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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구미IC 건설 2021년 10월 완공 예정

    하이패스 전용 북구미IC 건설공사가 다음 달 1일 시작된다고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24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비 분담을 둘러싼 한국도로공사와 구미시 간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구미시는 총사업비 278억원(도로공사 100억원·구미시 178억원)을 투입해 하이패스 전용인 북구미IC를 2021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북대구IC를 완공하면 1일 교통량은 4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미에는 현재 경부고속도로에 구미IC와 남구미IC가 있다. 구미IC까지 신설하면 지역민의 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고 기업 물류비 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주 지진에 놀란 시민들 소방 신고 잇따라

    상주 지진에 놀란 시민들 소방 신고 잇따라

    상주 인접한 대구보다 충청 등 내륙 중심에서 더 잘 느껴21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 집계 결과 지진 관련 신고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180건에 달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문의가 이어졌다. 지역별 신고 및 문의 건수는 경북 13건, 대전 30건, 충북 80건, 대구 2건, 전북 2건, 서울 1건, 세종 30건, 경기 19건, 충남 3건이다. 구미시민 강모(34)씨는 “건물이 흔들리길래 큰 트럭이 지나가다 싶었는데 5초 뒤 지진 발생 알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종시민 김모(32)씨는 “크게 건물이 휘어청 하더니 흔들렸다”며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 경북 상주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대구에서는 지진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충북, 충남, 경기 등 한반도 내륙 중심부 지역에서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 북북서쪽 11㎞ 지역(북위 36.50, 동경 128.10, 지진 발생 깊이 14㎞)에서 발생했다. 계기 진도는 경북·충북 4, 대전·세종·전북은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릇과 창문 등은 흔들린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 복정정수장에 차염소독 설비… 안심 수돗물 만든다

    성남 복정정수장에 차염소독 설비… 안심 수돗물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 복정정수장에 연말까지 차아염소산나트륨(이하 차염) 소독 설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40억원을 들여 화학물질 관리법 따라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는 염소가스 대신, 같은 법 적용에서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고 안전한 차염 설비로 바꿔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 하기로 했다. 차염소독 설비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발생하는 차염 용액으로 수돗물을 살균, 소독하는 장치다. 필요시에만 소금을 전기 분해해 소독제로 사용한다. 기존 액화 염소 소독 방식보다 소독 냄새와 상수도관 부식 정도도 적어 맑고 깨끗한 물을 가정집까지 공급한다. 최근 구미시 등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시는 복정정수장 인근에 밀집한 주택가와 대학교, 기숙사 등 다중이용시설이 염소가스 누출 위험성에 노출되는 일이 없게 하려고 정수장 수돗물 소독제를 차염 소독 설비로 대체 추진하게 됐다. 복정정수장은 성남시민 75%인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 일부 지역 주민 72만 명에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시설이다. 이곳엔 오는 2023년까지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 투입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 중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기 시설이다.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낸다. 설치 완공되면 하루 31만4000t의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구미 케미칼서 염소가스 누출…경증환자 22명 발생

    10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사고 뒤 회사 직원들과 구미화학방재센터가 현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을 차단했다. 구미소방서와 구미시는 “염소가스 흡입으로 현재 경증환자 22명이 파악됐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출된 가스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은 “악취가 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구미화학방재센터 등은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제조과정 중 중화탑(굴뚝) 오작동으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염소가스 누출 양, 누출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 신고를 받아 8시 58분에 밸브를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이른 시간에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케미칼에서는 2013년 3월에도 염소가스 누출로 1명이 다치고 160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낙동강 보 취·양수장 개선 방안 놓고 환경부-지자체 갈등

    환경부와 낙동강 보를 낀 경남북 지자체들이 보의 취·양수장 개선을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구미시, 상주시, 성주군, 예천군 등 도내 4개 시군과 대구 달성군이 양수장 취수구 높이 조절을 위한 환경부 특별교부세를 거부했다. 양수장 취수구 높이를 낮추면 낙동강 보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보 개방에 찬성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달성군 5개 양수장은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에서 물을 받고 있다. 환경부 제안대로면 양수장 1곳당 특별교부세 약 3억원을 들여 기존 7.1∼17.5m인 양수장 취수구 높이를 4.9∼15.8m로 낮추게 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환경부는 수질 변화를 감시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한 뒤 낙동강 보 물을 빼내자고 한다”며 “보 개방 자체를 반대하는 농민 반발이 심해 난처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3일 달성군을 비롯해 낙동강 보를 낀 경북과 경남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모아 취·양수장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세 신청 의향을 확인했다. 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군, 의령군, 창녕군은 시설개선에 동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양수장 취수구 대부분이 높아 만수위에만 가동된다”며 “양수장 개선 사업을 하면 보가 열려 강물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양수장에 물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는 녹조가 심각한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특별교부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영남권 환경단체로 구성된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1일 달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낙동강 녹조문제와 수질개선에 동참하라”며 “취·양수장 시설개선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울산시 북구, 경북 구미시, 경북도, 경남 통영시

    ■ 울산시 북구 ◇ 4급 승진 △ 행정지원국장 이문걸 △ 복지경제국장 김정열 ◇ 5급 승진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광명 △ 농소2동장 직무대리 강우송 ◇ 5급 전보 △ 주민소통실장 한영석 △ 총무과장 류춘호 △ 가족정책과장 안미향 △ 환경위생과장 김현동 △ 안전정보과장 정해우 △ 의회사무과장 허사영 △ 강동동장 김수호 △ 양정동장 이옥선 ■ 경북 구미시 ◇ 4급 승진 △ 평생교육원장 유익수 △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상곤 ◇ 4급 전보 △ 경제기획국장 김용학 △ 사회복지국장 박성애 △ 선산출장소장 김종율 ◇ 5급 승진 △ 일자리경제과장 김은영 △ 도개면장 유경숙 △ 도량동장 안경우 △ 선주원남동장 박주영 △ 형곡2동장 윤희영 △ 양포동장 김차병 △ 무을면장 김성호 △ 원평2동장 권순홍 △ 신평2동장 이명희 ◇ 5급 전보 △ 기획예산과장 박영일 △ 신산업정책과장 지영목 △ 관광진흥과장 전명희 △ 총무과장 김용보 △ 안전재난과장 권동철 △ 징수과장 김회식 △ 민원봉사과장 이수정 △ 자원순환과장 김덕종 △ 공원녹지과장 장재일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대운 △ 보건행정과장 이재근 △ 평생교육과장 박만용 △ 문화예술회관장 최현도 △ 시립중앙도서관장 배영숙 △ 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박래섭 △ 옥성면장 남상순 △ 송정동장 박인순 △ 지산동장 이재익 △ 공단2동장 박말기 △ 위생과장 이연우 △ 종합허가과장 전환엽 △ 건설수변과장 강창조 △ 도로과장 이종우 △ 수도과장 류형욱 △ 하수과장 이용우 △ 신평1동장 장덕수 △ 공동주택과장 김상기 △ 형곡1동장 김상만 ■ 경북도 ◇ 3급 승진 △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 김두한 ◇ 4급 승진 △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실 금경돈 △ 안전정책과 권경수 △ 환동해종합민원실장 직무대리 김승욱 △ 농업정책과 김진창 △ 식품의약과장 직무대리 김창순 △ 문화예술과 여승동 △ 환동해지역본부 총무과 전재업 △ 교육정책관실 정희도 △ 환경정책과 조현애 △ 일자리청년정책관실 황진련 △ 농업기술원 총무과 남창호 △ 투자유치실 서장환 △ 세정담당관실 임진걸 △ 수산자원연구소장 직무대리 박성환 △ 농촌개발과 김기환 △ 도로철도공항과 김영주 △ 감사관실 최정우 △ 청사운영기획과 이석호 △ 토지정보과 김기섭 △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장 김종수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손진창 ◇ 실국장·부단체장 전보 △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부섭(대구시 교류)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권태영 △ 성주부군수 임현성 △ 예천부군수 이병월 ■ 경남 통영시 ◇ 4급 승진 △ 도시재생관광국장 고영호 △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정구 △ 의회사무국장 이재옥 ◇ 4급 전보 △ 행정복지국장 추연민 △ 안전도시국장 김용우 △ 수산경제국장 임채민 ◇ 5급 승진 △ 여성아동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박순옥 △ 회계과장 직무대리 이중현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최은열 △ 지역경제과장 직무대리 임우현 △ 정보산업과장 직무대리 조철세 △ 건강치매정책과장 직무대리 한수원 △ 욕지면장 직무대리 김석곤 △ 사량면장 직무대리 고양렬 △ 도천동장 직무대리 김상만 △ 중앙동장 직무대리 안길이 △ 북신동장 직무대리 황종철 △ 봉평동장 직무대리 김혜란 ◇ 5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 서영준 △ 행정과장 윤병철 △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심명란 △ 세무과장 박성태 △ 민원지적과장 박종민 △ 도시과장 이유섭 △ 환경과장 황철성 △ 건축과장 류순영 △ 도시재생과장 이순호 △ 관광과장 백철기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조규용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갑준 △ 무전동장 조철규
  •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렵(川獵)을 좋아했다. 그는 지금은 구미시로 통합된 경북 선산군 구미면 모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빈궁한 시골 출신으로 오락거리가 없었던 시절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냇가에서 물고기 잡는 것을 즐겼으리라. 조갑제씨가 쓴 책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보면 실제 1950년 10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중령 시절 육영수씨와 연애할 때도 “천렵을 좋아한다”면서 금강 상류인 오리티강으로 육씨를 데리고 갔다. 당시 그의 천렵 방식은 기괴했다. 수류탄을 꺼내 강물에 두 발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고, 그의 운전병은 둥둥 떠오른 물고기들을 건져 담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금지된 천렵 방식이지만, 당시는 전쟁통이라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그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1962년 2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한 뒤 울산으로 향했다. 쿠데타 성공 뒤 첫 지방 행사였다. 일행들과 마신 청주로 거나하게 취한 그는 갑자기 매운탕이 먹고 싶다며 일정에 없던 대구 강창에 들러 매운탕을 먹고 갔다. 천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민물고기 매운탕으로나마 풀려는 심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치권에 때아닌 ‘대통령 천렵’ 논란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9일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논평을 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한반도 비핵화의 국제적 물꼬 확보를 위해 이날 북유럽 3국 순방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다. 이미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속 대응 조치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은 민 대변인이 또 다른 막말을 보탠 것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막말 금지령’을 내리고 공천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는데 마이동풍인 모양이다. 또 한국당에서 막말의 수위를 높이며 반복하다 보니 막말을 비판하는 사람이 더 지친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가 두 달째 파행돼 추경예산 6조 7000억원이 금고 속에 잠자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은 발목이 꽁꽁 묶여 있고, 무엇보다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피해 시민 지원책도 진척이 없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내수 침체로 국내 경제는 신음 중이다.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는데 국회가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원래 천렵이란 족대를 들고 물고기를 잡거나, 통발을 놓아 세월을 낚는 한가로운 취미다. 성미 급하거나 바쁘면 즐기지 못한다. 현직 대통령이 천렵을 즐길 정도로 태평성대라면 좋겠다. youngtan@seoul.co.kr
  • [사설] 구미형 일자리, 대기업 투자 중심돼 전국 확대해야

    또 하나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LG화학이 경북도와 구미시가 요청한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현대·기아차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면교사 삼아 불필요한 갈등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노동계 등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LG화학은 구미산업단지 내에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최근 경북도와 구미시에 알렸다. 사업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6000억원 정도로 1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투자하면 노·사·민·정 협약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주거, 공장 부지, 세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형 일자리’처럼 근로자 임금을 낮추지 않는 투자촉진형이라 노동계의 반발 등 갈등의 소지가 적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LG화학이 투자 규모와 시기를 확정하면 경북도와 구미시가 세금 감면과 부지 제공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해 사업 추진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조성된 지 50주년을 맞는 구미산업단지는 한때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제조업의 메카였다. 단일 산업단지 최초로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섬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전자 공장들이 잇따라 해외로 이전하면서 올 1분기 산단 가동률은 65.9%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종업원 50인 미만 사업장의 가동률은 34.8%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가 전체의 수출 비중 역시 6.5%에서 4.1%로 크게 줄었다. 10만명이 넘던 근로자는 이제 8만명 선으로 줄었다. 살상가상으로 최저임금 급등과 주 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중소·영세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내몰리는 등 지역 경제가 침체 일로였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 참여를 구미 지역 경제회복의 기폭제가 되도록 협조해야 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투자 규모가 비교적 커 구미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짐작된다. 고용 규모 또한 연차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 투자에 어려움이 없게 부지 공급이나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대기업의 투자 의지를 북돋아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이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광주·구미 이어 밀양형 일자리 추진

     광주, 경북 구미에 이어 경남 밀양에서 ‘제3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이후 최소 1~2건의 추가 프로젝트가 연내 성사될 수 있도록 발굴 노력과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밀양 등은 상생형 프로젝트 추진이 상당히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남도와 밀양시는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 투자 프로젝트를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상생형 일자리는 기업과 근로자, 주민, 정부 등이 상생협약을 맺고 적정 근로 조건, 노사 관계 안정, 생산성 향상, 원·하청 개선, 인프라 복지 협력 등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중앙부처 및 노사민정과 협의를 거쳐 하남산단을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지정받고 이달 중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뿌리산업은 기계·자동차·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근간으로,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회복의 초석이 된다”며 “상생형 하남산단은 특히 최근 어려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6개 분야를 일컫는다. 밀양형 일자리는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 등에 있는 뿌리기업 30개를 하남산단으로 집단 이전하면서 스마트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뿌리기업들은 2006년부터 하남산단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10년 넘게 진척이 없었다. 30개 뿌리기업의 인력 규모는 1700명이며 이전 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5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밀양형 일자리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 실장은 “밀양형은 주민 반대가 가장 큰 애로 사항이었는데, 사측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협의에 진전이 생겼다”면서 “가급적 이달 중 밀양형 일자리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상생형 일자리사업은 지난 1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협약을 시작으로, 구미시와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는 등 2개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전북 군산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컨설팅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주·구미 이어 밀양형 일자리… 뿌리기업 스마트 산단 만든다

    광주·구미 이어 밀양형 일자리… 뿌리기업 스마트 산단 만든다

    부산·창원·김해 뿌리기업 30곳 이전 3500억 투자·500명 직접고용 효과 하반기 ‘제4, 5 상생 일자리’도 기대광주, 경북 구미에 이어 경남 밀양에서 ‘제3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이후 최소 1~2건의 추가 프로젝트가 연내 성사될 수 있도록 발굴 노력과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밀양 등은 상생형 프로젝트 추진이 상당히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남도와 밀양시는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 투자 프로젝트를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상생형 일자리는 기업과 근로자, 주민, 정부 등이 상생협약을 맺고 적정 근로 조건, 노사 관계 안정, 생산성 향상, 원·하청 개선, 인프라 복지 협력 등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중앙부처 및 노사민정과 협의를 거쳐 하남산단을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지정받고 이달 중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뿌리산업은 기계·자동차·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근간으로,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회복의 초석이 된다”면서 “상생형 하남산단은 특히 최근 어려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6개 분야를 일컫는다. 밀양형 일자리는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 등에 있는 뿌리기업 30개를 하남산단으로 집단 이전하면서 스마트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밀양형 일자리를 통해 하남산단으로 이전하는 30개 뿌리기업들의 신규 설비 투자 등 2024년까지 약 3500억원의 직접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인력 규모는 1700명이며, 이전 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뿌리기업들은 2006년부터 하남산단 이전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10년 넘게 진척이 없었다. 이에 경남도와 밀양시는 올해 초부터 하남조합, 중앙부처와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의해왔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5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밀양형 일자리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전담 지원 조직을 만드는 등 지원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밀양형은 주민 반대가 가장 큰 애로 사항이었는데, 사측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협의에 진전이 생겼다”면서 “가급적 이달 중 밀양형 일자리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 1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협약을 시작으로 구미시와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는 등 2개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전북 군산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컨설팅과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제4, 제5의 상생형 일자리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쥐보리를 아시나요

    “‘쥐보리’를 아십니까.” 경북농협은 23∼24일 구미시 선산읍과 청송군 파천면에서 동계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료로 사용하는 쥐보리(IRG) 예취·집초·곤포·랩핑 공정을 시연하고 쥐보리 특성과 재배 기술을 교육한다. 조사료는 소에게 줄 나락을 말한다. 흰색 비닐로 둥글게 포장(랩핑)한 쥐보리 1개에 6만원 정도로 농가 소득증대, 축산농가 사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2012년부터 조사료 생산을 권장해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82%로 끌어올렸다.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원산인 쥐보리는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귀화식물이다. 사료로 도입된 이후 야생 상태로 널리 퍼져 있다. 윤병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로 쌀 재고 과잉과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쥐보리를 아십니까”…경북농협 소 사료 수확 시연회

    “‘쥐보리’를 아십니까.” 경북농협은 오는 23∼24일 구미시 선산읍과 청송군 파천면에서 동계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료로 사용하는 쥐보리(IRG) 예취·집초·곤포·랩핑 공정을 시연하고 쥐보리 특성과 재배기술을 교육한다. 조사료는 소에게 줄 나락을 말한다. 흰색 비닐로 둥글게 포장(랩핑) 한 쥐보리 1개에 6만원 정도로 농가 소득증대, 축산농가 사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2012년부터 조사료 생산을 권장해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82%로 끌어 올렸다.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원산인 쥐보리는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귀화식물이다. 사료로 도입된 이후 야생상태로 널리 퍼져 있다. 윤병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로 쌀 재고 과잉과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공단 불 5개 공장 태워…인명 피해없이 4시간여 만에 진화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인접 공장으로 번져 모두 5개 공장이 전소됐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화재신고를 받고 인력 300명과 소방차 등 5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4시간 40분만인 오전 8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해 인접한 4개 공장으로 번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일부 공장이 불화수소산과 질산 등의 화학물질을 보관해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유해 화학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공단 대형 화재…4시간여 만에 5개 공장 전소

    구미공단 대형 화재…4시간여 만에 5개 공장 전소

    경북 구미공단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4시간여 만에 5개 공장을 모두 태운 뒤 진화됐다.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인접 공장으로 번져 모두 5개 공장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00명과 소방차 등 5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4시간 40분만인 오전 8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해 인접한 4개 공장으로 번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일부 공장이 불화수소산과 질산 등의 화학물질을 보관해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유해 화학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정희 고향’ 구미가 진도 빨라…“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협의중”

    ‘박정희 고향’ 구미가 진도 빨라…“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협의중”

    구미시장, 17일 靑방문해 수석들과 논의 구미 TK 상징성 커… 지역균형발전 부합 정부 3대 신산업 육성 정책과도 일맥상통 정태호 수석 “고용 상황 지난해보다 개선 취업 증가 3월 25만명·4월 17만명 획기적”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온 사회적 대타협에 의한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다음달 경북 구미가 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북 군산도 다소 더디지만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구미와 군산, 나머지 지역의 노력이 6월 이전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걸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6월 전에 적어도 한 군데 이상은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지난 2월 간담회에서도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거론하며 후보지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손잡고 결실을 맺은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계와 기업, 지자체, 시민이 합의해 획기적으로 임금을 낮추되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지자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업은 값싼 노동력으로 경쟁력을 얻는 상생 모델이다. 노동자는 주택·교육 혜택 등을 지원받는다. 청와대는 구체적 지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구미·군산·대구·창원 등이 거론되던 가운데 최근 협의과정에서 구미의 진도가 단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후 구미를 1순위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지자체에서 참여 기업까지 정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당선된 장세용 시장도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 정 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진행 중인 업종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다. 정부의 ‘비메모리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업종 신산업 육성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대구·경북(TK)에서도 상징성이 큰 구미가 광주의 뒤를 이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성과를 거둔다면 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 한편 정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통계를 종합하면 고용 상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고 어렵기는 하지만 희망적”이라며 “배경에는 정책 성과도 있으며 추경안이 통과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지표와 체감경기 괴리에 대해서는 “(제조업·자영업 등) 산업 내부의 (구조조정 등) 큰 변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고통”이라며 “정책 성과가 제조업·자영업 분야에서 빨리 나오게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자 수와 관련,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는 약 9만 7000명이었는데 올 들어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이라며 “획기적 변화”라고 했다. 이어 “국내 주요 기관이 예측한 취업자 증가 수는 10만∼15만명이었는데 그 예측도 뛰어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금요칼럼] 돌배나무숲과 고분의 공존을 위하여/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돌배나무숲과 고분의 공존을 위하여/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두타산 삼화사라면 강원 동해 무릉계곡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사찰이다. 창건설화는 절의 역사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한다. 그런데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다보면 뜻밖의 사실과 마주치게 된다. 당초 삼화사가 있던 자리는 1977년 시멘트공장 채석장이 됐고, 그 결과 1979년 절을 지금의 터전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문화재 보존에도 시대정신이 있게 마련이다. 개발시대 시대정신은 안타깝게도 산업화가 문화재 보존에 우선한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삼화사가 아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많은 신도를 거느린 대찰(大刹)이자, 삼층석탑과 철조노사나불좌상이 각각 보물로, 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산의 보고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 어디서나 땅을 파기만 하면 나오는 매장 문화유산은 사정이 다르다. 굴착기 삽날에 걸려나오는 과거의 흔적은 공사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원흉일 뿐이다. 한때는 ‘그깟 땅속 문화재의 보존’보다는 ‘먹고사는데 필요한 개발’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도 아주 없지는 않았다. 지금은 21세기다. 적어도 공장을 세운다고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고찰(古刹)을 옮기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럴수록 매장 문화유산이 여전히 20세기적 위기상황에 머무는 것은 안타깝다. 경북 구미 송삼리 유적도 그렇다. 구미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무을면 일원 460㏊에 돌배나무를 심고 주변 도로 14㎞에도 돌배나무를 가로수로 심는다는 계획이었다. 올 가을 110㏊를 끝으로 나무를 모두 심으면 내년부터는 돌배의 상품브랜드화를 추진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꽃이 피는 시기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구미시는 ‘무을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 사업’이라 이름 붙였다. 문제는 구미시가 기초적인 매장문화재 조사도 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지하 유적을 대거 파괴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송삼리와 무수리, 무이리 등의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39만 8915㎡ 가운데 7만 4310㎡가 훼손된 만큼 보호조치와 원상복구는 물론 발굴조사를 포함한 구체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하라고 구미시에 통보했다. 구미시의 대책은 그러나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영남고고학회는 ‘구미시 발표에는 재발 방지와 파괴된 유적의 보존을 위한 대책 수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데다 봉분에 심어놓은 나무를 보호조치 없이 옮겨심는다면 더 큰 유적 파괴를 불러올 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저지르는 불법적 문화재 파괴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사건은 ‘공장을 지으려면 바로 그 땅이 필요하다’는 개발시대 문화유산 파괴 논리와도 양상이 다르다. 돌배나무를 지역 특화 수종으로 만들어 주민 소득을 높이겠다는 사업계획은 나름대로 참신한 문화적 발상이다. 하지만 그 새로운 문화를 기존 문화, 그것도 5세기 수장급 고분군(群)을 파괴한 자리에 만들겠다면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돌배나무숲과 고대국가의 옛 무덤군이 조화를 이룬다면 훨씬 더 매력있는 관광자원이 아닐까. 구미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부서가 사업을 추진할 때 문화재 부서와 협의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화숲 조성 같은 대형 사업을 하면서 문화재 조사를 선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해당 부서가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국 최종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구미만 그런 것이 아니다. 문화유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중요한 지역 자산이다. 눈앞의 작은 성과에 집착해 이를 파괴하는 정치인이라면 주민들로부터 ‘표의 응징’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나라가 진짜 문화국가 아닌가.
  • 올레드TV 12초마다 1대씩 자동 생산

    올레드TV 12초마다 1대씩 자동 생산

    포장 끝난 올레드TV 무작위로 뽑아 영상·음질 등 100개 항목 철저 품질검사 출시 6년 만에 시장 1000배 급성장 올해 전 세계에 360만대 판매 예상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LG전자 구미사업장. 가장 규모가 큰 A3 공장에 들어서자 공중과 지상의 컨베이어벨트가 쉴 틈 없이 돌아가며 TV가 조립되고 있었다. 총 160m의 생산라인을 거쳐 포장까지 마친 올레드TV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여분. 연면적 12만 6000㎡의 공장의 3개 TV 생산라인 가운데 2개 라인에서 12초에 1대꼴로 올레드TV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1975년부터 45년간 TV를 생산해 온 구미사업장은 LG전자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국내 TV 산업의 역사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TV 세트(완제품 조립) 공장이기도 하다. 2013년 구미사업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올레드TV를 양산했고, 출시 당시 연간 3600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은 올해 월 2만대를 넘었다. 지난 1분기 누적 출하량은 400대를 돌파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올레드TV는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0개국에서 판매된다. LG전자는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올해 6개로 줄이고 100여개에 달했던 모듈수도 절반 가까이 줄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또 자동화설비로 카메라가 조립이 완료된 TV를 일일이 스캔해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한다. LG전자 HE생산담당 박근직 상무는 “구미공장은 신모델 검증을 철저히 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해외 법인에 전파하는 ‘마더 팩토리’로서 역할을 하며 혁신의 최선봉에 있는 공장”이라고 말했다. 제작을 마친 TV는 생산보다 더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친다. 생산라인 옆에 위치한 800㎡ 규모의 신뢰성시험실에는 수백대의 TV가 화면이 켜진 채 진열됐다. 연구원들은 포장이 끝난 올레드TV 중 일부를 무작위로 선택해 제품당 48시간 동안 수신 채널 전환을 비롯한 영상·음질 등 100여 가지 항목의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외부 소음이 차단된 무향실에서는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지 점검하고, 고온 실험실에서는 40도 이상의 고온 내열성을 비롯해 매뉴얼에 포함된 올레드TV의 모든 기능을 점검한다. 프리미엄 제품인 LG시그니처 올레드TV는 출하하는 모든 제품이 검수를 거친다. LG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올레드TV가 36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출시 6년 만에 1000배 성장하며 프리미엄TV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LCD TV군 경쟁사인 삼성 QLED TV와는 기술 기반이 다르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정석 HE본부 상무는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올레드TV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야주 얇게 만들거나 구부리는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며, 빛샘 현상이 없어 어두운 화면에서도 색 재현이 뛰어나고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LG전자를 필두로 전 세계 15개 TV 업체들이 올레드 진영에 속속 합류하면서 5년 이내에 전 세계 TV시장 매출 가운데 10% 이상을 올레드TV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환경 ‘송정 중앙 숲 서희스타힐스’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환경 ‘송정 중앙 숲 서희스타힐스’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인근에 녹지를 품은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서희건설이 선보이는 ‘송정 중앙 숲 서희스타힐스’는 경북 구미 금오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반경 1㎞ 내 원평분수공원, 체육공원 등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또 구미시민운동장, 박정희 체육관이 가까이 있어 여가·체육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기에 금오산 조망까지 가능해 숲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송정 중앙 숲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3층~지상 37층,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 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돼 큰 호응이 예상된다. 교통 환경도 좋다. 구미 최중심에 자리잡아 시내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IC가 인접해 구미종합터미널과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됐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동아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이 밀집해 있고 구미시청, 경찰서, 교육지원청, 구미현대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관공서도 가깝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옆으로 송정초등학교와 송정여자중학교가 있고 광평중학교, 금오고등학교도 가까이 있다.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심 도보통학을 기대하는 3040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내부설계도 눈에 띈다. 구미 최초로 AI 인공지능 아파트로 조성된다. AI 기술을 통해 음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은 물론 조명 및 난방 제어, IoT기기 제어까지 가능해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안과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관리비까지 절약 가능하다 또 면적과 타입에 따라 복층구조, 측벽발코니,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피크닉가든, 센트럴가든 등 고급 리조트 스타일의 단지 내 조경설계를 통해 쾌적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종로 M스쿨’과 제휴를 맺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시스템을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누릴 수 있다. 온오프 라인을 통합한 학사관리와 학습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완벽한 피드백 학습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교육특화단지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체적 평가로 성적을 진단하고 개인별 종합적인 학습관리 및 특목고·대학 진학 상담까지 진행해 입주민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더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케이션을 도울 맘스 카페, 4레인의 여유로운 수영장과 별도의 어린이풀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까지 들어설 예정이며, 실내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도 적용된다. ‘송정 중앙 숲 서희스타힐스’는 서희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았다.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위주로 근로자를 고용하고, 구미 지역 내 협력업체 및 원자재를 우선 고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계획했다. 한편 오는 6월 1일 홍보관에서 탤러트겸 영화배우 한고은 팬싸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택홍보관은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포옹하고 손잡고’ 적극적인 나경원 대표 지지자들

    [포토] ‘포옹하고 손잡고’ 적극적인 나경원 대표 지지자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뉴스1
  • [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한 황교안 대표

    [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한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19.5.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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