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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하/“신중산충 대두” 내수시장 폭발세(세계의 개혁현장:40)

    ◎신경제 성과… “헐벗은 나라” 옛말/VCR 판매 연 1백25% 신장/“한국처럼 사회혁신으로 경제회생 부축” 지난 11월초 마이클 잭슨의 뉴델리 공연 티켓은 이미 한달전에 매진되었다.한장에 1백루피(미화 약3달러)하는 일반석 입장권은 물론 5백루피하는 특별석 입장권 4천장도 두세배하는 암표가 아니고는 구할 수가 없었다. 인도 공장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이 5백루피인 것을 감안하면 이 입장료는 엄청난 액수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요즈음 이같이 근로자들의 한달 생활비를 단 한두시간의 오락에 써버릴 수 있는 인도인들의 수는 엄청나다. 최근 4년간 인도의 가전제품 소비율증가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준다.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VCR로 연평균 1백25%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흑백TV는 46%,세탁기는 43%,컬러TV는 25%,냉장고 23%등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다. 인도의 대도시를 여행해보면 피부로 느껴지는 경제성장의 모습들이 각종 경제통계에서 나타나는 수치상 성장보다 훨씬 강하게 와닿는다.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해 인도를 헐벗고 굶주림의 대명사로 평가하던 과거의 시각으로는 인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인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오늘날의 인도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도에 대한 기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도의 국민소득은 91년 현재 3백42달러.9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인도로서는 인구수로 나누는 각종 경제지표에 있어서는 만년 최하위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국민소득 수치의 이같은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이 세계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산출한 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국가의 경제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 지수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9위의 경제대국.실제로 현재 인도의 물가및 임금수준을 감안할때 구매력을 갖춘 신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선은 연간소득 1천4백달러이다.이들은 현재 전체인구의 15%로 집계되고 있다.비율상으로는 얼마 되지 않으나 숫자상으로는 1억명이 넘는다.이들의 숫자는 급속히 늘어가고 있으며 냉장고 VCR등 가전제품 소비층의주류를 이루고 있다.적어도 4∼5년내에는 그들이 모두 자동차를 갖게 될것이라는 분석이고 보면 수년내 인도의 내수폭발현상을 어렵지 않게 점칠 수 있다. 각종 사회간접설비의 확충도 엄청난 규모다.우선 에너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력을 비롯한 에너지의 대대적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또 전화회선도 현재 6백만회선인 것을 향후 6년내 2천만회선으로 늘릴 예정이다.또한 팩시밀리의 경우 88년에 2천대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6만5천대가 팔렸으며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인도인들의 구매력 확산은 상권의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골동품·기념품등을 파는 상가를 형성하고 있는 뉴델리 최고 번화가 코넛플레이스로 연결되는 잔파트거리는 최근 많은 상점들이 옷가게·전자제품가게등 내국인 상대의 소비재를파는 상점들로 변해가고 있다. 이 거리에서 40년간 티베트골동품과 장식등을 팔아왔다는 캉그라씨(62)는 『요즈음은 외국인상대 장사보다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장사가 더 잘돼 업종을 바꾸는 집이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도사회 전체의 변화움직임에 대해 인도상공인연맹(FICCI)의 칸티쿠마르 포다르총재는 『물론 부작용으로 작년 4월 봄베이에서 12억6천만달러규모의 증권스캔들과 같은 사건도 있었지만 신경제정책은 전체적으로 궤도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와함께 인도사회의 전체적인 변화도 서서히 추진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도의 경제개혁을 주관하고 있는 만모한 싱 재무장관은 『인도의 경제개혁도 궁극적으로는 사회개혁의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그같은 측면에서 한국 문민정부의 개혁은 인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 불황터널 벗는 세계미술시장/피카소 그림 3시간만에 매진

    ◎88개작품 3천만불에 팔려/파격적 고가로 거래… “황금기 재현됐다” 흥분도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제미술시장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몇년간 세계적인 경기부진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미술시장이 최근들어 피카소·마티스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인상파들의 작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다 이들 인상파외에 상당수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에도 주인들이 속속 나서고 있어 미술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같은 경기회복조짐은 지난 6월 영국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르누아르의 그림 「꽃바구니를 든 아가씨」가 무려 8백50만달러에 팔린 것을 비롯해 모딜리아니·마티스·칸딘스키 등의 작품이 미술품수집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조심스레 일기 시작했다. ○인상파작품 인기 그러다 최근 미국의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기대 이상의 파격적인 고가로 경매되자 뉴욕 미술시장에서는 80년대말 구가됐던 미술시장의 황금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소더비 경매장에서 선보인 88점의 피카소작품은 불과 3시간만에 몽땅 팔렸는데 「해변의 여인과 어린이들」(1932년)이 4백40만달러에 거래되는 등 모두 3천2백만달러에 팔려나갔다.또 작품 「배우」의 습작용 스케치를 비롯해 경매된 그의 고가작품 10점 가운데 7점이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피카소말고도 이번 소더비경매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낳은 작품은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그의 「자화상」은 내정가보다 무려 3백70만 달러가 많은 1천3백70만달러에 팔렸다.마티스에 이어 르누아르의 「빨래하는 여인」도 예상가보다 1백50만달러나 웃도는 5백만달러에 거래돼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보다 먼저 크리스티경매에서도 1천만달러의 거래실적을 올렸고 샤갈 마그리티 미로 클레 등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들을 별도로 경매하고 있다. ○거래규모 2억불 뉴욕미술계는 이번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거래규모가어림잡아 최소한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 정도의 거래규모는 작품당 수천만달러짜리의 거래가 판을 치던 지난 89년의 전성기에 비하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국제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미술시장의 불황 역시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미술전문가들은 구매력이 없으면 고가품이 경매되지 않는다는 미술시장의 생리를 들어 이번 뉴욕미술시장의 고가경매는 향후 미술시장의 「건강한 신호」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말련,10년내 한국 앞지른다”/아시아위크지 특집보도

    ◎미·일기업 자회사 통해 급성장/1인당 수출액은 오히려 앞서 「후발 신흥공업국인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따라 잡을 것인가」­아시아위크지는 최근호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특집기사로 다루며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경제상황을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었다.내용을 요약한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많은 사람들은 10년내에 한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지난해 총 GNP는 2천9백45억달러,1인당 GNP는 6천4백79달러로 말레이시아의 총 GNP 5백37억달러,1인당 GNP 2천8백92달러보다 그 규모가 월등히 높다. 그러나 기존의 GNP 방식이 아닌 구매력 평가방식(PPP)으로 계산하면 1인당 GDP는 한국 7천6백27달러,말레이시아 7천2백8달러로 비슷하다.게다가 현재 1인당 수출액은 한국이 1천8백달러인데 비해 말레이시아는 2천3백달러로 오히려 앞선다. 만일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추월한다면 산업화에 있어서 외자역할에 대한 새로운 판단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한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했지만 말레이시아 산업화의 근간은 과거 영국통치 시절부터의 외국계 자본이 주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국이 많은 측면에서 말레이시아를 앞서고 있다.말레이시아는 도시 거주인구 비율이 50% 미만이지만 한국은 75% 이상이며,전기 사용량도 한국이 4배 이상이다.한국은 그야말로 산업화됐다고 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아직 대다수 경제활동이 천연자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떨까.지금 한국은 경공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중국과 같은 저임생산 가능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으며,자본집약 산업이나 첨단기술 산업 또한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미국 및 일본 기업의 자회사들에 의해 현재 최고의 반도체 수출국가로 탈바꿈 하고 있으며 인프라 확충사업에도 엄청난 투자를 시도한다.사무실 컴퓨터 보급 측면에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앞서고 있고,한국이 외국인 취업을 제한하는데 비해 말레이시아는 1백만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생산성 향상에 공헌한다. 말레이시아가 이제 한국으로부터 배울것은 한국이 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국내투자와 저축증대를 상기하는 것이다.또 노동집약 산업에 의한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고부가가치 산업을 개발하는 것이다.앞으로의 관건은 어떻게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느냐의 문제이다.
  • 중기제조업 생산 부진/10월/전월보다 0.4%증가 그쳐

    중소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의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구매력이 크게 떨어져 내수가 저조하고 경공업의 수출도 부진해 생산이 각각 지난 9월보다 0.4%,작년 10월보다 4.3 느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작년10월보다 6.9%,경공업이 1.4% 각각 생산이 늘었다.중공업 중 제1차금속(15%),조립금속(14.4%),자동차·트레일러(11.7%),기계장치(11.3%) 등의 생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운송장비(16.7%) 음식료품(3.5%),가죽·가방·신발(3%) 등은 생산이 줄었다. 중소기업은행은 그러나 지난 9월에 추석 특수 등과 같은 계절적 요인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내년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성장률 2.9% 전망… 한국 5.7%

    ◎한경련­미 WEFA 공동세미나 내년도 세계 경제는 바닥권에서 다소 벗어나겠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제연구 기관인 미WEFA (와튼계량경제연구소) 그룹의 제라드 빌라 회장은 22일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94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2.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세계 경제의 회복속도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며 그 근거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6.5%에 달하는 실업률과 ▲국방비 감축 및 재정적자로 인한 3% 내외의 성장률 등을 들었다.일본은 엔고로 인한 투자감소,유럽은 높은 실업률과 실질 소득의 감소 등으로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중국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평균 6.9%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지만 사회간접 자본의 부족 등으로 민간 부문의 투자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선진국들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 최근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흥 수출국 국민들의 구매력을 훨씬 더 빠르게 증대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라 회장은 또 경제난국 해소를 위해 G­7 국가들은 각국의 금융 및 통화정책이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일본이 IMF(국제통화기금)와 대출기관 등에 더 많은 기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에 관한 주제를 발표한 구석모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경제가 올해 2·4분기 이후 급속한 경기침체 국면으로부터 탈피,내년에는 올해 성장 전망치 4.4%보다 1.3% 포인트가 높은 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규모 땅사기단 법행수법/“헐값에 나온 고위층땅” 교묘히 속여

    ◎“노른자위땅 감정가 36%에 판다” 접근/피해자 제약·건설사 대표 등 사회지도층 10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청와대 빙자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권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사기범죄가 여전히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권력층을 빙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독버섯들과 이에 편승,한몫을 챙기려는 기생집단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엄존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일련의 사건은 특히 새정부의 사정과 개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무렵부터 「청와대를 팔면서」 건설회사·제약회사 대표나 간부들을 상대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아직도 개혁분위기에 무감각한 기업인등이 적지않음을 반증한 사례라 할수 있다. 사기범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있었던 정치자금의 음성적 거래 ▲현정부의 정치자금 모집 금지선언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재산 은닉설 ▲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파문등을 교묘히 구사,피해자들의 한탕주의 심리를 부추키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드러났다. 이들은 「청와대 정치자금조달 특명반」「청와대 고위간부 친척」등으로 자처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기업체 대표나 사채업자들에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을 「공시지가의 55%」「감정가의 36%」매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미끼로 던지며 접근했다. 이들은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이후 정치자금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전직 대통령들은 재임시 제3자명의로 사둔 땅을 부동산실명제도입 이전에 헐값에 팔려고 한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일부 사기꾼들은 『전직 대통령들이 현정부와의 정치적 화해를 위해 청와대와 합의하에 땅을 헐값에 매각,청와대에 정치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는 「정치 시나리오」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거액의 현금은 처리하기가 어려워진 점을 이용해 『땅을 사더라도 청와대가 자금추적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사기단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땅은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부근 1만4천여평 ▲서초동 1319 강남역부근 1만4천여평 ▲양재동 212 화물터미널부근 부지 15만5천여평 ▲강동구 상일동 396 이화산업 부근 9천여평. 아직 개발이 안된채 40∼90명씩의 개인 소유로 돼 있거나 서울시,법인등의 소유로 돼 있는 이들 땅은 「청와대 보유설」「전직 대통령 소유설」등의 소문과 함께 부동산 브로커나 사기꾼은 물론 일반 기업체의 표적이 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 대일 무역불균형 시정안될땐/미,통상법 총동원 보복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일본과의 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통상법을 총동원해 보복을 가할 준비가 돼있다고 미국행정부가 8일 밝혔다. 미국관리들은 이와관련,일본이 침체국면의 경제를 부추기기 위해 세금을 감축,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돈이 주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외국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저 앨트만 미재무성차관은 한 상원위원회에서 자신은 미국의 통상문제에 대한 일본의 최근 반응에 만족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일무역규제위협이 호소카와 모리히로일본총리의 반도체와 건설시장 개방조치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 의류부/20대여성 겨냥 「캐주얼매장」 신설 붐

    ◎구매력 큰 신세대취향 브랜드 강화/숙녀의류 매출 작년보다 50% 성장 정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면서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하이캐주얼 의류가 백화점 여성의류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즘 백화점 업계에서는 기존의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대폭 줄이는 대신 개성이 강하고 과감하게 자기 연출을 시도하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캐주얼 전문 매장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입점 브랜드의 상품 특성과 어울리도록 내부장식·디스플레이·조명등도 현대적이고 단순한 분위기로 꾸미는 한편 광고도 젊은 층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문안과 시각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나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등 개성이 강한 소비층이 많은 지역 백화점들 사이에서 시작된 신세대 전문매장은 최근 롯데·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이 매장 재편성 작업을 통해 신세대 취향의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처음 시도한 갤러리아 생활관의 경우 지난 해고가 브랜드를 과감히 줄이고 「타임」 「마인」 「비바유」 「미치코 런던」 등 20대 여성층에 인기있는 하이캐주얼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숙녀복 매장과 잡화매장을 재구성했다. 갤러리아의 이러한 상품 구성 전략은 숙녀 의류 매출면에서 지난 해 대비 5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백화점의 이미지를 「신세대 백화점」으로 바꿀만큼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9월 7개월간의 매장 재구성 공사를 끝낸 현대 압구정점은 2층 숙녀복 매장의 상품 구성을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하이 캐주얼과 그보다 가격대가 좀더 높은 인텔리전스 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바꾸었고 3층 신사복 매장 일부를 확보,「페리 엘리스」「시스템」「오씨」등 최신 유행의 브랜드와 「게스」「마리테 프랑스와 저버」 등 패션진 브랜드를 갖추었다.1층 잡화매장도 기존의 30∼40대 중심 브랜드에서 20대 중심의 브랜드로 바꾸어 토털패션 매장을 꾸몄다. 신세계도 최근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영등포점에 「아나 카프리」등 캐주얼 브랜드 12개를 입점했고 주부들이주고객인 그랜드도 20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이같은 최근의 변화는 신세대 취향에 맞는 캐주얼 브랜드의 개발을 부추겨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의류산업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 “실명화율 예상보다 높다” 부처 만족/실명전환 마감날 각계 표정

    ◎가·차명 정리 매듭… 비상자금 확보도/재계/급등락 주가·거래량 정상수준 회복/증시/종소세율 대폭 인하 등 세제개편 촉구/학계/차명계좌 전환 부진… 장기채 매각 적어/금융 차명 및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일인 12일 각 금융기관 창구에는 고객들이 평소의 1.5∼2배나 몰려 다소 붐볐다.그러나 초기와 같은 혼잡은 없었으며 고객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통장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명확인을 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각 점포마다 하오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90%를 넘어서는 등 실명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창구가 크게 붐빈 것은 가·차명 계좌를 실명전환을 하려는 고객들보다 마감일 이후에 언제든지 확인만 하면 되는 실명통장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실명제에 관한 홍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관계◁ ○…재무부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12일 마감되면서 가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이 90%를 웃돌자 『실명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만족.한 관계자는 『실명전환율이 당초 예상치 80%를 넘은 것은 실명제 초기의 충격과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흡족해 하며 『실명제의 정착에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 ○…경제기획원도 우려와 달리 금융실명제가 매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 이경식부총리는 『중소 상공인이 그동안 자금난과 거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자금흐름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민간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대형 공공사업의 집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국세청은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세청은 실명전환한 계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보다는 본업인 세수확보에 신경을 더 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계◁ ○…은행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주변 점포들은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이날 밤늦게까지 창구가 크게 붐빈 반면 명동과 무교동 소공동 등 중심가의 점포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습. 조흥은행 K지점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주변 공단 입주기업 직원과 근로자·주부들이 몰려 대기번호가 2백번을 넘었다.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에 42억5천만원으로 지난 9일의 10건·11억원에 비해 하룻동안 11건·31억5천만원이 늘었다. ○…실명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자사는 외형적으로는 지극히 정상.8일까지의 실명확인율은 85.2%로 12일까지 95%는 무난하고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도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어음매출액도 실명제 전인 8월초보다 2조8천억원 정도 증가,실명제가 뿌리를 내리는 조짐이 역력. 그러나 당초 전체 계좌의 20∼30%를 웃돌 것으로 생각했던 차명계좌가 1%도 안돼 은닉성 자금의 포획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차명계좌가 차명인 상태로 실명확인을 거쳐 인출되면 뭉칫돈의 유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아직은 기명식 장기 산업채권에 대한 문의도 거의 없다고. ○…실명제 이후 약 20일동안 급등락을 거듭한 증시는 정부의 안정화 의지와 보완책에 따라 기관이 적극 개입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실명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특히 고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실명제 전보다 도리어 2천5백억원이나 증가. 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던 주식 외상매입분인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 역시 실명제 전보다 오히어 늘어 예상보다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장세의 기대로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기 시작한 점을 지적,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를 최소 7백60선까지 밀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재계◁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대그룹들은 이미 지난 주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시적 어려움에 대비,단기자금까지 확보한 상황. 이들은 증시가 활성화되면 자금문제는 오히려 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당초 회사채를 발행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몇몇 기업들은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자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는 반응. 가·차명 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은 대부분 통장정리를 통해 실명으로 바꿨으며 은행의 요청으로 만들었던 차명 계좌도 1백% 정리. 실명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파급효과가 점차 누적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학계◁ ○…최광 외국어대 교수등 재정학자 11명은 12일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대폭적인 개선을 청와대·국회·정부 등에 건의. 이들은 『세제의 대폭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실명제의 정착과 국민 경제의 체질개선,국제경쟁력 강화,분배정의의 실현 등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건의 내용은 납세의무자의 수정신고 기간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내리라는 주장이다.또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전산망 준비를 서둘러 96년이 아닌 95년부터 시행하고 재정은 균형에 얽매이지 말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이밖에 부가세의 한계세액 공제안을 철폐하고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로 올려 휘발유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
  • 프랑스:2(세계의 개혁현장:2)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실업추방” 학교마다 주제식 기술교육/2조원 투입… 야심찬 고용확대 5개년계획 얼마전 세일하는 동네 가방가게에서 절반 가까운 값으로 품질좋은 손가방을 샀다.그때 점잖아 보이는 주인은 여행가방도 값이 좋으니 필요하면 사라면서 『장사가 안돼 남은 물건들을 정리하고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물건이 좋고 값이 유혹적이어서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여행가방을 사둘까 하고 며칠후 다시 갔더니 폐업해버린 뒤였다. 파리인접 인구10만의 도시 불로뉴­비양쿠르에서 르클레크장군 거리만 보아도 불과 몇달만에 가방점 말고도 여러개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기자가 사는 아파트 바로 건너편의 선술집은 유리창에 「주인이 바뀌었음」이라고만 써붙여져 있고 빈채로 계속 잠겨 있다.그집서 두집 건너 있던 라디오·텔레비전 가게를 『저렇게 손님이 없어 장사가 될까』하고 지나다녔는데 이 집도 망하고 컴퓨터 소모품점이 다시 들어섰으나 새 주인 역시 하품만 하고 앉아있다.정육점이 네거리 교회 맞은편 두번째집인데 올여름 휴가기간이 끝난 뒤 한달이 넘도록 철제 셔터가 계속 내려져 있고 밖에서 빙글빙글 돌던 통닭구이 기계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 가게 주인들과 종업원들은 실업자가 되어 실업수당으로 지내고 있을 것이다.동네 한 거리에서도 프랑스의 경제불황과 실업의 심각함을 볼수 있다. 프랑스의 시사 주간잡지 르 푸앵 1992년 마지막호가 「이 해의 인물」로 뽑은 것은 정치인도,인기 연예인도 아닌 실업자였다.프랑스의 실업자는 현재 3백10만명이지만 계속 늘고 있어 금년말에는 3백4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실업률 11%는 유럽공동체(EC)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실업은 올해 지난 3월 총선거에서 사회당을 넘어뜨렸다. 발라뒤르 정부는 공룡과도 같은 실업과의 벅찬 싸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발라뒤르의 개혁중 가장 역점이 주어지고 있는 것은 경제개혁이며 주된 목표는 실업의 감소다. 프랑스 정부는 실업문제에 본격적으로 맞서기 전에 먼저 이민 억제와 불법입국 규제를 강화했다.프랑스에서 이민유입이 본격화한 것은 1962년부터이며 현재 총이민자수는 4백20만 가량 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파리에 와본 사람들은 뜻밖에 흑인과 아랍인이 많은데 놀라는데 파리 거주자의 16%가 외국인이어서 파리는 프랑스가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셸 지로 노동장관이 성안한 「노동·고용·직업교육 관계 5개년 계획법안」이 지난 13일 특별각의(미테랑 대통령의 한국방문 때문에 앞당김)의 심의를 거쳤다.예산 규모 1백40억프랑 (약2조원)규모의 야심적인 계획으로 국회에는 9월 하순경 상정될 예정이다. 그중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측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가족수당 출연금을 국고로 부담하고,새로 기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창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업주가 노동자의 작업일수를 줄이거나 휴업케 할 수 있게 한다.가령,완구 제조업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그 이후는 생산량이 극도로 감소하는데도 업주가 인건비를 계속 지출해야 했었는데 이를 업주가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동시간을 조정,시간제등의 활용으로 실업을 되도록 줄이고 고용기회를 늘리기 위해 일요일 영업금지를 완화한다. ▲노사문제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의무를 완화한다. ▲26세 이하에 대한 직업훈련을 지방별로 실시하고 학교에서는 도제식 기술교육을 강화한다. 이 5개년 계획은 고용확대를 위한 것이지만 국민부담을 가벼이 하고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세제개혁도 추진되고 있다.프랑스 국민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선진국보다 15∼20%나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발라뒤르는 국민 세금을 15% 내려야 한다고 총리가 되기 전부터 말해 왔다.그는 『독일서는 기업체가 사원에게 1백마르크를 지급하면 모든 것을 제하고 70마르크를 사원이 받게 되지만,프랑스에서는 1백프랑을 지급하면 손에 쥐어지는 것은 56프랑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대신 프랑스에는 폭넓은 사회보장의 혜택이 있다.그러나 사회보장경비 지출이 많다보니(이미 3백억프랑 적자)세부담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이 높아져 기업은 경쟁력을 잃고 소비자는 실질 소득이 떨어져 구매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경제가안 돌아가니 실업자가 늘 수 밖에 없다.프랑스 정부의 개혁은 바로 이같은 문제를 풀어보자는 것이다.따라서 사회보장쪽도 개혁의 손질이 가해지고 있다. 이처럼 발라뒤르의 개혁은 고통분담을 전제로 하고 있고 전임자들이 하지 못했던 일이다.르 피가로의 표현대로 「험난한 길」이다.발라뒤르는 이미 경영주와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발라뒤르의 계획은 업주의 기업활동 의욕을 북돋우는 대신 상대적으로 노조 권익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호응 여부가 성공의 열쇠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개혁이 성공하면, 파리 지하철에서 『숙녀 신사 여러분,일자리는 없고,아이들은 굶고 있고…』 읊조리며 적선을 호소하거나 「1프랑으로 당신은 우리 가족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쓴 판을 놓고 길가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아마 줄어들 것이다.
  • “폭발적 구매력”인도가 다가온다/한국에 경협 손짓하는「8억 대국」

    ◎라오의 개방경제 성공… 중산층 1억명/연평균 5% 지속성장… 소비열기 “후끈”/74년 한­인기술협정 체결… 작년 10억불 교역 인도의 신중산층이 뛰고 있다.「빈곤의 나라」「거지의 나라」라는 부정적 시각이 80년대초까지의 인도에 대한 인상이라면 적어도 90년대초의 인도는 「중산층의 나라」「구매력의 나라」라는 긍정적 인상이 오버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91년 7월 나라시마 라오총리내각의 출범과 함께 경제및 사회개혁을 위해 추진된 경제개혁정책은 80년대 들어서 부분적으로 취해지기 시작한 개방경제의 결실을 가져왔으며 그로인한 신중산층의 엄청난 증가는 인도경제를 선진국의 문턱으로까지 끌어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백75달러로 세계 최하위를 맴돌고 있으며 8억5천만 인구가운데 2억이상이 빈곤선(Povery Line)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의 현상황에서 신중산층,선진국 운운은 모순으로 간주될지 모르나 이같은 인구대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1인당 수치를 따지는것은 무의미하다는 견해가지배적이다. 실제로 금년초 인도 뉴델리의 시장조사기관인 마르그사가 인도의 중산층숫자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2%에 달하는 1억여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이 수치는 상품구매력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소득 미화1천4백달러(1백12만원)이상인 인구층이다.인도국립통계위원회는 가구당 년소득 1만2천5백루피(50만원)이상이 되는 5천8백만가구(3억5천만명)를 중산층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계획위원회가 밝힌 인도인들의 80년대 구매력 변화 추이를 보면 TV세트의 경우 81년부터 90년까지 연평균 1백%의 증가를 나타내 90년대 들어서는 연6백만대를 기록하고 있다.자동차의 경우 3만1천대에서 16만5천대로 지난 10년간 5배이상 판매신장률을 올렸으며 냉장고는 27만8천대에서 1백32만2천대로 4배,모터 스쿠타는 11배를 기록했다.전화기의 경우는 2배가 늘었다. 이같이 인도 신중산층의 대두와 구매력의 폭발적 증가는 인도정부가 독립이후 줄곧 지속해온 경제개발5개년 계획(현재 8차)의 성공적 진행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연평균 5%에 달하는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연평균 2%를 상회하는 인구성장률을 압도했다.또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의 실현으로 48%에 달하던 빈곤선이하 인구가 오늘날은 25%로 감소했다. 정부의 경제정책패턴 역시 70년대까지는 절대빈곤의 퇴치에 목표를 두어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해왔으나 80년대 들어 서서히 개방정책으로의 선회와 82년 아시안게임과 동시에 컬러TV의 등장은 인도인들의 소비패턴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따라서 80년대 인구증가는 19%인데 비해 식량소비증가는 35%로 두배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의류·가구등 소모품의 소비증가는 10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인도 소비경제의 활력은 라오총리의 신경제정책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산업허가제를 대폭 폐지한 신산업정책 ▲지분의 51%까지 허용한 외국인투자 ▲34개 우선산업분야의 기술이전 ▲수출공단및 수출위주산업체 지정등으로 요약되는 이 정책은 종교적·인종적 갈등과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인도간의 교역은 1974년 양국 정부간에 체결된 무역진흥및 경제기술협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대국가에 대한 수출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부여해주고 있다.교역규모는 지난해 대인도 수출 4억4천만달러,수입 4억8천만달러로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과거 인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경제파트너로서의 새로운 인식을 갖게하는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경제규모 세계 16위”/구매력기준 새 평가… 20위서 껑충

    ◎1인 GDP 7천1백90불/IMP보고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산정한 통화구매력을 기준으로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또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90년기준으로 7천1백90달러로 평가됐다. 재무부가 1일 입수한 IMF 보고서의 「국가별 경제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90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규모는 2천5백77억달러로 세계16위를 차지했다.시장환율을 적용해 경제력을 평가하는 구방식으로는 우리나라의 GDP가 2천48억달러로 세계 20위였다. 각국의 경제력을 새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방식으로 9위였던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중국의 GDP는 기존 방식의 4천3백39억달러보다 3.2배가 많은 1조3천7백57억달러로 평가됐다.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터키·태국·파키스탄등 동남아 국가들도 세계 20위의 경제강국에 포함됐다. 이는 새 방식이 교역재 뿐만 아니라 서비스·임금·주택·에너지가격 등의 비교역재까지 포함해 각국의 경제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데 따른것으로 개발도상국가들의 성장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7천1백90달러로 기존방식의 5천4백달러보다 1천7백90달러가 더 많아졌다.이는 국내의 비교역재 값이 선진국에 비해 낮고 우리가 소득 이상으로 소비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무부의 관계자는 『새 방식에 따라 평가한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교역량을 기준으로 한 순위(13위)와 비슷해 우리 경제력이 그동안 다소 과소평가돼온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방식에 의한 평가방법이 IMF의 공식산출 방법으로 결정됨으로써 각국의 실제경제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경제 세계의 1.16%차지/「IMF의 구매력평가환율법」이모저모

    ◎달러소득에 물가 반영,구매력 표시/아시아 등 개도국 경제비중 높아져 IMF의 새로운 경제력 평가방법은 한 나라의 외형적 부에 서비스가격등 잠재적 요소까지 포함시켜 각국의 국부의 실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IMF는 지난 5월 이같은 방식에 따라 세계각국의 경제력을 평가하기로 하고 처음 90년 기준으로 세계1백25개 국가의 경제력을 분석,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금까지는 각국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그 나라의 시장환율로 환산한 미국달러화로 계산했었다.그러나 시장환율방식은 환투기에 따른 거품이 환율에 반영될 우려가 크고 국가의 환율개입,실물부문과 금융부문간의 시차를 제대로 반영못하는 등 단점 때문에 한 나라의 부를 정확히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방식에 이용되는 구매력평가환율(PPP)이란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환율 대신 한 나라의 물가수준을 미국의 물가수준으로 나눈 것이다.그만큼 해당국가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잘 반영하는 셈이다. 예컨대 1만달러를 갖고 도쿄에서 쓸때보다 서울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구매력 평가환율이다.이 환율은 통화의 구매력을 계산할때 교역재 외에 비교역재를 포함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중국이나 터키처럼 주택값이나 서비스요금 등이 싼 개도국의 경우 신방법에 의한 경제력규모는 커지게 마련이다. 반면 미국의 GDP는 기존방식으로 세계 전체의 총GDP 22조1천9백24억달러의 26.07%인 5조7천8백56억달러에서 새방식으로는 22.47%인 4조9천8백66억달러로 줄어든다.이는 미국의 물가가 그만큼 비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물가가 비싼 일본과 독일등 선진국들의 경제력 비중도 마찬가지로 감소한다. 우리나라의 GDP 비중은 0.923%로 세계20위를 차지했으나 신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16위인 1.161%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 아시아 국가들의 GDP비중이 기존 7.269%에서 17.666%로 높아진점도 실질적인 부가 그동안 과소평가돼 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1.955%에서 6.199%로,터키는 0.387%에서 0.969%로 GDP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환율은 3∼5년에 한번 조사하고 조사대상에서 누락되는 개도국들이 다수 있어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력을 비교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또 환율이 실제보다 높게(평가절하)나타나는 경향도 있어 통화가치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 유엔 올 인간개발 보고서 발간/삶의 질/일본이 세계 1위

    ◎기대수명·교육·구매력 종합평가/여성처우 포함땐 가가 수위… 한국은 33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구촌에서 어느나라 국민이 월등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담은 유엔의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유엔이 발간한 올해 인간개발보고서는 기대수명과 교육정도·구매력 등 3대요소를 종합분석,각국 국민의 삶의 질을 지수형식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한 국가내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지위,인종·종족간 생활수준의 차이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삶의 질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백인은 세계 어느 국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연 앞서있는 반면 같은 미국인이면서도 흑인과 중남미계는 러시아인보다 약간 나은 생활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로 인해 미국인의 전체적인 삶의 질은 세계 7위(0·976)로 밀렸으며 그대신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위(0·9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여성처우문제를 분석요인에 포함시켜 지수로 나타낼 경우 1위자리를 캐나다에 양보하고 뉴질랜드와 같은 17위(0·974)쯤으로 밀려나야 한다. 미국의 흑인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동순위인 31위,중남미계는 37위를 기록한 러시아 바로 다음으로 기록됐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국가들은 최근 수년동안 교육과 직업훈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인력자원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커다란 발전이 있었다.그러나 일본여성의 경우는 봉급수준이 남성의 절반(약 51%)밖에 안되는데다 취업기회도 적어 전체공무원중 여성비율이 7%에 불과하고 정치·교육등 다른 분야에서도 각종 제약으로 남성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지수 0·872를 기록해 조사대상 1백42개국중 33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는 37위(0·862),중국은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나 1백1위(0·566)에 머물렀다. 국가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수) ▲일본▲캐나다(0·982)▲노르웨이(0·979)▲스위스(1·978)▲스웨덴(0·977)▲미국(0·976)▲호주(0·972)▲프랑스(0·971)▲네덜란드(0·970)▲영국(0·964)▲독일(0·957)▲덴마크(0·955)▲핀란드(0·954)▲오스트리아(0·952)▲벨기에(0·952)▲뉴질랜드(0·947)▲룩셈부르크(0·943)▲이스라엘(0·938)▲바베이도스(0·928)▲그리스(0·902)▲한국(0·872)▲러시아(0·862)▲아르헨티나(0·832)▲멕시코(0·805)▲브라질(0·7430)▲남아공(0·673)▲필리핀(0·603)▲중국(0·566)▲나이지리아(0·246)
  • 현대차/미 시장 진출 다시 가속/USA 투데이지 경제면특집 소개

    미국의 전국적 일간지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는 11일 경제면 커버 스토리로 한국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얘기를 다루었다. 이 기사는 『현대가 판매고가 오르면서 변화를 위해 다시 가속을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현대자동차의 캘리포니아소재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를 취재,보도했다.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는 작년만해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년들어 다시 도약을 하고 있다.현대의 93년도 판매고는 작년에 비해 13%가 올랐고 자동차산업 자체도 8%나 성장했다.현대는 판매전략을 대폭 개선해 무료 유지관리·환불제도등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현대는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90년대말에는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작년에 86만대의 각종 차량을 생산함으로써 세계 14위의 자동차메이커로 랭크됐다. 지난 86년 캐나다에 소형자동차를 수출한 이후 미국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현대는 첫해에 엑셀 19만9천대를 팔았고 최고 전성기인 88년엔 26만4천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자동변속기,브레이크,차체의 다듬질등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얘기하고 있고 한국의 현대자동차 근로자들도 수시로 자동차생산공정을 중지시키는 등 생산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노출시켰다.결국 현대의 명성은 점차 꺼져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자동차 딜러들도 현대차를 교환해주기를 꺼려했다.더욱이 91,92년의 불황은 자동차 구매력을 크게 떨어뜨렸다.작년에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 10만9천대밖에 팔지 못했다. 미국현지법인관계자는 그러나 금년 판매목표를 11만대로 잡고있다면서 그동안 실추된 평판을 회복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는 이달 들어 이미지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비롯,미국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모델의 차를 향후 1∼4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다.
  • 홍콩,중 원화 교환개시/중국계은행 적극적… 환전­보석상도 취급

    홍콩에 있는 중국계 은행및 기타 금융기관은 중국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중국원의 국외반출,반입을 1인당 6천원까지 허가키로 결정함에 따라 홍콩달러의 중국원으로의 교환업무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중국계 은행의 하나인 보생은행이 지난달 22일부터 중국원의 교환업무를 모든 은행으로 확대시킨 외에 중국은행그룹의 각 은행도 중국원의 예금업무를 중국인민은행에 신청해 놓고 있다.이는 장차의 중국원의 유통시장 확대를 예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원의 유통시장은 이같은 공적기관인 은행의 움직임에 한발 앞서 민간레벨에서 확대되고 있다.일부 환전상 또는 귀금속·보석점에서는 이미 교환업무를 시작한 곳이 많다. 이들 환전상,보석점은 중국으로부터의 여행자가 가장 많은 홍콩아일랜드의 세온완지역에 집중해 있다.이들 보석점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여행자의 구매력에 착안,이전부터 중국원으로 상품을 판매해 왔다.
  • 미 “대일적자 이번엔 해결” 각오/양국정상회담 앞둔 워싱턴시각

    ◎3주간 6개기관 동원,정책방향 점검/“일 부양책 덩치만 크다” 조심스런 반응 16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차제에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를 과감히 개선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관측통들은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총리 회담의 핵심현안이 클린턴 새행정부 출범이후 더욱 긴장도가 높아진 양국의 통상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클린턴·미야자와 회담에서는 양자간의 통상긴장문제 뿐만 아니라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확립,동북아의 정세검토에서부터 서방선진국의 대러시아지원강화,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가입,북한의 핵개발저지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 임하는 미국측의 기본입장은 클린턴도 이미 지적했듯이 일본의 계속적인 대미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정하고도 동등한 시장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무역불균형의 고삐를 확실히 잡겠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3주동안 6개 관련기관으로부터 파견된 관리들을 모아 대일정책의 기본방향을 총점검해왔다.이 특별점검팀의 공동위원장인 로저 앨트맨 재무차관은 미국과 일본간의 관계를 경제·안보할것 없이 전분야에 걸쳐 「머리에서 발꿈치까지」 재점검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일정책의 총점검은 비단 이번의 미일정상회담 대비는 물론 클린턴대통령의 임기중에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까지를 담고있는 바 그 핵심은 대일무역적자 축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적자는 4백9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미국의 총무역적자 절반 이상이 일본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 구체적인 무역보복수단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으나 일본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누차 밝혀왔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하기 앞서 「무역흑자」감축노력의 표시도 포함된 총1천1백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13일 발표했다.이 부양책은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력고양을 통해 일본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동시에 외국의 수입상품을 사도록함으로써 무역흑자를 줄인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일본의 이같은 노력을 일단 평가하면서도 이 부양책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일본의 진실된 노력을 파악할 수 있지 덩어리의 외양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등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지난 12일 도쿄에서 가진 미국기자들과 회견에서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우리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해 클린턴행정부의 대일통상압력이 그들의 무역흑자를 줄이는 계기가 될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이러한 미야자와총리의 태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무역역조문제를 제기하면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대일정책 재점검팀으로부터 1시간이상 브리핑을 청취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의 통상문제를 집중논의,어떤 형태로든 일본으로부터 성의있는 조치를 얻어내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미국측은 무역적자등 일본과의 쌍무적 관계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이나 대러시아원조확대 등과 연계시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일 경제 회복기미 보인다/차 등 광공업생산 증가세 반전

    ◎주가 3월말부터 계속 오름세/정부,12조엔규모 부양책 발표… 경기활성화 부축 일본경제 불황의 끝이 보이는가.일본경제는 지난 90년 버블(거품)경제 붕괴 후 오랜 경기불황으로 고전해왔다.그러나 최근 주식가격이 오르는등 일본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후나라 하지메(선전원)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월례경제보고회에서 『일본경제는 여전히 조정과정에 있지만 일부 밝은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물론 일본경제의 불황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할수는 없다.이른바 「평성불황」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개인소비의 냉각」은 여전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업의 시설투자 역시 정체돼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지표가 푸른빛을 띠고 있어 경기후퇴가 더는 밀려갈 곳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게 하고 있다.일부 경제평론가들은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기불황이 밑바닥까지 왔다는 느낌이 확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발표된 광공업생산동향에 따르면 2월생산이 1월보다 1.9% 늘어나 5개월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폴리에틸렌·전기기계·반도체·철강등의 생산및 출하가 증가한 반면 재고는 계속 감소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의 3월 신규등록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3.4%증가,14개월만에 92년 신규등록 대수를 넘어섰다.그밖에 2월의 통화공급량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증가,6개월만에 플러스를 나타냈으며 주택건설도 꽤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상황을 앞서 예고하는 주식가격도 지난달말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지난해 1만5천엔대까지 떨어졌던 평균주가도 최근 들어서 2만엔을 가뿐히 넘어섰다.주식거래도 활발해 이달 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이 거품경제때 수준과 비슷한 10억주에 달했다. 주가상승은 추가경기대책및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주가형성의 기준이라할수 있는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이 전후 처음으로 3년내리 감소한데다 올해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주식가격이 다시 내려갈 위험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불황속의 주가상승」현상은 거품경제가 시작된 86년,87년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당시의 엔고,저금리,대규모 경기대책이 버블 경제의 배경이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미니 버블」이라고 말하는 경제전문가도 있다. 일본정부는 대규모 경기대책을 마련했으며 엔고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이번 경기불황의 특징은 과거의 엔고,석유위기등 외적 요인에 의한 불황이 아니라 거품경제붕괴 후유증이라는 내적 요인에 의한 불황이라는 점이다.시장점유율과 매상고경쟁을 중시하는 일본기업들은 양적 팽창을 위해 과잉투자를 일삼아 왔다.그러나 거품경제의 붕괴와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고도성장의 배경을 이뤘던 「소비확대신화」가 무너지면서 일본경제는 불황에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지금 일본의 기업들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이고 인원을 삭감하는등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다.기업들은 특히 관리직 감축에 중점을 두고 있어 「화이트컬러 수난시대」라는 새로운 유행어의 등장과 함께 일본경제신화 창조에 큰몫을 담당했던「종신고용제」도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종신고용제등 이른바 일본식경영의 변화는 일본기업들의 환경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라는 면도 있다.현대의 첨단기술및 정보산업에서는 과거의 경험보다 창의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일본식경영의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의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정부도 불황타개를 위해 12조엔의 대규모 추가경기대책을 들고나섰다.이번 경기대책은 지난해 8월의 10조엔 경기대책에 이은 것으로 경기회복에 적지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경제는 기업과 정부의 다양한 불황타개책으로 늦어도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평성불황」을 극복한 더욱 강력한 경제구조의 「새로운 일본」의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 외국인에도 미화인출 전면 동결

    ◎송금 등 북한화폐로 내줘 평양주재공관 등 곤욕/무역상사들 해외출장비 50% 삭감 조치 북한은 외화절약·외화벌이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미달러에 대한 「인출 전면동결」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주재 유럽국가의 한 외교관에 의하면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창건일을 기해 평양주재 외교관을 포함하여 전 외국인에 대하여 「미화인출」을 전면동결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미달러인출시는 여타 국가의 화폐나 북한화폐로 대신 인출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거 대사관 공관운영비와 직원봉급등을 본국으로부터 홍콩소재 은행을 경유하여 달러로 송금받아 사용해왔던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매력이 약한 북한의 「외화와 바꾼돈표」를 인출,사용하고 있다고 이 외교관은 밝혔다. 이때문에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에서는 출장이나 휴가후 평양으로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가급적이면 본국이나 홍콩 현지에서 미달러를 송금치 말고 직접 휴대하여 귀북토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교관은 이어 북한이 심각한 외화부족으로 당·정·군등 북한대표부및 무역상사들의 해외출장경비를 일괄적으로 50% 삭감하는 조치를 최근 취했으며 올 연초부터 외국인사들의 방북초청시에도 현지∼북경 또는 모스크바간 「왕복항공료」를 제공하던 과거와는 달리 북경∼평양간을 운항하는 북한 고려민항의 항공료나 체재비만을 부담하는등 외화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외화부족으로 북한의 외교부및 해외공관원들 사이에서는 『최우선 업무는 주재국과의 외교교섭이 아니라 외화벌이에 있다』고 외화획득에 혈안이 돼있으며 북한은 매년 당·정산하 각 부서·무역회사·해외공관등에 대해 일정량의 외화획득 목표량을 하달하고 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 외교관은 설명했다.
  • 민주 당권경쟁/주류·비주류 맞대결국면/3파전양상서 판도변화

    ◎이철총무 반이기택기치 내세워 향후변수로/김상현·정대철의원 연대설속 난기류 가속 민주당내 당권경쟁 양상이 3파전에서 점차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구도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달 권노갑의원등이 「한정회」를 만들어 이기택대표를 지지하면서 나타나기 시작,2일 이철총무가 최고위원 불출마선언과 함께 반리기택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최고위원 출마예상자들의 대표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이 각자의 계산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몇몇 모임 역시 내부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당초 의견을 철회하는등 극심한 혼돈상태에까지 이를 조짐이다. 따라서 당권의 향배는 사사로운 후보자간 합종연형에 따른다기보다는 누가 6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에 대한 조직장악력이 튼튼한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철총무가 이날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몇몇사람과의 연대를 통해 현 지도부를 대폭 개편하는데 몸을 던지겠다』고 한 것은 향후 이대표와 동교동직계와의 연합구도에 대항하는 비주류형성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총무는 『나는 민주당계보이지 이기택계보는 아니다』라면서 반리기택입장임을 분명히 한 뒤 『지역·인물 중심의 계보정치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총무의 이 발언은 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후보,즉 정대철·김상현최고위원과 이대표측에 대응하는 비주류를 묶는데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지수이다. 「이대표를 미는 것이 김전대표의 뜻」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한정회」도 이날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모으려 했으나 『누구 한사람의 선거를 위한 기구가 아니다』『권로갑의원의 이대표지지 발언을 개인적으로 국한하자』는 쪽이 우세,결국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출마자인데다 아직 대표출마자에 대한「선호」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김원기·김령배 현최고위원이 이 모임에 가담했고 김상현최고위원 역시 측근을 통해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당초 모임의 의도였던「이대표­동교동직계연합」구도가 크게 희석될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이 모임에 김상현최고가 참여하고 모임 성격논쟁이 가열되면 「한정회」라는 범신민계의 모임이 어느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상현최고위원의「참여 기도」는 바로 이같은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을 사전에 막아보자는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는 홍사덕·권로갑·한화갑의원등 현역의원 21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43명의 현역의원이 입회를 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계획한 1백여명 안팎의 지구당위원장 참여는 무난할 것으로 주최측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주목되고 있는 것은 김상현최고의원의 행보. 김최고위원측도 「한정회」에 버금가는 모임을 곧 발족시킬 계획인데 현재 신순범·신기하의원등 의원 30여명의 서명작업을 이미 마쳤으며 모두 80여명안팎의 지역구위원장을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김최고위원은 특히 같은 대표경선자인 정대철의원과 「상황연대」를 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이대표가 1위 득표를 하면서도 대의원 과반수득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하에서 3위득표를 한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표를 몰아주자는 것이다. 그러나 「세대교체」의 기치를 든 정최고측에서는 김상현최고와의 연대가 과연 실익이 있겠느냐고 회의를 표시하는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김최고와의 연대는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김최고와 정최고가 최고위원회의까지 빠지면서 각각 전남지구 3개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밑바닥 표훑기」에 들어간데서 보듯 현재 두후보는 연대모색과는 별도로 저인망식 득표작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개혁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부영최고위원의 행보도 큰 관심거리중의 하나.이최고는 1일과 2일 대표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을 결정짓기 위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초 「선최고위원 선출」이란 입장에서 다소 후퇴,절충안으로「조건부 분리동시선거안」을 내놓았다.이최고는 총무경선,사고당부 3개월내 수습,최고위원8명 연기명 투표방식 조건이라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되 동시에 선거하는데 찬동하겠다는 것이다.당 안팎에서는「선최고」와 「선대표」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이대표와 최고위원 사이에 한달가량 팽팽한 대립 양상을 빚고 있는 시점에서 이 절충안은 결국 이대표의 입지를 강화시켜준 것이라고 보고 이대표와 이부영최고위원 사이에 모종의「합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최고의 안과는 관계없이 「개혁모임」자체도 지역주의,노선갈등,후보지지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입장이어서 「연합」을 위한「구매력」이 출마자들 사이에 점차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선판도는 결국 주류와 비주류사이에서의 힘의 논리에 따르겠지만 선두주자인 이대표진영,김상현최고진영 모두가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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