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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행정 전화에 ‘폭언 방지 시스템’ 도입

    구로구, 행정 전화에 ‘폭언 방지 시스템’ 도입

    서울 구로구가 지난 11일부터 구로구 전 부서, 동주민센터 내 행정 전화에 전화 연결 전 폭언 방지 및 통화 내용 전체 녹음에 대해 안내하는 ‘폭언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번 행정 전화에 적용된 ‘폭언 방지 시스템’으로 민원인의 폭언, 욕설, 성희롱 등으로부터 구로구 직원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올해 10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약칭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원인과의 통화 내용을 전체 녹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며 가능해졌다. 폭언 방지 시스템을 통해 민원전화 연결 전 민원인에게 통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다는 안내가 나가고 전화상담 중 민원인이 폭언, 욕설 등 과격한 표현을 할 경우 상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안내가 추가로 송출된다. 또한 폭언, 욕설 등으로 상담이 종료될 수 있음을 안내받았음에도 폭언, 욕설 등이 계속될 경우 통화가 자동 종료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폭언 방지 시스템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민원인과 직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사퇴 순간 선택한 ‘넥타이’…의미심장한 글자 내용

    한동훈 사퇴 순간 선택한 ‘넥타이’…의미심장한 글자 내용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넥타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 찬성의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퇴를 선언하는 와중에도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말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눈길을 끈 넥타이는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겨진 넥타이였다. 넥타이에 새겨진 건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지나니’ 부분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용비어천가는 “아무리 어진 임금이라도 하늘과 백성을 무시하면 그 후대가 좋을 수 없다”는 경구로 마무리되며, 리더의 끝없는 노력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미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도 같은 넥타이를 착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넥타이의 상징성을 설명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의 초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이 담겼을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본인의 진심과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 권성동 “대통령 직무정지 시 韓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권성동 “대통령 직무정지 시 韓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17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 정지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인용된 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이선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의 임명권 행사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발언을 거론하며 “(당시) 추미애 민주당 당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 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 헌법학자 다수 입장이라 했다”며 “당시 우상호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에 대해 국회 비준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 상당 부분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면서도 재차 “행정부 소속 아닌 독립적인 헌법기구로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은 그 권한 행사의 신중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자치광장] AI의 길은 서초로 통한다

    [자치광장] AI의 길은 서초로 통한다

    올해 노벨상은 물리·화학상이 단연 화제였다. 기초연구에만 주목하던 관행을 깨고 인공지능(AI) 과학자들이 상을 휩쓸어, 미래 기술의 정점이 ‘AI 혁명’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닦은 학자들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거머쥔 데 이어 AI를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설계, 신약 개발에 혁신적 지평을 열게 한 연구자들이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AI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도시의 내일을 바꾸고 있다. 서초구 폐쇄회로(CC)TV 5000여대 중 약 1000대가 지능형 CCTV로 운영 중이고, 식당에서는 테이블 오더로 주문해 서빙로봇에게 음식을 전달받는 게 일상이다. 이러한 인공지능 변혁의 길목에 서초 양재가 있어 더욱 뜻깊다. 지난달 서초구는 양재ㆍ우면동 일대 약 40만㎡ 지역이 전국 최초 ‘AI 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에는 이미 현대자동차는 물론, 삼성·LG·KT 등 연구개발(R&D)단지, 첨단 스타트업 등 500여개 기업과 우수 인재가 모여 있다. 이번 지정으로 자타 공인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서초의 100년 먹거리 사업을 확보한 것이다. AI 전문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창업·연구개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특화사업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특구에서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등 6개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특허출원 우선심사로 기술이전 속도를 높이고, 외국인 사증 발급절차 완화와 체류기간 연장을 통해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도 우위를 점하리라 기대된다. 이러한 특구로 지정되기까지 10년에 걸친 끈기와 정성이 있었다. 서초구는 서울시와 원팀으로 움직이며 특구 지정을 담금질했는데,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특화사업과 규제특례 발굴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한 중기부, 카이스트 등 관련 기관과 수차례 설득 및 협의하는 과정도 이어 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일상에서 AI 시대를 체감하도록 힘썼다. 우회전 교통사고가 빈번한 횡단보도 교통섬에는 AI차량 감지안내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지능형 CCTV 선별관제로 범죄자나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는 스마트허브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렇듯 서초 곳곳에 흐르는 AI의 물길이 드디어 특구라는 기회의 바다에 닿았다고 생각한다. 서초구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41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핵심 앵커시설인 ‘서울 AI 허브’와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 ‘국가 AI 연구거점’이 차례로 문을 열면서 세계적 수준의 산ㆍ학ㆍ연ㆍ군 협력 생태계로 진화 중이다. 여기에 2030년쯤 ‘AI서울테크시티’ 같은 공공 앵커시설과 위례과천선 ‘서울 AI 허브역’(가칭) 등 2개의 지하철역이 들어서게 된다. 특구와 접한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도 내년 지정을 목표로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재 AI 특구의 배후지 역할과 더불어 연계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된다. 앞으로 서초의 꿈 ‘양재 AI 특구’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어 세계적인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 ‘인공지능 청진기’로 어르신 건강 챙기는 구로

    ‘인공지능 청진기’로 어르신 건강 챙기는 구로

    서울 구로구가 이달부터 16개 동 거점 경로당에 인공지능(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닥터스바이오텍, 대한노인회 구로구지회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공모를 준비했고 8월 실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12월까지 경로당 이용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AI 청진 키오스크를 활용한 AI 기반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AI 청진 키오스크는 사전 문진 후 호흡기를 가슴에 대고 숨을 쉬면 AI로 이용자의 호흡음, 호흡수, 심박수 등을 측정해 폐렴으로 진행되기 전 이상 호흡음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AI 청진 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곳은 신도림동(우성 3차), 구로1동(구일 우성)·2동·3동·4동(구로4동 복지관)·5동(미리내), 가리봉동(호국보훈구로), 고척1동(구립국화)·2동(덕의), 개봉1동(백곡)·2동·3동, 오류1동(행복주택)·2동(오정), 수궁동(온수), 항동(구립수목원) 등이다.
  • 프랑스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할 서초 대학생 찾아요

    프랑스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할 서초 대학생 찾아요

    서울 서초구는 오는 22일까지 해외 우호 도시인 프랑스 파리15구를 방문해 문화 교류 기회를 갖는 ‘2025 파리15구스터디’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파리15구스터디’는 2016년 서초구와 파리15구 간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시작된 양 도시 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2019년과 2022년, 올해에는 파리15구에서 서초구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서초구에서 파리15구로 대학생을 파견했다. 총 5회 동안 2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파리15구스터디에 선발된 대학생 6명은 내년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파리의 행정·역사·문화 현장을 탐방한다. 파리15구 청사 등 공공기관을 방문해 프랑스의 정치 행정에 대해 배우고 양 도시 간 청년 정책과 교류 방향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서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모든 여정은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브이로그 및 쇼츠 영상을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2025년 제8기 서초청년네트워크 활동위원’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한다. 모집 대상은 서초구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생 또는 서초구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으로 경비는 파리15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2025 파리15구스터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서초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서초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속탔던 1시간, 맡기니 든든”… 서울형 ‘틈새 보육’에 엄빠 웃었다

    “속탔던 1시간, 맡기니 든든”… 서울형 ‘틈새 보육’에 엄빠 웃었다

    “출근과 유치원 버스 시간까지 딱 1시간이 비어요. 이 작은 공백을 메우는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 덕에 육아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숲속반디어린이집.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인 이곳에서 만난 김모(40)씨는 5살 아이를 맡기면서 “1시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출근길에 오른 그는 “가격도 저렴하고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앞서 김씨는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로 휴직까지 고민했었다. 오전 8시 전에 출근해야 하지만, 유치원 버스가 8시 40분쯤 도착하는 탓이다. 1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으로 인해 그는 매일 아침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다행히 유치원 근처에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숨을 돌렸다. 육아 피로도가 극에 달했던 송모(33)씨도 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육아 부담을 크게 덜었다. 송씨는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야간과 주말은 물론 1시간 단위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긴급·틈새 보육 정책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에겐 ‘가뭄의 단비’로도 불린다. 우선 시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 어린이집’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6개월 이상, 7세 이하의 미취학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도 시간당 3000원으로 저렴하다. 어린이집 이용 실적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417건에 달한다. 주말에도 일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정책인 ‘주말 어린이집’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시내 10개 어린이집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후 입소문을 탔다.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나금융 공익사업으로도 연계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지난 6월 시범 운영(6곳)을 시작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9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기간 이용 실적은 1576건이다. 양육자 만족도는 95%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틈새 보육 정책은 유치원 방학은 물론 어린이집 집중 휴가와 입소 대기 시 보육 공백을 막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특히 365열린 어린이집과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여름 방학 시즌인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3~5세반 이용률이 급증해 전주보다 39% 포인트 늘었다. 전체 이용 인원도 같은 기간 13% 포인트 늘었다. 시는 내년에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절기에도 365열린어린이집과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에 보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반 개설 등을 통해 보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용병 불가’ 與비대위 선택은… 권성동 겸임? 현역 중진? 신구 조화?

    ‘용병 불가’ 與비대위 선택은… 권성동 겸임? 현역 중진? 신구 조화?

    권, 원내에 당무 업무까지 과중 우려5선 권영세 등 경험 많은 중진 후보김무성 전 대표 등판 가능성도 제기‘초선 위원장+중진 위원’ 방식도 거론의총서 결론 안나… 내일쯤 재논의 ‘한동훈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16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비대위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무너진 당을 수습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조기 대선까지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 같은 ‘용병’ 대신 당무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앉힌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혼란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시간 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가 오늘 사임했기 때문에 의원들이 좀더 숙고하고 어떤 것이 당의 위기 수습과 발전을 위해 도움 되는지 생각해 본 후 수요일(18일)쯤 의총을 열어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3선 의원이 “대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숙고하자”고 제안해 특정 인물 거론보다는 비대위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제시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 우선 당무 경험이 풍부한 ‘현역 중진 의원’에게 비대위를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5선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권 의원은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했던 대선을 지휘한 경험이 있고 김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나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날 오전 열린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하든 비대위원은 선수(選數)별 대표자로 꾸리는 방안이 거론됐다. 초선부터 다선까지 선수를 대표하는 이들로 비대위를 꾸리면 계파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옛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빌릴 수도 있다. 초선의 참신한 비대위원장을 세우고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원으로 대거 들어가 ‘신구 조화’를 이루는 방식도 거론된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진 만큼 ‘독배’를 마실 초선 후보군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선출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며 당무까지 총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이끌었던 김무성 전 대표의 등판설도 제기됐다. 원외에서는 3선 의원과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된다. 새 비대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탄핵안 찬반을 두고 쪼개진 당을 추슬러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구 의원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탄핵을 막지 못한 우리가 모두 탄핵의 부역자라는 자성을 해야 할 판에, ‘찬탄 투표자’를 부역자로 낙인찍고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신봉해 온 보수의 가치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물가 뛸 것”… 美 때아닌 ‘사재기 열풍’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물가 뛸 것”… 美 때아닌 ‘사재기 열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 때아닌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선언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부터 올리브 오일, 커피, 휴지 등 생필품까지 광범위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 사는 엔지니어 제라드 사렉(66)은 WSJ에 “트럼프 취임 전 800제곱피트(약 22.5평) 지하실에 커피, 올리브 오일, 주방용 페이퍼 타월을 최대한 많이 비축하고 있다”면서 “그의 이민자 추방 계획도 임금 부담과 물가를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서 현지 스킨케어 화장품을 한가득 사서 쟁여 오는 여행객, 컴퓨터 GPU 칩을 미리 교체한 콘텐츠 제작자도 있다. 미시간대의 월별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1이 내년 물가 상승을 예상하며 ‘지금이 대규모 소비에 적기’라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 10%에 불과했던 수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용카드 정보 사이트인 ‘크레디트카드닷컴’이 지난 3일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는 ‘11월과 12월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9%는 그 이유로 ‘추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런 무분별한 사재기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점도 이런 우려를 상기시킨다는 경고다. 2022년 기준 3조 2000억 달러(460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상품을 수입한 미국 기업들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수입품을 더 많이 비축하고 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분의 대부분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마트, 로우스, 오토존 등 주요 소비 기업 임원들도 관세로 인한 잠재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소비자 1명당 연간 최대 2400달러(약 350만원)를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부과됐던 삼성·LG 등 수입 세탁기 관세(20~50%)로 인해 미국 내 세탁기 소비자 가격은 약 10% 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제조업을 키우고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은 우선적인 도구로 관세를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으름장을 놨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미 경제 전문 케이블방송 CNBC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관세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반대는 42%였다.
  • “세금으로 화투까지 사다니”…지방의회 ‘넋 빠진’ 해외 출장

    “세금으로 화투까지 사다니”…지방의회 ‘넋 빠진’ 해외 출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심각한 예산 낭비와 규정 위반 사례가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16일 발표한 최근 3년간(2022년 1월~2024년 5월)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 점검 결과에 따르면, 항공권 위변조와 외유성 일정, 부적절한 예산 사용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항공권 위변조를 통한 과다 청구로, 전체 출장의 44.2%인 405건에서 이러한 사례가 발견됐다. 충남도의회는 2022년 해외 출장에서 1인당 실제 항공료 164만원을 338만원으로 부풀려 청구해 총 1741만원을 초과 지급받았다. 울산시의회도 올해 태국 출장에서 항공권 금액을 2배가량 과다 청구하고 QR코드를 훼손해 확인이 불가능하게 했다. 외유성 일정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유명 관광지 입장료와 가이드 비용을 예산으로 지출한 사례가 33건이나 됐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의회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 등을 관광하고 인솔자 비용으로 약 300만원을 지출했다. 춘천시의회는 영국·프랑스 출장에서 토트넘 축구장과 영화관 방문비, 통역비로 400만원을 사용했다. 세금으로 사적 용도의 물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전체 출장의 19.5%인 178건에서 간식류 물품 구입이 확인됐다. 전남도의회는 베트남 출장에서 화투, 술, 육포 등에 76만원을 썼고, 서울 관악구의회는 미국 출장에서 칫솔, 깻잎 통조림, 피로해소제 등에 355만원을 지출했다. 출장 결과 보고서 작성도 대체로 부실했다. 보고서를 아예 작성하지 않거나, 여행사에 위탁하고 그 비용을 예산으로 처리한 사례들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제재해야 할 감시 시스템 역시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에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심사위에 속한 지방의원이 자신의 출장을 심사하는 ‘셀프 심사’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는 이러한 비용 허위 청구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적 목적에 맞지 않는 지출에 대해서는 환수 처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회와 관련해 이해충돌, 국외 출장, 청렴도 등을 주제로 벌인 기획 실태조사 결과를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유일한 ‘좌·좌 외국인 조합’ 롯데, 무거워진 ‘안경 에이스’ 박세웅 어깨…“마운드에서 당당해야”

    유일한 ‘좌·좌 외국인 조합’ 롯데, 무거워진 ‘안경 에이스’ 박세웅 어깨…“마운드에서 당당해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좌완 투수 2명으로 외국인 원투펀치 조각을 맞추면서 우완 국내 선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롯데의 가을 야구 꿈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29)의 어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196과 3분의2이닝(32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4)을 책임진 애런 윌커슨(35)과 결별했다. 롯데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윌커슨과 재계약도 고려했으나 새 외국인 터커 데이비슨(28)이 우위라고 판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시즌을 소화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을 보면 우완이 많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데이비슨, 찰리 반즈(29) 등과 협상하며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한 데이비슨은 키 188㎝, 체중 97㎏의 좌완으로 높은 타점에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통산 600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면서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올해 성적은 트리플A 30경기(선발 17경기) 115와 3분의2이닝 5승1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9다. 반즈는 4년 동안 롯데와 동행하게 됐다. 그는 KBO리그 통산 86경기 32승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팀 애정도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이제 관건은 국내 투수다. 지난해 롯데를 보면 윌커슨과 반즈를 제외하면 박세웅만이 173과 3분의1이닝으로 선발진을 지켰다. 그다음으로 김진욱이 84와 3분의2이닝을 책임졌는데 그 역시 좌완이고 팔꿈치를 다쳐 상무 입대를 취소한 상황이다. 사생활 문제로 흔들렸던 나균안은 확실한 카드라 보기 어렵다. 결국 박세웅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초부터 기복에 시달리면서 5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한 경기 개인 최다 10실점(9자책)을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시 “직구로 안 되니까 변화구를 던지고 카운트가 몰리니까 또 변화구를 활용하더라. 에이스라면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찔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8월까지 매달 5점대 자책점으로 고전했고, 결국 30경기 6승11패 자책점 4.78로 시즌을 마쳤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자책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이에 롯데도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렸고 7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 감독은 여전히 박세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9일 박세웅이 kt 위즈전에서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뒤 “자기 공만 던지면 되는데 자신감 없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면서 “박세웅 정도면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 맞더라도 마운드에선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뜬금없는 국토부장관 특혜 주장에 동료의원 싸움까지…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 사퇴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 “뜬금없는 국토부장관 특혜 주장에 동료의원 싸움까지…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 사퇴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홍제1동과 2동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구의원이자 전 서대문구의회 의장이면서 현 부의장인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이하 박경희 구의원)을 향해, 사실관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왜곡해 근거 없는 허위 발언을 한 점과 주민이 실시간 지켜보는 가운데 동료의원과 장시간 말싸움을 한 추태를 짚어 사퇴하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박경희 구의원은 제304회 서대문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서대문구청 안전건설국장을 향해 “단톡방을 통해서 알았는데, ‘문성호 시의원이 국토부하고 이야기가 되고 건물주하고도 다 이야기가 돼서 홍제역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게 됐다’라는 보도자료를 냈다”라고 근거도 없는 허위 주장을 공공연히 설파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보도된 바와 같이, 서울교통공사와 서대문구청이 직접 회동해 협의를 마친 것으로, 국토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업이며 보도자료에도 국토부와 관련된 내용은 일절 없다. 또한 박경희 구의원은 안전건설국장에게 “지난 10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추진하려 할 때는 안된다고 답변하더니, 지금은 가능하다는 것은 국토부장관의 특혜가 있었다는 것 아니냐”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해 이를 듣는 모든 이들의 귀를 의심토록 만들었다. 다행히 안전건설국장은 정신을 잃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면서 박경희 구의원의 특혜 주장을 반박했다. 이를 전해 들은 문 의원은 애초에 질문을 하기 전에 보도자료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무슨 질문을 하겠다고 하느냐며, 지역 현안 공부 좀 하고 회의실에 들어가라고 혀를 찼으며 “더불어민주당 선출직들이 10년의 세월 동안에도 해내지 못한 것을 본 의원이 해내면 일단 국토부장관이든 뭐든 특혜가 있었다고 선동하는 수법이 매우 추하고 역겨울 따름”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박경희 구의원은 “본인이 교통위원회에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 하더라”라고 또 허위사실을 설파하자 문성호 시의원은 “본 의원이 교통위원회 위원인 것을 모르는 모양”이라며 큰 소리로 웃었다. 실제로 가장 최근인 제327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도 문 의원이 진행 상황을 검토했다. 이후 박 구의원의 근거 없는 발언들이 위험할 수 있겠다는 것을 감지해 동료의원이 발언 자제를 요청했으나, 박 구의원은 구청 직원은 물론 주민들이 지켜보는 와중에도 장시간 말싸움을 이어갔다. 이를 전해 들은 문 의원은 “이 모습이 3선 구의원이자 전 의장이면서 현 부의장이라는 작자의 수준이다. 부끄러움은 홍제동 주민의 몫이란 말인가? 답이 없는 무지성 박경희 부의장은 당장 사퇴하라”며 강한 어조로 규탄하며 말을 마쳤다.
  • 구로구, ‘인공지능(AI) 청진기’로 경로당에서 건강 챙기세요

    구로구, ‘인공지능(AI) 청진기’로 경로당에서 건강 챙기세요

    서울 구로구가 이달부터 16개 동 거점 경로당에 인공지능(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닥터스바이오텍, 대한노인회 구로구지회와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공모를 준비했고, 8월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12월까지 경로당 이용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는 사전 문진 후 호흡기를 가슴에 대고 숨을 쉬면 인공지능으로 이용자의 호흡음, 호흡수, 심박수 등을 측정해 폐렴으로 진행되기 전 이상 호흡음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곳은 신도림동(우성 3차), 구로1동(구일 우성), 구로2동, 구로3동, 구로4동(구로4동복지관), 구로5동(미리내), 가리봉동(호국보훈구로), 고척1동(구립국화), 고척2동(덕의), 개봉1동(백곡), 개봉2동, 개봉3동, 오류1동(행복주택), 오류2동(오정), 수궁동(온수), 항동(구립수목원) 등이다. 구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구로구보건소에서 해당 경로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목적, 운영 계획,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기능 등을 안내했다. 설명회에서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시연해 참석자들이 인공지능 호흡기 검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설치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거점 경로당에는 전문 강사를 파견해 폐렴 예방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 찾아가는 금연 진료소(클리닉)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경로와 자료를 활용, 겨울철 호흡기 검진과 폐렴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집중 홍보에도 나선다. 구로구 관계자는 “인공지능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어르신의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관리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구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른 의미로 만나고 싶어” 김승수 고백에…양정아 거절한 까닭은

    “다른 의미로 만나고 싶어” 김승수 고백에…양정아 거절한 까닭은

    배우 양정아가 배우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와 양정아는 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수는 고백할 순간을 기다리던 끝에 양정아에게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하고 있을 때도 보고 싶고 바쁘다고 하는데 시간 조금 나면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누가 나한테 여자 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수의 고백을 들은 양정아는 놀라워하며 “언제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냐”고 했다. 이에 김승수는 “조금씩 그렇게 됐다.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 네 생각을 하면 되게 많이 마음이 편해진다”며 “너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점점 더 생겼다”고 했다.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섬세하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또 많이 생각했겠냐”며 “우리가 친구의 연으로 단정 짓기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양정아는 “오늘 이렇게 밥 먹으면서 이야기 나올 줄 몰랐다”며 “생각 좀 할게”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는 “나중에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줘도 된다”라고 했지만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원을 산책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늦은 밤 김승수는 양정아를 차로 집까지 바래다줬다. 양정아는 차에서 내리기 전 자신의 속내를 김승수에게 조심스레 밝혔다. 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양정아는 현재까지 싱글인 김승수에게 “우리 꽤 나이 있잖아. 난 네가 되게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며 “그런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 나는 네가 그렇게 사는 걸 친구로서 너무 보고 싶다. 그게 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정아는 “나는 너 오래 보고 싶다 정말. 좋은 친구로 널 잃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 경부선 지하화 촉구 회의… 용산 등 7개 지자체 개최

    경부선 지하화 촉구 회의… 용산 등 7개 지자체 개최

    서울 용산구는 지난 11일 6개 자치단체(동작, 영등포, 구로, 금천, 군포, 안양)와 함께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촉구’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경부선 지하화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 노선이다. 회의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장영민 동작구 부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엄의식 부구청장(구로구청장 권한대행), 유성훈 금천구청장, 안동광 군포 부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부선 추진협의회 회장인 박 구청장은 “이 구간의 지하화가 1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쓸모 있는 ‘수학’을 찾아서1년 52주 중 50회 이상 학회 참석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쌓는 학문학자들이 ‘혹’할 아이디어를 줘야많은 이 도움 주는 연구하는 게 꿈수학은 왜 중요할까‘언포자’였기에 수포자 마음 이해AI 시대에선 수학은 엄청난 ‘무기’알고리즘 이해 못하고 코딩 교육?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배우는 꼴한국 수학교육은이과 수학에서 미적분 뺀 것은 패착점수만 딴 학생은 첫 수업부터 멘붕기본 문제들 풀면서 성취감 느껴야지금의 교육으로는 수포자만 양산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수학자’라고 하면 덥수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끼고, 주변 일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숫자와 식에 빠진 외골수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을 이끄는 김재경(42)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를 만나면 그런 선입견은 이내 깨진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눈은 수학자라기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나 심리학자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어조로 수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수학과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응용 수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수학자인 김 교수를 지난 1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는 물론 과학 관련 유튜브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변한 것은 없다. 주변에 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웃음). 가족들만 좋아해 주는 것 같다.” 김 교수와 그가 연구하는 수리생물학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그는 훨씬 이전부터 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약효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하는 논문을 발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화이자가 2016년 김 교수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수면장애 연구로 관심을 끌었다. 요즘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생체 시계 관련 연구와 수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면 의학자와 함께 만든 수면장애 측정 앱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추가 지원자를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의 증세 발현 시기를 수학으로 예측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스마트 기기나 앱으로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연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과학문화 확산이나 과학 대중화에 적극적이다. “사명감이 있다기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를 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람들은 ‘수학자’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수학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연구 특성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응용 수학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학문 분야가 아니다. 연구 문제를 찾을 때는 나도 즐거워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는 것인지부터 고민한다. 쓸모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담을 쌓고 살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삶의 자세나 행동까지 달라진다. 1년 52주 중 50회 이상 수학 이외 학회에 참석해 사람들을 만난다.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도 처음 들어올 때와 몇 년 지난 뒤 성격이나 태도가 확 달라진 것을 자주 본다.” -여러 분야에 걸쳐 협업 연구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전공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MBTI로 따지면 대문자 E 정도 될 것이다(웃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자주 연락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수리생물학은 어떤 학문인가. “세포 발달이나 암 생성, 수면 주기 등 생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생명 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분야다. 쉽게 얘기하면 컴퓨터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표현해 주는 학문이다. 수리생물학자는 실험하는 학자들이 ‘혹’할 만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수학으로 제공해 준다.” -그렇다면 학창 시절 수학과 생물을 좋아했었나. “수학을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하기는 했지만 특출나게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국어였다. 사실상 ‘언포자’(언어영역 포기자)였기 때문에 ‘수포자’(수리영역 포기자)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 국어보다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똑같은 노력을 했을 때 수학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학 전공으로 대학에 가서 제일 즐거웠던 것은 수학만 공부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과목 중 생물학을 제일 싫어했다. 뭔가 정리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싫어했던 생물학을 연구하고 있고, 어렵지만 꾸역꾸역 공부했던 국어 덕분에 책도 쓸 수 있었다. 싫어하는 공부도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프로필을 보면 승승장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패’한 연구가 있었나. “예상대로 나왔던 것이 절반, 실패한 것이 절반이다. 사실 연구에서 실패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이 남아서 언젠가는 송곳처럼 튀어나와 다른 연구에 도움을 준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뭐가 더 필요할까, 뭘 더 보강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대학원생들과 열심히 고민했는데 실패하면 학부생을 합류시켜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각이 돌파구를 마련해 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은 왜 중요한가. “컴퓨터나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1980~90년대에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수학의 유용성은 더 커질 것이다.” -누구나 학창 시절 한 번쯤 ‘수학은 왜 배울까’를 고민한다. 수학자로서 어떤 대답을 해 주고 싶나. “속된 말로 잘 먹고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컴퓨터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수학은 엄청난 무기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수학 수저’를 말하고 싶다. 수학을 잘하는 것이 경력과 연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이미 미국은 그런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세계적 AI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AI 시대 대비를 위해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상하지 않나?” -지난해 정부가 이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는 결정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 부담 때문에 범위를 줄인다는 것은 수학자 입장에서 말이 안 된다. 당장 고등학교 때 학습 부담을 낮추자고 미적분을 빼고 뭘 빼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대입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진학하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은 첫 수업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반계 고등학생과 수학의 모든 분야를 제대로 배우고 오는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 특목고 학생 사이에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한다. 똑같은 서울대, 카이스트 학생이라도 수학 수준이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1년 정도였는데 이 차이가 평생 갈 수 있다. 범위를 줄이고 성적별로 줄을 세우려고 하다 보면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묻기보다는 어렵게 꼬아서 문제를 내게 된다. 제일 안타까운 것이 이런 교육 정책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들도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수학 공부 범위를 줄인다고 수포자 비율이 줄어들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번 통계를 내봤으면 좋겠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아니 수학을 못하더라고 싫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기본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수학은 복습이 중요하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모른다는 것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손을 놔서 그런 것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이나 시험 방식은 수학에 대한 성취감을 못 느끼게 한다는 점이 문제다. 솔직히 지금 같은 교육 체계에서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나 수학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사교육밖에 없지 않나 싶다. 꼬인 문제를 풀려면 그런 꼬인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교육 시스템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수포자였다는 사람들이 성인이 돼서는 의외로 수학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서점가에 수학 관련 교양서가 많고 수학 동영상도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것을 보면 수포자도 사실은 수학을 좋아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학교에서 그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을 가르치면 곧바로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폭주할 것이다. 학교에 그런 것을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은 자기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학의 뒷이야기나 재미있는 수학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자로서의 꿈은. “수리 생물학자로서의 꿈이자 가장 행복한 일은 많은 사람이 내가 한 연구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학을 하고 싶다.”
  • 계엄·탄핵 사태에서 돋보인 우원식의 안정감…대선주자 발돋움할까

    계엄·탄핵 사태에서 돋보인 우원식의 안정감…대선주자 발돋움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자 국회 밖 거리에서 숨죽이며 본회의 결과를 바라보던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 의장의 마무리 발언과 시민들이 다함께 부르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오버랩되며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12·3 비상계엄·탄핵 사태에서 가장 주목받은 정치인 중 한 명은 우 의장이다. 올해 만으로 67세인 우 의장은 서울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5선 의원이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지만 본회의 진행 외에 눈에 띄지 않는 직이라고 평가되는 국회의장직의 중요성을 우 의장이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출입이 막힌 국회 담을 직접 넘어 겨우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쯤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위해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이 “당장 개의해야 한다”며 재촉했지만 우 의장은 “절차적 오류 없이 해야 한다. 아직 안건이 안 올라왔다”고 자제하는 등 침착함을 보였다. 이후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2차 계엄 가능성과 윤 대통령의 탄핵 대비를 위해 국회의장실에서 사실상 24시간 대기를 이어갔다. 우 의장의 페이스북에는 개량한복을 입고 집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간이 침상을 놓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본회의 시간을 오후 5시로 요구했지만 한시라도 빨리 의결해야 한다는 우 의장의 요청으로 오후 4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이날 오후 4시 59분쯤 우 의장이 “총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라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앉은 곳에서는 “와!”라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후 우 의장은 만감이 교차한다는 듯 이빨을 꽉 깨물고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렸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에 “긴장됐던 하루, 오늘의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탄핵소추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에 전달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퇴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밝고 환한 생기가 우리 국민의 일상 속에서 빛나면 좋겠다”며 “더 분발하겠다. 여러분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라”라고 글을 맺었다. 또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때 맸던 녹색 넥타이는 그가 존경하는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유품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결단을 할 때 우 의장이 각오를 다지며 착용하는 넥타이다. 우 의장은 14일 탄핵안 표결 본회의 때도 녹색 넥타이를 맸는데 이는 유품이 아닌 다른 넥타이라고 한다. 디데이 없는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탄핵 국면에서 급부상한 우 의장이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우 의장은 연세대 재학 중 박정희 정부 퇴진 운동을 하다 징집됐고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김근태계) 소속 좌장으로 큰 주목을 받진 않았지만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민주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추미애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우 의장도 친명계에 속하며 이재명 대표와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회는 어쩌다 계엄군에 손쉽게 뚫렸나…숨겨졌던 ‘치명적 결함’

    국회는 어쩌다 계엄군에 손쉽게 뚫렸나…숨겨졌던 ‘치명적 결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로 출동한 계엄군에게 손쉽게 뚫릴 정도로 허술한 국회 경호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본래 삼권분립의 취지에 따라 행정부와 독립된 국회의 경비는 국회의장이 통제해야 하지만 현행 제도에 구멍이 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경호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의 위헌성과는 별개로,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이 봉쇄된 초유의 사태는 현행 국회 경호시스템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국회의 현행 경호체계는 3선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1선인 국회 경위는 원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의전 경호업무를, 2선인 국회 방호원은 국회 경내 주요 건물의 경비와 방호 업무를 담당한다. 3선인 국회경비대는 국회 경내 및 각 출입문과 외곽 경비를 담당한다. 이 중 1선 국회 경위와 2선 국회 방호는 국회사무처 산하 경호기획관실이 담당 조직이므로 국회사무총장과 국회의장이 지휘권을 갖는다. 반면 3선 국회경비대는 서울경찰청 산하 직할대 조직으로, 최종 지휘권이 국회의장이 아닌 경찰청장에게 있다. 계엄사령관 지휘를 받는 경찰청장이 12·3 사태 당시 국회의장의 의사에 반해 국회를 봉쇄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의회 경호체계 사례도 소개됐다. 미국 연방의회는 자체적으로 의회 경찰을 조직해 연방의회의 경호·경비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의회 경찰은 연방의회 부속건물이나 경내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을 체포할 권한도 갖는다. 독일 연방의회는 연방경찰이나 주 경찰로부터 의회 경찰을 파견받아 의장의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는 2015년 법 개정을 통해 의회경호국을 창설하고 의회 건물과 의회 경내 경비는 물론 의회 출입 통제와 외곽 경비까지 의회 경내 안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도록 했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공통점으로 의회 내의 질서유지권은 의장의 ‘배타적 권한’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처럼 경찰조직의 협조를 받는 경우라도 지휘권이 의장에게 속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현행 국회 경호 체계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헌법상 권한과 직무수행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점이 12·3 계엄 사태를 통해서 명확해진 만큼 국회 경호체계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파견받되 국회의장이 지휘권을 갖도록 하는 소극적인 방안과 국회경비대를 국회의장 산하 직속 기구로 설치해 국회가 직접 조직하되 경찰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 계엄 ‘실행’ 윤석열 탄핵반대, ‘준비’ 박근혜보다 적었다

    계엄 ‘실행’ 윤석열 탄핵반대, ‘준비’ 박근혜보다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헌법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 정족수를 넘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2명이 찬성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8년 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와 견주어 이탈표 규모가 예상만큼 많지는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계엄 의혹에 휘말렸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계엄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이탈표라는 지적이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14일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며 “우리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다”라고 말했다. 2016년 당시 박 대통령 탄핵안에는 국정농단과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 등으로 국민주권주의, 생명권 보장 등 헌법을 위배하고 직권남용, 강요, 뇌물수수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사유로 적시됐다. 다만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 전후 폭동을 우려해 계엄령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계엄 검토 의혹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세부계획 문건이 2018년 7월 공개되면서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12월 9일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1명이 불참했고, 234명이 찬성, 56명이 반대, 7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범야권 의석 172명을 고려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128명 중 62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도 그때처럼 여소야대 구도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훨씬 더 적은 사람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데는 국민의힘 ‘부결 당론’ 유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8년 전 비박근혜계 중심의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검사 역할인 탄핵소추 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는 친윤계·중진 의원들의 지지 속에 여당 원내 사령탑을 맡아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했다. 윤 대통령과 10대 시절부터 친구로 ‘윤핵관’으로도 불리는 권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 내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왔다.
  • [사설] 국정 혼돈 속 ‘외교적 자해’는 안 될 말

    [사설] 국정 혼돈 속 ‘외교적 자해’는 안 될 말

    탄핵 정국에 무책임한 언사들이 난무하면서 외교적 마찰을 심화시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그제 대국민 담화도 외교적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중국인 3명의 한국 내 군사 시설 촬영과 40대 중국인의 국가정보원 드론 촬영 등을 구체적 사례로 들면서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막으려고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한국 측 언급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낀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정무적 책임마저 저버린 ‘외교적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시킨 데 이어 남미 다자 정상회의에서도 2년 만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정도로 최근 한중 해빙의 기대가 컸다. 그런데 이번 돌출 발언에 다시 관계가 얼어붙을 조짐마저 보인다. 정가에서도 탄핵 정국의 혼돈을 틈타 무책임한 언사들을 함부로 쏟아내고 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미 대사가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통화가 안 되자 본국에 ‘윤 정부 상종 못해’라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직무를 유지한다면 주요 5개국 대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는 발언도 했다. 미 대사관은 즉시 SNS를 통해 김 의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한 거짓(utterly false)”이라고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출처도 불분명한 가짜뉴스를 마구 발설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안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무책임한 처사는 자제돼야 한다. 엄연히 상대가 있는 외교마저 정쟁도구로 삼겠다는 발상은 용서받지 못할 국익 훼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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