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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방 후 첫 도시빈민운동… 소설 ‘난쏘공’ 무대

    1971년 8월 10일 경기 광주대단지(현재 성남시 중원·수정구) 주민 5만여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선 입주 후 개발’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맞서 투쟁한 사건이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생성된 대규모 도시 빈곤층이 소외와 생존위협 등 구조적 개발모순에 반발한 빈민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소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윤흥길의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의 주제와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철거민 대책이라며 당시 광주군 중부면 일부를 광주대단지로 지정했고 1969년 9월 1일 이주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기반시설을 전혀 조성하지 않았고, 이주민들은 상하수도 시설조차 없는 곳에서 천막이나 판잣집을 지어 근근이 생활했다. 당시 인구는 15만∼17만명까지 늘어났다.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로 이주 지역엔 대부분 빈민이던 주민을 위한 생계수단이라곤 찾을 수 없었다. 불편한 교통 탓에 생계수단을 마련할 만한 서울을 왕래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손수레와 행상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처지여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사전에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 철거민은 이주분양권을 불법 전매하고 서울시내의 다른 지역에 다시 무허가로 정착했다. 당국은 전매 입주자들에게 이주민 분양가의 4~8배에 해당하는 평당 8000~1만 6000원인 땅값을 일시에 불입할 것과 이주 초기 단지 내 주민들에게 과중하게 부과된 각종 세금 납부를 독촉했고, 이러한 정책들을 시정해 달라는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거푸 묵살했다. 주민들은 “단돈 100원에 매수한 땅 만원에 폭리를 취하지 말 것”, “살인적인 불하 가격 결사반대”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러나 방문하기로 약속한 양택식 서울시장이 나타나지 않자 흥분한 주민들은 관공서를 점거하고, 기동경비대와 투석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차량을 이용해 서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역 내 토지불하 가격 인하, 취득세 감면, 세금부과 연기, 긴급구호대책 마련, 취역장 알선 등을 요구했다. 주민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뒤늦은 약속으로 차차 진정됐다. 그리고 2년 뒤인 1973년 7월 1일 성남시로의 승격 조치를 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국정원 직원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부검의 구두소견이 나왔다. 8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숨진 A(43)씨의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살펴본 부검의가 “혈액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A씨가 발견된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종종 사용되는 도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외상을 비롯한 특이점은 A씨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확실히 밝히고자 부검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A씨 행적조사를 통해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오후 2시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산 사실과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한 검색을 한 기록을 확인했다. A씨는 이후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께 집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A씨의 차량이 세워져 있던 공터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 차량이 진입한 이후 다른 차량이나 인물이 진입하거나 빠져나간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2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세월호 징계‘ 해경 포상 조사…적법 절차”

    靑 “‘세월호 징계‘ 해경 포상 조사…적법 절차”

    청와대는 7일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이 지난해 9월 세월호 사고 당시 구두 경고를 받은 해경 소속 간부를 정부 포상 후보에서 제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적법한 절차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가 당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징계받은 자들을 (훈·포장 대상에서) 배제하라고 했는데도 징계를 받은 사람이 추천돼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규정상 당연히 민정비서관실 소관 업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간부의 포상이 취소됐는데도 민정비서관실이 추가로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해경이 (훈·포장) 관련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부분이 드러나서 그 부분을 추가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조사 당시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이 해경 상훈 담당 직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하게 한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특별감찰반은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아니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권이 없다”며 “공무원에 대한 특별감찰반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는 형사법적 압수수색이 아니라 행정법적 감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무원의 위법·비위에 대한 감찰에는 당연히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수반된다”며 “조사 방법에는 자료 검토, 진술 청취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한 사실확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23억 자선단체에 기부”…어느 구두쇠의 유언 화제

    “123억 자선단체에 기부”…어느 구두쇠의 유언 화제

    생전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던 한 남성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110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달하는 모든 재산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근 AP통신과 BBC뉴스 등 외신은 지난해 초 만 63세 나이로 사망한 앨런 나이먼의 숨겨진 선행을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살며 워싱턴 사회보건국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나이먼은 동료들 사이에서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구멍 뚫린 구두를 테이프로 고쳐 신었고 폐점 직전 식료품 가게에 들려 할인품을 구매했으며 심지어 친한 친구와 식사할 때조차 저렴한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했다. 또한 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시간 외에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몇 개 더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무려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모아뒀고 이를 불우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하는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전직 은행원이었던 그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백만 달러의 유산을 잘 운용해 자산을 크게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었지만, 처음부터 지독한 구두쇠는 아니였다. 자동차를 좋아해 스포츠카를 사는 등 자신을 위해 돈을 쓰기도 했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그의 인생은 크게 바뀌고 말았다. 그에게는 발달 장애가 있는 친형이 있었는데 형이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는 근검절약을 실천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는 그때부터 조금씩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기부금이 불우한 아동들을 돕는 자선단체들에게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한 친구는 “아무래도 장애가 있는 형과 함께 자란 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기부금을 받은 자선단체는 총 6곳으로 모두 워싱턴주 안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곳은 약물 중독에 빠진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PICC’(Pediatric Interim Care Center)로 250만 달러로 밝혀졌다. 이 단체가 이처럼 많은 기부금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는 차입금 상환과 병원에서 영유아를 이송하는 데 필요한 차량 구매에 쓰였다. 그다음으로 90만 달러나 되는 기부금을 받은 곳은 고아를 지원하는 트리하우스라는 이름의 자선단체다. 이 단체의 한 담당자는 그의 갑작스러운 기부에 놀랐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그는 그전에도 수백 달러를 기부해 왔지만 우리는 유언장 속에 9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내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장 이전 걱정하는 미소페 노동자들 “노동조건 개선 기대했지만 일자리 잃어”

    공장 이전 걱정하는 미소페 노동자들 “노동조건 개선 기대했지만 일자리 잃어”

    구두 브랜드 ‘미소페’에서 일하는 제화노동자들이 공장폐업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20년 만에 오른 공임과 4대 보험 적용을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연쇄적인 공장 이전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4일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26일 미소페 1공장이 폐업하면서 10년 동안 일한 25명의 노동자들이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도록 폐업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8년 매출 1050억 원, 작년대비 7% 매출 증가를 올린 미소페가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화지부 관계자는 “1공장 이전은 중국 이전의 시작일 것이라고 본다”며 “공임을 올려주고 4대 보험을 지급하면 돈이 드니까 중국으로 이전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위장폐업이 성공하면 다른 공장도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며 “우리가 공장이전을 좌시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미소페는 한국에서 약 15개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22일 미소페 본사가 참여한 가운데 하청업체 4곳과 “2019년 4월 4대 보험과 퇴직금 관련해 논의를 한다”고 명문화했다. 조만간 대법원 판결이 날 것을 예상하고 원청인 미소페가 참가한 가운데 협약을 맺은 것이다. 실제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구두 브랜드 ‘소다’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형식만 도급계약을 맺었을 뿐 사실상 근로관계를 유지했다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탠디 노동자들의 본사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제화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8년 만에 탠디 제화공 공임 인상을 이뤄냈으며, 미소페, 슈비즈, 코오롱 등과 공임 인상에 대한 단체협약을 맺기도 했다. 미소페 제화노동자들이 20년 만에 공임인상을 이뤄낸 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으로 시작했던 제화지부 조합원들은 700여명으로 늘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던 제화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외국으로의 공장이전으로 물거품이 된 것이다. 노동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소비자들에게 미소페의 공장이전 결정을 알리겠다며 미소페 매장이 있는 광진구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했다. 제화지부 관계자는 “미소페 본사가 면담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5일부터 백화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계속 소비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뉴스 분석] 경제주체 다 만나는 文…‘경제 우선’ 기조로 간다

    [뉴스 분석] 경제주체 다 만나는 文…‘경제 우선’ 기조로 간다

    이달 중순 기업인들과 첫 타운홀 미팅 7일엔 소상공인 등 200명과 靑간담회 참모들도 대기업과 연쇄 회동해 소통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집권 3년차를 시작하며 국정운영 기조를 ‘경제 우선’으로 완전히 선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 수준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방향 자체를 경제로 대전환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식을 열어 4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한 데 이어 3일엔 이달 중순 대기업과 중견기업, 주요 경제단체들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별도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인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현장 방문 일정도 ‘경제’였다. 문 대통령은 3일 창의적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서울 중구 소재 ‘메이커스페이스’를 찾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후에는 수제화 제작 상점을 방문해 구두를 맞추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해 벽두부터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이 ‘경제’에 맞춰져 있는 셈이어서 ‘경제 올인’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이슈에 몰입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괄목할 변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사상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기로 한 일정이 주목된다. 타운홀 미팅이란 정치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참석자들이 주인으로서 정치인을 초청해 얘기를 듣는 형식이어서 우리 대통령·기업인 문화에서는 파격적인 도입이라 할 수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새해에는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재계와 적극 소통하며 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 연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주선으로 삼성·SK·LG 등 대기업 총괄 부회장급 인사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실장은 3일에도 기업인들과 오찬을 했으며, 앞으로도 기업인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지난 연말 팟캐스트에 처음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홍보하고 나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맞춤 수제화’ 장만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맞춤 수제화’ 장만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구두를 맞추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 방문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구두를 제작한 후 설명을 듣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법원, 임세원 교수 살해범 구속영장 발부 “구속 필요성”

    법원, 임세원 교수 살해범 구속영장 발부 “구속 필요성”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의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30)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쯤 외래 진료를 받던 도중 흉기를 꺼내 담당 의사인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를 공격했다. 박씨를 피해 달아나던 임 교수는 복도에서 넘어지면서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박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조울증 환자로 수년 전 임씨에게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소지품과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를 분석하고, 박씨 주변 조사 등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심장 대동맥 손상이 결정적 사인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발 크기가 3배… ‘코끼리 피부병’ 걸린 여성의 사연

    발 크기가 3배… ‘코끼리 피부병’ 걸린 여성의 사연

    ‘코끼리병’에 걸린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발 크기가 평균의 3배로 부풀어버린 타웨에다 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 카슈미르에 사는 얀(21)은 거대한 발 크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발 모양이 이상했다는 얀은 “내 발은 처음부터 코끼리처럼 부풀어 있었다. 예쁜 구두를 좋아하지만 신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처음에는 견딜 만 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다리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얀은 왼쪽 다리에 심한 코끼리병을 앓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마저 부풀어 올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수술적 치료도 시도해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녀는 “수술로 발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발가락 8개를 잘라냈다. 하지만 내 왼발은 여전히 무거운 짐”이라고 털어놨다. 가족들은 그녀를 치료해줄 의사를 찾아 카슈미르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병을 고치지 못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얀은 이 병 때문에 학교도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13살까지 마을에 있는 학교에 다녔지만, 이후로는 학업을 중단했다. 걷기도 어려웠고 ‘코끼리’라고 놀리는 친구들을 견디기도 힘들었다. 그녀가 앓고 있는 림프사상충증은 상피병 또는 ‘코끼리피부병’으로 불린다. 반크롭트사상충이 사람 몸에 기생해 생기는 병으로, 중앙아메리카나 인도 등 열대지방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된다. 지역마다 매개곤충은 다르나 일반적으로 모기에 의한 감염률이 높다. 반크롭트사상충은 사람이 유일한 종숙주다. 사람 몸에서 기생하는 반크롭트사상충은 림프절에서 머무르며 림프액의 순환을 막는다. 림프 순환 장애는 결국 주위 조직의 섬유화를 진행시켜 피부가 점점 코끼리처럼 두껍고 단단해진다. 얀은 “겨울만 되면 발이 얼어붙어 쩍쩍 갈라진다. 맨발로 걸어야 하니 많이 아프다”고 고통스러워했다. 또 “집 밖을 나갈 수도, 친구를 만날 수도, 일을 할 수도 없다”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치료해줄 사람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언젠가 고통 없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전 세계 52개국 약 8억8600만 명이 얀과 같은 코끼리피부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00년에는 1억2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됐는데 그 중 약 4천만 명이 정상 생활이 어려워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건물 이상 느끼면 학교장이 선제적 휴업 조치”…서울교육청, 서울상도유치원 사태 후속 조치 발표

    “건물 이상 느끼면 학교장이 선제적 휴업 조치”…서울교육청, 서울상도유치원 사태 후속 조치 발표

    “위험 상존하는데도 민원 우려해 결정 못하는 일 없도록”서울상도유치원 시공사는 건축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지난 9월 발생한 ‘서울상도유치원 반파 사태’를 계기로 재난 발생이나 위험 예상 때 학교장의 휴업 결정 절차가 정비된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시간대별 긴급 휴업 방안과 방과 후 과정(돌봄교실) 운영 요령을 안내해 학교장이 선제적으로 휴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예컨대 12시간 안에 휴업을 결정해야 하면(다음 날 오전 9시 기준) 학교장이 교감, 행정실장, 학교운영위원장 또는 학부모회장의 의견을 들어 휴업 조치를 한 뒤 관할청에 전화 등으로 구두로 알리게 하는 식이다. 12시간 이상 24시간 이내에 휴업을 결정할 경우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학부모 문자 설문을 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지금까지는 위기가 예상되는데도 학교장이 학부모 민원과 책임 소재를 우려해 휴업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개별 학교에 재난이 발생했거나 임박한 시점에 학교장이 요청하면 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과장급 직원으로 구성한 ‘현장안전담당관’도 파견한다. 교육청은 또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연수를 통해 시설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설물에 안전 위험요소가 있으면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이런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2019년에는 일반예비비와 별도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75억원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의 책임이 있는 시공사를 건축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시공사와 토목 감리회사를 상대로 부동산·채권 가압류도 신청했다. 한편, 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3년간 인근 동아유치원을 빌려 서울상도유치원 원생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주변 유치원 여건과 학부모 의견 등을 바탕으로 건물 개축 여부 등을 정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9) LS그룹의 사촌공동경영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9) LS그룹의 사촌공동경영

    LG그룹 창업주의 세 동생이 LS그룹으로 독립3형제 사촌들이 2012년 구자열 회장 추대구 회장, 산업용전기·전자소재·에너지 기업으로 키워 LS그룹은 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중 넷째인 고 구태회(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인 구두회(예스코 명혜회장) 형제들이 지난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전선과 금속 부문을 계열분리, 독립해 만든 회사다. 3형제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72) 회장을 그룹 초대 회장으로 하고 사촌들에게 회장직을 계승하는 ‘사촌경영’ 원칙으로 그룹을 운영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2년 11월 구자홍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사촌동생인 구자열(65)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구자홍 회장은 LS-Nikko동제련 회장으로 물러났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68)회장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회장을 맡고 있다. 4남은 구자철(63) 예스코 회장이다. 고 구두회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54) 부회장은 지난 인사에서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LS내에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담당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았다.  구자열 그룹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 뉴욕지사와 동남아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 LG증권(현 우리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 금융 전문가다. 구 회장은 LS그룹 독립이후 2008년 LS전선 사업부문 부회장, 2009년 LS전선 사업부문 회장, 2013년 LS 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구자열 회장은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장(2015년), 전경련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2015년), 한국발명진흥회장(2014년), 대한자전거연맹 회장(2013년 재선임), 직도 맡고 있다.  평소 사이클을 통해 얻은 인생철학 겸 경영철학으로 임직원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혁신과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중학교 시절 학교를 통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놓지 않은 자전거를 통해, 살갗이 물러 터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서울고 2학년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택시에 치여 머리뼈가 함몰되는 사고를 당했다. 6시간에 걸쳐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는 등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 아버지(고 구평회 E1 명예회장)로부터 자전거 금지령이 떨어졌지만 그는 몸이 회복되자마자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40여개의 계열사를 둔 LS그룹은 2012년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하락, 전 세계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2년 30조원에 육박했던 그룹 매출이 2015년에는 22조원 가량으로 하락하는 등 성장 정체를 겪었다. 이에 구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계사업과 부진사업을 다시 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매각·합병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B2B 기업의 핵심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LS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467억원에 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차장,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육군 중장 이재전 장군의 딸 이현주(61)씨와 연을 맺어 은아(37), 동휘(36), 은성(31)씨 등 3남매를 뒀다. 구 회장의 인생철학은 고스란히 자녀에게도 물려져 장남인 구동휘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입사 이후 ㈜LS, LS산전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사원부터 모든 직급을 단계적으로 밟아가고 있다. 구 상무는 구정고와 미 센터너리대를 졸업한 뒤 LS산전 청주사업장 생산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제조현장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2017년 중국 현지에서 LS산전 자동화사업부장을 역임하다가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LS 경영진단 사업부문인 Value Management 부문장을 맡았다. 구 상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녀인 박상민(28)씨와 누나 구은아 씨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 이우성(40) 이테크건설 부사장과 각각 혼인했다.  구자열 회장과 서울고, 고려대 동문인 동생 구자용(63) E1 회장은 이상돈 전 중앙대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59)씨와 결혼해 두 딸 희나(34), 희연(29)씨를 뒀다. 구희나씨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36) BGF리테일 부사장과 결혼했다. 홍 부사장은 부친 홍석조 회장의 누나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다. 구희연 씨는 올해 박재상 천일여객그룹 회장 아들인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자균(61) LS산전 회장은 독고진(59)씨와 결혼해 두 딸 소연(33), 소희(32)씨를 뒀다. LS가 장손인 구본웅(39) 벤처캐피탈 포메이션8 대표는 유호민 전 대통령 경제수석의 딸 유현영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한 구 대표는 2012년 미국에서 포메이션 8을 창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망기업으로 키웠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2012년 세상을 떠난 부인 김태향씨와의 사이에 딸 구은희(42)씨와 아들 구본규(39) LS엠트론 전무를 뒀다. 은희씨는 범 현대가인 정일선(48)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결혼해 현대가와 사돈이 됐다. 고(故) 구자명 LG니꼬동제련 회장은 아들 구본혁(41) LS-Nikko동제련 부사장과 딸 구윤희(36)씨가 있다. 윤희씨는 삼표그룹 총수 3세 정대현(41) 삼표시멘트 사장과 결혼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딸 구원희(38)씨도 두산일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아들은 구본권(34) LS-Nikko동제련 이사다.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54) LS엠트론 회장은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딸인 장인영(50)씨와 결혼해 두 딸 원경(25), 민기(12)를 두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하루 아침에 구두 뺏긴 제화장인들…미소페 기습 폐업 논란

    하루 아침에 구두 뺏긴 제화장인들…미소페 기습 폐업 논란

    유명 구두 브랜드 미소페가 갑자기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기지를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옮기면서 10년 이상 경력의 제화 노동자 25명이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었다. 박한 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받아 온 제화공들은 공임비 인상과 4대 보험 가입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미소페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경통상은 지난 26일 여성화를 만드는 하청 제1공장(슈메이저)을 폐쇄했다. 대신 중국에 새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미소페 제화 노동자들은 민주노총과 함께 27일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비경통상은 제화공의 공임을 올려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공장 문을 닫았다는 게 노동자 측 주장이다. 김종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조직장은 “미소페에서 10년 이상을 일한 제화노동자 25명이 일자리를 갑자기 잃었다”면서 “제화공들은 4대보험에 가입 안 돼 실업급여도 못 받아 당장부터 생계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측은 기습 이전한 슈메이저 이외에도 미소페 남화공장(엘제이에스), 미소페 6공장(LK), 7공장(원준) 등에서도 제화공들에 대한 처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사 측이 중국과 비슷한 인건비를 맞추지 않으면 일감을 중국으로 모두 보내겠다고 압박하는 등 공임 자진 삭감을 요구했다고 노동자들은 주장했다. 불량이 나올 경우 책임을 모두 제화공에게 떠넘기는 일은 다반사라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이날 한 제화공은 “신발 한 짝에 이상이 나왔다고 제화공 1인당 50만원씩 총 6명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임금을 삭감하기도 했다”며 “50만원을 벌려면 제화공들은 75족을 만들어야 해 거의 1주일 치 임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에 3~4족씩 일감을 주면서 제화공들을 협박하는 행위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과 제화공은 사측이 제화공을 직접 고용하고 켤레 당 공임비 3000원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직접 고용 대신 제화공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게 하는 이른바 ‘소사장제’ 철폐도 요구했다.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면 4대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화공들의 열악한 처우는 지난 7월 ‘탠디 사태’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구두 브랜드 탠디의 하청 제화 노동자들은 지난 4월 본사를 찾아가 공임비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탠디 신발의 가격은 한 켤레에 30만원이 넘지만 제화공의 공임은 켤레당 7000원 수준이다. 지난 8년간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 노동자들은 공임비를 2000원 더 올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타미플루 부작용 설명 안 한 약국에 과태료

    처방 병원은 규정 없어 행정지도 그칠 듯복지부, 의사협·약사회에 복약지도 공문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보건당국이 의·약사에게 타미플루의 부작용을 철저히 안내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부산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약국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병원협회에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처방·조제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고 설명하라는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부산 중학생 추락 사건과 관련해 관할 보건소인 부산 연제구보건소는 부작용을 상세하게 안내하지 않은 약국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환자에게 구두로 복약지도를 하거나 복약지도서를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복약지도는 의약품의 명칭, 용법 등의 내용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설명하도록 돼 있다. 1차 복약지도 위반은 30만원, 2차는 45만원, 3차 이상은 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한약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 본인은 복약지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허가 사항에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돼 있는 부작용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피해 중학생에게 타미플루 처방을 한 병원도 부작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병원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어 행정 지도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4일 “약의 치료가 개시된 후 이상행동이 나타날 위험이 있음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리길 바란다”는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병원·약국 등에 전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에 43억여원을 기탁한 노점상 할머니가 8억원을 더 기부하기로 했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날 신언임(86)여사가 김수갑 총장을 찾아와 어려운 환경과 싸우느라 학업에 전념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8억원을 추가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대는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에서 신 여사를 모시고 기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돈까지 합하면 신 여사가 충북대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장학기금은 무려 51억3000만원이 된다.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그의 장학금 기탁에는 고달픈 삶의 애환이 담겨있다. 신 여사는 1932년 청주시 오창읍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2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갖 설움을 받다 혼자가 됐다. 이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사를 하며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충북대는 신 여사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건강검진 및 병원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곡동에 위치한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명명했다. 또한 학교 중요행사에 귀빈으로 모셔 신 여사 나눔 실천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도 수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고무신이 품은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고무신이 품은 추억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한 여성의 신발이 화제가 됐다. 그녀는 그날 하얀 남자 고무신을 신고 왔다. 요즘도 고무신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니….그 자리에 있던 모두들 조금은 낯설고 신기한 눈치였다. 하지만 고무신을 신은 그녀는 당당했다. 그날의 패션과도 절묘하게 어울렸다. 덕분에 대화는 자연스럽게 어릴 적 신던 고무신 이야기로 흘러갔다. 고무신 하나에 얼마나 많은 추억이 들어 있는지 무용담 늘어놓듯 온갖 이야기가 쏟아졌다. 고무신만큼 ‘국민 신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신이 또 있을까? 산업화가 궤도에 오르고 너도나도 운동화나 구두를 신을 때까지 대개 고무신을 신었다. 고무신이 이 땅에 들어온 건 1920년대라고 한다. 첫선을 보였을 때는 복음처럼 반가웠을 거라고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가죽신이나 비단신을 신을 수 있었던 일부 계층을 제외하면 짚신이나 나막신이 전부 아니었던가. 한없이 질기고 비가 내려도 새지 않을뿐더러 짚신에 비하면 어느 정도 방한 기능까지 갖췄으니 얼마나 대단해 보였을까. 물론 처음부터 아무나 신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널리 보급된 1960~1970년대까지도 고무신 한 켤레 값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찢어지면 당연히 기워서 신는 것으로 알았다. 꿰매는 것으로 감당이 안 될 정도가 되면 장에 들고 나가 때워서 신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고서야 마지막으로 엿장수 손에 넘어갔다. 고무신은 폐타이어가 주원료였는데, 생산의 진입 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왕자표, 말표, 범표, 기차표, 타이어표, 진짜 다이아…. 손꼽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상표가 쏟아져 나왔다. 그만큼 잘 팔렸다. 흰 고무신은 표백제를 첨가해서 만들었는데 검정 고무신보다 비쌌다. 고무신은 아이들에게 좋은 장난감이었다. 뒤축을 앞쪽에 구겨 넣고 모래밭에서 밀고 다니면 그게 자동차였다. 개미나 딱정벌레를 태워 냇물에 띄우면 배가 되었다. 내에서 놀다가 물고기를 잡으면 신발 안에 보관했고, 꽃 속의 벌을 신발로 덮쳐서 뱅뱅 돌리기도 했다. ‘신발치기’라는 놀이도 있었다. 어쩌다 신발을 잃어버린 아이는 ‘칠칠치 못한 녀석’이 되어 눈물을 쏟을 만큼 혼났다. 같은 디자인으로 크기만 다르게 찍어 내는 고무신은 네 것 내 것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웃지 못할 일들도 자주 생겼다. 어른들은 잔칫집이나 초상집에 가기 전에 신발에 표시부터 했다. 불에 달군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내거나, 실로 꿰매 X자를 표시하기도 했다. ‘양심불량’인 사람은 헌 고무신을 신고 가서 새 고무신을 신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신발장 앞에서 내 신이니 네 신이니 싸우기도 했다. 특히 시골 아이들은 새 신을 사거나 새 옷이라도 얻어 입으면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했다. 누가 볼 때만 신발을 신고 혼자 걸어갈 때는 벗어서 들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빨리 달릴 땐 벗겨지기 일쑤여서 벗어서 손에 쥐거나 허리춤에 매달고는 했다. 오래전부터 고무신을 구경하는 게 쉽지 않다. 절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필수품이지만,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산이 들어온다고 한다. 편하고 예쁜 신발이 넘쳐나는 세상에 고무신을 새삼 그리워할 일이야 있을까. 하지만 비 오는 날 찌걱거리며 걸어갈 때의 그 묘하던 느낌, 붕어를 잡는다고 냇물을 막고 고무신으로 물을 퍼낼 때의 그 신나던 손놀림이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바지 훌훌 걷어붙이고 고무신 신고 가르마처럼 길게 뻗은 논둑길을 걷고 싶은 마음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 무게를 더한다.
  • 서울시 “故김용균 광화문분향소 자진철거” 공문

    노동계 반발… “박원순 조문입장과 배치” 市 “무단점유 따른 일상적 행정절차 불과” 서울시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광화문 분향소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에 ‘광화문광장 무단 시설물(고 김용균 분향소) 자진철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시는 공문에서 “귀 단체는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하고 시설물을 설치해 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자진철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광화문광장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은 12월 17일부터 철거 시까지 부과될 것”이라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83조 및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행정대집행 등의 조치를 당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리니 꼭 유념해달라”고 했다. 분향소는 지난 1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들어섰다. 광장을 쓰려면 사용 예정일로부터 6∼7일 전까지 허가 신청서를 시장에게 내야 한다. 분향소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전 국민적 추모 물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의 공문은 박원순 시장이 분향소에 조문 와 밝힌 입장과 배치되는 이중적인 태도”라며 “당장 공문 발송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조문 후 페이스북에 “다시는 ‘죽음의 외주화’ 앞에 우리의 청춘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다만 서울시 측은 자진철거 요청은 광장 무단 점유 시설물에 대한 일상적 행정 절차에 불과하며 구두로 같은 내용을 설명했음에도 대책위 측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시장이 조문까지 해놓고는…서울시, 故 김용균 광화문분향소 자진철거 요청

    시장이 조문까지 해놓고는…서울시, 故 김용균 광화문분향소 자진철거 요청

    공문엔 “17일부터 철거시까지 변상금 부과할 것”시민대책위 반발…서울시 “일상적인 행정 절차에 불과”서울시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광화문 분향소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철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문까지 해놓고는 철거하라는 건 이중적 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시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앞으로 ‘광화문광장 무단 시설물(고 김용균 분향소) 자진철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시는 “귀 단체는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하고 시설물을 설치해 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무단 설치시설물의 자진철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광장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은 12월 17일부터 철거 시까지 부과될 것”이라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83조 및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행정대집행 등의 조치를 당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니 꼭 유념해달라”고 했다. 분향소는 지난 1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들어섰다. 광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사용 예정일로부터 6∼7일 전까지 사용허가 신청서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분향소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는 서울시의 공문을 받은 직후 “전 국민적 추모 물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격렬한 반응을 내놨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의 공문은 박원순 시장이 분향소에 조문 와 밝힌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중적인 태도”라며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시장의 발언처럼 죽음의 외주화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당장 자진철거 공문 발송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박 시장이 조문 후 페이스북에 “이 참담한 죽음 앞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차마 입조차 떨어지지 않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죽음의 외주화’ 앞에 우리의 청춘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쓴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시 측은 자진철거 요청은 광장 무단 점유 시설물에 대한 일상적인 행정 절차에 불과하며 앞서 구두로 같은 내용을 설명했음에도 대책위 측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광장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절차를 안내하려는 취지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대책위 말처럼 실제 강제철거 등을 염두에 뒀다면 특정일까지 자진철거를 요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와대 “김정은 답방 연내엔 무산…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것”

    청와대 “김정은 답방 연내엔 무산…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것”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연내 무산됐다고 알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남북은 여러 통로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있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연내에는 물리적 시간이 별로 없어 어려워진 것 같지만, 평양 선언에서 ‘가까운 시일 내’ 하기로 했기에 그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두로는 연내 답방 합의가 있었지만 평양 선언에는 ‘가까운 시일 내’라고 했다”면서 “정부는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고 북한이 편한 시기에 오고, 그러나 합의대로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오는 것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한 전제 조건 여부에 대해 “우리가 건 조건도, 저쪽이 건 조건도 없고 서로 편리한 시기에 결정하면 될 것 같다”면서 “우리는 ‘아무 때나 준비되면 와라. 그러나 우리가 준비하려면 당신네와 체제가 다르니 시간이 걸린다’라고 북한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의 선후 문제에 대해 그는 “어떤 회담이 먼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 없다”면서 “어떤 게 먼저 열려도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협상의 진전이 선순환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기에 순서는 크게 관계 없으며, 이는 한미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열리면 좋겠지만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북미 간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니 그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틀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입국하며 발표한 성명을 보면 북미 간 양쪽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있었던 것 같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해 대북 메시지는 한번도 부정적인 게 없었다.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고 보지만 미국이 한번도 공개적으로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잔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돈이 걸린 협상은 매섭게 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라 굉장히 열심히 우리 입장을 개진하며 가장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급적 조기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국가안보전략 지침서에서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와 함께 종전 선언을 추진한다’고 명시된 부분의 ‘초기 조치’에 대해서는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에 대한 국제 사회 검증, 미국의 상응 조치 시 영변 핵 시설 폐기 조치 등을 하면 종전 선언 분위기가 성숙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종전 선언을 너무 비핵화와만 연계하지 말라”면서 “한국민은 65년간 정전협정 체제에서 늘 전쟁 공포와 함께 생활해왔는데, 국민을 위해서라도 종전 선언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볼 때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북한도 이 과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북한의 공식 정책 발표 도구로 이용되는 조선신보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강조하면서 ‘4·27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시작된 새 역사의 흐름은 역전될 수 없다’고 했다”면서 “특히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과정이 앞으로 비핵화 협상과 합의 결과를 이행·검증하는 모델로 참고할 만한 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년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새로운 원년”이라면서 “올해 외교·안보 분야의 가장 큰 업적은 한반도 전쟁의 위협을 없앴다는 것으로, 65년간의 적대적 긴장 관계가 사실상 종식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보듯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게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런 합의를 토대로 새로운 남북 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했다”면서 “과거의 안보는 소극적이었다고 하면 올해 안보 정책은 적극적·주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주 한두 차례 통화한다고 전하면서 “한미 공조 체제는 더 확고해졌고, 동맹은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민영,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러블리 끝판왕’

    박민영,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러블리 끝판왕’

    박민명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배우 박민영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에서 열린 한 영국 브랜드 리뉴얼 오픈 기념식에 참석했다. 밝은 노란색의 민소매 원피스와 구두를 스타일링해 등장한 박민영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한편, 박민영은 지난 7월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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