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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언론학회 세미나 “언론개혁 갈등은 權·言유착 단절 계기”

    한국언론학회(회장 차배근)는 17알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언론개혁의 쟁점과 이론적 조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 발표된 7편의 논문 가운데 언론개혁의 ‘담론’을 다룬 김신동 한림대 교수,김영욱 박사(언론재단선임연구원),양승목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논문을 묶어 소개한다.또 지역언론 육성을 언론개혁의 대안으로 제시한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의 ‘언론개혁과 지역신문’도 요약한다. ◆언론개혁 ‘담론’들=언론개혁을 둘러싼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언론학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아 관심을모은다. 먼저 김신동 교수는 세무조사를 둘러싼 일부 언론과 정부의 갈등을 “개혁적 소수정권과 보수적 언론권력간의 진지전 양상”으로 분석하고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도정에서의 언론-정부관계에 포괄적 성찰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악했다.김 교수는 “정부와 언론간의대립현상은 한국 정치사,언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뿐더러 개혁론과 탄압론은 흥미진진한 드라마”라면서“유신정권 이후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언론과 권력이 대립구도,혹은 적대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권력·언론의 관계변화는 부수적으로 권언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5,000만명이 사는 나라에서 두어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었다고 한다면 그런 국론은 분열될수록 좋다”는 것이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박사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김 박사는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과 일부언론과의 갈등을 ‘마주달리는 기관차’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과 정치권의 서로봐주기는 한국사회 현대화의 거대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권력이 세무조사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늦었다고 안한 것만 못한 것은 아니다”면서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정당성 및효율성을 최종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개혁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총체적 갈등국면’으로 분석한 시각도 나왔다.양승목 교수는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과 일부언론의 주장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국민들이적지 않다”고 말했다.따라서 “신문3사(조·중·동)가 현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하면 언론자유를 지킨 ‘신화’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세무조사가 현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양 교수는 신문3사의 즉각적이고 격앙된 반응은 적절치 못했으며,야당 역시 중간적 입장의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것은 실책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양 교수는 이번 언론사세무조사가 정치적 의도 여부를 떠나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시장기능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했다.다만 “언론개혁 담론이 사회전체의 보혁대결로 치닫고 있다”면서 “신문개혁이 ‘온건한’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론독점’ 족벌신문 과다…건강한 지방언론 육성을. ‘언론개혁과 지역신문’ 편집권 독립은 소수의 족벌만이 사실상 누리는 언론의 자유를 다수 국민의 언론자유로 환원하기 위한 것이다. 편집권 독립은 크게 법적 권리로 명문화,사주의 횡포를 차단하는 방법과 언론사 간의 경쟁을 도모해 특정 소수언론이 여론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한국신문계의 문제점은 소유형태 자체보다는 족벌소유체제의 신문이 한국신문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사실상 족벌소유체제이지만 여론독점의 비난을 받고 있지는 않다. 두 신문은 미국내 가장 강력한 여론형성 매체이지만 실제시장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국내 최고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중앙일보가 전체 신문시장의 50%를 점유하는데비해 미국에서는 이 두 신문의 점유율이 3.5%에 불과하다. 뉴욕 시내나 워싱턴에서 1시간만 벗어나면 이들 두 신문을 찾아보기 힘들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정보유통이 원활한 선진국일수록 전체 신문시장에서 중앙지의 비율이 낮고,지방지의 비율이높다.한국에서 중앙지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과거 군사정권이 통제가 용이한 중앙언론을 의도적으로 육성한 결과다.한국은 중앙지 구독률이 90% 이상인 반면 일본은 56%,독일과 미국은 각각 6.9%,6.1%에 불과하다.언론개혁을 위해 지방언론의 폐해척결과 함께 분산된 지역언론체제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거대 중앙언론을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지방언론을 육성하는 것이 언론개혁의 ‘대안’이라고 본다.언론의 공익성과 기업으로서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풀뿌리언론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 [김삼웅 칼럼] 8·15, 마지막 우상이 무너진다

    8·15해방은 이땅에서 우상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일왕을정점으로 조선총독과 총독체제는 거대한 우상이었다. 실제로 조선총독부는 패전과 함께 전국 1,141개의 이른바 신궁·신사를 소위 ‘승신식(昇神式)’이란 것을 지낸 다음 불태웠다.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조선인을 핍박했던 신궁과신사를 저들 스스로 소각한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러나 이성의 태양이 비치지 못한 동굴에는 늘 새로운 우상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해방군 또는 점령군 이름의 하지휘하 미군정에 이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의 백색·청색독재는 총독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신성불가침의 우상이었다. 다행히 6월항쟁을 계기로 정치권력의 우상은 무너졌다.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우상 대신 보편적 민주질서가확립되었다.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의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있다. 정치권력의 우상이 사라진 동굴에 언론권력이 자리잡았다. ‘천황’과 총독을 숭상하고 군사독재와 유착하면서 엄청난재력과 영향력을 키워온 족벌언론사가 무소불위, 오만불손,무오류성으로 우상의 반열에 올라섰다. 우상이 도사린 신전, 그 추악한 장막속에는 탈세와 변칙상속 등 타락한 장사치의 범죄문서가 널려있다. 우상은 추종자가 존재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그 추종자들은 우상의 허상이 드러날 때까지 맹신을 거두려 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들이 대동아공영권, 반공, 근대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기수인 양 처신한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간지성의 도리에 접근을 방해하는 편견으로서 4종의 이돌라(idola:우상)를 지적했다. ①종족의우상 ②동굴의 우상 ③시장의 우상 ④극장의 우상이다. ①은 종족에 대한 보편적인 선입관이고 ②는 개인적 편견으로서 마치 동굴속에 있듯이 자연의 빛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비유한 것이며 ③은 언어의 부적당한 사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있지도 않은 풍설이 나도는 것과 같은 것이며④는 논증의 잘못된 규칙이나 철학의 그릇된 학설과 체계에의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마치 무대위에서 상연되는 가공의이야기에 비유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4가지 이돌라중에 족벌언론이 안고 있는 두번째 ‘동굴의우상’이 문제다. 이들은 동굴 밖에 비치는 이성의 태양을바라보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개혁과 남북화해를좌경으로 치부한다. 일제시대 이래 주류세력으로 안락을 누리고 사대근성과 냉전논리에 젖어 민족의 아픔을 외면한다. 동굴 밖의, ‘우상을 무너뜨리라’는 이성의 외침을 듣지못한다. 들불처럼 타오르는 ‘안티’의 불길을 홍위병·악령으로 몰아친다. 글 안쓰기, 구독거부, 입사거부운동까지번지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언론탄압’이란 공염불만 되뇐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믿는 바가 있다. 일제가 있었고독재자가 있었고 수구세력이 있다. 또 정치권력은 유한한데언론우상은 무한하다는 맹신이 있다. 항상 기회주의 속성으로 강자편에 서는 세칭 사회원로, 사이비 지식인·문인들의추종세력이 있다. 두둑한 월급봉투가 있고 촌지도 따른다. 비록 음습한 동굴이지만 밖에 나갔다가는 햇볕에 실명할지모른다는 우려, ‘자유언론’을 외치며 동굴을 뛰쳐나간 선배들의 처절한 모습도 두렵다. 한비자(韓非子)에 ‘세유삼망(世有三亡)’의 가르침이 있다. 세상에는 ‘삼망’즉 멸망에 이르는 길이 세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쟁을 일삼는 나라가 정치가 잘되고 있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사특한 생각을 가진 자가 올바른 사람을 공격하면 망하고, 도리에 어긋난 자가 정도를 걷는 자를 비판하면 망한다는 뜻이다. 족벌언론의 너울이, 그 추악한 우상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일제가 200년 갈 것 같아서”친일시를 썼다던 서정주의 비극은 ‘우상’을 바로보지 못한 데서 출발한다. 여전히 ‘족벌의 동굴’에서 남북협력을 ‘퍼주기’, 서민복지를 ‘사회주의’,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외치는 사람들도 이제 이성을 찾을 때가 됐다. 광복절을 전후하여 ‘마지막 우상’이 무너지는 것은 국가의 축복인가, 너무 늦었는가. 김삼웅 주필 kimsu@
  • [이사람] ‘느티나무 카페’ 매니저 이은희씨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다음달 4일로 개업 3주년을 맞는다.요즘 이곳은 우리사회에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토론장, 기자회견 단골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 맞은편의 안국빌딩 신관2층에 문을 연 느티나무 카페는 ‘더불어 함께’라는 시민운동철학을 실천하며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우선 입구 카운터에 참여사회 등 각종 시민단체 소식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벽면에는 늘 아마추어 작가들의사진이나 그림이 눈에 띈다.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소규모콘서트 등이 이따금 열려 신진 예술인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앳된 20대에서 흰 수염이덥수룩한 한복차림의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지난 98년 9월4일 국내 시민운동의 양축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철학카페.개업초기에는 사회각층의 저명인사를초청해 시민들과 대화하는강연회·세미나,환경관련 사진전 등이 자주 열렸다. 그러던중 어느덧 문화 명소로 알려지고 대학 동아리, 사회단체 회원들의 발길이 잦다보니 시민운동의 대언론 창구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느티나무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번 꼴로,어떤 날에는 하루두차례씩 우리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성명서 발표,기자회견이 열려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요즘 우리사회의 관심사가 무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기자회견이 열리면 상근 직원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이크·의자 배치하랴 음료수 준비하랴 무척바쁩니다”느티나무 매니저 이은희씨(여·27)의 말이다.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에는 곧 점심시간과 겹쳐넋이 나갈 정도란다. 하지만 매니저 이씨는 “환경,노동,여성,인권,문화분야에종사하는 다방면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이곳이 우리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 열린 주요 행사만 해도 ‘이동전화요금 인하 100만명 물결운동’‘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 발족식’‘조선일보 구독거부와 언론개혁운동’‘대학교수,새만금 간척사업 중단’‘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백서발간’‘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기자회견 등 한결같이 요즘 우리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지난해 4·13총선 무렵에는 연일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려 ‘바꿔’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총선 후에는아셈(ASEM)민간포럼 발족과 탤런트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에대한 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개최되면서 시민운동과 시민을연결시켜 주는 가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70년대 정동 세실레스토랑이 유신정권을 반대하는 반독재 민주화 시민운동의 상징이었다면 느티나무는 새천년시민운동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느티나무는 철학카페라는 이름처럼 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민운동가들이 커피 한잔을 놓고 마주 앉아 우리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시민운동의 방향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총선연대의 출범 모태가 된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98년 10월 시민운동가들이 모여 새천년의 활동방향과 과제를 토론하던중 한 참석자의 입에서 ‘낙선운동’이란 말이 튀어 나와 16대 총선에서 2000년 유권자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를마련했다. 카페 벽면에는 대관료가 비싼 갤러리를 사용하기에 벅찬시민단체나 젊은 예술가들의 사진과 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지난해 연말에는 외국인 노동자 대책협의회에서외국인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고,올해 초에는 참여연대 회원 소식지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삽화를 그리는 이수현씨의 전시회가 열렸다.요즘 여름철에는 전통 부채 전시회가 한창이다. 68평의 널찍한 느티나무 공간은 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철씨의 손질에 따라 편안하고 유니크한 장소로 갈무리되었다.공간 구석구석은 시의적절하게 전시장,토론장,영화상영장,도서관,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게 조정된다.카운터 뒤의 장식장에 비친된 술과 옹기들은 전시품인 동시에 판매상품이기도 하다. 이곳은 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카페이기에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많이 한다.이 때문에 음식에 조미료 안쓰고,무공해 농산물 사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음식맛이 전문카페를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맥주에물타서 파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무리 철학카페라고 해도 시민들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수익성을 내고 운영의 투명성도 지켜야 한다. 느티나무 카페는 3년전 개업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고집,주변업소에 비해 5∼6배나 많은 부가세를 내고 있다. 이 업소의 한달 매출액은 1,700만∼2,200만원. 매출액 중카드 결제액은 400만∼500만원,나머지 1,300만∼1,700만원은 현금이다.분기별로 이 업소가 낸 부가세는 350만원 정도다.매년 1,400만원 가량의 부가세를 내는 셈이다.68평 규모에 좌석 70석인 이 업소와 비슷한 규모인 주변 업소들은 현금 매출액을 한껏 줄인 덕분에 분기별로 내는 부가세는 40만∼8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느티나무 카페는 성실하게 신고한 탓에 지난 2년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최근에야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얼마전 호프집을 운영하는 주변 업주로부터 부가세로40만원을 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느티나무의 ‘투명납세’는 주변 업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뿐 아니라 세무당국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게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화가 부족한 우리 문화풍토를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만든 이곳은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언론의 관심보다는시민들의 발걸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와사색, 그리고 토론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환영받는다. 매니저 이은희씨는 “느티나무는 철저하게 법의 틀안에서영업하고 있어 카페운영 과정이 우리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의 ‘1일웨이터 제도’등 깜짝 이벤트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이은희 매니저 문답. ■느티나무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시민단체로서는 거액인 2억원을절반씩 투자해 설립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문을 열고 식사비와 술,음료수,차값은 다른 카페와 비슷하다.매니저는 두 단체에서 번갈아 맡는다.다만 이곳에서는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기자회견이 자주 개최된다는 점에서 일반카페와는 다르다. ■두 시민단체의 기금마련이 설립목적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찾아오는 고객수는 70∼80명가량 된다.재정부족에시달리는 사회운동에 별로 도움을 못주고 있다.때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장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올바르게 수입을 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개업 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천명했지 않았나. 원칙대로 세무신고를 했더니 부가세가 엄청나게 나온다.자영업자들이 왜 탈세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장사를 해보니 3%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내야하는 신용카드 결제도 무척 부담스럽다. ■명함에 ‘철학마당 느티나무 매니저’라고 적혀 있는데어떤 일을 하는가. 환경운동연합에서 나와 6개월째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저녁이면 맥주를나르고,재떨이 비우고,설거지 하고,카운터에서돈을 받고, 가끔은 손님과 더불어 술 한잔을 마시고….그날매상이 많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손님이 없으면 기운이 빠진다. 환경분야 말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는데 그동안 다방면의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세상물정을 많이 알게 된 것같다.나와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윤청석 편집위원.
  • 옥천서 안티조선 ‘독립군’한돌 행사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조선바보·www.mulchong.com)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활동중인 안티조선 ‘독립군’을 초대,14∼15일 충북 옥천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14일에는 세종대 황철민 교수가 제작한 안티조선 영화 ‘물총’시사회를,15일에는 옥천장터에서 조선일보 구독중지 거리 선전행사를 가진뒤 정지용 시비 앞에서 8·15행사를 연다.이 행사에서는 지난해 ‘조선바보’ 창립때 선포한 ‘조선일보로부터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부대행사로 시인·서예가로 활동중인 김성장씨의 걸개그림 전시회를 마련한다.
  • 대학가 안티조선운동 급속 확산

    지식인사회에 이어 노동·종교계 등으로 번진 안티조선운동이 대학가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다음달 2학기가 시작되면 대학가의 안티조선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일보반대 연세인모임(조반연) 등 각 대학에 결성된 조선일보반대운동 관련 대학생들은 최근 세차례에 걸쳐 조선일보반대 선언을 가진 데 이어,다음달까지 추가로 세차례후속행사를 마련한다.조선일보반대 연세인모임(조반연)의오승훈 대표는 “15일쯤 ‘청년우리모두’의 조선일보 구독거부 3,000명 서명자 명단공개,언론고시생 100인의 조선일보 입사거부 선언 등이 계획돼 있으며,9월초에는 전국 학생운동 조직과 대학내 조선일보 반대모임이 망라돼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대학의 조선일보 반대모임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소속 회원 60여명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1차 신문개혁 촉구와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전국대학생 선언문’을 발표했다.조선일보반대 서명 참여자 8,17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어 지난 7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주가 각각 학교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연세대,고려대 총학생회는 ‘학생대표 102인 선언식을 갖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재단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전국 11개 대학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장단 100여명은 다음날 ‘비리사주 엄정처벌 및 신문개혁 촉구선언’을 통해▲조선일보 입사거부 선언자 명단공개 ▲대학내 조선일보몰아내기 ▲대학내 홍보활동 강화및 실천활동 전개 ▲정간법 개정운동 동참 등을 발표했다. 정운현기자
  • “언론개혁” 종교인 1,000人선언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1,000여명은 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을발표하고 언론개혁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개 종교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종교인 1,298명이 서명한 선언을 낭독했다. 불교의 청화 스님,천주교의 김병상 신부,개신교의 문대골목사, 원불교의 이정택 교무 등 종교계 대표들은 기자회견에서 “비리 족벌 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대국민 사과문을발표하고 자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선언은 지금까지 언론개혁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던종교인들이 단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교인들은 선언에서 “개인이나 족벌이 언론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불법탈세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경영권과편집권을 전횡해 온 사실을 은폐해선 안된다”면서 “이들은 깊이 반성하고 국민과 역사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추이를 보아 ▲비리 족벌언론의 상징인 조선일보 거부 ▲비리언론사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법회·미사·기도회 등의 개최 등 ‘족벌언론 거부운동’에 나서기로했다. 이어 종교인들은 다음달 11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비리 언론사 사과 촉구 및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대회’를 열고 조계사에서 명동성당까지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 평화행진’을 펼치기로 했다.또 각 종단들은 기도회,법회,서명운동,족벌신문 구독거부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했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이날 일부 언론과 일부 지식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문학인의 견해’라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특정 신문들은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이 번져 가는 현실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왜곡된 사고의 지식인들을 동원해 '홍위병' '악령'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는 수구언론의 자기방어를 위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네티즌 칼럼] 인터넷 잡아야 大權 잡는다

    저는 지금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쪽 해변 ‘오션 비치’에도착했습니다.오션 비치는 태평양에 면한 이 도시 최장의해변으로 맑은 날에도 3,4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곳입니다.이곳에서 서쪽으로 12시간을 날아가면 서울에 도착합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인터넷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 저는 7,000마일에 이르는 태평양의 심연을 넘어 이메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최근보도를 보면 이제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네티즌이라고합니다. 5년 사이 세상이 변했습니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경이적인 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1997년과 내년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인터넷인 것입니다. 즉 5년만에 변한 것은 바로 인터넷이라는 초유의 여론 공간이 형성돼 그 누구도 이제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된 점입니다.인터넷을 누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는 점도 대선후보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한국의 인터넷 여론은 오프라인 신문들이내놓는 목소리와는 다르게집권 여당에 우호적이라는 점입니다.특히 네티즌들은 적어도 진보적이며 개혁적인 것을지지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획득하려는 정당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어떤정당이든,후보이든 인터넷 여론을 잡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 켠에서는 정보통신윤리법을 통해 인터넷에서표현의 자유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일부 세력은 또 틈만나면 인터넷 여론을 하찮은 것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이제 겨우 시작임을 알아야 합니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하루 접속 건수 50만을 달성했습니다.또 파급력 있는 정보나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번지는 경우가 허다해졌습니다.이제 구독자 1백만,2백만으로 큰 소리치는 신문사가 무안을 받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미 전 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거의 완성되고 있습니다.모든 정보는 인터넷의 젊고 개방적인 필터를 통해 대다수의 유권자인 네티즌들에게 신속하게전달되고 있습니다. 수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지역감정선동 목소리들은 인터넷에선 먹혀들지 않습니다.내년 대선 전망으로날만 뜨면 이전투구에 눈이 먼 지식인들에게 고합니다.인터넷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는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사라집니다. 저는 지금 인터넷 접속을 끊으려 합니다.수 초 후 제가 노트북을 통해 쓴 글은 7,000마일에 이르는 대양을 건너 여러분의 PC 앞에 게시될 것입니다.인터넷의 위력을 절감합니다.오션 비치에서 대한매일 네티즌 칼럼니스트가 드립니다. 민경진 자유기고가 kjean_min@yahoo.com
  • 민노총 1만여명 시위…도심 체증

    민주노총 노조원 1만4,000여명은 2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탄압중단 촉구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이 여파로 서울 도심은 오후 들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전국 14개 지부에서 올라온 노조원들은 집회에서 ▲단병호 위원장 검거령 해제 및 대통령 면담 ▲주 5일 근무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및 정규직화 ▲공무원노조 인정 ▲민영화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종로에서 명동까지 3개 차로를 점거해 행진을 하다 오후 6시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서울시청 앞 도로를 불법 점거, 1시간여 동안 집회를 가진 뒤 자진 해산했다. 일부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낮 서울 태평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동자들은 조선일보 구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선일보 안보기 운동 “3만 택시기사도 동참”

    택시 기사들도 ‘조선일보 안보기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姜承奎)은 20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민주택시 조선일보 구독거부 실천단’ 발대식을 갖고 “왜곡 편파보도를 일삼는 반민족·반민중적 조선일보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겠다”면서 “3만 택시조합원의 반조선일보 운동을 범국민적 언론개혁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택시연맹은 이를 위해 ▲‘편파보도불법탈세 조선일보 당장 끊겠습니다’라는 문구의 스티커를차량 1만대에 부착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구독중단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한편, ▲연맹 산하 모든사업장에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을 금지시킬 것을 결의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돈 사냥 혈안…썩어가는 詩壇”

    시 전문잡지 발행인이 소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떠돌던 시단의 고질적 비리를 폭로한 글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 ‘현대시’ 발행인인 시인 원구식씨(46)는 이 잡지 7월호에 게재한 특집 ‘교활한 여우를 위하여’에서 일부 문제의 시인들을 ‘어리석은 여우들’과 ‘교활한 여우들’로나눠 부르며 행태를 상세히 폭로했다. 원씨에 따르면 ‘어리석은 여우들’은 문예지 하나를 1만원 정도의 고가로 책정하고 매달 10여명을 등단시킨 뒤 100여권씩 의무적으로 구입케 하는데,이렇게 되면 한사람당 1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판매 대금이 보장된다.또 신작 특집을 통해 시 게재료와 정기 구독료를 받아 챙기고 협회를 만들어 회비를 걷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사단을 구성한다고 폭로했다.어느 문예지는 지난 10년간 1,000명의 문인을 배출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또 문제 시인들의 주된 ‘사냥터’는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원,각 문화센터,지역 시인학교,시 동호회,문하생을 갖고 있는 시인이라면서 조금이라도 글을 쓰면 포섭 대상이 되고 작품이 안되면 고쳐서 내보낸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120여개의 문학지가 있는데 이중 제대로 된것은 15개 안팎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여우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원씨는 이어 ‘어리석은 여우들’보다 단수가 높다는 ‘교활한 여우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일부 중앙 시단의 잡지 주간들은 잦은 지역 나들이를 통해 술자리 대접과 호텔 숙식을 제공받은 뒤 시 추천을 해주는 행태가 빈번하다면서 이들은 또 잡지를 창간한뒤 단체나 기구를 만들어 가입비,회비,정기 구독료 등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원씨는 “6년전부터 시단 비리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으나양심선언을 약속했던 당사자들이 막판에 발을 빼는 바람에성사시키지 못했다”면서 “‘문학성’을 갖춘 기존 시단을비리로부터 보호하고 시단 전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할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원로시인은 “문학잡지가 많다보니 작품이 안되는 신인들이 배출되고 ‘돈거래’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시단 전체가썩은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조직적인’ 표대결 양상까지 보이는 등 문단정치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공무원들 ‘이상한 동료애’

    공직사회의 ‘이익집단화’가 도를 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동료 직원의 비리실태를 보도한 지역 신문을 상대로 신문구독 중단과 취재거부를 들먹이며 집단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9일 청양군 공업계장 정모씨(49),문화관광계장 김모씨(53),공업계 직원 강모씨(32·이상 7급) 등 3명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양농촌지도소 지도사인 백모씨(37·6급)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군이 시행하는 4만1,000평 규모의 학당농공단지조성 사업과 관련,99년 3월 군청 사무실에서 농작물 재배현황 명부 등을 위조한 뒤 황모씨 등 실제 경작자 4명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 4,586만원을 가로채 토지소유주이자 동료직원인 김씨와 백씨 등에게 나눠준 혐의다. 그러나 청양군 직원들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지역신문인 C신문에 보도되자 지난달 28일 ‘편향보도에 대한 청양군 6급 이하 공직자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위기사로 군청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C신문에 대한 구독중단과 취재거부 등에 나서겠다며 집단적으로 협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천주교, 조선일보에 발끈

    ‘안티조선’운동이 각계로 번지는 가운데 조선일보와 천주교가 ‘독자투고’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주목된다.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10일자 ‘성당주보의 여론몰이’에 이어 12일자에서 ‘천주교가 분열 조장하나’라는 제목으로 천주교를 비난하는 독자투고를 연이어 게재한 데 대해 천주교가 항의하고 나섰다. 이같은 글이 실린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투고내용에 반발하는 신도들의 글이 줄을 이었고,천주교 서울대교구측은 “독자투고의 상당 부분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공식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독자투고가 신문 논조의 방향과 관계없는 한낱 독자의 의견일 뿐인데 천주교가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10일자에는 일부 언론·야당을 희화화한 천주교 인천교구 성당 주보의 만평과 관련,“여당 편을 드는 것이 천주교 전 신자들의 의사로 오해될 수 있다”며 “종교주보까지 여론몰이를 하는가”라는 요지의 비판을 담은 독자투고가 실렸다.12일자 투고는 “친북 색채가 짙은 성명에 단골로 들어가시는 추기경님이 있고,언론사 세무조사를 찬성하는 성명서에 천주교 이름을 꼭 끼워넣기도 한다”며 “천주교 주보가 남남분열을 조장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에까지앞장서서야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조선일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항의를 받아들여 19일자에 ‘성당의 주보와 관련된 글에 대한 의견’이란 제하의 반론을 실었다.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공동대표 박기호 신부 등)은 지난 16일 언론개혁운동에 동참하는 성명을 발표, 14개 교구에서 각 성당별로 족벌신문 구독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성호 정운현기자 kimus@
  • “조선일보에 광고게재 중단”

    조선일보의 왜곡·편파 보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구독중단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총은 단위 사업장별로 광고 게재 중단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산하 단위사업장의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용자측에 대해 조선일보 광고 게재 중단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조선일보 구독중단운동’ 세부방침을 확정하고,본격적인 구독거부 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6일 “조선일보가 노동자들의 정당한생존권투쟁이 있을 때마다 이를 왜곡·허위·편파 보도해왔다”면서 “60만 조합원과 가족,친인척,이웃을 상대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영구(許榮九) 수석부위원장이 수배중인 단 위원장을 대신해 주재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400여명의 대의원들은 ▲산하 모든 사업장과 조합원의 조선일보 구독 중단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과 취재 불응 ▲조선일보의 인터뷰·기고 금지 ▲노동운동 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와민·형사상 소송 제기 ▲지역별 언론개혁 운동 적극 동참등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조선일보가 국민과 노동자들의 대립을 조장해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고임금 노동자들이 불법 파업을벌여 외국자본을 내쫓고 경제를 망치려 한다며 자본의 나팔수 노릇을 해왔다”면서 “구독거부 운동을 1회성 행사가아닌 단계적이고도 끈질기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成裕普) 이사장은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과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또 조선일보 왜곡·편파 보도 사례 전시회도 열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한광장] 일상속의 파시즘을 우려한다

    매달 9,000원씩 내고 대한매일을 구독한다. ‘행정뉴스’가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읽다 보면 돈 되는 정보가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에 따르면 타 언론사 공격을위해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이 ‘처첩간 사랑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정치인의 재치있는 표현이라 재미는 있는데 그 내용에는 동의할 수 없다.다만 대한매일의 소유구조로 볼 때 정부 입장에 충실할 것이라는 짐작 정도는 간다.최근에는 이의 극복을 위해 민영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나의 선택기준은 필요한 정보이고,이를 위해 기꺼이 구독료를 지불할 뿐이다. 조선일보도 만원씩 내고 본다.신문독자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조선일보의 이슈메이킹 과정에 늘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독자층이 두꺼운 조선일보에는 우호세력도 많지만적도 만만치 않다. 이 신문이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표현을 빌리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기관지란다.그렇다면난 지금까지 내 돈 내고 특정당의 기관지를 보고 있는 셈이다.내가 조선일보의 현란한 상술에 속아 한나라당 기관지를 볼 정도로 어리숙한가? TV의 9시 뉴스도 열심히 보는 편이다.흥미있는 보도를 찾아 KBS와 MBC 사이를 리모컨으로 바쁘게 오간다.그도 재미없으면 드라마를 본다. 때문에 TV뉴스는 KBS에서 본 것인지 MBC에서 본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한데 한나라당 주장에 따르면 MBC가 KBS보다 한술 더 떠 현정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시청거부를 강요한다. 나는 KBS·MBC 구분없이 눈살 찌푸러지는 내용이 나오면 얼른 채널을 바꾼다. ‘안티조선’운동에 적지않은 이 시대의 지성인들이 참여하고 있다.며칠 전 MBC ‘미디어 비평’을 보니 민노총도‘안티조선’운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취재기자는 “60만의민노총 조합원들이 조선일보 거부 운동에 참여했고, 그들의 가족와 친·인척까지 따지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것”이라는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였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왜냐하면 민노총의 주장이 획일적으로 먹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 않기 때문이다. 당부드리고 싶다.이 시대를 이끈다는 이런 저런 각종 단체들과 지도자들에게.그리고 자사(自社)이기주의에 빠져있는 언론들에.제발 가르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논조가좋아서건,그 언론사에 친·인척이 있어서건,선풍기나 커피메이커를 줘서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선택한 것이다. ‘독자의식의 미성숙’을 이유로 독자를 얕잡아보지 마라.최악의 시장이라도 독자가 알아서 자발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간다.공공이익이란 말도 들먹이지 마라. 이것처럼 허망한 말이 어디 있는가.누구를 위한 공공이익인가. ‘국민적 합의’라는 말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이런 수식어 밑에서 진행된 많은 정치적 행위에 대해 나는 ‘합의하지 않는 국민’이었던 적이 많았었다. 임지현 교수는 ‘이념의 속살’에서 “일상 속의 파시즘이란 체벌하고 머리를 자르고 하는 ‘저개발된 군부권력’인 군부 파시즘이 아니라,일상 속에 스며들어 자발적 복종을 유도하는 정교한 권력장치”라고 정의했다.저자는 계속말한다. “일상 속의 억압구조를 해체하지 않는 한,사회의변화란 참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사람들이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집단적 코드를 공유하는 문화적 타성들이 체제의배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신문·TV·책 등 정보를 선택하는 일상적 행위에 작용하는 어떠한 종류의 파시즘도 경계한다. 언론을 좌우로 색깔지어 특정매체의 구독과 거부를 부추기는 정치적 행위가 역겹다.자사의 논조를 강요하는 언론의파시즘도 지겹다. 더이상 억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알아서 선택한다.나는대한매일도 보고 조선일보도 본다.필요한 기사만 골라서. 김 행 디인포메이션 대표 이사
  • “조선일보 구독 거부운동”55개 단체 시민연대 회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55개 단체로 꾸려진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吳宗烈)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연대 차원에서 조선일보 전면 구독거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홍근수(洪根秀)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완성과 평화적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노정에서 언론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면서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은 언론개혁의 실천 방안이자 신문의 주인이 곧 독자라는 주권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는 홈페이지(www.antichosun.or.kr)에 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서울 대구 전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조선일보 반대 1인 릴레이 시위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을 고발하는 민간법정 개최 ▲국사교과서에서 조선일보 ‘민족지’ 표현 삭제를 위한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 신문 달라져야 한다/ (하)국민 제언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의 부도덕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신문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폭 신문’‘족벌 찌라시’‘권력의 꼭두각시’‘사회적흉기’ 등 언론을 비하(卑下)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특히 소수 언론 학자 등이 제기했던 신문개혁의 당위성은일반 독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독자 주권’을 확립하고 사회적 공기(公器)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매일 10여개의 종합지와 경제지를 꼼꼼히 읽어야 하는 모그룹 홍보실 박모 대리(34)는 “자사의 기득권 유지와 이해득실에 따라 교묘한 논조로 진실을 왜곡하고 독자를 우롱하는 보도행태부터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사주(社主)와 정부,광고주의 압력에서 벗어나 제 목소리를낼 수 있는 신문만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회사원 이창헌(李昌憲·30)씨도 “신문들이 자사의 실익을따져 거짓 여론을 만들고 있다”면서 “신문을 개혁하고 독자의 것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구독 거부 등을 통해족벌언론과 정치권에 야합하려는 신문을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정호정씨(38·여·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강제 구독 권유 등 독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상업적인 판매보다는 공정보도를 통해 독자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서민과 중산층을 외면한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보도 행태도 개혁 대상으로 지적됐다. 성공회대 교직원 박종국(朴鍾國·34)씨는 “일반 독자들은유명인사,유명대학,유명기업만 찾아다니는 뉴스나 시류를 틈탄 판박이 기사에 싫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다소 재미는떨어지더라도 올바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유경(李柚炅·30·여) 매체홍보부장은 “모 신문에 시위 때문에 종로 상인의 80%가 가게를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면서 “객관적인 사실 자체를 왜곡해서 보도하는 언론의 무신경한 관행이 가장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공동대표 박기호(朴基鎬) 신부는 “신문이 사회의 공기(公器)가 아니라 흉기(凶器)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박 신부는 “일부 신문은 과거 권력적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언론탄압의 피해자라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특정 정치집단의 사보와 족벌 언론의 수구라는 비난을 받는 지금이 신문 개혁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朴弘淳)사무처장은 “신문개혁의 완성은 기자들의 몫인 만큼 누구를 위해 신문을 만드는가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 류길상 안동환기자 hyun68@
  • [사설] 색깔론 거부하는 목소리들

    언론사 세무조사와 김정일위원장 답방을 연계한 색깔론 공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4일 ‘김대중정권언론탄압 규탄대회’를 비롯해 총재단회의·당무회의 등을잇따라 열었다.한나라당은 이날도 근거 제시없이 “정부가간청해온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려는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임이 틀림없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되풀이했다.우리는한나라당과 이총재에게 그같은 주장의 근거를 명확히 밝힐것과,만약 근거가 없다면 남북관계를 훼손시킬 경박한 언행을 중단하라고 이미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야당의 색깔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나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강원룡·박형규목사,함세웅신부 등 민주화인사들과 민주당·한나라당의 개혁 성향 정치인들이 참여한 ‘화해와 전진 포럼’은 지난 3일 “언론개혁이 색깔론 공방으로 치닫는 데 분노한다”면서 당리당략적인 정쟁을 중지하라고 촉구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포럼이 벌인 토론에서는 “우리 당이 지역과 색깔 문제로까지 끌고 가는 것은 차마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은 것”이라는 한나라당 김부겸의원의 발언,“이러다가는 극우보수세력이 들어설 것”이라는 강원룡목사의 경고도 있었다고 한다. 그뿐인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3일 열린정기 집행위원회에서 탈세 언론사들이 야당과 손잡고 색깔론을 들먹임으로써 여론을 오도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변은 아울러 “불법·비리가 밝혀졌는데도 가장 편파적인보도로 여론을 오도하는 조선일보의 구독을 중단 또는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우리는 정치색에서자유로운 ‘화해와 전진 포럼’,그리고 민변이 색깔론 공세를 정면 거부한 점을 평가하며,이같은 의사 표명이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무분별한 정쟁을 끝맺음하고 국론을 수렴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제 언론개혁에 관한 찬반논리는 모두 밝혀졌다고 본다.남은 것은 국민의 현명한 판단뿐이다.
  • 民辯 “조선일보 거부운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宋斗煥)은 3일 이달부터 시행되는 신문고시에 맞춰 일간지 강제투입 등 사례가 발견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거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하기로 했다. 민변은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통해 거액의 탈세 등불법행위가 밝혀졌는데도 편파 보도를 하고 있다”며 조선일보 구독 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터넷 사기 광고 피해 급증

    ‘사이버 광고 믿지 마세요’ 금융감독원은 2일 “최근 인터넷 광고만 보면 공짜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문구에 현혹돼 할부로 구입했다가 인터넷 광고대행사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바람에 이회사가 약속한 인터넷 광고구독료를 받지 못해 소비자가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사이버광고와 관련된 할부금융에 유의할 것을 촉구했다. A정보통신 등 인터넷 광고대행사는 회사 홈페이지의 광고를 매일 100개 정도 20∼30분씩 18∼24개월 동안 보면 광고시청료를 지급해 컴퓨터 구입할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소비자들에게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이 광고를 믿고 자신들과 컴퓨터 구입 할부금융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들로부터 컴퓨터 구입대금을 신용카드나 할부금융으로 챙긴 뒤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소비자들은컴퓨터를 받지도 못한 채 구입 할부금을 내야하는 등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씨도 A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컴퓨터 무료보급 광고행사에참여, A사가 월할부금을 납입해주는 조건으로 할부금융사로부터 295만원짜리 노트북PC를 할부로 구입했으나 A사의부도잠적으로 노트북PC도 받지 못한 채 할부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힐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5월 현재 인터넷 광고대행사 24곳 가운데 8곳이 부도로 사주가 잠적상태에 있어 K씨 같은 소비자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컴퓨터 구입시 시중가격에 비해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여부 △판매사의 신용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충동구매를 했다하더라도 7일 이내에철회를 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할부금융사에 내용증명 등서면으로 해약의사를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물품이 인도된 후 여신을 취급토록 지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출생 性比 남녀격차 줄었다

    남·여간의 출생 성비(性比)가 최근 들어 정상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사중 여교사의 비율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성비 불균형 회복세= 지난 99년 여아는 29만4,000명,남아는 32만2,000명이 태어나 출생여아 100명당 남아 비율은 109.6을 기록했다.90년 116.5에서 95년 113.2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출생 성비는 105.6과 107.6인데 비해 셋째 아이는 143.1로 여전히 높다. ■초등학교,여교사가 3분의 2 =초등학교 여교사는 전체 교사의 66.4%로 99년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했다.지역별로는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전남이 45.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총 대학생중 여대생의 비율은 36.6%로 80년 24.5%에서 크게 증가했다.그러나 15세 이상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적었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저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후계속 40%대에 머물렀다.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임시직 취업자 가운데 여성은 57.5%로 남성보다 높아 취업의질도 낮았다.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가 되면 임금이 2배로 오르지만 여성은 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 오히려 줄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책 덜 읽어= 남성은 연간 15.2권의 책을읽는 반면 여성은 11.3권에 그쳤다.신문 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낮았다.6세 이상 인구중 컴퓨터 사용 인구 비율은 여성이 44.8%였으며 남성은 58.5%였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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