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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당시 영상 공개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당황한 학생들..

    세월호 침몰 당시 영상 공개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당황한 학생들..

    JTBC는 지난 27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학생들은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장난 섞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다. 한 학생은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몇몇 학생들이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라며 탈출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재차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JTBC 세월호 동영상 “엄마 아빠 내 동생…” 아버지 영상편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엄마 아빠 내 동생…” 아버지 영상편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엄마 아빠 내 동생…” 아버지 영상편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동영상, 너무 안타까워 사진을 보지도 못하겠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다. 너무 슬프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선장이 조금만 도와줬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세월호 마지막 15분’ 동영상 공개 “엄마…아빠…내 동생” 전 국민 눈물바다

    JTBC ‘세월호 마지막 15분’ 동영상 공개 “엄마…아빠…내 동생” 전 국민 눈물바다

    JTBC ‘세월호 마지막 15분’ 동영상 공개 “엄마…아빠…내 동생” 전 국민 눈물바다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어떻게 저런 아이들을 버려두고 선원들이 그냥 나올 수 있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가슴이 아프다. 정말 가슴이 미어진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혼자 도망나온 선장 제발 중형에 처해주세요.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을 울려버린 마지막 15분”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을 울려버린 마지막 15분”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을 울려버린 마지막 15분”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어른들이 잘못했다. 너무 슬프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오늘 비도 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일을 못할 정도”,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아이들을 구해야 할 선장은 속옷만 입고 탈출해버리고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아버지 영상편지까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아버지 영상편지까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아버지 영상편지까지 “전 국민이 울었다”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아이들을 놔두고 도망가버리 선원들은 천벌 받을 것”,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아이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다. 제대로 화면을 보지도 못하겠어”,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선장이 조금만 도와줬어도 이런 참사는 빚어지지 않았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세월호 침몰 내부 동영상 공개…시청자 눈물바다 “나 진짜 죽는 것 아니냐…”

    JTBC 세월호 침몰 내부 동영상 공개…시청자 눈물바다 “나 진짜 죽는 것 아니냐…”

    JTBC 세월호 침몰 내부 동영상 공개…시청자 눈물바다 “나 진짜 죽는 것 아니냐…”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지옥이 따로 없다. 선원들이 조금만 도와줬어도”,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너무 슬프다. 하늘나라에서는 울지 말거라”,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화가 나고 너무 분통이 터져서 가슴이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당시 영상에 담긴 마지막 음성.. ‘안타까워’

    세월호 침몰 당시 영상에 담긴 마지막 음성.. ‘안타까워’

    JTBC는 지난 27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학생들은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장난 섞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다. 한 학생은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몇몇 학생들이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라며 탈출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재차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의 영령들이여, 용서하소서/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세월호의 영령들이여, 용서하소서/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금쪽같은 아들딸들을 보고 끓어오르는 서러움을 억누를 수가 없다. 온 국민이 미안해하고 있다. 어른들이 못나서 지켜주지 못했으니 안타깝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정부이고 국가일 텐데, 어른들이 꾸며놓은 세상이 얼마나 허술했기에 그 많은 아이들이 사지(死地)로 몰렸을까. 조선산업의 최강국이라 자부하는 나라에서 중고선박들을 수입해선 무리하게 개조해 운항했으니, 우리의 연안해로가 중국의 차마고도보다도 훨씬 더 위험천만했으리라. 사고경위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우리의 행동체계가 얼마나 어수룩했는지 자괴감만 커진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오전 8시 48분부터 선체가 완전히 뒤집힌 10시 31분까지 황금 같은 1시간 43분 동안 우리는 갈팡질팡,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고 헛손질만 해댔다. 승객의 안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명도생한 뻔뻔한 선박지휘부는 끝내 우리의 초라한 자화상을 들춰내고 말았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 최고속으로 “빨리빨리” 국가를 건설하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차례차례 이뤄냈다고 자부했다. 이제는 아들딸들에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를, 배우던 나라에서 가르치는 나라를, 절망의 나라에서 희망의 나라를 물려주게 됐다고 자랑해 왔다. 선진국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에 젖어들곤 했던 예전의 우리와 달리 어깨를 쭉 펴고 씩씩하게 세계를 누비는 아들딸들을 보고 속으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자부심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금과옥조로 삼았던 “빨리빨리” 정신은 이제 시효를 다한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전 세계 사람들이 “빨리빨리” 정신으로 매진했던 우리의 집중력과 속도감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대충대충”과 “얼렁뚱땅”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세월호 참사는 이와 같은 “빨리빨리” 정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앞으로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지금으로서도 얼렁뚱땅 과적하곤 평형수를 빼내고, 대충대충 화물들을 결박하곤 안전수칙도 겉 넘었던 것 아닌가 짐작된다. 선진국에서 유람선들은 승객이 배에 오르면 각자 자기 선실에서 구명조끼를 들고 갑판으로 나오게 해서 한 시간가량 안전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승객마다 각자 배 안에서 어떤 경로로 빠져나와 어떤 구명정을 타야 하는지, 구명정에서 연막탄이나 조명탄을 어떻게 터뜨리는지 알려준다고 한다. “빨리빨리”의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안전교육을 해 본 적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빨리빨리 정신이 빚어낸 도덕적 해이를 날카롭게 인식한 프란체스코 교황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이 윤리적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우리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태어나려 해도 “빨리빨리” 서둘러서는 물론 안 될 것이다. 그러면 또다시 “대충대충”, “얼렁뚱땅”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겪고도 또다시 쳇바퀴를 돌게 된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본분을 다한 세월호의 영웅들이 우리를 일깨우고 있는 듯하다.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 친구들을 다 구해주고 나중에 갈게”라고 대답했던 박지영 승무원, “지금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고 통화했던 양대승 사무장. 객실에 앉아 있던 아이들을 물이 머리에 차오를 때까지 밀어냈던 남윤철 교사. 자신의 첫 제자들을 지키려고 몸부림쳤던 최혜정 교사.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전수영 교사,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아이들을 탈출시킨 “또치쌤” 고창석 교사,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 준 정차웅 학생. 우리의 영웅들은 행동으로 말해주는 듯하다.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차가운 바다에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 영령들이여. 안식하소서. 용서하소서. 부끄럽사오나 다시금 다짐하나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뚜벅뚜벅”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나이다.”
  • 4월 우리는, 팽목항에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4월 우리는, 팽목항에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늦은 밤 현관에 들어서는 아들 녀석에게 안 하던 짓을 해 본다. “아들~” 어른만 해진 볼기짝을 툭툭 두드리며 살갑게 불러보는 거다. 싫어라 째려봤을 녀석이 어째 모른 척 넘어가 준다. 가만히 불러본다. 얘들아, 차웅아, 덕하야. 그 멀고 검은 물 밑에서 아이들은 오지 않는 우리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그곳에 아이들을 밀어넣고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가 전학 간 아들의 친구는 아직 바다 밑에 있다. 며칠 전까지 녀석이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던 아이다. 사망자 수가 구조자 수를 기어이 넘어서던 날. 학교를 마치고 분향소를 다녀온다던 녀석이 연락 한 통 없이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온다. 친구 이름이 적힌 위패를 보게 될까 봐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몇 시간을 서성였던 눈치다. 왜 이리 늦었냐, 밥은 먹었냐, 휴대전화는 그만 들여다보고 자거라.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 집에 왔으니까, 됐다. 뭐라 할 말이 없는 기막힌 시간들이 우리 곁을 흐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보게 되는 텔레비전 화면 속에는 아이들이 아직도 살아 있다.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도 제자리만 지키고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토끼처럼 쪼그려 앉은 여학생, 전봇대만 한 몸이 기울어져도 멀뚱멀뚱 눈만 껌뻑이는 남학생. 지난 열이틀 동안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그래서 눈물이 더 뜨거웠다. 잠수사는 주검으로 수습된 아이들이 학생증을 부르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날 밤엔 곤히 잠든 아이의 주먹을 한참 내려다들 봤을 것이다. 찬 바닷물에 새우처럼 몸을 말고 굳었다는 아이들 소식도 들렸다. 그런 날엔 웅크려 자는 아들의 등짝을 슬며시 쓸어봤을 것이다. 무람없고 염치없는, 팽목항의 엄마들에게는 죄스럽기만 한 호사다. 꼭대기까지 차오르는 분노, 더 이상이 없는 미안함으로 범벅 된 시간이 자꾸만 흐른다. 이 현실은 최악의 설정만 모아 만든 참혹의 막장 드라마다. 선착순 생존법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선원들은 모조리 삼류였다. 우리의 식물정부는 또 어쩌자고 이토록 완벽하게 무능했고 무기력한가. 지난 주말 임시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을 다녀왔다. 보도를 꽉 메운 조문 행렬은 분향소 옆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돌아 들어가 뱅글뱅글 몇 겹이나 나선을 그렸다. 국화 한 송이 올리는 데 두 시간 넘게 기다려도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분향소 맞은편 100m쯤 떨어진 언덕배기에 단원고등학교가 있다. 삼삼오오 재잘대며 아이들이 오르내렸을 사잇길은 그대로다. 돌아서면 배고파 무쇠라도 녹여 먹었을 녀석들이 오며 가며 군침 흘렸을 자장면 집도 그대로다. 체에 밭인 듯 고운 봄 햇살 속, 교문 앞에는 흰 꽃다발이 무릎만큼 쌓였다. 벌써 발치 아래 꽃들은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대신 숨죽여 시들었다. 세계 구조사에 전무후무할 기록, 생환자 0. 불량 정부를 기록해야 한다. 사고 첫날 밤에 오락가락 실종자 수를 꿰맞추며 튀긴 닭을 먹을 수 있었던 무개념 장관을 기록해야 한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멱살 잡힌 장관이 즉석에서 현장 지시를 바꾸는 코미디를 기록해야 한다. 원칙, 근거, 개똥철학조차 없었다는 무뇌 정부의 자기증명이다. 진도에 오늘 비바람이 왔다 가면 매정하게 여일한 날이 또 온다. 아이를 찾지 못한 가족들이 팽목항에 남았는데도, 냉정이 교차돼야 할 시간이 오고 있다. 라틴어에서는 진실의 반대말이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다. 2014년 4월. 우리는, 이름도 얄궂은 팽목항에, 데려가 달라고 엄마를 부르는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황수정 문화부장 sjh@seoul.co.kr
  • JTBC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영상 공개

    JTBC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영상 공개

    JTBC는 지난 27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학생들은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장난 섞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다. 한 학생은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몇몇 학생들이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라며 탈출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재차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단 트라우마] “의료진의 한마디가 불면증·자살 충동에서 나를 벗어나게 했다”

    [집단 트라우마] “의료진의 한마디가 불면증·자살 충동에서 나를 벗어나게 했다”

    “처음에는 충격으로 사과를 씹어먹지 못할 만큼 이가 상하고 새까맣던 머리가 백발로 변했습니다.” 지난 26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박지원(48·여)씨는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급격한 스트레스로 자궁근종(자궁 물혹)이 생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씨의 아들 이병학(당시 17세·공주사대부고 1학년)군은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열린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군은 ‘구명조끼를 벗고 바다로 들어가라’는 해병대 출신 교관의 지시를 따르다가 차디찬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박씨는 “아이들이 떠내려갔다는 말에 해당 교관은 ‘야, 이 XX들아 너희 친구들은 너희가 구해’라고 했다더라”며 한스럽게 말했다. 그는 “시신을 수습하기 전까지 정신이 반쯤 나가서 횡설수설하고, 잠깐씩 기억을 잃기도 했다”면 “아들이 돌아와도 장례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에 정신을 차리고 비로소 심리 상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처음 두 달은 1주일에 한 번 상담을 받았고, 9개월째인 지금은 25일에 한 번씩 공주국립병원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 유가족들에게 “‘자식이 죽었는데 무슨 정신 상담이냐’며 거부하지 말고 반드시 받아보시라”고 권했다.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린 박씨는 “아들이 생각나서 잠을 거의 못 잤는데, 베란다 밑을 쳐다볼 때마다 자살 충동이 느껴지다가도 정신을 차리면 무섭고 소름이 끼쳤다”고 떠올렸다. 박씨가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한 주는 어떠셨어요”라고 묻는 의료진의 한마디였다. 상담을 통해 아들의 죽음 이후 잦아진 부부갈등의 원인과 ‘산 자식은 생각 안 하고 죽은 자식만 생각하냐’는 딸의 심리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실종자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여전히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이 목 놓아 울었다”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이 목 놓아 울었다”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전 국민이 목 놓아 울었다” JTBC ‘뉴스9’가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전날 아들의 발인을 마친 박종대 씨는 아들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복원한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15분 동안 선내에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대화와, 선내 안내방송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 속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배가 기울자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인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외쳤다. 특히 학생들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만 믿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침몰하기 시작한 지16분이 지나고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영상을 JTBC 측에 건넸다. 아들의 영상이 개인 소장용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알기론 세월호 침몰 사고 접수시간은 16일 오전 8시 58분이다. 하지만 아들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오전 8시 52분, 이미 배는 기울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것 중 오락가락한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이미 배가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휴대폰에는 당일 오전 6시 26분과 1시간 뒤인 오전 7시 37분 찍은 사진이 있다. 배 난간과 선내 조명을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다. 수평이 맞지 않는다. 아들은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했다. 생전에 의미 있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날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찍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씨는 동영상과 함께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그는 “아들아 얼마나 춥고 깜깜했니. 기도하고 또 빌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놓지 못했던 희망의 끈과도 이제 이별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아무 죄없는 가련한 아이들을 하늘나라에서라도 돌봐주시길 기도합니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오늘따라 비도 오고 너무 슬프네”, “JTBC 세월호 침몰 동영상 공개, 못된 선장을 엄벌에 처해라. 분통이 터져 잠이 안 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상황 보니..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상황 보니..

    JTBC는 지난 27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학생들은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장난 섞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다. 한 학생은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가족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몇몇 학생들이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라며 탈출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재차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침몰 신고…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침몰 신고…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침몰 신고…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2학년 최덕하(18)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침몰한 선미에서 발견된 최덕하 군의 시신이 24일 오후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침몰사고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로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던 만큼 당시 목격자를 찾는 한편 해양경찰, 전남소방본부 등에도 사실관계 확인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의사자 지원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의사자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다. 의사자로 지정되려면 유족이나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서류를 갖춰 보건복지부에 신청해야 한다. 사고 발생지역 관할 진도군이 직권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안산시가 유족과 협의해 경기도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60일간 심사를 거쳐 의사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덕하 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고 알렸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최덕하 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최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에서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아버지 최성웅(52)씨는 “바다를 보며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한심한 현실에 화만 났는데 이렇게라도 (아들이) 돌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구명조끼라도 입었으면 가슴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살아오지 못했다”며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자 의사자 지정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최덕하 군뿐만 아니라 침몰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희생자들이 더 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 의사자 지정 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너무 슬퍼 눈물이 난다”,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본인은 구명조끼도 못 입었다니 안타깝다”,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웃으며 지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침몰 3분전 세월호 ‘뒤엉킨 학생들’ 충격과 분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침몰 3분전 세월호 ‘뒤엉킨 학생들’ 충격과 분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침몰 당시 세월호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3분전.. 침몰 직전 선실 모습.. 2학년 8반 아이들이 밖으로 보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 침몰 직전 세월호 내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된 고발뉴스에서는 이상호 기자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전송한 사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 안에서 학생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버티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학생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기울어진 선체의 한 쪽 구석에 뒤엉켜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보고 또 눈물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사진,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구나. 얼마나 무서웠을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사진 보니 또다시 어른들의 무능함에 분노가 솟구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의사자 지정 검토 “최초 신고로 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도움”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의사자 지정 검토 “최초 신고로 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도움”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의사자 지정 검토 “최초 신고로 174명 구하는데 결정적 도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2학년 최덕하(18)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침몰한 선미에서 발견된 최덕하 군의 시신이 24일 오후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침몰사고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로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던 만큼 당시 목격자를 찾는 한편 해양경찰, 전남소방본부 등에도 사실관계 확인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의사자 지원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의사자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다. 의사자로 지정되려면 유족이나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서류를 갖춰 보건복지부에 신청해야 한다. 사고 발생지역 관할 진도군이 직권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안산시가 유족과 협의해 경기도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60일간 심사를 거쳐 의사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덕하 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고 알렸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최덕하 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최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에서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아버지 최성웅(52)씨는 “바다를 보며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한심한 현실에 화만 났는데 이렇게라도 (아들이) 돌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구명조끼라도 입었으면 가슴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살아오지 못했다”며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자 의사자 지정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최덕하 군뿐만 아니라 침몰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희생자들이 더 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 의사자 지정 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의사자 지정 검토, 꼭 지정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의사자 지정 검토, 아 가슴이 먹먹하다”, “의사자 지정 검토, 최초 신고로 174명을 구하다니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빙벨’ 뒤늦게 투입… 선체 수색 40%도 못해

    ‘다이빙벨’ 뒤늦게 투입… 선체 수색 40%도 못해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 가라앉은 지 열흘째인 25일,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민간 구조장비인 ‘다이빙벨’이 현장에 배치됐다. 그동안 사고대책본부는 “구조 작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전날 밤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요청을 받은 해양경찰청 수뇌부가 태도를 바꾼 것이다. 또한 해군에 따르면 31명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던 4층 선미 여학생 방에서 시신 48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침몰 당시 학생들이 대피를 시도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민간 구난업체인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 본사에서 트럭으로 싣고 온 다이빙벨을 진도군 팽목항 부두로 옮겼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어젯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잠수사 3~4명이 한 팀을 이뤄 바다 밑 수십m 지점에서 1시간 넘게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만든 장비다. 이 대표는 앞서 21일에도 이 장비를 싣고 구조 작업 현장에 왔지만 당시 해경은 “구조 작업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막았다. 다이빙벨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의 바지선으로 옮겨졌다. 수색 현장을 지휘하는 한 해군 관계자는 이날 진도군청에서 지금까지의 수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위로 올라온 우현 부분의 진입 가능한 창문은 모두 깬 뒤 통로를 확보한 상태”라며 “아직 선내 격실 111개 중 34~35개(약 32%)만 수색을 끝냈다”고 말했다. 진입로가 확보돼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우현 쪽의 3~4층 객실과 다인실, 식당칸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은 대부분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학생들의 방인)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31명이 머문 것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48명의 구명조끼를 입은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배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우현 쪽으로 피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색 속도가 늦어지는 데 대해선 “여태까지는 창문 하나만 깨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수색했지만 지금은 선체 내 깊은 공간을 수색하기 시작해 수색 속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정밖에 할 수 없지만 처음 배가 뒤집혔을 때는 분명 에어포켓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배에서 공기가 새 나가면서 에어포켓이 사라졌고, 물 위의 선수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6일 새벽 도착 예정인 미 해군 구조함 3300t급 세이프 가드함은 후방에서 구조와 시신 유실 방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최초 신고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구명조끼라도 입었더라면…”

    최초 신고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구명조끼라도 입었더라면…”

    최초 신고 故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구명조끼라도 입었더라면…”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2학년 최덕하(18)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침몰한 선미에서 발견된 최덕하 군의 시신이 24일 오후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침몰사고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로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던 만큼 당시 목격자를 찾는 한편 해양경찰, 전남소방본부 등에도 사실관계 확인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의사자 지원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의사자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다. 의사자로 지정되려면 유족이나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서류를 갖춰 보건복지부에 신청해야 한다. 사고 발생지역 관할 진도군이 직권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안산시가 유족과 협의해 경기도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60일간 심사를 거쳐 의사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덕하 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고 알렸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최덕하 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최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에서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아버지 최성웅(52)씨는 “바다를 보며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한심한 현실에 화만 났는데 이렇게라도 (아들이) 돌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구명조끼라도 입었으면 가슴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살아오지 못했다”며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자 의사자 지정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최덕하 군뿐만 아니라 침몰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희생자들이 더 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 의사자 지정 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정말 의로운 죽음인데 꼭 지정돼야”,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부모님 마음이 너무 아플 듯”,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검토, 의로운 죽음 잊지 않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광숙의 시시콜콜] 세월호 선원과 다를 바 없는 관료들

    [최광숙의 시시콜콜] 세월호 선원과 다를 바 없는 관료들

    미국에서 크루즈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배에서 중간 경유항에 내리고, 다시 배에 오를 때마다 검색대 앞 카메라에 서서 얼굴 사진을 찍어야만했다. 매번 그러는 게 귀찮았는데, 알고 보니 12시간 이상 운항하는 배는 미 연방법에 따라 승객의 신원확인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했다. 그렇게 체크된 탑승객 수는 곧바로 해안 경비대에 통보됐다. 어디 그뿐인가. 배에 맨 처음 타서 한 일은 조난 시 대피 훈련이었다. 구명조끼와 구명정은 어디 있는지, 어떤 통로를 이용해 배에서 내릴지 등을 눈으로 확인했다. 우리는 어떤가. 몇 차례의 혼선 끝에 발표한 세월호의 탑승자 476명도 또다시 번복될 수 있다고 한다. 신원을 밝히지 않고 탄 무기명 승선표가 37장이나 발견됐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실종자들의 신원들이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면 탑승자의 정확한 숫자는 ‘신’의 영역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사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이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세월호 선원들이나 이 나라 관료들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 우왕좌왕한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나 기초적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모습이 뭐가 다른가. 재난 대책을 총지휘할 수장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것을 보면 이 나라는 정녕 무질서와 혼돈 속 무정부의 나라와 같다. 위기 상황에서 제 잇속(뱃속) 챙기는 것도 비슷하다. 승객보다 내 살길이 먼저라고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원들이나 꽃다운 어린 학생들의 죽음 앞에 무슨 면목이 있다고 쭈그리고 앉아 컵라면을 먹는 장관이나 국민들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자기들끼리는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며 탈출한 선원들의 끈끈한(?) 의리를 보면 ‘해피아’(해양수산부 마피아)니 뭐니 하는 공직자들의 내 식구 챙기기가 생각난다. 만약 고장 난 조타기를 알고도 선원들이 배를 몰았다면 정책의 문제점을 알고도 내 임기 동안 사고만 나지 않으면 된다고 덮어버리는 공무원들의 행태나 마찬가지다. 선장은 자신이 배를 몰았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해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이 정부도 뱃사람들을 탓한다.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난무한다. 이런저런 안전 규정을 무시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도록 바다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세월호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을 감시·감독해야 할 권한을 갖고도 뒷짐 진 정부 관련자들에게 더 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뀐다. bori@seoul.co.kr
  • [세월호 침몰-눈물의 단원고] 첫 신고 학생… 끝내 못 돌아왔다

    [세월호 침몰-눈물의 단원고] 첫 신고 학생… 끝내 못 돌아왔다

    “살려 주세요.” “배가 침몰하는 거 같아요.” “제주도에 가고 있었는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로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앳된 목소리의 남학생은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세월호 선원들이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간이었다. 이후 이어진 목포해양경찰과의 통화에서 해경은 위도와 경도를 묻는 등 답답한 대응을 했지만 학생은 침착하게 배 이름을 ‘세월호’라고 알렸다. 목포해경은 123정(100t급)을 급파했고 함정은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다. 해경 대원 3명은 고무보트로 세월호에 접근해 9시 50분까지 수십명을 구조했다. 이때 브리지(선교)에 모여 있던 이준석(69) 선장과 선원들은 승객들을 외면하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 하지만 정작 신속한 신고로 174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방재당국에 처음 신고를 했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최모(17)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요원들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가라앉은 선체 내 꼬리 부분 격실에서 최군으로 보이는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발생 뒤 141번째로 수습된 실종자다. 해경 관계자는 “최군 부모가 시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의 시신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문, DNA, 치아 검사 등의 정확한 신분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은 최군으로 추정 중인 상태다. 사고 당시 최군은 “구명조끼를 입고 객실에서 기다리라”는 선내 방송을 듣고 객실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학년 6반 최군의 담임교사인 남윤철(36)씨도 학생들을 구하다가 침몰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지인들은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군이 다니던 안산 와동성당에서 만난 한 신자는 “매주 토요일 학생 미사를 빠지지 않던 조용한 아이였다”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인지 구김살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분한 성격의 최군은 사춘기임에도 부모의 속 한번 안 썩였던 속 깊은 학생이었다고 한다. 최군의 대부(천주교 교인의 남성 후견인)인 김모씨는 “최군이 내 아들과 단짝이어서 잘 안다. 사고 전 주말 성당에서 생전 처음 제주도에 간다며 참 좋아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고 이튿날인 17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진도 팽목항에 최군 부모와 함께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구조를 바라던 최군 부모도 시간이 흐르면서 온전한 시신이나 건졌으면 하는 마음에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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