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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5.향락 환각의 탈피를 위하여

    “어딘가 포주와 폭력배가 서 있을 것 같아 붉은 불빛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난 10여년간 성매매업소에서 일했던 박혜숙(29·가명)씨는 “매일밤 조직폭력배와 연결돼 있는 ‘삼촌’(포주)에게 쫓기는 꿈을 꾼다.”며 몸서리쳤다. 2001년 여름 전남 흑산도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그녀는 매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한달간 광주 서부경찰서 여자기동대와 연락을 취하면서 ‘작전일’만 손꼽아 기다렸다.박씨는 경찰에 “내일 당장 팔려나가게 생겼으니 구해달라.”고 요청했다.경찰은 새벽 첫 배를 타고 도착해 그녀를 탈출시켰다. 그러나 탈출은 성공하지 못했다.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더니 업주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것.박씨는 경찰서 바로 앞에서 2000만원짜리 ‘강제 차용증’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박씨의 어머니는 보증인으로 도장을 찍었다.경찰은 “차용관계는 민사상의 문제”라며 도움을 주지 않았다.빚 독촉에 시달리던 박씨는 결국 흑산도에서 나온 지 채 보름도 못 돼 다시 포항 바닷가 어느 업소에서 일하게 됐다.그러다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와 연락이 닿아 탈출,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박씨는 매춘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가 “믿을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특히 선불금에 대해 경찰이 “당신이 쓴 돈이니 알아서 갚아라.”고 말하기 때문에 윤락여성들이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는 것.1분 지각하면 벌금으로 10만원씩 내고 하루 결근하면 50만원을 내야 하는 ‘착취’ 구조에서 빚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을 할수록 빚은 늘기만 했다.박씨는 ‘차라리 몸으로 때우자.’며 자포자기하고 있는 매춘 여성들이 많다고 했다.그녀는 아직도 “결혼하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업주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초조한 마음에 손톱만 깨물어 손톱이 자라지 않는다. 서울의 한 ‘쉼터’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박씨는 현재 모 산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대학 사회복지과에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을 돕는 것이 그녀의 소중한 꿈이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kdaily.com ◆'공창제' 도입 찬반 논란향락산업이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특정지역내 매매춘을 합법화하는 ‘공창제’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론자는 현행 윤락행위 등 방지법이 실효성이 없다며 특정지역에 한해 매매춘을 합법화하고 매매춘 종사여성을 국가가 직업인으로 인정,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속과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가가 매매춘에 개입하면 매매춘 여성의 인권침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특히 윤락여성 지원센터인 ‘새움터’가 지난해 성매매 종사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포주의 착취 등 인권유린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창제에 반대했다. 강남대 지광준(池光準·58·법학과) 교수는 “이미 주택가 주변에도 사창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창제를 반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수요자가 존재하는데 성매매를 무조건 막으면 성범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여성단체연합 조영숙(曺永淑·43) 정책실장은 “공창제 도입론은 물질 만능주의와 가부장제에 바탕한 지배심리를 합법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kdaily.com ◆대안을 찾아 “향락산업은 일종의 ‘풍선’이다.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팽창하기 마련이다.” 향락산업이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건강한 근로정신을 퇴락시킨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법률적·도덕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향락산업은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향락의 생산과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들이 뿌리깊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룸살롱·단란주점 등 대표적 향락업소의 부가가치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제조업이나 일반 서비스업에 비해 2∼4배가량 높다.값비싼 생산재나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금회전도 빠르기 때문이다. 향락산업의 일반적 특성과 우리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총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미래는 어둡다. ●법률적·제도적 대책 향락산업을 규제하는 전통적 수단은 법률적 금지와 도덕적 단죄다.관련법령만도 ‘윤락행위방지법’‘식품위생법’ 등 10여개에 이른다.하지만 단속의 일관성이 없고 처벌의 강도도 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현재의 단속 체계는 여성들의 인권침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매매춘 종사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창’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아직까지 여성계의 중론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성매매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움터 전수경 사무국장은 “정부와 사법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성매매 범죄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와 ‘성착취’를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형사정책연구원의 김은경 청소년범죄연구실장은 “성매매 자체를 금지한 현행 정책은 도덕적으로는 옳지만 실효성이 적다.”면서 “관련자 모두를 일괄적으로 처벌할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알선해 이득을 취하는 중개업자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속의 타깃을 성의 판매자와 구매자보다는 알선업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조세정책으로 자금유입 차단해야 단속과 처벌의 강화만으로는 향락산업의 음성화를 막을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미아리를 치니 용주골이 뜨더라.’는 이른바 ‘김강자 효과’를 염두에 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조세를 통해 향락산업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철저한 세금추징으로 순이익을 감소시키면 자금유입 요인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세연구원의 현진권 박사는 “향락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르는 지하경제의 주요 자금원”이라면서 “정확한 소득파악을 위해 업소에는 주류구매 전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대비·접대문화 개선 향락업소의 주수입원인 기업의 접대비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연간 5조원대에 육박하는 접대비만 규제해도 향락업소 이용자가 상당부분 줄 것”이라면서 “접대비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거나 접대비 지출이 많은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도적·행정적 노력도 사회의 관행과 문화를 바꾸려는 장기적 대책이 병행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의 김찬호 박사는 “향락산업을 존속시키는 것은 ‘돈과 여자 없이는 거래가 안 된다.’는 기형적 접대문화와 향락의 주소비자인 남성 직장인들의 왜곡된 성의식”이라고 꼬집었다.김 박사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도구화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직장내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체적인 향락산업방지책 마련을 정부는 여성부를 중심으로 성매매방지종합대책을 마련,관련업소 처벌과 함께 성매매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피해여성 보호활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여성부는 특히 향락업소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자활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새움터 등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생계·의료비 지원,일자리 제공 사업 등을 지난달부터 펼치고 있다. 국회에서 추진중인 성매매방지법 제정도 여성계의 큰 관심거리다.성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동시에 처벌하는 현행 ‘윤방법’과 달리 성매매의 중간착취 고리인 알선행위를 근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향락산업의 폐해는 사회의 존립을 뒤흔들 정도로 위험수위에 달했다.”면서 “여성·조세·보건·교육·법무·복지 등 여러 부처가 협조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기고]‘핵폐기물 보도’ 주민입장 고려했어야

    시민운동가이자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 5일 자 대한매일의 사설 ‘핵폐기물 주민 설득이 먼저다’를 읽고 크나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우려나 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들의 반발은 사실상 고려하지 않고 정부의 입장을 앞장서 홍보하는 듯한 기조로 일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설에서 지적하고 있듯 한국은 세계 6위의 원자력 대국이다.게다가 18기의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핵확산 정책이 사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는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점이다.과연 원전의 추가 건설이 경제성과 효율성,세계적 추세에 비춰볼 때 불가피한 선택인가. 세계적으로 핵산업은 1979년 미국 드리마일 핵발전소 사고와 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계기로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핵 발전의 종주국인 미국만 하더라도 사고 직후 단 한기의 핵발전소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있다.부시 행정부가 원전 추가건설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정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은 핵발전 정책을 포기하고 대안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독일은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합정권인 슈뢰더 정부가 들어서면서 핵발전소 추가건설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게다가 현재 가동중인 핵발전소마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20년 후 독일에서는 단 한기의 핵발전소도 존재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이로 인한 전력생산의 공백은 태양광과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를 통해 상쇄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이같은 핵산업의 몰락은 비단 기술적 안전성의 문제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경제적인 차원에서도 핵발전은 이미 경쟁력이 없다는 주장이 영국 등 서방 선진국에서 힘을 얻고 있다. 요컨대 높은 사고위험성과 폐기물 처리방안의 부재,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고려할 때 핵발전이 결코 경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정도 다를 게 없다.정부가 공기업인 한전을 6개의 자회사로 분할해 매각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원자력만은민영화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필자가 보기에 그것은 핵발전소를 매각하려고 해도 경제적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구매자가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핵발전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다.사정이 이러한데도 대한매일의 사설은 명확한 사실 근거도 없이 정부측 자료에만 일방적으로 의존,핵발전소 건설을 ‘세계적 추세’라고 호도하는가 하면 시민단체와 환경론자들을 ‘철없는 이상주의자’로,핵폐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운동을 ‘님비’로 매도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 중의 하나다.핵폐기장 건설예정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움직임 역시 지역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닌,‘환경권’이라는 보편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핵 사고로 인한 피해 범위는 일개 지자체가 아닌 한반도 전체,지구 전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이 진정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정론지를 자임한다면 핵폐기장 건설 문제처럼 전국민의 안전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접근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최 승 국 녹색연합 협동처장
  • 성매매 여성 33만 경제규모 年 24조/GDP 4%… 농림어업과 맞먹어 형사정책硏 업소 5403곳 조사

    국내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종사자가 최소 33만명에 이르며,경제 규모는 24조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李在祥)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성매매 관련업소 5403곳을 상대로 조사한 이같은 연구 결과를 5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수는 최소 33만여명으로 이는 20∼30대 여성인구의 4.1%,같은 연령대 취업인구의 8%에 해당한다.성매매 ‘매출액’은 24조원으로,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전기·가스·수도사업(2.9%)보다는 비중이 크고 농림어업(4.4%) 비중과 맞먹는 규모다. 하루 평균 성구매자 수는 35만 8000명으로 추정되고 지난 한해 동안 성구매 경험이 있는 20∼64세 남성의 20%가 월평균 4.5회 정도의 성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회 평균 화대는 15만 4000원이었다. 전업형 성매매 업소인 ‘사창가’는 전국에 총 69개 지역이 있으며 이곳 업소는 2938개,종사 여성은 9092명으로 나타났다.사창가의 연간 매출액은 1조 3000억∼1조 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관련 업소의 알선비율은 일반유흥주점이 79.9%로 가장 높았고 ▲무도유흥주점(45.6%) ▲중소도시 및 농어촌 다방(38.7%) ▲마사지업소(37.9%) ▲노래방(18.2%) ▲이발소(11.3%) ▲간이주점(9.0%) 순이었다.이런 업소는 전국에 총 20만 2000여곳이 있고 이 가운데 5만 7900곳이 하루 평균 6.17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이런 광범위한 성매매 실태에도 불구하고 포주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인 ‘윤락행위강요죄’가 적용된 경우는 전체 성매매 사건의 0.7%에 불과하며 84%가 250만원 안팎의 벌금형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8집 ‘페인킬러’ 낸 이현우

    반항아적 이미지로 ‘꿈’(1992년)을 부르며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던 이현우.최근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를 고집하다 출연을 퇴짜맞은 MBC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을 6년째 맡고 있는,자존심 강한 음악인이다.라디오의 인기 DJ 순위에서 늘상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는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자신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가수로 정평이 났다. 그가 최근 8집 ‘페인 킬러’(Pain killer)를 들고 나타났다.1년여의 시간을 들여 만든 앨범에서는 자신이 8곡을 작사·작곡하고,프로듀싱도 직접 맡았다.편곡은 테크노 언더 뮤지션 ‘프랙탈(Fractal)’. 새 앨범의 구성은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차례로 나열해 놓은 듯한 인상이 짙다.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노래는 편안하다. 타이틀곡 ‘stay’는 앨범 제목과는 반대로 실연 당한 사람을 더욱 슬프게 만들 듯한 애절함이 가득하다.슬플 때는 즐거운 음악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슬픈 음악이 낫다는 이애치애(以哀治哀)라고나 할까.영화 ‘쉬리’로 유명해진 캐럴 키드의 ‘When Idream’ 전주 부분이 ‘stay’의 도입부를 장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많은 노래는 어두운 음색과 컴퓨터 사운드가 인상적인 세번째 곡 ‘중독’이라고 한다.그의 데뷔곡인 ‘꿈’의 멜로디가 이 노래의 후렴으로 나온다.네 번째 곡 ‘사랑은 죽었다’는 함춘호의 라틴 기타가 가미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해 동대문에 패션브랜드 ‘팻독’(fat dog)이란 옷가게를 연 때문인지 새 음반에 ‘팻독’ 캐릭터를 넣었다.협찬 기업의 협찬품을 타려는 구매자들은 ‘팻독’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어눌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직접 스타 마케팅까지 하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신인 가수들을 키워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주현진기자
  • 아파트 짓고난뒤 분양/인수위, 투기억제 일환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후(後)분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수위에 따르면 경제2분과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아파트가 완공된 뒤 분양하는 아파트 후분양제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분양권을 전매해 막대한 차익을 얻는 투기세력에 의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고,시공중 분양사의 부도 등으로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건설회사가 완공 때까지 계약금 및 중도금을 받지 못해 재정이 악화되고,후분양제 실시 후 2∼3년간 아파트 매물이 일시에 사라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후분양제는 주택금융 등 시행여건의 성숙 여부,구매자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실행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 양국관계 파장 - 北·美 ‘미사일 한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이 10일 공해상에서 나포됨에 따라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중유공급 중단 등 북한에 ‘단계적 조치’를 취하던 부시 행정부는 핵 문제와 더불어 향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해군이 북한 선박을 처음 제지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사실상 작전을 주도,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실력행사’에 들어간 측면도 없지 않다. 미 국방부가 북한 선적의 종착지가 어딘지,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사일 수출이 테러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에 직접 제동을 건 것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핵 개발과 달리‘대테러 전쟁’과 미군의 안위에 직결됐다고 판단해서다.핵 문제는 사실 미국보다 한반도 주변국에 더 위협적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시간을 갖고 외교적으로 해결해도 관계없다. 그러나 알 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지인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의미사일 선적은 아주 다른 문제다.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이테러세력의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감지됐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연초 북한을 팸플릿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여름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주장한 것처럼 공해상에서 선박 저지나 나포는 하지 않았다.남북,북·미,북·일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해 대화로 풀려는 의도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데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이상 대화시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을지 모른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세력과 직접적으로 연계됐다는 주장을 펴지는 않았다.핵 기술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넘겨줬거나 시리아나 리비아·이집트 등에 ‘생계 차원’에서미사일을 팔았다고보고 경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에 미사일을 팔려 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라크와 분리해 대응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 논리는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다.이라크 전쟁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차원을 넘어선 강경한대북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이날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기를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이라크 등에 공식적으로 상기시켰다.아미티지 부장관이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이 테러세력에 넘어갈 경우 대테러 전쟁에참여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는 데다 북한 선적이 국적을 밝힐 만한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와 나포는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mip@ ★나포과정 재구성-美첩보위성 지난달부터 추적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항해 도중 9일 나포된 북한 화물선 ‘소산호’는 스페인 군함에 의해 멈춰서기 전까지 도주하다가 스페인측의 경고사격을 받는 등 한때 숨가쁜 상황을 연출했다.북한의 탈법적인 미사일 수출 ‘현장’이 처음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특히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나 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조직으로 판명될 경우 폭발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숨가쁜 나포 과정 미 첩보위성은 지난달 중순 이 화물선이 남포항을 출발한 직후부터 이동 경로를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화물선이 인도양에 진입한시점부터는 관련 정보를 해당 해역에서 작전중인 우방들에 통보,협조를 요청했다. 미 정보당국은 화물선이 예멘 인근 해역에 도달하자 서둘러 인도양에 머물러 있던 스페인 군함에 연락,나포토록 조치를 취했다. 나포 작전은 9일 동틀 무렵 시작됐다.소산호는 공해상에서 미국 주도의 반테러 작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하고 있던 스페인 군함인 ‘나바라’호와 ‘파티노’호의 정지 경고를 받았지만 북한선박은 정지 경고에 불응한 채 속력을 내 달아나기 시작했다. 스페인 군함 나바라호는 북한 선박 뱃머리 쪽으로 3차례의 기관총 경고사격을 가했다.100m쯤 도망가다 경고사격에 놀라 화물선이 멈추자마자 무장한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 10명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갑판으로 낙하,수색에 들어갔다.승무원들중 부상자는 없으나,북한 선박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들이 북한 선박을 수색하자마자 곧바로 이상 징후를발견했다.화물 선적 서류에는 4만 부대의 시멘트가 선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수천 부대의 시멘트 사이에 숨겨진 컨테이너들을 찾아냈다.시멘트로 봉인된 높이 20ft,길이 40ft짜리 컨테이너 박스 23개를 뜯어내자 이라크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중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C형’ 미사일과 부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배안에서 발견된 85드럼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화학물질.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 화학물질의 정체에 대해 함구했으나 독가스 무기의 원료가 아닌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해군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군 폭발물 처리반은 화물선에 올라와 무기들을 조사했다.미 해군 ‘낫소’함과 해리어 수직이착륙기,헬리콥터 등이 화물선을 에워싸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 목적지는 이라크? 트리요 장관은 이 화물선의 행선지가 “중동의 한 항구”라고만 밝혔다.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알 수 없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멘 정부는 사건 직후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예멘행이었음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아부 바크르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예멘 주재 에드문드 헐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했다.예멘 정부는 이어 북한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예멘 정부 소유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일부에선 (이라크를) 배제하고 싶어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배제하려 하지 않는다.”고밝혀 이라크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선박의 목적지가 당초알려진 대로 예멘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점에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생화학 무기 장착 가능 옛소련 시절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390마일(약 624㎞)밖에 되지 않는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이다.지난 9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 근처에서 미군 병사 12명이 스커드 공격을 받고 희생된 전력이 있다.정밀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생화학 무기까지 탄두에 장착할 수 있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진짜 예멘행? 스커드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싣고 가다 예멘 근해에서 나포된 북한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부 바크르 압둘라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11일 예멘 주재 에드문드훌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하고 미사일 등 화물의 반환을 요구했다.알 쿠르비 장관은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수개월 전 북한과 구매계약을 맺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면서 방어목적으로 구입한 것임을 강조했다. 예멘은 그동안 과격 이슬람 세력의 주요 거점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고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에적극 협조해 왔다. 하지만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방어목적으로 미사일을 구입했다는 예멘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구매자가 예멘이 아닐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나 아니면 이라크 등 제3국이 예멘을 중간매개로 미사일 구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당초 이 화물선의 최종 행선지가 이라크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기도 했다.특히 미국이 북한 화물선의 나포에 나선 궁극적인 목적도 이라크나 알카에다의 수중에 미사일이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무쏘스포츠’11일부터 특소세 면제,구매자 1724명 세금 환급

    재정경제부는 8일 화물차와 승용차의 기준을 자동차관리법상 분류기준과 일치시킨 개정 특소세법 시행령이 1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화물차로 분류되는 승용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이날 출고분부터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새 개정 시행규칙은 화물적재 공간이 1㎡ 이상으로 화물적재중량이 승용적재량(운전자 제외)보다 큰 차로,화물-승용칸이 분리돼 있거나 동일공간에 있을 때 격벽이 있고 화물칸이 승용칸(운전석 있는 열 제외)보다 크면 화물차로 분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될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나 수입·판매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 등 승용 픽업트럭들은 특별소비세를 물지않는다.무쏘스포츠의 경우 모델에 따라 300만∼400만원 가량 싸게 판매된다.특소세법 시행령 개정 전에 구입해 특소세를 낸 1724명의 구매자들도 최근쌍용자동차 채권단의 동의로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과처분은 출고기준이기 때문에 11일 이전 계약분이라도 인도만 11일 이후부터 이뤄지면 특소세를 물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면제방침으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월 1500∼2000대 가량인 생산량을 3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선택2002/도청의혹 파문“휴대폰 도청기술 이미 현실화”

    “휴대전화 도청 기술은 이미 현실화됐다.일부 국가의 정보기관들은 도청을 하고 있다.” 통신 보안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도청의 가능성 여부는 더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내에서도 휴대전화 도청기술이 개발돼 있다고 주장하지만,어쨌든 외국에서는 휴대전화 도청 기술은 개발돼 있다는 얘기다.다만 문제는 도청장비의 국내 반입 여부와 실제 도청 여부일 뿐이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강대국과의 치열한 정보전 속에서 국내 정보기관이 휴대전화 도청장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 오히려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휴대전화 도청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국가정보원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거듭하고 있다.그러나,96년 국내에 도입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은 같은 방식을 쓰는 미국에서조차 97년 이후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휴대전화 도청 방식으로 3∼4가지를 꼽고 있다.▲CDMA 부호 해독 방식 ▲휴대전화 복제 방식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음성신호로변조시키는 방식 등이다.이중 고가의 도청장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CDMA 해독방식이다.즉,송신자-중계국-기지국-CDMA변환기-PSTN(공중전화통신망)-이동교환기-PSTN-CDMA변환기-음성데이터-수신자로 전달되는 과정 가운데 PSTN망을통과하는 순간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 신호로 바뀌며 도·감청은 이 순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안전문가 K씨는 “국내에 반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CSS사의 ‘G-COM 2056CDMA’ 모델은 98∼99년 사이에 개발돼 휴대용과 차량탑재용 등 2가지 모델이 있으며 대당 40만달러를 호가한다.”고 말했다.또다른 전문가 C씨는 “국내에 도청장비 제조업체로 알려진 미국 CSS사는 CCS,G-COM 등 여러 회사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OEM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알선업체”라면서 “도청장비는 군수물자로 세관를 거치지 않고 국방장비 항목으로도 직수입이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00년 이후 최소 2∼3대가 국내에 반입됐다는 의혹이 있지만 국정원이 수십대씩 반입했다는 주장은 노출 가능성이 높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미국 CSS사의 홈페이지에는한국과 일본 등 10개국 언어로 현지 연락처를 표기하고 있으며,한국인 구매자들의 접촉을 위한 ‘Mr.Kim’이라는 인물을 기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CSS사가 실제로 휴대전화 도청 장비를 판매하는지 알아보려고 대사관 직원을 대동해 구매를 시도해 보았는데 대금의 선납을 요구하는 등 사기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휴대전화 도청장비를 자체 개발,판매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산하의 도청방지연구소(ECMC)를 방문한 중견 보안업체 대표 N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CDMA 도청장비의 한국 판매를 알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최근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의 사실을 밝혔던 N씨는 “1대의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 채널 1개당 한화로 3000만원을 제시했으며 2∼16개 채널로 도청 채널확장이 가능한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고/R&D 투자로 수출 활로를

    최근 세계경제 기류가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올 초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미국을 비롯,유럽지역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활기를 띠기시작함에 따라 적어도 세계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음이 확실해 보였다.그러나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미국경제의 회복세지연,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상승,세계증시의 동반침체,정보통신(IT)시장의 회복지연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3대 축인 미국,일본,유럽경제의 전망도 비관적인 견해 일색이다.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미 달러화는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등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한 약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정보통신 부문의 과잉투자와 기업회계부정 등에 따른 경영자들의 부도덕성이 드러나면서 주식시장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기관들은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금년과 비슷한 2%대의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90년대초 버블(거품)붕괴 이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도 소비·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성장 모멘텀이점차 줄고 있다.닛케이지수가 9000선이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소비·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을 들어주요 전망기관들은 내년에도 일본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던 유럽지역도 최근에는 산업생산과 수출은 물론 구매자관리지수 등 기업체감경기도 하락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럽지역의 내년도 경제전망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연간으로 1% 미만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세계경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저성장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병행하는 2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총역량을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데 집약시켜야 한다.이와 관련해 최근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일본,중국,타이완,싱가포르 4개경쟁국과 우리나라를 비교 분석한 ‘주요 경쟁국과의 가격결정 요소 비교’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노동생산성을 제외하고는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에서 우리가 열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경쟁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꾸준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에있음을 감안할 때,기업은 5년,10년 앞을 내다보며 수출을 위한 중장기 투자에 힘써야 한다. 세계경제 침체기에는 국가간의 수출경쟁은 더욱 치열해 진다.때문에 수출기업의 투자는 양(量)보다는 질(質)을 추구해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세계적 수준의 신상품 개발과 미래 지향적인 신(新)산업 등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를 위해 정부도 신시장개척에 적극 나서야 하고,일류상품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최근 타결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남미시장 전체에 대한 진출을 확대시키고 다른나라와의 FTA를 적극 추진함은 물론 도하개발어젠다(DDA) 체결 등을 통해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일도 병행하여야 한다. 아울러 수출마케팅의 눈을 경제여건이 나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이같은 대체시장의 개척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장점 이외에도 향후 세계경기 회복기에 국내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기반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신설 자격증] 텔레마케팅관리사

    ‘텔레마케팅 관리사’는 원거리 통신을 이용해 고객의 욕구와 불만해소,수주 업무를 수행한다.단순한 전화 응대에서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최신식 기술까지 동원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업무를 담당한다.전화를 통해 구매자에게 해당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 홍보,판촉,상담 업무를 하고,정당 등 각종 단체의 후원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홍보 및 고충처리를 맡기도 한다. ◆시험정보 텔레마케팅에 관한 숙련된 기능과 업무능력을 평가한다.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필기시험은 판매관리,시장조사,텔레마케팅관리,고객응대 등 4과목 100문제가 출제된다.실기시험은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고객응대,판매관리,전화조사 등의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올해 치러지는 제 1회 시험의 원서접수는 11월11∼13일이며,12월8일 필기시험,내년 2월에 실기시험을 치른다.인터넷(www.hrdkorea.or.kr)을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 동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고용전망 다품종소량생산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상품에 대한 정보욕구가 폭증하고 있다.기업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홍보,판촉 및 조사업무를 통신 수단을 통해 신속하게 수행하는 텔레마케터에 대한 수요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고용전망이 밝은 편이다.
  • 기획/ “내 복권번호 내 맘대로”

    “내 복권번호는 내가 선택한다.” 다음달이면 국내에서 온라인 연합복권(로토·Lotto)이 첫 선을 보인다.기존의 주택복권·월드컵복권·플러스복권처럼 이미 번호가 인쇄된 복권이 아니라 구입자가 45개의 번호(1∼45) 가운데 6개 번호를 직접 선택,당첨 여부를 가리는 ‘게임’이다.모든 구매 상황이 전용 단말기를 통해 중앙전산센터에서 집계되는 신기술의 복권이다. 새로운 복권의 도입으로 가뜩이나 각종 복권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사행심을 조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의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공공기금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선진국에 비해 낙후한 국내 복권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또한 크다. ◆복권시장의 지각변동 예상 현재 우리나라에는 주택복권처럼 번호가 인쇄된 복권으로 당첨번호를 뽑는‘추첨식’,동전으로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식’복권이 있다. 복권 전문가들은 “복권 사업의 초기에는 추첨식 복권이 유통됐지만 구매자들은 점차 당첨 여부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해 즉석식 복권이 등장했다.”며“요즘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복권으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국내에서 발행중인 추첨식과 즉석식 복권은 무려 24종.복권종류가 지나치게 많다 보니 인지도가 떨어지고 수익성도 낮다.복권에서 조성되는 각종 기금규모도 줄고 있다. 로토 판매대행사인 엔트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로토가 전체 복권 시장의 50∼60%를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로토가 등장할 경우 경쟁력 없는 복권은 퇴출돼 시장의 판도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토의 딜레마 로토는 행정자치·과학기술·노동·건설교통부,산림·중소기업청,제주도 등 7개 기관이 연합해 발행하는 복권이다. 지방재정법,기술개발촉진법,근로자복지기본법,주택건설촉진법,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따라서 조성자금(매출액의 32%)은 ▲지역개발사업재원조달(8.6%) ▲과학기술진흥기금(19.1%) ▲근로복지진흥기금(8.6%) ▲국민주택기금(35.6%) ▲녹색자금조성(9.1%)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10.1%) ▲제주도 관광진흥 및 개발사업자금조성(8.6%) 등에 쓰인다(기금배분율은 소수점 두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임).이런 면에서 공공성을 띠고있다.하지만 로토의 당첨금 액수에 제한이 없다는 점은 사행심 조장이라는우려와 비난 소지도 안고 있다. 지난 3월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발행조정위원회에서 추첨식 복권 당첨액의 상한선을 5억원으로 제한했지만 로토에 대해서는 당첨금 제한을 두지 않은 점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숙제다. 로토가 ‘돈벼락’을 꿈꾸는 사람의 허황된 심리를 부추길 또 하나의 도박거리를 제공하게 될지,공공이익에 기여하는 즐거운 게임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김유영기자 carilips@ ■로토복권 외국사례/ 美 한해 22조 매출… 최고당첨 4420억원 세계 복권시장은 로토(Lotto)가 주도하고 있다.로토를 포함한 온라인복권이 60.7%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복권은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의 복권발행기관이 컴퓨터 한 대와 판매인 터미널 6개로 매일 게임을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대엔 캐나다,호주,유럽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복권발행 국가 대부분이 온라인복권을 도입하고 있다.아시아권에서도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이스라엘,필리핀,일본,베트남,중국에 이어 타이완도 지난 1월부터 도입했다.현재 60개국에서 120여개 온라인복권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는 22개 주가 연합한 ‘파워볼 게임’과,‘빅게임’이라는 연합복권이 있다. 로토 매출의 분배는 상금 52%,일반기금 30%,운영비 18%로 구성된다.온라인복권시장 가운데 로토가 43%로 가장 많고 넘버스(Numbers) 게임이 9.9%,케노(Keno)가 2.4%,기타 5.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미국의 연간 로토 매출액은 22조원에 이른다. 최고 당첨액은 2000년 5월에 터진 ‘빅게임’의 3억 6300만달러(약 4420억원).미시건과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두 명의 당첨자가 나눠 가졌으니 한 명당 221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올해 초 온라인복권을 도입한 타이완은 5차례까지 당첨금이 이월되도록 제한하고 있다.최고 당첨금액은 7억 5318만 타이완달러(약 300억원)였다.회를 거듭할수록 로토 TV추첨쇼의 인기는 대단해져 해당 케이블TV의 시청률이 꼴찌에서 3위로 뛰어올랐을 정도다. 세계적 추세를 보면 전통 추첨식 복권은 온라인 방식 복권 도입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즉석식 복권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유럽에서는 199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45개 숫자중 6개 번호 선택 다음달부터 도입되는 온라인복권 ‘로토’는 게임마다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의 번호를 고르는 방식이다.이 가운데 몇 개의 번호가 추첨결과와 일치하는지에 따라 등위와 당첨금이 결정된다.구매에서 당첨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소개한다. ◆구매와 번호선택 로토 게임에 참여하려면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을 찾아 비치된 OMR카드(로토슬립)에 게임당 1∼45의 45개 숫자 가운데 원하는 번호 6개를 표시해야 한다.OMR카드 한 장에는 5번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값은 게임당 2000원,5개 게임에 모두 참여하면 1만원이다.OMR카드기록 후 값을 치르면 판매인이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시키고 선택된 번호는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소비자는 판매인으로부터 자신이 선택한 번호의 영수증(복권)을 받은 뒤 추첨때 당첨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영수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당첨금을 탈 수있다.당첨금 수령기간은 추첨일 다음날부터 3개월이다.미성년자(만19세 미만)는 로토를 살 수 없다. 로토는 국민은행 1200여개 지점과 편의점,복권판매소,슈퍼,이동통신대리점,주요 극장,대형 서점 등 전국 5000여곳에서 판매된다.추첨행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TV를 통해 방송된다. ◆당첨금은 얼마나 소비자가 복권번호를 직접 고르기 때문에 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1등이 여러 명 나오면 당첨금을 똑같이 나눠 주고,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때는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넘어간다.당첨자가 없으면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당첨금이 계속 이월·합산돼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총 당첨금은 판매금액의 50% 이내로 해당 회차의 매출액에 따라 달라진다.따라서 1∼4등 당첨금은 정해져 있지 않고,당첨금은 해당 등위의 당첨자 수로 나누어 균등분배된다.1등 당첨금은 총 당첨금 중 5등 금액을 제외한 후 60%가 된다.5등 당첨금은 1만원으로 고정된다. ◆당첨 확률은 1등에 당첨되려면 한 게임에서 선택한 6개의 숫자가 모두 추첨결과와 일치해야 한다.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2등은 5개의 숫자가 일치하고 보너스 숫자가 맞아 떨어져야 하며 당첨확률은 135만 7510분의 1이다.3등은 6개중 5개의 숫자가,4등은 4개의 숫자,5등은 3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3∼5등의 당첨 확률은 각각 ▲3만 4808분의 1 ▲733분의 1 ▲45분의 1이다. 육철수기자 ycs@
  • 도청기 종류·유통경로

    시중에 유통되는 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 여부에 따라 크게 유·무선으로 나뉜다.유선도청기는 전화선 및 전화단자함이나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야만 작동되는 기생형 도청기이다.반면 무선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인 배터리가 내장돼 자동으로 작동되며 집게손가락 크기부터 손톱만한 크기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송하는 VOX형 도청기,반경 1∼2㎞ 밖에서 무선으로 작동시키는 리모트 컨트롤 도청기,레이저 도청기 등으로 첨단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서울 청계천 상가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언론에서 국가정보원이 휴대전화 도청을 위해 반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안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미국 CSS사의 ‘G-COM 2056CDMA’모델은 98∼99년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휴대용과 차량탑재용 등 2가지 모델로 개발돼 대당 40만달러를 넘는다.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도청기술은 우리와같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통화방식을 사용하는 미국에서도 97년 이후 사실상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한 보안전문가는 “국정원이 2000년 이후 최소한 2∼3대를 국내에 반입했다는 소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수십대씩 대규모로 반입하는 것은 어떤 경로로든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정원내 감청업무 담당부서는 과학보안국(옛 통신국)으로 대공 수사용에 한정돼 감청이 허용된다.도청장비가 탑재된 트럭 2대가 24시간 가동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한 직원은 “감찰에 불려가 ‘휴대전화로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며 추궁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도청을 시인했다. 도청기는 수입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국내 도청기는 모두 불법 수입되거나 일반 전자부품 명목으로 수입,국내에서 조립한 뒤 완제품으로 유통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따라서,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의 경우 직수입이 불가능한데다가 외부 노출 위험이 커 브로커를 통해 현금 구매를 한다는 것이 보안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CSS사는 도청방지장치를 제조하는 업체이지만도청장비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CSS사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제품소개를 하면서 한국인 구매자를 위해 ‘MR.KIM’을 찾으라는 미국 현지 연락처를 한국어로 표기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홈쇼핑 에스크로 서비스 등장

    직장인 김모(27)씨는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지만 물건을 살까말까 망설인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물건값을 결제했는데도 상품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자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등장한다.우리은행(www.wooribank.co.kr)은 이번 주에 인터넷 쇼핑몰지불 중개 시스템인 ‘우리 에스크로 서비스’를 내놓는다.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 구매자는 일정액을 은행에 미리 넣어두었다가 물건이 도착해 제품에 하자가 없는 것까지 확인한 뒤 은행에 상품값을 판매자에게 송금하라고 통보하는 것이다.에스크로는 임시계좌에 돈을 예치한다는 뜻으로 은행이 업체와 고객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물건이 올때까지 고객의 돈을 보관하다가 업체에 지불한다. 소비자들은 물건이 제대로 배달될지,물건에 하자는 없을지 등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은행에서도 역시 판매업체가 믿을만한 곳인지 심사를 한 뒤 거래계약을 맺는다.소비자들이 물건을 믿고 사는 덕분에 영세 쇼핑몰의 판매자 역시 공신력이 생겨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한다.수수료는 개인고객에게 물리지 않지만 판매업체 측에는 상품값당 일정액을 받을 예정이다. 또 현재의 개인-기업간 거래(B2C)에 적용되는 서비스를 기업-기업(B2B),개인-개인(C2C)거래에도 차차 확대시킬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타행이용고객도 우리 은행에 계좌를 만들지 않고 인터넷뱅킹 서비스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대차 웃고… 쌍용차 울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정부로부터 생산승인을 얻어 중국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쌍용자동차는 무쏘스포츠트럭의 승용차 판정으로 판매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로부터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 함께 설립한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의 승용차생산 승인을 얻어냈다. 이로써 현대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승인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후 처음으로 얻어낸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산승인을 내준 기존 업체는 디이(第一)·둥펑(東風)·상하이(上海) 자동차 등 3개사이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분 50%를 가진 현대차는 2010년까지 모두 11억달러를 투입,생산규모를 연간 50만대로 늘리는 한편 조만간 양국 부품업체들과 함께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세울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중국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베이징현대차를 기반으로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흥분했다. 반면 쌍용차는 이날 재정경제부가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인 무쏘스포츠를 상용차가 아닌 승용차로 결정함에 따라 판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세법상 승용차로 분류되면 14%의 특소세 면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무쏘스포츠를 계약한 2만여명의 구매자들은 300만원안팎의 특별소비세를 추가 부담해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똑같은 차를 놓고 건설교통부는 상용차,재경부는 승용차라는 엇갈린 결정을 내렸다.”면서 “재경부의 이번 결정으로 자칫 무더기 해약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류 구매증명제 계속 유지”국세청, 보완책 마련키로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해온 ‘주류구매 실수요자 증명제’를 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시 유보해 달라는 주류업계 및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소비·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국세청 이재광(李在光) 법인납세국장은 26일 “EU상의가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풀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지만 할인점을 통한 주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러나 “주류구입시 실수요자 증명서를 세무서에 직접 가서 떼지 않고 전산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간편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유흥업소·음식점 등이 세원노출을 피하기 위해 할인점을 통해 주류를 다량으로 구입한 뒤 불법으로 판매,세금을 탈루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구매자와 구입용도 등을 증명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스키의 경우 5병(500㎖),맥주 36병(500㎖),소주 30병(360㎖)을 초과해 구입할 경우 관할 세무서에서 판매용이 아닌 소비·선물용으로 사용한다는 증명서를 받아 할인점에 제출해야 한다.그러나 주류업계는 유흥업소가 아니라 일반인·법인 등이 정해진 기준 이상 구입할 경우 일일이 증명서를 떼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매출이 떨어진다며 반발해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 도입키로 했다가 연기한 ‘할인점용 주류표시제’를 10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관계자는 “술병 상표에 ‘할인매장용’ 표시를 붙이면 할인점에서 사다가 판매하는 행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주류는 ‘가정용’과 ‘주세면세용’으로만 구분,판매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동산 투기 유형/ 50대주부 아파트 26채 보유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대상자 중에는 26채의 아파트 보유자가 등장해 말로만 듣던 ‘큰 손’들이 실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월 소득을 800여만원으로 신고해 온 변호사·의사부부가 상가와 아파트 16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원관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국세청은 조사대상자 483명의 아파트 보유 과정만 추적했다.때문에 토지·채권 등의 보유를 감안할 때 이들의 실제 재산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은 2001년부터 서울 강남(개포·도곡동 주공아파트),송파(잠실 주공아파트),서초,강동 등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실상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인상을 주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국세청이 밝힌 6개 유형별 탈루혐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재건축예상 아파트 17채 집중 매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모(55·여)씨는 1999년 이전부터 수도권지역에 아파트 9채를 보유하고 있었다.송씨는 이것도 모자라 2000년 이후 강남지역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17채를 구입했다.14채는 본인 명의로,3채는 30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샀다.당시 시가로 총 36억원에 이르지만 송씨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없다.국세청은 송씨 남편도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특수관계자로부터 구입자금을 증여받았거나 각종 은닉소득에 대한 소득세 탈루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의사부부 3년간 10채 구입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80평대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는 변호사 장모(50)씨와의사 김모(46·여)씨 부부는 상가 및 주택 16채 등을 보유하고 있는 호화생활자다.이들의 최근 4년간 신고소득은 3300만원으로,1년에 겨우 825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1999년 이후 부부명의로 송파구의 시영아파트와 수도권의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5채씩을 샀다.그 이전의 보유분을 합하면 16채나 된다.국세청은 “이들 부부가 상가 등의 임대소득 및 전문직 사업소득 등을 과소신고해 탈세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50대 무직자 분양권 8개 사들여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에 사는 안모(51)씨는 국세청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부동산을 마구 사들였다.1995년 이후 해외여행을 33차례나 다녀오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강동구에 있는 아파트 4채를 7억원에 사들인 뒤1채를 처분했다.5억원 상당의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권 8개를 구입,모두 전매했다.양도한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 시세가 2억 6000만원인데도 3400만원으로 세무서에 신고했다.양도소득 2억 2600만원을 과소신고한 혐의다.부인과 자녀 명의로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60대 의사 빌딩 점포등 7채 취득 의사인 오모(60·강남구 역삼동)씨는 1998년 이후 본인과 가족명의로 강남지역 빌딩 점포 2채와 아파트 5채를 취득했다.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오씨가 부인과 자녀 3명에게 아파트 5채의 구입자금(25억원 상당)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오씨는 의사인데도 사업소득금액을 연3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공인중개사가 ‘재건축' 8채 주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공인중개사 남모(55)씨는 2000년 이후 재건축이 예상되는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8채(본인명의 3채,부인 명의 5채)를 14억원에 구입했다.4채는 나중에 처분했다.국세청은 부동산 투기과정에서 부인 명의의 아파트 취득자금 증여 및 아파트 양도에 따른 양도세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인중개사는 중개 대상물을 직접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한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미성년 자녀 3명 명의로 7채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50)씨는 2000년 이후 부인 황모(45)씨와 미성년인 자녀 3명 명의로 9억원 상당의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7채를 매입했다.국세청은 부인과 자녀가 모두 무소득자인 점을 감안,증여한 뒤 증여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강씨가 사업소득을 연간 1900만원으로신고한 점에 미뤄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김영배 국세청과장 문답 아파트 거래과열지역 자금출처조사와 관련,국세청 김영배(金榮倍) 조사3과장은 22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등 투기·편법증여 혐의자들을 대상으로 어떤예외도 두지 않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사와 다른 점은 올들어 실시한 1∼3차 조사는 아파트분양권 양도를 통해 큰 차익을 낸 양도자들을 중심으로 양도세 등 탈세여부를 추적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과열지역에 유입된 자금에 대한 투기·불법증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재건축추진아파트 등을 취득한 사람을 상대로 이뤄진다. 조사대상자들의 투기지역은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지역을 중심으로 분당·안양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재건축추진(예정) 아파트 등 고가의 공동주택이 중심이다.물론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도 포함됐다.개포동 주공아파트·잠실동 주공아파트·도곡동 도곡주공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1가구1주택도 포함되나 증여혐의가 있는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소유한 1주택은 조사대상에 포함된다.총 조사대상 483명중 272명이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지만 불법증여 등 혐의가 있어 조사대상이 됐다.그러나 실제 거주하는 건전한 1가구1주택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동산관련 자금출처조사는 처음인데 대부호들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만 자금출처를 조사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조사는 없었다.그동안 아파트 등 양도자 세무조사는 개인별로 이뤄졌으나 세대를 통합해 진행하는 조사기법은 처음이다. 기존 조사에서 적용하던 예외가 이번에도 인정되나 취득자산이 기준금액미만의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엔 예외없이 탈세혐의가 있으면 조사대상이 된다. 취득자금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80%만 확인되면 나머지는 소명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20%도 끝까지 추적해 자금출처를 밝힐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자금 출처조사 어떻게 국세청이 오는 30일 착수하는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조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른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보다 광범위하고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대상자 483명이 1998년 이후 취득·양도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물론 토지·건물 등 모든 부동산거래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관련 세금의 탈루여부에 대한 통합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필요할 경우 최고 15년인 국세부과 시효기간 동안의 자금흐름도 조사하는 등 자금출처를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중점 조사사항= 국세청 전산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부동산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금융거래 확인조사가 우선적으로 실시된다.조사대상자의 부동산 매매시 발생한 금융거래 내역을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다.조사대상자가 아닌 부동산 거래자도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시하는 등 조사를 방해할 경우 계좌추적을 받게 된다.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진 부동산 취득자금 원천에 대한 자금흐름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직접 조사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부모 등 직계존속 또는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취득자금을 받았는지 ▲기업의 탈루소득이나 대출금 등 기업자금이 부당하게 사용됐는지 ▲사채거래에 따른 차주·대주의 세금탈루 여부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산취득자의 소득금액 또는 자산양도대금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자금출처능력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실제 취득자금의원천인 증여자금이나 사업소득 탈루 등을 철처히 조사해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탈루혐의 밝힌다=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은 혐의가 있으면 증여세 탈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부동산 취득자금의 원천이 사업소득 탈루혐의가 큰 경우에는 소득세 및 법인세,부가가치세 부분까지 조사키로 했다.이와 함께 보유 및 취득부동산을 양도했으면 양도소득세 탈루혐의를,취득·양도횟수가 부동산 매매업에 해당되면 사업소득 여부를 각각 조사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주택·중개업계 표정/“시장 당분간 냉각” 국세청의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구매자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방침에 주택업계와 중개업계는 ‘올 것이 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택협회 박귀선 기획홍보실장은 “일부 투기성 거래자들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얼어붙은 전례가 많다.”며 “서울보다 수도권의 분양시장이 더큰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구 도곡동 시티컨설팅 정열 사장은 “강남일대의 경우 10년여전 부동산 투기붐이 일었을 때도 세무조사로 인해 시장이 크게 위축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조사가 주택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동구 둔촌주공 저층 1단지 효성공인 이영애 실장은 “아파트 계약을 하러 오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며 “당분간 시장이 크게 냉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2단지 에덴공인 강모씨는 “앞으로 시장이 위축돼 거래부진속에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업계도 자금출처 조사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매도자뿐 아니라 중개업소에까지 불똥이 튈것 같다.”면서 중개업소에 대한 정부의 단속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상하이 땅값 7개월새 2배폭등

    (베이징 AFP 연합)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上海)시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버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보고서를 인용,올 상반기중 상하이시의 부동산 투자가 50% 이상 증가했으나 신규 주택과 건물 가격이 대다수의 일반구매자들에게는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시내 아파트 값은 최저 100만위안(1억 4400만원)으로 이는 상하이주민들의 연간 가처분 소득보다 100배나 비싼 실정이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중 값비싼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30%만이 상하이주민이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상하이시의 토지 가격이 지난 7개월간 두 배나 급등했으며 전국의 부동산회사들이 상하이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버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기 목적의 주택 구입을 규제해야 하며 유휴토지를 일반인을 위한 주택 용지로 공급할 것을제의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 공정위, 까르푸 검찰고발 - 배달사고 손해 납품업체에 떠넘겨

    프랑스계 대형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계속해서 법을 어기다가 또 다시과징금과 검찰고발 등 된서리를 맞았다.검찰고발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사고로 생긴 손해를 납품업체에 떠넘긴 한국까르푸에 과징금 7억 5460만원을 부과하는 동시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까르푸는 지난해 9월 추석 때 선물 배송업체의 잘못으로 배달이 늦어지고 물건이 변질·훼손돼 구매자들에게 1억 3055만원을 배상하게 되자,이 돈을 112개 생선·육류·과일 등 납품업체의 결제대금에서 일방적으로 덜어내는 방식으로 충당했다.비용부담 112개 업체 중 41곳만 지난해 추석선물세트를 한국까르푸에 납품했으며 나머지는 전혀 관련없는 업체들이다.한국까르푸는 선물 배송업체가 영세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대신 이런 편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까르푸는 1999년 9월과 2000년 3월 광고선전비 등을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떠넘겼다가 억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히트 드라마가 스타가수 제조 ?

    히트 드라마는 히트 OST와 스타가수의 제조기. 가요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는 가운데서도 드라마 OST 음반 판매는 승승장구하고있다.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 그 OST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은 물론 삽입곡을 부른 가수는 잇따라 스타덤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쥔다.그래서 ‘가수로 뜨려면 드라마 주제곡을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0∼40대 여성 사이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MBC 미니시니즈 ‘위기의 남자’OST는최근 하루 평균 2500장이 팔린다고 유통사 서울음반측은 4일 밝혔다.삽입곡 ‘미련한 사랑’을 부른 가수는 신성우·임재범과 비슷한 음색의 JK 김동욱.그는 요즘 가요계의 총아로 급부상했다. 또 꽃미남 김재원의 활약으로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확보한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의 주제가 ‘프로미스’도 좋은 반응을 얻기는 마찬가지.이 노래는 경쾌하고 거침없는 음색의 신인가수 Be(본명 한성호)가 불렀다.제작사 아이스미디어측에 따르면 로망스 OST는 하루 평균 4000장 이상 주문량을 기록해 출시된 지 2주만에 5만장이 넘게 팔렸다는 설명. 아이스미디어 김경환 대표는 “요즘은 드라마와 OST가 서로 서너지 효과를 내는 추세”라면서 “MBC측과 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로망스’OST는 ‘명성황후’OST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이경섭씨가 다시 맡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OST는 배용준·최지우가 주연한 KBS2의 ‘겨울연가’.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마이 메모리’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신인가수 류가 이름을 날린 것은 물론 OST가 모두 30만장 넘게 팔렸다.지난해 방영된 송승헌·송혜교 주연의 ‘가을동화’(KBS2)의 OST도 30만장 가까이 팔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노래가 극의 분위기 및 배우들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드라마가 확보한 팬들이 OST 구매자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면서 “드라마가 해외시장에 팔리는 경우에는 OST 매출이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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