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로동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하이브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산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신부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시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
  • 여성포털사이트 명절증후군 호소 급증

    여성포털사이트 명절증후군 호소 급증

    “여성들의 골칫거리 설날이 돌아오네요. 조상님께 죄송하지만 올해 차례는 ‘휴무’하면 안될까요?” 설이 다가오면서 인터넷 여성 포털사이트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글이 흘러넘치고 있다. 시댁에 대한 불만을 무작정 털어놓는 한탄조에서부터, 선물에 대한 고민까지 인터넷 게시판도 설 대목을 맞았다. ●부모님 용돈 상담 줄이어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의 김문희씨는 “불황탓인지 유난히 시부모에게 드릴 용돈과 선물에 관한 상담이 보름 전부터 게시판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명하며 조언을 청하는 글이 빼곡했다. 아이디 ‘tns’는 “지난해 설엔 시부모님께 용돈으로 20만원을 드렸는데 올해는 형편이 어려워 10만원을 드리기에도 벅차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곧바로 “저도 어려워서 올해는 10만원밖에 못드리는데….10만원 드리고 과일이라도 한 박스 사시면 어떨까요.”“아무리 힘들어도 액수가 줄면 섭섭하기보다 자식 걱정을 더 하실테니 무리해서라도 20만원을 채우는게 낫지 않을까요?” 등 다양한 충고를 담은 답글이 줄줄이 달렸다. 직장에 따라서는 최대 9일 동안 이어지는 긴 연휴도 여성에게는 큰 스트레스다.“어머니가 올해는 전전날 시댁에 오래요.”라고 울상짓는 며느리의 호소에는 30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8년차 며느리’는 “시댁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제는 집에서 전과 식혜 등을 만들어 시댁에 간다.”면서 “명절에 일을 안할 수는 없으니 요령껏 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대안없는 명절 증후군 설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름대로 명절 증후군 해소법을 터득한 고참 주부들은 여유를 보였다. 지난 30일 설 준비를 위해 서울 구로동의 대형할인점을 찾은 최모(42)씨는 “직장에 다니는 맏며느리로 명절마다 전업주부인 동갑내기 동서와 갈등이 깊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나물과 과일은 내가 준비하고 전과 산적은 동서가 만들게 한 다음 나중에 재료비를 동서에게 전해준다.”고 털어놨다.TV를 보고 이런 방법을 생각했다는 최씨는 “이렇게 하니 지난해 설에는 경기도 일산에 있는 시댁에 가서도 가족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다.”면서 “올해는 차례 음식 뿐 아니라 동서가 좋아하는 갈치조림도 미리 만들어 고마운 동서를 감동시킬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최상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결혼을 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가족을 전체 세계로 보는 경향이 있어 명절 일을 노동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른과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문제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 인생의 등대] 서울시의회 심재옥의원

    [내 인생의 등대] 서울시의회 심재옥의원

    “야학에서 만난 노동자들 덕분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그들이 제 삶의 첫 ‘등대’가 됐던 셈이죠.” 서울시의회 심재옥 의원의 수첩은 이미 4분의1가량이 메모와 일정으로 채워졌다. 회의만도 하루 4∼5회가 기본이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노숙자문제, 부실도시락 문제 등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최우수 서울시 의원’으로 선정된 것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심 의원에게는 의원보다는 노동운동가라는 직함이 더 어울린다. 경제단체노조협의회와 전국공익·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등에서 조직담당 간부를 지낸 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에서 여성국장과 정치국장을 역임하는 등 십수년 동안 노동운동의 최일선에 있었다. 의회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지난 2002년 진출했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1988년 몸담았던 ‘울림야학’과 ‘노동자종합학교’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86년 한양여대(당시 한양여전)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심 의원은 도시락 회사의 영양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바쁜 날은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해야 했다. 얼마 못 가 다리 관절의 통증 때문에 그만두고 6개월을 ‘백조’로 지냈다. 이후 초등학교에서 ‘잡급직 과학실험보조원’으로 일하기도 했다.‘세상에 혼자 버려졌다.’는 절망감을 갖기도 한 시절이었다. 결국 ‘일하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일하면서 행복할 수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대학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회과학서적을 집어 들었다. 이후 다른 이들을 도우며 의문을 풀겠다는 생각에 구로동 야학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심 의원이 책으로 이해했던 ‘이론’을 압도하는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삶의 ‘현실’이 있었다. 심 의원은 문학, 한문, 풍물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이 심 의원의 삶의 스승이 됐다. “많은 노동자들이 야학에 나와 매일 졸면서도 결석은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희망에 차 있을 수 없어요.‘나보다 더 절박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구나. 내 고민은 낭만적이었구나.’하는 반성에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사회적 모순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심 의원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그런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화두에 매달렸다. 학교를 그만두고 직업 노동운동가로 나선 것도, 진보정당의 유일한 의원으로 시의회에 진출한 것도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다. 심 의원은 “‘사회운동이나 시의회 활동을 때려치울까.’ 하는 회의가 들 때마다 ‘아직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채찍질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사회운동가들이 인생의 등대”라고 말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도심 주상복합 용적률 50~150% 상향

    서울 종로 세운상가 등 도심 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주거시설의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50∼150%까지 높여주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시행된다. 주거비율을 높여 도심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세운상가, 광희동, 종로 5·6가동, 중구 장교동과 회현동 등 서울 도심 재개발구역 5곳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주상복합건물을 새로 지을 때 주거비율이 30% 미만이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주거비율이 30%이상이면 용적률 50%,40%는 용적률 75%,50%는 용적률 100%,60%는 용적률 125%,70% 이상은 용적률 150%를 올려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방안이 적용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 오는 2010년까지 법정계획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구로구 구로동 거리공원길·구로큰길·도림천로와 신도림동 십자로·등촌로, 오류동 경인로, 가리봉동 공단로, 마포구 상수동 강변북로 등 9곳 총연장 7889m를 미관지구로 지정했다. 이곳의 신축 건물은 길가에서 3m 이상 들어가야 하고,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경영기획실)△총무담당 부실장 陳基西(제작국)△대구공장장 겸 윤전2부장 鄭琓植(공익사업국)△외간인쇄기획위원 金仁善 ■ 세계일보 △논설위원 李益洙△판매국장 안유식(편집국)△부국장 權五文△사진전문위원 趙盛暐△정치부장 趙瀚圭△경제〃 金善敎△사회〃 金起弘△국제〃 朴秉憲△문화생활〃 白永喆△체육〃 金秉洙△여론독자〃 安炅業△사진〃 池且洙 ■ 법무부 ◇이사관 승진 △서울지방교정청장 李濬夏△대전〃 李仁焞◇부이사관 승진△광주교도소장 朴泰奉△서울구치소 부소장 金龍起△대구교도소 〃 崔相國△법무부 교정과장 李尙雨△〃 보안1〃 安東珠△서울구치소 교무〃 姜信炯◇4급 승진△광주지방교정청 작업과장 李鍾元△서울구치소 서무〃 張榮奭△〃 보안〃 池晶洙△광주교도소 서무〃 서병석△성동구치소 서무〃 朱京燮△부산구치소 교무〃 金載益△전주교도소 교무〃 朱成福◇부이사관 전보△대구지방교정청장 직무대리 承聖信△법무부 교정심의관 韓哲鎬△서울구치소장 趙鍾潤△대구교도소장 金良澤△청송〃 金敏喜△안양〃 柳允秀△성동구치소장 梁仁權△인천〃 姜保遠△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金兌勳◇4급 전보△여주교도소장 李國柱△청송직업훈련〃 河琪秀△청송감호소장 張東元△청주교도소장 崔龍奎△청송제2〃 金文夏△춘천〃 李圭峻△김천〃 金漢鍾△순천〃 金英秀△공주〃 李德鎭△청주여자〃 宋永三△충주구치소장 李允範△제주교도소장 孫龍起△홍성〃 李逸俊△강릉〃 李基福△성동구치소 부소장 姜棟元△인천〃 〃 孫幸勇△청송교도소 〃 金泰奎△대전〃 〃 黃淳一△천안개방〃 〃 金學成△서울지방교정청 작업과장 朴龍哲△대전〃 총무〃 裵明秀△안양교도소 서무〃 金英植△법무부 교정과 鄭明哲△국방대학교 파견 尹慶植△안양교도소 교무과장 尹相萬△대구〃 〃 崔昌奎△성동구치소 〃 姜淅遠◇개방형직위 임용△법무부 교화과장 南光才◇의무서기관(4급) 과장직위 부여△서울구치소 의무과장 趙秀鉉△부산〃 〃 崔德英 ■ 행정자치부 ◇이사관 △충청북도 전출 金雄基◇부이사관 승진△재정조정과장 李周錫 ■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관실 감사기획담당관 崔洪塾△기획조정관실 혁신기획관 黃熙鍾△연구개발관실 방산지원담당관 崔東植△인사국 인력관리과장 禹國石 ■ 정보통신부 ◇4급 전보 △정보화기획실 정보보호산업과장 趙敬植 ■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부여박물관장 李乃沃 △〃 대구박물관장 徐五善 △〃 김해박물관장 金正完 △〃 청주박물관장 郭東錫 △〃 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閔炳勳 ■ 산림청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南成鉉△산림자원국장 尹英均 ■ 예술의전당 ◇2급 승진(부장) △홍보마케팅팀 朴敏鎬◇3급 승진(차장)△총무팀 安珍模△무대기술팀 尹東辰△전시사업팀 이동국◇4급 승진(과장)△무대기술팀 兪在一 吉埈雄 李容相△공연장운영팀 吉世娟 ■ 기업은행 (부서장) △기업금융부 金錫興 △상품개발부 李瑨浩 △기업고객2부 鄭忠鉉 △카드관리실 尹完燮 △개인금융부 周永來 △개인고객부 李潤熙 △공공기관영업부 李在浩 △Fine콜센터 金吉南 △자금부 金敎成 △자금운용실 全明桓 △사모펀드실 李忠源 △종합기획부 高一永 △경영관리부 張相憲 △경영지원실 李東柱 △IR실 李永雨 △심사부 崔秉立 △심사부 申東旭 △기업분석실 韓明煥 △여신관리부 安基憲 △신용정보부 具守敎 △e-비즈니스부 林正澤 △바젤Ⅱ전담반 鄭萬燮 △신용감리부 李國在 △경영혁신기획단 曺喜哲 △CS센터 權善珠 △비서실 文浩成 △검사부 李晉映 △영업부 金京泰 (기업금융지점장) △구로동 崔秉周 △남동공단 金平斗 △반월중앙 徐泰俊 △시화공단 姜 銑 △주안공단 金亨逸 △호계동 洪錫元 △성정동 田基坤 △구미 全在甲 △비산동 金丙秀 △녹산공단 崔昌吉 △마산 곽연식 △양산 金義植 △장림동 權洙龍 (지점장) △가락동 丁煥守 △강남구청역 朱仁洙 △도곡팰리스 吳世中 △개봉동 朴京俊 △개봉북 姜明玉 △건대역 裵明浩 △경동시장 黃在旭 △고척동 李成鎬 △공릉역 韓相龜 △공항동 梁海權 △관악 鄭相簿 △구로동 姜大坤 △구로디지털역 朴東集 △구로북 朴英泰 △구로서 安鎔煥 △길동 曺商赫 △남가좌동 白雲眞 △남대문시장 田基喆 △노량진 金世煥 △대림동 宋亨洙 △대치역 吳忠煥 △대학로 趙恒植 △도림동 張書國 △독립문 李康喆 △독산동 柳建植 △독산중앙 李憲雨 △돈암동 許敏五 △마포 鄭慶鎬 △망원동 林在根 △무교 朴載敏 △미아동 崔銀植 △방산 裵大虎 △방이역 辛岱夏 △방학동 金鎭燕 △보광동 趙靑來 △북아현동 金明烈 △삼양동 金永泰 △삼전동 郭奉求 △상계동 盧綱錫 △서초3동 金曰洙 △서초남 郭淳道 △성동 朴忠河 △성수동 趙炳培 △송파 洪承宰 △수색 張惠昌 △신당동 金貴泳 △신림역 李完雨 △신사동 韓得洙 △신촌 朴大鉉 △쌍문역 金學忍 △압구정동 鄭完永 △여의도 梁永宰 △역삼남 黃南善 △염창동 崔圭喆 △용산 許玉烈 △용산중앙 李奇憲 △이수역 文炳鎭 △이태원 金泓壽 △인사동 李康永 △중곡중앙 李重大 △중화동 金鍾喆 △창신동 崔孝澤 △청담동 李三萬 △테헤란로 鄭源鳳 △홍은동 黃明秀 △홍제동 鄭圭泳 △휘경동 洪淳德 △MBC 蔡永喆 △고잔중앙 韓聖熙 △과천 金基成 △과천중앙 裵吉煥 △금촌 張東碩 △동시화 金炳壽 △만수동 許 薰 △미금역 韓炳才 △상동 許相茂 △서정리역 金錫洙 △석암 金泰浩 △성남 朱成植 △소사 金良埰 △송내동 金根秀 △송도 李炳熙 △송림동 金成東 △수지 金起化 △시화공단 金仁洙 △신고잔 李永燮 △안양 金閏圭 △야탑역 崔性弼 △오산 閔泳大 △원미동 金石榮 △이천 朴鉉澤 △인덕원 殷章基 △일산마두 李啓龍 △일산주엽 全炯九 △일산중앙 林賢圭 △주안북 金太植 △포천 杜錫昊 △화정역 崔石巖 △동해 朴裕在 △가장동 金亨泰 △제천 金相泰 △천안 柳相楨 △충주 金萬會 △경주 李根洙 △구미 韓觀燮 △대곡 都建柱 △대구3공단 朴正旭 △비산동 金孝珍 △성서 禹昌孝△성서공단 姜大植 △시지 許永順 △영주 秋炳九 △왜관 朴政植 △죽전동 郭奉哲 △평리동 張起明 △포항 李羲昞 △포항남 鄭仁甲 △형곡 金鎭燮 △거제동 梁仁錫 △김해 姜甲容 △내외동 徐鍾甲 △대연동 梁奉優 △동래 崔永興 △부산 南斗熙 △부산진 朱秉郁 △사상 崔圭泰 △상평 白載憲 △신평동 楊鎭昭 △안락동 金德秀 △양정 趙鴻濟 △장전동 李元台 △초읍동 陳明載 △통영 朴再圭 △하단 朴商和 △해운대 曺銀玉 △광산 嚴榮文 △광주서 曺錦太 △군산 朴炫吉 △남원 吳昌浩 △봉선동 李德潤 △순천 李仁燮 △여수 徐準錫 △익산 朴海玉 △전주 金聖鍾 △정읍 徐琓錫 △홍콩 董鶴林 △천진 金龍滿(출장소장) △오정동 金元泰 △익산중앙 宋定潤 (개설준비위원장) △죽전 姜智鉉 △가리봉역 李漢信 △강남대로 金忠日 △테헤란로중앙 李凰柱 △성서3공단 金秀燮 △광주상무 金鍾英(드림기업지점장) △영업부 梁寬錫 △가락동 李吉遠 △구로디지털1단지 朴煥建 △구로디지털3단지 尹朝警 △당산역 羅基雄 △선릉역 林永知 △송파 邢萬旭 △오목교역 姜永浩 △종로 朴在圭 △청담동 金錫權 △테헤란로 郭允培 △화양동 李柱昌 △검단 申鉉昌 △경안 河東鉉 △구리 金衍洙 △금촌 鄭秉洙 △남수원 李炳暾 △동수원 張周成 △분당 金洪文 △석남동 金晟培 △성남공단 朴商煥 △시흥 宋昭永 △안성 曺喜文 △연수 李庸德 △오산 黃基鉉 △용인 鄭煥鍾 △원종동 金明水 △원천동 申相權 △인덕원 李相基 △작전역 金炳春 △주안북 柳熙相 △청천동 文炳宣 △평택 尹 溶 △대전 孫溱秀 △온양 石殷盛 △경산 郭魯出 △대구 裵榮勳 △대구중앙 金泳彦 △죽전동 朴贊興 △포항남 張流水 △개금동 姜秉權 △내외동 成益模 △부산 崔贊鎬 △사상 崔日煥 △영도 白南潤 △울산북 張在官 △울산중앙 宋基燦 △웅상 金相奎 △학장동 吳鍾煥 △광산 尹松海 △광주 李貴植 △군산 鄭大衍 △익산 吳珉鉉 △전주 林泰植 ■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金亨基 △채권1팀장 李鎭秀 ■ 대상그룹 (대상) △바이오사업총괄 중역 겸 중앙연구소장(전무) 金喆河△식품사업총괄 식품영업1본부장(상무) 王吉梡△케터링사업부장(상무보) 嚴正鎬△건강사업본부장(〃) 禹吉濟△중국식품사업부(〃) 朴東完△마케팅실장(〃) 鄭泰植△물류본부장(〃) 吳瑢錫 (대상사료) △축산과학연구소장(상무보) 李宗河 (해외법인) △대상 재팬(상무) 成宗鉉△PT 미원인도네시아(상무보) 李龍河△PT 지코아궁(〃) 金斗鍊
  • 이번엔 영화관 ‘묻지마’ 방화

    휴일인 9일 새벽 50대 노숙자가 복합영화상영관에 불을 질러 객석 20여개를 태웠다. 다행히 영화관람이 끝난 직후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일 서울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이 일어난 지 1주일도 안돼 발생한 엿새 만의 ‘무차별 방화’ 사건이었다. 이날 오전 5시45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 내 구로CGV영화관 8층 5상영관에서 노숙자 신모(52)씨가 객석 밑에 휴지더미를 놓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은 객석 229개 중 앞줄 의자 20여개를 태우고 스프링클러에 의해 18분 뒤 꺼져 500여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관객들이 모두 퇴장한 뒤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씨는 경찰에서 “세상살기가 너무 힘들어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신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전보 △의정과장 우희철△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권건주 ■ 산업자원부 ◇과장급 전보 △구미협력과장 朴建洙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전보(별정 4급) △운영전문위원 김태호 △행정자치〃 이청수 △재정경제〃 박용훈 △환경수자원〃 임령 △교육문화〃 양재대 △보건사회〃 김종식 △건설〃 김남중 △도시관리〃 안석수 △교통〃 윤병국 △예결특위〃 김동수 ■ 서울대 △치과대학장 鄭弼薰△자연과학대 교무부학장 金泓鍾△〃 학생부학장 李岡根 ■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경인지부장 郭杜鍾 △기획총무팀장 朴洪淳 △국제협력팀장 朴燦溶 △정책연구팀장 朴準榮 △회원서비스팀장 文榮俊 △영남지부장 金 徽 △산업조사팀장 金炳雲 △기계공제조합 사업개발팀장 奉 銓 ■ 하나안진회계법인 ◇대표 승진 △姜昌求 金在厚 申龍仁 이차복 李澤永◇부대표 승진 △高洛燮 金基赫 金道星 金小蓉 金連浩 朴商赫 裵基龍 宋載明 申根植 安性植 吳承采 柳潤産 李昇烈 李英載 李廷熙 李長春 印致平 張永珣 鄭銅璂 田賢哲 趙龍海 崔聖昊 韓京洙 韓贊熙 咸鐘浩 ◇전무 승진△高在奉 金柱善 金鎭善 李宰一 李貞寅◇상무 승진△李誠哲◇이사 승진△宋基正 ■ CJ그룹 ◇㈜CJ승진 △부사장 겸 사료BU장 李丙夏△상무 姜信豪 金成俊 朴吉淳 朴大雨 徐海昌 柳宗夏 李京勳 李海玖 趙聖衡 趙賢來 崔鍾先△CJ케이블넷 부사장 李官薰△한일약품 부사장 李東一△CJ홈쇼핑 상무 金興守 朴泳巖 宋周永△CJ GLS 상무 車東虎△CJ투자증권 상무 金載律 許敏會 ◇영입 및 전보△CJ시스템즈 대표이사 金日煥△CJ 부사장 겸 경영지원실장 河大重△CJ미디어 대표이사 姜碩禧△CJ개발 리조트사업 담당 盧載明△모닝웰 대표이사 겸 CJ 신선BU장 尹錫春 ■ LG산전 △부사장 具滋均△전무 韓萬珍◇승진△전무 韓在勳 崔鐘雄△상무 方孝成△이사 李晟浩 趙彦宇 尹容鎬 文全一△연구위원 金庚緖 ■ 일진그룹 ◇승진 △일진다이아몬드 전무(대표이사) 愼澤重△일진알미늄 전무(대표이사) 閔丙奭△일진중공업 상무 金鐘石△일진경금속 상무(대표이사 대행) 鄭熙源 許栽銘 ■ 한국EMC ◇상무 승진 △소프트웨어사업본부 殷熙珍△영업본부 金萬衡 ◇이사 승진△영업본부 金奎七 朴在卿 崔忠憲△고객서비스본부 吳昇煥 ■ 현대해상 ◇승진 △전무 趙顯榮 李鍾赫 李英文 朴贊宗 △상무 채정석 이동주 신남조 ■ 신한은행 ◇승진 △부평지점장 簡仁澈△송파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姜美善△전농동지점장 姜晶遠△노량진역〃 姜哲基△무교〃 高濟植△영동 기업금융〃겸 SRM 金甲會△연산동〃 金大辰△개인영업추진부 부동산사업팀장 金城右△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金雲鈴△인덕원지점장 金義煥△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楨開△상도동지점장 金正雄△성서 기업금융〃겸 SRM 金昌性△인사부장 金瀅鎭△속초지점장 金熙昔△평촌 기업금융〃겸 SRM 文光植△고척동지점장 朴敬洙△중곡동〃 朴時虎△덕소〃 朴鎭一△자금시장부 팀장 裵縉洙△양재중앙지점장 徐鉉喆△가락중앙〃 宋錫奉△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愼仁宰△포항〃겸 포항공단출장소장 申振鎬△구로아파트지점장 安東燮△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魏聖昊△국제업무부장 柳春桓△천호동지점장 李基鶴△천안 기업금융〃겸 SRM 李吉洙△화성봉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民柱△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秉道△수원 기업금융지점 SRM(〃) 李相烈△개인고객지원부장 李成洛△울산지점장 李成烈△아현동〃 李用熙△마산〃 李允載△삼성중앙 기업금융〃겸 SRM 李重徹△전주〃 李昌燮△학동 기업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李煥承△도곡동지점장 李孝善△여의도 종합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張基賢△인사부소속 조사역(〃) 鄭慶元△광산지점장 鄭珉鎬△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趙根秀△역삼동 기업금융지점 SRM(〃) 趙大熙△기획부 팀장(공동경영업무지원팀) 曺泳根△독산남지점장 趙榮煥△양산 기업금융〃겸 SRM 曺春鎬△전자금융부 팀장 朱異圭△춘천지점장 崔龍植△사당남성〃 崔泰露△수원중앙〃 黃圭哲 ◇전보△원효로지점장 姜仁秀△동울산〃 姜炯碩△당산역〃 郭魯贊△하남〃 郭昭永△전주 기업금융〃겸 SRM 權淳燮△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權点柱△인사부소속 조사역(〃) 金京寧△강남중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金銶泳△장안동 기업금융〃겸 SRM 金東具△만수동〃 金東燦△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東泫△인사부소속 조사역(〃) 金命源△자금부장 金明澈△봉천동지점장 金福壽△강서〃 金相祿△종합금융지원부 선임심사역 金善鶴△계산동지점장 金聖運△기업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金聖哲△광주지점장 金暎珍△PB사업부장 金泳杓△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英豪△서잠실지점장 金外煥△홍제동〃 金元鎰△창원 기업금융〃겸 SRM 金潤煥△종합금융지원부 선임심사역 金益穆△시너지영업추진부장 金鍾哲△청도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俊熙△경주지점장 金中基△풍납동〃 金知昱△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春洙△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金學周△반포남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金亨燮△백궁중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亨成△삼선교지점장 金和鎭△한남동〃 羅鎭亨△논현동 기업금융〃겸 SRM 文大煥△직원만족센터 조사역(부서장대우) 閔杰△여의도중앙 기업금융〃겸 SRM 朴大得△개인영업부장 朴斗學△마포 기업금융〃겸 SRM 朴錫祚△직원만족센터실장 朴鍾淵△인천국제공항지점장 朴重憲△양재하이브랜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朴浩基△여의도중앙지점장 裵起範△고객만족센터실장 徐現周△신림동지점장 成明模△사당역〃 孫聖式△천호동 기업금융〃겸 SRM 孫秀東△송파〃 孫周景△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宋炳國△반포지점장 辛寶琴△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申浩燮△흑석동지점장 申僖淳△용산 기업금융〃겸 SRM 安孝振△자양동〃 梁瑛承△청주중앙〃 延圭昌△전자금융부장 吳世日△이촌동지점장 溫俊浩△서교동〃 柳憙淑△인천삼산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尹炳隣△신갈지점장 尹昌吉△성남〃 李光稙△신한 프라이빗뱅크 강남〃 李金喆△사당동 기업금융〃겸 SRM 李栢△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相鎭△구로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李常赫△역삼동 기업금융〃겸 SRM 李星憲△개포동〃 李榮根△호평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龍熙△동서초〃 李甸壽△홍보실장 李廷元△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埈烈△종합금융영업부장겸 SRM 李鎭浩△파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喆宰△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李判岩△여신관리부장 李憲春△부평금호타운지점장 李鎬奉△반포남〃 李奐翼△종합금융영업부 SRM(부서장대우) 林鍾植△잠실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林悰雨△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張秉植△보라매지점장 張椿鎬△충무로〃 田永交△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全永文△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鄭基承△영등포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鄭明洙△수지〃 鄭秉穆△퇴계로〃 鄭志鎔△창신동〃 丁海先△남산타운〃 鄭惠卿△연수동〃 曺基雄△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朱哲秀△구로중앙〃 朱鉉中△남동중앙 기업금융〃겸 SRM 崔起漢△부산〃 崔守鎬△강남 종합금융〃겸 SRM 崔榮錫△안양〃 崔在弘△신내동〃 崔泰永△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河英子△기업서비스센터실장 韓相國△한남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韓龍錫△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咸尙喆△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洪大植△인사부소속 조사역(〃) 洪錫範△기업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黃重淵 ■ 신한금융지주 △경영지원1팀장 權点柱△통합기획〃 魏聖昊△업무지원실장 朱哲秀 ■ LG연암문화재단 ◇승진 △LG아트센터 부사장 金義峻 ■ 한국노동교육원 △기획관리팀장 김승곤△노사교육팀장 이봉상△전문교육팀장 손영근△공공부문혁신팀장 김종철△서울교육센터장 이승철△경영혁신TF팀장 손동희
  • [모임]

    ●재경 전남 신안군 안좌면 소곡리 향우회 4일 오후 7시, 구로동 참사랑뷔페 011-331-8806
  •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미국작가 데이비드 샐린저의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이제 막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를 통해 사회의 거짓이나 위선이 어떻게 한 젊은 영혼을 소외시키고 끝내 파멸로 몰아가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1980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체프먼의 손에 들려 있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의 암살 동기가 바로 거짓과 위선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는 증언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고 급기야 영미 문화권에 ‘콜필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뉴욕의 밤거리를 방황하던 주인공 홀든은 무심코 택시운전수에게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서 살고 있는 오리들에 대해 묻는다.“겨울이 되어 연못에 얼음이 얼면 오리들은 어디로 가는지 혹시 알고 계세요?”. 어쩌면 홀든으로서는 자신을 뉴욕이라는 연못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한 마리 오리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이제 막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 종묘공원에 들어서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여기저기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70,80대의 노인들을 바라보자, 나는 어쩔 수 없이 홀든의 질문을 기억에 떠올렸다. 그리고 덧붙였다. “겨울이 깊어지고 종묘공원에 추위가 몰려오면 노인들은 어디로 갈까?” 애오라지 노인들만이 모여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은 얼핏 훔쳐보면 그다지 보기에 좋은 정경은 아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몸을 가려줄 만한 변변한 지붕 하나 없는 노천의 벤치에서 어떤 이들은 바둑이나 장기판에 여념이 없고, 어떤 이들은 시국에 대한 이야기로 목청을 높이고, 어떤 이들은 맨땅에 주저앉아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고, 어떤 이들은 낡은 노래방 기기의 노랫가락에 맞추어 한껏 몸을 흔들어대며 막춤에 몰두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떤 이들은 눈에 뜨이게 남루한 행색으로 아예 맨땅에 몸을 웅숭그린 채 대낮부터 죽음처럼 혼곤한 잠에 빠져 있기도 하다. 우연히 종묘공원에 들른 젊은이들이나 아직 노인 축에 끼어들기에는 어정쩡한 40,50대의 중년들은 노인들의 여러 모습에 흡사 못 볼 것이라도 본 양, 서둘러 얼굴을 돌리며 발걸음을 빨리 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눈살을 찌푸리며 도전적인 기세로 노인들을 휘둘러보는 이도 없지 않다. 노인들의 여러 모습 중에 어느 하나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일수록 혐오의 기색마저 숨기지 않는다. 사회며 가정 어디에서도 소외되어 마침내 종묘공원 이외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의 집단이 젊은이들로서는 어쩐지 무익하게 여겨지는 느낌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는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벌써부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듯이 고령화 시대의 노인문제가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종묘공원에 와서 한 나절만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지낸다면, 비록 젊은 청춘의 나이일지라도, 그대는 이미 노인들이 겪어내는 저 막막한 황혼의 시간이 검붉은 노을처럼 그대의 가슴에 무겁게 덮쳐오는 것을 절감할 터이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나이 60을 넘어서 70,80을 넘기고 자칫하면 90에서 100까지 넘겨야 하는 저 캄캄하고 무료하며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그리하여 벌건 백주대낮부터 종묘공원을 찾아 바둑이나 장기, 혹은 소주 한 잔이며 낡은 유행가 가락에 맞추어 몸을 흔들게 하는 잉여의 시간. 이 잉여의 시간은 정말로 그렇듯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을까. 시인이며 구도자이기도 한 유도혁은 일찍이 ‘하느님 비오는 날에’라는 시에서 하느님을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구주죽이 내리는 비/비닐우산으루 가리우고/골목길을 지나시는 하느님. 빗물에 젖은 바짓가락처럼/썰렁한 어깨./슬그머니 들어오시어/따끈한 시래기국, 막걸리잔으루/목이나 축이구 가셨으면…. 시인 유도혁의 눈에 비친 하느님은 저 높은 천상의 어디에선가 우리를 굽어보며 지고지순한 은총을 베푸는 하느님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시인이 시래기국에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대접해야 할 춥고 배고픈 하느님이다. 그리고 시적 정경으로 보아 하느님은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며 오히려 노인에 가깝다. ●얻어 마신 술기운으로 막춤도 춰보고… 비단 유도혁이 묘사한 하느님이 아니더라도, 계룡산이며 지리산 혹은 히말라야의 깊은 곳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 중에서는 이 시대의 하느님은 저마다 거지며 지체부자유자의 행색으로 세상의 낮은 데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세상의 악기(惡氣)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그런 하느님은 어쩔 수 없이 일상의 우리가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소외된 인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70,80년대 종로 5가 기독교 회관에서는 매주 금요기도회가 열리고는 했다. 이 금요기도회에는 바로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다가 감옥에 끌려간 소위 양심수들을 위한 기도회였다. 그리고 기도회 석상에서 겁 없는 목사들은 감히 목소리를 높여 부르짖고는 했다.“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에 하느님이 와계십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소외된 민중들이 바로 하느님인 것입니다.” 어떤가, 이런 식의 낮은 하느님이라면 어렵사리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오늘 종묘공원에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이들이 다름 아닌 다중의 하느님이 아니랴. 아침 일찍부터 삼양동이나 상계동, 혹은 천호동이나 구로동에서 무료 전철이며 버스를 타고 나와서 12시가 되면 무슨 종교기관에서 나누어주는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하느님. 바둑을 두는 이들에게 바둑 훈수를 하고, 장기훈수도 하고, 우국지사의 시국에 대한 열변에는 이따금씩 고개도 끄덕이는 하느님. 어쩌다 마음씨 좋은 이웃을 만나면 돼지머리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그 기운으로 다른 이들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막춤을 추는 하느님. 이윽고 황혼의 시간이 되어 종묘공원에도 땅거미가 스며들면 저마다 뿔뿔이 흩어져가는 일행들의 꽁무니를 따라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는 하느님.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주장한다. 새로운 개벽이야말로 물질개벽이 아닌 정신개벽이며 그 개벽의 요체는 바로 무소유(無所有)라고. 무소유야말로 자본주의가 과학과 더불어 이루어낸 물질개벽의 악기를 몰아낼 유일한 힘이라고. 그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세상살이에 더 이상 욕심내어 아등바등할 것도 없고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이제는 다만 한 끼니의 무료급식과 한 잔의 소주, 혹은 부침개 한 점에 배를 채우고 낡은 노래방 기기의 가락에 따라 막춤을 추는 종묘공원 노인들의 저 잉여의 시간 속에도, 무소유가 새로운 정신개벽의 힘으로서 푸르게 싹트고 있는지도 모른다. ●뒷골목엔 없는게 없는 색다른 먹을거리 그대가 종묘공원에서 어느 새 노인들과 정이 들었다면 그대는 우선 저녁 어스름이 시작되는 무렵에 종로 3가 보도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로 가라. 거기에는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한 온갖 먹을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상식적인 포장마차보다 화려하고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3마리에 5000원하는 메추리,2마리에 5000원하는 꽁치,2마리에 1000원하는 양미리 외에도 장어·곰장어·꼬막·전어·곱창·생굴·부침개·돼비불고기·허파볶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대가 아무 먹을거리나 고른들 5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종묘공원 매표소 왼쪽 일대에는 수구레라는 약간 색다른 먹을거리를 파는 종로수구레, 미니식당, 대명식당 등을 만날 수 있다. 소껍질로 만든 수구레(3000원)를 위시해서 닭발·돼지껍질·북어찜·두부김치·생선구이·오징이볶음·순두부술국·순대술국·소내장술국·넙치찜·모듬전·해물탕·생선매운탕·닭도리탕·감자탕 등 없는 것이 없다. 가격 또한 비싸지 않아 3000원,5000원에서 1만원 안팎인데,1만원짜리는 서너 사람이 먹을 양으로 충분하다. 이밖에도 파고다공원으로 가면, 공원 담벼락을 밖에서 따라 도는 뒤편에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몇 군데 있다. 풍년집, 신토불이식당, 초원식당 등이 그곳인데, 먹을거리가 저마다 약간씩 다르다. 이를테면 풍년집은 3000원짜리 홍어찜에 홍어회·계란탕·삶은 오징어·생굴·순두부·조기·동태찌개 등이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이다. 신토불이식당은 2000원짜리 황태해장국·콩비지·소뼈선지해장국에 2500원짜리 닭육개장 등이 있고, 초원식당은 우거지국이 1500원에, 닭 반 마리 2500원, 고등어자반 2000원, 계란말이 2000원, 묵무침 2000원, 계란프라이 1000원, 알배추 1000원 등이다. ■ 온몸으로 무소유 실감 만일 그대가 종묘공원 어디에고 널려있는 저 많은 잉여의 시간들 속에서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싶거든, 주차장 사무소 옆에 숨어있는 천막집으로 가라. 주로 노인들만이 이용하는 천막집에서 1500원짜리 소주나 막걸리에 3000원짜리 돼지머리고기나 2000원짜리 부침개 한 접시를 사들고 주변의 맨땅에 퍼질러 앉아라. 그리고 아무 노인이라도 붙들고 소주 한 잔에 돼지머리고기 한 점을 권해라. 비단 그대가 아니라도 일대를 둘러보면 결코 혼자서 아구아구 먹고 마시는 노인들은 없다. 마침내 술병이 비거든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춤판에 그대 또한 서슴없이 끼어들어라. 젊은 그대가 끼어든들 노인들 중의 누구 하나 흘겨보거나 시비하지 않을 터이다. 그렇게 끼어들어 즐기는 틈틈이 옆에 있는 노인들의 표정을 훔쳐보아라. 저마다 흥에 겨워 눈에 초점마저 사라진 신명의 노인들은 이미 조금 전까지 그대가 상식으로 알던 저 잉여시간 속의 노인들이 아니다.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세상살이의 시시비비는 훌쩍 벗어나 애오라지 낡은 노랫가락 하나에 인생 전체를 실은 채 흔들거리는 신명의 노인들. 그 노인들이야말로 다름 아닌 무소유 자체이다. 어떤가,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한 그대 또한 이미 무소유하지 않으랴.
  • 구로 ‘벌집촌’ 사라진다

    2∼3평에 불과한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이른바 ‘벌집촌’으로 불렸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1만 1430평)가 오는 2007년이면 1158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구로구는 21일 구로동 773번지 ‘구로 제7재개발구역’ 1만 8176㎡(5500평)에 대한 철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25일부터 본격적인 재개발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먼저 착공에 들어간 구로동 782번지 ‘구로 제8재개발구역’(5930평)은 현재 지하토목공사와 굴토공사를 마치고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7구역에는 11∼19층 규모의 7개동,498가구(20∼32평형)가,8구역에는 9∼21층 규모의 9개동,660가구(16∼31평형)가 각각 건립된다. 벌집촌은 지난 1963년 구로공단 설립과 함께 조성돼 당시에는 청계천과 흑석동 일대 철거민의 이주단지로 활용됐다.1970∼1980년대에는 속칭 ‘공돌이’‘공순이’로 일컬어졌던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사글세방으로 이용됐다.90년대 후반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바뀐 뒤 외국인 노동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이 거주하는 주거 취약지역으로 전락했다. 1960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벌집촌은 방 한 칸과 부엌 한 칸을 갖춘 2∼3평 남짓한 무허가주택 1300여동이 불과 70㎝ 간격의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밀집돼 있다. 게다가 이곳에 사는 1500여 가구는 20개 남짓한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고,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해왔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공단은 이미 기술집약적 벤처단지로 변모했지만, 주변지역은 제대로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면서 “벌집촌 재개발을 통해 이 일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금연휴 ‘방콕족’ 발품 팔며 즐겨라

    황금연휴 ‘방콕족’ 발품 팔며 즐겨라

    ‘한가위 민족대이동’으로 떠들썩한 추석이지만,갈 곳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서울시에 따르면 귀성 예상인원은 서울 시민의 37% 수준.60% 이상의 사람들이 귀성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석 ‘방콕족’들에게도 황금연휴가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어 시간 여유가 있는 이들은 어떻게 하면 연휴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추석 때 가 볼 만한 쇼핑천국을 추천한다. ●추석에도 즐기는 ‘연중무휴’ 쇼핑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몰’은 365일 운영되는 대표적인 ‘연중무휴’ 쇼핑몰.추석연휴기간에도 극장,수족관,서점,푸드센터,패션몰,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정상운영된다.소형업체도 대부분 정상영업한다.하지만 특별히 방문하고 싶은 매장이 있을 경우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02)6002-5312.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구로구 아웃렛 단지도 추석 당일인 28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매장이 연휴기간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영업하고,가을 맞이 할인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마리오,서광,원신 등 대형 패션 아웃렛 매장과 공장직영 창고형 할인 매장들이 모여 있는 구로구 아웃렛 단지의 경우 50%가 넘는 할인가격을 내세워 가을 의류를 판매 중이다.지난달 새로 개장한 구로동 마리오아웃렛은 ‘한가위 선물축제’를 열고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시 마리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7000원짜리 식사권을 증정한다.여성 캐주얼 의류 1만원 균일가전,여성정장 5만원 균일가전 등 할인행사도 풍성하다.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기 전 싼 값에 옷을 장만해 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물받고 팔씨름도 구경 26일까지 명동과 동대문,수원에 위치한 밀리오레를 방문하면 추석맞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명동점은 10만원 이상 구매시 참치 선물세트를,5만원 이상 구매시 세제 선물세트를,3만원 이상 구매시 김 선물세트를 증정한다.밀리오레 로또복권 ‘밀리또’를 제공하고 당첨번호 추첨을 통해 매일 10만원의 당첨금을 준다. 수원점에서는 26일 ‘팔씨름 짱 대회’를 연다.구경만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1등에게는 30만원,2등에게는 20만원,3등에게는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각각 줄 예정이므로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부동산 in] 새 아파트서 내집 골라봐

    [부동산 in] 새 아파트서 내집 골라봐

    ‘새 아파트로 내 집 장만하자.’ 서울·수도권의 입주대란이 확산되면서 시중에 새 아파트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한 돌도 안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이 중에는 주변가격보다 10% 이상 싼 급매성 매물도 많다.중도금 무이자 등을 활용해 분양을 받았거나 분양권을 매입했지만 입주시점이 지나도 프리미엄은커녕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아파트를 매입하면 새집을 더욱 싸게 사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런 점이 좋다 새 아파트는 안목치수(외벽이 아닌 내벽 기준의 넓이 산정 방식)를 적용하고 발코니를 늘려 기존 주택보다 전용면적과 서비스 면적이 더 넓다. 뿐만 아니라 일체형 주방은 물론이고 빌트인(내장형) 시스템이 많이 적용돼 편의성이 좋아진 것도 장점이다.원목마루,아트월,우물천장 등 마감재를 고급화한 것도 돋보인다.녹지비율이나 단지조경 등도 큰 차이가 난다. 지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격이 약세이지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가격 상승폭도 기존 아파트에 비해 훨씬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지금은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적은 매수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다.가격조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좋은 기회다. ●이 곳이 관심단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한 삼성래미안은 14∼25층 22∼40평형 16개동 1244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지난 5월에 시작됐다.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남부순환도로를 통해 강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브랜드나 단지규모 등을 감안하면 구로동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가 될 만하다. 관악구 신림동 산 202 일대에 11∼24층 23개동 24∼48평형 총 1456가구로 지어진 대우푸르지오는 지난 7월 입주가 시작됐다.지하철2호선 신대방역까지 걸어서 10여분 거리이지만 단지규모,브랜드,입지여건은 주변 단지에서 단연 돋보인다. 용인시 신봉동 13∼20층 24개동 33∼59평형 총 1990가구로 이뤄진 LG자이는 지난 1월 입주가 이뤄졌다.분당선 오리역이 차로 10분 정도 걸리며 2007년 말 영덕∼양재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까지 진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이마트를 차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분당 오리역 인근 까르푸와 농수산물센터 등 편의시설까지 차로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용인시 죽전지구 38블록의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도 주목할 만하다.15∼24층 15개동 32평형 총 1466가구로 지난 7월 입주가 시작됐다.분당선 오리역까지 차로 10여분 걸린다.2005년 말 분당선 연장구간 죽전역이 개통되면 지하철까지 걸어서 1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주변환경·브랜드 등 따져봐야 새 아파트가 좋은 점이 많기는 하지만 매입 전에 검토할 사항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매물이 많은 것은 아직 가격이 더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수도권이 입주대란을 겪는 중이어서 일부 아파트는 계약금만큼 싸게 내놓은 집도 많다.매입 전에 두루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격이 상승기로 접어들더라도 모든 아파트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가격 상승폭도 단지규모가 크고,브랜드 가치가 높아야 더 크기 마련이다.주변환경이나 발전전망 등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가리봉 조선족 골목

    [뒷골목 맛세상]가리봉 조선족 골목

    풍미(風味)라는 말이 있다.이 아름다운 말은 음식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함께 쓰인다.이희승 편 국어대사전에서는 ‘1.음식의 고상한 맛 2.사람의 됨됨이가 멋스럽고 아름다움’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리봉 시장의 조선족 골목 일대를 기웃거리고 다니면서 혹은 골목 안에 있는 용성식당(龍成食堂)이나 연길양육관(延吉羊肉串),금단반점(今丹飯店),삼팔교자관(三八餃子館)의 식탁에 앉아서,풍미라는 말을 몇 번이고 입안에서 되뇌였다.나에게는 고국 아닌 고국에 돌아와 가리봉동 시장의 한 귀퉁이에 자신들만의 골목을 이루고,하루가 끝나는 저녁이면 이 골목에 돌아와 자신들 특유의 음식을 찾는 조선족들이 음식과 사람을 포함하여 두루 풍미로웠다. ●고국서 절망적으로 무너져버린 자존심 조선족이 누구인가.조선 후기부터 시작하여 일제에 이르기까지 봉건지배와 식민지배의 수탈에 못 견딘 나머지 남부여대로 한반도를 떠나 유랑의 길에 올라야 했던 바로 우리의 핏줄이 아니던가.그렇게 러시아로 흘러든 우리 핏줄은 고려인이 되고,만주벌판을 헤매던 우리 핏줄은 조선족이 되지 않았으랴. 조선족은 엄연히 국가와 민족을 구별한다.그리고 자신들이 조선족임을 단 한번도 부끄럽게 여겨본 적은 없다.비록 중국이라는 거대한 다민족 국가에 소수민족으로 편입되었지만,자신들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굳게 지키며 살아왔다.그런 조선족으로서의 자존심이 다른 곳도 아닌 고국에서 절망적으로 무너져버린 셈이다. 고국 아닌 고국에 돌아온 조선족들은 이미 20만명이 넘는다.그리고 그들 태반이 불법체류자로 몰려 범죄자 아닌 범죄자가 되어 있다.불과 얼마 전만 해도 고려인과 조선족은 해외동포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고국방문이 어렵게 돼 결국 고국에 오기 위해서는 3개월의 관광비자를 받는 데만 1000만원이 넘는 불법적인 돈을 내는 것은 물론 끝내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데 필요한 공식적인 비용은 10여만원에 불과하지만,조선족이 ‘코리안드림’이라는 꿈을 좇아 고국에 오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조선족에게 1000만원이란 중국에 있는 가산을 팔거나 아니면 고국에서의 미래를 담보로 해 고율의 이자가 붙은 빚을 내야 가능한 돈인 것이다.도대체 무슨 수로 3개월 만에 그런 돈을 벌고 게다가 ‘코리안드림’이라는 필생의 꿈까지 이룬단 말인가. ●코리안 드림 좇다 태반이 불법체류 조선족이 가리봉 시장에 그들만의 골목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바로 옆에 있는 ‘구로동 벌집’ 때문이다.1960,70년대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값싼 노동력 위주의 구로공단 전성기에,이 땅의 곳곳에서 몰려든 어린 노동자들을 노려 한 평 남짓하게 마구잡이로 지었던 많은 방들이 바로 ‘구로동 벌집’이었다.그리고 우리 경제에서 값싼 노동력 위주의 구로동 시대가 끝나고 벌집들마저 버려지게 되자,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에는 조선족들이 벌집을 채운 것이었다. 만일 그대가 이 글을 읽고 한번쯤 호기심을 일으켜 가리봉 시장 조선족 골목을 갈 예정이라면,나는 그대에게 이제 막 저녁 어스름이 지는 시간을 권하고 싶다.저녁노을을 등지고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 출구 옆에 서 있으면,그대는 퇴근시간이 되기 무섭게 출구를 빠져나오는 많은 인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그 인파의 대부분이 조선족이라 해도 틀림없다.그대는 망설이지 말고 그 인파의 뒤를 따라가라. 조선족은 얼핏 보기에 그대와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옷차림이어서 전혀 그대와 분간이 안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결례를 무릅쓰고 그들 표정을 조금만 자세히 살핀다면 그대는 쉽게 조선족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약간 주눅이 든 듯 분명치 않은 표정에,보고 듣고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안으로 갈무리한 눈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긴장 속에 얼핏얼핏 순수함이 내비치는 얼굴. 그런 얼굴들을 쫓아 몇 걸음 걷지 않으면 그대는 붉고 혹은 노란 한자 위주의 이국적 간판들을 만나게 된다.그렇게 가리봉 시장 초입 삼거리에 다다르면 그대는 삼삼오오 몰려든 비슷비슷한 얼굴들이 서로 손을 잡거나 어깨를 껴안는 풍경을 만나게 될 터이다. 언제 주눅이 들어 안으로만 감정을 갈무리했냐 싶게 드러내놓고 기뻐하며 어떠한 긴장감도 없이 애오라지 들뜬 표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대는 문득 하나의 단어가 뇌리에 스쳐 지날지도 모른다. ●주눅 든 듯한 표정에 얼핏얼핏 순수함 해방구.그렇다.조선족이란 우리 핏줄에게 가리봉 시장 골목은 단순한 골목이 아니라 일종의 해방구다.얼핏 3개월의 체류기간을 넘기고 당연히 불법체류라는 범죄자가 되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동안에,처음 겪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라는 틀의 맨 밑바닥에서 흡사 몸에 맞지 않은 옷처럼 이질적인 문화와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들에게,이곳이야말로 이질적인 옷 따위는 훌쩍 벗어던지고 참다운 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해방구나 다름없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좀더 용기를 내어 그들을 따라 골목에 즐비한 음식점들의 한 곳에까지 따라 들어간다면 그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맛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만드는 어떤 풍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나는 그대가 많은 조선족 음식점들 중에서도 ‘양러우촨’(羊肉串)이라는 일종의 양꼬치구이 식당으로 따라가는 행운이 있기를 빈다. 연길양육관(02-838-0014)은 이름 그대로 양러우촨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조선족들은 양뀀 혹은 양고기뀀이라고 하는데,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좁은 식당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숯탄에 양뀀을 구우면서 땀을 뻘뻘 흘리는 이들을 보면 흡사 무슨 종교적 의식이라도 대하듯 숙연하기까지 하다.그만큼 양뀀이야말로 조선족 음식의 어떤 정체성을 대표한다. 양뀀에서는 양고기 특유의 지독한 노린내를 거의 맡을 수 없다.그것은 무엇보다도 양뀀에 곁들여 나오는 고춧가루와 참깨,즈란이라고 부르는 향신료 때문이다.게다가 양뀀에 껍질을 까지 않은 통마늘을 함께 구워 고기와 함께 먹다 보면 노린내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춧가루와 참깨 그리고 마늘이야말로 우리 핏줄인 조선족의 정체성이 아니랴. 혹시 중국이나 아니면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길거리나 식당에서 양러우촨을 대하고 불쑥 일어난 호기심에서 한번쯤 맛을 본 이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그런 이들 중에 자칫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지독한 노린내를 참지 못하여 그만 헛구역질마저 일으킨 경험도 없지 않을 터이다.그 지독한 노린내를 조선족은 다름 아닌 고춧가루와 참깨,마늘로 해결하고 거뜬히 조선족 특유의 음식으로 만든 것이리라. ●정체성 잃지 않고 고유의 맛 유지 연길양육관에 비해 용성식당(02-3281-6403)은 조선족 골목 안에서는 가장 많은 일품요리를 내는 식당이다.일품요리라고 해서 가격 따위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어떤 요리건 대부분이 1만원 안팎이기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조선족이 즐겨 찾는 것은 우리의 탕수육 비슷한 ‘궈바우러우’와 닭고기 요리인 ‘라지지딩’,돼지고기를 가늘게 채썰어 볶아내어 종이장처럼 엷은 건두부에 싸먹는 ‘징장러우스’,그리고 도미를 통째로 굽고 튀겨서 만든 ‘뤄붸’라는 훌륭한 요리가 있다. 그러나 조선족 골목에 있는 식당 메뉴 중에서 가장 흔하게 눈에 띄는 것은 ‘고러우훠궈’(狗肉火鍋)라는 일종의 개고기 샤부샤부이다.원래 옌볜에서는 개탕을 즐겨먹는데 거우러훠궈는 이 개탕을 또다시 우리의 샤부샤부 문화에 변형시킨 격이다. 그러고 보면 조선족들은 가는 곳마다 그 곳의 음식에 맛을 들이면서도 결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름대로 풍미를 만들어 내는 셈이다.이왕에 여기까지 왔으면 그대는 과감히 고러우훠궈까지 주문하기 바란다. 맛의 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애오라지 무리하게 맛만을 좇다 보면 맛 자체는 물론 사람마저도 황폐해지고 말지도 모른다.만일 맛의 끝에서 음식의 맛만이 아닌 사람의 맛까지 함께 거둘 수 있다면,그런 맛이야 말로 풍미에 다름없을 터이다. 누군가의 짧은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눈물에 젖은 빵이다.’누군가는 바로 음식의 맛에서 사람의 맛까지 함께 풍미를 맛본 이가 틀림없으리라.그렇게 맛의 끝까지 가본 이가 틀림없으리라.그런 이라면 어떤 거친 음식인들 맛없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랴. ■집들이등 경사때 즐기는 손님 접대용 ●옌볜의 개탕 우리의 보신탕과는 다르게 옌볜의 개탕은 마늘이며 생강 파 같은 양념류나 야채 따위를 일절 넣지 않고 고기만을 맑게 끓여낸 뒤 개즙이라는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개즙은 개고기의 내장 따위를 갈아서 거기에 고수라는 향신채를 곁들여 조선족 특유의 양념장을 만들어낸 것이다.이를테면 고기의 맑고 순수한 맛을 지켜내면서 중국에 와서 익힌 향신료 문화를 가미하여 개탕을 즐기는 셈이다. 개탕의 맛은 바로 개즙에서 나오는 것인데,이 개즙의 맛은 집집마다 서로 달라서 개즙의 맛을 비교하여 어느 집 개탕 솜씨가 더 뛰어난가를 가름하는 식이다. 대부분 옌볜의 조선족들은 새로 집을 사서 집들이를 하거나 아니면 특히 경사로운 일이 있을 때면 반드시 개 한 마리를 잡아 개탕을 마련하여 손님을 접대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없이 가까운 이웃이며 친척들이 모여 누구나 기꺼이 개탕을 즐긴다.그렇듯이 개탕을 못 먹으면 자랑스러운 조선족이 아닌 셈이다.
  • 밤잠 설친 피로 싹 씻겼다

    탄식과 초조,열광.18일 한국의 새벽은 흥분의 도가니였다.한국 축구대표팀이 말리를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56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를 이뤄내자 시민과 네티즌은 ‘이제는 4강’이라며 한국팀의 승전을 염원했다.대학생 김학신(27·고양시 토당동)씨는 “절망의 순간이 지난 뒤 진땀 나는 승부를 지켜보느라 피로도 잊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다음 카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운영자인 장주현(23·인천시 만수동)씨는 카페 회원 10여명과 서울 신촌의 호프집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장씨는 “한때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악몽이 떠올랐지만,8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축하주를 나눴다.”고 기뻐했다.이날 새벽 1만여 가구가 사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단지는 8강 진출이 확정되자 3∼4집 건너 불이 환하게 밝혀지는 등 불야성을 이뤘다. 경비원 정모(56)씨는 “대표팀이 2번째 골을 넣자 곳곳에서 ‘와’하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고 말했다.학원 강사인 윤모(33·서울 구로동)씨는 “초반에 우리 대표팀이 볼을 돌리면서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 3골을 내주며 어이없이 무너지는 바람에 TV를 껐다.”면서 “3골을 만회해 8강행을 이뤘다는 아침 뉴스를 보고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이학만 개화산서 숨어지냈다

    경찰관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용의자 이학만씨가 범행 뒤 훔친 차량을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 부근에 세워놓고 그 안에 숨어 지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수술받은 이씨의 상태가 오늘 오전 11시쯤 호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지난 1일 범행을 저지른 뒤 서울 시내를 배회하다 구로구 가리봉동 여관에 투숙,다음날 인근 구로동에서 크레도스 차량을 훔쳐 개화산 근처인 한강시민공원 개화6관문 주변 중장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낮에는 인근 숲에서,밤에는 차량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이씨는 또 “경찰관에게 체포되면 또 교도소에 갈지 몰라 검문이 있으면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애초부터 경찰을 해칠 마음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 과장은 전날인 8일 이씨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고 문을 두드리는 등 소란을 일으켜 제보자 박모(48·여)씨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일자 “신속한 대응을 하려다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이씨는 8일 오후 6시55분쯤 강서구 방화3동 H빌리지에 침입했다가 집 주인 박모(48·여)씨의 침착한 대응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해소동 끝에 검거됐다. 한편 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고 심재호 경위의 미망인 황옥주(38)씨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나 경찰공제회 등 경찰 산하기관에 특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찰 살해범 이학만 주부기지로 잡았다

    경찰 살해범 이학만 주부기지로 잡았다

    경찰관 2명을 살해한 용의자 이학만(35)씨가 40대 주부의 기지와 침착한 대응으로 붙잡혔다.세살난 외손자와 단둘이 있던 이 주부는 이씨에게 국수를 끓여주며 안심시킨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토록 했다.이씨는 범행 이틀 뒤 훔친 차량에서 숙식을 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 승용차서 숙식,도피생활 이씨는 범행 8일 만인 8일 오후 6시55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3동 H빌리지 202호 박모(48·여)씨 집에서 자해소동 끝에 검거됐다.이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박씨 집에 침입했다가 오후 6시37분쯤 박씨의 휴대전화를 받은 아들 신모(28·경기 광명시)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박씨는 “많이 굶었는지 초췌한 표정으로 손에 흉기를 들고 있기에 절대 신고하지 않을 테니 마음을 놓으라고 설득하는 등 최대한 편안하게 대해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가양하수처리장 후문 앞길에서 이씨가 훔쳐 타고 다닌 서모(61)씨 소유의 서울 46고 XXXX 크레도스 승용차를 발견,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3일 구로동에서 도난신고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많이 굶어 음식물 토해내” 이씨는 현관 옆 작은방 창문을 통해 침입한 직후 샤워 중이던 박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내가 경찰관을 죽인 사람이다.”라고 소리쳤다.순간 박씨는 “살려달라.”며 이씨의 두손을 잡았고,이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이어 이씨는 “죽이려고 온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들어달라.”고 말했으며,박씨도 “신고는 절대 하지 않겠다.배가 고플 테니 국수를 끓여주겠다.”고 진정시켰다. 박씨는 “이씨가 밥은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해 국수와 과일,주스 등을 주었지만,많이 굶었는지 전부 토해냈다.”고 말했다.이씨는 4시간40분 동안 성장과정과 여자친구 얘기를 했으며,“나는 성폭행범이 아니다.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배신당했다.”면서 “경찰관과 마주쳐 나도 모르게 흉기를 휘둘러 죽게 해 미안하다.가족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생각에 목을 매고 부탄가스를 마시는 등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작은방에 있던 컴퓨터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해 박씨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또 박씨의 외손자에게 “죽을 사람이 돈이 무슨 필요있느냐.”며 지폐 1만 3000원을 건넸다.이어 박씨는 “거실을 청소하겠다.”며 진공청소기를 켜놓고 안방으로 가 아들에게 “신고를 하라.”며 15초가량 몰래 전화통화를 했다. ●자해… 생명에는 지장없어 10여분 뒤 출동한 경찰관 4명은 박씨의 현관 초인종을 눌렀고 화상 인터폰으로 경찰관을 본 박씨는 손자를 안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그러자 이씨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고 박씨는 “살려달라.자수하라.”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경찰관들이 박씨가 열어놓은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이씨는 “아줌마 저 죽어요.”라며 안방으로 들어가 흉기로 복부를 4차례 찔러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안방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신음 중인 이씨를 붙잡아 오후 7시50분쯤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했다.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소속 김용철(26) 순경은 “안방에 이씨가 쓰러져 있고,그 옆에 10㎝ 길이의 흉기가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려두느냐.”고 말했다.1시간20분 남짓 이씨를 수술한 병원측은 “2∼3일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지만,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전 3년 동안 방화동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했던 적이 있는 이씨가 부근 지리를 잘 알아 은신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상금 5000만원,엄마에게? 아들에게? 경찰은 이씨가 회복되는 대로 수사본부가 마련된 서부경찰서로 옮겨 범행경위와 도피과정,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경찰은 현상금 5000만원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령자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제보전화를 건 신씨가 현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측 설명이다.그러나 급박한 상황에서 이씨를 안심시키고,아들에게 전화를 걸도록 한 것은 박씨라는 점에서 현상금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C카페에서 서부경찰서 강력 2반 소속 심재호(33) 경위와 이재현(27) 경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아 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서기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禹潤錫△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金采奎△수송정책실물류기획과 金德鎬 ■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홍보실장 박홍석△총무인사처장 오평수△안전계획〃 전철수△기술개발전담〃 정장용△노무복지〃 직대 강근식◇부장급△홍보기획부장 김남호△사업기획〃 윤주광△기술개발〃 허옥신△토목설계2〃 조의상△종합시험〃 김영선△시설안전〃 김은태△품질시험〃 오주환△사고조사〃 최상영△총무〃 이계환△예산총괄〃 이동렬△노반건축관리〃 박경서△궤도관리〃 김인재△시스템관리〃 유근수△재산관리처 운영〃 김창호△〃 물자관리〃 김성보△일반철도건설본부 조사〃 공기원△〃 공사1〃 신재열△〃 남북철도사업단 민자사업〃 손광윤△고속철도건설본부 조사〃 임형규△시스템사업본부 운행제어〃 윤한훈△〃 열차제어〃 박찬홍△〃 신호설비〃 김종헌△수도권지역본부 재산관리〃 이인택△〃 토목〃 노광태△〃 토목궤도〃 이근△영남지역본부 재산관리〃 박재환△〃 토목〃 이병용△〃 품질안전〃 정상훈△호남지역본부 시설관리〃 박사훈△〃 토목궤도〃 김운현△충청지역본부 관리〃 서상헌△〃 재산관리〃 최인△강원지역본부 시설관리〃 차현명△시설장비사무소 궤도시설〃 오인택△〃 관리〃 김인배 ■ 국민은행 ◇팀장 △검사총괄팀 金正玟△검사운영팀 郭東俊◇지점장△내방역 金永洙△망원동 金昌洙◇센터장△서울콜센터 張正彬△동부 카드NPL관리센터 鄭址德△천안〃 金相洙◇개설준비위원장△NPL관리지원센터 金泰宇 ■ 조흥은행 ◇본부장 △강서지역본부장 鞠鐸◇부서장△국제영업부 姜信成△신탁업무부 朱昶旻△경영지원실 李南△직원만족센터 趙郁濟◇지점장△갈현동 柳南圭△공항동 李秉哲△관악 趙誠國△구로역 金鍾文△구의현대아파트 윤상규△길동 李升南△남대문 朴寬永△덕수 金庚俊△마천동 徐錫麟△면목동 睦弘均△명동 徐承明△목동 權暎煥△목동현대백화점 韓相淵△반포남 安基星△방이동 盧根錫△불광동 朴鍾愛△사당동 閔庚周△삼풍 廉琦元△서대문 金德煥△선릉 金炯正△성북동 柳東仲△신당동 方孝權△신설동 金在殷△신월동 權相俊△신정동 李恒穆△쌍문동 趙湘烈△안국동 朴文俊△양재동 許鳳烈△양평동 黃海雄△여의도서 安洋秀△역삼남 申東一△연지동 崔秉直△영등포 金炫秀△영등포구청역 崔興淵△원효로 金英周△이대역 崔炳徹△정릉 蔡南錫△중곡동 黃福夏△중화동 卞載根△청담동 秦光熙△청량리 朴憲龍△충정로 金喜彦△테크노마트 權完相△테헤란로 羅圭燦△홍제동 裵命壽△흥인동 李明根△관양동 朴贊己△부천 安昌洙△부평 洪聖洙△부평시장 李世權△분당시범단지 李尙昊△서현역 李容星△시화공단 李昌杓△신갈 孫正周△안산 金京勳△연수 卓承勳△인천 金星鎭△춘의동 柳昌烈△평촌역 鄭然龜△화도 鄭秀福△동래 韓順今△부산롯데월드 崔光勳△부산법조타운 文正日△부전동 洪逸杓△연산동 沈台錫△영주동 金奉吉△장전동 李培根△김해 朴一男△대신동 朴相權△김천 安永守△영주 李光鎬△군산 朴漢祚△여수 尹一在△익산 黃保淵△전주 金敬元△신제주 張範相△송강 朴官九△온양 張錫重△금천동 朴正錫△사창남부 李元熙△청주터미널 李明勳△강릉 金在赫△강원대학교 金勝午△강원영업부 姜明基△도청 崔義炅△삼척 李景立△석사 李德秀△속초 崔鍾聲△원주 閔丙喆◇중소기업지점장△기업영업부장 孔尹錫△강남중앙 金容福△구로역 李永雨△남산 李種甲△논현동 張炫△동대문 金世鎭△디지털산업단지 李敏伊△마포 申台淳△서초동 田洪泰△역삼동 張春根△역삼역 鄭有錫△영동 金壯洙△화양동 權九僖△남동공단 鄭炯震△부천 金洙薰△의정부 申鉉根△평촌역 閔承和△부산 朴炳宰△창원 朴喆圭△비산동 金羽哲△성서 都聖一△경주 文鍾福△포항남 金永植△광산 林洪九△광주 羅鈴大△익산 趙南起△둔산 李龍雲△증평 延秉壽△원주 林永杓◇대기업지점장△계동 李乙基△양재남 崔鳳俊◇해외지점장△뉴욕 全昌乙◇출장소장△구의동지점법원 金永甲△일산중앙지점법원 朴桂秀△우산동지점상지대 洪性錄 ■ 신한은행 ◇승진△개인고객지원부장 黃龜淵△투자금융부장 朴鏞均△자금시장부장 鄭玄植△영업3부장 金明澈△가락동지점장 朴崇杰△길동역〃 黃永淑△마포〃 張東承△을지로〃 車東九△금오동〃 李相奉△구미〃 姜勇俊△동광주〃 楊世哲△영업2부 SRM 金承哲△명동 기업금융지점장 겸 SRM 高斗林△서교동〃 李信基△여의도중앙〃 李廷元 △테헤란로〃 李泳薰 徐相九△안산〃 朴明宦◇전보△정보시스템부장 金載祐△기획부 조사역(부서장대우) 朴圭復△기획부 조사역(〃) 宋昌昊△기획부 조사역(〃) 박영설△콜센터실장 鄭忠溶△강남중앙〃 李基東△공릉동〃 金仁球△구로남〃 鄭健和△구로동〃 李基德△도봉동〃 朴英勳△동교동〃 李錫鎭△만리동〃 양종호△면목동〃 郭萬煥△명일동〃 趙京彙△목동〃 朴光鎬△목동중앙〃 韓宗軒△방배동〃 尹良漢△번동〃 閔庚奎△봉은사로〃 金河一△압구중앙〃 尹勝郁△연신내〃 吳琦錫△영등포〃 高義洙△올림픽선수촌〃 李夏榮△잠실장미아파트〃 李東秀△종로6가〃 申鉉武△중계동〃 문재길△청계〃 金完燮△구리〃 李相勳△남동공단〃 崔義範△백궁〃 金信燮△수원정자동〃 崔聖祚△시화공단〃 尹用根△인천중앙〃 李鍾善△일산문촌〃 金淵泰△일산백마〃 金光昭△철산동〃 張聖秀△평촌〃 金現奎△하안동〃 申泰雄△화정〃 成恩模△금정〃 李東原△양산〃 金雄祚△원대동〃 崔住燦△지산동〃 崔翔永△창원〃 辛性徹△구로중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安商瑄△당산동〃 金淳浩△독산동〃 金鶴相△신사동〃 洪顯相△수원〃 徐正洙△일산 기업금융지점장겸〃 潘在浩 ■ 한국외대 △서울 부총장 姜錫永△대외부총장 鄭一溶△대학원장 柳晟俊△통역번역〃 李斗善△국제지역〃 奇連洙△사회과학대학장 趙鍾赫△사범〃 金信瑛△용인 도서관장 李翰雨△서울 교무처장 姜德洙△용인 〃 李永鶴△〃 학생지원〃 金成煥△〃 총무〃 河炫俊△입학〃 金鍾德△기획조정〃 조남신△연구·대외협력〃 金炫澤△대학원 교학〃 金相悅△외국학 종합연구센터원장 梁承允△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 許龍△학생생활상담연구소장 겸 용인학생생활상담교수 許泰畇△언어연구소장 尹錫晩△일본〃 韓美卿△정보산업공학〃 丁一榮△산학협력단 기술이전센터소장 金洛賢 ■ GM대우 △재무담당 부사장 조 피터△디자인 담당 수석전무 데이비드 리온△부품품질 담당 상무 에밀리오 에스파자
  • [인사]

    ■ 건설교통부 ◇서기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禹潤錫△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金采奎△수송정책실물류기획과 金德鎬 ■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홍보실장 박홍석△총무인사처장 오평수△안전계획〃 전철수△기술개발전담〃 정장용△노무복지〃 직대 강근식◇부장급△홍보기획부장 김남호△사업기획〃 윤주광△기술개발〃 허옥신△토목설계2〃 조의상△종합시험〃 김영선△시설안전〃 김은태△품질시험〃 오주환△사고조사〃 최상영△총무〃 이계환△예산총괄〃 이동렬△노반건축관리〃 박경서△궤도관리〃 김인재△시스템관리〃 유근수△재산관리처 운영〃 김창호△〃 물자관리〃 김성보△일반철도건설본부 조사〃 공기원△〃 공사1〃 신재열△〃 남북철도사업단 민자사업〃 손광윤△고속철도건설본부 조사〃 임형규△시스템사업본부 운행제어〃 윤한훈△〃 열차제어〃 박찬홍△〃 신호설비〃 김종헌△수도권지역본부 재산관리〃 이인택△〃 토목〃 노광태△〃 토목궤도〃 이근△영남지역본부 재산관리〃 박재환△〃 토목〃 이병용△〃 품질안전〃 정상훈△호남지역본부 시설관리〃 박사훈△〃 토목궤도〃 김운현△충청지역본부 관리〃 서상헌△〃 재산관리〃 최인△강원지역본부 시설관리〃 차현명△시설장비사무소 궤도시설〃 오인택△〃 관리〃 김인배 ■ 국민은행 ◇팀장 △검사총괄팀 金正玟△검사운영팀 郭東俊◇지점장△내방역 金永洙△망원동 金昌洙◇센터장△서울콜센터 張正彬△동부 카드NPL관리센터 鄭址德△천안〃 金相洙◇개설준비위원장△NPL관리지원센터 金泰宇 ■ 조흥은행 ◇본부장 △강서지역본부장 鞠鐸◇부서장△국제영업부 姜信成△신탁업무부 朱昶旻△경영지원실 李南△직원만족센터 趙郁濟◇지점장△갈현동 柳南圭△공항동 李秉哲△관악 趙誠國△구로역 金鍾文△구의현대아파트 윤상규△길동 李升南△남대문 朴寬永△덕수 金庚俊△마천동 徐錫麟△면목동 睦弘均△명동 徐承明△목동 權暎煥△목동현대백화점 韓相淵△반포남 安基星△방이동 盧根錫△불광동 朴鍾愛△사당동 閔庚周△삼풍 廉琦元△서대문 金德煥△선릉 金炯正△성북동 柳東仲△신당동 方孝權△신설동 金在殷△신월동 權相俊△신정동 李恒穆△쌍문동 趙湘烈△안국동 朴文俊△양재동 許鳳烈△양평동 黃海雄△여의도서 安洋秀△역삼남 申東一△연지동 崔秉直△영등포 金炫秀△영등포구청역 崔興淵△원효로 金英周△이대역 崔炳徹△정릉 蔡南錫△중곡동 黃福夏△중화동 卞載根△청담동 秦光熙△청량리 朴憲龍△충정로 金喜彦△테크노마트 權完相△테헤란로 羅圭燦△홍제동 裵命壽△흥인동 李明根△관양동 朴贊己△부천 安昌洙△부평 洪聖洙△부평시장 李世權△분당시범단지 李尙昊△서현역 李容星△시화공단 李昌杓△신갈 孫正周△안산 金京勳△연수 卓承勳△인천 金星鎭△춘의동 柳昌烈△평촌역 鄭然龜△화도 鄭秀福△동래 韓順今△부산롯데월드 崔光勳△부산법조타운 文正日△부전동 洪逸杓△연산동 沈台錫△영주동 金奉吉△장전동 李培根△김해 朴一男△대신동 朴相權△김천 安永守△영주 李光鎬△군산 朴漢祚△여수 尹一在△익산 黃保淵△전주 金敬元△신제주 張範相△송강 朴官九△온양 張錫重△금천동 朴正錫△사창남부 李元熙△청주터미널 李明勳△강릉 金在赫△강원대학교 金勝午△강원영업부 姜明基△도청 崔義炅△삼척 李景立△석사 李德秀△속초 崔鍾聲△원주 閔丙喆◇중소기업지점장△기업영업부장 孔尹錫△강남중앙 金容福△구로역 李永雨△남산 李種甲△논현동 張炫△동대문 金世鎭△디지털산업단지 李敏伊△마포 申台淳△서초동 田洪泰△역삼동 張春根△역삼역 鄭有錫△영동 金壯洙△화양동 權九僖△남동공단 鄭炯震△부천 金洙薰△의정부 申鉉根△평촌역 閔承和△부산 朴炳宰△창원 朴喆圭△비산동 金羽哲△성서 都聖一△경주 文鍾福△포항남 金永植△광산 林洪九△광주 羅鈴大△익산 趙南起△둔산 李龍雲△증평 延秉壽△원주 林永杓◇대기업지점장△계동 李乙基△양재남 崔鳳俊◇해외지점장△뉴욕 全昌乙◇출장소장△구의동지점법원 金永甲△일산중앙지점법원 朴桂秀△우산동지점상지대 洪性錄 ■ 신한은행 ◇승진△개인고객지원부장 黃龜淵△투자금융부장 朴鏞均△자금시장부장 鄭玄植△영업3부장 金明澈△가락동지점장 朴崇杰△길동역〃 黃永淑△마포〃 張東承△을지로〃 車東九△금오동〃 李相奉△구미〃 姜勇俊△동광주〃 楊世哲△영업2부 SRM 金承哲△명동 기업금융지점장 겸 SRM 高斗林△서교동〃 李信基△여의도중앙〃 李廷元 △테헤란로〃 李泳薰 徐相九△안산〃 朴明宦◇전보△정보시스템부장 金載祐△기획부 조사역(부서장대우) 朴圭復△기획부 조사역(〃) 宋昌昊△기획부 조사역(〃) 박영설△콜센터실장 鄭忠溶△강남중앙〃 李基東△공릉동〃 金仁球△구로남〃 鄭健和△구로동〃 李基德△도봉동〃 朴英勳△동교동〃 李錫鎭△만리동〃 양종호△면목동〃 郭萬煥△명일동〃 趙京彙△목동〃 朴光鎬△목동중앙〃 韓宗軒△방배동〃 尹良漢△번동〃 閔庚奎△봉은사로〃 金河一△압구중앙〃 尹勝郁△연신내〃 吳琦錫△영등포〃 高義洙△올림픽선수촌〃 李夏榮△잠실장미아파트〃 李東秀△종로6가〃 申鉉武△중계동〃 문재길△청계〃 金完燮△구리〃 李相勳△남동공단〃 崔義範△백궁〃 金信燮△수원정자동〃 崔聖祚△시화공단〃 尹用根△인천중앙〃 李鍾善△일산문촌〃 金淵泰△일산백마〃 金光昭△철산동〃 張聖秀△평촌〃 金現奎△하안동〃 申泰雄△화정〃 成恩模△금정〃 李東原△양산〃 金雄祚△원대동〃 崔住燦△지산동〃 崔翔永△창원〃 辛性徹△구로중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安商瑄△당산동〃 金淳浩△독산동〃 金鶴相△신사동〃 洪顯相△수원〃 徐正洙△일산 기업금융지점장겸〃 潘在浩 ■ 한국외대 △서울 부총장 姜錫永△대외부총장 鄭一溶△대학원장 柳晟俊△통역번역〃 李斗善△국제지역〃 奇連洙△사회과학대학장 趙鍾赫△사범〃 金信瑛△용인 도서관장 李翰雨△서울 교무처장 姜德洙△용인 〃 李永鶴△〃 학생지원〃 金成煥△〃 총무〃 河炫俊△입학〃 金鍾德△기획조정〃 조남신△연구·대외협력〃 金炫澤△대학원 교학〃 金相悅△외국학 종합연구센터원장 梁承允△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 許龍△학생생활상담연구소장 겸 용인학생생활상담교수 許泰畇△언어연구소장 尹錫晩△일본〃 韓美卿△정보산업공학〃 丁一榮△산학협력단 기술이전센터소장 金洛賢 ■ GM대우 △재무담당 부사장 조 피터△디자인 담당 수석전무 데이비드 리온△부품품질 담당 상무 에밀리오 에스파자
  • [여성&남성] ‘주5일제’ 주부의 생활패턴 바뀌나

    “당신은 나무늘보가 아니다.쉬는 날에는 제발 집안 일 좀 같이하자!” 지난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됐다.일주일에 이틀의 휴식은 주부의 생활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주5일 근무족(族)’에 새로 합류한 이들이 지난 주말,기념여행이라도 계획했다면 태풍 민들레가 조금은 야속했겠지만,처음 맞은 이틀 동안의 휴식만으로도 새삼 살맛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지만 주5일근무제를 일찍 경험한 주부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다.가족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여전히 이틀 휴식은 꿈도 꾸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가진 자의 여유’일까.대신 밥상 차리는 횟수가 늘거나,외식비로 허리가 휠 지경이라는 ‘엄살’이 많았다.남편의 휴일이 이틀로 늘어난 주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토요일 오전,어떻게 보내십니까?” 그리스나 스페인처럼 여름이 더운 나라에는 한낮의 폭염을 피하여 낮잠(시에스타·siesta)을 잔다.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잠 풍습이 생겨나고 있다.주5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토요일 오전 내내 잠만 자는 것이다. 김복자(46·경기도 안산시)씨의 남편은 토요일이면 언제나 늦잠을 잔다.남편이 일어나는 시간은 오전 11시쯤.둘만의 늦은 식사를 위해 김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할인점에 가서 색다른 요리재료를 사오기도 한다. 김은숙(41·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씨도 비슷하다.토요일 오전 남편은 늦잠을 잔다.뒷산에 산책을 가기도 하지만 월례행사다.김미선(40·서울 강남구 도곡동)씨의 남편은 금요일마다 고주망태가 되어 들어온다.한낮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한걸음 나아가 이미영(37·서울 관악국 봉천본동)씨는 남편이 토요일 아침에 깨우는 걸 싫어하다 보니 아예 온 가족이 늦잠을 잔다고 했다. 그렇다 해도 토요일 오전,실컷 자고 일어난 남편은 ‘밥타령’만 할 뿐 집안일에는 ‘협조’하지 않는다.이은정(33)씨는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끼니가 걱정”이라고 했다.주영아(37·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토요일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식사”라면서 “평일에도 선심쓰듯 ‘집에 가서 저녁 먹겠다.’고 전화하면 짜증나는데 그게 주말까지 이어지면 어떻겠느냐.”고 한숨지었다. 김은숙씨도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가사부담만 늘어났다.”면서 “남편이 주말만이라도 집안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이미영씨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남편이 집에 붙어 있다 보니 귀찮을 때가 더 많다.”고 했다.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어지럽힌 것 치우고,뒤치다꺼리하는 것도 큰 일이라는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아무리 늦잠을 잔다고 해도 하루 반의 여가는 남는다.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어떻게 보낼까. 이은정씨는 “부지런한 사람은 주5일근무제가 아니더라도 알차게 주말을 보낸다지만 우리는 그저 무엇을 할까 고민만 한다.”면서 “결국 아이들과 장보기 등 주중의 일상에 대한 준비로 시간을 보내가 일쑤”라고 말했다. 김은숙씨는 “남편과 같이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공통된 취미생활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차라리 이런 거라면 주5일근무제를 안 하느니만 못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 속하는 신경아(32·서울 성동구 행당동)씨는 “주말에는 집에만 있지 말고 놀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요일 저녁마다 뭔가를 궁리해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신씨는 나아가 “주말만이라도 주부들이 가사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영씨는 “아이들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여행도 좀 다녔지만 요즘은 집에서 쉬는 날이 많다.”면서 “놀러가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영순(40·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는 “주말에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한다.박씨는 “주5일근무제로 갑작스럽게 생긴 여유에 오히려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달으면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늘어난 여유시간이 성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특히 토요일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부부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노마크 찬스’가 아닌가.하지만 주부들이 대부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선씨는 “토요일 오전에 남편은 잠만 자고,애들은 학교 가고,나는 내 일을 하는데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김은수(44)씨는 “토요일 오전을 남편과 함께 보낸다고 성관계가 늘어나는 것은 아나다.”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휴일이 하루 더 있든 말든 별 상관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오히려 주말마다 여행을 떠난다는 신경아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드니 성관계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편하게 부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주말 육아전담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은정씨는 예외에 속했다. 주5일제 아내들이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뜻밖에도 남편들을 다그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김복자씨는 “남편은 예전부터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는 많이 했다.”면서 “꼭 주말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유있게 책도 읽고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김미선씨는 “토요일 하루 운동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 하지만,아무튼 건강을 위하여 뭔가 생산적인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남편이 대기업에 다니는 김은수씨는 “가뜩이나 지친데다 항상 명퇴 위협을 안고 사는데 가족을 위해 닦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그런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주부가 남편에게 공통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이유는 여행이나 성생활,토요일 오전의 여유 등 제각각이었지만….그것은 신경아씨의 요구처럼 “제발 금요일 저녁 술 약속은 자제해달라!”는 것이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학생사랑 40년 구로고 정규원 교장

    학생사랑 40년 구로고 정규원 교장

    ‘환갑이 넘어도 학생들과 축구하는 교장’,‘학원폭력을 근절시킨 선생님’,‘배고픈 아이들의 아버지’.서울 구로5동 구로고등학교 학생들이 ‘구로동 터줏대감’ 정규원(61) 교장을 부르는 말이다.그는 지난달 30일 점심시간 3명의 학생이 교장실로 달려와 ‘골키퍼를 해달라.’고 조르자 “골 들어가면 또 나 때문에 졌다고 타박하려는구나.”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학생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가 2002년 구로고 교장으로 부임해서 먼저 한 일은 학원폭력 근절이었다.그 해 9월 구로경찰서와 구로고가 연계해 경·학협의회가 발족됐다. ●지난해 학교 폭력·범죄율 제로 학생들에게 폭력의 심각성을 교육하고 ‘폭력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했다.그 결과 지난해 구로고는 학교폭력·범죄율 제로를 기록,교육청 장학평가위원회 인성교육관련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정 교장은 결식아동들과 함께 점심 먹는 일도 5년째 해오고 있다.2000년 4월 당시 구로5동 영림중 교장 재직시절,아침밥도 못 먹고 등교해 방황하던 여학생을 보고 시작한 일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학교 근처 식당으로 40명의 결식학생들을 불러 함께 점심을 먹었다.동생을 데리고 나와도,다른 학교 학생이 와도 마다하지 않았다.지금은 8명이 매주 정 교장과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결식아동들과 점심먹기 5년째 정 교장은 “무일푼의 제천 촌놈에게 40년간의 교직생활은 꿈같은 행복”이라고 말한다.청주교대 1회 졸업생인 그는 1964년 3월 구로남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다.서울에 연고가 없어 교원연수기간 10일 동안 회현동 ‘은혜의 집’에서 거지들에게 DDT 뿌려주는 일을 하며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 ●서울신문과의 인연은 운명적 그는 서울신문과의 운명적인 인연도 기억한다.중3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까스로 충북제천고를 졸업한 뒤 영월 탄광촌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중 잔칫집에서 보내온 시루떡 한 접시에 정 교장의 인생이 바뀌었다.그는 떡을 덮은 신문지를 떼어내다가 ‘사범학교가 폐지되고 2년제 교육대학이 생긴다.’는 당시 서울신문 기사를 보았다. 그는 미련없이 제천으로 내려와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교육대학에 원서를 냈다.60년 겨울 청주교대에 당당히 합격했지만 대학 다닐 일이 막막했다.첫 학기 등록금은 지인에게 빚을 졌지만 후에는 청주교대부속초등생 과외를 하면서 등록금을 마련했다. ●정년 1년… 학생들 눈에 밟혀 정 교장에게 첫 발령지인 구로는 남달랐다.당시 구로동에는 청계천 복개공사로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천막촌을 이루어 살았고 정 교장이 담임을 맡았던 1학년 67명 학생들은 모두 그들의 아들·딸이었다.그는 방과 후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 같이 공놀이도 하고 숙제도 해주었다. 도림천에서 미꾸라지와 방게를 잡는 현장학습도 거르지 않았다.정 교장은 71년 중등교사임용시험에 합격,미아리 숭덕중에서 근무하다 76년 다시 구로3동 영서중학교로 돌아왔다.89년부터 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했지만 구로를 잊을 수 없어 99년 다시 영림중 교장으로 복귀,2002년부터 구로고에 재직 중이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구로에는 공단이 들어섰고 지하철 2호선이 생겼으며 ‘도림천 방게’는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정 교장의 구로 사랑은 한결같다.“내가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하늘이 날 구로로 보냈다고 믿습니다.앞으로도 무엇이든 지역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하고 싶습니다.” 정년을 1년 남긴 그는 “학생들이 눈에 밟혀 어떻게 교단을 떠날지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학생사랑 40년 구로고 정규원 교장

    ‘환갑이 넘어도 학생들과 축구하는 교장’,‘학원폭력을 근절시킨 선생님’,‘배고픈 아이들의 아버지’.서울 구로5동 구로고등학교 학생들이 ‘구로동 터줏대감’ 정규원(61) 교장을 부르는 말이다.그는 지난달 30일 점심시간 3명의 학생이 교장실로 달려와 ‘골키퍼를 해달라.’고 조르자 “골 들어가면 또 나 때문에 졌다고 타박하려는구나.”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학생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가 2002년 구로고 교장으로 부임해서 먼저 한 일은 학원폭력 근절이었다.그 해 9월 구로경찰서와 구로고가 연계해 경·학협의회가 발족됐다. ●지난해 학교 폭력·범죄율 제로 학생들에게 폭력의 심각성을 교육하고 ‘폭력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했다.그 결과 지난해 구로고는 학교폭력·범죄율 제로를 기록,교육청 장학평가위원회 인성교육관련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정 교장은 결식아동들과 함께 점심 먹는 일도 5년째 해오고 있다.2000년 4월 당시 구로5동 영림중 교장 재직시절,아침밥도 못 먹고 등교해 방황하던 여학생을 보고 시작한 일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학교 근처 식당으로 40명의 결식학생들을 불러 함께 점심을 먹었다.동생을 데리고 나와도,다른 학교 학생이 와도 마다하지 않았다.지금은 8명이 매주 정 교장과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결식아동들과 점심먹기 5년째 정 교장은 “무일푼의 제천 촌놈에게 40년간의 교직생활은 꿈같은 행복”이라고 말한다.청주교대 1회 졸업생인 그는 1964년 3월 구로남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다.서울에 연고가 없어 교원연수기간 10일 동안 회현동 ‘은혜의 집’에서 거지들에게 DDT 뿌려주는 일을 하며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 ●서울신문과의 인연은 운명적 그는 서울신문과의 운명적인 인연도 기억한다.중3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까스로 충북제천고를 졸업한 뒤 영월 탄광촌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중 잔칫집에서 보내온 시루떡 한 접시에 정 교장의 인생이 바뀌었다.그는 떡을 덮은 신문지를 떼어내다가 ‘사범학교가 폐지되고 2년제 교육대학이 생긴다.’는 당시 서울신문 기사를 보았다. 그는 미련없이 제천으로 내려와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교육대학에 원서를 냈다.60년 겨울 청주교대에 당당히 합격했지만 대학 다닐 일이 막막했다.첫 학기 등록금은 지인에게 빚을 졌지만 후에는 청주교대부속초등생 과외를 하면서 등록금을 마련했다. ●정년 1년… 학생들 눈에 밟혀 정 교장에게 첫 발령지인 구로는 남달랐다.당시 구로동에는 청계천 복개공사로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천막촌을 이루어 살았고 정 교장이 담임을 맡았던 1학년 67명 학생들은 모두 그들의 아들·딸이었다.그는 방과 후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 같이 공놀이도 하고 숙제도 해주었다. 도림천에서 미꾸라지와 방게를 잡는 현장학습도 거르지 않았다.정 교장은 71년 중등교사임용시험에 합격,미아리 숭덕중에서 근무하다 76년 다시 구로3동 영서중학교로 돌아왔다.89년부터 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했지만 구로를 잊을 수 없어 99년 다시 영림중 교장으로 복귀,2002년부터 구로고에 재직 중이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구로에는 공단이 들어섰고 지하철 2호선이 생겼으며 ‘도림천 방게’는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정 교장의 구로 사랑은 한결같다.“내가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하늘이 날 구로로 보냈다고 믿습니다.앞으로도 무엇이든 지역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하고 싶습니다.” 정년을 1년 남긴 그는 “학생들이 눈에 밟혀 어떻게 교단을 떠날지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