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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건설 법정관리 파장] 건설업계 “미분양 폭탄 30조”

    [신성건설 법정관리 파장] 건설업계 “미분양 폭탄 30조”

    “시공능력 평가(시평) 50위권 이내의 건설업체 하나가 무너져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 거예요.” 미분양과 자금난 등으로 위태위태한 건설업계의 실상을 정책당국이 잘 모른다며 건설업계의 관계자가 한 얘기이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자 정부는 물론 건설업계는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무너진 대·중·소 건설업체는 모두 328개에 달한다. 하루에 1.09개꼴로 건설업체가 쓰러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모두 시평 순위 100위권 밖의 업체였다. 그만큼 미치는 여파도 크지 않았다. 지난 8월24일 부도를 낸 우정건설은 시평 120위 업체였다. 하지만 신성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순위 41위에다가 총 자산이 6000억원을 넘는 중견 건설업체다. 주택경기 침체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이젠 중견업체도 무너진 것이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은 2002년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기를 틈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주택을 분양했다. 분양만 하면 불티나게 팔리면서 높은 분양가로 짭짤하게 재미를 본 현장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되고, 주택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빠지면서 분양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분양의 보증수표로 통하던 수도권에서마저 미분양이 속출했다.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2만 2389가구를 포함,15만 7291가구에 달한다. 이는 정부의 통계일 뿐 실제 미분양은 30만가구쯤 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로부터 대물로 받은 아파트가 5000가구를 넘는 회사만 해도 10여 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미분양에 묶인 돈이 30조원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택업계는 여기에서 나아가 각종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사업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도 수십조원의 대출을 안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 현재 이 PF자금이 65조 4000억원에 달한다. 연체율도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보다 2.9%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런 때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아치면서 금융기관이 돈줄을 죄고,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구매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정부는 금융권의 지원을 요구하지만 금융권조차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설업계를 돕되 옥석은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지금 경기가 바닥이라고들 하지만, 그 말이 (저점을 치고)앞으로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차원이라면 결코 지금을 바닥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경제 성장률을 연구기관들 중 가장 낮게 보았는데. -삼성경제연구소가 3.6%로 제시했는데 KDI는 3.3%다. 이 차이는 낙관이나 비관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은 한달 전에 발표했고 우리는 지금 발표한다는 차이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선진국 성장률을 0.5%로 봤는데 얼마 후 세계은행이 마이너스(-)로 예측했던 것도 시차가 숫자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IMF도 한달 만에 수정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성장 전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경제가 유동성 경색, 건설사 위기 등 악재를 극복하고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가.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마이너스(-)인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특히 산유국들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어쩌면 1,2차 오일쇼크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G20(선진+신흥 20개 나라) 회담 같은 건 상상도 못했다. 현재 글로벌 공조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제전망을 좀더 낙관적으로 했는데. -수치보다는 이면의 정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 1분기 우리경제는 수치상으로는 꽤 좋았지만 고유가 때문에 소비 등 체감지수는 좋지 않았다. 반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좋지 않더라도 유가와 교역조건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체감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이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내년에는 어떨지 지켜 봐야 한다. 특히 중국이 잘 버텨 준다면 체감경기는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 ▶정치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아닌가. -한국과 미국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와 국회, 여당과 야당,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어디가 됐든 초당적·초계파적 협력이 있는지 여부다. 한국의 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것,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것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 준다면 3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이상으로 중요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우리나라의 선(先) 비준은 필요하다고 보나. -오바마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는 일은, 그래서 한·미 FTA를 통째로 발로 걷어차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전세계가 공멸하게 된다. 미국 입장에서도 7대 교역국인 한국에 대해 이전 정부의 약속을 뒤엎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어떤 국제적 격랑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미 FTA를 비준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가정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자기계발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른바 ‘골드미스’,‘싱글남’들이 늘고 있다. 번듯하게 자리잡은 아들, 딸이 ‘언제 손자를 안겨줄까.’기다리는 부모님의 걱정어린 눈길과 잔소리만 없다면 이들에겐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특화된 상품을 찾고, 다른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하고, 휴가때면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골드미스’,‘싱글남’들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까? 당당한 싱글들도 조금은 외로울 것 같은 겨울 초입. 이들이 느끼는 행복과 말 못 할 슬픔을 들어보자. ●버는만큼 투자… 20대 못지않은 감각 유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모(38·여)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패션리더’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골드미스인 덕에 20대 못지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있었던 대학 동기의 결혼 피로연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아줌마’가 돼버린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유행에 민감한 이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패션 동호회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씨는 회원들과 패션 정보는 물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는 가끔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 클럽 등 ‘밤문화’를 즐기기도 한다.“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쳐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혼자 살다보니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나이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젊은 감성을 유지할 수 있죠.” 회계 법인에 다니는 이모(35)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씨의 취미는 자전거타기.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만도 넉 대다. 산악용 MTB는 물론, 산책용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에 통학용 사이클, 여행용 사이클까지 자전거 가격만 합쳐도 일반 회사원들 초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품 업그레이드 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을 따지면, 다른 친구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이씨는 취미생활에 투자하고 있다. ●정 들자 떠나는 친구·동료 보면 외로워 교사인 백모(36·여)씨는 ‘재색’을 겸비한 골드미스다. 명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백씨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백씨에게도 고민은 있다. 백씨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에 직장 동료들을 잘 챙긴다. 동료들의 대소사는 물론이고, 아플 땐 약을 사 집에 찾아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을 쌓았던 동료들은 하나둘 결혼하며 떠나갔다. 백씨는 시간이 갈수록 덩그러니 혼자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공허하다고 고백한다. 백씨는 최근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반쪽’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도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강박을 느끼는 탓이다.“골드미스가 화려해보이는 건 잠시뿐이에요. 저도 빨리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한국 무역회사 중국지사에 과장으로 근무하는 최모(34·남)씨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입사했고 성실성과 외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해외파견 업무를 맡게 됐다. 그곳에서는 생활비 외에도 한국에서 받던 임금의 1.5배를 받게 되면서 노후 설계도 착실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에 있는 날은 1년에 채 두 달이 안 된다. 맡고 있는 업무가 많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시간을 내서 연애를 하기 힘들다. 선을 봐도 중국에 와서 살겠다는 여성이 없다. 남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세해 지금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퇴근하고 불 꺼진 집에 돌아오면 외로워 미칠 지경입니다.” ●한곳에 푹빠져 오직 ‘나’를 위한 삶 외국계 홍보회사에서 일하는 남모(34·여)씨는 뮤지컬 마니아다. 한 번 ‘꽂힌’ 뮤지컬은 몇 번이고 다시 본다. 몇몇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그녀를 알고 있을 정도다. 헤드윅, 싱글즈 등 소공연장 작품은 물론이고 캐츠, 라이언킹 등 큰 스케일의 작품도 섭렵했다. 남씨는 “동호회에서 표를 단체로 예매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뮤지컬을 조금은 저렴하게 볼 수 있다.”면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남씨를 “뮤지컬에 미쳤다.”고 말한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뮤지컬에 매달려 지내다보니 남자 만날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남씨는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10대 소녀팬이 된 것 같다.”면서 “가끔 뮤지컬 배우들과 연애하는 상상도 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뮤지컬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주변 선배들 중에 30대 미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 상황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평생 결혼을 못해도 상관없어요.” 국제선 항공기의 부기장인 이모(34)씨는 이른바 ‘골드 싱글남’이다. 깔끔한 외모에 직업상 다져진 매너와 친절함, 그리고 넉넉한 수입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일정하지 않은 비행스케줄 때문에 생활이 안정적이진 않지만, 부기장 6년차인 그는 이런 불규칙한 생활마저 ‘다이내믹’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에 아직도 설렌다. 도착지에서 하루 정도 쉬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고된 일정이지만 이씨는 “현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연애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바쁜 삶이지만, 아직은 비행이 더 좋다. ●챙기는 사람 없어 나도, 가족도 아프면 안돼 수학과외로 한 해 1억 5000만원을 버는 문모(36·여)씨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이 아파야 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문씨는 올해 큰 수술을 네번이나 받았다.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전신CT 촬영을 받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방암 수술보다 뇌수술이 더 시급하다는 의사의 말에 당장 수술에 들어갔다. 종양이 주요 신경부위를 누르고 있는 터라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었고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CT촬영을 해보니 뇌에 물이 찬 것이 보였다. 문씨는 재수술을 받았다. 두 번의 뇌수술을 거친 후 문씨의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또 지난 7월 유방암 수술을 받아야 했다.10월 검진에서는 자궁에도 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2주 전 자궁암 수술까지 받았다. 경북 포항에 사는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와서 문씨를 간병하고 있다.“아플 때 혼자 있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어요.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골드’ 없으면 그냥 ‘미스·미스터’ 대학 교직원인 이모(36·여)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취업 전부터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인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취업 후에도 이씨는 주말을 이용하거나 휴가를 내 중국, 일본 등지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중독이다. 그녀의 월급 대부분은 여행비로 지출됐다. 이런 이씨에게도 꿈이 있었다. 바로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 하지만 만나는 사람 대부분 여행을 싫어했다. 한 번은 함께 여행을 간 남자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곧 이씨가 남자의 스케줄도 고려하지 않고 해외여행 가자고 조르자 갈등이 생겼고, 어김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또 버는 돈 모두를 여행 비용으로 사용해 버리는 그녀의 씀씀이에 남성 대부분이 그녀를 꺼렸다. 회사원 장모(33)씨는 통장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난다. 하루가 멀다하고 잔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동년배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빠듯한 생활을 한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음주와 외식 등 소비에 지출하는 그의 경제적 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이 결혼한 후 아내와 함께 재테크 계획을 세우며 차곡차곡 돈을 모으고 있는 데 반해 장씨에게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뚜렷한 목적도 없고 외식으로 지출이 많아도 따로 관리해줄 사람이 없다.1년 전만 해도 친구가 결혼을 해서 아내에게 통장을 맡기고 카드 사용내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듣고 답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친구들이 부럽다.“저에게도 옆에서 돈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결혼을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지만, 곧 집도 장만해야 하고 앞으로 가정을 꾸리려면 목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이대로라면 결혼자금이나 장만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클릭-골드미스(Gold Miss) 30대 이상 40대 미만의 미혼 여성 가운데 학력이 높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지칭하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다. 자기성취욕이 높으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다.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변화, 직장에서의 성차별이 약해짐에 따라 독신생활을 즐기면서 특히 쇼핑과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를 주로 한다. 이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남자들을 싱글남(Single-男)이라고 부른다.
  • “유치함이 한류 콘텐츠의 장점”

    “유치함이 한류 콘텐츠의 장점”

    |도쿄 류지영특파원|“일본 내 상당수 비평가들이 ‘한국 드라마, 영화는 유치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 그 유치함이 바로 한류 콘텐츠의 힘입니다.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러한 장점을 더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요.” 도쿄 고급주택가인 기치조지의 자택에서 만난 ‘신의 물방울’의 작가 아기 타다시 남매(사진 왼쪽·기바야시 신, 기바야시 유코)는 다수의 우려와 달리 최근 한류의 위기 상황을 낙관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500만부 가까이 팔린 세계적 콘텐츠 제작자이자 ‘겨울연가’‘호텔리어’ 등 배용준 드라마의 열렬한 팬인 이들은 이미 한류 콘텐츠의 고정 수요층을 확보한 만큼 한류 콘텐츠의 미래가 밝다고 분석했다. “물론 ‘겨울연가’ 열풍이 불 때만큼 한류가 인기 있는 것은 아닙니다.‘혐(嫌)한류’등 부정적인 흐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한류는 이미 일본에서 주부와 노년층을 중심으로 고정팬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구매력도 갖고 있어요. 앞으로 최소 10년간은 지금 같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누나 기바야시 유코(오른쪽)의 분석이다. 그는 한류 드라마의 경쟁력으로 긍정적 의미를 가진 ‘유치함’을 꼽았다. “사실 사람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봐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불의에 화를 내고 슬픈 일에 마음 아파하는 감정은 다 같거든요. 비평가들에게는 유치해 보일지 몰라도 한국 콘텐츠들은 이러한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는 능력이 탁월해요.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는 자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워낙 심한 탓에 치밀한 분석 등 지적인 측면을 강조해요. 그러다보니 지금의 일본 콘텐츠들은 일반 시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작품이 돼 버린 것들이 많아요. 이런 면에서 한류 콘텐츠는 상당한 시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가족애, 사랑, 질투, 갈등 등 다수가 원하는 이른바 ‘최대공약수’를 잘 찾아내거든요.” 하지만 남동생 기바야시 신은 촬영 기법과 진부한 설정 등으로 일관하는 일부 한류 콘텐츠에 대해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저도 한류에 열광하는 사람이지만 한류 콘텐츠가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우선 한류 콘텐츠들은 촬영기법이나 연출력에 있어서 미국·일본 작품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요.‘스타일리시’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들의 눈 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또 출생의 비밀, 불치병, 교통사고 같은 비현실적 설정은 반감을 사기도 합니다. 한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겨울연가에서 준상이(배용준 분)가 두 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한다는 게 과연 정극에서 용인될 수 있는 설정이냐.’고 비판합니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지금 한류를 좋아하는 세대는 ‘캔디캔디’같은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서 한류 콘텐츠를 이해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그런 설정을 비웃습니다. 한류의 생명력인 보편적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드라마인 ‘ER’이나 ‘24’에서 볼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를 보완한다면 젊은 세대들도 열광할 것입니다.” superryu@seoul.co.kr
  • [美 첫 흑인대통령시대-세계가 바뀐다 (하)] 오바마의 금융·통상정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무한경쟁과 시장만능, 규제완화를 기치로 하는 신자유주의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가 바로 이같은 신자유주의에 기인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오바마는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개방과 무한경쟁의 와중에서 소외된 계층을 보호하고자 자유무역정책과 국제적 자본이동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한경쟁을 토대로 한 세계화 과정에서 초래된 계층간·산업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화’에 ‘인간화’의 덧옷을 입히는 보완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러기 위해 정부의 개입을 확대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제한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들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시장개입 확대·규제 강화 불가피 내년 1월 출범할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해보인다. 시장개입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기능의 재편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생상품과 관련해 오바마는 금융회사의 회계 상태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감독권한을 강화하고 위험을 사전에 모니터할 수 있도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금융시장감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선거 과정에서 공약하기도 했다.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금인상이 불가피하고,‘큰 정부’ 시대가 도래할 수 밖에 없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는 벌써부터 1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세금을 환급, 구매력을 늘리는 데 치중했던 1차 부양책과는 달리 정부가 직접 공공사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강력하게 시행했던 뉴딜정책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재정적자가 올해 454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킬 수밖에 없는 오바마 당선인은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에 1500억달러를 투입할 경우 5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왔다. 관건은 통상정책이다. 이른바 ‘오바마노믹스’의 통상정책은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하다. ●교역 상대국 노동·환경기준 준수 압박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무제한적인 시장개방과 자유무역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자유무역은 다른 나라의 시장개방을 통해 미국 자국 산업의 발달을 가져온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상당수가 경험하고 있는 불평등이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교역 상대국이 노동·환경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도록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에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오바마 행정부의 신통상정책의 첫 시험대는 비준을 앞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는 선거과정에서 양국의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수없이 지적해왔고, 시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해왔다. 어떤 식으로든 자동차 부문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없앨 것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하지만 오바마가 취임한다고 보호무역주의가 전면적으로 부상할 것으로는 보지는 않는다. 오바마도 보호무역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kmkim@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10월 수출 10% 증가… 둔화 뚜렷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면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경제의 수출 의존도(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통관 기준 수출액의 비율)는 지난해 38.7%로 미국(8.4%), 일본(16.3%)은 물론 중국(37.5%)보다도 높았다. 수출이 잘 돼야 나라경제가 잘 돌아가고 국민 소득도 늘어나는 구조다.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충격을 어떤 나라보다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내년도 수출 성장세의 둔화는 기정사실화돼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침체와 중국, 중남미 등 신흥국·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 둔화가 이유다. 우리 물건을 사 갈 나라들의 구매력이 뚝 떨어졌으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수출통계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10월 수출은 378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1.1%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올해 1~9월 전체 1.5%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는 무려 14.3%나 줄었다. 우리 전체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텃밭 중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한달 전만 해도 1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6.3% 증가에 그쳐 9월 증가율(21.7%)의 3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9월에 26.7%가 늘었던 유럽연합(EU) 수출도 지난달 8.2% 감소로 반전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정부는 4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년 수출 목표로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 4800억달러대보다 많은 50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제무역연구원 4825억달러(전년대비 8.6% 증가), 삼성경제연구소 4847억달러(8.3%),LG경제연구원 4867억달러(8.9%) 등 민간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 경기 침체를 맞아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원·달러 환율 등 요인보다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 받아 왔다는 점에서 더욱 혹독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강세 등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도 조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거의 제로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들보다 개발도상국이나 자원부국 등에 수출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한다면 우호적인 환율 여건(고환율)과 함께 수출 둔화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대 일자리 품귀 심화

    20대 일자리 품귀 심화

    경기침체로 고용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인 20대 청년층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일자리가 줄면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용역과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늘었으며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54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25만 8000명) 줄어든 규모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06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47만 9000명)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8%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2003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20대의 일자리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다른 연령층과 달리 정규직에서마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20대의 정규직 일자리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3월 -2.2%,8월 -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 증가율도 -3.8%,-3.8%를 기록했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특수고용, 일일 근로는 감소했으나 용역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용역근로자는 올 8월 6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4만 8000명) 증가했다.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도 1년 전보다 2만 7000명 증가한 122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기존 비정규직을 모두 고용하기 힘들어지면서 용역 등 근로형태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 창출 부진으로 취업준비자들이 용역, 시간제 등으로 눈높이를 낮춘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정규직보호법 적용 대상인 기간제 근로자는 올 8월 236만 5000명으로 1년전보다 16만 6000명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도 더 확대됐다. 올 6∼8월 월평균 비정규직 임금은 129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정규직 임금은 212만 7000원으로 5.9% 늘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0.9% 수준이었다.6∼8월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의 실질 구매력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불경기 여파에 특히 취약한 자영업자 수도 크게 줄었다. 올 8월 자영업자는 45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7000명이 줄었다. 고용주도 4만 2000명이 감소해 150만 5000명에 그쳤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147만 8000명으로 2만 8000명 증가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을 그만둘 계획’이라는 자영업자와 고용주는 각각 전체의 4.5%,3.9%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성장률 3분기 3%대 추락

    성장률 3분기 3%대 추락

    3·4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추락했다.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경색이 수출 증가세를 꺾고 내수 부진을 이끄는 등 실물경제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고유가로 무역손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대비 3.9% 성장에 그쳤다.2005년 2분기(3.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지난해 4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0.8%로 반 토막 난 뒤 3분기 연속 1%를 밑돌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가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다. 제조업 성장률은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은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이 부진해 전분기 2.2%에서 0.4%로 떨어졌다. 서비스업도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성장률이 감소로 돌아서 전분기 대비 0.2% 성장에 머물렀다. 소비와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고 서비스 소비 지출이 부진하면서 전분기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이 부진하면서 전분기 대비 1.8% 감소로 돌아섰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8.1%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3분기 실질 GDI는 전년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 각각 3.2%,3.0%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8.7%) 이후 가장 낮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1998년 4분기(-4.8%) 이후 최저치다. 실질 GDI는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소득지표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져 국민의 체감 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ㆍ21 건설 활성화 대책] 내집마련 전략·수혜지역은

    [10ㆍ21 건설 활성화 대책] 내집마련 전략·수혜지역은

    ‘대책은 만족, 수혜지역은 수도권 고양시, 파주시, 용인시 등, 투자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동산 대책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의 ‘10·21 부동산·건설 분야 종합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구매수요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없지 않다. 정부가 내놓을 만한 대책은 모두 내놨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여건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보다는 경기와 인천 미분양 지역이 상대적으로 더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규제가 풀리면 분양권 등의 급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종합선물세트, 문제는 경제여건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에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시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조항이 빠졌지만 나올 수 있는 대책은 대부분 나왔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대출규제 완화 등 나올 것은 모두 다 나왔다.”면서 “투기지역은 이미 그 효과를 거둔 만큼 이제 해제가 맞다.”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주택정책이 2005년 8·31 대책 전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요자들이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불황타개를 위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본격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다만,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다는 경기·인천에 수혜 이번 대책으로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많거나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이 많은 고양시나, 용인시, 파주시, 김포시, 남양주시 등이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분양한 아파트 중 2만여가구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선별적으로 풀 계획이어서 이들 지역이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11월 중 실태조사를 거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한 만큼 효과는 12월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함영진 실장은 “비과밀 억제권역으로 경기도 김포나 용인, 고양, 남양주 등지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집값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면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진 만큼 이들 지역도 손질해야 하는데, 이 지역이 배제되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권 사장은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의 용인이나 파주, 김포 등지의 중소형 주택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대형 수요의 회복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소장은 “지금까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으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소득증빙이 쉽지 않았던 자영업자나 고령자들의 구매력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투기과열지구를 손질하면 재건축이나 오피스텔 등의 청약도 쉬워져 부분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급매물 쏟아질 수도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반응이 있겠지만 실제로 시장에 온기가 느껴지려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아 박사는 “금융규제를 푼다고 수요자들이 집이나 땅을 바로 사지는 않는다.”면서 “규제가 풀리고,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은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경제여건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양권의 경우 전매제한 등 규제가 완화되면 급매물 등이 쏟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변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용인시나 고양시, 파주시 등지의 경우 기존 분양자들이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건설사에 해약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전매제한이 허용되면 매물을 내놓아 매물홍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함영진 실장은 “전매제한이 풀리면 분양권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면서 “분양권이나 기존 주택이나 위험부담이 적은 ‘급급매물’ 위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학권 사장은 “한 두달 사이에 효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회복단계는 내년 중반쯤, 상승기는 후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투기지역 전면해제 되면] 추락하는 부동산시장에 브레이크 걸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와 투기과열지구를 손질할 경우 미분양 해소나 주택가격의 급락 등을 막는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는데다 소비심리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어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정부와 여당이 투기지역 완화 등을 검토하는 것은 주택시장의 붕괴와 자산가치 하락을 막아 실물경제의 둔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주택업계에서는 그동안 수도권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를 줄기차게 건의했었다. 이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손질이 불가피했다. 정부와 여당은 아예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자체를 손대는 방향으로 한단계 더 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투기지역이 풀리게 되면 지금까지 40%로 제한됐던 LTV가 60%로 늘어난다. 또 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시 소득에 따라 주택구입 비용의 40 %까지만 대출을 해주던 DTI도 풀리게 된다. 아울러 1건으로 제한하던 신규 주택담보대출도 풀리고, 양도소득세 부과의 기준이 실거래가에서 기준시가로 바뀐다. 여기에다 투기과열지구를 손질하면 해당 지역은 LTV 한도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정부와 여당이 투기지역뿐 아니라 투기과열지구까지도 손질을 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DTI와 LTV가 풀리면 2만가구를 웃도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 해소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미분양 주택이 14만여가구나 되는 지방의 경우 이미 DTI나 LTV가 풀렸지만 구매력이 없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은 경기도 연천이나 포천, 인천시 강화도 옹진군 등 몇 곳을 뺀 대부분의 지역이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다. 따라서 규제를 풀면 이들 지역에 미분양 아파트 구매력이 다소 살아날 수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20일 “시기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DTI나 LTV가 완화되면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해소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투기과열지구 손질을 통한 청약제도의 보완이 이뤄지면 효과는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금리 등으로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더감의 이기성 사장은 “투기지역을 풀더라도 시중 담보대출 금리가 연 10%를 웃돌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어 정부와 여당의 의도대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미분양 주택 해소에는 다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는 투기방지를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 가운데 하나다. 종합부동산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기억제책이 이들 두 가지 규제에 의해서 마련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금 주택시장이 붕괴 직전의 단계라서 이들 규제를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회복기에는 이들 대책이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제도의 빈틈을 노려서 투기꾼들이 설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규제를 완화할 때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역을 푼다고 지금 당장 시장이 움직이거나 투기에 악용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다만 일부 투기꾼들이 설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탄력적으로 제도완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외국인환자 알선 허용 말라” 인권위, 현행규정 유지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1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의료법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환자에 대한 소개·유인·알선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현행 규정 유지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비록 개정안에 있는 유인·알선 행위가 외국인에 국한된다고 해도 환자의 구매력에 따라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국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종부세와 연대세/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종부세와 연대세/이종수 파리 특파원

    프랑스의 최근 핫 이슈 가운데 하나가 ‘적극적 연대세’(RSA)를 둘러싼 논쟁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실직자가 파트 타임으로라도 일을 하게 되면서 받는 임금이 실업상태에서 받던 극빈생활 보조금(RMI)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해준다는 것이다. 그 재원은 금융 소득에 1.1%의 세금을 물려서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 법안은 두 가지 의미에서 재미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지를 보면 사회당의 강령에 더 어울린다. 그런데 우파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이 법안을 제시하면서 이슈를 선점했다. 사회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표도 지지 의사를 밝힐 수밖에 없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정작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특히 원내총무인 장-프랑수아 코페는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물론 코페를 비롯,UMP 소속 의원들도 연대세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반대한다. 논거는 이렇다. 연금자 보험이나 증권투자 등에서 생기는 금융 소득에 과세하면 주로 중산층 이상이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럴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로 떨어진 구매력이 더욱 저하되면서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25일(현지시간) 남동부 도시 툴롱에서 발표한 ‘대통령 담화’에서 연대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대세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갈수록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거두는 세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담화는 현재 악화일로에 있는 국제적인 재정·통화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뒤 구조적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르코지의 이날 담화는 연대세를 둘러싼 국내의 논쟁을 종식시키면서 넓게는 지구촌에 몰아닥친 경제 위기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광경을 지켜보노라면 한국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란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떠오른다. 종부세 개편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부자를 위해 감세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주안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에 있다.”고 개편안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는 예측 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조세제도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종부세로 인한 피해자가 소수일지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정부의 역할론도 느껴진다. 그러나 문제는 시기다. 부동산 문제를 특정한 세금으로 조절하려는 접근 방식을 바로잡는다는 정부의 입장이 지금 서민과 중산층의 정서에 걸맞은지 의문이다. 많은 서민과 중산층이 세계적 경제 위기로 을씨년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종부세 개편의 당위론이 설 자리는 너무 좁아 보인다. 한국의 종부세와 비슷한 제도로 프랑스에는 부유세가 있다.80만유로 이상의 재산을 가진 프랑스인이 납부하는 세금이다. 그 부담이 과다해 부자들의 해외 도피 논란이 이어지자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말 세금 납부 총액을 수입의 60%에서 50%로 낮추고 중소기업 투자나 공공 단체 기부의 경우 공제해 주는 세제 개혁을 단행했다. 그리고 경기가 악화되자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나 프랑스나 같은 우파 정권의 조세정책이라지만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는 너무 달라 보인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백화점 인터넷몰 ‘명품 전쟁’

    백화점 인터넷몰 ‘명품 전쟁’

    백화점들의 명품 경쟁이 백화점 인터넷쇼핑몰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명품 군(群)을 강화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명품 경쟁을 본격화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7일 “갤러리아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갤러리아백화점쇼핑몰이 수입 명품을 강화해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 장형진 영업본부장은 “갤러리아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명품은 갤러리아 백화점 상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명품 구매라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다.”며 “명품 브랜드는 12개로 출발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22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도 백화점과 기본적으로 같다.”면서 “그러나 구매 횟수, 구매 금액, 쇼핑몰 이벤트 등을 통해 5∼15%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명품관을 오픈한 롯데·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명품 브랜드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백화점 명품과는 매입창구가 다르고 이월상품을 많이 팔기 때문에 백화점 명품과는 모델이 다르다. 간혹 백화점 명품과 같은 모델이 있다면 가격은 20%가량 저렴한 지난 시즌 모델이다. 예컨대 17일 현재 롯데닷컴에서 판매 중인 마크제이콥스 핸드백 가운데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 매장에서 판매했던 제품은 1개(토트백 C381001)다. 가격은 에비뉴엘 매장에서 20% 할인해서 138만 4000원에 판매했던 것과 달리 롯데닷컴에서는 135만원에 팔고 있다. 현재는 에비뉴엘에 없는 제품이다. 롯데닷컴측은 “현재 인터넷몰에서 주종을 이루는 핸드백, 지갑, 구두, 선글라스 등 명품 잡화류의 브랜드를 확대하고 취급 상품도 의류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명품 8개로 명품관을 오픈하면서 현재 명품 브랜드를 33개로 늘렸다. 지난 7월 한 달 롯데닷컴 내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명품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인터넷몰과 백화점의 명품 성장세가 각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판매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15조 7655억원으로 대형마트(28조 241억원)와 백화점(18조 7102억원)에 이어 3대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홍보팀 유선규 차장은 “인터넷쇼핑몰 내 백화점 상품 매출은 2006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000억원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터넷몰이 백화점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현재 인터넷쇼핑몰을 즐겨 사용하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고객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약속한 투자·일자리창출 차질없이” 전경련 회장단 실천 다짐

    재계 총수들이 올해 약속한 고용 및 투자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했다.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회의 뒤 발표문을 통해 “최근 약속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투자를 해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에 재계 오너들이 실천 서약을 한 셈이다. 이날 회의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과 재계 회장단간의 2차 민간합동회의를 앞두고 재계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종의 사전회의였다. 전경련 회장단은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로 인한 내수 위축이 큰 문제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또 “장치산업 중심의 대기업만으로는 전체 일자리 확대에 한계가 있다.”면서 “일자리를 확대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회장단은 청년실업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회장단사가 시행중인 대학생 인턴의 규모를 현재 6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평소 회장단회의보다 참석자도 많았다. 최근 사면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회장단회의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국중 ‘최고’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국중 ‘최고’

    사교육비를 제외하고도 우리나라 학부모가 학교에 내는 입학금이나 수업료의 부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해마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이런 내용의 2008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36개국(회원국 30·비회원국 6)을 대상으로 교육기관의 산출 및 학습효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ㆍ인적자원, 교육기회에의 접근ㆍ참여ㆍ발달, 학습 환경 및 학교 조직 등 4개 분야를 조사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2%로 조사 대상 36개국(평균 5.8%) 중 4위였다. 공교육비 가운데 학부모 등 민간이 부담하는 비율은 2.9%(OECD 평균 0.8%)로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 2.3%, 일본 1.5%, 영국 1.2%였고, 핀란드는 0.1%에 불과했다.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은 학생들이 납부하는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 급식비, 대학 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것으로 학원비 등 사교육비는 제외된다. 공교육비에 대한 민간 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교육 복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연평균 수업료는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실질 구매력을 감안해 달러로 환산한 지수(PPP)로 보면 국ㆍ공립대학은 3883으로, 미국(5027), 일본(3920)에 이어 30개 회원국 중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사립대학의 연평균 수업료도 7406으로 미국(1만 8604), 터키(1만 4430) 등에 이어 5위였다. 우리나라 대학 졸업자 중 공학, 건축학 전공자 비율은 26%로 회원국(평균 11.9%) 가운데 가장 높았다.25∼34세 취업자 10만명당 이공계 졸업자수도 3863명으로 회원국(평균 1694명) 중 가장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치솟는 환율 비상] 연초와 다른점은

    [치솟는 환율 비상] 연초와 다른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오르자, 새정부 초기 기획재정부의 달러 매수 개입 등에 의한 환율 상승이 당연했다는 식의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그럴까? 연초와 8월 현재 시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원인들은 비슷하다. 첫째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됐고, 실제 1∼5월까지 경상수지가 적자가 났다.6월 현재 누적적자는 53억달러에 이른다. 둘째 외국인들의 주식매도다. 셋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넷째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원유의존도가 한국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초와 현재의 다른 점은 뭘까. 연초에는 달러 약세로 전세계 통화가 강세였지만 원화만 ‘나홀로 약세’를 보였던 반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달러 강세로 전세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올해 원화는 한번도 힘써보지 못하고 내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원화는 14.1%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일본 엔은 3.0% 가치가 상승했고, 유로화도 0.2%, 중국 위안화는 6.6%, 타이완 달러도 3.0% 상승했다. 원화가치가 하락해 국민들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줄었다. 물론 수출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발표하기는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때문에 “정부가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지적한다. 한 외환전문가는 “지난 3월에 정부가 급격한 달러 하락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970원선에서 달러 매수에 들어간 것이 첫번째 실책이고,6월 초 1000원을 약간 웃돌았을 때 쏠림(하락쪽으로)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한 것이 두번째 실책”이라고 했다. 즉, 시장에서 여러 상승요인에 따라 환율이 조금씩 조금씩 조정을 받아가며 상승할 수 있는 것을 상승쪽에 힘을 확 실어주면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건설경기 부양책’ 毒될라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건설경기 부양책이 자칫 부동산 시장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책 초점이 소비자보다 건설업자 살리기에 맞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단축과 분양가 인하 정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건설경기 부양정책=투기 수요 부채질 정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경기 부양책은 ▲분양권 전매 완화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금융 완화 ▲재건축 규제 합리화 등으로 요약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거래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 ‘1·11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규제를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이하)∼7년(85㎡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이하)∼5년(85㎡)동안 강화했다. 국토부는 집값이 하향 안정된 지금을 전매제한 완화 적기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규제를 대폭 완화하면 청약열기를 띄우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기성 단타 거래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세제완화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일견 수긍이 간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사서 1가구2주택자가 되더라도 60% 중과 대신 일반세율(9∼36%)을 적용하고 미분양주택 5년 이상 보유시 양도세 면제방안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하지 않아 정상적인 주택 거래를 막고 있다는 지적은 맞지만 수혜자가 고가 주택·유주택자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일률적인 완화보다는 실수요자의 거래 활성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 해소 정책도 핀트를 잘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세금이나 전매제한이 무서워 청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분양가와 금융제한으로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폐지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상향 조정 등 내집마련 융자 규제는 금융권 자율에 맡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당근’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주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세를 완화하고 구매력을 높여주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특파원 칼럼] 무너지는 프랑스 중산층/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무너지는 프랑스 중산층/이종수 파리 특파원

    ‘생활의 발견’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흔히 부닥치는 상황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뜻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특히 외국에서 살다 보면 더 크게 살갗에 와 닿는다. 기자를 포함해서 프랑스에 부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불편 가운데 하나가 집 문제다. 전세 제도가 없어 조건에 맞는 월세 아파트를 구하다 보면 진이 다 빠진다. 신청하고 최소한 보름은 지나야 하는 인터넷망 설치는 얼마나 더딘지, 민원 관련 서류는 얼마나 많은지…. 이 까다로운 ‘통과 의례’는 이사를 하면서도 엇비슷하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는 프랑스의 물가도 뼛속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슈퍼에 가 보니 과일·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 복숭아 1㎏ 값이 1.9유로(2960원)였는데 2.2유로(3430원)로 올랐다. 통계를 보니 올해 5월에만 과일과 채소 가격이 평균 5.9% 올랐다. 지하철·버스비도 1.11유로에서 1.14유로로 올랐고, 이미 오른 전기와 가스비도 다음달에 또 5%와 2%가 오른다고 한다.1년동안 17.4% 오른 기름값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심각한 것은 집값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덩달아 월세 인상 폭도 만만치 않다. 집을 구하면서 알게 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물었더니 그는 “10년전이면 10만유로(1억 5610만원)로 14구에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스튜디오(일종의 원룸)밖에 못 산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통계청 기준으로 프랑스의 5월 물가상승률은 3.7%다. 지난해 한해의 물가상승률이 3.3%이니 1991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언론은 ‘중산층의 몰락’ 기사를 자주 보도한다. 물가 인상으로 서민과 빈곤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보지만, 유가·식량 가격 인상이 주는 충격은 이제 중산층에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은 각양각색이다. 나라마다, 학자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서도 다르다. 아예 중산층을 ‘상류 노동자’로 분류하며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도 있다. 프랑스에서도 논자마다 개념이 다르다. 그러나 불평등연구소의 정의를 따르자면 월 수입이 1200유로(192만원)∼1840유로(287만원)인 계층이다. 물론 단순히 수치만 갖고 한국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주35시간이라는 법정 노동시간, 유급휴가 5주, 사회연금제도 등 프랑스의 사회복지 시스템을 감안해야 한다. 어쨌거나 프랑스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최근 중산층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주된 이유가 석유·식량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여기에 2년동안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유로 내세운다. 생활조건연구조사센터(CREDOC)에서 중산층 소비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로베르 로쉬포르 국장은 “이제 중산층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의 논거는 값싼 ‘메이드 인 차이나’가 몰려들고 인터넷으로 싼 물건을 살 수 있어 중산층의 월급이 오르지 않아도 살 수 있었던 시대가 이제는 인플레로 의미 없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석유·식량·집값의 상승은 앞의 두가지와 관련도 거의 없어 중산층의 타격이 더욱 심하다는 논거다. 국립통계청은 프랑스인들의 평균 구매력 증가율이 지난해 3.3%에서 올해는 0.9%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치뿐이 아니라 이런 현상은 생활 속에서 쉽게 목도할 수 있다. 옷 판매량은 1년동안 10%가 줄었다. 가게 주인들도 연례 행사인 바겐세일을 가리키는 ‘솔드’특수(特需)를 기대하지 않는다. 심지어 머리도 자르지 않아 고객이 많이 줄었다는 미용실 주인의 하소연도 나온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기자도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발견은 늘 소중하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흔들리는 주택산업](하)급한 불은 끄자

    [흔들리는 주택산업](하)급한 불은 끄자

    주택업계는 정부의 추가 미분양 대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줄부도’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이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214개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 하루에 한 개꼴이다. 당분간 주택경기가 호전될 조짐이 없어 부도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미분양 대책을 준비 중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국회업무보고에서 미분양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어떤 내용을 담느냐는 데 있다. 주택업체의 요구를 수용하면 자칫 집값안정을 해칠 수 있는 데다 고분양가로 과잉공급을 한 주택업체에 특혜를 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미분양 대책 없인 올가을 못 넘겨” 미분양 대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지만 이대로 미분양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우리 주택산업의 구조는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와르르 무너지게 돼 있다.”면서 “지금이 대책을 내놓을 때”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신규분양이 어려운 상태에서 주택업체들의 자금압박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지금 미분양 대책을 내놓아야 가을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분양 대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다. 국민들 의식 속에는 주택업체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곱지 않은 인식이 널리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쉽사리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정부가 지난 6월11일 발표한 미분양 대책은 실패한 정책이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돼야 한다고 주택업계는 주장한다. 한국주택협회 등은 최근 정부에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당첨금지 완화 등 20여가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 가운데 주택업계들은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경우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규정에서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것을 꼽는다. 지방에는 구매력이 별로 없는 만큼 수도권 수요자들이 이를 매입할 수 있도록 양도세 중과규정의 예외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미분양 주택 매입자에 양도세 중과 규정 폐지가 부담스럽다면 현행 50%로 돼 있는 세율을 9∼36%로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사장은 “양도세 중과규정 폐지와 함께 수도권 수요자들이 이들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담보인정비율(LTV) 등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거품 먼저 빼야…” 미분양 대책에 앞서 과감한 비사업용 부지의 매각과 구조조정, 미분양 주택에 대한 분양가 인하 등 주택업계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박원갑 부사장은 “주택업체들은 어렵다면서도 분양가를 내리지도 않고, 구조조정도 하지 않으면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부실기업이나 경쟁력이 없는 기업 등을 도태시킬 중장기적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성수 박사는 “우선 대책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산업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노르웨이서 가장 비싸

    전세계에서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값이 가장 비싼 곳은 노르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세계 45개국 빅맥 지수를 발표한 결과다. 노르웨이는 미국 내 빅맥 가격인 3.57달러보다 2배 이상 비싼 7.88달러나 됐다. 빅맥 가격만을 따진 노르웨이 크로네 환율은 121% 고평가돼 있었다. 한국의 빅맥 가격은 3.14달러로 45개국 중 중간 수준인 26위였다. 빅맥 가격 기준 원화 환율은 12%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빅맥 지수는 전세계에서 팔리는 미국 맥도널드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일정 시점에서 달러로 환산해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달러화 기준 세계 각국의 햄버거 가격으로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적정환율을 산출할 수 있다. 올해 빅맥 값은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인 상황을 반영해 유럽에서 특히 비쌌다. 스웨덴이 6.37달러로 2위, 스위스가 6.36달러로 3위, 아이슬란드가 5.97달러로 4위, 덴마크가 5.95달러로 5위, 유로권이 5.34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빅맥 값이 가장 싼 곳은 말레이시아로 1.7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홍콩 1.71달러, 중국 1.83달러, 태국 1.86달러, 스리랑카 1.89달러, 필리핀 1.96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세계적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인기투자처로 부상한 브라질, 터키의 빅맥 값도 비싸 각가 4.73달러,4.32달러나 됐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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