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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전셋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전셋집으로 종종 나오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20일 부동산 시세 및 정보 제공업 체인인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전셋값 1억원 이하 아파트는 대체로 20평대 이하의 소형 아파트이다. 하지만 가구수는 500가구 이상의 비교적 중대형 단지가 전세물건이 많다. 서울 강남권에도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아파트가 많다. 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여서 시설은 노후한 편이다. 개포시영, 개포주공 1∼4단지, 가락시영 1∼2차, 고덕시영, 고덕주공 등 소형평형 위주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전세로 나와 있다. 강남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신혼부부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서울 개포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개포 주공아파트는 대단지여서 전세 물건은 넉넉한 편”이라며 “주공 1단지 13평형의 전세가는 5500만∼6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 중개업소 관계자도 “전세 물건은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곳의 수요는 꾸준해서 물량 회전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가락시영 1차 17평형은 7500만∼8500만원선이다. 서울 강북에는 1억원 이하 전셋집 물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소형 평형대에 사는 세입자들이 계속 눌러앉아 전세시장에 나온 물건이 많지 않다.”며 “전세 물건이 간혹 나오지만 종전보다 수요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는 전세 물량이 많아 가격이 소폭 하락한 단지도 있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 1단지 26평형은 9000만∼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동안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찾는 사람이 드물어 전셋값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어머니는 올해 일흔넷이 되었다. 지난해부터 부쩍 기력이 떨어지신 어머니는 이즈음 그 지독한 병마와 싸우시느라 더욱 애처로울 따름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시골집 앞마당은 항상 어머니의 차지였다. 목련이 꽃망우리를 떠뜨리기 훨씬 전부터 어머니는 호미며 모종삽이며 전지가위 등을 들고 마당 이곳 저곳을 누비시곤 했다. 한여름 땡볕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잔디를 다듬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올해도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부’ 이후 5년 만에 나온 소설가 박완서(76)씨의 산문집 ‘호미’(열림원 펴냄)에서 그냥 그대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 자락에 살고 있는 작가는 집 마당의 온갖 꽃과 나무에게 ‘말을 거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고 속삭인다. 오늘도 작가는 먼동이 트기 전 신새벽에 꽃과 나무를 만나기 위해 호미를 들고 마당으로 나가 ‘출석부’를 부른다. 작가가 작성한 꽃과 나무의 ‘출석부’는 100번을 훌쩍 넘긴다. 복수초, 상사초, 민들레. 제비꽃, 할미꽃, 매화, 살구, 자두, 앵두, 조팝나무…. “나는 그것들이 올해도 하나도 결석하지 않고 전원출석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것들이 뿌리로, 씨로 잠든 땅을 함부로 밟지 못한다.”(‘꽃 출석부1’ 가운데) 그것들이 목마를까봐 올 여름에도 마음놓고 여행을 못할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꽃과 나무, 자연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절로 실감난다. 1부(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가 자연과의 대화라면 2부(그리운 침묵)와 3부(그가 나를 돌아보았네),4부(내가 문을 열어주마)는 작가의 칠십 인생에 대한 회고와 관조다. 역사학자 이이화, 화가 박수근, 시조시인 김상옥, 소설가 이문구씨 등과의 인연, 그리고 자식들과 손녀, 남편, 시어머니 등 가족들과의 애틋한 사연으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이 나이 이거 거저먹은 나이 아니다.”라고 짐짓 위세를 부리면서도 “내 나이에 6자가 들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촌철살인의 언어를 꿈꿨지만 요즈음 들어 나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소망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만약 엄마가 알량한 명예욕을 버리지 못하고 괴발개발 되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한다면 그건 사회적 노망이 될 테니 그 지경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 네가 모질게 제재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내년 봄’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작가에게서 묵직한 거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중견 시인 박형준(41)씨도 4년 만에 산문집 ‘아름다움에 허기지다’(창비 펴냄)를 내놓았다. 산문집 제목은 어느 문학강연회에서 누가 “시를 왜 쓰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한 말이다. 어느덧 시인이 등단한 지도 16년째에 접어들었다. 산문집에는 시인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글을 비롯해 시론, 시인론, 작품분석, 계간평 등 29편의 글이 다채롭게 묶여 있다. ‘아침이면 부엌의 수챗구멍 속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오는’ 인천의 ‘수문통’ 빈민가에서 힘겨운 소년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를 붙잡고 살아온 시인의 기억은 ‘시인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 오규원, 이성복, 송찬호, 고형렬, 최하림, 김기택, 박주택씨 등의 시인들과 나눈 대화들을 쉽게 풀어써 그들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숨겨진 시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움에 허기져서 살아가고 시를 쓴다. 시와 시인은 그런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잭슨 맹활약… 금호생명 격파

    삼성생명은 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로렌 잭슨이 36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고 변연하(12점·3점슛 4개), 박정은(8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미셸 스노가 부상으로 빠진 금호생명을 85-58로 완파했다.6승4패가 된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7승3패)을 1게임차로 뒤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정부-주택·구리-토지 투기지역 지정

    정부는 23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 의정부시와 구리시를 각각 주택투기지역과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1.9%의 3.5배인 6.6%에 이르고 미국기지 이전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구리시는 지하철 연장과 뉴타운 사업지구 지정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해 10∼11월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2배나 상회한 점이 감안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기도, 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경기도내에 버스 전용 중앙차로제를 근간으로 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확대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수색(15.6㎞) 노선에 BRT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308억원을 들여 안양 중앙로와 국도 47호선에 BRT 구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안양 중앙로는 신호계사거리∼호평사거리∼성결대사거리∼석수역 서울시계간 10.1㎞ 구간이고 국도47호선은 신호계사거리∼인덕원사거리∼과천 남태령 서울시계간 10.4㎞ 구간이다. 안양 중앙로에는 버스전용중앙차로가 신설되고 버스승차시설, 환승시설 등이 설치된다. 버스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지능형 교통체계가 도입된다. 도는 이어 국도 46호선 남양주 평내역∼구리시∼망우역 서울시계까지 14.1㎞ 구간에도 BRT를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서울, 인천 등 3개 시·도가 설립한 수도권교통조합도 하남시 창우동∼상일IC∼천호사거리∼서울 군자역 14.3㎞ 구간과 인천 청라∼부천오정대로∼서울 화곡동을 연결하는 12.3㎞ 구간에 각각 BRT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병점∼동탄 5.2㎞ 구간에 대해 올 연말까지 BRT를 구축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 기획예산처 △홍보관리관(직무대리) 김윤석■ 문화관광부 ◇연구직 고위공무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金誠龜△국립경주박물관장 李榮勳△국립광주〃 趙現鐘△국립전주〃 李源福◇연구직 전보△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李乃沃△고고〃 成洛俊△국립부여박물관장 宋義政△국립제주〃 孫明助△국립춘천〃 兪炳夏△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朴方龍△국립광주박물관 〃 鄭聖喜△국립전주박물관 〃 秦華秀△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 鄭鍾秀■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박래부■ 서울대 △간호대학장 尹順寧■ 대한주택공사 ◇처·실장급 승진△주거복지처장 김성윤△임대관리처장 정윤희△택지개발처장 고재택△에너지사업처장 이상현△기계설계처장 허영준△전기통신처장 김채규△정관사업단장 윤용수△전북지역본부장 박천필△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철헌△국방대 교육파견 유환태△중앙공무원교육원 김영부△교육파견건설감리처장 허만택△설계견적처장 조영득△서울지역본부영업처장 전석기△경기지역본부영업처장 이광구 ◇처·실장급 전보△대전서남부사업단장 박헌석△신도시개발처장 정병희△비서실장 김경환△경영관리실장 강용구△정책개발실장 이종덕△경영혁신단장 이봉형△매입비축처장 유영일△택지계획처장 권상△택지보상처장 박영호△도시기반처장 조태연△복합개발사업단장 이상형△건설관리처장 김용율△시설관리처장 안명선△기술계획처장 손종철△건축설계처장 이용근△토목설계처장 이임노△인력개발처장 김원근△재무처장 이희관△연구개발실장 최종주△주택도시정보센터장 안숭원△품질시험소장 신광현△서울지역본부장 조원봉△시흥사업단장 김윤기△수원호매실사업단장 박석△안산신길사업단장 배철재△부산지역본부장 배연창△논현사업단장 이해진△강원지역본부장 정승용△대전충남지역본부장 신열△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수호△제주지역본부장 조성필△파주신도시사업본부장 안재선△서울지역본부 사업처장 김재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조승면■ 한국도로공사 ◇부처장급 전보 △재무처 재무개선팀장 임홍순△인력개발센터소장 조내현△도로처 방재총괄팀장 박상일△기술심사실장 지동한△민자도로처 민자계획팀장 최윤택△건설환경실장 이윤재△대전당진건설사업소장 송필용△익산장수〃 강형식△목포광양〃 서준호△현풍김천〃 김종흔△부산울산〃 백원욱△음성충주〃 심기술△무안광주〃 안종갑△전주남원〃 곽동주△교통정보센터소장 김권태△경기지역본부 관리처장 오득환△〃 기술〃 김회정△인천지사장 류환봉△시흥〃 김영환△군포〃 장동화△수원〃 이재욱△경안〃 장정식△동서울〃 김태열△이천〃 홍순욱△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배종엽△〃 기술〃 김기식△홍천지사장 이신재△제천〃 박승갑△충주〃 배순건△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김경희△〃 기술〃 이충구△대전지사장 강한욱△논산〃 강상명△무주〃 신원건△호남지역본부 기술처장 김경중△전주지사장 전덕수△남원〃 김재현△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전영렬△〃 기술〃 강석부△군위지사장 전강열△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이채식△〃 기술〃 강호동△진주지사장 손해수△서울대 교육파견 이상준 허인 김유식◇부처장급 승진 및 전보△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장 김병회△도로영업처 전자카드팀장 여운상△스마트웨이사업단 ETC팀장 송상규△서울대 교육파견 김경수△수원지사 서울영업소장 홍춘광△강릉지사장 김기철△서해대교관리소장 박상욱△광주지사장 김덕용△부안〃 이철우△고령〃 신재상△영주〃 권영주△영천〃 박상활△울산〃 이춘희△양산〃 이정근△창원〃 이광호△서울대 교육파견 백해흠△고성지사장 이병철 ◇부장급 전보△기획조정실 대외협력팀장 이호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이강영■ 한국수력원자력 ◇2직급 전보△경영기획처 경영혁신실장 金榮浩△〃지역협력실장 宋在哲△PI실장 康永模△품질보증실장 鄭永翼△발전처 발전운영실장 金大謙△〃노심관리팀장 文炳偉△사업기술처 입지관리실장 薛東旭△고리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壹東 崔善鳳△영광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南煥△월성원자력본부 부처장 崔乘炅 孫錦壽 李淸丘 許烈△울진원자력본부 부처장 李起奉 李相學 裵漢慶△방폐장건설사무소 부처장 金載爀 洪光杓△방폐물기술처 기술관리실장 金生起△원자력발전기술원 부처장 曺昌國 李承浩△서울대경영자과정 金景坵 李光雨 崔榮富 李福揆 ◇2직급 승격△관리처 본사이전 추진실장 申興湜△자재처 중소기업지원팀장 金正泰△정비기획처 엔지니어링실장 河壽永△안전기술처 방사선안전실장 朴晟哲△사업처 신재생에너지사업실장 金東哲△〃창원주재원실장 黃圭憲 △고리원자력본부 부처장 金判述 朴熙出△울진원자력본부 부처장 鄭衡鍾△서울대경영자과정 姜鎬麟△원자력발전기술원 수석연구원 金鍾鶴■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강남기업금융센터장 金永千△금융기획부장 文基鵬△서초동지점장 金東求△부산지역금융본부장 朴明才 ◇부장급 전보△여신관리부장 金基鎬△전산정보〃 許暎萬△리스크관리〃 林映浩△경영지원〃 金珍培△심사〃 柳銀圭△동대문지점장 林東洪 ◇팀장 승진△방카슈랑스 琴昌潤△기업고객전략 辛學基△전산정보부 여신 이충렬 李忠烈△금천지점장 崔亨植△면목동〃 崔桂楨△양평동〃 林圭昌△시흥〃 李弘崙△주안〃 鄭珍和△전주〃 朴周完△부경대〃 金璟億△만수동〃 趙承衍△목포〃 高容窪△인계동지점 개설준비반장 李元珠△전산정보부 高秉揆△전산고객관리팀장 金載鉉 ◇팀장급 전보△성과관리 崔宗植△CRM 李載文△기업분석평가 宋相鎬△해양투자기획 林東勳△신BIS협약 都文鈺△심사지원 金鍾杓△자금운용지원 朱聖允△자금운용 金哲煥△개인고객전략 徐齊顥△해양금융 司空大昌△여신관리 鄭文杞△카드사업실장 朴壯桓△준법감시〃 全在賢 ◇지점장 전보△가락시장 趙光來△관악 鄭武永△길동 李慶燮△방학동 盧炯贊△신당동 鄭秀喆△양재역 崔圭兌△역촌동 李正宰△영등포 梁起旭△일산 崔正權△테헤란로 徐熙淑△화곡동 高南雄△학익동 李愚民△대전 南韓一△서부시장 魏奉淇△서대구 禹榮鳳△연산중앙 金善龍△북광주 金喆白△영도 房雄吉△공덕역 崔美德△구리시장 李相金△서초동지점 부지점장 白雲奎 △서울중앙지점 〃 蔡鍾益△여의도지점 〃 林東培△강원지역금융본부장 李鍾明△전북〃 張承萬△경남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申相鏞△경인지역금융본부 〃 金仲善△부산여신관리센터장 段洸秀△광주〃 尹昶植△수도권〃 朴忠源△대전〃 申承樂△강서기업금융센터 개설준비반장 鄭用化△동탄신도시지점 〃 全盛澤
  • “흥미진진한 축구 선보일것” FC서울 새감독 귀네슈

    그를 처음 맞은 것은 뜻하지 않게 많은 눈이었다. 눈보라 치는 길을 뚫고 달려온 프로축구 FC서울의 열성팬 30여명도 그를 열렬히 반겼다. 셰놀 귀네슈(54).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터키 대표팀 감독이다. 그가 K-리그 FC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지난 6일 입국했다. 귀네슈 신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 우승이지만 우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첫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단 흥미진진한 축구를 선보여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일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그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명장’ 대열에 오른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월드컵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 당시 두 나라 국민들은 월드컵 4강의 감동을 공유했고, 양국이 형제라는 인식을 깊이 갖게 됐다. 이런 것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귀네슈 감독은 입국장에 나온 팬들에게 “날씨가 좋지 않은 데도 이렇게 찾아줘 고맙다. 첫 인상이 아주 좋다.”며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7일 팀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29일부터는 터키의 에게해 연안 관광도시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연말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화재가 일어났다. 29일 오전 2시50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 왕복 6차선 도로. 지하에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남양주 미금 변전소에서 서울 성동전력소를 잇는 17㎞ 전력구 가운데 구리시 교문동 남해주유소 옆 지하에 설치된 전력구에서 불이 난 것. 이 구간은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로, 자칫 서울 지역의 4분의1이 암흑 천지로 변할 위기에 놓였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난 곳이 지하 30m 지점인 데다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6시간30분 만인 오전 9시쯤 꺼졌다. 지하 전력구에 설치된 15만 4000볼트 전력 케이블 2회선과 34만 5000볼트 전력케이블 4회선, 한전 전용 통신광케이블 등이 각각 100m 정도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대규모 정전사태는 빚지 않았다. 성동변전소는 불이 나자 1시간여 동안 34만 5000볼트의 전기 회선을 순차적으로 차단하고, 그만큼의 용량을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한전 성동전력소는 “의정부와 양주, 하남 등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으로 전력을 공급해 정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신용 광케이블도 다른 우회 라인으로 자동 연결돼 통신 장애도 없었다. 하지만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로 가는 왕복 6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추운 날씨에 극심한 교통지체 현상까지 빚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방재시스템 미비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초고압선이 설치된 지하 전력구는 건축법상 사고 감지시스템과 소화시설,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야 한다. 또 만일에 대비해 가로·세로 2.2×2.5m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불이 난 전력구는 1997년 준공돼 변변한 소화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 작은 배려 ‘감동 백배’

    지난 9월 어느 날 오후에 한 대학생이 허겁지겁 여권과 창구에 왔다. 그는 미국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여권을 지금 만들어도 발급까지 날짜가 촉박한 게 아닌지 걱정을 했다. 본인 확인하려고 주민등록증을 받아들고 사진을 행정전산망의 사진과 비교하니까 서로 다른 게 아닌가. 주민등록증과 전산망의 얼굴 사진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당황하는 학생을 진정시키고 주민등록증을 만든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까, 이는 담당직원의 실수로 생긴 일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야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 학생의 거주지가 서울도 아닌 경기도 구리시라 난감한 일이다. 나는 학생에게 “주민등록증을 빨리 다시 만들자.”며 구리시의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동사무소 직원이 전산망 사진으로 새 주민등록증을 서둘러 만들어 학생이 동사무소에 도착하면 바로 전해주기로 했다. 그러면 마감시간까지 여권발급 신청접수가 가능할 듯했다. 구청에서 접수받은 여권신청서는 그 다음날 아침 외교통상부로 보내야 출국일 직전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날 오후 5시30분쯤 그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지금 새 주민등록증을 들고 구청으로 가고 있는데 도저히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같다.”고 걱정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업무시간이 끝나도 기다릴 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학생은 구청에 도착해 신청을 완료한 뒤 몇번씩 고맙다고 말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뿌듯하다. 친절은 남을 위한 작은 배려다. 순간의 작은 배려가 두고두고 두배의 감동으로 돌아온다. 잘 했다 싶은 일을 한번 실천하면 그런 일이 자꾸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강선아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 “도심 해돋이도 장관”

    “도심 해돋이도 장관”

    2007년 첫날을 특별하게 맞고 싶다고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도, 먼 곳을 찾아 집을 나설 것도 없다. 멀지 않은 곳에 자치구들이 마련한 신년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정해년(丁亥年) 1월1일의 일출시간이 오전 7시40분쯤으로 예상되므로 오전 6시30분∼7시 사이에 시작되는 행사에 가서 공연도 즐기고, 해돋이도 보면서 활기차게 새해를 시작해 보자. ●억새풀 위로 돋는 새해 마포구(구청장 심영섭)는 억새풀이 만발한 자연생태공원인 하늘공원에서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새벽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사물놀이 공연, 관현악 합주, 신년 덕담, 새해인사 등이 이어진다. 희망찬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오르면 소망을 적은 2007개의 풍선을 날려보내고, 고르예술단의 대북 공연 등 웅장한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식전에는 서예가가 직접 가훈을 써주고, 황금돼지 모양을 한 대형판에 희망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른다는 아차산에서 해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이기도 한 아차산 팔각정 근처에서 소원성취 이벤트, 희망의 공연 등을 선사한다. 진입로에는 희망의 문, 고구려벽화 사신도 얼음 조각상, 청사초롱 길 밝히기 등을 마련했다. 또 전자바이올린 연주, 구립여성합창단 축가 등 공연이 이어진다. 등산로 곳곳에 따뜻한 보리차, 토정비결보기 같은 다양한 코너가 있다. ●민족혼이 담긴 삼각산에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삼각산에서 새로운 희망과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를 준비했다.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 해발 607m의 시단봉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는 신년 기원제례와 기원문 낭독, 삼각산 풍물패의 공연 등이 잇따라 진행된다. 구립 실버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만사형통의 기원을 담아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시간도 갖는다. 또 송액영복(送厄迎福·액을 쫓고 복을 받아들인다)을 기원하는 200개의 연을 날리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건강도 챙기세요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청계산에서 ‘해맞이 걷기대회 행사’를 연다. 원터마을 굴다리 입구(미륵당 옆)∼제1약수터∼원터약수터∼깔딱고개∼헬기장∼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5㎞ 코스로, 오복 중 하나인 건강을 기원하는 소박한 자리다. 해뜨는 시간 즈음에는 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해 덕담을 나누며 새해소망을 기원하고, 기념촬영의 시간도 갖는다. 원터마을 입구에서 청계산 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음식장터’를 열고, 판매수익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낼 예정이다. 건강도 높이고, 불우이웃도 도우며 한해를 시작하는 좋은 기회다. ●전망 좋은 곳 50선 거창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조용히 새해 새 다짐을 하는 것도 의미있다. 서울시가 선정한 조망명소 50곳 중 한강,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곳을 찾아보자. 종로구의 북악팔각정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다. 눈 덮인 산과 탁 트인 시내를 바라보며 새 희망을 품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용산구 한남동 매봉산은 남산도시자연공원, 북악산 등 서울 서북권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광진구 아차산과 중랑구 용마산·봉화산 등에서는 한강 경관, 서울시내 경관뿐만 아니라 구리시까지 볼 수 있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도 서울숲과 6개의 한강다리, 일출과 중랑천 철새 도래지가 보이는 명소 중의 하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주공 가운 국민임대 청약신청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택지개발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조감도) 1805가구에 대한 청약신청을 13일부터 받는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지는 전용면적 36㎡(11평형) 839가구,46㎡(14평형) 966가구로 2008년 10월 입주예정이다. 청약은 가구당 월 평균 소득 227만 5580원(4인이상 가구는 249만 7670원) 이하, 토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면 가능하다. 청약신청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구리주택전시관에서 실시한다.
  • “고구려 정신으로 무장하라”

    “타성에 젖은 관행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고구려 정신으로 무장하라.” 광진구 1100여명의 전 직원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고구려 프로젝트’를 시행하기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구려 역사에 대한 이해 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12일 오후 1시30분 광진구청 대강당에 직원 500여명이 굳은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고구려 역사 찾기’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구청과 16개 동사무소 직원의 절반가량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 구청장은 힘차고 엄숙한 어조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갖고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해 대한민국이 세계중심 국가로 우뚝 서는 초석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무용총 등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숨 죽이고 시청했다. 아차산의 홍련봉 보루 등 유적지를 보여주는 영상물도 상영했다. 이어 전국을 돌며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에 대해 일깨우는 이이화 서원대 석좌교수가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고구려가 왜 우리의 역사인가’를 설명하면서 ‘중국의 역사왜곡 실태’에 대해 통렬히 비판했다. 이 교수가 “고구려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이뤄지고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고구려에 대한 대중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자 박수가 터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 강의가 끝나자마자 5급 이상 간부 20여명은 아차산에 올랐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고구려 교육은 계속됐다. 아차산에는 고구려 병사들이 200년 동안 주둔했던 보루(참호)가 16곳이나 있다. 그 가운데 9곳이 광진구 관할이다. 나머지 4곳이 중랑구,3곳이 경기도 구리시에 속해 있다. 발굴된 보루 6곳에선 화살촉 등 유물 1680점이 쏟아져 남한 유일의 고구려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더 했다. 광진구로선 아차산이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간부들은 동행한 향토사학자 김민수씨의 설명에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광진구는 이곳에 828억원을 들여 고구려 박물관을 짓고 주변에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구려 영토 모양으로 성곽을 조성하고 광개토대왕비의 실물 크기 비석도 세운다. 구리시도 고구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나 고구려 기념부지가 사유지여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정 구청장은 4년 임기 중에 추진할 목표로 지역경제, 균형발전과 함께 고구려 프로젝트를 꼽았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고구려 태스크포스팀’(가칭)을 출범시킨다. 광진구 관계자는 “이제 협조가 필요한 정부, 서울시가 광진구와 함께 고구려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강에 ‘물에 뜨는’ 자전거도로 만든다

    한강변에 ‘물 위에 뜨는’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4일 한강변 강변북로의 광진교∼구리 시계(市界) 구간에 2008년까지 설치할 자전거도로를 물에 뜨는 부교(浮橋)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전거도로는 지상 구간 0.2㎞에 부교 1.86㎞를 포함, 총 연장 2.06㎞에 폭 5m 규모다. 구리시 부담분 22억원을 포함해 모두 104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사업소는 강화 플라스틱으로 물에 뜨는 부력통을 만들고 그 위에 강재 프레임을 연결시켜 부교를 완성한다. 부교 위에는 강철판을 덮고 0.8㎝ 두께의 특수 아스팔트를 포장해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이 도로는 아차산대교 교각 4곳에 H빔으로 고정돼 수위에 따라 높낮이가 조절된다. 사업소는 “부력재가 물살을 흡수하는 구조여서 자전거 이용자는 큰 흔들림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을 위해 일반 보행교(1.2m)에 비해 높은 난간(1.5m 이상)을 설치한다. 서울 시내에는 강남 41.4㎞, 강북 39.3㎞ 등 총 80.7㎞의 자전거도로가 있다. 시는 개통되지 않은 시계 구간 3곳(구리 1.84㎞, 하남 4.12㎞, 김포 3.02㎞)의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하철 8호선 연장요구 봇물

    지하철 8호선 남양주 별내신도시 연장이 구체화되면서 경기북부 인근 지자체와 시민들이 다투어 추가 연장노선 유치에 나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9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2012년까지 1조 2000억여원을 들여 별내지구 8호선을 의정부 민락동까지 14.5㎞ 연장,5개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민들은 ‘8호선 연장추진 시민위원회’를 구성, 별내선을 민락동을 경유해 녹양동까지 연결해 지하철 1호선과 연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위원회는 서명운동을 벌여 이미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서명운동엔 양주시민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까지의 8호선 연장이 실현되면 이를 양주 덕정지구와 옥정신도시까지 연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포천시 역시 의정부 또는 양주에서 이어지는 8호선 추가연장 노선을 검토 중이다. 별내까지의 8호선 연장을 얻어낸 남양주시는 이를 진접택지지구까지 연결하는 복안을 갖고 있고, 인창동 중앙선 구리역에 서울 암사∼별내간 8호선 환승역이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구리시는 노선을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수도권 BRT 초기부터 삐걱

    수도권 BRT 초기부터 삐걱

    서울∼경인지역간 수도권 교통난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수도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도입 초기부터 삐걱대고 있다. 처음 실시된 고양∼수색간 BRT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리∼남양주 BRT사업은 구리시가 “도로여건상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업비 분담금을 못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고양∼수색, 승용차 시속 저하등 많은 문제점 버스 주행속도가 시속 24.2㎞에서 36㎞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BRT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버스가 주변도로와 교차운행되는 속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반응이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회사원 황모(50)씨는 “출·퇴근 때 서울 광화문까지 약 5분에서 10분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모(45)씨는 “시간 단축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BRT의 효과를 더욱 낮게 평가했다. 반면 승용차 운행속도가 시속 33㎞에서 시속 23.7㎞로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시는 당초 승용차 운행속도도 차량 엇갈림 현상이 사라져 시속 36㎞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동신호시스템의 미비로 교차로마다 교통 흐름이 끊기고 있는 것도 문제다. 좁은 버스정류장은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몰려 어지럽고,BRT가 도입된 중앙로와 연결된 주요 도로 대부분이 낮시간대에도 심한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BRT가 지난달 27일 개통된 이후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좌회전 승용차들이 바뀐 신호체계에 적응하지 못해 전용차로의 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구리시 “편도 3차선에 BRT는 무리” 경기도는 두번째 BRT사업으로 오는 2008년까지 구리와 서울 시계인 망우리∼구리∼남양주 도농삼거리를 잇는 연장 5.4㎞구간에 BRT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전체 사업비 176억원 중 국·도비를 빼고 관내 구간 연장이 3.2㎞인 구리시가 32억원,2.2㎞인 남양주가 22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구리∼남양주 BRT가 도입되면 하루 38개 노선 1만 6400여대의 통행버스 주행시간이 4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를 경유,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갖춘 남양주시는 마석·평내·호평·평내·진접·가운 등 5개 택지개발지구 11만여명의 교통 민원에 시달려온 터라 BRT 사업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구리시는 “실익없는 사업에 열악한 재정을 투자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구리시 김승환 교통과장은 “BRT를 도입하려는 구리∼남양주 도심 46번 국도는 편도 3차선으로 중앙버스차로 설치는 일반 차선의 교통체증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3.2㎞ 구간 중 사거리가 5개, 버스정류장이 7개, 신호등이 3곳 설치되면 U턴이 가능한 곳은 교문사거리 1곳뿐이고 이면도로도 갖추지 못해 좌회전 차량의 P턴도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BRT 구축의 첫번째 사업으로 고양∼수색간에 BRT에 이어,▲구리∼남양주 ▲도봉∼의정부 ▲통일로 ▲시흥∼안양 ▲사당∼과천(동작대로) ▲송파∼성남 ▲천호∼하남 등을 포함한 총 11개 노선의 추가 BRT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구리·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서울 아파트 값 5억 돌파

    서울 아파트 값 5억 돌파

    경기도 과천지역의 아파트 구입가격이 최근 2개월 새 전국 최고인 평균 1억 6000여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층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과 인근의 신도시 건설 예상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구입가격도 같은 기간에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구입비용은 같은 기간에 평균 4000만원 올랐다. 부동산써브가 27일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평균가격(시가총액/총가구수)을 산정한 결과 5억 31만원으로 나타났다.9월 말의 4억 5967만원보다 4064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구입가격은 지난 9월부터 ‘11·15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까지 10주 동안 급등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최근 2개월 새 7845만원 오른 11억 284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도 7290만원 오른 5억 294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7285만원(7억 5106만원→8억 2391만원), 서초구 6589만원(9억 2147만원→9억 8736만원), 양천구 5540만원(6억 1299만원→6억 6839만원), 광진구 5451만원(4억 8876만원→5억 4327만원) 등이다. 성북구 3736만원(2억 7970만원→3억 1706만원), 강북구 2513만원(2억 2035만원→2억 4548만원), 금천구 2422만원(2억 1268만원→2억 3690만원), 중랑구 2210만원(2억 1068만원→2억 3278만원), 노원구 2046만원(1억 8876만원→2억 922만원) 등 비강남권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1억 6193만원(7억 371만원→8억 6564만원)이나 뛰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일대 저층 단지들의 재건축 호재와 향후 인근에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란 기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이어 구리시 6123만원(2억 3830만원→2억 9953만원), 성남시 5429만원(2억 8163만원→3억 3592만원)도 많이 올랐다. 구리는 강남과 가깝고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성남은 판교 및 지역내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값이 뛰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이 4026만원(3억 6577만원→4억 603만원)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어 일산 3686만원(3억 6496만원→4억 182만원), 분당 3324만원(6억 4231만원→6억 7555만원), 산본 3080만원(2억 7548만원→3억 628만원), 중동 2942만원(2억 6610만원→2억 9552만원)을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구리시 ‘고구려 마을’ 무산 위기

    중국의 동북공정 대응과 국내 고구려사 복원을 위해 경기도 구리시가 추진한 ‘고구려 대장간 마을’ 건립 사업이 시의회의 부지 매입 등 조건부 승인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구리시의회는 24일 “사유지인 건립부지를 완전 매입하거나 토지소유주에게 영구사용 승낙을 받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고구려 대장간 마을 건립 동의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이와 관련, 시는 토지소유주가 부지를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다른 부지를 검토하는 것은 대규모 고구려 테마 공원 조성 계획과 배치돼 의미가 없다며 건립 포기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장을 유치해 고구려사 복원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 등 구리시의 고구려사 복원 사업이 시작부터 좌초위기를 맞았다. 당초 구리시는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아천동 일대 사유지 1500평을 무상으로 10년 동안 임대해 고구려 대장간 마을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또 대장간 마을을 건립한 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 드라마 해외 배급에 따른 고구려사의 홍보 효과를 기대했다.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건립 부지를 완전 매입하거나 영구 사용을 승낙받아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국내 고구려사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는 아차산 일대 고구려 특별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회 여·야 의원들은 고구려 특별법 발의를 예고했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광진구 “고구려를 되살려라”

    광진구 “고구려를 되살려라”

    광진구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남한에서 고구려 유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 박물관과 유적 공원을 조성하는 고구려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오세훈 시장의 1200만 관광객 유치 계획에도 일조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겐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차산에 고구려 박물관 건립 아차산엔 고구려가 200년 동안 주둔하고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아차산성이 있다. 또 약 100여명의 고구려 군인이 생활한 작은 성인 보루 17곳이 있는데 광진구에 6곳, 구리시 5곳, 중랑구 2곳, 광진구 구리시 경계 3곳, 중랑구 구리시 경계에 1곳 등이 있다. 이들 보루 가운데 6곳에선 화살촉과 항아리, 기와 등 1680여점의 고구려 유물이 나왔다. 나머지 11곳을 더 발굴하면 3000여점 이상 유물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구는 아차산 입구에 고구려 박물관을 짓고 서울대박물관과 고려대 매장문화재연구소가 소장 중인 유물과 새로 출토될 유물을 모두 모아 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광진구 관내에 보루가 많이 산재해 있어 광진구가 중심이 돼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진구는 청소년수련관 옆에서 아차산 입구까지 쌍영총과 안악고분, 덕흥리고분 등 10개 고구려 고분의 모형을 그대로 재현하고 고분마다 고분 성격에 맞는 테마공원을 만들어 그 일대를 고구려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 명소 인프라 갖춰 아차산엔 워커힐호텔이, 주변에는 한강호텔과 동서울호텔이 있다. 특히 워커힐을 찾는 외국인들이 아차산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호텔 주변에 명월관과 장순루 등이 있는 식당가가 있고 테크노마트도 있어 문화명소로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주변 지역과의 연계도 추진된다. 아차산 입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천호대교를 건너면 송파구에 있는 백제 초기에 지어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차례로 나온다. 광진구는 이들 토성을 찾은 관광객이 풍납토성 앞 한강에서 돛단배를 타고 아차산쪽으로 올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에 고구려 박물관 건립 뒤 아차산 입구를 관광객이 많이 타는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코스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어린이대공원에 온 어린이가 고구려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문화재청 지원 절실 고구려 프로젝트 예산은 모두 828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45%인 구 재정으로는 쉽지 않다. 광진구는 사실상 이 사업의 주관이 되어야 할 문화재청에 400억원 이상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도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1500년 전 한민족이 동북아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학생들에겐 고구려인의 늠름한 기상을 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기도 1차뉴타운 10곳 지정

    경기도 1차뉴타운 10곳 지정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낙후된 도심을 재개발하는 뉴타운(도시재정비촉진지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17일 부천 소사, 고양 원당, 남양주 덕소 등 9개시 10곳을 1차 뉴타운사업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구별로는 ▲부천 소사(소사본동·괴안동,237만 5000㎡)▲고강(177만 5000㎡)▲광명시 광명(광명4·6·7·철산4동,87만 4000㎡)▲남양주 덕소(51만 5000㎡)▲시흥 은행(61만 9000㎡)▲군포시 금정(금정역, 산본1·2·3동, 금정동,57만 6000㎡)▲고양시 원당(주교동·성사동,130만㎡)▲의정부시 금의(금오동,108만㎡)▲구리시 수택·인창(수택동, 인창동,186만㎡)▲안양시 안양(안양1·2·3, 석수2, 박달1동,176만 2000㎡) 등이다. 이 가운데 부천 소사지구와 군포 금정지구는 역세권개발방식의 중심지형으로, 나머지는 주거지형으로 각각 개발된다. 시흥 대아지구 등 1차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과 추가로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추후 심사를 통해 2차지구로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1차 사업지구로 선정된 10곳과 탈락한 지역 등 모두 15개지구를 18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20㎡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반드시 자금조달계획서, 실수요자 증명서 등을 해당 지자체에 제출한 뒤 허가를 받아 거래하도록 했다. 또 현재 건축허가가 제한된 군포 금정역·군포역 일대와 부천시 소사, 고강, 원미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건축허가 제한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에 대해 세부 개발계획 용역, 지구지정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8년까지 개발계획을 완료한 뒤 빠르면 2009년 착공,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민간위주의 소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빚어지는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광역적·단계적 뉴타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차산에 세발 까마귀 출현?

    ‘아차산에 세발 까마귀가 난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킬 ‘고구려 삼족오(三足烏) 대축제’가 16∼19일 구리시 주최로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세발 까마귀를 뜻하는 삼족오는 태양 속에 살고 있다는 신조(神鳥)로 고구려의 상징이다. 평양 동명왕릉 구역에 있는 진파리 7호 고분에서 출토된 해뚫음무늬 금동관 장식 등에 등장한다. 이 행사기간 중 진파리 출토 삼족오 금동관, 고분벽화와 고려조 대각국사 의천의 가사에 나온 삼족오 등 삼족오 유물이 특별전시관에 전시된다. 고구려 유물관에서는 고구려의 무기와 의상·악기 등이 전시된다. 개막일 사전행사로 공중파 방송3사 드라마에 등장하는 삼족오 군(軍)의 아차산∼한강시민공원간 퍼레이드, 고구려 무용가 국수호의 개막공연 ‘무천’이 펼쳐진다.17일엔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삼족오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17∼18일엔 심족오 패션쇼, 고구려 무술 등의 버라이어티 쇼가 열리고 19일에는 MBC 드라마 주몽,KBS 대조영 출연 배우들이 참가하는 10㎞ 건강달리기와 4㎞ 걷기대회가 열린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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