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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간담회도 부정 청탁” 발언 사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변호인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가지고 특검에 반박하다 사과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검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수첩 사본을 증거로 “박 전 대통령이 독대 당시에 롯데를 포함한 독대 기업들의 주요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는 문서”라며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기업 현안을 얘기하며 민원 해결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논리가 타당한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어제, 오늘 있는 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CEO의 간담회와 본 건 독대를 동일시하는 취지의 주장은 부당하다”면서 “그런데 본 건의 독대는 대통령이 비밀을 지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서 각 총수를 부르고 현황이나 애로 사항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관련된 보도가 나오자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이 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면서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이었다”며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만남도 청탁 위함인가’ 발언은 실언”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만남도 청탁 위함인가’ 발언은 실언”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부정 청탁을 위한 자리냐고 물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28일 “실언이었다”고 사과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특검팀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한 게 모두 ‘청탁’이라는 전제하에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기업 총수들이 면담에서 기업 현안을 이야기한 것을 근거로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두 사람의 면담은 부정청탁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간접적으로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해당 발언이 실언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변호인단의 송우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이 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면서 “변호인이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이었다. 책임변호사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재반박했다. 특검팀은 “어제 오늘 있는 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CEO의 간담회와 본 건 독대를 동일시하는 취지의 주장은 부당하다”며 “당연히 대통령이 그룹 총수들에게서 경제 현안을 들어야 하고 들을 필요가 있다. 다만 정책적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현 대통령이 하듯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그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런데 본 건의 독대는 대통령이 비밀을 지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서 각 총수를 부르고 현황이나 애로 사항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승마지원이나 재단 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오히려 공개적인 방법으로도 대기업의 현안을 듣는 게 충분하다는 게 드러났다. 독대가 정책이나 국가경제를 위한 목적보다는 사적인 목적이 가미돼 있었음을 강력하게 반증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밤잠 설쳐 만든 구두로 대통령 방미…뭉클했죠”

    “밤잠 설쳐 만든 구두로 대통령 방미…뭉클했죠”

    시장표 양말 신은 서민적 대통령…국민된 도리로 내외분 구두 할인“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김정숙 여사께서 신은 ‘버선코 구두’의 코신이 텔레비전에 클로즈업돼 나오는데 정말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때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한국 고유의 미가 담긴 우리의 신발이 전 세계에 알려져 적으나마 애국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제화를 만든 유홍식(69) 명장과 전태수(63) 장인은 아직도 그날의 감격을 잊지 못했다. 정부의 홀대로 힘겹게 수제화 명맥을 유지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듯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7일 서울 성동구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1층 수다카페에서 유 명장과 전 장인을 만났다. 퇴락했던 성수동 수제화 산업을 되살린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동석했다.유 명장은 지난 5월 17일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통령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직접 측정했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이 인터넷 검색에서 제가 수제화 명장1호라는 걸 알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재러 청와대에 갔는데 대통령이 신고 있는 구두가 10만원 정도의 싼 신발인데다 너무 오래되고 낡아 깜짝 놀랐다.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서민적이었다. 제가 신은 양말보다 더 싼 ‘시장표’ 양말을 신고 있었다. 구두 제작에 13일 걸렸다. 제가 만든 신발을 신고 미국에 가셨다. 제 생애 가장 큰 기쁨이다.” 전 장인은 유 명장 소개로 김 여사 구두를 만들게 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화제가 된 비취색 장옷에 어울리는 버선코 모양의 구두(일명 버선코 구두)가 그의 작품이다. 유 명장은 “성수동에서 한복에 어울리는 ‘코신’을 만들 수 있는 장인은 전 장인밖에 없다”며 “김 여사께서 한복을 입는다고 해 순간적으로 코신이 떠올라 전 장인을 추전했다”고 했다. 전 장인은 “청와대에서 김 여사 발 치수를 재는데, 지난 대선 때 얼마나 돌아다니셨는지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셨더라”며 “여사님께서 편한 신발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전 장인은 며칠 뒤 가봉된 구두를 들고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그는 “불편하면 안 되니까 김 여사께 신고 걸어 보라고 했다. 걷고 난 뒤 쿠션이 더 있으면 좋겠고, 뒤쪽이 조금 큰 것 같다고 해 완벽하게 보완해 만들었다”고 했다. 미국 출국 5일 전인 지난달 23일 김 여사가 불시에 전 장인의 성수동 공방을 찾았다. 코신의 굽이 3㎝인데 한복 입을 때 낮다며 굽 높이를 높여 달라고 했다. 전 장인은 굽 높이 5㎝와 8㎝, 검은색과 흰색 두 켤레를 제작했다. 유 명장은 이탈리아제 창을 사용해 문 대통령 구두를 여섯 켤레 만들었다. 켤레당 30만원을 받았다. 집무실에서 신는 슬리퍼와 대통령 내외 등산화도 추가로 제작했다. 전 장인은 버선코 구두를 켤레당 25만원 받았다. 둘은 “국민 된 도리로 할인해서 만들어 줬다”며 “문 대통령은 성격상 구두 여섯 켤레면 돌아가실 때까지 신을 것”이라고 했다. 둘은 대통령 내외의 주문을 받고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 유 명장은 “대통령 내외분의 신발 제작을 맡았다는 중압감이 엄청 컸다”며 “납품이 끝나야 발 뻗고 자겠더라. 대통령께서 흡족하신지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성수동 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번에 대통령 내외께서 성수동 수제화를 사실상 공인시켜 준 것과 다름없다”며 “수제화 하면 성수동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2014년 정 구청장 취임 이후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확 바뀌었다. 둘은 “수십년간 구두를 만들었는데, 공직사회에서 수제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구청장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 명장은 1960년대 13살 때 명동에서 구두 제작에 뛰어들었다. 고향인 전남 광주에서 구두 가게를 하다 2000년 성수동으로 들어왔다.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제1호로 선정됐다. 수제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전 장인은 1968년부터 영등포, 염천교, 퇴계로 등지에서 구두를 만들다 70년대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둘은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수제화도 제작했다. 전 장인은 “유명한 장인이 없는 게 아쉽다”며 “김 여사께서 수제화 업계에 왜 ‘지미 추’ 같은 유명인이 없느냐고 하더라. 앞으로 그런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4억대 짝퉁 명품 적발

    24억대 짝퉁 명품 적발

    27일 인천세관 직원이 신종 수법으로 국내에 밀반입된 24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 구두 및 운동화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신발들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로 가장했다가 적발됐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10만원짜리 싸구려 구두 보고 놀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김정숙 여사께서 신은 ‘버선코 구두’의 코신이 텔레비전에 클로즈업돼 나오는데 정말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때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한국 고유의 미가 담긴 우리의 신발이 전 세계에 알려져 적으나마 애국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의 수제화를 만든 유홍식(69) 명장과 전태수(63) 장인은 아직도 그날의 감격을 잊지 못했다. 정부의 홀대로 힘겹게 수제화 명맥을 유지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듯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7일 서울 성동구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1층 수다카페에서 유 명장과 전 장인을 만났다. 퇴락했던 성수동 수제화 산업을 되살린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동석했다. 유 명장은 지난 5월 17일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통령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직접 측정했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이 인터넷 검색에서 제가 수제화 명장1호라는 걸 알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재러 청와대에 갔는데 대통령이 신고 있는 구두가 10만원 정도의 싼 신발인데다 너무 오래되고 낡아 깜짝 놀랐다.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서민적이었다. 제가 신은 양발보다 더 싼 ‘시장표’ 양발을 신고 있었다. 구두 제작에 13일 걸렸다. 제가 만든 신발을 신고 미국에 가셨다. 제 생애 가장 큰 기쁨이다.” 전 장인은 유 명장 소개로 김 여사 구두를 만들게 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화제가 된 비취색 장옷에 어울리는 버선코 모양의 구두(일명 버선코 구두)가 그의 작품이다. 유 명장은 “성수동에서 한복에 어울리는 ‘코신’을 만들 수 있는 장인은 전 장인밖에 없다”며 “김 여사께서 한복을 입는다고 해 순간적으로 코신이 떠올라 전 장인을 추전했다”고 했다. 전 장인은 “청와대에서 김 여사 발 치수를 재는데, 지난 대선 때 얼마나 돌아다니셨는지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셨더라”며 “여사님께서 편한 신발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전 장인은 며칠 뒤 가봉된 구두를 들고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그는 “불편하면 안 되니까 김 여사께 신고 걸어 보라고 했다. 걷고 난 뒤 쿠션이 더 있으면 좋겠고, 뒤쪽이 조금 큰 것 같다고 해 완벽하게 보완해 만들었다”고 했다. 미국 출국 5일 전인 지난달 23일 김 여사가 불시에 전 장인의 성수동 공방을 찾았다. 코신의 굽이 3㎝인데 한복 입을 때 낮다며 굽 높이를 높여 달라고 했다. 전 장인은 굽 높이 5㎝와 8㎝, 검은색과 흰색 두 켤레를 제작했다. 전 장인은 “연락도 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와 사인도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보좌관을 통해 신발이 편해서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유 명장은 이탈리아제 창을 사용해 문 대통령 구두를 여섯 켤레 만들었다. 켤레당 30만원을 받았다. 집무실에서 신는 슬리퍼와 대통령 내외 등산화도 추가로 제작했다. 전 장인은 버선코 구두를 켤레당 25만원 받았다. 둘은 “국민 된 도리로 할인해서 만들어 줬다”며 “문 대통령은 성격상 구두 여러 켤레면 돌아가실 때까지 신을 것”이라고 했다. 둘은 대통령 내외의 주문을 받고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 유 명장은 “대통령 내외분의 신발 제작을 맡았다는 중압감이 엄청 컸다”며 “납품이 끝나야 발 뻗고 자겠더라. 대통령께서 흡족하신지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성수동 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번에 대통령 내외께서 성수동 수제화를 사실상 공인시켜 준 것과 다름없다”며 “수제화 하면 성수동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2014년 정 구청장 취임 이후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확 바뀌었다. 둘은 “수십년간 구두를 만들었는데, 공직사회에서 수제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구청장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 명장은 1960년대 13살 때 명동에서 구두 제작에 뛰어들었다. 고향인 전남 광주에서 구두 가게를 하다 2000년 성수동으로 들어왔다.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제1호로 선정됐다. 수제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전 장인은 1968년부터 영등포, 염천교, 퇴계로 등지에서 구두를 만들다 70년대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둘은 박 시장 내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수제화도 제작했다. 최불암, 고두심, 싸이 등 유명 연예인의 수제화도 만들었다. 유 명장은 “우리나라는 구두 제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데 구두만 국가명장이 없다”며 “국가명장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전 장인은 “유명한 장인이 없는 게 아쉽다”며 “김 여사께서 수제화 업계에 왜 ‘지미 추’ 같은 유명인이 없느냐고 하더라. 앞으로 그런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 대통령 10만원짜리 싸구려 구두 보고 놀랐다”

    “문 대통령 10만원짜리 싸구려 구두 보고 놀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김정숙 여사께서 신은 ‘버선코 구두’의 코신이 텔레비전에 클로즈업돼 나오는데 정말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때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한국 고유의 미가 담긴 우리의 신발이 전 세계에 알려져 적으나마 애국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의 수제화를 만든 유홍식(69) 명장과 전태수(63) 장인은 아직도 그날의 감격을 잊지 못했다. 정부의 홀대로 힘겹게 수제화 명맥을 유지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듯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7일 서울 성동구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1층 수다카페에서 유 명장과 전 장인을 만났다. 퇴락했던 성수동 수제화 산업을 되살린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동석했다. 유 명장은 지난 5월 17일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통령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직접 측정했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이 인터넷 검색에서 제가 수제화 명장1호라는 걸 알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 발 치수를 재러 청와대에 갔는데 대통령이 신고 있는 구두가 10만원 정도의 싼 신발인데다 너무 오래되고 낡아 깜짝 놀랐다.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서민적이었다. 제가 신은 양발보다 더 싼 ‘시장표’ 양발을 신고 있었다. 구두 제작에 13일 걸렸다. 제가 만든 신발을 신고 미국에 가셨다. 제 생애 가장 큰 기쁨이다.” 전 장인은 유 명장 소개로 김 여사 구두를 만들게 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화제가 된 비취색 장옷에 어울리는 버선코 모양의 구두(일명 버선코 구두)가 그의 작품이다. 유 명장은 “성수동에서 한복에 어울리는 ‘코신’을 만들 수 있는 장인은 전 장인밖에 없다”며 “김 여사께서 한복을 입는다고 해 순간적으로 코신이 떠올라 전 장인을 추전했다”고 했다. 전 장인은 “청와대에서 김 여사 발 치수를 재는데, 지난 대선 때 얼마나 돌아다니셨는지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셨더라”며 “여사님께서 편한 신발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전 장인은 며칠 뒤 가봉된 구두를 들고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그는 “불편하면 안 되니까 김 여사께 신고 걸어 보라고 했다. 걷고 난 뒤 쿠션이 더 있으면 좋겠고, 뒤쪽이 조금 큰 것 같다고 해 완벽하게 보완해 만들었다”고 했다. 미국 출국 5일 전인 지난달 23일 김 여사가 불시에 전 장인의 성수동 공방을 찾았다. 코신의 굽이 3㎝인데 한복 입을 때 낮다며 굽 높이를 높여 달라고 했다. 전 장인은 굽 높이 5㎝와 8㎝, 검은색과 흰색 두 켤레를 제작했다. 전 장인은 “연락도 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와 사인도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보좌관을 통해 신발이 편해서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유 명장은 이탈리아제 창을 사용해 문 대통령 구두를 여섯 켤레 만들었다. 켤레당 30만원을 받았다. 집무실에서 신는 슬리퍼와 대통령 내외 등산화도 추가로 제작했다. 전 장인은 버선코 구두를 켤레당 25만원 받았다. 둘은 “국민 된 도리로 할인해서 만들어 줬다”며 “문 대통령은 성격상 구두 여러 켤레면 돌아가실 때까지 신을 것”이라고 했다. 둘은 대통령 내외의 주문을 받고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 유 명장은 “대통령 내외분의 신발 제작을 맡았다는 중압감이 엄청 컸다”며 “납품이 끝나야 발 뻗고 자겠더라. 대통령께서 흡족하신지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성수동 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번에 대통령 내외께서 성수동 수제화를 사실상 공인시켜 준 것과 다름없다”며 “수제화 하면 성수동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2014년 정 구청장 취임 이후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확 바뀌었다. 둘은 “수십년간 구두를 만들었는데, 공직사회에서 수제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구청장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 명장은 1960년대 13살 때 명동에서 구두 제작에 뛰어들었다. 고향인 전남 광주에서 구두 가게를 하다 2000년 성수동으로 들어왔다.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제1호로 선정됐다. 수제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전 장인은 1968년부터 영등포, 염천교, 퇴계로 등지에서 구두를 만들다 70년대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둘은 박 시장 내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수제화도 제작했다. 최불암, 고두심, 싸이 등 유명 연예인의 수제화도 만들었다. 유 명장은 “우리나라는 구두 제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데 구두만 국가명장이 없다”며 “국가명장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전 장인은 “유명한 장인이 없는 게 아쉽다”며 “김 여사께서 수제화 업계에 왜 ‘지미 추’ 같은 유명인이 없느냐고 하더라. 앞으로 그런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정농단, 국민 알 권리 보장”… 피고 얼굴 안 찍어 인권 보호

    “국정농단, 국민 알 권리 보장”… 피고 얼굴 안 찍어 인권 보호

    大法 “공공의 이익에 맞아야” 연예인 사건 같은 ‘여론 관심’ 중계방송 허용 근거는 안 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결국 1·2심 재판 생중계 허용이란 대법원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대법원은 25일 “국민의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중계가 허용돼야 한다”는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본 대중들이 ‘왜 법원 판결은 중계되지 않는가’라는 단순 의문을 가졌던 것과 달리 대법원 내 논의 절차는 신중하게 이뤄졌다. 피고인 인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 재판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했기 때문이다.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지난 5월 전국 판사 2900여명을 대상으로 재판 중계방송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도 벌여 의견을 들었다. 응답자 1013명 중 67.8%(687명)가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판 일부·전부를 중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후에도 지난 20일 대법관 회의에서 재판 공개 범위, 방식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이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닷새 뒤인 이날 다시 회의를 열어 재판 중계가 가능하도록 대법원 규칙을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 중계 허용 원칙은 섰지만,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검사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결심 공판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법원은 ‘판결 선고일’로 재판 중계 날짜를 한정 지었다. 피고인의 최후변론 태도 등에 따라 여론 지형이 바뀌고, 이것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비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판결 선고일 재판중계 방송을 할 때에도 피고인의 모습은 촬영하지 않고 재판부만 촬영하는 등 재판장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단서를 대법원은 거듭 강조했는데, 연예인 재판처럼 단순히 여론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중계방송을 허용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특히 대법원은 “재판중계 방송은 피고인이 동의할 때 한해 허가할 수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피고인 동의가 없어도 재판 중계를 허가할 수 있다”고 새 대법원 규칙에 명시했다. 올해 안에 선고 예정인 국정 농단 사건에 이 규칙을 대입해 보면,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이 재판 중계에 반대하더라도 재판장이 재판 중계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중계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예방 장치에도 불구하고 재판 중계가 피고인의 사생활 침해나 사법의 공정성 훼손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TV 중계를 의식한 변호인이나 방청객이 돌출 행동을 하거나 재판을 ‘TV쇼’처럼 만들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법원 관계자는 “생방송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돌출 변수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방송 사고의 위험보다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대법원 규칙 변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재판 중계를 허용하는 사례가 많다. 사법부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법 질서 교육 측면에서도 재판 장면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1986년 앨라배마주와 워싱턴주가 법정에서 TV 방송을 허가하는 규칙을 채택했고, 1990년대 이후엔 미국 대부분의 주 법원이 공개 구두변론에 대한 TV·인터넷 중계를 허용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법원은 1992년부터 재판 중계를 허용하고 있다. 2009년 10월 창설된 영국 대법원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한 재판 생중계를 지원한다. 독일은 녹음·촬영을 통한 재판 중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은 재판 사진 촬영, 녹음, 방송을 모두 법원 허가 대상으로 규정해 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재판 생중계에 “또 시체에 칼질…잔인하다”

    홍준표, 박근혜 재판 생중계에 “또 시체에 칼질…잔인하다”

    자유한국당은 25일 대법원이 1·2심 주요 재판 선고 장면의 생중계를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피고인의 권리나 인권이 제압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강력 반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인민재판을 벌써 한 번 받았다. 자기들(대법원)이 규칙을 개정해서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데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정권도 잡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고…. 지금쯤은 그만해도 될 건데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미 자기들이 쫓아내고 집권하고 자기들 할 거 다 했는데 이제 또 시체에 칼질하겠다?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대법원의 결정이 문재인 정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재판의 공정성, 합리성 측면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줄 줄 알았는데 규칙을 개정한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 마디로 ‘사법 포퓰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생중계는 법관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함에 있어서 여론이 과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피고인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공개가 이뤄졌을 때 인권침해 소지도 크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법과 제도는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며 “어떤 한 사람만을 타깃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혼인빙자” vs 김정민 “꽃뱀협박”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혼인빙자” vs 김정민 “꽃뱀협박”

    방송인 김정민(28)이 21일 최근 자신을 둘러싼 꽃뱀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힌 가운데, 김정민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을 통해 알려진 사실관계는 이렇다.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김정민과 사귀던 중 김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손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씨는 손씨의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김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 이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면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김정민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면서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는 등의 협박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민은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고,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저는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10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손씨)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고,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한화, 태양광·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전략

    [4차 산업혁명] 한화, 태양광·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전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화그룹은 2017년에도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한화’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업 분야별로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할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산 부문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다. 화학 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하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6년 말 기준으로 5.7GW의 셀과 모듈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7년 3분기까지 공장별로 단계적 증설을 진행, 총 6.8GW 생산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3년 사이에 한화테크윈(구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구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구두산DST) 등을 인수하면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T50·FA50에 장착되는 F404엔진, 한국형 수리온 헬기에 장착되는 KUH엔진 등의 다양한 가스터빈엔진을 개발해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열과 압력에 강한 ‘고부가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의 국산화를 위해 내놓은 공법이 신기술 인증을 받아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박성태 소장
  •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15일 밤에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파헤친다. 미국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웜비어가 약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이유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문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웜비어의 경우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지난달 보도한 적이 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습니다. 감리교회로부터 임무를 받았고, Z소사이어티가 배후에서 조종했습니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CIA(중앙정보국)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라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만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웜비어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세요’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아주 어색한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즉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웜비어가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웜비어가 붙잡혔던 장소인 양각도 호텔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한 미국인 북한 여행객은 “양각도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5층이 없다. 직원전용구역이라고 하는데, 매우 음침하고 어두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한국인 6명,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4명.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野 “정치적 의도… 사실여부 따져야”

    “중요한 문건이 왜 거기…” 의구심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14일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하고 검찰에 넘긴 데 대해 “해당 문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가 발표한 문건의 신빙성은 좀더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은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3일 해당 문건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14일인 오늘까지 문건에 대해 함구하다 갑작스럽게 오늘 공개한 것에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관련 자료가 검찰 수사에 필요한 사안일 경우 적법한 절차대로 처리돼야 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대해 보다 명확히 사실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박계로 알려진 한 중진 의원은 “이렇게까지 부관참시를 해야 하느냐”면서 “지금 정권은 그런 것을 안 하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바른정당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에는 공식·비공식의 수많은 자료가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건이 어느 정도의 신빙성을 가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입장 정리 중’이라며 입장 표명에 조심스러워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우연히 발견을 했고 관련 혐의로 추정되는 것이 있다면 당연히 검찰에 제출해야 하는 게 순서 아니겠느냐”며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인 데다 우연히 발견된 문건을 청와대가 넘기지 않는 것이 더 의도가 있는 일로 비친다며 야권이 반발할 ‘명분’이 사실상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의당은 “핵심 당사자에게 그에 걸맞은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문건 중 상당수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생산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수사가 당장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 탄력 전망

    14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한 전 정권의 청와대 문건이 발견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안팎에서는 도종환 신임 장관이 공언한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체부 직원들은 자신들조차 사상 검증 대상이었다는 점에 허탈해하면서도 이 문건들이 향후 진상 규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도 장관의 취임 일성은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였다. 이에 맞춰 문체부는 최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출범을 준비 중이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검찰 수사 등에서 나오던 이야기들이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면서도 “문체부 공무원들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휘두를 수 있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존재로밖에 여기지 않은 것 같아 허탈하다”고 말했다. 다시는 문체부가 문화예술계를 통제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문체부 직원들은 내내 당해 왔다. 우리가 겪었던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그간 구두로만 떠돌던 이야기였는데 이제 공식적인 서류까지 나왔으니 다시는 블랙리스트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근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두 대신 샌들, 왼발 절뚝거리며 출석한 박근혜

    구두 대신 샌들, 왼발 절뚝거리며 출석한 박근혜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 재판에 나오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법원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후 12시 52분쯤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휴정된 재판이 오후 2시 10분 시작될 때까지 구치감에 대기하다가 417호 대법정으로 이동했다.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 붓기가 있다고 호소해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호송차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이동하는 동안 왼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다. 신병을 인도하는 여성 교도관에게 비스듬히 상체를 기대기는 했으나 목발·휠체어 등 보조기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걸었다.평소 신던 구두 대신 샌들 형태의 검은 플랫 슈즈를 신은 것을 제외하면 박 전 대통령의 옷차림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짙은 무채색 계열 바지와 정장 차림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발가락 아파 구두 신기 불편해’…법원 요청에 내일 재판부터 출석

    박근혜, ‘발가락 아파 구두 신기 불편해’…법원 요청에 내일 재판부터 출석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여러 차례 불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출석 요구에 따라 내일 재판부터 다시 출석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과 11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불출석하자 변호인에게 당사자를 설득해 출석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의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거동이 곤란한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박근혜 피고인은 원칙대로 법정에 출석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치소는 의견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이 붓고 통증이 있어 걸을 때 통증을 호소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휠체어 탄 것을 봤다며 재판 출석은 17일 정도에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강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유 변호사는 재판 도중 법정을 나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접견 후 유 변호사는 “내일 오후에는 출정하신다고 해서 방안을 강구하고 왔다”며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14일 재판부터는 정상적인 피고인 및 증인 신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통증으로 구두를 신기 불편하다며 다른 신발을 신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 “이유없는 협박 아냐…혼인빙자사기”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 “이유없는 협박 아냐…혼인빙자사기”

    사귀던 여자연예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손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전후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라며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1년 반 동안 잘 만나고, 돈 쓰다가 갑자기 ‘결혼 할거냐 안 할거냐’ 했더니 잠수 탄 것”이라면서 “당한 게 억울해서 (쓴 돈) 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검찰은 협박이라는 것”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 이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면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연예인 김모씨(28)와 사귀던 중 김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로 마음먹었다. 손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김씨는 손씨의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김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스미스’ 대표, 20살 어린 연예인에 동영상 협박

    ‘커피스미스’ 대표, 20살 어린 연예인에 동영상 협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를 운영하는 손태영(48)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가 사귀던 여자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커피스미스 대표 손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결별을 요구하는 연예인인 여자친구 김모(28)씨에게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20살 연하인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해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씨는 손씨에게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손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검찰 조사 결과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훈민정음 해례본 낙장 2장 복원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낙장 2장 복원한다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의 낙장(落張) 2장이 70여년 만에 제대로 복원된다.문화재청은 9일 훈민정음 해례본 정본(定本)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본은 원본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져 연구나 인용 시 표준이 될 수 있는 책을 말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지난달 29일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해례본은 한글 창제 목적과 제자 원리 등을 담고 있어 ‘무가지보’(無價之寶)로 평가된다. 세종이 창제 취지를 직접 밝힌 어제 서문(御製序文)과 음가·용법을 설명한 예의(例義) 등 앞쪽 4장, 집현전 학사들이 제자 원리와 자모 체계를 자세히 설명한 뒤쪽 해례(解例) 29장으로 구성되는데, 간송 전형필(1906~1962)이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할 당시 표지와 앞쪽 2장이 없는 상태였다. 또 전형필이 안동 진성이씨 이한걸 가문으로부터 해례본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한걸의 셋째 아들 이용준과 그의 은사 김태준 명륜전문학교(옛 성균관대) 교수가 유실된 앞쪽 2장을 만들어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훈민정음의 어제 서문과 예의가 나와 있는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과 훈민정음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을 바탕으로 내용을 재구성했고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씨는 서예에 능했던 이용준이 본문 뒤쪽을 참고해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참고한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은 임진왜란 직후 급하게 제작되어 오류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잘못 들어간 글자, 잘못 찍힌 구두점 등 앞쪽 2장에 대한 오류를 주장하는 한글학자들이 잇따랐다. 외솔 최현배는 해례본을 접하고는 앞쪽 2장이 원본이 아니며 서문의 마지막 글자가 ‘의’(矣)가 아니라 ‘이’(耳)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정본 제작을 놓고 학계에서는 훈민정음 관련 연구가 많이 축적됐고 기술이 발달한 만큼 오류를 바로잡을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G20, 비공개 회의서 “북한 도발 큰 우려”…폐막성명에는 미포함(종합)

    G20, 비공개 회의서 “북한 도발 큰 우려”…폐막성명에는 미포함(종합)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파리기후협정을 지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폐막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 표명은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G20 정상들은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했다. G20 정상들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이날 영문 기준 15쪽 분량의 성명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으로 관심을 끈 이 협정에 관한 태도 표명과 관련해 “미국의 탈퇴 결정을 주목한다”고 적었다. 성명은 여타 국가 정상들은 이 협정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 이행을 강조했다고 적시했다. 화석연료 사용에 매달리는 미국의 입장도 반영돼 “미국은 여타 국가들이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으로 화석연료에 접근하고 또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끔 돕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록했다. 성명은 역시나 미국과 이견으로 주목받은 교역 분야에선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교역과 투자, 그리고 무차별 원칙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시장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공정 교역 관행을 포함하는 보호(무역)주의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썼다. 아울러 “이 맥락에서 정당한 무역방어기관들(제도와 수단 포함. instruments)을 인정한다”라고 덧붙인 뒤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교역관계 감독활동 등을 열거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작년 성명에서 채택한 철강공급과잉 대응과 관련해서 더욱 속도있는 대응도 다짐하고 아프리카 발전 지원과 반부패 노력 증강도 확인했다. 의장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성명 타결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폐막성명에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G20 정상들은 북한 문제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G20 주최국 정상인 메르켈 총리가 전날 오후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G20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 논의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G20은 외교정책을 논하기보다는 경제와 금융시장 관련 주제에 더 집중하는 회의체임에도 오늘 오전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 문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국가 정상들도 그랬다”며 “저는 이 문제를 논의한 모든 정상들이 이러한 상황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큰 우려를 표명했음을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모든 참가국 정상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정상 만찬회담에서 “G20 정상회의는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이지만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의 관심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최종 공동성명 채택은 어려울 것이며 밤새 새로운 논의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논의주제가 정해져 있는 만큼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주요국가 테러리즘 논의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은 구두성명과 같다고 평가한다”며 “형식은 최종성명이 아니지만 내용은 우리의 입장을 완벽하게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충분히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열린 G20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배석자 없이 G20 회원국 정상들만이 참석해 주로 테러리즘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제사회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가 G20 정상들간의 주요한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추미애 침묵은 협치의 독…궤변이자 협박”

    국민의당, “추미애 침묵은 협치의 독…궤변이자 협박”

    국민의당은 ‘제보조작’ 파문에 대해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침묵은 금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버티는 추 대표의 침묵은 협치의 ‘독’”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 민주당은 ’정당 문제는 정당끼리 갈등을 풀고 원내는 원내대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이는 정당정치의 ABC도 모르는 얘기”라면서 “국민의당은 당과 원내가 일심동체인데 당과 원내가 어떻게 분리된다는 말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의 발언에 속앓이를 하면서도 대놓고 비판하기 어려운 민주당에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발언으로 이해하지만 ’번지수는 틀렸다‘”면서 “국회 파행의 원인 제공자인 추 대표의 결자해지를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 금도를 넘어서는 발언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면서 사과 한마디 없는데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라니 이는 궤변이자 협박”이라고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제윤경 원내대변인 구두논평을 통해 “정당 간 갈등 때문에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은 방치하고 보이콧하는 것은 아무 명분이 없다”면서 국민의당에 추경안 처리 참여 등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며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 불참을 공식화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를 문제삼아 추 대표에게 사과와 사퇴, 정계은퇴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도 개회 직전 불참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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