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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크로사’ 광복절 일본 관통…우리나라엔 비

    태풍 ‘크로사’ 광복절 일본 관통…우리나라엔 비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74번째 광복절 당일인 15일 일본 규슈 지방 등에 영향을 준 뒤 16일 동해상으로 진출해 울릉도, 독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의 남동쪽 약 780㎞ 부근까지 접근한 상태로 15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20㎞ 부근 육상을 통과한 뒤 16일 오전 3시 독도의 동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다. 이날 오전 3시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15㎞, 강풍반경 430㎞의 강도가 ‘중’인 중형 태풍이지만 14일 오전까지 강도가 강으로 격상될 수 있다. 크로사는 독도 부근으로 이동하는 16일 오전 9시쯤에는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 강풍반경 280㎞로 강도가 중형인 소형 태풍으로 격하될 전망이다. 태풍의 강도 ‘강’은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당 33m이상 44m 미만일 경우에 해당한다.강도 ‘중’은 풍속이 초당 25~33m인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로사가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이 가까워짐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 영향도 커져 15일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겠다. 더불어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근접 정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당시 자신의 행동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모(30)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행위를 피고인이 한 것은 맞지만 그 당시에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따라가 “주운 물건이 있어 돌려주려고 하니 문을 열어달라”며 여러 차례 현관문을 두드리고 문 앞에 서성이거나 라이터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확인하려고 비춰보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은 모두 맞지만 성폭행을 하기 위한 폭행·협박의 의도는 아니라는 취지다. 재판장이 조씨에게 더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조씨는 “없습니다”라며 작게 말했다.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들어온 조씨는 마스크를 벗고 피고인석에 서서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인 채 재판부에 귀를 기울였다. 머리와 수염을 기른 조씨는 내내 고개를 푹 숙여 머리로 얼굴을 가렸다. 조씨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여섯 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냈다. 조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도 사과문을 작성해 피해자 측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반성문을 냈는데 지난번에 제출한 반성문을 보면 좀 뜬구름 잡는 얘기들이 있어서 피고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오늘 제출한 사과문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이해된다”면서 “피고인도 분명 하고 싶은 말이 있을 텐데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시 한 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이후 서류증거 및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등 증거조사 절차는 피해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조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앞서 2012년에도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 되면 되게 하라” 보성강림 김보성, 구름도 정리한 ‘허세 원톱’

    “안 되면 되게 하라” 보성강림 김보성, 구름도 정리한 ‘허세 원톱’

    ‘보성강림’ 김보성이 허세를 풀 장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12일 SBS 미디어넷 유튜브 콘텐츠 ‘보성강림’ 15회에서는 김보성이 로드FC 053을 응원하기 위해 가는 길을 담은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보성은 허세와 허당 사이를 오가며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길거리에서 면도를 하면서 등장해 “로드FC에 의리로 가서 파이터들을 응원하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이 로드FC 측에 촬영 협조를 구하지 않아 걱정하자 김보성은 “(촬영) 허락을 안 받았다. 그냥 가보는 거다. 절차가 복잡하다”라고 막무가내 허세를 부렸다. 급기야 “안 되면 되게 하라.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자는….”라고 자신의 말을 정리하지 못해 명언 제조에 실패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뿐만 아니라 김보성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김포공항으로 가던 중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자신의 느낌대로 운전을 하고, 제작진의 딸을 위해 즉석 시를 짓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을 선보였다. 제주도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빗나가자 김보성은 “티켓팅 할 때 회항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구름 위에서 정리를 했다. ‘구름아, 구름아, 의리로 비를 걷어라’라고 했더니 비가 멈춘거다”라고 말해 실소를 터트렸다. 김보성의 허세 폭발한 모습은 12일(오늘) 오후 5시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프리즘과 한뼘TV의 ‘보성강림’을 통해 공개된다. ‘보성강림’은 매주 월, 목요일 오후 5시 스튜디오 프리즘과 한뼘TV에 업로드 되고 네이버, 카카오, 곰TV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호 태풍 ‘크로사’, 광복절에 일본 상륙…울릉도·독도 영향권

    10호 태풍 ‘크로사’, 광복절에 일본 상륙…울릉도·독도 영향권

    일본 열도 관통해 동해로 이동 예상 태풍 ‘크로사’가 광복절인 15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10㎞ 해상에서 시속 17㎞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현재 중심기압은 97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다.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크로사는 북서쪽으로 이동, 14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00㎞ 해상까지 접근한 뒤 15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사는 일본 규슈와 혼슈를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 16일 오전 9시쯤 독도 북동쪽 약 25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크로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다”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15일 밤부터 16일까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15일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의미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율전쟁 미중 ‘석유전쟁’도 벌이나…중국, 美제재 이란 원유 수입 계속

    환율전쟁 미중 ‘석유전쟁’도 벌이나…중국, 美제재 이란 원유 수입 계속

    “중국, 이란 원유 7월 440만~1100만 배럴 수입”“이란원유 수입, 美대외정책 훼손… 관세완충 효과”‘양날의 검’ 지적…“中, 통제 못하는 파트너 도입”“내년 유가 60달러… 석유전쟁시 30달러 전망”美, 이란 원유 수입국에 “제재” ···中, 미원유 차단도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촉발한 환율전쟁이 석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이 지난 5월 중국과 일본 한국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끝냈지만 중국이 여전히 대량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조사에서는 중국이 원유를 비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도 내놓았다. 환율전쟁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미국 보란듯이 이란산 원유를 공개적으로 대량 수입하거나, 미국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한 기업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할지가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유조선 이동을 추적하는 기업들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이란산 원유 440만배럴에서 1100만배럴이 중국으로 들어갔다. 이는 하루 평균 14만 2000배럴에서 36만배럴에 해당하는 양이다. 상단 숫자는 7월 중국의 원유 수입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연초의 절반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서도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은 지난 5월 하루 24만 7000배럴을 기록하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은 미국과 아찔한 관계에도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이는 이란 제재를 통해서 석유 수출의 목줄을 죄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정책을 방해하는 것으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미중 간의 무역분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50~70%가 중국으로 유입되고, 나머지 30%는 시리아로 흘러간다고 로이터는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면 내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세계 경제연구소가 지난 2일 “내년도 북해산 브렌트유를 배럴당 60달로 잡고 있다”며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보고서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중국의) 결정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훼손하고, 미국의 관세 인상에 의한 중국 경제의 부정적 부분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의 이란 원유 수입은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에미리트 NBD은행의 에드워드 벨 상품연구 이사는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원유 생산을 확대한다는 면에서 환영할 것이지만 중국은 통제 장치가 없는 파트너(이란)를 끌어들이는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CNBC의 캐피털 커넥션에서 말했다. 그는 “이란과 중국과의 원유 거래에 초점을 맞출 다른 산유국이 있다”며 “이란의 원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라크나 사우디아라비가 수출 물량을 할인하는 방법으로 개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은 전통적으로 이란 석유의 최대 고객이자 미국의 제재에 맞서왔다. 그러나 제재 우려로 중국 정유사가 이란과의 거래를 자제했던 지난 6월 하루 21만배럴 전후로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낮았으며, 전년도의 60% 이하였다. 중국 해관은 이달 마지막 주에 7월 수입에 대해 원산지 별로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의 7월 원유 물량 가운데 얼마가 소비자들에게 팔렸고, 저장 탱크에 비축하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 지난해 말 이후로 약 20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북동부 다련항에 들렀다가 저장 탱크로 갔다. 해관 당국은 입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지만 원유 정보 분석기업들이 유조선의 이동을 추적한 것이다. 데이터 제공회사인 리피니티브(Refinintiv)의 조사에 의하면 7월에는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가 운영하는 5척이 958톤의 원유를 중국 북동쪽 진저우항과 남쪽 후이저우항, 북쪽 톈진항에 하역했다. 진저우, 후이저우, 톈진에는 정유 시설이 있으며, 국영 회사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그룹)와 국영석유천연가스(CNCP)가 소유한 상업 저장고가 있다.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비상시를 대비한 국영 비축시설도 이들 도시에 있다.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너지 데이터 기업 케이플러는 보고서를 통해 진저우 지하 비축시설에 저장된 석유는 600만배럴에 이르며, 이는 6월 중순의 320만배럴에서 늘어난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는 “이란산 원유가 흘러들어간 결과”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하루 36만 배럴의 이란 원유가 중국에 전달되었다고 추산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또다른 에너지 정보기업인 보르텍사는 7월에 중국으로 들어간 물량은 440만배럴이라고 장담했다.베이징이 이란산 석유를 저장시설에 비축할 경우 제재를 적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에 실질적으로 타격이 되는 제재를 부과할 방법을 계속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은 지난달 중국 국영 석유거래회사인 주하이 전롱에 대해 이란산 석유와 관련한 규제 위반으로 제재한 것을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제재 전문가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는 “원유의 주인이 바뀌거나 심지어 비축시설에 저장되면 구매자는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를 반대하며 “역외 관할” 을 비판하고 있다. 자다오중(査道炯)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학과 교수는 “엄격하게 말해서 국제법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제재 대상인 이란 원유를 수입한 기업이나 금융기관, 국가가 미국에서의 경제활동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지난 6월 “우리(미국)는 어떠한 이란 원유 수입이라도 제재할 것”이라면서 “현재 유효한 (이란산) 석유 제재 면제권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에 중국은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석유전쟁에 나설 수도 있다. 중국 구매자들이 석유 부족에 반발하겠지만, 이를 대비해 중국이 석유 비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을 보다…최신판 목성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을 보다…최신판 목성 사진 공개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이 담긴 허블우주망원경은 매년 외행성(태양계 내 행성 중 지구보다 바깥쪽에 위치한 행성)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허블우주망원경은 새로운 최신판 목성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새로운 초상화'라는 흥미로운 제목이 달린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월 27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은 거대하면서도 신비로운 가스행성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있다.목성의 특별한 대기현상을 보여주는 구름띠는 여전하고 지옥같은 폭풍이 부는 소용돌이 구름도 널리 퍼져있다. 또 크기가 훨씬 작은 폭풍들은 목성 표면에서 갈색이나 흰색으로 표현되는데, 이 폭풍이 몇시간 만에 끝날 지 혹은 몇 세기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적도 아래 붉고 동그랗게 보이는 거대한 대적점(大赤點)이다.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다. 그러나 1979년 보이저 1, 2호의 관측 결과 지구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금은 지구만큼 줄어들어 현재는 약 1만 6000㎞ 정도다.한편 지난 1990년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69㎞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를 베는 광선검…엣지있는 빛나는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를 베는 광선검…엣지있는 빛나는 은하 포착

    마치 광선검이 빛을 발해 무엇인가 베어버릴듯 날카롭게 빛나는 은하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NGC 5866 은하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NASA가 거의 완벽한 '갤럭시 엣지'(Galaxy Edge)라고 표현한 NGC 5866은 지구에서 약 4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로 지름은 6만 년이다. 우리은하가 10만 광년에 걸쳐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지만 질량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으로 보면 NGC 5866은 납작해보이는데 이는 우리의 시점 때문이다. 우리의 위치에서는 NGC 5866의 가장자리만 보여 전체적인 구조적 특징이 잘 보이지 않는 것. 전문가들은 NGC 5866을 렌즈형 은하(lenticular galaxy)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은하는 그 모습에 따라 분류되는데 타원형의 모습을 갖춘 타원은하(elliptical galaxy)와 나선팔을 가진 나선은하(spiral galaxy), 그 중간의 모습을 띤 렌즈형 은하(lenticular galaxy)가 있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가 바로 나선은하다.  특히 NGC 5866은 거대한 먼지원반에 둘러쌓여 있어 '속'을 알기힘든 은하인데 그 호기심 해결사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이다. 10m 길이의 길쭉한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그 이유는 우주의 셀 수 없이 많는 천체들이 구름과 먼지로 둘러쌓여 그 속을 가시광선으로는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인류는 우리 은하가 막대 나선 은하라는 사실을 알게됐으며 이웃한 안드로메다 은하의 구조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폐광의 기적, 일제의 흔적을 지우다 - 광명동굴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폐광의 기적, 일제의 흔적을 지우다 - 광명동굴

    #일제의 만행 #창조적 변신 #한여름 피서공간으로 “당시 조선총독부는 대한제국 고종황제를 압박하며 '광상조사기관'을 설치하고 금ㆍ은광산을 발견해서 이를 독점하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광명동굴 역시 1912년 고바야시 토우에몬 일본인의 이름으로 광산 설립이 되었고 '광상조사기관'을 앞세운 일제의 광업권 침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동굴 소개글, 광명시>한 여름 밤의 꿈을 꾼다.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광명동굴만한 도심 피서지가 따로 있으랴. 7.8㎞ 길이의 갱도, 수도권 유일의 인공 동굴, 3만 1천 400㎡의 공간을 부딪쳐 돌아 나오는 지하 서늘한 바람은 계절없이 늘 섭씨 12도를 유지한다. 반드시 점퍼나 스웨터를 들고 가야한다. 동굴 안에는 ‘뜬금없이’ 늦가을 내음도 난다. 춥다. 폭염 푹푹 내리쬐는 이 시기에 광명동굴은 광명 시민들에게는 축복이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이겨내고 도심 속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멋지게 탈바꿈한 광명동굴로 가 보자.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도고네 마을 가학산(山). 광명동굴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 침탈과 자원 수탈의 생생한 기억에서 출발하며, 최초의 흔적은 1903년 5월 2일 가학리에 「시흥광산」이 설립되었다는 기록에서 확인된다. 일제는 조선통감부 설치 직후인 1906년 7월에 「광업법」과 「사광채취법」을 제정하여 금광 채굴권을 독점하였고 광명동굴 역시 ‘가학광산’이라는 이름으로 1912년부터 본격적인 채굴을 시작하였다. 1915년 12월 24일 일제는 한국의 지하 자원을 약탈하기 위하여 조선광업령(朝鮮鑛業令)을 공포하여 우리나라 국토 곳곳은 흡사 들쥐가 논바닥 헤집어 놓은 듯 알맹이만 쏙쏙 빼 빠져 버린다.#아직도 황금은 가득히 #다채로운 동굴 풍광 #연인들 데이트 코스 광복 후에도 근대화, 산업화라는 명목 아래 1972년까지 광명동굴에서는 금, 은, 구리, 아연과 같은 수많은 광물들이 채굴되었다. 특히 광명동굴은 황금광산으로 개발되었던 탓에 1955년부터 1972년까지 총 52kg의 황금이 나왔으며, 광산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1954년까지는 수백kg 이상의 황금이 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1972년 광명동굴 폐광의 원인이 자원 고갈이 아닌 홍수에 따른 환경 오염과 가학동 인근 논밭의 보상문제였기에 지금도 상당량의 황금이 동굴 안에는 묻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광명동굴은 폐광된 이후 인근 소래포구나 안산, 강경, 전북 군산 등지에서 올라와 서울로 들어가는 새우젓, 토하젓, 멸치액젓 등속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다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현재와 같은 역사ㆍ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되었다. 현재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룬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광명시는 현재 동굴 안 총 길이 2.4㎞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동굴 안을 꾸며 놓았다. 동굴 안에는 분당 1.4t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황금 폭포를 비롯하여, 공연 및 전시가 가능한 예술의 전당, 황금궁전, 소망의 벽, 황금의 방, 불노문(不老門), 와인터널 등 다채로운 장소 등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동굴 탐험(?) 맛을 느끼게 한다.또한 동굴 밖을 나가면 전망대와 아이샤 숲, 체험 놀이터 등이 있어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 또 한 번 제공된다. 특히 아이샤 숲에는 각종 재활용품을 활용한 벤치와 아이샤의 친구들 조각상이 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도 있기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항상 인기 만점인 장소이기도 하다. <광명동굴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시원함을 넘어 춥다. 반드시 점퍼나 스웨터를.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도 좋다. 추워서 두 손 꼭잡고 포근히 안으면서. 3. 가는 방법은? - 광명시 가학동 가학산 산 17-1 - 주말의 경우 교통 체증이 심하다. 대중교통은 화영운수 17번 (개봉역-철산역-광명시민체육관-광명역-광명동굴) 4. 특징은? -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창조적인 변신이 놀랍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중화권 관광객을 비롯하여 내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있다. 주말은 인산인해. 6. 꼭 봐야할 장소는? - 와인터널, 황금폭포, 예술의 전당, 바람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 선매떡볶이, 홍두깨칼국수, 진미칼국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gm.go.kr/cv/index.do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구름산, 서울푸른수목원, 충현박물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가학동지석묘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광명동굴은 인공동굴이다. 석회동굴과는 달리 동굴 벽 곳곳에는 노동자로 끌려온 우리 민족의 흔적이 선명히 남겨져 있다. 일제 자원 침탈의 아픔을 우리 힘으로 멋지게 복원해 놓은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딱 한 달… 경복궁 근정전 내부, 일반에 첫 공개

    딱 한 달… 경복궁 근정전 내부, 일반에 첫 공개

    궁궐건축의 정수… 재현품 전시도 관람일 7일 전부터 홈피 예약해야조선 제일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의 중심건물이자 궁궐건축 정수로 평가받는 국보 제223호 근정전의 내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법궁은 임금이 거처하는 궁을 가리킨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정전(正殿)인 근정전 내부 시범 특별관람을 이번 달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매주 수∼토요일에 두 차례씩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안내사가 정전 기능과 내부 상징물·구조물에 관해 설명하며,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20분 정도 진행한다. 근정전은 국왕 즉위식과 문무백관 조회, 외국사절 접견 등 중요한 행사를 치르는 데에 이용했다. 1395년 세웠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고종 재위기인 1867년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재건해 궁궐건축의 정수로 불린다. 궁궐 중 유일하게 시간과 공간을 수호하는 십이지신과 사신상으로 장식한 상·하층의 이중 월대(月臺·널찍한 기단) 위에 건립해 법궁으로서 위엄을 드러낸다. 겉보기에는 높은 천장을 받드는 중층 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웅장하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의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황룡(칠조룡) 조각을 설치해 왕권을 극대화했다. 북쪽 중앙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가 있고, 그 뒤로는 해·달·봉우리 5개를 그린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을 세웠다. 어좌 위에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처리한 작은 집 모양 조형물인 닫집이 있다. 근정전 내부에는 현재 전문가들이 고증을 거쳐 만든 재현품이 전시됐다. 특별관람은 만 13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관람일 일주일 전부터 경복궁 홈페이지(royalpalace.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무료이며, 회당 정원은 20명씩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봄철 창경궁과 창덕궁 정전인 명정전, 인정전 내부 관람을 허용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비구름 덮은 도봉산

    [포토] 비구름 덮은 도봉산

    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소멸 후 남은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내린 비에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이 구름에 덮여 있다. 연합뉴스
  • 8일 ‘입추’에도 폭염 계속…2개 태풍 한반도 영향 없을 듯

    8일 ‘입추’에도 폭염 계속…2개 태풍 한반도 영향 없을 듯

    목요일인 8일은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임에도 불구하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더군다나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난 6일 밤 한반도 상륙하자마자 힘을 쓰지 못하고 열대저압부로 소멸되면서 태풍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무더위를 쓸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은 “8일과 9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많겠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7일 예보했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남부내륙, 제주도 산지는 5~40㎜, 나머지 지역은 5~60㎜이다. 태풍이 빠져나간 뒤 한반도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남 나주, 광주에 폭염경보를 발령하고 강원도, 서울,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될 예정이다. 목요일인 8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2~27도로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겠고 낮 기온은 31~34도 분포로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 대구 34도, 서울, 춘천, 대전 33도, 제주 32도, 부산 31도 등이다. 한편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나간 뒤 2개의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는 7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남쪽 680㎞ 해역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한 레끼마는 8일 밤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300㎞ 부근 해상을 지날 때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후 중국 푸저우에 상륙한 뒤 중국 상하이를 거쳐 산둥반도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진행방향 대로라면 대만과 중국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점점 약화된 뒤 서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한쪽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6일 오전 괌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7일 밤 9시 중급 중형태풍으로 시속 12㎞의 속도로 북서진해 일본 본토로 진행해 12일 오전 9시 오사카 남동쪽 73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140㎞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도쿄 방향으로 북북서진해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5일 정도 뒤에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프란시스코’ 소멸해도 최대 300㎜ 비

    ‘프란시스코’ 소멸해도 최대 300㎜ 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에 상륙하기 직전인 6일 오후 부산 영도다리 위에서 한 시민이 강풍에 망가진 우산을 부여잡고 빗속을 걷고 있다. 일본 규슈 육상을 거치며 세력이 줄어든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했으나 불과 40분 만인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는 것은 태풍이 사실상 소멸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태풍 프란시스코가 끌고 온 비구름대는 그대로 유지되며 7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지역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영서와 충북은 50~100㎜, 서울·경기·충남·전라·제주 지역은 10~5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뉴스1
  • ‘프란시스코’ 힘 빠져도 최대 300㎜ 비

    ‘프란시스코’ 힘 빠져도 최대 300㎜ 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끝자락을 거치면서 약화돼 당초 예상 경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가운데 7일 새벽이나 오전 중 경북 내륙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규슈 육상에 상륙해 지나면서 많은 비를 뿌려 세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한반도에 상륙하기 때문에 7일 오전 경북 안동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정지위성 천리안2A호가 보내온 수증기 영상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규슈 지역을 지나면서 태풍의 위, 아랫부분이 분리돼 약화된 상태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태풍이 한반도 상륙 후 열대저압부로 변하더라도 비구름대는 그대로 유지돼 이동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7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지역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서와 충북은 50~100㎜, 서울, 경기, 충남, 전라, 제주지역은 10~5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한편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는 강한 중형태풍으로 성장하면서 시속 14㎞ 속도로 북서진해 8~9일 대만을 거쳐 10일 오전 중국 내륙 푸저우 지역에 상륙한 뒤 상하이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로상으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반도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지만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8도(공식 기록 기준)로 전날 35.9도보다 1도가량 상승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5일 경북 의성이 기록한 37.6도가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울산 태풍특보 발령…강풍·비 피해주의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울산 태풍특보 발령…강풍·비 피해주의

    오늘밤 상륙…부산·경남 등 ‘태풍주의보’ 격상사람 걷기 힘든 초속 20m 강풍 동반 대비해야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부산과 경남 거제에 상륙한다. 태풍은 현재 일본 대마도를 지나고 있으며 한반도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자정쯤 대구를 통과할 전망이다.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풍과 비를 동반하고 있어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태풍은 부산 남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동쪽지방 중심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는 대마도를 지나 이날 오후 6시 부산 남쪽 약 70㎞까지 접근한 뒤 오후 9시쯤 부산 서쪽 약 20㎞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남해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도시별로 태풍의 중심이 가장 가까운 시간을 살펴보면 거제는 이날 오후 8시, 부산은 오후 9시, 대구는 자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코는 다음날인 7일 오전 6시쯤 경북 안동 북북서쪽 약 70㎞ 육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될 예정이다.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 풍속은 시속 82㎞(초속 20m)이다. 강풍 반경은 80㎞이다. 태풍은 힘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기상청은 여전히 초속 2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 진로의 동쪽 지역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초속 20m로 바람이 불면 제대로 사람이 걷기 힘들며 간판이 떨어지고 물건이 날아다닐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북서진하는 과정에서 소용돌이의 상하층 중심이 분리되며 약화했다”면서 “상층이 먼저 대한해협으로, 하층은 오늘 오후 차차 대한해협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층 중심은 상층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은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다.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소멸한다 해도 강수량은 당초 예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기존 진로였던 강원 속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은 기존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경상도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강원도 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밤사이 서울 등으로도 확대됐다가 서울과 경기, 충청, 남부지방의 비는 7일 오전 9시쯤, 강원도는 오후 6시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6∼7일 누적 강수량이 20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이 200㎜ 이상이다. 그외 경상도와 강원도, 충북은 50∼150㎜다.서울, 경기, 충남, 전라는 10∼60㎜, 중부·전라 서해안, 제주, 울릉도·독도는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해안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낮 기온이 36.8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서울 등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다. 현재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가 그나마 꺾이면서 7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7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를 완화 또는 해제했다”면서 “하지만 내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프란시스코 7일 새벽 안동 인근서 열대저압부로 소멸

    태풍 프란시스코 7일 새벽 안동 인근서 열대저압부로 소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200㎞ 부근 육상을 시속 2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부산 남쪽 90㎞ 해상까지 근접한다. 당초 태풍 예상경로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지역을 빠져나간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보다 빠르게 경북 안동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경북 안동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겠지만 비구름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상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특히 동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큐슈 육상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약화된 상태에서 북상하고 있어 기상청은 태풍 진행방향 서쪽에 위치한 일부 전라도와 충청도의 태풍 예비특보를 강풍 예비특보로 변경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열대저압부로 바뀌기는 하지만 많은 비구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상도와 충북, 강원도 지역에 50~150㎜, 경상해안 지역에는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는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 레끼마는 점차 강한 중형태풍으로 성장해 시속 14㎞ 속도로 북서진해 8~9일 타이완을 거쳐 10일 오전 중국 내륙 푸저우 지역에 상륙한 뒤 상하이를 거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로상으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中에 또 관세폭탄… 美산업계 ‘비명’

    뉴욕증시 폭락… 실리콘밸리도 ‘먹구름’ 中은 美 최대교역국 자리 4년 만에 뺏겨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는 곤두박질치고 미 산업계에서도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30~31일 미중 상하이 협상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중국이 미 농산물 구입 약속을 했는데 이행하지 않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 판매도 막겠다고 했으나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 등 미 뉴욕 3대 지수에 이어 2일에는 중국 상하이증시 1.41%, 일본 도쿄증시 2.11%, 한국 증시 1.05%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두뿐 아니라 에탄올 업계, 실리콘밸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농산물 가공·유통업체 아치대니얼스미들랜드(ADM)는 “미중 무역공방이 계속될 경우 지난해 수준의 수익을 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에탄올도 ‘10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에도 먹구름이 끼어 있다.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에는 면제 대상이던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전자기기 등이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내년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600만∼800만대나 줄어들 수 있다며 애플의 내년도 수익이 4%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컴퓨터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텔과 퀄컴, AMD, 마이크론 등은 이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로 실적 악화에 직면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 최대 교역국 자리를 2015년 이후 4년 만에 뺏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3141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2710억 달러로 급감했다. 멕시코(3089억 달러)뿐 아니라 캐나다(3067억 달러)에도 순위가 밀린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중국에서 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기 위해서는 참으로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기술적 이유’ 등 알쏭달쏭한 이유를 들이대며 상영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光電總局)이 관리하던 영화 제작과 상영·수입·사전 검열 등 영화관련 업무가 지난해 4월 공산당중앙 선전부 산하 국가전영(電影·영화)국으로 이관되면서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디어를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전총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애국적 내용의 고전 TV드라마 86편을 방송하는 대신 오락성이 강한 사극 등의 드라마 방송을 금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지 대상에는 청춘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룬 멜로물로 아이돌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앞서 일반 영화에 이어 만화영화도 검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의 미디어·선전 정책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녜천시(聶辰席)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열린 검열 책임자 회의에서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면서 “고결한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모든 TV 와 다큐멘터리, 만화영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대사에 무게가 실리고 모든 순간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희생양은 안후이(安徽)성에 거주하는 만화가 장둥닝(22)이다. 중국 공안은 장둥닝의 만화가 중국인의 감정을 극심하게 훼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돼지 머리를 지닌 중국인을 묘사한 풍자만화를 그려 중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게 공안이 그를 구금한 이유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만화에서 모욕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SCMP는 비판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인 ‘페파피그’도 검열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페파피그는 2015년 중국에 상륙한 뒤 어린이는 물론 20∼30대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당국은 젊은층이 반기성세대 운동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검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音·tiktok)은 페파피그 콘텐츠 3만건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가 영상 콘텐츠 검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는 10월1일 사회주의중국 70주년을 맞아 사회 전반에 대한 검열 강화를 통해 국가와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녜 부부장은 지난달 “국가와 당의 정책에 부응하고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TV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도 희생의 제단에 바쳐졌다.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FIRST 청년영화제 측이 폐막작으로 상영 예정이던 기생충의 상영을 폐막 전날 전격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기술적인 이유’라고 들었다. ‘기술적 이유’는 중국에서 진짜 이유를 밝히지 못할 때 보통 쓰이는 표현이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는 기생충의 주제가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탓에 중국 정부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매우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했을 때 베이징과 상하이 1인당 GDP는 세계 10위 안에 들 만한 수준이지만, 간쑤(甘肅)성과 윈난(雲南)성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과테말라와 비슷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기생충’이 중국 정부가 감추고 싶어하는 경제성장의 이면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영화라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개봉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기술적 이유’로 상영하지 못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 제22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 작품이었던 중국 전쟁영화 ‘바바이’(八佰·800)의 상영이 취소됐을 때도 사유는 ‘기술적 이유’였다. 영화 ‘바바이’는 1930년대 항일전쟁 때 공산당이 아닌 국민당 군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국민당을 미화하는 역사관이 문제가 된 셈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이차오중’(一秒鍾·1초>도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역시 ‘기술적 문제’로 막판에 취소됐다. 영화 ‘이차오중’은 ‘사회주의중국의 오명(汚名)’으로 치부되는 1966~1976년 중국 문화혁명 시기 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을 바꿔 상영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위대한 소망’(偉大的願望) 제작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영화 제목을 ‘작은 소망(小小的願望)’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제목 변경을 알리는 영상에는 “작은 소망 역시 위대하다”며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이상을 지켜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명보(明報)는 개명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수요 때문이라고 했지만 제목의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금기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위대한 투쟁’, ‘위대한 꿈’ 등 정치적으로 쓰이는 용어인데 영화 제목에 쓴 것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지난 4월 개봉한 중국 6세대 감독 러우예(婁燁)의 신작 ’바람속에 빗물로 만든 구름이 있다(風中有朶雨做的雲)의 원래 제목은 ‘지옥연인’(地獄戀人)이었다. 2년간의 심사 과정에서 수차례 이름을 바꿨고 결국 노래 가사를 이용해 제목을 지었다는 것이 명보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 최고흥행작인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의 원제는 ‘인도약신’(印度藥神)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문제로 제목이 ‘중국약신(中國藥神)’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나는 약신이 아니다’로 극장에 걸렸다. TV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공개적으로 ‘광팬’이라고 소개한 ‘왕좌의 게임’도 정작 중국에서는 제대로 된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 중국에서 ‘왕좌의 게임’을 배급하는 텅쉰(騰訊·Tecent)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상당 부분 삭제한 편집본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SCMP는 꼬집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최종회 방영은 불발됐다. ‘왕좌의 게임’ 시즌8의 6회는 지난 5월20일 오전 9시에 독점권을 가진 텅쉰비디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텅쉰은 1시간 전인 8시에 웨이보 계정에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며 “방영 시간은 추후 통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감감 무소식이다. 베이징시 공산당 기관지인 북경일보(北京日報)가 궁중 사극의 폐해를 지적하고 나오자 지방 방송사들은 일제히 사극 방영 취소에 나섰다. 북경일보는 사극에 나오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이 사치 향락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주의 이념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방영이 중단된 대표적 드라마는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궁중여인들의 권력암투를 그려 당시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였다. 사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서는 당중앙선전부 내 국가영화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곳에서 공식 일련번호가 찍힌 용(龍) 도장을 부여받아야만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최종 허가서가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영화 배급업체 사장은 SCMP에 “용 도장이 찍힌 영화라도 최종 허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해군함정·초계기 동원에 해병대 상륙 등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수출 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면서 양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독도방어훈련이 검토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광복절이 있는 8월에 훈련이 진행되면 그 자체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을 인용, 정부와 군이 당초 6월에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미룬 독도방어훈련을 8월 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와 군은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훈련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일본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동한 이후, 급기야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보복 조치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상황에서 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와 군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독도방어훈련 시행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2차 보복 조치에 따라 연장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 등과 연계해서 시기가 검토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번 일본의 2차 보복 조치로 양국의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GSOMIA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6월 18∼19일, 12월 13∼14일에 각각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는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전력이 훈련에 참여할 전망이다.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가 독도방어훈련에 처음 투입될지도 관심이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참가해 독도에 상륙,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병력은 구축함에 탑재된 헬기를 이용할 전망이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해병대 측은 병력 참여 요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도 언제든 훈련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군 측도 “훈련 날짜가 미뤄지긴 했지만, 조만간 훈련이 실시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훈련 시나리오는 훨씬 공세적으로 짜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독도방어훈련이 시작되자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본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항의했고,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외교부에 항의했다. 특히 최근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이번 훈련에는 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군은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있고, 독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대한민국 전도를 수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찜통 더위·서울 35도…한낮 외출하지 마세요

    전국 찜통 더위·서울 35도…한낮 외출하지 마세요

    오전 5시부터 전국 25도 안팎 수분보충 틈틈이…술·커피 피해야토요일인 3일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보충에 신경 쓰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30~36도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충북 청주, 경남 밀양, 합천 등은 36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 오전 5시 기온이 서울 25.9도, 부산 26.3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열에 달궈진 상태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밤 사이 중부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5∼50㎜로 예상된다.질병관리본부는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 수 있어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열탈진(일사병), 고열이 나타나는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외출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거나 햇볕을 가릴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라면 수분 보충을 틈틈이 해줘야 한다. 다만 술이나 커피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한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의 발사체 도발 등 잇단 악재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2일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악재는 곧바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가뜩이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먹구름이 깔린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2차 보복 강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가 이미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코스피 2000선 붕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 세계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 “현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단 달러당 1200원 테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면 심리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 데다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회의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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