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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미술품 위작 막으려면 ‘작품거래이력제’ 도입해야/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미술평론가

    [In&Out] 미술품 위작 막으려면 ‘작품거래이력제’ 도입해야/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미술평론가

    미술계의 잇단 위작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 공방, 이우환 화백의 작품 진위 논란으로 미술계가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다. 게다가 위작자는 잡혔는데 정작 이우환 화백은 ‘전부 진품이 맞다’고 하니 여간 혼란스럽지 않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져 난감하기 짝이 없지만 이 역시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미술시장의 유통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두 번째 정책토론회를 마련하였다. 이번에는 우리보다 감정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와 미국의 감정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발제자 장 미셀 르나르는 프랑스의 경우 1981년 마르쿠스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위작 유통 문제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했다. 미술시장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이 제정된 이후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작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작품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게 되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프랑스에서는 작품을 사고팔 때 ‘작품거래이력’과 영수증, 진품확인서 등을 고객에게 건네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할 시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이 중 판매자, 구매자, 가격정보, 상세한 작품내역 등이 담긴 ‘작품거래이력’은 작품의 진위를 가를 때 요긴한 자료로 사용된다. 어떤 사람이 위작을 만들었을 경우 그것은 아무런 이력을 갖지 못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밝힘으로써 ‘작품의 궤적’을 추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국내에도 ‘작품거래이력제’가 있었더라면 이번처럼 안타까운 사건까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예술법 전문 변호사 알렉시스 푸놀은 전작도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도록은 한 작가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나열하고 연도, 매체, 크기, 출처 또는 연보, 참고문헌, 전시 기록이나 작품의 상태와 같은 필수적인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작도록 자체도 “사람에 의해 기록되므로 실수하는 경향이 있지만”(푸놀) 그것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크다. 실제로 해당 전문가나 연구팀에 의해 발간된 전작도록과 그 안에 실린 도판은 작품에 관한 일체의 정보를 담고 있기에 진위의 판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간 ‘성장주의’에 급급해 작가연구 등을 소홀히 해온 미술계가 성찰해볼 대목이며, 지금부터라도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화랑과 경매의 겸업 금지, 국가미술품감정연구원 설립, 공인 감정사, 미술품 유통 전산망 가입, 위작자 및 유통자에 관한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법제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규제의 카드를 꺼내든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미술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타당한가 하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양상이다. 한 명의 ‘진위감정가’를 키우는 데 수십년 걸리는 것을 단 몇 개월 만에 해내겠다는 제안에서는 조급함마저 느껴진다. 곳곳에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는 만큼 정부에서는 충분한 현장의견을 들어 빈틈없이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초점은 실추된 미술시장의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러스트’에서 ‘신뢰’라는 무형의 가치를 사회번영을 가져다주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기술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신뢰’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대가를 지불하는 저신뢰 국가의 폐해를 답습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참에 미술계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신뢰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 비행기 30분 지연·결항 승객에게 미리 알려줘야

    국내 공항에서 비행기를 출발시키는 항공사는 30분 이상의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탑승권 구매자에게 전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이를 미리 알려 줘야 한다. 확약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초과 판매로 탑승하지 못하면 항공사는 반드시 배상을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기준을 만들어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준은 20일부터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지연, 결항 안내 의무화는 ‘제2의 제주공항 사태’처럼 영문도 모르고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출발 시간 임박시점(국내선 30분, 국제선 1시간)에서는 공항에서 안내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탑승권 초과 판매로 승객이 이용하지 못하면 항공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의 최고한도 이상으로 배상해야 한다. 국내선의 경우 대체편을 제공하면 운임의 20%, 대체편을 제공하지 못하면 운임 환급 및 해당 구간 항공권으로 배상해야 한다. 국제선은 대체편을 제공하면 100달러, 제공하지 못하면 운임 환급 및 400달러를 배상하도록 했다. 승객을 탑승시킨 채로 장시간 공항 이동 지역에서 대기(국내선 3시간, 국제선 4시간)하는 것도 금지했다. 지연 시 30분 간격으로 지연 사유와 진행 상황을 승객에게 알려 줘야 하고, 2시간 이상 지연되면 항공사는 음식물을 제공해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항공기 30분 이상 지연시 전화·문자메시지 고지 의무화

    항공기 30분 이상 지연시 전화·문자메시지 고지 의무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은 30분 이상 지연·결항시 항공권 구매자에게 전화·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미리 알려줘야 한다. 확약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초과 판매로 탑승하지 못하면 항공사는 반드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최고한도 이상으로 배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이용자 권익보호 및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을 제정,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화된 기준은 ‘제2 제주공항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20일부터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보호기준은 ‘제2의 제주공항 사태’를 막기 위해 항공기가 30분 이상 지연하거나 결항시 전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자메일 등으로 변경 내용을 반드시 안내하게 했다. 다만 출발 시간 임박시점(국내선 30분, 국제선 1시강)에서는 공항에서 안내하는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 또 항공사의 초과판매로 탑승이 불가능할 경우 국내선의 경우 대체편을 제공하면 운임의 20%, 대체편을 제공하지 못하면 운임환급 및 해당구간 항공권을 배상해야 한다. 국제선은 대체편 제공시 100달러, 대체편을 제공하지 못하면 운임환급 및 400달러를 배상하게 했다. 지금까지는 초과 판매에 따라 탑승이 불가능할 경우 최고 한도 배상을 권고하는 수준이었다.  승객을 탑승시킨 채로 장시간 공항 이동지역에서 대기(국내선 3시간, 국제선 4시간)하는 것도 금지했다. 지연시 30분 간격으로 지연사유와 진행상황을 승객에 알려야 하고, 2시간 이상 지연시 항공사는 음식물을 제공해야 한다. 지연시간은 이륙을 위해 항공기 문이 닫힌 뒤 이륙 전까지, 착륙한 뒤 내리기 위해 문이 열리기 전까지다. 다만 갑작스런 기상악화, 보안상 이유 등으로 정부기관의 지시가 있을 경우는 예외다.  항공사는 또 항공권 취소·환불의 비용·기간을 구입 전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고 수하물 요금, 수하물 무료 허용 중량, 공동운항편(코드쉐어) 실제 탑승 항공기 정보 등을 알려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8년 복선전철 완공 남창역인근 눈에 띄는 대단지

    2018년 복선전철 완공 남창역인근 눈에 띄는 대단지

    오는 2018년이 되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성된다. 이 사업은 2010년 11월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에 이어 만 8년 만에 울산을 본격적인 철도시대로 이끄는 대 프로젝트다. 긴 사업소요 기간만큼 앞으로 울산 도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편의에 따라 시세가 변동하는 집값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남창역 부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발리 538-11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는 지하 2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973세대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다. 전용면적별로는 ▲59㎡(구 24평형) 785세대, ▲79㎡ 467세대(구 30평형), ▲84㎡(구 34평형) 721세대로 이뤄진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온양IC가 차량 10분내 위치하며 단지 옆 온양발리-동상간 산업도로, 소골과 선교, 온산IC~온산산업단지 간 도로(예정)가 인근에 있다. 특히 부산-울산 복선전철 예정인 남창역이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온양산업단지가 5km 가량 거리에 위치한다.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는 4Bay 혁신설계가 적용되고 전 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썼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과 체육관 등의 헬스 스페이스와 독서실, 키즈카페 등의 에듀 스페이스, 입주민간의 소통을 돕는 클럽 스페이스가 조성된다. 또 다양한 테마공원과 1.5km의 단지순환 산책로와 축구장 10배 크기의 조경이 갖춰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데, 일반구매자가 사업의 시행주체가 돼 조합원으로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행, 시공의 비용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공급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조합원의 가입요건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이며 무주택 또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세대주로 한정된다.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의 주택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89-14번지에 위치해있으며, 내방객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아지, 고양이 등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다만 동물 판매업 등록을 한 경우에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동물병원 개설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가칭)을 새로 만들고 동물 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SBS 동물농장에서 방송돼 논란이 됐던 ‘강아지 번식 공장’ 등 개 번식장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에 따르면 동물 생산업은 원래 등록제로 운영되다 규제 완화를 위해 2012년 신고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제 신고 비율은 20% 이하다. 신고한 업소도 당국에서 관리·감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생산업체에 냄새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마리당 사육·관리 인력 확보 의무 강화 등 구체적인 생산업 운영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업체의 경우 새 기준에 맞춰 개·신축하면 자금을 지원한다. 생산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물 학대 등의 불법 행위가 적발된 곳에는 벌금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미신고 영업으로 적발되면 동물보호법상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 전부였다. 반려동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 경매업도 별도 업종으로 신설한다. 등록제로 운영해 영업 허가를 받은 생산업자와 등록된 판매업자만 경매에 참여시킨다. 경매에 나오는 동물은 반드시 수의사로부터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매자가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연락처 등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체관리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폣숍 등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돌연 폐사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신고기간은 현행 30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불필요한 관련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다. 수의사법을 바꿔서 동물간호사를 국가자격화한다. 심박 수 측정이나 투약 등의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위해 동물병원 근무 경력을 인정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묻지마 유통’되는 맹독성 니코틴 원액

    ‘묻지마 유통’되는 맹독성 니코틴 원액

    액상 제조법 ‘김장’ 온라인 퍼져 세금 회피·자살 등 범죄 악용 정부 단속규정 없어 속수무책 “세금만 내면 (니코틴 원액 구매하는 데) 아무 문제없습니다. 10㎖ 제품이 10.99달러예요.” 27일 중국에 있는 직접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니코틴 원액을 구입할 수 있는지 묻자 판매원이 바로 가격을 말해 준다. 니코틴 원액은 향료와 10대1로 섞어 전자담배에 넣어 사용한다. 문제는 이 원액 자체는 성인 기준 35~65㎎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라는 점이다. 구입 과정은 너무나 간단했다. 우리나라 고객이 얼마나 많은지 24시간 한국말 상담도 가능했다. “100㎖ 제품은 59.99달러(약 8만원), 10㎖ 제품은 10.99달러(약 1만 3000원)인데 20㎖ 이상이 되면 세금 폭탄 맞아요. 1㎖당 세금이 1500원씩 붙으니까 10~20㎖ 제품(9000~1만 8000원)을 사는 게 좋아요. 배송비는 별도로 13달러이고 배송 기간은 2일에서 5일 정도 걸립니다.” 니코틴 원액을 살 수 있는 건 온라인사이트뿐만이 아니다. 담배를 대체하는 전자담배의 원료가 된다는 이유로, 현존하는 독극물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니코틴 원액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니코틴 원액은 시중 가게에서도 판다. 니코틴 원액과 향료를 섞어서 달라고 하자 가게 주인은 “집에서 조심히 ‘김장’해 쓰면 된다”며 귀찮아했다. ‘김장’은 니코틴 원액과 향료를 직접 혼합해 전자담배용 원료를 만드는 것을 뜻하는 은어다. 직접 전자담배 원료를 만들면 비용은 시중가의 10% 선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니코틴 원액은 마치 염산처럼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힌다. 전자담배 원료를 만들다가 니코틴 원액이 피부나 안구에 튀어 병원을 찾는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0대 여성이 충북 청주에서 니코틴 희석액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한 법의관은 “최근 외상이 없는 시체를 부검하다 보면 니코틴이 검출되는 경우가 눈에 띈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니코틴으로 자살할 수 있느냐’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니코틴 원액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부분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반입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 또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구입한 니코틴의 경우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자담배 업체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국내에 유통되는 니코틴 원액 중에는 전자담배용이 아니라 살충제용도 꽤 있다”면서 “통상 저렴한 비용 때문에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구입하지만 개인이 니코틴을 관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업체도 관리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염산, 황산 등 맹독성 화학물질을 구입할 때는 구매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날짜 등을 기재하고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온·오프라인 업체 모두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아 명의를 도용해 구매할 수 있다. 얼마든지 이 독극물을 살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니코틴 원액은 전자담배용으로 쓰인다는 이유로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사고대비물질(급성 독성·폭발성이 강한 물질)이 아닌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다. 사고대비물질의 경우 실험 연구 용도가 아닌 개인적인 목적으로 판매할 경우 온라인 중개업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되지만 유해화학물질은 판매자 허가만 있으면 제재가 따로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확실한 단속 규정이 없음을 인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발의 ‘친환경차 보급촉진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발의 ‘친환경차 보급촉진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전철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이 대표발의한「서울특별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조례안」가 6월 27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조례안은 서울의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하여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구매자 및 소유자에 대한 지원, 운행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충전시설 설치, 공공기관의 구매의무 비율 설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는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배출하지 않고 기존의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높아 대기질 개선에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2015년 한 해에만 전세계적으로 55만여 대가 보급되는 등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 보급실적은 2015년말 현재 5,767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중 서울시는 22.8%인 1,316대를 보급했다. 전철수 위원장은 “서울시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경유자동차 등 교통분야에서 상당부분을 배출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1회 충전 시 짧은 주행거리, 충전시설 부족, 구매보조금 축소 등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전기자동차의 확대보급은 미세먼지 해법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조례 제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 위원장은 “서울시 공공기관부터 30% 이상 친환경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급속충전기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게 된다면 민간보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마련이다.”라고 하면서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전기차 보급정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0면 이상 노상·노외·공공기관 부설 주차장 3% 이상을 전기차 우선 구역으로 정하고,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1시간 이내는 주차요금을 면제하고 이후에는 50%를 할인해주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박기열 의원 대표발의)가 개정되어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정책은 더욱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아차, 미 자동차 구매자들이 꼽은 1등차

    기아차, 미 자동차 구매자들이 꼽은 1등차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신차 품질조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의 BBC뉴스가 보도했다. BBC뉴스는 23일(우리시간) 보도에서 미국의 소비자 조사 연구기관인 J.D.Power에서 조사한 결과, 2016년도 기아차가 구매 이후 90일동안 가장 적은 고장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기아차 다음으로는 포르쉐, 현대, 도요타, BMW순이다. 조사는 각 자동차 메이커의 2016년도 모델 구매자 8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자동차로는 다임러 벤츠의 스마트,. 피아트.볼보, 랜드로버와 미니 등이 선정됐다. 이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며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BBC는 또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J.D.Power 연례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메이커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소세 부당이득 수입차, 돌려주는 국산차

    개소세 부당이득 수입차, 돌려주는 국산차

    6월 통관 때 ‘절세’ BMW·도요타 7월부터는 소비자가격 인상 논란현대·기아차 6월 계약 땐 계속 혜택 “6월 중에 계약만 하면 7월 이후에 차를 받더라도 개소세 인하분을 돌려드립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말 정부의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소비 절벽’을 우려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2일 일부 주력 차종의 사전 구입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7월 이후에 차를 인도받더라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전해 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은 원래 고객이 차를 인도받은 뒤 등록하는 시점에서 적용받는 것이지만 며칠 차이로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회사가 인하분을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G80’를 이달 중 계약하면 3.3모델 구매자는 90만~100만원, 3.8모델 구매자는 110만~130만원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기아차는 중대형 세단인 K7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에 대해 개소세 인하 연장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이달 중 사전계약만 하면 7월 이후 출고되더라도 개소세를 인하한 가격으로 차를 살 수 있다. 할인폭은 K7 55만~57만원, 쏘렌토 51~62만원이다.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일부 차종에 한해 할인폭을 강화하는 월별 마케팅 행사를 7월 이후에도 이어 간다. 한국GM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인기 차종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이달 말까지 통관된 차량에 대해 7월 이후 차값을 어떻게 받을지 회사별로 기준이 달라 업체의 부당이득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는 통관 과정에서 정부에 개소세를 내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통관하는 차는 개소세를 할인(5→3.5%)받는다”면서 “이들 차량이 7월 이후 판매됐다는 이유로 인하 혜택을 주지 않는다면 고객이 누려야 할 혜택을 업체가 가로채는 셈”이라고 말했다. BMW, 도요타 등 수입차 브랜드들은 통관이 아닌 등록 기준으로 혜택을 준다는 입장이다. 6월 중 통관된 차라고 하더라도 7월 이후 판매분에 대해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아우디 등 수입차들은 지난 2월 개소세 인하 조치가 한 달 만에 부활한 뒤 소급 적용되는 과정에서 개소세 인하 혜택을 가로챘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자동차의 세세한 편의 사양을 강화해 여심을 저격하라.” 여성이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관련 업계가 작지만 특별한 편의 사양을 특화하는 식으로 여심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가 ‘쏘나타’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밝은 베이지색 가죽 시트를 처음 장착하고, 폭스바겐이 ‘뉴비틀’의 운전대 옆에 감성적인 작은 꽃병을 탑재한 것으로 두각을 드러낸 여심 저격 마케팅이 여성들의 경제력 강화와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기아차 ‘레이’ 뒷좌석에 신발 보관용 공간 배치 기아차의 경차인 ‘레이’(1000㏄)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아차 구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인 반면 이 차는 구매자 중 40% 이상이 여성일 만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가 작아 여성들이 운전하기 좋으면서도 여성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각종 내부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든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그리고 조수석 의자 밑에 서랍이 있다. 뒷좌석 바닥에는 뚜껑을 열면 구두 두 켤례가 들어갈 수 있는 신발 보관용 수납 공간도 있다. 구두를 신는 사무직 여성들이 운전 시에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점에 착안해 설계한 것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햇빛가리개 윗단에도 책이나 다이어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SKC ‘스킨케어필름’ 복사열 차단, 실내 쾌적해 SKC는 ‘얼굴에 바를 필요 없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모토로 자외선을 막아 주는 차량용 ‘SK스킨케어필름’을 출시했다. 단순히 창문 유리의 색깔만 어둡게 선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외선을 막아 운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로 만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SKC 측은 “SK스킨케어필름은 시중에 판매되는 선팅 제품 가운데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100%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면서 “가시광선 투과율은 다른 선팅 제품보다 좋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복사열을 차단해 실내 쾌적성은 높인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은 선팅 필름의 사용 수명(3~10년)과 복사열 차단 수준에 따라 다른데 승용차의 경우 앞 유리를 3년 차단하는 데 11만원, 10년 차단하는 데 45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 유리 전체를 모두 10년짜리 최고 사양으로 시공하면 110만원 선이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10년 지속 SK스킨케어필름은 야간 시인성을 좋게 해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고 SKC 측은 설명했다.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K3 등 현대·기아차에 다양하게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도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모토로 만든 기능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후에도 30초간 헤드램프 조명이 유지되는데 여성들이 밤길이나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설계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트렁크 앞 머물면 문 알아서 열려 현대·기아차는 또 마트 등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실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몸에 지닌 채 트렁크 앞에서 약 3초간 머무르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기술을 내놨다. LF쏘나타, 투싼,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다. 차 업계는 자율주차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여성 고객들이 이 기능의 주요 타깃층 중 하나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쏘울 등의 차량에는 주차를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공간을 계산해 주차를 보조해 주는 ‘어드밴스트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을 탑재했다. ASPAS 버튼을 누르고 차를 운전하면 빈 공간을 감지해 주차할 때 핸들을 알아서 돌려 준다. 운전자는 전진·후진 변속을 조작하고 액셀 및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벤츠 뉴E클래스 ‘T자형’ 직각 주차도 가능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말 주차 보조 장치인 ‘파킹 파일럿’을 탑재한 뉴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E클래스가 평행 주차 시에만 자동 주차가 가능했다면 뉴E클래스는 ‘T자형’ 직각 주차도 자동으로 해 준다. BMW는 다음달 이후 세계 최초로 무인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컨트롤 파킹’을 탑재한 신형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가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첨단 기술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세단 Q70에 주차를 돕기 위해 차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여성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희생자 유족 지켜봐도 美 총기규제법 또 부결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워싱턴 상원 방청석. 월요일 저녁임에도 “총기 사고는 이제 충분하다”는 문구가 씌여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방청객이 빽빽하게 들어앉았다. 이들은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가족이었다. 이들 중에는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 생존자와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고로 숨진 교장선생님의 딸도 포함됐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결이 진행됐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사고로 49명이 숨지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제출된 각종 총기규제 법안 4건이 모두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표결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 발의안을 찬성 53, 반대 47로 부결시키면서 시작됐다.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이 필요하다. 20분 뒤 역시 비슷한 내용을 담은 민주당의 크리스 의원 법안도 찬성 44, 반대 56으로 부결됐다. 머피 의원은 올랜도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총기규제 강화 법안 마련을 촉구하며 15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거의 20분 간격으로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발의한 테러의심자의 총기구매 방지법안 등 관련 법안 4건이 1시간 만에 모두 부결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무고한 미국인의 목숨을 전미총기협회(NRA)보다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표적인 총기소지권리 옹호단체인 NRA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극단주의자의 총기소지를 해외에서 막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미국 언론은 올랜도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대상자였지만 범행수단인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로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번만이 아니라 2011년 1월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 의원 총격 사건 후 5년여간 100건이 넘는 총기규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CBS 방송은 “지난 5년간 나온 총기규제 관련 법안 중 단 한 건도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심지어 상·하원 표결에 부쳐진 법안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선 후보이자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총기규제 강화에 목소리를 내면서 관련 법안 통과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공화당 내에서도 ‘잠재적 테러범’의 총기 구매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결국 총기규제라는 큰 산에 도달하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NRA의 눈치를 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담 윙클러 UCLA대학 교수는 “많은 공화당 의원이 NRA에 맞설 때 생길 어려움을 걱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현대차그룹의 고급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의 사전계약 건수가 접수 1주일 만인 지난 20일 512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853대꼴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2013년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종전 모델인 제네시스DH의 6영업일 기준 일평균 계약 대수인 980대에 버금가는 호실적이란 평가다. G80는 2013년 3월 출시한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장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돼 전 모델보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 호조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5→3.5%) 호재와도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은 이달 30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G80를 이달 30일까지 사전계약하면 7월 이후에 차가 출시돼 개소세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3.3모델 구매자는 90만~100만원, 3.8 모델 구매자는 110만~1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 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확대하고 고객 케어 서비스를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더한 점도 G80 돌풍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전계약을 통해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다음달 7일 출시와 함께 G8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의 문화유산’ 마지막 기념주화 공개

    ‘한국의 문화유산’ 마지막 기념주화 공개

    1970년부터 역사적 사건이나 국가적 행사 때마다 발행된 기념주화는 화폐 콜렉터 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매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뱅킹, 가상캐쉬, 신용카드 사용의 급증으로 현금 사용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화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념주화는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해를 더할수록 그 가치는 배가 된다. 국민들의 관심 속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 발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지난 6월 14일 7년 간 이어온 시리즈의 마지막 기념주화의 실물이 공개됐다. 인류의 세월을 반영하는 ‘고창·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500년 왕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이 마지막 시리즈의 주제로 오는 8월 2일 발행을 앞두고 있으며, 예약접수는 오는 6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화폐의 주인공인 ‘고창·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역사의 산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는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약 4만기 정도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밀집·분포되어 있으며, 양식 또한 매우 다양해 인류의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왕릉의 경우 500년 왕조의 무덤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와 달리 자연을 중시하던 조상들의 영향으로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기념주화는 기존보다 발행량을 축소 발행해 구매자의 소장 가치를 높이고, 중량은 19g에서 21g으로 늘렸다. 은 99.9%의 무결점 주화인 프루프급을 사용하였으며, 단품은 6만원, 2종 세트의 경우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폐공사 블로그 및 홈페이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념주화의 발행 뿐 아니라 관련된 역사와 문화재를 알리기 위해 국립 고궁박물관에서는 왕실 부장품 전시 등 조선왕릉 특별전을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28일 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화폐공사와 문화재청은 블로그 코너 ‘아빠가 해설해주는 우리 문화재’를 공동 운영하며, 이를 통해 왕릉과 고인돌 유적을 여행하는 중 자녀에게 들려주면 유익할 역사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인터넷 시대, 복권도 이에 맞게 변해야/송준상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월요 정책마당] 인터넷 시대, 복권도 이에 맞게 변해야/송준상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지난 3월 ‘복권 및 복권기금법’ 개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복권(로또)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 인터넷·온라인 경제 시대에 맞춰 복권 판매도 변화하려는 것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지급 서비스가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1940만건에 이르는 시대에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1996년 핀란드에서 인터넷을 통한 복권 판매가 시작된 이래 영국(2003년), 미국(2005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로또 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 일부에서는 아직 걱정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자가 쉽고 무분별하게 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사행성이 더욱 조장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복권산업의 특성이나 규제 체계를 면밀히 살펴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복권은 다른 사행산업과 달리 사행성의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조사한 복권의 중독성은 경마 등 여타 사행산업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복권보다 도박 중독 유병률이 높은 스포츠토토도 2004년부터 인터넷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로또 복권에 대해 이를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복권에 대한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미 다양한 규제들이 적용되고 있다. 복권 발행 규모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총량을 준수해야 한다. 2015년의 경우 매출 총량 한도가 3조 6057억원이었으며 실제 판매액은 3조 5551억원이었다. 1인당 1회 구매 한도도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인터넷을 통한 복권 구매는 실명으로만 가능하고 1인당 구매 한도가 엄격히 관리될 수 있다. 사행성 관리 차원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는 것이다. 정부로서도 사행성 우려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 우려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로 인해 기존 복권 판매점들의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도 온·오프라인이 서로 공생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인터넷 판매 초기에 이런 우려가 있었으나 잘 해결해 나간 것처럼 복권의 경우에도 온·오프 판매 간 조화로운 관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판매를 위한 법률적인 근거는 마련됐지만, 시행되기까지는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우선 인터넷 거래에 필요한 기본적인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우려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떻게 인터넷 판매 시스템을 만들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전체 복권 판매액 중 인터넷 판매 비중 등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 자격과 이를 인증할 수단 등도 정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판매 시스템도 새로 설계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에 용역을 실시하고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체적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면 일반인은 물론 신도시 등 판매점이 많지 않은 지역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 등의 편의도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56%가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복권 구매자의 1회 평균 구매액은 8230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복권이 소소하게나마 우리의 삶에 작은 재미와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인터넷 판매 시스템은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 주는 재미와 의미를 누리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렇게 판매된 복권은 기금으로 조성돼 저소득층 임대주택 10만호 제공 등 어려운 우리 이웃의 행복 후원권이 되고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4조원이 기금으로 조성됐다. 복권, 나아가 로또 복권의 인터넷 판매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정부도 복권을 건전하게 즐기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 당신의 딸에게 ‘이런 글’ 써진 옷을 입힐 수 있을까?

    당신의 딸에게 ‘이런 글’ 써진 옷을 입힐 수 있을까?

    호주의 한 유명 의류업체가 성적인 뉘앙스의 문구가 쓰인 아동용 의류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주체인 베스트앤드레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러브 유 롱 타임’이라는 문구가 쓰인 여아용 스웨터를 두고 일부 부모의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 중 한 아이의 엄마는 “맙소사, 당신은 딸을 위해 이 옷을 사지 말라. 이 회사는 숱한 비판에도 판매 중단을 하지 않았다”면서 “(역겨운 글귀가 쓰인)이 옷은 여자아이에게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의 의류는 보라색의 스웨터. 닥스훈트 개와 함께 ‘러브 유 롱 타임’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반대하는 이들은 이 문구가 1987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 한 베트남 매춘 여성의 대사라는 것이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아시아 여성의 비하 뜻과 함께 매춘 여성임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하지만 또 다른 부모는 확대 해석이라면서 의류업체 측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업체는 “여러 부모의 의견에 따라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판매 중단을 하지 못해 유감이다”면서도 “구매자들에게 일부 사람이 성적인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업체에서는 ‘숙녀처럼 행동하라, 사장처럼 생각하라’(act like a lady think like a boss)라는 성차별적인 문구가 적힌 의류를 판매하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고차 사고 팔기 어렵다면…알맞은 내차,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중고차 사고 팔기 어렵다면…알맞은 내차,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저렴하게 좋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신차 구입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기본적으로 좋은 중고차를 사기 위해서는 구매 전 차량에 대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이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최근 중고차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만을 쫓다가 중고자동차 허위매물 사고차량을 구매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같은 중고차 매매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중고차 매매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합리적인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허위매물, 사고이력조회 등의 정보를 공개해 구매자에게 신뢰를 강조하면서 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이러한 중고차 매매 커뮤니티를 이용한 내차팔기나 중고차팔기 및 구매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중요하게 인식된다. 특히 합리적이고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는 개인딜러 등을 통해 막무가내의 게시물이 올라오는지를 가려내야 하며 사업자 등록자보다는 책임자가 직접 관리하고 등록해 정확한 중고차 매물이 올라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중고차할부, 중고차시세, 중고차관리법, 구매TIP, 실시간 상담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투명한차사랑’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투명한차사랑 카페는 안산 중고차매매단지에 위치한 ‘차사랑모터스’에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자의 취향에 맞는 알맞은 중고차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중고차 구별법을 제시하기 위해 직접 구매 및 판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댓글과 후기 또는 채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투명한차사랑 카페 관계자는 “판매에만 급급하지 않고 허위매물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카페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진행해 방문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고차 매매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책임자가 직접 관리하고 등록해서 정확한 중고차 매물이 올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차사랑모터스는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수원, 안산, 평택, 오산, 부천) 등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중고차 구매나 판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자세한 문의는 투명한차사랑 카페 및 전화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대선 핫이슈 떠오른 ‘총기 규제’… 이번엔 입법 성공할까

    美 대선 핫이슈 떠오른 ‘총기 규제’… 이번엔 입법 성공할까

    “저를 지지하는 전미총기협회(NRA)를 만나 잠재적 테러분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15일(현지시간) 트위터 메시지) “전쟁 무기가 거리에 돌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연방수사국(FBI)이 테러가 의심되는 용의자를 수사했다면 그 용의자는 이후 총기를 구매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13일(현지시간) 클리브랜드 유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문제가 미국 정가에서 화급한 화두가 됐다. 11월 맞불을 대선 후보들의 논쟁도 치열하다. 그동안 총기 규제에 반대했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그는 “악당들이 돌격용 자동소총으로 위협하는데 시민들은 BB탄총(구슬 형태의 탄환을 사용하는 공기총)으로 맞서란 말인가”라고 주장하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를 시사했다. 클린턴 “거리에 전쟁무기는 안 돼”민주, 규제 강화 재입법 추진 나서트럼프 “NRA와 총 구매 규제 논의”여론 의식 종전 반대 입장서 선회57%가 “반자동 소총 등 판매 금지를”의사협 “총기 사고로 공공보건 위기”반자동 총 소지 금지 위헌소송 기각 총기 규제 논의의 핵심은 올랜도 참사의 가해자인 오마르 마틴이 FBI의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분류됐음에도 반자동 돌격소총 ‘AR15’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는 점이다. FBI의 테러 용의자 관리 구멍보다는 총기 규제가 논쟁의 키워드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상원에서 부결됐던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재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로비 단체인 NRA의 반대를 극복할지는불투명하다. 미국민 절반쯤은 총기 규제에 반대한다. ●하루 36명꼴 총격 사망… 교통사고 사망 수준 미국은 ‘총기가 지배하는 국가’로 불릴 만큼 총은 미국인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속에 뿌리내렸다. 미국에서 술을 사려면 21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총은 18세가 되면 살 수 있다. 16일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만 3000여명이 총격 사건(자살 제외한 수치)으로 숨지고 2만 5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6명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4년 총기 사고 사망자 비율은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과 비슷한 10만명당 10.3명이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총기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08명이라는 점과 대조적이다. 스위스는 총기를 휴대하고 집 밖으로 나갈 때는 사전에 신고해야 하는 등 규제가 엄격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총기 규제 강화 조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정부의 감시 대상에 오른 잠재적 테러 용의자들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듯 이들에게 총기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소규모 총기상이나 총기 박람회, 인터넷 총기 판매점 등에서 반드시 신원 조회를 하도록 하는 안이다. 셋째는 10여년 전 폐지된 ‘공격무기금지법’을 다시 시행하자는 제안이다. NRA 산하 입법행동연구소의 크리스 콕스 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나 벨기에 브뤼셀 등은 총기 규제를 강력하게 하는데도 테러가 발생했다”며 규제 강화에 반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민주당이 장악하던 미 의회는 폭력 범죄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10년 시효의 공격무기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범죄자들이 경찰보다 강력한 총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AR15 소총과 같은 돌격소총 등의 판매,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권총은 허용하되 장탄 수를 10발 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하지만 98%에 가까운 총기 사건이 권총과 같은 소형 총기로 이뤄졌고 실제 총기 난사 피해는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총기 제조사들은 총탄 수 제한에 맞서 더 강력하고 두꺼운 총탄을 넣을 수 있게 총의 성능을 개량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결국 실효성 논란에 휩싸인 공격무기금지법안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던 2004년 기한이 연장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공격무기금지법’은 2004년 공화당이 폐기 미국인들이 총기에 대해 친숙하게 된 근간으로는 건국 직후부터 뿌리 깊게 내려온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이자 무기 소유를 합법화한 수정헌법 2조가 꼽힌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1791년 2월 비준된 수정헌법 2조는 “규율을 갖춘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정부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으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인에게는 총기는 폭정에 맞서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연방정부로부터 주정부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권리의 일환인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사회 내부에서 총기 규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기 소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0%, ‘개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로 팽팽했다. 하지만 ‘개인의 총기 소유가 개인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응답자는 54%로 ‘안전을 위협한다’고 답변한 40%보다 앞섰다. 이는 미국인이 여전히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함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미국 내 최대 로비 단체이자 회원 수가 500만명이 넘는 NRA가 어떤 이익단체보다 막강한 조직과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도 총기 규제 시도의 걸림돌이 됐다. ●“기본권” 앞세워 NRA 등 규제 반대 여전 NBC는 지난 14일 NRA가 지난해 12월 총기 규제법 제정에 반대한 상원 의원 54명에게 3700만 달러(약 430여억원)의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NRA는 수정헌법 2조를 지키는 것이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정치인들을 향해 끊임없이 압력을 행사해 왔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뉴올리언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의 총기를 압수했다. NRA는 이에 대해 즉시 소송을 제기했고, 루이지애나주는 비상사태하에서도 총기를 압수할 수 없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어 연방 의회도 모든 지방정부가 비상사태하에서도 무기를 압수할 수 없다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은 시민사회에서부터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CBS 방송이 15일 올랜도 참사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자동 돌격소총과 같은 공격 무기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4%보다 13%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38%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12% 포인트 줄었다. 미국의사협회(AMA)는 “총기 사고로 인해 미국이 그 어떤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공공보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수정헌법 2조를 근거로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던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의미심장한 판결을 내렸다. 일리노이소총협회(ISRA) 등이 “시카고 외곽 도시인 하일랜드파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자동 총기와 10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의 거래 및 소지를 금지해 수정헌법 2조에 명시된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을 7대2로 기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총기 사고로 인해 사법부도 수정헌법 2조를 무비판적으로 신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14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야 미국이 강력한 총기 규제를 채택하겠느냐”고 말했다. 총기 소유의 자유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흉기라는 점에서 엄격한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미국에서 커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비자 공짜폰 기대 속 보조금 대란 우려

    이용자 “최신폰 싸게 사려나” 이통사 “파격 지원금 힘들어” 알뜰폰·중저가폰 시장 타격 20% 요금할인 등 손질해야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액 규정을 조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공시지원금의 상한선을 ‘단말기 출고가 이하’로 규정해 사실상 단통법을 무력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휴대전화 실구매가가 대폭 낮아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통법 개정으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금보다 휴대전화를 싸게 살 수 있으려면 공시지원금 상한제 외에 여러 규정을 동시에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통법은 소비자들 사이에 보조금 혜택이 차별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사가 휴대전화 구매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현행 33만원인 공시지원금 상한선이 ‘단말기 출고가 이하’로 변경되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증권가와 통신업계에서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도 실제 통신사들이 집행하는 지원금은 1인당 22만원 선으로, 공시지원금 상한선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도 “성장이 정체된 통신사들이 과거처럼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선택약정할인제도도 통신사들의 운신을 좁히는 요인이다. 통신사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는 취지인 만큼 통신사의 지원금이 올라가면 이와 연동해 할인율을 올려야 한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제도가 통신업계의 영업이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 만큼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크게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는 통신사들의 마케팅에 대한 인위적인 규제를 없앤다는 의미다. 통신사들 간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활성화되고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돼 ‘보조금 대란’이 재현될 우려도 나온다. 제조사가 휴대전화 출고가를 올리고 통신사가 지원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를 강요하는 부작용도 제기된다. 저렴한 단말기와 요금제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알뜰폰 시장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은 높이지 않고 지원금만 늘린다면 소비자 간 차별 논란도 불거진다. 이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맞물려 단통법과 통신시장의 여러 규정에 대한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각각 제공하는 지원금을 나눠 명시하는 ‘분리공시제’의 도입도 거론되는 가운데 이에 찬성하는 통신사와 반대하는 제조사 간의 줄다리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제도와 분리공시제, 위약금 상한제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동용 옷에 쓰인 글귀가 성적 뉘앙스? 판매 논란 일어

    아동용 옷에 쓰인 글귀가 성적 뉘앙스? 판매 논란 일어

    호주의 한 유명 의류업체가 성적인 뉘앙스의 문구가 쓰인 아동용 의류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주체인 베스트앤드레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러브 유 롱 타임’이라는 문구가 쓰인 여아용 스웨터를 두고 일부 부모의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 중 한 아이의 엄마는 “맙소사, 당신은 딸을 위해 이 옷을 사지 말라. 이 회사는 숱한 비판에도 판매 중단을 하지 않았다”면서 “(역겨운 글귀가 쓰인)이 옷은 여자아이에게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의 의류는 보라색의 스웨터. 닥스훈트 개와 함께 ‘러브 유 롱 타임’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반대하는 이들은 이 문구가 1987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 한 베트남 매춘 여성의 대사라는 것이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아시아 여성의 비하 뜻과 함께 매춘 여성임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하지만 또 다른 부모는 확대 해석이라면서 의류업체 측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업체는 “여러 부모의 의견에 따라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판매 중단을 하지 못해 유감이다”면서도 “구매자들에게 일부 사람이 성적인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업체에서는 ‘숙녀처럼 행동하라, 사장처럼 생각하라’(act like a lady think like a boss)라는 성차별적인 문구가 적힌 의류를 판매하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경근의 남북통신]평양 사람들은 주말에 뭘 할까

    [문경근의 남북통신]평양 사람들은 주말에 뭘 할까

      2006년 어느 날,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나오는데 뒤에서 동기가 “오늘 불금인데 술 한잔 어때”라고 하더니 대뜸 나에게 “북한에서는 주말에 뭐하냐”고 재차 물었다. “뭐하긴 뭐해, 술먹지”. 말을 해놓고 보니 북한에 있을 때에는 주말에 술먹은 기억 밖에 없다. 평양 주민들이 주말에 색다르게 보내는 문화를 소개할까 한다.  초여름 이때쯤이면 평양에서는 물놀이가 최고 인기다. 물놀이 시설로 치면 새롭게 단장한 ‘문수물놀이장’이 주말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물 반, 사람 반’일 정도로 초만원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편의점,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2013년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로 평양시내 편의시설들을 확대하며 우선적으로 문수물놀이장을 확장, 보수했다. 문수물놀이장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한 대북소식통은 현재 문수물놀이장 이용가격이 “어른은 2만 원, 학생은 1만 2000원 정도 한다”고 했다. 최근 평양에서 통용되는 환율이 1달러 당 북한돈 약 8000원 이니, 대략 2~3 달러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문수물놀이장 구내 청량음료점에서는 서양식 핫도그, 햄버거, 샌드위치 등이 팔리고 있고, 대동강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한 인사에 따르면 평양에서 사는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한다. 평양시내 위락시설 등의 가격이 비싸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빈곤 속에 풍요’를 느낄수 있다고 전했다.  평양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진 것은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부를 형성한 신흥 부유층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북한에서 신축중인 아파트 건설비용의 80% 가까이가 민간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주요 기관과 기업소가 아파트 건설 허가를 따내고,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자를 브로커를 통해 모집한다. 브로커는 북한 내 민간 자본뿐 아니라 재일교포 출신 돈주(돈 많은 개인), 중국 화교, 조선족 자본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모아진 돈으로 아파트를 건설한 뒤 자금을 투입한 민간 사업자들에게 현물(아파트)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가 개인에게 되팔리는데 대개 구매자들은 다른 신흥부유층 또는 그의 자제나 전문 직업(의사, 한의사, 영어·중국어 과외교사, 외국을 왕래하는 무역업자 및 스포츠분야 종사자 등)을 가진 사람들이다.  평양시내 부동산 개발로 ‘돈주’들이 생겨나고,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직종들이 늘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중산층 비율이 올라가면서 평양의 소비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다. 지방에서 장사를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대거 평양으로 몰리면서 ‘버는 것 보다 쓰는 데 더 열심’인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얘기도 있다. 평양시내에는 생일케익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개인 빵집과 초밥, 스파게티 등 색다른 음식을 만드는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평양 려관, 창광산 호텔, 고려 호텔, 청년 호텔, 서산 호텔 등 평양 내 4~5성급 호텔들에서 파는 생맥주, 냉커피, 아이스크림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 북한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커피숍, 피자집 등도 대표적인 ‘명소’다. 과거에는 시내 영화관들에서 북한 정권의 선전용 영화를 보며 남녀가 데이트를 했지만, 이젠 우아하게 호텔로비 또는 커피숍에서 냉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마시며 객담(담소)을 할수 있고, ‘애정 신파극’도 찍을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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