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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구류, 올 상반기 밀수 최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밀수입된 품목은 골프채 등 운동구류였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전국 세관에서 적발한 1,846억여원어치의 밀수입품 가운데 골프채 등운동구류가 가장 많은 335억여원어치를 차지했다. 운동구류는 지난해에는 상반기 2억5,700만원어치가 적발돼 14개 분류품목 가운데 적발액 규모가 13위에 그쳤었다. 2위는 330억여원어치가 적발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등 기계기구류로 지난해에는 5위(34억여원)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상반기 밀수입 적발액에서 1,2위를 기록했던 농산물(179억여원)과 수산물(159억여원)은 올해 각각 199억여원어치와 162억여원어치가 적발돼 4,5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보석류(5억여원·11위→77억여원·6위)와 의료광학기기(7억여원·10위→32억여원·7위) 등은 적발액 순위가 올라갔다. 그러나 한약재(78억여원·3위→16억여원·9위)와 식료품(15억여원·6위→9억여원·12위),주류(11억여원·7위→11억여원·11위) 등은 순위가 떨어졌다. 박선화기자 pshnoq@
  • 밀로셰비치, 전범법정 전격 인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59)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구 유고전범법정(ICTY)에 전격 인도됐다. 이로써 코소보 내전 때 대량학살을 자행한 책임자로 유고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된 밀로셰비치는 국가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관할의 전범법정에서 심판을 받게 됐다. ICTY 대변인은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반 인륜범죄를저지른 혐의로 조만간 정식 기소될 것”이라면서 “그의 범죄내용에 보스니아 내전 당시 자행한 반 인륜범죄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유고연방 헌법재판소는 밀로셰비치의 ICTY 인도를 위해 마련된 법령의 시행을 유보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에 제동을 걸었으나 세르비아 정부측은 헌재의 결정을 부당한 판결로 규정,밀로셰비치 인도를 결의했다. 유고 정부가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쪽으로 입장을 바꾼 데는 밀로셰비치를 인도하지 않으면 재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셰비치는 ICTY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통상적인절차에 따라 특수 구류소에 수용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할 때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변호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밀로셰비치는 재판을 거쳐 형량을 선고받으면 ICTY와 전범 피고인 수감협정을 맺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7개국 가운데 1개국의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는 발칸반도에서 전범 및 인권유린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여름침구 잘 고르려면

    여름침구를 고를 때는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현대백화점 가정용품 바이어 전주환 대리는 “침구 구입시 가장 먼저살펴야 할 것은 피부와 직접 닿는 소재의 점검”이라고 충고한다. 원단을 만져보거나 피부에 대봐서 감촉이 부드러운지,면 구성율이 몇%인지,짜임새가 너무 성글지 않은지를 우선 확인한다.일부업체에서는 원가를 줄이기 위해 면과 폴리에스테르를혼방해 사용하므로 비중이 몇 프로인지 품질표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폴리에스테르 비중이 높으면 보풀이 생기기 쉽다. 디자인과 색상은 매장에서 보는 조명이나 분위기에 끌리지말고 방안 분위기,가구와의 배치 등을 항상 염두에 두도록한다.보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막상 집에서 쓰려고 하면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베개 커버는 조금 여유있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대체로 베개 커버는 금방 더러워지며 이불커버나 침대커버에 비해 빨리 해지기 때문이다. 여름 이불,패드,베개 등 침구류 세트는 정품의 경우 판매가가 40만∼60만원대의 고품질 상품이 나와 있다.그러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정품에 못지 않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의 백화점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이때 가격이 지나치게 싸면 하자가 있거나 재고상품인지,면이 100%인지를 살펴보고 구입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천호,신촌점에서는 12∼17일 ‘여름침구초특가전’을 열고 미치코 런던,메종,쉐모아,파코라반 등의 여름침구 기획세트를 특가 판매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14일까지 삼베패드,차렵이불 등을한정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여름침구 기획전을,미아점은 참나무 원목자리와 대자리 기획전을 13일까지 연다. 허윤주기자
  • ‘한니발’ ‘파이란’ 28일 개봉

    이번 주말 개봉되는 영화는 4편.보기 드물게 한가한 주말극장가에서 유독 대비되는 작품이 ‘한니발’과 ‘파이란’이다.국내 영화제작사와 수입사들을 바짝 긴장시켜 개봉일잡기 눈치작전을 펴게 했던 ‘한니발’.소문대로 잔혹성은도를 넘어선다.그와는 대조적으로 ‘파이란’은 잔물결처럼 잔잔한 감동의 휴먼드라마다.두 영화를 보면서 심장박동수를 잰다면 어떨까.한쪽은 한없이 쿵쾅대고 또 한쪽은 한없이 느린 흐름을 탈 것이다. ◆한니발(Hannibal) “좀더 잔인하게,좀더 엽기적으로.”‘양들의 침묵’(조나단 드미 감독·1991년) 이후 10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이 후속편으로 내놓은 ‘한니발’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국내 수입심의를 통과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겠다 싶다.곳곳의 화면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원색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FBI 특수요원 스탈링 역은 이번엔 줄리언 무어가 했다.10년전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도움으로,납치된 상원의원의 딸을 구해 유명해진 스탈링.그러나 마약소굴 소탕작전에서 과잉진압을 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천될 판이다.그때 한니발 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재력가 메이슨으로부터 한니발을 잡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오랜 은둔 끝에 다시 나타나 스탈링 주변을 맴도는 한니발은 메이슨의 주변인물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간다. 잔인함의 강도는 전편 이상이다.산 사람의 골을 잘라내고뇌를 구워 먹이는 장면은 아찔하다.식인 멧돼지가 인육을뜯어먹는 대목에서는 엽기영화의 마지막 단계를 보는 듯하다.이들 장면이 국내 심의과정에서 말썽이 되자 감독은 필름을 회수,손수 모자이크 처리해 보내왔다. 지적 유희는 전편만 못하다.관객의 허를 찌르는 규모있는반전은 찾아볼 수 없다.온갖 엽기와 기발한 아이디어의 홍수를 맛봐온 관객들에게 영화가 큰 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는 건 그래서이다. ‘글래디에이터’로 올해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다.상영시간 2시간13분. ◆파이란 땟국이 졸졸 흐르는 낡은 점퍼에 제멋대로 구겨진 기지바지.우북하게 자라난 머리카락에 반창고를 무슨 훈장인 양 달고다니는 꾀죄죄한 얼굴.영화 ‘파이란’(제작 튜브픽쳐스)의 주인공은 그대로 노숙자 꼴이다.뒷골목 생양아치 강재(최민식). 이렇게 폼안나는 한국영화 속 깡패를 본 적이 없다.홍콩의인기스타 장바이쯔(장백지)와 호흡을 맞췄으니 멜로요소가빠졌을 리 만무하다.그런데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려줄모티프라고는 그의 캐릭터 어디에도 없어보인다. 송해성 감독이 만든 ‘파이란’의 묘미는 무엇보다 거기에놓였다.욕지거리를 입에 달고다니는 삼류깡패의 가슴에 기적처럼 사랑이 돋아나는 과정이 차분하고 밀도있게 그려졌다. 말이 좋아 깡패지 그는 주먹솜씨도 신통찮다.그렇다고 의협심에 불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미성년자에게 포르노비디오를 팔다 구류를 살고,오락실 주인을 협박해 동전푼이나뜯고,인형 뽑기로 시간을 죽이는 게 일이다. 중국 처녀 파이란과 인연이 닿는 것도 그런 한심한 놀음의과정에서다.직업소개소를 통해,불법체류 위기에 놓인 여자와 위장결혼해준 대가로 몇푼을 건진다.물론 제대로 얼굴한번 본 적 없는 사이다. 밑바닥 인생의 끝점을 보여주던 영화는 조금씩 휴머니티를일깨워간다.“깡패 영화도 아니고,멜로는 더더구나 아니다”고 강조하는 감독의 의도가 바로 여기 있다. 욕설과 우스개로 일관하던 영화는 중반을 넘으면서 관조적어조가 된다.세상이 버린 자신을,가장 친절하고 좋은 남자라 믿고 외로움을 견뎌낸 파이란을 알게 되면서 강재는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남녀주인공이 한번도 대화를 섞는 장면이 없는 독특한 구조다.이어질듯 말듯 둘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교차편집으로 효과적으로 표현됐다.그러나 끝내 찜찜한 구석이 있다.생판몰랐던 여자의 편지 한통에 그토록 절절히 자기애(自己愛)를 발견하는 이야기 구도는 설득력이 모자란다. 황수정기자 sjh@
  • 학부모 61% “어린이날 교육용SW 선물”

    ‘어린이날에는 교육용 SW를’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올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등 완구나 문구류보다는 교육용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SW 서비스업체 한국소프트중심(www.sofrano.com)은25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61%(305명)가‘교육용 SW를 선물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선물로 적당한 교육용 SW로는 어린이용 게임이나 학습용 CD 타이틀,한글 워드프로세서 등이 꼽혔으며,어린이용 MP3플레이어 등 하드웨어도 인기가 높았다.반면 완구류는 11%,학용품 등 문구류는 6%에 불과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선물로는 완구류(35%)가 가장 많았으며문구류(31%),교육용 SW(11%) 순이었다. 한국소프트중심은 다음달 10일까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전국 우체국에서 가족용 및 교육용 SW와 캐릭터 상품 등을전시,판매하는 ‘어린이날 SW선물 대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장보고 캐릭터 나온다

    해상왕 장보고를 본뜬 만화캐릭터 ‘리틀보고 짱’이 다음달 선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200여년전 동북아 해상무역권을 제패한장보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디자인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리틀보고 짱’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리틀 보고’는 소년 장보고를,‘짱’은 성씨인 장(張)과 최고를 각각 뜻한다.장보고의 가상 여자친구인 ‘버들’과 장보고의 실존 친구이자 동료인 ‘정년’도 보조캐릭터로 개발됐다. 해양부는 이들 캐릭터의 기본형과 스포츠·해양관련 응용동작 96건에 대해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신청을 했으며 다음달 등록이 완료되면 문구류,생활용품 등 일반상품에 부착,장보고 홍보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군이 홍길동의 캐릭터를 개발,상표등록하고 상품화한 경우가 있지만,중앙부처가 역사적 인물을 캐릭터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EBS 유아프로 ‘방귀대장‘열풍

    블루,메이지,텔레토비,마들린느…. 동심을 ‘후리는’ 캐릭터들이 봇물인 시대다. 어느덧 고전 반열에 올라선 디즈니부터 혜성같이 나타난 디지몬까지. 애석한 건 거의 외제라는 점.물건너 온 캐릭터들이 판을치는 아동용품 시장에 우리 토종 ‘뿡뿡이’가 기세좋게도전장을 냈다.EBS 유아프로 ‘방귀대장 뿡뿡이’를 통해우리 유아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놀이친구 뿡뿡이.석달만에 5만3,000개가 팔려나간 ‘…뿡뿡이’ 비디오 1탄을 필두로 파죽지세 동심공략에 나선다. ◇뿡뿡이,캐릭터사업 본격 진출=1탄 히트에 고무된 EBS는비디오 2탄 출시를 비롯,뿡뿡이 캐릭터 열풍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지난 6일 출시된 2탄 역시 선주문 등으로 한달음에 2만여장이 팔렸다.EBS측은 캐릭터 연관산업 개발업체 SMC와 손잡고 문구,식음료 등 훨씬 다채로운 영역으로까지시장확대를 꾀한다. 뿡뿡이 봉제완구,색칠공부,종이퍼즐 등이 이미 출시됐고풍선,시계,PC용 게임소프트,각종 문구류 등이 조만간 선을 뵌다.하절기를 앞두고,걸어다닐 때마다 방귀소리가 나는샌들 등 신발류,뿡뿡이 비타민·빙과류 등도 쏟아져 나올예정. 김준한 사업국장은 “지금 추세로는 한국시장에서 2년간 60억을 걷어간 텔레토비를 반년만에 따라잡을 전망”이라고말했다. ◇뿡뿡이의 매력포인트=빵빵한 엉덩이에 가스 가득찬 불룩한 배,주황색 헝겊을 뒤집어쓴 단순·천진한 뿡뿡이는 EBS 어린이팀이 낳은 최대 히트작.저질의 오락프로와 베끼기가 횡행하는 방송풍토에서 전파 소외층인 유아를 두고두고 연구,독창적 콘텐츠를 뽑아낸건 전적으로 제작진 공로다. 6∼8%대를 오가는 ‘…뿡뿡이’ 시청률은 유아프로로는기록적.시장 빈틈인 유아들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게 비결이다.이불,신문지,페트병 등 가정 일상용품을 놀잇감으로,부모를 놀이친구로 끌어들였다.아이들이 방귀 등 생리현상에 열광한다는 데서 실마리를 찾아내 젊은 남성 진행자를과감히 기용한 점도 주효했다.폭발적 반응에 고무된 EBS는 4월부터 주2회 방송을 5회로 늘리고 보통 아이들 참여의장 ‘수요 노래방’도 오픈했다. 담당 남선숙 PD는 “한동안 ‘육아일기’를 만들다보니 아이들에겐 인지교육보다 놀이 자체가 교육이더라”면서 “캐릭터 상품들도 이런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집먼지 진드기,분진 등 먼지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희연 을지병원 내과 교수는 “올봄은 겨우내 쌓였던 먼지에다 심한 황사,꽃가루 등이 겹쳐 예년보다 건강에 조심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먼지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경이 10㎛이상인 강하(降下) 먼지보다는 그 이하인 부유(浮遊)먼지가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까지 도달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부유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발전소,공장의 굴뚝을 통해나오는 연기,황사 등에 많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집안에서 가스렌지를이용해 요리할 때나 담배를 피울 때도 미세분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미세분진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가스 오염,주거공간 밀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미세분진이증가하는 날에는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국내·외통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입방미터(㎥)당 150㎍이하인 분진 기준을 입방미터(㎥)당 50㎍이하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황사의 크기는 0.4∼12㎛의 미세입자여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먼지류에는 흙먼지도 있지만 사람피부의 각질이나 비듬,집먼지 진드기,음식물 부스러기,곰팡이균,실밥같은 미세 섬유류 등이 있다. 을지병원 김교수는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을 청소하다 보면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면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서 “이때 ‘먼지 알레르기가 있나’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기침,재채기,콧물을 유발하는 것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안에있는 집먼지 진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비염,천식(호흡곤란),피부염을 유발한다”고밝혔다. 인광호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5∼6명 가운데 한사람꼴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가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습한 곳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혹시 집먼지 진드기를 현미경이나 사진 등을 통해 본적이 있나요’ 집먼지 진드기는 0.2∼0.4㎜ 크기의 작은 벌레로 먼지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때나 비듬등을 먹고산다.사람의 피부를 직접 물지는 않는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비듬,때 등의 양은 집먼지 진드기 수천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될 수있다. 이 진드기는 습한 곳을 좋아해 상대습도 75%, 섭씨 25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온대지역에서는 실내온도 20∼22도,상대습도 45%이하를 유지하면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김윤범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 생체건조를 막기 위해 70%이상의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면서“가능한 집안습도를 낮추는 등 서식이 어렵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먼지 얕봤다간 큰코 다쳐!.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이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통계적으로 소아 천식환자의90% 이상,성인천식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먼지 진드기를 실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비닐 또는 비투과성 천으로 침구류를 포장한다. 다음으로 2∼3개월마다 한번씩 침구류를 세탁한다.세탁 때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살균할 수 있으며 세제를 넣으면 효과가 높다. 침구류를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효소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세탁보다효과가 떨어진다.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커튼,헝겊으로 된 가구,봉제완구 등은 집안에서 치우거나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을지병원 김희연 교수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자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진드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방안의 화분을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진드기에 직접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준다. 유상덕기자
  • 봄맞이 대청소 “2∼4부분 나눠 차근차근 공략을”

    봄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걱정이 많아진다.옷 정리며 집안대청소 등 할일이 쌓이기 때문이다.청소대행업체인 ㈜서원의원용학대리는 “대청소라고 해서 날을 잡아 하루만에 일을끝내려 하면 매우 힘들어진다”면서 “집안 전체를 2∼4부분으로 나눠,며칠에 걸쳐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청소 순서] 먼지떨이로 집안 전체의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기 걸레질 순으로 한다.아파트는 베란다부터 시작하는데 베란다를 치워놓으면 물건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은천장,커튼 레일 위,벽 등 높은 곳부터 먼지를 턴다.먼지떨이가 끝나면 철망 새시 유리창 순서로 청소하고 마지막으로 걸레청소를 한다.걸레청소도 조명기구,가구류,마루 순으로 한다. 세제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에 사용한다. [방과 거실] 벽과 가구틈새,가구 내부를 꼼꼼히 살피고 구석구석 물걸레로 깨끗이 닦은 후 선풍기로 건조시킨다.이때 알코올로 닦아내면 소독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나무가구 외부는 주스나 레몬즙에 식용유를 약간 섞어서 닦아준다. 천장과 벽모서리먼지는 긴 막대에 걸레를 돌돌말아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고 또 스타킹을 여러겹 덮어 씌워 만든 막대기로 쓸어낸다.스타킹에 먼지가 잘붙어 효과적이다.장롱이나책장 위, 침대밑 먼지는 물묻힌 신문지를 이용해 쓸어낸다. 청소후 장롱 위를 신문지로 덮어두면 수월하다. [부엌] 배수구를 깨끗이 씻고 그래도 악취가 날 때는 식초를사용한다. 냄새를 덜나게 하려면 평소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붓는다. 수납장은 행주에 알코올과 비눗물을 묻혀 곳곳을 잘닦는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짜낸 행주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싱크대의 물때는 주방용 세제로 씻어낸 다음 감자·오이껍질,파 등 야채를 이용해 닦으면 깔끔해진다. 레인지나 후드는 부엌용 휴지로 축축하게 한 다음 때가 불면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기름때를 닦아낸다. 또는 자동차휠 닦는 세제를 골고루 뿌린 후 칫솔로 문지른다. [욕실] 배수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물과 식초의 비율을 4대1정도로 만든 식초물을 붓는다.이어 뜨거운 물로 씻어내리면냄새가 나지 않는다.스타킹이나 양파망을 배수구 거름쇠에걸쳐놓으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하수구로 내려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청소 후에도 배수구 냄새가 계속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배수구 거름쇠를 비닐로 덮어둔다. 변기는 세제로 씻고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진 곳을닦아낸다.그래도 냄새가 나면 식초물로 닦는다.김빠진 콜라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콜라는 세체력이 우수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부엌이나 욕실 등 실리콘으로 마감처리한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슬었을 때는 전날 잠자기 전에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실리콘 위에 올려놓는다.그리고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시간을 절약하려면 시중에 나와있는 곰팡이제거용 세제를 사용한다. [유리창 등] 유리창은 바깥부터 닦아야 안쪽의 얼룩을 깨끗이 지을 수 있다.세척제를 뿌리고 마른걸레로 훔치거나,또는젖은 헝겊으로 먼저 문지른 다음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 한번더 닦는다. 블라인드는 떼어내 청소하기가 어렵다.고무장갑 위에 면장갑을 끼고 주방용 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장갑 낀 손을 담갔다가 꺼내 한줄씩 닦는다.조명기구는 마른 면장갑을 끼고 닦으면 편하다. [도움말 한국P&G 마케팅팀 박범준,㈜애경산업 양성진 차장,㈜서원 원용학대리]강선임기자 sunnyk@
  • 송파, 장애인용 작업장 4월완공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장애인 전용 근로작업장을 건립,활용하기로 했다. 관내 문정동 2의5 일대 100여평의 체비지에 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4월까지 건립되는 이곳은 공동작업실과 휴게실,샤워실과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송파구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 30여명의 장애인을 배치,관내 우량기업과 연계한 주방용품 및 문구류 등의 조립업무를 맡겨 납품하도록 할 계획이며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직업훈련을 강화,점차 완제품을 주문 생산하는 방식으로 근로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대우車 사태 해고통지서 발송 안팎

    18일 오전 노조원들과 경찰이 두차례 충돌을 빚은 이후 경찰이 부평공장으로 통하는 4개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한 가운데 노조원들은 공장내 ‘조립4거리’에 대형텐트 14개를 쳐놓고 장기 농성에 대비. 이들 가운데는 해임통보를 받은 사원의 부인 30여명도 아이와 함께 참가해 긴장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노조원들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자체적으로 식사를 해결하고있으나 경찰의 봉쇄로 침구류, 난로 등 부대시설물을 충분히들여오지 못해 장기농성에는 한계가 있으리라는 지적도 일고있다. 이에 앞서 17일 대우차 생산직 직원들이 모여 사는 인천시서구 가정동 대우차 직원임대아파트는 정리해고 통지서가 집배원을 통해 한장씩 날아들면서 온통 눈물바다가 돼버렸다. 이곳에 사는 320가구 중 모두 108가구가 이날 통지서를 받았다. 전날 통지서 발송소식을 듣고 초조히 기다리던 직원들도 막상 통지서가 집으로 배달되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김모씨(33·조립1부)는 “회사의 취업대책이 배운 사람들한테나 해당되지 인터넷,컴퓨터도 모르는 우리들한테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이제 조합밖에 매달릴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통지서를 배달한 서인천우체국 집배원 하영기씨(35)는 “집배원 생활 10년 만에 이렇게 안좋은 우편물을 무더기로 배달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새학년용품 “여기서 사면 싸요”

    문구류,가방 등 신학기용품 기획전이 할인점,백화점,인터넷 쇼핑몰등에서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연간 매출의 20∼30%를 올리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물건을 갖춰놓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학부모들도 이 기회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가방 공책 필기도구 크레파스 물감 등 다양한 살거리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물건을 사기전에는 먼저 목록을 작성한 뒤 구매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할인점 백화점 전문상가 인터넷쇼핑몰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구류 전문시장=서울에서는 창신동,남대문,청량리 문구 전문시장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20∼4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그러나낱개판매를 안하는 곳이 많아 싸다고 대량으로 구입하면 낭비요인이될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창신동 문구시장은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두번째 골목에 있다.문구점 30여곳이 모여있다.도매위주이며 시중보다30∼40%싸다.낱게보다는 대량으로 구입해야 이득이다.소매상인들이몰리는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남대문시장에는 남대문 가까운 곳에 문구점들이 모여있다.알파문구센터,아톰문구센터 등 유명문구점과 물감·크레파스 등 그림용품만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나뉘어져 있다.할인율은 20∼30%이지만 낱개로도 판매해 편리하다. 청량리는 청량리 사거리에서 경찰서 가는 방향 중간쯤에 위치한다. 도매위주로 시중보다 30∼40%싸지만 낱개판매를 안하는 곳이 많다. ◆가방=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초등학생용은 대부분 캐릭터를 부착한 것으로 캐릭터에 따라 가격차가 난다. 바비 6만원,디지몽·키티 2만∼4만원,미키마우스·푸우·스누피 2만5,000∼3만3,000원선이다. 중고생용 가방은 1만∼5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비교적 다양하며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고른다. ◆구입요령=서울 송파구 풍납초등학교 박신식(32)교사는 “책가방은어깨 끈부분이 넓고 부드러워야 오랫동안 메고 있어도 어깨에 부담을 덜주며 끈과 가방본체의 이음선이 튼튼한지도 잘살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신발주머니를 구입할 경우 크기가 넉넉한 것을 구입해야 신발모양이나 발크기에 상관없이 여러해 사용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토털 패션업체인 ‘1492마일즈’의 서대원부장은 “중고생용 가방은 디자인보다는 무거운 책을 많이 넣어도 견딜수 있도록 데님이나 빈티지(vintage)류 소재로 만든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공책은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미색이나 재생지를 이용한 것을 고른다.초등학생의 경우 매수는 질리지 않을 정도인 24매 전후가 적당하다.크레파스는 단단하면서 손에 잘묻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초등생 학용품 구입요령.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학용품은 예비소집때 나눠주는 안내문과 입학후 배부되는 주간학습계획표를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미리 준비하려면 필통은 골고루 넣을수 있고 흔들었을때 소리가 나지 않는 헝겊으로 된 것이 좋다.연필은 심이 무른 2B로 3∼4개 준비한다.샤프는 바른 글씨체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한다.지우개는 공책이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적당하다. 크레파스와 색연필은 학교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다면 12색 정도로 준비한다.색이 너무 많으면 가지고 다니거나 골라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그외 가위와 풀,작은 자 등이 필요하다. 공책은 처음에는 8칸,그리고 조금 지나면 10칸 공책을 사용한다.받아쓰기 공책이나 종합장,알림장,책받침 등도 준비해둔다.휴지나 손수건도 어린이들이 콧물을 닦을 때 꼭 필요한 것이므로 챙겨야 한다.
  • 정부, 완전 금연건물 지정 추진

    정부가 국민건강 보호를 명분으로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지정하고,위반자 단속도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애연가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정부는 4일 건물주가 원할 경우 건물 전체를 비흡연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경범죄 처벌법을 엄중히 적용,금연구역 위반자에게 2만∼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상습 위반자에게는최고 10만원의 벌금을 물리거나 구류에 처할 방침이다. 건강증진법을 개정,병원 등은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있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법 개정에 앞서 다음달 중 정식 개원 예정인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실내·외를 포함한 경내 전 구역을‘금연지역’으로 선포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 인터넷사이트에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금연지역 확대 방침을 비판하는 애연가들의 글이 잇따라 오르는 등 ‘흡연권’과 ‘혐연권’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한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담뱃값 인상에 따른 소비 억제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6년과99년 담뱃값이 상당폭 올랐으나 1∼2년 후 판매량은 다시 증가했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닷컴들 “가자 오프라인으로”

    ‘야후 티셔츠를 입고 네띠앙 시계를 차고 라이코스 카페에서 만나자’ 불황을 이기려는 닷컴업계의 오프라인 진출이 활발하다.야후코리아네띠앙 라이코스코리아 인티즌 등 인터넷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와 로고를 활용한 의류사업과 팬시·사무용품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오프라인에 열린 공간도 마련,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브랜드의 친숙도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우리 옷 어때요’ 닷컴업체들이 눈독들이는 오프라인 사업은 의류분야.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를 비롯,네띠앙(www.netian. com) 세이클럽(www.sayclub.com) 네이버(www.naver.com) 하늘사랑(www.skylove.com) 마이클럽(www.miclub.com) 등 6개 업체는 지난해 말의류유통업체 C&S와 제휴,공동 의류브랜드인 ‘iwww’를 출범시켰다. 이후 패션쇼와 온·오프라인 홍보를 거쳐 지난 27일 신촌역 부근에 150평 규모의 ‘iwww’ 1호점을 열었다.강남점을 비롯,부산 광주 등전국으로 대리점을 늘릴 계획이다.iwww는 6개 업체의 브랜드별 컨셉에 맞는 옷과 모자·가방·시계 등을 판매하며,액세서리·문구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제품의 생산·유통·판매는 C&S가 맡고 업체들은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최근 서비스 유료화를 선언한 인티즌(www.intizen.com)은 의류업체캠브리지와 제휴,3월 초 20∼30대 벤처인들을 타깃으로 한 남성정장‘인티즌’을 판매할 예정이다.인티즌은 계절별 정장을 비롯,자사 로고를 활용한 넥타이·혁대·양말 등 의류액세서리도 선보이게 된다. ■팬시용품·카페도 인기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올해 초 문구업체 바른손과 제휴,바른손 대리점을 통해 야후 로고가 들어간 필통·수첩 등 문구류와 머그컵·쿠션 등 팬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청소년들의 반응이 좋아 가방·의류 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음반업체 튜브뮤직과 제휴,강남사옥 지하 2층에 260평 규모의 ‘라이코스 뮤직’을 오픈했다.5만여종에 이르는 음악CD와 서점,카페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네티즌들의발길을 붙잡고 있다.회사측은 이 공간에 iwww의 의류 및 액세서리 상품들을 직접 판매하는 ‘쇼핑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중한 접근도 홍보용 이어폰과 모자 등을 선보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도 오프라인 브랜드 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다.네티즌들에게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커뮤니티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 등 해외 유수업체들의 오프라인 상품들은 이미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다”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제휴업체들을 신중히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복, 생활복으로도 ‘안성맞춤’

    설이 성큼 다가오자 경기 침체로 한산하기만 하던 서울 인사동 생활한복 전문점을 찾는 발길들이 잦아졌다.생활한복은 설빔으로 장만하더라도 평소에 생활복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전통거리’로 불려지는 인사동답게 종로에서 안국동으로 통하는1km 남짓한 거리에는 생활 한복집이 밀집해있다. ‘코세르’나 ‘파란돌’과 같이 개인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가게도있고,한복의 대중화를 겨냥한 ‘질경이’ ‘돌실나이’ ‘달맞이’‘다물’ ‘아라가야’와 같이 전국에 지점을 둔 기업형도 있다.유명세를 가진 어지간한 생활한복집은 거의 다 모여있다. 생활한복의 소재는 나들이옷 결혼예복 등 용도가 다양해진만큼 초기면 위주에서 천연 염색의 명주,수직실크, 벨벳,모직,니트류로 확대됐다.또한 디자인도 전통성 강한 생활한복부터 양장에 가까운 현대적한복까지 다양하다. 소재의 변천만큼이나 가격대도 천차만별.치마저고리 한벌에 10만원대부터 120만원대까지 있다. [생활한복 고르는법] 먼저 안감의 마무리 처리는 깨끗한지,바늘땀은촘촘한지 등 바느질 상태를 살펴본다.동정이 달린 옷은 동정 윗부분보다 1㎝정도 길어야 입어서 맵시가 난다. 설에 맞춰 구입하더라도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자연섬유 제품이나편안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정장 한벌과 같은 분위기의 조끼나 속저고리,소품등을 함께 구입한후 양장과 맞춰입으면 개성있게 보인다. [머리모양과 소품] 단정한 머리가 생활한복에 어울린다.신발은 단순한 모양에 한복과 색깔을 맞추면 된다. [질경이] 독일·파리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한 질경이는 설빔으로 입다가 생활복으로 입을 수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면소재 한복 한벌에 20만원대. 어린이 브랜드 ‘까지질경이’는 12만원대.예복 브랜드 ‘마삭’은 수직실크나 실크로 옷을 짓는데 한벌에40∼60만원. 질경이는 24일까지 전국 37개 백화점에서 할인행사와 기획상품전을열고 있다. [돌실나이] 올 봄상품으로 잔칫날이나 명절에 입을 수 있는 갖춤옷(한벌)을 내놓았다.소재에서 특별복과 일상복을 뚜렷히 구별했다.잔치복에는 폴리에스터 소재를 가미했다.값은 면소재 16만∼25만원,수직실크는 20∼25만원이다. ‘아회’는 지난 8월 돌실나이가 내놓은 현대적 디자인의 고급 나들이복·맞춤복 위주로 값은 50만∼120만원. [달맞이] 매장은 작지만 니트류와 벨벳류의 독특한 한복이 마련돼 있다.니트는 15만원대,실크와 벨벳은 25만원대다. [파랑돌·꼬세르] 개인디자이너의 샵들로 고급 나들이 옷을 취급한다.명주소재 한벌에 80만∼120만원.누빈 두루마기는 120만원.꼬세르는침구류도 판매한다. [아라가야] S그룹 총수부인이 한복을 맞춰입는 집으로 소문나있다.쪽·홍화·치자 등 천연염료로 염색한 명주로 지은 전통한복과 개량한복은 빛깔이 무척 곱다.면소재 개량한복이 30만원선,명주소재는 80만원선. [다물] 종로쪽 인사동거리의 끝집.모직 한복과 벨벳 한복 등 다양한소재의 생활한복을 갖추고 있다.면소재는 15∼19만원.모직은 23만∼25만원,누비는 25만∼28만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칼럼] 색 바랜 5·6공 경제처방

    경제난에 5,6공 인사들과 그들의 처방전이 새롭게 부각되는 모양이다.과거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오늘의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과거 정책배경이 된 상황과 정책 실패는 접어두고 ‘옛 경제정책은 잘됐다’는 과장과 왜곡이 판치고 한술 더 떠 어제를 본받으라는식의 훈수까지 번질 조짐인 것을 보면 코믹하다.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은 연초에 “현 정부가 무능해도 국민이 똑똑하니…”라며 현 정부 경제정책을 꼬집었다고 한다.이어 “나는 경제를 잘 몰랐지만 경제 전문가가 말하면 책임지고 밀어줬다.그것이적중했다”고 은근히 자랑했다.그가 언급한 ‘전문가’는 고 김재익(金在益)청와대 경제수석을 뜻하는 것이리라.김 수석은 5공 초기인 1983년까지 3년간 과감한 물가안정과 강도높은 긴축정책으로 경제체질을 다지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최근 한 대학원은 고인인 김 수석에게‘정책인대상’을 주고 세간에서는 김 수석의 강력한 정책 집행을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또 6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김종인(金鍾仁)씨는 요즘 ‘현 정부정책이 자꾸 미봉책에 그친다’고 비판하고 ‘강한 구조조정을 하라’‘장관이 물러날 각오를 하고 소신있게 밀고나가야 한다’는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5공 경제정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제와 정치의 분리’였다.전 전대통령은 백지 상태인 자신의 머릿속에 첫 경제그림을그려준 김재익 수석에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고통스런 안정화정책의 성공 비결에는 그 당시 권위주의적상황을 빼놓을 수 없다.서슬퍼런 정권에 생존권 투쟁도 허용되지 않았다.노조는 1987년까지 거의 불법화되거나 형식적이었고 언론에는재갈이 물려 있었다. 필자가 처음 입사한 신문사는,대학시위 때 경찰서에서 3일 구류를살았다는 이유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로부터 해고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어느 언론사는 단순시위 가담경력 수습기자 여러명을 정부 압력으로 쫓아냈다. 화신그룹과 잡화류 업체인 대봉산업의 부도는 검열에 걸려 보도되지않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언론사 경제부장과 가진 점심 식사에서 경제강의를 늘어놓았다.“경제는 심리가 중요해요.될 수 있는 일도 안된다,안된다 하면 정말 안되는가 하면 어려운 일도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이면 되는 법입니다.그러니 언론에서도 비판만 일삼을 게 아니라정부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언론사들은 끽소리한마디 못했으며 정부 정책에 ‘감히’반기를 들지 못했다. 반면 6공은 어떠했나.여소야대의 정치구조와 노사분규 분출 등의 상황은 지금과 비슷하다.5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씨는 “6공때 경제는 철저히 정치에 종속됐다.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희생까지 불사했다”고 혹평했다(‘비사 경제기획원 33년,영욕의한국경제’).‘세계에서 유례없는 정치논리의 승리’로 비판받는 농어촌 부채탕감이 처음 이루어지고 주택 200만호 건설방침으로 부동산경기과열을 부채질한 것이 6공 실정(失政)의 대표적 사례다.김종인씨는 “다원화된 목소리로 정치·사회적인 제약이 많아진 상황에서 정책수립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후 해명했다. 지금은 6공의 여소야대 구조에다 5공때 각종 집단 입에 채워진 재갈이 완전히 풀린 상태다. 노조,농민,교수와 언론은 물론이고 정부 산하 국책연구원도 정부를코너로 몰 수 있게 ‘언로가 트여있다’.모두 총론으로 ‘구조조정을해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 그러나 누가 개혁이란 고양이 목에 방울달 것인가에서는 다 빠지고 ‘정부만 팬다’는 관료들의 볼멘소리가과장만은 아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5,6공 인사들이 “옛날에는 잘했다”고 말하거나 현실처방전을 제시하는 것은 듣기 역겹다.조용한 조언으로 지금 총대 멘 개혁세력을 도와줄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디지털 괴물 ‘디지몬’이 뭐길래

    ‘포켓몬 비켜라,디지몬 나가신다’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아이들 선물로 피카츄 인형이나 포켓몬 게임기를 맘 먹고 있다면 얼른 생각을 고쳐먹는게 좋을 듯.벌써 아이들관심은 ‘주머니속의 괴물’ 포켓몬스터를 떠나 ‘디지털 몬스터’라는 새 괴물들에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디지몬은 일본 완구회사 반다이에서 개발한 게임기에 등장하는 괴물들.지난해 3월 일본 후지TV를 통해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가 전국 방송되면서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 2TV가 수입해 지난 11월 7일부터 월·화요일 오후6시에 방영중이다.방송된지 채 2달도 되지않아 어린이 포털 사이트주니어네이버 (www.jrnaver.com)가 조사한 인기검색어 1위에 ‘디지몬’이 올라섰다.피카츄는 5위.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첫방영때 10% 미만이던 시청률이 방송 1개월여만에 15∼16%를 기록하며 SBS에서 방송중인만화영화 ‘포켓몬스터’(수목 오후6시15분)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오로라로부터 발생한 수수께끼 같은 힘에 의해 ‘디지털 월드’에빨려든 7명의 소년소녀들과 알에서 깨어난 118개의 디지몬이 세상을구하기 위해 악마와 맞서 싸운다는 얘기다. 디지몬은 공룡,곤충,악마 등에 관한 데이터를 입력해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탄생 진화한 인공생명체로 각각 특유의 공격기술을 가지고있고 적이 되는 디지몬과 전투를 치루며 진화한다. 154가지의 괴물이 등장하는 포케몬과 여러모로 비슷한 데도 아이들은무엇 때문인지 푹 빠진 모양이다. 제작을 담당하는 이원희PD는 “디지몬은 파스텔톤 그림에 괴물들도덜 공격적이다.포켓몬에서 문제가 됐던 자극적인 섬광도 거의 없는게강점이다”라고 자랑한다. 저렴한 게임기 값도 인기의 한 요인.10만원이 넘던 포켓몬 게임기에비해 디지몽 게임기는 1만5,000원∼2만원대로 부담이 적다.‘다마고치’처럼 어린이들이 직접 몬스터에게 식사를 주고 잠재우고 훈련을시키서 다른 디지몽과 결투도 하고 진화도 한다. 완구 전문업체 영실업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디지몬 게임기는 현재10만개 이상이 팔려나가고 재고도 바닥 상태.포케몬빵으로 재미를 봤던 샤니는디지몬빵을 내놓는가 하면 시계,문구류 등 캐릭터상품들도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로보트보다 괴물이 좋다는 우리 아이들. 도대체 포켓몬에 왜 그렇게열광하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또한차례 괴물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갈 것 같다. 허윤주기자 rara@
  • 해태 朴건배 前회장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崔炳德)는 17일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과정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태그룹 전 회장 박건배(朴健培)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3억원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부도난 기업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그룹연수원매각대금을 빼돌린 것은 잘못이나 대부분 피해액 변제에 사용한 점을감안,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해태그룹이 부도 처리된 지난 97년 10월 경기도 광주의 그룹연수원을 매각하면서 가구류 가격을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작성,19억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20여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아셈 2000 특집/ 유통가 ‘아셈特需’ 들뜬 기대

    ‘움직이는 3,000명을 잡아라’ ASEM 특수(特需)를 잡으려는 유통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오는 20∼21일 회의장소인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주변에 모여드는 해외정상단일행은 3,000여명.움직이는 고객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회의기간은백화점 가을세일이 끝나는 비수기. 백화점별로 ‘고객 유치작전’이 치열하다.그러나 삼엄한 경비로 오히려 매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강남 후끈,강북 조용= 아셈 회의장소와 회의단 일행의 투숙호텔이강남에 집중돼있는 바람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강남은 이벤트 준비에 북적대는 반면,강북은 그야말로 ‘강건너 잔칫집 구경’이다.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회의장소와 붙어 있다.차로 10분거리인 롯데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특수를 노리고 있다. ◆ ‘택스프리’ 집중홍보=회의단 일행이 각국 정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업계는 수입명품과 한국 전통식품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현대백화점은 듀퐁 라이터·몽블랑 만년필·구찌 지갑 등 수요가 예상되는 패션소품들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뒀다.매장 곳곳에 ‘택스프리’(Tax Free) 안내문구를 부착,특별소비세가 환급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인삼 홍삼 영지 등 건강식품과 전통주 등 한국특설코너도 신설했다. 무역센터점은 아예 아셈 회의장소인 코엑스몰과 똑같이 외관을 흰색으로 새로 칠했다.또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특별차출해 매장에 배치했으며 문화센터 외국어 회화반 수강생 40명을 자원봉사조로 투입했다. 롯데는 17일부터 잠실점에서 ‘아시아 10개국 물산전’을 열며,강남점에서는 영국산 명품 및 의류,침구류 등을 모은 ‘영국명품대전’을 갖는다. 중국 회의단일행의 투숙장소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19일부터 21일까지 면세점 입점고객 모두에게 한국 전통차 세트를 무료 증정한다.50달러어치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다기세트도 곁들여 준다. 워커힐호텔 면세점 코엑스점은 아셈회의단 일행이 가장 많이 묵는 인터컨티넨탈호텔의 투숙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준다. ◆축하이벤트 풍성=갤러리아는 명품관 앞 광장과 도로를 ‘아셈 서울 2000’ 축하 의미에서 유럽식으로 꾸민다.이태리 거리(판토마임)·프랑스 거리(몽마르트거리 재연)·영국거리(영국 근위병 교대식)·독일거리(소세지 시식행사) 등 테마거리를 만들고 유럽식 노천카페를 운영한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아셈 회의기간동안 떡메치기 국악연주 등 전통문화이벤트를 연다.내점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식혜와 수정과 등 전통음료를 무료 증정한다. 롯데는 20일 잠실점에서 ‘아셈 축하! 아시아·유럽 민속공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아셈 참가국들의 전통가면도 전시한다. ◆오히려 악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회의장 주변의 경비가 삼엄하고 인근도로가 교통통제돼 오히려 쇼핑분위기를 망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세계가 본점은 물론 강남점에서도 이렇다할 아셈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실제 무역센터 주변 노점상들은 벌써부터 매출이 줄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지나친 기우”라며 “가을세일 뒤의 비수기를 반전시킬 빅 이슈”라고 반박했다.갤러리아와 롯데 강남점은 “교통통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현대 무역센터점보다는 차라리 조금 떨어진 우리 백화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엇갈린 계산을 내놨다. 안미현기자 hyun@
  • [외언내언] 스위스 비밀계좌

    “나를 위해 울지마,아르헨티나!” 뮤지컬 ‘에비타’에서 아르헨티나 독재자 도밍고 페론의 부인 에비타는 이렇게 노래 부른다.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서민들이 기린다는 그녀는 그러나 스위스 은행에 6,000만달러를 예금하고 죽었다.에비타가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해 남편 페론은 이 돈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스위스 은행은 뒤가 구린 국제적 저명인사 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쿠바의 전(前)대통령 후르헨시오 바티스타도 최소 300만달러를 스위스 은행 금고에 넣어두었다.또 이집트에서 쫓겨난 파루크 국왕,이라크의 파이잘 왕도 스위스 은행 고객이었다.스위스 은행이 세계의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무엇보다 100년간에 걸친 철저한 고객 비밀보장 전통 때문이다.세계에서 흔치 않게 비밀보장 의무를 어긴 금융기관 직원을 6개월 이하의 구류에 처하는 등 엄격한 법률도갖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 비밀에 관해서는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 이런 스위스 은행에 유고의 밀로셰비치 대통령 측근이 100여개 계좌에 총 1억 스위스프랑(약 700억원) 이상의 예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지난 3일 밝혀졌다.밀로셰비치 부인의 계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스위스 정부 관리가 스위스 은행들의 보고를 받은 후 이런 사실을 밝힌 것은 비밀보장 전통에서는 이례적이다. 외신은 밀로셰비치 정권의 정통성이 부정선거 시비에서 크게 흔들린점에서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닮았다고 전했지만 시민 시위로 초래된 유고 정권의 붕괴 모습은 우리나라 4·19혁명과 비슷하다.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의사당과 방송국을 점거하면서사실상 ‘대중혁명’으로 발전한 것이다.야당 지도자 자르코 코라치지적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붕괴됐다”. 혁명의 조짐으로는 흔히 과세불만,행정상의 분규와 혼란, 지식인의이반,사회적 대립의 격화 등이 지적된다.사실 유고는 수년간 경제침체를 겪으면서도 독재자 측근들이 스위스 은행에 돈을 빼돌릴 정도로부패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는’ 진리를 재확인할 수 있는대목이다.스위스 은행 계좌 확인은 유고의 민심 이반을 부추기는한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은 혁명의 객관적인 요인에 덧붙여 “역사는(주체들의)개성과 우연이 연출하는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유고 정권에 대한 서방의 압력은 특히 인상적이다.입 무겁기로소문난 스위스까지 나서 고객 정보를 흘렸으니 말이다.기우는 정권뿐아니라 다른 나라의 부정한 돈도 슬쩍슬쩍 정보를 흘렸으면 세상이보다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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