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군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9
  •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 7개월만에 충청행 방사능 방재 얘기만 ‘科’자도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수입식품 안전검사와 관련,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정서를 감안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 “지금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해 오던 것 이상으로 안전검사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나라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이 더 크다.”면서 “국민들의 식품안전 기대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도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을 때 정상적으로 통과시키지만,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갈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화학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면서 “녹색산업에 미래를 걸고 전력투구해 온 불굴의 기업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녹색산업 클러스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지역발전전략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들이 특성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부회장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청와대에 1대 기증하겠다고 하자 “우리가 사야지.”라며 제값을 지불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TK 단체장들과 오찬 지역 건의서만 받고 대화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비공개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오찬에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TK)에도 분산해 지정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이런 요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그러나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긍정검토’라는 말은 물론이고 이 대통령이나 두 광역단체장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한 얘기가) 구두로는 없었지만, 김 시장과 김 지사가 지역사업건의서로 보이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 대통령은 조만간 김두관 경남지사 등 부산·경남 광역단체장을 비롯, 영남권 의원들과도 면담 일정을 잡아 정부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과천·대전청사 방호원 뿔났다

    과천·대전청사 방호원 뿔났다

    “같은 방호직인데 중앙청사는 되고 우리는 안 되니까 허탈합니다. 이런 실정인데 공정사회 운운할 수 있나요?” 정부 제2청사인 과천청사와 3청사인 대전청사에서 경비, 순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직 공무원인 방호원들이 뿔났다. 정부 제1청사인 세종로 중앙청사 관리소가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 차원에서 소속 방호원 99명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중앙청사 측은 소속 방호원들에게 지난해 와이셔츠와 혁대를 지급한 데 이어 올해는 구두, 내년에는 점퍼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급된 와이셔츠와 혁대 구입 비용은 525만원으로 향후 2년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과천(65명)과 대전(52명)청사의 경우 이런 계획이 아예 없다. 와이셔츠와 혁대 비용은 두 청사를 합쳐 모두 620만원이면 해결된다. 이 때문에 2, 3청사 방호원들 사이에서는 “입주 기관 파워에 따라 방호원 처우도 차이가 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같은 신분이면서도 운영 및 지원 시스템에 있어 중앙청사 방호원들에 비해 ‘찬밥’ 신세라는 것이다. 정부는 방호원에 대해 외부 침입자에 대한 위압감과 선제적 제어를 위해 모자를 착용토록 하는 등 복장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3년에 한번 하복과 춘추복·동복·방한복 등의 정복을 방호원에게 지급한다. 방한화(구두)도 제공하도록 돼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청사의 경우, 올해 방호원들에게 하복을 지급할 계획이나 확보된 예산은 495만원에 불과하다. 업체로부터 받은 견적(936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예산에 맞추려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방호원 A씨는 “소모품을 지급하는데 시기에 차등을 두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근무 체계에 대한 개선 의견도 거세다. 중앙청사는 지난해부터 1개 조가 24시간 근무 후 48시간을 쉬는 3교대 체제로 방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과천과 대전청사는 3개 조로 나눠 ‘주간-24시간-비번’ 형태로 돌아간다. 방호원들은 3교대 체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중앙청사 측은 “청사 운영은 독립적으로 하는데 2, 3청사에서 세종로 청사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근무 체계 시스템은 지난해 시범 운영 차원에서 바꿔봤으나 대응력이 떨어져 원래 시스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사상 초유 회장 직무정지 ‘한기총’ 이대로 쪼개지나

    사상 초유 회장 직무정지 ‘한기총’ 이대로 쪼개지나

    보수적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이하 한기총)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직·현직 회장을 중심으로 세력이 쩍 갈라진 가운데 법원의 신임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에 시민단체의 해체 운동까지 가세하면서 공중분해설까지 나오고 있다. 회장 직무정지는 22년 한기총 역사에서 초유의 사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광원 목사 등 ‘한기총 개혁 범대책위원회’ 소속 목사 16명이 길자연 목사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28일 “정기총회에서 이뤄진 대표회장 인준 결의는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결했다. 지난 15일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이번에는 대표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등 법원이 잇따라 ‘범대위’ 손을 들어주고 있다. 재판부는 신임 회장의 임기가 1년에 불과한 만큼 우선 직무를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김용호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를 대표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한기총 개혁 범대위’에서 직무대행으로 추천한 인물로,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의 안수집사다. 문제의 불씨가 된 지난 1월 정기총회는 전임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의 사회로 열렸으나 길자연 당선자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일며 고성과 폭언, 몸싸움이 오고 갔다. 이에 이 목사가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했지만 남아 있던 한기총 공동회장 등이 임시의장을 세워 총회를 속개한 뒤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했다. 하지만 이광선 목사가 지난 2월 ‘돈 선거 양심고백’을 하고 길 목사 측이 금권 선거 사실을 시인하면서 불법 선거 논란은 더욱 뜨거워진 상태다. 길 목사는 이슬람채권(수쿠크)법 반대에 앞장서 왔으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해 논란을 야기한 장본인이다. 이번 판결로 한기총 내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기총의 위기는 대표회장 직무정지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제기된 당선 무효 소송이 예정돼 있는 등 더 큰 ‘폭탄’이 기다리고 있다. 길 목사 측은 인준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인준 절차만 다시 밟으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한기총 개혁 범대위’ 측 인사들은 당선 무효 소송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이광원 목사는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당선 무효 소송도 함께 제기한 상태”라면서 “금권 선거의 증거가 발견된 만큼 이제는 당선 무효 소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법원의 결정은 인준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내용인 만큼 직무대행과 함께 임시총회를 소집해서 대표회장 인준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할 것”이라면서 “당선 무효 소송이 아직 확정되기 전인 만큼 길 대표회장이 선임한 집행부 등 조직 구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를 꾸려 벌이고 있는 한기총 탈퇴 및 해체 운동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다음 달 초 한기총 해체를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애희 교회개혁실천연대 실장은 “법원의 결정으로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양쪽 갈등 당사자들에게 공개 질의를 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 변호사는 29일 “어제 저녁 구두로 통보받았지만 아직 결정문을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재판부 면담을 통해 직무대행의 역할 범위, 취지 등을 우선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한기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주 내에 한기총으로 출근해서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깔깔깔]

    ●꾀병 한 학생이 학교에 가기 싫어서 아버지 목소리를 흉내 내며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선생님이세요? 우리 애가 몸이 너무 아파서 오늘 결석을 해야겠습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전화하시는 분은 학생과 어떻게 되세요?” 그러자 아이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예. 우리 아버지입니다.” ●하마와 사자 하마와 사자가 백화점으로 함께 쇼핑을 하러 갔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은 사자가 말을 하자 하마가 대답했다. 사자: 우리 저거 사자. 하마:그렇게 하마. ●재미난 이름 풀이 1 일본의 수도국장:무라까와 쓰지마 일본의 구두쇠:돈아까와 쓰지마 일본에서 돈이 남아도는 사람:수표로 미따까
  • “길 잃으면 구두박스 노크하세요”

    ‘강남구에서 길을 잃으면 구두박스를 노크하세요.’ 강남구는 24일 삼성동 삼성2문화센터에서 지역 내 구두박스 운영자들로 구성된 ‘디디미 길 안내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디디미는 ‘신발’을 일컫는 심마니들의 은어다. 구에는 테헤란로의 16곳과 도산대로의 12곳 등 111곳의 구두박스가 도로변에 골고루 위치해 있어 길 안내자로 제격이다. 구는 디디미 길 안내 봉사단 발대식에 앞서 지난달 구두박스 운영자들에 대한 길 안내 요령 및 친절 교육을 마쳤으며, 운영 방안과 표지판 도안 및 제작비 지원 등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했다. 서울시는 4월 한달간 강남구 운영 실적을 평가한 뒤 모든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우리 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 대회가 자주 열리는 데다 관광 명소와 미용성형 전문 병원이 밀집해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구두박스 운영자들은 주변 지역의 건물별, 층별 입주 현황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낯선 방문자들에게 친근하고 편한 길 안내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경질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경질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교체됐다. 이소라 등 출연 가수들은 김 PD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MBC는 23일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교체한다.”면서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교체 사유를 밝혔다. 안우정 예능국장에 대해서는 지휘 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 MBC 측은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청자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박정현, 정엽 등 출연가수 7명의 매니저들은 이날 경기 일산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제작진에게 “김 PD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로서는 김 PD의 복귀가 힘들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7명의 가수에게 ‘80년대 명곡 다시 부르기’ 과제를 부여했다. 청중 평가단(500명) 투표를 거쳐 꼴찌가 된 가수는 탈락시키고 다른 가수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서바이벌 체제로 양질의 공연을 유도해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 본연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게 제작진이 밝힌 기획의도다. 하지만 ‘국민가수’ 김건모가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MC를 겸한 이소라는 울먹이며 녹화를 거부했고, 개그맨 김제동은 구제를 요청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던 김 PD는 “당사자만 받아들인다면 재도전의 기회를 주겠다.”며 선택권을 김건모에게 넘겼고, 김건모는 이를 받아들였다. 대중에게 인정받은 당대 명가수들의 순위를 매긴다는 이 프로그램의 ‘발상’은 처음부터 논란이 되었지만, 1~2회에서 가수들의 소름 돋는 열창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불편하지만, 궁금하다는 심리가 더 컸기 때문. 그러나 김건모가 꼴찌가 된 뒤 제작진은 “원래 취지는 서바이벌이 아니라 가수들의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고, 언론과 네티즌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깔깔깔]

    ●햄과 소시지 햄과 소시지가 있었다. 햄의 인기를 시기한 소시지는 이렇게 생각했다. 햄이 없으면 내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야! 쏘시지는 햄을 죽였다. 그러자 경찰이 눈치를 채고 소시지를 추격했다. 도망을 쳤지만 소시지는 절벽에 다다랐다. 경찰은 총을 겨누며 이렇게 말했다. ‘움직이면 쏜다!’ 소시지 하는 말. ‘쏘시지!’ ●성적은 이렇게 채소가게 주인: 쑥쑥 올린다. 점쟁이: 점점 올린다. 한의사:한방에 올린다. 성형외과 의사:몰라보게 올린다. 구두 미화원: 반짝하고 올린다. 자동차 외판원: 차차 올린다. 백화점 사장:파격적으로 올린다. 목욕탕 주인:때를 기다린다. 합기도관장:기차게 올린다.
  • [서울광장] 이익공유제와 친서민·중도실용/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익공유제와 친서민·중도실용/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 발의로 촉발된 여권 내 분란이 봉합되는 느낌이다. 정 위원장이 ‘사퇴 검토’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판을 깨려 하자 청와대와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일단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초과이익공유제를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수용하겠다거나, 포기하겠다는 언급도 없다. 상황 전개에 따라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휴화산이다. 지난 한달간 언론을 매개로 양측이 벌인 설전을 돌이켜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나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처럼 “초과이익공유제의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는 정도로 대응했더라면 파문은 이처럼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 장관 등 일부 인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거부감의 수위를 높이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꼴이 돼 버렸다. 소통 부재와 갈등 수습 미숙이라는 여권의 치부만 다시 드러냈다고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상생’과 ‘공정한 사회’를 국정좌표로 제시하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핵심 과제인 양 치부되고 있지만 본래 이 정부가 추구했던 가치관은 아니었다. 이 대통령의 전매특허는 ‘7-4-7’(7%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경제대국)로 상징되는 성장우선이었다. 이 대통령은 방법론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에 대해서는 손발을 묶고 있는 규제를 풀어주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기업 프렌들리’라는 자화자찬도, ‘강부자’라는 비아냥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다만 사회적 약자인 영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보듬어 주겠다고 했다. 그토록 폄하했던 전임 좌파정부의 핵심 국정지표를 우파로 자처하는 이 정부가 신장개업한 것처럼 간판을 내걸었으니 동반성장 방법론을 놓고 이념적으로 혼선을 빚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청와대가 정 위원장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밝혔듯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은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다 하더라도 중소기업 종사자들과 서민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하도급법 위반 혐의업체 비율은 2008년 42.9%에서 2009년 47.0%로 늘어났고, 서면계약 비율은 83.1%에서 78.3%로 줄면서 구두계약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어음결제 비율은 5.0%에서 5.5%로, 장기어음 비율은 19.9%에서 24.9%로 늘어나고 있다. 참여정부가 5년 동안 공권력을 앞세워 끌어내렸던 하도급 관행 비율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초 ‘무상복지´ 논란 이후 복지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과 동반성장 방법론도 쟁점으로 가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벌써 ‘더 나은 자본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해 대기업 독식체제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재벌이 국민 위에 군림해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재편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앞으로 여야를 불문하고 이명박 정부 들어 악화된 하도급 관행이 도마에 오를 게 뻔하다. 이것이 조만간 닥칠 미래 정치지형이다. 그럼에도 초과이익공유제 발의에 이념의 잣대부터 먼저 들이대려는 일각의 행태는 근시안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학 책에 있느냐 없느냐, 시장논리 범위 밖이냐 아니냐를 따지기에는 양극화가 우리 사회에 드리운 그늘이 너무나 넓다 . 어떤 장관은 이 대통령이 ‘기름값이 묘하다.’고 하자 30년간 장롱에 처박아 두었던 면허(공인회계사)까지 꺼내 흔들며 정유업계를 압박했다. 그러한 기백이라면 대기업의 초과이익도 얼마든지 꼬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친서민·중도실용 정부’인데 거칠 게 뭐가 있겠는가. djwootk@seoul.co.kr
  • MBC ‘나는 가수다’...김건모 대신 김영희 PD 교체

    MBC ‘나는 가수다’...김건모 대신 김영희 PD 교체

    가수 탈락과 관련, ‘원칙을 깼다’는 논란을 빚어온 MBC가 23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PD를 결국 교체했다.  MBC는 23일 김영희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MBC측은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능국 총괄 책임자인 안우정 예능국장에게는 지휘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 MBC관계자는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임 PD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MBC는 교체 대상을 물색해 제작에 조만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7위 득표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프로그램의 원칙인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길섶에서] 흙비/김성호 논설위원

    쉬는 날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린 봄비. 봄비야 언제나 을씨년스럽게 마련. 가뜩이나 봄 같지 않은 봄에 쌓인 불만도 큰데 휴일의 봄비라니 거추장스럽기가 오죽할까. 엎친 데 덮쳤다고 황사주의보에 흙비 예보까지 떨어졌고, 출근길 우산을 챙기라는 아내의 당부도 유난스럽다. 꽤 올 것 같던 봄비가 한나절을 못 넘기고 그쳤는데. 짧게 내린 흙비치곤 사방에 깔린 잔해가 너무 또렷또렷하다. 여기저기 오가는 차들마다 흠뻑 뒤집어쓴 추한 황사 자국들. 모처럼 광을 낸 구두 코에 생긴 추상화도 못마땅하고. 방금 지나친 아가씨의 연분홍 코트 속 하얀 셔츠에 앉은 노란 얼룩도 밉기만 하다.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의 재난, 흙비. 조선시대엔 잘못된 정치나 못된 사람의 득세도 흙비가 쏟아지는 원인으로 쳤다는데. 그 흙비가 이봄엔 그저 만만하단다. 거대한 지진, 쓰나미에 얹힌 신음소리에 가려진 탓일까. 개나리·유채꽃 대신 세상을 어지럽게 물들인 봄의 어긋난 전령들. 해맑은 웃음꽃들은 언제나 활짝 피려나.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제삿날인 20일 저녁 정 명예회장의 생전 청운동 자택에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범 현대가의 회동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0일 추모사진전과 14일 추모음악회에 이어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 다시 모여 제사를 지냈다. 통상 제사가 치러지는 오후 9시가 되기 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형제들과 정의선 부회장 등 3세들, 사촌들이 청운동 자택에 모두 들어섰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이 1시간 30분 전인 오후 7시 29분쯤 가장 먼저 청운동을 찾았고, 정몽준 의원이 8시 42분쯤 손수 운전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청운동 제사에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도 오후 8시 52분쯤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들어섰고, 이에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후 8시 35분쯤 소복을 입고 딸인 정지이 전무와 함께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정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 정대선 비에스엔씨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제사 역시 앞선 두 차례의 추모행사에서와 같이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집안싸움’으로 번졌던 현대건설 인수전이 끝난 뒤 갖는 세 번째 만남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만남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된 각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두 회장은 침묵을 지킨 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둔 정몽구 회장은 앞서 열린 사진전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다른 곳에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향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흘 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한테 와야 한다.”면서도 “현대차그룹 측의 화해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혀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처럼 보였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이 10주기 추모 행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뭔가 속깊은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현대가인 만큼 ‘왕자의 난’부터 ‘현대건설 인수전’까지 쌓인 앙금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받은 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추모 화환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통일전선부장 겸임) 명의의 추모 화환은 지난 19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전달됐다. 화환의 빨간색 리본에는 ‘고 정주영 선생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대그룹 측은 절차상의 문제로 추모글이 적힌 화환의 리본만 받았고, 정 명예회장 기일인 21일 리본을 다른 화환들과 함께 선영에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18일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를 찾아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국방위원장의 말씀을 직접 전하는 것’이라며 구두 친서를 읽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정주영 선생은 민족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성업을 위해 참으로 큰일을 했다.”면서 “그의 명복을 기원하고 아울러 현대 일가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이 낭독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현지에 있던 현대아산 직원이 받아 적어 서울에 전달했다. 북한은 2001년 3월 21일 정 명예회장이 사망하자 사흘 뒤인 24일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조문단 4명을 남한에 보내 조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을 전달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자재값 요동’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파장

    ‘원자재값 요동’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파장

    ‘오디세이의 새벽’(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작전명)이 열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일본 지진으로 다소 안정세였던 원자재 가격은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 군사 개입으로 입장을 선회한 16일부터 유가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잔인한 4월’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남유럽 재정위기에 일본의 복구자금 회수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4대 글로벌 악재’가 겹쳐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일본 지진이 발생하기 전인 10일부터 16일까지 4.6% 내렸던 서부텍사스유(WTI)의 선물가격은 16일부터 18일까지 3.2%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등에 따르면 옥수수 가격은 10일에서 16일까지 9.7% 내렸지만 16일부터 18일까지 10.9% 올랐다. 밀은 10.6% 하락한 후 9.2% 올랐고 금도 1.2% 하락세에서 1.4% 상승세로 전환했다. 천연가스는 일본 원전의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2.8%가 오른 이후 16일부터 5.8%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일본 원전 사태로 일본의 원자재 수요가 떨어지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였지만 중동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면서 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른다는 분석이다. 고유가는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에 성공해도 단시일내 진정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이미 피치와 S&P가 바레인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JP모건은 “외국인 기술자의 원유 생산현장 복귀 거부 및 유엔의 제재조치 등을 감안할 때 원유생산이 빨리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설립한 금융컨설팅 업체 RGE(Roubini Global Economics)는 4월 유가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게다가 4월에는 포르투갈에 50억 달러의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미 피치와 무디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일본 지진 역시 다음 달이면 복구 비용을 본격적으로 회수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200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일본의 총 해외투자 규모는 43조엔(약 596조원)이고, 이중 채권투자는 38조 8000억엔(약 537조 9500억원·90.2%)에 이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유가, 남유럽 재정위기, 일본 지진 등 4대 악재가 4월에 겹치면서 국제적인 대응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다음 달 14,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중동 및 일본 대지진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고에 따른 주요 7개국(G7)의 공동환율 개입도 구두 개입으로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전 사태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너무 많은 리스크들이 서로 치고받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에측할 수는 없지만, 4월에 각종 악재가 겹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중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유가로, 리비아 공습 이후 원유 생산시설 복구까지의 시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東京新聞이 전하는 현장] 주민들 힘모아 ‘진흙탕 학교’ 청소 “희망주려…” 눈물의 졸업식 준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졸업식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학생과 교원들이 쓰나미로 가족을 잃었지만 “졸업생은 제대로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난을 당한 지역 주민과 힘을 모아 진흙투성이의 학교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시립 시오리초등학교. 눈이 내리는 한겨울 수준의 추위 속에서 오노데라 노리시게(59) 교장을 비롯한 교원 15명과 지역 주민 25명이 모여 흐트러진 책상과 의자를 정리했다. 교실과 복도에 쌓인 진흙더미를 제설용 삽을 이용해 퍼냈다. 쓰나미가 덮친 이 초등학교 건물과 체육관은 침수됐다. 대부분의 학생과 교원들은 지진 직후 고지대로 대피해 무사했다. 바로 아래에 있는 학교의 아이들과 자신의 집이 순식간에 쓰나미에 휩쓸리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오노데라 교장은 “너무 깜짝 놀라 졸업식을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한다. 전교생 256명 중 이미 귀가한 학생들 가운데 아직까지 안부를 알 수 없는 아이들도 있다. 졸업을 앞둔 69명 가운데서도 한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도 지금은 “남아 있는 졸업생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19일 예정이었던 졸업식은 24일 열기로 했다. 17일에는 교원들이 피난소를 돌며 학생들에게 이를 알릴 예정이다. 졸업장은 나눠 줄 수 없을 것 같다. 졸업식장에서 오노데라 교장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구두로 졸업을 알리는 수밖에 없다. 물론 재난으로 목숨을 잃은 학생의 이름도 호명할 예정이다. 오노데라 교장은 “지금의 안타까운 심정을 발판 삼아 반드시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 뒤 제설용 삽을 쥔 손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 北주민 27명 40일만인 17일 송환

    북한 주민 27명이 17일 오후 1시쯤 서해상을 통해 북으로 돌아간다. 정부는 16일 오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내일(17일) 서해상 기상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1시쯤 선박과 주민 27명을 해상을 통해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마감 전화를 통해 구두로 동의한다고 밝혀 왔다. 북측이 송환 계획에 동의함에 따라 27명은 표류 40일 만에 송환된다. 정부는 27명의 인계 장소로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좌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5일 북측과 송환에 합의한 뒤 16일 송환을 추진했지만 서해상에 파고가 2~4m로 높아 안전상 문제가 제기돼 이뤄지지 못했다. 인천 모 군부대 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27명은 해군 군함이나 해경정에 의해 연평도 인근까지 이동한 뒤 자신들이 타고 온 선박으로 옮겨 NLL을 넘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문난 얼짱 퀸카, 화이트데이에 어떤 선물 받을까?

    소문난 얼짱 퀸카, 화이트데이에 어떤 선물 받을까?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전통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 밸런타인데이보다 화이트데이의 선물 공세가 훨씬 강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편의점과 문구점 등 관련업계는 상품 준비에 한창이다.  남자들은 화이트데이를 통해 평소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그녀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이트데이의 유래를 비판하면서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실속도 전혀 없을 뿐더러 자칫 다른 경쟁자에게 사모하는 그녀를 뺏기는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지갑 형편이 만만치 않더라도, 정성이 담긴 편지를 간단한 선물과 함께 그녀에게 전달한다면 올 한해 행복한 연애생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화이트데이는 2% 소심한 남성들에게 ‘공식적으로 깔아주는 멍석’인 만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적 유능함 과시해 환심 사는 경우도…식상한 선물 러쉬는 효과 못 볼 수도   학창시절부터 소문난 ‘얼짱’ 김인혜(가명)씨는 화이트데이 때마다 쏟아지는 폭풍선물 공략에 익숙해져 있는 퀸카이다. 꽃과 사탕, 쵸콜릿 등의 가벼운 선물부터 옷, 구두, 명품시계, 자동차까지 속칭 안 받아본 물건이 없는 그녀이다. 특히나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면서 ‘평생 구속’을 꿈꾸는 남자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는 중이다. 심지어 작년에는 한 남성에게 BMW 승용차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조건 값나가는 명품 선물이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김인혜 씨의 경우 작년에 받은 BMW를 비롯해 고가의 물건은 정중히 되돌려 주었다고 한다. 대신 정성이 가득 담기거나 의미가 있는 선물들은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화이트데이 선물은 올해 받은 것이에요. 선물로 받은 것이 선물(先物)이었는데요. 리치증권방송이라는 곳에서 제공하는 선물 증권방송 쿠폰을 받은 거에요. ‘평생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줄 선물(先物)을 선물하겠다’는 고백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강의 내용에 푹 빠져버렸어요. 앞으로 살 길이 보였다고 해야 될까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김인혜 씨에게 선물 증권방송 쿠폰을 주었던 이 씨는 현재 김 씨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음을 꿰뚫은 절묘한 선물로 퀸카의 마음을 산 케이스다.  리치증권방송의 이안K가 진행하는 선물방송은 현재 김인혜 씨 외에도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빼어난 적중률로 꾸준히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한편, 3월 11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19.89p 내리며 1981.58포인트에 마무리됐다. 전일 힘겹게 지켜냈던 2000포인트는 하루 만에 깨지게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과 S-Oil만 오르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하이닉스, LG전자 등은 떨어졌다.  그밖에, 자전거 관련주인 삼천리자건거와 참좋은레져가 좋은 흐름을 연출했으며, 박진영이 투자한 제이튠엔터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다음은 2100원 하락하며 마무리 됐다.  특징테마로는 대통령선거, 출산장려정책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관련주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네오팜 등 이다.  또 모바일게임관련주들이 게임법개정안 법사위 통과 소식에 컴투스, 게임빌 등이 상승하였고 이명박 대통령의 자동차 가동시간을 줄여보자는 발언에 자전거 관련주인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에이모션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특징종목으로는 효성, 현대상사, 휴켐스 등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하였고 이코리아리츠가 신규상장 첫날에 상한가를 마감, 쌍용차가 회생절차 종결신청서 제출 소식에 상승하였다.  또 이지바이오가 축산업재편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마감하였고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증가 및 해외유통망 확대 전망에 상승, 엘비세미콘이 아이패드 수혜전망에 소폭 상승, 넥스텍이 LED 조명 공급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하였다.  반면 넷웨이브는 성우이앤티 인수 무산으로 급락하였다.  ●증권사 수수료 무료료 이용하려면?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과 함께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들의 베스트 강의를 체험할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의 제로쿠폰.  ◆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부담 최소화!  ◆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들의 집합소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략 제시!  ◆ 단기간에 수익을 불리는데 능숙한 초절정 전문가들의 비법 전수!  다소 어려운 장세 속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우수한 애널리스트들이 모여있는 리치증권방송과 함께 부자되는 공식을 느껴보기 바란다. (문의: 고객센터 1588-0648)  ★공개 종목 추천이 보고 싶다면?★  ★억대연봉 애널리스트 최영동 소장의 직장인클럽 특집무료방송 ★  ★주식 수수료, 언제까지 돈 내고 쓸것인가? 요샌 주식 수수료 무료!★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김정은 “중동 민주화바람 경계 강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중동의 연이은 민주화 바람을 의식해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북한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달 말 중동의 민주화 시위 도미노와 관련해 “복잡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또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적대세력이 공화국(북한) 정부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며 “(북한 내) 진상을 모르는 일부 사람에게 사상의 혼란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당시 조선노동당과 군 간부들에게 구두로 전달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는 북한 내부에서 중동 지역 같은 ‘재스민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분석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사실상 북한 주민 사이에 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번지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중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민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북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대북 단체들은 김정일 부자가 주민 소요사태를 우려하며 폭동 진압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일 대북단파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김정일이 자주 이용하는 관저와 평양, 강원, 함남 등지에 있는 별장 주변에 장갑차 10여대 씩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국정원도 지난 6일 김정일이 ‘재스민 혁명’에 위협을 느껴 관저 인근에 탱크 등을 집중 배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kr
  • 국회, 핵보유 정책간담회

    “북핵은 위협용인가 공격용인가.”, “미국의 핵우산은 충분한가 부족한가.”, “핵무장부터 해야 하나 첨단무기 증강이 우선인가.” 누구나 갖는 궁금증이자 불안감일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전술핵 재반입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8일 국회에서 열린 핵 보유와 관련한 정책 간담회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정책 간담회를 주최한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미국에 북핵 폐기 종료 시간표를 약속받고,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전술핵 재배치나 자위적 핵무장·핵주권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진정한 핵주권은 핵무장이 아니라 정부·국회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효력이 상실됐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핵무기 개발·보유 금지라는 근본 정신은 존중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주권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우 전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도 “한·미 동맹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핵무장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탄도미사일 등 재래식 첨단무기를 공중·지상·수중에 분산 배치하는 ‘3축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이방주 칼럼니스트는 “미국의 핵우산은 구속력이 없는 ‘구두 약속’일 뿐, 우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단이 아니다.”면서 “재래식 전력 증강은 비용이 많이 들고, 북핵 억제에도 비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북한이 우라늄탄을 개발하는 이상 막연하게 미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는 없다.”면서 “전술핵이 재배치되더라도 미국은 관리 권한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기에 북핵에 대한 명분만 줄 수 있는 만큼 자위권에 기초해 핵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핵의 성격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김 위원은 “핵 비확산을 준수하는 한 남북 간 핵 비대칭성을 해소할 방법이 없고, 북한도 이를 바탕으로 이득을 얻는 ‘핵 그림자 전략’을 쓰고 있다.”며 위협용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핵 사용 여부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통제하느냐에 달렸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 이후 군부의 입김이 커졌을 때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대 논리를 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2년 전,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했던 줄리아·정중성 부부에게 얼마 전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우즈베키스탄에 두고 왔던 아들 나브로즈가 한국에 온 것이다. 그토록 그리웠던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줄리아. 하지만 나브로즈는 아직 한국 생활이 낯설기만 하다. 나브로즈는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희망 릴레이(KBS2 오전 9시) 인세기부는 책이 판매되는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재능기부의 한 종류로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소설가 박완서 등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주 희망릴레이 우리는 한 가족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가 출연한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다. ●일일연속극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사무실에 출근한 남기는 경주가 버리고 간 구두를 보란 듯이 건넨다. 그 일로 인해 경주에 대한 이상한 소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진헌은 아픈 인희를 배려해 입주 대신 출퇴근을 하라고 권하고 인희는 진헌의 마음에 감동해 더욱 열심히 집안을 정리한다. 한편 선우의 뒷조사를 한 화경은 은밀한 장소로 선우를 부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국민MC 유재석도 놀라게 할 러닝맨 차림의 9살 꼬마 지훈의 등장에 MC도 뛰고, 제작진도 뛰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엄마와 지훈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지훈이 때문에 엄마는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지훈이가 그토록 엄마를 피해 도망다니는 이유는 바로 공부하기 싫어서라는데….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완도 선착장에서 배로 3시간, 완도 최남단에 여서도라는 섬이 있다. 담이 높아 지붕의 처마와 닿을 듯한 여서도의 가옥들은 긴 세월 거친 바닷바람에 맞서 삶을 지탱해 온 여서도 사람들의 삶을 보여 준다. 물 사정이 안 좋기로 소문난 섬마을에 특이하게도 7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어 찾아가 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전라북도 임실군 한적한 시골 길 마을의 소문난 효자 상기씨가 끄는 손수레는 어머니 고순덕씨의 전용 자가용이다. 조심스럽게 굴러가는 바퀴에는 어머니라서 힘들지 않다는 아들의 땀과 애처로운 어머니의 한숨이 실려 있다. 서로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상기씨와 어머니 고순덕씨의 이야기를 함께해 본다.
  • “무상급식 반대가 아닙니다” “돈있는 사람은 사먹어야죠”

    “무상급식 반대가 아닙니다” “돈있는 사람은 사먹어야죠”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손자가 무상급식을 받는다면, 그 손자에게 연간 25만원씩 보조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과 대주주를 다 똑같이 세금으로 도와주자는 것은 나라 망하자는 것입니다.” 류태영(75) 전 건국대 부총장은 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농촌·청소년미래재단’ 고문 사무실에서 이런 논리를 쏟아냈다. 류 전 부총장은 ‘전면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청구인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주민청구 대표로 나섰을 때 주변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전북 임실 출생으로 ‘머슴의 자식’으로 태어난 그는 “젖을 뗀 이후로 밥 굶기가 일쑤였다.”고 했다. 19~22살에는 서울로 올라와 구두닦기, 신문팔이, 길거리 행상 등 안 해본 일 없었기 때문이다. 건국대 야간 대학생일 때도 노숙을 하며 거지로 사는 등 13년을 어렵게 서울살이를 했다. 30대 초반 그가 덴마크 국왕인 프레데릭 9세의 초청으로 덴마크 노르딕 농과대학에서 공부하게 될 때까지도 그에게 가난과 배고픔은 마치 고질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그는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초대 새마을운동 담당자’를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까지 정부에서 고문, 자문, 위원 등으로 일해왔다. 그래서 그는 정권의 성격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만년여당’이라고 한다. ●무상진료·반액 등록금도 문제 그는 “제가 이스라엘에서 교수생활하고 1978년에 귀국했을 때 국내에는 정의감에 불타는 운동권 대학생들이 많았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청년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을 매도하고 데모했다고 감옥에 넣고, 취직도 못하게 하고, 사회적 격리를 하고 하니 앙심이 더 커지게 된 것 아니냐.”고 했다. 류 전 부총장은 “전면 무상급식이 통과되면 무상진료, 반액 등록금을 하자는 것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전세를 사는 아버지가 있는데, 월급받아서 아들, 딸이 달라는대로 다 나눠주고 나면, 절대 전세를 못 면한다. 지출을 통제하면, 몇년 후 집을 살 수 있다.”고 비유했다. ●복지는 경제발전 속도 따라가야 류 전 부총장은 “단계적 복지를 해야 한다고 봤을 때 경제발전의 속도에 따라서 복지가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라고 했다. 그가 허용해도 된다는 무상급식의 대상은 누구일까. 그는 “서울의 경우 생활수준 50% 이하에는 전면 무상급식을, 50% 초과는 단계적으로 하자.”고 했다. 덧붙여 “농촌은 90%까지 해야 한다. 아니 농촌은 다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역 유권자의 5%(약 42만명)의 서명을 받으면 전면 무상급식을 할지에 대해 주민투표에 회부할 수 있다.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를 하고 그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결정이 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최소 60만명에서 100만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류 전 부총장을 대리해 서명을 요청하는 위임자도 이미 1만 5000명을 넘었다. 주민청구가 이뤄지면, 투표와 관리 등에 180억~2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편성한 올해 예산이 69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액수다. 이에 류 전 부총장은 ”무상급식에는 매년 돈이 들어가지만, 주민투표에는 한 차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주민들의 서명이 42만명을 채우지 못하거나, 투표자가 3분의 1이 안 되거나, 또는 투표에서 부결되거나 한다면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했다. ●주민투표 부결땐 깨끗이 승복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주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곽 교육감의 당선에 도움은 됐겠지만, 그것은 10가지 공약 중 하나일 뿐이다. 분리해서 다시 해봐야 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그는 “주민들이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투표결과가 나와도 곽 교육감이 사표를 내는 것에 반대한다. ”면서 “마찬가지로 오 시장도 사표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이 있으니 정책을 바꾸자는 것이지, 어디 사람 옷을 벗기자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명품구두 신으려 발 성형수술한 ‘된장녀’

    영국의 20대 여성이 명품 브랜드의 구두를 신으려 1000만원 가까이를 들여 발 성형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 베일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최근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19살 때 발의 외형이 비정상적이라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고 주장하며 발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실상은 내가 원하는 명품 구두를 신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했다. 성형 전 그녀의 발은 ‘못생기고 투박해서’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인 지미 추 구두를 신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힘줄과 인대를 자르고 뼈 4조각을 빼는 수술을 받았고, 이 수술로 발 크기가 작아지고 전체적인 외형이 가늘어지는 효과를 봤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서 발이 너무 아프다고 과장해서 이야기 했고 의사는 이를 믿고 수술해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13살 때부터 발에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았다. 발볼이 넓고 크기도 커서 하이힐을 신기 어려웠고, 신으려 치면 통증이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막상 수술을 결심했지만 회복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수술을 받은 뒤 2년 여 동안은 붓기가 빠지지 않아 통증이 여전했기 때문. 의료진은 두 발을 한꺼번에 수술할 경우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권고해 당시 오른쪽발만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조만간 왼쪽발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전후로 통증이 심하지만 유명 디자이너의 구두를 신을 수만 있다면 매우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발 성형수술은 기형적인 외형에서 오는 통증을 줄이기 위함이며, 지나친 성형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권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