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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구미 신세계의원, 가톨릭관동대학교 대학발전기금 기부

    경북 구미 신세계의원, 가톨릭관동대학교 대학발전기금 기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신세계 의원’ 김태국 원장이 가톨릭관동대학교에 12일 대학발전기금 2200만원을 기부했다. 신세계 의원 김태국 원장은 “대학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총장님을 비롯하여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고 큰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천명훈 총장은 “대학발전에 도움을 주신 김태국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기부의 뜻을 소중히 기려 대학발전을 위하여 사용 하겠다”라면서 “학교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는 ‘CKU Dream Fund’(가톨릭관동대학교 드림 기부)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지역 내 관공서, 기관, 기업, 소규모 단체 등과 결연을 맺고 동반자적 협력을 통한 대학 발전기금 모금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과대학 학부모회를 비롯해 김태국 원장까지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든든한 후원자로 참여함으로써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북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북혁신센터

    “삼성 멘토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 개발하고 삼성이 제공한 특허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경북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 2층에 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난 3D 프린트 제조업체 성운 메테리얼스 차기룡(46) 대표는 “삼성 덕택에 원가 80%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쪽 벽면에 크게 새겨 놔 확 눈에 들어오는 ‘Tomorrow center’(터모로 센터)처럼 경북혁신센터는 내일을 열고 있다. 안내에 나선 백영민 창조사업본부장은 “경북의 자산과 삼성의 첨단기술이 만나 창조경제의 밝은 내일을 여는 거점이란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센터의 넓은 공간에 각종 첨단 설비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어 마치 과학실험실을 연상케 했다. 수십여명의 예비 창업자들이 줄지어 이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었다. 710여㎡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 등 3개의 랩(Lab)이 있었다. 맨 먼저 팩토리랩이 나왔다. 국내 스마트 공장 대표 모델인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라인 일부를 재연했다. 6대의 대형 TV모니터에서는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제품 현황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한자리에서 첨단 스마트 공장 견학이 가능하다. 스마트 공정 전문가가 상주해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가장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제조현장의 모의실험으로 보여준다. 이어 보이는 퓨처랩은 3D 스캐너, 3D 모델링툴, 3D 프린터, 3D 영상실 등 다양한 3D 관련 고가 첨단 장비들이 들어서 있었다. 경북도가 선정한 7대 신사업 시범과제 중 5개 과제를 수행하고 관련 벤처기업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들이다.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 등이었다. 다음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 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시켜 체험할 수 있는 컬처랩이 설치됐다. 가상현실(VR) 기기로 경북에 산재한 고택과 서원 등을 실제 방문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반대편 복도에는 또 다른 팩토리랩이 나타났다. 수십여대의 컴퓨터와 TV모니터에서 다양한 그래픽 등과 함께 제품 생산 관련 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됐다. 한쪽에는 중소기업들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조트레이닝룸과 기술컨설팅룸이 있다. 백 본부장은 “팩토리랩 2곳 중 이곳은 소프트웨어 분야로 제품 생산량과 불량률, 출하량 등을 한눈에 파악, 관리하는 게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랩을 나서자 앞 사무실에서 회의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북도와 대학, 전문컨설팅사 관계자 5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지역 예선 참가 145개 출품작 1차 심사작업에 한창이었다. 그 옆의 사무실은 창업에 필요한 제도와 법, 금융지원 등을 원스톱 상담해 주는 곳이다. 고병렬 삼성전자 DMC연구소 IP 출원팀 수석연구원과 이희욱 법무관이 상근한다. 고 수석연구원은 “센터를 방문하는 기업인과 예비 창업자는 물론 기업 현장을 찾아가 상담해 준다”고 말했다. 센터는 또 법률·금융·세무·경영·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을 혁신센터 코디네이터로 위촉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신사업, 업종전환 등을 지원한다. 삼성 10명, 경북도 및 구미시 각 2명, 경북테크노파크 1명, 자체 채용 등 22명의 직원이 센터를 이끈다. 혁신센터는 지난해 12월 17일 문을 열었다. 김진한 센터장은 “우리 센터의 가장 핵심적인 프로젝트로 제조업에 성장엔진을 달아 주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최근 정부 사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될 추세다”라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PC방 가려 아들 숨지게 한 아빠… 대법 “살인 혐의 무죄 재심하라”

    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던 20대 남성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폭행치사나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될 수 있음에도 2심이 제대로 심리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23)씨에게 살인은 무죄로 보고 징역 5년을 선고한 2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 경북 구미시 집에서 PC방에 가려는데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아들의 배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시신을 한 달여간 방치하다가 쓰레기 봉투에 담아 길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가정 불화로 아내와 별거하고 아들과 단둘이 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대법원은 “정씨의 진술 내용과 폭행의 경위와 정도, 피해자 사망 무렵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단어(유아살해 등)의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정씨가 손날로 명치를 내리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적어도 폭행치사 내지 상해치사의 죄책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동 1번지’ 비법 배우자… 전국 지자체 ‘성북 찾아 3만리’

    대한민국 아동친화도시 1호인 성북구에 비결을 배우려는 지자체와 관련 단체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성북구는 2일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서 ‘제2의 성북’이 되겠다는 전국 각 지자체와 단체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고 밝혔다. 18세 미만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잘 실현하는 도시가 선정 대상이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30여개국 1300여개 도시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강남구를 비롯한 서울시 자치구와 광주시 북구, 전북 완주군, 전주시, 군산시, 경북 구미시, 경기 양주시 등 전국의 지자체가 제2, 제3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하면서 성북구를 찾고 있다. 올해만 50여개 지자체와 관련 단체가 성북구를 방문했다. 군산시 공무원들은 수시로 성북구를 찾아 유니세프 인증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광주시 구의회 의원들도 성북구를 방문했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어린이 생존의 권리, 보호의 권리, 발달의 권리, 참여의 권리를 얼마나 실천하는지 높은 수준에서 평가받아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아동권리 전담 기구인 ‘아동청소년친화팀’을 신설하고,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과 아동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길음동에 구립돌봄센터를 설치했으며, 어린이·청소년의회 구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생참여예산, 아동권리모니터링, 아동영향평가 등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이란 결실을 거뒀지만 중간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재인증을 받는 등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성북구는 아동영향평가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노하우는 다른 지자체와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북 ‘3D 융합산업’ 메카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속도 낸다

    경북 ‘3D 융합산업’ 메카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속도 낸다

    경북이 ‘3D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9억원(국비 211억원, 지방비 86억원, 민자 12억원)을 투입하는 3D(3차원) 융합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 광주 등과 연계해 총 3266억원을 들이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기존 영화나 방송 등의 영상산업에 한정됐던 3D 입체 기술을 의료, 로봇, 산업기기 등 다른 산업 분야에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은 3D 디스플레이부품센터를 구축해 3D 디스플레이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며 대구는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지어 기술 지원을 맡고 광주는 3D상용화센터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금까지 구미시 신평동 옛 금오공과대 캠퍼스 부지인 금오테크노밸리에 3D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실용화지원센터(3D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평 4800㎡ 규모다. 3D센터는 전국 2D(평판) 디스플레이 중소기업들이 고부가가치산업인 3D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센터, 모바일센터, 발광다이오드(LED)·정보기술(IT)센터 등을 접목해 구미 지역 IT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운영 주체는 지역 산업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선도 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원장 차종범)이다. 기술원은 현재 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전문가 90여명과 지역 주력 산업인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 신성장 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3D 디스플레이, 전자의료 분야에 첨단 장비 300여개를 구축했다. 도는 또 3D센터에 디스플레이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정 장비와 성능 검증 장비,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장비, 부품 소재 국산화 장비 등 첨단 장비 9종을 구축했다. 8종은 추가 도입이 추진 중이다. 이들 장비의 효율적인 운용과 기업들에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 7명도 확보했다. 3D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에 테스트베드와 연구·개발 지원, 장비 및 시험 인증 지원, 기업 현장 애로 기술 지도 및 기술 자문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출원 지원 등 입체적인 기업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 지원은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초창기인 지난 6월 3차 사업 연도까지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52건을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시제품 제작 지원 20건, 특허출원 지원 10건, 인증 및 테스트 지원 6건, 현장 애로 지원 11건, 제품 홍보 지원 5건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이 92억원, 고용이 30여명 늘어났다. 특히 크루셜텍은 3D센터로부터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내장형 이미지 센서 개발 기술을 지원받아 16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또 3D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소재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 6차례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연구 및 현장 인력 160여명이 참가해 교육 열기가 뜨거웠다. 3D 융합산업은 대표적인 고용 창출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핵심 분야다. 주요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970억 달러로 예상되는 등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준식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 영상 기술은 제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경북이 3D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노력해 이 분야 국제 시장을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특수재난 분야 담당자 ‘협업’ 교육 왜?

    특수재난 분야 담당자 ‘협업’ 교육 왜?

    2012년 9월 27일 발생한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는 어이없게도 사망 5명과 18명 부상이라는 피해를 불렀다. 불산과 같은 특수한 화학물질에 대한 전문 지식 부족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문적으론 ‘불화수소’라고 불리는 불산은 공기, 물과 접촉하면 불화수소가스가 발생해 폭발할 수 있다. 원인을 모르는 터여서 소방관들은 진압 때 화학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투입돼 현장을 바라보고만 있는 처지였다. 독성을 누그러뜨릴 중화제도 턱없이 모자랐을뿐더러 이미 늦은 뒤였다. 지난 12일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도 비슷한 상황에서 참극으로 번졌다. 원인을 모를 차량 화재 뒤 초기 진화를 위해 뿌린 물 때문에 오히려 위험물(탄화칼슘)과 반응해 1차 폭발을 일으켰다는 게 중론이다. 탄화칼슘이 물과 반응하면 강력한 폭발성을 띤 아세틸렌가스를 생성한다. 1차 폭발 뒤 원인을 모르던 차에 아세틸렌 폭발에 의해 형성된 불길이 보관 중인 질산암모늄과 질산칼륨에 옮겨붙어 대규모 2차 폭발로 이어졌다. 질산암모늄은 주로 비료를 만드는 재료이지만 섭씨 200도 이상 가열되면 치명적인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상존하는 위험을 몰라 주거지역 이격거리(1㎞)를 지켜야 한다는 데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사회재난, 자연재난과 함께 3대 재난으로 꼽히는 특수재난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특별한 물질이 원인이다. 화학물질, 방사성물질, 세균, 바이러스, 핵, 고성능 폭약 때문에 발생한다. 국민안전처는 26~28일 충남 천안시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특수재난 관리 교육과정’을 시범운영한다. 특수재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협업엔 꿈도 꾸지 못해 피해를 키우는 사례를 줄이자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안전처 출범 이후 특수재난실을 신설한 목적과도 맞닿았다. 안전처를 컨트롤타워로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 소속된 특수재난 분야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문교육과정이다. 특히 특수재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수재난실 소속 담당관 및 사무관들이 대부분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체감형 교육이다. ‘특수재난의 이해’, ‘기능별 재난대응 협업체계 구축’ 등 직무 분야 12개 과목과 소양 분야 2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특수재난에 대표적인 유형으로 불리는 도로·지하철·철도·해양선박 등 관련 대형 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등 관련 환경오염 사고, 감염병 재난, 가축 질병, 원자력 안전사고 등 8개 분야에 집중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한층 많은 특수재난 분야 종사자들의 참여를 돕도록 시범과정을 바탕으로 내년엔 정규 교육과정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경쟁에… 대구·경북 ‘멀어진 상생’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경쟁에… 대구·경북 ‘멀어진 상생’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에 균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도지사 취임 직후 ‘한 뿌리 상생선언’을 했다. 이후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상생위는 49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공동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대립된 현안에 들어가면 곳곳에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전에 구미시와 달성군이 뛰어들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정부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와 탄약, 화생방 물자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설립하는 군수품 품질보증 전담기관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2월 시험센터 유치 선언을 한 뒤 그해 10월 유치위를 구성하고 12월에는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올 5월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기업체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양포동 9만㎡ 규모의 시험센터 유치 신축부지 제안서를 국방부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 같은 날 대구 달성군 역시 접근성과 교육·정주여건, 테크노폴리스의 다양한 국책연구기관 등을 내세워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유치위를 만들고 경북도와 협력해 나서는 마당에 대구시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경쟁에 나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해 국비 10억원까지 확보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구미 해평광역취수장을 대구와 구미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나 구미시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취수원 이전 대구·구미 민관협의회’를 열고 있으나 이마저도 형식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4번의 민관협의회 회의를 개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3일 5차 회의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더이상 회의는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낯선 공직사회에 새로운 삶을 걸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안전처 민간개방형 직위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2층 국무위원식당에서 서울신문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기관급으로 과장직인 변지석(50) 재난보험과장, 이동경(54) 사고조사담당관, 김용상(50) 민관지원담당관, 윤여송(54) 재난대응담당관이 주인공이다. 변 과장은 보험상품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밝다. 미국에서 토목공학 석·박사를 딴 뒤 국내 대기업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과 방재컨설팅 팀장을 지냈다.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안전처 출범과 함께 신설된 특수재난실 소속이라 전문성을 띤다. 이 과장은 인간공학 박사라는 경력을 뽐낸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창립 멤버로 교육실장과 대학 조교수를 거쳤다. 김 과장은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강사 출신으로 자원봉사업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 과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안전공학 전공에 도전해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증 소유자이기도 하다. ●“공직에서도 진정한 전문가 될 것” 먼저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꾼 까닭을 물었다. 4명은 이전에 비해 월급은 적지만 한층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 과장은 “필요악으로 통하는 보험에 얽힌 것들을 잘 풀어야 문제점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을 실현하는 마당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기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쓰려고 대학 강단에 섰는데, 공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나 지원했다. 학교는 나중에 다시 가면 되는 건데 집안에서 많이 반대해 설득하느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3의 길’에서도 진정한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이 공직에 입문한 데엔 특별한 점이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적십자사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을 정도로 비중을 뒀던 분야”라고 귀띔했다. 세월호 사고 때처럼 민간과의 협력, 특히 자원봉사 분야를 강화할 참이었는데 적임자를 찾는 데 뜻밖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김 과장은 “2011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 아이를 찾아 달라거나 나무를 붙잡고 울먹이는 피해자 가족들을 보고 정부와 국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이 과장은 “어느 분야나 사고 땐 빨리 덮으려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 조사에 대한 전문성이며 이론을 강의한 경험을 잘 녹여 기여하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또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한화케미칼 사고 현장에 갔을 때 고용노동부, 환경부, 경찰,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의 태도에서 나 자신도 컨트롤타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윤 과장은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 때 2박 3일간 원인 조사를 맡았는데 초기 대응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 바 있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합상황실에서 한달이나 일하며 제대로 공직을 경험했다”며 “특히 감염병 관련 첫 대규모 자원봉사 사례로 전국 4만 4160여명을 기록해 보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전공?… 접목하지 못할 분야 없어” 4인방은 후배들을 향한 도움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과장은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데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추세에 비춰 진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접목하지 못할 분야가 없다. 다만, 안전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철학과를 졸업한 김 과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도 떠올리는데 인문학을 전공했더라도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으면 얼마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업체에서 재난 방지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며 안전업무 경력자 공채를 계속 늘리고 지자체도 방재·안전직렬을 우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인식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현역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잡아라

    ‘현역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잡아라

    현역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문재인(부산 사상구)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태호(경남 김해시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지역구를 놓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여기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심학봉(경북 구미시갑) 의원과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경기 남양주시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2개 지역구가 추가로 비게 됐다.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은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에 속하는 만큼 여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권철현 전 주일본대사, 장제원 전 의원, 손수조 당협위원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김 최고위원에게 5133표 차이로 석패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가 내년 총선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는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문수(왼쪽) 전 경기도지사와 그동안 표밭을 다졌던 김부겸(오른쪽)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심학봉 의원의 지역구인 구미시갑에서는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의 지역구인 남양주을에는 김한정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경남 김해을, 경북 구미갑 등의 조직위원장을 오는 19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은 해당 지역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새정치연합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경기 남양주을을 비롯해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10여곳을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과 ‘입법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이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의원직 상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비는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임박해지면서 여야 중진 의원들의 ‘용퇴론’이 거세질 경우 총선 불출마 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전쟁 최후 방어선 구미 등 낙동강 일원, 방위산업도시 메카로

    한국전쟁 최후 방어선 구미 등 낙동강 일원, 방위산업도시 메카로

    1950년 6·25전쟁 당시 국토 수호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경북 낙동강 일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위산업도시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구미에 국방신뢰성센터를 유치하고 기존 영천의 항공전자, 김천의 방위 관련 산업, 경주 안강의 탄약 등을 묶는 국방 신뢰성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미에 신뢰성센터 유치 박차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구미시 구미코에서 ‘경북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명수 한국신뢰성학회장, 최창곤 전 국방기술품질원장, 하태정 한국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국방 관련 전문가와 대학, 연구원,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ICT 산업 발전 방향 및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국방 ICT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기관 60여곳 등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된 구미에 경북 국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핵심인 정부의 국방신뢰성센터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도는 구미시 등과 공동으로 오는 9월 정부의 국방신뢰성센터 입지 선정을 앞두고 막바지 유치전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와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구미 양포동 9만㎡ 부지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국방부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 ●센터 경제적 파급 효과 수천억 국방신뢰성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 탄약, 화생방 물자 등 장기 보관하는 무기의 성능 및 기능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5~2019년 국비 446억원을 들여 설립하는 군수품 품질보증 전담기관이다. 이곳에는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으로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2012년 대잠수함 어뢰인 홍상어와 K2 전차 등에 결함이 발생한 게 설립 배경이 됐다. 이를 위해 도는 구미가 LIG넥스원, 한화, 삼성탈레스 등 대기업 사업장을 포함해 260여개의 방위산업 중소 협력업체가 집적, 국내 유도무기와 탄약 생산의 48.2%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신뢰성 센터가 구미에 유치될 경우 지역 방산업체들이 보유한 신뢰성 평가 인력 및 장비, 시설, 노하우 등이 연계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R&D·방위산업 잇는 중심지 또 국방 연구·개발(R&D) 거점과 방위산업 생산거점을 잇는 연결고리로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의 지리적 중심지에 구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벨트는 서울(전략지원)~대전(국방 R&D)~구미(국방전자)~영천(항공전자)~안강(탄약)~창원(화기, 기동)~사천(항공)~거제(함정) 등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구미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뢰성시험센터의 주요 업무인 저장 탄약 신뢰성 평가업무(ASRP), 저장 화생방 물자 신뢰성 평가 업무(CSRP)와 연관된 육군·해군·공군 관련 기관은 물론 국방기술품질원 6개 지역센터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효율적인 협력 및 협업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큰 이점도 지녔다. ●부지 매입비용 월등히 저렴해 특히 신뢰성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비용이 다른 유치 경쟁지역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평지와 야산 혼합지역으로 안전이 보장된 시험 여건 구비, 부지 면적의 확장 용이,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구미가 국방신뢰성센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3.3㎡당 부지 가격이 구미는 25만원, 대전은 250만원선이다. 도는 신뢰성센터 구미 유치를 계기로 2030년까지 구미지역에 ▲국방 신뢰성 인력 지원센터 ▲민·군 신뢰성 기술지원센터 ▲국방 정보기술(IT) 부품 국산화지원센터 ▲방산기업 신뢰성 시험센터 ▲군 신뢰성 시험센터 ▲대학 및 연구기관 시험센터 등을 건립해 클러스터화할 방침이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영천 전투~안강 전투~포항 전투로 이어진 낙동강 방어선은 조국 수호의 최후 보루였다”면서 “이 일대에 국방신뢰성센터를 유치하고 기존의 집적된 국방산업을 연계 발전시키는 등 권역별 특화된 국방 ICT 생태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1차 계획인 국방신뢰성센터를 반드시 구미에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심학봉 성폭행 주장女 “성관계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 않았다”

    심학봉 성폭행 주장女 “성관계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 않았다”

    심학봉 성폭행 주장女 돌연 진술 번복한 이유는? 심학봉 성폭행 무혐의 심학봉(경북 구미시갑)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40대 보험설계사 A씨가 신고 후 심 의원과 만나 노래방까지 갔고, 다음날 진술을 번복하며 “심 의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심 의원은 3일 오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해 2시간여동안 조사받고 귀가했다. 심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지인 중재로 A씨를 다시 만나 서로 오해를 풀었고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고 진술했다. 이 지인은 지난 6월 29일 심 의원과 식당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심 의원에게 A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2년 전 A씨를 처음 본 뒤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가 29일 만나고 나서 A씨와 수차례 문자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다시 만난 심의원과 A씨는 1시간 30여분에 걸쳐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고, 이들은 인근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30여분간 술을 더 마시며 대화를 나눈 뒤 헤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 의원과 A씨가 다른 일행과 함께 노래방까지 간 것으로 볼 때 충분히 화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심 의원을 다시 만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경찰에 연락해 추가로 진술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된 2차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는 않았고 심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기존 진술 내용을 180도 뒤집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번복한 진술 내용과 강압적인 성관계, 회유, 압력 등은 없었다는 심 의원의 주장이 일치함에 따라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제조서 금융까지… 411개 업체 지역경제 중요역할

    지난 4월 경남 창원시에서는 가토 노부아키 덴소 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덴소리아일렉트로닉스㈜(이하 덴소코리아)의 새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2년 12월 창원시 우산동 마창대교 인근 산업단지 8만 2845㎡에 자동차 전자부품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을 짓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덴소는 독일의 보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일본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신공장에서는 자동차 계기판과 스마트키, 에어컨 패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이 생산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된다. 지난 1976년 ‘풍성정밀’로 처음 출발한 덴소코리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종업원만 830명, 매출 45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창원시에서도 덴소코리아의 신공장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이름을 ‘창원덴소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을 정도로 덴소코리아는 창원 지역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을 떠올리면 소니나 도요타자동차 등 소비자들에게 유명한 브랜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국내에는 다양한 일본 기업들이 진출해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재팬클럽(주한 일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 법인을 설립한 일본 기업은 6월 현재 411개 업체다. 일본의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에 진출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당시 ㈜새한과 합작으로 도레이새한을 설립한 이후 ㈜새한의 지분을 인수해 자기자본 100%의 도레이첨단소재는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1조 1889억원을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용인원도 1941명으로 416명이었던 2000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13년 완공한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단지 3공장을 포함해 도레이BSF, 도레이케미칼 등 구미시에만 6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지은 구미 3공장에서는 연 2200t 규모의 탄소섬유가 생산된다. 일본의 제조업체들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 금융업체들도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기업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일본 내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대표적이다. 지난 1972년 처음 개설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은 해외주재 파견 일본 직원을 포함해 국내에 직원만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일본계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들이 일본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업단지 인근 배후수요 넉넉한 구미시 ‘세원 오투리움’ 분양

    산업단지 인근 배후수요 넉넉한 구미시 ‘세원 오투리움’ 분양

    산업단지 주변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유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뤄지는 자족도시의 기능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부동산가치도 덩달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탄탄한 배후수요로 인해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환금성도 높아 산업단지 주변지역의 부동산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경북 구미시도 마찬가지다. 구미시에는 구미1∙2∙3∙4단지가 위치해 있다. 게다가 구미국가산단 확장단지(2016년 완공)와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2018년 완공)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가 30조 8000억원, 22만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함께 대형 개발호재마저 품으면서 부동산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실제, 구미시의 아파트가격이 해마다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미시의 아파트가격이 2010년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구미시 아파트가격은 3.3당 562만원으로 2010년보다 무려 48.3% 올랐다. 동기간, 경북 전체 아파트 의 가격 상승률은 41.8%로 구미시가 이를 크게 웃돌았다. 구미시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미시에서는 총 3곳에서 분양이 이뤄졌다.구미시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7.43대 1을 기록했으며 모든 아파트가 순위권 내에서 청약접수를 끝냈다. 특히, 4월에 분양을 시작한 ‘형곡 금호어울림포레’는 1순위에서 57.5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접수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구미시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세원건설이 칠곡군 석적읍 일대에 짓는 ‘세원 오투리움’ 아파트다. ‘세원 오투리움’의 전용면적은 53㎡, 62㎡,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40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구미국가산업단지 2∙3단지와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구미국가4산업단지도 차량 10분 거리에 불과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특히, 구미 도심에는 20~30년 된 노후아파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새 아파트를 찾는 대기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원 오투리움’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친환경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단지 바로 북쪽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광암천이 흐르며 단지 뒤쪽에는 골미산이 있다. 이 아파트는 골미산과 광암천의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어 세대 내부에서도 쉽게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낙동강 물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수변형도시공원인 동락공원과 석적 체육공원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동락공원은 면적이 338,201㎡에 달하는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민속정원 및 9.3km에 달하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롤러스케이트장과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석적 체육공원에도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세원 오투리움’은 단지 내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단지 내에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바베큐장과 야영데크 등이 설치된다. 또, 입주민의 운동과 산책을 돕기 위해 단지 내외로 트레킹 코스가 마련된다. 주변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장곡초교와 장곡중, 석적고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세원 오투리움’는 오는 7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칠곡군 석접읍 중리 금호어울림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4-974-66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0원부터 30만원까지… 지자체 국가유공자 ‘차별 예우’

    0원부터 30만원까지… 지자체 국가유공자 ‘차별 예우’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또는 가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우가 천차만별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거세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들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애국지사 등 국가유공자와 부인에게 예우수당과 사망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통해서다. 하지만 시·군마다 지급 액수가 제각각이다. 관련 법과 시행령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천·구미·영주·상주·문경·경산시와 청송·영양·청도·고령·예천·울릉군 등 12개 시·군은 매월 유공자 1인당 5만원의 예우수당을 지원하나 의성·영덕·성주·칠곡·봉화·울진군 등 9개 시·군은 3만원을 지원한다. 영천시와 군위군은 예우수당 자체가 없다. 하지만 참전자에게는 매월 1인당 각각 5만원과 7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해 대조적이다. 지원 대상도 시·군마다 다르다. 포항·영주시와 울릉군 등 3개 시·군은 65세 이상 모든 국가유공자가 대상자이지만 안동시와 성주·칠곡군 등은 관련 법이 규정한 6호(순국선열·애국지사·전몰군경·전상군경·순직군경·공상군경자)까지로 제한한다. 김천·구미·경산시와 영양·영덕·고령·예천·봉화군 등은 4호까지가 지원 대상이다. 청송군은 7호(무공수훈자 포함)까지, 상주시와 문경시는 5호까지다. 사망위로금도 차이가 있다. 포항·구미시와 청송·영양·영덕·고령·봉화·울진군 등 8개 시·군은 1인당 30만원, 위로금이 없는 영천시와 군위군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은 20만원이다. 게다가 수당 지급일 기준으로 지역 거주기간을 1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시·군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이 밖에 상당수 시·군이 수당 등의 지급 대상 나이를 65세 이상으로 하지만 경주시와 의성군 등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보훈단체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들이 노년에 차등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마다 유공자에 대한 지원액과 지급 대상이 달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수년 전부터 편차를 줄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 재정 여력과 유공자 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차가 없으면 좋겠지만 서로 사정이 달라 획일적으로 통일하기는 곤란하다. 다른 시·도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물단지 기부채납 시설물] 기업들 ‘사회 환원’ 생색… 지자체선 활용 못해 예산 부담만

    [애물단지 기부채납 시설물] 기업들 ‘사회 환원’ 생색… 지자체선 활용 못해 예산 부담만

    전국에 애물단지가 된 기부채납 시설들은 한두 곳이 아니다. 지자체들은 공짜로 개발사업자들에서 ‘큰 선물’을 받는다며 좋아했지만 소유권을 가져와 보니 예산만 축내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전남 광양시가 지난 2008년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는 광양커뮤니티센터는 해마다 수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포스코가 298억원을 투자해 중마동에 건립한 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2895㎡ 규모로 수영장·사우나·커피숍·헬스장·다목적홀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곳에 있던 예식장과 레스토랑이 빠져나가는 등 전체 면적의 25%가 공실이 되면서 지난해에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시는 활성화 방안 아이디어 공모를 내고, 시민과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건물 노후화로 인한 시설 개보수 비용까지 들어갈 상황이라 지난해 정현복 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에서는 매각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건립한 건물을 아무 대책 없이 지자체에 넘겨줘 예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기부채납 후에도 운영비를 공동부담하는 등 함께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100억원을 들여 건립해 경북 구미시에 기부채납한 해마루공원도 애물단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4공단의 기업체와 주거지역 완충기능을 위해 조성돼 2008년 관리권과 운영권이 시로 넘어왔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고 수억원의 관리비만 들어가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성의 없이 공원이 지어져 이용을 꺼린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언덕을 따라 오르는 계단식 산책로는 노인 등이 이용하기 어렵고 구미 4공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마루전망대는 바로 앞쪽에 신축하는 29층짜리 아파트로 인해 조망권을 상실했다. 기부채납이 기업들의 배를 채우는데 악용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고양시는 2009년 6월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4만 8793㎡ 규모의 부지를 지역건설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원마운트에 공시지가의 1%(연간 9억원)만 내는 조건으로 35년간 임대를 줬다. 원마운트는 이곳에 실내스키장과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 등을 짓고 최장 50년 사용 후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50년 후 해당 건축물은 철거해야 할 낡은 건물이 돼 있을 것”이라며 “무책임한 공모사업이 수천억원대 시유지를 반세기 동안 터무니없는 헐값에 임대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수원시에서는 아파트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이 건립 후 시에 기부채납할 미술관 이름에 자신들의 아파트 브랜드명인 ‘아이파크’를 넣으려고 해 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했다. 김영균 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미술관 건립지가 수원의 중심부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시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홍보를 돕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동구청은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제화센터를 짓겠다며 웅진씽크빅과 시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운영협약을 체결한 뒤 건축비를 지원하는 황당한 행정을 벌이다 시 감사에 적발됐다. 수강생 예측이 엇나가면서 결국 이 시설은 문을 닫았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부채납받을 시설물을 결정하는 과정에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단체장들이 수요조사도 하지 않고 자신의 치적을 위해 덩치 큰 시설물을 기업들에 요구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고양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북,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 총력

    경북도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치전은 대전시와 맞대결 양상이다. 도는 14일 도청에서 구미시와 금오공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LIG넥스원·삼성탈레스 등 구미권 6개 방산업체 등 모두 10개 기관·업체와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체의 지리적 중심인 구미가 국방신뢰성센터의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략에서다. 구미는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인 서울(전력지원체계)·대전(탄약)·대구·구미(유도무기·탄약·통신전자)·창원(기동·화력)·진주(항공)·부산(함정)의 지리적 중심지로 각종 이점을 지녔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말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와 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을 기반으로 유도무기의 60%, 탄약의 40%를 생산하는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한화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260여개사가 밀집한 유도무기·탄약 분야의 국내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또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미권역 방위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2억 6000만원을 들여 관련 학술연구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구미의 국방신뢰성센터를 중심으로 영천의 항공정비, 김천의 방위 관련 산업, 경주 안강의 탄약 등을 묶어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방신뢰성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류의 성능과 품질, 신뢰성을 평가 검증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2012년 대잠어뢰인 홍상어의 결함 발생을 계기로 유도무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비 440여억원을 들여 부지 2만㎡에 본관과 시험동 등이 들어서며, 유도무기 주요 구성품의 가속노화시험과 미사일 가상모의시험 등을 한다. 입지는 오는 9월 최종 선정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국민안전처 장관이 현장점검을 월 2회로 정례화한다. 박인용 장관은 29일 울산석유화학단지를 시작으로 시기별·계절별 재난유형과 발생빈도를 따져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음달엔 제주도와 부산시를 순회한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의 길목이어서 월파(파도가 쳐 올라 방파제를 넘는 현상) 등으로 피해를 입기 쉬운 곳이다. 이어 6월엔 전남도와 경북도, 7월엔 대구시와 광주시를 찾아간다. 전남 여수시와 경북 구미시엔 울산과 같은 오랜 석유화학단지와 대규모 전자산업단지가 있어 재난 때 대형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전북 익산시와 충남 서산시, 울산, 여수, 구미에 거점별 119화학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처는 방문지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합동 점검을 벌이고 안전 관련 현안도 논의해 효율적 대응을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도 동행해 관련 정책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검토하게 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밀화학 공장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항 연안해상교통관제실(VTS) 등을 둘러보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구청장 5명, 안전 담당 공무원, 단지에 입주한 업체 최고경영자(CEO) 16명, 주민대표 5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안전처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특별강조기간으로 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해 중앙대책본부 5단계(상시대비, 사전대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 비상 3단계) 근무체계와 전국 강우관측시설 3923대, 폐쇄회로(CC)TV 3801대를 연계 구축한 홍수통제시스템 및 재난영상정보시스템,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한국도로공사가 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변에 내건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놓고 운전자 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불쾌감만 안겨 준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봄철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최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와 횡단 육교, 터널 입구, 도로 전광표지판 등 총 2700여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가 게시됐다.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분석 결과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61%(연평균 180명)를 차지한 데다 봄철에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경고 캠페인에 나섰다. 일부 운전자는 도로공사의 이번 대대적인 졸음운전 추방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서지원(38·회사원·경북 구미시)씨는 “지난 주말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경고문구를 보고는 잠이 싹 달아났다”며 “주위에서도 도로공사의 졸음운전 경고문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의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불쾌감만 줄 뿐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고문구를 닥치는 대로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되레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위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박모(56·대구 수성구)씨는 “최근 고속도로변에 마구 내걸린 과격한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보고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면서 “도로공사가 한꺼번에 건물 외벽과 광고탑, 애드벌룬 등에 많은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내거는 바람에 시선을 빼앗기는 등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 9%보다 두 배 정도 높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만큼 경고문구가 다소 거슬리더라도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동산 시장 봄바람] 금호산업 ‘형곡 어울림 포레’… ‘구미의 대치동’ 몸값 낮춰 공급

    [부동산 시장 봄바람] 금호산업 ‘형곡 어울림 포레’… ‘구미의 대치동’ 몸값 낮춰 공급

    금호산업이 경북 구미 형곡동에서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구미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형곡동·송정동 일대에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보다 입지가 빼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형곡동 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3~20층 6개동이 들어선다. 59~114㎡ 486가구로 구성되며,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 중소형 평형 2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아파트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구미 도심에 위치해 공공기관, 교육시설, 상업시설 및 의료기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형곡동은 마치 서울 강남 대치동을 연상케 하는 학원가가 이어질 정도로 구미에서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각급 학교와 구미시립중앙도서관 등 다수의 교육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다.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단연 높지만 아파트를 지을 만한 땅이 없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큰 곳이다.형곡동과 송정동 일대는 뛰어난 도시 기반시설에서 비롯된 독립적인 생활권이 형성된 지역으로, 직장과 주거가 가깝다. 금오산 등의 자연친화적 요소도 잘 연계되어 구미시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단지가 금오산 자락에 위치하여 3면이 숲에 둘러싸여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2005년 분양된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이후 10년 만에 들어서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로서 희소성이 더욱 높다. 분양가 역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는 구미시청을 비롯해 각종 행정·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원평동 및 시청주변 등 상권 및 동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판매 시설과 인접하여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차병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종합터미널, 구미역, 구미IC 등과 인접하여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054)456-8050.
  •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9년간 표류해 온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대구 취수원의 경북 구미 이전에 타당성이 있다는 검토용역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대구시와 구미시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는 2006년 9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국토부에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2009년 2월에야 이루어졌다. 2009년 1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수질 오염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한 달 뒤 대구시가 국토부와 새누리당에 취수원 이전을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10년 10월 구미시가 대구 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의 계획에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KDI는 조사에서 신규 댐 4개가 준공되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용수 확보는 가능하나 구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월에는 국토부가 취수원 이전 대안 지역으로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을 제시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취수원 이전 사업은 2013년 12월 용역비가 10억원 책정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핵심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선정했다. 같은 해 3월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 검토 용역을 추진했고 지난달 12일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나는 구미·칠곡(일부)·김천(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하는 안이다. 이곳으로 취수장을 이전하면 대구시는 수질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구미시는 기존 취수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규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관로 55㎞ 매설에 따른 비용 등으로 모두 3300억원이 든다. 구미시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데다 가뭄이 들면 수량이 크게 줄고 수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구미 지역 강변여과수 개발을 제2안으로 제시했다. 구미 낙동강변에 취수정을 설치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뚫고 여과한 물을 상수원으로 쓰자는 것이다. 강변여과수를 개발하면 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취수정 주변이 오염돼 있거나 주변 농경지에 비료·농약이 사용되면 수질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비가 많이 들며, 지반 침하나 주변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해평취수장 이용과 마찬가지로 대구시는 각종 혜택을 얻지만 구미시는 별 다른 혜택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 같은 국토부 결과가 나온 이후 남유진 구미시장이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두 도시 학계·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협의회가 실증적이고 현실성 있는 결론을 내릴 때까지 국토부·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위한 사전 절차를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낙동강은 우리 모두의 생명줄이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이란 큰 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와 구미가 취수원 이전 문제로 본의 아니게 불편한 관계에 있다”며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즉답했다.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는 핵심 쟁점은 크게 4개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인한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다. 대구시는 해평취수장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대구시 취수원을 이전하면 낙동강 하류 밀양·창원·부산 등도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주장하면 어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상수원 상류 이전 도미노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낙동강 유지수량 감소로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4대 강 사업 보 설치와 군위, 부항, 영주, 성덕 등 4개 댐의 완공으로 용수 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이에 대해 갈수기 안동댐 저수율이 떨어지면 구미시도 사용할 물이 모자란다면서 안동댐과 임하댐의 평균 담수율은 26~27%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낙동강 유량 감소로 인한 구미지역 수질 악화다.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해도 수량·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구미취수장 하류 지역의 현재 수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대구시는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같은 농도의 폐수를 방류해도 낙동강에 유지수가 많을 때와 적을 때 오염농도의 차가 크다면서 대구시의 수돗물 취수로 낙동강 유지수가 줄면 오염농도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설할 경우 55㎞에 이르는 관로 매설구간의 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는 이 구간에 대해서 도시계획과 개발행위가 제한돼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매설구간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또 지하로 지나가게 돼 있어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의 제안에 따라 이 같은 팽팽한 쟁점을 다룰 대구와 구미시의 민관협의회가 오는 13일까지 구성된다. 협의회는 시민단체·학계·공무원 등 각 10명, 모두 2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 지자체의 입장이 쟁점마다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협의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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