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캠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척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11
  • 전직 대통령 3명 한 법정에/항소심 진기록

    ◎71일간 12회 공판… 이례적 속보 형사재판 사상 숱한 기록을 남겼던 12·12 및 5·18사건 1심공판에 이어 항소심 재판도 이에 못지 않게 각종 「진기록」을 양산했다. 우선 전직대통령 3명이 법정에 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데 이어 최규하 전 대통령마저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야만했다.최 전 대통령은 3차례에 걸친 재판부의 출두요청을 거부하며 막판까지 버텼지만,결국 강제구인되는 「수모」를 당했다. 『전직대통령이 재임중의 국정행위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지론」을 고수,법정에서도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과 변호인들의 법정 구두변론을 통한 「진검승부」도 기록적이다.구두변론은 사건의 쟁점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들이 토론을 하며 맞붙는 방식이다.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는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서면진술의 틀을 처음으로 깨뜨려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난달 11일 항소심 10차 공판에서 이뤄진 구두변론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비상계엄 확대·자위권 천명 등 이른바 이 사건 7대쟁점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법리논쟁을 주고 받았다. 지난 10월7일 첫 공판이 열린이래 71일동안 12차례의 공판과정을 거친 끝에 선고가 이뤄진 점도 특기할 사항이다.형사재판이 통상 2주에 한번꼴로 열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기간동안의 공판개정 횟수는 매우 이례적이다. 항소심으로선 판결문의 분량,증인출석 등도 기록이다. 판결문은 12·12 및 5·18사건만 2백여쪽에다 비자금 사건까지 합해 4백여쪽에 이르렀던 1심재판때와 엇비슷한 분량이다.최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의 증인이 항소심 법정에 나왔다.
  • 노동법 당내이견 여 집안단속 나섰다

    ◎이 대표,소속의원들과 긴급 간담회/“개인의견 자제… 당론 따라달라” 설득 노동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12일 신한국당이 「집안단속」에 나섰다.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환경노동위 소속 김문수·박세직·이신행·홍준표 의원,교육위 소속 함종한 의원,원내부총무인 유용태 의원 등이 정부 개정안에 대해 예상치 못한 「융탄폭격」을 가한 것이 화근이었다. 특히 『내년 대선의 결정적 패인이 될 것』『비빔밥 같은 개정안』『불을 지르는 법안』『아부성 짙은 미사여구만 늘어놓는 정부안』『교육현장을 파탄으로 이끄는 발상』 등 원색적인 표현이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후문이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뒤 브리핑에서 『의총 직전 당론에 수긍했던 일부 의원들이 막상 의총이 열리자 엉뚱한 방향으로 나갔다는데 대해 회의 참석자들이 대단히 개탄스러워 했다』면서 『당론이 어디로 가든 나는 반대하겠다는 식의 발언은 당인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또 『정당이란 현안에 대해 사전에는 충분히 민주적 토론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는 것이 조직원의 도리』라며 『앞으로 유사한 작태가 재발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례적으로 강경방침을 밝혔다.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도부의 엄한 구두질책이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이홍구 대표위원은 하오 2시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을 국회대표실로 불러 비공개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설득작업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통과절차를 설명하고 『향후 처리문제는 당 지도부에 맡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발언 당사자들은 『하다보니 도가 지나쳤다』며 해명과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 하이힐 “허리병과 무관”/중앙병원 하상배 교수팀 연구보고

    ◎“뒷굽높은 구두 허리에 영향없어”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이 허리병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뒷굽 높이가 6㎝ 정도까지의 하이힐은 허리척추의 기능적,형태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요추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 서울 중앙병원 재활의학과 하상배 교수팀은 요추와 무릎관절이 건강한 20대 초반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3차원 동작분석기를 이용해 보행중 관절의 변화 각도와 요추의 물리적 변형을 정밀측정 분석했다.이 결과가 여성들의 굽이 높은 신발이 요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연구보고와는 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교수팀에 따르면 맨발의 경우,최대 요추전만도(허리뼈가 배쪽으로 구부러진 정도)가 20.5±7.4도 였고 뒷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보행했을 때는 최대 요추 전만도가 20.4±6.7도로 나타나 맨발로 걸었을때와 하이힐을 신었을때 요추전만도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신발모양에 따른 운동형상학적 변화에서도 맨발보행의 경우,최대 고관절 굴곡도가 38.2±5.2도 였고 하이힐을신고 걸었을 때는 37.3±2.7도로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맨발로 걸었을 때나 하이힐을 신고 걸었을 때 거의 같은 형태변화를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요추에 영향이 거의 없으며 굽이 높은 신발이 허리뼈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교수는 『뒷굽이 높은 구두가 허리뼈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다만 하이 힐을 신으면 무리한 관절운동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동상표 신발 「귀족」 부도

    공동상표 「귀족」 신발을 공급해온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 부도를 냈다. 신발조합은 지난 2일과 3일 중소기업은행 창신동 지점으로 돌아온 만기어음 4억5천만원과 1억2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측은 정상화방안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38개 회원사로 구성된 신발조합은 그간 유명제화의 절반값으로 「귀족」 구두의 브랜드를 판매해 제화업계에 돌풍을 몰고왔으나 110개 대리점들과 물품구매대금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중소기업 공동브랜드가 부도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지안프랑코 페레(패션가 산책)

    장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e)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다.세계 4대 디자이너 중 한사람이다. 페레는 건축학도였다.지난 44년 이탈리아 밀라노 근처의 소도시인 레냐노에서 태어나 과학고를 거쳐 밀라노 공과기술대학인 폴리테크닉에서 건축학 학위를 받았다.하지만 오래전부터 꿈꾸어 온 패션에 대한 열정 때문에 건축 대신 디자인과 패션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액세서리와 보석 벨트 등의 디자인에 손댔다.78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성옷을 발표,패션계에 정식으로 입문했다.82년에는 남성의류를,84년에는 여성용 향수와 목욕용품을,89년에는 진과 캐주얼웨어를 선보이면서 디자이너로서 위치를 다져나갔다. 『인간의 몸보다 아름다운 건축물은 없다』는게 그의 디자인 철학이다.페레의 옷은 생생한 색과 고급스런 소재,순수한 선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의 색과 선은 동양적인 단순미를 연상케 한다.디자이너 초기시절 인도여행을 해 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페레는 89년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로 된다.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가 배타성이 강한 프랑스 패션업체의 책임자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세계 패션의 양대산맥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자신의 패션철학을 펼치는 행운을 잡게 된 것이다. 페레의 제품 가격은 매우 비싸다.여성용 코트는 1백50만∼3백만원,재킷은 70만∼1백40만원,블라우스는 50만∼1백40만원이다.남성용 코트는 1백30만∼2백만원,정장은 1백40만∼1백60만원.백은 50만∼3백만원,구두는 35만∼48만원이다. 신화월드가 지난 87년부터 직수입해 팔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과 현대백화점,신화월드의 직영점(청담동)에서 판매된다.페레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400여개의 판매망을 통해 팔리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5천억원.
  • 김 대통령/민선이후 「지역이기」만연/「경쟁력 강화」청와대 대화록

    ◎회의 줄이고 서류 폐지­이의근 경북지사/불량·원가 10% 줄이기­김상하 상의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보고회의를 주재,정부·기업·국민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난 극복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이 참석자와 가진 대화요지다. ▲김 대통령=부도를 극복하고 회사를 되살린 사례를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김국웅 무등플라스틱사장=지난 84년 불의의 부도가 났으나 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하루도 쉬지 않고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특히 직원교육을 열심히 했습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을 활용,근면한 정신을 기르는데 노력했고 기업문화창출을 위해 해외연수·복지후생 등에 신경을 썼습니다.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연구소를 93년 설립,운영중에 있습니다. ▲김 대통령=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공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에 대한 교육도 중요합니다.이것이 경제성장을 높이고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입니다.기업의 경쟁력높이기운동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상공업계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목표를 기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제고에 두고 5대실천과제를 선정,모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참여해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제조업연구개발투자비 늘리기를 통해 생산성 10% 향상,불량률 줄이기,원가 10% 줄이기,수출업계 1사 1브랜드 갖기 등을 통한 수출 10% 늘리기,근로자의 질 높이기 등입니다. ▲김 대통령=모든 면에서 10%를 올리는 노력이 중요합니다.비용절감을 통해 지출을 10% 줄인다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일입니다.그렇게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단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국민 각자의 각오와 실천과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연숙 여성단체연합회장=여성이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음식물쓰레기가 연 1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곧 김장철인데 배추를 절여 반제품으로 공급하면 시간과 유통면에서 유리하며 농촌의 부가가치도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김 대통령=음식물쓰레기가 10조원이 넘는데 국가경쟁력을 낮추는 일을 스스로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정치권의 협조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상득 신한국당정책위의장=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여야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떠나 기업이 원하는 것을 법률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입니다.OECD 같은 문제는 국민이나 기업의 이해관계 충돌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정치권에서 당리당략 때문에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부끄러운 단면입니다.여권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더라도 이를 무릅쓰고 경제회생에 도움되는 일을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김 대통령=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많은 나라에서 국가이익차원에서 야여가 적극 협조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지난번 영국방문시 메이저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의석수를 물었더니 『우리당이 한석이 많다』고 해서 국회가 어떻게 운영되느냐고 물었더니 『아무 일도 없다』고 합디다.이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우리가 좀 배워야 합니다.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운영해야 합니다.지방자치단체의 비효율성이 문제가 되는데 개선방향을 말해주십시오. ▲이의근 경북지사=민선시대 이후 공직자의 내부의식개혁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경쟁력 10% 올리기를 위해 도내 공직자연수를 실시했고 아침회의를 대폭 줄이고 회의서류 없이 구두·전화보고토록 했으며 정보화마인드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민선이후 집단이기주의가 유행처럼 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국가전체의 이익이 무엇인가 하는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일을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 리비아대수로 3단계 공사/동아건설 수주 확정

    ◎계약의향서 공식 발급 동아그룹은 18일 리비아를 방문중인 최원석 회장이 이 나라의 카다피 지도자로부터 51억달러 규모의 대수로 3단계공사 계약의향서(LOI)를 공식 발급받았다고 발표했다. 카다피의 특별지시에 따라 자달라 대수로청장관이 발급한 이 계약의향서는 지난 4월과 9월 2차례에 걸친 구두계약의사전달을 처음으로 공식문서화한 것이라고 동아그룹은 설명했다.이에 따라 동아는 향후 10년간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를 수행하게 됐으며 4단계 수주전망도 밝아졌다. 3단계공사는 지중해연안 서트∼트리폴리구간 185㎞,북동부 아즈다비아∼토브록간 375㎞,남동부 사리르∼쿠푸라간 708㎞ 등 총연장 1천268㎞에 송수관을 묻게 된다.동아는 3단계공사 수주로 리비아 대수로공사에서만 모두 1백53억달러를 수주하게 됐다.
  • 가짜 유명구두 대량 수입 판매/수억대 챙긴 업자 구속

    경찰청 외사3과는 16일 세계적 유명상표인 이탈리아제 「트루사르디」캐주얼 구두의 상표를 도용한 가짜제품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입한 뒤 진짜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판 장영호씨(29·대구 남구 대명동)를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가짜 「트루사르디」 구두 제조책인 월터사토래씨(40)로부터 가짜상표 구두 1만여족을 1족당 2만원씩 주고 수입한 뒤 이를 부산과 대구 등의 수입상가 소매상들에게 1족당 8만원씩,모두 9천여족을 팔아 7억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형량 1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항소심 결산과 선고 전망

    ◎최 전 대통령 구인… 겉으론 구색 갖춰 전두환·노태우·최규하 등 전직대통령 3명을 법정에 세운 12·12 및 5·18 사건 재판의 「2라운드」가 한달여만에 마무리되고 선고공판만 남았다. 항소심은 1심과 달리 변호인들의 변론권이 상당 부분 보장됐다.또 핵심쟁점에 대한 치열한 구두변론이 이루어진데다 최 전 대통령을 법정에 끌어내는 등 겉모양만큼은 구색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검찰과 변호인 모두가 사태를 반전시킬만한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따라서 선고 결과는 1심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들도 12·12 및 5·18 사건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방어적인 전략에 치중,재판 중반에 가서는 피고인들끼리 책임을 떠넘기며 「제살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전체적인 선고결과 보다 피고인별 무죄선고 부분에 더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5·18과 보안사의 연결고리를 끊는다는 것을 최우선목표로 한 전두환 피고인은 『자위권 발동지시 담화문 초안을 건네준 것은 정도 영 보안사 보안처장이 아니라 황영시 육참차장이었다』는 주영복 피고인의 진술 등을 나름대로 성과로 내세우며 내란목적살인 부분에 대해 무죄를 기대하고 있다. 주영복·이희성 피고인은 『국보위 설치에 반대하자 노태우 수경사령관이 항의하더라』 『합수부측에서 건네준 자위권 발동지시 초안이 너무 강경해 완화시켰더니 노사령관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털어놓아 「떠 넘기기」의 시동을 걸었다.이들이 이처럼 신군부측에 책임을 떠 넘기며 자신들의 「소극적」인 면을 부각시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 재판부의 참작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반면 검찰은 1심에서 내란목적살인 부분에서 무죄를 인정받은 정호용·황영시 피고인과 12·12 관련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 피고인에 대한 유죄입증에 주력했다.검찰은 정호용·황영시 피고인 등이 5월 23·25일 광주재진입작전을 논의한 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 등을 거론하며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다만 황영시 피고인의 경우 『황피고인으로부터 자위권 발동지시 초안을 건네받았다』는 주피고인의 진술이 인정되면 불리한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검찰은 특히 박준병 피고인에 대해서는 공소장을 변경하면서까지 유죄 입증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검찰은 1심에서 박준병 당시 20사단장이 반란군에 적극 가담했다는 혐의로는 유죄입증을 받지 못하자 전략을 수정,반대로 육본측 진압군으로 활용되야 할 20사단이 박피고인의 소극적 자세때문에 움직이지 못했으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 Giorgio Armani(패션가 산책)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는 베르사체,페레와 함께 이탈리아 패션의 빅3이면서 전세계 패션의 제왕으로 통한다. 62세의 생존 인물인 아르마니는 74년 패션계에 데뷔,이탈리아 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뒤 15년만에 세계 패션계를 장악했다.82년에는 의상 디자이너로서는 크리스찬 디올에 이어 두번째로 타임지의 표지모델이 되기도 했다. 아르마니 패션의 특징은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쾌적함을 강조하면서 세련된 우아함을 표현하는 것이다.부드러우면서 다소 느슨한 듯한 실루엣,과장이나 기교가 절제된 단아한 아름다움도 아르마니 패션의 생명이다. 『결코 모델을 위해 옷을 만들지 않는다.움직이는 사람들을 위해 옷을 만든다』고 말하는 아르마니는 거추장스런 치장을 배제한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와 정수만을 압축시킨 단순미를 추구하고 있다.워렌 비티·더스틴 호프만·티나 터너·잭 니콜슨과 같은 유명연예인들은 아르마니 패션의 단골. 데뷔직후 내놓은 남성복과 여성복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톱디자이너의 자리에 올랐던 아르마니는 현재 전세계에 1백50여개의 부띠끄를 두고 7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아르마니는 파리의 패션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들도 아르마니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유독 아르마니를 평가절하한다.이것은 패션 디자인의 목표와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도 94년 9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이 아르마니 패션을 직수입,청담동에 6백평 규모의 부띠끄를 열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부산 태화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다.서울 청담동 부띠끄의 지하1층은 남성복 매장이며 1층과 2층은 여성복 매장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은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만큼 가격도 비싸다.남성복과 여성복이 1백만∼1백70만원대이다.남녀 정장외에 넥타이 안경 스카프 향수 양말 구두 피혁제품 우산 모자 등의 액세서리도 나와있다.골프웨어도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 12·12­5·18 항소심 10차공판 주변

    ◎첫 구두 변론… 검·변 뜨거운 법리 공방/권 부장판사,점심시간에 양측 불러 자제요청/최씨 강제구인 소식에 담당변호사 불만표출/법정소란 5·18단체회원 즉결심판 회부도 11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등법원 417호 법정에서 열린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 10차공판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결정이 내려졌으며 검찰과 변호인들간의 구두변론으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다. ○…권성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모두 입정하자 검찰로부터 증거자료 4건을 추가로 제출받은 뒤 『최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법원의 3차 출석요구를 거부했다』며 『오는 14일 최씨를 강제 구인하겠다』고 선언. 권부장판사는 최씨에게 세번째 증언요청을 하면서 「원하는 시간에,원하는 장소에서,비공개로 증언을 듣겠다」는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최대한 했음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증언을 거부하자 「강제 구인」이라는 마지막 카드로 응수했을 것이라는 후문. 권부장판사는 특히 『최씨가 법률 대리인 이기창 변호사를 통해 일부 언론에 「12·12는 내란이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힌 것을 고려할때 더이상 증인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 ○…재판부의 전격적인 구인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이변호사는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 『내가 오늘 죽어야겠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충격받은 모습.이어 『어른(최 전 대통령)에게 알리지 말고 내가 기자회견을 해서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말하는 등 강제구인에 대한 대비책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이변호사는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보도 내용은 전적으로 나의 사견』이라고 전제,『재판부가 이같이 잘못된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구인결정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 이변호사는 최 전 대통령이 재판부의 구인에 응할지를 묻자 『일단 법원이 결정한 이상 강제로라도 끌어온다면 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한풀 꺾인 인상. ○…「서면진술」의 관행을 깨고 전례없이 법정에서 공개적인 「구두변론」이 이뤄진 이날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알고 있는 법률지식을 총동원해 일진일퇴의 법리공방을 전개. 변호인측은 정승화 총장 연행의 정당성 여부 등 재판부가 제시한 7가지 쟁점에 대해 군법회의법·형사소송법 등 법률조항을 조목조목 들어가며 검찰 공소제기의 부당성을 지적.반면 검찰은 『법률문제뿐 아니라 연행에 이르기까지의 사실관계 등 사건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부가 큰 테두리 안에서 판단해 줄 것을 요청. ○…외국의 법정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토론식의 구두변론에 대해 변호인측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판단한 듯 『이같은 법리논쟁은 사법사상 획기적인 것』이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 변호인측은 법리전개 과정에서 『검찰이 명백하게 법리를 설명하지 못하고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간다』『법률가로서 법적 근거를 대지 못한다』고 검찰을 몰아붙이다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이양우 변호사는 검찰측이 사실관계와 연계된 언급을 하자 『구두변론은 법률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연계한 주장은 제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 권부장판사는 『애초 취지가 법률문제인 만큼 이미 밝혀진 사실관계는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검찰측에 주문,초반 신경전은 일단락. ○…상오 공판이 끝나고 재판부가 퇴정하기 직전 5·18관련 단체 회원인 40대 남자 1명이 『전두환·노태우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외쳐 한때 법정이 술렁. 권부장판사는 『법정 소란자를 즉결심판에 넘기라』고 명한 뒤 『앞으론 소란을 피운사람 뿐만 아니라 동조해 자리에서 일어서는 사람도 모두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엄중 경고. ◎최씨 집 주변표정/측근들 출두여부 함구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의 구인 방침이 확정된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호 최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인적이 끊긴 채 적막한 분위기. 최씨는 이날도 평소처럼 집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 단지 최씨의 법정출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취재진 20여명만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상오 10시쯤 집을 나선 최씨의 큰며느리는 『시아버지는 집에 계시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 한 채 출두여부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 ○…최씨집 맞은편에 위치한 비서관사무실 관계자는 『14일 강제구인하겠다는 법원의 결정을 최 전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외에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
  • 최규하씨 14일 강제구인/12·12 항소심 재판부

    ◎최씨측 “출두해도 증언 않을것” 최규하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12·12 및 5·18사건 11차 공판에 증인으로 강제 구인된다.〈관련기사 3·21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11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10차 공판에서 『3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에 불출석한 증인에게 더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만을 고집할 수 없다』며 14일 상오 10시에 법정에 나오도록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피고인과 함께 전직 대통령 3명이 동시에 법정에 서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전·노 피고인 등 16명에 대한 결심 공판도 14일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이 측근을 통해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말을 한 사실이 전해지는 등 법정밖에서 중대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말을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법정에서 밝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증언을 거부한 사유를 납득할 수 없는 만큼 12·12 등과 관련한 개별적인 사항을 신문한 뒤 증언할 수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방침이다. 그러나 최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되더라도 신문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최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는 이와 관련,『강제로 구인하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법정에 나온다 하더라도 최 전 대통령으로선 증언을 거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내가 「80년 상황은 내란이 아니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사실 무근』이라며 『이를 근거로 구인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변호인은 이날 정승화 총장 연행의 불법성 여부와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의 발포명령인지 여부 등 7개 핵심 쟁점을 놓고 구두변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4일 열리는 공판과 관련,『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증언의 의미를 참작해 일반 방청객에게 방청권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공개 원칙을 밝혔다.그러나 언론사에는 공판을 공개하되 법정 촬영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 “평양에 김정일 전용 보약공장”/귀순 허창걸씨 부녀 일문일답

    ◎공업 80% 군수품담당 제2경제위에 집중/식량난에도 군량미 충분… 주민들 전쟁 원해/도시 남고생 대부분 흡연… 여학생 임신사건 빈발 ­왜 금순양만 데리고 귀순했나. ▲허씨=압록강이나 휴전선 부근까지 가는 데는 특별통행증이 필요하다.특히 압록강 지역에는 안전국이나 보위국 요원들의 경계가 심하다.이런 상황에서 모든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것은 무리였다.그래서 고등중 졸업반인 큰 딸이 아버지가 없으면 가장 막막할 것 같아 큰 딸만 데리고 왔다. ­귀순동기는. ▲지난 94년 12월 사로청 속도전 돌격대에서 제대한 뒤 1년 동안 실직상태로 있었다.평소 알고 지내던 안전부 간부를 통해 가짜 복무증명서를 받아 식량을 배급받아 생활했다.커 가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가 막막했다.95년 가을 문덕군 영남리 한 협동농장에서 빼돌린 옥수수로 만든 술을 먹고 공범으로 몰려 한달간 강제노동을 했다.아들 뻘되는 안전원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다.나중에 가짜 복무증명서까지 들통나 징역 3년의 처벌까지 받을 위험에 처해 탈출을 결심했다. ○가짜 복무증으로 연명 ­제약공장의 설립실태와 주민에 대한 의료혜택은. ▲평양에 김정일을 위한 「백두산 제약공장」이 있으며 약제가 40명이 보약과 장수약을 만들고 있다.주민에 대한 혜택은 말 뿐이다.인구 20만명인 평북 덕천시의 경우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3천개 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어 간부들만 혜택을 받는다.주민들은 장마당에서 15∼20원(일반 노동자월급 70∼80원)인 페니실린을 구입한다.돈 없고 친척이 힘 없는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다.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는 10∼20년 된 것이다.주사 바늘도 소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데,요즘에는 개인별로 바늘을 가지고 사용하는 「개별화」를 실시하고 있다. ­아편농장의 실태는. ▲아편농장은 중앙당에서 직접 운영한다.함북 백마고원에는 최대규모의 아편농장이 있다.각 도마다 5호 관리부에서 아편농장 1개씩을 운영하고 있고,시·군 5호 관리부에는 아편작업반이 1개씩 있다.여기서 생산된 아편은 아트로핀·카페인 등으로 가공돼 「백도라지」라는 상표를 붙인뒤 국적을 알 수 없도록 위장한 배에 실어 공해상에서 판매한다. ­북한의 한의학 연구실태는. ▲사리원동약 단과대학과 함흥동약 단과대학 등 2개 대학이 있다.여기서 약초재배·가공방법 등을 가르친다.대부분의 약초는 북한산을 사용하지만 감초는 토질이 맞지않아 대부분 중국산을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질이 나쁜 북한산을 사용하고 있다.분쇄기·용매제 등이 부족해 가공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알약이 너무 단단해 녹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장으로 들어간다.북한은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썬 쌀약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83년 당은 보건부에 「동의법을 전체치료의 70∼80%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래서 보건일꾼(의사·약사)들이 시·군으로 내려와 약초사용법 등 민간요법을 강의하고 있다.이들은 환자들에게 「약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약초사용법을 알려주도록 교육하고 있다. ○약대신 민간요법 교육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은. ▲계절별로 군사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평남 신양과 함북 봉산에 남한과 비슷한 지형을 설정,공격훈련을 하고 있으며 38선 지역의 콘크리트 돌파연습도 하고 있다.제대 군인들로 구성된 교도대는 연간 한달씩 훈련을 하고 있으며 적위대와 학생소년 군위대도 보름간의 훈련을 한다.어린 학생들도 군사체육을 실시하고 있다.주민들은 1년에 두 번 대피훈련을 하고 비행기 공습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불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반항공훈련도 하고 있다.북한 공업의 80%는 군수품을 담당하는 「제2 경제위원회」가 맡고 있다.군수품 공장들은 지하에 건설돼 있다.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남조선이 북조선을 침략한다는 교양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전쟁에 대한 반응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고 있다.마흔이 넘은 사람들은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청년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은 안되고 있지만 전쟁예비식량은 준비돼 있다.군량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청년들은 승전 확신 ­북한 학생들의 군사훈련 실태는. ▲금순양=고등중 4,5학년 쯤에 사로청과 붉은 청년근위대에 가입한다.학교에서 10리쯤 떨어진 야영소에서 군사 기초훈련을 받고 매달 남녀 구분없이 AK소총으로 사격을 한 뒤 평가를 받는다.고등중 5,6학년 때에는 철조망·담장 뛰어넘기,밧줄타고 오르기 등 국방체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새벽에 비상 소집훈련을 받는다.대부분 전화가 없어 직접연락을 통해 소집되고 복장과 물품점검을 받은 뒤 행군훈련을 한다. ­북한 청소년범죄 실태는. ▲고등중 5,6학년 남학생은 대부분 담배를 피우고 이들 사이에는 음주·패싸움·연애사건 등이 많이 일어난다.김정일 지시로 올해부터 불량 청소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수시로 학생들의 지갑을 수색한다.남포나 청진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여학생들이 임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있다고 들었다.최근 청소년 노동교양대가 만들어져 불량학생을 수용,강제노동과 정신교양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대학 입학절차와 금순양의 장래희망은. ▲능력이 있어도 성분에 차별이 있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다.그래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성분 차별을 극복하면 군에서 대학입학 예비시험을 치른 뒤 대학시험을 친다.나도 성분차별로 인해 공부 못한 것에 불만이 많았다.남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보고 싶다. ○대학진학은 성분순 ­아버지가 탈출을 제의했을때 심정과 당시 남조선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사상교육을 받아 조국을 배신한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들었다.그러나 북에서는 더 나아질 게 없어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북한에서는 계급교양을 통해 『남조선 학생들은 구두닦이를 하고 있으며 남조선이 북조선을 도발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남한의 실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남한에 와서 북한의 교육이 얼마나 허구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 7대 쟁점 검찰­변호인측 변론 요지

    ◎정 총장 연행­“사전재가 없어 불법”·“현행범 임의동행”/비상계엄 확대­“국헌 문란시킨 폭동”·“대통령 통치행위”/강경 시위진압­“유혈사태 불러 내란 명백”·“계엄군 의무”/지위권 천명­“사실상 발포 명령”·“군인들의 고유권한”/폭동와중 살인­“내란목적 살인죄”·“내란죄에 흡수 마땅” 11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10차 공판에서 형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사건 7대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구두변론이 진행됐다. 검찰과 변호인측의 구두변론을 쟁점별로 요약한다.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의 적법성 여부 ◇검찰=정총장은 계엄 상황에서 「대통령­국방장관­계엄사령관」으로 이어지는 군 주요 지휘라인에 있어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사전재가 없이 그를 연행한 것은 대통령의 군통수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것이다.정총장 연행에 대통령의 사전재가가 필요한 것이지,법규정에 없기 때문에 재가가 필요없다는 것은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피고인들이 사후재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한 부득이 한 조치에 불과하다. ◇변호인=헌법이나 형사소송법 등 우리나라 어느 법률에도 참모총장을 연행할 때 사전재가를 받아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고 오히려 범법자에 대한 수사의무만 명시돼 있기 때문에 정총장을 연행,수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다만 인신구속을 할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라야 하지만 계엄하에서 정총장에 대한 영장발부 권한은 정총장 자신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고,현행범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할 수도 있다. 비상계엄 확대 선포가 폭동인가 ◇검찰=군을 배경으로 최규하 대통령의 발동을 빌려 비상계엄을 확대한 80년 5월17일부터 계엄이 해제된 81년 2월까지를 모두 폭동으로 본다.비상계엄 확대선포가 비록 법률에 근거한 것이라도 국헌문란에 이용했다면 폭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국 국헌문란 목적의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이용,비상계엄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비상계엄하 상황을 토대로 일련의 내란과정을 일으킨 폭동이라는 입장이다. ◇변호인=비상계엄 전국확대는 적법하게 이뤄진 대통령의 통치행위이며 통치행위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최대통령의 계엄확대 행위를 갑자기 피고인의 행위로 둔갑시킨 이유를 납득할 수 없으며 여러차례 석명요구에도 검찰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국보위 설치가 형법 91조의 국헌문란에 해당하는 지 여부 ◇검찰=국보위는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혹은 계엄사령관이 조직한 기구가 아니라,일부 보안사 참모들과 전두환 피고인의 주도로 조직된 기구이다.국보위는 80년 5월부터 10월까지 단 5개월간만 운영되면서도 공직자 숙정,언론인 해직,삼청교육대,전과기록말소 등을 추진,5·16당시의 혁명기구와 같이 국무회의와 행정각부를 통제하고 대통령을 무력화시켰다.비록 국보위가 외관상으로는 적법한 건의를 거쳐 조직된 형식을 갖춘 흔적은 많으나 실질적으로는 입법·사법·행정부를 통제,무력화시켰으므로 국헌문란에 해당한다. ◇변호인=형법 91조는 국헌문란 행위에 대해 첫째,헌법이나 법률절차에 위배되고 둘째,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권한행사를 무력하게 하는 점을 요건으로 보고 있다.80년 10월27일 국회해산은 제5공화국 헌법 부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국보위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당시 국회해산을 승인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사실만을 놓고 채택되지도 않은 국회해산 건의안에 대해서까지 국헌문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계엄군의 강경한 시위진압행위가 폭동 및 군사반란이라는 점 ◇검찰=신군부측이 광주시위를 통해 계엄군을 「생명있는 도구」로 이용,무고한 시민들을 유혈진압한 것은 명백한 내란행위이다. 또 군병력을 전국주요시설에 배치해 정치인과 학생들을 학살한 점은 국가권력과 시민에 대한 반란에 해당한다. ◇변호인=시위진압은 군통수권자에 따라 계엄군에 부여된 의무였다. 강경진압이든 온건진압이든 폭동이나 내란에 해당한다고 볼수 없다. 반란은 폭행·협박 등으로 국가권력에 반항하는 것인데 계엄군이 시위진압을 한 행위에 대해 반란죄의 간접정범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의 발포명령인지의 여부 ◇검찰=자위권 발동을 망설이고 있던 현장 진압군이 사실상 발포명령으로 보고 발포를 시작하게 됐다.변호인측은 발포명령으로 인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위권 보유천명이라는 형식논리에 집착하고 있다.4·19때 발포명령으로 비극적 사태를 가져 온 사건을 감안해 발포명령을 선뜻 할 수 없었으며 이에 따라 자위권 보유천명이라는 것이 나왔다. ◇변호인=자위권은 군인의 고유권한이지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발동하는 것이 아니다.광주진압 당시 자위권을 이미 발동해 행사하고 있던 계엄군에게 자위권을 보유천명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법률적으로도 효력이 없다.더욱이 자위권 보유천명과 발포명령 및 실탄배분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검찰은 어떠한 규명도 하지 못해 증거가 없는 상태이다.방어적·수세적 의미의 자위권 보유천명과 공격적·적극적 의미의 발포명령을 서로 혼동하면 안된다. 폭동의 와중에 행해진 살인에 대해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검찰=대법원은 김재규 내란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요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경호실 경호원들을 살해한 경우에도 모두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했다.폭동의 와중에 일어난 살인은 모두 내란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내란목적 살인죄의 객체를 요인으로 국한할 수 없다.이 문제야말로 순수하게 재판부의 판단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인=자위권 발동지시에 따라 살상행위가 있다하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내란죄의 구성요건인 국가기관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없다.검찰은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시위대에 대한 살상행위는 폭동행위에 수반해서 일어나거나,시위대와의 교전중에 일어난 것이므로 이는 내란죄에 흡수된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내란죄의 공소시효에 대해 ◇검찰=내란죄의 기수시기와 종료시기는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범죄행위를 해 왔으므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81년1월24일 폭동행위가 비로소 종료된 것으로 봐야한다. ◇변호인=내란죄의 종료시점은 늦어도 80년9월1일 전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이다.정권을 잡게되면 내란을 목적으로 하는 폭동행위는 종료되는 것이지 집권이후의 행위까지 포함할 수는 없다.
  • 「12·12」 항소심 10차공판/오늘 막판 법리공방 예상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10차 공판이 11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 16명이 출정한 가운데 구두 변론 등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결심을 할 계획이나 구두변론 등이 예상시간 보다 길어지면 오는 12일이나 14일 11차 공판에서 결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공소장과 항소이유서를 토대로 선정한 7개 핵심쟁점인 ▲정승화 총장 연행의 불법성 ▲계엄군 광주시위 진압행위의 내란죄 해당 여부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 발포명령인지의 여부 ▲국보위설치와 운영의 국헌문란 여부 ▲비상계엄확대를 폭동으로 보는 근거 ▲계엄군의 강경진압 ▲내란목적살인죄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놓고 막바지 법리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신발공동협동조합 공동브랜드 「귀족」

    ◎“거품을 빼니 고객이 보이더라”/중간유통 없애고 질로 승부 “적중”/가격 유명브랜드의 절반이하/대리점 108곳… AS향상에 주력 「거품빼기」.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 작년 12월 출범시 내건 캐치프레이즈다.그 약속은 지켜졌다.신발값의 거품이 쑥 빠졌다.품질도 대기업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신발조합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중간유통단계를 없앴기 때문이다.조합은 조합회원사인 제조공장과 대리점을 직접 연결,제품을 공급한다.이는 그간 주문자상표생산(OEM)과 복잡한 유통구조 및 신발업계의 자생노력 부족으로 신발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사양산업」으로 낙인찍혔다는 신발인들의 자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제품공급을 조합이 직접 맡지는 않는다.따로 물류창고를 두고 여기서 처리한다.관리는 조합측이 맡는다.물류창고는 경기도 이천(400평)과 광주(200평) 등 두곳에 마련해 이곳에서 공급과정을 책임진다.공장에서 들어온 신발의 대리점 배달은 경동택배라는 배달전문 업체가 전담한다. 신발제조는 조합 회원사로 등록된 200여 업체 중 80여 업체가 하고 있다.조합은 공장등록증이 있는 중소업체 1천400여개를 모두 조합의 품에 안는 게 목표다. 거품빼기의 1등공신은 뭐니뭐니 해도 신발의 질.단기간에 신발조합을 자리잡게 만든 원동력이자 소비자의 눈을 중소업체 제품에 끌어모은 장본인이다.조합이 만든 공동브랜드(상표)인 「귀족」은 이를 웅변하고 있다.귀족다운 풍모와 품질을 갖춘 고유의 신발을 만든다는 조합의 의지를 대변한다.부드럽고 가벼우며 편안하다.귀족은 현재 용도별로 6종이 나온다. 신사·숙녀화인 「귀족」과 신세대 여성화 「웨딩」,신세대 캐주얼화 「두잉」,운동화 「슈인」,아동화 「아이호프」와 부츠가 있다.한번 신어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신발이다.물론 외제병에 인이 박힌 경우는 예외다.고급 송아지가죽 등 양질의 원단을 사용하고 꼼꼼하게 제작한 게 주효했다는 게 조합측 설명이다. 가격을 빼놓을 수 없다.평균 대기업 제품의 절반 정도로 보면 된다.일례로 신사화의 경우 3만9천300∼5만6천400원 선이다.유명 K제화의 9만8천원 브랜드에 비하면 절반이하다.4인가족이 새신발을 구입할 경우 유명사 제품은 최소 수십만원이 들지만 귀족은 10만원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족하다. 제품의 디자인도 다양하다.260여가지나 된다.귀족 남화가 60가지,여화 54가지이다.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호소하기에 충분하다.지난 5월 처음 시판됐을때는 120가지 디자인만 선보였으나 이후 180가지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 9월부터 260여가지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다양한 디자인이 없을 경우 기존 재래시장의 신발가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결국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판매는 전문 대리점을 통해서 이뤄진다.대리점은 지난 5월 서울 신정동점을 1호로 지금까지 전국에 108개소가 개설됐다.서울에는 조합 전시판매장을 비롯,10월말에 개점한 논현동점 등 8개점이 영업 중이다.양천구 신정4동의 「신정점」은 지난 5월 개점때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직접 방문한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조합은 올연말까지 대리점수를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귀족 대리점영업을 원할 경우먼저 점포를 확보한 뒤 조합과 상담을 벌여야 한다.조합 측은 담당자를 현장에 보내 주변상권 형성 정도를 따져 시장성을 측정한 뒤 대리점 개설여부를 결정한다.네거리와 시장주변이 선호된다.논현점이 그런 경우이다.일단 합격점을 받으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보증금은 평당 1천만원이다.현재 대리점 기준 면적은 35평이기 때문에 보증금만 3천5백만원이 필요하다.당초 매장 면적이 15평이었으나 전시물량이 소량이라는 자체 분석결과에 따라 매장면적을 25평으로 늘리고 최근에는 35평으로 상한선을 정했다. 여기에 초기 물품대금 6천만원과 인테리어비용이 추가된다.1억1천2백50만원이 필요하다.서울 중심상권의 경우 개점 2∼3개월이면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영업수익이 짭짤하기 때문이다.신정점의 경우 10월말까지 5개월간 1만여켤레를 팔았다는 후문이다.켤레당 4만원으로 쳐도 줄잡아 4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하루 평균 100여켤레가 판매되고 있다.상당히 많이 나가는 편이다. 신발조합은 현재 품질개선과 애프터 서비스(AS) 향상에 주력하고있다.신제품으로 조합 발명특허인 「에어슈즈」와 기능화 「키높이」를 출하,소비자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특히 에어슈즈는 충격흡수 기능과 공기순환 기능을 갖춰 발냄새 제거와 무좀 등 피부병 예방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조합측은 AS향상을 위해서는 대리점 주변의 신발수선점과 계약을 맺고,소비자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대리점측은 수선요구가 제기되면 수선점에 맡겨 즉각 처리한다.수선비용은 영수증을 조합측에 제출하면 조합이 이를 부담하기 때문에 대리점 부담은 없다.조합은 앞으로 전국에 체인점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구두수선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 수선 등의 AS를 처리할 계획이다.지금은 조합 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02)539­5006
  • 백화점에 웬 「금녀코너」/현대 남성전용매장 「멘스 월드」 인기

    ◎여성들이 기가 막혀… 「남자도 멋 좀 부리자」. 옷을 잘 차려입고 액세서리로 몸치장을 근사하게 하는 것이 여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몸치장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멘스월드(MEN’S WORLD)」는 남성용 옷과 구두,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남성전용 토털패션매장이다. 6일로 오픈 3개월을 맞은 이 매장에는 남자들의 몸치장에 필요한 것은 다 있다.1천여평이나 되는 매장을 남성용품 전용매장으로 꾸민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 쇼핑을 귀찮게 생각하는 남자들은 이 매장에 와보면 한 곳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편리함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기존 백화점의 매장 구성은 구두나 넥타이를 사려면 1층으로 가고 양복을 사려면 3층이나 4층으로 올라가야 해 번거로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이처럼 백화점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매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쇼핑」을 할 수 있는 이 매장을 즐겨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매장을 새로 꾸미면서 한 군데로 끌어모으지만 않고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해 고객들의 높아져가는 「멋부림」에 대한 관심과 구매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 곳에는 의류·피혁·섬유·액세서리 제품이 망라돼 있다.신사정장과 캐주얼·드레스셔츠·넥타이·타이핀·남성용내의·파자마·지갑·벨트·양말·구두·서류가방 등 없는 것이 없다.애프터서비스실도 마련돼 있다. 매장을 새로 구성하면서 추가한 브랜드는 정장의 제냐·휴고보스·기라로쉬,캐주얼에 헨리코튼,셔츠에 아큐어스큐덤,구두에 마리오파조티·록포트,넥타이에 조지아르마니 등 20개.주로 고급 외제인 것이 특징이다.전체 브랜드의 수는 95개나 된다. 제품 가격은 넥타이가 3만5천∼12만5천원,셔츠가 3만5천∼11만원,정장이 35만∼1백20만원,캐주얼이 2만5천∼1백만원선.고급인 만큼 가격도 중고가가 주류다. 이 매장에는 20대나 30대의 젊은 계층 뿐아니라 40∼50대의 중년층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이들 나이가 든 계층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게 매장직원들의 얘기다. 현대백화점의 남성토털패션매장 멘스월드의 설치로 다른 백화점에서도 남성전문매장을 하나둘 차리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NOM」은 주로 젊은 남성을 위한 전용 패션매장이다. ◎「멘스 월드」 이정화씨/“「멋내기」 남성들이 한술 더 떠요” 『요즘 남성들요? 웬만한 여성보다 오히려 멋을 잘 내요.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들도 몸치장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남성용품 토털매장인 「멘스월드」에서 근무하는 이정화씨(24)씨.남성용품 매장에만 2년남짓 있은 탓에 남성들의 옷맵시를 알아보는데는 상당한 눈썰미를 갖게 됐다는 그녀는 최근들어 남성고객들의 뛰어난 패션감각에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20대에서 30대초반까지는 다소 튀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넥타이도 화려한 무늬와 색상에 니트 타이와 같은 특이한 소재를 많이 찾죠.40대 이후는 검정색에 약간 회색이 가미되거나 무늬가 있는,고상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구두만 해도 완벽한 정장스타일 대신 목부분이 복숭아뼈까지 올라오는 앵클부츠를 사서 정장과 캐주얼복장에 두루 이용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신사들이 많다. 전에는 애인이나 아내가 함께 와서 옷을 골라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혼자 와서 옷과 액세서리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점심시간을 이용해 넥타이나 양말 등의 소품을 사가는 직장남성들도 꽤 많다.
  • 발걸음 빨라진 제도개선특위

    ◎“힘겨루기 끝내고 주고 받자” 여야 합의/3당총무 이달말까지 특위법안 완료키로/검경중립·정자법 등 난제많아 낙관은 금물 모처럼 제도개선 특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개점 3개월동안 여야간 「힘겨루기」로 일관했지만 지난 1일 3당총무회담을 고비로 「생산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이날 3당총무는 『가급적 이달안에 특위에서 법안처리를 완료하자』며 손을 맞잡았다.야당총무들은 『여당이나 야당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잃거나 얻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회담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당내부보다 「외부조건」에서 찾을 수 있다.여야간 상호협조가 절실한 쟁점현안들이 쌓여있어 「주고받기」의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여당의 경우 새해예산안 통과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사건,안기부법 개정,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준안처리 등 상당부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야당도 예산안 통과와 제도개선특위의 연계방침을 세운 만큼,정치공세에서 적극적인 「실리챙기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먼저 준비작업에 착수했다.4일 양당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도개선공동위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등 양당 공동법안을 늦어도 오는 13일까지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여야간 매일 한차례씩 만나 각당의 이견조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란 것이 정치권 대체적인 시각이다.야당의 예산안 연계전략에 대해 여권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 야당은 이미 검·경 중립화와 정치자금법 등 11개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신한국당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야당안에 대해 『오히려 정치중립을 저해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줄 것이 없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는 셈이다. 따라서 3당총무회담의 『11월말까지 합의』 약속은 구두선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국민을 의식,합의의 노력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다. 이에 여야는 일단 타협이 쉬운 것부터 협상을 계속하면서 검·경 중립화 등의 「핵심현안」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정치권에선 『여권이 1∼2개 정도의 양보를 하면서 야권을 달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난 개원협상에서 보듯 예산안 처리시한(12월2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벼랑끝 타결」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블루힐 백화점/분당 쇼핑·문화의 「리더」

    ◎문화센터 170개 강좌… 음악회도 매년 개최 경기도 분당신도시의 신생백화점인 블루힐은 개점이후 첫 바겐세일행사를 갖고 있다.지난 8월30일 개점한 블루힐은 내부공간이 넓어 고객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는 느낌을 준다. 주차대수가 2천200여대로 서울 도심백화점보다 훨씬 넓고 서울 강남·송파지역에 셔틀버스 4대를 운행,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수지·성남·수원 동부지역에서도 고객이 찾는다.6층에는 고객만족센터가 있어 고객의 불만을 해결해주고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서류도 발급해준다.PC와 팩스·복사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힐은 주민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지역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잡고 있다.300평규모에 170개 강좌가 개설된 문화센터에는 3천500여명의 회원이 등록했다.3년전부터 매년 10월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기가수를 초청,블루힐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일행사에서는 빌리디안 정장이 40%,갤럭시 등 남성정장,피에르 가르뎅 등 셔츠,라일앤스코트 등 캐주얼,파올로구찌 등 골프웨어가 30% 할인된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패션잡화에서는 이자녹스 화장품과 루이페레 가발이 40% 할인되며 악세서리·엘레강스구두·핸드백·지갑·벨트·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은 20% 싸다. 첫 바겐세일을 기념해 숙녀의류 바겐 3대특집,신사의류바겐 5대기획전,수입명품가구대전,가정용품 바겐 축하전 등 다양한 세일행사가 베풀어지고 있다.〈손성진 기자〉
  • 가을의 멋 트렌치코트/가는 선… 여성미 강조

    ◎새틴 등 광택소재 인기/그린·회색 등 색상 다양 피부에 스치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이 맘때면 남녀 모두 떠올리는 옷이 트렌치 코트.보온 기능과 함께 짙은 가을 분위기에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옷이 바로 트렌치코트이다. 올 가을 여성의 트렌치 코트 유행경향은 선이 가늘어져 여성미를 강조하고 소재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전통적인 소재인 면 개버딘외에 실크감각의 새틴,나일론,비닐 등 광택소재를 쓴 것이 많이 나왔다.또 가죽이나 스웨이드를 활용한 제품들도 많다. 색상은 옅고 짙은 베이지색과 감색 카키색 회색이 있으며 올봄 이후 유행이 그칠줄 모르는 그린색도 돋보인다. 남성 트렌치 코트의 경우 면 개버딘 외에 나일론의 혼방, 폴리에스테르 소재 등이 쓰이고 색상은 회색과 카키색이 많이 선보인다. 원래 「트렌치 코트」는 군인들이 입던 영국 버버리사의 개버딘 소재 코트를 일컫는 말.변화가 심한 야외전투에서 군복위에 덧입은 옷으로 알파벳의 「D」자 모양 허리 고리를 덧달아 수류탄 보급품 탄약 등 군비를 휴대하기 쉽게 만든 옷이다.보어전쟁과 제1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일반인의 옷으로 자리잡았다.고전 영화 「애수」에서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워털루 다리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입은 트렌치코트가 바로 그것. 요즘은 가을에 입는 코트를 모두 트렌치 코트라 부르는데 디자인에 따라 싱글버튼 코트,트렌치 코트로 구분해 부르는 것이 맞다.아니면 「가을코트」로 통칭해야 한다. 트렌치코트는 어깨 견장과 가슴 뚜껑 허리벨트,맞주름 등이 많이 붙어 있는 옷.이때문에 트렌치 코트는 키가 크고 볼륨 있는 체형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린다. 또 스카프 숄 마후라 등을 조화시켜 멋을 살리는 싱글버튼 코트와 달리 장식이 많아 그 자체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 세련된 멋을 즐기고 싶다면 코트의 길이보다 좀 더 짧은 스커트와 함께 입어주는 것이 좋다.「씨」 디자인실 이지은 실장은 『좀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니트풀오버나 비틀스 풍의 셔츠에 복고풍 판탈롱 바지,일자 바지를 입으면 좋다』고 말한다. 트렌치코트나 싱글버튼코트 등 가을 코트에는어떤 구두,핸드백도 무난히 어울린다.단 구두와 핸드백 분위기를 서로 맞추는 것이 좋다.즉 우아한 멋의 핸드백을 들때는 구두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가을 유행하는 앵클부츠를 신을 경우엔 핸드백을 큼직한 것으로 선택해야 도시풍의 멋을 살릴 수 있다.〈김수정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