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리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7월6일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원이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집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등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07
  • 제20호 태풍 ‘너구리’ 필리핀 동쪽서 발생…한국 영향 없어

    제20호 태풍 ‘너구리’ 필리핀 동쪽서 발생…한국 영향 없어

    21일 새벽 마닐라 먼 바다서 소멸할 듯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18일 새벽 발생했다. 다만 한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7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한국이 낸 ‘너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너구리’의 현재 중심기압은 1004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이 태풍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21일 오전 3시쯤 마닐라 북북동쪽 약 8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태풍 특징을 잃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의 홍콩은 39년 전의 ‘광주’… 한국인, 홍콩 손잡고 함께 가달라”

    “오늘의 홍콩은 39년 전의 ‘광주’… 한국인, 홍콩 손잡고 함께 가달라”

    홍콩 시민운동 주역 조슈아 웡이 “먼저 걸어온 ‘민주화의 길’을 홍콩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 달라”면서 한국에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다섯 달째 이어가고 있는 ‘홍콩인’이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홍콩인’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중화권 민주화 운동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차이나’ 한국 대표부는 웡과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인 왕단 등이 한국에 홍콩 시위 지지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웡은 입장문에서 “홍콩 시민들은 한국의 촛불집회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영화 ‘1987’의 배경이 됐던 6월 항쟁 등을 통해 한국인이 민주와 인권을 위해 용기 내 싸운 역사에 많은 감동을 했다”며 “한국인들이 먼저 걸어온 ‘민주화의 길’을 홍콩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웡은 앞서 한국 촛불시위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해 온 민간인권전선 지도부 역시 한국의 과거 민주화 시위를 자주 언급하며 관심을 표했다. 왕단은 “오늘의 홍콩은 39년 전 ‘광주’가 됐다”며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한 것처럼, 이제는 한국도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구리 멜비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인들을 202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 샴 대표 쇠망치 피격 중상 전날 홍콩에선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괴한들에게 쇠망치 등으로 공격받아 중상을 입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몽콕 지역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하러 가던 중 4명에게 둘러싸여 해머, 스패너 등으로 마구 구타를 당했다. 괴한들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명진 김포시의원 “농업기술센터 꽃묘장 효율적 관리·운영 검토 필요”

    최명진 김포시의원 “농업기술센터 꽃묘장 효율적 관리·운영 검토 필요”

    경기 김포시의회 최명진 의원은 17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농업기술센터 꽃묘장 꽃모종의 체계적인 관리와 꽃묘장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세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포시 고촌·풍무·사우지역구인 최 의원은 “읍면동과 산하 기관의 모종배부·관리에 대한 체계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읍면동은 수량과 장소·관리자 등 현황을 꼼꼼히 체크 및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꼭 필요한 양만 분양신청해야 한다”며, “분양 후 관리자는 수시 관리계획서대로 관리되는지 점검하고 관리 데이터를 매년 축적해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꽃묘장 인력과 규모에 대해 세부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김포시는 관리인력이 부족하고 꽃 공급도 수요량의 3분의 1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곳곳에서 전문가 손길이 느껴지는 꽃들을 쉽게 보려면 시 정원사를 양성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별 꽃관리 용역을 시민 정원사에게 맡겨 관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예산절감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모종은 통진읍 수참리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꽃묘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면적 740평에 무기 계약직 직원 2명이 봄꽃 16만본, 여름꽃 15만본, 가을꽃 국화 1만 1000본을 정성껏 키우고 있다. 전국 꽃묘장에서는 보통 1인당 600㎡를 관리한다. 김포시는 시설규모 2444㎡에 관리 인력은 담당공무원과 무기 계약직 2명을 포함해 3명이다. 1인당 관리규모가 815㎡이며, 1인당 생산량은 11만 1080본이다. 타 시와 비교해 보면 구리시는 1인당 생산량은 2만 2192본, 포천시는 4만본이다. 이렇듯 현재 김포시는 관리 인력이 타 시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김포에서 올 가을국화 모종 신청량은 3만 5910본이지만 배부량은 1만 1000본으로 신청량의 3분의1밖에 공급을 못했다. 따라서 꽃묘장 인력 및 규모의 적정성 분석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방향을 위한 전문가적 분석이 필요하다. 최 의원은 “부천·안산·구리시 등 일부 지자체들은 꽃묘장이 공원녹지과 도시녹화팀에서 관리운영되고 있다”고 말하며, “포천·파주시 등 농업도시들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어 김포시도 전반적인 운영방식 점검과 향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시민과 함께 하는 북부간선고가교 두 번째 안전점검

    이은주 서울시의원, 시민과 함께 하는 북부간선고가교 두 번째 안전점검

    서울특별시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16일 노원구 주민들과 함께 자동차전용도로 도로시설물인 북부간선고가교 안전점검에 나섰다. 작년에 이어 이 의원은 주민들과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하며 안전점검에 대해 이해와 신뢰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간선고가교는 하월곡 분기점에서 구리시계까지 연결되며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를 통과하는 북부간선로 중 전체연장 66km, 월릉 램프 2개소, 하월곡 램프 2개소로 연결된 1종 고가교량으로 1일 통행량은 약 6만대이며 시간당 최고 3200대 가량의 고가교이다. 이날 함께 실시한 북부간선고가교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은 시설물 외관점검 (손상상태, 보수범위 등 전반적인 시설물 상태 점검) 후 STEEL 박스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박스내부 손상여부 점검과 점검 장비 시연을 통해 안전점검의 실제 진행사항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작년에 이어 북부간선고가교의 안전점검이 여전히 잘 이루어지는 바를 직접 보고 체험하여 자동차전용도로 북부간선고가교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 유지관리에 큰 관심과 신뢰를 더욱 가지게 됐다”고 말하며 “항상 변함없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던 강원도 춘천 강촌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힐링페스티벌과 산소길·봄내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춘천시와 강촌살리기조직위원회는 이달 26~27일과 11월 2~3일 주말 2주간 남산면 강촌 일대에서 ‘2019 강촌힐링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잊혀져가는 강촌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 보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로 추진된다. 개막행사는 26일 오후 강촌내 창촌중 운동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옛 강촌역~강촌삼거리~창촌중 구간을 잇는 거리퍼레이드와 구곡폭포·옛 백양리역·명물닭갈비 옆 공터·강촌프로포즈 계단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패션쇼,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판매 등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를 제공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촌힐링페스티벌 연계프로그램으로 산소길과 봄내길 걷기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19 산소(O2)길 강원 3000리 걷기 대행진’의 춘천지역 행사로 열리는 물깨말구구리길 걷기대회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수백명이 참여해 강촌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구곡폭포 주차장~봉호산길~임도~문배마을~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총 7.3㎞ 코스다. 참가 신청은 별도로 접수하지 않으며 대회 당일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또 27일 오전 10시에는 옛 백양리역~옛 강촌역 2.1㎞ 구간에서 봄내길 7코스 걷기행사도 이어진다. 심의현 춘천시 관광과장은 “강촌지역 활성화와 춘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침체된 강촌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 가을이어서 참 좋습니다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 가을이어서 참 좋습니다

    조선왕릉 단풍은 오는 23일을 전후로 물들어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왕릉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의 경우 정릉·태릉·강릉 숲길이 꼽힌다.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 고양의 서오릉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만한 숲길이다. 문화재청은 가을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아름다운 숲길을 추천했다. 화성 왕릉은 상수리나무가 펼쳐지고, 서오릉엔 서어나무 숲길이 조성돼 있다. 남양주에 있는 광릉 숲길과 홍릉·유릉 단풍나무 숲길도 단풍 명소다. 억새 절정기인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구리 건원릉 능침(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이 특별 개방된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이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조선왕릉 능침은 문화재 보존을 위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나, 지난해 시범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은 건원릉에 한해 올해 특별히 문을 열기로 했다. 사전예약으로 1일 2회, 회당 40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남양주 사릉에서는 19~20일 조선왕릉 그리기와 함께 들국화를 따는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은 30일 경복궁 일원을 산책하는 왕가의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창덕궁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에서는 30일 러시아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석조전 음악회’ 등이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원 1호 마을학교 ‘서호 청개구리 마을’ 개관

    수원 1호 마을학교 ‘서호 청개구리 마을’ 개관

    경기 수원시 최초의 마을학교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14일 서호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서호초등학교 유휴 교실인 별관 1·2층을 활용해 조성한 서호 청개구리 마을은 연면적 1132.2㎡ 규모로,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9월 말 준공했다. 국비 3억5000만원, 시비 9억 3600만원 등 모두 12억8600만원을 투입했다. 수원형 마을학교인 서호 청개구리 마을은 지역주민이 모여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교육·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 여가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1층에는 도서관·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 연습실·노래연습실)·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강의실·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관리한다.수원시는 지난해 5월 수원교육지원청·서호초등학교와 ‘수원형 마을 학교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교육부 주관 ‘풀뿌리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홍사준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지역주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축사에서 “서호 청개구리 마을은 수원시와 학교·지역주민이 함께 가꿔나갈 수원시 최초의 마을학교”라며 “어린이·청소년부터 지역주민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활동하는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혜원, 악플 고통 호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이혜원, 악플 고통 호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14일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오늘따라 (악플이) 많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미덕이랄까 #인생이 가르쳐준 것 #아이가 커가면서 내면이 아름다워지고 싶어 더더더 열심히 사는 일인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혜원은 이어 “#댓글 보면서 난 뭘 그리 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었다지요”라고 적으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이혜원은 지난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혜원 고통호소, “무심코 던진 돌에..” 악플러들에게 일침

    이혜원 고통호소, “무심코 던진 돌에..” 악플러들에게 일침

    안정환 아내인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혜원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라는데 너무 공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라고 글을 적기 시작했다. 이어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미덕이랄까. 인생이 가르쳐 준 것 아이가 커가면서 내면이 아름다워지고 싶어 더더더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혜원은 악플러를 언급하는 듯 “댓글 보면서 난 뭘 그리 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라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었다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이혜원은 지난해에도 악플에 괴로움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기사에 달린 악플을 언급하며 “한 눈 감고, 한 귀 닫고 살랍니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원은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 日 ‘희생양 이데올로기’ 비판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 日 ‘희생양 이데올로기’ 비판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1973)은 작가 어설라 르 귄이 쓴 단편이다. 방탄소년단의 ‘봄날’(2017) 뮤직비디오에도 언급돼 새삼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이 제기하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오멜라스는 한 아이를 지옥에 가둠으로써 천국이 된 사회다. 그 아이가 해방되면 오멜라스의 안녕도 끝난다. 당신이 그런 모든 사실을 아는 오멜라스의 주민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설에 따르면 다수는 이를 묵인하고 소수는 오멜라스를 떠난다. 하지만 그 정도 결론으로는 불충분하지 않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렇게 생각한 듯하다. 그는 소설과는 사뭇 다른 영화적 답변을 내놓았다. 그것이 ‘날씨의 아이’다. 신카이 감독이 섬세한 감정 표현에 특화된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도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낸다. 전작 ‘너의 이름은’(2016)도 그랬다. 이 영화는 소년 소녀의 연애만 그리지 않았다. 이들의 사랑은 재난으로부터 세계를 구원하는 메시아적 사명에 맞닿는다. 관객이 여기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겹쳐 떠올리는 것도 당연하다. 신카이 감독은 이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소년 소녀에 집중한 재현 방식으로 비판했다. 의외로 ‘너의 이름은’은 온건한 영화가 아니다. ‘날씨의 아이’는 더 급진적이다. 이 영화는 현재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면화한다.누군가는 젠더계급통치 등의 테마를 발견할 테다. 나는 의식을 봤다. ‘전체의 행복을 위해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는 희생양 이데올로기다. 이 같은 말을 스가(오구리 )가 한다. 가출한 소년 호다카(다이고 고타로)를 도와준 그마저 희생양 이데올로기에 순응하는 지금의 일본이 바로 오멜라스라는 것. 이것이 신카이 감독의 현실 인식이다. 비가 그치지 않는 일본이라는 설정은 그에 알맞은 은유이고. 그럴 때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기도로 날씨를 맑게 할 수 있는 소녀 히나(모리 나나)가 있다. 그런데 그녀가 아예 사라져 버리면 장마가 계속되는 이상 기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럼 히나는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며 없어져야 하나?’ 가령 ‘케빈 인 더 우즈’(2012)를 만든 드루 고다드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감히 나를 제물로 삼아 체제를 유지시킨다고? 그 따위 세상 폭삭 망해라.’ 이에 준하는 과격한 결말은 아니지만 신카이 감독 역시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는 거대한 고통을 소녀 혼자 짊어지게 하지 않는다. 행여 그래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면 그 자체가 오류다. 포맷해 다시 세팅해야지. 거대한 고통을 전부 나눠 들어 가볍게 하는 쪽으로. 어쩌면 우리는 오멜라스의 주민보다 오멜라스의 아이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신카이 감독은 역설한다. 그 아이를, 나 자신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날씨의 아이는 환생한 오멜라스의 아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조선왕릉 숲 함께 걸어요…11월 7일까지 왕릉 숲 해설

    조선왕릉 숲 함께 걸어요…11월 7일까지 왕릉 숲 해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조선 왕릉 나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600년 조선왕릉 숲 이야기’를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서울 헌릉과 인릉(10월 24일), 구리 동구릉(10월 31일), 서울 정릉(11월 3일), 고양 서오릉(11월 7일) 조선왕릉 5개소 내 역사경관림을 거닐며 조선왕릉의 역사와 왕릉 숲길 주변 주요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해설자로는 ‘궁궐의 우리나무’ 저자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조선왕릉 홈페이지(royaltombs.cha.go.kr)에서 왕릉별로 신청하면 된다. 회당 40명만 모집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에 관해 “조선왕릉이 지닌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맥 못추는 일본차·맥주·의류… 유통업계 “회복 어려울 것”

    수입량 1위 달리던 맥주도 99.9% 감소 유니클로는 서울 3곳·경기 1곳 문 닫아 우리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준 곳은 자동차와 맥주, 의류 등이다. 산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일 감정이 커진 점에 주목하면서, 수출 규제가 완화되고 한일 경제 갈등이 해소되더라도 한동안 불매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수입차 내수 판매는 1103대로 지난해 9월(2744대) 대비 59.8% 급감했다. 이는 2009년 8월(973대)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쪼그라든 수치다.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8월에도 일본차 판매는 1년 전보다 56.9% 감소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계약 건수가 급감하는 분위기”라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 이직하려는 영업사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수입맥주 1위를 자랑하던 일본맥주는 존재감마저 잃어가고 있다. 9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9%가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 순위도 1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 내) 7월 일본맥주 판매량은 80.4%, 8월 94.2%, 9월은 96%가 줄었다”면서 “다른 일본산 식품류도 판매량이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진의 발언으로 불매운동 초기 집중 포화를 맞았던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서울 월계와 종로3가, 구로, 경기 구리점 등 4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회사 측은 “매장 재계약 문제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선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일본제품의 판매 감소가 사태 해결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라는 게 관성이 있어 한번 정해진 것을 바꾸기도 어렵지만, 바뀐 것을 원래대로 다시 돌리기도 어렵다”면서 “자동차의 경우 대규모 할인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맥주를 비롯해 생활소비재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환경 탐구] 느릿느릿한 기후변화 대응/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환경 탐구] 느릿느릿한 기후변화 대응/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기후변화를 둘러싼 논의 중 ‘기든스의 역설’(Giddens’s paradox)이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하게 감지하기 어려워 그저 방관한다. 결국 무시무시한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는 이미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는 것이다. 뜨거워지는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와 상통한다. 기든스의 역설과 대다수 사람이 가진 ‘현재 중시 편향’을 합친 눈으로 보면 현세대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이는 이유가 설명된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되고 27년이 지났다. 협약 당사국회의가 개최되는 매년 12월이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의 휘황한 공약이 발표된다. 기후변화 기사도 넘쳐난다. 그러나 그때만 넘어가면 사람들의 관심은 흐릿해지고 다시 일 년이 흐르는 일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느릿한 대응 속에 온실가스양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앞서 세계기상기구·유엔환경계획·기후변화 정부간패널(IPCC)이 공동보고서(‘United in Science’)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7.8※에 달했다. 지난 300만~500만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율도 지난 30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는 410※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1.1도 상승했고 최근 5년이 기상관측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인 것이 당연해 보인다. 각국이 추진 중인 온실가스 정책으로 국제사회 목표인 2100년까지 1.5도 내 억제는 불가능하다. 2.9~3.4도까지 상승한다는 암울한 전망이 공동보고서에 담겨 있다. “수천억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임무를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에서 절규해도 현세대는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 IPCC는 1.5도 억제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단,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5배쯤 강화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현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 만큼 강하다. 2020년 파리협정 발효에 앞서 각국은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계획(NDC)을 제출하고 있다. 소리만 요란한 공약이 아니라 작더라도 실천이 수반돼야 한다. 대열의 앞줄에서 한국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30년 배출전망치의 37%를 감축하는 국가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 경찰도 포토라인 없앤다

    민갑룡 청장 “향후 수사 기조 맞춰야” “화성 연쇄살인 한 풀릴 때까지 수사” 인권 침해 논란이 있었던 사건 관계인의 공개 소환 관행을 검찰이 전면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도 향후 수사에서는 기조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사건 피의자에 대한 공개소환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피의사실공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론을 볼 때 아주 엄격한 요건 아래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중론이 모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 청장은 또 최근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기한을 두고 수사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고통받고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한을 풀어달라는 게 국민의 요구인 만큼 한이 풀릴 때까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모방 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털어놓은데 대해 민 청장은 “당시 대상자의 진술과 수사 기록을 대조하면서 신빙성을 확인하고 실체적 진실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경찰이 8차 사건의 범인을 잡아 처벌까지 한 데 대해서는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다 규명해야 한다”며 “밝혀진 진실에 따라서 잘못이 있었다면 여러 가지 회복할 수 있는 부분은 회복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또 “국민 관심이 많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이형호군 유괴 사건은 광역수사대 미제팀을 1개팀씩 추가해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지방청도 최근 보유한 사건과 인원을 분석해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청장 “피의자 공개소환 폐지…미제사건 계속 수사할 것”

    경찰청장 “피의자 공개소환 폐지…미제사건 계속 수사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은 검찰이 지난 4일 사건 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을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경찰도 향후 수사에서는 기조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사건 피의자에 대한 공개소환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피의사실공표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주 엄격한 요건 아래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중론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민 청장은 “기한을 두고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며 “사건의 범인과 진상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한을 풀어달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다른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들 관심이 많은 ‘개구리 소년’ 사건과 이형호군 사건은 광수대 미제팀을 추가해서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방청도 최근 보유한 사건과 인원을 분석해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수사 본격화…“유류품 국과수 보내”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수사 본격화…“유류품 국과수 보내”

    ‘장기미제’ 화성연쇄살인마 검거에 경찰 의욕“최근 제보 23건 접수” 과학수사로 단서 찾나국내 3대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혔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속에 결국 꼬리가 잡히면서 또 다른 미제 사건인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해결에도 경찰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건을 관할하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피해자 유류품 수십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수사 기법이 크게 발전하면서 범인을 잡을 새로운 단서들을 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 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면서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또 “최근 관련 제보 23건이 접수됐다”라면서 “당사자를 통해 사건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이러한 방식의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국과수가 마지막으로 조사를 한 것은 2002년이다. 경찰은 세월이 흘러 과학수사 기법이 고도로 발달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실종 당시 9~13세이던 성서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소년 5명이 대구 달서구에 있는 와룡산으로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고 나간 뒤 집단 실종됐다. ‘개구리 소년’이라는 명칭은 도롱뇽이 흔한 개구리로 와전돼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경찰은 연인원 50만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단서를 찾지 못했고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암매장된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경찰은 소년들이 묻힌 곳 바로 옆이 육군 사격장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당시 국과수 감정 결과 옷가지나 유골 등에서 탄흔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보며 면밀히 소홀하지 않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경찰이 국과수에 보낸 유류품에는 외력 흔적이 남은 소년들의 두개골도 포함됐다. 유골 발굴 당시 수사에 참여한 법의학 교수도 이번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두개골 다섯구 중 세 구에서만 외상이 발견됐고 나머지 두 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둘에게서 외상에 의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게 타살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삶 다룬 ‘에움길’, 일본 관객 만난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삶 다룬 ‘에움길’, 일본 관객 만난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일본 관객들을 만난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 측은 오는 5일(토) 오후 2시부터 일본 가와사키시 종합복지시설인 에폭나카하라 대회의실에서 영화 ‘에움길’ 상영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해 안신권 나눔의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영회에는 가와사키시 인권시민단체인 ‘가와사키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민모임’과 함께할 예정이어서 특별함을 더한다. 이 단체는 나눔의 집과 10여년째 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영화 ‘에움길’을 연출한 이승현 감독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일본 관객들에게 ‘에움길’을 소개할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일본인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알게되면 좋겠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발짝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에움길’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담았다. 이옥선 할머니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 작품은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나눔의 집’과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할머니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순회전시를 진행 중이다. 광주, 구리, 서울, 청주, 독일을 거쳐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열린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난 아미다” 해투4 박영규,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SSEN리뷰]

    “난 아미다” 해투4 박영규,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SSEN리뷰]

    배우 박영규(67)가 나이를 잊은 젊은 감각을 뽐내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특집으로 박영규, 박해미, 설인아, 오민석, 윤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과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를 요즘 젊은 친구들도 알고 있다면서 놀라워 한 그는 “아이고 배야”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 등 명대사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박영규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신조어 공부도 한다면서 “‘언박싱’ ‘남사친’ 이런 단어들도 안다”고 자랑했다. 이에 신조어 퀴즈가 펼쳐졌고, 그는 ‘실화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등 문제에서 후배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은 ‘엄마 근처에 진치고 있는 사람’이라고 유추하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 그는 특별한 방탄소년단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BTS는 대단하다.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면서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또 “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다”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BTS 발음이 비틀즈랑 비슷하지 않나. 내 생각엔 비틀즈도 능가하는 그룹이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박영규는 이날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연기대상에서 ‘정도전’으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하늘에 있는 아들을 위해 노래를 바쳤던 일화를 언급했다. 박영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빛나는 사람이 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서 상을 받게 된 날 아들을 향해 축배의 노래를 불렀던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몸무게가 42kg였던 과거를 고백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박영규는 “과거에 폐결핵에 걸렸었다. 당시 42kg밖에 나가지 않아, 뼈밖에 없는 앙상한 모습이었다”면서 “당시에 뱀, 개구리 같은 걸 어머니가 챙겨주셨다. 생으로도 먹었다. 단백질이 많이 없던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훗날 박영규는 ‘정도전’에서 구더기를 먹는 장면에서 해당 경험의 도움을 받아 명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목요일 밤 안방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박영규는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차별적 콘텐츠 속 아이들… 반쪽짜리 세상에 가둘 순 없죠

    성차별적 콘텐츠 속 아이들… 반쪽짜리 세상에 가둘 순 없죠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이 ‘성(性) 중립 바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군 ‘창조할 수 있는 세상’(Creatable World)에 포함된 이 인형은 다양한 피부색과 머리 모양, 의상, 액세서리를 직접 조립할 수 있다. 성별을 짐작할 수 없는 인형을 통해 특정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다. 마텔 관계자는 “세계가 ‘포용성’의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일례지만 성별이 개인의 정체성을 한정 지을 수 없다는 인식과 성 정체성의 다양성을 인정하려는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몇몇 사례를 제외하곤 장난감에 배어 있는 고정관념은 여전하다. 분홍색은 여아용, 파란색은 남아용. 인형은 여아용, 자동차는 남아용. 아이들이 손쉽게 접하는 애니메이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 루피는 분홍색 옷을 입은 채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종종 삐치는 인물로 묘사된다. 남자 캐릭터는 대부분 외부 활동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을 벌이는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성차별] 어느 날 조카와 함께 이 애니메이션을 보던 유지은(31)씨는 새삼 불편했다. 유명 콘텐츠에 생각보다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았던 까닭이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그림책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고 해도 리본을 달고 있거나 분홍색을 좋아하고 누군가를 돌보는 보호자의 이미지가 부각됐다.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콘텐츠의 왜곡된 성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던 유씨는 그즈음 지인으로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페미니즘 서점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직접 미국의 여러 서점을 둘러본 유씨는 성 감수성이 풍부한 다양한 그림책을 보고 새로운 일을 구상했다.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선보인 성평등 그림책 큐레이션 서비스 ‘북클럽 우따따’는 그렇게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하기 원하는 양육자들을 위한 서비스 ‘우따따’는 3~7세 아이들이 성평등 사고를 하는 데 발판이 될 그림책 2~4권과 색칠하기, 줄긋기, 글쓰기 등 책과 관련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워크북을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아이들이 세상의 견고한 편견을 뚫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회사 이름도 ‘딱따구리’로 지었다. 유씨는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성 고정관념은 매우 유해하고 폭력적인데, 사회가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아이들이 성평등 그림책을 접하며 최소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성평등 그림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경쓴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해외 논문이랑 해외 책 목록을 많이 참고했어요. 독일, 스웨덴, 영국 등 다른 나라 교육청의 성평등 가이드라인이나 성평등·성역할을 다룬 아동문학 연구자료 등을 참고해 우따따만의 기준 17개 항목을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여성이나 남성 캐릭터의 설정이나 묘사가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있는지,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대사를 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등이죠. 출간된 국내외 그림책 300여권 중 각 항목에 점수를 매겨 기준을 넘은 책 100여권을 추렸습니다.” -한국 그림책의 내용은 어땠나요. “국내 그림책 중에는 성 고정관념이 명확한 책이 많았어요. 아빠는 소파에 누워 있고 엄마는 말도 안 하고 집안일만 하는 존재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외국 그림책이 국내로 번역돼 들어오는 경우 분명 원서에서는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는데 국내 책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바뀔 때도 있어요.” -성평등 그림책을 고를 때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나요.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절대 선정하지 않는 도서는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남자를 악당이나 철없는 사람으로 그리는 책이에요. 누군가를 괴롭히고, 감정 표현에 서툴러 폭력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남자의 특성처럼 묘사하는 것 역시 편견이거든요. 무작정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남성상이 포함된 책 역시 지양합니다. 양육자들이 직접 성평등 그림책을 고르는 경우에도 여자 캐릭터가 너무 보조적인 인물로 나오지 않는지, 남자 캐릭터가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지, 캐릭터의 특성을 성별에 따라 부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피면 최소한 나쁜 책은 걸러 내실 수 있을 거예요.” -구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이들의 생각은 말랑해서 책 한두 권 읽는 것만으로도 많이 바뀐다고 하시더라고요. ‘여자 장군이 어디 있어. 싸우는 건 남자가 하는 거야’ 하던 아이가 성평등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여자도 장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후기를 보내 주시기도 했어요. 기존에 자주 접하지 않은 내용과 캐릭터가 아이의 시야를 넓혀 주고 양육자와 새로운 주제의 대화를 하게 됐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양육자들은 대부분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고 배운 탓에 ‘나다움’을 찾는 데 시행착오가 많아서 자신의 아이들이 그런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소개해 달라고도 하세요.”[성인지 감수성] 유씨가 성평등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생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성차별과 사회가 요구한 왜곡된 성역할은 그가 꾸준히 사회에 의문을 갖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 “괄괄한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여자답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유씨는 성장할수록 ‘원래의 나’와 ‘세상이 바라는 여성으로서의 나’ 사이의 간극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늘 궁금했다고. 왜 남성과 여성은 같은 인간인데 성별로 차별받는지. 2012년부터 약 5년간 충남 천안에서 농산물 가공품에 이야기를 입히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업체를 운영했을 당시에도 50~60대 남성 대표들 사이에서 젊은 여성이 얼마나 살아남기 어려운지 절감했다. -평소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그렇죠. 저는 2015년 결혼을 하면서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여성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게 됐어요. 이젠 ‘며늘아기’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많이 벗어났는데 결혼 초반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많이 마주했어요. 제가 거부하면 문제가 커지거나 부모님을 욕보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일요. ‘나만 이렇게 불공평함을 느끼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혼하고 얼마 뒤 ‘메갈리아 사태’가 터졌어요. 그때 ‘내가 잘못된 게 아니구나’, ‘이런 이슈에 나만 관심 있는 것은 아니구나’ 처음 깨닫게 됐죠. 그것 말고도 저는 늘 여성과 관련된 운동이나 일을 하고 싶었어요. 작년에는 외국에서 바이브레이터를 들여와 판매하기도 했어요. 한국에선 여성들이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시돼 있잖아요. 여성이 자신의 몸을 알고 스스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제품을 찾아 수입을 했었죠.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하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지금도 한사성 외부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만큼 성평등 사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모든 콘텐츠가 성인지 감수성에 기반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아이들은 반쪽짜리 세상에서 반쪽만을 배우고 본인의 가치 역시 반쪽만 알고 살아가게 되거든요. 아이들은 만 3세 중후반이 되면 취향이 뚜렷해지고 자연스럽게 성별에 따라 무리가 갈라진다고 해요. 한번 성 고정관념이 형성되고 나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성별에 따라 놀이를 선택하게 되죠. 이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이 점점 줄어든다는 말이잖아요.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성별을 이유로 자신의 행동이나 미래를 제약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버리는 문제가 생겨요.”[성평등] 유씨는 서비스를 선보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중순부터 한 달 반 동안 특별한 출장을 다녀왔다. ‘페미니스트 정부’를 공식 선언한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영국 등 성평등 교육 분야에서 선진적인 유럽 5개국의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마치 미래 도시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방문 소감을 전한 그는 여행을 다녀온 뒤 더 큰 꿈을 키우게 됐다. -이번에 유럽 성평등 교육 현장을 둘러보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교육은 주로 ‘성 불평등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 또는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알려 주는 것’ 정도에 그쳐 있었어요. 잘못된 부분이 개선된다면 그 뒤에는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해야 할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성평등 교육 쪽에서 앞서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지 여러 성평등 교육 단체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어떤 곳을 다녀왔나요. “영국에서는 마트나 장난감을 판매하는 곳에서 남자용·여자용 코너를 없애는 운동을 하는 단체 ‘렛 토이 비 토이’와 저희처럼 성평등 및 다양성 기준에 맞춰 큐레이션한 책을 판매하는 ‘레터 박스 라이브러리’를 방문했어요. 독일에서는 ‘걸즈 데이 앤 보이즈 데이’라는 곳을 갔는데 직업 분야에서의 성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은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뜻하는 스템(STEM) 부문에 인턴십을 보내고, 남성은 여성들의 영역이라고 여겨져 온 간호사나 실버산업 등 돌봄 노동 쪽 일을 경험하게 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예요. 스웨덴에서는 성평등 유치원 ‘이갈리아’와 남성들이 직접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하는 ‘맨’(MANN)에 다녀왔어요.” -직접 보니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민간 영역에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성평등 교육은 정부가 주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럽의 많은 나라가 성평등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로 성평등이 인재 양성 및 국가 경제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더라고요. 노르웨이에 갔을 때 한 단체 관계자가 ‘성평등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워라밸’이라고 하더군요. 워라밸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열하게 일하게 되고 남성이 여성을 동료가 아닌 일을 방해하는 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남성들이 가정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요. 유럽은 성평등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점 자체가 인상적이었어요.” -딱따구리가 향후 사업 면에서 참고할 만한 부분도 있던가요. “지금은 출간된 도서 중에서 좋은 책을 선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성평등 교육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럽연합 내 단체들이 협력해 만든 아이들 교육자료가 많아요. 다양한 자료를 국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기는 힘들 것 같아 학교 선생님들과 협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어요. 당장 올 하반기에 성평등 그림책과 책을 활용한 학습지도안 등을 개발해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사진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우승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우승

    지난 4월 출범한 ‘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성남 블루팬더스의 우승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프로진출을 목표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오는 2020년 경기도체육대회 ‘시범종목 채택’과 연천 미라클 손호영 선수의 프로무대 진출 확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기는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하루 2차례 총 60경기가 열렸다. 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승 5패 2무의 성남 블루팬더스가 14승 7패 1무의 연천 미라클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3위는 고양 위너스, 4위와 5위는 파주 챌린저스와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가 차지했다. 출범 당시 리그에 참여했던 양주 레볼루션은 선수들의 부상, 입대 등으로 지난 7월 리그 참여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자 부문에서는 파주 챌린저스의 김동진 선수가 83타수 38안타로 4할5푼8리의 타율을 기록,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투수부문에서는 연천 미라클의 임현준 선수가 시즌 9승, 탈삼진 53개, 최다이닝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도는 사회적 무관심과 후원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독립야구단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도리그를 출범시켰다. 도는 야구 종목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체육대회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프로무대를 꿈꾸는 청년들이 독립야구단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손호영 선수와 같이 독립야구단을 통해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