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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임명… 文대통령 강공 택했다

    김상조 임명… 文대통령 강공 택했다

    靑 “금쪽같은 시간 허비 안 돼”, 한국당 등 반발… 정국 먹구름 文대통령 4개 부처 장관 인사…통일 조명균·미래 유영민·여가 정현백·농식품 김영록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60) 전 청와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66)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64) 성균관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62) 전 의원을 지명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진 인사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1차관에 이인호(55·31회)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30회) 차관보, 여가부 차관에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50) 전 상임위원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어제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시간이 지났다”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분 뒤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스스로 높은 기준으로 (인선을) 함에도 야당이 반대를 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등 시급한 외교현안을 감안할 때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국회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일을 2∼3일가량으로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가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을 넘긴다면 문 대통령은 15일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며, 송부 요청 기한을 이틀로 할 경우 강 후보자는 주말인 17일 임명될 수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채 보류했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먹구름이 끼는 형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흙수저’ 드라마 ‘쌈, 마이웨이’ 금수저 된 비결은?

    ‘흙수저’ 드라마 ‘쌈, 마이웨이’ 금수저 된 비결은?

    살아있는 대사와 코믹연기 인기…시청률 첫회 5%서 11%로 점프여타의 트렌디 드라마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뭔가 내 얘기처럼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화제의 드라마로 급부상한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이야기다. 신인 작가의 입봉작이고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지만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첫회 5%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11%대까지 뛰었고 화제성 지수에서는 전체 3위,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도깨비’ 이후 끊었던 드라마를 다시 시작했다”는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가 두텁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현실성’으로 꼽힌다. 기존의 트렌디 드라마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해 재미를 봤지만, 이 작품에는 그 흔한 재벌 2세 한 명 등장하지 않는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주인공 네 명은 서른을 목전에 뒀지만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 중이다. 화려한 스펙이나 배경 없는 ‘흙수저’지만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다. 한때 태권도 선수 유망주였으나 진드기 박멸기사가 된 고동만(박서준), 뉴스 앵커를 꿈꿨지만 백화점 인포데스크에 앉은 최애라(김지원), 현모양처의 꿈 대신 홈쇼핑 상담직원이 된 백설희(송하윤), 절대 미각을 가졌지만 홈쇼핑 구매담당 일을 하는 김주만(안재홍). 주인공들의 캐릭터부터 지극히 현실적이다. 매번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판타지는 없지만 그만큼 공감지수는 올라간다. 친구인 듯 애인인 듯 애매한 애라와 동만의 관계, 6년째 장기 연애를 하고 있지만 결혼이 쉽지 않은 주만과 설희의 사랑도 현실적이다. 최근 방송가에는 청년 실업, 삼포 세대 등 ‘흙수저’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들이 사랑받았다. 최근 종영한 MBC ‘자체 발광 오피스’에서는 주인공 은호원(고아성)이 이력서를 100장이나 쓰고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했지만 어렵게 정규직이 되는 과정을 통해 60만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지난해 방송된 ‘또 오해영’, ‘역도요정 김복주’, ‘청춘시대’도 돈 없고 배경 없는 이 시대 ‘흙수저’ 청춘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기존에 비주류나 루저들의 애환과 성공담을 그린 드라마가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쌈, 마이웨이’는 리얼리티에 기반해 그들의 이야기를 우울하거나 칙칙하지 않고 경쾌한 코미디로 승화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현실에 당당하게 맞서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재벌 2세나 출생의 비밀을 앞세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며 허탈감에 빠졌던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여성 작가, PD의 섬세한 대본과 연출도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논술 강사 출신의 임상춘 작가는 지난해 KBS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 등 단막극을 주로 쓰다가 이번에 처음 미니시리즈로 입봉했다. 또래 감성을 잘 이해하고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살아 있는 대사가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회에 “수많은 여성들에게 약을 판 신데렐라보다 삼국지의 장비가 더 섹시하다”는 대사가 대표적이다. 출연자들도 캐릭터에 강한 공감을 표했다. 고동만 역으로 출연 중인 박서준은 “연기자의 꿈을 갖고 군에서 제대했지만 높은 현실의 벽에 막혀 내가 티끌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면서 “‘나 하나 꿈 없어도 세상 잘만 돌아간다’는 대사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애라 역의 김지원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캐릭터에 공감하는 것 같다. 저 역시 그런 부분에 집중해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건준 KBS CP는 “요즘 청년 실업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급부상하면서 꿈은 있지만 현실에 좌절하고 부유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최근 검사, 의사, 재벌 등을 내세운 드라마가 많았지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20~49세 시청자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진실게임 ‘스모킹건’ 불확실… 美민주·공화 흠집내기

    진실게임 ‘스모킹건’ 불확실… 美민주·공화 흠집내기

    참모, 대통령 대화 녹음 어려워 “실체 없다면 수년간 진실 공방”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대화를 기록한 ‘녹음테이프’ 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스모킹건’(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청문회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옮겨 가면서 미 정가가 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회는 백악관과 코미 전 국장 양측 모두에 오는 23일까지 메모와 녹음테이프 등 러시아 조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녹음테이프의 존재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백악관에서 참모들이 녹음기를 지니고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녹음테이프가 존재한다면 백악관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했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의회나 특검에 제출할 리 만무하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 아마 여러분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녹음테이프가 없음을 강하게 암시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담당자는 “녹음테이프와 같은 스모킹건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진실 공방은 몇 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를 입증할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에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캔들의 의혹) 구름을 걷어낼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있다면 당장 공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스스로 증언하겠다고 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직접 증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13일 상원 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이 청문회가 공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화당도 반격에 나섰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은 “대통령의 공개 증언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은 TV쇼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이 고머트 공화당 하원의원은 코미 전 국장에게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수사 축소 압력을 행사했던 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을 예로 들면서 “코미 전 국장은 린치 법무장관의 압력에는 왜 메모를 안 남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는(코미 전 국장) 이미 신뢰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에도 호텔, 골프장 등을 경영하며 외국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얻어 헌법상 반부패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12일 위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아들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회사 재정 상태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고 사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외국인이 행복한 ‘관광친화 마포’

    [현장 행정] 외국인이 행복한 ‘관광친화 마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서울 마포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급감 등 한파를 뚫기 위해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여행객들이 간지러워하는 부분을 긁어줘 관광친화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마포구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걷고싶은거리에 ‘마포관광정보센터’를 만들고 오는 15일 공식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66.1㎡(약 20평) 규모로 조성된 관광정보센터에는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에 능통한 통역사 등 5명이 상주하며 세계 전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안내와 통역 서비스를 한다. 구가 조사한 ‘2015 마포관광통계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해한 부분이 언어소통이었다. 이날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정보센터가 원래 홍대입구역 안에 7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에 있었다”면서 “번화가로 확장 이전해 관광객들이 쉽게 도움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대 등 마포는 외국인 관광객이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다. 디지털마케팅업체인 펑타이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인 ‘한국지하철’ 앱의 지난달 검색 데이터 66만건을 토대로 유커의 방문지를 분석한 결과 홍대는 남산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구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서울·수도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100만명 중 651만명이 마포를 다녀갔다. 202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마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장 올해 관광 시장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 있다. 올해 초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유커의 발길이 끊겼다. 박 구청장은 “아침마다 ‘유커를 실은 관광버스가 불법 주차했으니 단속해달라’는 민원 전화가 끊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별로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구는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정보센터 확대 이전 외에도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펴고 있다. 개별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포관광 글로벌 서포터스’ 발대가 대표적이다. 한국에 사는 말레이시아인 5명, 대만 3명, 스페인 1명 등 9개 국적 17명의 지한파 외국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마포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쇼핑 등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한 뒤 관광 후기를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주요 관광정보 사이트에 올려 마포를 알린다. 박 구청장은 “예전과 비교해 관광이 보편화돼 유명한 음식 하나, 이야깃거리 하나만 있어도 온라인에서 이 정보를 보고 찾아오는 시대가 됐다”며 서포터스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중국 의존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바꿔 동남아 등 다양한 여행객을 끌어모을 것”이라면서 “향후 남북 관계가 풀리면 마포가 남북 간 교류나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선 준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드래곤, 빅뱅 탑 기면상태 가운데 솔로 컴백 ‘개소리’

    지드래곤, 빅뱅 탑 기면상태 가운데 솔로 컴백 ‘개소리’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침체된 분위기 속 솔로로 컴백한다. 지드래곤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앨범 ‘권지용’ 타이틀곡 ‘개소리(BULLSHIT)’을 공개한다. YG 측은 타이틀곡에 대해 “강렬한 임팩트가 느껴지는 힙합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드래곤 솔로 컴백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여 만이다.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쿠테타’(COUP D‘ETAT)까지 총 세 번의 활동을 통해 솔로로 무대를 채웠던 지드래곤은 네 번째 변신을 목전에 뒀다. 이러한 가운데 빅뱅 멤버인 탑이 대마초 혐의로 큰 물의를 일으키며 지드래곤의 컴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여성 지인 한모(21)씨와 총 네 차례 대마초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의무경찰에서 퇴출된 탑은 지난 6일 서울 경찰청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벤조다이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기면 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탑의 대마초 혐의로 한류를 선도하던 빅뱅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질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지드래곤 본인 역시 과거 대마초 혐의로 기소유예된 바 있어 이번 지드래곤 솔로 컴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YG는 홍보를 전면 중단한 상태고, 지드래곤 역시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SNS 활동을 멈췄다. 이날 컴백하는 지드래곤은 오는 10일 서울 상암 콘서트를 시작으로 총 19개 도시 월드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미 “트럼프, 2013년 러시아 매춘부와 관계한 적 없어”...‘만찬 메모’ 존재

    코미 “트럼프, 2013년 러시아 매춘부와 관계한 적 없어”...‘만찬 메모’ 존재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 등 시중에 돌던 의혹 모두를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전격 해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상원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서다.이에 따라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마녀 사냥(witch hunt),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부인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통령 탄핵소추론이 더욱 힘을 받아 트럼프의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코미 “‘만찬 메모’ 존재···트럼프와 6차례 통화” 코미 전 국장이 임기 초반의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신빙성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특히 코미는 이날 소문으로만 떠돌던 ‘만찬 메모’가 실재한다고 밝혔고, 지난 4월 11일까지 넉 달간 트럼프 대통령을 세 차례 직접 만나고, 여섯 차례 사적인 통화를 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충격을 받은 듯 침묵만 지키고 있다. 코미가 이날 서면증언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을 풀 열쇠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증언이다. 사실이면 사법방해죄, 매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코미 “트럼프, 러시아 구름 걷어달라고···‘충성명세’도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코미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플린은 좋은 사내(good guy)이고 많은 일을 헤쳐왔다”면서 “플린은 러시아인들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지만, 부통령을 오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에서 손을 떼고 플린을 놔주기를 바란다(I hope you can see your way clear to letting this go,to letting Flynn go)”면서 “이 일에서 손을 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미는 “플린은 좋은 사내”라고만 답한 채 더는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는 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는 당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무려 네 차례나 ‘충성심’이란 단어를 쓰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말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시 ‘충성심’을 강조했다는 게 코미의 주장이다. 코미는 “대통령은 ‘난 충성심이 필요하다’고 했고, 나는 ‘대통령은 나로부터 항상 정직함(honesty)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자 대통령은 잠시 말을 중단했다가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정직한 충성심(honest loyalty)’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2013년 러시아 매춘부와 관계한 적 없어”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자신의 임기 초반 드리워진 ‘구름(cloud)’에 비유했다고 주장했다. 코미는 서면증언 에서 “지난 3월 30일 통화에서 대통령은 ‘구름을 걷어내기 위해서(to lift the cloud) 해야 하는 일에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와 아무 관계가 없고, 러시아의 매춘부들(hookers)과 관계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모스크바의 한 호텔방에서 러시아 매춘부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영국 정보요원의 메모를 거론하며 정면 부인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내린 비가 가뭄을 해소하기엔 크게 모자랐던 것으로 파악됐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7㎜에 불과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27㎜, 대전 14.4㎜, 완도 64.4㎜, 보성 46.5㎜, 광주 6㎜, 제주 서귀포 146.5㎜ 등으로 기록됐다. 8일부터는 남해상의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기온도 평년 수준보다 약간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로 양이 아주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부지방은 다음주까지도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대구 29도, 광주 28도, 서울·대전 27도, 부산 26도, 제주 24도 등이다. 금요일인 9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중북부 지방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지방의 경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더 올라 대구 31도, 포항 30도, 광주 29도, 서울 27도 등 전국적으로 24~3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8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은 ‘나쁨’ 단계를 보이고 그 밖의 지방은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별별 이야기] 태양처럼 빛나는 블랙홀 찾기/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태양처럼 빛나는 블랙홀 찾기/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블랙홀이 빛난다? 빛도 빠져나올 수 없는 강한 중력을 가진 천체인 ‘블랙홀’(검은 구멍)이 빛난다니 역설적인 표현일까. 아니다.블랙홀 중 일부는 강력하게 에너지를 방출하며 빛을 낸다.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여러 체급으로 분류하는데, 태양의 100만 배 이상 질량을 가진 블랙홀을 ‘초대형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덩치에 걸맞게 초대형 블랙홀은 블랙홀 중에서도 가장 밝게 빛난다. 블랙홀이 빛나는 이유는 블랙홀이 주변의 별이나 가스구름을 끌어당길 때 발생하는 마찰력 때문이다. 지구에 운석이 떨어질 때 엄청난 빛과 소음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초대형 블랙홀은 강한 중력을 지니고 있어서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물체가 만들어내는 마찰 에너지는 엄청나다. 블랙홀로 끌려들어가는 물질은 토성의 고리처럼 원반 모양의 띠를 이루며 들어가기 때문에 블랙홀은 밝은 ‘불의 고리’를 두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블랙홀 고리의 밝기는 얼마나 많은 물질이 블랙홀로 끌려들어가는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블랙홀은 중력이 강하기 때문에 빛이 나오면서 고리 모양이 왜곡돼 보일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보석이 박힌 고리처럼 한쪽 가장자리가 빛나고 블랙홀에 가려서 보이지 않아야 할 블랙홀 뒤편의 고리까지도 뒤틀려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이런 블랙홀의 모습이 등장했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모든 은하의 중심에 초대형 블랙홀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다고 본다. 최근 들어서는 초대형 블랙홀이 은하와 은하들의 집단인 은하단과 상호작용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도 찾아냈다. 초대형 블랙홀 중 일부는 밝게 빛날 뿐 아니라 은하 전체는 물론 별과 행성의 생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홀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빛나는 블랙홀’이 직접 관측된 적은 없다. 천문학자들은 궁수 별자리 방향에 있는 우리 은하 중심에도 태양의 400만 배 정도 질량을 가진 초대형 블랙홀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은 얌전한 축에 속해 2만 8000광년쯤 떨어진 우리 태양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상당한 빛을 뿜어내고 있다고 본다. 지난 4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천문학자들이 함께 우리에게서 가장 가까이 있는 이 블랙홀을 직접 관측하는 ‘이벤트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 세계의 전파망원경을 ‘간섭계 기술’로 연결해 지구만 한 가상의 망원경으로 초대형 블랙홀이 만든 ‘불의 고리’에 대한 관측을 수행했다. 자료의 종합 분석에 들어가는 올겨울 즈음에는 인류가 처음으로 블랙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카타르 단교 쇼크’ 2022 월드컵 준비에까지 파장 미칠까 우려

    ‘카타르 단교 쇼크’ 2022 월드컵 준비에까지 파장 미칠까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예멘 등 중동 다섯 나라가 5일 국제사회의 이란 적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카타르와 국교를 끊는다고 선언했다. 이 바람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BBC가 짚었다. 걸프의 수니파 왕정 여섯 나라는 1981년 걸프협력회의(GCC)를 결성해, 정� ㅏ倂끝ㅀ姸� 정책에 대해 그 어느 지역 동맹보다 단단한 결속력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카타르 알타니 왕가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이 늘 눈엣가시였다. 카타르가 사우디의 적성국인 이란을 비롯해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밀히 지낸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걸프 국가들은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이 정권 존립을 위협한다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무슬림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의 독재 정권 호스니 무바라크를 퇴출하는 시민 혁명을 주도했다. 그러나 카타르만은 유독 이들에게 온건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현 대통령이 2013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하면서 무슬림형제단 일부가 카타르로 도피하자 카타르는 이들을 사실상 보호했다. 그 뒤 사우디 등의 압박에 못 견뎌 국외추방했지만 이 과정에서 2014년 3월 사우디, UAE, 바레인은 카타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 카타르는 5년 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새 항구와 의료단지, 지하철 프로젝트와 8개의 스타디움을 건설 중인데 이들 대규모 공사에 소요되는 콘크리트와 철강 등 주요 물품들이 해상으로나 육로로 이웃 사우디에서 들어온다. 이들 나라와의 국경 폐쇄는 원자재 부족 사태를 불러올 것이며 이는 이미 먹구름이 드리워진 카타르 건설산업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21광년 너머 지구 빼닮은 ‘슈퍼 지구’는…

    [우주를 보다] 21광년 너머 지구 빼닮은 ‘슈퍼 지구’는…

    지구에서 21광년 떨어진 곳에 ‘슈퍼 지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해 냈다. 슈퍼 지구는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지구형 행성으로, 질량이 지구보다 큰 천체를 말한다.●물·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는 행성 ‘GJ625’ 발견 카나리아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 연구진은 M형 왜성이자 적색왜성인 글리제625(GJ625)에서 약 0.08천문단위(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새로운 암석 행성 GJ625 b를 발견했다. 이 암석 행성이 바로 슈퍼지구의 0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이들 천문학자는 카나리아제도에 있는 로크 데 로스 무차초스 천문대의 3.6m 구경 갈릴레오국립망원경(TNG)의 북반구용 고정밀 시선속도측정 행성탐사기(HARPS-N)를 사용해 3년 6개월 동안 스펙트럼 151개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 중에서 시선속도(천체가 관측자의 시선 방향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속도)에 생긴 작은 변화를 찾아내 슈퍼 지구의 존재를 밝혀냈다. ●지구보다 질량 2.8배… 14일 주기 공전 이 행성은 분석 결과 질량은 지구의 약 2.8배로, 생명거주가능구역에서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약 14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서늘한 온도를 가진 암석 세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로 수아레스 마스카레뇨 연구원은 “GJ625는 비교적 서늘한 별이므로,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 가장자리에 있어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사실 이 행성의 대기를 덮는 구름과 자전 속도를 살펴봐도 이 행성은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가장 닮아 특히 이번 행성은 지구에서 약 21광년 거리에 있어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 지구들 중 가장 적은 질량을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이 행성이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또 다른 연구 저자인 라파엘 레볼로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다시 모성(GJ625) 앞을 지날 때를 자세히 관측해 밀도와 반지름은 물론 대기 특성 등 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낼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18일 미국 코넬대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으며, 조만간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리 교문동 NEW랜드마크 ‘일군타워’, 준공 앞두고 분양 문의 이어져

    구리 교문동 NEW랜드마크 ‘일군타워’, 준공 앞두고 분양 문의 이어져

    10개월째 지속된 금리 동결과 각종 규제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부동산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때 우선시 되는 기준 중 하나는 유동인구다. 하지만 항아리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 대비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도심권에 위치한 상가는 유동인구는 풍부하지만 초기 비용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다. 또한 고정수요가 적어 유동인구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항아리상권을 갖춘 단지 내 상가는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경기 구리시 교문동, 수택동 일대는 인창수택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주거시설 및 업무시설들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다. 또한 구리시청, 남양주세무서, 한국전력공사 구리지점, 구리시교문도서관, 시립체육관 등 각종 대형관공서들이 위치해 있다. 따라서 관공서, 학교, 업무시설 등 직장인 수요층이 많아 구리상권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렇게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상업시설들은 대부분 노후화 돼 상인은 물론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교문동 세무서사거리 코너에 ‘일군타워’가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분양이 진행된다. 세무서사거리를 사이로 동쪽으로는 아파트단지, 빌라촌 등 주거시설이 밀집돼 주·야, 주간·주말 상관없이 탄탄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지 바로 옆 부지에는 (가칭)e편한세상 구리 수택 754세대가 들어선다. 일군타워는 이 아파트의 주출입 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4층~지상 10층의 단일 근린생활상가로서 1층의 경우 5m 이상의 높은 층고를 지닌다. 또한 지하 주차시설 공간(49대)을 활용해 기존 차량진입 불편함을 해소했다. 분양관계자는 “일군타워는 10층 규모의 단일 상가로서 사업지 내 최상의 고객 집객력이 기대된다”며 “배후수요가 풍부한 세무서사거리 코너 단일상권으로 임대 확보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1호,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주선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1호,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주선

    1977년 지구를 떠난 이래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오는 9월 5일이면 만 40년을 맞는다.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진입한 유일한 우주선인 보이저 1호는 6월 2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206억km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이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9배(139AU)에 해당하는 거리로, 초속 30만km의 빛이 달리더라도 꼬박 19시간이 걸리는 아득한 거리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로 날아가고 있는 722㎏짜리 인간의 피조물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보이저 1호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성간공간 진입 시간은 출발 35년 만인 2012년 8월로, 탐사선을 스치는 태양풍 입자들의 움직임으로 확인되었다. 태양계 최외각의 행성들을 지나온 보이저는 최초로 진입한 성간공간에서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로부터 최근 확인된 상황은 ​태양으로부터 온 ‘거품(Bubbles) 효과’의 관측으로, 이것이 바로 보이저 1호가 성간공간으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1977년 8월 20일에 2호가 먼저 발사되었고, 1호는 2주 뒤에 발사되었다. 이 같은 발사시간은 176년 만에 이루어지는 태양계 행성 정렬에 맞춘 것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를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이다.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중력 도움이란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 기법(새총쏘기)을 말하는 것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보이저는 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 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추진 로켓의 힘은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보이저 1호는 다른 지름 경로를 통해 목성에 먼저 도착하는 등 수많은 탐사 신기록을 세웠다. 1979년 목성에 약 35만km까지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만 해도 미지의 행성이었던 목성의 대적점(거대 폭풍)과 대기가 보이저 1호에 처음 포착되면서 목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토성에서 12만km 지점에 접근해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선으로 이뤄졌고 고리 사이에는 틈새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0년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2025년 이후에는 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되고, 지구와의 연결선이 완전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이저의 항해는 그후로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가 먼저 만나게 될 천체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이다. 하지만 300년 후의 일이다. 이 오르트 구름 지역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약 3만년이 걸린다. 그리고 4만년 후에는기린자리의 항성 'AC+79 3888'에서 1.6광년 떨어진 곳까지 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거의 빈 우주를 지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한다. 약 7만년을 날아간 후 보이저 1호는 18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의 글리제 445 별을 1.6광년 거리에서 지날 것이며, 그 다음부터는 적어도 10억 년 이상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우리은하의 중심을 돌 것이다.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경우를 대비해 보이저 1호에는 외계인들에게 보내는 지구인의 메시지를 담은 금제 음반도 싣고 있다. 이 음반의 내용은 칼 세이건이 의장으로 있던 위원회에서 결정되었는데,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새와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와 함께 수록된 55개 언어로 된 지구인의 인삿말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기상청 “이변 아닌 초여름 현상”1일 오전 경북 봉화와 영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 골프공만 한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기습적으로 쏟아져 농작물과 시설, 차량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엔 전남 장성과 담양에 지름 5~7㎝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냈다.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경북 봉화군의 봉화읍 등 8개 읍·면에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 지역의 전체 경작지 면적은 2993㏊로, 사과와 고추, 수박 등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근 영주에서도 2~3㎝ 크기의 우박이 내려 경작지 1500㏊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역시 때아닌 우박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과 단양 지역에서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사과와 수박 표면에 흠집이 생기고 고춧잎이 떨어지는 등 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이 내린 보은과 괴산 지역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전남 장성과 담양 등에 최고 70㎜의 집중호우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천둥, 번개, 소나기와 함께 쏟아진 골프공 크기의 우박은 차창을 부수고 차광막과 비닐하우스까지 뚫고 들어갔다. 과수 등 농작물과 축사 등에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군은 복숭아, 매실 등 농작물 35㏊와 50㏊ 벼 침수 피해가 일어났다. 비닐하우스 48동, 주택 5동, 축사 3동, 차량 8대도 파손됐다. 장성군도 사과, 오디 등 농작물 6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새벽과 오후에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때아닌 우박에 대해 “기상이변이 아닌 초여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얼음 덩어리인 우박은 흔히 추운 겨울이나 늦가을에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위가 시작되거나 늦더위가 남은 늦봄~초여름, 초가을에 관찰된다. 우박은 대기 중에 포함된 수분이 얼음이 돼 떨어지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한 늦가을과 겨울철에는 우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기 중에 수분은 많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녹아버려 내리지 못한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 적란운이 발달해 있을 때 우박이 쏟아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4일 동안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지표면 3~5㎞ 상공의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우박씨가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 여기에 일사로 인해 지표면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해 구름의 크기가 커지면서 우박 덩어리도 더 커지게 된 것이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충북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틀간 전국 곳곳서 쏟아진 우박…농작물 6000여㏊ 피해

    이틀간 전국 곳곳서 쏟아진 우박…농작물 6000여㏊ 피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째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작물 등 피해가 잇따랐다.1일 낮 12시 32분부터 10분여간 경북 영주시 단산면과 부석면, 풍기읍, 순흥면, 안정면, 이산면, 문수면에 직경 3㎝ 안팎 크기 우박이 떨어졌다. 영주시는 우박으로 생긴 농작물 피해 면적이 1천00㏊ 안팎일 것으로 보고 읍·면·동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날씨가 맑아지면 차, 주택 등 피해도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봉화군에서는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최대 지름 3㎝ 크기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은 봉화읍, 봉성면, 물야면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10개 읍·면 가운데 석포면, 소천면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 쏟아졌다. 봉화군이 우박이 내린 곳에 기초조사를 한 결과 2993㏊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구체적 작물로는 사과 피해가 가장 많았다. 군은 정밀 조사를 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강남구,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 남남동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우박을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지만 레이더 시스템 등으로 이곳에 우박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SNS에도 서초구 양재동과 서초동, 강남구 논현동과 대치동 등에 우박이 내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먹만 했다”, “포도송이 같다”는 등 우박 목격담이 잇따랐다.제천 등 충북 북부에도 오전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단양군 가곡면, 어상천면 등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제천에서만 30㏊의 우박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오후 5시 55분부터 1시간 동안 담양, 곡성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함께 지름 7㎝ 크기 우박이 쏟아졌다. 순천 659㏊, 곡성 581㏊, 담양 339㏊, 장성 56㏊ 등 1635㏊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밤까지 소나기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여름은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과 가을엔 은하수가 지평선에 깔리고, 겨울엔 지구가 은하계의 외곽을 돌기 때문에 여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요. 경남 고성에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을비포성입니다. 작은 포구 뒤편의 구릉에 축조된 옛 성입니다. 여염집 대문보다 조금 더 큰 성루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데, 이 모습이 제법 볼만합니다. 이곳뿐만 아닙니다. 구불구불 무이산에 올라 남녘의 바다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고성은 오래전 공룡들이 뛰놀던 시대가 지층에 그대로 새겨진 곳이기도 하지요. 소을비포성 주변에 이런 공룡시대의 흔적들이 특히 많습니다. 은하수를 보는데 정해진 곳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이처럼 수억년의 시간이 곁들여지니 풍경이 한결 더 깊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별에 따라 다르지만 은하수가 지구에서 확인되기까지는 보통 빛의 속도로 수만년을 날아와야 한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보게 될 것들은 수만년 전에 출발한 빛과 수억년 전에 어슬렁댔던 생명들의 흔적인 것이지요.우리 선조들은 은하수를 미리내라고 불렀다. 미리는 미르, 곧 용이란 뜻이고, 내는 강, 개천 등을 뜻한다. 그러니까 ‘용이 건넌 강’이 은하수를 이해하는 옛사람들의 방식이었던 셈이다. 은하수는 동화책에도 나온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방해하는 훼방꾼 역할이다. 1년 만에 회포를 푸는 칠석날, 몸이 달아오른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때 까막까치가 은하수 위로 오작교를 놓아 둘의 짜릿한 만남을 선물했다는 게 동화의 얼개다. 서구에서도 ‘밀키 웨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라가 뿜은 젖, 그게 곧 은하수(Milky Way)다. ●맑은 여름밤, 소을비포성 오르면 은하수 위로 별똥별 여름철 은하수는 동쪽에서 떠 남쪽으로 흐른다. 은하수를 좀더 맑게 보려면 빛공해가 없는 곳, 그러니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야 한다. 달이 떠도 관측이 어렵다. 그믐이 가장 좋다. 구름이나 미세먼지도 없어야 한다. 요약하면 구름 없는 그믐날, 불빛이 드문 한적한 시골로 가야 가장 빛나는 은하수와 만날 수 있다. 8월은 별똥별이 많은 시기다. 운이 좋다면 은하수 위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소을비포성(경남도 기념물 139호)은 유적지보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더 잘 알려졌다.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수군기지로, 수군만호가 머물며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을 품고 정상 언저리 능선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늘고 있다. 평일에도 하늘이 맑게 드러난 밤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쩍 는다. 여름이면 성루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성벽에 걸터앉아 낯선 이들과 두런대며 은하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하수는 눈이 어둠에 적응해야 잘 보인다. 처음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은하수도 조금씩 선명해진다. 무이산 아래 문수암에서도 은하수가 잘 보인다. 멀리 서남쪽 방향에 있는 3층 건물 높이의 약사여래대불 위로 은하수가 흐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절집 왼쪽, 그러니까 동남쪽의 거제도 바다 위로 떠오른다. 꼭 은하수가 아니더라도 문수암은 한번쯤 올라 볼 만한 절집이다. 절집 자체의 풍모도 좋지만 무엇보다 절집 뜨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발아래로 다도해의 수려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밤에도 낮 못지않게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상다리 닮은 ‘상족암’… 촛대바위 앞엔 공룡 발자국의 성찬 소을비포성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가면 저 유명한 상족암이 나온다.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굵기로만 보자면 코끼리 다리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 이 일대에 무수히 많은 공룡 발자국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보려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봐야 한다는 것. 점에서 점을 찍고 가는, 종전의 여행 패턴으로는 절대 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허리 굽혀 바닥도 보고, 머리 들어 절벽 위도 봐야 켜켜이 쌓인 상족암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이웃한 제전마을 쪽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이 화석들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난다. 상족암 자체도 빼어난 볼거리지만 여기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더해지면 신비감이 배가된다. 썰물 때는 상다리 사이, 그러니까 상족암 사이로 들고 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해식동굴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발아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마다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다양한 바다 생명이 깃들어 있다. 노래미 등 어류와 성게 등이 대부분이고, 먹이를 찾아 슬금슬금 옆으로 움직이는 집게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축소판 아쿠아리움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위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잉크빛 당동만, 풍류 즐기던 장산숲… 色에 물드는 시간 고성의 동쪽, 당동만으로 간다. 짙은 잉크빛 바다 옆으로 다랑논들이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다. 다랑논과 바다를 가르며 부드럽게 휘어진 길을 따라 도는 맛이 각별하다. 당동을 지나면 동해일주도로 이정표가 나온다. 호수보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가는 도로다. 바다 너머는 당항포 관광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수장시키고 대승을 거둔 당항포해전의 주무대다. 충무공 관련 유적뿐 아니라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의 관람 시설이 조성돼 있다. 공룡박물관 등 공룡 관련 볼거리도 풍성하다. 5D 입체영상관에서는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경남도 기념물 86호)은 꽤 독특한 공간이다. 오래전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공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며 차분하게 쉬어 갈 수 있다. 장산숲은 풍수설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보숲’이다. 마암면 장산마을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가 앞산과 뒷산을 연결해 만들었다. 당시 그가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처음 숲을 조성했을 때는 길이가 1㎞에 달했다는데 지금은 불과 100m 정도만 남았다. 숲 가운데의 정자 앞에 ‘구르미 그린 달빛 첫 회 촬영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온몸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듯한 느낌이 여지없이 깨지는 장면이다. 표지판은 숲 밖에 세워 놓고 안은 그저 넉넉하게 비워 뒀으면 좋았을 뻔했다. 정자 주변 연못엔 수련이 만개했다. 모여 피어 흐드러졌다기보다는 보일 듯 말 듯 몇 송이 피워 올린 정도다. 순박하고 정갈한 자태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고성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각각의 거리가 먼 만큼 여러 목적지를 묶어야 보다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서쪽엔 상족암, 소을비포성, 자란만, 문수암, 학동마을 등이 있다. 동쪽엔 당항포 관광지, 당동만 등이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도 이 루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낫다. →잘 곳: 상족암군립공원과 당항포 쪽에 숙박시설이 많다. 거개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펜션들이다. 일반 모텔은 고성 읍내에 많다. 당항포 관광지(dhp.goseong.go.kr. 670-4501) 안에 오토캠핑장, 캐러밴, 펜션 등이 몰려 있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돌담이 아름다운 학동마을에선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 →맛집: 쟁쟁한 명성을 가진 맛집은 사실 찾기 어렵다. 고성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흙시루펜션가든(832-8822)은 된장찌개 등 토속적인 음식들을 차려 낸다. 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야 나온다. 고성읍에선 공룡시장을 찾는 게 좋겠다. 시장 안쪽에 물메기매운탕으로 이름난 아우네식당(673-4747) 등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 포럼] “시장경제, 공유적 가치와 만나면… 따뜻한 일자리 나온다”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 포럼] “시장경제, 공유적 가치와 만나면… 따뜻한 일자리 나온다”

    “일자리 없는 성장의 유일한 해법” “뜬구름 같던 공유시장경제 구체화” 3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공유시장경제에서 길을 찾다’ 포럼에는 내외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인류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우리 일상도 그만큼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공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구촌이 일자리가 없는 성장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면서 “경기도는 공유적 가치를 시장경제에 접목한 공유시장경제가 지속가능하고 따뜻한 일자리를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김종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등 순으로 공유시장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견해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공유시장경제라는 다소 난해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포럼이 진행되는 내내 펜을 손에서 놓지 않고 메모하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양팔을 길게 쭉 뻗어 파워포인트로 띄워 놓은 강의 자료를 사진으로 찍는 모습도 보였다. 한 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이날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공유시장경제의 발전 과제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면서 포럼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김군수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포럼을 통해 그동안 뜬구름처럼 손에 잡히지 않던 4차 산업혁명과 공유시장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럼이 진행되는 내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공유시장경제에 대한 토론이 별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소셜방송 ‘LIVE 경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물과 생명 존재 가능성…21광년 거리 슈퍼 지구 발견

    물과 생명 존재 가능성…21광년 거리 슈퍼 지구 발견

    지구에서 21광년 떨어진 곳에 ‘슈퍼 지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해냈다. 슈퍼 지구는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지구형 행성으로, 질량이 지구보다 큰 천체를 말한다. 카나리아 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Instituto de Astrofísica de Canarias) 연구진은 M형 왜성이자 적색왜성인 글리제625(GJ625)에서 약 0.08천문단위(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새로운 암석 행성 GJ625 b를 발견했다. 이 암석행성이 바로 슈퍼지구의 0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이들 천문학자는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로크 데 로스 무차초스 천문대의 3.6m 구경 갈릴레오국립망원경(TNG·Telescopio Nazionale Galileo)의 북반구용 고정밀 시선속도측정 행성탐사기(HARPS-N·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 for the Northern Hemisphere)를 사용해 3년 6개월 동안 스펙트럼 151개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 중에서 시선속도(천체가 관측자의 시선 방향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속도)에 생긴 작은 변화를 찾아내 슈퍼 지구의 존재를 밝혀냈다. 이 행성은 분석 결과, 질량은 지구의 약 2.8배로, 생명거주가능구역(HZ·habitable zone)에서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약 14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서늘한 온도를 가진 암석 세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로 수아레스 마스카레뇨 연구원은 “GJ625(이번에 발견된 슈퍼 지구의 모성)는 비교적 서늘한 별이므로, 이 행성은 생명거주 가능구역 가장자리에 있어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사실, 이 행성의 대기를 덮는 구름과 자전 속도를 살펴봐도 이 행성은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성은 지구에서 약 21광년 거리에 있어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 지구들 중 가장 적은 질량을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 말은 지구와 가장 유사하다는 것. 또 다른 연구 저자인 라파엘 레볼로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다시 모성(GJ625) 앞을 지날 때를 자세히 관측해 밀도와 반지름은 물론 대기 특성 등 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레볼로 교수는 “카나리아 대형망원경(GTC·Gran Telescopio Canarias)의 고정밀 고안정 분광기나 30m 망원경(TMT·Thirty Meter Telescope)과 같은 북반구의 차세대 망원경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조네 곤살레스 에르난데스 박사는 “앞으로 측광 관측을 진행할 때 새로운 관측 연구는 모성을 가로지르는 행성 통과를 탐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GJ625 주변 생명거주가능지역에 암석 행성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8일 미국 코넬대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으며, 조만간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IA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테마파크야 케이블카야? 테마파크형 ‘송도해상케이블카’ 눈길

    테마파크야 케이블카야? 테마파크형 ‘송도해상케이블카’ 눈길

    최근 테마파크는 단순 오락 기능에서 벗어나 교육 및 문화적인 기능까지 갖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테마가 다양해지고 내용과 시설도 첨단 현대과학이 집합된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류열풍과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등장하기도 한다. 지역 문화나 인물, 특산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지역별 대규모 관광단지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테마파크도 등장했다. 케이블카도 단순히 케이블카만을 이용하는 오락적 성격을 넘어 케이블카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시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 스토리들을 만들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테마파크형 케이블카가 바로 6월 20일 개장 예정인 ‘송도해상케이블카’다. 1988년 운행 중단 이후 29년만에 운행을 재개하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에어크루즈는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비행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포함해 총 39기의 캐빈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곳은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들어서는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인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가 대표적이다. 케이블카에 관한 역사, 과학, 기술, 산업동향, 미래산업이 펼쳐진다. 세계 최초의 순환식 곤돌라 첫 모델인 빈티지 캐빈, 도펠마이어에서 개발한 최첨단 모델인 D-Line 캐빈을 VR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D-Line 6인승 럭셔리 체어리프트에서 즐기는 3D 영상은 실제로 체어리프트를 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과 체험이라는 두 가지의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블카 탑승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송도 스카이파크 전망대에는 세계 최초의 고공 공중그네 체험 시뮬레이터 ‘VR스카이스윙’도 설치된다. 안전을 중시한 VR 시스템으로 해발 75m 높이에 케이블카와 송도 바다의 전경을 내려다보는 숨막히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케이블카를 형상화한 캐빈 포토존과 셀카 포토존,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로빈훗 챌린지, 조약돌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조약돌 아트가든, 징검다리가든 등 아기자기한 테마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22m 이상 길이의 거대한 소원의 용을 형상화한 버킷드래곤이 광장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인용과 어부의 사랑이 담은 트릭아트 포토존도 방문객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송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스카이하버 전망대에서는 청정바다가 펼쳐진다. 유러피안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들어서며 광장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의 다양한 관광인프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송도구름산책로, 송도오션파크와 암남공원과 송림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향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선 이후 분양시장 인기↑…‘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홍보관도 북적

    대선 이후 분양시장 인기↑…‘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홍보관도 북적

    대통령 선거 이후로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분양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분양을 받기 위해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총 10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그 중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는 지난 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개관 이후 6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신길뉴타운 내 공급되는 SK건설의 ‘보라매SK뷰’ 견본주택에도 오픈 당일에만 1만명, 3일동안 약 4만7000여명이 몰렸다. 대구에서도 지난주 19일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홍보관을 오픈했다. 일반분양이 아닌 조합원 모집을 위한 견본주택을 오픈 했음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내방하신 분들은 일반분양처럼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청약이 가능하면서, 동ㆍ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조합 분양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다”며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신규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어 실 거주뿐 아니라 투자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는 단지다”라고 전했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는 것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지이기 때문이다. 사실 조합원 분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나, 토지소유권을 90% 이상 확보한 경우라면 사실상 추진하는데 문제점이 없다. 위 단지의 경우 현재 약 95%의 토지소유권을 갖춘 상태다. 이러한 혜택은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만 제공된다. 대구광역시ㆍ경상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이거나 전용 85㎡ 이하의 주택을 1가구 소유한 세대주이어야 가능하다. 대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9층, 총 484가구로 전용 59㎡는 232세대, 전용 84㎡는 252세대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했고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를 통해 우수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면적에는 최신설계를 반영했다. 전용 59㎡는 선호도 높은 구조로 안방에 드레스룸을 제공하고 팬트리와 아일랜드식탁을 특화 제공했다. 또 실외기실을 주방 다용도실 안쪽으로 배치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전용 84㎡의 경우, 3~4인 가족이 생활하기 최적화된 평면으로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을 선보인다. 주방 옆 넓은 팬트리 공간을 배치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면적 3.5BAY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 설계를 선보인다. 교통망도 우수하다. KTX 고속철도 동대구역, 대구 1호선 동대구역이 위치하고 있어 광역교통망 및 인접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또 교통의 중심지인만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 있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아쿠아리움, 스포츠센터, 컨벤션센터 등의 각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신천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을 이용이 가능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신천초, 청구고,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경북대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조건도 좋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동ㆍ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FA컵] 대회 최다(13회) 개인 최다(7회) 우승한 벵거, 먹구름 걷힐까

    [FA컵] 대회 최다(13회) 개인 최다(7회) 우승한 벵거, 먹구름 걷힐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최다 우승인 13회째 우승과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7번째 우승을 이뤄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미국 ESPN FC가 28일 지적했다. 이날은 유럽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이 일제히 막을 내린 날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레이(국왕컵) 3연패에 성공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셀틱이 스코틀랜드컵을 제패하며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컵 통산 11번째이자 세 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모든 소식을 보잘 것 없게 만든 위기의 남자가 바로 벵거 감독. 그는 이날 10명이 뛴 첼시를 2-1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1887년부터 1920년까지 여섯 차례 우승한 조지 램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의 영예를 차지했다. 벵거는 자신이야말로 아스널 감독에 맞춤한 인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런 식으로 몰아내는 것은 21년 동안 지휘해온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태도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30일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소집되는 구단 이사회도 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벵거는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 우리 클럽을 위해 내가 더 나은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사들은 내가 이 클럽을 이끄는 데 맞춤한 인물인가를 따질 것이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인기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함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이봐요. 여러분이 그 자리에 가장 맞춤한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최고의 자리에 35년 동안 있을 수 있을 수 없다고 믿을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사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불투명하다.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스탠 크로엔케와 이반 가지디스는 웸블리 구장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로 일관했다. 아스널 팬들은 이날 격렬한 시위보다 벵거 감독의 선택을 촉구하는 다음 펼침막을 내걸며 조용한 압박에 나섰다. ‘아르센은 알고 있다.(Arsene Knows)’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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