인대학은 당초 61명의 수강생으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인기가 높아 현재는 수강생이 75명으로 불었다. 나이는 대부분 60∼70대 고령자들이다. 영천 공설시장 상인회도 지난 4일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노인대학은 김영석 영천시장이 명예학장으로 나섰고, 상인 60여명이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강의는 분당에 있는 ㈜한국종합유통 소속 유통 전문강사들이 하고 있다. 지난 6일,11일 오후 5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에는 영천시장의 모든 상인이 참석해 교육열기가 대단했다. 상인들은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눠 매주 1회씩 총 55시간의 강의를 받는다. 내용은 의식개혁 및 마케팅 기법, 시장 활성화 전략 등이다. 영천 공설시장 상인대학에 재학 중인 문동락(70·포목상가)씨는 “교육을 받으면서 장사 35년 동안의 잘못된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있다.”면서 “왜 이런 교육이 일찍이 없었는가 할 정도로 유익하다.”고 만족해 했다. ●야간강의 불구 결석 없어 경산 공설시장도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5개월 과정(주 2회,60시간)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마케팅연구소가 주관하는 강의는 원산지 및 가격표시제, 상품진열, 올바른 신용카드 및 현금 영수증 발급 등으로 짜여졌다. 경산 공설시장 유중호(50·제지업) 상인회장은 “수업이 매주 2회씩 밤 10시까지 이어지지만 빠지는 회원은 없다.”면서 “수강생이 45명에서 75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갈수록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영주 풍기인삼시장 및 청도시장 상가번영회도 지난 5월부터 회원 50여명과 70명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청도시장 상인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최영수(59·의류상가)씨는 “강의가 거듭될수록 ‘그동안 고객들에게 정말 잘 못 했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을 왕처럼 떠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회원들이 처음에는 ‘무슨 교육이냐.’고 시큰둥했지만 이제는 강의실이 비좁을 정도로 몰리고 있다.”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친절한 고객 모시기 등 변화는 이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서 운영 지원 시·군 관계자들은 “상인대학에 등록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놀랐다.”면서 “다른 시장으로 확대되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재래시장은 모두 67곳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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