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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둘러싼 ‘저온 플라스마 구름’ 최초 포착

    지구 주위를 둘러싼 저온(cold) 플라스마 구름이 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 등에 따르면 지구 대기권 최상층부터 달까지 거리 4분의 1에 달하는 지점에 ‘저온 플라스마’ 구름이 확산돼 있는 것이 유럽 인공위성 클러스터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에 의해 밝혀졌다. 지구 대기권에 형성된 저온 플라스마(움직임이 느린 하전입자)는 태양광이 대기층의 원자에서 전자(음전하)를 벗겨 내 양전하를 띤 중심 부분의 원자핵만을 남긴 입자 구름을 말한다. 학자들은 이런 입자가 관측이 어렵지만 우주 날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왔다. 그 예로 지난 23일 발생한 태양 폭풍으로 발생한 대량의 하전입자가 지구 등 행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지구를 둘러싼 저온 플라스마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지 못하며 이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스웨덴 우주물리연구소 마츠 안드레 박사는 “이는 TV의 일기예보와 비슷하다”면서 “기본 변수를 파악하지 않은 채 합리적인 예보를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 날씨로 말하면 이 저온 플라스마의 발견은 바다가 기상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새로 발견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이미 지구 상공 약 100km 전리층에 어떤 특수한 저온 플라스마가 존재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상공 2만~10만km 범위에 있는 입자 구름에 주목한 학자들은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드레 박사와 그의 동료 크리스 컬리는 이 영역에 플라스마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양전하를 띤 우주선이 연구의 장애가 되리라 생각했다. 저온 플라스마가 생성되는 과정과 같이 태양광은 우주선을 구성하는 원자재로부터도 전자를 빼앗기 때문에 그 선체 외관은 양전하를 띤다. 따라서 자석의 같은 극을 맞춘 것처럼 우주선의 외벽은 저온 플라스마를 튕겨낸다. 저온 플라스마를 탐지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럽 우주 기관(ESA)의 탐사우주선 ‘클러스터 2’의 정보에 나타난 특이성을 분석했다. ‘클러스터 2’는 극단적인 타원 궤도로 지구를 도는 4개의 위성 모임 중 하나로, 이 위성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졌을 때 위치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 지점이다. 이 때문에 태양에서 나오는 ‘뜨거운’ 하전입자의 영향을 포함해 지구 자기장과 전기적 활동을 세밀히 조사하고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클러스터 2’가 수집한 정보로 발견된 특이성은 이런 인공위성 주위를 선회하는 저온 플라스마 충격파인 것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연구팀은 지구 자기장 끝에 가까운 영역에서는 저온 플라스마가 모든 하전입자의 50~70%를 차지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안드레 박사는 “이 발견으로 앞으로는 예상보다 많이 발견된 저온 플라스마를 고려해 새로운 우주 날씨 모델을 제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저온 플라스마가 태양 폭풍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안드레는 저온 플라스마의 영향에 대해 “우주 날씨는 작은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방 안에 큰 코끼리가 있다’(누구나 인식하지만 다뤄지지 않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저온 플라스마에 대한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서’(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음주 내내 추워… 폭설·한파 올 듯

    다음 주 내내 춥고 곳곳에 눈이 많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7일 “월요일인 30일 이후 점점 날씨가 추워져 주 후반까지 이어지겠다.”면서 “새달 1일에는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머무르는 차가운 저기압이 동쪽의 고기압에 막혀 정체되면서 주간 내내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9일 오전에는 강원 동해안에,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오겠으며 눈 구름은 점차 호남 서해안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수요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눈이 내리는 지역이 변할 수 있으므로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美마을 습격한 새떼 충격

    영화가 현실로?…美마을 습격한 새떼 충격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새’(The Birds)의 한 장면처럼 수천 마리의 새떼가 미국의 한 마을을 습격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등의 보도를 따르면 켄터키 주 올덤 카운티에 있는 라 그랜지 마을에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일같이 새떼가 구름처럼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찌르레기 종으로 보이는 이 검은 새떼는 매일 저녁 인근 숲에서 나와 이 마을 일대를 배회하다가 다음 날 아침이면 사라진다고 알려졌다. 이들 새는 영화에 등장하던 미친 새떼처럼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있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새떼의 배설물 테러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새떼를 촬영해 지역 방송사 웨이브에 제보한 지역 주민 앙투아네트 테일러는 “하루도 빠짐없이 세차하고 있다”면서 “배설물 때문에 일부 아이들은 눈병에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테일러와 같은 주민들은 새떼의 배설물 테러를 피하고자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 외출을 꺼리고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같이 차고를 오가는 수고를 하고 있다. 또한 이 마을의 한 부부는 새떼를 쫓아내기 위해 앞마당에 공기총 소리와 흡사한 장치를 설치해 봤지만 이들 새떼는 여전히 마을 하늘을 뒤덮고 있다. 이에 대해 조류 전문가들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새떼가 독성 먹이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LSU) 과학자들은 영화 ‘새’의 소재가 된 미친 바닷새들은 독성 플랑크톤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달 초 라 그랜지에서 약 320km 떨어진 같은 주 길버츠빌이란 마을에서는 수백 마리의 새떼가 의문사했다고 알려졌다. 사진=웨이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 4개 달린 기형 병아리 칠레서 탄생

    다리 4개 달린 기형 병아리 칠레서 탄생

    남미 칠레에서 다리 4개가 달린 병아리가 태어나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형 병아리는 최근 칠레 칠랸이라는 곳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병아리에겐 정상적으로 달려 있는 양쪽 앞다리 뒤쪽으로 두 다리가 더 있다. 농장에서 닭, 오리 등을 길러 내다 파는 농민 카를로스는 기형 병아리를 시장에 데려다 관심을 모으는 마케팅 마스코트로 세웠다. 시장에선 다리 4개 달린 병아리를 보기 위해 카를로스 주변에 사람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카를로스에겐 다리 4개 달린 조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수년 전 그의 농장에선 다리 4개 달린 오리가 태어나 화제가 됐었다. 카를로스는 다리 넷 병아리를 끝까지 키워볼 작정이다. 그는 “구경하는 사람은 많지만 누구도 기형 병아리를 사겠다고 나서진 않고 있다.”며 “과연 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다리 넷 병아리를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돈을 많이 준다면 마음이 바뀌어 병아리를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사진=세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대구 동촌 40년 명물 ‘구름다리’ 사라지나

    대구 동촌 40년 명물 ‘구름다리’ 사라지나

    40여년간 대구 명물인 동촌유원지 구름다리가 사라질 판이다. 동촌 구름다리는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꼽힌다. 1970~80년대 중·고생들의 소풍장소 1번지였다. 그러나 이후 다른 곳에 유원지가 생기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운영자는 지난해 12월 구름다리를 폐쇄했다. 운영자인 이광숙(54)씨는 “이용객이 감소해 더 연장할 생각이 없다.”며 “대신 시설물을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구조물이 낡고 낡은 데다 유지·보수비가 만만치 않아서다. “하천점용 허가기간이 끝나면 민간업자가 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설연휴 한파에 폭설

    이번 설에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이번 설 연휴 중 토요일인 21일까지는 평년보다 2~6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다가 22일 오후부터 평년보다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설날인 23일은 전국이 평년보다 1~4도 낮은 기온을 보이는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4일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더 떨어지는 등 설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초기에는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이후 눈구름이 이동해 연휴 마지막 무렵에는 호남 서해안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유로존 무더기 신용강등 후폭풍 대비해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주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연초부터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의 맹주로 군림해 온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AAA’(트리플 A)에서 ‘AA+’로 떨어진 것은 충격적이다. 재정위기로 위축된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을 예고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도 유럽발 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사태는 예상돼 왔던 일이라 생각보다 충격이 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때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증시는 큰 동요가 없었다. 문제는 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를 정도로 휘발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3월 만기 유로존 국채물량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포함해 1889억 유로(약 290조원)나 된다. 그리스는 144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3월 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 때문에 유로존 국채 만기 연장 어려움→유럽 경기침체 심화→글로벌 위기 확산→한국경제 타격이라는 경로를 밟으며 올 1분기에 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로존의 불안으로 유럽계 은행의 자금이 이탈하면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고 실물경제로 전이될 건 뻔한 이치다. 이미 위기의 징후는 감지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경제단체 등은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이 0% 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내년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욱 암울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정부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글로벌 위기 말고 가계부채, 물가 폭등, 고용 불안 등 내부 악재에도 노출돼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으려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장·차관 워크숍에서 “장·차관들이 자리를 걸고 정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장·차관들이 중심을 잡고 위기에 맞서야 한다.
  • 최근 한 달 강수량 평년의 19%…목타는 겨울

    최근 한 달 강수량 평년의 19%…목타는 겨울

    겨울 가뭄이 길어질 조짐이다. 올겨울 들어 전국에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지난 2009~2010년으로 이어진 겨울 가뭄의 악몽이 우려되고 있다. 계속 가물 경우, 농작물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근 한 달간(지난해 12월 중순~1월 초순) 전국 평균 강수량은 4.3㎜로, 평년 22.9㎜의 18.8%에 불과하다. 가뭄은 영남지방에서 가장 심하다. 대구 1.7㎜, 안동 0.4㎜, 포항 0.2㎜, 창원 0.3㎜, 울산 0.2㎜ 등 대부분 지역이 최저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통영·여수·김해·합천 등에는 아예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고창(22.6㎜), 서산(17.2㎜), 부안(16.4㎜), 군산(14.9㎜), 광주(12.6㎜) 등도 평년치에는 한참 모자랐다. 수원(7.3㎜), 청주(5.6㎜), 서울(2.5㎜), 춘천(2.3㎜), 원주(1.6㎜) 등 중부지역 대부분도 최저 수준의 강수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수계 팔당댐의 저수율도 떨어져 이날 현재 93.9%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2%보다 낮다. 메마른 날씨는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바람에 기압골이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다와 상층 공기의 온도차인 해기차에 의해 눈구름이 생성되는 호남 서해안만 평년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등 화재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경상도 내륙과 남해·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특보 발효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3일을 기해 전국에 ‘관심 단계’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직은 겨울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나 식수난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식수 고갈지역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1월 하순에는 서해안 지방에 눈이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고, 2월 상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구름 사이에 뚫린 거대한 구멍 “혹시 UFO?”

    구름 사이에 뚫린 거대한 구멍 “혹시 UFO?”

    두터운 구름층 사이로 커다란 구멍이 뚫린 희귀 구름의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희귀한 광경은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타이난시 안난구 하늘에 넓게 깔린 구름 층 사이로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하늘의 두터운 구름 사이로 갑자기 큰 구멍이 생겼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서서 하늘을 바라봤을 만큼 매우 희귀한 광경이었다.”고 한입으로 말했다. 타이완의 기상청 전문가는 “겨울에 자주 볼 수 있는 고적운과 권운(새털구름)이 우연히 동시에 나타난 것”이라면서 “고도 2000~6000m의 고적운에 원 모양의 구멍이 생기고, 그 내부에 고도 6000~1만2000m 높이의 권운이 형성돼 이 같은 특별한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약 30분 가량 지속됐으며, 행인과 관광객 등이 이를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UFO가 나타난 것 같다.”, “지금까지 본 구름 중 가장 독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경제다/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문제는 경제다/오병남 논설실장

    임진년 벽두부터 나라가 시끄럽다. 정치가 용틀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열리는 해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연초부터 온갖 미디어가 ‘응원전’이라도 벌이듯 대권 향방을 점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권의 열기도 후끈하다. 쇄신, 대통합 운운하며 자신들이 아니면 나라를 제대로 경영할 수 없는 것인 양 벌써부터 악다구니다. 그리 썩 비전이 있어 보이지도, 그리 썩 감당할 능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다. 문제는 경제다. 올 한해 내내 이어질 정치놀음에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견뎌낼 것인지, 그 와중에 서민들은 가계를 온전히 지켜낼 수는 있는 것인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우리 경제에는 이미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유일한 엔진인 수출은 올해 한 자릿수(6.7%)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소비 위축이 미국, 유럽에 이어 신흥시장까지 확산된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도 하강 국면이기 때문이다. 무역 흑자는 지난해보다 4분의1가량 감소한 250억 달러에 그칠 것 같다. 설비투자도 줄었다. 이 때문에 성장률은 3.7% 수준,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의 70% 수준(28만명)으로 전망된다. 900조원에 달한 가계부채는 부채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낳고 있다. 투자 감소→소득 감소→소비 감소→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양대 선거를 겨냥한 ‘표(票)퓰리즘’, 갓 출범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변동성 등은 우리 경제를 단숨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경제가 흔들리면 서민들의 고통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게 마련이다. 올해 가계의 이자 부담은 60조원에 달해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직전의 미국이 18.6%였으니 그 심각성이 짐작된다.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서민들의 고단함을 덜어 주는 정책적 노력은 그래서 절실하고 시급하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지난해 사상 세 번째로 높게 치솟은 상태다. 연초 서울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63%가 스스로를 하층민으로 여기고 있다. 중산층이라는 사람은 33%뿐이다.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얼마나 깊고 절박한 것인가를 방증한다. 정부가 경제운용 초점을 위기관리와 물가안정에 맞추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파고를 넘을 수 없다. 투자를 미루고 고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생각을 고쳐 먹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대 대기업이 올 한해 151조원 투자, 12만 3000명 고용 등 ‘공격경영’을 다짐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정치권의 대오각성이다. ‘악마의 속삭임’처럼 무상복지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해 어떻게 곳간을 채울 것인가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말의 성찬이 아니라, 어떻게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 줄 것인지도 좀 더 진지하게 모색해야만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 창출이 긴요하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내수 및 서비스 산업을 일으킬 방안을 즉각 실천에 옮겨야 한다. 정치권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익집단의 반발과 선거에서의 득실을 따지느라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여도 야도 분배와 복지가 쉽고, 우아하면서 선거 승리까지 담보해 줄 수 있는 어젠다라고 굳게 믿는 듯하다. 이미 여야 정책의 변별력이 사라졌는데도 말이다. 국민은 되레 경제를 깊이 걱정하고 있다. 절반 이상이 경제를 올해는 물론 차기 정권 최고의 국정 과제이자 대선에서의 가장 큰 선택 기준으로 꼽는다지 않는가. 여든 야든 정말로 대권을 쥐고 싶다면, 나라도 살리고 민생도 구하겠다는 결기가 담긴 경제 비전과 실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은 정치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하고 똑똑하다. 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 줬던 캐치프레이즈 ‘문제는 경제야, 바보들아’(it’s the economy, stupid)가 새삼스럽다. obnbkt@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띠동물 민속학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문이 만난사람] 띠동물 민속학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Q. 올해는 왜 ‘흑룡의 해’라고 하나요? A. “오행과 오방색에 따라 갑진년은 청룡(靑龍), 병진년은 적룡(赤龍), 무진년은 황룡(黃龍), 경진년은 백룡(白龍), 그리고 임진년을 흑룡(黑龍)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고 부른다’는 말은 역사 자료나 문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현대적 속설과 어떤 상술이 결합돼 갑자기 만들어진 것입니다.” #의문 “열두 띠 동물 중에 왜 쥐가 가장 먼저인가요.” #풀이 “설화에 등장합니다. 아주 먼 옛날이었습니다. 하늘의 천황이 새해 첫날 세배 오는 순서대로 벼슬을 주겠다고 천하에 알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쥐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날개도 없고 다리도 짧은 쥐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던 쥐는 충직하게 떠날 채비를 하던 소를 보게 됐습니다. 꾀를 낸 쥐는 섣달 그믐날 소 외양간에 들어가 소 꼬리에 찰싹 매달렸습니다. 이윽고 날이 새기 전부터 부지런히 걸은 소는 천상의 문에 맨 먼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쥐가 소보다 먼저 폴짝 뛰어내려 천상의 문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소는 아깝게 2등이었고 뒤이어 호랑이 토끼 등이 들어오면서 지금의 열두 동물 순서가 정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동물의 출몰 시간과 생활 특성에 근거해 순서를 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자시(오후 11시~새벽 1시)에는 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이고, 축시(오전 1~3시)에는 소가 아주 편안하게 되새김을 하는 시간이며, 호랑이는 오전 3~5시(인시)에 가장 많이 활동하며, 마지막 순서인 돼지는 오후 9~11시(해시)에 가장 잠을 많이 자는 시간이라는 것 등등이다. 올해는 용의 해. 용은 열두 동물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전설에 의하면 용은 주로 오전 7~9시(진시)에 비를 내렸다고 해서 그렇게 순서를 정했다는 것이다. 하여 수신(水神)인 용은 예부터 왕을 상징하며 태몽으로서 가장 좋은 꿈으로 여겨 왔다. 그만큼 최고 권위를 가진 최상의 동물이 바로 용이다. 하지만 용은 용이로되 ‘흑룡의 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검은 용’이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올까. 60갑자 중 용띠해는 다섯 번 든다. 용띠해가 10간(干), 오행 오방색 등과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색깔별로 표현할 수 있다. 임진년(壬辰年)의 천간(天干)인 임(壬)이 오행으로는 수(水)이고, 오방색으로는 검은 색(玄 또는 黑)에 해당돼 ‘흑룡의 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흑룡의 해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며, 또 어떤 오해와 진실이 있을까.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천진기(51) 박물관장을 만났다. 그는 띠 동물 민속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 등 띠 동물들과 관련된 책을 다수 펴냈고 13년째 민속박물관에서 띠 동물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용, 꿈을 꾸다’라는 제목으로 ‘용띠해 특별전’(2월 27일까지)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1988년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으로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입·퇴궐(출·퇴근)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물관장실에서 만난 그는 이런 기록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저는 외부강의를 나갈 때마다 ‘24년 똥 펐다’라는 말을 먼저 한다.”며 웃는다. 이어 그는 “임금님이 쓰던 변기를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고개를 갸우뚱하자 ‘매화틀 또는 매우틀’이라고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어 “궁궐 보수를 할 때 궁궐에서 사용하던 화장실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까닭은 다들 이동식 변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옛날 궁궐에서 24시간 살았던 사람은 아마도 이동식 변기에서 똥 푸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천 관장은 자기 스스로 (경복궁에서) ‘똥 푸는 사람’이라며 웃는다. 임금님이 큰 일을 보던 이동식 변기 ‘매화틀’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화제를 ‘띠 동물’로 옮겼다. “보통 한국인은 한 해의 운세나 평생의 운명을 열두 띠 동물로 예견해 왔습니다. 한 해 또는 평생의 수호 동물이라 할 수 있는 띠 동물의 성정과 덕성을 따져 새해의 운세와 평생의 팔자를 미리 점쳐 왔지요.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지만 이보다 훨씬 앞선 것이 바로 ‘띠’였어요. 이처럼 한국인에게 띠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기 띠 동물의 생태와 특징을 자신의 팔자와 동일시해 왔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띠 동물’의 의미와 해석은 세월을 거치면서 변하는데, 띠 동물에 색깔이 입혀진 것은 최근의 일이라는 설명. 특히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라는 속설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손녀가 백말띠(경오생)였는데 성격이 어찌나 거세고 드셌는지 웬만한 남자는 접근조차 못했단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말띠에 색깔을 입힌 ‘백말띠’가 지금까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천 관장은 “백말띠라는 말은 일본에서는 싫어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황금돼지띠는 중국에서, 백호띠와 흑룡띠는 우리나라에서 자가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자가발전’에는 10천간(天干)에서 비롯된다. 즉, 갑을(甲乙)은 푸른색이며 동쪽을 뜻하고, 병정(丙丁은 붉은 색과 남쪽, 무기(戊己)는 황색과 중앙, 경신(庚辛)은 백색과 서쪽, 임계(壬癸)는 검은색과 북쪽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의미는 그쪽의 기운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임진년은 북쪽의 수(水) 기운이 왕성한 흑룡의 해로 풀이해도 틀렸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천 관장의 해석. 다만 지난친 상술에 의해 과·포장된 것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띠 동물에 색깔을 입혀서 인간의 길흉화복이나 한 해 운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역사적 자료나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흑룡’이라는 말도 올해 처음 나온 것입니다. 하여튼 새해 초에 그해 수호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띠 동물의 좋은 덕성과 상서로움을 덕담이나 축원으로 나누는 것이 우리네 전통 민속이지요. 용은 바람을 부르고 구름을 일으키며 비, 천둥, 번개와 함께하는 장엄한 비상과 승천에 있습니다. 용이 갈구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은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일이거든요.” 또한 ‘본 뱀은 못 그려도 안 본 용은 그릴 수 있다.’는 속담을 꺼내면서 “용은 다양하게 우리 문화사에 등장하고 있다. 용은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문화적 동물이다.”라면서 본초강목의 구절을 인용한다. ‘머리는 낙타 같고 뿔은 사슴 같고, 눈은 토끼 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신(큰 조개)과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 같다. 그리고 등에는 81개의 비늘이 있어서 9·9의 양수를 갖추었으며….’ 이렇듯 여러 동물이 가진 최대의 강점들만 모았으니 최고의 존재가 되고도 남음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용은 민간신앙에서 비를 가져오는 우사(雨師)이고 사귀를 물리치며 복을 가져다주는 벽사의 착한 신으로 여겨 왔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국토지리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명 150만여개 가운데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이 ‘용’이다. 용 지명은 전국 1261곳에 쓰여 호랑이(虎) 관련 지명 389곳의 3배, 토끼(卯) 관련 지명 158곳보다 약 8배 많다. 용이 들어간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용산’으로 서울의 용산 등 전국 70곳에 쓰인다. 이 밖에도 용동(52곳), 용암(46곳), 용두(45곳), 용전(38곳), 용강·용정(27곳) 등이 있다. 경복궁 건물에 남아 있는 동물 모습 가운데 가장 많은 것 또한 용이다. “우리 민속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은 한해 236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25만명(2011년)에 달합니다.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띠 동물을 전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관심과 호응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요. 현재 전시 중인 ‘용, 꿈을 꾸다’에는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km@seoul.co.kr ●천진기는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석사(민속학 전공),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고전문학 전공)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으로 들어간 이후 유물관리부, 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연구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등에서 근무했고 가톨릭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에 출강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으로 몸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동물 민속론’(2002, 민속원), ‘한국 말 민속론’(2006, 한국마사회),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2008, 서울대출판부) 등이 있다. 문화체육부장관 표창(1994), 대통령 표창(2000)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다.
  • 日서 ‘트랜스포머 UFO’ 포착

    日서 ‘트랜스포머 UFO’ 포착

    일본에서 형태를 서서히 변형하는 즉 ‘트랜스포머’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돼 화제다. 12일 일본 온라인매체 로켓뉴스 24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 키미토우게역 인근 상공에서 수수께끼의 UFO가 발견됐다.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UFO는 구름처럼 하얀 바탕에 형체가 뚜렷하지 않지만 서서히 그 모습을 변형해 눈길을 끈다. 영상을 올린 아이디 ‘garuten1’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상공을 떠도는 구름같은 수수께끼의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설명을 통해 마치 플라잉 휴머노이드, 즉 인간형 UFO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간형 UFO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여러차례 목격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그가 제목에 사용한 얼터닝(altering) 현상은 지난해 말 나타난 현상으로 구름이 떨어지는 모습처럼 보여 국내에서는 홀 펀칭 구름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실제가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쓰레기” “풍선” “비닐봉지” 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해당 영상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 일본서 포착된 ‘트랜스포머 UFO’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보다 더 선명한 UFO사진은 없다?

    이보다 더 선명한 UFO사진은 없다?

    남미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리엔테스 주에서 찍힌 미확인비행물체(UFO) 사진이 10일(현지시간)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은 “지금까지 공개된 UFO사진 중 가장 선명한 것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찍힌 물체는 원형으로 가운데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을 내며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날고 있다. 미확인비행물체를 카메라로 잡아낸 건 아르헨티나의 하부리그 프로축구클럽 차코 포레버의 홍보팀이다. 시즌 개막을 2달 가량 앞두고 차코 포레버는 지상에서 한창 연습 중이었다. 클럽의 감독 아리엘 메디나와 코치 파비오 빌랴레알이 연습 도중 하늘을 나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넋이 나간 사람처럼 감독과 코치가 하늘만 쳐다보고 있자 선수들, 연습을 취재하던 클럽 홍보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쳐다봤다. 하늘엔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확인물체가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 채 비행하고 있었다. 홍보팀은 서둘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현지 언론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홍보팀 등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 전원이 미확인물체를 목격했다.”며 “여러 명이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축구클럽 포레버 홍보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中 흔들린다…이용대·배연주·하정은 힘내라

    스포츠 초강대국 중국이 손 꼽는 올림픽 종목 중 하나가 배드민턴이다.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5개 세부 종목 석권을 벼른다.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셔틀콕계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게 친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8월 올림픽 코트인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불과 반년 정도 앞두고 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굳건한 장성의 균열 조짐이 엿보였다.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4개 종목을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에 적지 않은 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우선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인 린단이 말레이시아의 ‘희망’ 리총웨이에게 역전패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은 올림픽 이후 3년 넘는 동안 리총웨이에게 딱 한 차례 졌을 뿐이었다. 패색이 짙어지자 중국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체육관을 빠져나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에서는 왕쉬시안(세계 3위)이 우승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이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4위)에게 일격을 맞은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세계 9위 리쉐루이가 역시 배연주에게 무너졌다. 중국이 굳게 믿었던 여자 단식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이 천신만고 끝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에게 역전 우승했다. 하지만 정재성이 어깨 부상에 시달린 터라 그리 기뻐할 상황만은 아니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톈칭-자오윈레이가 세계 4위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무적으로 군림하던 세계 1위 왕샤오리-위양은 하정은-김민정과의 7번째 맞대결 끝에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슈첸-마진이 이용대-하정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3시간 앞서 각각 남복과 여복 결승을 치러 지칠 대로 지친 이용대와 하정은이었고, 또 둘이 짝을 이룬 지 반년밖에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런던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세계 1위 장난-자오윈레이 조가 32강전에서 세계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허물어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런던에서 중국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열도가 들썩…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 가보니

    日열도가 들썩…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 가보니

    고교 축구 결승에 4만 관중이 몰렸다. 물론 국내 얘기가 아니다. 1월의 둘째주 월요일인 9일은 성인의 날로 일본인들은 사흘 연휴의 끝을 즐긴다. 특히 이날은 수많은 고교 축구대회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은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다. 이날 아침부터 1964년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었던 도쿄 국립경기장은 가족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등록선수 ‘89만’… ‘2만’ 한국과 대조 겨울답지 않은 영상 8도의 날씨 덕에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좌석은 오후 1시가 되자 빈곳을 찾기 힘들었다. 공식 집계된 관중은 4만 3884명. 국가대표팀 경기도 아니고 아마추어 고교대회에 관중이 몰리는 모습은 부럽기만 했다. 4174여개의 고교 축구팀들이 지역예선을 거친 뒤 48개 본선 진출 팀이 지난달 30일부터 피말리는 혈전을 벌였다. 지바현 후나바시 시립고와 도쿄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미에현 요카이치 중앙공업고가 이날 결승에서 맞붙었다.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치어리더들이 나왔고 브라스밴드, 응원도구가 동원돼 연고전을 연상케 하는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흰색 유니폼의 요카이치 중앙공업고 응원단은 영화 ‘로키’의 주제 음악을, 푸른색 유니폼의 후나바시 시립고는 모교의 응원가로 맞섰다. ●결승전 유료입장도 3만 7000여명 국내의 이런 대회라면 공짜 손님이 다수겠지만 이 경기의 성인 입장권값은 3000엔(약 4만 5000원)인데도 유료 관중이 3만 7000명이나 들었다. 안내하던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등록된 선수만 89만명을 넘는다고 했다. 국내 고교축구는 137개팀에 등록된 선수가 2만 6000명밖에 되지 않는다. 2009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교 초중고리그의 왕중왕전 관중이 고작 3000여명이니 그 격차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본에서 고교축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민성에 기인한다.”며 “일본인들은 프로보다 아마추어의 순수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고 선수들이 경기를 하며 느끼는 꿈과 투혼을 공유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풀이했다. 현지 방송과 신문들이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스폰서들의 후원도 부러운 대목이다. 경기장 안에서 후지제록스, 코카콜라, 퓨마 등의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광고·홍보·스폰서 프로경기 못지않아 유명 축구선수를 홍보대사(마스코트)로 위촉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데 이번 대회에는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활약하는 우치다 아스토(24)가 주인공이었다. 신문과 팸플릿, 경기장에 그의 사진이 도배됐다. 외모가 뛰어난 여고생을 뽑아 대회 홍보를 맡기는 방송사도 있었다. 지역 예선은 지역 방송이, 준결승부터는 니혼TV가 생중계했다. 이날 결승 시청률은 국내 K리그 시청률의 곱절인 6%로 낮 시간대 시청률치곤 높은 편이다. 후나바시 시립고가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극적인 골로 2-1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건 트로피밖에 없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순수함을 높이 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우치다를 비롯해 히라야마, 나가모토, 하세베, 오쿠보 등을 배출한 자부심이 곁들여진다. 특혜라면 베스트 멤버로 11~18명을 뽑아 스위스나 독일 등으로 연수 보내는 정도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홍보국장은 “순수하게 명예를 걸고 나서는 경기에 박수를 보내는 관중이 많아지는 날이 우리에게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북 3개 대형 전략산업 잇단 먹구름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3개 대형 전략산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9일 도에 따르면 ▲동부권 풍력발전단지 ▲전주권 탄소섬유 생산공장 ▲새만금 OCI 투자 등 3개 대형 사업이 관계 부처의 반대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제동이 걸려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부권 풍력발전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무주풍력발전단지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무주 삼봉산~임실 경각산~남원 고남산 등 동부 산간부 6곳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말 완공할 예정인 이 사업은 산림청이 무주 삼봉산 국유림 사용 협의에 대해 불허 처분을 내려 제동이 걸렸다. 산림청은 반대 민원이 많은 데다 개발보다 보존이 더 중요하다며 삼봉산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반대했다. 이 때문에 남원과 정읍시 등에 풍력발전 실증단지를 설치하는 사업도 덩달아 표류하고 있다. ●남원·정읍 풍력단지 표류위기 전주 탄소밸리 조성사업도 공단 건설 예정 부지 주민들이 토지보상비가 적다며 집단 반발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1조 탄소섬유 국책사업 발목 전주시 팔복동 일대에 들어설 탄소섬유 생산공장 예정지 주민 100여명은 토지보상가가 시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협의 매수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보상 전담반을 구성해 지역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토지주들이 협조해 주길 간곡히 호소하고 있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탄소섬유 상용라인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 발목이 잡힌 상태다. 탄소섬유산업에 뛰어든 ㈜효성은 공단 조성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국산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새만금 산단 OCI 투자도 복병을 만났다. OCI는 새만금산단에 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4월 부지 매입 가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OCI는 애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본계약을 맺지 않았다. 국제 폴리실리콘값이 폭락하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道, 3월까지 OCI와 계약 추진 OCI 주력 상품인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초 1㎏에 80달러 선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3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도는 3월까지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나 OCI가 투자계약을 손질할 경우 새만금 내부 개발과 태양광산업 집적화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2008년 12월 15일, 첫발을 디딘 베이징의 하늘은 ‘그레이징’(Grayjing·Smoggy Beijing)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잿빛이었다. 그 후 37개월, 귀국을 한 달여 앞둔 베이징의 하늘은 여전히 맑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베이징은 3년여 전처럼 희뿌연 안개에 싸여 있다. 속을 들여다보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심장부를 향해 눈을 부릅떠 보지만 한꺼풀 얇은 막이 시야를 흐린다. 아쉽지만 이대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할 판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보낸 3년이 고스란히 헛수고는 아니었던 듯도 하다. 중국의 커가는 힘을 실감했다. 중국의 고민을 읽었다. 세계의 걱정을 목도했다. 북한문제 등 우리와의 미묘한 관계도 놓치지 않았다. 그걸 가다듬어 세상에 전했다. 사실 중국의 커가는 힘은 대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한 ‘버팀목’답게 4조 위안 경기부양책으로 세계경제의 몰락을 한 몸으로 막아낸 중국은 세계질서의 새틀을 짜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2009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원지”라며 중국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베이징 스크랩북’에는 핵잠수함 첫 공개(2009년 4월 24일), 육상 미사일 요격 실험(2010년 1월 13일), 차세대 스텔스기 젠(殲)20 시험비행 성공(2011년 1월 12일), 첫 항공모함 시험운항(2011년 8월 10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 발사 성공(2011년 9월 30일) 등의 기사가 쌓여 갔다. 건국 60주년(2009년 10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2011년 7월 1일), 신해혁명 100주년(2011년 10월 10일)을 기념하는 현장에서는 비상하는 중국의 포효가 하늘을 울렸다. 세계가 그런 중국의 힘에 납작 엎드렸다. 중국의 힘이 커가는 만큼 세계의 걱정은 더욱더 깊어만 갔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하더니(2009년 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는 일본이 완전히 백기를 들고 항복하게 만들었다(2010년 9~10월). ‘중화(中華) 꿈꾸는 중국’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버리고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로’ ‘중국 굴기에 세계가 설설’ 등의 검은색 굵은 제목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도 읽혀졌다. 위구르족과 한족 간의 민족 갈등이 폭발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사태(2009년 7월 5~12일) 당시 쉽게 봉합하기 어려운 중국의 깊은 상처를 실감했다. 현지에서 만난 위구르족 처녀의 눈물을 통해 ‘우루무치의 비극’(2009년 7월 11일)을 세상에 알렸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와 시가체(日客則)의 2010년 초여름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해맑았지만 분위기는 스산했다. 어렵게 허가받아 같은 해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의 현지취재에서 만나고 경험한 티베트인들과 티베트의 전혀 중국답지 않은 모습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 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중 후진타오, 김정일에 방중 요청 친서’(2009년 1월 24일)로 어렴풋이 짐작한 북·중 밀월의 실체를 지난 3년간 네 차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을 통해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지난 연말 김 위원장 사망 직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외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김정은 영도를 인정해 대를 잇는 북·중 밀월을 과시했다.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은 1500쪽을 훌쩍 넘겼다. 결코 가볍지 않은 분량이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실체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현장에서 기록한 ‘베이징 스크랩북’을 한 달 뒤면 마감하게 된다. 이젠 중국이라는 태풍의 원심력이 최대치에 이르는 한반도에서 중국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 맞닥뜨릴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tinger@seoul.co.kr
  • 누나는 떠났고 형은 부상… 이용대 런던’金’ 비상

    누나는 떠났고 형은 부상… 이용대 런던’金’ 비상

    이용대(오른쪽·24)와 짝을 이뤄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리던 정재성(왼쪽·30·이상 삼성전기)이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두 달 가까이 손에서 라켓을 놓아 금메달 전선에 적지 않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사흘째인 5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남복의 간판 정재성을 재활 훈련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그동안 올림픽 도전을 겨냥해 땜질식 치료를 해 왔으나 더 이상 근본적인 치료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재성은 다음 주 슈퍼시리즈 말레이시아오픈(10~15일)부터 2월 토머스·유버컵 아시아 지역 예선(14~19일)까지 모두 다섯 개 국제대회에 불참한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정재성이 줄곧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렇게 결정했다.”면서 “재활 훈련과 휴식을 거치면 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은 아니며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드민턴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더라도 그의 어깨 고장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재성은 지난해 8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깨와 종아리 통증에 시달렸고 이후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치료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 화순 그랑프리골드대회에서는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지만 친동생처럼 가까운 이용대의 고향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통증을 참아내며 경기에 나서 우승까지 일궜다. 결국 무리한 출전 강행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정재성으로선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1위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등 강호들과 초반에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1, 2번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30대에 들어선 정재성도 줄곧 “마지막 올림픽이다. 죽을 힘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해 왔다. 그의 회복 속도나 완치 정도와 별도로 이용대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문제다. 경기 감각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맞춤한 파트너를 골라야 할 상황이다. 또 정재성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더라도 환상의 호흡을 다시 맞추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용대로선 남복보다 혼합 복식에 집중해 12위에 그친 하정은(대교눈높이)과의 혼복 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복 금메달을 일궈 낸 이용대는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에도 도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우리나라 수출 1위 업종인 조선업계에 먹구름이 가득 차고 있다. 선박을 주문하는 외국 선주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수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이미 주문했던 선박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시장은 이미 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회사인 클락슨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수주잔고가 총 3억 7470만DWT(6195척)으로 2010년 말(4억 8571DWT·7851척) 대비 20.8%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박 가격(신조선가)도 바닥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기준 139포인트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136포인트에 근접했다. 호황기였던 2008년 190포인트의 4분의3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럽 선주들은 2006~2008년 높은 가격에 발주했던 선박에 대한 계약을 취소하고, 낮은 선가에 재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벌크선 2척의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규모는 5893억원에 이른다. 선주가 배를 발주할 때 장기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불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선박금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은행들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라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주들이 유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유럽의 실물경기가 언제 살아나느냐에 따라 조선업계의 분위기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위기 상황에 내실을 다지고 경기 확장기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신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 실적인 150억 달러보다 낮은 125억 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벌크선 등은 불황을 겪겠지만 오일 메이저 회사들이 주문하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은 고유가 등에 따라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이라면서 “현재 전체 수주의 65% 정도인 특수선의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해 실적인 148억 달러에서 감소한 110억 달러로 올해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일반선과 특수선의 비중도 5대5에서 2대8로 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 목표는 236억 달러. 지난해 실적인 201억 달러 대비 35억 달러(17.4%) 높여서 잡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등보다는 적극적이지만, 전년 대비 수주를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에 비해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등 그동안 경기 침체로 지체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해상뿐 아니라 육상 플랜트 수주를 늘리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개발 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귀띔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유럽은 크루즈선, 한국에서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국에서는 상선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면서 “따내지 못했던 드릴십 계약도 올해 안에 성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식 ‘흐린후 갬’ 채권 ‘맑음’

    주식 ‘흐린후 갬’ 채권 ‘맑음’

    2012년을 상징하는 흑룡은 ‘용기’ ‘희망’ ‘비상’ 등의 이미지를 전달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썩 밝지 않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데다 올해 전망도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처럼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다고 투자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새해 주식 시장을 ‘흐린 후 갬’, 채권 시장은 ‘맑음’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효자 상품이었던 금은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5월2일 2228.96포인트)를 갈아치웠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연초 대비 11.8% 하락했다.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악재가 겹치면서 산타 랠리도 누리지 못한 채 1825.74포인트로 납회일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첫 개장일 종가(8월 8일 1869.45포인트)도 회복하지 못했다. ●“IT 등 주식 매수뒤 경기회복 대기” 올해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고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부동산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경제 성장률도 수출 감소 등으로 3%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 유럽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증시도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 저가매수 등을 통해 주식을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조언도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 투자의 기본은 주가가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라며 “상반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1700선 이하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은 많지 않은 만큼,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을 꼽은 전문가가 많았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채권은 경기 침체 국면에 수익을 내는 상품인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 펀드 등의 투자 비중을 높이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는 경기 모멘텀 둔화와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시장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수지 개선에 따른 적자 국채 발행 감소로 채권 시장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시행될 개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도 채권 시장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신규 적립금을 중장기 채권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땐 채권시장 강세”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3%대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금리도 3%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채권 금리는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금은 내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초 온스당 1300달러 수준이었던 금 가격은 9월 1900달러 가까이 올랐다가 최근에는 155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각국 중앙은행과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금 수요는 올해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달러화 강세라는 변수가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금 가격이 지난해보다는 낮은 1700달러 중반~1800달러 중반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리려 하는 만큼 금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올해처럼 오를 만한 환경은 아니며 상반기에 떨어진 뒤 하반기에 오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현금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에 비중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희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프리미어컨설팅팀장은 “해외 주식의 경우 중국 본토 A주(상하이 A주)와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를 권하고 있다.”면서 “이머징 국가 국채와 홍콩에서 발행되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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