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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호텔 빙수, 심쿵해

    럭셔리 호텔 빙수, 심쿵해

    ‘여름의 꽃’ 빙수의 계절이 오고 있다. 카페, 디저트전문점 등 곳곳에서 다양한 빙수를 맛볼 수 있지만 빙수의 끝판왕은 역시 럭셔리한 ‘호텔 빙수’다.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 레스토랑과 호텔 빙수를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호캉스족’이 늘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호텔 빙수 투어족까지 생겨나는 등 재료를 아끼지 않은 호텔 빙수의 인기는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를 만족시키기 위한 호텔들의 빙수 전쟁도 덩달아 치열해졌다. 이제는 ‘시그니처’가 되어버린 망고 빙수는 기본이고 ‘쑥 빙수’, ‘크림 브륄레 빙수’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국내 호텔 업계도 서둘러 빙수 상품을 내놓았다. 화려하고 독특한 호텔 빙수의 세계로 안내한다.복고 열풍… 들어는 봤나 ‘쑥 빙수’ 빙수도 트렌드를 따라간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패션과 식음료 업계를 강타한 레트로를 반영해 올해 새롭게 쑥빙수를 출시했다. ‘레트로 쑥빙수’는 쑥젤리, 쑥생초콜릿, 쑥연유, 인절미, 팥, 그래놀라 등의 재료들을 이용한 건강한 빙수로 우유와 팥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은은하게 퍼지는 쑥 향과 만나 조화를 이룬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만 8000원. 클래식 팥빙수(3만 5000원)와 망고빙수(4만 5000원)도 판매한다. 혼자서 호텔 빙수 투어를 하러 온 고객들을 위해 호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1인용 테이크아웃 빙수도 준비했다. 빙수 종류는 동일하며 가격은 레트로 쑥빙수가 1만 3000원, 망고 빙수가 1만 8000원이다.프랑스 디저트가 빙수에 풍덩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의 ‘더 라운지’는 지난 6일부터 다양한 빙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크렘 브륄레 빙수가 눈길을 끈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진한 럼 시럽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빙수로, 오렌지와 계피로 향을 낸 커스터드 크림, 밀크 아이스, 고소한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볼에 담고, 오렌지와 계피로 향을 낸 커스터드 크림을 올려 캐러멜라이즈시켜 마무리했다. 월악산 직송 허니콤(벌집 꿀)을 그대로 올린 시그너처 메뉴 허니 빙수를 비롯해 망고 빙수, 팥빙수,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빙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빙수 콤비네이션 등도 준비했다. 가격은 3만 6000원부터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도 ‘캐러멜 빙수’를 올해 신메뉴로 내놓았다. 얼 그레이 티를 우려내 만든 깊고 진한 풍미의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달콤한 캐러멜 크램 브륄레와 바나나를 올려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한다. 특히 돔 리드를 열자마자 흘러나오는 드라이아이스는 마치 구름 위에 빙수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비주얼을 만족시킨다. 또 드라이아이스의 냉기로 마지막 한 입까지 시원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다. 37층 37그릴 앤 바에서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망고 빙수가 4만 2000원, 캐러멜 빙수는 3만 8000원.수박·청포도… 달콤한 과일 빙수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청포도를 빙수에 가득 올렸다. 수박 빙수는 마치 수박을 통째로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수박 껍질에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데 탁월한 수박의 달콤한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빙수 속에는 수박이 쏙쏙 담겨 있어 찾아 먹는 재미도 있다. 청포도 빙수는 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청포도를 갈아내 3일동안 얼려 부드러운 빙수 얼음으로 소복하게 올려낸 후 빙수 속에 청포도를 가득 담아 놓았다. 이 밖에 여름 이색 디저트로 적포도 파르페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생크림에 직접 만든 적포도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토핑을 층층이 쌓아내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적포도 셔벗, 달콤한 꿀, 오렌지 소스, 이탈리아식 푸딩인 피나코타 등을 넣어 달콤함을 더하며 바삭한 휘유타쥬 과자를 올려냈다. 빙수와 파르페 모두 1층 라운지&바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3만 6000원, 2만 7000원이다.맛·재미 더한 ‘초콜릿볼 빙수’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올데이 카페 라운지 ‘갤러리’는 다음달 1일부터 이색적인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를 판매한다.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는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릿 접시 속에 진한 우유얼음을 가득 담고, 그 위에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4종과 각종 베리류 과일, 아몬드, 초콜릿 등을 쌓아 올린 빙수다. 위에 초콜릿 돔을 덮은 상태로 나무 망치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된다. 나무 망치로 얇은 초콜릿을 부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4만 2000원이다.바다풍경 보고, 망고빙수 먹고 부산 해운대구 힐튼부산은 최상층 맥퀸즈 라운지에서 호텔 빙수의 클래식, 망고빙수와 팥빙수를 선보인다. 망고 빙수는 곱게 간 우유 얼음에 부드러운 애플망고 과육과 달콤한 망고퓨레, 솜사탕, 견과류 등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사이드로 제공되는 팥과 망고 아이스크림은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다. 망고빙수는 3만 8000원. 클래식 팥빙수는 3만 3000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청소년 부모 “피임법만 알았어도…” 5억짜리 성교육 헛바퀴

    청소년 부모 “피임법만 알았어도…” 5억짜리 성교육 헛바퀴

    뜬구름 잡는 성교육에 잦은 ‘임신 사고’ 청소년 부모 임신 계획한 성관계 거의 없어 10대부터 생활용품으로 피임기구 인식해야“임신 전까지 한 번도 콘돔을 써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싫다고 해서 그랬는데 이렇게 쉽게 임신할 줄은 몰랐어요.” 한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김아연(18·가명)양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김양은 “콘돔을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고, 질외사정만으로 임신을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학교 성교육은 남녀 신체가 어떻게 생겼다는 것만 알려주고 실제 성관계에서 필요한 내용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기에 임신·출산한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심층조사를 진행해보니 임신한 이유에 대해 ‘피임에 실패해서’, ‘피임 방법을 몰라서’ ‘상대방의 강제에 의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41%, 24%, 16%(복수 응답)였다. 피임만 제대로 했다면 준비 안 된 임신을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적지 않은 청소년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에서 임신·피임 등 실질적인 성교육은 아직도 터부시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중고교생 청소년 6만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7%였지만, 이 가운데 피임 실천율은 59.3%에 그쳤다.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을 2016년 4.6%, 2017년 5.2%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교실 내 성교육의 내실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교육부에서는 약 5억원을 들여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발표했지만,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등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대한 10년 간격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주로 하는 피임법(복수 응답)은 질외사정(61.2%),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 순이었다. 특히 남성 콘돔 사용률은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4년 조사에서는 질외사정(42.7%), 남성 콘돔 착용(35.2%),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이었다. 윤정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위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청소년 성 행태조사 등에 따르면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받는 비율이 훨씬 높다”며 “이는 성인보다 관련 지식이나 자원이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외사정이나 생리주기 조절은 피임실패율이 아주 높아서 피임법으로 볼 수 없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며 “임신중절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이 줄어야 하기에 지역사회 청소년과 성교육 활동가들에게도 피임 교육과 성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을 위해 ‘100원 콘돔 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한 박진아 인스팅터스 대표는 “청소년기에 성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 역시 학창시절 남들처럼 큰 도움이 안 되는 성교육만 받고 성관계는 ‘나쁜 것’처럼 여겨왔는데 막상 성인이 된 이후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생활을 마주하게 됐다”면서 “콘돔을 사는 게 민망한 일이 아니고, 애인이 ‘불편하다’며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잘못됐다는 걸 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초반부터 포르노그라피에 노출돼 성관계가 뭔지 다 아는 상황에서 쉬쉬하기만 하면 오히려 그릇된 인식만 심을 수 있다”면서 “청소년기부터 콘돔이 ‘성인용품’이 아닌 ‘생활용품’이고, 불이 나든 안 나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소화기’라고 인식하도록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명시, 예산 150억원 선투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광명시, 예산 150억원 선투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경기 광명시는 10일 광명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구름산지구 토지주 등 주민 500명이 참석했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시가 2025년까지 소하동 104-9번지 일대 77만㎡에 5096가구 주거단지 등을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24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돼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박승원 시장은 “구름산지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시 예산 150억원을 먼저 투입해 체비지 지장물 보상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환지계획 수립과 체비지 매각, 지장물 보상 및 공사시행 등 절차가 차질 없이 빨리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갈등 없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원칙을 지켜 투명하게 하고, 이를 위해 주민협의체와 같은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버드나무/이용악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버드나무/이용악

    버드나무 / 이용악 누나랑 누이랑뽕 오디 따러 다니던 길가엔이쁜 아가씨 목을 맨 버드나무 백년 기대리는 구렝이 숨었다는 버드나무엔하루살이도 호랑나비도 들어만 가면다시 나올 상 싶잖은검은 구멍이 입 벌리고 있었건만 북으로 가는 남도치들이산길을 바라보고선 그만 맥을 버리고코올콜 낮잠 자던 버드나무 그늘 사시사철 하얗게 보이는머언 봉우리 구름을 부르고마을선평화로운 듯 밤마다 등불을 밝혔다 - 함경도라는 말보다 북관이란 말을 좋아한다. 북관이라고 말하면 키가 크고 광대뼈가 불끈 솟은 남정네들 생각이 난다. 두만강 건너 대륙으로 이어지는 초원의 향기도 난다. 내 남은 꿈은 북관까지 도보 여행을 하는 일이다. 해남 땅끝에서 걷기 시작해 반도를 종단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짚신 두 축을 메고 걷다가 해가 지면 마을의 느티나무 밑에 천막을 치고 별을 보다 잠이 들 것이다. 이용악은 북관 사내다. 일제강점기, 북으로 가는 남도치들이 길 걷다 버드나무 아래 잠드는 모습이 그에겐 안쓰러웠겠지만 내겐 꿈결처럼 느껴진다. 곽재구 시인
  • 文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 평화란 평범한 사람들의 삶 위한 것”

    文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 평화란 평범한 사람들의 삶 위한 것”

    “남북문제 이념·정치로 악용되면 안돼 한국 국민들 이제 스스로 운명 개척 新한반도체제 구축할 원동력 될 것”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 獨 문호 괴테의 경구 인용해 끝맺어 ‘교착’ 북미대화 긴 호흡으로 중재 의지문재인 대통령은 6일 “남북의 문제는 이념과 정치로 악용돼서는 안 되며 평범한 국민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로 확장해야 한다.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항구적 평화란 정치적이고 외교적 평화를 넘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또 “‘신한반도 체제’는 수동적 냉전질서에서 능동적 평화질서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일제 강점과 냉전으로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던 한국 국민은 이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한다”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운명의 주인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북문제 관련 ‘생명공동체’ 첫 언급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10일)을 앞두고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에 기고한 ‘평범함의 위대함: 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란 글에서 이렇게 밝힌 뒤 “한국 국민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이 힘은 마지막 남은 냉전체계를 무너뜨리고 신한반도 체제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평범한 한 사람이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불행에 빠지는 일을 막는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문제와 관련해 ‘생명공동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생명공동체란 막연한 개념이 아니다. 예컨대 수도권 2500여만명의 상수원 역할을 하는 북한강은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미세먼지 앞에 철조망은 의미가 없듯 남과 북은 촘촘히 연결돼 있다. 결국 이 땅의 평범한 이들이 온전한 삶을 영위하려면 돌이킬 수 없는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납북 어부들, 접경지역 주민들, 자기검열에 시달린 예술인처럼 냉전·분단 속에서 한 개인이 삶을 제대로 살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북쪽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화가 막연하고 무관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이 땅의 평범한 이들을 위한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기점으로 식민지와 분단을 넘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해 전진해온 근대사를 거론하며 “그 역사의 물결을 만든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분단 역사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과 피가 얼룩져 있다”면서 “분단은 기득권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매장하는 방법으로, 특권과 반칙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분단 이후 고착화된 모순을 바꿔보고자 하는 열망이 2016~2017년 ‘촛불’로 이어졌고 “촛불혁명의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봄’의 씨앗을 뿌린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 대해 “겨울을 뚫고 봄의 새싹이 올라오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큰 꿈을 이야기해야 했다. 국민들과 함께 이룰 수 있는 큰 꿈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 핵·미사일 실험이 이어지고 ‘4월 위기설’ 등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웠던 터라 문 대통령 연설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란 비판이 적지 않았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냉전구도는 아직 한반도에서만은 그대로”라면서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으로 항구적 평화 정착의 첫 번째 단추를 채웠지만, 북미 대화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수교를 이뤄내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완전히 대체된다면 비로소 냉전체제는 무너지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한 비핵화 땐 한반도 새 평화체제로” 문 대통령은 “평화의 방법으로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독일의 문호 괴테의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란 경구를 인용해 기고를 끝맺었다. ‘하노이 핵담판’ 결렬 이후 북미·남북 대화가 교착상황에 빠졌지만, 조금은 긴 호흡으로 정교한 중재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1만 6200여자에 이르는 방대한 기고는 10일 FAZ에 요약문이 실리며, FAZ 출판부가 5월 말 출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제로 한 기고문집에 전문이 실린다. FAZ는 약 5년에 한 차례씩 전 세계 주요 정상 등의 기고를 모아 책으로 낸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1998)과 김대중 전 대통령(2000), 노무현 전 대통령(2007), 이명박 전 대통령(2013)이 기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국 셀럽이 주목하는 ‘시벅썬 마스크팩’ 덕에 K뷰티 ‘맑음’

    중국 셀럽이 주목하는 ‘시벅썬 마스크팩’ 덕에 K뷰티 ‘맑음’

    사드 문제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각 업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중국내 K뷰티 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는 한국산 마스크팩에 대해 높은 선호를 보인다. 중국 산업연구원의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동향에 따르면 올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판매액 기준으로 약 233억 위안(한화 4조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작년보다 5.2% 늘어난 수치로 마스크팩에 대한 상승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알리바바 마원 회장이 음료로 즐겨 마시는 시벅썬(Sea Buckthorn)이 화제가 되면서 시벅썬으로 만든 마스크팩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벅썬은 비타민 나무 열매로 칭기스칸의 3대 보물로 불릴 만큼 면역력 증가와 항상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졌다. 시벅썬(Sea Buckthorn) 마스크팩 개발로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주목을 받은 AP코스메스틱 (강경진 대표)에 따르면 “시벅썬으로 만든 마스크팩은 사과에 200배로 피부 속부터 수분으로 가득 채워주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 완화시키고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꾸어준다. 중국 소비분들이 이러한 효과를 직접 경험 후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전했다. 한류 바람을 타고 사드의 먹구름이 걷히고 K뷰티 시장에 다시 맑음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의 초입 ‘입하’인 6일 맑지만 덥지 않은 날씨

    여름의 초입 ‘입하’인 6일 맑지만 덥지 않은 날씨

    6일은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이자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어 산과 들에 신록이 짙어지면서 봄이 완전히 퇴색하고 여름에 들어가는 입구라고 하는 ‘입하’이다. 초여름이라는 의미의 ‘초하’(初夏)라고 불리기도 하는 입하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고 해서 맥량(麥凉)이라고도 부르는데 올해 입하도 5월 1일부터 찾아온 때이른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이라고 5일 에보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동해안 지역은 비가 내리기도 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실제로 어린이날인 5일 낮 최고기온은 20~24도 분포로 평년보다 1~5도 높고 내륙 지역은 구름 없이 맑은 날씨를 보여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낮과 밤 기온차가 15도 가량 났다. 그렇지만 6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분포를 보이고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14~22도 분포를 보이는 등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제주 18도, 서울, 춘천, 대전, 광주, 부산 20도, 대구 21도 등이 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보통’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비자 우롱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력 규제·처벌해야”

    “소비자 우롱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력 규제·처벌해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하면서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 영향력 있는 SNS 크리에이터에게는 마치 연예인들에게 팬들이 몰리는 것처럼 구독자들이 구름처럼 몰립니다. 적게는 수만명, 많게는 수십만명이 이들이 일상생활에 주목하면서 그들이 입는 옷, 사용하는 생활용품, 먹는 음식 등 접촉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런 ‘팬덤’을 바탕으로 방송에도 출연하고, 각종 강연과 행사에 초청도 받습니다. 여기에 직접 제품을 판매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파워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주먹구구식 기업 운영으로 ‘곰팡이 호박즙’ 논란 등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인플루언서의 빛과 그늘’을 이야기해 봤습니다.부장:임블리가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사과다운 사과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현용: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최근 사과문을 올렸죠. 임 상무는 “배송된 상품과 상품 소개 이미지가 다르다고 고객분이 항의를 했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고객님의 오해라고 했고, 유명 제품들과 디자인이 흡사한데 독창적이라 했고, 물빠짐이 있는 제품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면 괜찮다고 했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된 건데, 창고 습도와 기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안티 사이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진호:그런데 임씨가 사과글에 “매출이 급감해 생존이 걱정된다”는 내용을 올려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어요. 네티즌들은 40억원짜리 집에, 1억원짜리 침대에 자면서 생존 걱정한다며 더 호되게 비판했습니다. 현용: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생존부터 얘기하니 비판 여론이 생길 수밖에요. 처음부터 사과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어처구니없는 대처가 문제였습니다.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불만으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다”고 했으니 소비자들이 그냥 참을 수 있었을까요. 혜진:이 회사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물류창고를 고발한 사진도 SNS에 올라왔었죠. 올린 이는 습한 공간에 에어컨도 설치돼 있지 않는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물류센터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문과 제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신뢰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유민:무성의한 소비자 대응, 제품 불량, 네티즌 고소, 탈세 의혹, 높은 가격 같은 문제가 연이어 터졌어요. 10여 가지나 되는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네티즌도 있을 정도지요. 현용:인플루언서의 위력을 과신했기 때문에 “내 영향력이라면 한두 개 문제나 논란 정도는 덮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과도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허술한 대처를 했고, 문제가 커졌다고 봅니다. 진호:회사 운영에 대한 평가를 짚어 봐야 하는데, 그곳에서 일해 본 사람들이 회사를 평가한 내용을 보면 사실상 ‘임블리 얼굴’로 유지되고 있다거나 체계가 없고 가족회사라는 성격이 강하다, 야근이 잦다 등의 비판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사람들은 제품의 질을 보고 물건을 산다기보다 우선 임블리 이미지나 영상을 보고 물건을 산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영향력 하나로 성장한 회사가 제대로 된 체계나 운영 방식을 갖추지 않고 일을 진행하다 보니 그 영향력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온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혜진:이번에 논란이 된 임블리를 비롯해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의 질이나 관리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부장:내 몸에 바르고, 내가 먹을 건데도 그런 덧씌운 이미지에 좌우된다? 혜진:한 얼짱(예쁜 얼굴을 가졌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판매하는 속옷은 질이 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인플루언서가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너무 예뻐서 나도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산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인 유통 방식과는 다른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유민:임블리 외에도 SNS 구독자만 조금 생기면 공동판매를 한다고 나서는 인플루언서가 많아요. 요새 이런 사람들을 ‘팔이피플’이라고도 부릅니다. SNS를 하다 보면 업체에서 연락이 오고 대기업도 인플루언서들에게 협찬하고 그걸 자신의 SNS에 올리기만 해도 돈을 줍니다. 수백만원짜리 글인 셈이죠. 혜진:그러다가 뜨면 자기가 브랜드 이름 붙여서 하나씩 만들어서 팔고요. 처음에는 다들 그냥 일상의 모습을 소박하게 보여 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다가 구독자가 늘기 시작하면 갑자기 뭘 자꾸 팔겠다고 나서죠. 심지어 자신의 본래 콘텐츠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물건까지 다 팔겠다고 하죠. 유민: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환불, 교환이 어렵고 구매도 일정 기간 내 ‘무통장입금’으로 하는 방식이 비일비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도 예쁜 사람을 닮고 싶은 심리, 상술에 속아 넘어가게 되는 듯해요. 진호:제품과 관련이 없는 영향력에 기댄 반작용으로 과연 그 사람들이 품질 관리, 검수, 유통을 전문업체만큼 잘할 수 있는지 의문이에요. “이 아이는 새로 나온 아이인데, 제품 특성상 습기 많은 날 쓰시면 안 되고요”, “제품 특성상 색상 오염이 잘 되고요” 이런 말 구매자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제품 특성’이라는 전제를 깔면 전문성 없어도 빠져나갈 수 있는 수단이죠. 유민:제품에 문제 제기를 하는데 그걸 ‘고객님 문제’라고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적으로 약간 신봉하는 사람들이 같이 나서서 “우리 언니한테 너무 심하다”라고 하면서 방어해 주기도 하고. 현용:‘내가 키운 인플루언서인데 내가 문제 삼으면 안 되겠지’라고 소극적으로 나오는 거죠. 혜진: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대기업에서 파는 물건을 사다가 품질에 하자가 생기면 ‘아, 이건 제품에 하자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스템을 탓하는데 인플루언서는 ‘개인의 인성’을 비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 대 인간’이란 느낌이 더 크기 때문에 비난은 훨씬 거세지게 됩니다. 유민:저는 이번 임블리 사건이 인플루언서들한테 깨우치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임블리가 그쪽 계통에선 선두권 업체였는데, 그동안 소비자를 봉으로 알던 인플루언서들도 좀 뜨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현용:유명 브랜드 베끼기 의혹이 불거진 ‘치유’와 광고 심의를 제대로 받지 않고 물건을 판매해서 문제가 된 ‘밴쯔’가 있습니다. 치유는 ‘자체 제작 제품’이라고 해명했고, 밴쯔는 심의제도를 잘 몰랐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포니’도 제품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일단 “법 테두리 안에서 제작했다”고 해명하긴 했습니다. 혜진:유명해진 일부 인플루언서 중에는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유통하는 법에 대해선 무지해 베끼기도 하고 관리도 엉망으로 하는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성 부족인 거죠. 현용:네. 그게 핵심이죠. 사실 소비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더 앞서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진호:하자가 있거나 베낀 물건도 엄청나게 팔리고 그만큼 돈은 벌지만 피해는 소비자가, 후폭풍은 직원들이 받는 문제도 있어요. 현용:그래서 인플루언서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보여 줘야 하는 거예요. 진호:정부도 움직여야죠. 책임감을 갖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국의 규제와 잘못에 대한 확실한 처분이라고 봐요. 전문성이 떨어져 망하는 인플루언서가 밑천이 드러나기 전에는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니까요. 유민:건강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관심과 응원은 독이 되는 듯해요. 진호:문제 생겨서 회사 망해도 잘 먹고 잘사는 구조를 없애야 합니다.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당국의 제대로 된 규제와 처분이 있어야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대상지 현장 둘러보며 주민의견 청취

    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대상지 현장 둘러보며 주민의견 청취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구로차량기지 이전대상지 현장을 찾았다. 광명시는 박 시장이 지난 1일 노온사동과 하안동 밤일마을 일대를 담당공무원들과 함께 걸으며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되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걷고 하안동 밤일마을 일대를 둘러봤다. 이어 노온사동 일대 8만 5000평 부지 양쪽에 위치한 정수장과 배수지를 바라보며 생태통로 단절로 발생될 피해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했다. 주민들과 대화에서 박 시장은 “이곳은 광명의 맥을 연결하는 심장같은 곳이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친환경지하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면 재검토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겠다”며 “이번 토론회와 향후 일정에 맞춰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3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과 관련해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경피해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원 산불 피해 복구비 1853억원 조기 투입

    강원 산불 피해 복구비 1853억원 조기 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비 110억 우선 지원 집 전파 경우 최대 6000만원 정도 보상 대형 산불 진화 헬기 도입·인력도 증원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강원도 산불 피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예산 185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주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 조립주택도 설치한다.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원 산불 피해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당정청 협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조 의장은 “당정청은 피해 지역인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임시 조립주택 설치비 11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민 566가구 가운데 340가구가 대상이다. 나머지 이재민에게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등을 제공한다. 산림 복구비로 697억원을, 이번 화재로 전소된 망상 오토캠핑장 재건에 341억원을 배정한다. 이번 산불 피해 관련 국민성금으로 약 470억원이 모금됐는데, 이를 모두 피해 주민을 위해 쓰기로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택 피해 복구에 17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주민들은 집이 전파(모두 부서짐)되면 3000만원, 반파(일부만 부서짐)되면 1500만원을 보상받는다. 여기에 전파 가구주는 정부가 제공하는 주거지원 보조비 1300만원과 강원도 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6000만원 안팎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산불대응 예산 940억원에 대한 집행 계획도 논의했다.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을 300명에서 435명으로 늘리고 대형 산불 진화 헬기를 도입한다. 개인진화장비를 보강하고 방염안전장비를 새로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피해 면적이 여의도(290㏊)의 약 10배 수준인 28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불 직후 1차 조사 당시 피해면적(530㏊)보다 5배, 지난달 10일 위성사진 판독을 통한 면적(1757㏊)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산림청은 “위성사진 판독 당시 구름 등에 가려 확인되지 않았거나 불길이 지나간 뒤 소나무가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 현상’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높은 날엔 인공강우 비효율적”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구름물리연구실 염성수 교수팀은 2010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상청 서울관측소의 시간당 구름량과 미세먼지(PM10) 농도, 유럽중기예보센터 재분석 기상자료를 활용해 국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인공강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50㎍ 이상인 날로 환경과학원 예보 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한반도의 평균 기상 상황은 습도가 낮아 구름이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씨를 뿌릴 만한 구름이 없다는 의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경기회복 신호보다 2월 부진 기저효과 신규 스마트폰 영향 반도체 생산 3.6%↑ 소매판매는 4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경기 동행·선행지수 10개월째 동반 하락 환율 9.7원 급등… 2년 3개월 만에 최고3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늘며 ‘트리플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경기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2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0원선에 육박하면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반도체가 3.6%, 광공업이 1.4%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학제품과 정보통신은 각각 0.6%, 2.6% 감소했다. 앞서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1.0%)과 12월(-0.3%)에 감소했다가 지난 1월(1.1%)에 깜짝 반등한 뒤 2월(-2.6%)에 다시 꺾였다. 소비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달보다 3.3% 증가하며 2015년 2월(3.6%)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늘면서 2017년 3월(10.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2.8%)과 지난 2월(-10.2%)의 감소 폭을 감안하면 투자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알 수 있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8.9% 상승해 2011년 12월(11.9%)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월 반등은 2월에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월 생산·소비·투자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2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두 지표가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만으로 경기 흐름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거나 개별소비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가격 불안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면 기업에 대한 정책 대출을 확대하는 것도 경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달러당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최고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역성장(-0.3%) 충격으로 지난 26일 1161.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1158.5원으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중국 제조업 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세먼지 높은 날엔 인공강우 시도 비효율적”

    습도 낮아 강우 위한 구름 발생 어려워“나쁨 때 태양광 발전 효율 20% 낮아”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 효율도 20%가량 떨어뜨린다는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구름물리연구실 염성수 교수팀은 2010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상청 서울관측소의 시간당 구름량과 미세먼지(PM10) 농도, 유럽중기예보센터 재분석 기상자료를 활용해 국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인공강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3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기상학회 대기물리, 환경 및 응용기상분과 합동 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50㎍ 이상인 날로 환경과학원 예보 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한반도의 평균 기상 상황은 습도가 낮아 구름이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씨를 뿌릴 만한 구름이 없다는 의미이다. 염 교수는 “보다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심층적이고 포괄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강우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량을 최고 20%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2015~2017년 서울과 전남 지역의 시간당 태양광발전량, 미세먼지 농도를 포함한 기상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남지역의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일 경우 태양광발전량은 설비용량에 비해 17~21.4% 감소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일 경우는 16.4~22.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19.3~22.1%,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11.1~13.4%가량 발전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세먼지가 태양광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태양광 패널에 도달하는 빛을 줄이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없앤다고? “효과 없다”

    [달콤한 사이언스]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없앤다고? “효과 없다”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 효과를 실험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는 태양광발전 효율도 20% 가까이 떨어뜨려 에너지 전환정책을 고민하는 정부에 시름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구름물리연구실 염성수 교수팀은 2010년 10월~2018년 12월까지 기상청 서울관측소의 시간당 구름량과 미세먼지(PM10) 농도, 유럽중기예보센터 재분석 기상자료를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인공강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3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기상학회 대기물리, 환경및응용기상분과 합동 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150㎍/㎥인 날로 환경과학원 예보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날이다. 분석결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한반도의 평균 기상상황은 하층에 약한 상승기류가 있지만 습도가 낮아 구름이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씨를 뿌릴 만한 구름이 없다는 의미이다. 구름량을 분석했을 때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구름의 양은 줄어든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난 날은 한반도 상공에서 구름 발달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공강수를 사실상 시행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인공강수 성공의 결정적 요인은 구름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구름의 존재이다. 이와 함께 대기 중 존재하는 액체 물의 총량을 뜻하는 ‘액체수경로’와 얼음 총량을 뜻하는 ‘빙정수경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각각 10분의 1, 3분의 1 수준으로 비를 내리기는 충분치 못하다.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들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국내 기상상황과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해 인공강수의 미세먼지 저감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염성수 교수는 “보다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심층적이고 포괄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강우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태양광 발전량을 최고 20% 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2015~2017년 서울과 전남지역의 시간당 태양광 발전량, 미세먼지를 포함한 기상자료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기상요소가 태양광 발전량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남지역 태양광 발전량은 태양 고도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일 경우 태양광 발전량은 설비용량에 비해 17~21.4% 감소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일 경우는 16.4~22.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19.3~22.1%,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11.1~13.4% 태양광발전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세먼지가 태양광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태양광 패널에 도달하는 빛을 줄이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정수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태양광 발전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의 감소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보급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동절’ 서울 등 오후에 약간 비…미세먼지 곳곳 ‘나쁨’

    ‘노동절’ 서울 등 오후에 약간 비…미세먼지 곳곳 ‘나쁨’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에는 한반도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서울,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내륙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같은 시간 강원 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 수준인 아침 최저 7~12도, 낮 최고 19~23도와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다음 달 1일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곳곳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충청권, 광주, 전북, 부산, 제주에서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낮 동안 일시적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나쁨’, 호남권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 중에는 대기 정체가 일어나고 오후에는 황사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이 국외에서 유입돼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현재 머무는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입니다.”. 사회봉사활동가이자 종교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스님이 최근 수필집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펴냈다. 지난 3월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완판돼 지난 17일 2쇄 발행에 들어가는 등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 책의 무엇이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까? 사뭇 궁금해서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여여선원에서 선원장이신 정여스님을 만나 책을 쓰게 된 된 동기와 내용, 근황 등을 들어봤다. 정여스님은 세속나이 72세이지만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가진듯했다. 접견실에서 마주앉아 대담을 나누는 동안에도 가부좌를 튼 스님의 자세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오랫동안 선 요가와 명상, 그리고 불심으로 다져진 스님의 모습에는 감히 범접 할 수 없는 어떤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펴낸‘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울림이 크다.-지난 3월 초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완판돼 얼마전 2쇄를 찍었다. 책 제목에서 밝혔듯이 현재의 환경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나 역시 지금 이 자리에서 머무는 그대로 행복을 느끼고 당당하게 제 갈길을 가는것이 수행이라는 것을 느낀다.모두 나한테 와있는 행복을 모르고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현재 머무는 곳이 곧 행복이다. 덧붙여 원래 사람마음은 ‘파란 하늘’과 같은 데 생각이라는 그림자가 나타나서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온갖 시기하는 생각이 만들어진다. 생각은 변덕스러운 구름과 같다. 영원하지 않다. 이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 스스로 괴로움을 받고 있다. 무릇 사람의 생각은 구름과 같이 스스로 변하지만, 근본인 마음은 파란 하늘처럼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알리고 싶었다.아마 이점이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설득력을 얻은 것 같다. → 책에는 무엇을 담았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가르침을 적었다. 다행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고 그 가르침에 힘입어 무탈하게 인생을 살아왔고 또 남은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부족한 글이지만 삶의 경험들을 함께 나눈다는 소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랜 수행생활을 이어오면서 인생에 교훈이 될 만한 가르침을 틈틈이 기록한 것을 묶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책의 1장부터 4장까지는 평소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에 대해 얘기했다. 5장에서는 일흔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마치고 다시 72세 때 백담사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와 오래전 수행한 오룡골 토굴 생활에 대해 느낌을 나타냈다. →정진 수행에 대해 말해달라 -스님들은 참선 수행을 하고자 동안거(음력 10월 15일~1월 15일),하안거( 음력 4월15일~7월15일) 등 면벽 수행을 하고 있다. 각각 3개월씩 진행되는 면벽 수행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8~10시간을 꼬박 벽을 바라보며 수행에 정진한다.웬만한 정신력과 체력 없이는 힘들고 비좁은 공간에서의 고된 수행이지만 정신수양을 통한 깨달음을 얻기에 나름 보람도 크다. 세수 나이 일흔 때 문경 봉암사에서 30~50대 후배 도반 스님들과 함께 동안거 한철 수행을 했었다. 또 2년여 뒤인 지난해 백담사 무문관에서 72세 고령의 나이에도 폐관수행을 무사히 마쳤다. 무문관 폐관수행은 문이 잠기는 순간부터 90일 동안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홀로 수행하기에 대면하는 사람도 없고 말을 건넬 이도 없다. 철저히 자신과의 싸우는 묵언 수행이다. →그동안 8권의 책을 저술하는 등 집필활동도 왕성하다. -불교에 귀의하기 전 파병용사로 월남(베트남)전에 참전했었다. 작전 및 파월 수기를 썼는데 전우신문에 연재되고 상을 받았다. 그때 “글재주가 조금 있구나”생각했다.(웃음) 출가하고서 선(禪) 공부를 하면서 설법집과 틈틈이 글을 써 모은 것을 묶어 책으로 펴냈는데 그게 벌써 8권이 됐다. 구름 뒤편에 파란하늘이,알기쉬운 금강경, 시로 읽는 금강경, 선의 세계, 마음의 풍경 ,진리의 바다,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차나한잔,이번에 펴낸 머무는 그자리에서 행복을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4월 펴낸‘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명상의 필요성과 명상을 하는 방법 ,명상을 통해 힐링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사회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2년 6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하고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향기롭게 라는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었다.회원과 비회원 등 2000여명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는 6월이면 7주년을 맞는다.그동안 캄보디아에는 덩까초등학교를 지어주고 책상과 걸상 학용품 등을 보내고 있다.매년 500대 정도의 자전거를 지원하고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행복 주택사업도 벌이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는 기술학교를 건립해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라오스에는 영어전문학교 개설하고 초등학교 7곳의 학생 2~3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동남아 근로자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도록 도와주고 다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서동 무료급식소, 동래 효심밥상, 부산밥퍼 나눔공동체에는 매년 쌀과 부식과 후원금을 보태고 있다. 소외계층의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병원비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 스님의 본분은 자기 수행을 열심이고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돌려주는것이다. 앞으로도 포교 및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여건이 허락되면 저술활동도 계속 할 생각이다. 삼랑진 여여정사에 국제선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1975년 부산 범어사에 출가한 스님은 현재 세상을 향기롭게 대표 ,부산불교복지협의회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여여선원 선원장 등을 맡고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4범어사주지를 역임했으며, 2013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했다.다년간 어린인 청소년 포교,사회복지, 종교화합 등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글 ·사진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늘 전국 흐리고 곳곳 빗방울…낮 기온 어제와 비슷

    오늘 전국 흐리고 곳곳 빗방울…낮 기온 어제와 비슷

    일요일인 오늘(28일) 전국이 구름 많고 제주도는 저녁부터,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남부지방에는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30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 10∼40㎜, 남부지방과 울릉도·독도는 5∼20㎜,충청도는 5㎜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3도,인천 10.9도,수원 9.9도,춘천 10.0도,강릉 13.6도,청주 11.6도,대전 11.2도,전주 10.9도,광주 10.3도,제주 12.8도,대구 10.0도,부산 10.9도,울산 8.9도,창원 9.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보됐다. 전날과 비슷하지만 평년(18.4∼23.1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래블러’ 이제훈 종영 소감 “여행 함께 한 류준열에 고마워”

    ‘트래블러’ 이제훈 종영 소감 “여행 함께 한 류준열에 고마워”

    ‘트래블러’ 이제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를 통해 다정다감한 모습은 물론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자신만의 ‘힐링 여행기’를 완성한 이제훈이 25일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트래블러’를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지켜봤다. 쿠바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좋았던 순간들을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쿠바와 사람들의 매력이 조금이나마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달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잊지 못할 쿠바 여행을 함께 해 준 여행 메이트이자 동생, 류준열 배우와 모든 스태프 분들, 그리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여행 메이트인 류준열에게 쿠바에서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여행 내내 뒷모습을 찍으며 ‘뒷통수 헌터’라는 별명을 얻는 등 ‘형 트래블러’로서 특유의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음식을 먹다가도 식전 기도를 하는 류준열을 발견하자 잠시 먹는 것을 멈추고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심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제훈은 ‘긍정 트래블러’의 면모도 뽐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신의 자전거 체인이 빠지자 잠깐 쉬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한 것. 근처 바다를 찾아 잠시 쉬면서 “먹구름 마저 아름다워 보인다”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온전하게 즐겼다. 또한 각자 여행 후 만나기로 한 장소를 서로 오해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류준열을 만났을 때도 “만난 게 중요하지”라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는 훈훈한 힐링 여행기를 만들어갔다. 한편, 이제훈은 영화 ‘사냥의 시간’ 촬영을 마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구를 보다] ‘지구의 날’ NASA가 공개한 우리 지구의 놀라운 모습 10가지

    [지구를 보다] ‘지구의 날’ NASA가 공개한 우리 지구의 놀라운 모습 10가지

    지난 22일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이었다. 이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도 지구의 날을 맞이해 우리 지구의 놀라운 사진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이날 NASA가 공개한 지구의 다양한 사진들 중 10점을 자체 선정해 공유했다.첫 번째 사진은 ‘남극의 눈 덮인 산’으로, 2013년 11월 27일 NASA의 P-3 항공기가 남극 대륙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며 비행하는 동안 남극종단산맥(남극횡단산지)의 일부분인 마운틴 페더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NASA는 이처럼 남극은 물론 북극의 극지방에 항공기를 띄워 얼음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아이스브릿지’(IceBridge)라는 이름의 임무를 수년째 수행하고 있다.그다음 사진은 ‘아프리카 상공의 모루구름’이다. 모루구름은 윗부분이 넓고 편평하게 퍼지면서 모루(대장간에서 불린 쇠를 올려놓고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쇳덩이)나 나팔꽃 모양을 한 적란운을 말한다. 보통 모루구름은 적란운이 발달해 권계면 부근에 이르면 더는 수직 방향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풍속에 따라 옆으로 퍼지면서 생긴다.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머물렀던 16차 원정대의 한 우주비행사가 촬영했다.세 번째는 ‘두툼한 해빙’ 사진이다. 2014년 11월 5일 NASA의 아이스브릿지 임무 중에 포착된 이 사진은 남극 반도의 서쪽에 있는 벨링스하우젠해(海) 위 해빙을 보여준다. 특히 해당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두툼한 빙산은 이 사진을 촬영하기 얼마 전까지 남극 빙상에 붙어있었다고 NASA는 설명했다.네 번째 사진은 ‘룹알할리 사막’이다. NASA의 테라 위성이 2005년 12월 5일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 펼쳐진 룹알할리 사막 위를 지나며 촬영한 것으로, 빛에 반짝이는 흰색 부분은 삽카 또는 사브카로 불리는 염분이 많은 모래를 보여준다. 사하라 사막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사막으로 예멘과 오만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일부를 포함하며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남동부의 구조분지에 자리잡고 있다.다섯 번째는 ‘바하마 제도’ 사진이다. 카리브해의 반짝이는 이 청록색 바닷물이 바하마 제도 사이를 흐를 때 해수면의 깊이에 따라 바닷물의 색상은 더 어두워진다. 사진은 엑서마 섬의 작은 암초들을 보여주며 2015년 7월 19일 ISS의 44차 원정대의 한 우주비행사가 촬영했다.그다음은 ‘우주에서 본 보존의 노력’이다. 산림 위로 우뚝 솟은 눈 덮인 산봉우리는 뉴질랜드 북섬 에그몬트 국립공원 내 보호지역에 있는 성층화산 타라나키 산이다. 산림 보호구역은 주변 목초지보다 더 짙은 녹색을 띈다. 이 사진은 2014년 7월 3일 NASA의 지구관측위성 랜드샛8에 의해 포착됐다.일곱 번째 사진은 ‘블랙 마블’ 검은 대리석이라는 제목이 붙은 지구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NASA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핀란드(수오미) 국가 극궤도 파트너십(NPP) 위성에 의해 포착됐다.여덟 번째는 ‘지구돋이 2.0’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유명한 사진 지구돋이(어스라이즈)를 찍은지 약 50년이 지난 지금, NASA의 달 정찰궤도선(LRO)은 이 아름다운 사진을 재현해냈다.아홉 번째 사진은 ‘화성에서 바라본 지구의 풍경’이다. NASA의 화성 정찰궤도선(MRO)이 포착한 이 사진에서 지구와 달은 밤하늘의 작은 초승달들처럼 보인다. MRO는 2007년 10월 3일 지구에서 약 1억4200만㎞ 떨어져 있는 화성에서 이 역사적인 사진을 촬영했다.마지막은 ‘지구가 웃은 날’(The Day the Earth Smiled)로 알려진 사진 한 장이다. 사실 이는 토성의 고리들을 보여주지만, 이를 살펴보면 지구와 달의 모습도 있다. 확대한 사진에는 지구는 물론 달의 모습도 명확하게 찍혀 있다. 이는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2013년 7월 19일 지구에서 약 14억4000만㎞ 떨어진 토성에서 태양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사진 중 유일하게 이 같은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는 카시니호의 9년 간 임무 중 처음으로 지구를 포착한 것이어서 이날은 지구가 웃은 날로 불린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적도에 폭우가 내리면 캘리포니아에 폭염 나타난다

    적도에 폭우가 내리면 캘리포니아에 폭염 나타난다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만든다.’ 카오스 이론(복잡계 이론)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문장이다. 사실 복잡계 과학은 기후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복잡계 과학의 대표문장처럼 최근 한미 공동연구팀이 적도 인도양에서의 폭우가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 폭염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APCC기후센터 이윤영 박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리처드 그로쳔 교수 공동연구팀은 ‘매든-줄리안 진동’(MJO)으로 형성된 적도 인도양의 대기순환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폭염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시즈 인 애트모스피어 사이언스’ 6월호에 실리게 된다. MJO는 인도양 적도지역에서 대기 대류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30~90일 정도에 걸쳐 태평양에 도달하는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적도인도양과 태평양에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폭우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JO가 적도지역 뿐만 아니라 이외 지역의 기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지구 반대편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에 있는 15개국 기후데이터센터 지소에서 수집된 1979~2010년 기후데이터 중 6~9월 사이에 나타난 폭염 사례를 집중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24개의 폭염 사례를 찾아냈고 이와 MJO와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MJO에 의해 인도양, 동남아시아, 동태평양에 강한 대류현상이 나타난 뒤 4~16일 이내에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에서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적도인도양에서 MJO로 인한 대규모 대류활동 때문에 전 지구적 대기순환장이 변화되고 결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하강기류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하강기류로 인해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캘리포니아 연안 지역에 강한 일사가 유지되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윤영 APCC기후센터 박사는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은 미국 과일, 견과류 수확량과 낙농제품 절반이 생산되고 있는 지역으로 폭염은 이들 지역의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 뿐만 아니라 폭염발생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여 폭염을 사전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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