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로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축적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호재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회항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해명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544
  •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 하천 29곳 통제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 하천 29곳 통제

    경기 19개시에도 호우주의보 서울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10분부터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3110명 등 총 3465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 근무를 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성남, 남양주, 의정부, 하남, 양주, 구리 등 6곳에 호우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앞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연천, 고양, 파주, 김포, 부천, 화성, 안산, 시흥, 광명,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13곳을 포함해 모두 19곳으로 늘었다.
  • 로컬브랜드 상권 이용 고객에 할인 이벤트

    로컬브랜드 상권 이용 고객에 할인 이벤트

    서울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은 BC카드와 함께 내수 경기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로컬브랜드 상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포스터)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사업은 서울시가 특색 있는 상권을 선정해 자생력 제고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2023년 최초로 선정된 2곳(경춘선공릉숲길, 용마루길)을 포함해 샤로수길, 케미스트릿 강남역, 사일구로, 회기랑길, 성북동길, 상봉먹자골목 등 총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9월 1일부터 12월까지 페이북에서 마이태그를 등록한 고객이 8개 상권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상권별 인당 7000원 할인 등 최대 5만 6000원까지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호반건설, 서울 신월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 서울 신월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30일 열린 ‘신월동144-20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5개 동, 아파트 368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1336억원 규모다. 이 단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장홍대선 신월역(신설 예정)과 인접해 있고, 5호선 화곡역도 1㎞ 내외에 있어 여의도, 종로, 마곡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신월IC가 가까워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한 여의도 방면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신원초·양서중·광영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서서울호수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23년 서울시가 고시한 신월동 102-3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서 1·2·3·4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한다. 호반건설은 향후 인근 구역 연계 수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 시민과 국민, 시민권과 국적… 뭐가 다를까

    시민과 국민, 시민권과 국적… 뭐가 다를까

    표준국어대사전에 ‘시민’은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따른 모든 권리와 의무를 지는 자유민’으로, ‘국민’은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풀이돼 있다. 사전의 설명만 봐서는 두 단어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없다. 조호연 경남대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학술서 ‘시민권의 탄생과 변화’(사진·파이돈)에서 고대 그리스로부터 현대까지 서양의 시민권 개념이 어떤 역사적 궤적을 따라 형성되고 확장됐는지 살펴본다. 시민과 시민권, 국적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는 뿌리가 깊지만 시민권의 경우 1990년 전후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로 논쟁이 본격화했다. 조 교수는 “시민권은 20세기 들어 국가 구성원에게 보편적으로 부여됐는데 이민 문제, 다문화 사회, 세계시민권 등이 제기되는 오늘날 ‘과연 누가 시민이며, 시민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이라는 개념은 19세기 유럽에서 민족주의의 발흥과 함께 국민국가가 등장하면서 나왔다. 반면 시민과 시민권 개념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권은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의 법적 권리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내부적 주권의 핵심적 수단이다.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가 국적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국적 대신 시민권을 사용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해 로마의 팽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시민권 제도는 중세 자치 도시를 거쳐 근대 유럽과 미국의 토대를 형성했다. 조 교수는 오늘날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역사를 주도하게 된 요인을 시민권 제도에서 찾는다. 서구에서 시민권은 시민으로서의 법적인 권리와 지위뿐만 아니라 자질과 조건까지 포함한 더 광범위한 개념을 갖는다. 조 교수는 시민권을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도구로 ‘네 개의 동심원 모델’을 제시한다. 미셸 트로퍼가 프랑스혁명을 설명할 때 프랑스 주민을 분류한 개념이다. 가장 바깥 원에는 모든 주민이 포함되고, 그 안쪽은 프랑스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대부분의 남녀와 미성년자, 그 안쪽은 재산세를 납부하고 일정 나이 이상의 성인 남성에게 부여된 선거권을 가진 능동 시민, 안쪽 가장 작은 원은 피선거권을 가진 소수로 구성된다. 20세기 초 많은 국가에서 신분 차별이 철폐되고 성별, 인종적 경계가 사라지면서 동심원 모델로 따지면 가장 작은 원이 바깥까지 확대돼 모든 원을 포함하는 등 경계가 사라졌다. 최근 일부에서는 개별 국가의 시민권을 초월하는 세계시민권 운동을 벌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일부 인사들이 국민을 다시 여러 개의 동심원으로 구분하려 시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주민 문제나 자국중심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요즘 상황을 보면 세계시민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각각의 원으로 존재하는 개별 국가의 시민권이 하나의 거대한 원으로 통합될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 전현희 “내란특별재판부 추진… 野 소속 지자체장도 조사해야”

    전현희 “내란특별재판부 추진… 野 소속 지자체장도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특위)는 31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검토를 공식화했다. 일단 거리를 두고 있는 당 지도부와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내란몰이 끝판왕’이라며 반발했다.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특검 연장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예산안 심사 등을 두고 여야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희 특위 총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특별법 도입을 검토해 내란 종식 방해를 원천 봉쇄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내란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애초 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담은 내란특별법을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사후 공지를 통해 ‘특검법 개정안 신속 추진’이며 “내란특별법은 당 지도부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언을 일부 정정했다. 전 위원장은 “지도부와 의견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 초 그런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4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특별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 내란특별법은 지난 7월 8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의원 115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내란범 배출 정당의 국고보조금 중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위원장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수사를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4일 법사위에서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기간 연장으로 특검 수사가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내년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위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계엄 가담 여부 진상 규명을 위한 자료 요구와 현장 검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특검을 도구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려는 야비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 메시지를 냈다. 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정기국회에서는 728조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내년도 예산안과 국회 인사청문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질문을 두고 여야 간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적극적 재정 기조로 편성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적극 옹호하는 한편 추석(10월 6일) 전 검찰·사법·언론개혁 속도전을 벌이며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 갈 방침이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은 곧 성안이 돼 9월 안에 통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당정대 간) ‘파열음’, ‘암투’, ‘반발’, ‘엇박자’는 없다. 언론들은 당정대 간 불협화음 기우제를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검찰개혁 관련 부처 간 조율을 위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을 공관으로 불러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어디에 설치할지를 비롯해 검찰개혁의 주요 쟁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3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5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청문 정국으로 대여 공세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을 두고도 “국민부담가중 청구서”라고 비판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표심을 의식해 정부가 해수부의 연내 이전 방침을 밝혔다고 보고 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이 여야 의원들에게 1일 정기국회 개회식 때 한복을 입자고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복 대신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 등 ‘상복 차림’으로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한다는 계획이다.
  •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음악으로 지킨 마음 건강난청 겪고 뇌과학에 이끌려불안·우울 치료에 음악 접목감정 회로 빠르게 안정시켜음악과 뇌과학의 결합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틀고행복한 기억 떠올리면 도움좋은 태교, 부모가 편안해야뇌가 바뀌면 삶도 변해고통받던 사람들 도와 보람행복한 삶 위해 뇌과학 연구변화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아트앤사이언스’. 서울 성동구의 한 골목길엔 생소한 이름의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에선 뇌과학을 기반으로 음악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개선하는 상담이 이뤄진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조용상(57)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는 뇌과학자다. 조 교수는 뇌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연구자다. “불안과 우울은 뇌 탓”이라고 말하는 조 교수는 뇌과학이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뇌과학을 연구한 조 교수는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포함해 뇌 메커니즘 교육, 명상 등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교 음악회를 열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뇌과학과 스트레스와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 진심이다. 31일 서울 성동구 아트앤사이언스에서 만난 조 교수는 “우리 뇌는 감정적으로 지칠 때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하고 복잡한 신경회로를 재설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뇌과학 연구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는 왜 건강에 좋지 않은가. “등산로에 갑자기 뱀이 나타나면 깜짝 놀라지 않느냐. 이때 우리 뇌는 방어기제를 가동한다. 간에 저장돼 있던 포도당이 대량으로 나오지만 얼굴로는 전달되지 않으면서 이른바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이런 상황에서 혈당과 혈압을 올리고, 에너지를 공급해 신체가 외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게 과도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텐데,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렇다. 스트레스 상황이 길어지거나 반복돼 뇌의 방어기제가 장기간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력 저하, 뼈 약화, 노화 촉진, 우울증과 불안 강화는 물론 고혈압, 불면증,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한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을 받아들이는 뇌가 ‘별일 아니다’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민감도를 떨어트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현실과 뇌가 받아들이는 현실이 다를 수 있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다. 예컨대 신제품 우유 출시 품평회를 하는 상황에서 바로 옆 참가자들이 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면 뒤이어 다른 참가자들도 화장실로 향하거나 심지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실 정상적인 우유를 마신 것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 뇌가 ‘상한 우유를 마셨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음악을 통해 그런 조절이 가능한 것인가. “음악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음악’과 ‘건강’을 키워드로 학술 자료를 검색하면 약 460만건에 달하는 결과가 나온다. 관련 연구도 그만큼 많이 진행됐다는 얘기다.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뇌는 실제 경험과 생생한 상상을 신경학적으로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울거나 웃는 것은 뇌가 그 장면을 실제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음악만 듣는다고 스트레스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음악에 호흡과 명상을 결합해 감정 회로를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 이때 뇌의 회복 회로를 활성화하는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적으로 안정됐던 기억이나 행복했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훈련을 하면 된다.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을 모아 나만의 ‘평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점심시간 후 10분, 지하철 기다릴 때 등 자주 들으면 된다. 이때 청각뿐 아니라 오감을 동원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나. “음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였다. 한때는 작곡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피아노 실력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전공의 길은 포기했다. 대신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했다. 지금도 실내악단을 이끌며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던 경험은 큰 자부심이다.” -뇌과학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3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의료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뒤에 갑자기 ‘돌발성 난청’이 생겼다. ‘한쪽 귀 청각이 거의 소실됐다’는 진단 뒤엔 불안감에 휩싸였고, 무언가에 이끌린 듯 평소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만 내내 들었다. 음악의 효과인지 거짓말처럼 청력이 돌아왔고, 뇌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해서 접근할 정도로 쉬운 분야가 아니지 않나. “흥미가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연구자가 아니라면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강연할 때도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으려 한다. 뇌과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마음 건강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금융이나 디지털의 경우 리터러시(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것처럼 뇌과학을 활용한 마음 건강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우리 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스트레스 완화와 뇌 건강을 위해선 어떤 게 가장 중요한가.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뇌의 생체주기는 햇빛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 그래서 잠을 자야 하고, 아침에 햇빛을 보면서 뇌를 재가동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수면은 뇌를 회복시키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또 어떻게 자는 것이 도움이 되나 “뇌가 침대를 ‘잠자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조명이 너무 강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떨어진다. 65세 미만은 하루에 최소 7시간, 65세 이상은 최소 6시간 정도 자야 한다. 다만 수면 부족보다 수면 과다가 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무작정 오래 자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음악과 뇌과학을 접목해 태교에 활용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도 냈다. “많은 예비 부모가 ‘제대로 된 태교를 해 주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경우를 봤다. 사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좋은 태교는 ‘태아에게 무엇을 하느냐’보다 ‘부모가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억지로 동화책을 읽고 뜨개질을 하는 것보다 아기 손을 잡고 산책하는 따뜻한 상상, 친구와 예쁜 카페에서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좋은 태교다.” -어떤 태교를 해야 한다는 식의 강박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부모가 편안하고 행복할수록 아기 뇌는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반대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지속되면 자궁 환경 자체가 유해해져 아기 뇌가 예민해진다. 실제로 임신 중 엄마의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은 아이가 자라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다.” -상담하면서 뿌듯할 때가 많을 것 같다. “주로 오랜 시간 주요 우울장애나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분들이 찾아온다. 그분들이 몇 개월 후 ‘이제 수면제 없이도 잘 자게 됐어요’라고 말해 주실 때 연구자이자 임상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던 부부가 함께 상담을 한참 동안 받은 뒤에 관계가 좋아졌고 이후 ‘둘째를 가졌다’며 연락이 왔을 때가 기억난다.” -연구뿐 아니라 상담, 태교 음악회, 강연 등 여러 활동을 이어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연구실 안에 머무는 과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회복에 닿는 과학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더 많은 분과 지속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누군가의 밤이 다시 평온해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뇌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그 변화를 도와드리는 뇌과학자’. 딱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 ●조용상 가천대 교수는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해 인간의 심리적 행복과 스트레스 관리에 기여하는 독창적인 연구를 한다. 2013년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에게 뇌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2021년부턴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과학 분야 연구자문 등을 하는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7년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2014년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뇌 메커니즘을 접목해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개발했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을 통해 뇌과학에 기반한 태교 방법을 대중에게 알렸다.
  • 챗GPT가 2위…‘정확성 1위’ 차지한 AI 모델은 ‘이것’

    챗GPT가 2위…‘정확성 1위’ 차지한 AI 모델은 ‘이것’

    검색 도구로 쓰이는 인공지능(AI) 모델 가운데 가장 정확한 답을 내놓는 도구는 구글의 ‘AI 모드’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 공공·대학 도서관 사서들과 함께 진행한 AI 검색 도구 테스트 결과를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 대상에 포함된 모델은 ▲AI 모드 ▲AI 오버뷰(이상 구글) ▲GPT-4터보 ▲GPT-5(이상 오픈AI) ▲클로드(앤스로픽) ▲메타 AI(메타) ▲그록(xAI) ▲퍼플렉시티 ▲빙 코파일럿(마이크로소프트) 등 9개다. 연구 진행자들은 이들 AI 도구에 30개의 까다로운 질문을 던지고, AI가 내놓은 답변 900건을 점수화했다. 모든 AI 도구는 무료 기본 버전(7~8월 기준)으로만 테스트했다. 질문은 퀴즈, 전문 자료 검색, 최근 사건, 내재된 편향, 이미지 인식 등 5가지 요소에 집중해 구성했다. 최고 점수를 받은 도구는 100점 만점에 60.2점을 얻은 구글의 AI 모드였다. AI 모드는 퀴즈와 최신 사건 부문에서 가장 정확한 답을 제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픈AI의 GPT-5(55.1점)가 2위를, 퍼플렉시티(51.3점)가 3위를 차지해 AI 모드의 뒤를 이었다. GPT-5는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됐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이전 세대인 GPT-4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퍼플렉시티는 특히 이미지 인식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따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AI 도구는 33.7점만을 얻은 메타 AI였다. xAI가 개발한 AI 모델 그록3는 40.1점을 얻어 8위에 그쳤다. 그록3는 잡다한 지식을 묻는 말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해 최종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x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소셜미디어(SNS) 엑스(X)도 운영하고 있다. 그록의 최신 모델인 그록4는 무료 버전이 없어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WP는 “이번 테스트 질문이 AI 도구의 약점을 의도적으로 공략하기는 했지만, 현재 어떤 AI 도구도 일상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AI 도구의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사서처럼 출처 확인, 최신성 검증, 비판적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보·BC카드 로컬브랜드 활성화 할인행사

    서울신보·BC카드 로컬브랜드 활성화 할인행사

    서울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은 BC카드와 함께 내수 경기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로컬브랜드 상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사업은 서울시가 특색 있는 상권을 선정해 자생력 제고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2023년 최초로 선정된 2곳(경춘선공릉숲길, 용마루길)을 포함해 샤로수길, 케미스트릿 강남역, 사일구로, 회기랑길, 성북동길, 상봉먹자골목 등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9월 1일부터 12월까지 페이북에서 마이태그를 등록한 고객이 8개 상권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상권별 인당 7000원 할인 등 최대 5만 6000원까지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호반건설,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30일 열린 ‘신월동144-20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5개 동, 아파트 3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장홍대선 신월역(신설 예정)과 인접해 있고, 5호선 화곡역도 1㎞ 내외에 있어 여의도, 종로, 마곡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신월IC가 가까워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한 여의도 방면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신원초·양서중·광영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서서울호수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23년 서울시가 고시한 신월동 102-3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서 1·2·3·4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한다. 호반건설은 향후 인근 구역 연계 수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축적된 시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입주민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올해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광진구 자양1-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등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정비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대비 사전설명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대비 사전설명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운석, 안성1)는 8월 28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곤지암리조트에서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집행부로부터 예산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답변을 갖는 사전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양운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9월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총 40조 9,467억원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록 짧은 회기 기간이지만, 예산의 편성 사유와 집행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회기는 새롭게 구성된 제4기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위원회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예산 심의 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제386회 임시회에서 9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4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나경원(5선,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다. 거여(巨與)의 변칙적 국회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국민의힘은 나 의원을 ‘히든카드’로 택하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법사위 전력 강화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미 민주당이 6선의 ‘추미애 위원장’으로 선공에 나선 만큼 파격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호소를 나 의원이 수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이제 선수(選數)와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틀을 깨는 시작을 나 대표님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5선인 나 의원의 상임위원회 간사는 15년 만이다. 상임위 여야 간사는 의사일정을 협상하는 최전선으로 보통 재선 의원이 맡는 자리다. 나 의원은 2009~2010년 재선 시절이던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돼 헌정사상 첫 여성 외통위원장 기록도 차지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그가 법사위 간사를 맡는 파격을 수용한 건 “의회주의가 무너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나 의원은 22대 국회 복귀 직후에도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내고 복귀한 동료의원들과 ‘돌초(돌아온 초심)’ 모임을 만들어 ‘의회주의 회복’을 외쳐왔다. 경력이 비슷한 여성 정치인끼리 각을 세우는 낡은 여의도 문법이 ‘나경원 vs 추미애’ 구도를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성별을 떠나 각 진영을 대표하는 지도자다. 추 의원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운 인물이고, 나 의원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간판스타’다.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 지도자들이 법사위에서 맞붙는 진풍경이 예고된 것이다. 나 의원은 “앞으로도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입법의 전선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불균형 속에서, 야당 간사는 국민과 헌정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 자체를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분임 토론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인물이기에 아예 법사위에 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비윤·반윤에서 ‘반탄’ 대표로야성 각성 vs. 광장 정치 논란도당내 경선 연이은 패배도 과제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 소구력을 잃고 당세가 쪼그라드는 사이 당내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이 됐다. 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당의 본질과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는 것, 그리고 야성 회복”을 자신의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나 의원이 내세운 정통보수와 불건전한 극우 세력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의 정치적 부담도 늘었다. 애초 나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됐고 2023년 3·2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집단린치를 당한 후에는 반윤(반윤석열)으로 여겨지던 인물이다. 특정 후보를 대표로 올리기 위해 나 의원의 출마를 막았던 ‘연판장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나 의원이 ‘한남동 체포 저지’와 탄핵 반대 집회에 맨앞줄에 서고,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접견을 하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달라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와 탄핵 절차의 미비를 지적한다는 취지였으나 일각에서는 ‘윤석열 지키기’로 해석됐다. 지난달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다”며 나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청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 의원의 책임론이 다시 한번 불거질 수도 있다. ‘전략 지역’ 험지 동작을에서 생환총선 때 李대통령 8번, 조국 2번 방문판사 출신으로 2002년 정계에 입문한 나 의원도 정치적 부침이 상당했다. 현재 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은 2017년 7·30 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험지 출마를 꺼릴 때 나 의원이 선당후사로 나선 지역이다. 보수정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꽃길’만 걷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 의원에 대한 당내 평가가 바뀐 결정적 계기다. 나 의원은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인 고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했는데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말마다 동작 천막에서 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동작을은 ‘나경원의 지역구’를 넘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 곳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패배했고, 나 의원의 동작을과 김재섭 의원의 도봉갑만 ‘험지 생존’ 지역이 됐다. 민주당에게 동작을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 지역으로 총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번, 조국 대표가 2번이나 방문한 바 있다. 나 의원은 2014년부터 시작한 ‘나경원의 토요데이트’를 2022년 ‘금요데이트’로 업데이트해 매주 지역 사무실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데이트’만 1350회 이상이다. 나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온 ‘나봉이(나랑함께) 봉사단’도 당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는 기구로 자리잡았다. 나 의원은 지난해 당권,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될 때마다 구원투수인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줄곧 거론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마다 서울시장 차출론도 끊이지 않는다. 당 안팎에서 그의 추후 정치일정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나 의원은 당분간 ‘법사위 야당 간사’ 역할에만 충실할 예정이다.
  • 여가부 예산 1조 9866억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여가부 예산 1조 9866억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여성가족부가 내년 예산으로 1조 9866억원을 편성했다. 올해(1조 7777억원)보다 11.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여가부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여가부는 내년 예산을 아이 돌봄 지원 확대, 한부모 양육 부담 완화, 양육비 이행지원,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 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가족정책 분야다. 올해보다 13.8% 증가한 1조 4019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아이 돌봄 지원사업 예산이 대폭 늘었다. 기존 중위소득 200%였던 지원 기준을 250% 이하로 완화했다. 지원 대상은 12만 가구에서 12만 6000가구로 확대된다. 한부모·조손 가구 등 정부 지원 시간을 연 960시간에서 연 1080시간으로 확대한다.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지원 시 하루 5000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지원을 신설한다. 3~5세 대상 유아 돌봄 수당 제공 시 시간당 1000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이 돌봄 사업 관련 예산 증가가 가장 크다. 관련 예산 증가가 1200억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 지원 기준 중위소득을 기존 63%에서 65%로 완화한다. 추가 아동 양육비·학용품비·생활보조금도 올린다. 지난 7월 시행된 양육비 이행지원금(선지급)의 회수를 강화하기 위해 징수·모니터링 등 양육비이행관리원 인력을 13명 늘린다. 다양한 가족 지원 차원에서 공동육아 나눔터를 지역에 따라 늦은 시간까지 연장 운영(20곳)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여가부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인력을 23명 증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예산은 62억 4500만원으로 올해보다 17억원 늘어났다.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성 착취 피해 청소년에게는 월 50만원의 수당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성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발굴·재조명해 다양한 역사 인식을 확산키 위해 국립 여성사박물관 건립 공사와 유물 확보 등에 나선다.
  • 구로구, 상호문화 역량강화 교육…“화합 이끈다”

    구로구, 상호문화 역량강화 교육…“화합 이끈다”

    서울 구로구가 다음달 2일 구청 강당에서 통장,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사회 리더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호문화 역량강화 교육’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5만 3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구로구에서 내·외국인 간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통장,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직능단체 관계자와 구청 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나 예이츠 서울대 국악과 조교수가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대만 펑리수, 일본 모나카, 폴란드 와플과자 등 15개국 대표 과자를 시식할 수 있는 세계 다과 전시 공간과 인공지능 사진관에서 인공지능(AI) 프로필 서비스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내·외국인 주민간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민 모두가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30일

    쥐 48년생 : 자신을 지키는데 힘써라. 60년생 : 금전을 조심하라. 72년생 : 갑작스러운 변동은 삼가하라. 84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는다. 96년생 : 마음을 활짝 열면 횡재운이 있다. 소 49년생 : 문제가 생기나 걱정 마라. 61년생 : 중요한 계획이 추진된다. 73년생 : 될 수 있으면 충돌을 피하라. 85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97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호랑이 50년생 : 말을 꾸미지 말고 진솔한 대화가 되도록 노력하라. 62년생 :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행운이 있다. 74년생 : 문제가 생기나 걱정 마라. 86년생 :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98년생 :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말조심. 토끼 51년생 : 마음이 풍요롭게 변화겠다. 63년생 : 운세 좋으니 기쁜 하루. 75년생 : 돈 거래는 확실히 해라. 87년생 : 웃어른들에게 신임이 두터워진다. 99년생 : 실속 없는 하루가 되겠다. 조심하라. 용 52년생 : 서로 협조하면 길하다. 64년생 : 참으면 다음 번에 좋다. 76년생 :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88년생 : 자만심만 버리면 생활유익 00년생 : 현상유지에 전념하라. 뱀 53년생 : 오늘이 찬스다. 놓치지 마라. 65년생 : 그 동안 애쓴 보람이 있구나. 77년생 : 노력이 성공의 지름길 89년생 : 거짓말이 들통나겠다. 01년생 : 재물운이 풍성하다. 말 54년생 : 일확천금을 꿈꾸지 마라. 66년생 : 하던 일을 그대로 추진하라. 좋은 일이 있다. 78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는구나. 90년생 : 수중에 현금 지니지 마라. 02년생 : 확장이나 변동은 삼가 하라. 양 43년생 : 어려운 일 생기나 해결된다. 55년생 : 믿었던 일이 잘 안 풀린다. 67년생 : 한 걸음 양보하고 생각하라. 79년생 : 자신을 혼란시키는 구설수 생긴다. 91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를 건다. 넘어가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체면과 위신을 세워라. 56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를 건다. 68년생 : 길성이 찾아오니 건강에 주의하라. 80년생 : 일의 끝마무리에 유의. 92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닭 45년생 : 욕심내게 되면 화가 미친다. 57년생 : 한 걸음 양보하고 생각하라. 69년생 : 안정이 되어 화기애애하다. 81년생 :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조심하라. 93년생 : 매사 오해가 따르니 조심. 개 46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큰 손해 없다. 58년생 : 그 동안 꽁한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생긴다. 70년생 : 급격히 소득이 증가한다. 82년생 : 연인간의 질투는 이별 예감이다. 94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 성취한다. 돼지 47년생 : 지기 개발에 전력을 다하라. 59년생 : 겸손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을 대하라. 71년생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날. 83년생 :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라. 95년생 : 구설수 관재수 있으니 조심하라.
  • 구로, 중장년·노년층 맞춤형 경제교육 제공

    구로, 중장년·노년층 맞춤형 경제교육 제공

    서울 구로구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서울 리테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맞춤형 경제교육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리테크 프로그램은 중장년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와 노후 준비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부터 29일까지 구로평생학습관 1관에서 진행된다. 경제특강은 총 7회 운영되며 ‘유언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상속플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재무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주제를 다룬다. 재무상담사 3명이 진행하는 ‘원포인트 재무상담’은 개인별 맞춤형 재무설계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다음달부터 구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구로구민과 지역 생활권자이며, 참여비는 무료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구가 서울시 공모에 뽑혀 4개 자치구 중 하나로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평생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특화 프로그램 발굴… 지자체 문화재단 ‘질적 성장’ 필요”[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주민특화 프로그램 발굴… 지자체 문화재단 ‘질적 성장’ 필요”[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문화재단 없는 용산·서대문·강서용산 내년 상반기 출범으로 추진서대문 재단 설립 수년째 검토만강서 구립 공연장·문화원 등 보유방향성 못 찾는 지자체 문화재단단체장 관심 따라 재단 운영 성패한정된 조직·전문성 부족도 지적민간 대신할 영역 적극 발굴해야2004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중구가 처음으로 기초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년이 흘러 이제 대부분의 구가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4월 마포를 시작으로 서울 기초문화재단의 일선 현장을 소개해 온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기획을 마무리하며 아직 문화재단이 없는 서울 자치구 3곳의 상황과 일선 현장의 고민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문화재단을 설립하며 서울은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재단을 운영하게 됐다. 이 같은 ‘양적 팽창’은 갈수록 커지는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에선 우후죽순 생겨난 문화재단들이 얼마나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질적 성장’을 이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우려에 일부 자치구는 문화재단 설립을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문화재단이 없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와 서대문구, 강서구 등 3곳뿐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치구는 용산구로,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 28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8월 28일 ‘용산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지난달 관련 조례인 ‘용산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계획을 연이어 수립하고 문화재단 설립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올해 신년인사회에서 문화관광 분야 주요 정책으로 관광특구 확대와 더불어 용산문화재단 설립을 제시했을 만큼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단체장의 의지가 강하다. 용산이 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역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지원하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사업 수행기구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용산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선도한다는 방향 아래 ▲용산에 적합한 지역문화정책 수립 ▲구민친화적인 생활문화체계 구축 ▲문화시설 운영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추진 목표로 한다. 특히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내 위치한 용산아트홀이라는 하드웨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 리움미술관, 뮤지컬 공연장 블루스퀘어 등 용산구 사립 문화시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있다. 관건은 구의회와 지역사회의 공감대다. 앞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던 지자체들 대부분이 논의 초기 의회의 반대에 부딪쳤다는 점에서 용산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서대문구도 문화재단 설립을 수년째 검토해 오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적극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며 “문화재단 설립이 문화접근성 제고와 같은 효과가 있는 만큼 설립 여부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앞서 민선 7기 시절인 2019년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용역보고서에 나온 문화재단 설립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는 적극 찬성과 찬성을 합한 답변이 61.2%로, 적극 반대와 반대를 합한 답변(9.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강서구는 강서아트리움이라는 구립 공연장을 갖고 있지만 재단 설립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역예술인 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문화를 소비할 경제활동인구가 적고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재단 설립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강서문화원이 재단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지만 재단과 달리 법적 지위가 달라 중앙정부나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일각에선 이들 자치구가 선뜻 문화재단을 설립하지 않는 이유가 제대로 된 방향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단체장이 얼마만큼 문화재단에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재단 운영의 성패가 갈리고, 단체장이 바뀔 경우 그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또 실질적인 책임자인 대표이사의 성향에 따라 재단 고유의 색깔을 잃는 경우도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예컨대 사진이나 전시업계 출신 대표가 취임하고 공연에 주력하던 재단이 운영 방향을 공연에서 전시로 바꾸면 기존 고객을 잃을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최근에는 지자체 문화재단이 기존에 시설관리공단 아래 있던 도서관 운영까지 맡게 되며 한정된 조직에서 역할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대부분 자치구 문화재단이 문화사업과 도서관 운영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재단 스스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어느 한쪽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재단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정치 논리를 최소화하고 주민특화 사업 발굴과 소외계층 지원 등 방향성을 제대로 찾아야만 문화재단이 없는 지자체들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영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수익이 안 되는 지점에서 공공이 민간을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진짜 수요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지자체 문화재단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신통기획 후보지 방학동 등 8곳 선정

    서울시는 지난 27일 2025년 제4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8곳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130곳이 됐다. 선정 구역은 ▲도봉구 방학동 638 일대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 ▲사당동 419-1 일대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구로구 가리봉동 2-92 일대 ▲강북구 미아동 159 일대 ▲마포구 아현동 331-29 일대 ▲용산구 용산동2가 1-1351 일대 등이다. 이들 지역은 노후도가 심각하고 반지하주택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으며, 주민참여 의지 및 연접한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각 후보지에는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보조금을 즉시 지원한다. 아울러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신설된 사업성 보정계수·현황용적률·입체공원 등을 지역별 여건에 맞게 적용해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과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적 대화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는?

    공통안정된 직장안전한 일터2030워라밸 어떻게?4060은퇴 후엔뭘로 먹고사나우리 국민이 사회적 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 의제는 ‘안전한 일터 조성’과 ‘청년층 취업난 해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복합위기 시대, 사회적 대화 의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사노위가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5점 만점에 4.29점)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 대책’(4.27점), ‘국민연금·퇴직연금 등 노후 소득 보장 방안’(4.15점), ‘고용·산재·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4.15점)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선 ‘육아휴직 등 일·육아 양립정책 확대’, ‘휴가·휴식 제도 개선’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관련 의제를 많이 택했다. 반면 40∼60대는 ‘노후 소득 보장’ 등을 사회적 대화 필요도가 높은 의제라고 봤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른 시간 내에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해 노사 간 또는 계층 간 갈등을 중재하겠다”며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前연인 성폭행·스토킹 대학교수 “우리 땐 낭만” 혐의 ‘거부’

    前연인 성폭행·스토킹 대학교수 “우리 땐 낭만” 혐의 ‘거부’

    현직 대학교수가 헤어진 연인을 성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주거침입강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올해 4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연인 관계였던 B씨의 집에 수시로 침입하고,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B씨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창문을 공구로 뜯고 B씨 집에 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 때는 낭만이었다. 국가가 왜 범죄로 다루냐”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성폭행 상황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 경찰, 더본코리아 ‘농지법 등 위반 등’ 송치

    경찰, 더본코리아 ‘농지법 등 위반 등’ 송치

    경찰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등 고발 건과 관련해 법인과 관계자를 검찰로 넘겼다. 28일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27일 농지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과 법인·백석공장 관계자들을 27일 불구속 송치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농업진흥구역에 설립한 백석공장에서 2016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산 메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등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석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 2동(440㎡)을 농업용 고정식 온실 용도로 신고 후 된장 원료 보관 창고로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추가됐다. 법인 측은 예산군의 행정처분에 따라 지난해 12월 비닐하우스를 철거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 백석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바비큐 축제에서는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돼지고기를 일반 트럭에 싣고 운송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더본코리아 측이 충남 지역 축제장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려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농약 분무기와 바비큐 그릴을 조리기구로 판매한 것은 아니라 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