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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음속 돌파’ 소닉붐 완벽 포착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붐(음속폭음) 현상을 완벽하게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 13일 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미(美) 공군 상사인 사진작가 조셉 브로일스(61)가 활동 5년 만에 보기 드문 소닉붐 사진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브로일스는 지난달 21일 미국 버지니아비치에서 열린 오세아니아해군 에어쇼에서 F18 슈퍼호넷 2가 마하 1.0 이상으로 초음속 비행할 때 나타난 소닉붐 현상을 셔터 스피드 1000분의 1초로 촬영했다. 소닉붐 현상은 전투기와 같은 항공기가 초음속 비행할 때 발생하는 폭발음으로, 항공기가 초속 340m 정도인 음속 이상인 초음속으로 비행하면 항공기보다 먼저 진행하고 있던 소리와 만나게 된다. 즉 공기라는 매질의 밀도가 급격하게 압축되면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 상태로 가려는 공기가 폭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굉음이 발생하며 수증기의 띠가 발생해 사진 속 구름과 같은 형태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구름은 전투기의 초음속 비행 외에도 음속을 돌파하는 우주왕복선 임무 중에도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가을 연휴를 맞아 모두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으로 공항은 북적거린다. 외국에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는 나이지만, 국내 여행만큼은 복 받은 존재라고 자부하기에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매년 제자들과 함께 전국 곳곳으로 문학 답사를 가니 그렇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가을이면 문학기행을 떠나니 그 얼마나 행복한가. 이번 한글날에도 시인 목월의 생가를 찾아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서울을 출발해 경주의 목월 문학관과 시비를 둘러보고 목월 생가를 방문하는 여정이었다. 목월 시인의 장남이자 나의 스승인 박동규 선생님과 선생님이 이끄는 ‘심상 시우회’ 회원들과 경주로 내려가는 길은 눈부신 황금빛 들판으로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오래전 스승을 모시고 목월 시인의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스승은 50대 후반이었고 나는 30대 중반이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스승은 정년퇴임을 했고, 나는 50대의 중년이 됐다. 스승 앞에 머리가 허옇게 센 제자로 서 있는 것이 송구스러웠다. 세월은 참 빨리도 흐른다는 생각과 더불어, 스승과 함께했던 지난 추억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스승과 담소를 나누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내 몸에 찰싹 달라붙어 머리를 아프게 하던 시끄러운 세상사 모든 일이 거짓말처럼 차창 밖으로 쓸려 내려갔다. 동행한 회원들은 대부분 연로했다. 직장에 젊음을 바치고 이제는 퇴직해 뒤늦게 시를 배우려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늦었지만 시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비로소 인생과 삶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그들 누구도 돈에 대해, 주식에 대해, 아파트 가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목월 시인의 시에 대해, 자신이 쓴 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목월의 시에 노래를 붙인 ‘이별의 노래’를 부르자 다들 조용히 따라 불렀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이 깊었네”로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그들은 시와 황금빛 들판과 함께 이 가을을 호흡하고 있었다. 불국사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생가에 도착했다. 생가는 깔끔하게 복원돼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목월 시인이 어린 시절 생가에서 소학교까지 십리 길을 걸어서 등교하는 모습을 보았고, 청년이 된 목월 시인이 역시 생가에서 걸어 경주로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았다. 시인이 그렇게 걸어 간 인생의 여정이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라는 시로 탄생됐다. 그 시가 ‘나그네’다. 스승은 목월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시인의 육필 시집을 내고자 한다. 목월 시인의 육필 원고를 보면서, 세속적인 욕망을 뒤로하고 맑고 순수한 시심으로 서정시를 쓰고 있는 시인의 모습을 나는 떠올렸다. 그런 시인이 존재하기에, 사리사욕을 채우려 이전투구(泥田鬪狗) 식으로 싸우고, 타락한 물질적 욕망에 휘둘려 아귀 같이 살아가는 우리의 황폐한 삶을 조금이나마 정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런 세속적 욕심 없이 행운유수(行雲流水)처럼 그렇게 무욕의 경지에서 평화로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그네’의 모습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삶의 한 자세가 아닐까. 목월의 시를 비롯한 서정시가 아직도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 이유를 나는 목월 시인의 생가에서 또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귀경길의 버스 안에서 어떤 회원의 말이 지금도 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시를 배우게 되면서 바뀐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지폐를 세다가, 지금은 손으로 시집 책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돈을 셀 때는 끝이 있었는데, 책장을 넘기는 것은 끝이 없었습니다. 계속 다른 시집을 보게 되니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텔레비전만 봐도 잠이 왔는데, 이제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시집을 봐도 잠은커녕 정신이 맑아집니다.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훗날 제 손자에게 시집을 읽어줄 수 있고, 또 제 시집을 선물할 수 있는 할머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 한지민 스위스 화보, 알프스 구름속 산책 촉촉한 눈망울

    한지민 스위스 화보, 알프스 구름속 산책 촉촉한 눈망울

    한지민이 최근 007 제임스본드 산으로 유명한 쉴트호른(Mt. Schilthorn)으로 향하는 알프스 샬레 마을 뮤렌(Mürren)에서 찍은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뮤렌은 쉴트호른을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알프스 중턱 마을로, 해발 1,650미터의 양지바른 경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로맨틱함은 물론이고,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봉우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로 유명하다. 촬영내내 간간히 비가 뿌려, 여행자들이 꺼릴 수도 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알프스의 보슬비는 그녀의 촉촉한 눈망울과 우수에 젖은 표정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다. 스위스 프렌즈 한지민은 “알프스 마을 한 가운데서 험한 알프스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라우터브룬넨 평지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구름낀 산중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지민의 스위스 화보는 엘르 11월호에 게재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점차 간접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봉퐁은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6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10㎞/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0일에는 남해 전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동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0일 오전을 기해 제주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에, 낮에는 남해 동부·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한때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13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날씨 ‘한로’ 전국 대체로 맑음…한로는 무슨 뜻?

    오늘의 날씨 ‘한로’ 전국 대체로 맑음…한로는 무슨 뜻?

    오늘의 날씨 한로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인 오늘(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경기는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아침에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며, 중부 내륙과 산간, 남부 산간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0.5도, 파주 6.8도, 인천 12.9도, 수원 9.4도, 대전 10.4도, 청주 11.3도 등 중부 지방의 경우 대부분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1.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21∼25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일평균 31∼80㎍/㎥) 수준이다. 오늘의 날씨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늘의 날씨 한로, 한로가 저런 뜻이었구나” “오늘의 날씨 한로, 진짜 추워졌다” “오늘의 날씨 한로, 겨울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날씨 ‘한로’ 대체로 맑음…한로는 무슨 뜻?

    오늘의 날씨 ‘한로’ 대체로 맑음…한로는 무슨 뜻?

    오늘의 날씨 한로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인 오늘(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경기는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아침에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며, 중부 내륙과 산간, 남부 산간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0.5도, 파주 6.8도, 인천 12.9도, 수원 9.4도, 대전 10.4도, 청주 11.3도 등 중부 지방의 경우 대부분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1.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21∼25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일평균 31∼80㎍/㎥) 수준이다. 오늘의 날씨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늘의 날씨 한로, 한로가 저런 뜻이었구나” “오늘의 날씨 한로, 진짜 추워졌다” “오늘의 날씨 한로, 겨울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객기 탑승객이 포착한 접시형 UFO 실체는?

    여객기 탑승객이 포착한 접시형 UFO 실체는?

    제트 여객기 탑승객이 찍은 UFO(미확인비행물체) 영상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상공을 지나는 제트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포착한 접시형 UFO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제트 여객기 오른쪽 창밖에 접시형 UFO가 눈에 띈다. 구름에 둘러싸여 또렷하진 않지만 한 눈에 봐도 접시형 모양의 UFO임을 짐작할 수 있다. 마치 편대 비행을 하는 것처럼 접시형 UFO가 제트 여객기와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UFO는 1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여객기와 나란히 비행하다 1분 2초쯤 화면에서 사라진다. 한편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이 영상에 대한 UFO 진위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사진·영상= UFOThings 2014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랜드에서 EBS 속 캐릭터 친구들과 놀이기구 탄다?

    서울랜드에서 EBS 속 캐릭터 친구들과 놀이기구 탄다?

    EBS와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들이 서울랜드에 모두 모였다.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구름빵, 깜부, 알포, 뭉게공항과 온라인 게임 캐릭터 카트라이더에 이르기까지 총 9종의 캐릭터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특히 공연, 퍼레이드, 포토존에 이르기까지 공원의 모든 요소에 유명 캐릭터를 접목시킨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까지 기대를 받고 있다. ◆ TV속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캐릭터 놀이시설 9종은? 캐릭터 놀이시설들은 각 캐릭터의 스토리와 특징에 어울리게 디자인해 탑승하면 실제로 캐릭터와 함께 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객의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여 9기종 모두 ‘환상의 나라’ 구역에 배치했다. 한 자리에서 캐릭터 놀이기구들을 모두 즐길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캐릭터 놀이시설 중 가장 인기 있는 ‘라바트위스터’는 탑승물 전체를 애벌레 캐릭터인 라바 모양으로 래핑하여 지난 5월 오픈 했다. 총 20개의 탑승물이 크게 원형을 그리면서 그네를 타는 것 처럼 좌우로 흔들거리는 놀이시설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라바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구름빵’은 유아전용 놀이시설로 고양이 캐릭터 ‘홍비’ 탑승물에 앉으면 지상 8m로 천천히 상승한다.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 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두리둥실 뭉게공항의 스토리를 입힌 ‘뭉게공항액션존’은 놀이공원 속 또 하나의 놀이공원으로 비행기놀이터, 그물타기, 미끄럼틀, 트램펄린, 공놀이방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TV속에서만 봤던 미스터리 아일랜드의 우편 배달부 깜부의 비행기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깜부비행기’는 6개의 비행기들이 큰 원을 그리며 위 아래로 이동해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이와 함께 △ 게임 캐릭터별로 골라 타는 재미가 있는 ‘카트라이더 범퍼’ △ 빙글빙글 돌아가며 스릴감을 주는 ‘알포 스윙’ △ 360도로 돌아가는 ‘캐니멀 서커스’ △ 캐니멀 친구들을 3D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 3D극장’도 마련됐으며, 야외놀이터 ‘브루미즈 동산’에는 빙산슬라이드와 브루미즈 기차가 설치돼 있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공연, 퍼레이드, 포토존에서 캐릭터들과 가까이 만난다 놀이시설에서만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캐릭터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면, 캐릭터 공연 ‘머털도사와 심술쟁이 마녀’와 퍼레이드 ‘캐릭터 파라다이스’를 눈여겨 보자. 삼천리동산 캐릭터 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머털도사와 심술쟁이 마녀’에서는 머털도사와 장난꾸러기 ‘어리’, 브루미즈 캐릭터 ‘페라’가 출연한다. 공연 후에는 캐릭터 인형과 직접 사진도 찍고 인사도 나눌 수 있어 친밀감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퍼레이드 <캐릭터 파라다이스>에는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알포, 카트라이더 퍼레이드카와 인형들이 공원을 돌며 고객과 가까이에서 만난다. 그 중 강아지기차 ‘포포티’ 퍼레이드카는 어린이들이 직접 탈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인원은 5세~10세 이하의 어린이 6명으로,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정문 앞 매표소와 세계의 광장, 삼천리동산, 동문, 캐릭터 놀이시설 주변에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되어 꽃과 분수, 놀이시설을 배경으로 캐릭터와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문의 : 02-509-60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성 위성 ‘타이탄’ 구름 속에 ‘독극물질’ 넘쳐난다

    토성 위성 ‘타이탄’ 구름 속에 ‘독극물질’ 넘쳐난다

    태양계 천체 중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천체가 있다. 바로 '신비의 행성'인 토성의 달 타이탄이다. 최근 네덜란드 국립 우주연구소등 공동연구팀은 타이탄의 남극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구름 성분이 인체의 치명적인 '독극물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인 타이탄은 특이하게 대기에서 거대한 구름이 목격되기도 한다. 구름의 존재는 지난 2012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탐사로 처음 밝혀졌으며 연구팀은 2년에 걸쳐 이 데이터를 분석 연구해 왔다. 여름철 주로 남반구에서 목격되는 이 구름의 크기는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10배. 연구팀은 이 구름의 성분이 사이안화수소(hydrogen cyanide)로 타이탄 80km 상공 위에 밀집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독극물로 널리 알려진 청산가리의 재료가 바로 이 사이안화칼륨으로 타이탄의 구름이 얼마나 인체에 치명적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연구에 참여한 닉 틴바이 박사는 "놀랍게도 이 구름은 처음에 작았다가 점점 세를 과시하듯 커져 남극지역 전체를 덮었다" 면서 "이 때문에 구름이 왜 생기고 그 성분이 무엇인지 주요 연구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렘코 데 콕 교수는 "타이탄도 지구처럼 계절을 가져 기후변화가 심한 편"이라면서 "한 계절이 7년으로 남반구에서 구름이 목격되면 여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극의 온도도 기존 생각보다 더 추운 섭씨 -148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탄의 1년은 지구의 약 30년으로 매우 길며 계절은 7년마다 변한다. 타이탄의 북반구에 여름이 찾아오면 남반구는 어두운 겨울이 된다. 타이탄의 계절 변화를 관측하는 것은 카시니호의 주된 임무 중 하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늘에 티라노·다윈이? 신비한 구름예술

    하늘에 티라노·다윈이? 신비한 구름예술

    맑은 하늘을 찍은 사진에 구름 대신 날카로운 이빨의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입을 벌리고 있다면 어떨까? 미국 문화예술 전문매체 비주얼뉴스(visual news)는 꿈속에서나 볼법한 상상의 세계를 실제 사진 위에 재현해낸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아티스트 마르틴 페이주의 흥미로운 구름사진 예술작품들을 최근 소개했다. 지난 19세기, 진화론을 고민하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21세기 하늘에 나타났다. 맑은 하늘에 구름 대신 등장한 그는 묘한 미소를 띠고 보다 더 높은 곳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크로커다일 악어, 상자거북(box turtle) 그리고 백악기 육상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까지 줄지어 하늘에 나타났다. 이는 무슨 현상인 것일까? 물론 이들이 실제로 하늘에 등장한 것은 아니다. 모두 페이주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잉크와 펜을 이용한 후반작업이 더해져 완성된 예술작품인 것이다. 올 여름, 페이주는 멕시코 여행 중 각 동물, 사람을 연상시키는 신비한 구름이 지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 평범한 모양이 아니라 공룡, 거북, 악어, 사람 얼굴 형태를 띠고 있던 해당 구름을 촬영하던 그는 여기에 살짝 덧칠만 해주면 흥미로운 예술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당 작품들은 페이주가 마드리드로 돌아온 즉시 작업해 완성해낸 것들이다. 페이주는 “어린 시절, 구름들을 관찰하며 각각의 모양이 우리가 흔히 보는 사물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며 “특히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 내 생각이 나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름을 보며 닮은 무엇인가를 떠오르는 경우가 여러 이들에게서도 발견된 것이다. 해당 상황에서 모든 구름들은 각자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번개 속 붉은 도깨비…희귀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 포착

    번개 속 붉은 도깨비…희귀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 포착

    폭풍우 속에서 불과 1000분의 1초 정도만 지속돼 눈으로 목격하기 정말 어려운 희귀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이 카메라에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호주 판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보기 드문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이 포착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름과 구름, 구름과 땅 사이를 잇는 공간에 붉은 색 전류가 흐른다. 밑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붉은 물결은 마치 신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았던 정령, 요정들이 모여들어 축제를 벌이는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킨다. 이 현상을 레드 스프라이트(red sprite), 즉 붉은 요정 또는 도깨비라 부르는 이유는 이런 초현실적 모습에 기인한다. 레드 스프라이트는 지상 60~90㎞ 사이의 대기 영역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으로 지난 수십 년 간 항공기 조종사를 제외한 지상에서는 좀처럼 목격되지 않았다. 지상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측면에서 아주 희귀하게 포착되기도 하는데 워낙 찰나의 순간인지라 카메라에 담기는 경우도 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시스템 관리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마르코 코로세크(32)는 지난 수개월 간 레드 스프라이트를 추적한 끝에 비로소 이탈리아에서 이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그는 “당시 폭풍우가 워낙 강하게 몰아쳐 매우 운 좋게 레드 스프라이트를 포착할 수 있었다”며 “사진 상으로 레드 스프라이트가 상당히 정밀하게 나왔다. 결과에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타이완에 가서 고산병 증세를 느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조차 못했다. 우리나라 경상도만 한 크기라는데, 그런 곳에 무슨 대단한 산이 있을까 싶었다. 한데 가 보고 깜짝 놀랐다. 한반도에선 볼 수 없는 3000m 이상의 고봉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그 거구의 산들을 굴비 엮듯 꿰고 가는 도로가 있다는 것. 바로 둥시헝관궁루(東西橫貫公路)다. 현지 가이드는 산정을 휘휘 돌아가는 그 길에서 상상 이상의 타이완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타이완의 수많은 관광명소를 마다하고 둥시헝관궁루를 찾은 건 그 때문이다. 선택은 옳았다. 그 길 끝에 반전 매력의 타이완이 있었으니 말이다. 타이완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평탄한 서쪽에 몰려 산다. 반면 동쪽은 험하다. 면적도 좁다. 서쪽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주민 숫자도 적다. 두 지역 사이엔 험준한 중양(中央)산맥이 버티고 있다. 둥시헝관궁루는 그 험한 산악지대를 뚫고 타이완의 동서를 이어 주는 실핏줄 같은 도로다. 타이완 중서부의 중심 도시인 타이중(臺中)에서 난터우(南投)를 거쳐 화롄(花蓮)의 타이루거(太魯閣) 국립공원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산과 명소들을 줄줄이 지나쳐 간다. 17세기부터 전해 온다는 타이완 8경 가운데 타이루거 협곡과 칭쉐이두안야(清水断崖) 등 2경이 이 길에 있고, 타이중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칭징(淸境),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도로 우링(武鈴) 등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중 시내를 벗어나 30여분 달리면 난터우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우람한 산들이 감싸고 있다. 산자락엔 젓가락처럼 가는 빈랑(檳?)나무가 흔하다. 야자수를 닮은 빈랑나무는 같은 이름의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은 이를 ‘삔랑’이라고 부른다. 삔랑은 일종의 각성제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가 씹는 담배를 씹듯, 질겅대다 뱉는다. 타이완 도시를 걷다 붉게 물든 바닥이 눈에 띄었다면 열에 아홉은 씹다 버린 삔랑의 흔적이다. ●3000m 고봉, 굴비 엮듯 꿴 찻길, 그리고 차밭 삔랑의 주 고객은 운전기사들이다. 도로 주변에 수많은 삔랑가게가 진을 치고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삔랑가게도 화려해진다. 삔랑을 파는 이도 젊고 예쁜 여성들로 바뀐다. 이들을 중국 월나라의 미녀 서시(西施)에 빗대 ‘빈랑서시’라 부르기도 한다. 삔랑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타이완 의학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치아 착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삔랑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무려 100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난터우시 외곽의 푸리(?里)를 지나면서 숲의 풍경은 확 달라진다. 빈랑나무는 사라지고 차밭과 초지대 등 고산지역 특유의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확 바뀐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무더위는 온데간데없다. 그 자리를 맑고 청량한 공기가 채운다. 양목장 등 초원지대가 인상적인 칭징, 타이루거 국립공원 표지석이 선 쿤양(昆陽) 등을 지나면 우링에 닿는다. 타이완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3275m에 조성된 전망대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톱 오브 유럽’이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3454m)에 견줄 만한 높이다. 우링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산자락과 가야 할 허환산(合歡山)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산병 증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아찔한 풍경이다. 허환산을 우리 식으로 발음하면 합환산이다. ‘19금’ 표현이다. 한데 아쉽게도 어떤 경위로 이렇게 도발적인 이름을 얻게 됐는지 아는 이는 없었다. 우링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타이루거 협곡이 시작된다. 여태 지나온 길보다 몇 배 더 섬뜩한 길이 펼쳐진다. 산자락 하나를 돌 때마다 차창 너머로 가야 할 산길이 눈앞에 들어오는데, 직각에 가까운 산기슭을 에둘러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주름잡힌 대리석, 산자락 타고 물이 흐르니 타이루거 협곡은 타이완 동부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3000m 이상의 고봉이 27개나 모여 있다는 타이루거 협곡은 대부분 대리석층이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은 법. 가파른 계곡을 흐르던 물이 산자락을 깎아 만든 대리석의 천길단애가 무려 20㎞에 걸쳐 장관을 펼쳐 낸다. 타이루거 협곡의 끝은 칭쉐이두안야다. 제주 바다를 닮은 파란 바다와 천길단애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졌다. 두꺼운 구름층에서 요동치던 비행기가 마침내 구름을 뚫고 솟구치며 만난 파란 세상, 딱 그 정도의 감동이었다. 타이베이에서 꼭 가 봐야 할 여행지를 두 곳만 더 소개하자. 타이베이 북부 완리샹(萬里鄕)의 예류(野柳)지질공원은 자연이 오랜 시간 공들여 빚은 조각공원이다. 수천만년에 걸친 풍화와 침식으로 형성된 180여개의 버섯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기이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여왕바위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수십m씩 줄을 서기도 한다.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타이베이 시내의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품이 무려 70만점에 달한다. 타이완 국민당 정부가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밀려날 때 자금성 등에서 빼내 온 보물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지 못하는 건 이 보물들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기도 한다. 박물관 측이 3개월에 한 번씩 유물을 교체하는데, 전체 유물이 한 차례 공개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만 7년에 이른다고 한다. 글 사진 타이베이·타이중(타이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항공 타이완 최대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www.china-airlines.co.kr)이 김포-송산, 인천-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 수나 운항 편수, 스케줄 편리성 등에서 한국과 타이완을 오가는 항공사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힌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취항 1년 만에 9만 2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황금 노선으로 급부상했다. 중화항공은 이를 기념해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26일부터 매일 2회 증편 운항한다. →환전 타이완 달러를 쓴다. 1달러는 약 35원이다. →교통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신창이나 화롄 등에 내려서 택시, 또는 셔틀버스로 타이루거 협곡까지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 택시로 타이루거를 돌아보려면 신창에서 내리는 게 낫다. 타이루거까지 거리가 화롄보다 훨씬 가깝다. 택시요금은 시간별로 다양하다. 4시간의 경우 2500달러다. 둥시헝관궁루를 따라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해야 한다. 타이베이에서 6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는 어렵고 타이중에서 1박하길 권한다. →여행서 여행작가 우지경 등이 쓴 ‘타이완 홀리데이’(꿈의지도 펴냄, 1만 5000원)는 타이완을 여러 지역으로 나눈 뒤 각 지역 명소와 맛집, 숙소 등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타이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정성 들여 썼다. 여행작가 양소희가 쓴 ‘ENJOY(인조이) 타이완’(넥서스북스 펴냄, 1만 8000원)도 정보 중심의 여행서로 손색없다. ‘꽃보다 타이베이’(앨리스 펴냄, 1만 3800원)는 현지인이 좋아하는 타이베이 여행지와 맛집 등을 감성적인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 토성 위성 ‘타이탄’ 구름에는 ‘청산가리’ 가득

    토성 위성 ‘타이탄’ 구름에는 ‘청산가리’ 가득

    태양계 천체 중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천체가 있다. 바로 '신비의 행성'인 토성의 달 타이탄이다. 최근 네덜란드 국립 우주연구소등 공동연구팀은 타이탄의 남극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구름 성분이 인체의 치명적인 '독극물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인 타이탄은 특이하게 대기에서 거대한 구름이 목격되기도 한다. 구름의 존재는 지난 2012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탐사로 처음 밝혀졌으며 연구팀은 2년에 걸쳐 이 데이터를 분석 연구해 왔다. 여름철 주로 남반구에서 목격되는 이 구름의 크기는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10배. 연구팀은 이 구름의 성분이 사이안화수소(hydrogen cyanide)로 타이탄 80km 상공 위에 밀집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독극물로 널리 알려진 청산가리의 재료가 바로 이 사이안화칼륨으로 타이탄의 구름이 얼마나 인체에 치명적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연구에 참여한 닉 틴바이 박사는 "놀랍게도 이 구름은 처음에 작았다가 점점 세를 과시하듯 커져 남극지역 전체를 덮었다" 면서 "이 때문에 구름이 왜 생기고 그 성분이 무엇인지 주요 연구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렘코 데 콕 교수는 "타이탄도 지구처럼 계절을 가져 기후변화가 심한 편"이라면서 "한 계절이 7년으로 남반구에서 구름이 목격되면 여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극의 온도도 기존 생각보다 더 추운 섭씨 -148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탄의 1년은 지구의 약 30년으로 매우 길며 계절은 7년마다 변한다. 타이탄의 북반구에 여름이 찾아오면 남반구는 어두운 겨울이 된다. 타이탄의 계절 변화를 관측하는 것은 카시니호의 주된 임무 중 하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날씨예보 오늘 전국 흐리고 비…서울은?

    날씨예보 오늘 전국 흐리고 비…서울은?

    날씨예보, 오늘 날씨 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기도는 아침부터 밤 사이, 충남 북부와 강원도 영서는 낮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강수확률 60∼80%), 전라남도는 낮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상남북도와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경남 내륙은 낮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중부지방은 밤까지, 전라북도와 그 밖의 경상남북도는 낮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영서 북부 지역은 5∼30㎜,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영서·서해 5도는 5∼10㎜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맛있어요~” 우유 음미하는 ‘새끼표범’ 화제

    “너무 맛있어요~” 우유 음미하는 ‘새끼표범’ 화제

    앙증맞은 표정으로 우유 맛을 음미하고 있는 새끼표범의 귀여운 모습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사육사의 집 화장실을 보금자리로 꿰찬 당돌한 새끼 암컷 표범의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버포드(Burford)에 위치란 코츠월드 야생공원(Cotswold Wildlife Park) 동물사육사 제이미 크레이그의 집 화장실 용도는 새롭게 합류한 가족 구성원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바뀐 지 오래다. 바로 그가 직접 구조한 새끼 암컷 구름무늬표범(Clouded Leopard)이 화장실을 독차지한 주인공이다. 본래 이 구름무늬표범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새끼 표범과 함께 어미에게 버려져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새끼 구름무늬표범은 사망에 이르기 전에 크레이그에게 발견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새끼 표범은 너무나도 쇠약한 상태여서 곧 사망하고 말았다. 크레이그의 헌신적 간호로 곧 건강을 회복한 이 새끼 표범은 곧 집 화장실을 차지하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이 장소가 따뜻하고 아늑하며 목욕이나 청소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물로 씻겨낼 수 있어서 새끼 표범에게 적합할 것이라 크레이그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화장실 1개를 내줘야하는 불편한 상황에게 놓였지만 누구하나 불평 없이 헌신적인 마음으로 새끼표범을 돌보고 있다. 6주가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새끼 표범은 크레이그 가족과 친밀한 정을 쌓게 됐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크레이그의 자녀들이 먹여주는 우유를 음미하는 새끼 표범의 얼굴은 말 그대로 엄마를 쳐다보는 아기와 같다. 크레이그는 이 새끼 표범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시간 간격으로 계속 돌보고 있다. 하지만 크레이그는 곧 이 새끼 표범과 작별해야할 시간이 임박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아무리 새끼 때부터 정을 쌓았어도 본래 야생 맹수인 표범이라는 사실을 크레이그는 잊지 않고 있으며 최근 눈에 띄게 날카로워지고 있는 발톱과 이빨이 가족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는 걱정 역시 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이제 곧 새끼 표범을 야생공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하지만 표범을 떠나보내는 대신 우리 가족은 다시 안락한 화장실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름무늬표범은 고양이 과 포유류로 평균 몸길이가 60∼100㎝, 꼬리길이 60∼90㎝인데 보통 표범보다 약간 작다. 특히 나무를 매우 잘 타며 야행성이며 사슴·소·염소 등을 주로 사냥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털 무늬가 아름다워 밀렵꾼들에게 많이 희생됐으며 현재는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취약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남아시아에 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국화꽃으로 가득 찬 서울랜드,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제격

    국화꽃으로 가득 찬 서울랜드,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제격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들 또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가을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울랜드에서 국화꽃도 보고 환상적인 공연도 즐기며 TV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를 놀이기구로 타보자.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로 가득해 선선한 가을날씨에 나들이장소로 제격이다. #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울랜드에서 수 천송이 국화로 가을냄새 물씬 중추국, 가든멈, 대국 등 4종류의 국화 수 천송이가 서울랜드 곳곳에 만발해 가을 나들이객들을 맞이한다. 노랑, 주황빛의 국화로 빼곡히 채워진 별 모양 대형화단에는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캐릭터 라바, 브루미즈, 서울랜드 마스코트 다롱이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어 365일 인기만점이다. 정문을 지나 입장하면 눈앞에 화려한 국화길이 펼쳐진다. 노랑, 빨강, 분홍의 형형색색 국화길 사이에는 귀여운 할로윈 유령과 캐릭터 인형 조형물들이 나란히 세워져 꽃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제격이다. 이외에도 동문 앞과 빨간 풍차지역 등 서울랜드 곳곳에서 국화를 만날 수 있다. # 11월 2일까지 할로윈 페스티발 진행…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할로윈 페스티발이 한창 진행 중인 서울랜드에서는 할로윈 유령들의 오싹 짜릿한 공연과 서커스가 낮부터 밤까지 펼쳐진다. ‘할로윈 방송국’이라는 소재로 DJ 고스타가 꾸미는 할로윈 파티 <고스트 온에어>는 축제의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해골, 좀비, 마녀 등 할로윈 방송국의 유령들이 총출동하는 댄스공연은 세계의 광장 지구별무대에서 매일 2회 운영된다. <할로윈 매직 서커스>도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서울랜드 할로윈 페스티발의 대표적인 공연 중 하나다. 서커스 유랑단은 퍼레이드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아찔한 묘기를 선사한다. 상공에서 펼치는 곤봉 저글링과 줄넘기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손에 땀이 저 쥐어진다. 이외에도 5세부터 10세 어린이가 탑승체험 할 수 있는 퍼레이드 <캐릭터 파라다이스>와 감성 라이브무대 <가을빛 추억>이 준비되어 있다. 해가 저문 밤이면 서울랜드의 공연은 더욱 화려해진다. 야간 조명쇼 <라이트 판타지쇼>에서는 음악에 맞춰 5m대포분수가 터지고 특수 LED조명이 점멸하며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조명쇼가 끝난 후에도 벽천분수가 흐르고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어 여유 있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사자, 기린 등 10여가지 동물분장 무용단이 출연하는 <애니멀 킹덤>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탄탄한 스토리에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등 환상적인 볼거리가 어우러진 <애니멀 킹덤> 공연 말미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구름빵 등 TV속 캐릭터, 놀이시설로 만난다 서울랜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바로 놀이기구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테마파크인 만큼 서울랜드의 캐릭터 놀이시설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바 트위스터’는 단연 최고의 인기다. 아이들은 애벌레 캐릭터인 ‘라바’ 모양의 탑승물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캐릭터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 뛰고 구르고 뒹굴며 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 ‘브루미즈 동산’ ▲ 360도 빙글빙글 도는 ‘캐니멀 서커스’ ▲ 구름빵 ▲ 뭉게공항액션존 등 TV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를 서울랜드에서는 놀이시설로 만날 수 있다. # 가을 나들이, 풍성한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긴다 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랜드에서는 다양한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신한카드 고객은 11월 2일까지 카드 이용실적과 무관하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30%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카드 고객은 10월 31일까지 자유이용권의 50%금액을 포인트로 사용하고, 20% 금액은 현장할인 받아 총 7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랜드 카카오플러스친구를 맺으면 10월 31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9,000원에, 아갼자유이용권을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은 10월 31일까지 평일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17,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3시 이후에는 더욱 저렴한 가격 12,000원에 자유이용권이 판매되고 있다. 서울랜드를 찾은 외국인들도 10월 31일까지 약 60%할인된 1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2-509-60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에 갑자기 티라노가? 놀라운 구름예술 주목

    하늘에 갑자기 티라노가? 놀라운 구름예술 주목

    맑은 하늘을 찍은 사진에 구름 대신 날카로운 이빨의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입을 벌리고 있다면 어떨까? 미국 문화예술 전문매체 비주얼뉴스(visual news)는 꿈속에서나 볼법한 상상의 세계를 실제 사진 위에 재현해낸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아티스트 마르틴 페이주의 흥미로운 구름사진 예술작품들을 최근 소개했다. 지난 19세기, 진화론을 고민하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21세기 하늘에 나타났다. 맑은 하늘에 구름 대신 등장한 그는 묘한 미소를 띠고 보다 더 높은 곳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크로커다일 악어, 상자거북(box turtle) 그리고 백악기 육상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까지 줄지어 하늘에 나타났다. 이는 무슨 현상인 것일까? 물론 이들이 실제로 하늘에 등장한 것은 아니다. 모두 페이주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잉크와 펜을 이용한 후반작업이 더해져 완성된 예술작품인 것이다. 올 여름, 페이주는 멕시코 여행 중 각 동물, 사람을 연상시키는 신비한 구름이 지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 평범한 모양이 아니라 공룡, 거북, 악어, 사람 얼굴 형태를 띠고 있던 해당 구름을 촬영하던 그는 여기에 살짝 덧칠만 해주면 흥미로운 예술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당 작품들은 페이주가 마드리드로 돌아온 즉시 작업해 완성해낸 것들이다. 페이주는 “어린 시절, 구름들을 관찰하며 각각의 모양이 우리가 흔히 보는 사물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며 “특히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 내 생각이 나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름을 보며 닮은 무엇인가를 떠오르는 경우가 여러 이들에게서도 발견된 것이다. 해당 상황에서 모든 구름들은 각자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택시장 살아나자 분양가도 ‘껑충’

    주택시장 살아나자 분양가도 ‘껑충’

    “오전에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둘러본 다음 여기(서초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 온 거예요. 강남에 괜찮은 물건도 나왔고 부동산 대책 보니 앞으로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 같아 투자해볼까 고민이에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후반 주부 3명은 인산인해를 이룬 방문객 틈바구니에서 청약 안내서를 살피고 실내를 둘러보며 아파트의 장점을 따지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래미안(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쪽에도 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위례·서초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나선 대형건설사의 견본주택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9·1부동산 대책 때문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초동 삼호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일반 분양인 전용면적 59㎡ 19가구에 대한 사전 동·호수 지정은 순식간에 마감됐다. 오한승 분양소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초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견본주택에도 이날 하루 30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짓는 ‘위례 자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6~28일 4만여명이 견본주택에 다녀갔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500m나 장사진을 이뤘고,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위례 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정부 부동산 대책에서 앞으로 위례신도시 같은 대규모 택지 개발은 없다고 해 마지막 투자처라는 생각으로 찾았다”며 “그런데 워낙 인기가 높아 청약을 해도 당첨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확인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위례 자이’ 견본주택 주변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수십개가 들어서 분양권 매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불법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고액 분양에 대한 먹구름도 끼고 있다. 얼마 전까지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고자 가격을 내리던 건설사들이 달아오른 청약열기를 이용해 분양가를 하루가 다르게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13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말 1차 분양 당시 평균 분양 가격보다 300만원이나 뛴 것으로 전용면적 85㎡로 따지면 가격이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위례 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7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비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좋으니 분양가도 오르는 거지만 지나치면 미분양이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지방도시들이 급변하고 있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한다.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방도시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볼 때이다. 서울·수도권을 지척에 두고도 60년이 넘도록 군사지역,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의 손길에서 밀려났던 강원도 춘천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낡은 경춘선과 구불구불한 경춘국도로 서울을 오가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동해안의 중심 강릉까지는 무려 5~6시간씩 버스를 타야 했다. 도청 소재지라는 명분이 무색했다. 하지만 2001년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서울~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61.4㎞)가 뚫리고 2년 뒤 경춘선 복선전철(170㎞)이 개통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생겨나고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주 인구도 현재 28만명에서 2020년쯤에는 35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은 1960년대 중반 이후 각종 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북한강과 소양강, 신영강 등 소규모 강이 흐르던 평범한 소도시였다. 3대째 춘천에 살고 있는 토박이 박정호(83) 할아버지는 “1922년에 만들어진 신작로 수준의 경춘국도와 1939년에 개통된 경춘선 단선 열차길이 수도권과의 유일한 소통길이었다”며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호수가 생겨났고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춘천에 댐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65년이다.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완공한 춘천댐으로 인근의 화천 시가지 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오늘의 춘천호가 만들어졌다. 1967년에는 삼악산과 드름산의 암반지형을 이용해 건설된 높이 23m의 의암댐이 만들어지면서 춘천 시가지의 문화와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의암댐이 물을 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춘천 시가지 서쪽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 17㎢에 이르는 도심 속의 의암호가 생겨났다. 호수 안에서 지대가 높았던 곳은 자연스레 섬으로 남아 지금의 위도와 중도, 붕어섬으로 자리 잡았다. 흙을 쌓아 올려 만든 동양 최대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6년 7개월의 긴 공사 기간을 거쳐 1973년 건설됐다.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댐이다. 이처럼 도시의 상당 부분을 댐과 호수가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상도 변했다. 외곽의 주민들은 배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했고 농사꾼들은 어부로 생업을 바꿔야 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생겨난 수도권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도시는 산업단지 등 이렇다 할 개발이 불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춘천은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발전 방향은 문화가 접목된 청정산업으로 물꼬를 틀 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멀티미디어와 바이오산업, 애니메이션산업이 태동하면서 가능성을 열었다. 2000년대 들어 고속도로가 뚫리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2001년 춘천~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뚫리며 영동고속도로와 연계해 영동권으로의 소통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낙후된 강원중북부와 경북 북부지역 등 중부내륙지역의 자원과 지역개발이 목적이었지만 강원도 내 지역 간 소통의 물꼬까지 터준 고마운 도로가 됐다. 이전에는 열악한 교통 여건으로 강릉지역에 별도의 출장소를 두고 도청 업무를 보게 할 만큼 불편했다. 본격적인 도시 변화는 2009년 8월 민자도로 경춘고속도로가 뚫리고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생겨나면서부터다. 경춘고속도로는 그동안 유일하게 서울과 이어지던 경춘국도를 대신하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단선으로 이어지던 경춘선 기찻길이 복선전철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한층 활발해졌다. 전철 개통 이전까지 춘천을 찾는 외지인은 연간 500만명선에 불과했지만 전철시대 이후 불과 4년 만에 춘천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1000만명까지 늘었다. 순수 외국 관광객들도 연간 7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1939년 사설 철도로 개통된 지 70여년 만에 경춘선은 준고속열차인 ‘IT-청춘’과 일반 전철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기업들도 앞다퉈 춘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내 굴지의 닷컴회사인 네이버연구소를 비롯해 KD파워를 중심으로 한 IT전력 생산단지, 더존그룹, 커피생산단지 등이 아예 산업단지를 꾸려 입주했다. 애니메이션산업은 세계적인 히트작 ‘구름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에 애니메이션 전문 고등학교까지 생겨났다. 문화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종전 강촌을 중심으로 한 북한강 주변의 청춘문화와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등 주변 군부대의 영향으로 군인들을 위한 문화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신레저문화가 붐을 타는 등 다양한 문화가 접목되고 있다. 호수와 주변 산악지역을 이용해 자전거도로가 놓이고 행글라이더와 요트, 카약 등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춘천을 대표하던 마임축제와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덜컹대는 경춘선 기차를 타고 통기타를 메고 찾던 강촌시대를 가수 김현철의 낭만적인 ‘춘천 가는 기차’가 대신했다면 2000년 이후에는 전철을 타고 춘천에 생겨난 상상마당에서 펼쳐지는 K팝 공연을 찾아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춘천 시민들의 소비패턴에서도 나타난다. 편리해진 교통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올라가 소비하면서 지역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탓에 지역 의류상가들이 많이 사라졌다. 음식문화도 기존 닭갈비, 막국수 위주에서 외지인들의 입맛에 맛는 다양한 먹거리 문화로 바뀌고 있다. 전동경 시 관광기획계장은 “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의 문화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춘천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춘천시는 현재 의암호 내 중도 일대에 레고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곳과 연계해서 삼악산과 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중도 129만 1000㎡에 들어서게 될 레고랜드에는 테마파크와 호텔, 아웃렛,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국 멀린사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5011억원을 들여 만들어진다.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레고랜드는 2017년 3월 개장해 일반 관람객을 맞게 될 예정이다.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춘천시민들에게도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식자재 공급, 각종 지역 축제가 이어져 해마다 5조원 이상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 케이블카로 레고랜드~삼악산~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280억원을 들여 레고랜드~삼천유원지 간 1.2㎞와 레고랜드~삼악산 간 5.2㎞에 케이블카를 건설해 의암호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 일대는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2017년까지 ‘미래콘텐츠 체험공원’을 조성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3D·4D 영상 콘텐츠 체험 스튜디오와 애니·로봇 원리 체험교실, 교육장을 갖춘 체험공원으로 꾸며져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우 시 행정국장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 일대를 시민의 숲으로 조성하고 낙후된 시청사도 단장해 도시면모를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성 맨몸 위에 그린 아프리카 초원 ‘황홀’

    여성 맨몸 위에 그린 아프리카 초원 ‘황홀’

    여성의 나체를 캔버스 삼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표현한 작가의 그림이 화제다. 화제의 그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작가 존 퍼플던(John Poppleton)의 바디 스케이프‘사바나 선셋’(Savannah Sunset). ‘바디스케이프’는 인간의 몸을 이용, 신체에 자연풍경을 그리는 예술 행위. 1분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어두운 조명 아래 나란히 나체의 등을 보이는 두 여성이 있다. 존은 형광색조를 사용해 무엇인가 그려 나간다. 그의 손이 분주해질수록 여성의 등에는 하나둘씩 구름이 생기고 초원 위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스텝의 도움을 받아 코끼리와 기린의 문양이 새겨지고 그의 손이 더해질수록 여성의 등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모습으로 변한다. 마지막으로 두 여성의 허리 사이 공간으로 동그란 조명을 비추자 일몰 직전의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취미로 사진을 찍던 존은 1993년 친구들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해주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20년 동안 사진업계에선 인물 사진 전문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2010년 한 호텔 방 침대에 누워 아픈 몸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동안 어두운 빛을 이용한 예술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그는 국제 웨딩&초상 사진전에서도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사진관련 서적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존 퍼플던은 북부 유타 웰스빌의 조용한 마을에서 아내 베키 및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영상=John Poppleton, John Popplet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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