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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제노바 교량 붕괴 “밀가루처럼 무너져내려”…부실공사 논란

    이탈리아 제노바 교량 붕괴 “밀가루처럼 무너져내려”…부실공사 논란

    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서북부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모란디 다리가 붕괴,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ANSA 통신이 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로 총 길이가 1.1㎞에 달한다. 무너진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 길이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약 35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교량 아래와 인근에는 주택과 건물, 공장 등이 있었지만 불행 중 천만다행으로 콘크리트 더미가 주택과 건물 등을 덮치지는 않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300여명의 소방대원과 구조대원, 구조견을 투입해 사망자와 부상자 수색에 나섰다. 밤샘 구조작업을 통해 생존자 7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잔해더미가 뒤엉켜 있어 구조 작업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대의 루카 카리 대변인은 AP통신에 “마치 지진 현장 속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것 같다”며 “잔햇더미를 제거하는 것,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라고 말했다.프랑스, 밀라노를 잇는 A10 고속도로에 있는 이 다리는 제노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과 리구리아 해변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위치해 있어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한창 휴가철인데다 다음날이 성모승천대축일로 휴일이이서 A10 고속도로에 차량 통행이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량 위에 있었던 운전자 알레산드로 메그나는 RAI 라디오에 “갑자기 다리가 그 위에 있던 차들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며 “정말 종말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RAI TV에 “사고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면서 “다리가 마치 밀가루 더미처럼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다리 밑에 서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 남성은 AP통신에 “교량이 무너지면서 생긴 충격파로 몸이 10m 이상 날아갔다”면서 “자신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전했다. 한 버스 운전자도 현지 언론에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맨발로 뛰쳐나와 달렸다. 너무 끔찍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모란디 다리는 2016년 보강공사를 마쳤던 터라 2년 만에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은 결국 부실공사 때문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리가 건설될 당시부터 구조적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제노바 대학의 안토니오 브렌치크 교수가 지난 2016년 한 인터뷰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AP 등에 따르면 브렌치크 교수는 인터뷰에서 모란디 다리의 디자인에 대해 “공학기술의 실패”라며 당장 교체하지 않으면 유지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장을 찾은 다닐로 토니넬리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참사”라면서 인재로 확인된다면 그 누구라도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넬리 장관은 사고 구간의 영업권을 지닌 회사 측이 최근 보수가 이뤄졌다고 했지만 2000만 유로 규모의 안전 진단 사업을 발주하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60년대 건설된 많은 다리와 사장교를 대상으로 충분한 보수,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 석탄 반입 재발 방지책 ‘사전 봉쇄 VS 사후 처벌’

    북 석탄 반입 재발 방지책 ‘사전 봉쇄 VS 사후 처벌’

    한국 수입업자 ‘북 석탄 러시아 국적 세탁’ 적극 가담 북한산 사전 봉쇄 필요하나 물류허브도 감안할 필요 향후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 될지 이목 쏠려 유엔 안보리 결의상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10일 수입업체 3곳과 수입업자 등 관련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키로 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 정부가 유엔 재재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북한산 석탄이 적은 양이라도 한국 땅에 들어왔고 그것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업자들은 지난해 4월에서 10월까지 북한산 물품의 중개무역을 주선하면서 수수료 형식으로 북한산 석탄을 받아 한국으로 반입했고, 그 과정에서 러시아에서 환적을 하며 원산지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3만 5038t(66억원 상당)으로 반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북한산임을 알고 반입한데다 러시아산으로 국적 세탁을 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뜻이다. 수사 기간도 지난해 4월 관련 정보가 입수된 뒤 10개월이나 지속됐다. 성분분석 등 기술적으로 북한산과 러시아산을 구별하기 힘들었고, 참고인들의 조사 지체 등이 문제였지만 보다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적 혼란이 커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핵심 쟁점은 앞으로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모든 물품을 사전에 봉쇄할 것이냐, 아니면 지금처럼 사후 적발 체계를 가져갈 것이냐로 보인다. 가장 명확한 해법은 석탄, 철광석, 은광석, 구리, 아연, 니켈 등 북한이 주로 우회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원산지와 관례없이 모든 물량을 사전조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류허브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경제적 측면을 아예 무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신속한 통관 및 사후 적발 시스템 등이 경쟁력이기 때문에 북한 관련 물품을 포괄적으로 모두 사전에 묶어 두고 조사하는 것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절충안으로 불법 행위에 동원되는 선박이나 특이점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면 면밀히 사전 조사를 벌이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 등이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관세청 관계자도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 등을 통해 우범 선박에 대한 선별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 시 관계기관 합동 검색·출항 시까지 집중 감시 등을 할 것”이라며 “우범 선박공급자·수입자가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수입 검사를 강화하고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수사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관세청, 해경, 정보당국 등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세청의 수입업자 수사는 끝났지만 외교적으로는 향후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산 석탄 수입업체와 해당 석탄을 매입한 발전업체 등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대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 2차관은 전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어떠어떠한 조건이 된다면 그런(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된다는) 것이지, 지금 미국 정부가 우리한테 세컨더리 제재나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공조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이 어떤 우려도 전한 바 없다”고 말했다. 외려 그는 “지난달 미 국무부가 한국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데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평가했는데, 이는 최근 수년간 나온 발언 중에 최상위급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제재를 가하기는 힘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의 돼지’라 불리는 황복 치어 임진강 방류

    ‘강의 돼지’라 불리는 황복 치어 임진강 방류

    ‘하돈(河豚·강의 돼지)’이라 불리는 황복 치어 22만 마리가 임진강에 방류됐다. 10일 경기도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방류한 황복 치어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서해 연안에서 3~5년쯤 자라다가 매년 4월 중순에서 6월 초 산란을 위해 임진강 상류로 이동한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파주 장단가든 민태일 대표는 “성장 속도가 일반 참복의 절반에 불과해 양식이 어렵다”면서 “임진나루 부근에서는 500g~1kg 짜리를 잡는다”고 말했다.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임진강에서 잡힌 황복을 최상품으로 치며, 1㎏당 가격이 20여 만원에 달해 임진강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임진강 생태계 복원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1억 9000만원을 들여 회유성 어종인 황복과 정착 어종인 참게, 동자개, 쏘가리 등 어린 물고기 68만 마리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동자개 21만 마리를 방류한다. 황복과 함께 임진강 특산물인 참게의 치어는 지난 6월 23만 마리가 방류됐다. 참게의 이동은 황복과 정 반대다. 임진강에서 3~4년 성장하다가 8월말 이후 강화도 부근 하류로 내려가 산란을 한다. 산란 후 새끼들과 함께 봄이 되면 상류로 돌아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길섶에서] 통도사에서/박현갑 논설위원

    양산 통도사의 부속 암자인 자장암을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돌로 된 일주문까지 백팔번뇌를 잊게 한다는 108계단이 있다. 속세의 번뇌를 잊으라는 배려일 게다. 하지만 무더위에 아무 생각 없이 두서너 계단씩 냅다 오른다. 관음전 앞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른 적송 너머 펼쳐지는 영축산 풍경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음전 뒤 깎아지른 바위 속 작은 구멍도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금개구리가 사는 곳이다. 자장율사가 엄지손가락으로 바위에 이 구멍을 뚫었다는 설화가 있다. 햇살을 등진 채 컴컴한 구멍 속을 들여다보려는 나그네 몸짓은 속세에서 극락을 희구하는 듯 경이롭다. 자장암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쉬던 외지인을 빤히 쳐다보던 두꺼비는 금와(金蛙)보살이 환생한 게 아닐까. 통도사 대웅전엔 불상이 없다. 부처님 머리뼈 등 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다. 대웅전을 나오며 불이문(不二門)을 되돌아본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산 자와 죽은 자가 다르지 않다는 뜻이리라. 통도사 방문 전 조부모 묘를 옮겼다. 조부모의 안녕을 빌며, 번뇌와 욕망을 녹일 마음속 불이문을 세워 본다.
  • 선동열호, 대타 찾아라

    10일까지 살펴보고 AG 명단 재조정 최정·박건우 → 허경민·이정후 물망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이 뒤늦게 ‘선동열호’의 마지막 동아줄을 잡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부상 선수 교체 방침과 지원 방안 등을 선동열 감독과 논의한 결과 10일 기준으로 KBO리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어 국가대표로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선수들은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상에서 이탈한 최정(SK)이나 박건우(두산) 등은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3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박건우도 지난 3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3~4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3루수 최정의 대체 요원으로는 가장 먼저 허경민(두산)이 거론된다.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수비도 리그 정상급이다. 다만 이미 차출된 두산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4년 전 인천에서 금메달을 따낸 3루수 황재균(KT)도 대안이다. 이원석(삼성)도 콘택트 능력과 파워를 모두 갖췄다. 외야수 박건우의 공백으로 대표팀 선발 문턱에서 좌절한 젊은 선수들의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을 야기했던 이정후(넥센)는 가장 매력적인 카드다. 이정후는 좌타자이지만, 좌투수에게도 강하다. 무엇보다 병역 회피 논란이 있는 선수들을 발탁해 비난을 자초한 대표팀에 세대교체라는 대의를 부여할 수 있는 선택이다. 이정후는 후반기 타율 .387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최강의 팀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던 선 감독의 원칙에도 들어맞는다. 투수 중에는 최원태(넥센)와 고영표(KT)가 선동열호에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최원태는 선발 자원에 결원이 생기면 대체할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차우찬(LG)의 교체가 언급되고 있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빈집만 노려 물건 훔친 좀도둑들

    포항 지진 피해 빈집만 노려 물건 훔친 좀도둑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빈집만을 골라 물건을 훔친 좀도둑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5)씨와 그의 동생 B(4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형제는 지난 6월 17일 새벽 1시쯤 포항 북구 흥해읍 지진 피해 아파트에 들어가 에어컨 구리선을 훔치는 등 약 1주일 동안 17차례에 걸쳐 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진 피해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주민이 이사를 가 문을 열어놓은 점을 노렸고, 문이 잠긴 곳은 창살을 뜯고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57)씨 등 다른 4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새벽 시간에 흥해읍 지진 피해 아파트에 들어가 LED 조명 19개(1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6명은 모두 이재민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흥해 지역 주민들로 조사됐다. A씨 형제 등은 “에어컨 설비 부품을 팔아 번 돈은 술값이나 담뱃값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이재민들이 떠난 빈 아파트에 좀도둑이 활개치고 있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이후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현재 임시 주거시설이나 흥해실내체육관에 흩어져 살고 있다. 컨테이너 하우스로 조성된 집단 이주단지인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에 31세대, 각 마을 인근에 마련된 개별 임시 거주시설에 84세대가 살고 있고, 이주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100여명은 흥해실내체육관에 묵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번 주도 펄펄 끓는 폭염 …경기 일부 내륙 소나기 예상

    6일 경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치솟으며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기온은 구리 28.8도,성남 28.7도,의왕 28.2도,하남 28.1도,군포 27.8도,시흥 27.7도 등이다. 일부 구름이 끼는 지역이 있어 햇살은 다소 줄겠으나,낮 기온은 꾸준히 올라 34∼36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는 지난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점차 확대됐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용인,안성,이천,포천,가평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7일까지 영향을 미치며 낮 기온이 오르는 오후 3시를 전후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이어지겠다”라며 “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게 유지되겠으니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콜라 캔보다 큰 올챙이 발견…연구 결과 “3년째 성장 중”

    콜라 캔보다 큰 올챙이 발견…연구 결과 “3년째 성장 중”

    최근 미국에서 포획돼 화제를 모았던 거대 올챙이 한 마리가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최근 애리조나주(州) 남동부의 한 연못에서 포획된 황소개구리 올챙이 ‘골리앗’을 소개했다. 골리앗은 지난 6월 초, 미국 자연사박물관 남서부 연구기지(SWRS)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행한 애리조나주 연못 청소 작업 도중 발견됐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애리조나대학의 대학원생 이어린 맥기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그녀 역시 골리앗을 처음에 메기로 착각했을 정도다.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맥기는 골리앗이 몸길이가 5~7㎝인 다른 황소개구리 올챙이들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해 그 모습을 바나나 등과 비교하고 사진을 찍어 그달 14일 트위터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화제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추천)를 받았다. 또한 골리앗을 두고 6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맥기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골리앗은 포획된 지 2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도무지 개구리로 바뀔 기미가 없다”면서 “이는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성장을 계속해 나가면 호흡기와 순환기가 신체 성장을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리앗은 맥기의 애완동물에서 연구 대상으로 승격한 상태다. 남서부 연구기지(SWRS)의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골리앗이 지난 3년 동안 올챙이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골리앗이 언제까지 이 상태를 유지하며 성장해 나갈지 계속해서 지켜볼 계획이다. 사진=이어린 맥기/SWR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의 둘레길과 역사문화 페스티벌’

    ‘서울의 둘레길과 역사문화 페스티벌’

    ㈔한국산악마라톤연맹은 오는 25~26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 운동장(저류조공원)에서 ‘서울의 둘레길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한다.행사 첫날엔 ‘달밤! 산에(愛) 어울림(林) 축제’라는 제목으로 ‘중랑갓탤런트’라는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가수 태진아, 미교(본명 전다혜), 여성 그룹 스위치베리, 박하, 유에스더, 황복임, 허숙, 이득화 등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제3회 강북3산 전국산악마라톤 및 인문역사기행’이 열린다.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서울 둘레길 2코스와 중랑 둘레길, 광진 둘레길, 구리 둘레길, 용마폭포를 경유하는 코스다. ‘인문역사기행’에선 한용운(1879~1944), 오세창(1864~1953), 방정환(1899~1931) 선생 등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인문역사 위인 묘역을 돌아본다. 유성남 연맹 총재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레포츠 축제를 장미축제와 함께 중랑구의 양대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limbath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남·수원 등 경기 26개 시·군 오존주의보

    경기도는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부권, 북부권, 동부권 등 3개 권역 내 26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이다. 최고 오존농도는 양주시 고읍 측정소의 0.146ppm이다. 현재 도내에는 남부권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5개 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일교육시스템, 재료 확장성 높인 메이커봇 3D프린터 ‘실험용 압출기’ 출시 발표

    영일교육시스템, 재료 확장성 높인 메이커봇 3D프린터 ‘실험용 압출기’ 출시 발표

    3D프린터 브랜드 ‘메이커봇(MakerBot)’의 한국총판인 ㈜영일교육시스템이 신제품 ‘메이커봇 실험용 압출기(MakerBot Experiment Extruder)’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이커봇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 실험용 압출기는 기존의 스마트 압출기(Smart Extrude)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던 CORKFILL(코르크), STELLFILL(강철), BRASSFILL(황동), BRONZEFILL(청동), COPPERFILL(구리), WOODFILL(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노즐을 제공해 사용자가 필라멘트의 직경이나 특징에 맞춰 노즐을 교체, 누구나 개인 맞춤형으로 메이커봇 3D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메이커봇의 실험용 압출기 패키지에서는 0.4mm-brass nozzle, 0.6mm-brass nozzle와 stainless steel nozzle, 0.8mm-brass nozzle을 제공하며, 교체 방법 역시 간단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메이커봇 장비와 호환도 가능해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메이커봇 장비 중 스마트 압출기를 사용하는 제품군인 MakerBot Replicator Mini (메이커봇 레플리케이터 미니), MakerBot Replicator 5th,(메이커봇 레플리케이터 5세대), MakerBot Replicator + (메이커봇 레플리케이터 +), MakerBot Replicator Mini+ (메이커봇 레플리케이터 미니+), MakerBot Replicator Z18 (메이커봇 레플리케이터 Z18) 등과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이처럼 메이커봇 실험용 압출기는 기존 PLA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제한된 기능에서 벗어나 재료의 확장성은 물론 편리한 사용법으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데스크탑 3D 프린터라는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일교육시스템 박영종 대표는 “본사는 새롭게 출시된 실험용 압출기의 기술적 서포트를 위해 다양한 샘플을 직접 프린팅하고 후가공처리를 진행하는 등 사용자들이 메이커봇 3D프린터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서포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의 3D 프린터 브랜드를 편리하게 접하고,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술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커봇 국내 공식총판인 ㈜영일교육시스템은 3D프린팅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에는 메이커봇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이커봇 외에도 세계 유일의 풀컬러 데스크탑 3D프린터인 Mcor arke(엠코 아크)를 비롯해 9가지의 엔지니어링 소재를 사용이 가능한 산업용 3D프린터 Roboze One+400(로보즈원+400), 최대출력이 1m³까지 출력이 가능한 독일기술의 BigRep One(빅랩 원), 세계최초 하이브리드 3D프린터인 Rize One(라이즈 원) 등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예쁜 ‘신종 개구리’ 발견…3살 소녀 이름 붙은 사연

    너무 예쁜 ‘신종 개구리’ 발견…3살 소녀 이름 붙은 사연

    귀엽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청개구리가 '개구리 족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주요언론은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들이 신종 청개구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밝은 오렌지색 복부와 검은색 줄무늬가 인상적인 신종 청개구리의 이름은 '실비아 청개구리'(Sylvia's tree frog). 중미와 남미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가 처음 발견된 것은 사실 1925년으로, 당초 학자들은 이와 비슷하게 생긴 '스플랜디드 청개구리'(splendid tree frog / 학명·Cruziohyla sylviae)와 혼동해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전적,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두 종이 생긴 것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 박물관 파충류 큐레이터 앤드류 그레이(54) 박사는 "오랜시간 동안 스플랜디드종으로 오인받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면서 "종 자체가 희소하고 샘플수가 적어 그간 연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개구리가 확인됐다는 사실도 의미있지만 종 보존을 위해 학자들이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 더 있다. 청개구리에 붙은 실비아라는 이름이 그레이 박사 손녀(3)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이다. 그레이 박사는 "청개구리가 너무나 예쁘게 생겨서 나의 예쁜 손녀의 이름을 땄다"면서 "실비아가 실비아를 보자마자 너무 기뻐하며 좋아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30일 개관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30일 개관

    “은은한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방짜유기 구경하러 오세요.” 경기 군포시는 30일 ‘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시민에게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마교동 206 일원에 건립했다. 1300도의 뜨거운 불길과 수천 번의 메질을 견디고 황금빛 명품으로 태어난 ‘방짜유기’는 조상의 지혜가 담겼다. 총 23억여원이 들어간 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시동과 지상 2층 공방동으로 이뤄졌다. 공방동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문익 장인과 전수자들의 작업장으로 사용된다. 전시동의 전시실과 체험홀은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대희 시장을 비롯해 이견행 군포시의회의장, 김정우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관식과 제막식, 테이프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김문익 장인이 만드는 군포의 방짜유기는 불에 달군 놋쇠를 망치로 두드려 만들어 조직이 치밀하고 변형·변색이 적다. 뿐만 아니라 망치자국이 은은히 남아 있어 수공예품으로서의 멋이 살아 있다. 특히 구리와 주석의 합금 비율이 정확히 72% 대 28%로 소리가 맑고 울림이 오래간다. 이 때문에 징, 꽹과리 등 풍물악기에 많이 쓰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이용했을 만큼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통하고 있다. 최근 살균력과 보온·보랭 기능까지 갖춘 놋그릇이 과거의 인기를 되찾으며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전통기술 방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한 시장은 “전수교육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계승·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술 먹고 잤는데도 단속 걸리나요?”...음주운전자의 ‘통하지 않는’ 변명

    “술 먹고 잤는데도 단속 걸리나요?”...음주운전자의 ‘통하지 않는’ 변명

    “새벽에 장례식장에서 막걸리 한 병 마셨는데, 한 4시간 자고 일어나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 단속에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인근 도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김모(58)씨가 억울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과 소속 경찰관 6명은 오전 9시부터 한시간동안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경찰관이 김씨의 SUV 차량을 세우고 음주측정기를 내보이며 “쭉 불어 주세요”라고 말하자, 김씨는 빈속이라면서 입을 헹구기 위한 용도로 준비된 물을 연신 들이켰다. 김씨가 시간을 끌자 경찰은 “5분 간격으로 3번 거부하면 강제 면허 취소되고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라며 주의를 줬다. 김씨가 음주측정기에 입김을 불자 빨간색 불이 들어오며 ‘삐삐삐’ 소리가 연달아 울렸다. 혈중알콜농도는 0.071%. 면허 100일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수치다. 김씨는 억울해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 번 더 음주측정기에 입김을 불어봤지만, 다시 한 번 ‘삐삐삐’ 소리가 날 뿐이었다. 김씨는 “친구 아내가 세상을 떠나 상갓집에 다녀와서 그렇다”며 “잠을 별로 못 잔 것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진술서에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 선처를 바란다’고 적었다.많은 운전자들이 김씨처럼 ‘조금 자고 일어나면 운전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못박았다. 황규영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과 팀장은 “밤에 술 마시고 잔 후 아침에 운전대를 잡은 사람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면서 “사람마다 술을 분해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잠을 잤어도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의 불시 음주단속에 시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구리 방향으로 향하던 운전자들은 음주단속에 응하기 위해 긴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 한 외제차 운전자는 “길 막히는데 이게 뭐하는 거냐”면서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경찰에게 따져 물었다. 뒤따르던 승합차, 승용차, 택시운전자 등도 “도대체 이 시간에 왜 단속을 하느냐”며 경찰에 항의했다.그러나 경찰은 “아침 시간 단속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팀장은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 하는 음주운전은 신호대기 중 잠드는 등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사고 위험이 높고 타인의 안전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음주단속은 음주운전자 1명을 적발하고 10시 5분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시내 피서지 인근에서 불시 음주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유원지, 캠핑장, 국립공원 등 인근 도로에서 단속을 진행한다. 이태원, 홍대, 선릉 등 유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음주단속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도 캠핑장 주변에서 수시로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고 휴가철 동안 밤낮 할 것 없이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생고생쯤이야… 바다사자와 친구가 됐는걸

    생고생쯤이야… 바다사자와 친구가 됐는걸

    “갈 때마다 ‘오오, 이런 게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 말이다. 갈라파고스에서는 이런 ‘놀라움’을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물가부터 놀라웠다.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게 한 병에 5달러짜리 맥주와 1박에 40달러짜리 방, 1인당 최소 150달러부터 시작하는 투어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밥값은 기본 15달러부터. 아끼고 아껴 써도 하루에 200달러 이상은 들어가는 셈이다.그래서 많은 이들이 갈라파고스를 여행할 때 크루즈를 선택하곤 한다. 매일매일 바다로 나가 투어를 하고 섬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 크루즈를 타고 일주일 혹은 열흘 동안 갈라파고스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투어를 하는 것이 훨씬 ‘가성비’가 좋다. 희귀 해양동물도 만날 수 있는데다 남들이 안 가본 데도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산타크루즈섬이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본부와 찰스 다윈의 연구센터, 자이언트거북 번식센터가 이곳에 있다. 자이언트거북은 사람들이 잡아 기름을 짜고 쥐와 개가 거북이 알을 깨트려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비글호의 선원들도 자이언트거북 45마리를 항해용 식량으로 잡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갈라파고’란 이름도 이 거북에서 나왔다. 옛 스페인어로 ‘말안장’이란 뜻인데, 1535년 에스파냐의 베를랑가가 이 섬을 처음 발견했을 때 말안장 모양의 등딱지를 한 큰 거북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갈라파고스라는 이름을 붙였다.푸른발 부비새도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새다. 이름 그대로 발만 푸른색 장화를 신은 듯 푸른빛을 띤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짝짓기를 하거나 알을 품는다. 하지만 반드시, 반드시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은 보기만 해야 한다. 먹을 것도 주어선 안된다. 외부 음식물을 잘못 먹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는 동물이 주인인 섬이다. 동물은 사람을 만질 수 있지만 사람은 절대 동물을 만질 수 없다. 검은 바위 위에 떼를 지어 일광욕을 하고 있는 바다 이구아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괴수 영화에서 보던 괴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성질은 순하다. 이들이 어떻게 이곳에 살게 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약 800만년 전 밀려온 도마뱀이 갈라파고스에 정착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짐작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해초를 먹으며 살아가는데, 바위에 붙은 초록색 해초를 뜯어먹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갈라파고스 크루즈 여행은 아침과 저녁에는 섬에 내려 동식물을 관찰하거나 섬을 트레킹하고, 낮에는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수영을 하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스노클링이 필리핀이나 하와이 등에서 즐기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육지에서 지겹게 보던 바다사자들이 옆구리 가까이 다가와 바싹 붙는다. 가끔 툭 건드릴 때도 있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하고 말하는 것만 같다. 힘겹게 쫓아가다 보면 기다려 주기도 한다. 이렇게 바다사자와 한참 동안 놀다 지쳐 해변으로 올라와 드러누우면 그 녀석도 따라와 옆에 벌러덩 눕는다. 그렇게 팔베개를 하고 멍하니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생의 골치 아픈 일이든지 우주의 미스터리 같은 건 그냥 내버려 두는거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무튼 갈라파고스는 바다사자와 함께 해변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일주일 동안의 여행을 마친 후 크루즈는 산크리스토발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뱃머리를 돌렸다. 바다 위 우뚝 솟은 바위인 키커록 뒤로 노을이 내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펠리컨은 배와 나란히 날았다. 공기 속을 헤쳐 가는 펠리컨의 부드럽고 가벼운 날갯짓을 바라보고 있자니 여행은 분명 좋은 일이고,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라파고스는 영원히 ‘갈라파고’인 채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글 최갑수 여행작가■여행수첩 에콰도르까지 가는 직항은 없다. 미국을 거쳐 가는 것이 빠르다. 에콰도르는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에콰도르는 2002년부터 미국 화폐인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늦다. 여행 적기는 6월부터 9월까지.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여행하기가 가장 좋다. 에콰도르 여행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주한에콰도르상무관실(02-738-0079, seoul@proecuador.gob.ec)을 통해 알아보자. 갈라파고스에서의 크루즈 여행은 일정에 따라 행선지와 요금이 다양하다. 메트로폴리탄 투어링(www.metropolitan-touring.com)에서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과 예산에 맞춰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로부르호와 푸에르토치노섬은 화산 협곡 사이로 난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며 갈라파고스의 희귀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에스파뇰라섬의 푼타수아레스는 갈라파고스 앨버트로스와 바다 이구아나를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에 사는 앨버트로스는 몸길이가 90㎝가 넘고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2m에 달한다. 푼타수아레스 반대편 가드너베이는 펠리컨과 바다사자의 섬이다. 해변에 떼를 지어 누워 잠자고 있는 바다사자들이 장관이다.
  • 군사 방어시설 ‘용치’ 서해 5도서 철거하라

    남북 해빙 무드를 계기로 인천 옹진군 서해 5도 해변에 설치된 군사 방어시설 ‘용치’(龍齒)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용치는 적 고무보트의 상륙이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1970∼80년대에 철이나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변에 설치한 것으로 용의 이빨처럼 생겨 용치라고 불린다. 인천녹색연합은 24일 “과거에는 안보와 국방을 위해 존재했지만 현재는 쓰임이 없는 용치가 오히려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분단과 대립의 상징인 용치는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이 이달 들어 현장을 조사한 결과 백령도 1500개, 대청도 600개, 연평도 1200개 등 서해 5도에 3000~4000개의 용치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멸종 위기 종인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대청도 옥죽포 해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등지에도 용치가 설치돼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용치로 인해 어항 기능 상실, 해수욕장 폐쇄, 어선 파손, 경관 훼손 등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분의 용치가 부식된 채로 묻혀 있는 등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방어시설 기능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장정구 황해섬보전센터장은 “용치가 전력상 방어시설로 필요하다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요에 따라 보강을 해야겠지만, 대다수 용치는 이미 군에서 버린 시설이나 다름없는 만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용치 철거 건의서를 국방부·인천시·옹진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맛없어!” 지렁이 토해내는 개구리

    “맛없어!” 지렁이 토해내는 개구리

    개구리 한 마리가 지렁이 만찬을 즐기려다 그대로 토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Caters Clips’는 지렁이를 삼키는 개구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개구리가 지렁이를 입에 물고 조금씩 빨아들이는 모습이 담겼다. 만찬이 만족스러운지 개구리는 지렁이를 한 번에 삼키려는 듯 크게 움직였고, 영상을 촬영하던 이는 놀란 듯 카메라를 크게 흔든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상황이 반전된다. 개구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구역질을 하더니 결국에는 삼킨 지렁이를 그대로 뱉어낸다. 개구리는 지렁이를 뱉고도 역한 듯 혀를 내민 채 뒷걸음질 쳤고, 지렁이는 재빠르게 도망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폭염 경보’ 각양각색 더위에 대응하는 법

    [포토] ‘폭염 경보’ 각양각색 더위에 대응하는 법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며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한편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대구·의성·영천·경산 38도, 서울·과천·포천·가평·구리·하남·수원·군포·안성·이천·홍천·포항·안동·청송·김천·구미·군위·청도·칠곡· 양산·합천·창녕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사업에 北제재 예외 필요” 비핵화 돌파구 찾아나선 정부

    강경화 “제재 완화 단계 아냐” 강조 판문점 선언 이행에 제재 영향 커 전문가 “장애되는 부분 유예해야”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강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지금은 (대북제재) 완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측에 강조한 부분은) 남북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이상 제재할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하다. 그러다 보니 단순한 남북 간 접촉에서도 자칫 제재 규정을 위반할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정부 독자 제재로 인해 ‘대량 현금’(bulk cash)의 대북 유입뿐 아니라 남북사업을 위한 민간 비행기, 선박의 출입과 물자 제공 등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것이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통신선 연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금강산 면회시설 개보수 등에 있어서도 대북제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 1월 남북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재개했지만, 복구를 위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 물자 제공이 제한되면서 지난달 16일에야 복구를 완료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현 대북제재 상황은 구리선 하나 넘겨주는 것조차 안보리와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촘촘한 대북제재로 인한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지난 4월 초 평양 예술단 공연, 지난 3일 남북 통일농구대회 참여를 위한 방북 때마다 대북제재로 인해 국내 민간 항공기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을 경유한 항공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미 행정부의 독자 제재 때문이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일 동해선 공동점검에 이어 24일 경의선에 대한 방북 공동점검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보다 공동연구조사단 구성·운영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상시 대화채널인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이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장애요인이 되는 제재 부분에 있어서는 상시적인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무더운 8월 환자 급증…치킨·라면 등 야식 금물

    무더운 8월 환자 급증…치킨·라면 등 야식 금물

    폭염에 시달려 땀을 많이 흘리면 ‘요로결석’ 위험이 높아진다.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소변이 농축돼 돌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22일 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에게 요로결석 발병 원인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Q. 요로결석이란 어떤 병인가. A.요로결석은 소변의 성분이 결정을 이루고 점점 커져 돌처럼 굳어지는 병이다. 과거에는 서양에서 발병률이 훨씬 높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발병률이 서양 수준으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젊은 환자도 많아졌다. 요로결석은 무더운 8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밤이 긴 여름철에 즐기는 야식도 중요한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떡볶이, 치킨, 라면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 나트륨은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하는데 이것이 쌓여 요로결석이 될 수 있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도 요로결석 위험을 높인다. Q. 증상은. A. 결석의 위치, 크기, 요로폐색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옆구리로부터 시작되는 통증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응급실로 달려오는 환자가 많다. 다만 신장 안에 결석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심지어 결석이 너무 커져 신장을 꽉 채우는 ‘녹각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다가도 갑자기 사라질 수 있어 마치 꾀병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소변이 나오는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요로감염, 신장 기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요로결석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얼마나 단단한지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진단법이다. 조영제를 투여한 뒤 방사선 검사로 요로를 살펴보는 경정맥요로조영술, 복부 초음파도 있다. 결석의 개수, 위치, 크기는 치료 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다. 크기가 작다면 약물을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렇지만 크기가 크거나 양이 많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여러 치료법과 함께 사용한다. 최근에는 얇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사용해 한번에 다량의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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