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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진석 실장 기소에 ‘코로나 대응’ 운운한 靑, 후안무치”

    野 “이진석 실장 기소에 ‘코로나 대응’ 운운한 靑, 후안무치”

    국민의힘은 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당시 사회정책비서관)이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유감 입장을 표한 데 대해 “코로나19 대응 운운하며 유감표명을 한 청와대의 반응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선거개입 의혹은 어떤 사건보다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가 필요했는데도 검찰은 정권 눈치를 보며 여태껏 시간만 질질 끌어왔다”며 “이제와 선개개입 사건의 핵심을 재판에 넘긴 점, 더 이상의 증거인멸을 막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기소를 한 점 등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검찰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이 추악한 공작의 뿌리가 어디까지 뻗쳐있는지, 자신들의 정권을 위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어떻게 기만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사 “이 실장은 ‘청와대’라는 이름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즉각 직을 내려놓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것”이라며 “법원 역시 법과 양심에 의해 조속히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실장에 대한 검찰 기소에 대해 “검찰 기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서 유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상화까지 수년 더 간다’ 반도체 대란 언제 끝날까

    ‘정상화까지 수년 더 간다’ 반도체 대란 언제 끝날까

    전세계가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사태의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당초 ‘구두성’ 경고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미 현실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에 상황이 진정되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만에 반도체 공장을 만들 수 없다. 건설까지는 몇년이 더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는 ‘내년까지’ 반도체 대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보다 더 우울한 관측으로 해석된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란이 완성차 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는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맥북과 아이패드 생산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게 됐고, 중국 대형 가전기업인 메이디그룹도 발표문을 통해 제품 생산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에어컨과 TV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중국업체의 이같은 생산 차질은 전세계 가전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더라도 일선 산업계가 후유증을 극복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글로벌데이터의 컨설턴트 마이크 오르메는 “모든 징후를 보면 올해말까지 반도체 부족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완성차업계 등 전세계 산업현장의 생산 중단 사태도 장기화되고 있다. AP통신은 전날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올해 완성차 생산량을 더욱 줄일 것이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은 상반기에 600억달러(약 67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GM은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중단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울산 1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아산공장도 오는 12∼13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작심’ 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 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이슈픽]

    ‘작심’ 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 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이슈픽]

    “민주, 애정 갖고 비판하면 공격 인식”국힘 변화 노력 호평 “비판 듣고 반성해”‘시무 7조 청원’ 조은산, 與 패배요인 글 올려 “김어준, 털 많고 탈 많은 음모론자 과대평가”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진중권 “김어준은 민주당 선대본부장” 진 전 교수는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면 공격으로 인식한다”면서 “제가 칼럼을 50꼭지를 썼다. 그런데 그걸 공격으로만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국힘, 뇌 없다고까지 쓴소리 했는데5·18사과, 지지자도 태극기 안 들어”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변화하려는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많이 했고 당에 뇌가 없다고도 했다”면서 “그래도 그 당은 이야기를 들어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5·18 사과하고 두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지지자들은 유세장에 태극기를 들고 오지 않았다. 내가 비판하면 들어주고 때로는 반성했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가 야당 지지자들을 언급한 것은 중도층이나 청년층에게 ‘보수 꼰대’라는 저항감을 불러 일으켰던 이른바 ‘태극기부대’의 행보를 내려놓고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인 부분과 민주당이 맹목적 친문지지자들을 선거에서 이용하려 했던 모습을 비교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진중권 칼럼서 “패해도 참 더럽게 패해”“과오 인정 않고 끝까지 최악 네거티브” 진 전 교수는 보궐 선거가 끝난 뒤 신동아에 기고한 칼럼에서 민주당을 향해 “패해도 더럽게 패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나의 마지막 충고는 ‘원칙 있는 패배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선거라면 표차라도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과오를 겸허히 인정하고 죄값을 치르는 마음으로 되도록 깨끗한 선거전을 벌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런데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를 시전했다”면서 “패해도 참 더럽게 패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오세훈 대신에 막대기를 출마시켰다면 아마 표차는 더 컸을 것이다. 불편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야당이 잘해서가 아닌 문재인 정부 심판 성격의 선거였음을 되짚었다.조은산 “극성 친문 세력 놀이터 불과김어준 뉴스공장 과대평가” 송영길, 선거 전 SNS에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려우면 오직 박영선” 이날 ‘시무 7조 상소’ 국민청원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논객 조은산씨도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극성 친문의 놀이터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대평가’를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조씨는 김어준씨를 언급하며 “그는 털 많고 탈 많은 음모론자에 불과하다”면서 “극성 친문 세력의 놀이터에 불과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과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음모론 중에서도 특히 천안함 좌초설을 통해 그(김어준)는, 극렬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게서, 이미 보지 말아야 하고 듣지 말아야 할 인물로 각인된 지 오래”라면서 “친문 세력의 정신 승리를 위한 도구이지, 중도층의 흡수와 포용을 위한 도구가 아니란 말”이라고 적었다. 조씨는 이어 “그런 그의 방송을 마치 성지순례하듯 찾아다니고 심지어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운가’라는 헛소리까지 쏟아내는 여권 인사들과 박영선 후보는 중도층의 표를 발로 걷어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등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려우냐. 이 공포를 이겨내는 힘은 투표, 오직 박영선”이라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조은산 “싸구려 감성팔이, 고민정 아나”“네거티브·신변잡기 현실적 대안 안돼” “‘피해호소인’ 신조어로 2차 가해 표이탈” 조씨는 다른 패배 요인으로 ‘젊은 남녀를 편 가르는 식의 정치’, ‘국민 과소평가’를 지목했다. 조씨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는 지지율 확보에는 용이했으나 정작 선거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3인의 그녀들과 함께 윤미향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의 지속적인 2차 가해로, 차츰차츰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갉아 내린 것”이라고 여성 표심의 이탈 사유를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겨냥해 “나는 아직도 적폐 청산과 집값 폭등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거니와 싸이월드 시절의 눈물 셀카를 연상시키는 소름 돋는 감성팔이를 2021년의 정치판에서 봐야 하는 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면서 “고민정 의원은 아시려나”라고 비꼬았다. 조씨는 “집값 폭등의 현실에 부쳐 허덕이는 국민 앞에 민주당은 싸구려 감성과 네거티브, 과거사 들추기와 신변잡기에만 급급했다”면서 “내곡동 생태탕과 페라가모 구두 외에 그 어떤 미래지향적인 스토리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들려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오세훈 후보로 추정된다는 그 인물이 망할 놈의 생태탕에 알·고니는 추가했는지 안 했는지가 더 궁금할 따름”이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립예술단체 겸직·외부활동 규정 위반 179명…대부분 레슨·특강 ·

    국립예술단체 겸직·외부활동 규정 위반 179명…대부분 레슨·특강 ·

    문화체육관광부가 산하 국립예술단체 소속 직원과 단원들의 겸직·외부활동 관련 복무 점검을 한 결과 179명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등에 따르면 문체부가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3월 6일까지 복무를 점검한 결과 국립국악원, 국립발레단, 국립중앙극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 국립합창단 등 6개 단체에서 179명이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다. 국립국악원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립발레단 52명, 국립중앙극장은 44명이 적발됐다. 이어 코리안심포니 11명, 서울예술단 2명, 국립합창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 특강이나 해외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17개 단체를 전수조사했다. 이후 179명 가운데 84명을 징계했고 95명에게는 주의 조치했다. 6개 단체는 자진신고자 등 가벼운 사안에 대해선 구두 및 서면으로 주의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국악원은 징계 33명과 주의 36명, 국립발레단은 21명에 징계를, 31명에겐 주의 조치를 했다. 정직 처분도 2명 있었다. 적발된 외부 활동에는 학원 특강 및 레슨 등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문체부 전수조사 이후 단체들은 레슨 등 외부활동 시 허가를 받는 것으로 규정을 보강했다. 단체들은 겸직·외부활동의 허가 범위와 기준, 복무사항 등 규정을 정비하고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무나 기본 소양 등 단원 교육도 하기로 했다. 문체부도 단체들에 정기적인 복무 점검과 조사 후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개인교습 금지 등 내용을 내부 규정에 명시하도록 지시하면서 불시에 개인 교습 등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김 의원은 “기본 수당 등 처우가 좋지 않아 외부활동을 하는 단원들이 많지만, 국립단체에 소속되지 못한 예술인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등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근무시간 내 활동은 엄중히 점검하고 금지해야 하지만 근무시간 외 활동은 점검 강화만이 아니라 예술 분야별·기관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예술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예술인들에 대한 상생 방안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거 당일까지 논란, 국민의힘 “선관위가 낙선 운동” 비판

    선거 당일까지 논란, 국민의힘 “선관위가 낙선 운동” 비판

    선관위, 오세훈 후보 배우자 납세액 누락 공고문 붙여국민의힘, “오해 소지 다분···악의·편파적”국민의힘 선대위, 선관위 항의 방문도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선거 당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는 선관위가 오 후보 배우자가 선관위에 신고한 납세액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고한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선관위가 각 투표소마다 게첩된 공고에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표현을 사용해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었다며 선관위를 항의방문했다.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 후보 배우자의 실제 납세액은 1억 1997만 9000원인데, 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는 1억 1967만 7000원이었다. 실제는 신고액보다 30만 2000원을 더 납부한 셈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오 후보와 배우자의 세금납부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선관위가 세금실적 누락이라는 악의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민주당과 선관위의 의도된 2인 3각 경기”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앞장서 오 후보 망신주기에 나선 것이며 사실상 오 후보 낙선운동을 하는 셈”이라면서 “시민들은 선관위의 이상한 행위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는 최근 투표참여 권유 현수막·피켓 문구와 관련해 공정성 지적이 인 데에 대해 “여러 차례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선관위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왜 하죠’, ‘당신의 투표가 거짓을 이긴다’ 등의 문구를 현수막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이때 적용된 조항은 선거법 제90조와 제 93조로 주요 선거운동 매체인 현수막 등에 정당이나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해 금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선거법 제 90조와 제 93조는 이번 기회에 개정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정의견을 국회에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세훈 측 “세금 30만원 더 냈다고 선관위가 낙선운동”

    오세훈 측 “세금 30만원 더 냈다고 선관위가 낙선운동”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는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 후보 배우자가 선관위에 신고한 납세액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고한 데 대해 “체납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 후보 배우자의 실제 납세액은 1억1997만9000원이나 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는 1억1967만7000원이다. 30만2000원을 더 낸 것. 오 후보 선대위는 입장문에서 “체납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자의 토지는 행정청이 배우자의 성명을 전산 이기(移記·기록을 옮겨 적음)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고, 이에 세금 통지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통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체납 사실을 알 수가 없었다”며 이후 토지 매매 과정에서 통지가 안 된 것을 발견하고 즉시 세금 30만2000원을 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당일인 이날 서울지역의 모든 투표소에 오 후보 배우자의 납세 실적 일부 누락 관련 공고문을 부착했다. 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투표장에 붙은 공고문에 대해 “오 후보가 자칫 세금을 누락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선관위가 앞장서서 오 후보 망신주기에 나선 것이고, 낙선 운동을 하는 셈”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선관위가 마치 2인3각 경기를 하듯 한 몸이 돼 뛰고 있다. 선관위의 이상한 행위에 위대한 시민은 더는 속지 않는다”면서 “선관위가 막대한 국민 혈세를 들여 모든 직원의 소송 대비 보험을 들어둔 이유가 점점 또렷해진다. 우리나라 공권력의 수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에 수렴해 가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에 한겨레 “기자가 잘못 들어”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에 한겨레 “기자가 잘못 들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신었던 구두 브랜드와 색깔을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에 대한 의혹에서 출발한 논쟁이 구두 브랜드와 색깔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두 브랜드를 놓고 공방을 벌인 데 이어 구두 색깔에 대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는 언론사의 알림 기사까지 나왔다. A씨는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5년)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6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는 “흰색 로퍼라고 한 적이 없다. 어제 어떤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색을 묻길래 검정도, 갈색도 아닌, 검갈색이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는 A씨에게 다시 물어본 결과 “하얀 면바지에 로퍼 신발”이라고 설명한 것을 기자가 잘못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사를 정정했다. 박 후보는 6일 2006년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의 사진을 네티즌이 찾아줬다면서 사진 속 오 후보가 페라가모를 신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 전 의원은 이날 오 후보의 사진과 구찌 브랜드의 구두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2006년 사진 속 구두는) 페라가모가 아니고 구찌”라며 “이 구두는 페라가모가 아니고 구찌라는데 박영선은 결국 ‘페라가모 호소인’었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고민정 등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지칭한 것을 비꼰 것이다.하지만 오 후보 측은 2006년 당시 오 후보가 신고 있던 신발은 국산 브랜드였다고 양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당시 오 후보가 신은 구두는 국산 브랜드였다”고 말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내곡동 땅) 측량을 간 적이 없기 때문에 구두가 무엇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5년 내곡동 측량 당일 오 후보를 봤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증언을 하는 사람을 그렇게 협박하는 게 그분들 체질 같다”며 “‘(이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으스스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 등을 출연시킨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5시간 내내 일방적인 방송을 내보낸 점은 악의적”이라며 “인터뷰를 가공한 뉴스공장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선거법 위반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든 3대 의혹도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고, 의인으로 추켜세운 윤지오의 현재 상태도 우리는 잘 안다”며 “이런 일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니 국민이 잘 참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 성상납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며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의인’이라고 했지만, 결국 대부분 주장이 거짓말로 판명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세훈, ‘페라가모 구두사진’에 “그 구두 국산이야, 어처구니 없네” [이슈픽]

    오세훈, ‘페라가모 구두사진’에 “그 구두 국산이야, 어처구니 없네” [이슈픽]

    吳 “분명히 생긴 것 다르고 국산 브랜드”“언뜻 봐도 페라가모 아닌데 朴 그런 말을”박영선, 생태탕집 아들이 ‘吳 신은 것 봤다’는이탈리아산 ‘페라가모’ 구두 사진 언급 비난한겨레 “신발 설명 기자가 잘못 들어” 사과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하루 앞둔 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측량 참여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페라가모’ 브랜드 구두를 신은 증거 사진이 나왔다는 여권 주장에 대해 “분명히 생긴 것도 다르고 국산 브랜드”라고 직접 반박했다. 박영선, 吳 2006년 신은 신발 언급하며 “吳 신은 페라가모 신발 찾으려 총출동”吳측 “오세훈 신발, 국산 브랜드 탠디” 오 후보는 이날 은평구 불광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제가 직접 입장을 밝힐 만한 사안인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 사진은 언뜻 보아도 주장하는 그 브랜드가 아닌 걸 알 수 있다”면서 “어떻게 (박영선) 후보가 직접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나”고 해당 사진을 방송에서 언급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그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살바토레 페라가모’ 신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 후보측 관계자는 언론에 “사진 속 오 후보가 신은 신발은 페라가모가 아니다. 그 당시 국산 브랜드를 신었다”라면서 “국내브랜드 탠디로 안다”고 전했다. 탠디는 국내 대표 수제화 브랜드로 1983년 구두 브랜드를 런칭해온 피혁회사다. 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는 오 후보의 사진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렸다”면서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의 사진을 찾기 위해 총출동을 했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말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둘러싼 바닥 민심 악화를 강조하며 거듭 직접 공격에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전날 토론에 대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현장에 1시간 반 동안 있으면서, 서울시장을 놓고 거짓말을 밝히는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착잡했다”면서 “현장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BS 라디오에서 선거 판세에 대해 “(판세는) 지금 사실 예측불허”라면서 “제 마음속의 판세는 반드시 저희가 승리한다. 그리고 승리해야 한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 후보의 사진과 구찌 브랜드의 구두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이 구두는 페라가모가 아니고 구찌라는데 박영선은 결국 ‘페라가모 호소인’이었다”고 박 후보를 조소했다.조수진, 박영선 페라가모 구두 사진 올려한겨레, ‘하얀 페라가모 신발’ 설명 사과 이날 박 후보가 착용했던 구두도 ‘페라가모’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찢어진 페라가모 구두 사진을 올리며 “페라가모 구두…”라고 적었다. 박 후보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시절 의원총회에 찢어진 구두를 착용하고 나타나 화제가 됐었다. 조 의원이 올린 사진은 당시 박 후보의 구두를 촬영한 것이다. 해당 구두는 페라가모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하얀 페라가모’가 언급됐던 해당 기사와 관련, “(생태탕집 아들) ㄱ(A)씨에게 다시 문의한 결과 ‘하얀 면바지에 로퍼 신발’이라 설명한 것을 기자가 잘못 들은 것으로 확인돼 기사 내용을 정정했다”면서 “독자 여러분과 ㄱ씨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생태탕집 아들은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 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 “흰색 로퍼라고 한 적이 없다. 어제 어떤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색을 묻길래 검정도, 갈색도 아닌, 검갈색이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이낙연 “언론 선거보도 검증 대상될 것”오세훈 “적반하장격, 언론에 또 겁박” 이낙연, 吳 내곡동 의혹 보도 미흡 불만민주, 吳 측량 참여 관련 생태탕집 증언 옹호 오 후보는 민주당이 언론을 ‘검증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 “집권여당이 적반하장격 주장을 선거 기간에 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또 다른 겁박”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4·7 재보선과 관련한 언론 보도 양상에 대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도 한번은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생태탕 이슈가 모든 정책 이슈를 덮어버렸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들이 정책 이야기를 많이 보도해달라”면서 “내곡동 이야기가 중요한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짚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참여와 관련해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도 옹호하고 있다.吳 “2030 달라진 건 文정권 행태에 분노”朴 “거짓 난무 세상 안돼, 새로 태어날 것” 오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를 훑는 강행군을 진행했다. 그는 “되도록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면서 “많은 분을 만나 뵙고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유세에서 “2030 세대가 1년 전과 달라진 것은 지난 10년 서울시장, 지난 4년 문재인 정권 행태에 분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우격다짐으로 이 사람이 좋다는 게 아니라 이번 선거를 왜 치르는지, 앞으로 여당이 이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대화를 많이 나눠서 꼭 투표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 출발해 광화문, 서대문구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집중유세에서 오 후보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용인할 수 없지 않나”라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잘못된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면 안 된다. 이명박의 5년, 박근혜의 4년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놓친 매우 아까운 시간이다. 서울 1년 2개월을 이렇게 만들 순 없지 않나”라며 투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그물이냐, 보기 흉하다” 美 영부인 옷차림 둘러싼 논쟁

    “그물이냐, 보기 흉하다” 美 영부인 옷차림 둘러싼 논쟁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이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뉴욕포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69) 여사의 차림새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질 여사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늦은 밤이었지만 질 여사는 특유의 활기가 넘쳤다. 기내에서도 만우절 맞이 승무원 변장으로 참모와 경호요원, 취재진을 깜빡 속여넘긴 참이었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이날 질 여사의 옷차림이 불편했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비판을 이어갔다.31일 전용기가 캘리포니아주 메도우즈필드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질 여사의 차림새는 검은 재킷과 물방울 무늬 원피스, 빨간 구두로 비교적 무난했다.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1일 다시 공항에 나타난 질 여사의 옷차림은 하루 전과 사뭇 달랐다. 재킷은 그대로였지만, 무릎까지 올라오는 짧은 원피스에 굽 높은 부츠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늬가 있는 스타킹, 패턴 타이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내린 질 여사는 탑승 전과 같은 차림이었다.이후 인터넷에서는 영부인 지지자와 비판자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비판자들은 패턴 타이츠를 신은 질 여사를 두고 ‘그물’을 뒤집어썼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들은 “핼러윈데이 연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70을 바라보는 나이 아니냐. 다 늙어서 그물에 부츠를 걸칠 일이냐. 만 나이 50세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면 모를까, 질 여사는 그럴 나이가 아니”라고 조롱했다. 또한 “온통 엉망진창이다. 저 나이에 미니스커트라니 보기 흉하다. 온통 까만색인 것도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지지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멋있기만 한데 뭐가 문제냐. 질투하는 것 같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질 여사를 변호했다. 하지만 논쟁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비판자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떠올리며 질타를 이어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당시 기자회견장에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등장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시리아 공습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심각한 현안을 다루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외교적 이미지를 깎아먹었다는 비판이었다. “보험 팔러 왔느냐”는 조롱도 쏟아졌다. 팔뚝이 드러나는 민소매 원피스를 즐겨 입었던 미셸 여사 역시 내내 불편한 시선과 싸워야 했다. 한 칼럼니스트는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질 여사는 고가의 화려한 명품만 즐겨 입는 멜라니아 여사와 대조적인 소탈함을 자주 노출했다. 곱창 밴드로 아무렇게나 머리를 묶은 질 여사의 모습은 미국인 평균 연소득과 맞먹는 5만1500달러(약 5700만 원)짜리 명품 재킷을 걸치고 G7 정상회의장에 나타난 멜라니아 여사와 비교되며 민심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그간의 친근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만우절 차림새 때문에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다른 퍼스트레이디와 같은 ‘패션 지적’에 시달리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吳 페라가모 구두 ‘색깔 논쟁’…“흰색” 주장에 ‘검은색’ 사진

    吳 페라가모 구두 ‘색깔 논쟁’…“흰색” 주장에 ‘검은색’ 사진

    2006년 9월 동대문패션센터 개관식네티즌, 吳 검은색 구두 신은 모습 제시생태탕집 아들은 “흰색 로퍼 봤다”구두 논쟁, 때 아닌 ‘색깔 논쟁’ 확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올렸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페라가모 구두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라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구두는 ‘검은색’인데 반해 오 후보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흰색’이라고 밝혀 논란은 ‘색깔 논쟁’으로 확전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더 많이 있었지만 많이 참았다.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이 총출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가 언급한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지난 5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 네티즌은 ‘드디어 오세훈 페라가모 로퍼를 찾은 것 같다’며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가한 오 후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 후보는 회색 양말에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이 구두가 실제 페라가모 로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는 전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2005년 6월 분명히 생태탕을 먹으러 왔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 후보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며 “제 것보다 말발굽(장식)이 조금 크더라”라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구두 색깔과 관련한 논쟁이 불거졌다. A씨는 지난 4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선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제시한 사진 속 구두와는 색깔이 다른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두 구두의 색깔이 다르다”고 반박하며 논쟁이 오히려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진의 시기도 2006년 9월로, 생태탕집 주인 아들이 목격했다고 한 2005년 6월과 시차가 있어 구두 관련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 모녀 살인’ 김태현, 아파트 들어가기 전 살해방법 검색”

    “‘세 모녀 살인’ 김태현, 아파트 들어가기 전 살해방법 검색”

    아파트 들어가기 전 휴대폰 검색 흔적“어떤 특정단어 검색했나 확인중”부검 결과 피해자들 모두 목 부근 자상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4)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6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태현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퀵 배달기사인 척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세 모녀를 살해하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살인 등 범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1차 구두소견 결과, 사인은 모두 목 부근의 자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은 맞다”며 “어떤 특정한 단어를 검색했는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범행 이후 김태현은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증거를 없애려고 하고 자신의 목 등을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증거 삭제·인멸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 찾아” 경찰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외부전문가는 교육자·변호사·언론인· 심리학자·의사·여성범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 인력풀에서 선정했다. 위원회는 김씨의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피해자 3명을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5분쯤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 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곧이어 귀가한 큰딸 A씨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태현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김태현이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A씨를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 및 자료 등을 확보해 스토킹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김태현은 이번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태현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실물을 공개할 방침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지운 ‘생태탕 선거’

    인물·정책 대결 지운 ‘생태탕 선거’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 생태탕으로 귀결내내 네거티브 與, 생태탕집 엮어 吳 고발몰랐다고 발뺀 국민의힘 “김대업 기억나”전문가 “한 방만 노리는 우리 정치 수준”“내곡동이, 집값이 민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생태탕 때문에 관계가 되나. 생태탕 매출 때문에.”(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일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오 후보가 벌인 ‘생태탕’ 논쟁이다. 이날 두 후보는 물론 거대 양당, 유권자, 누리꾼들까지 온통 생태탕에만 관심을 보였다. 인구 1000만명, 한 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쓰는 수도 서울의 수장을 뽑는 선거를 ‘생태탕’이 완전히 덮었다. 여야 공히 여성·인권·복지 관련 정책은 뒷전에 미뤄 놓고 부동산 개발 공수표만 남발하더니 선거운동 막판엔 아예 네거티브에 사활을 걸었다. ‘누가 거짓말을 덜 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만큼 우리 정치는 여전히 후진적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가 주고받은 고소·고발은 11건에 달한다. 생태탕집 아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 후보가 측량 당시 우리 가게에 분명히 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오 후보가 검정 선글라스와 흰색 바지 차림에 흰색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식당에 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다만 A씨는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이날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다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면서 “김대업이 생각난다”고 했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병풍 사건’을 일으킨 김대업씨 사례를 거론한 것이다. 극단적인 네거티브는 두 후보 모두에게 ‘과연 시장으로서 자질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심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인물론’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했으며, “몰랐다”고만 한 오 후보는 야권 지지층의 정권 심판 요구를 받아안지 못한 채 거짓말 프레임에 갇혔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상대를 쓰러뜨릴 한 방에만 집착하는 게 현재 우리 정치의 수준이고, 이 진영싸움 안에는 상생이나 정책, 비전이 들어설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선관위 조사 착수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선관위 조사 착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 문자 보내 국민의힘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혹은 허위사실 공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냈다.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면서도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7일 본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선관위는 이 문자에 대한 신고를 받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과 허위사실 공표 위반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해당 문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고,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앞뒤 안 가리고 부정한 선거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세훈 방문 의혹 생태탕집 도박방조로 과징금 6백만원

    오세훈 방문 의혹 생태탕집 도박방조로 과징금 6백만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방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내곡동 인근 ‘생태탕’ 식당이 업소 내 도박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이 김형동 의원실을 통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품접객업소 행정처분’ 자료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2011년 5월 16일 서초구청에 생태탕집 A식당에 대한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다. 위반 내용은 ‘업소 내 도박방조’로 식당에서 벌어진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하고 이를 구청에 알린 것이다. 서초구청은 경찰 통보를 받은 뒤 관련 절차를 밟아 그해 5월 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서초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범죄혐의는 충분하지만 A식당 업주의 기존 전과 여부, 반성 정도 등을 판단해 재판에는 넘기지 않은 것이다. 서초구청은 행정처분에 기소유예 또는 선고유예가 내려질 경우 과징금 등의 처분을 2분의 1범위에서 경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과징금을 12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A식당은 낮춰진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같은 해 7월 서초구청은 업주에게 과징금 납부 독촉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식당 주인 B씨와 그의 아들 C씨는 언론을 통해 2005년 오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해당 식당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 페라가모”라고 오 후보가 식당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권에서 주장하는 오 후보의 측량 현장 방문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C씨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방문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한차례 연기 끝에 회견을 취소했다. 대신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오 후보의 식당 방문을 재차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경호대책을 요청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차인 줄 알고 구매한 BMW, 알고보니 전시차량”[이슈픽]

    “신차인 줄 알고 구매한 BMW, 알고보니 전시차량”[이슈픽]

    최근 신차인 줄 알고 산 수입 차량이 전시 차량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차량 구매 관련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9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산 BMW 차량이 전시장에 한때 진열됐던 차량인 것으로 뒤늦게 알았다. A씨 이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지만, 당시 판매사 측은 “회사 내규상 전시 차량이라는 이유로 할인 판매하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처럼 전시 차량인 점을 미리 알리지 않은 채 신차인 것처럼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차로 둔갑한 전시 차량을 샀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차량과 매뉴얼 책자에 전시 차량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새 차로 둔갑한 전시 차량을 산 경험이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기 방식이 달라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산차는 공장에서 생산된 뒤 출고대기장에서 보관된다. 하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차의 경우 판매사에 따라 영업소, 전시장, 별도 대기장 등에서 보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는 판매사 규모 등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라며 “전시장에서 대기했던 차량일 경우 실제 진열됐을 가능성도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의 경우 전시 차량인 점이 뒤늦게 알려져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전시차량 구매,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 현재 전시 차량일 경우 할인 판매를 해야 한다는 법률적, 행정적 기준은 없다. 각 자동차 회사 역시 전시 차량인 점을 손님에게 알리고, 차량 상태, 전시 기간 등에 따라 할인 비율을 현장에서 구두로 합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법률적 쟁점은 해당 영업 직원이 전시 차량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다. 해당 직원이 전시 차량인 점을 알고 알았는데도 이를 신차로 팔았다면 형사법 성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시 차량인지 알지 못한 채 단순 실수로 차량을 판매했다면, 이는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다툼이 넘어갈 수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자동차뿐 아니라 제품의 전시 여부는 소비자가 선택을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정보”라며 “판매자가 고의로 전시 사실을 숨겼다면 허위사실을 알리고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송이 진행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보통 한국소비자원에서 중재, 합의하는 선에서 분쟁이 해결되는 편이다. 이 경우 차량 스크래치 등 전시에 따른 가치 하락이 얼마나 이뤄졌는지가 보상 쟁점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시 차량은 불특정 다수인들이 차를 구매하기 위해 탑승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치 하락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이에 따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반납 등 계약 해지를 하려면 차량 성능 자체에 지대한 문제가 있어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생태탕’만 남은 1000만 도시 서울시장 선거

    ‘생태탕’만 남은 1000만 도시 서울시장 선거

    “내곡동이, 집값이 민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생태탕 때문에 관계가 되나. 생태탕 매출 때문에.”(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일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오 후보가 벌인 ‘생태탕’ 논쟁이다. 이날 두 후보는 물론 거대 양당, 유권자, 누리꾼들까지 온통 생태탕에만 관심을 보였다. 인구 1000만명, 한 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쓰는 수도 서울의 수장을 뽑는 선거를 생태탕이 완전히 덮었다. 여야 공히 여성·인권·복지 관련 정책은 뒷전에 미뤄 놓고 부동산 개발 공수표만 남발하더니 선거운동 막판엔 아예 네거티브에 사활을 걸었다. ‘누가 거짓말을 덜 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만큼 우리 정치는 여전히 후진적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가 주고받은 고소·고발은 11건에 달한다. 생태탕집 아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 후보가 측량 당시 우리 가게에 분명히 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오 후보가 검정 선글라스와 흰색 바지 차림에 흰색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식당에 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다만 A씨는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이날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다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면서 “김대업이 생각난다”고 했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병풍 사건’을 일으킨 김대업씨 사례를 거론한 것이다. 극단적인 네거티브는 두 후보 모두에게 ‘과연 시장으로서 자질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심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인물론’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했으며, “몰랐다”고만 한 오 후보는 야권 지지층의 정권 심판 요구를 받아안지 못한 채 거짓말 프레임에 갇혔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상대를 쓰러뜨릴 한 방에만 집착하는 게 현재 우리 정치의 수준이고, 이 진영싸움 안에는 상생이나 정책, 비전이 들어설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 김대업 생각나…처벌받는 일 없길”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 김대업 생각나…처벌받는 일 없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처가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에 왔었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향해 “김대업이 생각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면서 “박영선 후보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런 연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곡동 생태탕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대업이 생각나고,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한 3대 의혹이 근거 없음으로 판결된 것이 생각난다”며 “얼마 전에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을 제대로 발급했다는 사람이 나와서 난리 쳤는데, 법원 판결로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대업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근거가 있다며 기자회견도 하고 녹음테이프까지 제출했으나 허위로 밝혀지며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생태탕집 증언에 대해 “16년 전 일을 어떻게 상세히 기억하고,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딨느냐”고 반문하면서 신빙성을 의심했다. ‘내곡동 생태탕집’ 의혹은 지난 2일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주인 A씨와 아들 B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2005년 6월 땅 측량 당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아들은 5일 ‘뉴스공장’에 또 출연해 “오 후보가 분명 왔었다. 저도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었어서 생생히 기억하는 것”이라며 “긴 하체에 잘생겨서 기억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당시 결제 내역을 받아오겠다”고 전날 한 매체에 밝혔으나, 이날 오전 “신분 노출시 해코지가 두렵다”며 취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吳 페라가모’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해코지 겁나”

    ‘吳 페라가모’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해코지 겁나”

    자료 제출 의향 묻자 “CCTV 없다…카드내역 보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뒤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주인 아들이 5일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와 경작인 김모씨가 오세훈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하니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고 했다가 하도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는 전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사실을 말해도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도 언급했다. 기자회견을 하지 않더라도 진실 규명을 위해 자료라도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안진걸 소장은 “당시 산골이라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신용카드 단말기는 업체로 가져가서 결제 내역을 찾아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5년 6월 오세훈 후보가 장인 등과 함께 생태탕을 먹으러 가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왔던 것을 기억한다.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면서 “하얀 면바지에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왔다”고 당시 옷차림까지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4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비난했다. 이에 A씨는 ‘생떼탕’ 발언에 화가 났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결국 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의회의사당 바리케이드에 승용차 돌진, 경찰과 25세 용의자 사망

    미 의회의사당 바리케이드에 승용차 돌진, 경찰과 25세 용의자 사망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의 차량 접근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승용차가 들이받은 뒤 운전하던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그 중 한 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총에 맞아 체포된 후 사망했다. 지난 1월 6일 의사당 불법 난입 및 난동으로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의 경관이 다쳤는데 또다시 경관 한 명이 숨을 거뒀다.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시 2분쯤 의사당 북쪽 바리케이드를 차로 들이받은 뒤 내려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었다가 총에 맞아 검거됐다. 용의자는 경찰관의 구두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의사당 상원 건물 입구에서 약 91m 떨어진 곳이다. 두 경관과 용의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관 한 명과 용의자가 숨지고 경관 한 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당국은 용의자가 경찰의 감시망에 올라있던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경관은 윌리엄 빌리 에반스로 미국의회경찰(USCP)로 18년 넘게 근무한 경관이었다. 용의자는 노아 그린으로 25세 흑인 남성이라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직장을 잃고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자신의 정신을 조종하며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의회 검문소로 돌진하기 2시간 가량 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이슬람교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의 연설이 담긴 영상의 링크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 영상의 자막에는 “미국 정부가 흑인들의 제1의 적”이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청장 대행은 더 이상 위험은 없으며 이번 공격은 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당 일대는 폐쇄됐다가 오후 3시 넘어 해제됐다. 상·하원은 부활절 휴무에 들어간 상태라 의원들은 이날 의사당에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을 떠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사당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정부 건물에 같은 지시를 내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세훈 측 “김어준이 실질적 여당 대표…뉴스공장 심판해야”

    오세훈 측 “김어준이 실질적 여당 대표…뉴스공장 심판해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이 2일 ‘내곡동 처가땅 의혹’을 다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에 대해 ‘뉴스 공작소’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며 집중 공격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은 입장문에서 “4월 7일은 김어준의 정치공작소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김어준씨의 지령에 맞춰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며 “누가 여당의 실질적인 대표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뉴스공장’이 당사자인 조민씨에게 해명할 기회를 줬던 사례를 언급하며 “조국 비호를 위해 가짜뉴스를 공급한 사실이 수사와 재판에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김씨가 계속 오 후보를 공격하는 인터뷰를 내보내는 이유는, 나중에 오 후보가 당선돼 TBS에서 김씨의 위치가 흔들릴 때 ‘오세훈이 자신을 공격했던 김어준을 때린다’고 항변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오전 ‘뉴스공장’은 내곡동 땅 인근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하는 사장과 아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2005년 6월 하얀 면바지를 입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세훈 의원이 식사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반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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