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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만이라도

    도서관이 교육과 연구에서 핵심적인 지원시설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는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것은 이 공계의 실험실과 더불어 ‘교육인프라’의 근간을 형성하며,교수 1인당 학생수와 함께 대학평가의 기본적인 지표를이룬다.그러기에 대학 하면 으레 도서관 장서를 떠올리게 마련이며,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1,000만권대의 장서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 자명한 사실을 도외시하고 있다.도서관 건물이나전산화는 ‘교육인프라’에 해당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장서는 그것에서 배제되고 있으며,교육부에는 도서관을 담당하는 부서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200개에 가까운 대학도서관 가운데 100만권이 넘는 곳은 단 5개에 불과하며,그나마 있는 책들조차 장서 개발정책에 의해 모은 것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헌 책방에서 무게를 달아 사 모은 것들이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정확한 표현이다.그러니 대학은 진리의 전당이니 하는 허울좋은 공담은 고사하고,학부교육조차 제대로 될 리 만무이다.도서관의 실태가 그러하니 어찌 학문과대학이 올바로 설수 있겠는가.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통계를 통해 확인해보자.국내의 대학도서관 가운데 그나마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하게 200만권이 넘는 서울대학교 도서관이다.‘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추구한다는 서울대학의 도서관은 현재 2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1만3,000종 정도의 학술지를 구독하고 있으며,1년 도서 구입예산이 작년에 80억원에 달했던 것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간 대체적으로 40억원대 수준이었다가 올해는 30억원대로 떨어졌다.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1997∼98년)을 예로 들면,미국의 하버드대학 장서가1,390만권,학술지가 10만5,000여종,도서구입비가 230여억이며,일본의 도쿄대학은 장서가 740만권(미국대학 연구도서관의 7위에 해당),학술지가 4만2,000여종(19위권),도서구입비는 140억원(7위권)이다.100개가 조금 넘는 미국의연구중심대학의 도서관과 비교해볼 때,서울대는 장서에서 85위권,학술지에서 100위권,도서구입비에서는 100위권을 맴돌고 있다.나머지 도서관들은 아예비교의 대상도 되지못하며,기타 국회도서관이 130여만권이고 국립 중앙도서관이 주로 국내서 중심으로 300만권을 겨우 넘어서고 1년 도서구입비가 20여억원에 불과한 지경이다.참고로 미국을 대표하는 국회도서관의 장서는 2,430만권이다. 이렇게 된 데 대해 우리는 그간 어려웠던 경제적 여건을 들어 둘러댈 수 있다.사실 인도나 중국의 예가 보여주듯이 이는 어려운 살림 탓이라기보다는문화주체의식의 상실로 말미암은 것이기는 하지만,이제는 그러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국민소득 1만달러 운운하며 언제까지 돈타령만 할 것인가. 현재의 여건을 갖고서도 우리는 실제로 훌륭한 연구도서관을 꾸릴 수 있다. 도서구입 예산만을 보자면,우리 국립대학(교육대·산업대·사관학교까지 다합쳐서)의 예산을 합치면 360억 정도 된다.49개교의 예산이 이러하니 얼마나 빈약하냐만,이것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훌륭한 쌈짓돈이 될 수 있다.꼭 서울대학이 아니라도 좋다.우리의 지리적 중심인 대전쯤에 하버드대학 수준의예산을 쓰는 도서관 하나를 장만하고,나머지 돈으로 각 대학은 학부교육 정도에 맞는 도서관을 아담하게 꾸리자.미국처럼 넓지도 않으니 연구자들이 종종 대전을 찾는 수고는 참을 만하지 않겠는가.아니면 첨단 전자도서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 이런 도서관을 꾸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정말 답답해진다.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우리 조상은 ‘규장각’같은 탁월한 세계적인 수준의 도서관을 만들어냈는데,우리에게는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가.제대로 된 도서관을 하나라도 꾸릴 양이면,토목공사를 하여 번듯한 건물 하나 짓는 것은 그야말로 첫술에 불과하다. 하버드대학 도서관의 1년 예산이 도서구입비 230여억원을 포함하여 90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그렇다면 도서구입비만이 아니라 진짜 인력을 부릴 수있는 인건비와 운영비가 마련되어야 한다.일급의 전문사서들이 있어야 하고,전국의 도서관들을 하나의 체계로 엮을 수 있는 행정체제가 있어야 하고,마지막으로 이런 사업을 소신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한다.제대로 된 도서관을 꾸린다는 것은 민족문화의 자존을 위해서 꼭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독자적인 문화생산 역량이 없이는 도서관조차 올바로 꾸릴 수 없다. 과연 어떻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인가. [崔甲壽 서울대교수·서양사]
  • 공무원 독서 국민평균치 미달

    경기도 일산지역 공무원들의 독서율이 전국민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양시 일산구에 따르면 최근 소속공무원 429명 전원을 대상으로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1명이 1년에 읽는 책은 평균 7.4권으로 98년 국민 평균독서량 9.7권에 크게 못미쳤다. 조사 공무원의 67.5%가 ‘일이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응답했고 18%는 ‘책을 고르거나 구독할 여건이 못된다’고 답했다. 즐겨보는 책의 종류는 흥미있고 읽기 쉬운 소설류가 43.6%로 가장 많았고교양서적이나 전문서적 비율은 21%와 19%에 머물렀다. 일산구는 이같이 저조한 공직자들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독서와 속독교육을 실시하고 전직원 독후감발표회를 갖는 한편 행정자료실의 도서구입을 늘리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 네티즌 ‘중앙사태’ 질타 목소리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및 중앙일보의 대응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특히 네티즌들은 중앙일보측이 ‘인터넷 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6일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중앙일보와 정부를 질타하는 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중앙일보는 독자를 볼모로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정부도 사주의 비리를 ‘언론 길들이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분노의 목소리를쏟아냈다. 중앙일보 독자라고 밝힌 하이텔 이용자 김생기씨(Rizal)는 “왜 귀중한 지면을 사주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앙일보는 구독료를 내는 독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독자와 시민의 뜻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리안 이용자 ‘하냥 다짐’은 “여론마저 조작하는 중앙일보가 어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또 다른 천리안 이용자 ‘SKYGOOD’는 “사주의 탈세를 언론탄압에 빗대어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독자는 중앙일보의 편협된 주장을 보려고 중앙일보를 구독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이텔에 글을 올린 박승수씨(열정맨)는 “정상적인 세무사찰이라고하지만 총선을 겨냥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특별검사를 임명해 언론 길들이기로 악용한다는 야당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우누리 김동필씨(민주통신)는 ‘중앙일보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글에서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중앙일보만을 몰아부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홍사장의 범법 행위가 검찰에 넘어간 만큼 이제는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문제를 짚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는 글을 띄웠다. 천리안 이용자 ‘SLTSLT’는 ‘중앙일보에 희망이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통해 “홍사장의 구속과 관련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회사에 게재한 오동명기자의 행동은 중앙일보 독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싹이지만 중앙일보의 양심적인 기자와 직원들의 그 싹이 ‘국민을 위한 언론’의 싹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중앙일보 사태] 정부 IPI등에 서한발송 안팎

    정부가 4일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국제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언론 통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이다. 정부는 특히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구속에 대해정확한 진상을 알지 못하는 국제언론단체가 중앙일보와 연계돼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오처장은 이날 서한을 발송한 뒤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에 상주하는 해외언론사 특파원들과도 만나 홍사장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일단 조심스럽고 신중하다.홍사장구속 때문에 정부가 중앙일보와 이전투구(泥田鬪狗)라도 벌이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일단 중앙일보가 제기하는 언론 ‘탄압’의 잘못된 부분을 해명하는선에서 대응하고 있다.WAN와 IPI에 보낸 서한도 그런 내용이 중심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의 보도 태도에 따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중앙일보측의 타협제안을 폭로한 것처럼 강력한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중앙일보측이 WAN이라는 기구를 통해 각국의 언론단체가 우리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한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WAN과 IPI 말고도 북유럽 일부 단체의 서한이 우리정부에 도착한 것으로알고 있다”면서 “서한의 문구가 WAN에서 보낸 것과 꼭같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어떤 단체의 경우 WAN의 요청으로 서한을 보낸다고 우리 정부에알려왔다”고 전했다.그는 중앙일보가 현재 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열독률1위’ 조사기관도 WAN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어느 부처든지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언론계 출신으로 새 정부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각 신문의 구독현황을 알아보니 중앙일보의 경우 최근 구독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여야 문광위서 공방전 4일 국회 문광위는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뒷전으로 미룬 채 회의시작부터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여야간,또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야당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을 ‘총선을 앞둔언론 길들이기’‘언론탄압’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개인비리수사’‘언론의 정권탄압’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중앙일보의 언론탄압 사례는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로 박장관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박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언론사 사주라고 법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은 물론 국가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어“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개입을 부탁한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고,IPI가 ‘수사를 중지하라’고 한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훈평(李訓平)의원도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을 받았다면 그때그때국민들에게 당당하게 밝혔어야 했다”면서 “이제와서 탄압에 굴복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75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사태때도IPI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사대주의론에 재반격을 가했다. 같은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정부의 ‘언론사찰단 구성’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탄압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언론에)부탁·설득·항의도 하지만 이는 공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사전정보를 입수해 빼달라는 등 압력을 가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답변했다.또 중앙일보사에서 물컵을 던졌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데 대해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컵을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언론사에서 참고 넘어갔겠느냐”고반문했다. 박장관은 특히 “선거법에는 특정언론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데도 불구,중앙일보는 IPI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대선 당시 스스로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고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국정홍보처 서한 요약 정부대변인인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해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한의 내용을 간추린다. 언론자유와 민주언론 창달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귀측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50년 만의 정권교체 이후 광범위한 사회적 부패를 척결하기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사법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는여권이나 정부인사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의 부총재,경기지사,화성·남제주군수,경찰청 치안감,관광공사사장 등이 개인비리 혐의로 의법처리된 사실이 있습니다. 검찰이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을 맡고 있는 홍석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사회적 개인비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사법처리의 예외대상이 아니라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앙일보측은 97년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하면서(한국에서는 대통령선거법 위반) 홍씨 개인 비리를 당시 보도태도에 대한 보복성격의 언론탄압으로 비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시 중앙일보의 편파보도는중앙일보 기자들조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귀측이 소상한 정보와 사실파악을 요구할 경우 협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전달합니다. 첫째,이번 수사는 홍씨 개인과 그가 대주주인 보광그룹에 국한된 것으로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둘째,이번 사건은 국세청과검찰이 독자적으로 조사,수사한 것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정부기관도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셋째,홍씨는 수사과정에서 탈세 등을 시인했습니다.넷째,한국의 다수언론은 중앙일보가 홍씨의 범죄를 언론자유와 연관지어 사주의 비리를 비호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측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홍씨가 보광그룹의 대주주이지만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떤 불법혐의(탈세)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주권국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려는 한국인의 의지를 간과한 것으로 적지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구속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일보는 사안사안마다 현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측은 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는 태도를 취했으나 4일 반론문에서는 “홍사장이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홍사장의 탈세 자체를 인정하지않은 것이다.또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홍사장의 구속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기사 및 편집국 인사와 관련해직접적인 요구와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사태에 대해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중앙일보가 언론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주의 탈세혐의를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검찰은 홍사장이 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했으며,앞으로 수사를 통해추가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중앙일보가 주장하는 압력에 대해 “잘못된 기사에 대한 해명과항의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압력’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WAN과 IPI 등의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진상을 잘 모르는 국제기구를끌어들인다”며 중앙일보측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도운기자]
  • ‘아침햇살’ 발행인겸 동화작가 이윤희씨

    ‘어른이 읽는 어린이문화 전문계간지’를 표방하는 유일한 어린이문화 잡지 ’아침햇살’이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지난 95년 봄에 창간돼 이번가을호로 모두 19호째를 맞은 것.이 잡지는 좋은 창작동화를 비롯해 문화비평과 기획논문 등 특집을 싣고 있다.이를 통해 어린이 문화현장의 문제점을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호의 특집은 ‘동시 한마당’.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동시를 집중조명했다.지난해 9월 숨진 혜산 박두진 선생의 유작시 등 모두 63수를 담았다. ‘아침햇살’이 그동안 가장 공을 들여온 부분은 ‘어린이문화의 키워드’를 집중취재한 특집들.글쓰기 지도를 비롯해 민족정서,뉴미디어,성(性),환경교육,대중문화,만화,경제교육,컴퓨터문화,음식문화 등 어린이의 관심사와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두루 분석했다.경제교육 편을 예로 들면 전문가 4명이 각각 70매 분량의 논문 4편을 게재,어린이의 경제관념부터 경제적 생활습관 갖기까지 관련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특집마다 독자들이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심혈을기울이고 있다. ‘아침햇살’이 이처럼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동화작가인 발행인 이윤희씨(41)의 땀이 큰 몫을 했다.“얼마 가지 못할텐데 괜한 고생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책을 만들었다.이씨는 “‘아는 사람들이 용케도 잘 견딘다’고 말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흐뭇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가 잡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동화를 쓰기위해 이론을 공부하다 관련 자료나 연구가 전혀 없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부터 였다.당시 친하게 지내던 시인과 평론가 등 세사람이 힘을 모아 첫호를 냈으나 다른 두사람이 이후 모두 손을 드는 바람에 혼자 일을 떠맡게 됐다. 기획부터 원고청탁,교정,발송까지 일을 처리하다보면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그러면서도 본업인 동화창작에도 소홀하지 않았다.어린이용 동학농민전쟁역사소설 ‘네가 하늘이다’(4권)를 펴내 지난해 어린이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소설은 역사를 알려주면서 어린이에게 ‘내가 귀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특히 잡지를 만들기에 앞서 김기태(서강대 교수),박영조(스위스식품 대표),박찬중(시인),양영준(변호사),이준엽(목사)씨 등 운영위원들과 몇차례 편집방향에 관해 논의를 갖고 시의성과 객관성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이런 점에 힘입어 잡지의 성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이씨는 자평한다. 이씨는 얼마전부터 가입비 50만원의 평생회원 모집에 나섰는데 “반응이 좋다”며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대략 한번에 한권에 5,000원씩 모두 3,000여부를 찍으며 정기구독자도 많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02)502-4816허남주기자 yukyung@
  • 조선·동아·중앙 3社 낯뜨거운 순위다툼

    최근 한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신문구독률·열독률 조사결과를 놓고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사가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와 수도권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신문 구독률·열독률을 조사한결과,순위가 지난해의 중앙-동아-조선일보 순에서 조선-동아-중앙일보 순으로 바뀌었기 때문. 이를 놓고 조선일보는 “SMR이 지난 2년동안 조선을 2∼3등으로 발표했기때문에 이 조사를 완전히 믿는건 아니지만 이번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2∼3등일 때는 조사결과를 무시하다가 1위에 오르자 어쨌든 기분좋다는표정이다.그러면서 “지난해 세계신문협회가 열독률에서 중앙일보를 1등으로 발표한 것은 부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지난 2년동안 1위를 지키다가 3등으로 떨어진 중앙일보는 “이번 조사는 매년 실시하는 CPR(소비자 구매행태조사)이 아니라 SMR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참고자료일 뿐’이라며 말했다.중앙일보측은 “이번 조사는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면접조사이기 때문에 랜덤조사가 필요한 구독·열독률조사와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1등에서 밀려날 이유가 없기때문에 재조사를 의뢰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아일보는 ‘2위고수’에 관해 “항상 자사가 높은 순위로 나오는 자체 구독·열독률 조사에 비하면 이번 SMR 조사는 신빙성있는 결과”라며 대체로만족해 했다. 김미경기자
  • 수능저널 ‘크사트’ 17호 나왔습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도서출판 디딤돌이 공동제작한 수능저널 ‘크사트’제17호가 4일 나왔습니다. 이번호에는 천한신(광양고)양윤석(보성고)이진걸(용산고)강성철(서울과학고)윤동원(동작고)교사가 출제한 ‘언어영역’모의고사 문제와 입시전문가 이영덕의 ‘대입전망과 대책-과학탐구 영역의 출제경향과 대비전략’이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또 ‘축구스타 안정환의 모든 것’,‘대학순례-제우스 신전같은 아름다운캠퍼스를 자랑하는 경희대’,‘정신과 전문의 임상체험-혼란과 갈등이 부른수동 공격적 돌출행동’,‘쟁점마당-미용성형은 좋은 것인가,나쁜 것인가’,‘문화인류학과는 과연 어떤 곳인가’등이 읽을거리로 담겼습니다.‘크사트’는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 가정 독자와 구독 신청자에게는 무료로 드립니다.구독은 본사(전화02-721-5555또는 080-233-4967∼8)나 가까운 대한매일·스포츠서울 지국으로 신청하십시오.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시론] 새 천년을 향한 創黨

    수년전 선진국에서는 탈냉전과 21세기 현상에 직면하여 당 개혁과 정당파괴를 통해 신당이 창당되거나 노선혁신이 벌어졌다.소련·동유럽의 사회주의권이 붕괴하자 자본주의 선진국들의 국제관계만 아니라 냉전수행에 맞춰졌던국내 정치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했고 전통적인 계급관계와 가치관이 지식기반 산업화 과정에서 급변하면서 정당들도 소멸·변화·재건이 불가피했던 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바야흐로 21세기와 새천년의 16대 총선을 앞두고 신당과정계혁신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 초에 이탈리아에서는 공산당이 당 노선을 공산주의에서 사회민주주의로 전면 혁신하여 ‘민주좌익당’으로 재창당되었다.이후 반공주의의 보루였던 중도 보수적 기독교민주당이 분열되어 ‘전진이탈리아’당으로 재집결하였다.그러나 이 정당은 정경·정언 유착의 구악(舊惡)이 들통나 다시 사분오열되었다. 그러다 1996년 중북부의 민주좌익당과 남부 소외지역의 지역·계급 동맹체인 ‘올리브동맹’이 총선에서 승리,71년 만의 정권교체를 달성하자 잔여 기독교민주주의 세력이 좌익과 남부 소외지역의 연합정권에 저항하는 ‘북부리가’라는 패권적 지역주의 세력에 의해 괴멸당하는 정치격변이 일어났다.유사한 변화는 일본에서도 진행되어 자민련과 사회당이 분열·재창당을 거쳐일본의 정당관계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신되었다. 영국,미국,독일 등에서도 보수세력은 신자유주의를 기치로 이른바 ‘신우익’ 노선으로 당을 혁신하였다.진보세력들은 이에 맞서 21세기 지향의 ‘제3의 길’ 또는 ‘신중도’ 노선에 따라 ‘새 정치’를 표방하며 당개혁을 단행,전통적 중산층과 화이트칼라 신(新)중산층의 이익을 표방하는 ‘신노동당’,‘신민주당’,‘신중도 사민당’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정당변화의 근본 원인들은 탈냉전,세계화,지식기반 산업화,이에 따른노동자·농민의 급감과 신중산층의 급성장,탈(脫)물질적 가치관과 지식·정보·문화 등 무형(無形)의 신(新)국부 개념의 주도현상,노령화,여성·환경문제 등 21세기 현상이다. 우리나라 정당들은 그간 산업화와 민주화 등 ‘근대화’ 문제에만 전념하느라 미처 이런 21세기적 변화에 적응하는 자기혁신을 이루지 못하였다.중산층의 21세기 ‘새정치’를 표방한 중도통합 이념의 ‘새정치국민회의’가 4년전 창당되긴 했으나 당시 야당으로서의 입지,지역주의,북풍음해 등 신(新)냉전 기류에 막혀 뜻을 펴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한국정당들이 변신에 실패하면 정치권 전체가 공망(共亡)할 지경에까지 왔다.새 천년의 격변에도 불구하고 그 면면에 구태의연한 정쟁,새천년 비전과 개혁권력의 부재로 국민의 정치불신은 극에 달해 신문의 정치면 구독률이 급감했다.국민은 ‘식물국회’와 더딘 개혁에 대해 격분하고 있다. 이제 여야가 제각기 새 천년을 향한 대혁신을 단행해야 할 때이다.여당이먼저 신진세력 영입과 구 인물의 대폭교체,자당해체를 통한 신당(新黨)창당을 선언하여 이런 방향으로 변화의 물꼬를 텄고 야당도 ‘양심세력’ 영입을 통해 당을 일신할 것으로 선언하였다. 국민회의가 모색하는 신당은 새 천년 국정개혁을 수행할 초지역적인 중도통합(中道統合)의 개혁신당이다.신당의 정체성(正體性)은 중산층을 중심으로서민과 개혁적 보수집단을 양측으로 포용하는 계층연합적 국민정당,전(全)지역세력이 통합된 전국정당,극좌·극우노선을 배제한 전(全)방향의 정치노선(온건진보노선,민주화노선,자유주의 중도노선,개혁적·민주적 보수노선,시민운동노선,21세기 신지식인적 전문역량 등)이 중도통합된 ‘무지개’ 정당,노장청(老壯靑) 연합정당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신당 시도의 성취정도는 미지수지만 아무튼 야당은 여당의 새 천년 도전에 대해 응답해야 할 차례이다.야당은 이념적 정책지향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대선을 위해 결합한 ‘한지붕 세가족’식 임시 결사체이기 때문이다. 黃 台 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소비자코너] 소비자단체 기관지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행하는 월간 ‘소비자시대’는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고,안전한 상품을 고르는 지혜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매월 초에 나오며 피해 예방정보와 피해를 보았을 경우 보상을 받는 방법,화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집중취재가 주 내용이다.한권 2,000원,1년정기구독료는 2만원이다.080-023-5949.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발간하는 월간 ‘소비자’에는 10개 회원단체가 실시한 각종 조사,단체들의 동정이 실린다.전국 소비자고발센터가 안내돼 있다.매월 초에 나오는 비매품이다.(02)790-4050∼1. ‘시민의 신문 지킴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소비자연대,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시민의 모임 등 50여개 주요 시민운동단체의 공동신문으로 (주)시민의 신문사가 발행하고 있다.일주일 동안 화제가 됐던 각 사건들을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기사와 각 시민운동단체들 소식이 들어있다.매주 월요일 발행되며 한부 1,000원,1년 정기구독료는 5만원이다.(02)766-7521∼5.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서 내는 월간 ‘주부교실’은 매달 회원들과 전국 지회에 배포된다.회원이 되면(연회비 1만원) 받아볼 수 있고 16개 지부 소식과 상품정보,소비자불만사례 사업결과 등이 실려 있다. 소비자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은 전국 5개 지부의 소식과 그동안 활동을 담은 뉴스레터 ‘시민의 모임’을 두달에 한번씩 내고 있다.회원(연회비4만원)으로 가입해야 받아볼 수 있다.(02)739-5441.
  • 신문 구독약관 전문

    한국신문협회는 독자에게 질 높은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문판매 정상화를 위해 신문구독약관을 제정,15일부터 시행키로 했습니다.이 약관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검토를 받은 뒤 소비자단체와 언론계,신문업계 등의 대표로 구성된 신문공정경쟁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쳤습니다. 다음은약관 전문(全文)내용입니다. 1.(약관의 목적) 신문구독 약관은 독자의 자유로운 구독 권리 보호와 신문사의 건전한 보급활동 및 언론발전을 기하기 위해 양 자의 권리와 의무를 정함에 있습니다. 2.(구독계약의 성립) 구독 계약은 독자의 전화구독 신청 또는 서명으로 성립되며 신규 구독계약 독자에게는 신문구독약관을 고지해야 합니다. 3.(구독계약의 취소) 구독승낙의 취소는 신문이 처음 배달된 날부터 7일 이내에 가능하며 이 기간 내에 거절의 통지가 없으면 구독계약이 확정된 것으로 봅니다. 4.(구독기간) 구독 계약기간은 별도의 약속사항이 없는 한 1년을 원칙으로합니다.단,구독 계약기간 경과 후 해약 의사 표시가 없을 경우 구독계약이지속되는 것으로 봅니다. 5.(중도해약) 계약기간 중 중도해약이 불가피한 경우 1년 구독을 전제로 제공한 무료기간의 구독료는 아래 기준과 같이 납부해야 합니다. ▲유료구독기간 6개월 이내:납부해야 할 무료기간 구독료는 2개월 이내 무료기간 구독료 전액▲6개월 초과 1년 미만:〃1개월 무료기간 구독료(단,구독승낙 후 1개월 미만 해약시는 1개월분 구독료 납부)6.(부당판매 피해보호) 신문 구독 계약을 조건으로 아래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신문공정경쟁 규약상 부당판매 행위에 해당됩니다.아래와같은 서비스가 제공되었더라도 구독해약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해약시 보상의무도 없습니다. 부당판매 범위:2개월 초과 무가지 제공,경품 제공,이삿짐 나르기 등 노무 제공. 7.(구독료 적용) 구독료는 정가를 원칙으로 하되 구독계약 기간 중 구독료조정시는 조정된 구독료가 적용됩니다. 8.(신의성실) 구독승낙 후 매일 배달확인을 받기 어려운 신분보급의 특성상구독자의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이 1개월간 배달된 경우 1개월의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보며 구독자의 구독료 납부책임이 발생합니다. 9.(통지 권장) 구독 계약기간 중 이사 등으로 구독처를 옮겨 계속 구독할 경우 구독 편의를 위해 이사 연락처를 사전에 알려주는 독자에게는 기존의 구독계약 조건을 유지시켜 드립니다. 10.(분쟁의 조정) 이 구독계약 관련 분쟁 발생시는 (사)한국신문협회 독자고충신고센터(전화 02)734-9336/FAX 02)737-4672)로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1.(관례적용) 이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일반 상관례에 따릅니다.
  • 공무원이 밝힌‘좋은 신문 싫은 신문’

    공무원들이 보고싶어 찾는 신문과 보기조차 싫은 신문은 어떤 것일까. ‘직업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이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려 화제다.‘직업공무원의 힘 보여주기-언론을 우리 편으로’라는 제목의 글은 “언론은 공무원들의 진실을 외면한채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를 매도하기 일쑤”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기사에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쓰는 신문에 대해서는 90만명의 공무원이 힘을 합쳐 불매운동을 펴 응징하자는 것이다.또 정치공무원과 직업공무원을 혼동해 싸잡아 욕하는 신문,독자 투고란에 공무원의 소리는 싣지 않고 민원인의 원성만 싣는 신문,기사거리없어 특집으로 모든 공무원이 부정부패한것처럼 쓰는 신문에 대해서도 구독사절운동을 펴자고 했다. 모든 공무원들은 이런 신문기사를 보는 즉시 열린마당에 고발하고,각 부처각 과의 서무담당은 해당 신문 구독중단을 하자는 얘기다. 반면 공무원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신문은 많이 팔리도록 해 ‘팍팍’ 밀어주자는 의견을 내놓았다.6가지의 전제조건아래 ‘90만 공무원의 신문’으로 만들자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공무원 보수를 직급 및 연령별로 비교하고,구조조정은 국가가 중하위직 공무원을 배신하는 행위이며,구조조정을 하려면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는 기사를 다뤄달라는 것이다.또 사기업체 직원이 공직에 들어오듯 공무원도 사기업체에 자유롭게 진출·복귀할 수 있어야 하고,공무원 노조의 필요성 및 공무원 연금의 현실에 대해서도 취급해 달라는 주문이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이 제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지만,이같은 주장은 지나치게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官報 새달부터 2종류로 발행

    오는 7월 1일부터 관보가 일반관보와 조달관보로 나뉘어 발행된다.경비절감을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2일 “기업체에서 관보를 보는 이유는 입찰공고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구독자들의 경비절감을 위해서 현행 관보를 기능별로 분리,관보와 조달관보로 나누어 발행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일반 관보에는 법령·조약 공포 및 입법예고 사항,고시·공고 등이 실리게된다. 조달관보에는 입찰공고,물품관리전환소요조회,부정당(不正當)업자 제제통보 등의 내용을 싣는다. 그러나 공문시행 및 정부 주요시책 등은 공통적으로 싣게된다. 현재 관보는 하루에 약 2만5,000부정도가 발행된다.정부 및 지자체가 70%,기업체 등 민간에서 30%를 구독하고 있다.연간 구독료는 약 36만원정도다. 박현갑기자 **
  • 전북 지역 대안매체 ‘열린 전북’ 새달 창간

    전북지역의 실상을 제대로 소개하고 건전한 비판을 이끌어갈 ‘대안매체’로 월간지 ‘열린 전북’(가칭)이 다음달 창간될 예정이다.특정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안매체의 창간은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지방화시대를 맞아 향후 다른 지방에도 파급이 예상된다. 최근 전북지역 지식인들은 “전북지역에 여러 언론매체가 있지만 지방행정에 대한 비판기능이 약할 뿐더러 건설적인 비판을 제대로 수용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기존 언론매체를 자극하고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대안매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 전북지역의 교수·개인사업가·지방의원·의사·출판인·언론인 등 34명은 ‘열린 전북’ 창간준비모임을 갖고 발행인겸 운영위원장에 송기도 전북대(정치학)교수,편집위원장에 김동민 한일장신대(언론학)교수를 선임했다.잡지운영은 30명 내외의 주주로 출발,장기적으로 전북지역 일반독자들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창간호는 100쪽 정도의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며구독료는 연간 2만원으로 정했다. 편집위원장 김동민 교수는 “대안매체 ‘열린 전북’은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있는 ‘자유발언대’와 같다”며 “전북의 현안과 관련,활발하고 진지한 토론의 마당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구좌번호:송기도(열린전북)전북은행 529-22-0354235,연락처:김동민 편집위원장(0652-230-5618)
  • ‘고비용 저효율’ 표본 지구당제도

    국회의원이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한달에 얼마정도 들까.수입에 비례하는 만큼 천차만별이다.통상적으로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야당 의원보다는 여당 의원,초·재선 의원보다는 다선 의원이 훨신 더 쓴다. 월평균 600만∼700만원은 적은 편이고 2,000만원이나 지출하는 의원도 있었다.깨끗한 선거구현 측면에서 상설 지구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게 대부분 의원들의 지적이었다.선진국처럼 선거때 임시로 사무실을 두면 된다는 설명이었다. 수도권 재선인 국민회의 A의원은 월평균 2,000만원을 지구당 상근직원 월급과 지역구 주민들의 각종 경조사비 등으로 쓴다고 한다.명세서를 보면 ▲사무실임대료 90만원 ▲상근직원 월급 330만원 ▲전화요금,신문·잡지구독료 80만원 ▲꽃값 200만원 ▲경조비 600만원 ▲기타 400만원이다.설날과 추석이낀 달에는 여기에 선물값 등으로 900만원이 더 나간다고 귀띔했다. 한나라당 중진인 경남지역 K의원은 정권교체 뒤 지구당운영비를 대폭 줄였다.한달에 800만원 미만으로 여당 당시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소개했다. 지구당 상근직원 7명을 4명으로 줄였다.이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은 어림잡아500만원. 나머지 300만원을 경조비와 사무실운영비로 쓴다.결혼식에는 1만5,000원짜리 시계나 앨범 등을 선물한다. 한나라당에서 ‘자린고비’로 소문난 L의원은 600만원을 쓴다.서울의 초선의원인 이 의원은 “직원 인건비로 300만원,사무실임대료와 운영비 200만원,경조사비 100만원으로 근근이 꾸려간다”면서 “지구당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우리 정치의 고비용저효율구조는 지구당 제도에서 비롯된 측면이 적지않다”고 진단하고 “이 제도가 폐지되면 의원들도 지구당 활동보다는 의정 활동에 보다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곽태헌 박찬구기자 tiger@
  • 학습지 채택료 챙긴 교사 해임처분은 징계권 남용

    15만원짜리 중학교 학습교재 한질을 학생들에게 권유하면 교사들은 5만원의 채택료를 받는다.그렇더라도 이를 이유로 교사를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는 16일 학생들에게 학습교재를권유하고 H학습지로부터 105만∼155만원의 채택료를 챙긴 金모씨 등 광주 M중의 전 담임교사 3명이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교육자로서의 비위 정도는 가볍다고 할 수 없지만 해임처분은 징계권 남용”이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김씨 등은 96년 한질당 15만원인 H학습지를 채택하면 5만원씩을 사례비로 지급하겠다는 제안을받고 가정통신문까지 발송,학생들의 구독을 권유했다. 이에따라 김씨 등 교사들은 1인당 105만∼155만원의 사례비를 챙겼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씨 등 교사 10명은 97년 징계위에 회부됐다.징계위는 잘못을 시인한 7명은 정직이나 감봉에 처했지만 시인하지 않은 3명에게는해임처분을 내렸고 이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지방신문, 지역감정 조장 지나치다

    ●한국언론재단 영호남·충청권 종합지 1월 보도행태 분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文元)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영남권 9개,호남권 8개,충청권 4개 등 영·호남 및 충청권의 21개 종합일간지 보도량 및 보도내용 을 분석한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보도행태-영남·호남·충청권 신문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며,지역관계 기사를 배경 설명 없이 스트레이트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많고,그 내용도 권역 별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지역간 갈등을 다룬 지역관계 기사는 호남권 319건(1개 신문당 평균 39.8건),영남권 296건(〃 32.9건),충청권 94건(〃 23.5건)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정치사안을 전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사이에 전체의 13.5%인 96건,야당의 마산 장외집회 계획이 발표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체의 19.7%인 113건,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전체의 29.5%인 209건이 집중됐다.집중도는 영·호남권 신문 간에 일치하고 있다. 기사는 스트레이트가 60.5%인 429건으로 가장 많고 해설·분석 14.4%(102건),사설 9.0%(64건),만화·만평 7.9%(56건),칼럼·논단 5.4%(38건)의 순이었다.영남권은 스트레이트 비율이 66.9%로 높은 반면 사설(7.8%),칼럼·논단(4.1%),만화·만평(3.0%)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용을 보면 야당 장외집회에서 나온 지역차별 주장과 그에 따른 여야 공방에 관한 것이 전체의 22.0%인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지역차별에 대한 내용과 그 대책을 함께 다룬 기사가 15.2%인 108건을 차지했다. 특정 지역 내 경제지표나 생활환경상의 상대적 취약성을 다룬 기사와 지역감정 해소대책에 관한 기사는 각각 14.1%와 11.3%였다.대기업 빅딜에 따른 유업비어의 전파와 동요 및 그에 대한 반발 등을 다룬 기사는 7.1%였다. 지역관계 기사는 크게 보면 정치적 내용이 7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6.8%)와 지역경제 및 생활(14.1%)을 합쳐도 20.9%에 불과해비정치적 분야의 지역관계 뉴스는 아주 적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과 같은 일반적 분류가 무의미할 정도로 정치중심적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빅딜과 같은 문제도 정치적 내용과 맞물려 보도됐다.정치적 기사는 영남권에서는 야당의 장외집회와 그에 따른 여야 공방이 3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반면 호남권에서는 장외집회 개최와 관련한 여야 공방에 관한 기사가 12. 9%로 적은 대신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기사가15.0%나 됐다. 지역관계 기사 중에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52.6%(373건)로 많았다.중립적 기사는 35.0%(248건),화합적 기사는 6.8%(48건),상대적 열등을 지적한 기사는 5.1%(36건)였다.상대적 열등 성격의 기사가 영·호남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갈등은 직접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와 비교해 상대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기사의 57.7%가 갈등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뉴스에 관한 연구에서 갈등적 기사가 4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비율에 대해서도 많은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기사에서 갈등적 기사가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문제가 있다. 갈등적 기사는 같은 권역의 신문 간에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언론 사이에 공조성이 높다는 사실은 각 지방에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할당위성을 약화시킨다.현재 “지방신문 시장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의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 속에서도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의의를 갖는것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 및 의견의 다양성 보장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호남권 독자의 중앙지 구독률이 58.5%인 데 반해 지방지 구독률은 9.9%에 불과하다.따라서 지방독자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중앙지는 정보원(源) 또는 의제 설정자로서 지방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월 만화·만평 내용 지역감정 등 지역관련 보도에 있어 만화나 만평이 기사나 사설·칼럼보다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동안 영·호남권 신문의만화·만평은 장외집회 25건,지역감정 26건 등 모두 51건을 다루었다.호남권 신문이 38건으로 영남권 신문(13건)보다 훨씬 많은 만화·만평을 실었다. 장외집회에 대해 총 21건의 만화·만평을 게재한 호남권 지방신문들은 집회를 비판하는 성격의 만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李會昌 한나라당총재를 19차례 등장시켜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비해 4건을 게재한 영남권 지방신문들은 장외집회에 대해 상대적으로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지역감정과 관련해서도 호남권 신문들은 모두 17건의 만화·만평을 실었다. 총 9건을 게재한 영남권 신문들은 영남민심 및 지역정서 문제와 여권의 영남민심 잡기에 대한 노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李鍾洛■1월 사설·칼럼 내용 1월의 지역관계 사설·칼럼 수는 ▒지역감정(유언비어) 37.2%(32건) ▒공직자 인사(경찰총장 경질) 32.6%(28건) ▒장외집회(마산·구미) 16.3%(14건)▒대기업 빅딜(현대전자-LG반도체 대우전자-삼성자동차) 14.0%(12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8.8%(42건),영남권 37.2%(32건),충청권 14.0%(12건)의순이었다. 논조를 보면 “유언비어의 생산자이며,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치권이므로 정치개혁을 통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영남권에서는 지역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설·칼럼이 일부 있었으며,호남권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논지가 일부 있어 대조적이었다. 지역감정 관련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영남지역보다 오히려 호남지역 신문이 지역감정 관련 사설·칼럼을 더 많이 게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공직자인사와 관련한 사설·칼럼은 모두 15개 신문에서 28건을 게재했다.사설은 15건,칼럼은 13건이 실렸다.호남권 신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신문이 공직자인사 문제를 더 많이 다룬 이유는 호남출신 경찰청장의 경질과 대통령의 ‘지역편중인사’의 지적에 따른 호남지역의 ‘인사역차별’ 논쟁이 호남지역에서 활발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역감정을 논한 신문은 영남권 5건,호남권 6건으로 나타났다.이에비해 충청권 신문들은 장외집회와 관련한 사설이나 칼럼을 전혀게재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를 미뤄볼 때 장외집회와 관련,지역감정에 대한 논의는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이들 두 지역간의 갈등관계가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반도체 회사가 있는 충청지역과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영남지역과 달리 지역의 이해관계가 적은 호남지역 신문은 대기업 빅딜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전혀 게재하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 「言改連 ‘신문개혁’ 방향」정간법 개정 취지·방향 요약

    정기간행물법 개정의 취지는 바로 재벌과 족벌 등 사적 자본의 언론지배를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다.이 점에서 신문소유 규제와 편집 자율성 확보가 핵심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첫째,정기간행물법은 재벌의 신문 소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대기업과 계열기업의 신문 소유는 50%까지 제한돼 있지만 총수 개인의 지분 소유는 전혀 제한이 없어 사실상 재벌의 신문 소유는 전면적으로 100%까지가능하다.따라서 대기업의 신문 소유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전면 금지해야한다. 둘째,신문의 족벌경영을 해체하기 위해 개인 지분소유 상한선을 설정해야한다.현재 개인은 특수관계자를 통해 신문 지분 100%를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지분을 분산시키기 위해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개인 지분의 상한선은 20%로 제한돼야 한다. 소유집중을 제한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와 타당성은 다음과 같다. 거품경영과 차입경영에 의존해온 재벌기업들이 IMF 구제금융 신청을 계기로 획기적 구조조정과 개혁을 강요받고 있듯이 우리 신문들의 경우도 다르지않다.서울에서 발행되는,경향신문을 제외한 9개 종합일간지의 97년말 현재부채 총액이 2조3,000억원이 넘는다.적어도 IMF 이전까지는 중앙일간지 대부분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이용해 제작,판매,발송 등 제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거의 무제한적인 출혈경쟁을 해 왔다. 우리나라 4대 일간신문사(매출액 기준)의 특수관계인 내지 가족이 보유하고있는 주식지분에다 사실상 이들의 지배 아래 있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까지 합치면 이들이 대부분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소유집중 상황에서 신문들에 언론의 공적 사명에 충실하라고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따라서 여러 이유를 들먹일 것도 없이 이상과 같은 이유로 신문사의 소유지분 상한선은 20%로 제한돼야 마땅하다. 셋째,편집권 독립을 위해 노사(勞使) 동수(同數)의 편집위원회 설치와 편집규약의 제정 및 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편집 및 제작활동 보호는 선언적으로만 규정돼 있을 뿐 구체적 내용이 전혀 없다. 넷째,시민단체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언론중재위원회에는 법률전문가와 언론계 인사만 참여하고 있는 반면,언론수용자는 제외돼 있다.언론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언론사측이 참여하고 있는 마당에 언론수용자측도 똑같이 참여해야만 이해관계의 형평을 이룰 수 있다. 다섯째,신문 발행의 시설기준을 폐지해야 한다.윤전기 등 인쇄시설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인쇄소와 계약해 신문 발행이 가능하다.그러나 자기 소유이건 타인의 시설을 임차하건 간에 일정한 자금이 소요되므로 그만한 재력이 없는 자는 신문 발행을 할 수 없고 언론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섯째,신문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종업원지주제와 사외이사제 도입,기업 공개와 소액주주운동 전개,세무감사 정례화,상속세 및 증여세의 엄격한 적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또 발행부수와 판매부수,광고 수입,구독료 수입,총 발행주식,지분내역,지분 5% 이상의 주주내역 등에관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고 비영리적 목적에 따라 공개돼야 한다. 일곱째,위 개정내용중 재벌의 소유 금지,소유지분 제한,편집규약 제정에 대해 그 이행에 필요한 경과기간을 두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등 벌칙을 가해야 한다.
  • 대한매일 3월부터 구독료 조정합니다

    대한매일이 3월1일부터 월정구독료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조정합니다. 300원이던 신문 1부 정가는 400원이 됩니다. 지난해 모든 신문들이 구독료를 인상할때 대한매일은 물가앙등을 감안해 조정을 미뤄왔습니다만,일선지국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불가피하게 구독료를 조정하게 된 것입니다. 대한매일은 이번 구독료 조정을 계기로 더욱 유익하고 알찬 지면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이해와 변함없는 성원을 바랍니다.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 張亨鉉 집배원

    제2건국 운동의 초점이 신지식인 운동으로 모아지고 있다.신지식인은 金大中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밝힌 것처럼 21세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써서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신지식인들은 국가의 총체적인 품질개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매일은 이 신지식인들을발굴,기고 또는 취재를 통해 소개해 나간다. 전남 순천에서 14세 나이로 상경했을 때는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바로 신문배달을 시작하면서 진학의 꿈을 꾸었지만 쉽지 않았다.당시 한달 신문요금은 120원.105원은 회사에 입금하고,15원을 내 수입으로 했다.신문구독 부수가떨어지면 배달자가 책임을 져야만 했다. 배달생활 몇년 뒤인 74년 이웃 아저씨의 소개로 영등포우체국에 임시직으로 들어갔다가 3년 뒤 정식직원으로 여의도 우체국에 발령을 받았다. 한달정도 업무인수를 받았는데 내가 맡은 영등포구 신길동은 골목이 많아우편물을 배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때부터 시간이 나면 연필과 종이를 들고 집배구역을 돌며 집배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다.큰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자 286 컴퓨터를 선물로 사주었다.아들 어깨너머로 컴퓨터를 구경하다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배우게 되고 컴퓨터로 내 업무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워드프로세서를 구입했다.6개월간 매일 컴퓨터와 씨름한 뒤에야 손에익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집배 정밀도,체신보험 신계약접수,체신보험 수금현황표,체신보험 납입통지서,신길4동 번지현황표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또 이것을 컬러로 인쇄해 고객에게 보내거나 동료 직원들에게 참고가 될 수있도록 했다. 처음 산 AT급 컴퓨터를 얼마 지나지 않아 386으로,또 펜티엄으로 바꿔 나갔다.박봉에 컴퓨터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았다.아내가 싱크대를 바꾸려고 모아 놓은 돈으로 컴퓨터를 바꾸기도 했다. 컴퓨터를 만지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영어단어였다.영어사전을 보아도 알 수 없을 때는 컴퓨터 매장을 찾아가서 계속 물어보았다.배달구역내 중학교전산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지도받기도 했다. 8년간 갖은 고생 끝에 탄생한 것이 집배영상정밀도.컴퓨터 화면에서 이정밀도를 클릭하면 먼저 음악이 나오고 컬러 지도가 나온다.가상의 사람을 하나 만들어 이 사람이 움직이면서 배달 순서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이 정밀도로 후배들이 배달하는 데 큰 도움을 얻는다고 한다.또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우편물을 직접 받지 못하는 집이 많다는 것을 알고 2년전한달 월급으로 휴대폰을 구입했다.우편물 주인이 없을 경우에는 우편물 겉봉에 내 휴대폰 번호를 적어놓고 다음부터는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준다. 올해로 집배원 생활 24년째를 맞지만 그동안 한 건의 우편사고도 없었고,매일 컴퓨터를 만지고 있어 ‘컴퓨터 집배원’으로 불린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처음 서울 올라왔을때만 해도 막막했지만 한번도 남을 탓하지는 않았다.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내가 전하는 편지 한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우편물을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만 살다보니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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