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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공격파 두 지존이 만나면

    지난 19일 경기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뇰 귀네슈(사진 왼쪽·55) FC서울 감독은 “주말 포항전이 상위권 유지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포항의 경기를 분석했는데 좋은 감독과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아주 훌륭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귀네슈 감독은 짐짓 진중한 자세로 “정규리그에서 2무1패에 그쳐 부담을 갖고 있다. 포항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보탰다. 세르지오 파리아스(오른쪽·40)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22일 오후 3시 귀네슈호를 불러들여 올시즌 처음으로 충돌한다. 브라질 출신 첫 K-리그 감독인 파리아스는 200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공격축구로 팀을 거듭나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귀네슈 감독이 “의미없는 백패스를 줄이라.”고 선수들을 몰아 세웠는데 이는 2년 전 파리아스의 모습과 똑같았다. 따라서 이번 격돌은 공격축구의 원조를 다투는 터키와 브라질 출신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로도 읽힌다. 관전의 재미를 북돋우는 건 정규리그 3승2무1패(승점 11)로 똑같았지만 다득점 차이로 2,3위를 달리는 두 팀이 무패행진의 기쁨이 끝난 뒤 무승 나락에 떨어진 시점에 맞닥뜨린 것. 두 팀 모두 정교한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한판이 점쳐진다. 서울은 18일 부산과의 컵대회에서 2-1로 꺾어 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지만, 포항은 인천에 1-2로 무릎을 꿇어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공격수 고기구가 성남전에서 다친 데다 프론티니 역시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있다. 믿을 구석이라곤 이날 K-리그 사상 400경기 출장이 예상되는 김기동(35)과 ‘공격축구 지휘관’ 따바레즈뿐이다.400경기 출장은 나서는 경기마다 새 기록을 써가는 김병지(서울·438경기)와 2004년 성남에서 은퇴한 신태용(401경기)에 이어 K-리그 세번째. 서울은 18일 컵대회에서 득점감각을 되살린 정조국과 같은날 부상 탓에 엔트리에서도 빠진 박주영의 콤비 부활에 기대를 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버스공영차고지 11곳 조성

    경기도는 17일 시내·외버스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1234억원을 들여 11곳의 버스공영차고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들 차고지가 완공되면 도내 버스공영차고지는 현재 8곳에서 19곳으로 늘어나고 총 주차가능 대수도 3385대로 늘어난다. 도는 우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수원시 파장동(111대), 부천시 소사본동(38대), 구리시 토평동(198대) 등 3곳을 올 연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또 수원시 호매실동(90대), 부천시 고강동(240대), 시흥시 능곡동(27대), 화성시 동탄신도시(60대), 고양시 대화동(120대), 안양시 석수동(316대) 등 6곳은 설계, 부지매입, 관리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착공한다. 이 밖에 수원시 곡반정동(254대), 시흥시 포동(37대) 등 2곳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차고지에 운송부대시설인 차량정비·세차·교육훈련·후생복지시설 등을 설치하고 공동배차·운송정보 교류 등을 통해 대중교통 선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모두 1만 1000여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확보된 버스주차장(공공·민간포함) 면적은 소요면적(92만㎡)의 54% 50만㎡에 그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리시, 한강마라톤 참가자 모집

    구리시는 ‘유채꽃 축제‘ 기념행사로 다음달 5일 열리는 제1회 한강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9일까지 받는다. 대회장소는 토평동 왕숙천변 구리한강시민공원이며, 하프코스와 10㎞,5㎞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인터넷(www.gurimarathon.co.kr)으로 접수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하프 3만원,10㎞ 2만 5000원,5㎞ 1만 5000원이다. 문의는 구리시생활체육협의회(031-557-7676)나 구리시청 평생학습과(031-550-2144)로 하면 된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양방향 4~6차선 내년말 착공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파주시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경기도 구리시와 포천군을 연결하는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기획예산처는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주재로 지난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 경기도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까지 이어진다. 사업비 8500억원이 투입돼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고속도로는 길이 44.0㎞, 양방향 4∼6차선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2013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고양, 파주, 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남북 방향 교통량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통일로와 비교해 66분, 자유로보다는 14분의 시간 절약이 예상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45.4㎞의 구간으로 양방향 4∼6차선으로 건설된다.BTO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2009년 초 착공,2013년쯤 완공되며 사업비는 9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도 노선보다 29분의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또 경남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창원∼부산 도로를 BTO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작해 2012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자체 외국인 지원조례 ‘황소걸음’

    정부가 올해부터 지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사실상 주민으로 간주해 시책을 펴도록 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70%가 넘는 자치단체가 여전히 지원조례 제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자치단체의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 추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 246개 자치단체 가운데 27.2%인 67곳이 조례 제정을 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례 제정을 완료한 곳은 전라북도와 경기 안양시 등 16곳이다. 경기 구리시와 안산시 등 18곳은 입법예고 중이고, 경기도 등 19곳은 조례·규칙 심의회에 상정돼 있다.서울 서초구와 부산 해운대구 등 14곳은 관련 안건이 의회에 계류 중이다. 전체의 72.8%가 여전히 느린 걸음을 보이는 것이다. 행자부가 지난해 10월31일에 표준조례안을 자치단체에 전파한 점을 고려하면 조례 제정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된 표준조례안을 다시 전파해 조례 제정에 참고를 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법적인 사항이 아니라 권고”라면서 “그러다보니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조례를 빨리 제정하려는 반면 외국인이 적은 곳에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1400년전 사랑 그대로?

    ‘연리근(連理根)’을 보기 위해 광진구 아차산으로 구경인파가 몰리고 있다. 연리근이란 두 나무의 뿌리가 서로 맞붙어 있어 남녀의 고귀한 사랑에 비유되는 이어진 나무뿌리를 말한다. 특히 고구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공주와 장군의 환생’에 비유되고 있다.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연리근은 지난 9일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 15분쯤 올라가다 경기도 구리시로 넘어가는 일명 ‘낙타고개’ 근처의 두 아까시나무에서 한 등산객이 발견했다. 아까시는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알려진 나무다. 어른 팔뚝 굵기만 한 뿌리의 길이는 1.5m 정도. 수령이 40년쯤 된 두 나무의 직경은 1.5m로 나무 하나의 키가 다른 하나보다 조금 크다. 나뭇가지가 붙으면 연리지,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이라고 하며, 이런 나무는 우거진 숲에서 종종 발견된다. 반면 연리근은 대개 흙 속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연리는 두 나무의 연한 잔뿌리가 자라다가 서로 맞닿으면 부름켜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한 나무에 물을 뿌려도 두 나무가 사이좋게 양분을 나눈다. 생육상태와 세포조직이 닮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나무의 종류가 다르면 안 되고, 같은 종류라도 매우 드문 일이다. 그래서 연리를 남녀의 사랑에 비유한다. 중국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에도 연리지가 나온다. 연리근이 발견된 아차산은 남한에서 고구려 유물·유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아차산성과 16개의 보루(군 주둔지)에서 1300여점이 발견됐다. 특히 한수 이북의 땅을 되찾기 위해 고구려 온달 장군이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 아차산성이다. 병사들이 장군의 관을 옮기려 하자 꼼짝도 하지 않다가, 평강 공주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비로소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아차산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다정한 모습이 동상으로 서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나무로 환생한 게 아니냐는 말이 더 그럴듯하게 들린다. 광진구는 연리근 앞에 보호안내판을 세웠다. 아차산생태공원 직원 정성애씨는 “등산객의 제보를 받고 진단을 해보니 뿌리가 붙은 나무였다.”면서 “훼손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아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자체 공공시설 명칭 갈등

    지자체 공공시설 명칭 갈등

    최근 수도권지역에서 공공시설물 명칭을 둘러싸고 자치단체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시와 남양주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1공구(서울 강동구 하일동∼남양주시 와부읍 삼패동) 구간에 건설 중인 교량 명칭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09년 8월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준공되는 이 교량은 하남시와 남양주시 사이 한강에 건설 중인 길이 1.53㎞ 왕복 6차선으로, 하남시는 ‘하남대교’로, 남양주시는 ‘남양주대교’로 명명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논쟁 중인 공공시설물들 교량의 실시설계 과정에서 남양주 대교(가칭)로 부르자 하남시는 2003년 말과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공문을 보내 교량의 80% 이상이 하남시에 속해 있는 만큼 명칭을 ‘하남대교’나 ‘미사대교’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 덕소지역 주민들은 서울∼춘천고속도로 1공구 구간이 덕소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다리 명칭을 ‘덕소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8일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측의 갈등 해소를 위해 도에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구리시도 서울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암사대교’ 명칭을 놓고 논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동구 암사동 둔촌로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사이 한강을 연결하는 ‘암사대교(길이 1.13㎞)’ 기공식을 지난해 9월 치렀으나 당시 박영순 구리시장은 행사장에 불참했다. 다리 명칭을 ‘구리대교’로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전체 교량 가운데 구리시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구간이 더 길어 구리대교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과 다른 명칭도 수두룩 시설물 명칭이 실제 행정구역과 달라 명칭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관내 지명이 들어간 명칭으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수원IC가 행정구역상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있는데 ‘수원’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수원IC의 명칭을 ‘영덕IC’ 또는 ‘신갈IC’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또 비슷한 이유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명칭을 ‘신갈국도유지건설사무소’ 또는 ‘용인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으로 변경해줄 것을 역시 건교부 등에 요청했다. 양평 주민들도 ‘경강국도’로 불리는 서울∼양평간 6번국도를 ‘양평가도’로 변경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양평군 홈페이지에 띄우고 있다. 이밖에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과 ‘서울톨게이트’ 등도 각각 ‘과천대공원’과 ‘과천랜드’,‘성남공항’과 ‘성남톨게이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해당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최근 인천공항의 명칭을 ‘인천세종국제공항’으로 바꾸려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래된 명칭은 바꾸기 힘들 듯 하남시는 천현동 중부고속도로상에 위치한 ‘동서울 만남의 광장’의 명칭을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하남 만남의 광장’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나 지역 주민들이 공공시설물에 자기 지역 명칭을 넣으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평택·당진항처럼 양 지역 이름이 함께 들어간 시설물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수원IC 명칭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부터 사용해왔다.”면서 “이처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명칭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5년마다 자전거시설 정비

    서울시는 22일 자전거 전용주차장을 만들고 정비소를 설치하는 등을 내용으로 한 ‘서울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조례안은 자전거 이용에 관련된 서울시장, 구청장, 시민 등의 책임과 의무,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계획 수립, 정비지침 마련, 자전거 보관소·정비소 등 설치,‘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가칭)’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다(서울신문 1월31일자 5면 보도). 이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5년 단위로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이용 시설별로 세분화된 정비지침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에 자전거주차장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단체 등이 자전거이용시설을 설치하면 서울시 예산의 보조 및 융자가 가능하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자전거 정책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조례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 공포, 시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송파대로 7㎞, 경인로 5㎞ 등 14개 노선 약 30㎞의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자전거 보관소 192곳과 대여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지하철 1호선 개봉역 등 7곳에 자전거 보관·대여·수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종합정비센터도 실치한다. 중·고교 25곳을 자전거 시범학교로 지정해 통학로에 자전거도로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자전거 보관소, 무료수리센터 등도 운영한다. 영동대교 자전거 연결로를 6월에 개통하고, 한강변 광진교 북단∼구리시계 자전거도로 공사를 5월에 시작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전셋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전셋집으로 종종 나오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20일 부동산 시세 및 정보 제공업 체인인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전셋값 1억원 이하 아파트는 대체로 20평대 이하의 소형 아파트이다. 하지만 가구수는 500가구 이상의 비교적 중대형 단지가 전세물건이 많다. 서울 강남권에도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아파트가 많다. 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여서 시설은 노후한 편이다. 개포시영, 개포주공 1∼4단지, 가락시영 1∼2차, 고덕시영, 고덕주공 등 소형평형 위주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전세로 나와 있다. 강남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신혼부부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서울 개포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개포 주공아파트는 대단지여서 전세 물건은 넉넉한 편”이라며 “주공 1단지 13평형의 전세가는 5500만∼6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 중개업소 관계자도 “전세 물건은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곳의 수요는 꾸준해서 물량 회전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가락시영 1차 17평형은 7500만∼8500만원선이다. 서울 강북에는 1억원 이하 전셋집 물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소형 평형대에 사는 세입자들이 계속 눌러앉아 전세시장에 나온 물건이 많지 않다.”며 “전세 물건이 간혹 나오지만 종전보다 수요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는 전세 물량이 많아 가격이 소폭 하락한 단지도 있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 1단지 26평형은 9000만∼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동안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찾는 사람이 드물어 전셋값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어머니는 올해 일흔넷이 되었다. 지난해부터 부쩍 기력이 떨어지신 어머니는 이즈음 그 지독한 병마와 싸우시느라 더욱 애처로울 따름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시골집 앞마당은 항상 어머니의 차지였다. 목련이 꽃망우리를 떠뜨리기 훨씬 전부터 어머니는 호미며 모종삽이며 전지가위 등을 들고 마당 이곳 저곳을 누비시곤 했다. 한여름 땡볕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잔디를 다듬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올해도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부’ 이후 5년 만에 나온 소설가 박완서(76)씨의 산문집 ‘호미’(열림원 펴냄)에서 그냥 그대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 자락에 살고 있는 작가는 집 마당의 온갖 꽃과 나무에게 ‘말을 거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고 속삭인다. 오늘도 작가는 먼동이 트기 전 신새벽에 꽃과 나무를 만나기 위해 호미를 들고 마당으로 나가 ‘출석부’를 부른다. 작가가 작성한 꽃과 나무의 ‘출석부’는 100번을 훌쩍 넘긴다. 복수초, 상사초, 민들레. 제비꽃, 할미꽃, 매화, 살구, 자두, 앵두, 조팝나무…. “나는 그것들이 올해도 하나도 결석하지 않고 전원출석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것들이 뿌리로, 씨로 잠든 땅을 함부로 밟지 못한다.”(‘꽃 출석부1’ 가운데) 그것들이 목마를까봐 올 여름에도 마음놓고 여행을 못할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꽃과 나무, 자연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절로 실감난다. 1부(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가 자연과의 대화라면 2부(그리운 침묵)와 3부(그가 나를 돌아보았네),4부(내가 문을 열어주마)는 작가의 칠십 인생에 대한 회고와 관조다. 역사학자 이이화, 화가 박수근, 시조시인 김상옥, 소설가 이문구씨 등과의 인연, 그리고 자식들과 손녀, 남편, 시어머니 등 가족들과의 애틋한 사연으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이 나이 이거 거저먹은 나이 아니다.”라고 짐짓 위세를 부리면서도 “내 나이에 6자가 들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촌철살인의 언어를 꿈꿨지만 요즈음 들어 나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소망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만약 엄마가 알량한 명예욕을 버리지 못하고 괴발개발 되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한다면 그건 사회적 노망이 될 테니 그 지경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 네가 모질게 제재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내년 봄’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작가에게서 묵직한 거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중견 시인 박형준(41)씨도 4년 만에 산문집 ‘아름다움에 허기지다’(창비 펴냄)를 내놓았다. 산문집 제목은 어느 문학강연회에서 누가 “시를 왜 쓰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한 말이다. 어느덧 시인이 등단한 지도 16년째에 접어들었다. 산문집에는 시인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글을 비롯해 시론, 시인론, 작품분석, 계간평 등 29편의 글이 다채롭게 묶여 있다. ‘아침이면 부엌의 수챗구멍 속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오는’ 인천의 ‘수문통’ 빈민가에서 힘겨운 소년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를 붙잡고 살아온 시인의 기억은 ‘시인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 오규원, 이성복, 송찬호, 고형렬, 최하림, 김기택, 박주택씨 등의 시인들과 나눈 대화들을 쉽게 풀어써 그들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숨겨진 시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움에 허기져서 살아가고 시를 쓴다. 시와 시인은 그런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잭슨 맹활약… 금호생명 격파

    삼성생명은 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로렌 잭슨이 36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고 변연하(12점·3점슛 4개), 박정은(8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미셸 스노가 부상으로 빠진 금호생명을 85-58로 완파했다.6승4패가 된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7승3패)을 1게임차로 뒤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정부-주택·구리-토지 투기지역 지정

    정부는 23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 의정부시와 구리시를 각각 주택투기지역과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1.9%의 3.5배인 6.6%에 이르고 미국기지 이전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구리시는 지하철 연장과 뉴타운 사업지구 지정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해 10∼11월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2배나 상회한 점이 감안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기획예산처 △홍보관리관(직무대리) 김윤석■ 문화관광부 ◇연구직 고위공무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金誠龜△국립경주박물관장 李榮勳△국립광주〃 趙現鐘△국립전주〃 李源福◇연구직 전보△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李乃沃△고고〃 成洛俊△국립부여박물관장 宋義政△국립제주〃 孫明助△국립춘천〃 兪炳夏△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朴方龍△국립광주박물관 〃 鄭聖喜△국립전주박물관 〃 秦華秀△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 鄭鍾秀■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박래부■ 서울대 △간호대학장 尹順寧■ 대한주택공사 ◇처·실장급 승진△주거복지처장 김성윤△임대관리처장 정윤희△택지개발처장 고재택△에너지사업처장 이상현△기계설계처장 허영준△전기통신처장 김채규△정관사업단장 윤용수△전북지역본부장 박천필△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철헌△국방대 교육파견 유환태△중앙공무원교육원 김영부△교육파견건설감리처장 허만택△설계견적처장 조영득△서울지역본부영업처장 전석기△경기지역본부영업처장 이광구 ◇처·실장급 전보△대전서남부사업단장 박헌석△신도시개발처장 정병희△비서실장 김경환△경영관리실장 강용구△정책개발실장 이종덕△경영혁신단장 이봉형△매입비축처장 유영일△택지계획처장 권상△택지보상처장 박영호△도시기반처장 조태연△복합개발사업단장 이상형△건설관리처장 김용율△시설관리처장 안명선△기술계획처장 손종철△건축설계처장 이용근△토목설계처장 이임노△인력개발처장 김원근△재무처장 이희관△연구개발실장 최종주△주택도시정보센터장 안숭원△품질시험소장 신광현△서울지역본부장 조원봉△시흥사업단장 김윤기△수원호매실사업단장 박석△안산신길사업단장 배철재△부산지역본부장 배연창△논현사업단장 이해진△강원지역본부장 정승용△대전충남지역본부장 신열△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수호△제주지역본부장 조성필△파주신도시사업본부장 안재선△서울지역본부 사업처장 김재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조승면■ 한국도로공사 ◇부처장급 전보 △재무처 재무개선팀장 임홍순△인력개발센터소장 조내현△도로처 방재총괄팀장 박상일△기술심사실장 지동한△민자도로처 민자계획팀장 최윤택△건설환경실장 이윤재△대전당진건설사업소장 송필용△익산장수〃 강형식△목포광양〃 서준호△현풍김천〃 김종흔△부산울산〃 백원욱△음성충주〃 심기술△무안광주〃 안종갑△전주남원〃 곽동주△교통정보센터소장 김권태△경기지역본부 관리처장 오득환△〃 기술〃 김회정△인천지사장 류환봉△시흥〃 김영환△군포〃 장동화△수원〃 이재욱△경안〃 장정식△동서울〃 김태열△이천〃 홍순욱△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배종엽△〃 기술〃 김기식△홍천지사장 이신재△제천〃 박승갑△충주〃 배순건△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김경희△〃 기술〃 이충구△대전지사장 강한욱△논산〃 강상명△무주〃 신원건△호남지역본부 기술처장 김경중△전주지사장 전덕수△남원〃 김재현△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전영렬△〃 기술〃 강석부△군위지사장 전강열△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이채식△〃 기술〃 강호동△진주지사장 손해수△서울대 교육파견 이상준 허인 김유식◇부처장급 승진 및 전보△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장 김병회△도로영업처 전자카드팀장 여운상△스마트웨이사업단 ETC팀장 송상규△서울대 교육파견 김경수△수원지사 서울영업소장 홍춘광△강릉지사장 김기철△서해대교관리소장 박상욱△광주지사장 김덕용△부안〃 이철우△고령〃 신재상△영주〃 권영주△영천〃 박상활△울산〃 이춘희△양산〃 이정근△창원〃 이광호△서울대 교육파견 백해흠△고성지사장 이병철 ◇부장급 전보△기획조정실 대외협력팀장 이호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이강영■ 한국수력원자력 ◇2직급 전보△경영기획처 경영혁신실장 金榮浩△〃지역협력실장 宋在哲△PI실장 康永模△품질보증실장 鄭永翼△발전처 발전운영실장 金大謙△〃노심관리팀장 文炳偉△사업기술처 입지관리실장 薛東旭△고리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壹東 崔善鳳△영광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南煥△월성원자력본부 부처장 崔乘炅 孫錦壽 李淸丘 許烈△울진원자력본부 부처장 李起奉 李相學 裵漢慶△방폐장건설사무소 부처장 金載爀 洪光杓△방폐물기술처 기술관리실장 金生起△원자력발전기술원 부처장 曺昌國 李承浩△서울대경영자과정 金景坵 李光雨 崔榮富 李福揆 ◇2직급 승격△관리처 본사이전 추진실장 申興湜△자재처 중소기업지원팀장 金正泰△정비기획처 엔지니어링실장 河壽永△안전기술처 방사선안전실장 朴晟哲△사업처 신재생에너지사업실장 金東哲△〃창원주재원실장 黃圭憲 △고리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判述 朴熙出△울진원자력본부 부처장 鄭衡鍾△서울대경영자과정 姜鎬麟△원자력발전기술원 수석연구원 金鍾鶴■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강남기업금융센터장 金永千△금융기획부장 文基鵬△서초동지점장 金東求△부산지역금융본부장 朴明才 ◇부장급 전보△여신관리부장 金基鎬△전산정보〃 許暎萬△리스크관리〃 林映浩△경영지원〃 金珍培△심사〃 柳銀圭△동대문지점장 林東洪 ◇팀장 승진△방카슈랑스 琴昌潤△기업고객전략 辛學基△전산정보부 여신 이충렬 李忠烈△금천지점장 崔亨植△면목동〃 崔桂楨△양평동〃 林圭昌△시흥〃 李弘崙△주안〃 鄭珍和△전주〃 朴周完△부경대〃 金璟億△만수동〃 趙承衍△목포〃 高容窪△인계동지점 개설준비반장 李元珠△전산정보부 高秉揆△전산고객관리팀장 金載鉉 ◇팀장급 전보△성과관리 崔宗植△CRM 李載文△기업분석평가 宋相鎬△해양투자기획 林東勳△신BIS협약 都文鈺△심사지원 金鍾杓△자금운용지원 朱聖允△자금운용 金哲煥△개인고객전략 徐齊顥△해양금융 司空大昌△여신관리 鄭文杞△카드사업실장 朴壯桓△준법감시〃 全在賢 ◇지점장 전보△가락시장 趙光來△관악 鄭武永△길동 李慶燮△방학동 盧炯贊△신당동 鄭秀喆△양재역 崔圭兌△역촌동 李正宰△영등포 梁起旭△일산 崔正權△테헤란로 徐熙淑△화곡동 高南雄△학익동 李愚民△대전 南韓一△서부시장 魏奉淇△서대구 禹榮鳳△연산중앙 金善龍△북광주 金喆白△영도 房雄吉△공덕역 崔美德△구리시장 李相金△서초동지점 부지점장 白雲奎 △서울중앙지점 〃 蔡鍾益△여의도지점 〃 林東培△강원지역금융본부장 李鍾明△전북〃 張承萬△경남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申相鏞△경인지역금융본부 〃 金仲善△부산여신관리센터장 段洸秀△광주〃 尹昶植△수도권〃 朴忠源△대전〃 申承樂△강서기업금융센터 개설준비반장 鄭用化△동탄신도시지점 〃 全盛澤
  • 경기도, 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경기도내에 버스 전용 중앙차로제를 근간으로 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확대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수색(15.6㎞) 노선에 BRT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308억원을 들여 안양 중앙로와 국도 47호선에 BRT 구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안양 중앙로는 신호계사거리∼호평사거리∼성결대사거리∼석수역 서울시계간 10.1㎞ 구간이고 국도47호선은 신호계사거리∼인덕원사거리∼과천 남태령 서울시계간 10.4㎞ 구간이다. 안양 중앙로에는 버스전용중앙차로가 신설되고 버스승차시설, 환승시설 등이 설치된다. 버스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지능형 교통체계가 도입된다. 도는 이어 국도 46호선 남양주 평내역∼구리시∼망우역 서울시계까지 14.1㎞ 구간에도 BRT를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서울, 인천 등 3개 시·도가 설립한 수도권교통조합도 하남시 창우동∼상일IC∼천호사거리∼서울 군자역 14.3㎞ 구간과 인천 청라∼부천오정대로∼서울 화곡동을 연결하는 12.3㎞ 구간에 각각 BRT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병점∼동탄 5.2㎞ 구간에 대해 올 연말까지 BRT를 구축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흥미진진한 축구 선보일것” FC서울 새감독 귀네슈

    그를 처음 맞은 것은 뜻하지 않게 많은 눈이었다. 눈보라 치는 길을 뚫고 달려온 프로축구 FC서울의 열성팬 30여명도 그를 열렬히 반겼다. 셰놀 귀네슈(54).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터키 대표팀 감독이다. 그가 K-리그 FC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지난 6일 입국했다. 귀네슈 신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 우승이지만 우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첫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단 흥미진진한 축구를 선보여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일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그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명장’ 대열에 오른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월드컵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 당시 두 나라 국민들은 월드컵 4강의 감동을 공유했고, 양국이 형제라는 인식을 깊이 갖게 됐다. 이런 것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귀네슈 감독은 입국장에 나온 팬들에게 “날씨가 좋지 않은 데도 이렇게 찾아줘 고맙다. 첫 인상이 아주 좋다.”며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7일 팀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29일부터는 터키의 에게해 연안 관광도시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연말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화재가 일어났다. 29일 오전 2시50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 왕복 6차선 도로. 지하에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남양주 미금 변전소에서 서울 성동전력소를 잇는 17㎞ 전력구 가운데 구리시 교문동 남해주유소 옆 지하에 설치된 전력구에서 불이 난 것. 이 구간은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로, 자칫 서울 지역의 4분의1이 암흑 천지로 변할 위기에 놓였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난 곳이 지하 30m 지점인 데다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6시간30분 만인 오전 9시쯤 꺼졌다. 지하 전력구에 설치된 15만 4000볼트 전력 케이블 2회선과 34만 5000볼트 전력케이블 4회선, 한전 전용 통신광케이블 등이 각각 100m 정도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대규모 정전사태는 빚지 않았다. 성동변전소는 불이 나자 1시간여 동안 34만 5000볼트의 전기 회선을 순차적으로 차단하고, 그만큼의 용량을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한전 성동전력소는 “의정부와 양주, 하남 등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으로 전력을 공급해 정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신용 광케이블도 다른 우회 라인으로 자동 연결돼 통신 장애도 없었다. 하지만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로 가는 왕복 6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추운 날씨에 극심한 교통지체 현상까지 빚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방재시스템 미비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초고압선이 설치된 지하 전력구는 건축법상 사고 감지시스템과 소화시설,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야 한다. 또 만일에 대비해 가로·세로 2.2×2.5m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불이 난 전력구는 1997년 준공돼 변변한 소화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 작은 배려 ‘감동 백배’

    지난 9월 어느 날 오후에 한 대학생이 허겁지겁 여권과 창구에 왔다. 그는 미국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여권을 지금 만들어도 발급까지 날짜가 촉박한 게 아닌지 걱정을 했다. 본인 확인하려고 주민등록증을 받아들고 사진을 행정전산망의 사진과 비교하니까 서로 다른 게 아닌가. 주민등록증과 전산망의 얼굴 사진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당황하는 학생을 진정시키고 주민등록증을 만든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까, 이는 담당직원의 실수로 생긴 일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야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 학생의 거주지가 서울도 아닌 경기도 구리시라 난감한 일이다. 나는 학생에게 “주민등록증을 빨리 다시 만들자.”며 구리시의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동사무소 직원이 전산망 사진으로 새 주민등록증을 서둘러 만들어 학생이 동사무소에 도착하면 바로 전해주기로 했다. 그러면 마감시간까지 여권발급 신청접수가 가능할 듯했다. 구청에서 접수받은 여권신청서는 그 다음날 아침 외교통상부로 보내야 출국일 직전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날 오후 5시30분쯤 그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지금 새 주민등록증을 들고 구청으로 가고 있는데 도저히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같다.”고 걱정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업무시간이 끝나도 기다릴 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학생은 구청에 도착해 신청을 완료한 뒤 몇번씩 고맙다고 말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뿌듯하다. 친절은 남을 위한 작은 배려다. 순간의 작은 배려가 두고두고 두배의 감동으로 돌아온다. 잘 했다 싶은 일을 한번 실천하면 그런 일이 자꾸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강선아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 “도심 해돋이도 장관”

    “도심 해돋이도 장관”

    2007년 첫날을 특별하게 맞고 싶다고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도, 먼 곳을 찾아 집을 나설 것도 없다. 멀지 않은 곳에 자치구들이 마련한 신년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정해년(丁亥年) 1월1일의 일출시간이 오전 7시40분쯤으로 예상되므로 오전 6시30분∼7시 사이에 시작되는 행사에 가서 공연도 즐기고, 해돋이도 보면서 활기차게 새해를 시작해 보자. ●억새풀 위로 돋는 새해 마포구(구청장 심영섭)는 억새풀이 만발한 자연생태공원인 하늘공원에서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새벽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사물놀이 공연, 관현악 합주, 신년 덕담, 새해인사 등이 이어진다. 희망찬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오르면 소망을 적은 2007개의 풍선을 날려보내고, 고르예술단의 대북 공연 등 웅장한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식전에는 서예가가 직접 가훈을 써주고, 황금돼지 모양을 한 대형판에 희망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른다는 아차산에서 해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이기도 한 아차산 팔각정 근처에서 소원성취 이벤트, 희망의 공연 등을 선사한다. 진입로에는 희망의 문, 고구려벽화 사신도 얼음 조각상, 청사초롱 길 밝히기 등을 마련했다. 또 전자바이올린 연주, 구립여성합창단 축가 등 공연이 이어진다. 등산로 곳곳에 따뜻한 보리차, 토정비결보기 같은 다양한 코너가 있다. ●민족혼이 담긴 삼각산에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삼각산에서 새로운 희망과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를 준비했다.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 해발 607m의 시단봉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는 신년 기원제례와 기원문 낭독, 삼각산 풍물패의 공연 등이 잇따라 진행된다. 구립 실버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만사형통의 기원을 담아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시간도 갖는다. 또 송액영복(送厄迎福·액을 쫓고 복을 받아들인다)을 기원하는 200개의 연을 날리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건강도 챙기세요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청계산에서 ‘해맞이 걷기대회 행사’를 연다. 원터마을 굴다리 입구(미륵당 옆)∼제1약수터∼원터약수터∼깔딱고개∼헬기장∼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5㎞ 코스로, 오복 중 하나인 건강을 기원하는 소박한 자리다. 해뜨는 시간 즈음에는 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해 덕담을 나누며 새해소망을 기원하고, 기념촬영의 시간도 갖는다. 원터마을 입구에서 청계산 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음식장터’를 열고, 판매수익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낼 예정이다. 건강도 높이고, 불우이웃도 도우며 한해를 시작하는 좋은 기회다. ●전망 좋은 곳 50선 거창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조용히 새해 새 다짐을 하는 것도 의미있다. 서울시가 선정한 조망명소 50곳 중 한강,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곳을 찾아보자. 종로구의 북악팔각정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다. 눈 덮인 산과 탁 트인 시내를 바라보며 새 희망을 품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용산구 한남동 매봉산은 남산도시자연공원, 북악산 등 서울 서북권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광진구 아차산과 중랑구 용마산·봉화산 등에서는 한강 경관, 서울시내 경관뿐만 아니라 구리시까지 볼 수 있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도 서울숲과 6개의 한강다리, 일출과 중랑천 철새 도래지가 보이는 명소 중의 하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주공 가운 국민임대 청약신청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택지개발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조감도) 1805가구에 대한 청약신청을 13일부터 받는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지는 전용면적 36㎡(11평형) 839가구,46㎡(14평형) 966가구로 2008년 10월 입주예정이다. 청약은 가구당 월 평균 소득 227만 5580원(4인이상 가구는 249만 7670원) 이하, 토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면 가능하다. 청약신청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구리주택전시관에서 실시한다.
  • “고구려 정신으로 무장하라”

    “타성에 젖은 관행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고구려 정신으로 무장하라.” 광진구 1100여명의 전 직원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고구려 프로젝트’를 시행하기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구려 역사에 대한 이해 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12일 오후 1시30분 광진구청 대강당에 직원 500여명이 굳은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고구려 역사 찾기’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구청과 16개 동사무소 직원의 절반가량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 구청장은 힘차고 엄숙한 어조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갖고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해 대한민국이 세계중심 국가로 우뚝 서는 초석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무용총 등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숨 죽이고 시청했다. 아차산의 홍련봉 보루 등 유적지를 보여주는 영상물도 상영했다. 이어 전국을 돌며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에 대해 일깨우는 이이화 서원대 석좌교수가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고구려가 왜 우리의 역사인가’를 설명하면서 ‘중국의 역사왜곡 실태’에 대해 통렬히 비판했다. 이 교수가 “고구려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이뤄지고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고구려에 대한 대중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자 박수가 터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 강의가 끝나자마자 5급 이상 간부 20여명은 아차산에 올랐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고구려 교육은 계속됐다. 아차산에는 고구려 병사들이 200년 동안 주둔했던 보루(참호)가 16곳이나 있다. 그 가운데 9곳이 광진구 관할이다. 나머지 4곳이 중랑구,3곳이 경기도 구리시에 속해 있다. 발굴된 보루 6곳에선 화살촉 등 유물 1680점이 쏟아져 남한 유일의 고구려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더 했다. 광진구로선 아차산이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간부들은 동행한 향토사학자 김민수씨의 설명에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광진구는 이곳에 828억원을 들여 고구려 박물관을 짓고 주변에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구려 영토 모양으로 성곽을 조성하고 광개토대왕비의 실물 크기 비석도 세운다. 구리시도 고구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나 고구려 기념부지가 사유지여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정 구청장은 4년 임기 중에 추진할 목표로 지역경제, 균형발전과 함께 고구려 프로젝트를 꼽았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고구려 태스크포스팀’(가칭)을 출범시킨다. 광진구 관계자는 “이제 협조가 필요한 정부, 서울시가 광진구와 함께 고구려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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