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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이코노미스트 「1996년,세계 대전망」 번역판 나와

    ◎“새해 세계 평화·번영 누린다”/아시아 지역 부·영향력 더욱 확대/한국정치개혁 계속… 남북관계 개선 안돼 「새해에는 세계가 번영과 평화를 누릴 것이며 특히 아시아는 부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1996년 세계 각국의 흐름을 예견한 책 「1996,세계 대전망(THE WORLD IN 1996)」한국어판이 최근 나왔다(고려원 펴냄,신한종합연구소 옮겨 엮음).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해마다 발행하는 이 책은 80국,12언어로 출간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정세 예측서. 이 책에 따르면 96년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정부간섭을 줄이고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내년도 전망은 다음과 같다. ▷한국◁ 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은 96년에도 호황을 이어간다.성장률도 7.7%쯤 예상된다.정치개혁은 계속 추진되지만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총선에서 여당이 고전할 듯.남북관계에서도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94년 김일성사망때 한국 정부가 애도를 표하지 않은데 대해 김정일이 여지껏반감을 갖고 있다. ▷미국◁ 의회 활동이 유난히 활발해진다.11월 열리는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들이 모두 의회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클린턴이 현재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결과를 예측하기는 아직 빠르다. ▷일본◁ 불황의 수렁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성장률은 1.4%에 그칠 것이다.근로자들의 구매력은 향상되는 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플레가 한풀 꺾이면서 경제개혁이 더 강하게 추진된다.그러나 공산당은 국민에게 더욱 배척당한다.클린턴의 방문으로 중·미 관계가 개선되며 대만 총통을 초청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유럽연합(EU)헌법제정을 토의하는 정부간회의(IGC)가 상반기에 열리지만 연내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다.또 통화단일화를 위한 경제통화동맹(EMU)논의도 진전이 없을 듯.두가지 다 국가간 분열상만 노출시킬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건강이 나쁜 옐친은 96년 하반기에 치르는 대통령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상되는 후보 누구도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대통령선거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예측말고도 한국어판에는 신한종합연구소가 분석한 한국경제전망과,일본 중앙공론사가 펴낸 일본전망을 추가했다.
  • 한자녀 갖기운동/중국 응석받이 천국으로

    ◎수입 50%까지 자녀에 소비… 빚얻어 과외도 『아이가 밥 한숟가락을 받아먹고는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할아버지는 그 뒤를 따라다니며 개짖는 소리를 낸다.그래야 아이가 밥을 먹기 때문이다.또 한숟가락을 받아먹은 아이가 뛰어가자 할아버지는 고양이 소리를 내며 그 뒤를 쫓아간다.아이에게 밥을 한끼를 먹이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할아버지는 진땀을 흘리며 「우리 손자녀석 좀 봐,밥도 잘먹지」라며 추켜세운다』 중국인들의 자녀 과보호를 풍자한 소설 「중국의 작은 황제」의 한 대목이다.한자녀만 갖게 된 부모가 자식을 「황제」처럼 떠받드는 바람에 중국사회가 온통 응석받이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정부가 지난 79년 인구억제책으로 「한자녀 갖기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외동아이만 키우게 된데다,최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점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문화혁명기(66∼76년)에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던 자신의 한풀이를 위해 자녀만은 교육를 많이 하도록 해야한다는 집념의 세대인 탓도 있다. 따라서 가계수입의 50%를 자녀들의 과외비나 군것질등 욕구충족 비용으로 쏟아부을 만큼 중국 부모의 투자열의는 대단하다.중국의 경우 아이의 구매 영향력이 가계소비의 69%로 미국등 선진국의 40%보다 훨씬 높은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자녀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이 커지는 반면,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를 양산하거나 지나친 교육열로 비싼 과외를 시키기 위해 빚을 끌어다쓰는 가정이 늘어나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및 조부모는 국내외 유명 대학원까지 보내기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미리 마련해 놓는 탓이다. 반면 북경의 보통가정은 우리돈으로 한달에 평균 16만원을 벌고 있다.이같은 형편에도 자녀를 컴퓨터학원에 보내기 위해 부모는 누에치기 부업을 하고,피아노를 사기 위해 2년동안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다.수입의 대부분을 아이들의 과외비나 팬시의류·장난감·스낵비 등으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외국 유명브랜드의 장난감가게나 팬시의류점,월트 디즈니상품 코너,맥도널드 햄버거점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올해의 경우 어린이들의 스낵비는 40억달러(약 3조2천억원),장난감 판매액은 14억달러(약 1조1천2백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지난 93년 6월 처음으로 북경에 지점을 낼 때 중국의 소득수준이 낮아 구매력이 없을까봐 고심했다.그러나 그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불과 2년만에 지점수가 1백개로 늘어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암암리에 광주·상해·무한·심양등 중국전역에 분점을 내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체코,오늘 OECD 가입/서방측 유럽 안정화전략 작용

    ◎외국투자 연30% 증가/1인 GDP 3천달러/동구의 시장경제 전환 모델 평가 체코가 28일 구사회주의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선진경제국들의 모임인 세계경제협력기구(OECD)에 2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다. 89년 민주화 성공 이후 순조롭게 시장경제로 전환 중인 체코가 이번 OECD 가입을 계기로 자본주의 체제로 본격적인 편입을 시작했다는 평이다.한국보다 경제력이 뒤진 체코가 OECD에 먼저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서방선진국들이 동유럽국가들을 서구경제권에 조기흡수,유럽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헝가리와 폴란드도 서방의 지원을 업고 내년 목표로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코의 경우 동유럽 가운데 정치적 민주화는 물론 시장경제 전환에 가장 성공적인 국가로 꼽힌다.지난달 자국화폐를 외화와 교환할 수 있는 태환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킴으로써 OECD 가입에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올 1월에는 수출은행 설립 및 외국인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관세면제 조치를 취해 외국 투자자들을 손짓하고 있다.최근 6년간 매년 30% 이상씩 늘면서 모두 31억달러의 외국자본이 들어왔다는 점만 보더라도 체코경제의 역동성이 짐작된다. 체코의 경제성장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자는 국민들의 열망에 힘입은 바 크다.2차세계대전 직전까지만 해도 세계 7대 공업국에 속했던 부국이었으나 공산주의라는 장애에 걸려 경제성장이 정체됐던 나라.이같은 국가적 잠재력이 뒷받침이 되어 공산정권 시절에도 동유럽 국가 가운데 동독에 이어 두번째의 부국이었다. 체코는 인구 1천33만명에 면적은 7만8천㎦(남한의 80%)에 불과하지만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인 만큼 주변 시장이 넓다.1인당 GDP는 3천67달러지만 구매력으로 환산할 경우 7천달러가 넘는다.농림수산업이 전체생산에서 5.9%(93년 기준)에 불과하고 제조업이 32.3%를 차지한다.이외에 금융·보험이 15.1%,전기와 가스 등 공공서비스가 21.2%에 달한다.광학과 정밀화학,핵공업 기술 등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이며 지난 해 26억달러의 관광수입이 체코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 민주화 이후 첫 시련은슬로바키아의 분리독립.지난 93년 1월1일부터 74년간이나 한나라를 이뤘던 슬로바키아가 독립하면서 그해 0.9%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94년 2.6%,올 2·4분기엔 4%의 경제성장을 기록,분리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과는 지난 90년 3월 수교이후 올 6월말까지 교역규모가 2억달러에 불과하다.그러나 올 3월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체코의 민영화 사업에 본격적인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급속한 경협이 기대된다.
  • LA 코리아타운(세계속 한인촌 탐방:1)

    ◎67년 10여명서 출발… 40만명의 「나성구」로.1만5천업소 성업… 한때 한·흑 갈등도 극복 90여년의 길지 않은 한국 이민사지만 이제 한국인은 지구촌 구석구석에 널리 퍼져 살고 있다.세계 곳곳의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한인촌을 몇회에 나누어 소개한다. 「함흥냉면」「숯불구이」「흑염소탕」「만물상」「방아간」「기미 주근깨 없앱니다」….서울거리의 간판이 아니다.로스앤젤레스(LA)코리아타운에서 만날 수 있는 낯익은 한글 간판들이다. 코리아타운에 들어서면 이때문에 누구나 마치 서울 동대문부근 어느 한 곳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이 곳에서는 보신탕만 빼고 뭐든지 서울에서와 똑같이 먹고 사며 지낼 수 있다.1년 365일 영어한마디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도 있다. 흔히 일컫는 LA는 행정구역상으로 하나의 카운티안에 인구 360만명의 LA시를 비롯,고작 152명의 주민뿐인 버넌시티에 이르기까지 모두 88개의 시티(City)로 구성돼 있다.인근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할때 대략 40만명의 한국인이 넓은 의미의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불법체류자를 합하면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LA총영사관측은 추정하고 있다. ○곳곳에 한글 간판 미국 이민국 연감에 따르면 93∼94회계연도에 미국에 들어온 비이민 한국인방문객의 수가 39만9천명.이 가운데 27.9%인 12만4천9백44명이 LA를 통해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한해 평균 60만명이상의 한국인이 LA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니 「서울시 나성구」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미주지역 한인사회에서 필수책자인 「한인업소 주소록」을 토대로 한 자료는 LA지역이 얼마나 한국화돼 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의 한국인업소 1만8천4백72개가운데 무려 82.7%인 1만5천1백60개 업소가 LA인근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민가정과 유학생,상사주재원 할 것없이 LA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신적인 서울」이 바로 「코리아타운」이다.한인주민만 10여만명,업소가 2천5백개나 몰려 있는 곳이다. LA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20여㎞거리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은 서울로 치면 종로거리처럼 LA의 각급 행정기관과 비즈니스센터가 몰려 있는 다운타운에 바짝 붙어 있다.세계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는 코리아타운에서 승용차로 10분남짓 거리다.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라는 LA에서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67년 LA에 정착,교민1세의 원조로서 「김방아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김명한옹(91)은 『내가 지금의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으로 10블록 떨어진 제퍼슨가에 처음 방앗간을 차렸을 때만해도 한국사람은 10명정도 밖에 살지 않았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그럴진대 이민사가 길지 않은 한인들이 어떻게 이 노른자위 땅에 「작은 한국」을 세우게 됐을까. 60년대말부터 LA다운타운 인근지역은 사실상 슬럼화돼가고 있었다.남부지역에서 올라온 흑인들과 국경을 넘어온 히스패닉(라틴계 중남미인)들이 LA남부지역부터 자리잡기 시작,서서히 다운타운쪽으로 인구이동을 했다고 한다.결국 기존의 백인들이 하나둘 중심가를 떠나기에 이르렀다. 그 무렵 갓 이민길에 오른 한인들은 고국에서 가져온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다.외환관리법이 엄하던 시절이라 많이 가져올 수도 없었다.그러다보니 생활기반을 잡기에는 백인들이 나가버려 땅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던 다운타운 인근지역이 안성맞춤이었다.70년무렵부터 이민자와 유학생들이 찾아들기 시작,당시 1스퀘어피트(약 0.1㎡)당 4달러씩 하던 지금의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하나둘 한인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버몬트」,서쪽으로 「웨스턴애브뉴」,남쪽으로 「올림픽대로」,북쪽으로 「8가(가)」에 이르는 반경 5㎞정도의 구획을 대략적인 경계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72년12월.9명의 한인상인들이 「코리아타운번영회」(현 코리아타운교민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이 지역의 상가에 한글간판달기운동을 전개하면서부터다.그러나 당시만해도 한인상점의 수가 20개도 채 되지 않아 한인들을 상대로 한 한글간판달기작업은 금세 끝나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미국인들이 주인인 업소들을 찾아다니면서 한글로 간판을 달아야 한국사람들이 당신네 가게가 뭘 파는지 알고 돈을 쓸 것아니냐고 설득,두달동안 61개 업소에 한글간판을 달아주었다』고 초대 번영회장 김진형씨(63·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는 회고한다. ○영어학원도 등장 「문방구」「이발소」「식품점」같은 한글간판들이 거리에 나붙자 자연스럽게 한인타운이 이뤄지기 시작한 셈이다.교포라면 너도나도 코리아타운에 상점을 빌렸다.웃돈을 얹어주면서 세를 얻어내는 한인들에 밀려 백인들의 상가는 순식간에 빠져나갔다.교민수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종합의료원이 들어섰고,영어학원까지 생겨 74년9월10일에는 첫 코리안퍼레이드행사까지 펼치게 됐다. 70년대 초에 이어 다시 붐을 이룬 79∼81년 무렵의 이민인구를 흡수하면서 한인상가가 급격히 팽창,81년8월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코리아타운」경계구역을 지정하고 그 명칭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82년2월에는 이 지역을 지나는 산타모니카 프리웨이 상에 「코리아타운」 안내표지판이 부착됐다.행정구역상의 명칭은 아니지만 미국 땅위에서 공식적으로는 유일한 한국인 밀집지역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코리아타운」은 90년대들어 불어닥친 캘리포니아지역의 불경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있는 모습이다.특히 92년 4.29 흑인폭동으로 2천여개의 한인업소가 피해를 당한데다 지난해 노스리지 지진으로 외래관광객마저 격감,만나는 한인들마다 『장사가 안된다』고 울상이다. 잇따라 폭동과 지진이후 한인들마저 「코리아타운」에서 주거지를 옮겨 남쪽의 오렌지카운티나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LA동부의 외곽지역으로 이동,새로운 한인촌을 형성하기 시작함으로써 「코리아타운」의 경제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80년대 최대 호황 대로변의 상가 뒤안에 밀집된 낡은 싸구려 임대아파트들은 구매력이 약한 노인층과 흑인 빈민층,히스패닉들의 거처로 변해 어느덧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가운데 하나로 소문나있을 정도다.최근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조직폭력배들이 기존의 갱들과 세력다툼을 벌이느라 총질을 해대기 일쑤이고 돈많은 조기유학생들이 흥청망청거리는 유흥행각을 펼쳐 한인사회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주류잡화상인 리커스토어상인들의 모임인 가주한미식품상협회 윤희륜회장(53·LA한인회이사)은 『코리아타운이 너무 넓어져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상징적인 건물양식을 만들어 코리아타운의 역사는 지키되 한인들도 보다 폭넓게 각지로 분산,발전해나갈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LA코리아타운은 4반세기의 역사를 쌓는 시점에서 변신의 새 단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김진형 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한인동포사회 정신적 고향/“22년째 코리안 페스티벌에 보람” 『코리아타운은 미국이민사회의 정신적인 고향입니다』 코리아타운 형성을 처음 제안했던 코리아타운한인회 김진형 명예회장(63)은 「코리아타운」의 산 증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 근무를 마치고 71년 유학생비자로 LA에 발을 디뎠다가 그대로 눌러앉게 됐다는 김회장은 이듬해 한인상인 8명을 발기인으로 규합,「코리아타운 번영회」란 단체를 만들고 현재의 코리아타운 조성작업을 벌인 산파역. 탁월한 서예솜씨를 지닌 김회장은 한글간판달기 운동으로 코리아타운 형성작업에 착수하면서 직접 간판글씨를 써주는등 초기 LA한인타운 건립에 주도적인 몫을 맡았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경기는 코리아타운에서 맨먼저 느낄수 있지요.한인봉제업체들을 거친 의류가 백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팔리고 그렇게 해서 들어온 달러는 바로 코리아타운에서 쓰여지니까요』 지난 10월까지 22회째 이어져 내려온 LA코리안페스티벌의 창시자이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시정부의 경찰청이 관할하는 인허가심사커미셔너를 맡고 있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최근 침체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한다.그는 『범죄퇴치와 난립해 있는 한인단체들의 단합,그리고 차이나타운이나 리틀도쿄처럼 재개발을 거쳐 보다 현대적인 상가건물을 새로 지어야한다』고 코리아타운의 방향을 제시했다. 『고국의 동포들이 코리아타운을 이민자들의 거리라고만 여기지 말고 이웃동네처럼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야 이곳 LA이민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 스커트 길이/안윤정 디자이너(굄돌)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는 남성들 사이에서 화제거리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스커트 길이와 축사는 짧을수록 좋다는 말도 있고 스커트 길이로 경제를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스커트 길이가 짧으면 호황을,스커트 길이가 길면 불황을 예시한다고 한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예를 들면 1930년대나 1970년대의 스커트 길이는 1920년대나 1960년대에 비해서 매우 길었다.이 시기는 경제적으로 불황이었고 전 시대에 비해서 구매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경제가 불황일때 많은 판매를 위해서 디자이너가 긴 스커트를 만든다고 해서 반드시 유행이 되는것은 아니다. 사회에 일자리가 적어지고 실업률이 높아질때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실직률이 더 높으므로 여성들은 가정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다.그러니 여성은 남편이나 애인에게 자신을 여성답고 우아하게 보일 필요가 있으므로 활동적인 짧은 스커트보다는 더 우아한 긴 스커트를 요구한다는 추측도 있다.스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은 만드는 사람보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그만큼 중요하다. 요즈음은 소비자의 마인드가 너무나 다양하고 빨리 변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자신의 컨셉으로 자신의 마켓을 지키는 것도 아주 힘들다.그래서 요즈음은 사회가 불투명하고 경제도 판가름이 곤란해서 긴 스커트와 짧은 스커트가 함께 공존하는 것인지 모른다.
  • “내년 성장률 7.4%로 둔화”/한은 전망

    ◎설비투자·수출증가율 감소따라 내년도 우리 경제는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내외)에 근접한 7.4%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또 성장의 내용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입신장세의 둔화로 올해보다 적자폭이 21억달러 가량 줄어든 64억달러 내외의 적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4.8%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소득향상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경기 후행적인 특징 등 때문에 경제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7.5% 내외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은 세계교역 신장세의 둔화,엔화 약세,올해 급신장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올해 증가율의 절반수준인 16%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되고,수입 역시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및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 등으로 13.3%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2%로 올해(2%)보다 다소 높아지나 인력애로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에따라 내년에는 고성장에 따른 초과수요 압력,총선을 앞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공공요금 현실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통화증가율을 올해보다 낮추는 등 통화와 재정 등 거시 정책수단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남 한은 조사1부장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7.4% 수준의 성장률이라면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의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내용면에서도 건설·소비·투자 등 모든 부분의 증가율이 7%대로 수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의 발전과 동북아 평화/여신(지구촌 칼럼)

    최근 서방 및 일본등에서는 중국의 발전이 주변국가에게는 물론 전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세차게 고개를 들고 있다.이와 관련,어떤 이들은 「중국억지 정책」을 하루빨리 세워,중국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같은 중국위협론은 두가지에 기초한다.그 하나는 고속발전을 하고있는 중국경제가 금세기말 미국과 맞먹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추구해나갈 것이라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최근 중국이 군사비와 군사력을 증가시키고 있는등 이미 동아시아지역의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등장해 있다는 주장이다. 과연 중국은 동북아의 위협세력일까. 우선 중국경제발전의 수준과 전망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중국은 지난 14년 동안 해마다 9.7%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앞으로도 8∼9%의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발전은 중국의 현대화와 낙후한 빈곤상태를 개선하는 데는 의심할 나위없는 비약적인 발전속도다.그러나 경제실력으로본다면 중국은 여전히 낙후한 상태에서 발전을 향해 달음박질 쳐야하는 발전도상의 국가일 따름이다.최소한 세계 중간수준의 국가가 되기위해서는 십여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정론이다. 현재 중국의 연 국민총생산은 6천억달러,1인당소득은 5백달러에도 못미친다.구매력기준(ppp)으로 평가하더라도 중국은 여전히 저소득국가의 하나일 뿐이다.중국학자들의 분석으론 지금같은 경제성장속도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2000년대가 되어서야 미국경제의 4분의 1에 머물 뿐이다.중국의 인구를 계산할 때 중국경제력에 대한 두려움은 과대평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현재 중국의 국가적인 목표는 부끄럽지만 아직도 12억 중국인의 기본적인 생활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아직도 배부르고 따뜻하게 지내지 못하는 인구가 중국에는 7천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중국경제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 실시이래로 중국은 이미 세계경제의 일부분으로 포함돼 왔다.현재 중국이 추구하고 있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것도 세계시장,세계경제와의부분통합관계를 가지며 관계를 밀접히 하는 것이다.중국의 최대당면목표인 경제건설은 무엇보다 안정되고 평화로운 국제환경을 필요로 한다. 냉전이 종식된 국제환경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지역환경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중국의 경제발전은 한편 동북아지역의 경제번영을 촉진하며 지역안정에 큰 구실을 하고 있다.최근 몇년동안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한·중관계는 중국의 경제발전에 적지않은 몫을 했다.반대로 이러한 중국의 경제발전은 지역 경제가 추진력을 갖고 발전하는데 역시 기여를 했다.중국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역분쟁을 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해 주었으면 한다. 다음으로 군비증강문제에 대해 검토해 보자.일부 인사들은 중국이 최근에 이르러 군사비와 군사역량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소리높이 외치고 있다.그러나 국내생산총액중 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3년 3.1%에서 88년 1.55%,93년 1.36%,95년 1.16%등 하향세를 보여왔다.세계 주요국가들의 군사비는 국내총생산액의 3%내외다.미국은 4.66%이며지난 몇년동안의 중국의 통화팽창률을 계산할때 중국의 급격한 군사비증액과 군사비증강의 위험성을 외치는 일부 서방언론과 서방정치가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군사역량대비 94년판」을 보더라도 미국의 군사예산은 2천8백억달러,프랑스 3백56억달러,영국 3백40억달러,독일 3백53억달러인데 비해 중국은 고작 63억달러에 불과하다.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에도 불구,중국 위협론이 끊이지 않고 고개를 쳐들고 기정사실인양 퍼져나가고 있는 것은 중국과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이간시키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동북아시아에서의 위협세력은 누가인가.그것은 중국이 아니다.그것은 일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군사비지출로 볼때 일본은 세계 2위다.92년 3백65억달러,93년 3백77억달러,94년 4백30억달러로 중국의 7배가량이다.일본의 일부 정치가와 지도층인사들은 전후 50주년이 지난 지금에도 과거사에 대해 반성할줄을 모르고 있다.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동북아의 위협세력이 어느나라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의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은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과 안정에 도움을 준다.중국은 이미 한국의 제일 큰 투자상대국이 되었고 한국역시 중국의 5대 투자대상국이 되는등 서로 불가분의 의존적 관계속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북아의 안정에 긍정적이다. 중국의 성장과 발전은 동북아안정의 위협요소인가.그렇게 주장하는 일부 국가와 인사들이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이 지역의 패권을 노리는 불순한 세력들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 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을 보고/이창재

    ◎엄청난 시장… 한·러 경협의 핵심/문화·경제 심층보도 시베리아 이해 큰 도움 80년대 말 오랫동안 단절되어 왔던 소련과의 문이 열리자 국내에서 소련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었다.공산주의의 종주국으로서의 소련,천연자원의 보고인 광활한 시베리아 대지는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양국간 왕래가 증대되면서 소련의 실상이 드러나고,또한 소연방이 와해되고 신생 러시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시행착오가 지속되면서,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대되었다.러시아의 경제하락,높은 인프레이션 및 마피아 등 온갖 부정적인 면이 언론매체를 통해 부각됨에 따라 경제협력의 대상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 및 이미지도 함께 저하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와같은 어려움속에서도 한국과 러시아간의 경제협력은 꾸준히 증대하여 왔다. 86년 8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한·소교역은 91년 12억달러에 달해 15배로 증가하였고,94년 한·러교역은 22억달러에 이르렀으며 금년들어 8월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이미 20억 달러에 기록하고 있다. 사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초기부터 양측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분야는 우리 기업의 러시아내 직접투자였다.러시아의 미개발된 풍부한 부존자원 및 거대한 시장을 감안할 때,우리 기업의 대 러시아 진출 전망은 매우 유망시되었기 때문이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는 계속 증가하고는 있지만,94년말 현재,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건수는 44건에 달하며 실제 투자액은 3천5백45만 달러에 이르고 있어,교역에 비해 우리의 대러투자는 아직까지 본격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진출 초기에는 모스크바가 주요 대상지역이었으나,점차 우리기업의 관심은 우랄산맥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듯 하다.흔히 우랄산맥 동쪽지역은 시베리아로 통칭되고 있으나,실제 이 지역은 서시베리아,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으로 구분되는데,우리 기업의 대러투자의 과반수가 우리와 가장 근접해 있는 극동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넓게는 시베리아,좁게는 러시아 극동지역이부존자원의 보고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그러나 동시에 열악한 기후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제도상의 미비,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간의 책임소재 불확실등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재해 있으며,특히 러시아의 부존자원을 외국인들이 헐값에 갖고 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대다수 러시아인의 의식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시베리아 및 극동지방의 자원개발 및 지역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시각과 장기적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첫째,단기적 어려움을 직시하면서도 이 때문에 장기적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둘째,시베리아 개발은 지역의 방대함과 같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진출계획도 몇년 단위가 아닌 수십년 후를 내다보고 세워야 할 것이다.셋째,흔히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은 자원개발의 대상지역으로만 인식되고 있으나,풍부한 자원에서 나오는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품시장으로서도 가능성이 있으며,특히 건설시장으로서의 중요성도 충분히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러시아 경제도 내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선거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92년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 경제개혁이 마침내 열매를 맺어 러시아 경제는 새로이 형성된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러 경협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에서의 자원개발을 포함한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러경협이 그 잠재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의 노력도 요구되며,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러시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하겠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내 우리의 최대 관심지역인 시베리아의 역사,문화,경제 및 사회를 폭넓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서울신문의 장기 기획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은 한·러 경협의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포항­광양제철 분리 계획 없다”/통산부 국감자료

    통상산업부는 포항 및 광양에 제철소를 갖고 있는 포항제철을 2개의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2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상호보완 체제를 갖춰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제철소를 분리할 경우 보완체제의 상실로 중복·과잉 투자가 불가피하고 원료구매력 약화 및 물류비 추가 부담으로 제철소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산부는 『세계 각국의 철강회사들은 경제성 확보 등을 위해 제철소를 통합하는 추세』라며 『고급강 중심의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포항제철소와 보통강 중심의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엔저,적극 대응방안 세워야(사설)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에 따른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등 갖가지 마이너스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국제외환시장에서 지난 4월 달러당 70엔대로 강세이던 엔화의 값어치는 최근 99엔 안팎으로 급락,엔고시대를 마감하고 「달러 고·엔 저」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구조 반전의 주된 이유는 미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흑자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경제가 침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강도 높게 지속돼온 미측의 엔고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엔화의 약세는 일본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므로 우리 산업의 경우 그들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조선·자동차·전자등 중화학공업 분야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물론 엔화뿐 아니라 우리의 원화도 달러에 약세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쟁에선 불리하더라도 달러화로 우리 제품을 살수 있는 구매력이 늘어나는 상쇄효과가 없지는 않다.그렇지만 중화학부문은 수출비중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주도업종이어서잃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 업계가 환율변동의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서 수출전략에 차질이 없게끔 기술혁신에 주력,부가가치가 높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이른바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도록 당부한다. 각종 부품·기계류의 국산화 전략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일본제품의 가격인하로 대일수입이 급증,무역역조는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될 것이다.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금리 안정으로 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 우리는 또 원화가치의 절하에 의한 수입제품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가사치성 수입을 줄이는 등 과소비 억제책을 씀으로써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데 힘쓰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 일 종합상사 인 진출 “붐”/자동차·정보통신사업 투자 활기

    【도쿄 연합】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중국에 이어 인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는 장래 중국에 이은 유망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자동차와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투자와 무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마루베니사는 지난달 인도정부에 전액 출자의 현지법인 설립신청을 냈으며 닛쇼이와이사는 곧 니시오(서미철)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 무역업계에서 대인도 무역을 줄기차게 개척해온 마루베니는 기계,에너지,섬유 등을 중심으로 연간 11억달러의 거래를 하고 있는데 최근 인도 정부가 1백% 외자도입을 인정함에 따라 현지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닛쇼이와이는 인도의 철강업체인 타타제철과 신규 제철소 건설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토쓰상사는 은행창구업무 자동화 시스템과 이동전화 판매,미쓰비시상사는 등유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총인구는 9억1천만명으로 이중 구매력이 왕성한 중간 소득층 이상은 2억5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 PC통신 시장 지각변동 예고/미 「윈도즈 95」 강풍

    ◎MS사 「원터치 접속」 네트워크로 시장제패 야심/“1년내 1천만명 가입할것” 기존3사 대책분주 최첨단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이 미 온라인서비스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오는 24일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즈95」프로그램이 온라인서비스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 신제품은 사용법이 무척 간단해 컴퓨터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현재 이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온라인서비스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컴퓨서브,아메리칸 온라인,프라디지등 미 3대 온라인서비스회사 대표들은 최근 워싱턴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는 독점정보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책을 촉구했다. 「윈도즈95」는 마우스 버튼을 한번 눌러 온라인서비스로 바로 옮겨갈 수 있게 돼있어 보통 4단계의 화면을 거쳐야 하는 기존회사들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아메리카온라인의 스티브 케이스사장은 『문제는 무엇이 공정한 조건이냐 하는 것』이라며 「윈도즈95」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하다간 기존회사들은 설 땅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윈도즈95」는 99년까지 현재 1억대이상 보급돼 있는 개인용컴퓨터 프로그램의 91%를 장악할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서비스 3사는 「윈도즈95」판매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가입자는 1년안에 1천1백만∼1천9백만명에 이를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는 현재 3사의 전체 가입자수 8백만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이다.컴퓨서브가입자는 3백20만,아메리카온라인은 3백만,프라디지는 1백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막 시작된 온라인서비스시장을 감안,미 법무부가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대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윈도즈95」의 구매력만 높이게 될 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 일 국가경쟁력 미에 크게 뒤져

    ◎생활수준 2년간 하락… G7중 “꼴찌” 【워싱턴 교도 연합】 일본의 경쟁력이 금년들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약해지면서,꾸준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와 더욱 큰 격차로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의 경쟁력협회가 2일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선진공업 7개국(G7) 국가들의 생활수준·무역·생산성·투자 등을 토대로 이들 국가간의 경쟁력을 비교 평가한 것으로 일본은 엔고로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내수및 수입가격때문에 경제구조 재조정작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구매력으로 산정한 일본의 생활수준은 2년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과 비교할 때 80.9%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인당 국민소득으로 평가한 생활수준의 경우 일본은 0.3%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G7국가중 최하위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3%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 84년이후 가장 큰 연간성장폭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G7 국가들중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 미국 고소득층/생활수준 “급락”

    ◎집값·교육비 상승… 사회보험 비용 증가/실질 가처분소득 20년새 절반이하 줄어 미국에서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소득자들은 20년 전과 비교해 상당히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고소득층 미국인들의 생활수준 하락은 주로 집값과 자녀학비의 상승,노후연금 적립금,의료보험료등 사회보장성 보험비용의 증가 때문이다. 한가지 매우 뚜렷하게 대비되는 경우를 보면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지난 75년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45세의 회사중역이 받는 연봉은 평균 4만5천달러였다.이 정도면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고소득층으로 분류됐다.그 사이 20년동안 달러화의 구매력은 2.82배 하락했다.따라서 75년의 4만5천달러를 95년 시점으로 환산하면 12만7천달러가 돼야 한다.그러면 이 금액으로 20년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가.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이유는 무엇인가. 연봉 12만7천달러인 45세의 기업체 중역을 생각해 보자.이 사람은 주택융자금으로 구입한 25만달러짜리 교외주택에 살며 사립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다.먼저 연봉에서 근로소득세 2만8천달러를 빼고 나면 9만9천달러가 순소득으로 남는다.이 가운데 2만4천달러가 주택상환금 및 재산세로 지출된다.75년의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내는 6천달러에 비해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훨씬 많은 돈이다.여기에 의료보험료와 노후생활에 대비한 연금보험료 1만1천달러를 보태야 한다.75년에는 회사에서 전액부담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돈이 들지 않았다. 이 정도만 해도 75년과 95년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여기에 자녀 대학교육 저축금을 추가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사립대학의 등록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매년 3만8천달러씩을 적립해야 한다.75년은 8천달러였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을 빼고 남는 돈,즉 실질가처분소득은 2만6천달러.75년은 2만달러로 인플레를 따져 환산하면 5만6천달러이다.20년 사이에 가처분소득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이 돈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기에는 매우 빠듯할 수밖에 없다.위의 계산에 따르면 75년과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연봉이 최소한 18만달러는 돼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연봉을 조건없이 주는 기업체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렇다면 이 빠듯한 생활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생활수준을 올릴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 첫째,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주는 회사에서 일한 것이다.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체에서 일하면 가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아니라 직업안정성도 오히려 높다는 것이다.둘째,평균이상으로 성장하는 산업분야의 직장을 택한다.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그만큼 실적을 쌓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세째,힘들어도 중요한 과업에 적극 뛰어든다.해외시장 개척이 좋은 예이다.이런 분야에서 성공해야 승진도 빠르고 성과급도 많이 얻을 수 있다.
  • 「교역 상담창구」 무협 구평회 회장에 듣는다(인터뷰)

    ◎남북 쌀회담 막전막후와 경협 전망/“김용순등 당실세가 배후 지휘”/평양시민 1백만 식량증산 동원/정무원쪽과 갈등… 전금철로 대표 교체/북,경협에 적극적 자세… 교역 확대 될것/임가공위주 소규모 대북투자 바람직/월드컵 공동개최엔 정치적 결단 필요 ­남북문제가 여러가지로 잘 풀려가는 듯합니다만. ▲남북간 쌀협상을 두고 북한 권력내의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치열한 암투가 있었습니다.결국 심각한 식량난 때문에 매파가 비둘기파의 의견을 수락했고,나중에는 매파가 협상을 주도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에서 누구를 매파로,누구를 비둘기파로 볼 수 있습니까. ▲북한의 당과 군이 매파죠.이에 비해 세계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실제 살아가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정무원쪽이 아무래도 비둘기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알기로는 당초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는 정무원 사람이었던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것이 회담 직전에 전금철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남북간 쌀협상타결이 남북경협확대로 이어지리라 보십니까. ▲서명주체의 이름은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금철 고문으로 결정됐지만 노동당과 군을 대표하는 권력핵심부에서 쌀회담을 적극 지원,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꺼려하던 북한권력이 이번 쌀회담을 계기로 한국정부와의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 막후외교 치열 ­일본이 이번 쌀회담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무역진흥공사가 이 일에 끼어든 것도 그렇고요. ▲김용순 노동당비서가 쌀회담타결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입니다.남북한은 물론 일본·미국등도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수교회담」에서 일본대표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이 김용순비서에게 「남한과의 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남북정부간 대화가 어려우면 준정부기관인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를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김용순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구회장은 이번의 쌀협상이 실질적인 남북간 정부차원에서 타결됐고 북한내 실세인 김용순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만큼 앞으로의 남북경협을 『큰 길에 나선 상태』라고 전제,활발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 쌀회담을 북·일수교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도 수교시 받을 수 있는 막대한 배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남북 쌀제공타결이 자칫 북·일 양국간의 수교를 위한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길」 들어선것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인 것으로 알고 계십니까. ▲북한이 최근 평양시민 1백만명을 지방으로 보냈습니다.부분적으로 폭동 등을 예방,김정일정권의 공고화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을 농촌으로 보내 식량증산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남한측으로부터 식량원조을 받은 사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질 경우 지도노선(주체사상)에 큰 흠집이 생기지만 이를 각오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쌀제공집행기구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아닌 민간기업에 돌아갈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측은 지난 달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를 접촉창구로 삼기 전에 북경에 나와 있는 우리 대기업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기업들도 쌀제공을 경색된 남북경협의 돌파구로 판단,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었고 정부도 「아무런 조건 없이 쌀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북한측이 와타나베의 의견을 수용,무공에 접근했습니다.이것이 우리정부에 긴급보고되면서 「민간기업을 통한 쌀제공」이 한단계 격상된 것 입니다.「정부차원의 쌀제공」을 북한이 끝까지 거부했다면 정부는 기업명은 밝힐 수 없지만 쌀문제로 북한과 막후접촉을 벌인 모기업을 선정,쌀제공창구로 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발한 경협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전망과 우리측의 대책은 어떻습니까. ▲남북경협은 장사라는 기본원칙에 정치(남북대화)와 교육(자본주의화)이라는 두 가지변수가 얽혀 다른 장사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이번의 쌀협상타결로 남북경협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투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남북대화(정치협상)가 진전돼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임금결제 등에 관한 문제가 타결돼야 본격적인 경협이 가능합니다. ○이기주의 버려야 현재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이 과열경쟁입니다.최근 전경련이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가동,대북투자시 과열경쟁와 중복투자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하지만 이것도 기업들이 소아적인 이기주의자세를 버리지 않는 한 유명무실한 기구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쌀회담타결로 북·일간 급속한 관계진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은 사실 한국쌀보다 일본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물량(30만t)도 한국보다 많고 북·일수교에 앞서 배상금으로 미리 받았다고 선전할 수 있어 김정일체제에 타격도 훨씬 적다는 이유지요.일본도 북·일수교를 무라야마정권의 당면과제로 설정,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즉 쌀을 지렛대로 수교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북경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북한도 수십억달러로 예상되는 배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면 붕괴직전까지 간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을 겁니다.결국 양국은 수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쌀문제를 효과적으로 이용,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양국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던 한국쌀 제공문제가 타결된 만큼 북·일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쌀에 더 관심 ­남북관계의 개선이 예상된다면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으로서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의 가능성이 있습니까.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공동개최는 세계축구연맹(FIFA)의 규약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과거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민족의 이름으로 FIFA의 규정을 뛰어넘은 전례도 있습니다.개최형식등은 우리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유치신청서의 최종마감일(9월말)까지 남북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유치위원장으로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면 「분단된 상태에서 공동개최라는 거사를 이룩해야 전세계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냐.또 역사에 기록될 이 일을 해내야 후세에 떳떳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공동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신청서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무협의 5만회원 가운데 남북교역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데 지원책과 경협의 추진방향은 어떻습니까. ▲무협은 현재 정부를 대신한 「남북교역상담창구」로 지정돼 회원사에게 남북교역절차와 관련법규 및 서식작성방법 등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부산과 대구·광주지부 등 10개 지부에 상담요원 1명씩을 파견,지원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임가공 위주의 소규모투자입니다. ○북,민간원칙 불변 이를 통해 북한경제도 이해하고 신뢰도 쌓아 대규모투자에 대비하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남한기업이외국기업의 선점을 우려하지만 사실 북한은 「황금알을 낳은 투자지」도 아니고 구매력을 갖춘 시장도 아닙니다.남북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남북경협은 남한정부를 배제하고 민간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의 활성화의 전제조건은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의 개선이며 정부차원에서 경제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때까지 임가공 위주의 교역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일 통화량 증가추세/금리 더 내릴 가능성/경제기획청 전망

    【도쿄 AFP 연합】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일 경제기획청장관은 기록적인 저금리 상황에도 불구,앞으로 금리가 더욱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15일 전망했다. 고무라 장관은 정례 각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우려될만한 문제점들』이 있지만 『금리 하락의 여지』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고무라 장관은 이어 마쓰시타 야스오(송하강웅) 일본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현재 『통화량이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난 5월 중순 이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재할금리를 1.75%에서 1%로 인하했다.
  • 25∼34세 미 X세대/아메리카 경제 떠받친다(현장세계경제)

    ◎고학력 무장 신종사업 70% 창출/과감한 소비패턴… 업계 호황 주도/차 등 고가품 선호… 미 가구매출액의 31% 차지 요즘 미국에서는 X세대가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의 X세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층을 일컫는다.특히 이들 X세대는 세태변화와 더불어 그만큼 영악하고 소비패턴도 실리적이다.「냉소적」「분노에 찬」「게으르다」는 과거의 X세대를 지칭하는 상징어와는 아주 딴판이다. 마이컬 컬라이스(26)와 부인 코리안더(24)는 2년전에 그동안 모은 돈과 은행대출을 활용,메인주 포틀랜드에 8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다.배관설비 세일즈맨과 그래픽스 숍의 차장인 이들 부부는 주택 구입후에도 이 집의 일부를 세놓고 저축금을 계속 늘려 지금은 9만2천달러짜리 새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재산을 모았다.이들은 30대에 접어들기 전에 이미 주택소유자가 된 것이다. 마이컬부부는 오늘날 미국의 경제패턴을 바꾸고 있는 인구통계학상 20대중반의 미니붐을 대변하고 있다.93∼96년에 25세의 연령층은 연평균 1.9%의비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미국전체 인구성장률의 두배에 해당한다. ○대학진학률 66% X세대 고졸자의 66%가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에서 어느 세대보다 높은 비율이다.X세대는 전국평균보다 주당 직장에서 3.6%나 더 많이 일을 하고 있다.게다가 X세대는 다른 어떤 연령집단보다 빨리 사업에 착수한다.최근 마르켓대학과 미시간대학이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25∼34세까지의 기업인들이 모든 신종 사업의 70%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1만불 더 지출 X세대는 일을 열심히 하는 만큼 소비패턴도 공격적이다.이들 연령층의 지출은 이전에 비해 가구당 한해에 평균 1만1천1백26달러나 많다.X세대층의 증가는 승용차·가구 및 주택등 고가품에 대한 과감한 소비와 더불어 90년대 중반에 경제의 불꽃을 지피는데 기여하고 있다.부동산 중개회사인 「도널슨,루프킨 앤드 제느레트」회사의 리처드 호켄슨씨는 『20대의 경제적 자극이 국내총생산을 약 1%포인트 정도 늘리고 있다』며 『25세층의 증가가 경제의 중요한 「촉매제」역할을 하고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이같은 기여는 올해 1·4분기 미 GDP가 2.8%로 둔화된 시점이어서 더욱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X세대에게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최근들어 일자리의 감소 탓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특히 이들 연령층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일자리 감소로 25∼34세사이 연령층의 전체 주당 소득은 지난 15년동안 13.6% 떨어졌으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같은 다른 요소들이 X세대의 구매력을 떠받치고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X세대의 최대 수혜자다.최근 조사에 따르면 X세대의 69%가 스포츠 다용도 차량구매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X세대는 「랭글러」 지프차에 3억9천5백만달러를 소비해 이 모델 매출액의 38%를 차지했다.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케팅 노력을 재정비했다.마케팅 담당자들은 어린시절부터 컬러TV에 익숙한 20대 소비자들에 대한 광고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크라이슬러가 제작한 신형 「네온」승용차 판촉도 TV선전만으로 충분했다.지난해에 X세대는 네온 판매물량중 39%(6억2천3백만달러)를 구매했다. ○의류구입도 비중 주택매매 또한 X세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이 연령집단은 지난해 총 1백53만채를 구입,91년 1백32만채에 비하면 16%나 늘어났다.특히 집안 장식을 좋아하는 이들이 4백53억달러의 미국 가구매출액중 31%를 사들였다. 뿐만아니라 X세대는 적지 않은 돈을 옷에 쓴다.이들의 지출항목중 약 6.1%가 의복에 소비되기 때문이다.이는 미국 평균 연령의 5.5%보다 높은 수치다.X세대를 겨냥한 필라델피아의 의류 산매상 「어번 아웃피터」는 지난해 매출이 42%나 신장했다.이는 업계 평균보다 10배를 웃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96년이후에는 25세층의 숫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한다.21세기에도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20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소비패턴이 쇄도할 것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게 못된다.
  • 근로의욕 촉진할 근소세경감(사설)

    민자당의 세제개혁특별위원회가 근로소득세의 대폭적인 경감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들어 갔다는 보도가 근로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비과세되는 근로소득공제액을 현행 연간 6백90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리고 기초·배우자공제 등 인적 공제합계액도 두배 가까이 상향조정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조치로 저소득층의 면세점이 높아지고 근로계층 전체로는 평균 20%의 세부담경감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러한 감세방안은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을 늘려 시장경제에서의 구매력을 높여주고 근로의욕을 북돋워 주는등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점이 많다는 평가를 할수 있겠다.사실 근로자들은 한푼의 탈세 여지도 없을 뿐 아니라 여하한 합법적인 절세수단도 강구하지 못하고 모든 관련세금을 고스란히 원천징수당하는 납세모범생인 셈이어서 제도적인 세금감면의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근로소득세는 징세상의 편리함과 세수확보의 안정성때문에 과거 경제개발초기부터 정부재정수입의 중요한 몫을 차지한 반면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갖가지 조세감면의 특혜를 누린 것외에도 탈세등의 비리를 자행했던게 사실이다.때문에 우리는 전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대기업들이나 음성고액소득자등에 대한 과세가 보다 철저히 이뤄짐으로써 조세정의가 실현되길 촉구한다.거액탈세가 빠짐없이 적발되고 음성세원 들이 노출돼 국민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면 근로자들의 세금감면폭은 더욱 늘어날 수 있고 따라서 자발적으로 일하고 싶은 분위기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또 노부모를 부양하는 근로자들이나 맞벌이 부부등에 대해선 공제혜택을 더 받을수 있게 하고 소득세율체계를 세분화,근로소득증가에 따른 세금부담의 누진현상도 크게 완화해줄 것을 당부한다.
  • 백화점 봄세일/「가격파괴」 경쟁에 실속 없었다

    ◎매출 작년보다 줄어 평균 25% 신장/「노마진·저마진」 판촉에 순익 더 감소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봄 정기세일을 끝낸 롯데와 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세일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25% 안팎의 증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봄세일 신장률 30∼35%는 물론 올 1월 겨울 정기세일때의 평균 30% 증가율에도 훨씬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특히 이번 세일은 백화점간의 과당경쟁에 따른 노마진 혹은 저마진 상품의 매출규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컸기 때문에 25% 정도의 매출신장이 있었다해도 실제 순이익면에서는 매출규모가 3∼5%이상 더 낮춰져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의 겨울세일때 노마진 세일의 불을 댕겨 35%를 넘는 높은 신장을 보였던 롯데의 경우 이번에 2백억원 상당의 노마진상품 28만점을 확보,본점을 비롯한 5개점에서 2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치열한 판촉전을 펼쳤다.그러나 매출결과는 1천9백억원에 그쳐 1천4백80억원의 매출을 보였던 지난해 동기보다 28.4%가 신장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도 20여만점 50여억원어치의 노마진상품을 마련했으나 8백62억원의 매출에 머물러 지난해 동기보다 22.8%가 늘었으며 현대 역시 5개점에서 모두 6백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3.2%가 증가했을 뿐 이다. 이밖에 전년대비 미도파는 4백6억원으로 25.2%,애경은 1백60억원의 23.3%,그레이스는 1백53억원으로 34.1%가 각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던 백화점세일이 이렇게 저조한 실적을 보인데 대해 백화점업계에서는 세일기간중 노마진상품의 강화로 입점고객의 수는 늘었으나 주차시설의 유료화 등에 따른 규제로 구매력이 높은 자가용 고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실상은 백화점마다 과열경쟁으로 정상적인 상품의 세일보다는 저가의 기획상품을 중심으로한 노마진 혹은 저마진상품에 주력,객단가가 낮아진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돼 결국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과열경쟁이 「제 살 깎아먹기」였다는 목소리가 높다.
  • 원고시대의 대응전략(최택만 경제평론)

    우리의 원화절상(원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일본 엔화절상(엔고)에 의한 수출촉진효과를 상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이 14일 고시한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7백79원90전으로 8백원선이 붕괴되었다.이 환율은 지난 90년 5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 국내 연구기관들은 달러당 환율이 연말에 7백7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런데 올들어 석달만에 그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다.이른바 원고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최근의 급격한 엔고가 일본이외 지역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원고가 발생,그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원화절상은 우리경제에 물가안정과 외채상환 부담경감 등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준다.반면에 무역수지 적자증대와 기업경영압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일부에는 현재의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원화절상을 주장하는 측도 있다.그러나 원화의 고평가는 무역수지가 흑자일 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수지가 적자이고 개방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개도국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원화의 가파른 절상은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가뜩이나 적자상태에 있는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킨다.환절상폭이 높고 국내금리마저 높을 경우 환절상에 따른 이득과 고금리를 노린 핫머니의 유입을 촉진시킨다.급격한 원화절상은 수입상품가격의 인하에 의한 이득보다는 산업의 경쟁력약화와 환투기 등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 더구나 수입상과 유통상인들이 원절상에 따른 환차익을 소비자에게 제때 환원하지 않을 경우 수입상품가격 하락에 의한 물가안정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므로 정부는 원화절상이 전체경제에 미치는 손익을 면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현재의 급격한 원화절상은 미 달러가치붕괴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책당국은 달러약세가 다분히 미정부의 정책적이고 인위적인 방관에 기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달러화와 연계시킨 가파른 원화절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옳다. 현재 우리는 외국으로부터 자본도입,즉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외화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일본과 같이 무역수지가 막대하게 흑자를 보여 엔화를 절상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서 속도를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그러므로 정부는 먼저 환율이 성장·물가·국제수지 등 거시경제 전체의 균형 내지는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은 먼저 주요 통화국들의 구매력평가를 실시,원화의 실질·적정환율을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의 개방화와 자본자유화에 따라 어느정도 원화절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주식시장개방으로 많은 외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원고진행을 산업구조조정과 기업체질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기업들은 일본의 엔고대응전략을 배워야 할 것이다.일본기업은 80년대 후반이후 엔화가 무려 1백% 이상 절상되었으나 기업내부에서 흡수하여 지금도 1천억달러이상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일본기업은 경영혁신,기술개발,생산기지의 해외이전 등 각고의 노력에 의해 엔고를 극복해 왔다. 국내기업들은 일본이 엔고로 인해 해외로 이전하는 첨단 부품업체를 유치하고 국산 부품 및 소재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엔화절상과 원화절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달러베이스로 수출하는 기업은 달러베이스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등 통화별로 수출입을 일치시켜 환손실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동시에 달러표시 차입금을 많이 조달하여 원화수입금의 감소를 원화지급금의 감소로 대응하고 수출시장도 일본이나 유럽등 강세통화권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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