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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경기 광주에 사는 30년차 주부 이익순(54)씨는 평소 음식 맛을 내려고 소고기, 해물 등 다양한 복합 양념이 첨가된 ‘다시다’를 쓴다. 글루탐산나트륨(MSG)만 들어가 있는 미원은 김장할 때만 쓴다고 했다. 이씨는 “몸에 나쁜지 알면서도 음식 맛이 안 나 찌개 등을 끓일 때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쓴다”면서 “MSG가 무해 하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봤지만 계속 뜬소문이나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인 MSG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에 이어 제5의 맛으로 인정받으며 ‘식탁 위의 혁명’으로까지 불렸던 MSG는 도대체 어쩌다 이 같은 ‘주홍글씨’를 새기게 됐을까. ●대상 ‘미원’으로 초보 주부 사로잡아  1908년 일본에서 탄생한 MSG가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원조 조미료 회사 아지노모토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다. MSG는 음식 맛을 돋우는 마법의 재료로 통하며 ‘뱀가루’라고 불렸을 정도다. 해방 이후 일제 조미료 수입이 금지되자 6·25전쟁 직후 대성공업사가 ‘미소미’를 생산했지만 별 재미를 못 봤다.  본격적인 MSG 시장을 연 건 대상의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이 일본에서 조미료 생산기술을 배워오면서부터다. 임 회장은 1956년 부산에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신선로표 미원’을 생산했다. 미원은 대성공을 거뒀다. 음식을 준비하는 초보 주부나 음식점에서 미원은 1등 공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미료 사업이 대 히트를 이어가자 현재의 CJ제일제당(삼성그룹 분리 전)도 MSG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은 원형사를 인수해 1963년 12월 미풍산업주식회사를 차린 뒤 ‘미풍’을 내놨다. 하지만 미풍은 미원의 짝퉁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1세대 MSG의 승리는 미원이 가져갔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 안 되는 것” 세 가지 중 조미료를 꼽으며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조미료 시장에 먹구름이 낀 건 1968년 미국의 한 의사가 ‘MSG가 들어간 중화요리’가 가슴 압박감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때 제기된 ‘중화요리증후군’은 이후 MSG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지만 당시 불거진 MSG 유해성 논란은 1993년 말 국내 조미료 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붙었다. ●1993년 럭키 “인체 유해” 네거티브 광고  불을 지른 건 1993년 12월 ‘맛그린’을 내놓은 럭키(현 LG생활건강)였다. 후발주자였던 럭키는 미원과 다시다를 ‘화학조미료’라고 가르키며, 인체에 유해한 MSG가 다량 햠유돼 있다는 도발적 광고를 냈다. 대상과 제일제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안전성이 확보된 MSG가 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보사부(보건복지부)는 2주 만에 럭키 맛그린에 대해 광고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입은 미원과 제일제당에 사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MSG=화학조미료’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보름이란 시간은 충분했다. 사실 ‘맛그린’도 MSG만 뺐을 뿐 핵산이나 합성향 등 다른 첨가물을 여전히 사용해 천연조미료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결국 맛그린은 MSG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만 가중시킨 채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 여파로 이후 조미료 시장에서 MSG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췄다. 식품업체는 너도나도 ‘천연’, ‘자연’임을 강조하는 복합조미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산들애’와 대상의 ‘맛선생’이다. 이 제품들은 MSG 등의 첨가물을 없애고 100% 자연재료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FAO·WHO “안전하다” 연구 결과 발표  그러는 사이 MSG에 대한 누명은 벗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엔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연합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1987년 230여 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SG는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MSG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철폐했다. ●국내선 외면… 세계 시장 매년 2% 성장  국내 소비자들은 MSG를 외면하고 있지만 전 세계 MSG 시장은 매년 2%대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소금보다 나트륨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MSG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MSG 제조업체도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1990년 이후 2013년까지 4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 매출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대상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3년 MSG 5325t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매출액으로는 약 101억 458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MSG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따갑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건강에 나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효모나 글루타민산 등 조미 소재에 과학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한번 나쁜 인상이 심어지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날것 그대로의 초록빛, 구름인 양 머물다 갈까나

    날것 그대로의 초록빛, 구름인 양 머물다 갈까나

    강원 평창 쪽의 대관령 능선에 ‘대관령 하늘목장’이 새로 들어섰다. 그것도 진작부터 유명세가 뜨르르한 삼양목장의 코앞에 터를 잡았다. 두 목장으로 가는 길은 하나. 어느 목장에 발을 디뎌야 할지, 대관령 일대의 초원 구경에 나선 이들로선 고민스러울 법하다. ‘새로 들어섰다’고는 하나 없던 걸 새로 만든 건 아니다. 닫혔던 문을 열었다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겠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1974년 조성됐다.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축산업 육성에 따른 식량자급을 목표로 이웃한 삼양목장과 함께 개발됐다. 삼양목장은 오래전부터 목축업과 관광업을 병행했다. TV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한층 이름값을 높였다. 반면 하늘목장은 목축에만 힘을 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관령 고원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지난 1일에야 비로소 빗장을 풀었다. 그 덕에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초원과 마주할 수 있다.하늘목장의 면적은 약 1000만㎡(약 300만평)다. 삼양목장(약 700만평)보다는 작지만, 여의도 면적(제방 안쪽 290만㎡)의 3배가 넘는 거대한 규모다. 하늘목장의 외형은 새의 날개와 비슷하다. 삼양목장을 ‘V’자 형태로 에워싸고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삼양목장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목장이란 역설도 그래서 생겼다. 하늘목장은 몇 가지 점에서 삼양목장과 구별된다. 먼저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방문객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소나 말, 양 등을 직접 만질 수 있고 넓게 펼쳐진 초원을 마음껏 내달릴 수도 있다. 목장 안에 사람 손길 타지 않는 계곡도 있다. 이게 볼만하다.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르고, 하류 쪽엔 몇 개의 폭포도 만들어뒀다. 계곡 주변에는 꽃무릇 등 가을꽃이 식재돼 있다. 늦가을이면 선홍빛 꽃무릇이 절경을 펼쳐낼 터다. 하늘목장은 1, 2단지로 나뉘어 있다. 양 날개를 펼친 형태 그대로 나눴다. 핵심은 1단지다. 탈것, 체험장 등 놀거리와 계곡, 초원지대 등 볼거리가 몰려 있다. 하늘목장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다. 내방객들은 트레킹 삼아 조붓한 산책로를 걷거나, 트랙터가 끄는 32인승 마차를 타고 목장전망대까지 이동해야 한다. 1단지에는 모두 4개의 산책로가 있다. ‘너른풍경길’은 그중 첫손 꼽을 만하다. 하늘목장에서 저 유명한 선자령(1147m)에 이르는 약 2㎞짜리 산책로다. 목장전망대를 기준으로, 아래를 향해 걷는 다른 산책로와 달리 위를 보고 오른다. 당연히 하늘목장 산책로 가운데 가장 힘든 축에 속하지만, 선자령에 오르는 일반적인 코스, 그러니까 옛 대관령휴게소를 들머리 삼아 오르는 것보다는 한결 쉽다. ‘너른풍경길’을 따라 초지 사이를 걷다 보면 길 중간쯤에서 너른 개활지를 만난다. 여기가 이른바 ‘별맞이 언덕’이다. 푸른 초원으로 직접 들어가 마음껏 ‘초록빛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풀숲에 들기 전 해충 등에 대비한 옷차림은 필수다. 별맞이 언덕에서 선자령은 그리 멀지 않다. 선자령은 흔히 눈꽃 산행지로 알려졌지만 가을 풍경도 빼어나다. 길섶마다 마타리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피고 진다. 선자령 정상에 서면 일망무제의 풍광이 흐른다. 발 아래로 목장의 구릉들이 깔리고, 멀리 강릉과 동해가 손에 잡힐 듯하다. ‘가장자리숲길’은 옛 목부들의 이동로를 따라 계곡과 목장 사이에 형성됐다. 고산지대 특유의 목장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년) 가운데 초원에서 미끄럼을 타고 멧돼지와 쫓고 쫓기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아울러 목부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던 ‘종종걸음길’과 우거진 나무숲 터널 사이로 나 ‘숲속여울길’도 걸을 만하다. 하늘목장 2단지는 1단지와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 입구에서 정상인 ‘하늘채’까지 약 3㎞ 떨어졌다. 1단지와 비슷하지만 풍경의 깊이는 좀 더 나은 편. 다만 외승(야외에서 말을 타는 것)을 즐기는 승마 숙련자들에게만 개방돼 아쉽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으로 나온다. 횡계 시내에서 ‘의야지 바람마을’ 쪽으로 곧장 가면 나온다.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입장료는 오는 10월부터 받는다.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목장 입구∼하늘마루 전망대 간 2.2㎞를 오가는 트랙터 마차 탑승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승마, 양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32-4888. →맛집 이효석문학관 앞의 ‘메밀마당’(334-3383)은 메밀전과 감자전, 메밀막국수 등이 맛있는 집이다. ‘김가네손만두’는 상호 그대로 만두를 손으로 빚어낸다는 집이다. 차진 만두피와 풍성한 만두소가 잘 어우러졌다. 면온리 피닉스파크 리조트 가는 길에 있다. 332-0930. →잘 곳 가족 단위라면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슬로프 주변에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봉평 읍내 인근의 붓꽃섬 캠핑장(www.irispension.co.kr, 336-1771)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무의천과 흥정천이 합수되며 만든 섬 위에 조성된 캠핑장이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 美 플로리다 해안서 거대 용오름 현상 포착

    美 플로리다 해안서 거대 용오름 현상 포착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산타로사 카운티에 있는 나바르(Navarre) 해안에서 용오름 현상이 포착됐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하늘과 바다를 잇는 거대한 물기둥이 보인다. 이 물기둥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로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용오름(Waterspouts)’이라고 부른다. 용오름 현상은 바다 표면에서 부는 바람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방향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기류현상으로 보통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 발생한다. 이번에 용오름 현상이 포착된 플로리다 지역은 세계에서 용오름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6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다. 사진·영상=RM Video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45도 각도로…러 하늘서 ‘정체불명 물체’ 떨어져

    최근 러시아 서부의 한 도시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하늘에서 낙하하는 모습이 관측돼 인터넷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 스몰렌스크에서 구름 낀 하늘에서 지상으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했다. 낙하된 물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정체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지난해 2월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을 상기시킨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물체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명한 구름의 흔적이 45도 각도로 남았고 일부 현지인이 이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강한 빛을 발하며 낙하하는 모습도 찍혔다. 한편 공식 기관의 의견은 현 단계에서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고] 새로운 위기 속에 진화하는 나토/김창범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기고] 새로운 위기 속에 진화하는 나토/김창범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지난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냉전 종식 이래 가장 엄중하고 심각한 회의였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나토는 서방세계에서는 안보의 대명사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이다. 냉전 시대에는 구소련에 맞서 서구적 가치를 지키고, 대서양 양안의 미국과 유럽을 하나로 묶은 협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래 더 이상 유럽에서 전쟁은 발발하지 않을 것이고, 항구적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최근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먹구름과 이라크, 시리아발 위기상황이 유럽 안보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이야기한 대로 나토는 새로운 위협과 위기에 직면하여, 결정적인 분기점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이번 정상회의는 이례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채택하게 됐다. 우선 정상들은 집단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안보위협을 느끼는 나토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발틱 3국 등 동유럽국가와 육·해·공군의 상시 순환 근무, 병력과 장비의 사전배치, 불시소집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수천명에 달하는 ‘긴급 출동 연합군’을 창설하고, 유사시 즉각 파병토록 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이라크에서 소위 ‘이슬람 국가(IS)‘를 격멸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체’를 출범시키기로 하였다. 더 이상 국제사회가 IS의 위협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3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합동 군사작전을 사실상 종료하고 내년부터 아프간 군 지원과 훈련, 교육임무로 이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국, 호주, 일본 등 24개 주요국들과 정치·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 군사동맹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다. 위기의 순간에 나토가 집단 안보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둘째,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전 세계 안보지형을 뒤바꾸어 놓았듯이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에서의 위기 상황은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위협과 위험은 새로운 대응을 필요로 한다. 아시아 중시정책을 표방한 오바마 정부로서는 대서양 양안의 안보강화도 병행해 나가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 셋째, 나토는 글로벌 안보협력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부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지역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49년 집단안보체제로 출범했던 나토가 6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존재의 이유를 찾고 있다.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역사는 진화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나토의 응전이 어떠한 역사의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거대한 비행접시 형태”... 중남미서 UFO 포착

    “거대한 비행접시 형태”... 중남미서 UFO 포착

    최근 중남미 온두라스에서 찍힌 거대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타이완 자유시보(自由时报)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온두라스 서북부 항구도시인 푸에르토 코르테스에서 거대한 비행접시 형태의 UFO가 포착됐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당시 이 도시를 방문한 홍콩인 여행객들이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은 다음 다음날인 24일에 인터넷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UFO는 구름에 살짝 가리긴 했으나 맨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이렇게 큰 UFO는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CG로 작업한 듯하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UFO가 곧잘 출몰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한 데 지난 1월에도 수도인 테구시갈파에 거대한 UFO가 하늘에 나타나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중남미에서는 종종 외계인이나 UFO를 목격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브라질이 군을 동원해 아마존 일부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외계인 조사를 벌인 프라토 작전으로, 공개 당시 막대한 양의 관련 서류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민구 국방장관 협박 괴소포 용의자 추적망 좁혀

    한민구 국방장관 협박 괴소포 용의자 추적망 좁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살해 협박 편지와 식칼, 백색가루가 담긴 정체불명의 소포가 국방부로 배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5일 지난달 24일 한 장관을 수신자로 지정해 발송된 소포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포의 겉포장에는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가 적혀 있었고, 같은 달 28일 국방무 민원실에 접수됐다가 주소 불명으로 반송됐다. 택배회사 직원이 박스를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식칼 등의 내용물을 발견해 신고했다. 협박 편지는 실체가 없는 ‘국제평화행동단’이라는 명의로 작성됐다. 한 장관에 대해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도 한 장관을 협박하는 같은 내용의 편지 게시물이 올라와 추적 중이다. 군은 협박 편지에 북한식 표현이 보인다는 점에서 대공 용의점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한 장관의 가족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포에 동봉된 32.8㎝ 길이의 식칼의 양쪽 칼날 면에는 빨간색으로 ‘한민구’,‘처단’이라는 글씨가 각각 적혀 있다. 20여㎎ 분량의 백색가루는 밀가루로 최종 확인됐다. 군 합동조사반은 해당 소포의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인 것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20~30대로 보이는 남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 CCTV에 찍힌 소포 발송 장면을 보면 용의자는 검은색 상·하의에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포 내 비닐봉지에서 나온 지문 2점 중 하나는 택배 직원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확인 중”이라며 “용의자의 주거지가 상당히 압축됐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열쇠/김경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열쇠/김경미

    열쇠/김경미 자주 엉뚱한 곳에 꽂혀 있다 달력도 친구도 가구도 수평선도 라일락나무도 심장도 뱃고동 소리도 발소리도 저주도 언제나 제 집에 딱 꽂히지 않는다 바늘이 무던함을 배워 열쇠가 되었다는데 미간을 사용하지 말자 구름을 사용하자 나뭇잎을 사용하자 귓바퀴를 사용하자
  • 중남미 온두라스서 거대 UFO 포착

    중남미 온두라스서 거대 UFO 포착

    최근 중남미 온두라스에서 찍힌 거대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타이완 자유시보(自由时报)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온두라스 서북부 항구도시인 푸에르토 코르테스에서 거대한 비행접시 형태의 UFO가 포착됐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당시 이 도시를 방문한 홍콩인 여행객들이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은 다음 다음날인 24일에 인터넷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UFO는 구름에 살짝 가리긴 했으나 맨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이렇게 큰 UFO는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CG로 작업한 듯하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UFO가 곧잘 출몰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한 데 지난 1월에도 수도인 테구시갈파에 거대한 UFO가 하늘에 나타나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중남미에서는 종종 외계인이나 UFO를 목격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브라질이 군을 동원해 아마존 일부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외계인 조사를 벌인 프라토 작전으로, 공개 당시 막대한 양의 관련 서류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막히면 쉬어… 귀향길이 여행길 되다

    막히면 쉬어… 귀향길이 여행길 되다

    갈 길은 먼데 고속도로를 메운 귀성 차량 행렬은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꾀를 내 국도로 갈아탔지만 정도만 덜할 뿐 주차장이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국도는 고속도로보다 낫다. 주변으로 들고 나기가 그나마 수월하니 말이다. 올해도 필경 고향으로 달려가는 게 마음처럼 되지 않을 텐데, 그럴 바에야 국도 주변 여행지를 찾아가며 설렁설렁 내려가는 건 어떨까.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구불구불 고갯길 넘어가면 6번 영동고속도로는 늘 북새통이다.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주차장으로 변한다. 이때 우회도로로 이용되는 게 국도 6호선이다. 인천에서 경기 양평과 강원 횡성, 평창을 지나 강릉 주문진으로 이어진다. 이름만 들어도 퍼뜩 짐작이 된다. 풍경의 보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길이란 게 말이다. 팔당댐 지나 맑은 물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횡성부터 구불구불 산자락을 굽이돌아가는 고갯길로 들어선다. 횡성에 들면 태기산부터 찾을 일이다. 비포장길이긴 하나 정상까지 차를 몰고 올라갈 수 있다. 밤낮의 기온차가 극심한 요즘엔 운무가 곧잘 끼는데 안개와 구름이 산허리 골골을 감싸며 펼쳐 내는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평창 쪽의 봉평과 진부를 잇는 구간에는 요즘 메밀꽃이 한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이효석 생가와 평창무이예술관 등 볼거리도 많다. 진부 쪽에선 오대산 월정사를 들르는 게 좋겠다. 전나무 숲을 걸으며 장거리 운전에 지친 무릎을 보듬어 줄 수 있다. 오대산 초입의 한국자생식물원에선 구절초 등 가을꽃들을 마주할 수 있다. 한들한들 코스모스 피어나는 17번 17번 국도는 경기 용인에서 전남 여수를 잇는 도로다.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이 밀릴 때 우회도로로 곧잘 이용되는데 특히 용인 양지면에서 안성을 거쳐 충북 진천과 청주에 이르는 구간에서 귀성 차량 진·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용인~안성 구간에서는 한택식물원과 칠장사가 널리 알려졌다. 금광면 신양복리 복거마을은 벽화와 조형물로 예쁘게 꾸민 ‘예술 마을’이다. 마을 전체를 호랑이 콘셉트로 꾸며 ‘호랑이 마을’로도 불린다. ‘호랑이를 기다리며’ 등 50여점의 조형 작품이 전시됐다. 시간이 된다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안성팜랜드나 백암순대마을, 안성허브마을 등도 들러 볼 만하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진천 나들목 인근에 설치된 ‘농다리’ 입간판에 한번쯤 눈길을 줬을 터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의 세금천에 놓인 농다리는 고려 개국 초기에 조성됐다.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국내 다리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인근의 보탑사와 신라 김유신 탄생지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 검소하되 품격있는 백제 만나는 4번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 이르는 4번 국도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남부지역까지 막힐 때 돌아가는 코스로 주로 이용된다. 특히 충남 부여와 서천을 잇는 구간에서 차량의 진·출입이 빈번한데 이 구간에 역사유적 탐방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널려 있다. 부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백제의 왕도다.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백제의 향기 오롯한 유적들이 수없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부소산성은 첫손에 꼽히는 여행지다. 해발 106m의 나지막한 부소산을 두른 산성 안쪽으로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조성돼 어린이와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낙화암이 이 산자락에 있고, 연꽃으로 이름난 궁남지도 멀지 않다.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무량사, 백제의 한을 품은 고란사 등도 빼놓으면 섭섭할 명소들이다. 서천에서는 신성리 갈대밭이 널리 알려졌다. ‘공동경비구역 JSA’ 등 수많은 영화의 단골 촬영지였던 곳이다. 홍원항에 들러 제철을 맞기 시작한 전어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호남의 정수를 관통하는 27번 충남 논산 아래쪽의 호남고속도로가 꽉꽉 막힐 때 우회도로로 종종 이용되는 게 27번 국도다.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전주와 임실, 순창을 지나 전남 순천, 고흥까지 이어진다. 호남의 핵심 지역을 두루 관통하는 셈이다. 그 가운데 이름깨나 날리는 여행지로는 전주가 꼽힌다. 호남제일문을 지난 27번 국도는 전주 구도심을 관통한 뒤 활처럼 휘어져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길에서 반드시 쉬어야 할 곳이 한옥마을이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동성당 등도 한옥마을과 맞붙어 있다. 임실로 들어서면 옥정호가 반긴다. 호수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수변길이 일품이다. 옥정호의 한쪽 끝자락인 정읍 산내면은 구절초가 볼만한 곳. 해마다 구절초 축제도 벌인다. 물 따라 서정이 흐르는 2번 통행량 많기로는 남해고속도로도 뒤지지 않는다. 요즘 도로 사정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밀리는 구간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경남 진주와 하동 사이 구간에선 2번 국도로 빠지는 게 낫다. 사실상 남해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국도인데 논개의 기개가 흐르는 남강과 진주성, 품이 너른 진양호,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의 배경이 된 다솔사 등이 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이맘때 하동에서는 북천역을 찾아야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코스모스가 철길 위로 하늘거리며 장관을 펼쳐 낸다. 하동송림(천연기념물 제455호)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 2번 국도에서 살짝 빠져 ‘풍경 전망대’ 금오산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 남해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차로 오를 수 있다.
  •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6년이나 이어진 2군의 설움과 갑작스러운 부상, 방출의 아픔…. 지난 2일 전국이 먹구름과 빗줄기에 잠겼지만 이승재(31·NC)에게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승재는 6-6으로 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한국과 일본 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풍운아’ 임창용이 서 있었다. 1군 경험이 48경기에 불과한 이승재와 577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승재는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려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전진 수비를 하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머리 위로 공을 넘기고 말았다. 공이 가운데 담장까지 굴러가는 동안 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이승재는 3루에 안착했다. 중계 플레이를 하던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떨어뜨리자 이승재는 홈까지 재빠르게 달렸다. 실책이 끼어 있어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만루홈런과 마찬가지인 한 방이었다. 마산고를 졸업한 이승재는 2002년 2차 5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으나 경희대 입학을 선택했다. 2006년에 미뤄뒀던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첫해 38경기에서 안타 6개를 친 게 전부였고 2007년에는 세 경기 무안타에 그쳤다. 그 뒤 이승재는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과 군 복무로 시간을 보내다 2011년 방출됐다. 다행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고 김성근 감독에게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NC에 신고선수로 입단, 접을 뻔했던 프로의 꿈을 되살렸다. 이날 이승재의 안타는 2006년 10월 5일 한화전 이후 무려 2889일 만에 터진 것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팀이 9회 말 동점을 허용하고 폭우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돼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것. 그러나 포기를 모른 이승재의 ‘인생극장’은 빗속에서도 관중석을 지킨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한편 3일 예정됐던 넥센-LG(잠실), 한화-SK(문학), 두산-KIA(광주), NC-삼성(대구) 네 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하루 네 경기 모두 취소된 것은 시즌 두 번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부·중부 4일까지 최고 200㎜ 물폭탄… 한가위엔 구름 사이 보름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3~4일 서해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충남·강원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일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5㎞ 상공으로 남해안까지 내려와 있는 데다, 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서해안을 통과해 충청도까지 올라가면서 3~4일 남부와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지방에서 동해상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차츰 갤 전망이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인 6~10일 일교차가 최대 10도까지 벌어지면서 낮에는 다소 무덥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준모 기상청 대변인은 “추석 당일인 8일 저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으로 8일 오후 6시 8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둥근달은 추석 보름달이 지는 시간인 9일 오전 6시 3분 직전 서쪽 지평선에서 관찰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야경꾼일지’ 서예지, 비극적 사랑의 서막 올랐다 ‘묵직한 존재감’

    ‘야경꾼일지’ 서예지, 비극적 사랑의 서막 올랐다 ‘묵직한 존재감’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서예지가 그려나갈 비극적 사랑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2일 연속 방송된 ‘야경꾼일지’ 9, 10회에서는 짝사랑하는 이린(정일우 분)을 살리기 위해 모연월(문보령 분)과 거래를 한 박수련(서예지 분) 앞에 닥친 시련이 예고됐다. 혜민서 약재전매권을 모연월에게 넘긴 대가는 수련 뿐 아니라 수련의 아버지 박수종(이재용 분)에게도 화살이 돼 돌아왔다. 수련이 옥에 갇힐 것이라는 사실이 암시됐으며, 수종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기산군(김흥수 분)에게는 수련의 행동이 수종을 제압할 빌미가 됐다. 이런 가운데 수련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자신의 죄를 따져 물은 이가 이린이라는 사실이었다. 수련은 이린을 살리기 위해 명예까지 던져버리고 약재전매권을 연월에게 넘겼으나, 정작 그의 잘못이 이린에 의해 온 세상에 알려지는 안타까운 상황에 만들어졌다. 수련은 이린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그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이린과 만나지 못한 수련은 “대군! 어찌 제게 그러십니까! 어찌 제게! 제가 왜 그리 했는데. 대군 때문에 그리 한 겁니다!”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헌신적인 사랑의 대가가 ‘배신’이라는 사실은 끔찍한 고통으로 작용했다. 앞으로도 수련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 있다. 혜민서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금부에 하옥돼야 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명예, 가족의 명예가 실추될 것임이 자명하다. 아울러, 십수년 짝사랑했던 이에 대한 배신감은 내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수련이 이린을 향한 마음을 지켜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야경꾼일지’에서 서예지의 등장은 길지 않았다. 정일우가 자신의 위치를 찾아간다는 스토리 전개에서 서예지는 한 걸음 물러나 있었으나 그의 연기는 다른 배우들을 압도했다. 특히 선배 연기자인 이재용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허공을 향해 오열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감정 연기에서는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예지가 그려가고 있는 수련이라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한편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야경꾼일지’에는 서예지,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등이 출연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현재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mbc ‘야경꾼일지’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블로 본 우주의 ‘빛과 어둠’

    허블로 본 우주의 ‘빛과 어둠’

    빛과 어둠으로 이뤄진 우주의 다양한 현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3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기구(ESA)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빛과 어둠에 둘러싸인 젊은 별을 관측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중심 아래 부분에는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다는 ‘SSTC2D J033038.2+303212’라고 알려진 ‘젊은 항성체’(YSO)가 자리잡고 있다. 밝은 빛에 둘러싸인 이 별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신생 별로 알려졌다. 여기서 SSTC2D는 과거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C2D 조사 프로젝트에서 발견된 천체 중 하나라는 뜻이며, 나머지 숫자는 좌표를 나타낸다. 최근 허블 망원경을 운영하는 천문학팀이 탐사용 고성능카메라(ACS)를 사용해 이 천체를 재관측한 결과, 별 자체에서 폭발적으로 흘러나오는 가스 이른바 성운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런 밝은 구름은 ‘[B77] 63’으로 알려진 반사 성운으로, 이름 그대로 근처에 있는 별의 빛을 받아 반사한 성운이다. 또한 이 성운과 밀접한 부분으로 칠흙처럼 까만 물질로 인해 반사되지 않은 성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는 ‘도바시 4173’(Dobashi 4173)이라는 암흑 성운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암흑 성운은 우리와 반사 성운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 밀도에 따라 빛을 흡수하거나 통과하고 있어 얼룩덜룩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한편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상으로부터 약 610km 상공의 대기권 밖에서 지구 주위를 하루 14번 이상 공전하며 광활한 우주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NASA/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휴스턴서 하얀 빛 원형 UFO 동시다발적으로 목격돼

    미국 휴스턴서 하얀 빛 원형 UFO 동시다발적으로 목격돼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같은 UFO가 동시다발적으로 목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폭풍우가 몰아친 지난 11일(현지시간) 원형 패턴의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앤드류 페냐는 나사 존슨 우주센터(NASA‘s Johnson Space Center) 인근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UFO를 목격했다. 그녀가 운전하면서 촬영한 영상에는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친다. 번개가 치는 가운데 하늘 위로 여러 개의 하얀빛을 띠며 이동하는 원형 UFO가 선명하게 보인다. 잠시 후, UFO는 금세 먹구름 뒤로 숨는다. 이날 원형패턴의 UFO를 목격한 건 앤드류 페냐뿐만이 아니다. 다음날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에는 휴스턴 인근에서 목격된 같은 종류의 UFO 사진들이 수없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영상보다 더 확실한 UFO 모습의 형태를 담은 사진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이번 휴스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목격된 UFO 사진과 영상에 대한 진위는 UFO 전문가들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휴스턴 지역방송사의 KPRC 뉴스 중 진행된 ’‘외계생명의 존재를 믿느냐?’는 여론조사에사 99%가 ‘믿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witter / Andrew Peñ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구름빵, 출판사 4400억 수입-작가는 1850만원? 멘붕..조앤롤링과 비교하니

    구름빵, 출판사 4400억 수입-작가는 1850만원? 멘붕..조앤롤링과 비교하니

    그림책 ‘구름빵’을 두고 작가와 출판사간의 불공정한 계약 문제가 불거졌다. 2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유아용 그림책 ‘구름빵’은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출판업계의 불공정한 관행 때문에 정작 작가 백희나(43)에게는 2000만 원도 채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었더니 두둥실 하늘로 떠오른다는 내용의 그림책 ‘구름빵’은 국내에서만 4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영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번역됐다. ‘구름빵’은 인기에 힘입어 각종 캐릭터 상품은 물론 TV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생산으로 약 44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무명 시절 백희나 작가는 한 번 돈을 받으면 모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는 이른바 ‘매절’ 계약을 맺어 1,850만 원의 인세를 얻는 데 그쳤다. 백희나 작가는 인터뷰에서 “저작권은 당연히 저작자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으면”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제2의 ‘구름빵’ 계약을 막기 위해 출판 계약을 할 때 영화, 방송 등 2차 콘텐츠에 대한 권리가 작가에게 있다는 걸 명시하도록 했다. 세계적으로 팔려나간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역시 무명작가였지만 저작권을 계속 보유한 덕분에 인세, 영화 판권, 상품 로열티 등을 합해 1조 원을 넘게 번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BS 뉴스 캡처(구름빵 매절 계약, 백희나 작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구름빵, 회사는 4400억 벌었지만..작가는 고작 2000만원 ‘왜?’

    구름빵, 회사는 4400억 벌었지만..작가는 고작 2000만원 ‘왜?’

    그림책 ‘구름빵’을 두고 작가와 출판사간의 불공정한 계약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유아용 그림책 ‘구름빵’은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정작 작가에게는 2000만원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이는 출판업계의 불공정한 관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름빵’은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었더니 두둥실 하늘로 떠오른다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국내에서만 4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영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번역됐다. 인기에 힘입어 각종 캐릭터 상품은 물론 TV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생산이 이뤄진 ‘구름빵’은 약 44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무명 시절 백희나 작가는 한 번 돈을 받으면 모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는 이른바 ‘매절’ 계약을 맺어 1,850만 원의 인세를 얻는 데 그쳤다. 백희나 작가는 인터뷰에서 “저작권은 당연히 저작자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으면..”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제2의 ‘구름빵’ 계약을 막기 위해 출판 계약을 할 때 영화, 방송 등 2차 콘텐츠에 대한 권리가 작가에게 있다는 걸 명시하도록 했다. 사진 = 뉴스 캡처 (구름빵) 뉴스팀 chkim@seoul.co.kr
  • 성경 재앙이 눈앞에…도시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

    성경 재앙이 눈앞에…도시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

    구약성경 출애굽기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한 메뚜기 떼의 습격을 ‘땅이 어두워졌다. 온 땅에 푸른 것은 조금도 남지 않았다’며 ‘하느님이 내린 천벌’로 묘사했다. 대재앙이라 불리는 메뚜기 떼들의 집단이동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AFP통신은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도심을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들의 소름끼치는 광경을 28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했다. 아프리카 남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지난 28일 도심지를 뒤덮은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 때문에 큰 공포를 겪고 있다. 도심지를 어둡게 만드는 검은 구름과 같은 메뚜기 떼에 가장 민감한 이들은 바로 900만 명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농부들이다. 전 인구의 60%가 쌀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를 주식으로 삼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들은 현실로 닥친 성경의 대재앙이다. 이 무서운 메뚜기 떼들은 대부분 사막메뚜기(Schistocerca gregaria)들로 아프리카는 물론 예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지역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한 무리가 최대 1000억 마리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사막 메뚜기들은 보통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2배에 달하는 작물을 먹어치운다. 예를 들어, 총 1톤의 메뚜기 떼가 먹는 식량은 사람으로 치면 2500명분과 같다. 한편 이와 관련해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측은 지속적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메뚜기 떼의 습격을 ‘비상사태’로 규정한 뒤, 작년 9월부터 총 3년에 걸친 대대적 살충 계획을 세운 상태다. 총 200만 헥타르의 토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계획은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첨단 바이오 농약이 활용된다. 사진=ⓒ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구름빵’ 출판사는 수천억 원 벌었는데 작가 수입은..

    ‘구름빵’ 출판사는 수천억 원 벌었는데 작가 수입은..

    2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유아용 그림책 ‘구름빵’은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출판업계의 불공정한 관행 때문에 정작 작가 백희나(43)에게는 2000만 원도 채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름빵’은 인기에 힘입어 각종 캐릭터 상품은 물론 TV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생산으로 약 44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무명 시절 백희나 작가는 한 번 돈을 받으면 모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는 이른바 ‘매절’ 계약을 맺어 1,850만 원의 인세를 얻는 데 그쳤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제2의 ‘구름빵’ 계약을 막기 위해 출판 계약을 할 때 영화, 방송 등 2차 콘텐츠에 대한 권리가 작가에게 있다는 걸 명시하도록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름빵, 4400억 가치 그림책..작가는 고작..

    구름빵, 4400억 가치 그림책..작가는 고작..

    그림책 ‘구름빵’을 두고 작가와 출판사간의 불공정한 계약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유아용 그림책 ‘구름빵’은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정작 작가에게는 2000만원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이는 출판업계의 불공정한 관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명 시절 백희나 작가는 한 번 돈을 받으면 모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는 이른바 ‘매절’ 계약을 맺어 1,850만 원의 인세를 얻는 데 그쳤다.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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