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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 KF94 쓰고 불필요한 대화 말라”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 간다

    “약사, KF94 쓰고 불필요한 대화 말라”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 간다

    대면진료 확대 따라 시행약국, 의약품 조제 후 서면·구두로 복약지도감염 확산 막으려…‘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약국엔 ‘대면투약관리료’ 수가 보상, 한 달 한시 적용“확진자용 약국 안 별도 공간 만드는 방안 고려”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중대본 회의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자 진료 후 의약품 대면 처방·조제 추진방안’을 보고 받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확진자는 집에서 재택치료를 하면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은 의약품은 가족이나 지인 등 대리인이 대신 받아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택치료자들의 대면진료가 대폭 확대된 것에 따라 환자 본인도 직접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중대본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인정하고 재택치료자의 대면 진료도 확대되면서 의약품 대면 수령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비대면·대면 진료를 받은 후 의료기관 발급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환자 희망 시 의료기관서 직접 팩스나 이메일로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할 수 있다. 이후 환자나 대리인은 약국에 처방전 원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약국은 의약품을 조제해 확진자에게 전달하고 서면과 구두로 복약지도를 하게 된다.정부는 확진자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라 ‘대면투약관리료’ 명목으로 환자 1인당 6020원의 수가를 약국에 추가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지정된 것과 달리 약국은 모든 곳에서 의약품 대면 수령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해 약을 받은 경우에는 모두 대면투약관리료가 적용된다. 박향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대해 “한 달간 한시 적용할 예정이다”라며 “이후 연장 여부는 재택진료나 대면 진료 상황과 연동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4일부터 대면투약관리료가 책정됨에 따라 4∼5일 이틀간 확진자에게 대면 처방을 시행한 일부 약국에 대해서는 수가를 소급 적용한다. 당국은 의약품 대면수령 과정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박 반장은 “환자와 대면하면 약사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할 경우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방안도 약사회와 협의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확진자가 직접 약국 안으로 들어오기보다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도착한 처방전에 따라 미리 조제를 한 뒤 외부 특정 공간에 제조된 약을 비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며 “투약 지도가 길어질 경우에는 전화로 설명하는 부가 수칙도 있다”고 말했다.
  • [속보]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서 처방약 받을 수 있다

    [속보]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서 처방약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6일부터 직접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자 진료 후 의약품 대면 처방·조제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그동안 집에서 재택치료를 하면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은 의약품은 가족·지인 등 대리인이 대신 받아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최근 재택치료자들의 대면진료가 대폭 확대되면서 환자 본인도 직접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중대본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인정하고 재택치료자의 대면 진료도 확대되면서 의약품 대면 수령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비대면·대면 진료를 받은 후 의료기관서 발급한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환자 희망 시 의료기관에서 직접 팩스나 이메일로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할 수 있다. 이후 환자 또는 대리인이 처방전 원본을 약국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약국은 의약품을 조제해 확진자에게 전달하며 서면·구두로 복약지도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면투약관리료’를 약국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진자 대면 의약품 수령에 따른 추가 보상 방안도 준비했다.
  • 서울시, 소상공인·청년에 지하철 광고판 개방

    서울시가 지하철 광고판 등 시가 보유한 홍보 채널을 개방해 소상공인이나 청년 스타트업 등의 광고를 지원한다. 시는 5일 ‘제1회 홍보매체 시민개방 단체공모’를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내부 모서리,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에 게재되는 인쇄 홍보물과 시청사 시민게시판 및 지하철역 미디어 보드 등의 영상 홍보 매체를 활용해 소상공인, 비영리 단체 등에 홍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비영리법인·민간단체 등이다. 상반기에는 25개 내외의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시로부터 디자인 기획·인쇄·부착과 영상 제작·송출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광고 제작이 완료되면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시의 홍보 매체를 이용해 홍보할 수 있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활로를 찾는 청년 스타트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구두로 얼굴 때리고 성폭행 시도…옷가게 女주인 덮친 男손님

    구두로 얼굴 때리고 성폭행 시도…옷가게 女주인 덮친 男손님

    한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강릉 시내의 한 옷가게에서 여주인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손님으로 온 남성 A씨가 동석하게 됐고, 술자리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갑자기 돌변한 A씨는 여주인 B씨의 몸을 만지고, 그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가게에 진열된 구두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B씨는 “(A씨가) 빠져나올 수 없게끔 주짓수까지 썼다. 손목을 꺾고. 일단은 맞다가 한 번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B씨 친구가 A씨를 말리다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폭행은 이어졌다. B씨 측은 차량으로 2분 거리에 경찰 지구대가 있었지만, 경찰은 10분이 다 돼서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순 폭행 사건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뒤늦게 경찰은 강간치상과 특수폭행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B씨 변호사는 “(B씨가 옷이 벗겨진 채) 기어 나와서 경찰관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성범죄 관련 여부를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하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 [속보] 인수위 “집무실 이전 예비비, 靑·정부가 알아서 해줄 일”

    [속보] 인수위 “집무실 이전 예비비, 靑·정부가 알아서 해줄 일”

    “이전비용 실무협의 마쳐”“기재부에 요청, 의결 기다리는 중”300억대 예비비 수준 실무선 구두합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수립하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윤 당선인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특정 액수의 예비비가 상정될 것인가, 의결될 것인가 질문은 청와대와 정부가 알아서 해주실 일”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서 협조하신다는 말씀을 주신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이에 대한 예단이나 예측이나 밝혀드릴 내용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은 대통령실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와 현 정부에 처음부터 요청해놓은 액수”라면서 “어떤 액수로 어떻게 협의되고 있다고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인수위와 함께 TF에서는 그 액수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냐면 예비비는 청와대와 현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실무 부처들이 이전 비용에 대한 실무 협의를 마쳐서 기획재정부에 파악해서 요청해놨고 어떤 식으로 언제 의결될지 기다리는 중이라는 답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文 “집무실 이전 판단 차기 정부가”“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 앞서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496억원 가운데 300억원대 예비비를 1차로 집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획재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은 세부적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 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 496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안보 등 주요 업무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이전 비용을 모두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펴면서, 국방부의 합참 이전으로 합참의 훈련 수행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300억원대 예비비 수준에서 양측 실무진이 논의하는 대로 따르자고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윤 당선인과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한다”면서 “꼭 성공하길 빈다.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한미연합훈련까지는 합참에 현재의 근무환경을 보장해주고, 훈련에 관계없는 인력들만 1차로 옮기는 쪽으로 뜻을 모았을 가능성이 크다. 
  • 불쾌한 박범계, ‘한동훈 사건’ 묻자 “특정인 위한 질문, 사리 안 맞아”

    불쾌한 박범계, ‘한동훈 사건’ 묻자 “특정인 위한 질문, 사리 안 맞아”

    질문마다 “답할 수 없다, 법사위서 답변”채널A사건에 검찰총장 지휘건 복원 논의추미애, 앞서 윤석열 총장 당시 지휘권 박탈이후 김오수 현 총장도 사건 지휘 불가능 박범계, 대선 이후 총장 수사지휘권 복원 논의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무혐의 처리’ 보고가 들어간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사건 처리를 두고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너무 특정인을 위해서 질문하는 게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질문이 있으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답하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한 부원장의 ‘채널A 사건’ 연루 의혹 수사를 맡은 주임 검사는 최근에도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겠다고 보고했으나 또다시 반려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이 지검장과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질문 전체를 특정인에 대해서 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필요한 게 있으면 오후에 나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답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취재진이 한 검사장 사건에 대한 수사팀 보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주 내에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복원할 것인지 묻자 박 장관은 “답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임 추미애 전 장관의 수사지휘로 검찰총장 지휘가 배제된 사건들에 대한 지휘권 복원을 검토했다. 이를 두고 한 검사장 사건 처리를 막기 위해 추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려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자 ‘오해의 우려가 있다’며 논의를 중단했다.3월말 ‘한동훈 무혐의’ 보고에서울지검장 “일주일 기다려보자” 앞서 한 부원장의 ‘채널A 사건’ 연루 의혹 수사를 맡은 주임 검사는 최근에도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겠다고 보고했으나 또다시 반려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에서 한 검사장 사건을 맡은 A검사는 지난달 말 이 지검장에게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겠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이 지검장은 A검사에게 “일주일만 기다려 보자”고 답하며 처분을 미루고 결재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지난달 31일 박 장관은 한 전 검사장 사건을 비롯해 현재 검찰총장의 개입이 배제된 6개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돌려주는 내용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검토했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김 총장의 수사지휘권한을 복원시킨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검사장 사건 무혐의 처분을 못 하도록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만을 지휘할 수 있기 때문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지휘해 서울중앙지검이 한 검사장 사건 처리를 못 하도록 하려면 김 총장이 수사지휘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수사지휘권 발동은 결국 취소됐으나, 이 지검장이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을 반려한 시기와 법무부가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복원을 검토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비슷하게 겹치면서 두 사건이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지검장은 박 장관의 고교 후배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기자단에 “주임 검사가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보고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최근 수사팀 단계에서 사건 처리에 관해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검장까지 정식 보고되지는 않은 상태였고, 따라서 이에 대해 반려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서면 형태의 정식 보고가 아닌 구두 등 비공식 보고 여부에 관해서는 “그 외에 의사결정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지검장은 수사팀에 수사상황 등을 보고토록 (지시)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치우침 없이 업무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미애,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채널A사건’ 수사지휘권 박탈시켜  추미애 전 장관은 재직 중인 2020년 7월 역대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채널A 사건 지휘에서 손을 떼고 서울중앙지검에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라고 지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도 윤 총장 배우자 관련 의혹 등 5개 사건 지휘에서 손을 떼라고 지휘했다. 추 전 장관의 수사지휘 내용은 윤 총장이 검찰을 떠난 뒤에도 유효해 김 총장은 한 검사장 사건 처리를 지휘할 수 없는 상태다. 수사팀은 그간 한 검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처분 권한을 가진 중앙지검 지휘부에 여러 차례 무혐의 결론을 보고했다. 그러나 지휘부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건 처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지휘권 복원 무산과 관련해 박 장관은 “논의의 중단이지 완전히 없었던 얘기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총장 지휘권 복원 논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복구가 한 차례 무산된 상황에서 재논의가 쉽지 않은 만큼, 한 검사장 사건 처분은 사실상 이 지검장 손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탁현민 “개 사료값도 직접 부담”이준석 “특활비 썼다면 옷 반납을”한복·구두 매번 현금 구입 보도에靑 “사비로 쓴 것… 세금계산서 떼”청와대의 공개 반박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류 구입 등에 특수활동비를 쓴 적이 없고, 특활비는 국방·외교·안보 등의 사유로 공개하기 어려우며 전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맞서는 모양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활비가 쓰인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해당 시청자의)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 봐도 되는 건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선일보가 이날 ‘김 여사가 한복 6벌,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여사의 사비를 현금으로 쓴 것”이라면서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논두렁 시계’ 의혹을 거론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면서도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 했던 대표적인 사례인데 옷값 문제도 같은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공격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영부인 옷값이 국가 기밀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특활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납세자연맹이 청와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김 여사 의전비용 관련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최근 항소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수사·외교·안보·경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 경비로, 공개된 전례가 없다.
  • 옷값 공방에 ‘한복 현금 구매’ 보도 나와…靑 “특활비 안 썼다” 일축

    옷값 공방에 ‘한복 현금 구매’ 보도 나와…靑 “특활비 안 썼다” 일축

    청와대, 옷값 논란에 “특수활동비 사용한 적 없어” 일축‘한복 현금구입’ 보도엔 “사비 현금으로 쓴 것”탁현민 “옷값 논란? 사비로 구매”“옷장 궁금하다고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 값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30일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김 여사가 의상 비용으로 특수활동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김 여사가 과거 현금으로 한복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사비를 현금 형태로 산 것 뿐이다”라며 문제될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 탁현민 “사적 비용 결제한 적 없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사는 데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룟값도 직접 부담한다”며 “놀라운 발상이다”라고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라든지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가 전날 해외 순방 등 주요 행사에 착용했던 의상은 사비로 구매했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탁 비서관은 “영부인 의상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된 특활비에도 당연히 그런 항목은 없다”며 “김 여사의 의상 구입에 쓰인 특활비는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의혹 제기하려면 증거 제시해야 한다” 일부 네티즌이 ‘김 여사의 의상을 전부 사비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문제의 핵심이 특활비 활용 여부라면 그런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개인 돈으로 사 입은 옷인데 대통령 부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계속 해명해야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나와서도 의료비는 사비로 부담했다고 강조하며 사회자가 ‘카드로 직접 계산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 물론 사비 카드로 구매했다는 얘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번 전액 현금 결제’ 보도 나와靑 관계자 “여사 사비 쓴 것…세금계산서 있다” 그러나 이날 조선일보는 ‘김 여사가 한복 6벌,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이를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취지의 보도를 냈다. 매체는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두루마기 등 700만원 어치 한복 외에 수제화도 현금으로 결제했고 대금은 당시 2부속비서관으로 동행했던 유송화 전 청와대 비서관이 치렀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여사의 사비를 현금으로 쓴 것이다”라며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2억원 상당의 까르띠에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주장을 두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를 만든 디자이너가 이 내용을 해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사회자가 “까르띠에 ‘짝퉁’을 착용한 것이라는 궁금증이 있다”고 묻자 탁 비서관은 “그 디자이너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인터뷰 도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자 그를 향해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조성은 “샤넬 입든 에르메스 들든…영부인 의상 논란은 ‘공해’”

    조성은 “샤넬 입든 에르메스 들든…영부인 의상 논란은 ‘공해’”

    “국가 행사 의전 비용, 무슨 상관인가”“논란 부추기고 싶어서 안달난듯” 지적‘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 의상비 논란에 “공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10 국가·외교 행사에 참여하는 의전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면 무슨 상관인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명품 소비가 대중화돼 어린 친구들도 사는 것인데 샤넬을 입든 누가 에르메스 가방을 들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샤넬백 사려고 오픈런도 하는 나라에서 고깝고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년이 훨씬 넘은 논두렁 시계가 피아제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도 더 수준이 낮다”라며 “논란을 부추기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어 “논란 처음에는 까르띠에 2억이 문제라더니 이제는 가품 논란인가”라며 “세계 정상들 모임에서 다른 나라 영부인이 루이비통을 입고 에르메스를 들고 루부탱 구두를 신는 것은 왜 (논란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옷도 당시 누가 골라왔든 지어 입었든 논란이 된 게 과하다고 생각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레가모를 신었다고 뭐라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습게 돌아간다”며 “방송인 클라라가 분홍색 에르메스 가방을 들거나 가수 제니가 샤넬을 입으면 인형같다고 한다. 가수 송민호가 애스터마틴을 타면 영앤리치라고 부른다. 유튜버들도 드는 명품인데 국가의 영부인이 그걸 하기에 부족한 분인가”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논두렁 피아제 타령이나 10만원 까르띠에 타령이나 지면도 아깝고 저의가 보인다”라며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 낮은 당선인 옹호하려고 불필요한 논란 타령을 보니 공해다”라고 주장했다.
  •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이서진도 함께 시상식에 동행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시상식 진행에 앞서 윤여정은 깔끔한 블랙 롱드레스에 검은 구두를 신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특히 왼쪽 어깨 부분에 ‘#With Refugees’(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담긴 파란색 리본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윤여정과 함께 이서진이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서진은 윤여정과 같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또한 tvN ‘윤식당’ ‘윤스테이’로 함께 예능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다. 영화제작자 앤드류 오오이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속에는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이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서진이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참석했다”라며 “이서진과 윤여정은 현재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LA에 머물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속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가 담길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브뤼겔의 두 마리 원숭이/비스와바 심보르스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브뤼겔의 두 마리 원숭이/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브뤼겔의 두 마리 원숭이/비스와바 심보르스카 꿈에서 대입 면접 전형을 치르는데 창가에는 사슬에 묶인 두 마리 원숭이가 묶여 있다 창 너머로 하늘이 날아다니고 바다는 멱을 감는다 나는 인류의 역사에 관해 구두시험을 보는 중 말을 더듬으며 한창 죽을 쑤고 있다 원숭이 한 마리가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빈정거리듯 듣고 있고 또 한 마리는 꾸벅꾸벅 졸고 있는 듯 내가 질문을 받고 말이 막히면 원숭이 한 마리가 가만히 사슬을 흔들어 살짝 귀띔해 준다 심보르스카의 이 시 따스하다. 훗날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될 시인은 대학 입시 구두시험에서 말을 더듬으며 죽을 쑨다. 사슬에 묶인 원숭이가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귀띔해 준다. 뭐라 얘기했을까. 당신이 사랑할 세상과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 당신이 쓰고 싶은 시를 얘기하세요. 암기한 지식을 묻는 모든 시험은 초라하다. 인간의 꿈과 거리가 멀다. 대학 시절, 오월 항쟁이 있었고 강의는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기말시험 답안지에 그 무렵 내가 쓴 시 몇 편을 정성스레 적었다. 수강신청 과목 모두 다른 시들을 적었음은 물론이다. 다 함께 아팠던 그 시절, 엉뚱한 선생들은 내 답안지에 A를 주었다. 인간의 꿈이 살아 있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곽재구 시인
  • [포토] “건강 많이 회복”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환호 속 퇴원

    [포토] “건강 많이 회복”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환호 속 퇴원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 지난 2017년 3월 31일 새벽 영장심사 후 곧바로 구속 수감된 이후로 박 전 대통령의 육성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수감생활 막바지 건강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지지자들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와 비슷한 형태로 단정히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에, 옅은 화장도 한 모습이었다. 베이지색 마스크 위로 얼굴은 절반만 보였지만, 환한 표정이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입고 나온 남색 코트는 5년 전 감옥에 들어가며 입었던 것과 같은 옷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도 같은 코트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해당 코트에 대해 ‘영치물품’ 중 하나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여기에 코트와 비슷한 남색 정장 바지에, 5∼6㎝ 높이로 보이는 검은색 정장 구두와 검은색 가방까지 모두 갖춘 차림으로 단정한 외관을 보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사면 전 구치소와 병원을 오갈 때 사진에 포착됐던 흰 머리는 다시 짙게 염색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2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3번 출입구를 통해 걸어 나왔다. 측근 유 변호사를 포함해 10여 명 안팎의 수행원과 경호 인력이 뒤를 따랐다. 차분한 걸음걸이로 취재진 앞에 선 박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고 답한 뒤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과 눈을 맞추기도 하며, 담담한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약 1분가량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곧장 도로에 대기 중이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으로 계획 등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입구 우측에 도열해있던 정치권 인사들과 따로 인사를 하거나 눈길을 주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퇴원 현장에는 옛 친박(친박근혜)계 정치권 인사들이 집결했다. 앞서 출소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부총리,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규현 김희정 김재원 민경욱 백승주 신동철 유기준 유정복 이원종 이정현 조대환 한광옥 함진규 허태열(이상 가나다순) 등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와 여당에서 요직을 맡았던 핵심 인사들이 모습을 보였다. 김영식 윤병세 한민구 등 박근혜정부 출신 전직 관료·장관들도 상당수 자리했다. 현직 의원 중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박대출 윤두현 윤주경 의원이 눈에 띄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전 의원도 참석을 준비했으나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되면서 측근들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지자 200명이 이른 아침부터 병원 출구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기다렸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근혜’ ‘대통령님’을 연호했고, 정계 인사들은 이들을 바라보며 묵묵히 박수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떠난 뒤로 일부 지지자들은 정치인들을 향해 “윤석열은 내란범죄자” “배신자, 쓰레기들은 다 모였어” 등 일부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이나 소란은 없었다.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병원 마중에 대해 “인간 된 도리”라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는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라며 답변을 사양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SNS를 통해 “만감이 교차합니다. 긴 옥고,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앞뒤로 경호차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고,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동작동 현충원까지 27분만에 도착했다. 묘역 밖으로 70∼8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경례와 짧은 묵념으로 참배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약 8분가량 묘역에 머물렀고, 이후 별다른 발언 없이 곧장 승용차를 타고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를 향해 떠났다.
  • 넷플릭스 ‘고현정 주연’ 마스크걸 촬영에 주민 불편 호소

    넷플릭스 ‘고현정 주연’ 마스크걸 촬영에 주민 불편 호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진이 눈길 촬영 후 인공 눈가루를 치우지 않는 등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넷플릭스 마스크걸 촬영팀 만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날) 오후 11시쯤 시끄러운 소리가 밖에서 자꾸 나길래 창밖을 봤는데 어떤 촬영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 앞 골목에서 촬영 장비를 내리고 있었다”며 “좀 시간이 지나면 가겠지 싶어서 기다렸는데 30분이 넘도록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밖으로 나가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촬영팀인 것을 확인했다”며 “장비 차가 떠나고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밑에 한 번 더 내려가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난리를 피워놓고 갔다. 길에 흰색 가루를 뿌려놨고 촬영 중 발생한 쓰레기도 치우고 가지 않았다. 담배도 피우고 버리고 갔다”고 덧붙였다.글쓴이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 겨울철 장면을 찍은 듯 골목길이 흰 가루로 덮여 있었고, 눈이 쌓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도로 구조물 모양의 소품이 골목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는 “우리 동네나 지역에 이익이 되는 촬영도 아니고 그저 넷플릭스라는 기업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하는 촬영인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뒤처리를 하고 가냐. 결국 촬영장소를 제공한 주민들의 몫으로 떠넘기는 거냐. 당황스럽고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글쓴이 외에 인근 주민들도 밤늦게까지 ‘마스크걸’ 촬영팀의 소음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한 주민은 22일 SBS와 인터뷰에서 “시끄러워서 잠을 잘 자지 못할 정도(였다). 담배 연기가 올라오고, 아가씨들이 엄청 많이 와서 소리를 몇 번 질렀다. 11시 넘어서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넷플릭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불편을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촬영과 관련된 안내는 주민들에게 공지문을 전달하고 구두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은 밤에 촬영 끝난 후 철수하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시끄러웠던 부분이 있어 다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쓰레기를 치우고 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때 물청소를 하면 주민들의 수면에 방해가 돼서 밤에는 이동하는 동선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청소하고 다음 날 아침에 원상복구 수준으로 청소했다”며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은 청소 전의 모습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도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며 현장 관리도 세심하게 하겠다. 지역 분들에게도 별도로 인사드리고 이후 촬영 때는 주의 깊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글쓴이는 재차 반박에 나섰다. 글쓴이는 넷플릭스가 동네에 붙였다는 공지문 사진을 올리며 “공지문 속 촬영 날짜는 2021년 2월 23일이었다. 실제 촬영이 진행된 날짜와 무려 1년 넘게 차이나는 공지문을 붙여두고 제대로 공지가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면서 “개인사정상 한달여간 집에 있었는데 각 가구를 방문해서 구두로 설명했다는 주장과 다르게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또 청소 이후의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길 곳곳에 흰 가루의 흔적이 남아 있고, 솜뭉치와 담배꽁초 등이 뒹구는 골목길의 상태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동네 주민들이 두 번 다시 이런 불편을 겪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라며 “우리나라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는 것에 걸맞는 촬영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다가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 작품이 원작이며, 주연 김모미 역에 배우 고현정이 캐스팅돼 관심을 모았다.
  • 제정신인가…우크라이나에 ‘입던 속옷·하이힐’ 기부한 사람들

    제정신인가…우크라이나에 ‘입던 속옷·하이힐’ 기부한 사람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구호 물품과 기부품 등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입던 속옷이나 드레스 등 현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기부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및 유럽 전역의 자선단체는 현재 기저귀나 의료용품, 위생용품 등 필수품을 우크라이나로 전달하기 위해 기부를 받는 기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센터에는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칫솔과 속옷, 짝이 맞지 않는 슬리퍼, 심지어 폴댄스용 드레스와 같은 쓸모없는 물건이 넘쳐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들이 우크라이나로 기부품을 보내기 전 일일이 분류 작업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 낭비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폴란드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엠마 오켈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빨간색 하이힐 사진을 올렸다. 아일랜드에서 기부된 물품 안에 든 구두였으며, 현재 전쟁으로 초토화된 우크라이나에서는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물건이었다.오켈리는 “이 신발은 오늘 아일랜드에서 폴란드에 도착한 인도주의적 지원 호송 물품에 포함돼 있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 지친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도대체 누가 이런 빨간 하이힐을 보내는 걸까”라고 적었다. 영국 더블린에 거주하는 한나 머피 역시 지역사회에서 주최하는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려고 나섰다가, 일부 주민들이 입던 속옷과 드레스 등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황당한 기부품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순식간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해당 캠페인 주최 측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그런 종류(헌 속옷과 쓰던 칫솔, 거추장한 드레스 등)의 기부품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기부는 오히려 자원 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우스터에 본사를 둔 자선단체의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베풀어 주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은 쓰던 칫솔이나 쓰던 속옷 같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기증됐지만 쓸 수 없는 기부품들이 산더미처럼 버려져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물품 기부보다는 신뢰하는 자선단체 및 구호단체를 통한 현금 기부를 추천한다. 현금은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는데다, 구호단체가 그들(우크라이나인)에게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적십자사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물건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고 운송 시스템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물품을 보내는 것은 현장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할 수 있다”면서 “적십자사는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피해 지역에 물품을 보내지 말라고 항상 조언해 왔다. 위기 상황에 놓인 국가가 사람들에게 물품을 제대로 전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자율주행 중 철제기둥에 쿵…‘리뷰 영상’ 올린 테슬라 직원 해고됐다

    자율주행 중 철제기둥에 쿵…‘리뷰 영상’ 올린 테슬라 직원 해고됐다

    테슬라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시스템과 관련해 충돌 장면을 담은 리뷰 동영상을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소속 직원이었던 존 버널은 지난달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존 버널은 그동안 테슬라 FSD 시스템이 실리콘밸리 주변 장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등 소비자가 궁금할 만한 내용의 영상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버널이 해고 통지서를 받은 시점은 그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에서 모델3 전기차를 몰면서 FSD 베타 시스템을 평가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직후였다. 이 동영상에는 FSD 베타 기능을 켠 모델3가 일반 차도와 자전거 도로 경계를 표시하는 철제 기둥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회사는 버널의 해고 사유를 서면에 명시하지 않았으나, 매니저는 버널이 FSD 기능을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리뷰 동영상을 게재한 것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구두로 통보했다. 실제로 버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60여개 동영상 중 10개는 FSD 베타 버전 결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버널은 FSD 베타 기능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동영상을 공유했을 뿐이고 부주의하게 운전하거나 회사 기밀을 공개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회사의 소셜미디어 사용 내규에도 직원의 제품 리뷰를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는 FSD 베타 시스템 사용자들의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 테슬라는 FSD 베타 시스템을 개발한 뒤 직원과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허용했지만, FSD 기능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비밀유지 계약을 강요해 논란이 일었다.
  •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군용 낙하산이 그려진 후줄근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가 최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마크롱의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방한 듯한 옷차림에 트위터 등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젤렌스키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즈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마크롱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는 자신의 SNS에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촬영한 마크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의 후줄근한 옷차림이었다. ‘슬림 핏’의 남색 정장을 즐겨 입으며 ‘옷 잘입는 대통령’으로 이름난 그는 사진에서 검정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면도도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참모들과 대화하는가 하면 한쪽 눈을 감고 윙크를 하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후드 티셔츠에는 군용 낙하산으로 보이는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이같은 사진은 트위터에서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라는 키워드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마크롱과 젤렌스키가 둘 다 44세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더 타임즈는 “마크롱이 젤렌스키 룩(look)을 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장을 벗어던지고 카키색의 군용 티셔츠와 점퍼 등의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고 있다. 수면이 부족한 듯 충혈된 눈과 면도를 하지 않아 수북해진 턱수염은 수도 키이우를 사수하는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돼 국제사회에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크롱의 이같은 사진은 대선을 앞둔 그의 ‘이미지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일리메일은 “마크롱은 정장과 구두 등 날카로운 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카키색 티셔츠 하나만으로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 된 젤렌스키를 통해 매력적이고 친근한 캐릭터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달 10일과 24일 각각 대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치르는 프랑스에서 마크롱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28%, 결선 투표에서 56.7%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과 서방세계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전장을 지키고 있는 젤렌스키를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의 젤렌스키 변신은 우스울 정도로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정치적인 사진 촬영은 실제 현실의 무게와 일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너무 값싼 것만 찾는 일본인, 고통의 지옥에 스스로 갇혔다”...日언론 지적 [김태균의 J로그]

    “너무 값싼 것만 찾는 일본인, 고통의 지옥에 스스로 갇혔다”...日언론 지적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인은 다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도 ‘가격 인상’에 질색을 하고 ‘값싼 것’에 집착한다. 사회 전반에 ‘구두쇠’ 문화가 깔려 있다. 싼값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을 안 올리고, 이것이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이것이 다시 값싼 것만 찾게 하는 ‘저렴함의 무간지옥(극심한 고통의 지옥)’이다.” 햄버거 가격, 디즈니랜드 입장료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세계 각국의 빅맥(맥도널드의 주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산출하는 구매력 지표인 ‘빅맥지수’에서 일본은 올해에도 3.38달러(약 4200원)로 주요국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2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발표 기준으로 미국은 5.81달러로 일본보다 2.5달러 가까이 높았고 영국은 4.82달러, 중국은 3.83달러, 한국은 3.82달러였다. 그러나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빅맥에 대해 ‘바가지 가격’이라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된다. 일본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 일일 자유이용권 가격을 기존의 최고 8700엔(약 9만 2000원)에서 9400엔(약 9만 9000원)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혼잡해서 이용이 어려운데 가격은 너무 비싸다”, “이제는 디즈니랜드 따위 이용 안한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나 일본내 빅맥 가격과 마찬가지로 일본 디즈니랜드 입장료도 각국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지의 디즈니랜드는 비수기에도 기본적으로 1만엔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는 ‘너무 싸서 부러운 일본 맥도널드’, ‘세계 최고의 가성비 일본 디즈니랜드’ 등 호평을 받는데도 정작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정서가 강한 것은 왜일까.“사회 저변의 ‘구두쇠’ 문화가 일본 특유 저물가의 원인”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신초’는 14일 인터넷판에서 이러한 일본 특유의 현상을 집중분석했다. 기사는 “경제 전문가들은 ‘엔저 정책(일본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의 폐해’ 등을 이유로 들지만, 본질적으로 일본인들은 과도하게 물가 인상에 질색을 하고 저렴함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회 전반의 ‘구두쇠’ 문화가 핵심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의 국민들에게 ‘단골가게의 물건값이 10% 오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는 “(원자재·인건비 등 요인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인상된 금액에 상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일본 소비자들은 “다른 가게에서 구입한다”, “그 가게에서는 해당 물건을 덜 산다”는 등 응답이 우세했다. 조사의 결론은 “일본 소비자들만 가격 인상에 극히 단호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일본인만 유독 기업의 가격 인상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가격인상 못참는 것은 다른나라 국민보다 가난하기 때문” 경제 저널리스트 구보타 마사키는 “정답은 간단하다. 일본 국민들이 다른나라 국민들보다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 영국에서는 1990년 이후 실질임금이 40% 이상 올랐지만, 일본은 불과 4% 밖에 오르지 않았다. 2020년 주요국 평균임금을 비교하면 일본은 연간 424만엔으로 35개국 중 22위에 불과하다. 1위 미국(763만엔)과는 339만엔이나 차이 난다. 기사는 “한국도 과거에는 일본보다 저임금이었지만, 1990년 이후 30년간 1.9배로 오르면서 2015년 일본을 추월했다”며 “현재는 일본보다 평균 38만엔 정도 높다”고 전했다. 구보타는 ‘세상의 상식을 거스르는 초저임금’이 나타난 근본 이유로 일본의 중소기업 중심 산업구조를 들었다. 지난해 발간된 중소기업 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의 비중은 0.3%(약 1만 1000개)에 불과하다. 전체 기업의 99.7%(357만개)를 차지하면서 고용의 약 70%(3220만명)를 책임지는 것은 중소기업이다.“압도적 대다수가 일하는 중소기업의 임금을 높이지 않으면 일본 전체의 임금은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중소 영세기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감을 확보하며 생존하려면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 적자를 각오하고 가격을 내리는 ‘출혈 수주’가 불가피한 환경에 놓여있다.” 일례로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인 애니메이션 분야도 극심한 저임금이 만연해 있다. 사단법인 일본 애니메이터연출협회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종사자 평균 연봉은 440만엔이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4%에 불과하다. 신입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125만엔에 그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지난해 6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2년 이상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자’는 월 34만~68만엔을 받는다. 이에 비하면 일본은 우수인력을 저임금으로 후려치는 나라인 셈이다. ‘초저가 구매’ 지상주의가 임금까지 초저가로 만들어 기사는 “일본 소비자들은 ‘초저가 음식’, ‘초저가 슈퍼마켓’을 찬양하고 “더 싸게!”, “더욱 저렴하게!”를 외치며 기업의 가격 인하를 독려하지만, 그것이 돌고 돌아 결국 자신들의 임금까지 ‘초저가’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월급이 오르지 않으니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싼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기업은 출혈 수주의 여파로 더 이상 임금을 올려줄 수가 없다. 결국 근로자(소비자)들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 일본인은 ‘저렴함의 무간지옥’이라는 악순환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슈칸신초는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저렴한 일본’ 현상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 일본인이 ‘지옥’에서 사는 데 대한 위기감은커녕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옥도 사람이 사는 집’(지옥처럼 끔찍한 곳도 익숙해지면 마음이 편해진다)이라는 속담 그대로다. 이러한 ‘저렴함의 무간지옥’에서 느끼는 우리의 행복은 꿈인가 환상인가.”
  • “미안합니다” ‘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구속심사 출석

    “미안합니다” ‘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구속심사 출석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 혐의오늘 오후 구속여부 결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유튜버 표모(70)씨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표씨는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왜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이 끝나기 전에 “미안합니다”라고 두세 차례 반복해 말했다. 그는 이날 황토색 점퍼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검정 구두를 신은 채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범행 당시 입었던 한복에 벙거지를 쓴 차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영장실질심사는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 심리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표씨는 이달 7일 낮 12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송 대표의 옆머리에 망치를 여러 차례 내리쳐 출혈이 발생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를 받는다.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표씨는 범행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같은 폭력 행위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부산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 축제다.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우리가 이긴다’ 여야 D-1 기세 싸움與 “2030 여성표 결집하고 있어”野 “녹취록? ‘생태탕 시즌2’” 여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현재 판세에 대해 서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은 야당이 단일화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했고, 야당은 여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하는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바짝 붙어있어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3% 포인트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0대 여성표가 결집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단일화의 역풍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안 대표가) 선거운동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 했고, 묻지마 정권교체는 적폐 정권교체라고 주장해서 몇 시간 전 토론까지도 되게 사실은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를 보이다 갑작스럽게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를 해 충격으로 저희를 지지한다는 분들도 꽤 많았다”며 “마지막에 안 대표의 단일화가 역컨벤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여줬던 선거 국면에서 여성정책, 성인지 예산 발언 등을 보면 여성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이 후보의 정책을 보며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것이 시작됐다”며 “남성들도 힘든 상황에 놓인 청년들을 갈라놓는, 소위 갈라치기 정치에 대해서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지 않냐’는 성숙한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젊은층 또 주부층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대해 강 본부장은 “지금까지 몇 개월간 ‘대장동의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반복해 오다가 (윤 후보) 본인도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는 팩트가 된 것”이라며 “이 팩트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의힘이나 윤 후보는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이것의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 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 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새롭게 공개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박영수 윤석열 통해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 브로커에게 커피만 한잔 먹고 오면 된다고 했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때와 마찬가지다”고 신빙성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생태탕 시즌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생태탕 때도 말만 있고 내용은 없으니까 ‘백구두를 신고 하얀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 이런 식으로 인상착의를 덧붙여서 신빙성을 더하려고 했었다”며 “이번에도 사실을 뒷받침할 이야기 없이 ‘그냥 이랬다’, ‘이랬을 것이다’, ‘어떤 검사가 커피를 타줬다’라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의 폭로를 국민들이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낚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마감 후] 지도자의 독서/하종훈 문화부 기자

    [마감 후] 지도자의 독서/하종훈 문화부 기자

    “모든 독서가가 다 지도자가 될 수는 없지만, 모든 지도자는 독서가가 돼야 한다.” 해리 S 트루먼(1884~1972) 전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말은 대통령의 독서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를 수립한 트루먼은 평소 정치사상의 근본인 플라톤의 ‘국가’를 비롯해 마크 트웨인의 문학작품을 즐겨 읽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나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통해 혜안을 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여야 대통령 후보자에게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 세 권’을 물어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눈 떠보니 선진국’(박태웅),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을 꼽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선택할 자유’(밀턴 프리드먼)와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A 로빈슨)를 추천했다. 두 후보가 고른 책들은 후보 개인 및 해당 진영의 색깔, 방향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이 후보가 추천한 ‘눈 떠보니 선진국’은 우리 사회가 양적 성장 위주 사고에서 벗어나 ‘신뢰 자본’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고,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 문제를 다뤘다. 가난했던 이 후보의 마음이 투영됐다. 능력주의의 결함을 지적한 ‘공정하다는 착각’은 공정과 능력주의를 내세운 국민의힘에 반박하는 성격이 강하다. 윤 후보의 ‘선택할 자유’는 시장에 규제를 가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고발한 책으로 규제 일변도인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자유론’은 개인은 오직 타인과 관련된 부분에서만 사회에 책임을 진다는 자유주의의 바이블 격이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도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고 진단한다. 다분히 지지층을 의식한 책 선정으로 방향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경제·사회와 관련해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다만 더 큰 틀에서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이나 역사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을 다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나 전쟁을 정치의 연속성에서 이해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같은 고전은 차치하고서라도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나 존 미어샤이머의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등 세계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책들도 많다. 대통령 자리는 경기도지사나 검찰총장과는 다르다. 변화하는 국제정치 환경을 인식하고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합리적 선택을 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춰야 한다. 특정 독트린에 빠지지 않고 창의력을 적용할 지성적 용기를 기르려면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두 후보가 각각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나 ‘한반도 비핵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웠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네거티브 공방이 대선을 뒤덮었기 때문일 테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당장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선 이후라도 국제정치 서적에 대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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