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대한 수출경쟁국 부상/바이어 31% “수입선 전환 검토”
◎대상국으론 “태ㆍ말련행”이 41%/무협,4백54업체 설문조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국가들이 최근 우리나라의 강력한 수출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무협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4백54개 바잉오피스(한국상품 구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자가 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현황」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선을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가 부쩍 늘고 있고 수입선 전환 대상국가로는 아세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업체 가운데 현재 수입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30.9%로 지난 87년의 12.4%,88년의 16.6%,지난해의 24.7% 등에 비해 수입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의 비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선 전환 대상국가로는 아세안 국가들이 전체의 41.3%로 가장 많고 중국이 20.6%,대만이 11.8%,홍콩 7.8%,그밖의 국가들이 18.8%로 나타났다.
우리제품과 다른나라 제품과의 경합현황(복수응답 가능)을 보면 중국제품과 경합관계에 있다는 응답이 60.8%로 천안문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해의 70.9%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아세안 국가들과 경합관계에 있다는 대답은 전체의 70.0%나 돼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합관계를 품목별로 보면 1차 산품은 30.0%에 불과한 데 비해 경공업제품은 71.8%,중화학제품은 62.4%가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대답했고 경공업제품 가운데는 섬유류가 71.8%,비섬유류가 64.6%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응답,섬유류의 경합이 특히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요인을 보면 중국의 경우 가격이 63.5%,품질이 30.0%로 나타났고 아세안은 가격이 62.0%,품질이 30.7%로 나타나 종전에 비해 가격요인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후발개도국들이 품질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바짝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