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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2014년 천문학자 페드로 베르나디넬리와 게리 번스타인은 태양에서 43억㎞ 떨어진 지점에서 2014 UN271이라는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 지름이 100~370㎞ 정도 크기의 큰 얼음 천체로 처음에는 태양계 외곽의 소행성으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공전 궤도를 확인한 결과 오르트 구름(Oort Cloud)에서 유래한 천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르트 구름은 지구-태양 거리(AU)의 2000배에서 20만 배 사이 거리에 있는 얼음 천체들의 모임으로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2014 UN271 역시 소행성이 아니라 사실 혜성일 가능성이 컸는데, 이후 관측에서 실제 혜성같이 물질 증발이 확인되어 'C/2014 UN271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 혜성으로 명명됐다. 지난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라스 컴브레스 관측소는 태양에서 19AU(약 28.5억㎞) 떨어진 지점까지 진입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 주변의 구름을 확인했다.(사진) 이는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혜성의 물질이 증발하거나 기화해서 주변으로 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천문학자들은 태양에서 23.5AU(36억㎞) 거리에서도 혜성 활동을 의심할 만한 모습을 포착했으나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이 혜성은 태양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낮아 방출되는 물질은 주로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로 추정된다.과학자들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르트 구름에서 큰 변화 없이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할 뿐 아니라 공전 궤도가 매우 길어서 지구에서 관측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2031년에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원일점)으로 접근한다. 지금부터 계산해도 앞으로 10년 동안 더 가까워질 테니 거대 혜성의 모습을 여유 있게 관측할 수 있다. 현재 공전 궤도를 토대로 과거 혜성의 위치를 추정해보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은 150만 년 전 태양에서 4만AU(0.6광년) 떨어진 장소에서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원일점을 지난 이후에는 태양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크게 변해 앞으로 5.4만AU(0.9광년) 떨어진 지점까지 멀어진 후 다시 태양계에 진입한다.다시 태양에 가까워지는 시기는 450만 년 이후로 지금이 엄청나게 긴 주기를 지닌 거대 혜성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할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다만 아쉽게도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원일점은 10.95AU(16.5억㎞, 대략 토성 궤도 정도)로 비교적 태양에서 먼 편이다. 지구에서도 15억㎞이내로는 접근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에서 혜성쇼를 보기도 어렵고 직접 탐사선을 보내 근접 관측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강력한 망원경을 지닌 과학자들에게는 귀한 관측 기회다. 오르트 구름에는 베라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처럼 거대한 얼음 천체가 수백만 개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하거나 직접 탐사선을 보내기가 어렵다. 이 혜성이 과학자들에게 태양계 끝자락에서 온 귀한 손님인 이유다. 앞으로 이 귀한 손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작품도 ‘나’도 없앴다… 그 끝에 남은 ‘순수’

    작품도 ‘나’도 없앴다… 그 끝에 남은 ‘순수’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같기도, 너울너울 춤추는 물결 같기도 하다. 검은색과 흰색을 배경으로 거침없이 뻗어 나간 붓질의 궤적들은 간혹 너무 강렬해 불길한 기운마저 감돈다. 전시 제목이 왜 ‘혼돈의 밤’인지 직감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중견 화가 김길후의 개인전 얘기다. ●작품 1만 6000점 태우는 등 정체성 고민 올해 환갑을 맞은 작가는 오랫동안 중국 베이징을 거점으로 작업해 왔다. 베네치아비엔날레 중국관 예술감독이었던 왕춘천의 기획으로 2014년 베이징 화이트 아트박스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반면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조명받을 기회가 적었다. 지난 4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받으며 뒤늦게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작 회화와 조각 등 23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근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1999년 자신의 작품 1만 6000여점을 불태우고, 2013년 이름을 김동기에서 김길후로 개명하는 등 끊임없이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해 왔다. “예술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다”는 작가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모습이 이번 전시작들”이라고 소개했다. 만물이 소생하기 전 원시적인 상태를 가리키는 ‘혼돈의 밤’을 통해 그는 관습을 잊고 순수한 아이 같은 본성으로 돌아가 그림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펼쳐 보인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색으로 그릴지는 작가도 알지 못한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림에서 나 자신을 빼는 것이며, 특정 대상을 그리지 않고 붓에 몸을 맡긴다”고 했다. 캔버스를 마주한 순간의 즉흥적인 호흡과 몸짓이 만들어 낸 형상은 그래서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구름의 형상이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듯 보는 시선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그린다”고 덧붙였다. ●“나 자신 빼고 붓에 몸 맡겨”… 물아일체 경지 지팡이 모양의 나무와 회화를 혼합해 만든 조각상은 회화의 역동적인 생명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노자의 지팡이’라는 제목이 일러주듯 세속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원시적인 본질로 회귀하려는 작가의 신념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됐다. 오는 8월 22일까지.
  • 50대 접종 시작했는데 수급 불안 증폭… 백신 부작용 사망 첫 인정

    50대 접종 시작했는데 수급 불안 증폭… 백신 부작용 사망 첫 인정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미국 회사 모더나가 최근 우리 정부에 생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통보했다. 26일부터 50대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도입에 먹구름이 끼면서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문제)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생산 관련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하겠다”면서 “모더나는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사의 생산 관련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국한한 것인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지에 대해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예약 완료자 617만 2063명이 맞을 하반기 주력 백신이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게다가 50대가 맞을 모더나 백신이 부족해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계속 당겨쓰다 보면 18~49세 1700만명 접종 일정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0.23%로, 독감 치명률(0.1%)보다 높아 50대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정부가 목표한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정부는 7∼8월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백신 총 3645만 5000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지난 22일까지 630만회분을 받았다. 이 중 모더나 물량은 104만회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2분기에 첫 공급이 이뤄진 11만 2000회분을 더해도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통화한 이후 약속한 4000만회분 중 지금까지 115만 2000회분(2.9%)이 들어왔을 뿐이다. 앞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제품도 일러야 8월 말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모더나사가 공급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계약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계약상 공급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26~31일 접종하는 55~59세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8월 첫째주(2~8일)로 접종일을 잡은 55~59세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되,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657개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이후 접종자들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중 공급·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선정해 주간 단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보건당국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1회 접종 시 모더나가 72%, 화이자가 36%다. 다만 화이자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 방어효과가 88%까지 올라갔다.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간 교차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은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11월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올해 2~3월 접종자다. 전령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1건, 중증 2건 등 3건이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사망사례가 심근염이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심근염 증세로 접종 6일 만인 13일 사망했다.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심근염 발생 사례는 100만명당 4명 이내로 매우 드물지만 백신 접종 후 숨이 차거나 가슴통증, 압박감 등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예방효과가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4000만회분 약속한 모더나 “공급 차질”

    4000만회분 약속한 모더나 “공급 차질”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미국 회사 모더나가 최근 우리 정부에 생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통보했다. 26일부터 50대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도입에 먹구름이 끼면서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문제)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생산 관련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하겠다”면서 “모더나는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사의 생산 관련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국한한 것인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지에 대해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예약 완료자 617만 2063명이 맞을 하반기 주력 백신이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게다가 50대가 맞을 모더나 백신이 부족해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계속 당겨쓰다 보면 18~49세 1700만명 접종 일정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0.23%로, 독감 치명률(0.1%)보다 높아 50대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정부가 목표한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정부는 7∼8월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백신 총 3645만 5000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지난 22일까지 630만회분을 받았다. 이 중 모더나 물량은 104만회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2분기에 첫 공급이 이뤄진 11만 2000회분을 더해도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통화한 이후 약속한 4000만회분 중 지금까지 115만 2000회분(2.9%)이 들어왔을 뿐이다. 앞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제품도 일러야 8월 말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모더나사가 공급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계약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계약상 공급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26~31일 접종하는 55~59세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8월 첫째주(2~8일)로 접종일을 잡은 55~59세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되,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657개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이후 접종자들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중 공급·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선정해 주간 단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보건당국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1회 접종 시 모더나가 72%, 화이자가 36%다. 다만 화이자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 방어효과가 88%까지 올라갔다.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간 교차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은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11월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올해 2~3월 접종자다. 전령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1건, 중증 2건 등 3건이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사망사례가 심근염이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심근염 증세로 접종 6일 만인 13일 사망했다.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심근염 발생 사례는 100만명당 4명 이내로 매우 드물지만 백신 접종 후 숨이 차거나 가슴통증, 압박감 등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예방효과가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日 하늘에 뜬 둥근 무지개 ‘햇무리’ 행운 상징? 곧 태풍 불어닥친다

    日 하늘에 뜬 둥근 무지개 ‘햇무리’ 행운 상징? 곧 태풍 불어닥친다

    일본 하늘에 행운을 상징하는 둥근 무지개가 떴다. 일본 웨더뉴스는 25일 서일본 하늘에서 보기 드문 무지개 현상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웨더뉴스는 “서일본 하늘에서 헤일로(Halo)가 포착됐다. 6호 태풍 ‘인파’ 영향”이라고 전했다. ‘햇무리’라고도 하는 헤일로는 태양 주변에 둥근 모양의 무지개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헤일로는 주로 햇볕이 높은 곳에 있는 구름인 권층운을 통과할 때 생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권층운 속에는 아주 작은 얼음 결정이 많은데, 햇볕이 권층운을 통과하면서 이 얼음 결정과 만나 반사되거나 굴절되면서 둥근 무지개가 형성된다.흔히 볼 수 없는 헤일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20일 서울 노원구 하늘에 햇무리가 떴을 때도 큰 화제가 됐다. 웨더뉴스는 6호 태풍 ‘인파’ 영향으로 서일본 하늘에 엷은 구름이 걸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헤일로와 함께 평평한 무지개 ‘환수평호’도 서일본 하늘에서 관찰됐다. 불꽃 무지개로 잘 알려진 환수평호(環水平弧·circumhorizontal arc)는 여러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줘야만 볼 수 있는 극히 드문 자연 현상이다. 태양 고도각이 58도 이상이고, 털구름 혹은 새털구름으로 불리는 권운 속 얼음 결정이 지면과 평행할 때 태양광이 권운을 통과하면서 굴절돼야만 한다.하늘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무지개가 떴지만, 올림픽이 한창인 지상은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5일 도쿄 한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교토 등 서일본 9개 지역에는 열사병주의보가 발령됐다. 설상가상으로 27일에는 대형 태풍이 도쿄를 강타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27일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8호 태풍 ‘네파탁’이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70㎞/h(20m/s), 최대순간풍속 110㎞/h(30m/s)다.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태풍 예보에 따라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조정 경기를 24일과 25일로 변경해 진행했다.
  •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과학자들을 태우고 야생동물들을 살피던 미국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우연히 외딴 오두막 지붕에 ‘SOS’와 ‘도와달라(help me)’는 글자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한때 금광 지대로 유명했던 연안 도시 놈에서도 64㎞ 떨어진 곳이어서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었다. 재러드 카바잘 소령은 “당시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지역을 피해 평소 이용하던 항로에서 1.6㎞ 떨어진 곳을 비행하던 중”이어서 이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오두막 지붕 위에 글자가 보였으며 다리에 붕대를 한 남성이 오두막에서 뛰어나와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길래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조종사가 먼저 발견했는데 카바잘 소령은 “한 손을 흔드는 건가, 아니면 두 손을 흔드는 건가“라고 물었고, 부조종사가 “두 손”이라고 답했다. 카바잘은 “그러면 그가 몹시 애타는 상황이란 얘기”라며 착륙을 결정했다고 했다. 50대 후반 아니면 60대 초반으로 보이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왜 그렇게 절박했을까?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2일 전한 그의 사연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 속편을 제작할 만한 놀라운 얘기였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큼 곤경에 처한 것은 덩치 큰 회색곰의 공격 때문이었다. 곰의 습격을 받은 그는 오두막으로 몸을 피했는데 밤마다 곰이 찾아와 집을 부수고 문을 뜯으며 공격을 가해 며칠 동안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느 날, 그는 곰에게 다리를 물려 강으로 질질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곰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다리를 크게 다친 그는 어디로 몸을 피할 수도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휴대전화도 없어 주위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 총알도 얼마 남지 않아 그야말로 시간은 곰의 편인 것 같았다. 해서 그는 오두막 지붕에 도움을 청하는 글자를 새기고 기약 없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렇게 처음 곰의 공격을 받은 지 닷새 가까이 됐을 때 헬리콥터가 상공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가슴에 상처가 있었으며 다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지난 12일부터 그곳이 너무 좋아 홀로 남았다고 구조한 이들에게 털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 현실판 ‘레버넌트’…알래스카 오지서 곰 공격에도 살아나온 남성

    현실판 ‘레버넌트’…알래스카 오지서 곰 공격에도 살아나온 남성

    곰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 ‘레버넌트’를 연상시키는 한 남성의 극적인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사람 한 명 없는 알래스카의 외딴 양철집에 머물던 한 남성이 지붕에 새긴 'SOS' 글씨 덕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레버넌트'의 속편 스토리로 손색없다고 표현할 만큼 남성의 사연은 한 편의 영화같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50~60대의 이 남성은 한때 금광 지역으로 유명했던 알래스카의 연안 도시인 놈에서도 50㎞ 이상 떨어진 양철집에 홀로 머물고 있었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큼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은 덩치가 큰 회색곰의 공격을 받으면서다. 그는 곰에게 다리를 물려 강으로 질질 끌려가는 위기 속에서도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곰의 집요한 공격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양철집으로 몸을 피했으나 매일 밤마다 곰이 찾아와 집을 부수고 문을 뜯으며 공격을 가해 며칠 간 단 한숨도 잘 수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휴대폰도 없어 주위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 여기에 총알도 얼마 남지않아 그야말로 시간은 곰의 편으로 여겨졌다. 이에 그는 집 지붕에 도움을 청하는 'SOS' 글씨를 새기고 기약없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절체절명의 그에게 희망이 비춘 것은 지난 16일. 당시 미 해안경비대 소속 직원들이 헬기를 타고 우연히 그가 머물던 지역을 지난 것. 헬기에 탑승했던 자레드 카바잘 소령은 "당시 구름이 잔뜩 껴있는 지역을 피해 평소와 다른 항로로 비행 중이었다"면서 "집 지붕 위에 'SOS'와 ‘help me’ 글짜가 보였으며 다리에 붕대를 한 남성이 필사적으로 손을 흔드는 것이 목격돼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남성은 생명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왜 홀로 그곳에 머물렀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우주를 보다] 지구 북극에 드리운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일식

    [우주를 보다] 지구 북극에 드리운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일식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을 먼 우주에서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로부터 약 160만㎞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지구의 일식 현상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10일 북극과 북미, 극동시베리아 등지에서 해가 달에 가리는 일식 현상이 펼쳐졌다. 지구의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된 일식에 지구촌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지만 이같은 현상은 우주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NASA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름답게 빛나는 지구에서 달은 북극 지역에 짙은 그림자(本影)를 드리웠다. 다른 어떤 위성 사진보다 지구과 달 그림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이 사진은 지난 2015년 NASA가 쏘아올린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의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고도에 따라 저궤도(250~2000㎞), 중궤도(2000~3만 6000㎞), 정지궤도(3만 6000㎞) 등으로 나뉘는데 DSCOVR는 지구로부터 평균 160만㎞ 떨어진 이른바 ‘라그랑주(Lagrange)1 지점’에 위치해있다.특히 DSCOVR 위성에는 지구 다색 이미징 카메라(에픽·EPIC)라는 특수한 장비가 실려있다. 카메라와 망원경이 결합된 에픽(EPIC·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영역의 이르는 다양한 이미지를 포착한다. 다만 DSCOVR의 주목적은 이번처럼 지구 촬영이 아니라 태양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을 관측하는 것이다. DSCOVR은 하루 6번 씩 태양의 움직임을 촬영해 지구에 전파 교란 등을 야기하는 흑점 폭발을 더 빨리 예보할 수 있게 해준다. DSCOVR 담당 아담 사보 박사는 "에픽은 지구의 초목, 구름, 오존 등을 모니터하는데 매우 유용한 고품질의 컬러 이미지를 제공하는 가끔 일식을 포착할 기회가 있다"면서 "DSCOVR이 달보다 4배는 더 먼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와같은 놀라운 이미지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작은 것들의 소중함/손성진 논설고문

    동료 몇 분이 자가격리 중이다. 거기에 해당하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사람으로서 미안함을 느끼는 한편으로 자유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제한받는 자가격리자들은 얼마나 힘들까. 어서 격리를 끝내고 바깥 공기 냄새를 맡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마음대로 걷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이지만 그 고마움을 우리는 잘 모른다.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이 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듯이.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건강한 두 다리’와 ‘속박받지 않는 자유’를 생각한 끝에 이런 결론에 이른다. ‘작은 것도 감사히 여기며 살자.’ 항상 곁에 있어서 귀중함을 알지 못하는 것들은 얼마든지 많다. 아침이면 창가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 울음소리,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 저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묵묵히 믿고 따르는 가족과 친구들. 무심하게 지나치면서 어디라도 다닐 수 있는 작은 자유만큼이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다. 멀쩡한 사지와 아름다운 자연, 좋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오늘은 무더운 날씨라도 멀리까지 걷고 또 걷고 싶다.
  •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로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거리 미술관]8.화이트 모션(White Motion)

    [거리 미술관]8.화이트 모션(White Motion)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지금의 시청 앞 광장이 조성됐다. 당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빛의 광장’이었다. 광장바닥에 폐브라운관을 쭉 깔고 첨탑형 기둥을 세워 야간에 화려한 조명을 비춰 서울의 밤을 밝힌다는 것이었다. 당시 필자는 시청 앞 광장 공모전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다. 필자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시에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쉴 수 있는 넉넉한 녹지공간인 만큼 녹지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테마로 한 다른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광장은 개방성이 필수라는 의견이 강해 빛의 광장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당선작 선정 이후 장마철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빛의 광장 조성은 없던 일이 됐다. 현재 시청앞 광장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가로수가 주변에 식재돼 있다. 하지만 집회장소나 겨울철 김장터로 활용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시민 쉼터로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이 시청 앞 광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9m 높이의 하얀색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광장에서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가 입주한 시티스퀘어라는 빌딩이 있다. 이 빌딩 앞에 가면 기둥에서부터 가지는 물론, 그 가지에 달린 동그란 솔방울 모양의 열매까지 모든 게 흰색인 나무를 볼 수 있다. 밤에는 이 나무가 녹색, 보라색 등 알록달록한 색으로 몸단장을 해 주변의 야경에 운치를 더해준다.이형욱(45) 작가의 ‘화이트 모션(White Motion)’이라는 건축물 미술작품이다. 2019년에 세워졌다. 작가는 미술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 의뢰로 8개월의 작업 끝에 만들었다. 재질은 스텐인리스 스틸이다. 표면은 먼지나 분진 등 오염물질로 인한 부식 방지를 위해 불소도장 처리를 했다. 작품의 외양은 누가 보더라도 나무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가지에 촘촘히 달려 있는 약 30개의 구들은 보는 각도나 위치, 그리고 불빛 색깔에 따라 다양한 상상력을 낳게 한다. 작가는 웃거나 화난 표정, 슬픈 표정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이모티콘 형태를 감안했다고 말한다. 낮에 보면 둥근 구름조각들이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아 잠시 쉬는 것처럼 보인다. 밤에는 구 안에 설치된 LED 조명이 점등과 소등을 반복하면서 녹색이나 보랏빛 등 다양한 색깔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이 작가는 “이 빌딩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늘 사람들이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더라”면서 “도시민들의 정서적인 쉼터로서 기능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흰색은 순수함, 청순함, 차분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도시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맞물리면서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색을 연출한다. 화이트 모션은 가진 건 없지만 밝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는 정신적 쉼터로, 연인들에게는 핑크빛 무드를 자아내는 고백의 공간으로,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직장인에게는 비현실적인 사이버 공간일런지 모른다.밤낮을 가리지않고 계속되는 폭염과 코로나의 위협에 도시민들은 ‘나홀로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 화이트 모션을 바라보면서 일반 가로수였다면 생각하지 못할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잠시나마 머리를 식혀보자.
  • 염소 뿔도 녹인다는 중복·대서 ‘뜨거운 여름맛’…곳곳 38도

    염소 뿔도 녹인다는 중복·대서 ‘뜨거운 여름맛’…곳곳 38도

    한낮 노약자, 만성질환자 외출 자제...갈증 안 나도 20분 간격으로 물마셔야 날이 더워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삼복 중 중복과 염소 뿔도 녹일 정도로 덥다는 24절기 중 대서가 있는 20~21일은 서울 낮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올라 ‘가마솥’처럼 뜨겁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0일 ‘우리나라 기상현황과 전망’에 관한 온라인 예보브리핑을 열고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전국을 뒤덮으면서 7월 말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20일 오전 10시 제주도 북부와 강원 산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22일 목요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특히 이번 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월 말이 되면 티벳고기압은 서쪽으로 밀려가고 북태평양고기압은 북동쪽으로 북상하는 한편 남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을 만드는 열대요란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열기가 누적될 기회가 줄어들면서 2018년과 같은 살인적 폭염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018년 여름에는 8월 초순까지도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어 태풍의 접근을 막고 열기를 누적시켜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이 함께 영향을 미쳐 대기를 뒤덮어 열을 누적시켜 폭염을 만드는 것을 ‘열돔현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언론매체에서 사용하는 단어일 뿐 기상학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오는 27일 남쪽에서 접근하는 열대요란으로 만들어지는 비구름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내리는 국지성 호우는 장마전선을 형성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집중호우는 상층 찬공기나 남쪽 열대요란 등 다양한 요인으로 급작스럽게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피해도 크고 예측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가마솥 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탈진이 발생하면 체온이 37~40도에 이르고 극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혼미상태, 탈수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착란, 환각, 구토, 설사 증상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땀 흡수가 잘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 소매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30분 간격으로 충분한 물을 마셔 몸 속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또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열사병 의심 환자를 목격하면 그늘로 옮기고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 [포토] ‘구름인파 속’ 윤석열 대구 방문

    [포토] ‘구름인파 속’ 윤석열 대구 방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 태양 가릴만큼 거대한 ‘모기 토네이도’ 러시아서 출몰(영상)

    태양 가릴만큼 거대한 ‘모기 토네이도’ 러시아서 출몰(영상)

    러시아 극동 캄차카 지역에서 태양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모기떼가 목격됐다. 시베리안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캄차카 동부 해안에 출몰한 수백 만 마리의 모기떼는 사람이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의 거대한 규모로 뭉쳐 빠르게 이동했다. 멀리서 보면 먼지와 흙으로 이뤄진 토네이도나 구름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모기가 한데 모여 만들어진 현상이었다.  현지의 한 주민은 “이 모기떼를 뚫고 수백 m를 운전해야 했다. 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바라보는 모든 곳에 ‘모기 기둥’이 서 있었다”면서 “모기떼 중 일부가 뭉쳤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했고 매우 빠르게 이동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주민이 도로를 운전하는 동안 차량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은 모기떼의 위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모기떼 공습은 국지적이지 않았고, 꽤 넓은 범위에 걸쳐 출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 나타난 거대한 모기떼가 짝짓기 시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의 곤충학자인 리우두밀라 로브코바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짝짓기를 위해 암컷 한 마리에 여러 수컷 모기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무리의 대부분은 수컷이며 수컷 모기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구충제는 해당 모기 무리를 없애는 데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현지 주민들도 해당 현상을 처음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모기떼가 더욱 심각하게 몰려들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엄청난 모기떼의 공습은 지난해 미국에서도 목격됐었다.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로라 이후 엄청난 양의 모기가 몰려들었고, 모기떼의 공격으로 사슴과, 소, 말이 떼죽음을 당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구리실과 바디힌잎나무/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구리실과 바디힌잎나무/시인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시에는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시인이 이 작고 연약한 이름들을 호명한 것은 이것들이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들임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이를 본떠서 윤동주는 “비둘기, 토끼, 노새, 노루”를 데리고 와서 별처럼 아스라이 멀리 있는 그리운 이름들을 호출한다. 어떤 생명이나 사물에게 이름이 붙는 순간 그 존재는 하나의 주체로 다시 태어난다. 작명이나 명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시인은 타성에 젖어 사는 사람들 앞에 사물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 들이미는 자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골짜기를 어른들은 구리실이라고 불렀다. 고향에 돌아올 때까지 나는 구리실의 의미를 모르고 지냈다. 아무도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마을 이름의 뜻까지 헤아릴 만큼 사는 게 여유롭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집 옆에는 봄에 하얀 꽃이 자욱하게 피는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 봄에 그 나무가 늘어뜨린 가지에서 떨어진 꽃잎이 흰 눈처럼 마당 한쪽을 덮기도 했다. 사촌 누님께 사라진 그 나무의 이름을 물었다. 누님은 할머니가 구릉나무라고 했다고 또렷이 기억해 냈다. 나는 무릎을 쳤다. 귀룽나무가 아닐까 싶었는데 내 짐작이 맞아떨어진 것. 귀룽나무는 구름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실’은 골짜기(谷)나 마을을 뜻하므로 구리실은 ‘귀룽나무가 자라는 골짜기’라는 뜻이었다.고향집 마당가 아름드리 귀룽나무는 베어낸 지 오래지만 지금도 5월이면 건너편 앞산 비탈에 귀룽나무가 떼를 지어 꽃을 피운다. 눈부신 구름이 허공에 집을 짓는 모양새다. 구리실에 귀룽나무가 살아 남아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봄에 땅속에서 돋는 달래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잎이 워낙 가늘어서 막 돋기 시작하는 풀들과 구별이 쉽지 않다. 집 근처 논둑에 달래가 무더기로 자라는 걸 발견한 이후 사나흘에 한 번씩 괭이를 들고 그 부근을 어슬렁거렸다. 이제 마트에서 달래를 살 필요는 없다고 나는 아내에게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달래를 캐는데 동네 할머니 두 분이 다가오셨다. 여기는 몇 뿌리 없니더. 저 산비탈 쪽으로 가면 달래가 온통 밭을 이뤘는데, 아무도 캐 가지 않으니 거기 가서 캐라고 손짓으로 알려 주셨다. 그분들이 가리킨 곳으로 가 보았더니 정말 달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나는 순식간에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된 기분이었다. 그분들이 산모퉁이에서 멈추더니 새순을 뜯기 시작했다. 힌잎나무라 했다.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어서 귀가 솔깃해졌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화살나무 새순이었다. 화살나무는 화살 깃을 닮은 줄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화살나무 연한 새순을 홑잎나물이라고 부르는 고장도 있다. ‘힌잎’은 ‘홑잎’의 변형일 것이다. 이 나무를 바디힌잎나무라고 하기도 하니더. 나무줄기가 삼베를 짜는 도구인 바디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바디힌잎나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다. 정말 기막힌 시 한 편을 만난 듯 전율이 일었다. 식물 이름은 국제적 명명 규칙에 따른다. 1753년 린네의 제안 이후 속명과 종의 이름, 그리고 식물명을 최초로 명명한 사람의 이름을 나란히 쓰는 게 원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만들어 식물명의 표준어라 할 수 있는 ‘국명’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화살나무를 바디힌잎나무로 부를 것이다. 도토리를 꿀밤이라고 부르고, 머루를 멀구라고 부르고, 개암을 깨금이라고 부르고, 거름을 걸금이라고 부르고, 강변을 갱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마을에서. 30분 정도 그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나는 그분들이 살아온 평생을 학비도 들이지 않고 배운 것 같았다. 닭이 알을 품고 있을 때는 다른 닭들이 얼씬거리지 않도록 막아 줘야 하니더. 물하고 모이는 따로 좀 넣어 주소. 이렇게 조언하시더니 한참 후 우연히 만난 내게 다시 물었다. 닭이 알을 깠니껴? 21일이면 부화가 된다는데 아무런 기미가 없다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글렀니더. 암탉이 고생하니까 이제 쫓아내삐리야 하니더. 불치하문(不恥下問). 지위나 학식과 상관없이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공자의 말씀을 더 새겨들어야 할 때다.
  •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강서, 마곡문화거리 공공미술 전시장 변신

    서울 서남권의 연구개발(R&D)의 핵심인 마곡지구가 공공미술로 꾸며진다. 마곡지구가 경제중심지로서 역할을 넘어 서울의 핵심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서구는 마곡문화거리 일대 공공미술 작품 ‘풍경-빛의 물결’과 ‘구름의 문장’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체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강서구의 사업대상지는 마곡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마곡문화거리로 정해졌다. 이 거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이르는 1㎞ 구간으로 지난해부터 문화 관련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설치된 ‘풍경-빛의 물결’은 발산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마곡사이언스타워 앞에 가로 8m, 세로 3m 규모로 설치된 이 작품은 첨단연구개발 도시인 마곡지구의 옛 풍경인 논을 황금빛 물결로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또다른 작품인 ‘구름의 문장’은 마곡역 3번 출구 앞에 조성됐다. ‘구름의 문장’은 마곡지구의 넓은 하늘과 구름의 감각을 은유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그 높이가 7m에 이른다. 이 작품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하늘과 구름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특히 직접 만져보거나 올라가 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으로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문화·생활공간으로 거점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달 표면에 선명히 보이는 ‘뽀로로 크레이터’

    [우주를 보다] 달 표면에 선명히 보이는 ‘뽀로로 크레이터’

    어린이들에게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는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달 표면에 나타났다. 19일 밤과 20일 밤 뜨는 상현 반달의 밤낮 경계선 부근에 뚜렷이 보이는 알폰소수스와 아르차헬 크레이터가 뽀로로의 모습과 흡사해 별지기들 사이에 ‘뽀로로 크레이터’란 별명을 얻었다. 동그란 두 눈 사이에 코처럼 보이는 또 다른 작은 크레이터가 자리잡고 있어 흡사 팽귄 같은 캐릭터의 얼굴을 하고 있다. 캐릭터의 두 눈처럼 보이는 크레이터들은 사실 달의 ‘구름의 바다’ 북동쪽 해안에 있는 고대 충돌 분화구이다. 둘 중에서 큰 편인 알폰수스는 지름이 119㎞, 깊이가 2.7㎞나 된다. 한라산 높이를 훌쩍 넘는다. 태양이 낮은 각도로 비칠 때 분화구 중심에 솟은 높이 1.5㎞ 봉우리가 드리우는 어두운 그림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965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예정 지점을 정찰하던 미국의 달 탐사선 레인저 9호가 중앙 산의 북동쪽 분화구에 추락하기 전 이 지역의 근접 촬영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오른쪽 크레이터 아르차헬은 알폰수스의 남쪽에 위치한 것으로, 그 지름이 약 96㎞로 알폰수스보다 조금 작다. 깊이 3.6㎞의 크레이터 벽들 형상이 비교적 뚜렷하고 중앙부에 역시 높은 산이 있다.알폰수스와 아르차헬 사이에 있는 알페트라기우스 크레이터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바닥과 지나치게 큰 중앙 묏부리를 가진 특이한 형태의 충돌구로, 뽀로로 캐릭터의 귀여운 코처럼 보인다. 지름은 40㎞, 깊이는 3.9㎞다. 알폰수스의 북쪽으로는 지름 150㎞인 프톨레마이오스 크레이터가 있는데, 알폰소스와 아르차헬 세 크레이터를 통틀어 '알폰소스 삼형제'라고 일컫는다.
  • 내일 전국에 장맛비·소나기…폭염·열대야 기승

    내일 전국에 장맛비·소나기…폭염·열대야 기승

    이번 주 초반에는 전국 곳곳에 많은 양의 장맛비와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중반부터는 33도를 훌쩍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북권 남부와 전북, 충청권에는 19일 새벽까지,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전,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라고 18일 예보했다. 이번 장맛비는 남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총 강수량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장마전선에 의한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는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와 동부, 산지는 120㎜ 이상), 충청권, 전북, 경북권 남부는 10~40㎜가 되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19일에 그 밖의 지역들에서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20일 화요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과 산지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60㎜가 되겠다. 한편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0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 33도가 훌쩍 넘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덥겠다. 특히 19일 월요일부터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되겠다. 이와 함꼐 밤사이 대도시와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7~33도가 되겠으며 20일은 이보다 더 올라 29~34도 분포를 보이?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소나기와 장맛비가 내린 뒤인 21일 수요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은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는 전국의 예상 아침기온이 22~26도, 낮 기온은 30~36도 분포를 보이며 체감온도까지 높아 무덥겠다.
  • [지구를 보다] 5초당 축구장 하나씩 사라져…美 최악의 화재 현장

    [지구를 보다] 5초당 축구장 하나씩 사라져…美 최악의 화재 현장

    올해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인 오리건주 부틀렉 파이어(Bootleg Fire)가 맹렬한 기세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부틀렉 파이어는 현재 뉴욕시 면적보다 큰 377제곱마일의 면적을 불태웠지만, 진화율은 7%에 불과해 피해가 눈덩이 불어나듯 커지고 있다. 거대한 화염은 시간당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보다 더 넓은 면적인 약 123만 평 이상을 불태우고 있다. 5초마다 축구장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과 같은 수치다.  대형 화재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오리건주 상공에는 일명 불구름이라고 부르는 화재운(화재적운)도 만들어졌다. 화재운은 화재나 화산 활동 등에 의해 생기는 적운의 일종이다. 유독성 연기와 재 기둥으로 이뤄진 화재운이 9.7m 상공까지 치솟았고, 이는 최대 160㎞ 떨어진 상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 불구름이 하강기류와 함께 상공을 날아다니는 불씨와 다시 만나 화염이 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은 진화를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다. 이러한 화재운은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만아니라, 뇌운을 생성해 추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번개를 만들 수 있어 소방당국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까지 부틀렉 파이어의 규모는 지난 6일 처음 발생 당시에 비해 매일 두 배씩 확대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산물로 2000명이 대피했으며, 캘리포니아 국경 북쪽 지역에 있는 주택과 소규모 건물을 포함해 5000채의 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극도로 건조한 공기와 거센 바람, 지나치게 높은 기온이 뒤섞여 겉잡을 수 없는 산불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화재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은 오리건주 한 곳만이 아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서부 12개 주에서 최근 발생한 71건의 대형 화재로 약 3108㎢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지역이 화재로 소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기후변화가 미국 서부를 훨씬 더 덥고 건조하게 만들었으며, 계속해서 날씨를 극단적으로 변화시켜 파괴적인 산불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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