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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秦 前부장 발언 사실일 가능성 제로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은 9일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검찰 조폐공사 파업 유도발언에 대해 “그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은 제로(0)”라고단정했다.그러면서 장관재직중이던 당시 조폐공사 문제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전장관은 국회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총이 진행되는 동안 몇몇기자들과 만나 “조폐공사의 파업과 관련해 구두보고도 일체 받은 바 없다”며 “시골(지방)의 소규모 사건은 (법무장관에게)보고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검찰은 서울지하철 파업처럼 수도권에서 일어날 때나 현대자동차처럼 수도권은 아니지만 수만명이 파업할 때에는 관심을 갖지만 (충북)옥천에서이뤄진 조폐공사의 파업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앞당겼다는 진전검사장의 주장도 부인했다. 박전장관은 “기획예산위가 지난 98년 10월 조폐공사의 업무중 우표와 수입인지 분야에 대해서는 99년 4월까지 민간경쟁을 도입하기로 했었다”며 “그래서 99년 4월까지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전장관은 “만약 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면 당시 합동대책회의에 노동부와 경찰관계자도 참석했는데 비밀이 새 나가지 않았겠느냐”고 강조했다.요즘처럼 검찰과 경찰이 사이가 좋지않은 분위기에서 그런 ‘엄청난 비밀’이있었다면 지켜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전장관은 “진전부장이 (전한 말이)사실이면 그런 말을 못한다”면서 “허풍”이라고 거듭 단언했다. 그는 “검사장 이상은 조금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인품이 중후하고 침착한사람을 보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진전부장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 두고하는 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투철한 직업의식-최고의 전문성 ‘경기 으뜸이’ 26명 탄생

    25년째 손자장면을 고집하며 가장 가늘고 쫄깃한 면발을 만들어내는 주방장,1시간에 15켤레의 구두를 닦고 광택이 1주일 이상 유지되는 비법을 가진 구두닦이,화재현장에서 53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 경기도가 도내 각 분야에서 투철한 직업의식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경기으뜸이’ 26명을 선정,7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으뜸이 가운데는 구두닦이,중국요리집 주방장,소방관,열쇠제조업자,농부,택시기사,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망라돼 있는데 대부분 학력은 높지 않지만 최고의 전문기술로 업무생산성을 높인 평범한 도민들이다. 오산시 누읍동 중화요리집 주방장으로 있는 김종한(金鍾漢·41)씨.그는 경기지역에서 가장 가늘고 쫄깃한 면발을 만들어내는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주방분야에서 경기으뜸이로 뽑혔다. 17살때부터 자장면 만드는 기술을 배운뒤 5곳의 중국집을 옮겨다녔지만 줄곧 손자장면을 고집,독특한 면 제조기술을 익혔다.지금 김씨가 근무하는 오산의 중국음식점은 줄을 서 기다리지 않고는 먹을수 없을 정도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에서 16년동안 구두수선점을 하고 있는 김춘환(金春煥·42)씨는 시간당 15켤레의 구두를 닦고 광택이 1주일동안 유지되도록 하는 비법으로 으뜸이가 됐다. 그는 뛰어난 솜씨로 100여명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고 ‘초록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년 생활이 어려운 중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부천소방서 강호연(姜浩年·46)씨는 지난 80년 소방관에 입문한뒤 19년간 2,500여차례의 화재진압에 참여해 53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열쇠제조분야 으뜸이 이영춘(李榮春·46)씨는 14년간 열쇠를 깎으면서 터득한 기술로 한 집의 모든 문과 자물쇠를 열수 있는 만능열쇠를 개발,지난해특허출원까지 했다. 이밖에 15년동안 순두부음식에 몰두,순두부를 포천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김예주(金禮柱·59)씨와 전국 최초로 유기농법을 시작하고 무공해 야채작목반을 구성하는 등 유기농법 활성화에 앞장서온 박수석(朴壽錫·51)씨도 으뜸이 반열에 올랐다. 도는 이들에게 ‘경기 으뜸이’ 인증패를 수여하는 한편 경쟁력있는특기는 예산지원 및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오는 1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는 이들의 실력을 공개하는 시연회가 열린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올여름 산뜻하게… 아이디어상품 소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 들었다.무더위가 계속되면 뭐든지 귀찮고 짜증스런생각이 앞서게 된다.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산뜻한 기분전환을 할 수가 있다.무더운 여름,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몇가지. 패션 문신 날이 더워지면 액세서리도 귀찮을 때가 있다.그렇다고 팔다리를 드러내면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기는 너무 밋밋하다.패션 문신은 액세서리대용으로 팔이나 발목 등 노출부위에 포인트를 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수 있다.1회용으로 흔적없이 지울수 있어 편하다.꽃과 나비·동물 등 귀여운 모양이 주종을 이루며 가격은 국산은 2,000∼3,000원,수입품은 5,000원. 그림이 보이는 면을 살에 대고 스프레이로 살짝 물을 뿌려 가볍게 눌러주면 되는 판박이형으로 사용하기에 간편하다.2∼3일정도 유지되는데 지울때는샤워하듯 비누로 간단하게 씻어낼 수 있다. 접착식 브래지어 아무리 더워도 노브래지어 차림으로 다닐수는 없는 일.유두만 가려주는 접착식 실리콘 브래지어로 물·땀에도 떨어지지 않아 수영 등 운동할때도 사용할 수 있다.지름 4.5㎝ 크기에 빨아도 이상이 없으며 30회정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1쌍에 2만 5,000원. 체형보정 수영복 수영복을 입을 때 아무래도 신경이 가장 쓰이는 부분이허리와 배다.허리와 배,엉덩이등을 부분적으로 조여줌으로써 날씬하게 보이게 해준다.값은 4만6,400∼6만2,400원. 아콰 팩 물놀이때 가장 불편한 점은 소지품을 갖고 다닐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100% 방수가 되므로 핸드폰이나 지갑,담배,카메라 등을 넣어 물속에 갖고 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수입품으로 대형은 1만 6,000원,소형은 1만 3,000원. 반팔 신사복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정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넥타이를 매지않고 와이셔츠나 티셔츠로 받쳐입으면 멋있다.쿨 울을 사용해 상쾌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25만원 내외. 목덮개 모자 햇볕을 가릴 때 얼굴 팔다리 등은 신경을 많이 쓰지만 뒷목부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앞챙외에도 햇볕이 강할 때는 뒷목덜미까지 가려줄 수 있도록 뒷챙이 달려 있다.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여름 산행이나 장시간 햇볕에서 일할 때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가격 4만 2,000원. 물튀김 방지 구두 비오는 날 바지 뒷자락에 물이 튀어 유난히 지저분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뒷굽에 아치형으로 에어홈이 있어 물튀김을 줄여주므로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하게 해준다.13만 8,000원 발냄새를 없애주는 제품 발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은 여름철이면 고역이다. 냄새때문에 신발을 벗는 곳에 가면 망설여지고 평소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 ‘황토와 참숯을 섞어 만든 깔창을 넣은 구두’는 냄새 흡수기능이 있어 발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발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프레시 풋 스프레이’와 ‘풋 파우더’가 있는데 파우더는 서양 허브의 일종인 오일이 들어있어 항균효과도 있다.구두 10만 3,000원.스프레이 100㎖에 2만 3,000원.풋파우더 75㎖에 2만원. 이밖에도 구슬로 짠 핸드폰 핸드백,시트 바닥과 등받이 사이 연결 부분에팬이 달려있어 찬바람이 나오는 쿨 윈드 카 시트,참숯 카 시트 등도 눈길을끄는 제품들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특별기고] 삼베치마와 밍크 코트

    성서 기록에 의하면 인간이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 에덴동산 시절로 거슬러올라간다. 자신들의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아담과 이브를 위해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혔다는 것이 옷에 관한 최초의 기사이다.그러니까 옷이란 우리네처럼 사치품도 아니었고 자기과시의 도구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짚신,나막신,고무신 시대를 거쳐 최신 유행과 멋을 자랑하는 구두의 패션시대에 이르는 기간이 기껏 20년 미만인 것처럼 의상의 발달사 역시 그렇게 긴기간이 아니다. 광목이나 삼베로 만든 치마 저고리 한 벌 입고 아들딸 사남매를 키우는가하면 작업복과 외출복으로 겸용했던 어머니들 세대가 아직도살아 숨쉬고 있다. 의상업의 발달을 터부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다.그러나 그것이 도를지나쳐 사치와 허영 조장의 촉매구실을 한다면 한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있다. 프랑스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패션과 유행의 도시로 알려진 파리에 며칠간 머물 기회가 있었다.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중심가를 걷다가 유명상표를내건 의상점 곁을 지나게 되었다.진열장에 진열된 옷가지에 매달린 가격표를들여다보며 “저 옷들은 누가 제일 많이 사느냐”고 물었더니 여행업에 종사하는 그 친구는“누구겠나.한국사람들이 주된 고객이라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그런데 그 옷이 바다건너 수입품목에 오르면 값은 날개를 달고 뛰어오른다니 가히 그 값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정장에 넥타이를 메고 집을 나설 때마다 일찍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생각이 떠오르곤 한다.무명바지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논과 밭으로 나가시던아버님,그리고 때묻은 치마폭으로 내 얼굴을 닦아 주시고 코를 훔쳐 주시던어머님 얼굴이 떠오르곤 한다.동백기름을 바른 머리에 비녀를 꽂고 고무신이 제일이라며 세상을 떠나시는 날까지 가죽신발을 거부하시던 어머님,내가 지금 걸치고 신고 다니는 꼴을 비교하면 송구하기 짝이 없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을 가꾸고 다듬는 것은 죄될 것이 없다.그러나‘나도 8천만원만 있으면 황신혜,김희선이 될수 있다’는 발상이나 미의 접근법은 장승에 분칠하기나 마찬가지다.우리는흔히 개성미라는 말을 쓰곤 한다.그러나 미를 조형하고 상품화하는 시대라면 개성미는 찾기 어렵다. 어떤 젊은이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아가씨와 교제 끝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그리고 2년 뒤 딸을 낳았다.남편의 바람은 엄마를 닮은 예쁜 딸이 태어나는 것이었다.그러나 태어난 딸은 엄마를 닮지도,예쁘지도 않았다. 남편은 누구의 딸이냐,누구를 닮았느냐,어떻게 이런 딸이 태어날 수 있느냐는 의심이 일기 시작했고 다툼이 시작됐다.그리고 그 사건은 얼마후 엄마가100% 뜯어 고친 조형미인이었다는 사실로 막을 내렸다는 것이다. 누가 이 이야기를 꾸며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문제는 우리 시대가 조형미에 길들여지고 성과 미의 상품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필요 이상의 짙은 화장이나 몸치장,그리고 사치와 허영심리는 일종의 콤플렉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견해이다. 의식주 문제는 그 사람이나 그 가정의 생활정도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가난한 노동자가 값비싼 수입의상이나 호랑이무늬 털코트를 구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그러나 가진 것이 있고 누릴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해서 사치와 허영의 극을 치닫는다면 그것은 반사회적인 처신일 수밖에 없다. 사람은 자기를 위해 음식을 먹는다.그러나 축척된 칼로리는 자기만을 위해쓰여지는 것이 아니다.사회공익과 발전을 위해 쓰여질 때 의미도,가치도 있는 것이다.사람은 자기를 위해 옷을 입는다.그러나 옷이란 입는 자와 보는자의 공감대 속에서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다시 말하면,그 사람들이 옷입고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것이 올바른 복식문화라는 얘기인 것이다. 할리우드의 크리스마스는 눈도 추위도 없다.그러나 가끔 유명하다는 여우들이 밍크 코트를 걸치고 공식모임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그것은 입기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부(富)의 과시 때문이다.그때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솔직하게 말하면 수천만원짜리 밍크 코트를 걸친 사모님들보다삼베치마 입고 사시던 우리네 어머니들이 휠씬 자랑스럽다.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환경사랑에 절약까지…양천구‘녹색 재활용타운’인기

    ‘알뜰함과 환경사랑이 있는 곳,녹색재활용타운으로 오세요’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지난 7일 신정동 889의 1에 문을 연 ‘녹색재활용타운’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재활용타운에는 녹색가게,어린이용품점,책 교환점,수선·수리코너와 함께 재활용관과 쓰레기처리시설 전시관 등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재활용전시장은 플라스틱 전시관과 스티로폴 및 페트병 재활용관을 갖추고 있으며 종량제 봉투와 자원회수시설 이동경로 및 소각잔재물을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해 관내 주민이나 학생들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을 활용,가방 구두 우산 자전거 등을 염가로 수선해주는코너는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이 수선코너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자원봉사자들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 金대통령“남북당국 조건없이 만나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을 통해 남북합의서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한·미·일 3국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접근구상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구두 메시지를 북한측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이같이 전하고 “전제조건없이 만나 포괄적접근방안을 논의하자는 우리의 뜻을 북한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에대한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포괄적 접근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페리 조정관이 북측에 대해 포괄적 접근방안 협상을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사일의 추가발사시험을 하지말도록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미·일 3국은 페리 조정관이 북한을 방문,대북 포괄적 접근협상방안을 전달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다단계 협상스케줄을 마련키로했다.3국은 앞으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를 포함한 본격적인 협상 창구 개설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측은 93년 북·미 공동선언과 94년 제네바합의,미사일 협의,4자회담 등을 포함한 북·미 현존 관계를 유지하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날 한남동 외교통상장관 공관에서 열린 3자 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한뒤 “우리는 북한 지도자에게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고있는 고위관리들을 통해 한·미·일 3국의 견해와 우려를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과천 경제청사 새 바람분다

    - 재경부‘형식파괴’…격의없는 토론문화 도입 ‘형식파괴’,‘격식파괴’ 강봉균(康奉均·얼굴) 재정경제부장관이 보고체계를 크게 간소화 하는 등취임 초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다. 강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25일 첫 국·실장 회의를 소집,앞으로는 이틀에한번 꼴로 국·실장회의를 열어 각 국·실의 보고를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받겠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구두로 보고하되 장관의 결재가 필요한 사항은 나중에 장관만 혼자 서명해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부처 중에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발상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이에따라 직원들이 단계 별로 결재를 받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옛 재무부의 철저한 상명하복식 운영시스템 보다는 옛 경제기획원 스타일의 투명하고 격의없는 부내 토론문화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또 모든 보고서는 1∼2쪽으로 간결하게 만들도록 지시,상세한 검토자료를 덧붙인 보고서를 요구했던 전임 이규성(李揆成)장관과는 대조적인업무스타일을 제시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각종 정책조정 업무를많이 해서 그런지 모든 일을 단순화,버릴 것은 버리고 밀어붙일 것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산자부‘서열파괴’…능력위주 보직배치 “승진은 서열을 무시할 수 없지만,보직배치에는 서열이 없다”. 현 내각에서 최연소(51)인 정덕구(鄭德龜·얼굴) 산업자원부 장관의 ‘젊은 피 수혈론’에 산자부가 들끓고 있다.정 장관은 26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몇가지 확고한 인사원칙을 밝혔다.능력이 있다면 행정고시 기수와 관계없이 중용하겠다는 얘기다. 그의 수혈론은 이처럼 ‘아래로부터’뿐 아니라 ‘옆으로부터’로까지 이어진다.“외청과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27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몽고 방문 이후인 6월 초 단행될 1급 이하 국장급 인사에서 산자부와 중소기업청·특허청 간에 자리바꿈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 장관의 ‘세대교체’의지는 단호하다.“재경부차관 때 낙하산을 타고 날아온 사람들을 내가 모두정리했다.그러다 보니 욕도 많이 먹었다”고 회고했다.산자부에서도 과감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구체적인 인선은 차관에게 맡기겠다”고 했다.그러나 이날 천명한인사기준을 적용한다면 차관의 역할은 그다지 크지 않을듯 하다.그의 ‘젊은 피 수혈론’에 몇몇 고참급 간부들은 좌불안석이다.이들을 의식한 듯 정 장관은 “애써 키운 인재를 썩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北에‘평화메시지’전달 추진

    - 정부, 페리 防北때 구두로…당국자대화 촉구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할 미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 대신 남북 당국자대화 촉구 등이 담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또 페리조정관의 방북 직후인 29일 서울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3국의 대북권고안 및 포괄적 접근구상에 대한 북한지도부의 반응을 중심으로 2단계 대책회의를 갖는다. 페리 조정관은 방북 기간 중 북한 김영남(金永南)국가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金容淳) 아·태 평화위원장,백남순(白南淳)외무상 등 북한 고위층과 연쇄 회담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면담 여부는 페리조정관의 방북 기간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면담 성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이번 방문단은 페리 조정관을 비롯,웬디 셔먼대사(국무부 자문관) 등 소규모의 관리들”이라고 밝혔으며 5∼10명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동평화 어디까지 왔나

    지난 93년 9월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체결된 오슬로 평화협정은최초로 중동 평화의 전면적 청사진을 제시한 역사적 ‘쾌거’였다. 협정은 ‘평화와 영토의 교환’ 원칙아래 ▲상호 적대종식▲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팔레스타인 잠정자치를 거쳐 99년 5월 독립국가 수립의사실상 허용▲동예루살렘 지위 향후 협의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협정을 이끌어낸 노동당의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잇달아 시리아에 골란고원 반환을 구두약속하는 등 중동 전지역 평화무드 조성을 위한 행보를계속했다.협정에 따라 96년 1월 팔레스타인측은 총선을 통한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95년11월 협정을 주도했던 이스라엘 라빈 총리가 암살되고 이듬해리쿠드당의 강경파 네타냐후가 총리에 당선되면서 기류는 표변했다.네타냐후는 97년 1월 요르단강 서안 27%에서의 철군을 마지막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에서의 이스라엘 철군을 전격 중단하고 오히려 이 지역에 유태인 정착촌을 증설하는 등 오슬로 협정을 정면으로 거스르기 시작했다.공식협정이 없었음을이유로 골란고원 반환도 백지화했다.오랜 진통끝에 지난해 10월 미국 와이밀스에서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됨으로써 요르단강 서안 13.1%에서의 이스라엘추가철군 등이 도출됐다.이 와이리버 협정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는서안 40%,가자지구 60%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협정진행속도가 너무 늦다는 국내 온건파와 팔레스타인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강경파 사이의 알력을 견디다 못한 네타냐후가 지난해 12월 조기총선을 선언함으로써 협정 효력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 주가 내주중반부터 다시 하락 가능성

    주가가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증권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도 반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그만큼 시장 분위기가 약세라는 얘기다.그러나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襤┎祁? 반등에 그칠 것 주가의 속락세는 주춤했다.오랜만에 매매세력간에힘의 균형이 이뤄졌다.19일(한국시각) 미국의 연방공개조작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이를 봐가며 인상할 수 있다는 구두경고를 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금리가 인상되지않는다면 추가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린다.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750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朗銹? 악재는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처럼 약세장에서는 이미 알려진 재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증시의 악재로는 국내 금리와 엔의 약세,6월의 8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물량을 꼽는다.17일 엔-달러 환율이 123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가 약세를보였고 18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와 올 2월처럼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嵐募愍? 어디 다음주 중반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입장에 따라 650∼68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관들이 받쳐온 대형 우량주들이빠지기 시작하면 재차 하락해 700선을 깬 뒤 68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 나팀장도 “680선 전후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크며 기간조정이 6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 北 풍악호 입항 또 거부

    북한이 지난 3월 스리랑카 해역에서 발생한 남북 선박 충돌사고 처리문제와 연계,현대의 금강산관광선 풍악호의 금강산 장전항 두번째 입항을 거부함으로써 17일 오후6시로 예정됐던 풍악호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 황하수(黃河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북한이 15일 저녁 구두로,17일 오전 평양 항만당국의 전문으로 별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풍악호를 북한장전항에 입항시키지 말라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북측은 현대와의 접촉에서 입항거부가 지난 3월 31일 북한 만폭호와 현대 듀크호의 충돌사고와 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풍악호의 한때 입항거부에도 불구하고 금강호와 봉래호의 출항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인만큼 금강산관광의 일부 중단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전항 입항 지연으로 지난 15일 금강산 관광을 거부했던 풍악호 승객 134명이 현대측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17일 오전 동해항에서 3시간 동안하선을 거부하며 선상 농성을 벌였다. 승객들은 선상에서 ‘자존심 상한 금강산관광 거부 승객 134명의 모임’을결성,현대측에 책임자 해명 및 사과,관광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했다.현대측은 관광을 거부한 승객에 대해 여행비를 전액 보상하는 등의 안을제시하고 설득,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이들은 모두 하선했다.
  • 옷차림이 성격을 좌우한다

    “성격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옷차림을 바꿔라” 설마하는 생각이 앞서겠지만 새로 구입한 옷이나 신발,가방을 메고 집을 나설 때와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나설 때의 기분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누군가 한마디 건네주기를 바라게 되고 시선이 자신에게쏠리는 듯한 착각도 하는 등 들뜬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이처럼 옷차림을 바꿔보면 외모의 변화가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연구소 김정희 연구원은 “한사람의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색을 알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각 스타일과 색이 나타내는 상징을 알고 이를 역으로 이용한다면 오히려 패션을통해 성격변화를 꾀하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옷이나 외모에 관심이 적고 때론 외모에서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먼저 다른 사람 옷차림을 살피고 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사람들과 동화하려는노력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성격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색깔은 가능하면 주위사람과 잘 어울릴수 있는 베이지나 카키색을 선택한다. 갑작스런 변화가 부담스럽다면 옷보다는 소품을 활용해본다.여자의 경우 구두나 핸드백,브로치,코사지,목걸이,시계,머리띠나 핀 등을 이용한다.가방에스카프를 매는 것도 방법이다.남자의 경우 넥타이나 드레스셔츠,멜빵으로 변화를 줘본다.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 변화에 대한 주위의 반응도 상당히 중요하다.가능하면 ‘보기좋다’‘신선해보인다’는 등 듣기좋은 말을 들려줘 변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밝고 유머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노랑이나 오렌지색의 캐주얼한 차림을 해본다.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망설여질 것이다.직장인이라면 소품을활용하거나 주말이나 야유회때 한번쯤 시도해보면 자신감을 얻을수 있다. 타인을 존중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기본 디자인에 베이지나 그린계통의 튀지 않는 무난한 옷을 선택한다. 회의나 업무상의 만남이 있어 이론적이고 경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면 가방이나 구두 등의 소품을 고급스럽게 매치한 무채색,또는 짙은남색 옷차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적인 심미안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특이한 디자인에 다양한색깔이 매치된 옷을 선택하고 과감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활용해본다. 어린이 경우 색이나 옷을 통해 성격변화를 꾀할수 있는 여지는 더욱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산만한 아이의 경우 채도가 낮은 초록이나 파랑색 옷을 입힌다.스스로 차분해 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것이 성격에 반영된다.예민한 어린이라면 밝고따뜻한 파스텔톤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힌다.한가지 색만을 고집하는 어린이는 성격이 편향될 수가 있으므로 옷이나 소품을 활용,다른 색과의 조화를 꾀하도록 해준다. 김씨는 “옷차림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기위한 수단”이라며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과 동떨어진 ‘나홀로 패션’보다는 자신의 직업이나신분에 맞는 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법학대학원 2001년 조기도입 검토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이하 새교위)가 전문법학대학원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시안을 발표함에 따라 법조계 및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교위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시행시기,입학정원,입학시험 등에 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시행시기 새교위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시행되는 2002년을 고려하고 있으나 2002년 시행되는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그 시기를 2001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입학정원 새교위는 굳이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700명인 점을 감안해 2,0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학시험 학사과정의 비법학 전공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입학시험과목에 법학이 포함되지 않는다.학부성적,외국어,사회경력 및 사회봉사 실적,기타 법학대학원이 정하는 사항(예컨대 논술 및 구두시험) 등을 기준으로 하되 대학원이 자율적으로 구성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시험 응시자격 사법시험의 응시자격은 학사과정에서 법학을 전공했거나 ‘학사후 법학교육’이수자로 제한한다.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1차 시험을 면제받는다. 법조계 반응 법조계는 대법원이 14일 새교위가 법조실무계와 협의 없이 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새교위의 안에 거세게 반발하고있다. 수험가 표정 서울 신림동 수험가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내용이 이미 보도돼온 내용이고 확정되지 않은 시안이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입학정원 및 시기 등 주요관심사항이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향후 일정 17일부터 실시되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쯤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다.그러나 아직 또다른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법조계의 반발이 거세 시안의 내용이 크게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전문대학원 신설’ 정부안 내용·과제

    법학·의학 전문대학원의 신설은 양질의 법률·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특히 모든 학부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선발하므로 법학·의학과 중심의 입시과열 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법학대학원 총정원은 현재 사법고시 선발인원이 매년 700명인 점을 감안,초기단계에는 연간 1,000∼1,500명을 배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학부 성적,외국어,사회경력 및 봉사활동 실적,기타 논술 또는 구두시험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학생수는 학년당 200명 이하로 하되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은 1대 12 정도로 한다. 비법학전공자가 법학전공자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비법학전공자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동일학교 출신자가 정원의 60%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수업연한은 6학기(3년)로 하고 이수학점은 96학점 이상이다.법학대학원의 이수자는 법무박사(JD)와 법학박사(Ph.D)로 나눠지며 법무박사는 환경 노동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로,법학박사는 연구 또는 교수요원으로 양성된다. 전문대학원에 교수요원을 확보하기 위한 박사과정을 둘 수 있으며,법무박사와 법학박사의 복합학위과정(3+2)도 운영할 수 있다. 의학대학원 입학자격은 학사 또는 이에 준하는 자격소지자(독학사 등)로한다.학부-전문대학원을 연계한 복합학위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도 진학이가능하다. 또 동일 대학 내에서 일정절차를 거쳐 예비 의학전공자를 사전 선발하는 ‘입학조기허가제’도 도입한다. 전형은 대학자율에 맡기되 학부과정 성적,의학입문자격시험 성적,봉사활동성적,면접 등을 전형요소에 포함시킨다.의학대학원 이수자는 전문학위인 의무박사(MD)학위를 받게 된다. 과제 법학대학원의 추진여부는 사법개혁위원회와의 조정이 최대 관건이다.1차시험 응시자의 자격을 법학 전공자 등으로 제한하고 전문대학원 이수자에게 1차시험을 면제하는 것도 형평성차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의학대학원은 자연계 교수와 지방대학의 불만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자연계 학생이학부를 졸업한 뒤 의학대학원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큰 데다,지방대학의경우의예과가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야 ‘6·3결전’ 숨고르기

    - 공명선거 실천 대안 마련 원칙적 합의 '정책대결 협의' 사무총장 회동도 추진 6·3재선거를 둘러싸고 설전(舌戰)을 벌이던 여야가 호흡 조절에 들어갔다. 여야는 13일 선관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여야 모두 공명선거 실천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그러나 여야간 독설(毒舌)과 압박전술은 여전해 공명선거 다짐이 구두선(口頭禪)에 그칠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선거 리콜제’ 도입을 야당에 제의했다.시민단체와 선관위로 구성된 선거감시단에 ‘선거 리콜권’을부여하자는 것이다.감시단이 선거를 모니터한 뒤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당선자의 법적 심판이 끝날 때까지 등원을 보류토록 하자는 요지다.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위한 여야 사무총장 회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대야(對野)공세를 멈추지 않았다.손세일(孫世一)총무는이날 회의에서 “과거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은혜를 받아 대법관에 임명,군사정권 시절 법관으로 최고의 영예를 누린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제2의민주화투쟁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총재를 몰아붙였다. 국민회의 박홍엽(朴洪燁),자민련 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12일 여의도집회에서 서울과 인천의 재선지역 등 수도권에서 50여대의 버스를 동원했다”며 “이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규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선관위에 한나라당의 사전선거운동 행위를 고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정당을 배제한 선거감시단을 구성하자는 여당의 제의를 받아들였다.‘선거 리콜권’ 부여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으나 “법적 근거가 필요하므로 6·3재선거부터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난색을 표했다.공명선거 다짐을 위한 여야 3당 사무총장 회담에도 긍정적인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송파갑지구당 임시대회에는 소속의원 134명 가운데 112명이 참석,이총재 출마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특히 대회에는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김덕룡(金德龍)부총재를비롯해 그동안 이총재와 소원한 관계를 보였던 조순(趙淳)명예총재도 모습을 보였다.전날 여의도집회에 불참했던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조순 명예총재는 축사에서 “과감한 정치개혁에 앞장서 지역주의와 붕당성,그리고 공멸의 논리에 찌든 우리정치를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총재의 송파갑 출마를 줄곧 주장한 이 지역 출신 홍준표(洪準杓)전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차기 대통령을 여러분의 힘으로 만드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dcpark@
  • 장애인·홀로노인에 ‘민원택배제’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장애인과 홀로사는 노인등을 위해 ‘민원택배제’를 시행한다. 장애인,홀로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 등 5,098명을 대상으로 하며 구청,동사무소,보건소 등에서 발급하는 22종의 서류가 해당민원이다. 민원인이 전화 또는 구두로 구청 동사무소 보건소 등에 민원서류 발급을 신청하면 해당기관에서는 서류를 발급,동사무소로 보내고 동사무소에서는 행정차량으로 하루 2회씩 지역을 돌며 배달해준다.비용은 무료이며 수수료만 내면 된다. 구는 민원택배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각 동사무소에 택배민원담당자를1명씩 지정하고 택배민원처리부를 비치해 배달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 ‘선물의 달’ 상품권 인기

    ‘선물의 달’ 5월을 맞아 각 백화점과 제화업체들이 다양한 상품권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일반적으로 4월에 비해 5월의 상품권 판매가 약 40% 정도늘어나지만 올해는 신장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백화점 상품권이 상품권법 폐지로 계열사뿐 아니라 관계사에서도 쓸 수 있는 등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서도 이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과 할인점 E마트 외에 이달 1일부터 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의류전문점,외식업체인 까르네스테이션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의류전문점 등에서 상품권을 쓰면 이달말까지 5%를 할인해 준다.또 상품권을 사는 고객 모두에게 카네이션과 감사엽서를 준다.한빛·한미은행,우체국에서도 신세계 상품권을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 외에 여행사인 현대 드림투어,경북 경주 호텔현대,강원 강릉 동해관광호텔 등에서 쓸 수 있다. 현대는 상품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권을 사면 금액의 일정비율을 되돌려주는 ‘상품권 포인트 업제도’를 도입했다.예컨대 2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사면 2만원 정도를 돌려받는다.현대 상품권은 한빛·강원은행과 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가장 많은 상품권을 판매하는 곳은 롯데백화점.상품권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롯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브랜드가 많고 할인점인 마그넷,공항점 신·구청사,롯데예식장,문화센터 등에서 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금강제화,에스콰이아,엘칸토 등 제화 3사도 다양한 신상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에스콰이아는 토탈패션 회사라는 점을 강조한다.8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효도상품인 ‘참숯구두’를 팔기 시작한다.5월에는 기업단위 상품권 선물수요가급증하므로 기업단위 판촉전에 힘을 쏟고 있다.금강제화는 4월말부터 대표전화(1588-8877)로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권이나 상품을 1시간내 배달하는 서비스를 마련했고 ‘지압구두’ ‘황토구두’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엘칸토는 기존 효도상품을 묶음으로판매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발 마케팅’이 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도 마케팅의 대상이 됐다. 편안한 구두를 비롯해 발 교정구,발 건강용품,전용 화장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발 전용 마사지 숍도 등장했다. 편안한 구두로는 ‘효도구두’로 알려진 ‘바이네르 컴포트 슈즈’가 반응이 좋다.가죽 하나로 발을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져 이음새에 의한 압박감을줄여 피로감이 적다.최근에는 굽이 낮은 ‘발레리나 구두’,구두 밑창을 생고무로 만들어 충격흡수가 뛰어나고 앞창이 넓은 구두,밑창이 우레탄 소재인 구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 건강 용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티눈이나 아픈 부위를 감싸 통증을 줄이는 ‘티눈쿠션’,발가락 사이에 끼워넣어 마찰과 압력을 완화하는 ‘토우 세퍼레이터(toe seperator)’,발냄새 방지용 스프레이,발을 올려 놓고쉬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발베개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발전용 마사지 숍도 속속 들어섰다.각질 제거,굳은 살 제거 외에 피곤한 발을 위해 정맥 마사지를 해준다.건조한 발은 파라핀팩을 이용해 촉촉한 발로 바꿔주기도 한다. 신세계·현대백화점에는 구두 속에 넣어 신고 다니면서 교정할 수 있는 깔창 형태의 발 교정구를 파는 ‘알즈너’코너가 있다. 자신의 발 상태를 족장을 찍어 체크한 뒤 발에 맞는 사이즈의 구두높이나 평발 교정용 교정구를 맞출 수 있다.발의 각질을 제거하거나 긴장상태의 발을 완화시켜 주고 깨끗하게 소독하거나 종아리에 바르고 자면 피로도 풀리고 부기를 빼는 발 미용 제품들도 있다.국내 화장품사와 수입화장품,목욕용품 코너에서 팔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폐쇄 파출소 주민공간으로 새 단장

    주택가와 빌딩 사이에 방치된채 도시미관을 해쳐오던 폐쇄된 파출소들이 지역주민들의 복지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산뜻하게 새단장한 모습으로 속속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서울시가 인수한 통·폐합 파출소는 모두 35곳. 시는 이들을 매각이나 자치구 위임 등을 통해 독서실이나 지역 마을금고,공중휴게화장실로 개조하는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의 대묘파출소는 지체장애인 보호작업장으로,안국파출소는 종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공보전시장과 강의실로 환골탈태했다.또 은평구의 대광파출소는 공공근로 사무실과 환경미화원의 휴게실로,관악구의 봉천5파출소는 봉천5동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유일한 휴게소인 경로당으로 재탄생했다. 아직 용도가 결정되지 않는 폐지 파출소 24곳 가운데 14곳도 주민복지향상을 위한 곳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광진구의 신노유파출소와 마포구의 공덕1파출소는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로 활용하고 서대문구의 연희1파출소는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주고 중소기업에는 일손을제공하는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특히 신노유파출소는 1층을 마을금고로 활용해 폐지파출소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중구 을지로7가파출소는 시에서는 종합관광안내센터로 활용할 구상이나 대한적십자사와 장애인단체는 각각 적십자혈액원과 구두판매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시는 주요지점이나 재개발구역,사유지에 위치한 폐지 파출소 8곳은 매각하고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종로1가파출소와 마포구 신공덕파출소는 철거할 방침이다. 시 재산관리과 이상설(李相卨) 과장은 “파출소의 용도는 소유권,노후정도,사용희망 등을 적절하게 고려해 재활용도를 정했다”면서 “가능하면 관내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뚝꾹했던 직원들 친절맨으로/송파구 ‘친절봉사팀’ 큰 성과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지난 해 9월부터 운영하는 ‘친절봉사팀’이 친절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해 무뚝뚝한 구청 공무원들을 ‘친절맨’으로 변화시키고 민원업무 개선,친절봉사 평가,친절분위기 조성,직원사기 진작방안 연구 등 각종 시책을 개발해 대민서비스 증진에 한몫한다.이들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외부기관에서도 교육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친절봉사팀(팀장 閔建植 인사계장) 강사 4명은 구 본청과 동사무소 등에서일하다 지난해 9월 구성때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인물들. 지금까지 구 공무원과 공공근로 참여자,공익근무요원 등 1,950명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시켰다.친절·불친절 공무원 신고창구를 개설,친절공무원 19명을 포상했으며 불친절공무원 7명을 찾아내 경고조치하고 재교육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해소실인 ‘새롬방’을 구청에 설치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움을 줬다.칭찬 이어가기와 민원도움이제 및 구두 허가제 운영 등 산뜻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서울시 전화친절도 조사에서 지난해 10월에는 24위에 그쳤으나 지난 2월 평가에서는 10위로 뛰어올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구청을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85%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외부기관에서도 교육의뢰가 쇄도하고 있다.세무대학,부천시,안양시,서울시도시개발공사,북부노인복지관 등 여러곳에서 특강 신청이 들어왔다.지난 달29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가전문행정연구원에서 연수중인 연수생 44명이 이들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들은 외부기관의 특강을 완곡히 거절했다.아직 직원들의 친절도가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다만 일정이 확정된 세무대학에서만 특강을 하기로 했다.자매도시인 부천시 공무원들은 교류협력차원에서 구청직원들과 함께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민팀장은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교육으로 구청 공무원들을 ‘친절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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