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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달에서 본 선명한 ‘푸른 지구’

    [우주를 보다] 달에서 본 선명한 ‘푸른 지구’

    NASA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블루마블’ 결정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놀랍도록 선명한 ‘블루마블’의 결정판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블루마블이란 ‘푸른 구슬’이란 뜻으로, 태양빛이 전체를 비춘 상태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은 일컫는 별명이다. 이런 사진이 처음으로 촬영된 사례는 지난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한 우주비행사가 당시 지구에서 4만 5000km 떨어진 곳에서 찍은 것이다. 그 사진은 고유명사를 뜻하는 ‘더’(The)를 붙여 ‘더 블루마블’(the blue marble. 사진 아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번에 공개된 최신판 블루마블은 지금까지의 어떤 블루마블보다 뛰어난 선명도를 자랑한다. NASA의 ‘달정찰궤도선’(LRO)이 최근 달 궤도에서 최상의 위치에 도달했을 때 이 사진을 찍은 결과, 이처럼 놀라운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이다. 푸른 바다와 육지, 그리고 흰 구름들이 어우러진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지구의 전체 모습이 크레이터 물결처럼 굽이치는 달의 검은색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광경이다. 우주에서 저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싶을 만큼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다. NASA의 LRO 프로젝트 부팀장인 노아 페트로 박사는 “정말 놀라운 이미지”라면서 “이번 사진은 43년 전 아폴로 17호 승무원 해리슨 슈미트가 찍었던 유명한 블루마블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당시 블루마블은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어 사람들을 경탄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블루마블을 보면, 사진 윗부분에는 갈색의 사하라 사막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아라비아 반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남아메리카 대륙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사진 왼쪽에 보인다. 시선을 달 표면으로 돌리면, 멀리 동쪽의 물결치는 구릉지 뒤에 보이는 검은 그늘은 콤프턴 크레이터다. 이 이미지는 지난 10월 12일 달정찰궤도선(LRO)이 달의 뒷면 고도 134km에서 짝은 일련의 이미지들을 합성해 만든 것이다. LRO는 2009년 6월 18일에 발사되었으며, 달 궤도를 돌면서 탑재한 7기의 정밀탐사기기로 달에 관한 중용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 궤도선은 하루에 12번씩 달 지평선위로 떠오르는 지구 돋이를 보고 있다. 사진=NASA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은하계 ‘깨어난 포스’…스타워즈 광선별 포착

    [우주를 보다] 은하계 ‘깨어난 포스’…스타워즈 광선별 포착

    멀고 먼 우주에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같은 천체의 모습이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한 오리온 B 분자구름(Orion B molecular cloud complex)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오리온자리 방향으로 13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리온 B는 별 양쪽 방향으로 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포스'를 선보인다. 이 물질은 새롭게 생성된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트윈 제트(twin jets)다. 일반적으로 별은 우주에 수많은 가스와 먼지들이 뭉쳐 질량이 커지고 그 중심부에서 핵융합이 일어나면서 생성된다. 사진 속 별은 아직 초기단계로 에너지가 불안정해 마치 우리에게 광선검을 뽑은 듯한 '깨어난 포스'를 보여주는 것. 그 주위 검은 망토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 바로 우주의 가스와 먼지다. NASA 측은 "마치 은하계 저 멀리에 존재하는 광선검(lightsaber)처럼 보인다"면서 "영화 스타워즈와 같은 공상과학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사진=NASA/ESA/D. Padgett (GSFC)/T. Megeath (U. Toledo)/B. Reipurth (U. Hawai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 출근길 영하 6도… 내일도 추워

    오늘 출근길 영하 6도… 내일도 추워

    목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의 기세가 강해진다. 기상청은 16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0도, 낮 최고기온은 0~6도가 되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도 더 떨어진 영하 6도, 낮 기온은 영상 1도에 머물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서울의 경우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서울 아침 기온도 영하 6도를 기록해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17일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충청남도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은 5~20㎝, 전북도, 전남서해안, 충남서해안은 3~8㎝, 그 밖의 지역은 1~5㎝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는 만큼 건강관리와 동파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금성-화성-목성 한줄로…희귀 천문현상 포착

    달-금성-화성-목성 한줄로…희귀 천문현상 포착

    달과 금성, 화성, 목성이 한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희귀 천문 현상이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천체가 한줄로 늘어선 현상(직렬·alignment)은 많은 천문학자가 찍고 싶어하는 모습이지만, 이렇게 4개의 천체가 직선으로 늘어선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런 놀라운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영국 노스서머싯 티커넘에 살고 있는 줄리 레드먼(51).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그녀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레드먼은 “그날 밤 새벽까지 잠이 들지 않아 침대에서 나와 우연히 하늘을 봤을 때 달과 목성이 빛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무작정 광각 렌즈만 달린 카메라를 손에 들고 나와 하늘을 촬영했다는 것. 그녀는 화면 안에 달과 목성이 최대한 들어오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 200장을 확인한 결과, 달과 목성 외에도 금성과 화성이 찍혀 있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진에는 구름이나 나뭇가지 등이 가려 있었고 간신히 2장의 멀쩡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중 1장에는 4개의 천체 외에도 처녀자리에 속하는 별인 스피카도 찍혀 있었다. 게다가 네 천체는 한줄로 늘어서 있었다고 레드먼은 설명했다. 레드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면에 가장 잘 비치는 사진이다. 우연히 5개의 천체를 모두 포착할 수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때까지 난 스피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레드먼이 촬영한 사진처럼 4개의 천체가 일렬로 늘어서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왕립천문학회의 모건 홀리스 박사는 “앞으로 4개의 천체가 일렬로 늘어서는 경우는 오는 2021년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줄리 레드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26) 퍼팅의 원리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26) 퍼팅의 원리

    18개홀 라운드를 돌 때마다 매 홀 마지막으로 꺼내 드는 장비가 바로 퍼터다. 퍼터는 골프백 속 14개의 골프클럽 가운데 반발력이 가장 뛰어난 클럽이다. 드라이버의 반발계수(COR)는 0.830을 넘지 못하지만 퍼터에는 제한이 없다. 공을 멀리 날리는 게 아니라 정확히 홀 속에 집어넣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 빼면 퍼터 역시 다른 클럽들과 똑같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퍼터도 로프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을 띄울 필요도, 멀리 날릴 필요가 없는데 웬 로프트냐고 하지만 볼의 원활한 ‘구름(Rolling)’을 위해서다. 핑골프의 우원희 기술부장은 “통상 헤드의 페이스는 3~5도 정도 뒤로 약간 누워 있는데, 지면에 수직이 되게 헤드 페이스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공이 임팩트된 뒤 일정 거리를 미끄러진 뒤 역회전에 생기게 돼 전진력을 방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팅 스트로크에 따라 로프트를 더 크게 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스트로크를 가정하면 3도에서 5도 정도가 최적의 롤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각도”라고 덧붙였다. 결국 퍼터 헤드에서 로프트의 역할은 골프공이 잘 구르게 하는 것이다. 퍼팅 스트로크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공이 퍼터 헤드에 충돌(임팩트)한 뒤 로프트에 의해 미세한 높이로 일정 거리만큼 공중에 뜨고, 이후 착지해 일정 거리를 미끄러지다가(Skid) 오버스핀에 의해 비로소 앞으로 굴러나간다(Rolling)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단계 중에서 공의 미끄러짐을 최대한 짧게 하고 착지 후 잘 굴러가도록 톱스핀을 걸어주는 것이 로프트의 역할이다. 미끄러지는 거리가 길수록 똑같은 강도로 스트로크를 하더라도 퍼팅 거리는 짧아진다. 로프트 외에 클럽 헤드와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라이각)도 눈여겨봐야 한다. 라이각이 직각이라면 퍼팅 스트로크가 훨씬 쉬울 것 같지만 골프 규칙에서는 퍼터의 라이각은 78도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 백범일지·윤동주 시집 등 초판본 복간

    백범일지·윤동주 시집 등 초판본 복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초판본 등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옛 책 41권이 옛 모양 그대로 되살아났다. 복간의 주인공은 출판사 한국교과서를 운영하는 출판인 전갑주씨다. 전씨는 32년째 교육·역사 자료, 6·25 전시 자료, 근현대 생활사자료 등 고서를 수집하며 옛 자료 복제본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은 태극 문양을 연상케 하는 구름과 빨간 꽃, 파란 새가 그려진 표지에 누런 속지, 한글·한자 병용 표기 등 옛 형태 그대로 복원했다. 김구 ‘백범일지’, 한석봉의 17세기작 ‘어제천자문’, 우리나라 최초 국어 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1895), ‘소년잡지’ 창간호(1908)부터 11호, 6·25전쟁 당시 국어교과서인 ‘비행기’ 등도 마찬가지다. 복간본은 각 1000부씩 한정 판매된다. 전씨는 2006년부터 초판 원본을 한지에 인쇄한 뒤 손수 제본하는 수작업으로 복간을 해오고 있다. 그는 “올해 광복·분단 70년과 국어교과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복제본을 손수 제작했다”며 “복간본 자료들이 전국 교원들에겐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해외 동포들에겐 민족 정체성 확립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잘 나와부렀어” “못 해불겄다고 근성 없이…”

    “잘 나와부렀어” “못 해불겄다고 근성 없이…”

    “오죽하면 그랬을까잉. 잘 나와부렀어.” “못 해불겄다고 근성 없이 뛰쳐나온다고 된다요.”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한 다음날인 14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광역시.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 탓인지, 야당의 분열 탓인지 서울에서 KTX 편으로 급하게 내려가서 본 광주는 우울하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안 의원의 탈당을 바라보는 광주시민들의 반응은 지지와 반대로 갈려 있었다. 하지만 안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이 갈라지는 데 대한 우려와 불안은 시민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 “자꾸 쪼개지지만 말고 합쳐라”라면서 끝없이 반복되는 야권 분열을 혐오하고 대통합을 갈망하는 민심도 지배적으로 감지됐다. KTX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최종원(48)씨는 “만날 지지고 볶는 새정치연합 안에서 밥그릇 싸움만 할 바에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 더 크게 돼야 한다”고 안 의원 편을 들었다. 30대 회사원도 “잘 모르고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새정치연합에 이용만 당하지 않았느냐”면서 “이제 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정치의 민낯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탈당을 지지했다. 반면 자영업자 김수복(54)씨는 “혁신전대 하나만 고집하기보다는 협상을 하려는 노력이라도 했어야 한다”며 “마음에 안 든다고 그만두는 모습이 끈기가 없어 보였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이병식(66)씨도 “뉴스를 보니까 문 대표가 집까지 찾아가 밖에서 기다렸다고 하는데 거절해 버리는 모습도 안 좋게 보이더라”며 혀를 찼다. 끝내 안 의원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문 대표에 대한 실망감도 분명하게 느껴졌다. 광주 시민들은 ‘아집’, ‘독선’ 등의 날 선 말로 속내를 내비쳤다. 택시 기사인 박봉환(57)씨는 “이번에 문 대표가 너무 고집을 부린 것 같다”며 “한 번 (당 대표를) 해봤으면 (안 의원의 요구대로) 물러나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단지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야권 모두의 탓이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전남대에서 만난 이영준(사학과 13학번)씨는 “안 의원의 선택도 그다지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보지만 문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결국,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정배 의원이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지역에서 당선되는 등 야권의 분열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바라보는 광주 시민들의 가슴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이는 분열을 멈추고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광주 여론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구 양동시장에 장을 보러 온 주부 김미숙(47)씨는 “신당이 생겨 표가 찢어지면 새정치연합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광주 사람들은 이제 당이 아닌 인물을 본다”고 경고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김형태(64)씨는 “제1야당이 뿔뿔이 헤어지기만 하면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돌아가신 김대중 선생님이라도 불러와 ‘혼 좀 내달라’고 찾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전북 진안군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평화롭고 조용하던 진안고원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진안군과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마이산 남북 연결하는 교통수단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1997년 수립된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된 경영수익사업이다.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착안한 사업이다. 케이블카는 마이산 주봉과 하늘이 맞닿는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고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서 암마이봉을 우회하는 봉두봉 인근을 거쳐 탑사 인근 도장골을 연결하는 1.59㎞ 노선이다. 사업비 300억원은 전액 군비로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군에서는 모노레일, 야외 에스컬레이터, 도로 또는 탐방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케이블카를 선택했다. 1997년 민간 투자자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준비하던 중 금융위기 등 극심한 경제불황이 닥쳐 무산됐다. 진안군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마치고 내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6000만원 반영을 군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용역비 예산은 예결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남겨 놓고 있다. 진안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마이산 남부는 탑사, 은수사, 금당사, 벚꽃길 등을 연계시켜 힐링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북부지역은 마이산관광단지와 진안읍을 연계해 체험·상업기능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주민은 찬성 여론 진안군 주민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등 20개 사회단체는 ‘마이산케이블카찬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드시 편성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진안읍 이장협의회 10여명도 지난 8일 군의회 현관에서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장협의회는 “마이산은 세계적인 명소로 손색이 없지만 관광개발이 뒤처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민은 알지도 못하는 환경단체의 반대 주장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은 지역발전을 위해 케이블카 적극 추진 ▲의회는 케이블카 사업 관련 예산 의결 ▲타당성 조사 용역 투명 추진 ▲민간단체는 검증되지 않은 왜곡되고 선동적인 내용으로 군민 우롱 금지 등을 호소했다. 찬성파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 노선이 주요 녹지 축을 단절하지 않고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마령면 동촌리나 평지리와 거리가 충분하게 떨어져 있다며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또 연약지반이나 풍화토 지역이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탐방하면서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안군도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한 지형의 마이산을 노약자, 장애인 등 산악탐방에 제약이 따르는 잠재 방문객에게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복지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파괴 우려” 7개 단체 반발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전북생명의숲, 진안녹색평화연대 등 7개 단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지질학적 자산을 훼손하고 경제성도 부족한 마이산 케이블카 건설은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7년 수립한 마이산 케이블카 계획은 자연생태와 경관, 자연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시절의 낡은 계획”이라며 “진안군은 마이산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중단하고 마이산 국립공원 승격과 세계 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 용역 추진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마이산은 진안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다. 신라시대부터 제향을 올렸던 명산이다. 줄사철군락, 청실배나무, 삵, 수달, 원앙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자연 훼손과 예산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타당성 용역은 진안군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부적절하다고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마이산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여행지 미슐랭가이드 한국편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관광자원”이라며 “특이한 자연현상 발생지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은 케이블카를 설치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진안군 “친환경적 추진” 강한 의지 진안군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밀고 나간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지인이 대부분인 환경단체 주장보다는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진안군민들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케이블카 설치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해 환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군민 대다수가 마이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며 “내장산의 경우 가을에만 관광객이 몰려 적자 운영되고 있지만 마이산은 사계절 관광지이기 때문에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 무주 향적봉을 운행하는 곤돌라는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군수는 “환경단체가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만 하면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면서 “마이산은 남북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다.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환경 문제로 몰고 갈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교통시설이고 노선도 환경훼손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또 구봉산에 구름다리가 설치된 이후 주말에 4000~5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점만 봐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은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진안군은 마이산도립공원과 주변에 훌륭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많은 관광객이 진안을 찾게 될 것이고 진안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하!우주]은하의 대형 충돌 포착…새로운 은하가 생긴다고?

    [아하!우주]은하의 대형 충돌 포착…새로운 은하가 생긴다고?

    크고 작은 충돌 사고는 인간이 사는 작은 지구뿐 아니라 광활한 우주에서도 수시로 발생한다. 그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충돌사고는 바로 은하의 충돌이다. 물론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은하들은 서로 멀어지기는 하지만, 가까이 있는 은하들은 서로의 중력에 의해 충돌하면서 더 커지게 된다. 사실 우리 은하나 안드로메다 같은 대형 은하들은 여러 차례 충돌과 합체를 통해서 지금처럼 크기가 커졌다. 그래서 이 두 은하가 수많은 위성은하를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역시 30억 년 후 미래에는 서로 충돌해서 새로운 거대 은하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은하의 충돌은 은하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현상이다. 유럽 남방 천문대(ESO)의 거대 망원경(VLT)은 지구에서 대략 2억 광년 떨어진 은하인 NGC 5291에서 매우 독특한 충돌을 관측했다. 사진 중앙에 있는 은하 앞에 존재하는 솜털 구름 같은 구조물은 은하 충돌의 결과물이다. 이 은하는 대략 3억6천만 년 전 다른 은하와 충돌했다. 그런데 하필 은하 중심부를 관통하는 대형 충돌이었고, 그 후유증으로 이 은하와 충돌 은하의 가스가 밖으로 튀어나와 여러 가지 구조물을 만들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대형 충돌이 항상 파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은하끼리의 충돌은 성간 가스의 밀도를 높이면서 여기서 새로운 별이 탄생할 환경을 만든다. 이 충돌의 경우 은하 밖으로 튀어나간 가스들이 뭉치면서 주변에서는 새로운 왜소은하가 탄생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주변에 새롭게 생긴 왜소은하인 NGC 5291N을 관측했다. 이 은하는 나이 든 별이 하나도 없고 젊은 별로만 구성된 독특한 은하다. 보통 다른 위성은하들이 우연히 거대 은하의 중력에 포획되거나 혹은 충돌 시 별과 가스를 빼앗겨 작은 왜소은하가 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위성은하라고 할 수 있다. 은하의 충돌은 이렇게 뜻밖의 창조를 이뤄낸다. 이런 예상 외의 현상이야말로 인간이 우주를 연구하고 동경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사진=EOS 고든 정 통신원
  • 오승환 “정킷방서 수억 빌려”…원정도박 일부 시인

    오승환 “정킷방서 수억 빌려”…원정도박 일부 시인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3)이 9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오승환은 MLB 진출이 어렵게 된 것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 한신도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이날 오전 7시쯤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에 대해 5시간가량 집중 추궁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과거 팀 동료였던 임창용(39·전 삼성)과 함께 마카오로 건너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인 이모(39·구속기소)씨가 현지에서 운영하던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오승환과 임창용이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승환을 다시 부를 필요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오승환과 임창용이 최소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승환의 앞길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오승환은 11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MLB 윈터미팅(단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려던 일정을 검찰 출석을 위해 변경했다. MLB 구단들은 도덕성에 크게 흠집이 난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오승환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던 전 소속팀 일본 프로야구 한신도 도박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이날 “한신 구단이 오승환과의 교섭을 중단하고 새 마무리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창용을 팀에서 방출했다. 오승환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삼성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복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조엔진의 힘! 인류 유일의 금성탐사선 수명을 늘렸다

    보조엔진의 힘! 인류 유일의 금성탐사선 수명을 늘렸다

    5년 전인 2010년 12월 금성 궤도 진입을 위한 첫 시도에서 실패한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가 지난 7일 두번째 금성 궤도 진입에 재도전해서 성공했다고 9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궤도 진입에 필수적인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카쓰키의 주엔진이 작동 불능 상태임에 따라 이번에는 4개의 자세 제어용 보조 엔진을 사용해 마지막으로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 끝에 성공한 아카쓰키는 일본 탐사기로는 처음으로 지구 이외의 행성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는 미션을 끝낸 후 지난해 금성의 두꺼운 대기 속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현재 아카쓰키가 인류의 유일한 금성 탐사선인 셈이다. 첫번째 궤도진입에 실패한 아카쓰키는 태양 궤도를 돌면서 금성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오랜 검토 끝에 재도전 시기는 12월 7일로 결정되었던 것이다. 궤도 집입에 성공한 아카쓰키는 길쭉한 타원궤도로 금성을 8~9일 만에 한 바퀴씩 돌게 된다. 실패로 끝난 원래의 궤도는 30시간에 한 바퀴씩 도는 것이었다. "타원궤도의 긴 쪽 지름은 금성 지름의 10배 정도로, 아카쓰키가 지속적으로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 라고 미션 관련자가 설명했다. ​ 아카쓰키는 앞으로 이 궤도를 돌면서 금성의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카쓰키는 다양한 파장으로 조사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금성 대기권을 관측하게 된다. 황산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성 주변의 구름층 성분과 대기권의 폭풍 발생 과정 등 금성의 기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 '새벽(曉)'이라는 뜻의 아카쓰키는 2010년 5월 51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세계 최초의 일본 금성 기후 탐사위성으로, 수명은 4.5년이다. 원래 미션 기간은 최소 2년으로 잡혀 있었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탐사선의 배터리가 엄마나 오래 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3억 달러(한화 3300억원)가 투입된 아카쓰키 미션은 태양계 초기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에서 탄생한 금성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구와는 달리 섭씨 수백 도의 황산 지옥으로 변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국제 유가가 또다시 30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우리 증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끝 모를 유가 하락에 산유국들이 해외에 투자했던 ‘오일머니’ 회수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계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9~10월 두 달 동안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내며 국가별 매도 금액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7월과 8월에 각각 1990억원, 1650억원을 순매도했던 기조를 이어 가면서 규모를 더 늘려 가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동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최근 매도 규모가 워낙 크다는 게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한 번도 팔지 않고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것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머니 유출이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일머니는 유가 변화에 민감하다. 국부펀드의 자산 변동이나 외환 보유액은 유가와 강한 방향성을 보인다. 2000년 이후 자원부국의 외환 보유액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간 상관계수는 0.85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국부펀드가 회수한 자금이 최소 190억 달러(약 22조 1500억원)에 이른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부펀드 유출액을 밝히지 않은 세계 최대 펀드 운용사 블랙록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더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4위 규모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 역시 올해에만 700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향후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 역시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국내외경제분석팀장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어 달러 강세가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감소 등 주변 환경도 유가 상승에 불리한 요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따뜻할 땐 함박눈… 추울 땐 싸락눈·가루눈

    따뜻할 땐 함박눈… 추울 땐 싸락눈·가루눈

    “눈(雪)을 읽는 것은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눈에서 읽은 내용을 묘사하는 것은 음악을 글로 설명하려는 것과 같다.” 1992년 덴마크 작가 페테르 회가 쓴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 책의 주인공 스밀라는 얼음과 눈의 미세한 변화나 차이에 대해서도 인식하는 놀라운 감각을 갖고 있다.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소담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을 기대한다. 하얀 눈에서 느껴지는 포근함과 푹신함은 예전 사람들에게도 똑같았던 모양이다. 먹음직스럽게 하얀 우리나라 전통 시루떡인 백설기도 흰 눈 같은 떡이라는 ‘백설고’(白雪?)가 변형된 것이다. 기상청은 올겨울 우리나라에는 엘니뇨 현상의 간접 영향으로 눈이 많이 올 것이라고 예보해 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얗게 떨어지는 눈은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다. 눈은 구름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의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층 기온이 영하권이고 지상 기온이 2도 이하일 때 눈이 내린다. 간혹 지상 기온이 4도일 때도 눈이 내릴 때가 있다. 눈의 종류는 크게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진눈깨비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함박눈은 여러 개의 눈 결정이 달라붙어 눈송이를 형성해 내리는 것이다. 1.5㎞ 상공에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일 때 만들어지는데, 비교적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에서 형성된다. 싸락눈은 함박눈보다 추울 때 내리는 눈으로 흰색의 불투명한 얼음 알갱이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1.5㎞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찬 공기에서 만들어진다. 가루눈은 밀가루처럼 잘 뭉쳐지지 않는 눈으로 함박눈보다 미세한 눈 조각 상태로 내린다. 습도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릴 때는 함박눈이 올 때보다 춥다. 진눈깨비는 상공의 기온이 높아서 눈이 오다가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이다. 이 밖에 땅에 쌓여 있는 눈이 바람 때문에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날린 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눈의 종류는 4가지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눈의 결정 모양은 6000여개나 된다. 흔히 눈송이 하나에 6개의 가지가 달린 육각형 모양으로 알고 있지만 바늘 모양, 기둥 모양, 장구 모양, 콩알같이 둥근 모양, 불규칙한 입체 모양 등 완전히 똑같은 눈 모양은 없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별 모양의 눈 결정은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20~영하 10도 사이일 때 만들어진다. 이보다 낮은 기온일 때는 기둥형이나 판상 결정이 만들어지고, 영하 10도보다 높을 때는 바늘이나 육각기둥 모양의 결정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법으로 알려진 연금술을 화학적 수준까지 높여 ‘닥터 우니베르살리스’(백과전서적 박사)라고 불리는 알베르투스 마그누스가 1260년쯤 처음으로 눈이 결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눈송이가 육방정계에 속하는 결정이란 사실을 밝혀낸 것은 1611년 ‘육각형 눈송이에 대해’라는 책을 쓴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다. 케플러는 눈송이가 육각형이라는 것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대칭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1665년 현미경을 만들어 세포를 발견한 로버트 훅이 ‘별 모양의 눈 결정에서는 큰 가지에서 뻗어 나온 작은 가지가 인접한 큰 가지와 평행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1820년 영국 포경업자 W 스코레스비가 96개의 눈꽃 결정을 찾아내고, 1855년 영국 기상학자 제임스 글레이셔가 151개의 눈 결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눈 결정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말년까지 6000종의 눈 결정을 찾아낸 미국의 농부이자 아마추어 눈 사진가인 윌슨 벤틀리다. 벤틀리는 1907년 1300종, 1923년 4000종 등 1931년 죽을 때까지 6000여 종류의 눈 결정을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1931년에는 이 중 3000종의 사진을 골라 ‘눈 결정’이라는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눈 구조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눈이 내려 쌓이는 것을 ‘적설’이라고 하는데 기상관측에서 내린 눈의 깊이와 양은 ‘적설량’을 사용한다. 적설량은 적설판을 평평한 곳에 놓고 쌓인 눈의 깊이를 자로 재서 측정한다. 적설량은 쌓인 기간에 관계없이 관측하기 때문에 관측 시점에 쌓여 있는 눈의 높이를 말한다. 이렇기 때문에 오전에 적설량이 6㎝였는데 오후에 적설량이 그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 최근에는 적설량뿐만 아니라 ‘최심적설’과 ‘신적설’도 쓰고 있다. 최심적설은 0시부터 24시까지 가장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깊이, 신적설은 0시부터 24시간까지 정해진 시간 간격(6시간, 12시간, 24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다. 신적설은 대설특보를 내릴 때 활용된다. 기상청의 대설특보 기준에 따르면 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신적설이 5㎝ 이상일 때, 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산간 지역의 경우는 24시간 신적설이 3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낙하산 없이 4천미터 상공서 아찔한 스카이다이빙

    낙하산 없이 4천미터 상공서 아찔한 스카이다이빙

    낙하산 없이 수천 미터의 상공에서 무모한 도전에 나선 남성에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안티 펜디카이넨(Antti Pendikainen). 안티 펜디카이넨은 최근 핀란드의 4천 미터 상공 열기구에서 맨몸으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영상에는 4천m 높이 상공서 열기구에 서 있는 펜디카이넨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등에 메고 있던 낙하산과 티셔츠를 벗어 던진다. 곧이어 카메라를 향해 낙하산 없이 뛰어내린다는 말과 동시에 고글만 착용한 그가 촬영팀과 구름 위로 뛰어내린다. 펜디카이넨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맨몸으로 양팔을 벌린 채 자유를 만끽한다. 잠시 뒤, 그가 지상 가까이 다다르자 허리춤에 있던 줄을 꺼내 카메라맨의 낙하산 꼬리에 연결한 후, 안전하게 땅으로 착지한다.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안티 펜디카이넨은 “난 항상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었다. 1년 동안 이번 도전을 위해 훈련해왔다”며 “난 결코 두렵지 않았고 다음번엔 더욱 재미있고 열광적인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유튜브에 게재된 안티 펜디카이넨의 영상은 하루 만에 9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aters Clip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연무에 쌓인 몽환적인 토성 위성 타이탄

    [우주를 보다] 연무에 쌓인 몽환적인 토성 위성 타이탄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액체 상태의 호수가 존재하는 유일한 천체가 있다. 바로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Titan)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타이탄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 합성 이미지 한 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에 탑재된 가시광 및 적외선 분광기(VIMS)에 의해 포착된 이 사진은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보이나 실제 타이탄은 짙은 연무로 뒤덮여있어 표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카시니호는 연무를 통과해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VIMS를 사용하는데 사진 속 파란색, 녹색, 붉은색은 파장대역을 의미해 관련 학자들의 연구자료가 된다. 이 사진은 지난달 13일 카시니호가 약 1만km까지 타이탄에 초근접해 촬영했으며 과거 '작품' 보다 표면의 특징이 상세히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 지름 5150㎞, 표면온도는 - 170℃로 매우 낮은 타이탄은 묘하게 지구와 닮은 듯 닮지않은 위성이다. 먼저 타이탄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구름이 있으며 비가 내리고 호수와 광대한 사구가 존재한다. 물론 이는 지구와는 성분이 다르다. 타이탄의 대기는 메탄 구름을 가진 질소가 대부분이며 호수 역시 물로 가득찬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타이탄은 지구보다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으로 역동적인 기후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토성과 주위 위성들의 속살을 벗겨내고 있는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ASI)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탐사선을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호와 하위헌스 탐사선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호도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NASA/JPL/University of Arizona/University of Idaho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견본주택 선착순 계약에 구름떼 인파 몰려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견본주택 선착순 계약에 구름떼 인파 몰려

    미사강변도시에서 가장 투자가치 높은 입지로 손꼽히는 미사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견본주택에 선착순 계약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견본주택에는 프리미엄 높은 초역세권 오피스텔을 잡기 위해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정당계약이 끝난 후 진행되는 선착순 계약을 위해 지난 금요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70~8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는 미사강변도시 내에서도 초역세권이라는 핵심입지에 들어서며, 경쟁력 높은 상품과 프리미엄 높은 브랜드까지 갖춘 희소가치 높은 상품이다” 며 “이러한 이유로 많은 수요자들이 계약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의 폭발적인 인기는 예견돼있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주말까지 3일간 1만명이 다녀갔고,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청약에서도 총 650실 모집에 5,395명이 몰리며 평균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1.2대 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각 군별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1군(전용19㎡)이 466실 모집에 2,019건이 접수되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군(전용33㎡~39㎡)은 142실 모집에 1,226명이 몰리며 8.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3군(전용58~82㎡)은 42명 모집에 2150명이 접수하며, 51.2대 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9~82㎡, 총 650실로 공급된다. 미사강변도시 내에서도 가장 핵심입지에 위치하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 19㎡이하 소형비율이 70%이상을 차지한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내부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전 실이 복층 설계로 차별화를 뒀고, 원룸 타입 외 투룸, 쓰리룸까지 마련해 다양한 수요자들을 겨냥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10%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로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422-7(문화회관 사거리)에 있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02-431-181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내리는 비… 내일 눈뜨면 눈

    2일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3일에는 눈으로 바뀌어 오후까지 내린다. 기상청은 “2일 오전 서울·경기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밤에 잠깐 그쳤다가 3일 새벽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2일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20㎜, 3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5~20㎝, 충청, 전북, 전남 일부 3~8㎝,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전남, 경남·경북 일부 1~3㎝다. 2일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비구름과 함께 중국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차차 기온이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3일 아침 최저 0도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도 2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눈이 그친 금요일(4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음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어 도로 결빙이 예상되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금성 탐사선, 오는 7일 마지막 궤도 진입 재도전

    日금성 탐사선, 오는 7일 마지막 궤도 진입 재도전

    5년 전인 지난 2010년 12월 금성 궤도 진입을 위한 첫 시도를 실패한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가 오는 12월 7일 두번째이자 마지막 금성 궤도 진입에 재도전한다고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궤도 진입에 필수적인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번에는 보조 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현재 아카쓰키에 남아 있는 연료는 한 번 시도에 사용될 양 뿐으로, 성공할 경우 일본 탐사기로는 처음으로 지구 이외의 행성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첫번째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아카쓰키는 그간 태양 궤도를 돌면서 금성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으며 오랜 검토 끝에 재도전 시기는 오는 7일로 결정됐다. (이날은 1941년에 선전포고 없이 미국과의 전쟁에 나선 일본의 진주만 공습날이다) 아카쓰키의 주엔진은 현재 작동 불능 상태이며, 따라서 궤도 집입을 위해 탐사선은 자세 제어용인 보조 엔진을 사용해야 한다고 JAXA의 미션 관련자가 밝혔다. 만약 이 기동에 성공한다면 아카쓰키는 길쭉한 타원궤도로 금성을 8~9일 만에 한 바퀴씩 돌게 된다. 실패로 끝난 원래의 궤도는 30시간에 한 바퀴씩 도는 것이었다. ‘새벽(曉)’이라는 뜻의 아카쓰키는 2010년 5월 51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세계 최초의 일본 금성 기후 탐사위성으로, 수명은 4.5년이다. 아카쓰키가 이번 재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금성의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금성 주변을 돌면서 다양한 파장으로 조사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금성 대기권을 관측하게 된다. 황산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성 주변의 구름층 성분과 대기권의 폭풍 발생 과정 등 금성의 기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 JAXA 미션 관계자는 “타원궤도의 긴 쪽 지름은 금성 지름의 10배 정도로, 아카쓰키가 지속적으로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 라고 설명했다. 원래 미션 기간은 최소 2년으로 잡혀 있었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탐사선의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3억 달러(한화 3300억원)가 투입된 아카쓰키 미션은 태양계 초기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에서 탄생한 금성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구와는 달리 섭씨 수백 도의 황산 지옥으로 변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다. JAXA측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탐사선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7일 금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금년 초 몇 차례의 기동을 완벽히 끝냈다.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며칠 후 뒤면 확인할 수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는 미션을 끝낸 후 지난해 금성의 두터운 대기 속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만약 아카쓰키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유일한 금성 탐사선이 되는 셈이다. 한편, 아카쓰키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구성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아카쓰키는 일본이 시도하는 두번째의 행성 탐사선이다. 일본은 지난 1998년 화성탐사 위성 ‘노조미’를 쏘아올렸지만, 발사 후 밸브의 오작동으로 연료의 대량 손실을 가져와 탐사에 실패한 바 있다. 원래 계획은 2003년 12월 화성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우리 은하속 거대 별이 ‘다이어트’ 중인 이유는?

    우리 은하속 거대 별이 ‘다이어트’ 중인 이유는?

    우리 은하에 있는 가장 큰 별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큰개자리 VY별’이 초신성이라는 최후 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 몸무게를 엄청나게 줄이고 있는 이유가 정밀 관측으로 밝혀졌다. 천문학자들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이 적색 극대거성이 질량을 잃고 있는 이른바 ‘다이어트’ 이유를 해명해냈다. 이번 관측에서는 이 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먼지 입자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런 거구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준비 과정일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한다. 한때 우주 최대 별로도 알려졌던 큰개자리 VY별은 정밀 측정으로 현재 8번째 큰 별로 확인되고 있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약 1,420 ± 120배 크며, 이는 약 13AU(천문단위:지구-태양 간 거리)에 해당되는 길이로, 19억 7664만 km다. 질량은 태양의 30~40배, 밝기는 30만 배가 넘는다. 만일 이 별이 우리 태양의 위치에 있다면 그 크기는 이미 목성의 공전 궤도를 넘어섰고 지금도 매우 빠르게 팽창하면서 최후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이번 관측에서는 VLT에 장착된 ‘분광편광계에 의한 고대비 외계행성 연구장비’(SPHERE, 이하 스피어)를 사용했다. ‘스피어’가 채택하고 있는 적응광학 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으로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광원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구조조차 매우 상세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스피어’는 큰개자리 VY별이 뿜어내는 밝은 빛이 주위를 둘러싼 물질로 이뤄진 구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냈다. 또 이 장비에 있는 ‘취리히 이미징 편광계’(ZIMPOL, 짐폴) 모드를 사용해 별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을 이전보다 훨씬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보고 별빛이 어떻게 주위 물질들에 산란하고 편광되는지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는 여전히 불분명한 먼지의 속성을 알아내는 핵심 정보가 된다. 이런 편광 결과에서 비롯한 정밀 분석 결과는 먼지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지름 0.5㎛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 크기 역시 매우 작지만 이는 우주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먼지보다 무려 50배나 큰 크기다. 무거운 별은 팽창의 전 과정을 통해 상당한 양의 물질을 쏟아내는 데 이 별의 경우 매년 지구 질량의 30배에 달하는 물질을 먼지와 가스 형태로 쏟아낸다. 이렇게 생성된 물질 구름은 별이 폭발하기 전부터 이미 별 밖으로 밀려나가며 어느 시점에 먼지 중 일부가 파괴되고 나머지는 별 사이 우주공간으로 산란한다. 이런 물질은 초신성 폭발로부터 만들어지는 더 무거운 먼지들과 함께 다음 세대의 별을 형성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극대거성의 상층 대기에 존재하는 물질이 초신성 폭발 전에 어떻게 우주 공간으로 밀려나게 되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 메커니즘으로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대체로 별빛을 뿜어내는 원천이기도 한 ‘복사 압력’으로 생각돼 왔다. 하지만 복사 압력은 매우 약하므로, 먼지 입자는 별빛에 의해 밀려날 만큼은 커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입자가 너무 작으면 별빛이 먼지 사이를 그냥 통과하고 너무 크면 무거워서 밀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큰개자리 VY별에서 관측한 먼지의 크기는 별빛이 효과적으로 먼지를 밀어내기에 적합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대만 천문학·천체물리학 중앙연구소의 피터 시클루나 박사는 “무거운 별의 수명은 짧다. 이런 별은 최후로 다가설수록 엄청난 양의 질량을 우주공간으로 뿜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우리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상으로만 추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이 거대 별 주위에 있는 먼지 입자들이 비교적 큰 크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입자는 별의 강력한 복사 압력으로 밀려나기에 충분한 크기를 갖고 있다”면서 “바로 이런 점이 빠르게 질량을 잃어가는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큰 크기를 가진 입자들이 별과 아주 가까운 영역에서 관측됐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이 먼지 구름이 별로부터 나오는 가시광선을 효과적으로 산란하고 있으며 별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복사 압력에 의해 밀쳐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먼지 입자의 크기는 이중 상당수가 큰개자리 VY별이 초신성 폭발로 최후를 맞이할 때 뿜어져 나오는 복사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확산한 먼지들은 주변 공간을 채우고 다음 세대 별을 생성하는 재료가 될 것이며 이런 별이 행성을 거느리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 천체 물리학 저널’(the journal 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한양,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 주말까지 1만 8천여명 몰려 ‘북적북적’

    (주)한양,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 주말까지 1만 8천여명 몰려 ‘북적북적’

    ▶ 27일(금) 견본주택 오픈 이후 주말까지 1만 8천여명 방문 ‘구름인파’▶ 청수행정타운, 풍세산업단지,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등 개발호재 풍부▶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아파트 전용 73, 84㎡ 999가구 규모▶ 12월 4일 1순위 청약, 7일 2순위, 11일 당첨자 발표 한양수자인이 분양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25일 (주)한양은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청약접수결과, 4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843명이 몰리며 평균 15.76대 1, 최고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역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이 여세를 몰아 (주)한양은 지난 27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06번지 일대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였다. 강추위와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만 총 1만 8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서울-세종 고속도로(2025년 개통예정)의 개발 수혜단지로 뛰어난 입지여건과 넓은 수납공간 등 뛰어난 상품성을 동시에 갖췄다. 분양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한데다 주변으로 공원이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청수행정타운 조성에 따른 잠재적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 84㎡ 99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73, 84㎡의 중소형 아파트로 4-BAY 설계(일부세대 제외)를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 남서쪽으로 풍세산업단지, 동남쪽은 천안 제5 일반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는 등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2만 여명의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확보한 배후주거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개발호재도 갖췄다. 지난 해 12월 천안시와 LG생활건강은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공장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더불어 청수지구 내에는 법원·검찰청이 2017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으로 공무원 상주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바로 앞에 청당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이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고, 청수 호수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차량 약 10여 분 거리에 KTX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수도권 접근이 쉽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남천안IC), 경부고속도로(천안IC), 남부대로, 천안대로 등과도 가까워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아파트 분양일정은 오는 12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1일이며 정계약은 12월 16일~18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3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53번지에 마련되어 있다. (분양문의 : 041-900-667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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