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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억원 세계 최대 ‘검은 다이아’ 낙찰자, 1조원대 코인 사기꾼

    51억원 세계 최대 ‘검은 다이아’ 낙찰자, 1조원대 코인 사기꾼

    1조원대 암호자산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 중 일부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을 구매한 사업가를 미국 금융당국이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처드 하트(본명 리처드 슐러)와 그의 사업체 3곳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SEC가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하트와 그의 사업체는 헥스(Hex), 펄스체인, 펄스엑스 등 증권성 암호자산 3개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총 10억 달러(1조 2700억원) 이상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알트코인 헥스는 리처드 하트가 2019년 12월 만든 암호화폐다. ‘최초의 고금리 블록체인 예금증서’를 표방하며 급성장했으나, ‘먹튀’(exit scam)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트는 또 증권 발행으로 모은 자금 중 최소 1200만 달러(1500억원)를 초고가 사치품 구입에 유용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SEC는 하트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헥스 코인을 미등록 발행해 총 230만 ETH(이더리움)를 모은 것으로 봤다. 또 2021년 7월부터 작년 3월까지 두 건의 미등록 코인을 추가로 발행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모은 것으로 파악했다.하트는 헥스 코인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고수익 블록체인 예금증서(CD)라고 광고하며 38%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SEC는 판단했다. 증권법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투자’라는 용어 대신 ‘희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SEC의 판단은 엄격했다. 비트코인처럼 증권에 속하지 않는 디지털자산은 증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증권으로 판단되는 자산은 등록 및 투자자 보호 의무 등이 부여되며 법 위반 시 당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SEC 조사에서 하트와 그의 사업체 펄스체인은 미등록 코인 발행 등으로 모은 자금 중 최소 1200만 달러를 스포츠카와 시계, 보석 등 사치품을 사는 데 지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그가 구매한 사치품 목록에는 약 26억~38억년 전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555.55캐럿짜리 세계 최대 블랙 다이아몬드 ‘디 이니그마’(The Enigma)도 포함됐다고 SEC는 전했다.디 이니그마는 지난해 2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316만 파운드(당시 약 51억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낙찰자가 바로 하트였다. 당시 소더비는 경매에 가상화폐로도 입찰할 수 있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다만 하트가 가상화폐로 다이아몬드 값을 치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경매 직후 “세계에서 가장 큰 가공 다이아몬드가 우리 헥시칸(헥스 보유자)의 문화유산이 됐다”고 자축하며 다이아몬드 이름을 자신의 알트코인명을 딴 ‘HEX.com 다이아몬드’로 변경하기도 했다. SEC 포트워스 지역사무소의 에릭 워너 국장은 “하트는 투자자들에게 증권 등록에 실패한 미등록 암호자산 증권을 사라고 요구했다”며 “그런 뒤 투자자들을 속여 초고가 사치품을 사들이는 데 자산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서 왔다는 555.55캐럿짜리 세계 최대 검은 다이아 ‘수수께끼’ 그리스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검은 다이아몬드 디 이니그마가 언제, 어디에서 최초로 발견됐는지는 드러난 바가 없다. 익명의 소유자가 1990년대부터 20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2006년 기네스북이 세계 최대 가공 다이아몬드로 등재한 555.55캐럿짜리 거대 다이아몬드는 3년에 걸쳐 55개 면으로 가공을 마쳤다. 소더비는 중동에서 부적으로 통하는 손바닥 모양 ‘함사’(Hamsa)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아몬드를 가공했다. 디 이니그마는 초희귀 ‘카르보나도’ 종류다. 카르보나도는 포르투갈어로 ‘탄화’라는 뜻이다. 검은색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1840년대 브라질 동부에서 광부들이 처음 발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중앙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가 26억~38억년 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다이아몬드와 달리 질소와 수소, 운석 특유의 광물 ‘오스보나이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지구물리학자 스티븐 해거티는 1996년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소행성이 주기적으로 지구를 강타했던 40억년 전 운석을 타고 지구로 운반됐다”며 우주 기원설을 처음 주장했다.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의 발견 지점도 과학자들이 우주 기원설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다.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지표면 또는 지표면을 덮은 얕은 퇴적물에서 발견된다. 반면 무색투명한 일반 다이아몬드는 지구 깊숙한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각과 핵 사이, 지하 200㎞ 뜨거운 암석권 맨틀에서 10억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다. 그러다 맨틀의 마그마가 화산 폭발하듯 갑자기 솟아오르면 다이아몬드도 마그마에 딸려 지표면으로 나온다. 우리는 마그마가 식어서 굳은 화성암 사이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낸다.물론 이견도 존재한다. 30년간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를 연구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광물학자 피터 헤니는 극소수긴 하지만 지구 맨틀 깊숙한 곳에서 형성된 다이아몬드 중에도 ‘오스보나이트’를 함유한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글로브물리학연구소 지구화학자 피에르 카르티니는 2010년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와 매우 유사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는 초염기성암 화산암 코마티아이트에 박혀 있었다. 맨틀의 비밀을 간직한 지구 심부 암석인 셈이다. 하지만 카르보나도의 한 가지 특징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직 그 어떤 단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카르보나도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나 있는데, 최고 1300도 암석권 맨틀에서는 그런 구멍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존재하나, 확실한 건 지구 맨틀의 비밀도 아직 풀지 못한 인간이 카르보나도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사실뿐이다. 이름처럼 ‘수수께끼’로 가득한 디 이니그마에 대해 헤니 박사는 “아직 아무도 답을 모른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부터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모든 행정 및 사업들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정문헌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종로 모던은 개방, 합리, 혁신이라는 3대 원칙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건강이랑서비스, 문화관광벨트, 종로국제서당,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탑골공원 정상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종로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종로구민 과반수가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민선 8기 2년 차를 위한 충분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주민을 섬기며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결과로 판단된다. 종로는 현재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종로국제서당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삶에 대한 철학, 내 삶의 목표와 좌표 설정을 위한 인문학적 방법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우리말로 인문학을 공부 중이나 내년 하반기에는 인문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국제서당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미국 대학,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패스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에 관해 관심이 높다. 담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도시로 동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청와대 개방으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전통문화예술에서 초현대미술 포스트모던까지 모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자산들을 잘 활용해 종로 전체를 커다란 문화 대전당으로 조성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종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문화재 발굴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종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다. 보존과 개발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 신영동에서 서울 중심 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 유구가 발견됐다. 사업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착공 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신영동 고려시대 건물지는 문화재청 심의 결과 현지보존이 결정돼 지하층 개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 신축 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본 면적만큼만 건축물의 높이나 허용 용적률을 높여 보상하는 방식이다. 개인 재산에 일정 부분 피해가 가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 조례뿐 아니라 서울시 조례, 상위법인 문화재 관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 -인구 감소가 화두다. “10년 전 16만명이었던 종로의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 14만명으로 감소했다. 주거지역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재개발을 이야기할 때 3개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간다. 두 번째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 나면 신속하게 한다 등이다.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경우 두 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다만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는 고민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종로구지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부장을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노조는 대내외 행사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구청장 흠집내기용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부당한 징계가 아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전임자들은 휴직하게 돼 있으나 휴직하지 않았고 임무에 복귀하라는 권유를 수차례 했지만 복귀하지 않았다. 사안의 주요 핵심은 노조 전임자의 월급 및 수당 등의 문제다. 휴직을 하게 되면 급여의 문제가 생긴다. 정부의 세금으로 급여를 줄 수 없고 노동조합에서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법을 지키지 않고 편익을 누려 온 것에 대해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다. 행정 하는 구청장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난임 시술당 최대 170만원… 대구, 출산 지원 정책 올인

    난임 시술당 최대 170만원… 대구, 출산 지원 정책 올인

    대구시가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과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다자녀가정은 대구의료원 입원비와 진료비, 공용주차장 이용료 등 120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고등학교 입학축하금(50만원), 대구도시철도 이용료 100% 감면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은 내년부터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은 50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수혜 대상이 2만여 가구에서 13만여 가구로 늘 것으로 추산했다.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대상은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다. 현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금은 소득과 관계없이 시술 1회당 최대 110만원이지만, 내년부터는 건강보험 급여 부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시술 1회당 170만원까지 가능하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난임 부부들은 건강보험 급여 부분의 10%를 본인 부담으로 하지만 내년부터는 난임 진단에서 시술까지 전 범위를 지원받는다. 관련 검사 8종에 대해 생애 최초 난임 진단 검사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이 낳고 기르는 게 힘든 시대에 대구시의 지원이 다자녀가정과 난임부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 전관 특혜 의혹도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 전관 특혜 의혹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점검해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을 확인하면서 LH 발주 아파트의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건설 카르텔”이라며 문제를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엘피아’(LH+마피아)라는 조어를 쓴 비판도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토공을 덜하면서도 층고를 높이고 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어 2017년 전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만들 때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다만 보가 없기 때문에 하중을 견디기 위해 전단저항력을 작용시키는 철근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15개 단지에선 구조 계산을 잘못하거나 단순 누락, 도면 표현 누락,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주변에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 누락 단지 가구수는 모두 합하면 1만 1168가구에 달했다. 임대가 10개 단지 8300가구로, 가구수 기준 74%를 차지했다. 분양은 5개 단지 2868가구다. 무량판 구조에서 이 같은 철근 누락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 발주처인 LH의 관리감독 부실, 설계사의 미흡한 설계, 감리사의 새로운 공법 이해도 부족, 시공사의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 등 전체 시스템상의 문제가 제기됐다. 15개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 업체는 각양각색이다. 시공사의 경우 DL건설, 효성중공업, 대보건설, 한신공영, 대우산업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지방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가 혼재한 양상이다.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무더기 부실이 LH 출신을 영입한 업체들이 사업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부실의 원인으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날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앞서 2021년 경실련은 2015∼2020년 LH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 건설사업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에 대한 수주 현황을 분석해 LH 전관 영입 업체 47곳이 용역의 55.4%(297건), 계약 금액의 69.4%(6582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실련의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 측은 15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에 대한 보강을 시작했으며, 9월 30일 내에 전체 보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 발주 무량판 구조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아파트는 188개 단지다. 현재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을 공사 중인 곳은 105개 단지다. 모두 293개 단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15개 단지 공개에 대해 주민 동의를 거쳤냐는 질의에 이한준 LH 사장은 “입주자들이 발표를 하지 말아 달라는 지구도 있지만,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15개 단지를 발표했다”면서 “오히려 정부가 은폐했다는 말이 있을 수 있어 남김없이 전부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전관 특혜 의혹도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전관 특혜 의혹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점검해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을 확인하면서 LH 발주 아파트의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건설 카르텔”이라며 문제를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엘피아’(LH+마피아)라는 조어를 쓴 비판도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토공을 덜하면서도 층고를 높이고 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어 2017년 전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만들 때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다만 보가 없기 때문에 하중을 견디기 위해 전단저항력을 작용시키는 철근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15개 단지에선 구조 계산을 잘못하거나 단순 누락, 도면 표현 누락,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주변에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 누락 단지 가구수는 모두 합하면 1만 1168가구에 달했다. 임대가 10개 단지 8300가구로, 가구수 기준 74%를 차지했다. 분양은 5개 단지 2868가구다. 무량판 구조에서 이 같은 철근 누락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 발주처인 LH의 관리감독 부실, 설계사의 미흡한 설계, 감리사의 새로운 공법 이해도 부족, 시공사의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 등 전체 시스템상의 문제가 제기됐다. 15개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 업체는 각양각색이다. 시공사의 경우 DL건설, 효성중공업, 대보건설, 한신공영, 대우산업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지방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가 혼재한 양상이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무더기 부실이 LH 출신을 영입한 업체들이 사업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부실의 원인으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날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경실련은 2015∼2020년 LH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 건설사업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에 대한 수주 현황을 분석해 LH 전관 영입업체 47곳이 용역의 55.4%(297건), 계약 금액의 69.4%(6582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실련의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 측은 15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에 대한 보강을 시작했으며, 9월 30일 내에 전체 보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 발주 무량판 구조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아파트는 188개 단지다. 현재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을 공사 중인 곳은 105개 단지다. 모두 293개 단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15개 단지 공개에 대해 주민 동의를 거쳤냐는 질의에 이한준 LH 사장은 “입주자들이 발표를 하지 말아 달라는 지구도 있지만,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15개 단지를 발표했다”면서 “오히려 정부가 은폐했다는 말이 있을 수 있어 남김없이 전부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기후변화로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던 ‘극한 호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등 이번 7월은 한국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7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7월 3일 자 1면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50여명의 공동 명의로 얽힌 부동산을 처리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인 홍상표(가명)씨가 아사 직전에 구조된 뒤 퇴원 후 거동을 못하는 누나의 기저귀를 정리하고 있다. ◼ 2023년 7월 3일 <이글이글 35도 폭염… 오늘부터 다시 장맛비>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4일 새벽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고 5일 차차 그치겠다. ◼ 2023년 7월 4일 <IAEA사무총장 日서 발표 “2년간 평가, 적합성 확실”>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한 원전을 식히기 위해 생성된 오염수가 12년 만에 태평양으로 배출될 전망이다. ◼ 2023년 7월 16일 <“제발 살아 돌아오길…”>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호강 수위가 ‘심각’까지 도달했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침수가 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이날 오후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1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7월 17일 <대지 뚫고 솟아난 죽순처럼… 119년, 올곧게 걸어온 중도 정론의 길>갓 솟은 죽순은 묵은 비단에 싸인 듯 여리지만 잠깐 사이 마디를 굳게 짓고 뻗어 올라 100년을 굳건히 버틴다. 땅 위로 싹을 밀어 올리기 전 작달막한 몸피 아래 이미 대나무의 모든 성정을 갖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버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국제 관계, 경색된 남북 관계, 저성장, 사회분열 등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의 죽순들이 지반을 가르고 솟아 대숲을 이루듯, 대한민국은 내부에 축적된 저력을 바탕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뚫어 내고 쑥쑥 성장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18일 창간 119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고난, 성장을 기록해 온 중도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변함없이 올곧게 지켜 나갈 것이다. ◼ 2023년 7월 20일 <겨우 스무 살, 떠나면 안 될 전우를 잃었습니다>집중 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 14시간 만인 19일 오후 11시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은 20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채 상병을 후송하는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는 모습. ◼ 2023년 7월 30일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데다 습도마저 높아 도심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한 30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 높은 온도는 붉은색,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오른쪽 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대전, 세종, 경기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우로 서울역~금천구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구로역 구간 KTX 등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3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 대구시, 다자녀가정 기준 2인 이상으로…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

    대구시, 다자녀가정 기준 2인 이상으로…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

    대구시가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과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다자녀가정은 대구의료원 입원비와 진료비, 공용주차장 이용료 등 120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고등학교 입학축하금(50만원), 대구도시철도 이용료 100% 감면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은 현재 셋째 아이가 입학할 때만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둘째 30만원, 셋쌔 이상은 50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수혜 대상이 기존 2만여 가구에서 13만여 가구로 늘것으로 추산했다.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대상은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다. 현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금은 소득과 관계없이 시술 1회당 최대 110만원이지만, 내년부터는 건강보험 급여 부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시술 1회당 170만원까지 가능하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난임 부부들은 건강보험 급여 부분의 10%를 본인 부담으로 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난임 진단에서 시술까지 전 범위를 지원받는다. 관련 검사 8종에 대해 생애 최초 난임 진단 검사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이 낳고 기르는 것이 힘든 시대에 대구시의 지원이 다자녀가정과 난임부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로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구로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서울 구로구가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 대회’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자리·고용 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디지털 혁신 선도,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155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364건의 정책 사례에 대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지자체가 선정됐다. 구로구는 ‘따뜻한 동행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도시, 구로인, 그로잉(Growing)’을 주제로 장애인의 편의시설과 복지 기능을 확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느린 학습자 지원센터를 비롯해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소리 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 보건소 내 장애인 전문 치과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알렸다. 특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구로 뇌병변 장애인 비전센터와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 비장애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 사업이 주목받았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4월 매니페스토 공약 실천 평가 최우수(SA) 등급 선정에 이어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 행복하게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도서관·윰댕 ‘생방송 이혼’ 재산분할·아들 문제 밝혔다

    대도서관·윰댕 ‘생방송 이혼’ 재산분할·아들 문제 밝혔다

    유튜버 대도서관(나동현)과 윰댕(이채원)이 합의 이혼을 한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 두 세 달 정도 전에 같이 이야기가 나왔다.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윰댕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각자 살 집들을 구하게 됐다. (결혼 한 지) 7년 정도 됐는데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 살다 보니까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라며 “가족으로 살다 보니까 친구로서는 잘 맞을 수 있는데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하고 쌓였다. ‘서로에 대해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지 않겠냐’ ‘친구로 지내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얘기가 나왔다. 한 주에 한 번씩 보고 있고 이혼이 결정된 다음부터 오히려 훨씬 친해졌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가족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내려놓으니까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상태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있다”며 “재산 분배는 각자 번 걸 각자 가져가자고 협의가 됐다. 앞으로 살면서 서로 도울 거 있으면 돕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건우는 당연히 아내랑 지내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원래 따로다. 전혀 문제가 없다. 사업에 도움 되는 것 있으면 돕겠다. 아들도 아는 사실이다. 나이도 이미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나이다”라며 “안 좋게 헤어진 건 아니고 좋게 헤어졌다. 서로의 상황에 집중할 수 있는”이라고 강조했다. 윰댕은 “지금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건우도 전학해서 잘 적응했다. 이사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원래 이전에 말하려고 했는데 건우가 방학한 다음에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해서 미뤘다”고 밝혔다. 윰댕은 “남편의 앞날을 응원하고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대도서관은 “X-아내가하는걸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라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윰댕은 2020년 과거 이혼했던 사실을 알리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 14개월 기다림 끝나… ‘승리의 발판’ 류현진

    14개월 기다림 끝나… ‘승리의 발판’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복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의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투구수 제한은 없다”면서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류현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토론토는 이달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17연전을 벌인다. 케빈 고즈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5명으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합류시켜 이 기간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5월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엔 트리플A 뉴욕 메츠 산하 시러큐스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MLB 복귀 준비를 마쳤다.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에만 마이너리그에 4차례 등판했다. 최고 구속도 지난 5일 루키 리그에서 던진 141.6㎞를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142.3㎞, 16일 트리플A에서 144.5㎞를 찍었고 22일엔 146.1㎞까지 기록했다. 이후 25일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 뒤 27일엔 친정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사흘 앞둔 30일엔 홈 경기장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가 현재 6할대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그는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친 3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데다 습도마저 높아 도심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한 30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 높은 온도는 붉은색,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오른쪽 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대전, 세종, 경기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우로 서울역~금천구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구로역 구간 KTX 등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3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연합뉴스·뉴시스
  • ‘실력 이상의 품격’ 그리에즈만, 리더십·팬서비스에 쏟아진 박수갈채

    ‘실력 이상의 품격’ 그리에즈만, 리더십·팬서비스에 쏟아진 박수갈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동료들에겐 리더십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겐 세심한 팬서비스로 박수와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에즈만은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유럽 최강의 팀을 상대로 한 화려한 경기력으로 상암을 찾은 관중 6만4185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경기의 포문도 그리에즈만이 열었다. 킥오프 11초 만에 마리오 에르모소가 왼발로 길게 전방으로 띄운 공을 알바로 모라타가 뒤로 내줬다. 이를 그리에즈만이 달려들러 장기인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44분엔 발을 뻗어 맨시티 필 포든의 공을 뺏은 그리에즈만이 뒤에서 쫓아오는 수비수를 몸으로 견제하며 약 80m를 단독으로 돌파했다. 다만, 따라오는 선수가 없어서 공격은 무산됐다. 팀 동료들을 대신해 심판에 항의하거나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리더 역할도 자처했다. 전반 10분 AT 마드리드의 역습이 상대에게 연거푸 막히자 그리에즈만은 두 팔 벌려 침착하자고 신호를 보냈다. 5분 뒤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잭 그릴리시에게 반칙으로 범해 경고를 받은 장면에선 주심에게 다가가 가볍게 항의했다.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후반 15분 교체로 벤치에 앉으면서 관중석에 웃는 얼굴로 손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환호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사방으로 관중석을 돌며 팬들 함성에 박수로 보답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그리에즈만에 대해 “운동장에서 존중받고, 축구로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선수”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AT 마드리드 올해의 선수로 뽑힌 그리에즈만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15골 16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 이적한 FC 바르셀로나에서 2년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친정팀으로 쫓기듯 돌아왔지만, 주축으로 우뚝 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도 모두 선발 출장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그리에즈만은 “경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줘서 즐겁다. 한국에 있는 동안 보내준 애정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대도서관·윰댕 이혼 발표… 결혼 8년만 “재산 분배는 각자”

    대도서관·윰댕 이혼 발표… 결혼 8년만 “재산 분배는 각자”

    “이혼 후 가족 부담감 내려놓으니 더 친해져”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4·구독자 153만명)과 윰댕(본명 이채원·38·구독자 65만명)이 이혼했다. 대도서관은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대 발표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윰댕님과 제가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대도서관은 “두달세 전쯤 이이야기가 나와 결정이 됐고,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를 했다”며 “각자 살 집들로 이사 가게 됐다. 윰댕님 같은 경우는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7월 초에 이사를 나갔고, 저는 다음달 말 정도에 집을 정리하고 이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일에 더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로 더 잘 맞을 수 있는데 가족으로 살다 보니 부딪히는 부분들이 쌓이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 자유롭게 사는 게, 친구로 지내는 게 좋지 않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윰댕님이 나가긴 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보고 있고 연락도 자주 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혼이 결정된 다음부터 훨씬 더 친해지고, 가족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굉장히 친구처럼 친하게 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대도서관은 재산 분배에 대해 “각자 번 것은 각자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의 이혼 발표 후 등장한 윰댕은 시청자들에게 “솔직히 그동안 힘든 시기가 있었고, 번아웃도 오고 서로 힘들게 하는 시기가 있었음에도 ‘굳이 서로가 상처를 줄 필요가 있냐’ 하고 (이혼을) 결정하고 나니까 오히려 되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사 나간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아들도 잘 전학해서 적응했고, 저도 집 정리에 정신 없었는데 이제 끝났다”고 전했다. 윰댕은 “둘 다 주장이 강한 사람이라 말로 지는 걸 싫어했다.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집이 휴식의 공간이 되기보단 불편해지는, 그러다 보니 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도 “결혼을 정리하고 나니 감정의 골이 남아 있던 게 다 없어졌고, 만나면 웃기고 편하게 밥 먹는 사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 장마는 끝났는데… 폭염·폭우 동시에 덮쳤다(종합)

    장마는 끝났는데… 폭염·폭우 동시에 덮쳤다(종합)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인 30일 서울, 대전, 세종, 경기, 충남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면서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폭염특보도 동시에 전국적으로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 경북, 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전망된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저녁 시간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등에서 5~40㎜다. 경기 남부, 강원남부내륙, 대전, 충남, 전북, 전남 등에서 많은 곳은 6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대본은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 대피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장마기간 동안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날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흔들림이 관측된 지역에서는 산사태, 토사유출 등의 피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 침수가 발생하면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할 것도 지시했다. 이날 오후 수도권 등에 갑작스러운 호우경보가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오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그러나 대기 불안정으로 갑작스레 집중호우가 내리며 ‘도깨비 날씨’로 돌변했다. 이에 따라 호우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은 아직 폭염경보가 동시에 유지되고 있다. 한편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1호선 일부 지상구간이 한때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영등포역∼구로역 구간을 지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역시 운행을 중단했다. 1호선을 포함한 열차는 선로 안전이 확인된 뒤 오후 7시 1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월요일인 3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새벽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 제주도와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폭우에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한때 중단… 운행 재개(종합)

    폭우에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한때 중단… 운행 재개(종합)

    30일 오후 서울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1호선 일부 지상구간이 한때 운행을 멈췄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영등포역∼구로역 구간을 지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역시 운행을 중단했다. 안전운행을 위한 선로 점검이 끝난 뒤 오후 7시 15분쯤 1호선을 포함한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25분을 기해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 7시 25분 현재 강수량은 영등포·양천구 84.5㎜, 서대문구 59.5㎜, 구로구 53.5㎜ 등으로 서울 서쪽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 버려지던 ‘감태’가 전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송철수 명인과 송주현 대표 [위대한우물]

    버려지던 ‘감태’가 전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송철수 명인과 송주현 대표 [위대한우물]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방송인 이영자씨가 초록색 면으로 만든 동치미 국수를 선보여 패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다먹거리 전문 브랜드 ‘바다숲’에서 만든 ‘감태 수연면’이었다. 방송에 등장한 감태의 실제 본명은 ‘가시파래’(green laver)다. 갈파래과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서해안 일대 갯벌에서 잔디처럼 자라는 식물이다.  남해와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는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는 갈조 해조류도 ‘감태’(Ecklonia cav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감태(가시파래)는 1814년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매산태를 닮았지만 조금 거칠고 맛이 달다’고 나와 있다. 아마도 이끼처럼 넓게 자라는 모양과 맛이 달다고 해서 ‘감태’(甘苔)라 불렸을 것으로 보인다. 감태(가시파래)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함평 등 바로 서해안의 청정 갯벌이다. 길이가 20~30cm에서부터 긴 것은 수 m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사실상 버려지던 감태를 해외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는 ‘슈퍼푸드’로 만든 감태명인 송철수(79)·송주현(44) 부녀를 만나 감태(가시파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30여년 감태 외길을 걸어온 국내 유일의 감태명인 “감태는 예민한 해조류여서 갯벌채취부터 세척, 발에 뜨는 작업(써레질), 햇볕에 말리는 모든 과정을 오직 손으로 직접 해야 합니다.” 충남 서산에서 감태 채취를 하는 송철수 명인은 30여년 전 일본에서 김굽는 기계를 들여와 김을 만들면서 감태까지 함께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감태는 갯벌에서 버려지고 있었는데 실처럼 가느다란 해초를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부착 기질이 좋은 김은 네모나게 만들기 쉽지만 감태는 그렇지 않아 적당히 잘라서 얼기설기 엉키게 만들어야 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 “추운 겨울에만 채취가 가능한데다 미끄럽고 푹푹 빠지는 갯벌에 자생하기 때문에 넘어지기 일쑤였고 바다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도 끝에 생감태를 김처럼 반듯하게 먹기 좋은 형태로 가공하는 데 성공한 그는 감태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운감태 제조방법을 연구했고 발명특허도 냈다.  2015년에는 서산시로부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감태 가공분야의 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오염 없는 갯벌에서 채취하는 자연산 감태  감태는 매년 12월~3월 추운 겨울에 오염이 안된 깨끗한 갯벌에서 채취한다. 수온이 10도 이상 되는 3월에 포자를 방출하고 9월 이후 수온이 15도 이상이며 낮의 길이가 8시간 이상일 때 배우자를 방출해 생식이 이루어져 12~2월에 급속히 자란다. 성장환경이 매우 까다로워 오염이 되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감태는 모두 100% 자연산으로 김처럼 대량 생산이 어려워 가격이 높은 편이다.    송 명인은 감태를 충남 태안반도 북쪽 해안에 있는 가로림만에서 채취하고 있다. 가로림만은 언뜻 보면 호수 같지만  태안군 이원면 만대와 서산시 대산읍 벌말을 마주하고 있는 커다란 바다로 해양생태계의 건강도 국내 상위 25%, 2018년 국내 유일의 해양생보호 구역 지정된 청정 자연의 보고다.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감태 송 명인은 감태를 보급화 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계를 사용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여전히 수작업으로 감태를 생산하고 있다.    실처럼 가느다랗고 폭신한 생감태는 입안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버릴 만큼 그 결이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특히 변비에 좋고 칼슘은 우유 보다 6배 많다고 한다.   쌉싸름한 감태 고유의 맛은 다양한 요리 재료와 어우러져 풍미를 더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해 준다. 쌉싸름한 맛과 사르르 녹는 식감, 예쁜 색감을 가진 바다숲 감태는 다양한 요리재료와 어우러지면 풍미가 더해져 유수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고급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업을 이어 감태 대중화에 나선 송주현 대표   송 명인의 가업을 이어받아 감태를 대중화한 것은 큰딸인 ‘바다숲’의 송주현 대표다. 송 대표는 미식가과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감태 먹거리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감태면, 미니감태김, 감태캬라멜 등 일반인들이 먹기 좋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송 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대표 먹거리는 ‘구운감태’다. 송 대표는 서울의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에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가 2014년 서산으로 내려와 식품공장을 설립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다. 송 대표는 “감태는 어려서부터 매우 익숙한 식재료인데 주변에서 감태를 잘 모른다는 게 이상하고 신기했다”면서 “유럽 여행지에서도 일본의 해조류 식품은 다양했지만 우리나라 해조류는 거의 볼 수 없어 우리 해조류를 알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바다숲’ 브랜드를 만들고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론칭한 제품은 유통이 가능한 ‘구운감태’다. 10년 전 만해도 감태는 지역 먹거리에 불과해 유통을 위한 품목보고 신고를 할 때 식품유형도 알기가 어려울 만큼 대중화되지 못했었다. 그는 감태가 무엇인지, 얼마나 귀한 음식인지부터 알려야 했고, 다양한 상품연구와 함께 직접 발품을 팔아 좋은 기회를 통해 바다숲 제품을 계속 알려나가고 있다.   까다로운 해외 백화점, 유명 스토어 입점까지   송 대표는 거침이 없다. 미식의 도시인 파리에 감태를 소개하고 싶어 정부지원을 받아 세계최대 식품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에 여러 번 참석했다. 송 대표는 “파리 봉막셰백화점에 입점하려 여러 번 도전했지만 너무 생소한 감태 제품은 번번히 거절되었다”면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3~4년에 걸쳐 파리 내 쿠킹클래스 개최, 바이어미팅 등 꾸준히 바다숲 브랜드를 노출시켜 결국 봉막셰 뿐 아니라 라파예트 백화점에도 입점했다”고 말했다.   어렵게 홍콩 시티슈퍼에도 입점했지만 생소한 감태에 관심이 적었다. 그는 파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클래스,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계속 감태를 알렸다. 이제는 홍콩 시티슈퍼 전 매장에서도 바다숲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21년에는 감태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송 대표는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감태를 널리 알려 나가고 있다. 호주의 국민 셰프로 일컬어지는 피터길모어 셰프는 바다숲의 감태에서 화이트트러플 향이 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해 6월에는 저명한 뉴욕저널의 유튜브 채널인 EATER에도 소개되었다. 송 대표는 시간이 날때마다 새로운 감태 요리법을 찾아 고군분투 중이다. 이달 신규 론칭한 감태캬라멜은 쌉싸름한 감태의 맛과 달콤한 캬라멜이 교묘하게 잘 어우러져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송 대표는 서울 생활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이 예민한 해조류는 잠시라도 관심을 소홀히 하면 상품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며 “10년 동안 감태를 알려온 덕분에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저렴한 상품들도 많아져 경쟁이 쉽지 않아 다양한 감태제품 연구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서울 동북·서북권도 호우주의보… 폭염경보 유지

    [속보] 서울 동북·서북권도 호우주의보… 폭염경보 유지

    기상청은 30일 오후 6시 10분을 기해 서울 동북·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서울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 서남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다. 계곡이나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 돌아온 류현진, 2일 볼티모어전 출격…“투구 수 제한 없다”

    돌아온 류현진, 2일 볼티모어전 출격…“투구 수 제한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복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의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인터뷰에서 “투구 수 제한은 없다”면서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류현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토론토는 이달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7연전을 벌인다. 케빈 고즈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5명으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합류시켜 이 기간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5월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엔 트리플A 뉴욕 메츠 산하 시러큐스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MLB 복귀 준비를 마쳤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에만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등판했다. 최고 구속도 지난 5일 루키 리그에서 던진 141.6㎞를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142.3㎞, 16일 트리플A에서 144.5㎞를 찍었고, 22일엔 146.1㎞까지 기록했다. 이후 25일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 뒤 27일엔 친정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사흘 앞둔 30일엔 홈 경기장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가 현재 6할대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그는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친 3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팀과 상대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회 불발’ 명낙회동 성사…계파 갈등 분수령

    ‘2회 불발’ 명낙회동 성사…계파 갈등 분수령

    집중호우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28일 오후 성사된다. 이번 회동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로 쪼개진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만찬 회동을 한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 측에서는 김영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배석한다. 만찬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당내외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측이 사법 리스크,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 계파 갈등 등 불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회동을 돌파구로 삼기 위해 만남을 서둘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에서도 만남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11일로 예정됐으나 집중호우로 미뤄졌고, 19일로 다시 잡은 일정 역시 수해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기했다. 두 사람의 회동이 미뤄지면서 아예 회동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 이후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다른 인사들과의 만남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진 것과도 대조되면서 긴장감이 형성된 바 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 4차 산업 인재 양성 힘쓰는 구로구… 9~11월 코딩 교육

    4차 산업 인재 양성 힘쓰는 구로구… 9~11월 코딩 교육

    서울 구로구가 4차 산업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교육은 유아 코딩, 융합 코딩, 코딩 드론 지도사 자격증 과정으로 구로구민이거나 구로구 직장인이면 참여할 수 있다. 유아 코딩은 음악과 코딩이 융합된 창의 융합 교육으로 직접 큐브 로봇을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해볼 수 있다. 9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12시에 구청 평생학습관2관에서 열린다. 융합 코딩은 아두이노와 엠블록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딩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9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4~6시에 구로구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코딩 드론은 드론의 원리를 이해하고 코딩한 알고리즘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수업은 9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6시에 구로구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며 자격증 발급 비용은 별도다. 과목별로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을 원하면 다음 달 1일부터 구로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4차 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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