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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스라엘 연구팀 “화이자 2차 접종 시 94% 효과”

    美·이스라엘 연구팀 “화이자 2차 접종 시 94% 효과”

    모더나, 남아공 변이 대응 물질 개발 속도 존슨앤드존슨도 내일 긴급사용 승인 관측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실제 환경 임상시험에서도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3상 임상에서 예방 효과가 95%였는데, 변수가 많은 실세계에서도 효력이 비슷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모더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존슨앤드존슨(J&J) 백신도 효과가 입증되며 각국 접종 시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이자 임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맞은 60만명과 미접종자 60만명을 비교한 결과다. 1차 접종만 받은 경우 2~3주 후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예방 효과는 57%였고, 2차 접종까지 받고 1주일 이상 지난 후 예방 효과는 94%였다. 연령대와 기타 질병에 따라 구분한 하위 집단 간에도 효력은 비슷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 연구소, 미국 하버드대가 진행한 이번 임상은 통제되지 않은 실세계에서 진행돼 동료 평가를 거친 첫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더나도 무서운 확산세의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할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후보 물질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변이 백신 후보 물질을 단독으로 접종하거나 원래의 백신과 혼합 접종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J&J의 백신 효과와 안전성도 인정하며 27일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다. J&J는 미국과 남아공에서 4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에서 각각 72%, 64%의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95%)나 모더나(94.1%)보다는 훨씬 낮지만, 외신은 이들 2개사의 임상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이뤄진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두 맹견에게 습격당한 시각장애인을 구하는데 일조한 안내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리버풀에코 등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머지사이드주 도브코트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앞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여성이 맹견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캐시 워싱턴(48)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안내견 킴바(5)와 함께 마트 앞에서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친구가 잊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 안으로 다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 어디선가 아메리칸 불도그 두 마리가 나타나 워싱턴에게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내견 킴바가 곧바로 주인을 보호하고 나서며 맹견들과 혈투를 벌였다. 때마침 남자 친구도 밖으로 나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으나 쉽지 않았다. 워싱턴은 “남자 친구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킴바도 두 개를 쫓아내려고 싸웠는데 그중 한 마리가 킴바에게도 달려들었다”면서 “킴바의 신음이 들리고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두 개가 안내견을 죽이려 한다!’고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 2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지만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면서 “난 충격에 발작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덧붙였다.결국 남자 친구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맹견들이 물러났고 부상을 입은 안내견 킴바는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워싱턴은 "맹견의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킴바도 목과 옆구리에 구멍이 났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맹견에는 목줄이 달려 있지 않았고 근처에 견주도 없었으며 소동이 끝나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은 사람에게 중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반려견 특히 맹견과 함께 공공장소에 나갈 때 견주는 개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고 권고했다. 사진=캐시 워싱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리시, 924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정… 25~26일 배송받아

    구리시, 924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정… 25~26일 배송받아

    경기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의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25~26일 이틀간 백신을 배송받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25일 구리시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구리시보건소로 배송된 백신의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17곳의 만 65세 미만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924명이다. 요양병원 5곳은 해당 의료진이 직접 접종을 하고,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촉탁의 의료기관 의사가 직접 방문 또는 보건소 내소 방문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신속하고 안전한 예방 접종 시행을 위해 시는 지난 1월부터 지역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되찾고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1차 백신 접종에 이어 2차로 고위험의료기관인 병원급 이상 등 9곳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사·이송요원 등에 대한 접종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한국꼬마잠자리와 노랑배청개구리 등이 지난해 국가생물종 조사에서 새로운 생물종으로 등록됐다.25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북 익산 등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노랑배청개구리’가 울음소리 및 유전자 연구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I급)인 수원청개구리와 다른 종으로 밝혀져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꼬마잠자리도 그동안 동남아시아 분포종과 같은 종으로 인식됐으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전혀 다른 신종으로 확인돼 ‘한국꼬마잠자리’로 새로 이름 지어졌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등으로 갱신된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서 이달 말부터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0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종수는 5만 4428종으로 전년 대비 1800종이 추가됐다. 1996년 공식 집계 이후 2만 6000여종이 신종 및 미기록종으로 등재됐다. 종별로는 척추동물 2028종(포유류 125종), 무척추동물 2만 9439종(곤충 1만 9249종), 조류(藻類) 6303종, 식물 5557종, 균류 및 지의류 5616종, 세균 3229종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이자 백신, 변수 가득해도 효력 90% 넘었다(종합)

    화이자 백신, 변수 가득해도 효력 90% 넘었다(종합)

    이스라엘서 120만명 대상 실제 임상2차 접종 시 증상 예방 효과 94%변수 통제된 3상 효력 95%와 비슷한 수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평가됐는데, 통제된 시험환경을 벗어나 변수가 많은 실세계에서도 효력이 비슷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25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 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이스라엘 주민 약 120만 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제 임상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력이 94%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이날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약 60만 명과 같은 수의 미접종자 데이터를 비교했다. 시험대상 중 과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었다. 분석 결과 1차 접종만 받았을 경우 2∼3주 후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예방효과는 57%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받았을 땐 1주일 이상 후 증상 예방 효과가 94%였다. 확진 판정 여부를 기준으로 하면 1차 접종만 받은경우 예방 효과가 46%, 2차 접종을 마쳤을 땐 92%로 나타났다. 입원 예방 효과는 1차 접종만 받으면 74%, 2차 접종까지 받으면 87%였다. 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62%, 92%로 나타났다. 시험 참가자 중 41명이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사망했고, 이 중 3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통제되지 않은 실세계 환경에서 진행, 의미있어… 지난해 12월 19일 시작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실제 임상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구 선임저자인 랜 발리커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현실에선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이 완벽하게 유지되지 않고 대체로 사람이 더 아프고 연령이 높다. 통제된 임상 환경보다 결과가 나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효력이 비슷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대와 기타질병 여부에 따라 구분한 하위 집단 간에도 백신 효력의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이 효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못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화이자 백신, 변수 가득해도 효력 90% 넘었다

    [속보] 화이자 백신, 변수 가득해도 효력 90% 넘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평가됐는데, 통제된 시험환경을 벗어나 변수가 많은 실세계에서도 효력이 비슷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25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 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이스라엘 주민 약 120만 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제 임상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력이 94%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이날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구리 소년 ’실종 30년… 대구 사건 현장에 추모비

    ‘개구리 소년 ’실종 30년… 대구 사건 현장에 추모비

    30년 전 실종된 ‘대구 개구리소년’의 추모비가 사건 발생 현장에 세워진다. 대구시는 다음달 26일 달서구 성서 와룡산 선원공원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추모·기원비는 5명의 실종 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설치된다. 또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크기로 화강석을 이용해 만들었다. ‘자유롭게 날아가라’는 뜻을 형상화해 어머니 품에 안긴 새와 꽃바구니의 모습으로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추모·기원비의 설치 장소와 디자인은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했다”며 “실종 아동들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도롱뇽 알이 개구리로 와전되면서 개구리소년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식을 잃고 큰 고통의 세월을 지내 온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이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환갑’ 맞은 평양 옥류관에서 선보이는 희귀 음식

    [포토] ‘환갑’ 맞은 평양 옥류관에서 선보이는 희귀 음식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960년 창립돼 올해 환갑을 맞이한 평양 음식점 옥류관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24일 보도했다. 옥류관은 평양냉면·고기쟁반국수 등 널리 알려진 대표음식 외에 자라, 철갑상어, 왕개구리 등을 재료로 만든 희귀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옥류관에서 봉사하는 요리의 하나. 2021.2.24 평양 조선신보 연합뉴스
  • “내비야, 숨은 여행지 찾아줘”… 자동차극장 144%·캠핑장 54% 검색 늘었다

    “내비야, 숨은 여행지 찾아줘”… 자동차극장 144%·캠핑장 54% 검색 늘었다

    인천공항 주변 방문자 전년比 37% 급감해양스포츠 메카 양양·옹진 방문 늘어면세점 지출 90% 줄고 골프 18% 증가코로나19로 국내여행 유형이 바뀌었다는 건 많은 이들이 이미 체감했고, 예상했던 바다. 실내보다는 실외 활동을 선호하게 됐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피했다. 해외여행은 엄두를 못 내 국내 개별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관광 트렌드의 변화가 지역별, 업종별로 미친 영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해 내놓은 ‘2020년 국내관광 변화’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지역 방문자 수는 2019년 대비 평균 18% 감소했고 면세점 지출은 무려 90%가 줄어들었다. 이 와중에도 숨은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의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가 늘었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로 기초지방자치단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했더니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은 전년에 비해 3분의2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도 감소율이 상위권이다. 반면 해양스포츠로 부상한 강원 양양군,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은 방문자가 각각 10%, 7% 증가했다. 경북 밀양시(7%), 전남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청정관광지로 인식되는 지역에 방문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강원 고성군(4%), 경기 구리시(4%), 가평군(3%), 안성시(3%), 남양주시(2%), 충남 태안군(2%) 등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비게이션 데이터(Tmap)를 활용해 관광지 유형별 검색 건수를 분석해 보니, 2019년보다 검색 건수가 늘어난 곳은 비대면 여행지로 꼽히는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이었다. 해외 골프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요가 몰린 골프장도 검색 건수가 30% 상승했다. 밀집 실내관광시설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 건수가 크게 줄었다. 검색 건수 상위 관광지점은 2019년까지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을왕리해수욕장 등 자연관광지에 자리를 내줬다. 관광업종 지출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 코로나19의 타격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지난해 BC카드 사용자의 경우 여행사 등 여행업과 면세점에서의 소비가 무려 90% 감소했다. 영화관과 극장 등 문화서비스 분야에서의 소비 감소율은 73%에 달했다. 테마파크가 속한 종합레저타운 지출은 -61%, 스키장은 -51%로 크게 떨어졌다. 대중교통 이동을 꺼리면서 사용이 늘어난 렌터카(57%)는 지출이 증가했다. 골프가 주도하는 레포츠 소비는 충북(19%), 제주(4%), 강원(3%) 등 일부 지자체에서 외려 소폭 증가했다. 골프장 지출도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 서비스는 지난 17일 처음 시작됐다. 여행업계가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관광빅데이터를 시의성 있게 분석한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아파트 규제 속 지식산업센터 주목…뛰어난 입지·상품성 갖춘 ‘구리갈매 휴밸나인’

    아파트 규제 속 지식산업센터 주목…뛰어난 입지·상품성 갖춘 ‘구리갈매 휴밸나인’

    최근 정부의 계속된 주택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종합부동산세, 양도세를 강화하는 ‘부동산 3법(종부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일부 주택 시장에 세금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현행 최고 3.2%에서 6%까지 2배 가량 올릴 계획이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보유 기간이 1년 미만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상승하는 소득세법도 개정될 예정이다. 반면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으며, 실입주 기업에게는 재산세 37.5%, 취득세 50%의 세제 혜택까지 제공된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을 겸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담당한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블록에 지어지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자 맨 앞자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향후 지하철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갈매IC,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조성되는 갈매지구를 주변으로 별내신도시(2만 5000여 세대), 다산신도시(3만 2000여 세대), 왕숙신도시(6만 6000여 세대) 등 여러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 흡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탁월한 입지 여건뿐만 아니라 우수한 상품성도 눈에 띈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되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에는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전 층 6m의 높은 층고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전매가 가능한 기숙사는 4.5m(복층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고 비즈니스센터와 독립 배치된다. 단지 내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높은 접도형 상가로 탁월한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지원교육, 인터렉티브 라운지, 공유오피스, 공용회의실, 휴게공간 등을 제공해 원스톱 비즈니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2월 분양될 예정이며 홍보관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시대 여가는 자동차극장?… 캠핑장 늘고 여행업·면세점 줄고

    코로나시대 여가는 자동차극장?… 캠핑장 늘고 여행업·면세점 줄고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국내여행 지형도를 크게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숨은 관광지, 자연관광지, 캠핑장 등은 방문자가 늘어난 반면 여행업이나 면세점 등에서의 소비지출은 90% 정도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토대로 분석한 ‘2020년 국내관광 변화’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의 지역 방문자수는 2019년 대비 평균 18% 감소했다. 이 와중에도 숨은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의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가 늘었다. 관광업종 지출 분야 역시 전년과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관광객 늘어난 지자체는 양양, 밀양, 옹진 순 이동통신 빅데이터(KT)로 2019년 대비 기초지방자치단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다.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양양군은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7% 증가했다. 경남 밀양시(7%), 전남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의 방문자수도 증가해 청정관광지로 인식되는 지역에 방문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강원 고성군(4%), 경기 구리시(4%), 경기 가평군(3%), 경기 안성시(3%), 경기 남양주시(2%), 충남 태안군(2%) 등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큰 감소율 3월 대구 -57%, 가장 큰 증가율 5월 강원 10% 시기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았던 지난해 3월(-36%), 9월(-28%), 12월(-26%)의 지역 방문자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기간과 지역은 3월 대구(-57%)와 경북(-44%), 4월 제주(-44%), 8월과 12월 서울(-41%)이었다. 지난해 연중 방문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과 지역은 5월 강원(10%)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이었던 10월에는 강원(5%), 전남(8%), 전북(8%), 경남(8%), 경북(8%) 등의 방문자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12월엔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겨울축제 축소 등 겨울여행 특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26%(특히 강원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비 검색은 자동차극장·캠핑장 등… 인구밀집·실내관광지는 감소 내비게이션 데이터(T 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비대면 여행지로 꼽히는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다. 반면 밀집 실내관광지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건수가 크게 줄었다.내비게이션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은 2019년까지 에버랜드, 롯데월드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을왕리 해수욕장에 등 자연관광지에 자리를 내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원, 바다와 같은 자연관광지가 상위 검색지점 대다수를 차지했다. ●골프장 지출은 18% 늘고 여행업·면세점 등 지출 크게 줄어 관광업종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BC카드 사용자의 관광업종 지출의 경우 여행사 등 여행업은 -90%, 면세점 -90%, 영화관 등 문화서비스는 -73%에 달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렌터카 지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체험형 레저스포츠 소비는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충북(19%), 제주(4%), 강원(3%)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레포츠 소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골프장 지출 증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포츠 세부 유형별 지출은 테마파크가 속한 종합레저타운 지출이 -61%, 스키장 -51%로 크게 감소했지만 골프장 지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 서비스는 지난 17일 처음 시작됐다. 여행업계가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관광빅데이터를 시의성 있게 분석했다. 이용은 무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1962년, 1988년, 그리고 2021년. 군부 세력을 몰아내려는 미얀마 민중의 열망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졌지만, 이 여정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지난 1일 발발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벌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한 인원은 총 4명, 부상당한 이들은 수백 명이다. 지난 19일 수도 네피도에서 20세 여성 미야 트웨트웨 카인이 경찰의 총을 맞고 뇌사에 빠졌다가 사망하며 처음 희생됐고, 20일에는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과 실탄 등을 난사해 만달레이와 양곤에서 3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미얀마의 봄’을 향한 희망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 시민들은 유혈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카인이다”라며 시위를 이어 간다.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엔 다르다… 청소년 위주로 SNS서 소통 이번의 시위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민주화운동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집회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서다. 악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는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전통적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결속도 강화했다. 시민 불복종 운동(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브리지파이’는 쿠데타 이후 몇 시간 만에 6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페이스북의 CDM 페이지 팔로어도 22만 7000명이 넘는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988년엔 시민들이 시위를 끝내고 흩어지기 전 다음 계획을 입소문으로 전달하곤 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유선 전화조차 없었다”며 “요즘 시위대, 특히 청년이 온라인 대화방과 SNS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방식은 인상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했다.한 세대를 거치며 시민의 의식 수준이 진화했다는 것도 큰 변화다. CNN은 “심각한 경제 불평등이나 민족적 분쟁은 여전하지만, 주요 도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며 “군대가 마지막으로 통치한 이후 미얀마는 사회적 자유를 누렸고, 외국인 투자나 중산층 확대와 함께 엄청나게 변화했다”고 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폰 유심 칩이 1000달러였지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시민들은 SNS에서 빠르게 소통한다는 것이다. 군부가 쿠데타 이후 계속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결집을 막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일주일째 미얀마 내 인터넷 접속량은 평소의 15~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얀마의 젊은 운동가들은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까 봐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변혁적인 결과를 낳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봤다. ●초국가 연대로 결집하고 정보 공유 젊은 세대는 과거의 진지하고 경직된 시위 문화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얀마에서 매일 벌어지는 거리 집회는 카니발 축제 같은 느낌을 준다”며 “그라피티 아티스트는 건물과 벽에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들은 성난 시로 항의하고, 만화가 노조는 직접 그린 피규어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용’ 시위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군부를 녹색 돼지 머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붉은 하이힐로 대비시킨 작품을 만들어 온 현지 그래픽 디자이너 코키아우 난다는 “미얀마 저항의 역사에서 우리는 유혈 사태와 함께 상당히 공격적이고 대립적으로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군부를 덜 자극해) 위험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한다”고 했다. 온라인 사이트 ‘자유를 위한 예술’(Art for Freedom)은 표지판과 스티커, 티셔츠 등에 인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무료로 만들어 배포한다. 앞서 홍콩, 대만,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도 미얀마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게 세 손가락 경례다.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온 제스처인데,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 젊은이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시위대의 목표는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보다도 포괄적이다. 양곤대 학생회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2008년 군사헌법 폐지 이외의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소수민족 라카인과 카렌 시위대는 자결권과 연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요컨대 군부 정권을 몰아내는 것과 함께 기존 정권도 거부하며 과거의 적폐와 단절하겠다는 뜻이다. 포린폴리시는 “시민 불복종 운동은 과거 집회의 파업과 비슷하지만 훨씬 뚜렷한 목표와 방법이 있다”고 했다.●군부 여전한 ‘벽’… “고립은 안 돼” 이들의 항거가 이번에는 완전한 민주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십 년간 국가를 장악한 군대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흘라잉 등 군부는 민주정부 출범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했다. 의회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의석을 군에 할당해 헌법을 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주요 부처를 맡아 통제했다. 또 군부는 대표적인 대기업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홀딩스(MEHL)를 소유하고 있는데 보석, 구리, 통신, 의류 등 광범위한 부문에 투자하는 이 두 기업에 대한 궁극적인 권한을 흘라잉이 갖고 있다. 미얀마 일반 시민의 의식이 변한 것처럼 군부의 이데올로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난관이다. 미얀마 국제 위기그룹의 전 수석분석가 모르텐 페데르센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기고한 글에서 “1960~1980년대 군 장교들은 민주주의의 ‘악함’을 주입받았지만, 그 이후의 군인들은 헌법이 ‘다당 민주주의 체제’로 부르는 것을 보호하는 게 의무라고 배웠다”며 “현 세대 군인은 이전 세대와 매우 다른 삶을 살았다”고 짚었다.미얀마 싱크탱크인 양곤 탐파디파 기관 대표 킨 자우 윈도 이번 군부 쿠데타는 잔인하게 이뤄진 과거와는 다르다고 봤다. 그는 “군부가 사용하는 성명과 언어가 매우 제한적이다. 마치 시민들을 달래는 것 같다”며 “과거에는 기존 헌법이 버려졌지만, 이번에는 이를 유지하는 것도 다르다”고 했다. 군부 정권이 강경 진압을 이어 가면서도 기존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의혹과 코로나19 퇴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고민도 깊어진다. 유엔과 미국, 유럽 각국 등이 반발 성명을 내고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지만, 자칫 더 큰 유혈 사태로 번질 우려 때문이다. 페데르센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확대되기 전까지 국제사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위대와 군경의 대립이 심해지면 민간 정부로의 이양은 더 멀어진다. 30년간의 진보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타협”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이 시위 주도군부가 인터넷 끊자 블루투스로 소통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샷 풍자 그라피티 등으로 시위 참여 독려 젊은 장교 중심 軍내부도 변화 움직임 NYT “미얀마 집회, 카니발 같은 느낌”1962년, 1988년, 그리고 2021년. 군부 세력을 몰아내려는 미얀마 민중의 열망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졌지만, 이 여정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지난 1일 발발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벌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한 인원은 총 4명, 부상당한 이들은 수백 명이다. 지난 19일 수도 네피도에서 20세 여성 미야 트웨트웨 카인이 경찰의 총을 맞고 뇌사에 빠졌다가 사망하며 처음 희생됐고, 20일에는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과 실탄 등을 난사해 만달레이와 양곤에서 3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미얀마의 봄’을 향한 희망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 시민들은 유혈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카인이다”라며 시위를 이어 간다.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이번엔 다르다… 청소년 위주로 SNS서 소통 이번의 시위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민주화운동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집회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서다. 악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는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전통적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결속도 강화했다. 시민 불복종 운동(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브리지파이’는 쿠데타 이후 몇 시간 만에 6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페이스북의 CDM 페이지 팔로어도 22만 7000명이 넘는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988년엔 시민들이 시위를 끝내고 흩어지기 전 다음 계획을 입소문으로 전달하곤 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유선 전화조차 없었다”며 “요즘 시위대, 특히 청년이 온라인 대화방과 SNS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방식은 인상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했다. 한 세대를 거치며 시민의 의식 수준이 진화했다는 것도 큰 변화다. CNN은 “심각한 경제 불평등이나 민족적 분쟁은 여전하지만, 주요 도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며 “군대가 마지막으로 통치한 이후 미얀마는 사회적 자유를 누렸고, 외국인 투자나 중산층 확대와 함께 엄청나게 변화했다”고 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폰 유심 칩이 1000달러였지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시민들은 SNS에서 빠르게 소통한다는 것이다. 군부가 쿠데타 이후 계속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결집을 막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일주일째 미얀마 내 인터넷 접속량은 평소의 15~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얀마의 젊은 운동가들은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까 봐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변혁적인 결과를 낳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봤다.●초국가 연대로 결집하고 정보 공유 젊은 세대는 과거의 진지하고 경직된 시위 문화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얀마에서 매일 벌어지는 거리 집회는 카니발 축제 같은 느낌을 준다”며 “그라피티 아티스트는 건물과 벽에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들은 성난 시로 항의하고, 만화가 노조는 직접 그린 피규어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용’ 시위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군부를 녹색 돼지 머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붉은 하이힐로 대비시킨 작품을 만들어 온 현지 그래픽 디자이너 코키아우 난다는 “미얀마 저항의 역사에서 우리는 유혈사태와 함께 상당히 공격적이고 대립적으로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군부를 덜 자극해) 위험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한다”고 했다. 온라인 사이트 ‘자유를 위한 예술’(Art for Freedom)은 표지판과 스티커, 티셔츠 등에 인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무료로 만들어 배포한다. 앞서 홍콩, 대만,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도 미얀마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게 세 손가락 경례다.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온 제스처인데,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 젊은이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시위대의 목표는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보다도 포괄적이다. 양곤대 학생회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2008년 군사헌법 폐지 이외의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소수민족 라카인과 카렌 시위대는 자결권과 연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요컨대 군부 정권을 몰아내는 것과 함께 기존 정권도 거부하며 과거의 적폐와 단절하겠다는 뜻이다. 포린폴리시는 “시민 불복종 운동은 과거 집회의 파업과 비슷하지만 훨씬 뚜렷한 목표와 방법이 있다”고 했다.●군부 여전한 ‘벽’… “고립은 안 돼” 이들의 항거가 이번에는 완전한 민주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십 년간 국가를 장악한 군대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흘라잉 등 군부는 민주정부 출범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했다. 의회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의석을 군에 할당해 헌법을 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주요 부처를 맡아 통제했다. 또 군부는 대표적인 대기업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홀딩스(MEHL)를 소유하고 있는데 보석, 구리, 통신, 의류 등 광범위한 부문에 투자하는 이 두 기업에 대한 궁극적인 권한을 흘라잉이 갖고 있다. 미얀마 일반 시민의 의식이 변한 것처럼 군부의 이데올로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난관이다. 미얀마 국제 위기그룹의 전 수석분석가 모르텐 페데르센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기고한 글에서 “1960~1980년대 군 장교들은 민주주의의 ‘악함’을 주입받았지만, 그 이후의 군인들은 헌법이 ‘다당 민주주의 체제’로 부르는 것을 보호하는 게 의무라고 배웠다”며 “현 세대 군인은 이전 세대와 매우 다른 삶을 살았다”고 짚었다. 미얀마 싱크탱크인 양곤 탐파디파 기관 대표 킨 자우 윈도 이번 군부 쿠데타는 잔인하게 이뤄진 과거와는 다르다고 봤다. 그는 “군부가 사용하는 성명과 언어가 매우 제한적이다. 마치 시민들을 달래는 것 같다”며 “과거에는 기존 헌법이 버려졌지만, 이번에는 이를 유지하는 것도 다르다”고 했다. 군부 정권이 강경 진압을 이어 가면서도 기존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의혹과 코로나19 퇴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고민도 깊어진다. 유엔과 미국, 유럽 각국 등이 반발 성명을 내고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지만, 자칫 더 큰 유혈 사태로 번질 우려 때문이다. 페데르센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확대되기 전까지 국제사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위대와 군경의 대립이 심해지면 민간 정부로의 이양은 더 멀어진다. 30년간의 진보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타협”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시, 로고·슬로건 확정… 시민의 손에서부터 시작하는 의미 담아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시, 로고·슬로건 확정… 시민의 손에서부터 시작하는 의미 담아

    경기 구리시는 ‘그린뉴딜, 구리’ 사업을 위한 슬로건과 로고를 ‘우리가 그린 그린뉴딜, 구리’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시민의 손에서부터 시작하는 의미로 ‘우리가 그린’ 이란 문구를 사용했으며 ‘가’는 한자‘家’의 중의적 표현으로 각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린뉴딜, 구리’ 로고의 초록색은 환경 보호를 해 나가는 구리시, 파란색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하는 한강을 형상화했으며 노란색띠는 안전하게 한마음으로 연결된 구리시민을 나타낸다. 로고와 슬로건은 우선적으로 한강시민공원 내 사회인 야구장, 인창중학교 야구장, 인창고등학교 야구장 3개소 외야 안전매트에 활용될 예정이며, 시의 각종 홍보물, 조형물, 보고서 등에서도 사용하며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뉴딜, 구리’ 관련 다양한 시책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개털이 빨갛고 파랗네? 러시아 폐공장 화학물질 오염 우려

    개털이 빨갛고 파랗네? 러시아 폐공장 화학물질 오염 우려

    러시아에서 털이 파랗고 빨갛게 변한 들개 무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제르진스크시의 한 폐공장 근처에서 털이 변색된 들개가 연이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70㎞ 떨어진 제르진스크시의 한 폐공장 인근에서 털이 파랗게 변한 들개 7마리가 발견됐다. 흰 눈을 배경으로 어슬렁거리는 파란색 개는 배설물마저도 파란색이었다. 듬성듬성 갈색 털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파란색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들개 무리가 발견된 폐공장은 사이안화수소산과 플렉시글라스(특수 아크릴 수지) 제품을 만들던 곳으로 6년 전 폐업했다. 대규모 화학 생산 시설이었던 공장 인근에 파란색 개가 무리 지어 나타나자 화학 폐기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장 파산관리자는 “황산구리 중독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들개 무리를 진찰한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 역시 “화학 물질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화학 화상의 자극적 징후는 없어 무독성으로 평가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주 수의학감시위원회는 정확한 변색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파란색 개들의 혈액과 배설물 샘플을 채취, 니즈니노브고로드국립대학교 로바체프스키 화학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개털을 파랗게 만든 주범은 ‘프러시안블루’로 드러났다.프러시안블루는 진한 파란색의 합성염료로, 철-사이안화물(Fe-cyanide)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사이안화물(cyanide)이란 이름은 파란색이라는 의미의 ‘사이안(cyan)’에서 유래됐으며, 이 때문에 사이안화수소산을 ‘청산’ 이라고 부른다. 개들이 시안화수소산 관련 제품을 생산하던 폐공장에서 뒹굴다 독성 염료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단 개들은 몇 마리가 스트레스 증세를 보이긴 하지만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주 당국은 앞으로 20일간 개들을 보호관찰할 예정이다.파란색 개 사태가 마무리될 무렵, 제르진스크의 또 다른 공장 근처에서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빨간색 개들이 공장 옆에서 발견됐다. 제르진스크 외곽에 있는 공장은 폭발물과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유로 알려졌다. 앞서 발견된 파란색 개와 마찬가지로 듬성듬성 다른 색의 털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마찬가지로 공장 화학 물질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현지언론은 보고 있다. 제르진스크시는 과거 세계에서 환경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10곳 중 한 곳으로 꼽혔을 만큼 화학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 냉전 시기 구소련의 화학무기 제조공장이 밀집해 있던 군수산업 도시로, 1930년~1998년 사이 30만t 규모의 화학 폐기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됐다. 개중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사린가스와 납, 페놀 등 오염 물질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공룡 이빨 등 북한에서 발견된 중생대 화석 공개

    [포토] 공룡 이빨 등 북한에서 발견된 중생대 화석 공개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백토동지구에서 중생대 새 화석이 발굴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공룡 이빨과 개구리, 익룡, 원시포유동물 화석. 2021.2.20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헤엄 귀순’ 22사단, 연말 해체 23사단 지역 떠안으면 경계 ‘난망’ [박기석의 국방수첩]

    ‘헤엄 귀순’ 22사단, 연말 해체 23사단 지역 떠안으면 경계 ‘난망’ [박기석의 국방수첩]

    지난 16일 ‘헤엄 귀순’ 사건으로 경계 실패 지적을 받는 육군 22사단이 올해 말 해체될 23사단의 관할 지역 일부까지 떠안게 됨에 따라 경계망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른 사단에 비해 과도하게 넓은 경계 책임 구역이 23사단의 해체로 또 확대될 경우 경계 실패가 빈번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16일 머구리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동해를 헤엄쳐 남하, 22사단이 관할하는 동해 고성의 해안철책 밑 배수구를 통해 월남했다.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올 때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배수구의 차단시설은 훼손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경계 실패의 원인으로 장병의 과오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22사단의 구조적인 문제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동북부 최전방을 담당하는 22사단은 육상과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유일한 사단이다. 경계 구역은 강원 고성의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로 다른 전방 사단이 25~40㎞인 것과 비교하면 2~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병력은 다른 전방 사단과 마찬가지로 3개 여단으로 구성된다. 22사단에서 2012년 노크 귀순, 지난해 철책 귀순에 이어 이번 헤엄 귀순까지 경계 실패가 반복되는 것은 과도한 경계 임무에 기인했다는 지적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1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보통 전방 부대의 책임 구역은 25㎞인데 2사단은 100㎞로 다른 사단에 4배”라며 “책임 반경이 4배 넓으면 장비와 인원 등 모든 여건을 갖춰주고 책임을 추궁하고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22사단의 관할 지역 이남인 강원 양양과 동해, 강릉, 삼척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23사단이 올해 말 해체되면 22사단의 구조적인 문제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임기 내에 육군 군단을 8개에서 6개, 사단을 39개에서 34개, 최종적으로 33개로 축소하는 등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해체되는 23사단의 관할 지역은 23사단 이북의 22사단과 이남의 50사단으로 분할 편입되며, 22사단의 해안 경계 구역은 남쪽으로 더욱 길어지게 된다. 특히 23사단에서도 2019년 삼척항으로 북한 목선이 월남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서 23사단 관할 지역 역시 경계 취약지로 꼽힌다. 이에 당시에 동해안 경계 강화를 위해 23사단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23사단을 예정대로 해체하되, 22사단의 경계 구역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22사단 책임 지역이) 약간 넓어지게 되는 데 부대 진단을 해서 다른 부대를 통해 보강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22사단이 철책과 해안을 동시에 경계하고 작전 요소나 자연환경 등 어려움이 많은 부대”라면서 “부대 편성이 부족한 부분 있어서 해당 사단에 대한 정밀 진단을 이번 기회에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구리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비 지역회의

    경기 구리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차종회 부시장, 구리시의사회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지역협의체 회의’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시행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하고 차질없는 예방접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와 지역협의체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회의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기본계획 공유, 의료인력 지원, 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 시 협조체계 구축, 접종센터 질서유지 등에 대해 논의하며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안승남 재대본 본부장은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대상자와 백신 수급 관리부터 이상 반응 신속 대응, 콜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을 통한 시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의료계·경찰·소방 등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 백신 접종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휴게소 주차 차량 남녀 실종…끝내 숨진 채 발견

    휴게소 주차 차량 남녀 실종…끝내 숨진 채 발견

    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실종됐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경기 남양주시 소재 별내휴게소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이달 초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다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A씨와 B씨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며 “외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분위기甲 GS칼텍스 웃고 울리는 차상현 감독의 영업기밀

    분위기甲 GS칼텍스 웃고 울리는 차상현 감독의 영업기밀

    “선수들과 저만의 호흡인데 참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1위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GS칼텍스는 1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6-24 25-14 25-17)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2, 3세트에 일방적으로 흐름이 넘어간 경기였다. 승장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패장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공통적으로 “1세트 이후 분위기가 GS칼텍스 쪽으로 넘어왔다”고 평했던 경기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꿨을까. “1세트에 안혜진이 안 좋은 리시브에 대한 2단 연결이 급하더라. 1세트 끝나고 잠깐 혜진이를 불러서 ‘조금 급해 보이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혜진이도 자기도 그렇게 느낀다더라.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보완할 점을 보완하니 1세트 잡고는 안정감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차 감독의 소통 방식이다. 경기가 안 풀릴 때 다그치는 감독이 있고 달래는 감독이 있다. 평소 선수들과 격의 없이 지내며 밀고 당기기에 능한 차 감독은 이날 주전 세터의 경기력을 위해 부드러운 소통을 택했다. “선수가 잘 안될 때는 크게 2가지 원인이 있다. 떨려서 안 될 수도, 자신이 없어서 안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내가 알고 있는 그 선수의 눈빛과 행동을 판단해서 결정한다. 당근을 줄 때도 있고 채찍을 줄 때도 있는데 상황 따라서 대하는 거라 말로 설명해주기가 어렵다. 선수와 나의 케미, 호흡 같은 걸로 보시면 된다.”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날 수훈선수로 나온 안혜진과 강소휘는 차 감독의 ‘당근’에 대해서는 별로 인정하지 않고 ‘채찍’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미디어용 멘트’를 한 감독에 대한 가차없는 뒷담화였다. 강소휘는 “감독님이 나한테는 채찍이 99다. 항상 혼내다가 진짜 잘할 때만 칭찬한다”면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데 그렇게 혼내면 밉다”고 웃었다. 그렇다고 진짜 원수처럼 밉다는 뜻은 아니다. 차 감독의 눈빛만 봐도 안다는 강소휘는 “그래도 날 키워주신 분이니까 잘 받아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내가 중간에 말도 많이 안 듣고 청개구리처럼 굴었다. 감독님이 흰머리 지분의 반이 나라고 해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보충 설명을 곁들였다. 안혜진의 생각도 비슷했다. 안혜진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누군 혼내고 누군 칭찬해주곤 하시는데 당근보다는 채찍이 많다”면서 “감독님이 나한테 ‘너가 이겨내서 해야 한다’고 할 때가 있는데 당근인지 채찍인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이어 “감독님이 자기 멋쟁이 감독님이라고 별명 불러달라는데 다들 반응이 좋지 않다. 감독님은 차노스”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소휘가 혼나는 것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 안혜진은 “소휘 언니는 감독님한테 채찍을 맞아야 ‘다 죽었어’ 이런 마인드로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승부욕이 강한 강소휘를 잘 아는 차 감독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설명이었다.감독이 선수들과 즐겁게 호흡하니 팀 분위기가 안 좋을 수가 없다. 최근 김유리가 한 눈물의 인터뷰는 GS칼텍스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차 감독은 “우리 팀은 공사 구분이 확실하다. 이런 문화가 연출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며 “일부에선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팀 분위기를 나쁘게 가져가는 것보단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어 “전술이나 전략보다는 이런 분위기가 위기를 이겨내는 순간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연습할 때 호랑이 모드지만 선수들이 외박을 조금 더 길게 원하면 언제든지 OK한다는 그다. 물론 이것 역시 차 감독의 설명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은 조금 다를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선수와 감독이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즐겁게 배구할 수 있는 것은 GS칼텍스만의 강점이라는 점이다. 여러 구단이 위기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GS칼텍스는 ‘차상현과 아이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뛰노는 배구로 거침없이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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