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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보급 과당경쟁 중단을/시장독점다툼 새 사회문제”

    ◎「바른언론 시민연합」 등 성명 한국신문협회,전국 언론노동조합연맹,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등 언론 관련 단체들은 16일 살인극까지 부른 일부 언론사의 무리한 보급확장 경쟁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관련기사 21·22·23면〉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집행위원장 이영우)은 성명에서 『전쟁을 방불케하는 신문 확장 경쟁은 보급대상인 시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하는 폭력으로 등장한지 오래됐다』고 지적하고 『살인적 보급경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재벌기업의 언론장악과 패권주의적 시장 독점경쟁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스레인지·에어컨·선풍기·위성TV안테나 등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며 기존의 신문판도를 억지로 바꾸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위원장 이형모)도 성명을 내고 『경기도 고양시의 신문보급소 살인극은 신문의 무한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품 공세,구독 강요 등 일부 신문사의 확장경쟁을 강력히 비난했다. 언노련은 『신문사들의 과당경쟁 때문에 신문의 질 저하,용지난 및 지대폭등,폐지 증가 및 공해 유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각 신문사는 무분별한 판촉행위를 즉각 중단하고,정부는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해 과당경쟁을 규제하라』고 촉구했다.〈김태균 기자〉
  • “신문구독땐 아파트 곤돌라 우선사용”/임대입주자 울린「신문전쟁」

    ◎건설사서 지국에 사용권 넘겨/이삿짐 못옮긴 주민 거센 항의/제천 【제천=한만교 기자】 최근 무리한 신문부수확장과 관련,보급소 직원이 살해당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이삿짐 운반용 승강기(곤돌라)의 사용권을 넘겨받은 신문사지국이 자사 신문 구독신청을 한 입주자들에게만 우선 사용토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중앙일보사 제천지국은 지난 15일 입주가 시작된 제천시 신백동 110 덕일 한마음 임대아파트 경비실에 지국장 조승덕씨(38)가 나와 곤돌라 사용신청을 접수,자사 신문 구독신청을 하는 입주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곤돌라를 사용토록 했다. 이날 이 아파트에는 입주자 1백여가구가 몰려 큰 혼잡을 빚었는데 사용신청을 먼저하고도 중앙일보 구독신청을 하지 않아 곤돌라를 사용하지 못한 입주들은 신문지국과 아파트회사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를 건축한 덕일건설(대표 정홍희)측은 『중앙일보 지국에서 부족한 곤돌라 기사 10여명을 지원해 주겠다고 해 사용권을 넘겼다』고 말했다.한마음 아파트는 또 하수관을 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와 연결시키지 않았고 현장에 폐건축자재와 흙더미 등을 방치,지난 12일 제천시로부터 사용승인 불허 처분을 받았으나 이날 불법입주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천시는 16일 덕일건설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사전입주)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 “돈벌이 급급” 무차별 물량공세/일부일간지 부수확장 경쟁 실태

    ◎5백부 확장에 1천만원 보너스 지급/공익 저버린 상업언론이 빚은 참극 15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에서 중앙일보 보급소 직원이 조선일보 보급소 직원을 살상한 사건은 최근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부수확장만을 노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이고 있는 무한경쟁때문에 일어났다. 특히 대부분의 신문은 실제로는 광고수입을 겨냥해 기사의 질이나 품격은 도외시한채 상업지를 만들면서도 마치 「지면 페이지나 발행부수가 많으면 좋은 신문」이라는 식으로 독자를 현혹,무분별하고 불법적인 독자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재벌신문의 경우 막강한 재력과 지방판매조직을 이용,일선 보급소 직원들에게 거액의 「확장 보너스」를 지급하며 발행부수 늘리기에 급급하고 있어 이같은 폐해는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문제를 일으킨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남원당 보급소는 이미 독자를 서로 차지하기위해 심한 알력이 있었고 결국은 살인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사태로까지 번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뿐 구조적인 문제를안고 있다는 것이 심각하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의 몰지각한 판매 행태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A신문은 인천광역시에 1부 확장때 9천∼1만1천원까지의 확장비를 보급원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5백부를 확장하면 무려 1천만원의 확장공로금을 지급하며 무분별한 확장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B신문도 보급원들 중 1개월 기본부수 50부 이상을 기준으로 최고부수 달성자에게는 1천3백만원,2위 1천만원,3위 8백만원 씩을 지급해 과열경쟁을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다. C일보는 각 보급소에 전략지원비 명목으로 때때로 1백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소 양심적으로 신문을 팔고 있던 D신문도 최근들어 1부당 1만3천원씩의 공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도권다툼이 한창인 수도권 일대 신시가지의 판매경쟁은 극에 달해 있다. 신문사들은 그동안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된 이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끝없는 확보경쟁을 벌여왔다. 입주초기에는 일정기간 무료구독은 물론 1년 구독조건으로 이삿짐 날라주고 체중계·뻐꾸기시계·커피세트·휴대용 버너 등 갖가지 물품을 「사은품」이라는 명목으로 구독자들에게 안기는가 하면 모 신문사에서는 6개월 구독료를 한꺼번에 내면 고가의 대만제 선풍기를 주는 등 신문사간의 불법경쟁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3월20일에는 평촌 신도시 부영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4개 중앙일간지 보급소 직원 2백여명이 몰려와 서로 이삿짐을 빼앗기 위해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강제 해산시키기도 했다.또 주민들의 요청을 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이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문의 사명을 저버린채 돈으로만 보급소와 연결고리를 맺어 온 이같은 현실이 지금도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으나 언론이란 포장아래 쉽게 노출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박성수 기자〉
  • 살인부른 신문 확장경쟁/고양

    ◎「중앙」 보급소 직원 흉기휘둘러 둘 사상/“왜 남의 독자 뺏나” 「조선」 직원 찔러/구역내 무가지 대량 투입이 발단 【고양=박성수 기자】 일부 중앙일간지들의 무분별한 신문확장 경쟁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일선 신문보급소에서 신문보급을 둘러싸고 알력을 벌이다 끝내 살인으로 이어졌다. 15일 상오 3시2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조선일보 남원당보급소에서 중앙일보 남원당보급소 직원 이달영씨(36)가 조선일보 보급소 총무 김종환씨(2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보급소장 조대성씨(29)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씨는 범행후 경기 3서 2590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이날 상오 9시20분쯤 경찰에 자수,긴급 구속됐다. 경찰조사결과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던 고양시 미도상가 201호 주인이 바뀌자 중앙일보 보급소측이 무가지를 넣으면서 심한 다툼이 벌어지는 등 두 신문보급소 직원들이 최근 신도시 입주자들을 독자로 확보하려고 3∼4차례 충돌해오다 살인으로까지 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14일하오 5시쯤 조선일보 보급소 직원들이 중앙일보 보급소에 찾아가 『왜 무가지를 넣어 남의 독자를 빼앗으려 하느냐』며 언쟁을 벌이던 중 중앙일보 보급소 직원의 안경을 깨트리면서 비롯됐다. 이어 15일 새벽 중앙일보 보급소 직원인 이씨와 총무인 김국일씨(36)가 전날 안경이 깨진 것을 항의하고 신문보급문제를 거꾸로 따지려고 조선일보 보급소를 찾아가 심하게 다투던중 갑자기 이씨가 미리 준비한 식칼을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새벽에 신문배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중앙일보측의 이씨와 김씨가 들어와 왜 남의 신문 보급을 막느냐고 따지다 갑자기 부엌칼을 꺼내 총무 김종환씨의 가슴을 한차례 찌른 뒤 곁에 있던 나까지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일산신도시 일대에서 신문확장을 둘러싸고 일부 신문보급소들이 조직폭력배들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정밀내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사는 신문보급과 관련하여 이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중앙일보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 서울만화전 심사차 내한/래넌 루리 특별 인터뷰

    ◎“「엉클 김」 같은 한국의 이미지 구상중”/메시지 담긴 사설… 한국 작가들 세계화 시급/주제 선정기준은 보편성… 누구나 단박 알수있게/“붕괴직전” 말할 용기 없는 북한 대가 치를것 미국의 세계적인 정치 시사만화가 래넌 루리씨(64)가 8일 한국에 왔다.지난 94년 3월 이후 2년만의 방한으로 루리씨의 이번 방한은 스포츠서울과 서울방송·사랑의 세계가 오는 10일 공동주최하는 제6회 서울국제만화전의 심사위원장을 맡기 위해 이뤄졌다.김일성 사망과 심각한 지경에 이른 북한의 식량난 등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과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김종필 자민련 총재,조순 서울시장 등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있는 등 국제적인 논객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정치시사만화는 궁극적으로 메시지를 담은 사설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그는 『한국의 시사만화가들도 국내의 문제들에만 관심을 쏟기 보다는 세상밖으로,세계로 눈을 돌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날카로운 풍자와 유머가 넘치는 그림에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루리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단독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보는 한반도 정세와 가장 기억에 남는 세계 지도자,한국의 시사만화 현주소,정치 시사만화의 구성 요건과 미래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울국제만화전에서 맡은 역할은. ▲두차례의 치열한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들에 대한 심사를 총괄·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심사기준과 아마추어들을 위한 국제 만화공모전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메시지이다.이밖에 예술성과 번뜩이는 유머,「교통」이라는 이번 만화공모전의 주제 전달 등에 중점을 둬 심사할 계획이다.이번 국제만화공모전은 순수한 아마추어를 위한 대회로 알고 있다.이들에게 이번 자리는 세계 각국의 시사만화지망생의 출품작을 통해 서로 다른 스타일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시사만화가라는 직업은 매우 외로운 직업이다.이번 자리를 통해 세상밖에서 일어나는 일들,또 그일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한반도 정세가 2년전 방문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나. ▲물론이다.역시 가장 큰 변화는 북한이다.지금의 북한은 붕괴이전의 옛소련이 걸었던 길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그러나 옛소련에는 고르바초프라는 「현명한」 지도자가 있어 몰락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북한에는 그런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다르다.현재 북한에는 아무도 재앙을 향해 줄달음질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하려 하는 사람이 없다.마치 세계2차대전 당시 패망을 알면서도 침묵했던 일본과 비슷하다. 일본 방문 당시 미카사 왕자와 오찬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미카사 왕자는 1942년에 일본이 전쟁에 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그런데 왜 그때 전쟁을 멈춰 인명피해를 줄이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일본인들에게 종전(종전)이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아무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북한도 마찬가지다.북한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북은 재앙향해 줄달음 ­시사만화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구하나. ▲나는 아이디어를 구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저절로 생겨난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만약 지금 가상의 정치상황을 제시한다면 3분안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화를 그릴 수 있다. ­일주일에 몇 컷정도를 그리며 정보수집은 어디에서 하나. ▲1주일에 6∼8컷 정도를 그린다.한 컷을 그리기 위해 보통 2∼3시간 정도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다.세상돌아가는 사정을 빠짐없이 점검하기 위해 평균 5∼7개 정도의 신문과 잡지를 매일 구독한다.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나. ○5∼7개 신문잡지 구독 ▲96년 현재 기네스북에 따르면 나의 시사정치만화는 1백2개국 1천92개 신문에 게재되고 있다.그만큼 독자가 다양하다는 사실이다.따라서 내가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은 바로 보편성이다.만화는 기사처럼 배경 설명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따라서 누구나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공동의 관심사를 꼽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만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메시지라고 말한 것이 있는데. ▲그렇다.그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메시지의 중요성은 만화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중요하다.전달한다는 것보다는 무엇을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아무리 근사하게 포장을 했더라도 포장지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정치시사만화를 그렸는데 그중에 특별히 애정이 가는 작품이 있나. ▲한두개가 아니다.지난달 24일자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실린 아사 직전에 놓인 북한을 둘러싼 한·미·일 3국의 식량원조 결정을 그린 작품은 최근에 그린 그림중에서 가장 아낀다.자신의 장례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을 정도로 회생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북한의 상황을 표현했다. ○사다트 대통령 인상적 ­지금까지 인터뷰를 한 세계 정상은 대략 몇명 정도 되나. ▲지난 20년간 60여명 정도의 세계 각국 정상들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한 세계 정상중에서 기억에 남는 지도자는.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그는 매우 고매한 인격을 지닌 지도자이다.이디 아민 대통령도 기억에 남는 지도자 중 한명인데 그 이유는 정반대이다.아민의 경우는 「유치」하고 「원시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밖에 세계 정상간의 기자회견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1983년 아키노씨의 암살직후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났었다.마르코스 대통령은 아키노의 암살배후에 필리핀 정부가 있다는 국제여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였다.나에게 15분만 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더니 뭐냐고 물어 거짓말탐지기로 암살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면 된다고 했다.마르코스 대통령은 솔깃해져 당장 그 이튿날 거짓말탐지기 검사 시간까지 정했다.그런데 그날 저녁 호텔로 정부의 고위간부와 비밀경찰이 찾아와 취소할 것을 요구했고 다음날 첫 비행기로 마닐라를 떠나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다.마르코스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그것이 바로 그의 의사라는 것을 알고 강제로 필리핀을 떠났던 경험이 있다.나카소네씨가 일본 총리 선거에 출마중일 때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일부러 런던에서 도쿄까지 날아간 적이 있다.인터뷰를 하겠다던 그가 막상 얼굴을 맞닥뜨리더니 인터뷰를 거절하는 것이었다.내가 항의를 하니까 때마침 눈과 입·귀를 틀어막고 있는 원숭이 동상을 가리키면서 가만히 있으면 궁지에 몰리지 않는다고 했다.그래서 내가 원숭이 세마리중 어느 누구도 수상이 된 원숭이는 없다고 응수,결국 그를 설득시켜 인터뷰를 무사히 마쳤다. ­세계 정상들에게 인터뷰를 신청하면 기꺼이 응하는가. ▲그렇다.거절을 당해본 경험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먼저 나와 인터뷰를 하면 전세계 1천1백여개의 신문과 잡지에 일제히 인터뷰 기사 내지는 관련 시사만화가 게재된다.당사자에게는 상당히 「경제적」이다.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캐리커처에 상당히 관심들이 많다. ○고르비와는 의견 상반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과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친분관계가 있나. ▲내가 인터뷰를 한 세계 정상중의 한명이지만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뉴욕타임스가 그의 기고문을 실으면서 나에게 만화를 요청했고 내가 그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이다.고르비와 나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반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는 단짝」이라고들 한다. ­김대통령을 비롯,정계 지도자들을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눌 계획인가. ▲현재 「한국의 이미지」를 구상중이다.미국의 「엉클 톰」처럼 역동적인 한국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고 있는데 이런 얘기를 나눌 생각이다.「엉클 김」이나 「커즌 김」(COUSIN KIM)이라고 부르면 어떨까싶다.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물어볼 생각이다. ○9월에 「카툰뉴스」 발간 ­오는 9월 시사교육월간지 「CARTOON NEWS」를 발간 예정인 것으로 아는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읽기를 싫어한다.한마디로 영상세대이고 만화세대이다.만화는 이들에게 교육의 수단이 될 수 있다.차세대 유권자인 청소년들에게 시사만화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자신과 동년배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월간지는 미국 발매와 동시에 한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영상시대에 시사만화가를 비롯,만화가들의 영역은 훨씬 넓어질 것으로 믿는다.때문에 만화가들 스스로 먼저 국제화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시사만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은 매우 정치적인 사회이다.남북대치 상황에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한 나라다.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일궈난 잠재력을 지닌 나라다.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배출될 수 있는 풍토로는 적격이다.문제는 당사자들이 이를 토대로 눈은 세계를 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제와 자유부문으로 나눠 접수한 제6회 서울국제만화전에는 모두 75개국에서 6천1백17개 작품이 출품돼 2차례의 예심을 거쳐 2백8점이 본심에 올라 대상 1점등 모두 1백13개 작품을 선정한다. ◎루리는 누구/32년 이집트생… 라이프지 국제데뷔/102국 1,092개신문 연재 독자 2억명 1932년 이집트에서 출생해 74년 미국에 귀화한 유태계 미국인. 이스라엘의 헤르스리아 대학과 예루살렘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이스라엘의 일간지 「마리브」의 통신원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68년 미국 「라이프」지의 전속 정치만화가 겸 표지화가로 초빙된 것이 국제무대에 데뷔한 계기가 됐다. 73년부터 76년까지 뉴욕타임스의 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내셔널」에 「루리의 오피니언」이라는 제목으로 만화사설을 연재했으며 81년에는 서독의 「디 벨트」지 수석 정치풍자 만화가 겸 회견기자로 활약했다.83년에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수석 정치해설가 겸 만화가로 일했으며 이듬해에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로 자리를 옮겨 2년간 근무하는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를 두루 거치며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뉴욕의 「카툰뉴스 인터내셔널」지와 뉴욕타임스지의 세계지도자 회견기자로 일하면서 94년 이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루리의 세계」란 제목으로 주간만화 사설을 연재중이다. 그는 상복도 많다.몬트리올 살롱 국제정치만화가상과 뉴욕신문길드로부터 3차례,미국정치만화가회 동료들이 주는 최고 논설만화가상을 8차례 수상했다.지난해에는 만화가로는 처음으로 유엔작가협회가 주는 우수작가상을 받아 화제가됐다.이 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의 이름을 따서 「정치풍자만화를 위한 래넌 루리 국제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는 94년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회원으로 지명된바 있다.단순한 만화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올 1월에는 자동차 전조등의 빛이 변하면서 경보음을 내는 경보시스템을 발명해 특허를 내는 등 독특한 면모도 갖고 있다. 96년 현재 1백2개국 1천98개 신문에 만화를 게재하고 있어 그의 하루 독자수는 약 2억여명에 달한다.그가 한해에 버는 돈이 50만달러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적이 있다. 매일 아침 6마일정도의 조깅을 하는 것이 취미로 37년전 결혼한 타마르와의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이순녀 기자〉
  • 게재료 받는 잡지 등장/상업광고 전무… 재생지 사용

    ◎“환경운동 순수성 차원” 시도/환경 단체 「녹색연합」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창간 「돈을 내야 글을 실어드립니다」 필자에게 원고료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게재료를 받는 잡지가 탄생했다.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이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창간한 환경잡지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가 바로 그것.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는 웬만한 잡지라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상업광고가 전혀 없다.다만 종이를 무상으로 대준 무림제지 명의로 「무림 가족이 전하는 푸른 이야기」라는 시리즈 공익캠페인만 뒷면에 싣고 있을 뿐이다.1백30쪽 분량에 구독료는 한권당 2천5백원. 다른 잡지와 달리 정기구독자에게 사은품 제공은 물론 가격을 낮춰주는 등 혜택을 전혀 주지 않겠다고 당당히 공언한다. 지적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아 누구나 베껴 쓸 수 있다.환경을 생각해 재생지를 주로 사용하고 컬러 인쇄를 하지 않는다. 장원 사무총장은 『환경운동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 돈을 내서라도 자기 생각을 널리 알리고 싶어한다는 점과,이를 통해 환경운동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는 뜻』이라고 게재료를 받는 배경을 설명했다.〈김성수 기자〉
  • 광고주협,“신문독자조사 신뢰성 없었다”

    ◎전문성 없는 아르바이트학생 동원/기자 정기독자만 대상 엉터리 조사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는 21일 불확실한 인쇄매체 수용자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가 공표됨으로써 언론계와 광고계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광고주협회는 신문의 경우 구독형태별,연령별,성별,계층별,지역별로 독자층이 다양함에도 협회가 회원사와의 사전협의나 언론사의 공개된 객관적 자료의 검증없이 조사대상이나 방법 및 설문내용등을 임의로 결정함으로써 조사방법상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특히 신문독자의 경우 가정의 정기독자만을 대상으로 해 가판독자와 주요 독자군인 각 사업장,기업,상가,공공기관등의 고정독자가 제외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시인했다. 협회는 이어 이번 조사의 한계성이 간과된채 조사결과가 외부로 유출되어 일부 언론에 의해 오도·악용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결과적으로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신문매체별 발행부수의 혼란을 가져와 선의의 언론사에 막대한 피해와 혼란을 주고 있는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끝으로 잘못된 조사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거듭 사과하고 조사결과가 더이상 악용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광고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광고주협회는 지난 2월 한달동안 전국의 아파트지역등을 대상으로 「신문 및 잡지구독실태」를 조사했으나 조사를 쉽게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이 아닌 아르바이트학생을 동원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러한 엉터리조사결과가 일부 신문과 기자협회보에 공개돼 물의를 빚었던 것이다.
  • 미 신문/발행부수 감소세 둔화

    ◎뉴욕타임스,3월기준 ABC자료 인용 분석/“최고권위,뉴욕타임스 1.1% 감소에 그쳐/USA투데이·데일리뉴스 등 5개지는 늘어 지가의 상승 및 각종 정보미디어의 홍수로 미국 신문부수의 전반적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부수감소폭은 올해들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올 3월말 기준의 미국 공사제도(ABC)의 부수자료를 인용,이같이 분석하고 평일판 기준 40만부 이상의 전국 13개 신문사가운데 지난 6개월동안 월 스트리트 저널,USA투데이등 전국지 2개지와 뉴욕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뉴스등 지방지 3개지등 5개지의 부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신문사들은 6개월마다 ABC에 부수의 증감을 자체적으로 통보하고 있어 6개월 단위로 부수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의 신문경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의 부수감소율 둔화는 지금까지 가파르게 이어져 오던 감소추세가 「정지기」문턱에 이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미 최고의 권위지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의 경우 부수가 단지 1.1%가 감소하는데 그쳤다.그전 기간의 감소율은 2.9%였다.뉴욕타임스의 부수는 지난 6개월동안 1백17만8백69부에서 불과 1만3천2백여부가 줄어 1백15만7천6백56부를 기록했다(일요판은 1백77만5백4부에서 1백74만6천7백7부로 감소).현재 1백2만1천1백21부를 발행하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부수감소율도 4.7%에서 3.5%로 떨어졌다. 신문사들은 그동안 꾸준한 부수 감소추세속에서도 경영압박을 덜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해 왔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신문부수의 감소를 가져왔으나 이같은 반갑지 않는 부작용도 곧 가실 것 같은 전망이다.구독료인상등으로 경영압박을 벗어난 데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올해들어 구독료와 광고단가를 인상한 뉴욕타임스만 하더라도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이 각각 15.8%,10.8% 증가했다.이번 ABC 부수보고에서 뉴욕타임스는 처음으로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을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지의 경우는 아직 부수감소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뉴욕 롱아일랜드의 뉴스데이는 지난해 여름 뉴욕판 폐쇄이후 부수가 66만9천여부에서 17.1%인 11만4천여부나 줄었다.41만3천여부에서 55만1천여부로 부수가 오히려 33.3%나 급증한 휴스턴 크로니클같은 신문사도 있었지만 이는 경쟁사인 휴스턴 포스트의 폐간에 따른 특수한 경우였다. 주요신문의 현재의 부수와 지난 6개월간의 부수증감률은 다음과 같다.▲월스트리트 저널(1백84만1천1백88부/1%증가) ▲USA투데이(1백61만7천7백43부/3%증가) ▲워싱턴포스트(83만4천6백41부/0.7%감소) ▲데일리 뉴스(75만8천5백9부/4.5%증가) ▲시카고 트리뷴(66만7천9백8부/3.4%감소) ▲보스턴 글로브(48만6천4백3부/2.8%감소)〈뉴욕=이건영 특파원〉
  • 광고 좀 없었으면/권오휴레오버넷선연대표이사(굄돌)

    광고하면 사람들은 짜증부터 낸다.TV를 볼 때 광고가 나오면 리모트 컨트롤러로 여기 저기 다른 채널로 돌리는 건 아주 흔한 일이다.유명한 스타를 쓴다거나 유머 혹은 시청각적 스캔들을 이용하는 것은 이렇게 광고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를 잡아 끌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신문,잡지의 경우에도 광고가 홀대받기는 마찬가지이다.독자들은 기사에만 관심이 있지 광고를 보는 것은 대개 주마간산격이다.더 강렬한 색채,더 튀는 그림,그리고 더 큰 글자체를 쓰는 것이나 신문에선 전면광고,잡지에선 두 페이지 또는 그 이상의 시리즈 광고를 펼치는 등 광고가 대형화하는 추세 또한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다면 광고는 시청자나 독자를 귀찮게만 만드는 불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만약 광고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대답은 자명해질 것같다. 광고가 없다면 지금 40페이지가 넘는 하루의 신문은 부피가 절반으로 줄지도 모르지만 광고수입이 없어지므로 독자들은 한달 구독료를 아마도 2만원 아니 그 이상 내야 할 것이고 잡지도 두께는 줄어서 좋을지 모르지만 구독료는 몇배가 뛸 것이다. 광고가 없다면 시청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공영TV 한두개를 빼고는 TV가 다 없어질 것이고 현재 27개에 이르는 케이블TV는 아마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라디오도 공영을 빼고는 다 없어질 것이다.지구상에서 몇개 안남은 사회주의 국가의 매체현황을 생각해보면 짐작이 간다.큰 스포츠 이벤트도 광고수입 없이 관람료 수입으로만 운영이 곤란하므로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고 우리가 유치하고 싶어하는 꿈의 월드컵 축구도 사라질지 모른다. 대량 생산된 제품을 대중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대량 소비를 가능하게 하고,거기서 나온 이익을 재투자해서 끊임없이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하므로 광고가 필요하다는 고전적인 경제적 이론을 떠나서도 광고는 귀찮지만 그래서 필요하다.
  • 개통 첫달에 접속 500만건 돌파/뉴스넷 인기 폭발

    ◎4대매체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미·유럽서도 감사의 전자우편 답지 서울신문사가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 하루에 15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00일 하오 0시까지 총 접속건수 00만건을 기록,전자신문 사상 전례없는 최다접속횟수를 기록했다.이같은 접속건수는 동종 타지의 어떤 전자신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종이가 쌓이지 않고 배달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 최첨단 뉴스매체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는 또 각계각층의 독자들로부터 격려와 성원의 전자우편(E­메일)이 답지,첨단매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뉴스넷의 인기요인은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우선은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전문 일간지,시사인물주간지,TV연예주간지등 각기 다른 성격과 특색을 지닌 서울신문사의 4대 자매지에 실리는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인공검색기능을 들 수 있다.다른 전자신문의 경우는 정확한 단어를 입력해야만 관련내용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넷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퍼센트를 제시하면 약간 다른 단어를 입력해도 관련되는 모든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PC애호가들에게 선을 보이자 마자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자랑거리를 매체별로 살펴본다. ▷서울신문◁ 뉴스넷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그날치 신문 한 부를 그대로 담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정치,경제,사회,과학,문화,스포츠,지역소식은 물론 인물·독자면도 그대로 검색할 수 있다.한번 입력된 기사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언제든지 재검색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놓았다. 기존의 하이텔,천리안 등에서 제공하던 문자위주의 기사검색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사건,사고 등을 담은 컬러사진을 비롯해서 만평,연재만화 「대추씨」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기사,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및 옥중에서의 생활등을 신문이 배달되기도 전에 화면에 올려줌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최고의 스포츠지 스포츠서울의 기사와 사진도 모두 뉴스넷에 담긴다.프로야구,축구,연예,해외화제 등의 기사전문은 물론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3대 극화가 모두 옮겨지며 스포츠서울에 실리는 사진도 한 장 빠짐없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해태프로야구팀의 선동열선수가 외국의 어느 팀으로 갈 것인가에 전국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을 때도 뉴스넷의 스포츠서울은 병목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접속하기가 어려워 뉴스넷이 본의아니게 이용자들로부터 불평을 사기도 했다. ▷뉴스피플◁ 시사주간지 뉴스피플도 발행일자에 맞춰서 바로바로 인터넷에 실려 전세계로 퍼져나간다.일간지에서 볼 수 없었던 뉴스피플의 심층 분석기사와 읽을거리 등을 마우스 하나로 검색해볼 수 있다. ▷TV가이드◁ 정상의 방송연예잡지 TV가이드도 매체특성에 맞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기사는 물론 TV편성표,인기연예인들의 스타앨범등이 동화상과 함께 제공된다. ▷프로야구정보◁ 그동안 하이텔이나 천리안,전화음성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되던 프로야구정보가 인터넷의 뉴스넷에 그대로 올려진다.그날의 프로야구 속보는 물론 「프로야구 스코어보드」,「프로야구기록실」,「스포츠서울 선정 프로야구 10대뉴스」,「프로야구 영상모음」등의 코너에서는 최첨단 동영상은 물론 음성·음악까지 동원,최고의 야구정보를 제공한다. ▷연예인명사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서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연예인대백과사전.특히 이 코너는 퍼지검색기능을 보강해 국내에서 제공되는 어떤 서비스보다 강력한 탐색기능을 자랑하고 있다.찾을 단어와 퍼지 정도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텍스트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기능은 국내최초로 개발·제공되는 것이다. ▷북한인명사전◁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인명사전」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다시 말해 95년 4월말 현재 북한 각계의 전·현직 요인을 비롯,각계를 대표하는 1만5천명의 인물정보가 단행본 그대로 실려 있다.역시 퍼지기능을 통한 정보탐색이 가능하다. ▷국정소식◁ 국정신문의 모든 내용과 시도별 지방소식도 뉴스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대통령소식,정부소식,정부간행물,화보특집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부소식을 자세히 싣고 있어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넷은 이밖에 서버로 최첨단 기종인 IBM RS600기종을 사용했으며 5백12K의 고속전용회선을 사용,병목현상 없이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했다. 구독신청과 독자투고도 인터넷상에서 해결해 세계 어디서나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만의 자랑이다. 뉴스넷을 검색하려면 최소 486급PC와 14.4K이상의 고속모뎀,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나 「모자이크」등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뉴스넷의 인터넷주소는 「www.seoul.co.kr」이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앞으로도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수용해 이를 지면제작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 서울신문 50돌 기념식·전자신문 출범 안팎

    ◎뉴스넷 열리자 “신문이 움직인다” 탄성/8백여 독자 한꺼번에 접속… 드높은 관심/전사우들 “상업성 벗어난 차별화 큰 성과” 22일 상오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식」은 어느때보다 다채롭고 뜻깊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통식을 가진 「뉴스넷」은 다른 신문사의 전자신문과는 달리 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 등 4개 매체의 기사는 물론 움직이는 영상과 음향까지 서비스되고 서울신문이 발행한 「북한 인명사전」에 수록된 1만6천여명의 북한 인명까지 찾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서울신문의 발전하는 사세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기념식은 손주환 사장을 비롯,임직원과 전직 사장,전직 편집국장,각 지역의 지사·지국장,장기 구독 독자까지 초청돼 그야말로 뜻깊은 자리가 됐으며 개식선언에 이어 유공사원 표창,전직 사장 및 편집국장 소개,사장기념사,뉴스넷 개통,홍보 비디오물 상영,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 ○…특히 손사장이뉴스넷을 개통하는 단추를 누르자 행사장 안쪽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 등 4개 매체의 기사와 사진이 차례로 나타나고 동화상까지 선보이자 임직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도.이 뉴스넷이 개통되자마자 8백여명의 독자가 컴퓨터로 이를 이용해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다. ○…손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특별히 초청된 전임 장기봉·양순직·이우세·서기원·신우식·이한수 사장과 김광섭·김용장·조용중·이자헌·남재희·함정훈 전임 편집국장을 일일이 소개했으며 임직원들은 전직 사장·편집국장이 소개될 때마다 큰 박수로 환영. 서기원 전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발전을 진심으로 고대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이 최근 상업성을 과감히 탈피하여 정확하고 충실한 지면을 만들어 여타 신문과는 다른 바람직한 언론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부산·광주 등 지방에서 꾸준히 서울신문의 보급을 위해 공헌한 지사·지국장들이 표창을 받아 사우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았으며 28년간 서울신문을 애독해 온 부산의 이재헌씨(70)와 34년간 애독하고 있는 강릉의 김진령씨(55)에게 특별 감사패를 수여하는 감격적인 장면도 있었다.
  •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세계 초일류 신문으로 대도약”

    ◎손사장 기념사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축하연에 각계 1천5백명 참석 성황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22일 하오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손주환 사장을 비롯한 서울신문 전·현직 임직원과 각계에서 초청한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상오11시에는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식을 가졌다. 리셉션에는 황낙주 국회의장,김윤환 민자당대표,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홍영기·박일 민주당공동대표,이홍구 국무총리,홍재형 부총리,안우만법무부·박영식 교육부·최인기 농림수산부·이성호 복지부·오인환 공보처·경상현 정보통신부·진념 노동부·김중위환경부·정근모 과학기술처·주돈식 문체부·김장숙 정무제2장관,추경석 국세청장,김기석 법제처장,황인성 전국무총리,신경식 국회문체공위원장,조순 서울시장,김기수 검찰총장,박일용 경찰청장,이경식 한국은행총재,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이동찬 한국경경자총협회회장,김석준 쌍용그룹·김희철 벽산그룹회장,이종덕 예술의전당사장,조경희 예술의전당고문,이대원 예술원회장,김상식 서울예술단단장,신영균 예총회장,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총재,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박용성 세계유도연맹회장,박상하 세계정구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은 1부 공식행사,2부 축하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2시간동안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이어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시 낭송,50년의 역사 및 각계 인사·애독자의 축사를 담은 홍보비디오 상영,손주환 사장의 기념사,황락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 등 외빈축사,국내 정상급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축가,축하케이크자르기에 이어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 손사장은 기념사에서 『해방대한민국의 대변지임을 자임하며 창간된 서울신문은 50년을 한결같이 국론의 대변지 역할을 다 해왔다』며 『상업주의와 선정주의가 팽배한 오늘의 언론현실에서 합리성과 전문성·책임성을 갖춘 보도와 논평으로 세계 초일류신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창간 축하피나리로 시작된 축하공연은 임백천씨의 사회로 민혜경·유열·조영남씨 등 초대가수가 나와 히트곡을 불렀으며 영화배우 오정혜씨가 판소리를 열창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평생을 서울신문에 몸담아온 근속사원에 대한 표창과 우수판매보급소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한편 서기원·이한수씨 등 전직사장 및 편집국장 등도 초청된 기념식에서는 이재근 통일안보연구소장·김성기 장항지국장 등 7명이 30년 근속상,백한기 인쇄제작국부국장·최창우 고덕지국장 등 30명이 25년 근속상,신경렬 출판편집부국장·이종갑 공주지국장 등 25명이 20년 근속상,김영만 편집국경제부장·조병호 광주지사장 등 28명이 15년 근속상,강일홍사업국 문화사업부장·권병찬 가락지국장 등 2백46명이 1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또 종합조정실 경영기획부 등 13개 부서 34명이 공로상,김봉섭 전남고흥지국장 등 18명이 우수지국장상을 수상했으며 장기구독자 7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 특별정담 오늘의 서울신문을 말한다(서울신문 50돌 특집)

    ◎증면경쟁 탁류속 「소신의 질경쟁」 호감/정보 홍수시대의 「알짜정보지」로 “우뚝”/상업성­선정성 배격… 「건강한 신문」 특화/“연재소설 등 작가 창작정신 존중” 정평/1950년대부터 한글신문­가로짜기 실험 선도 서울신문은 창간 5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세계화를 선도하는 초일류 고급정론지로의 제2창간을 선언,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오직 독자를 주인으로 일체의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격한채 언론의 정도를 걸어온 서울신문의 50년 역사는 그대로 현대사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시대의 영욕을 국민과 함께 나누며 성장해온 서울신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21세기에의 비전을 그려보기 위한 특별좌담회를 마련했다.정진석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연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소설가 김주영씨가 자리를 같이 했다. ▲정진석 교수=서울신문은 구한말인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와 있던 영국인 베델이 만든 대한매일신보가 그 전신입니다.대한매일신보는 한글과 영문판으로 제작돼 당시 최대의 독자층을 향유한 대표적인항일민족지였고 일본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였지요.그러다 한일합방이 되자 일본 총독부는 이 신문을 매입해 「대한」이라는 제호를 떼고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습니다.1910년 매일신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논조가 1백80도 달라졌지만 지령만큼은 계속 잇게 했습니다. 또 서울신문은 일제 전 기간동안 한글로 발행된 유일한 신문이었습니다.해방직후 명칭을 서울신문으로 변경했는데 정부·여당을 대변하는 쪽이었어요.물론 신문이 일정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방적인 비판 또한 경계해야될 일이죠. ○항일민족지가 전신 ▲김주영씨=서울신문은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진보적이고 개방적이며 시대를 앞서간 신문이었습니다.지난 54년부터 7개월여 연재된 정비석씨의 「자유부인」은 장안의 화제가 됐었지요.또 60년에는 현상공모 사상 처음으로 5백만환이라는 파격적 고료를 내걸고 장편소설을 공모해 문단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죠.저의 대표작 「객주」를 탄생케한 신문도 바로 서울신문입니다.79년 6월부터 84년 2월까지 1천4백65회에 걸쳐 연재했는데 그당시 서울신문은 작가들의 창작정신을 최대한 존중해 「작품」이 잉태될 토양을 마련해주는 신문으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하나의 예로 저는 「객주」를 쓰면서 『신문사쪽에서 언제쯤 주문이나 간섭을 해올까』했지만 5년동안 단 한번도 클레임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경영진의 판단보다 담당 데스크의 재량에 맡기는 문화풍토였죠.독자의 말초적 구미에 맞춰 일회용 흥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회 간섭을 일삼았던 타 신문에 비해 서울신문은 「작품」을 쓸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우리 작가들에겐 강했습니다.이는 여타 상업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독보적인 영역이었다고 봅니다. ▲이연숙 회장=우리 여성단체협의회의 경우 넉넉치않은 재정형편에도 불구,지금까지 서울신문을 한번도 끊지않고 구독해오고 있습니다.소비자문제나 여성문제를 일관성 있고 성의있게 다루어주는 신문이기 때문이죠. ○서울만의 독보영역 ▲정교수=서울신문은 56년부터 4·19때까지 한글판 신문을 따로 낸 적이 있습니다.68년엔 한글전용으로 하고 글씨체와 편집방법에도 변화를 주는 등 선도적인 신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최근 한글전용이나 가로짜기를 시도하고 있는 신문들의 실험적 모델이었던 셈이죠. ▲이회장=저도 어릴때 서울신문이 한글신문이어서 굉장히 친근감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또 미국대사관에 근무할때 보니까 외국인들이 서울신문으로 우리말을 공부하기도 하더군요. ▲김씨=잃어버린 우리말 찾기운동을 지면을 통해 벌이기도 했습니다.지금도 박갑천씨의 컬럼은 시사문제에 대한 안목을 넓혀줄뿐 아니라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컬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교수=사실 서울신문은 해방직후까지만 해도 인적 자원과 시설등의 면에서 가장 뛰어난 언론사였습니다.또 김진섭,김동리,장만영씨 등 유명문인들이 편집책임자로 있던 종합잡지「신천지」는 50년 「사상계」가 나올때까지 당시 지식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교양지였지요.「자유부인」같은 연재소설로 문학계에 더할나위없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4·19이전까지는 정치적인 영향력도 막강했습니다.그동안 역사적 격랑에 따라 시련을 겪으며 때로 침체되기도 했지만요. ▲김씨=역사도 역사이지만 우리의 의식과 감정도 지나치게 흑백논리에 감염되어 있는게 오늘의 현실입니다.요즘은 상업주의를 지향하는 신문들이 정부의 대변지 역할을 하는 측면이 더 강해요.서울신문은 오히려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회장=서울신문은 산간벽지 등 어느 지역 가지않는 곳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지요.또 요즘 신문들 가운데 면수가 가장 적습니다.증면경쟁으로 페이지가 늘어난 신문들을 보면 광고일색이에요.정보홍수시대에 알짜배기 정보를 섭렵하는데 편한 신문이 바로 서울신문입니다. ▲정교수=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올해 제2창간을 선언하면서 『물량경쟁을 지양하고 오로지 질적인 경쟁만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증면경쟁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젊은 기자나 언론학교수가 아닌 신문사의 최고 책임자가 이같은 한국신문의 「반사회성」을 과감하게 지적한 것을 두고 학계에서는 커다란 화제가 됐습니다. ▲김씨=굳이 신문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최근 신문들의 증면경쟁과 부수경쟁에 따라 지국으로 배달되는 신문이 곧바로 폐기장으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국내 용지값을 기준으로해 1년에 무려 1천1백억원 이상의 돈이 낭비되는 이같은 폐단에 모두 비분강개하고 있지만 우리 언론은 스스로에 대해 비판을 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회장=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신문을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희망입니다.민간단체들은 비판을 하려고 해도 언론의 막강한 힘앞에 지레 겁을 먹고 독자들에겐 조직된 힘이 없고하니 이에 대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정교수=반세기에 걸친 기나긴 역사를 통해 민족사의 험난한 굽이마다 이정표 역할을 해온 서울신문이 문민시대를 맞아 무한 물량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김씨=잘 알다시피 다른 신문은 모두 상업지입니다.그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신문만이 가질 수 있는 크나큰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한글 교과서 ▲이회장=저는 서울신문이 정부만 의식하지 말고 정부의 주인인 국민의 입장을 보다 많이 생각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이제까지는 다분히 오해받을 만한 역사도 없지 않았습니다.그런만큼 창간 50돌을 맞은 이 시점에서 대대적인 환골탈태의 노력은 한층 절실한 것이라고 봐요. ▲김씨=요즘 신문사간의 보도경쟁의식은 뉴스가치 여부를 떠나 거짓정보를 양산하는데까지 이르게 만들었습니다.일례로 최근 미국흑인남성대회를 주도한 인물이 유태인과 한국사람은 돈만 아는 민족이라고 말한 것으로 우리 각 신문이 보도했는데 실제로는 미국에 이민온 모든 이민족들을 향해 한 소리였어요.정확한 사실확인없이 일단 신문을 팔고 보겠다는 상업지들의 선정적 보도태도가 낳은 해프닝이었죠.상업주의를 배제하는 서울신문만은 이같은 폐해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정보를 취사선택해 독자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회장=신문들이 국민의 세계관을 오도하는 경우도 많아요.언론인이 올바른 시각과 균형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교수=한국언론은 한미관계나 한일관계 특히 대일문제에 있어서는 이성적이고 진지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맹목적인 애국심에 호소하려는 성숙되지 못한 보도자세를 보이고 있어요.이 역시 국익과 공익을 앞서 생각하는 서울신문이 주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이회장=언론사간의 무분별한 보도경쟁에서 탈피,서울신문만이라도 반듯한 생각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할 것입니다. ▲김씨=요사이 신문은 여배우의 아슬아슬한 사진을 실어대는 등 선정적이고 충동적으로 흘러 「읽는 신문」이 아니라 「보는 신문」이라는 얘기도 듣고 있습니다.그런 맥락에서 볼때 서울신문은 어느 신문보다 「정독하는 신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예를 들어 「두만강 7백리」「압록강 2천리」같은 기획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특히 이 기사는 그동안 접했던 단편적인 주마간산식 리포트가 아니라 현지 연변 조선족 작가의 눈을 통해 그려진 한폭의 세밀화라고도 할 수 있어요.저는 스크랩까지 해가며 읽고 있습니다. ▲정교수=「보는 신문」의 역할은 TV로 족합니다.신문성이 강화되어야해요.언젠가부터 각 신문들이 해외토픽란을 통해 지나치게 노출된 여성의 사진을 크게 다룸으로써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는데 서울신문은 그렇지 않더군요.특별히 재미있고 눈길을 끌진 않지만 비교적 건강한 신문으로 온 가족이 함께 돌려 볼 수 있는 신문이라는 느낌이에요. ○딱한 이웃에 애정을 ▲이회장=요즘 신문들은 하지말아야할 일들은 하고 정작 해야할 일은 하지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민간단체들이 주최하고 언론이 소개·지원해야 마땅할 행사를 신문사가 직접 나서서 벌이고 있어요.사세과시적 행사보다는 애정어린 보도정신이 중요합니다.AIDS문제나 가족파괴 등 절실한 현안을 유야무야 지나쳐선 안되죠.여성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언론이 좀더 충실히 보도해주었으면 합니다.서울신문은 반세기의 연륜이 있으니 타 신문보다 한발 앞서 갈 수 있으리라 여겨져요. ▲정교수=그렇습니다.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수 대변지이고 그 독자가 따로 있듯이 서울신문도 그 색깔을 살리면서 타 신문과의 차별화를 이루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이회장=서울신문이 위치한 프레스센터는 모든 다양한 여론이 모아지는 자리입니다.그같은 의견들을 걸러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특히 서울신문의 「입법예고」라든가 「법령공포」같은 란은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자임하는 서울신문만의 특화지면이라고 할만해요.좀 더 알기쉽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창간 50돌…” 장기 애독자 2인의 감회

    ◎서울신문이 세상보는 눈 키워 줬지요 서울신문이 22일 창간 50돌을 맞았다.그 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언론을 앞장서서 이끈다는 자부심을 지켜왔다.21세기 초일류 신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신문의 발돋움은 한국 언론에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오늘의 발전을 이루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울신문을 아껴준 독자들의 성원이 절대적이 힘이 됐다.서울신문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독자들의 「서울신문 찬가」를 들어봤다. ◎“28년 독자” 부산 대동 신금회장 이재헌씨/가장 정확한 기사·긍정적 논평에 매료 『서울신문이 변화를 꾀할 때 저도 탈바꿈을 시도했고,도약할 때 함께 비상의 나래를 폈습니다』 28년 동안 서울신문을 애독해온 부산의 대동상호신용금고 이재헌(70·부산 서구 동대신동 2가) 회장.이미 미운 정,고운 정이 듬뿍 들어 삶의 마디마디가 서울신문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고 말한다. 『서울신문 기사가 가장 정확하고 빠르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전해주는 점도 마음에 꼭 든다고한다. 서울신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8년.이웃에 살며 친형제처럼 믿고 지내던 서구 보급소 이종수 소장의 권유로 처음 구독했고,읽자마자 빠져들었다.『매사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서울신문의 제작 태도가 다른 신문들과는 확실하게 다릅니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희대학의 전신인 신흥대학 법대를 57년에 졸업하고 경찰간부로 10여년간 일하다 61년 운수 사업가로 변신했다.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거의 절망하던 무렵 서울신문과 만났다. 『새벽마다 문간에 떨어지는 서울신문을 읽으며 하루의 계획을 세웠습니다.서울신문을 구독한 이후부터 사업도 이상하리만큼 잘 풀렸습니다』 77년에는 부산시의 버스운송사업 조합장으로 뽑혀 11년간 조합장을 맡았다.30여년간 키운 굴지의 5개 시내버스 회사는 장남에게 물려주고 요즘은 81년에 세운 대동상호신용금고만 직접 경영한다. 88년에는 조합원 버스회사에 5백여부의 구독을 권유,구독료의 일부를 할애받아 버스회사 직원 자녀들의 장학기금도 만들었다.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이 내 일처럼 기쁘다』는 이 회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생각하고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한다. ◎“34년 독자” 강릉 교2동 김진영씨/공직생활 25년의 귀중한 생활 동반자 『정말 축하합니다.벌써 창간 50년이라니….오랫동안 서울신문을 구독했지만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34년째 서울신문을 구독하는 김진영(55·강원도 강릉시 교2동)씨는 서울신문과 함께 살아온 세월을 회상하듯 지긋이 눈을 감는다. 『그 사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변화가 많았지요.차분히 옛날 신문들을 뒤적일 때는 그런 생각이 더 합니다』 서울신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2년 5월.군에서 제대한 뒤 강릉시 담산동에서 부친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때였다. 어느 날 다른 동네로 시집갔던 처녀가 신랑과 함께 친정을 찾아왔는데,신랑이 바로 서울신문 강릉지국장이었다.그의 권유로 서울신문 독자가 됐다. 하지만 지국이 있던 금학동에서 김씨의 담산동까지는 시오리나 돼,우편으로 하루나 이틀 뒤에야 받아봤다.당시만 해도 「깡촌」이라 마을에 신문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어,그 구문마저도 커다란 뉴스였다.반회가 열릴 때마다 사람들에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전해주는 즐거움도 컸다. 『그때부터 나름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습니다.서울신문을 통해서 깬 것이죠』 64년 지방행정 사무관 5급 시험(현 9급)에 합격,강원도 명주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71년 강릉시로 이사했다.지국과 가까워져 비로소 「신문」을 받아보게 됐다. 불행하게도 지난 85년 출장을 다녀오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게 돼 89년 명예퇴직했다.『집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신문 보는 재미와 서울신문에 대한 애착이 더 커졌습니다』 그동안 지국의 총무가 10여차례나 바뀌고 지국장도 네명이나 거쳐갔지만 서울신문 사람들은 그를 언제나 어른으로 모신다.
  • 국내 인사 축하메시지(서울신문 50돌 특집)

    ◎“통일의 길 밝히는 등불 되라” □초일류국가 도약의 견인차로/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헌정수립 이후 현대사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오면서 언론문화 창달과 민주질서 확립에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울신문의 정론필봉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불법 남침으로 인한 한국전쟁과 경제적 어려움등을 이겨내기 위해 숱한 가시밭길을 헤쳐왔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대내외적 도전들에 슬기롭게 대처해온 국민의 역량으로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정도로 국력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선진권 진입을 눈앞에 바라보게 되었습니다.이처럼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는 과정에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이 끼친 영향력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고 2천년대를 바라보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다가오는 새시대에는 겨레의 숙원인 통일과업 성취는 물론 정신문화를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꽃피워 경제력이나 생활의 질 면에서 세계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명제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넘어야할 장애물과 극복해야할 시련은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이를 극복함에 있어 우리 언론계에 지워진 사명은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고 하겠으며,그 가운데서도 활자매체인 신문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인생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한 공자의 말씀처럼 오늘 창간 50돌을 맞는 서울신문이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원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특히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소망하는 공동선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성 회복과 민주 복지국가 건설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울신문이 특정한 정파나 계층의 이익을 떠나 국리민복을 추구하는 정론을 펴는 고품질의 신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분발,정진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다시 한번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축하합니다. □독자 입장서 필요한 정보 제공/이영섭 전 대법원장 한 나라가 진정한 민주화가 이룩되려면 첫째로 사법권이 독립되어야 하고 둘째로 언론이 창달되어야 한다.이것이 오랫동안 문화국민들 사이에서 내려온 정설이다.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는다 하니 감회가 깊다.이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수없이 넘고 꺾어온 쓰라린 탄압과 저항을 용케도 물리치고 오늘의 꿋꿋한 지위를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오직 감격이 앞설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론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여 주기 바란다.어떠한 외세에 대해서도 꿋꿋하게 항쟁할줄 아는 슬기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고,국민을 선도하고 국민을 감읍하게 하는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언론이 부패해서는 안된다.어떠한 유혹에도 의연하게 대처할줄 알아야 한다.신문이 쉬는 날은 허전한 삭막감 속에서 그 날을 보낸다.왜냐하면 신문이 주는 청신하고 달콤한 생명수가 끊기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면이 많다고 하여 반드시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지면은 적더라도 내용이 알차고 사회의 목탁이 될만한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신문들이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피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름대로의 노력과 근면이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어야 될 것이다. 언론이 숨을 죽이면 국민들은 생기를 잃는다.춘추의 필봉으로써 사회의 부정을 척결하고 국민을 선도할 때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언론이야말로 독재화로 가기쉬운 나라의 물줄기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잡아줄 것이요,장한 민주화행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운신문은 이번 창간 50주년을 계기로 하여 한층 분발하여 종전보다 몇곱 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몇마디 고언을 빠뜨리고 싶지않다. □서울신문만의 목소리 담아야/이광재 경희대 교수·언론학 지금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세계화·개방화로 경쟁력이 중요시 되는 지구촌 시대이다.따라서 변화의 진행방향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신문계에서의 큰 변화는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경쟁의 바람이다.과거의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무한경쟁이다.새롭게 등장한 케이블 TV와 지역 민방,방송시간이 연장된 지상파 방송은 물론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 그리고 신문·잡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었다. 이러한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있어서 신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첫째는 신문환경 변화에 걸맞은 경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경영의 효율화와 질 높은 신문제작을 위해서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추진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위인설관 형식의 필요없는 자리는 없애고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과 같은 구태의연한 편집국 체제도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그리고 다각경영체제를 구축하여 경영의 합리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는 질 높은 뉴스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질 높은 뉴스란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된 것을 의미한다.노 전대통령 비자금 취재 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벌이 경영하는 신문들이 불신을 받는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재벌관련 기사를 취급할때 편향적인 기사를 쓰기 때문이다.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기자와 제작진이 필요하다.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전문기자도 새로 채용하고 기존 인력에도 대대적인 재충전을 해야 한다. 셋째는 색깔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습관적인 구독도 많지만 중요한 요인은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그 신문은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넷째는 신문 제작의 방향을 「신문인의 입장」으로부터 「독자의 입장」으로 바꿔야 한다.신문인들은 국민(독자)의 알 권리를내세우면서 취재와 제작에 임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자들이 선택할 매체와 신문이 많고 또 신문 기사 가운데서도 읽어야 할 기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제작되지 않으면 독자들을 잃게 된다.한글전용,가로쓰기,활자 키우기,컬러 인쇄,기사 색인,새로운 뉴스 발굴에 각 신문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 지금은 신문은 춘추전국시대이다.과거의 신문들이 갖고 있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는 시대이다.신문끼리는 물론 새로운 매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따라서 과거의 권위주의 신문의 사고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색깔이 불분명한 신문들은 오래 지탱할 수가 없게 된 시대이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며,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스포츠 진흥 지속적 성원 기대/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서울신문이 창간 반세기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복과 함께 창간된 서울신문은 늘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언론의 정도를 걸어 왔습니다.50년동안 서울신문은 정부와 국민 가운데에 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격동하는 현대사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하며 나아갈 바를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광복과 유엔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세월을 반추해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결과 이제는 세계의 중심을 향하는 비전있는 국가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우리 체육계는 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진국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방후 단 한개라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국민의 바람이었던 그때와 동·하계 올림픽 5연속 세계 10위권 진입,태권도 20 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86·88 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각종 국제종합대회의 줄이은 한국유치와 굵직한 국제스포츠 회의개최 등 세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50년동안 한국스포츠의 영광과 좌절의 순간에 항상 함께 있으면서한국스포츠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바 매우 큽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초까지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체육인상」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인 것을 비롯,사이클 야구 농구 배구 등 각 종목의 대회를 주관,한국 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특히 체육전문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을 창간,체육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서 체육입국을 향한 걸음을 재촉해주었습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정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세계화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착한 마음 옳은 사회 이끌어야/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무의미하게 되어가는 사회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착하게,옳게,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원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이 있다.아이가 태어나서 엄마의 얼굴 가림을 하게 되면 낯가림을 완료했다고 한다. 무엇을 가릴 때에 반드시 관여되는 것이 있다.가림의 「대상」과 가림을 하는 「당사자」다.엄마의 얼굴이 「대상」이고 아이가 「당사자」가 된다. 가림의완료를 위해 대상과 당사자는 많은 반복적 접촉을 해야한다.그래야만 아이의 마음 속에 엄마의 얼굴 생김새가 각인된다.각인된 후에는 눈을 감아도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인간 마음 속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대상이 각인되어 있다.하늘 땅 바다 강이 각인되어 있다.대상이 없는 각인은 없다. 착한 마음,옳은 마음,아름다운 마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갓 태어난 아이의 마음이 태어나자마자 착한 마음일 수 없다.착한 마음 역시 인간 마음 속에 어떤 형식으로이든 각인될 기회를 가질 때 생긴다.베토벤 음악이 없는데 인간 마음 안에 베토벤 음악을 가릴 마음이 생길 수 없는 것과 같다.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는가. 「그냥 산다」와 「잘 산다」라는 말이 있다.먹고 입고 자고 배설하면서,그냥 살아가는 것을 「그냥 산다」라는 말과 상관시킨다면 「잘 산다」는 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와 상관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 전부가 잘 살았으면 싶다. 잘 살려면 물질적 풍요로움으로만은 안된다.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어야 한다.마음의 풍요로움은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이 있을 때 얻어진다.그러한 마음은 그러한 마음을 가능케하는 「가림의 대상」이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는 서울신문이 우리의 마음을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일 수 있게 하는,「가림의 대상」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착함·옳음·아름다움과 상반되는,어떠한 것을 낳게 하는 기사도 싣지 않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도 된다.
  • 번호 단 수의입고 아침점호…/미결수 노씨 「구치소 생활 24시」

    ◎「1식3찬」 아침식사 깨끗이/첫날 안대청해 눈가리고 잠자리에 칭호번호 「1×3×」. 17일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노태우 전대통령은 『1×3×』로 불린다.노태우라는 이름도 따라붙지 않는다.그냥 「1×3×」다.일반 미결수처럼 순서에 따라 받은 배정번호다.하얀 수인복 가슴에는 「1×3×」라고 적힌 번호표가 붙어 있다.예외란 없다. 노씨는 다른 재소자처럼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나팔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점호를 받고 침구를 정돈했다.이불 한채와 모포 석장.노씨는 침구를 가지런히 개 붙박이 장에 넣은 뒤 침상에 걸터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 전날 집에서 가져온 흰색 솜옷 상의와 회색 하의 한복을 그대로 입은 채였다. 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복도쪽 출입문 밖으로 나와 바로 옆 세면실에서 세수를 했다. 노씨의 독방은 원래 미결수들이 검찰이나 구치소측의 조사를 받을 때 사용하던 일종의 「별채」안에 있다.3.5평 크기로 목제침상과 붙박이 장,식탁겸용 철제책상,걸상 등이 비치돼 있다.TV는 없다.오른쪽 방은 좌변기와 세면대,샤워시설이 갖춰진 목욕실.왼쪽 방은 검사들이 노씨를 조사할 때나 가족이나 변호사가 면회를 할 때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상오 7시 아침식사 시간.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과 시금치국,오징어무조림,깍두기 등 「1식3찬」.노씨는 전날 독방에 수감된 직후 저녁을 먹었을 때처럼 아침식사를 깨끗이 비웠다.낮 12시,된장국,생선찌개,배추김치로 짜여진 점심식사도 마찬가지. 구치소 관계자들은 노씨가 매 끼니 식사를 모두 비우는데 대해 『오랫동안 군생활을 한 탓도 있지만 모든 것을 체념하고 구치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아침식사후 노씨는 집에서 가져온 불교서적을 2시간동안 읽었다. 노씨는 상오 10시30분 독방 옆방에서 김유후 전사정수석을 만나 1시간여동안 이야기를 나눴다.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건물 뒤쪽 8평 정도의 빈터로 나가 30분동안 맨손체조와 걷기운동을 했다. 하오 1시45분쯤에는 아들 재헌씨와 최석립 전경호실장,박영훈 비서실장 등을 1시간여동안 면회를 했다.노씨는 『건강이 어떠시냐』는 물음에 『괜찮다』고 대답했다.재헌씨는 양말,내의와 역사서적 3∼4권을 전했다. 재헌씨는 면회를 마친 뒤 『아버지가 구치소로 가기 전 전화통화도 못했으며 구치소장이 면회시켜 주겠다고 해서 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씨는 밤 8시 취침준비에 들어갔다.독방 밖에는 계호요원 3명이 노씨의 동태를 지켜보았다.구치소측은 취침시간 이후에도 불이 켜져 있어 책을 보거나 편지를 쓰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씨는 첫날밤 교도관들에게 안대를 요청,눈을 가린 뒤 잠자리에 들었다.한 계호요원은 『노씨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노씨는 독방에 수감되기 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신경성 위염 증세가 있어서 정로환을 복용해 왔는데 구치소안에서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구치소측은 노씨의 감방을 「별채」에 마련한 것은 다른 재소자의 위해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계호상의 문제가 아니면 일반 재소자와 똑같이 취급한다는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노씨는 일반 미결수처럼 자신의 비용으로 두가지 신문을 구독할 수 있으나 아직 신청하지 않았으며 집필도구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구치소 면회 온 노재헌씨 일문일답/“아버지 건강하시니 다행/내의·책 몇권 넣어드렸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17일 하오 3시45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최석립 전경호실장 등과 함께 1시간여동안 노씨를 면회한 뒤 구치소를 나오다가 기자들과 맞닥뜨렸다. 다음은 재헌씨와의 일문일답.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특별히 불편하신데는 없어 보였다. ­식사는 잘하고 있다고 했나. ▲비교적 잘 드시는 편이었다. ­지금 심정은. ▲말할 수 없다.그분이 건강하시니 다행이다. ­만나서 무슨 말을 나눴나.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별로 한 말은 없고 양말과 내의 등 수감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좀 넣어 드렸다. ­다른 물건은 전하지 않았나. ▲평소 즐겨 읽으시던 책 몇권을 가져다 드렸다. ­무슨책인가. ▲역사소설이다….­매일 면회올 생각인가.모친(김옥숙씨)은 오지 않나. ▲정확한 계획은 없다.이제 가봐야겠으니 좀 비켜달라.
  • 창설 50돌에 돌아본 위상/문민시대 「민생·치안경찰」로 거듭나다

    ◎6·25때 공비 토벌·전후복구에 앞장서/자유당땐 「시녀」 오명… 지탄대상되기도/91년에 경찰청으로 독립… 중립성 확보 지난 반세기 한국 경찰은 시대와 정치상황에 따라 명암과 영욕이 엇갈린 발자취를 남겼다. 45년 해방과 함께 「군정경찰」로 출범한 경찰은 6·25전쟁 당시 「구국·호국경찰」로서 멸공전선과 공비토벌에 참여했다.자유당시대 4·19의거때는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속에 파출소가 습격당하는 수난도 겪었다.60년대 이후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에는 화염병의 표적이 됐고 국민들의 민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인권유린과 과잉수사를 비난하는 지적도 받았다.86년 청사독립에 이어 91년 기구독립으로 개혁의 전기를 마련한 경찰은 갈수록 늘어나는 민생치안의 수요속에서 신뢰받는 경찰상을 주민 생활에 뿌리내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구식 경찰제도와 「경찰」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때였지만 일제 식민지 통치로 경찰제도가 단절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해방 2개월뒤인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경무국으로 출범한 한국 경찰은 이듬해인 46년 1월16일 경무부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조직도 확대,개편된다.3만6천여명의 적은 인원과 보잘것 없는 장비였지만 미군정 당국은 「민주경찰」 「민중의 지팡이」 「봉사와 질서」를 구호로 내걸었다.정부수립이전 과도기 성격의 경찰은 좌우익 싸움과 공산테러 등으로 어수선한 치안을 유지하고 국군창설이전 국방임무를 맡는 등 「건국경찰」의 면모를 보였다. 정부수립직후인 48년 9월2일 정부조직법이 제정되면서 경찰조직은 내무부 치안국으로 격하 조정,본격적인 「국립경찰」시대를 맞았다. 6·25 전쟁때는 국군과 함께 전선을 맡으면서 후방지원과 전시치안 임무도 동시에 수행했다.전쟁동안 3천1백61명이 희생됐지만 9만2천8백여명의 적을 사살하는 공을 세웠다.전후에는 공비토벌에 투입돼 전쟁의 상흔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53년부터 시작된 경찰관계법령의 통·폐합작업으로 비로소 경찰기구의 정비·개편과 행정합리화에 눈길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자유당시대의 경찰은 지나친정치편향으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특히 정권과 밀착,3·15부정선거에 개입하고 4·19의거 당시 시위군중에 발포하는 역사의 오류를 범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4·19의거후 중견간부급이상 4천5백여명이 숙정되는 비운을 감수해야 했다.신뢰와 권위가 실추된 경찰은 질서유지 임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경찰 중립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5·16군사혁명 이후 경찰 내부에는 최고책임자에서부터 중간관리층까지 군인이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군장교출신이 경찰직에 특채되는등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그러나 혁명이후 60년대를 거치면서 경찰의 행정관리는 차츰 선진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경찰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경찰본연의 임무를 찾아 「봉사경찰」 「보호경찰」로서 실질적인 국민편의 기능을 수행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66년 7월 「경찰윤리헌장」에 이어 69년 1월 「경찰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민주경찰을 지향하는 출발점과 직업공무원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제3공화국 이후 권위주의정치체제를 유지하려는 정치권의 「외풍」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 격화되면서 경찰은 대공간첩섬멸과 반정부시위 진압이라는 두가지 기능에 얽매이게 된다.「민주·민생경찰」이라는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었다. 74년 8월15일 문세광 저격사건을 계기로 고유기능 회복과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같은해 12월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승격되고 본부장 직급도 차관급으로 격상됐다.그러나 현역 육군중장이 예편,본부장으로 보임함으로써 내부에선 자성의 계기를 맞는다. 10·26사건으로 제5공화국이 들어선뒤 학생·재야의 반정부시위가 박종철군 변사사건,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지면서 경찰은 국민으로부터 「체제·공안경찰」로 낙인찍힌다. 이와함께 80년대를 거치면서 강력·조직 범죄의 급증으로 국민들의 체감치안은 갈수록 악화됐고 이에 따른 민생치안 수요도 급증했다.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치른 경찰은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에야 종래 「체제·공안경찰」의 오명을 벗고 「민생·치안경찰」로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경찰의 정치중립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돼 91년 5월 경찰법 제정으로 내무부 보조기관이 아닌 외청형태의 경찰청이 발족하기에 이르렀다.경찰이 내부 인사권과 인력·장비·예산 등에 대한 독자적 기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기구독립과 더불어 기존의 「경찰윤리헌장」을 「경찰헌장」으로 개정,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생활경찰」상을 15만 경찰의 실천덕목으로 제시했다.올해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또다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은 경찰은 무엇보다 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조속에 주민생활의 고충을 적극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 「신문경쟁의 문제점」 언노련 토론회/성대 이효성 교수 주제발표

    ◎“신문 과당경쟁이 질을 떨어뜨린다”/내용·논조 차별화… 구독자의 주권 인정해야/무가지 살포·경품 제공 등 강력한 단속시급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30일 하오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신문 경쟁의 실태와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정계·학계·언론계 인사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신문업의 과당경쟁과 개선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성균관대 이효성(언론학)교수의 발표를 간추린 것이다. 신문업계의 경쟁이 내용의 다양성을 줄이고 질을 떨어뜨리는 양적 경쟁이어서는 곤란하다.현재 우리 신문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면증대와 같은 양적 경쟁은 더 좋은 기사와 정보를 발굴토록 하는 자극제가 되기 보다는 신문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효과만을 갖기 쉽다. 신문업계가 과열 경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사주나 경영진이 지나친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지양하고 공공성을 상업성에 우선시키는 공공철학을 확립해야 한다.둘째,신문을 특성화해 제품을 차별화해야 한다.신문들이 내용과 형식,논조에서 뚜렷한 특성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독자층이 구별되고 처절한 이전투구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셋째,신문배달 및 판매의 협동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신문사들이 공동으로 배달공사 등을 설립하여 배달과 판매를 공동으로 한다면 목 좋은 보급소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제적 부담과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넷째,광고수입 비율을 적정화해야 한다.광고수입은 경기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불안정한 수입이므로 신문이 기업으로서 안정되려면 광고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다섯째,일선 신문인들은 노조활동을 강화해 사측에게 과열된 양적 경쟁에 빠져들지 않도록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신문사 노조는 사측의 인사권 횡포,증면경쟁속의 생존논리,자사 이기주의에 휘둘려서 유야무야한 상태이다.여섯째,공정거래위원회등 관계당국은 구독강요,무가지 살포,경품제공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일곱째,신문의 과당경쟁을 막는 개혁의 하나로 신문발행부수 공사(ABC)제도를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초기에는 몇몇 신문에게 생존의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이 제도를 미루는 것은 과당경쟁이라는 더 큰 부작용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는다.여덟째,신문시장의 독과점을 제도적으로 방지해야 한다.신문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자유주의 이론의 정신을 구현하려면 신문을 시장에 맡기되 소수의 신문이 신문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을 막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아홉째,신문의 과도한 힘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구독자의 주권의식,신문에 대한 비판능력,신문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기존의 언론유관기관이나 사회단체는 구독자의 주권을 강조하고 그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방송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청자 운동단체는 더러 있지만 신문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운동단체는 소수이고 그활동도 지속적이지 못하다.
  • 미 신문 폐간 중견지로 확산/랭킹8위 뉴욕 뉴스데이지등 6사 도산

    ◎제잡기 63% 더 들고 판매량 급감 이중고 미국의 신문업계가 천정부지의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연쇄 폐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타블로이드판 일간지의 하나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뉴스데이지의 폐간에 잇달은 LA타임스의 워싱턴판 폐간등은 미국의 신문업계뿐 아니라 언론종사자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외에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폐간된 신문은 휴스턴 포스트,프로비던스 저널,노포크 레저스타,볼티모어 선 이브닝판 등으로 모두 6개지에 달한다.이 가운데 특히 뉴스데이지의 경우 매일 67만부를 발행,랭킹 8위에 올라 있었고 지난 4월 폐간한 휴스턴 포스트도 28만부 발행으로 34위를 차지했던 중견신문이어서 이들 신문의 폐간은 신문업계 전체에 어둠의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고 있다. 미신문발행부수공사국(AB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6개월간 미국의 10대 일간지중 8개지의 발행부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백96만부와 51만부를 발행,1위와 10위를 차지한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댈라스 모닝뉴스만이 전년도에 비해 1.1%와 0.3%의 증가를 보였을뿐 뉴스데이지가 7%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것을 비롯,6위의 뉴욕 데일리뉴스가 5.1%,4위의 LA 타임스가 4.1%,9위의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3.4%의 순으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이 신문산업의 불황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는 용지난 등 전반적인 신문제작비의 폭등을 들 수 있다.지난해초 t당 4백20달러였던 신문용지값이 현재 6백85달러로 63% 인상됐고 9월초에는 7백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일부 신문들의 연쇄 폐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면축소,구독료인상,광고단가인상등의 자구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폐간으로 인한 언론종사자들의 실업현상 심화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뉴스데이지의 경우 기자 1백50명을 포함한 7백5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LA 타임스도 워싱턴판 폐간을 계기로 1백50명의 기자를 포함,모두 1천명을 해고통지했다.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지난주 사측의 연봉인상거부에 2천5백명의 종사원이 파업으로 맞서는 바람에 최초로 신문을 못내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같은 신문업계의 불황에 대해 신문용지 관련 업계지인 「펄프&페이퍼 위크」는 『유럽의 경기회복과 동구의 자유화로 90년대초 신문용지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비해 시설확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된 국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미국의 경우도 세금감면문제와 환경규제조치가 완화되지 않는한 제지공장설립의 시설확충은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용지난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환경관리공단 기술자료실 “개방”/국내외 환경정보 누구나 볼수 있다

    ◎전문서적·간행물 등 2천3백여조 보유/미·일 정보은에 가입… 첨단자료 서비스/DB 완벽 구축… 최고의 「환경기술 정보센터」로 육성 산업체와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필요한 환경정보와 자료를 언제든지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환경관리공단은 20일 환경기술자료실을 설치,국내외의 환경기술정보와 통계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이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는 누구나 정보제공을 받거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자료실에는 환경관련 기술전문서적 1천3백60여권(국내 1천5백여권,국외 3백60여권)과 정기간행물 1백5종(국내 42종,국외 15종,학회지 48종)을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이밖에 환경관련 용역 및 연구보고서 9백2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리공단측은 환경정보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한 기관에서 모든 정보를 자체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타기관이 구축한 정보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최대의 정보은행인 미국의 다이얼로그사와 렉시스/넥시스,일본의 조이스등의 기구에 가입했다.또 국내 정보망으로는 데이콤의 천리안,산업정보원,정부전자계산소,건설기술정보센터등에 가입해 환경에 관련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관리공단은 앞으로 많은 일반인이 수월하게 환경기술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료의 관리를 위한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중에 있다. 한편 관리공단은 자료실이 환경기술정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운영을 확대하고 환경기술정보의 신속한 수집 및 제공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료실 관계자는 『아직은 환경기술정보와 자료의 보환점이 많다』고 지적하고,그러나 현재의 자료를 산업체나 대학생과 일반인도 언제든지 방문하면 아무 제약 없이 무료로 필요한 정보와 자료의 열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이용한 외국의 정보를 제공받으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현재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외국기술정보를 필요로 할 때는 이용자에게 사용료를 부담케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문의처 (02)519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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